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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식 부총리 “도서벽지 통합관사 건립해 안전 확보”

    이준식 부총리 “도서벽지 통합관사 건립해 안전 확보”

      9일 전남 신안군 섬마을을 찾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관사를 돌아보니 상당히 많은 취약점이 확인됐다”면서 “통합관사를 건립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섬마을 학교 관사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임자도를 방문한 이 부총리는 학교 관계자들에게 관사에서 생활하는 여교사의 위급사항 대처 등에 대해 물었다. 이 부총리는 동료 교사와 어떤 수단으로 경찰에 도움을 청하는지를 물어보고, 교직원, 우체국·보건소 직원과 간담회에서 근무 및 거주 여건과 현지 생활의 어려움을 들었다. 이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통합관사 설치를 언급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그에 따른 제도나 법적인 문제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폐쇄회로(CC)TV, 비상벨 설치는 단기적 대책이며 종합대책을 마련해 6월 중 발표하겠다”면서 “대책 발표 이전이라도 혼자 사는 여성이 거주하는 관사에 대한 안전대책은 먼저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직원은 “여교사 연합사택을 신축하고 입구에 경비원을 배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별 관사에 CCTV를 설치하면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으니 경찰서와 연결된 비상벨 설치가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등 교육 당국 관계자, 경찰청, 여성가족부 실무자와 함께 현지 초등학교 관사 시설을 둘러봤다.  한편 교육부는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여성 교원 3000명 중 37.4%인 1121명이 홀로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여성 교사가 혼자 거주하는 관사는 총 364곳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관사 안전관리실태를 전수조사해 다음 주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서울시장으로 성공해야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서울시장으로 성공해야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박원순 서울시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시민의 안전은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지난해 6월 4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심야 기자회견으로 대선 후보 고지를 선점했던 1년 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서울시청 앞에서는 벌써 한 달째 발달장애인 부모가 시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공 사망 사건’이 터졌다. 서울시장이 된 지 4년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청년’과 ‘안전’을 시정의 최대 가치로 삼았던 박 시장에게 ‘구의역 19살 김모군 사망 사건’은 치명적이었다.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사건이다. 모두 박 시장 집권기에 일어났고, 안전대책이 실행되지 않아 사망 사고가 반복된 것이라는 사실에 서울시민은 충격을 받았다. 이전에 서울시에 대형 인명사고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와 방화대교 상판 붕괴, 서울 왕십리역 충돌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에서 서울시의 행동은 신속했고 희생자와 그 가족을 충분히 어루만졌다. 이번엔 달랐다. 서울메트로가 ‘우리는 책임이 없다. 작업자의 잘못이다’고 발뺌을 하면서 여론은 극도로 악화됐다. ‘산하기관 안전업무 외주화 전면 개선’이란 대책을 내놓았지만, 재탕 삼탕에 그쳤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안일함에 빠져 있는 서울메트로에 직접적인 메스를 들이대지 못했다. 여기에 메피아(메트로+마피아)의 해묵은 관행도 드러났다. 모든 유탄은 서울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박 시장을 향하고 있다. ‘구의역 사건’으로 정치인으로서 박 시장의 행보도 꼬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을 계기로 ‘뒤로 숨지 않고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겠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유엔 결의문에 있는 것처럼 퇴임 후 정치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야당 지지자에게 ‘사이다 일격’도 날렸다. 충청권 방문을 연기했고 봉하마을 방문은 기약이 없어졌다. 서울시는 사망 사고가 난 지 사흘이 지나서부터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씨에는 1% 잘못도 없다’, ‘서울메트로 간부의 전원 사표’, ‘서울메트로 본부장 등 2명 사표 수리, 5명 직위해제’ 등 초강수로 분위기 반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윤준병 전 은평부구청장을 서울시 교통본부장으로 다시 불러와 전면에 내세웠다. 서울메트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서울시 고위 간부들의 경질설도 나온다. ‘~카더라’가 꼬리를 물면서 ‘애꿎은 공무원만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들린다. 서울시 공무원 조직이 술렁댄다. 정면 돌파와 인적 쇄신도 좋다. 하지만 그 전에 손자병법의 ‘선전자 구지어세 불책어인’(善戰者 求之於勢 不責於人)을 먼저 떠올려 곱씹어 봐야 한다. 즉 ‘명장은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에 주력하며 부하를 탓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원론적으로 박 시장이 책임을 지지만, ‘어공’(어쩌다 공무원·박 시장이 영입한 시민단체 등 정무라인과 비서진)의 책임도 크다. 박 시장 덕분에 서울시로 들어온 수십 명의 측근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6·4 메르스 사건 때 ‘한 건’ 했다고 뒷짐 지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 당시의 위기관리 능력은 다 어디에 갔는가. 서울시 어공들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되돌아봐야 한다. 박원순호가 성공한 시장이란 목표로 잘 가고 있는지 말이다. 서울시민이 왜 박원순을 사랑했는지도 다시 새겨 봐야 할 것이다. 서울시장으로 성공해야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 hihi@seoul.co.kr
  • 모든 도서벽지 학교 관사에 CCTV 설치

    전남 신안군의 섬마을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도서벽지 교사 관사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모든 도서벽지 관사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오는 10일까지 우선 도서벽지 교사 관사의 현 상황을 전수조사한다고 6일 밝혔다. 관사에 거주하는 교사의 현황을 비롯해 관사 주변의 CCTV 설치 현황과 방범창, 비상벨 설치 여부 등 관사 보안 시스템 관리 사항을 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관사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와 보호체계 구축 여부 등도 살핀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으로 도서벽지 지역 공립학교는 706곳이며 6556명의 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220개 학교에서 2426명의 교사가 근무해 도서벽지 교사가 가장 많다. 이어 전남 지역의 153개 학교에서 1234명이 근무 중이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선 모든 도서벽지 교사 관사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시·도교육청과 함께 이달 말까지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시·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 회의에서 이런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교사 인사권을 가진 시·도교육감과 도서벽지 근무 등 교원 인사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도 협의한다. 회의에서는 여교사들을 도서벽지에 될 수 있으면 신규 발령하지 않는 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 인사제도 개선은 근무 가산점 등 검토해야 할 내용이 많아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선 관사 보안 시설 등 안전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당신의 편의 위해 생명을 담보 삼는 ‘제2의 김군들’

    당신의 편의 위해 생명을 담보 삼는 ‘제2의 김군들’

    “운행 않는 야간수리가 안전 해답” “2시간 내 작업하기엔 인력 부족” “고객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겠습니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의 스크린도어에 써 있는 문구다. 지하철은 시간약속을 잘 지킬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배경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각종 고장을 실시간으로 고치는 정비공 등이 있었음을 이번 ‘구의역 김 군 사망’으로 알게 됐다. 그 때문에 시민들은 2~3분 간격으로 빈번하게 다니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등을 낮에 수리하다가 사망자가 3년 새 3명이나 발생한 만큼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밤 시간대에 수리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2인 1조’로 수리를 나간다고 해도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6일 지하철업계에 따르면 제4의 사고를 막으려면 ‘1시간 안으로 도착, 수리’ 등을 강요하는 서울메트로의 스크린도어 수리 매뉴얼을 바꿔야 한다. 공선용 전 서울메트로 기술본부장은 이날 “서울메트로가 대책으로 내놓은 2인 1조 시스템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망가진 스크린도어가 있다면 열어놓고 안내판을 설치하고 운행하면 된다. 그리고 수리를 야간에 하면 사고 날 일이 없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무슨 일이 있어도 열차가 다니는 승강장에 작업자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면서 “이것이 모든 안전대책에 선행되어야 할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사고 예방 대책 핵심인 ‘2인 1조’ 작업보다 전동차 운행시간에 선로 쪽에서 스크린도어 수리를 하지 않도록 작업 매뉴얼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공 전 본부장은 “고장 난 스크린도어에 안내원을 배치해 시민의 안전을 챙기고, 고장 수리는 운행이 끝난 시간에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종엽 서울메트로 미디어팀장은 “열차 운행이 중단된 오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고장 난 스크린도어를 다 고칠 수 있을지, 그러려면 인력을 얼마나 투입해야지 등 여러 가지 챙겨야 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지금의 인원으로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장 난 스크린도어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나 사회적 합의도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구의역 1번과 4번 출구 앞에 붙인 추모 메모에는 “안전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다”는 글들이 많이 보였다. “고객의 ‘편리’를 위한 빠른 정비에는 왜 안전문을 고치는 노동자의 안전할 권리가 없느냐”고 했다. “남의 일터가 안전하면 나의 일터도 안전해진다”는 문구도 있다. 지하철이 늦게 오면 비난하는 시민들도 자제하여 달라고 부탁했다. 영국 런던서 활동하는 김세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이번 사고처럼 누군가가 목숨을 걸고 작업을 하는 방식을 그대로 두고 비용을 낮추고 편의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불편함 때문에 목숨 걸어야 직업을 유지할 사람들이 없도록 하자고 했다. 고영환 부산김해경전철운영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정비공이 안전한 수리가 진행되려면 불편함을 함께 견디려는 시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안전인식이 한 단계 성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생각나눔] 스크린도어 수리는 야간에, 시민도 지하철 연착 불편을 감내해야

    “고객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겠습니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의 스크린도어에 써 있는 문구다. 지하철은 시간약속을 잘 지킬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배경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각종 고장을 실시간으로 고치는 정비공 등이 있었음을 이번 ‘구의역 김 군 사망’으로 알게 됐다. 그 때문에 시민들은 2~3분 간격으로 빈번하게 다니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등을 낮에 수리하다가 사망자가 3년 새 3명이나 발생한 만큼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밤 시간대에 수리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2인 1조’로 수리를 나간다고 해도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6일 지하철업계에 따르면 제4의 사고를 막으려면 ‘1시간 안으로 도착, 수리’ 등을 강요하는 서울메트로의 스크린도어 수리 메뉴얼을 바꿔야 한다. 공선용 전 서울메트로 기술본부장은 이날 “서울메트로가 대책으로 내놓은 2인 1조 시스템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망가진 스크린도어가 있다면 열어놓고 안내판을 설치하고 운행하면 된다. 그리고 수리를 야간에 하면 사고 날 일이 없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무슨 일이 있어도 열차가 다니는 승강장에 작업자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면서 “이것이 모든 안전대책에 선행되어야 할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사고 예방 대책 핵심인 ‘2인 1조’ 작업보다 전동차 운행시간에 선로 쪽에서 스크린도어 수리를 하지 않도록 작업 메뉴얼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공 전 본부장은 “고장 난 스크린도어에 안내원을 배치해 시민의 안전을 챙기고, 고장 수리는 운행이 끝난 시간에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종엽 서울메트로 미디어팀장은 “열차 운행이 중단된 오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고장 난 스크린도어를 다 고칠 수 있을지, 그러려면 인력을 얼마나 투입해야지 등 여러 가지 챙겨야 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지금의 인원으로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장 난 스크린도어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나 사회적 합의도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구의역 1번과 4번 출구 앞에 붙인 추모 메모에는 “안전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다”는 글들이 많이 보였다. “고객의 ‘편리’를 위한 빠른 정비에는 왜 안전문을 고치는 노동자의 안전할 권리가 없느냐”고 했다. “남의 일터가 안전하면 나의 일터도 안전해진다”는 문구도 있다. 지하철이 늦게 오면 비난하는 시민들도 자제하여 달라고 부탁했다. 영국 런던서 활동하는 김세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이번 사고처럼 누군가가 목숨을 걸고 작업을 하는 방식을 그대로 두고 비용을 낮추고 편의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불편함 때문에 목숨 걸어야 직업을 유지할 사람들이 없도록 하자고 했다. 고영환 부산김해경전철운영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정비공이 안전한 수리가 진행되려면 불편함을 함께 견디려는 시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안전인식이 한 단계 성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교사 오지 발령 자제” 교육부의 설익은 대책

    교육부가 도서·벽지 지역에는 가급적 여교사를 신규 발령하지 않도록 각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최근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학부모와 주민이 여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교육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7일 시·도교육청 인사담당과장 회의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도서·벽지의 여교사 근무 현황을 파악하고, 여교사들을 낙도·오지로 발령하는 것을 자제하는 쪽으로 인사 시스템을 바꾸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도서·벽지 지역 관사를 비롯해 각 시·도의 학교 관사 보안 실태 전반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교육공무원 승진규정과 도서·벽지교육진흥법에 따라 도서·벽지에 있는 교육기관과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교사는 선택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승진을 위해 가산점을 받으려는 경력 교사들이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건의 피해 여교사는 일반 교과 담당이 아니라 신규 발령된 사례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교사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단순히 도서·벽지 신규 발령을 자제하는 것으로는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여교원 비율은 초등학교 76.93%, 중학교 68.59%, 일반고 51.70%에 달한다. 여교사의 오지 발령을 완전히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교총은 “사건이 일어난 관사는 주말에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 범죄에 취약한 실정인데도 폐쇄회로(CC)TV나 경비인력 등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었다는 데 더 큰 문제점이 있다”면서 교원 안전대책 수립과 근무 여건 개선을 주장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호정의원 ‘스크린도어 사고 조사위 구성안’ 발의

    서울시의회 최호정의원 ‘스크린도어 사고 조사위 구성안’ 발의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원(서초3, 새누리당)이 지난 6월 2일(목)에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철도 플랫폼스크린도어(PSD) 사고규명 및 안전대책 부실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 최 의원은 “최근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플랫폼스크린도어(PSD) 정비사 사망 사고는 지난 2013년 1월 19일과 2015년 8월 29일에 발생한 PSD 정비사 사망사고 이후 반복적으로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점, 충분히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인재로 볼 수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또한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감독부재와 서울메트로의 관리 책임에 큰 문제가 있다”는 취지에서 정비사 사망 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책임소재를 밝히고, 이와 관련하여 서울 메트로를 포함한 서울시의 안전과 관련된 기관, 업체들의 문제점을 조사하여 향후 확실한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특별위원회의 구성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최 의원은 본 결의안을 통해 “언론에 의해 서울메트로와 정비업체들 간의 유착관계에 의해 구조적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본 사망사고가 “공무원, 공기업과 민간업체 간의 결탁, 이른바 메피아,철피아에 의한 적폐의 결과”임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의원으로서 서울시와 메트로의 관리부재에 대해 제대로 감시하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있었던 PSD 사망사고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히고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여 고인께 애도를 표하고 싶다”며 “서울시의회 여야 의원들께서도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본 특별위원회 구성에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크린도어 ‘나홀로 정비’중 사망… 서울메트로 또 멈춘 안전

    스크린도어 ‘나홀로 정비’중 사망… 서울메트로 또 멈춘 안전

    저가 하도급·안전대책만 남발 市·메트로 ‘자회사’ 운영 예정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스크린도어 정비사가 또 사망했다. 지난해 8월 강남역 사고와 판박이다.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지하철역사 안전사고 방지 대책 등을 새로 만들었다고 했으나 그저 구호에만 그쳤다. 근본적인 문제인 안전시설 ‘저가 하도급’을 두고 수박 겉핥기식 대책만 남발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또 수차례 사고를 겪고도 만연한 서울메트로 직원들의 근무 태만 문제라고 지적한다. 지난 28일 오후 5시 57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혼자 스크린도어 정비를 하던 서울메트로 용역업체 은성PSD 직원 김모(19)씨가 역사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스크린도어를 점검, 정비하던 근로자가 사망한 것은 2013년 1월 성수역과 지난해 8월 강남역에 이어 세 번째다. 사망한 김씨는 근무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29일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밝힌 사고 원인은 안전 불감증 등에 따른 ‘인재’(人災)다. 김씨가 혼자 작업을 시작하고 진행하는 것에 대해 역무실에 있던 직원 1명은 물론 역 안에 있던 직원 2명도 제지하지 않았다. 승강장 작업을 감시해야 할 직원도 자리에 없었다. 같은 사망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역사의 안전을 책임지는 직원은 사고 현장 근처에도 없었다. 안전 불감증뿐 아니라 승강장 안전 폐쇄회로(CC)TV 감시, 공사 현장 감독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데도 서울메트로의 변명은 지난해 강남역 사고 때와 같다. “김씨가 (역무실에) 혼자 와서 ‘두 명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고 주장하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서울메트로는 실제 2명이 작업을 시작했는지 감독하지 않았다. 김희성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은 사고 발생 시 작업장을 담당하는 곳이 책임을 진다”면서 “역 안의 관리·감독업무를 맡고 있는 서울메트로의 책임이 크다”고 꼬집었다. 서울시와 메트로는 저가 하도급에 대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스크린도어 관리 ‘자회사’를 만들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진료 중 性범죄 의료인 면허 취소…내진 설계 ‘2층이상 건물’로 확대

    진료 중 性범죄 의료인 면허 취소…내진 설계 ‘2층이상 건물’로 확대

    진료 중 성범죄를 저질러 벌금형 이상 선고를 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부가 국민 안전과 밀접한 15개 면허 관리를 강화한다. 또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규정을 모든 노인요양시설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내진설계 의무대상이 확대되는 등 지진 경보 체계도 개선된다. 국민안전처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민안전민관합동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안전 면허제도 개선방안과 지진방재 개선대책, 노인안전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면허 관리가 강화되는 대상은 의료인과 의료기사, 약사·한약사, 위생사, 조리사 등 국민 건강과 밀접한 면허 5개와 자동차·철도·항공·해기사·도선사·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 면허 등 6개, 위험 시설을 다루는 수렵·건설기계·화약류 제조 관리 보안책임, 원자력 안전 관련 면허 4개다. 주사기 재사용에 따른 C형 간염 집단감염으로 도마에 올랐던 의료인 면허는 의사의 업무수행 적합성을 검증하는 데 방점을 둬 집중 관리한다. 면허 신고 때 보수교육을 이수했는지, 의료인의 정신·신체적 건강이 환자를 진료하는 데 문제는 없는지 등을 살핀다. 약사나 한약사도 3년마다 신고하지 않으면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주기적으로 검증받지 않아도 돼 사실상 영구 면허나 다름없었던 도선사, 경량·초경량 항공기 조종면허에도 갱신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노인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다음달까지 민관 합동으로 전국 노인시설 5400여곳의 노인학대 등 인권실태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또 소규모 노인시설에도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내년 상반기부터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에서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국외에서 발생한 지진이라도 진도 4 이상 감지되는 지역엔 지진 상황과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는 긴급재난문자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달 일본 구마모토 지진 때 부산과 경남에서 진동을 느꼈지만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당정, ‘강남 묻지마 살인’ 계기로 조현병 환자 강제 입원 추진

    당정, ‘강남 묻지마 살인’ 계기로 조현병 환자 강제 입원 추진

    정부와 새누리당은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 범죄를 계기로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를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행정입원명령이 실효성을 거두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이창재 법무부 차관,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이철성 경찰청 차장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이후 브리핑을 통해 “여성정책과 범죄심리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조현병 환자에 대한 행정입원명령이 실효성을 거두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정입원은 조현병 환자로 판정되면 경찰이 의사에 요청해 입원 필요성을 판단 받고, 지자체에 입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가족의 반대나 인권 문제 등으로 입원을 요청만 할 수 있을 뿐 강제할 방법은 없었는데 이를 실효성 있게 추진할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당정이 의견을 같이한 것이다. 당정은 또 조현병 환자들의 사회복귀 시설을 대폭 확장하고, 이런 시설에서 제대로 약물이 투여되고 있는지 판단할 인신보호관 제도를 20대 국회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어 조현병 환자에 대한 치료명령제를 적극 활용해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인력 확대에도 힘쓰는 한편, 우리나라의 조현병 환자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또 우범지역 관리와 여성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범지역에 순찰차를 재배치하고 모자란 경우 증차도 고려하는 한편, 전국의 CCTV 사각지대를 파악해 안전처와 경찰청이 협의해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성적 갈등을 처리할 경찰 내 담당을 새로 마련하고, 여성이 안심하고 갈 수 있는 화장실이나 식당에 대한 인증제 도입과 여성안전환경 시범도시 확대도 대책으로 거론됐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조현병은 5년 내 재발 가능성이 80%로 완치는 없지만 평생 약을 먹으면 관리가 가능한 병”이라며 “대책도 그런 쪽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정리한 내용을 다음주 초 열릴 국무총리 주재의 법질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반영해 내달 1일 법질서관계장관회의에서 여성 대상 강력범죄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화평법’ 고쳐야 위해제품 전수조사 효과 볼 것

    환경부가 시중 유통되는 살균제, 세정제 등에 어떤 살생물질(유해 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첨가한 화학물질)이 들었는지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15종의 위해 우려 제품을 생산하는 3800여 업체들에서 생산품에 사용한 살생물질의 종류가 무엇인지 목록을 받는 작업을 다음달까지 진행한다.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은 8000여개나 된다. ‘페브리즈’ 등 국민 불안이 큰 인기 제품들은 평가를 서둘러 올 하반기에 결과를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내친김에 제품의 용기나 포장 등에 이용된 살생물제도 실태를 조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환경부의 전수조사는 전례 없는 대규모 단속 작업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말까지 국내 유통되는 생활화학제품들을 모조리 조사하게 된다. 그런 작업을 거치고 나면 아무 살생물 제품이나 마음 놓고 쓸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다. 현행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을 손보지 않는다면 전수조사는 언 발에 오줌 누기가 될 공산이 크다. 이 법을 고치지 않고서는 제2, 제3의 옥시 사태가 또 터질 수 있으니 걱정인 것이다. 2013년 제정된 화평법은 지나치게 기업 편의를 봐준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1t 미만의 화학물질을 수입·제조·판매할 때는 독성시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도록 배려한 것이 법의 골자다. 연간 사용량이 300㎏ 정도였던 옥시 제품의 독성물질 PHMG는 관리망 밖에 있었던 셈이다. 시판되는 제품의 화학물질은 4만여개나 되는데도 정부의 관리망 안에 있는 것은 530종뿐이다. 이마저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 화평법에 따라 제조사는 법이 정한 일부 유해물질 성분만 표시하면 된다. 이를 어긴들 1000만원쯤의 과태료만 물면 그만이다. 따지고 보면 유해물질 전수조사도 근본적으로 개운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법대로 하겠다고 우기는 업체라면 성분 자료를 끝까지 내놓지 않아도 받아 낼 방법이 없다. 이달 초 총리실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수습하는 컨트롤타워를 자임했다. 그러고도 범정부 차원에서 모색하는 후속 안전대책이 뭔지, 도무지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화평법은 온갖 우려와 반대를 무릅쓰고 대통령과 현 정부가 나서 밀어붙인 법이다. 기업 위축을 걱정하느라 국민 생명 안전에 뚫린 구멍을 알고도 방치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 매일 오가던 밤길이 무섭습니다

    매일 오가던 밤길이 무섭습니다

    강남역 살인 사건에 공포 커져 “누군가 같이 걸어줘 안심돼” “간단한 대책 실행 못 해 답답”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 이후로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가기가 무서워 멀어도 큰길로 돌아서 다녀요. 무엇보다 가로등도 늘리고 조명이 좀 밝아졌으면 좋겠네요.”-회사원 김효빈(27·여)씨 “야근을 하고 밤늦게 집에 들어가게 되면 항상 부모님과 통화를 하면서 가죠. 최근 강남역 사건 이후에는 부모님이 제 퇴근 시간에 맞춰 매일 전화를 하시네요.”-회사원 장모(29·여)씨 지난 24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에서 ‘서울시 여성안심 귀가 스카우트’를 이용한 여성 15명에게 들어 본 여성안전대책은 가로등 조도 높이기, 순찰 늘리기, 모형 경찰 사이렌 설치 등 단순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한 여성은 “그 간단한 대책을 수십년간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에도 정부가 여성 안전을 확보하자고 각종 정책만 나열하고 예산 문제 등으로 흐지부지될 것이라며 답답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서울시가 2013년 처음 도입한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는 2인 1조로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여성과 집까지 동행해 주는 제도다. 120다산콜센터나 각 구청을 통해 미리 신청하면 버스나 지하철역에서 자택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날 동행한 안심귀가 스카우트 대원 최한기(58)·송명자(62·여)씨는 낙성대역길을 중심으로 낙성대역 2길, 4길, 6길, 8길 등 골목길에 위치한 원룸과 오피스텔을 오가며 약 20㎞를 여성들과 걸었다. 오후 10시가 넘어서자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20~30대 여성이 쏟아져 나와 원룸 건물이 빼곡히 서 있는 낙성대역길로 들어섰다. 최씨는 “안심귀가 서비스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통상 현장에서 직접 동행을 원하는지 묻는다”며 “원룸촌에는 혼자 사는 여성이 많아서 지하철역에서 먼 거리도 혼자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잔뜩 움츠린 채 혼자 바삐 걷던 한 여성이 “집에 도착하실 때까지 함께 걸어가 주겠다”는 송씨의 제안을 반겼다. 직장인 송아현(20·여)씨는 “밤늦게 골목길을 걸을 때는 주변을 경계하기 위해 이어폰을 끼지 않고 휴대전화도 보지 않는다”며 “어두운 골목길에서 인기척조차 알아채지 못하면 나쁜 일을 당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가방 안에서 버튼을 누르면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호신용품을 꺼내 보여 줬다. 송씨는 “화장실이든 길거리든 잠깐만 방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강남역 사건을 보면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설모(31·여)씨는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날 두 번째 이용했다. 잦은 야근 때문에 평소 귀가 시간이 오후 10시쯤인 설씨는 “동네 입구에 있는 스카우트 대원을 자주 봤는데 그간은 낯설어서 동행 제안을 거절해 왔다”며 “하지만 강남역 사건 이후 처음 이용했고 누군가 같이 걸어 준다는 것만으로 안심이 돼 다시 이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본 여성 대부분이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지인과의 통화였다. 대학생 배모(19·여)씨는 “강남역 사건을 보니 범행 타깃이 된다면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부모님과 통화하면서 집에 가면 적어도 응급 상황이 생겼다는 것은 알릴 수 있고 혹여나 문제가 생겨도 방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인 장모(23·여)씨는 아예 112를 입력한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골목길을 걸었다. 그는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바로 통화 버튼을 누를 수 있으니 그나마 낫지 않을까 싶다”며 “혼자 사는 친구들끼리 호신용 스프레이나 전기충격기를 공동 구매하기도 하고 안심귀가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공유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들이 바라는 정부 대책은 늘 거론되는 것들이었다. 밤 12시가 넘어 이 서비스를 이용한 직장인 김효빈(27·여)씨는 “어두운 골목길이 너무 많아서 폐쇄회로(CC)TV나 모형 경찰 사이렌, 비상벨 등 위급 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시설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드론 택배 허용, 공연·광고까지 다양화 “경제효과 12조 7천억 기대”

    드론 택배 허용, 공연·광고까지 다양화 “경제효과 12조 7천억 기대”

    국민안전이나 안보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드론을 활용해 택배나 공연 등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맞춤형 지원 계획이 담긴 드론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드론 산업이 급격하게 발전한 시점에 국내 드론 제작·활용 산업이 동반 성장하도록 선제적인 규제 정비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규제혁신 방안을 내놨다. 우선 기존에 농업·촬영·관측 분야로 제한했던 드론사업 범위를 국민안전·안보 등을 저해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물품수송, 공연, 광고 등 시장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민안전·안보 저해 여부는 개별 사업 신청 건에 대해서는 드론을 띄우는 장소, 노선,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 또 소형 드론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기존에 법인 3000만원, 개인 4500만원이던 사업 자본금 요건을 폐지해 개인 등이 소자본만으로도 창업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 특성에 맞춰 조종 자격을 세분화하고 교육기관 설립 요건을 완화하는 조종 인력 양성 계획도 시행된다. 기존에는 무인헬기 중심으로 자격 제도를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비행 특성을 고려해 무인헬기(단축형)와 멀티콥터(다축형)로 자격을 구분하고 교육·평가 내용도 여기에 맞춰 개선될 방침이다. 전문교육기관 신규 설립에 필요한 조종교관 비행경력 요건은 기존 20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완화된다. 지난해 기준 3곳이던 교육기관이 올해 6∼7곳으로 늘면 조종 자격 신규 취득 인원이 150명에서 1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드론 비행 여건 개선을 위해 드론 제작업체가 많은 수도권 내 전용 비행구역을 현재 18곳에서 22곳으로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대전 등 비행 금지구역에서도 제작업체 인근에 비행 장소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비행승인·기체검사 면제 범위를 12㎏ 이하에서 25㎏ 이하로 확대하고 장시간 비행하는 경우는 6개월 단위로 일괄 승인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미국, 유럽 등과 비교하면 동등하거나 더 완화된 수준이다. 그동안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불편했던 비행승인, 항공촬영 허가 등 각종 신청은 올 12월 온라인으로 일원화되며 내년 7월부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비행 가능 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정부는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공공분야에서 지적 재조사, 토지보상, 댐 관리 등의 업무 현장에 드론을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안전대책 등을 마련한 실증사업에 대해서는 야간 산불 감시, 장거리 구호물품 수송 등 야간 및 가시권 밖 비행 허가를 지원하고 항공촬영 허가도 3개월 단위로 일괄 처리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을 추가 공모해 더 많은 업체와 기관에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실용화를 돕기로 했다. 현재 전국 5개 지역에서 15개 사업자가 물품수송, 산림보호 등 8개 분야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드론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향후 10년간 유망 활용분야가 상용화하면서 약 3만 1000명의 취업유발 효과와 12조 7000억원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 빼는 송도 LNG기지 증설…4년째 제자리

    인천 송도 액화천연가스(LNG)기지 증설을 둘러싼 논쟁이 진을 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승인권을 가진 연수구 간의 신경전은 물론, 주민들의 반대운동이 치열하기 그지없어 원활한 수도권 에너지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LNG 증설사업이 4년째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16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증가하는 가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20만㎘인 송도 LNG 탱크 20기 외에 3기(21∼23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 LNG기지는 환경피해가 없는 장점이 부각돼 1987년부터 30년 가까이 수도권 2500만 시민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에너지 수요는 증가 추세여서 대비하지 않으면 ‘에너지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게 공사 입장이다. 현재 겨울철 송도 LNG기지의 재고 보유일은 22일이다. 미국의 40일, 유럽 국가의 보유일 38∼39일의 절반 수준이다. 평택 LNG기지의 28일, 통영 LNG기지의 34일 등 국내 다른 기지과 비교해도 부족한 실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증설이 이뤄지면 보유일이 5일가량 늘어난다”면서 “LNG기지를 증설할 수 있는 부지는 수도권에서 송도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공사는 2013년 계획을 세운 이래 2019년 10월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반발로 착공조차 못 했다. 모두 6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지난달 6번째 설명회를 제외하곤 모두 무산됐다. 주민들은 가스 유출 방지 등 확고한 안전대책이 전제되지 한 증설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모(39)씨는 “사업 추진에 주민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가스공사가 일방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사업을 강행하니까 반발이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할 자치단체인 연수구도 기지 증설을 위해 필요한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구는 가스공사가 신청한 부대시설 건축과 공작물 축조 허가 신청을 6차례나 반납했다. 반면 인천시는 행정심판위원회를 열어 “구가 주민의견 수렴을 보완하라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위법”이라면서 연수구에 공사의 신청에 대한 처분행위를 주문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행심위 판결로 사업 재개의 희망을 얻었다”며 “적극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김진영 서울시의원 ‘시 풍수해재난대책본부’ 개소식에

    김진영 서울시의원 ‘시 풍수해재난대책본부’ 개소식에

    서울시의회 김진영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새누리, 서초1)은 5월 15일 서울안전통합상황실(서울시청 신청사 지하3층)에서 실시된 ‘16년 풍수해 재난안전 대책본부 개소식’에 참석하여,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하면서 서울시의 금년 풍수해 대책에 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일찍부터 서울시와 시의회는 침수 취약지역 해소를 위한 방재시설 확충, 수방시설 점검, 각종 모의훈련 등 2016년 풍수해 대책을 차근차근 준비해 오고 있다”면서, 금년에도 최근의 이상기후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선 서울시의 모든 행정력과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그동안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신설, 강남역 일대 침수방지 사업 등 풍수해 관련 안전사업에 무엇보다도 예산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4월 27일에는 가양, 풍납, 광장빗물펌프장 등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가동 및 안전운영 상태를 긴급점검한 바 있다. 이날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개소식을 한 풍수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하며 이상기후변화에 따른 풍수해에 대응하여 침수취약지역 방재시설물 및 홍수 경보시스템 등의 최적 운영을 통해 서울시민을 풍수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난 현장 드론 투입… 구호·대피훈련 실시

    재난 현장에 드론을 띄워 긴급통신과 구호물자 수송을 지원한다. 국민안전처는 오는 16일 오후 3시 경북 봉화군 물야저수지 인근에서 무인비행장치인 드론을 활용한 민관 협력 재난 구호 훈련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수자원공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등 15개 기관과 단체가 참가한다. 안전처는 태풍 발생과 함께 나흘에 걸친 폭우로 인한 주택 1100가구 침수와 이재민 2600명 발생, 저수지 붕괴 상황을 가정해 시간대별 대응·복구·구호 훈련을 순차적으로 한다. 시나리오에선 응급구호물이 전량 소진됐다. 열영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2대는 주의·경계 단계에서 훈련 지역을 모니터링한 영상을 찍어 본부와 기관에 실시간 전송한다. 수습·복구 단계에서는 이동식 기지국을 탑재한 통신용 드론 1대가 투입된다. 또 수송용 드론 3대는 고립 지역에 모포, 식품류, 응급구호세트 등 재해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한다. 안전처는 민관 협력 재난 구호 시스템을 가동해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안전처의 총괄 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구호기관인 경북도는 위험지역 통제, 이재민 대피 안내, 구호물자 전달 등의 구호 활동을 벌이고 적십자사 등 구호지원기관은 모포 등의 구호물자를 지원한다. 안전처와 업무협약을 맺은 민간 기업은 이재민에게 필요한 생수, 라면 등 식품류를 지원한다. 현장 훈련과 함께 도상 훈련도 곁들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판단 회의에 이어 기관별 조치사항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법·제도적 기반 정비와 산업계 및 학계의 기술적 검증을 마치면 드론을 재난 구호 분야에 활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동대문, 재해예방… SNS ‘소통의 힘’

    “내일까지 강풍이 불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타워크레인이나 가림막, 광고물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점검해주세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3일, 네이버 밴드에 개설된 동대문구 풍수해 안전밴드 ‘동풍방’에 연일 계속되는 강한 바람에 주의하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동대문구가 소셜네트워크의 하나인 네이버 밴드로 주민과 안전소통에 나선 것이다. 동대문구는 2016년 여름철 풍수해 방지 종합대책을 세우고 오는 10월까지 철저한 재난 대비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강풍 등으로 발생하는 재난에 대한 단계별 절차를 수립하고 신속한 상황대처로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종합대책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편성 ▲단계별 비상근무체계 수립 ▲임무 분야별 소규모 교육 실시 ▲주민과 함께하는 풍수해 예방활동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저지대의 침수 취약가구와 구 직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침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동주민센터에 수방자재와 장비를 집중배치했다. 더불어 구 풍수해 안전밴드 ‘동풍방’를 통해 기상정보 공유와 재난상황 전파 등 소통 창구도 마련했다. 한편, 구는 지역 맞춤형 방재시설 확충사업으로 2014년에는 장안동 하수관거 정비, 장안 2 및 장안 4 빗물펌프장 증설 공사를 마쳤고 지난해는 이문동 금호어울림 아파트 주변 침수예방사업 및 신이문 빗물펌프장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예방 앞에 재난 없다는 말이 있다”면서 “전 직원이 합심하고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풍수해 대책을 추진해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저가항공기 1대당 기장·부기장·정비사 24명 돼야”

    “저가항공기 1대당 기장·부기장·정비사 24명 돼야”

    지난해 국내선 여객수송량의 55%를 맡을 정도로 급성장한 저비용항공사(LCC), 즉 저가항공사들의 안전관리 성과가 운항노선 결정에 반영된다. 이를 위해 ‘항공사 운수권 배분규칙’을 개정한다. 업체별 안전평가 결과도 공개된다. 또 안전장애가 급증한 회사엔 정부 감독관이 상주해 우려를 없앨 때까지 밀착감시를 벌인다.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선 저가항공사에 대한 안전대책을 이렇게 확정했다. 2005년 첫 취항 이래 사고가 잇따르는 데 따른 조치다. 최근 6주에 걸친 저가항공 안전 실태조사에서 잠재위험을 나타내는 항공안전장애가 지난해 1년 새 30%나 늘었다. 특히 항공기 고장으로 인한 안전장애가 갑절 가까운 94%나 급증했다. 정부는 우선 안전관리 노력과 성과를 운수권을 나눠줄 때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6개 업체에 항공기 1대당 기장·부기장 각 6명과 운항정비사 12명을 보유하도록 권고하고 항공기 10대당 비행훈련장비 1대나 20대당 고성능 모의비행장치 1대를 도입하도록 유도한다. 이런 권고에 얼마나 따랐는지를 평가해 운수권 배분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저가항공사에 대한 안전운항체계 심사도 강화한다. 현재 항공사들은 첫 운항을 시작하기 전에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조직·인력·시설 등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1300여개 항목에 걸쳐 심사를 받아 운항증명(AOC)을 획득해야 한다. 이후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때는 부분적으로만 안전운항체계를 심사받는다. 그러나 앞으론 항공기 보유 대수가 20대나 50대 등 일정 규모에 이르면 운항증명을 받을 때처럼 엄격한 안전운항체계 심사를 추진한다. 대형 항공사도 포함된다. 저가항공사들이 엔진·기체 정비(중정비)를 외부업체에 위탁하더라도 운항 전후엔 스스로 정비를 하도록 조직 확대·개편을 명령, 권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정비를 위탁받은 외국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국적항공사 항공기 정비를 맡으려는 업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토부에서 정비조직 인증을 받아야 한다. 조종사 법정훈련 요건도 강화해 현재 17명인 항공안전감독관을 늘린다. 황 총리는 “항공기 운항 증가에 따라 단계별로 최초 면허 시에 준하는 수준의 안전심사와 업체별 안전조직을 강화하도록 하면서 조종사 기량 향상 및 정비역량 강화 등 전문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저가항공사는 모두 87대의 항공기를 운행하고 있다. 국제선 중에도 15%를 점유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민간업체라 권고·유도하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모두 시행되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5명 인명사고 난 현대중공업 44년만에 공장 세워, 고용부 상주 등 안전대책 올인

    최근 원·하청 업체 근로자 5명이 근로 중에 사망한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의 지게차 작업이 전면 중지됐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20일부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내에서 200여대에 이르는 모든 지게차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작업중단은 현대중공업 현장 근로자의 안전교육과 의식이 확립되고, 개선될 때까지다. 이에 따라 상당 기간 지게차 운행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는 고용부의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뒤 사고 난 생산현장의 안전시설이 개선되면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업장 내 안전 교육·문화·의식을 확실히 세우려고 따로 기한을 두지 않았다. 여기에다 고용부 근로감독관 1명이 21일부터 현대중공업에 무기한 상주한다. 근로감독관은 생산 현장의 안전관리 시스템 작동 여부와 회사 임직원의 안전 지시 수행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이날 전 사업장의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종일 안전점검 및 안전토론회를 열었다. 오전에는 사업장별 각 팀과 반별로 작업 현장 내의 위험요소를 점검·정리했고, 오후에는 위험요소의 제거방안과 안전작업에 대해 토론했다. 앞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본부의 성과 평가를 1등급 하향하고, 담당 임원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 협력회사에도 안전관리 전담자를 배치하고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계약 해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시의회 시설관리공단 이기윤 이사장 후보 첫 인사청문

    서울시의회 시설관리공단 이기윤 이사장 후보 첫 인사청문

    서울시의회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 청문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3월 24일 제1차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위원장으로 박운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 2), 부위원장에 김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3)과 성중기 의원(새누리당, 강남1)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서울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운기 위원장은 “서울시 최초로 시행되는 인사청문회인 만큼 후보자의 경영능력과 정책수행능력을 철저히 검증하여 공공서비스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실시될 인사청문회에도 좋은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출한데 이어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지윤 이사장 임명후보자(현 시설관리공단 경영전략본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후보자의 경영능력 및 정책수행능력을 포함하여 서울의 대표공기업인 시설관리공단의 운영효율화 및 시민편의 개선을 위한 적합한 인재인지에 대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시설관리공단이 당면하고 있는 시설물관리 과정의 안전성 확보, 지하도상가의 무단전대 근절 및 활성화 방안, 공단 대행사업의 구조적 문제점, 고척스카이돔 개장에 따른 제반 문제, 어린이대공원의 사육사 안전대책 및 동물병원 등의 시설개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공단 직원의 부패척결 방안 및 공단 내규의 자의적 운용 등에 대해 후보자의 개선의지 및 정책방향 등에 대해 심도있게 검증했다. 특위는 심도 있는 인사청문회 실시 이후에 후보자가 ‘공단의 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공단의 현안과제를 충실히 수행했고, 홍보 및 마케팅 분야 전문가로서 공단 이미지 제고 및 공단 경영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였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체결한 협약서 등에 따르면 특위가 채택한 경과보고서는 서울시장이 청문을 요청한 날(3월 14일)부터 공휴일 등을 제외한 10일 이내인 3월 28일까지 서울시장에게 송부하도록 되어 있다. 끝으로, 박운기 위원장을 포함한 특위 위원들은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인사청문회 실시과정에서 특위 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정책제안과 지적사항을 유념하여 경영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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