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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층 건물 안전대책 이상 없나

    초고층 건물 안전대책 이상 없나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에서 발생한 헬기 충돌 사고를 계기로 초고층 건물의 항공안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 부산 등에 초고층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지만 항공기 충돌 사고 안전에는 무방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 지상 50층 이상 초고층빌딩은 강남구 8개 등 모두 18개나 된다. 이 중 절반은 공동주택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등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남구에는 55∼69층짜리 타워팰리스 6개동과 무역회관, 아카데미스위트 빌딩 등 50층 넘는 초고층건물이 들어서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과 전경련회관, 국제금융센터B동 등 역시 50층이 넘는 초고층빌딩이다. 광진·구로·성동·양천구에는 50층 이상 공동주택과 빌딩이 있다. 특히 서울 송파구 잠실에는 지하 5층, 지상 123층의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슈퍼타워’가 건설(2015년 완공 목표) 중이다. 건물의 높이는 세계 6위에 이를 정도로 높다. 성남비행장 인근에 있어 건축허가 당시 공군 측이 비행 안전 등을 이유로 공사를 반대했으나 공항 활주로 각도를 약간 트는 것을 조건으로 2010년 11월 최종 건축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초고층 건물은 건물 높이를 식별할 수 있는 경광등만 설치했을 뿐 별다른 항공안전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경광등은 날씨가 좋을 때에만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날씨가 흐리거나 이번처럼 안개가 짙게 낄 경우 조종사가 이를 식별하기 어렵다. 공항에서는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거나 기상 상태가 양호하지 않으면 운항·관제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키거나 회항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활주로 유도등이 설치돼 가시거리가 어느 정도만 확보돼도 이착륙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도심 초고층 건물 옥상에 설치된 헬기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심 빌딩숲을 가로질러야 하는 경우가 많고, 한강 고수부지 헬기장을 이용할 때도 역시 주변 초고층 건물들을 선회해야 한다. 기상 상태가 양호하지 않을 경우 조종사들은 단지 초고층빌딩에 설치된 경광등만 믿고 비행해야 한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육상 헬기장 역시 유도등이 설치돼 있지 않고, 주변 건물이나 도로를 따라 비행하고 주변 건물을 피해 이착륙을 해야 한다. 안전은 온전히 조종사의 판단에만 매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초고층빌딩에 대한 뾰족한 항공안전사고 예방책이 없고, 이를 사전에 담당할 기관도 명확하지 않다. 국토교통부도 “도심 초고층빌딩에 대한 항공안전대책이 거의 없을 정도”라며 “종합적인 도심 항공안전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멧돼지 도심 출몰 올 243건… 안전대책 제자리

    도심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시민들을 위협하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모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요즘에는 멧돼지들이 도로와 주택가, 심지어 학교에까지 뛰어들어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도심에 멧돼지가 출현한 것은 모두 243건에 달한다. 아울러 최근 10년 동안 국내 야생 멧돼지 서식 밀도는 ㎢당 3.8마리로 안정적인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심에 멧돼지가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지만 대책은 답보 상태다. 현재 환경부와 지자체에서는 도심 출현 멧돼지를 잡기 위해 포획틀을 설치 운영 중이다. 2011년부터 8개 시·도와 8곳의 국립공원에 79개의 포획틀을 설치해 지금까지 81마리를 잡았다. 또 6개 특별·광역시에 380명으로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의 이동 통로를 사전에 파악해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추가 대책으로 ▲기동포획단 지속 운영 ▲출몰 시 신속한 신고와 주민 안전교육 강화 ▲도심과 산림 경계지역 출몰 원인 제거 등을 내놨지만 모두 포괄적인 내용들뿐이다. 이에 대해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일정 개체수를 유지시키면서 수렵장 운영과 포획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도심 유입을 차단하는 똑부러지는 대책은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수렵과 유해야생동물 포획제도의 중장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특별·광역시 도심 멧돼지 관리대책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격적인 수렵철을 앞두고 환경부는 지난해 온라인상으로 시행해 혼선과 말썽을 빚었던 수렵 태그(Tag) 구입 방식을 지자체 자율에 맡겼다. 태그제란 사냥을 하는 사람이 사냥철에 수렵 허가 지역 안에서 잡을 동물과 마릿수만큼 태그를 구입해 이를 포획물에 부착하는 제도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사설] 바닥 드러낸 문화재 관리수준 이대론 안 된다

    결국 국보 1호 숭례문은 두 번 죽는 꼴이 됐다. 2008년 2월 방화로 불탄 숭례문이 지난 5월 5년 만에 복구된 모습을 드러냈을 때 국민은 환호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복구를 기념하는 신명난 판굿까지 열렸다. 그러나 지금 국민의 품에 안긴 숭례문의 모습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복원 반년 만에 단청은 벗겨지고 기둥과 추녀는 갈라지고 뒤틀렸다. 전통기법과 재료로 복구하기 위해 다양한 고증을 거쳤고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최고의 장인이 참여해 복구했다는 말이 무색하다. 문화재 수리 자격증까지 불법 거래됐다니 문화재 관리의 토대가 무너진 셈이다. 숭례문을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도 복원 책임자들은 시간에 쫓겨 작업을 서두르다 보니 덜 마른 나무를 쓸 수밖에 없었다느니, 예산이 부족했다느니 ‘변명’하기에 바쁘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을 복원하면서 목재 구입에 2억 3000여만원을 쓰고 홍보성 사업 등에는 수십 억원을 썼다고 한다. 부실은 애초에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숭례문 복원은 온 국민의 염원인데 도대체 누구를, 무엇을 위해 홍보했다는 것인가. 문화재청 차원의 자체 감사와 별개로 감사원은 전면적인 감사에 나서야 한다. 예산 지출에 편법은 없었는지, 하도급 과정에 특혜는 없었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관계 당국자든, 현장의 복원 기술자든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전국적으로 훼손 위기를 맞고 있는 문화재가 한둘이 아니다.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석굴암(국보 제24호)에도 25곳의 균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아직까지 구조체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제2의 숭례문 참사’를 감안하면 온전히 믿기 어렵다. 문화재 전반에 대한 관리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안전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기 바란다. K팝을 비롯한 한류가 아무리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도 진정한 문화강국의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 속살이 여물지 않고 겉만 번지르르한 것은 진짜 문화가 아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이 새삼 절실하게 다가온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현 정부는 문화융성을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문화가 있는 삶을 약속했다. ‘숭례문 트라우마’ 를 치유해 구겨진 국민의 문화적 자존심을 되살려야 한다. 그 첫 단추는 부실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다.
  • 지상파 하이라이트

    ■생명최전선(KBS1 밤 10시 50분) 해마다 3만여 건에 달하는 중증외상 사고 중 절반이 교통사고 때문에 일어난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38%나 되고 특히 보행자의 경우 무단횡단보다 횡단보도 위 사고가 2.6배나 된다. 프로그램은 경기도 남부권역의 응급의료센터인 아주대병원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환자 및 의료진의 사투와 사고의 경위를 추적한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50분) 바람의 위력을 다룬 2편에서는 2011년에 미국 미주리 주 남서부의 도시 조플린을 휩쓸어 100명이 넘는 사망자와 수천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EF 5등급 토네이도와 1987년에 영국 남부 콘월 지방의 남서부 해안을 강타한 허리케인급 강풍을 자세히 분석한다. 생존자들의 증언과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안전대책도 소개한다.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MBC 밤 11시 15분) 학교에서 ‘빵 셔틀’로 살아가는 중3 도윤(채빈) 앞에 어느 날, 6개월 시한부 인생 친엄마 민주(유선)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렇게 10년 만에 돌아온 엄마. 도윤은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민주가 이해 안 되는 와중에, 놀이터에서 빵 셔틀을 지시한 아이들을 훈계하려다 피투성이가 된 민주를 보게 되는데….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나라의 살림살이를 꾸려가는 데 필요한 돈, 세금. 그런데 사람이 아닌 나무가 세금을 낸다는 믿기 어려운 소식이 들려왔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탐구대원들은 세금을 내는 나무를 찾아 떠난다. 그리고 음료수를 마실 때 자주 사용하는 빨대 속으로 음료수가 올라오는 원리를 배워보고, 기압 차이에 의한 현상에 대해서도 탐구해본다. ■생활의 비법(EBS 오전 9시 20분) 집안에서 사람 빼곤 모두 경품이라는 경품왕 최길환씨. 그의 엽서 때문에 한 라디오 제작진들은 긴급회의까지 할 정도다. 그가 엽서 한 장 보내려고 주최 측 회장님까지 뒷조사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작은 경품 하나에도 혼을 쏟아 경품에 응모하는 ‘경품 당첨의 달인’ 최길환 씨의 경품 당첨 비법을 공개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경기 일대를 들쑤시고 다닌 의문의 절도범은 피해자들조차 피해를 인지하지 못하도록 기묘한 수법을 사용한다. 범인은 도대체 어떻게, 왜 범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것일까. 수법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소매치기 범행. 양주경찰서 강력 2팀 형사들이 눈보다 빠른 손을 가진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나선다.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전쟁 중에도 공사… 고객에게 믿음 줬다”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전쟁 중에도 공사… 고객에게 믿음 줬다”

    “돌다리를 너무 신중히 두드린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대림은 해외 시장을 개척할 때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분야를 찾고, 한번 진출하면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신뢰를 주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우재 대림산업 필리핀 마닐라 지사장이 꼽은 대림의 해외 영업 비결 역시 ‘기본과 신뢰’였다. 대림산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그 능력을 가장 절실히 요구하는 지역이 어디인지를 발굴·관리하는 게 그의 핵심 임무다. 1993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김 지사장은 본사 해외영업부 등을 거쳤다. 김 지사장은 “대림산업은 필리핀에서 20여년 동안 성공적인 수주 활동을 벌이면서 발주처가 만족하는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으로 필리핀 현지에서는 대림산업이 항상 신뢰를 주는 회사로 인식됐다”고 전했다. 그는 “대림산업이 필리핀에서 20년 넘게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증명된 우수한 시공 능력이 필리핀 발주처에도 알려지면서 신뢰를 얻기 시작했고, 현지 사업을 통해 이를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공사 기간은 물론 품질에서 발주처에 감동을 주는 시공을 해 왔다는 게 김 지사장의 설명이다. 김 지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대림산업의 책임감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대림이 이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일 때 이라크와의 전쟁이 터졌고 그때 현지에 진출한 모든 건설업체가 사업을 중단하고 뒤로 빠졌지만 대림만이 안전대책 아래 공사를 계속 진행, 플랜트 건설을 완수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지금도 RMP2 현장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모든 대림산업 공사현장이 안전한 상태에서 최고의 품질로 공기를 맞출 수 있도록 마닐라 지사의 모든 직원들이 각 공사 현장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닐라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태풍 ‘다나스’ 통과… 1만 2000가구 정전 사고

    태풍 ‘다나스’ 통과… 1만 2000가구 정전 사고

    8일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제주 동쪽을 거쳐 대한해협을 지나며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지만 태풍으로 인한 대형 재난사고는 없었다. 이날 오후 9시쯤 부산 남남동쪽 80㎞ 해상까지 접근했던 다나스는 중심기압이 980h㎩, 최대 풍속이 초속 31m로 떨어지며 중급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한풀 꺾였고 독도 쪽으로 북동진하며 계속 약해졌다. 부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다나스가 근접한 오후 9시를 기준으로 강풍 피해 신고가 53건이 접수됐다.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천막 가건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고 남구 문현동에서는 지붕 파손 신고가 소방본부에 들어왔다. 남구 용호동 주공아파트 상가 간판이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간판 파손 또는 파손 우려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하기도 했다. 오후 늦게 해운대 마린시티 앞 해안도로와 동래구 연안교·세병교 일대 도로가 침수돼 통제되기도 했다.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와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에서도 정전 사고가 있었다. 앞서 다나스가 스쳐간 제주도도 정전과 어항 시설 파손 외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 한경면 신창리 해안에서 고립인원 4명이 구조됐다. 서귀포시 하효항 어항시설도 거친 파도에 100여m 구간이 파손됐다.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도에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되고 100여개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000여척이 대피하기도 했다. 태풍 진행 방향에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서쪽에 있는 전남 남해안 지역도 정전과 교통 사고가 있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11시 기준 서귀포시에서 3269개 가구, 경남 마산·거제·통영에서 7241개 가구, 전남 여수에서는 2172개 가구가 각각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또 여객선은 74개 항로 148척의 운항이 통제됐으며 김포 34편, 제주 33편, 김해 24편 등 항공기 109편이 결항했다. 한편 기상청은 9일 오전에는 영남·강원 영동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나스가 오전 9시쯤 독도 동북쪽 약 370㎞ 부근 해상을 통과한 뒤 오후 3시쯤에는 일본 센다이 북서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가 소멸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 산간, 울릉도·독도 일부의 예상 강수량이 최고 200㎜ 이상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정복 장관 “태풍 다나스 북상, 오늘 밤 고비”

    유정복 장관 “태풍 다나스 북상, 오늘 밤 고비”

    ”태풍 다나스 북상, 오늘 밤 고비”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행정부 장관이 “오늘 밤이 고비”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북상하면서 부산 등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8일 “태풍 다나스(DANAS)로 인한 한반도 피해는 오늘 밤이 최대 고비”라며 “내일 오후까지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정복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태풍 다나스는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인 만큼, 긴장감을 갖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이어 “강풍에 의한 피해가 가장 걱정”이라며 “인명피해가 없도록 제주도와 부산 동부, 동해안을 위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농작물 보호와 선박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안전대책본부는 태풍에 대비해 이날 오전 9시 현재 49개 항로의 여객선 72척과 한라산·다도해 국립공원의 입장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대책본부는 15년 만의 ‘10월 태풍’인 다나스가 수확기인 가을철 태풍이어서 (예년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비와 바람에도 피해가 클 수 있다고 보고 비상근무 수준을 최상급인 3단계로 격상했다. 시속 31km 속도로 북북서진 중인 태풍 다나스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5m, 크기는 ‘중형’, 강도는 ‘매우 강’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다나스는 이날 오후 3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밤늦게 남해안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다가 9일 오후 독도 동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다나스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 위치…서귀포 한때 정전

    태풍 다나스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 위치…서귀포 한때 정전

    북상하는 태풍 다나스 현재 위치는…제주도 서귀포시 강풍 영향 정전 북상하는 태풍 다나스의 현재 위치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 현재 태풍 다나스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남쪽 280km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북진, 제주도 전역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 다나스는 현재 위치에서 시속 30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남해안, 경상남도, 전라남도, 부산, 울산으로 태풍 특보를 확대했다. 태풍 다나스는 현재 크기가 ‘소형’으로 줄었지만 세력은 ‘강’을 유지하고 있어 지자체와 관련 기관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태풍 다나스가 제주도에 가까워지면서 강풍으로 서귀포시 일대가 한 때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4분 쯤 태풍 다나스로 인해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과 서홍동 일대 175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대부분은 발생 40여분 이내에 복구돼 오후 2시 현재 80여가구를 제외하고는 전기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태풍에 따른 강풍으로 스위치 개폐기가 파손돼 정전이 난 것으로 추정되나 좀 더 확인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며 “남은 가구들도 곧 복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미 불산 누출사고 1년] 불산 악몽 벌써 잊었습니까

    [구미 불산 누출사고 1년] 불산 악몽 벌써 잊었습니까

    경북 구미에서 불산사고가 일어난 지 27일로 1년이 됐다. 이 사고는 23명의 사상자와 500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낸 초유의 화학물질 누출 사고였다. 작업자가 발을 헛디뎌 밸브를 밟는 작은 실수에서 비롯된 사고였지만 피해는 엄청나게 컸다. 사고 당시 정부와 언론, 시민단체는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사업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화학물질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도 화학물질 취급 업체에 대한 관리 책임 강화와 처벌 조항을 담은 관련 법을 만들고, 화학물질 사고를 전담하는 안전원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사고 1년이 지난 지금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관련법의 각종 규제 조항은 산업계의 반발로 누더기가 됐다. 제대로 이행될지조차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구미 불산사고 이후 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을 점검해 본다. 지난해 9월 27일 발생한 구미 불산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인재(人災)였다. 이날 현장에서 사망한 작업자들은 보호장구조차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했다. 압력을 가하는 밸브와 불산이 이송되는 밸브가 열린 상태에서 작업자 한 명이 미끄러지면서 밸브를 건드렸고, 일자형 막대 밸브는 힘없이 열렸다.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한 대응 인력들도 공장과 시설의 구조를 몰라 6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겨우 밸브를 찾아 잠갔다. 그렇게 뿜어 나온 불산 가스는 마을 일대 가축과 농지를 덮어버렸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구미 불산사고 이후 최근까지 발생한 각종 화학물질 사고는 60여건에 달한다. 정부의 각종 안전대책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도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구미 불산사고 수습 당시 산업 현장의 안전 점검과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던 목소리가 무색할 정도다. 사고 발생 시 출동하게 될 특수 화학물질 분석 차량은 여전히 1대에 불과하고, 관련법과 세부 시행령도 초기 긴장감은 사라진 채 세월만 보내고 있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올해 6월 화학물질 관리의 두 개 축인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을 마련했다. 화평법과 화관법에는 사고를 낸 사업장에 매출액 대비 5%의 과징금을 물리고, 연속해서 사고가 발생한 업체에 대해 삼진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처벌 조항이 포함됐었다. 그럼에도 국회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 법안이 통과됐다. 법안은 2015년부터 시행되지만 산업계는 기업 부담을 이유로 화학물질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화평법에 대해서는 연구개발용 물질과 소량 물질 등록에 따르는 기업의 부담과 영업 비밀 공개가, 화관법에 대해서는 매출액 대비 5%의 과징금이 과도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최근 환경부는 기업을 달래느라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나정균 환경부 보건정책관은 “화평법에 명시된 소량 화학물질의 의무등록제에 대해 연구개발용 물질은 등록을 면제하고, 기업의 영업 비밀은 철저히 지키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하겠다”면서 “화관법에 대해서도 매출액 5% 수준의 과징금은 반사회적인 기업에 매우 예외적으로나 부과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현장의 안전 불감증을 질타하며,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1년 새 뒤바뀐 사회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석연치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산업계와 정부가 계속 명분 쌓기 싸움만 하는 것처럼 비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하위법령을 만들겠다고 달래고 있지만, 산업계는 계속 유사한 우려를 되풀이하며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하위법령을 같이 만들자며 산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는 과거 전례가 없던 일이다. 그럼에도 산업계는 지속적으로 우려를 제기하고, 일부 언론을 통해 이미 공포된 법률의 내용과 국회 심의 과정이 부실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산업계의 요구에 밀려 화평법과 화관법을 후퇴시키면, 박근혜 정부는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 정책의 후퇴에 이어 국민안전 정책을 후퇴시키는 꼴이 된다”면서 “각종 화학물질 사고 예방의 최소 가이드라인인 화평법과 화관법은 유지 또는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도 “구미 불산사고에서 얻은 교훈 중 하나가 화학물질 정보를 노동자와 지역 주민 등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개선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성토했다. 산업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우리나라는 근로자 10만명 중 10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있다. 독일의 6배, 이웃 일본의 5배에 이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평균보다도 2배 이상 많다. 산재를 반으로 줄여도 OECD 평균보다 높은 것이 우리 산업현장의 현주소다. 산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 한 해 18조원이 넘는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안전·환경을 강화하는 것이 기업에 경제적 부담만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화학물질 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전담기관으로 ‘화학물질안전원’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올 말까지 전문인력을 구성해 안전원을 발족시킨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아직은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안전원을 설립할 장소 확보와 인력과 장비를 어떻게 운용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안전원을 발족해도 체계가 잡히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물질 분석 차량도 올해 안에 4대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아직까지 별 진전이 없다. 구미 불산사고를 계기로 환경부가 화평법과 화관법을 제정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산업계가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자칫 법안이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문가들은 당장 불편할 것 같다는 이유로 사고의 아픔을 벌써 망각한 채 안전장치를 적절한 선에서 타협으로 일관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빈번한 화학물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보다 강력한 규제가 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여, 야권연대 종북원죄론 vs 야, 국정원 개혁

    여야가 추석을 앞두고 ‘명절밥상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정부 출범 이후 민생 현장 탐방 성과를 부각하는 동시에 종북 세력에 대한 비판 여론 몰이에 집중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당은 지난해 12월 대선 이후 7개월여 동안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제목의 화보집을 발간했다. 화보집에는 시·도별 지역 현안과 공약 실천 성과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또 종북 세력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통해 종북 세력의 국회 입성을 도왔다는 야권연대 원죄론을 부각하기로 했다. 당은 ‘누가 대한민국의 적(敵)을 국회에 들였는가’라는 제목으로 야권연대 책임론을 부각하는 전단 27만부를 만들어 귀성객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추석을 앞둔 17일 오전부터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관련 책자들을 나눠 주는 홍보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문제를 주제로 한 전단을 만들어 추석 귀성길에 배포하기로 했다. 전단에서는 국정원 사태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도 전면 부각할 계획이다. 이번 파문을 정권의 국정원 수사 무력화 시도로 규정, 대대적으로 쟁점화하기로 했다. 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채 총장의 사의 표명이 정권 차원의 ‘밀어내기’라는 여론이 우세하게 나온 것도 이 같은 계획에 힘을 실었다. 또한 정부 세제개편안 비판, 수산물 안전대책 촉구 등의 내용도 실어 ‘민생정당’ 이미지를 살리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김한길 대표가 직접 17일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귀성길 인사를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당은 여론전의 최대 고비는 16일 열리는 여야 3자회담이 될 것으로 보고 결과에 따른 대응 논리를 준비 중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문화 In&Out] 안전보다 시청률 부상 권하는 예능

    “출연자들은 박쥐 수프를 먹으며 입 안 가득 씹히는 잔뼈와 특이한 향 때문에 곤욕스러워 했고 실제로 한 출연자는 눈물을 보였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유상철은 레이스 중 자전거에서 떨어지는 위험한 순간을 맞았다.” MBC가 지난달 ‘파이널 어드벤처’를 홍보하며 배포한 보도자료다. 출연자들이 구역질 나는 음식을 먹고 사고 위험에 처하는 게 프로그램의 홍보 수단이 됐다. 더 강렬한 리얼리티, 더 무모한 도전이 강조될수록 예능 프로그램의 안전 불감증은 ‘필수’가 된다. 예능 프로그램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4일 개그맨 이봉원은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촬영 중 안면 타박상을 입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 여파는 프로그램 촬영 중단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3일 MBC 추석특집 ‘아이돌 육상·양궁·풋살 선수권대회’ 녹화 현장에서는 그룹 빅스의 멤버 레오가 풋살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이튿날 음악방송에서는 무대에 앉아 노래를 불러야 했다. KBS ‘출발! 드림팀’, MBC ‘파이널 어드벤처’, SBS ‘정글의 법칙’ 등도 출연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로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스포츠가 결합된 예능 프로그램과 리얼리티를 강조한 예능 프로그램은 신변잡기 토크쇼가 식상해질 때쯤 주목받기 시작했다. 연예인들이 땀을 흘리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이 꾸밈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비슷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이마저도 식상해지자 점점 리얼리티와 도전의 강도를 높여갔다. 오지 체험이 인기를 끌자 오지에서의 레이스가 등장했고, 군대 체험은 경찰과 소방관 체험으로 이어졌다. 방송사들은 의료진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안전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해명한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줄부상은 단순히 안전대책 미비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듯 하다. ‘스플래시’는 훈련받은 다이빙 선수가 하는 높이와 동작에 연예인이 도전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다. 연예인들이 완벽하지 않은 자세로 입수하면서 타박상을 입는 건 자연스러운 결과다. ‘아육대’는 아이돌 가수 160여명을 모아놓고 2시간 분량을 뽑으니 메달을 따야 ‘통편집’을 면한다. 한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는 “신인일수록 얼굴 한 번 비추기 위해 격렬하게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고 달리기 종목에서 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극한, 위험, 투혼, 탈진… 몸 쓰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늘어날수록 격한 어감의 단어들이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한다. 이런 단어들은 방송사가 배포한 홍보자료에 실린 것들이다. 방송사들은 자신들의 기획력에서 탄생해야 할 예능 프로그램의 재미를 극한에 처한 연예인들의 모습에서 찾으려 한다. 시청률 경쟁에 혈안인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의 쾌감도를 높이는 데 사활을 걸었지만 정작 높아지는 건 연예인들의 부상 위험과 시청자들의 거부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범지역 등 한눈에… 전국 생활안전지도 내년 하반기 나온다

    범죄, 교통 등 각종 생활안전 정보를 구역별로 보여주는 생활안전지도(범죄지도)가 내년 하반기에 공개된다. 안전행정부는 생활안전지도 서비스 제공과 지자체 안전지수 관리시스템 제공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안전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생활안전지도는 올해 범죄와 재난, 교통, 생활안전 등 4개 분야에 대해 10여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 하반기에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생활안전지도가 구축되면 경찰서와 소방서, 폐쇄회로(CC)TV 등의 위치에 대한 정보와 주변의 범죄발생 지역이 어디인지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알 수 있게 된다. 범죄 위험이 큰 지역은 안전취약구역으로, 경찰지구대나 가로등이 있는 지역은 안전우수구역으로 표시된다. 지자체나 경찰서도 생활안전지도의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시설을 개선하거나 순찰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행부는 유형별 핵심 안전지표를 지수화해 개발하고 내년에 시범 시·군·구에 제공한 뒤 2015년부터는 전 국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별로 안전지수가 공개되면 지역마다 안전 취약 분야를 분석할 수 있어 다양한 안전대책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지자체들도 이를 바탕으로 일선의 안전에 대한 투자를 선별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행부는 우선적으로 25억원을 투자해 시범구축을 추진하고 2015년까지 200억여원을 투자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안전정보 공유 및 기관 간 협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사람 잡는 더위… 올해 여름 7명 숨져

    사람 잡는 더위… 올해 여름 7명 숨져

    섭씨 33도가 넘는 폭염과 열대성 ‘스콜’을 연상케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올여름 들어 폭염으로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혀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8도, 새벽 최저기온은 27.9도로 8일째 열대야 현상이 계속됐다. 이날 울산의 낮 최고기온은 38.4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10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에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20~50㎜가량 비가 내리고, 다음 주까지 30~37도나 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중부지역은 장마가 예년보다 늦게 끝났고, 아직 서울 기온이 33도를 넘어가지 않아 1994년의 폭염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예고 없이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열대지방의 스콜을 닮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 비와 열대성 스콜은 다르다고 밝혔다. 스콜은 낮 시간 동안 지표면이 강한 햇볕에 달아오르면서 상승한 따뜻한 공기가 비구름대를 만들어 짧은 시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비를 뿌린다. 반면 우리나라의 집중호우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찬 공기와 충돌하는 대기 불안정으로 발생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맑은 하늘에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는 점에서 열대성 스콜과 유사하게 보이는 것”이라면서 “폭염과 동시에 예측하기 어려운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적인 폭염으로 지난 6월 2일 이후 4명이 사망했고 전날까지 66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현재 사망자가 2~3명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원인이 폭염 때문인지는 내일쯤 밝혀질 것”이라고 밝혀 사망자는 6~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와 전남에서는 폭염으로 숨지거나 쓰러지는 노인이 잇따랐다. 지난 8일 오후 8시 11분쯤 나주시 남평읍의 고구마 밭에서 김모(79·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34분쯤에는 장흥군 용산면의 밭에서 일하던 김모(90)씨가 탈진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전국적으로 가축은 383개 농가에서 닭 74만 5671마리, 오리 4만 829마리, 돼지 40마리 등 모두 78만 6540마리가 폐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가스·통신·수도·전기 무릎 맞대니… 도로공사 예산 뚝 ‘무릎 칠 일이’

    가스·통신·수도·전기 무릎 맞대니… 도로공사 예산 뚝 ‘무릎 칠 일이’

    동대문구가 잦은 도로공사로 인한 부작용 줄이기에 나섰다. 가스관과 통신선, 상수도 공사 등으로 팠다 메웠다를 반복하면서 누더기 길을 만든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는 최근 하반기 도로관리심의회를 열고 도로공사 시기 조정으로 중복 굴착을 없애고 공사 기간과 면적을 최대한 단축해 주민 불편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구는 동부수도사업소를 비롯한 10개 기관에서 92건(8669m)의 도로굴착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시행시기 조정과 차량소통 대책, 도로시설 안전대책 등을 중점 심의했다. 특히 도시가스관과 통신선로, 상수도, 한전 지중화선로 매설 공사 등에 대한 사업 시행시기 조정 등을 중점 심의했다. 또 접수된 92건의 공사 중 28건을 시기 조정을 통해 함께 공사하도록 했다. 따라서 28건의 공사 가운데 14건(1837m)을 줄였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번 심의회를 거쳐 효율적인 도로 유지관리와 예산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체험캠프 사전 허가제 도입… 미인증 캠프 퇴출시킨다

    당정은 23일 청소년 체험캠프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허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로부터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수련활동 업체를 사실상 퇴출시키겠다는 의미다. 최근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한 고교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대책 차원이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체험캠프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당정은 체험캠프 프로그램 운영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 관련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것이 이번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사전 허가제를 도입, 위험 요소가 많은 프로그램을 걸러 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활동 프로그램의 사전 신고를 의무화해 각급 학교 학생들이 정부의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현재 운영 중인 체험 캠프 현황 파악을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 자격 요건에 미달되면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미비점이 보완되지 않을 경우 즉각 폐쇄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재위탁 업체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범죄경력 조회 등을 통해 강사의 자격 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전문성도 높일 방침이다. 또 운영 단체의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프로그램 현장의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안전 대책을 세밀하게 보완해 9월 정기국회에서 ‘안전입법 종합판’을 만들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면서 “이제 방학인데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주의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경기 동부지역 침수 피해 속출… 24일 또 200㎜ 폭우

    중부지방에 이틀째 내린 폭우로 경기 여주·이천에서 저수지와 하천 제방이 유실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북한 지역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남하할 것으로 보여 24일까지 100~2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여주, 이천, 용인, 광주 등 경기 동부지역에서만 205가구 44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348명은 귀가했으나 100명은 마을회관이나 친·인척 집 등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에서는 지난 22일 농민 김모(61)씨가 농작물을 살피러 논에 나갔다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이틀 동안 내린 비로 모두 4명이 숨졌다. 여주군에서는 옥촌저수지 제방 42m가 완전 유실돼 농경지 20㏊가 물에 잠겨 응급복구를 벌이고 있다. 또 이천 대관저수지도 제방 일부가 유실돼 인근 농경지 2.3㏊가 침수됐다. 이천시 백사면 하천 제방도 유실돼 현재 응급복구 중이며 이곳 마을하수처리시설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지역에서는 이천과 여주 등지의 농경지 1159㏊가 침수됐으며 60㏊는 유실되거나 토사에 매몰됐다. 주택 86가구도 침수됐다. 한편 지난 22일 여주군에 내린 시간당 114㎜의 폭우가 역대 경기도 최대 시우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지역에는 22일부터 이틀에 걸쳐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391㎜의 비가 내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제주 올레길 안전대책 강화

    ‘제주 올레길 안심해도 되나?’ 18일 제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사건 발생 이후 올레길 안전대책을 마련, 시행했다. 이에 따라 제주 경찰청은 사건 이후 올레길 여행지킴이 긴급출동 서비스를 보급했고 경찰 자전거 순찰대도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올레꾼들의 안전을 위해 위급상황 시 버튼을 누르면 112에 위치와 동영상 정보가 자동 전송되는 단말기도 도입했다. 제주공항과 제주항, 올레길 안내사무소에 200개를 비치해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이며 올해 들어 1000여명의 올레꾼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올레길 자전거 순찰대도 구성, 안전지킴이로 활용하고 있다. 의경으로 구성된 순찰대 45명은 취약시간대 해안 올레길을 순찰하고 오름과 곶자왈에는 도보 순찰대 400여명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실시 중이다. 또 올레길 안전을 위해 주변 마을주민 124명을 올레지킴이로 채용하고 안전수칙 안내판도 500개 추가 설치했다. 휴대전화 불통지역인 11코스와 14-1코스에는 휴대전화 기지국을 설치, 올레길 전 구간에서 휴대전화가 가능해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지자체 장마철 공사현장 안전 재점검하라

    닷새째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한강변 지하 48m 깊이의 공사 현장에 한강물이 유입되면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6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참사가 빚어졌다. 수위가 상승 중인데도 공사를 강행하면서 생긴 사고로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다. 서울시는 이번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와 이에 따른 책임자 처벌은 물론 다른 공사 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안전점검에 나서야 한다. 정부는 이 같은 후진적 사고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구호가 아닌, 안전운동 실천을 생활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서울시는 우선 근로자들이 철수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 시공사 측은 “작업 중단을 지시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하도급 업체 관계자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으며 탈출하려면 최소 40분에서 최대 1시간이 소요되는데 미리 알려 줘야지 10~20분 전에 연락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다. 집중호우 속에 왜 공사를 했느냐는 점도 규명해야 한다. 사고 장소는 집중호우로 통행이 통제된 곳인 데다 팔당댐 등 한강수계 상류에서 본격적으로 방류를 시작해 공사 현장으로 한강물이 곧 유입될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공사를 중단하는 게 기본이다. 발주처인 서울시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다. 시는 공사가 100% 책임감리 공사라며 책임을 떠넘기려 하지만 관리감독을 게을리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다. 정부는 해마다 장마철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집중호우·태풍·폭염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면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피 문자를 발송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북부 지방의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그제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재난은 복구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선제적으로 재난 대응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중앙재해본부장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풍수해 기간 안전사고 방지 및 하천변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위험물질에 의한 화재·폭발·누출 사고가 있었던 사업장 등 중대 사고 우려 사업장, 질식재해 우려 사업장, 장마철 붕괴·감전 등의 재해 위험이 있는 건설공사 등을 대상으로 한 달간 합동점검을 벌인 바 있다. 그런데도 건설 현장의 재해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3월 4059명이던 사상자가 지난해 3월 4671명, 올 3월에는 4746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정부의 안전대책이 겉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재점검할 때다. 안전 기준을 어긴 사업장에 대한 처벌이나 과태료 부과 등 사후 조치도 필요하지만,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전의 생활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더욱 시급한 일이다.
  • “NTSB 브리핑 사고원인 실체와 무관할 수도… 객관적·과학적인 근거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NTSB 브리핑 사고원인 실체와 무관할 수도… 객관적·과학적인 근거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고 원인의 객관적·과학적 근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본지와 대담을 갖고 “(단편적으로 드러난) 조종사·승무원의 증언만으로는 사고 원인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최종 사고 원인은 이들의 증언과 객관적 데이터를 맞춰 봐야 나오기 때문에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또 “개인적·주관적인 판단은 사고 원인의 실체와 관계가 있을 수도 있지만, 무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의 발언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미국 일부 언론에서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는 듯한 인상에 대한 항의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이름으로 NTSB와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에게 사고 조사는 국제 기준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해 달라고 항의 서한을 보냈다. 서 장관은 “사고 직후 8개 국적 항공사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하도록 지시했다”며 “다음 달 중순까지 항공사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한 달 동안 사고기 조종사는 물론 항공기 운항 안전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는다. 한편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8개 국적 항공사 대표가 모인 가운데 열린 긴급 안전대책 점검회의에서 여형구 2차관은 “근본적이고 보다 강도 높은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절대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모든 분야를 재점검하고 근본적으로 보완하라”고 당부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대신해 참석한 은진기 운항본부장은 “사고 발생 책임을 통감한다”며 “항공기 안전에 대한 특별교육과 조종사 관숙운항 프로그램을 보강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정비 조직을 항공기 제작사별로 운영하고, 예방적 안전관리를 위해 모든 것을 ‘제로(0) 베이스’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여객기 조종사 비하 보도를 내보낸 미국 지역 방송국을 상대로 현지에서 민사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박대통령, 또 부처간 ‘협업 부재’ 질책

    박대통령, 또 부처간 ‘협업 부재’ 질책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정부부처 간 ‘협업 부재’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제 밥그릇만 챙기려는 부처 이기주의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협업과 정책 의견 조율을 하라고 누차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공항 면세점, 다문화 정책 등에서 협업과 조율이 안 되고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공항 면세점 문제는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찬성하는 국토교통부와 이를 반대하는 기획재정부 간의 상반된 입장 때문에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다문화 정책의 경우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관련 업무가 분산돼 있어 예산 중복 지원과 비효율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도 주택 취득세 인하를 둘러싼 국토교통부와 안전행정부 간 불협화음의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부처 간 협업을 이끌어 낼 구체적인 시스템이 체계화되지 않았고, 협업에 대한 각 부처 공무원들의 이해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박 대통령의 이러한 주문이 공직 사회에 얼마나 빨리 스며들지는 미지수다. 박 대통령은 정책 컨트롤타워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 역시 부처 간 책임 떠넘기기나 손발이 맞지 않는 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복지 정책의 사각지대와 관련해 “사회보장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소하는 노력을 하기 바란다”고 지시했고, 지역발전 정책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지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큰 그림을 수립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 공약부터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도 원전 문제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산업부에 원전 정책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요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상습침수 지역을 잇달아 찾아 집중호우에 대한 빈틈 없는 대책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찾은 지역은 2010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곳으로, 80대 할머니의 반지하 주택을 직접 방문해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외부 일정이 없었지만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하자 현장 방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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