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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원인·책임규명·손해 배상 등 사후 수습…법무부도 대책본부에 법적 지원 위해 합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작업이 11일 진행되면서 사후 수습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을 진행하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며 현지의 사고 원인 규명 및 법적 조치 등을 지원하고자 법무부가 투입됐다. 피해자 및 가족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관계부처는 장례와 심리 상담 등을 충분히 지원해 드려야겠다”며 “목숨을 잃으신 네 분과 생존하신 두 분이 어제 1차로 우리나라에 돌아오셨다. 사고 원인의 규명과 손해 배상 등 법률 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실종자 수색은 500㎞ 이상 떨어진 세르비아·루마니아 국경의 철문(Iron Gate)댐까지 이뤄지고 있다. 사고 발생 시점부터 수개월 후에 실종자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실종자 수색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외교부는 인양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 책임 규명, 피해자 배상 등 법적 문제가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로 헝가리 정부와 법적 정보를 공유하고 관심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외교부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법무부도 법적 지원을 위해 합류했다”고 말했다. 사고 책임과 연관된 곳은 허블레아니호를 운영하는 파노라마 데크, 뒤에서 추돌한 바이킹 시긴호를 보유한 바이킹크루즈, 해당 패키지여행을 운영한 참좋은여행사 등 3곳이다. 현재로서는 바이킹 시긴호의 부주의·태만에 의한 인명 사고 책임이 가장 무겁다. 사고 상황을 알았음에도 그냥 운항했다는 뺑소니 정황도 나왔다. 피해자들은 배상 등을 감안해 해당 선박을 가압류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는 자산이 없기 때문에 헝가리 법원에 바이킹크루즈 현지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해야 한다. 하지만 바이킹 시긴호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 선적이기 때문에 국제법적 절차를 동원해야 할 수 있다. 정부는 민사소송에 관여하지 않는 게 관례다. 하지만 특별 사안인 데다가 법적 절차가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들이 원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에 마련된 트라우마센터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 또 희생자의 장례 절차를 위해 병원 등에 관련 예약을 진행했다. 이외 33명의 탑승객 중 8명이 포함된 충남도·대전시는 항공료, 체류비, 장례비 등 관련 소요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재해구호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희생자 장례비·유족 체류 재해구호기금 우선 지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피해자를 재해구호기금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트라우마센터를 이용토록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9일 “보건복지부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피해자나 그 가족이 원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에 마련된 트라우마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또 복지부 직원은 희생자의 장례 절차를 위해 직접 병원을 찾아 관련 예약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도 지난달 30일 해당 선박의 탑승객에 대해 재해구호기금의 우선 사용이 가능하다는 공문을 지방자치단체에 보냈다. 33명의 탑승객 중 8명이 포함된 충남도·대전시는 항공료, 체류비, 장례비 등 관련 소요비용을 재해구호기금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파견 잠수사 건강 우려 대체인력 구성 외교부는 영사조력 및 외교 협조를 위한 인력을 대거 현지에 파견했고 해경, 국방부 등은 잠수사를 투입한 데 이어 이들의 체력 저하 등을 우려해 대체인력을 구성했다. 여성가족부는 세월호 사고 당시 피해 가족을 상담했던 인력을 포함해 가족전문상담사를 헝가리 현지에 파견했다. 현지에 갔던 피해자 가족 49명 중 2명은 생업 등을 이유로 귀국했으며 구조자 7명과 희생자 7명은 아직 입국하지 않았다. 외교부 청사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에서 연락관을 파견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지 교민 역시 통역 지원 및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추모 집회를 여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강 외교 “비셰그라드 국가 지원에 감사”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방문해 이비차 다치치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를 예방했다. 실종자 수색 협조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마지막까지 적극 협조해주기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전날에도 슬로바키아 브라타슬라바에서 한·비셰그라드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비셰그라드(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국가의 지원을 높이 평가했다. 다뉴브강 상류의 슬로바키아가 강 수위를 낮춰 사고 선박을 인양할 대형 크레인이 사고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보사 사태’ 뒤늦게 사과한 식약처, 환자 안전대책도 미흡

    ‘인보사 사태’ 뒤늦게 사과한 식약처, 환자 안전대책도 미흡

    안전대책은 회견일 아침까지 수정 거듭 50% 넘는 미등록 환자 추적조사 못 해 코오롱생명과학 도산 땐 보상 대책 없어“허가와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해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3000여명에 이르는 환자 피해를 낸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식약처의 책임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3월 의약품의 주요 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문제가 세상에 알려진 지 3개월 만이다. 지난달 28일 인보사 사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만 해도 식약처는 인보사 생산업체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책임만 지적했을 뿐 식약처의 졸속 허가와 관리 부실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식약처 책임론이 커지고 검찰의 식약처 수사가 본격화되자 이 처장이 뒤늦게 사과한 것이다. 강석연 바이오생약국장은 사과 배경에 대해 “인보사 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환자들의 괴로움도 있고 해서”라고 설명했다. ‘제2의 황우석 사태’로 불리는 초유의 가짜 의약품 사태에 대한 식약처의 안이한 인식이 읽힌다. 이 처장이 이날 발표한 인보사 투여환자 안전관리 대책은 기자회견 직전에 공개됐다. 전날 저녁 급하게 기자회견 일정을 잡고 회견 당일 아침에도 수정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담아야 할 3000여명 환자의 안전 대책을 회견 일정에 맞춰 부랴부랴 급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안전 대책에는 환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이 담기지 않았다. 우선 15년간 장기 추적 조사를 해야 할 피해 환자 등록부터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인보사 투여 건수는 438개 병의원 3707건으로, 실제 피해 환자는 3000여명으로 추산되지만 4일 기준 ‘약물역학 웹기반 조사시스템’에 등록된 환자는 297개 의료기관 1303명이다. 141개 의료기관은 아직 환자 등록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이 중에는 폐업한 곳도 있다. 약물역학 웹기반 조사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으면 종양(암) 등의 부작용에 대비한 장기추적조사를 받을 수 없다. 게다가 인보사를 맞은 외국인 환자는 배제되다시피 한 상황이다. 추적조사는 식약처와 코오롱생명과학이 맡는다. 이 처장은 “비용 부담이나 실질적 추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이 하되 식약처는 장기 추적 조사를 제도적으로 이끌며 관리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식약처와 산하기관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등록된 인보사 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부작용 현황을 조사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연계해 투여 환자의 병력과 부작용 등을 분석하기로 했다. 일부에선 인보사 사태에 책임이 있는 식약처와 코오롱생명과학 대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등 제3의 기관이 장기 추적 조사를 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식약처는 “가장 많은 정보와 권한을 가진 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이번 조사를) 담당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과 부작용의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코오롱생명과학이 보상한다. 다만 15년이란 긴 세월 동안 코오롱생명과학이 도산할 경우 어떻게 피해기금을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 이 밖에 식약처는 이번 사태처럼 업체가 허가 신청 때 허위자료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은폐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내릴 수 있도록 약사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장을 눈앞처럼… 똑똑해진 재난 훈련

    현장을 눈앞처럼… 똑똑해진 재난 훈련

    “현재 수유역 인근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부상자들은 신속히 응급조치를 취한 뒤 병원으로 이송하고, 사망자들은 조속히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유가족과 협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강북구청 지하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한 회의가 이어졌다. 현장상황실과 직접 연결되는 영상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바로바로 결정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물론 화재를 가정한 훈련이었지만 행정안전부 등 외부기관에서 직접 대응태세를 평가하는 등 한 시간 넘게 긴장감이 넘쳤다. 지난달 28일 열린 이날 훈련은 2019 을지태극연습의 하나였다. 매년 하는 훈련이지만 이날 강북구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두 가지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나는 수유역 인근 대형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나이트클럽에서 직접 대응훈련을 했다는 점이다. 나이트클럽은 많은 사람들이 지하에 몰려 있는데다 조명이 어두워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화재 상황을 설정하고 소방관들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경찰과 의용소방대 등이 주변 교통을 통제하는 등 일사불란하게 화재대응을 해나갔다. 박 구청장은 “다중이용시설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한 준비가 절실하지만 대부분 교통 혼잡과 이용객 불편을 이유로 시설물 관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웠다”면서 “나이트클럽을 직접 설득해 현장감 넘치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현장 소방대원과 경찰들이 휴대전화나 무선 송수신기를 이용해 영상을 직접 촬영한다는 점이다. 이 영상을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상황실, 화재현장이 서로 같은 영상을 보면서 신속한 대응을 해나갈 수 있었다. 강북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상황전파시스템이었다. 스마트상황전파시스템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여러 사람이 함께 영상, 무전, 통신, 채팅 등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박 구청장은 “이번 훈련에 스마트상황전파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에 현장 훈련에서 흔히 생략하던 소방차 현장 도착 과정, 재난 장비 투입 과정 등 재난 대응의 전 과정을 모두 진행해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스템을 보완해 올 하반기부터는 실제 재난 상황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안전하고 재난사고 없는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외교부, 헝가리에 크루즈 가압류 요청…文 “사고원인 규명 빈틈없도록 하겠다”

    외교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등 35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한 크루즈 바이킹시긴호에 대해 가압류를 해 달라고 헝가리 당국에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3일 “바이킹시긴호를 가압류하는 문제에 대해 헝가리 정부와 다시 한 번 교섭하라는 전문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보냈다”고 밝혔다. 헝가리 당국이 침몰사고 원인 조사를 끝내면 배상 문제가 본격 논의되는데 가압류로 바이킹시긴호를 확보해 두면 향후 보상조치 등이 수월해진다. 헝가리 법원은 지난 1일 바이킹시긴호 선장을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바이킹시긴호는 증거를 확보한 뒤 출항을 허가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각 부처는 긴밀히 협력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피해 가족에게 최대한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고 언론에 확인되는 사항을 실시간 알려 부정확한 보도로 혼란을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가족 심리치료 지원, 의료·법률 지원, 사망자 운구 지원 등도 성의를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계기에 해외 여행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해 주기 바란다”며 해외여행 3000만명 시대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헝가리 사고 현장을 다녀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사고 수습 관련 보고를 받았다. 강 장관은 대통령 보고에 앞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헝가리 정부와 양국 합동 수색 작업뿐 아니라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연안국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실종자 수색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발생국의 긴밀한 협조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헝가리 측에 신속한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 책임규명, 인근국과의 공조 등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 당국자들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를 기리며 묵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산시 교육청 폭염 안전대책 마련...등·하교 시간조정

    부산시교육청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폭염 대비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폭염 특보 단계별 조치사항을 안내하고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업 등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업을 할 때 방과 후 돌봄교실과 휴업 대체프로그램 운영 여부도 함께 결정해 학부모에게 알린다. 또 학교 여건에 맞는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를 설정하고 폭염 특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문기홍 부산시교육청 안전기획과장은 “올해 여름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토] 헝가리 유람선 희생자 추모 묵념하는 강경화 장관

    [포토] 헝가리 유람선 희생자 추모 묵념하는 강경화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 추가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시작하며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19.063.03 연합뉴스
  • 강경화 “침몰 선체 주변 구조물 설치 검토 중”

    강경화 “침몰 선체 주변 구조물 설치 검토 중”

    하류 첫번째 댐서 흘러온 물체 확인 총력 오늘 중대본회의 주재… 文대통령에 보고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으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수색이 힘들어짐에 따라 헝가리 당국이 선체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부다페스트에서 귀국한 강 장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체 주변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망을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처음부터 건의했는데 잠수부가 내려갈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며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물의 속도가 너무 빨라 잠수부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수면 위에서 배로, 헬기로 계속 수색작업을 하면서 그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박 인양이 힘든 이유에 대해서는 “배를 끌어올리려면 강의 다른 유역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가져와야 하는데 다리와 수면 사이 폭이 아직 좁다”며 “수위가 내려간 다음에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3일쯤이면 수위가 내려가고 유속도 느려지지 않겠나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강 하류로 흘러가는 많은 물체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에서 잡히는 경우가 있어 댐에 있는 인력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세르비아 대사와도 통화했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에서 다뉴브강의 하류에 있는 첫 번째 댐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의 국경에 걸쳐 있는 ‘아이론 게이트’다. 육로로 500㎞ 떨어진 먼 곳이지만 다뉴브강 상류에서 발생한 사고로 이곳에서 희생자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 실종자를 찾고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강 장관은 “가족 입장에서는 정확한 사실을 아는 게 중요한데 행인이 본 것을 사실확인 없이 SNS에 띄우고 본인에게 알려주고 하는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가족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헝가리 측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헝가리 측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해내는 게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 부분은 확인했다”면서도 “실종자 수색에 하나도 진전된 바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 장관은 3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중대본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종자 수색과 선박 인양 추진 상황 등을 보고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강 장관의 보고를 받은 뒤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 “유가족 의견 청취 뒤 장례 진행”… 물품·활동 지원 팔 걷은 교민들

    정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사망한 희생자 7명에 대해 장례 절차를 유가족과 협의해 진행한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2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대리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서 “가족들이 사망자 시신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며 “유가족 의견을 잘 청취하고 여행사와 협조해서 장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곧 유가족과 시신의 운구 시기 및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현지 교민의 물품 및 활동 지원이 이어졌고 현지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도 자발적으로 통역 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왔다. 전날 주헝가리 대사관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100여명의 헝가리 국민이 찾아 대사관 담에 금속 향로, 초, 꽃, 편지 등을 놓고 희생자의 명복과 실종자의 귀환을 기원했다. 한 편지에는 “당신의 영혼은 평화를 찾을 겁니다”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학생인 마가라트 로자(15)는 “처음 뉴스 보고 벌써 며칠 지났는데도 살아있는 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마음이 안 좋다”며 “나와 국적이 다른 사람이지만 나보다 어린 아이도 있는 것을 보고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강경화 “실종자 수색, 안타깝다”…사흘째 강물과 사투에 성과없어

    강경화 “실종자 수색, 안타깝다”…사흘째 강물과 사투에 성과없어

    사흘간 실종자 19명중 1명도 못 찾아, 강물 3m서 9m로 불어유속 너무 빨라 잠수부 투입 못해, 선박 유실망 설치도 불가유실방지 구조물 검토, 육로 500km 떨어진 하류 댐도 수색실종자 찾지 못한 선례에 걱정, 내일부터 강물수위 하락이 관건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으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수색이 힘들어짐에 따라 헝가리 당국이 선체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부다페스트에서 귀국한 강 장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체 주변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망을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처음부터 건의했는데 잠수부가 내려갈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며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물의 속도가 너무 빨라 잠수부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수면 위에서 배로, 헬기로 계속 수색작업을 하면서 그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사고 지점 강물의 유속을 시속 5~6㎞로 보고 있다. 세월호 침몰현장인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보다 유속이 더 빠르다. 또 수심도 8~9m로 불어났다고 봤다. 평소 수심 3m와 비교해 3배 정도나 높아졌다. 현장에서 빨라진 유속 및 유량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이다. 강 장관은 선박 인양이 힘든 이유에 대해 “배를 끌어올리려면 강의 다른 유역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가져와야 하는데 다리와 수면 사이 폭이 아직 좁다”며 “수위가 내려간 다음에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3일쯤이면 수위가 내려가고 유속도 느려지지 않겠나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강 하류로 흘러가는 많은 물체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에서 잡히는 경우가 있어 댐에 있는 인력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세르비아 대사와도 통화했다”고 말했다. 사고지점에서 다뉴브강의 하류에 있는 첫 번째 댐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의 국경에 걸쳐 있는 ‘아이론 게이트’다. 육로로 500㎞ 떨어진 먼 곳이지만 다뉴브강 상류에서 발생한 사고로 이곳에서 희생자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 실종자를 찾고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워낙 유속이 빠른 강이어서 실종된 여학생을 결국 찾지 못한 선례도 있다. 강 장관은 “헝가리 측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해내는 게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 부분은 확인했다”면서도 “실종자 수색에 하나도 진전된 바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날 구조현황은 생존자 7명,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 등으로 그대로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 장관은 지난달 31일부터 현지에서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헝가리 외교장관 및 내무장관을 각각 만났다. 생존자 및 피해자 가족 면담, 구조대 격려 등의 일정도 소화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사고 수습’ 강경화 귀국…“유실 방지 구조물 설치 검토중”

    ‘헝가리 유람선 사고 수습’ 강경화 귀국…“유실 방지 구조물 설치 검토중”

    “3일쯤 수면 낮아지고 유속 느려질 듯” “실종자 가족에 정확한 정보 전달 중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당국이 선체 주변에 유실 방지를 위한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했다. 부다페스트에서 2일 귀국한 강경화 장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들에게 “선체 주변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망을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처음부터 건의했는데, 잠수부가 내려갈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헝가리 당국이)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물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잠수부가 물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수면 위에서 배로, 헬기로 계속 수색 작업을 하면서 그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장관은 선박 인양과 관련해 “배를 끌어 올리려면 강의 다른 유역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가져와야 하는데 다리와 수면 사이 폭이 아직 좁다”면서 “수면이 내려간 다음에 (크레인을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경화 장관은 “월요일(3일)쯤이면 수면이 내려가고 유속도 느려지지 않겠나 예측하고 있다”면서 “잠수부를 투입해서 수색하는 작업이 가능한지 월요일에 해 보고, 안 되면 다음날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강 하류로 흘러가는 많은 물체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에서 잡히는 경우가 있어서 댐에 있는 인력들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현장에 있는 세르비아 대사와도 통화했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가족들 입장에서는 정확한 사실을 아는 게 중요한데 행인이 본 것들을 사실 확인 없이 SNS에 띄우고, 본인에게 알려주고 하는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헝가리 측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강경화 장관은 “헝가리 측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해내는 게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 부분은 확인했다”면서도 “실종자 수색에 하나도 진전된 바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경화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전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긴급 외교장관 회담, 내무장관 면담,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 면담, 구조대 격려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교 차관 “오스트리아·체코도 지원 나서…수색 범위 확대”

    외교 차관 “오스트리아·체코도 지원 나서…수색 범위 확대”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 인근국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수색 활동을 강화하고, 선체를 인양하거나 수색할 때 시신 훼손·유실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등 모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대리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 회의 모두발언에서 “헝가리 당국이 사고지점 수색작업에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뉴브강 하류를 끼고 있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당국의 협조를 확보해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세르비아-루마니아 국경 지역 ‘철문댐’(Iron Gate) 인근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이곳에 주루마니아 대사관 직원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빠르면 주말 중 전문심리상담사를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 43명은 전날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남은 가족들도 조만간 현지로 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관광VS자연보호, 10년째…끝나지 않는 설악산케이블카 갈등

    [생각나눔]관광VS자연보호, 10년째…끝나지 않는 설악산케이블카 갈등

    2010년 자원공원법령을 개정해 국립공원 자연보전지구 안에 삭도를 5km로 연장하도록 허용해 시작된 ‘설악산케이블카 설치 갈등’이 10년 째 갈등을 겪고 있다. 환경단체와 정부, 지역주민 간의 갈등 속에 설악산케이블카 갈등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은 31일 원주지방환경청 정문 앞에서 ‘설악산케이블카 백지화 끝장 투장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16일,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자 양양군이 ’환경영향평가 본안 최종 보완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접수했다“며 ”이는 행정절차 상 사업추진여부를 결정짓는 최종단계에 와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10년 째 추진된 설악산케이블카사업 그 끝은? 2010년 시작된 설악산케이블카사업 추진은 지난 박근혜 정부 때 본격화됐다. 박근혜 정부는 국립공원 내부에 케이블카와 산악열차를 확대하고, 승마장을 건립하는 등의 산악관광체계 건설을 추진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케이블카확충TF를 구성해 국립공원위원회 통과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환경부는 2015년 8월 28일 양양군이 당초 제출한 사업 원안 가운데 정상부 탐방로 회피대책 강화방안 강구, 산양 문제 추가조사 및 멸종위기종 보호 대책 수립, 시설 안전대책 보완 등 7가지 부분을 보완할 것을 전제로 사업안을 가결·승인했다. 그러자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조건부로 승인하자 환경 파괴를 우려한 시민과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대가 연일 이어졌다. 그러나 반전이 나왔다. 2016년 12월 28일 문화재위원회는 양양군이 신청한 문화재 현상변경안을 부결 처리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산양 서식지 고립화와 공사로 인한 환경 파괴 우려 등을 부결 이유로 들었다. 이후 문재인 정부 들어 진행된 강원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오색케이블카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을 위반하고 구매계약도 절차 이행 없이 체결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관련자들은 감사원으로부터 지방재정투자심사규칙과 투자심사절차 위반행위를 적발당해 징계 처벌을 받았다. ●연이은 소송…환경단체 패소, 사문서 조작은 인정설악산케이블카 설치가 계속 추진되자 환경단체는 소송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법원은 양양군의 손을 들어줬다. 환경단체와 시민소송단은 환경부장관과 문화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처분 무효 확인 소송’과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취소 소송’ 등 3건의 소송 1심에서 모두 원고 각하 또는 기각 판결했다. 시민소송단은 본 소송에서 원고패소에 불복해 항소하려면 판결문을 송달받은 날부터 2주 이내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해야 하나 제출하지 않아 항소포기 함에 따라 판결 확정됐다. 사문서 위조 파문도 이어졌다. 설악산오색케이블카 경제성보고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양양군청 공무원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된 것이다. 춘천지방법원은 2017년 4월 19일 열린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문서 위조혐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양양군청 직원 김모 씨 등 2명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이름으로 환경부에 제출한 경제성검토 보고서에 강원발전연구원의 자료를 임의로 삽입한 것은 문서변조에 해당하며 업무상 실수라는 피고인들의 주장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현재 진행형 케이블카…환경단체 “설악산케이블카 사업 종지부 찍어야” 정부는 설악산케이블카를 두고 현재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에서 논의하며 갈등을 줄이고자 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사업폐기’만이 해법이라는 입장이다. 국민행동은 “이미 부실함으로 얼룩진 환경영향평가서를 두고 무슨 갈등을 조정할 수 있겠는� 굡窄� “설악산케이블카의 갈등조정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부동의하는 것만이 유일한 협의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원 선고후 항소 포기 의사를 밝힌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들은 항소는 포기했지만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저지를 위해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민행동은 “이명박 정부가 자연공원법령을 개정하고 국립공원 내 모든 개발을 허용한지 10년, 설악산케이블카 시범사업이 선정된지 8년, 전경련이 산악관광활성화 방안을 박근혜 정부에 제안한지 5년, 설악산케이블카가 국립공원위원회를 통과한지 4년 동안 단 한번의 포기없이 싸워내고 이겨내 왔다”며 “문재인 정부는 관망의 태도를 즉시 바꿔야 한다. 계속해서 국민의 힘을 무시한다면 결국 모든 책임과 화살이 문재인 정부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다뉴브 실종자 제발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속도에 애타는 중대본

    “다뉴브 실종자 제발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속도에 애타는 중대본

    선박사고 구조는 속도가 핵심이나 기상 안좋아오늘 내 선체 수색 가능할지, 이양 시도 등 관건500km 떨어진 루마니아 댐까지 수색 범위 넓혀“어제와 크게 구조 소식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31일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도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대리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워낙 현지 기상 상황이 안 좋고 물살도 세서 구조 활동에 진전이 없다. 굉장히 안타깝다”고 했다. 정부는 처음부터 구조계획에서 속도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그간의 선박 사고 사례를 볼때 무엇보다 속도가 빠를수록 생존자를 구조할 확률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정부에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선 기상상황이 도와주지 않았다. 정부는 전날부터 헝가리 정부 측에 신속한 선체 수색을 요청했지만 한달 간 14일이나 비가 내린 뒤어서 유속이 너무 빨랐다. 실제 헝가리 측의 잠수부가 진입을 시도했지만 빠른 유속에 실패해 다시 나왔다는 전언도 나온다. 빠르게 선체를 수색하면 조속한 선체이양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날 헝가리 정부는 사고선박인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크레인도 설치해 두었다. 3m 수심에 있는 소형선박을 인양하는 것은 크게 복잡하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빠른 유속에 더해 상류에서 흘러온 흙탕물로 유량이 많아지면서 물속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 그 결과 사고가 발생한 전날 9시 5분(한국시간)부터 만 하루가 지났지만 생존자 7명,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의 구조 현황은 바뀌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오늘 내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개시할 예정이며 우리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오늘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현재 사고 현장이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날씨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빠른 유속을 감안해 일부 실종자가 육로로 500㎞ 떨어진 루마니아 남부의 댐에서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 헝가리 내 다뉴브강에서 사고를 당한 실종자가 이곳에서 발견된 선례가 있다. 반면 다뉴브강에서 실종된 현지 여학생을 결국 발견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현재 외교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흘러간 강물이 지나는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에 수색 협조 요청을 했다. 사실상 수색범위를 500㎞ 이상으로 넓힌 셈이다. 이미 이날 헝가리 정부는 헬리콥터와 수중레이더를 동원해 사고 지점부터 다뉴브 강을 따라 수백킬로를 내려가며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미 세르비아에서 14~15명의 수색 경험 풍부한 잠수부가 투입돼 강바닥과 강둑을 수색하고 있다”며 “다행히 4개국 모두 한국의 우방국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지에 도착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장 점검에 이어 헝가리 내무부 장관 및 외교부 장관을 만날 계획이다. 또 유람선 탑승객의 가족들을 만나는 등의 일정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향후 수색 방향을 결정하는데 가족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태호 외교차관 “구조활동 진전 없어…주변국 협조 약속”

    이태호 외교차관 “구조활동 진전 없어…주변국 협조 약속”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피해 상황에 변화가 없어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대리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워낙 현지 기상 상황이 안 좋고 물살도 세서 구조 활동에 진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차관은 다만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다뉴브강 하류 인접 국가에 실종자 수색 협조를 요청해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국가정보원, 국무조정실, 국가안보실, 경찰청,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중대본 본부장을 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밤 헝가리를 향해 출발했으며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오전 8시)쯤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부다페스트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고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사고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 5분쯤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가이드·사진작가 3명 등 한국인 33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다. 19명은 현재까지 실종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교통공사, 제2의 구의역 사고 재발방지책 마련 절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김상훈, 더불어민주당, 마포1)는 2016년 5월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3주기를 맞이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제2의 구의역 사고 방지를 위해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8호선은 277개역에 영업연장이 300km에 이르고 매일 7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하지만 개통한지 18~44년이 경과해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 막대한 운영적자 및 과도한 부채 등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시가 이번 추경을 통해 전체적으로 2조 8657억원의 예산 증액을 추진하지만, 하루 평균 78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에 대한 노후시설 재투자 관련 예산은 0.27%(77억 4300만원)뿐이고, 이마저도 노후 역사 리모델링 및 환경개선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예산을 제외하면 실제 노후설비 개량을 위한 예산은 30억 3000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서울교통공사는 운송원가 대비 낮은 운임 및 법령 등에 따른 공익서비스 비용으로 매년 운영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의 개선책이 없는 경우에는 2023년에는 당기순손실이 약 1조원에 이르고 부채비율이 현재 96.8%에서 512%로 급증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서울교통공사는 정부 정책에 따른 무임수송 등에 따라 매년 3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법령 등에서 정한 공익서비스 비용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일정 부분 책임을 지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상훈 교통위원장은 “서울지하철의 경우 노후화에 따른 시설 재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데도 현실적이고 세부적인 대책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제2·제3의 구의역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군 전투기 KF16D 추락 원인은 ‘연료 막힘’…곧 운영 재개

    공군 전투기 KF16D 추락 원인은 ‘연료 막힘’…곧 운영 재개

    지난 2월 서해상에 추락한 공군 전투기 KF16D의 사고 원인이 연료 주입장치 이상으로 연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공군 사고조사단은 이날 “사고 이후 조사 결과 엔진 연소실로의 연료공급이 중단됨에 따른 엔진 정지(Flame Out)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KF16D 전투기는 엔진 연소실로 연료를 보내는 장치가 막히면서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엔진이 정지되며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전투기는 이륙 후 정상적으로 상승해 훈련 공역에 진입했으나 임무 시작 전 실시하는 선회 기동을 준비하던 중 엔진이 정지돼 추락했다. 사고조사단은 연료계통 부품들에 대한 정밀 조사와 미국 제작사 및 미 공군 전문가의 추가 검증을 거쳐 연료공급 중단을 일으킨 원인으로 연료펌프로 유입되는 연료도관 막힘 및 공기유입, 연료펌프 내부의 막힘, 엔진 연료 조절장치로 유입되는 연료도관의 막힘 등 세 가지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연료 막힘 현상이 정확이 어떻게 나타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공군 관계자는 “이물질이 외부로부터 올 수도 있고 작동 기계의 내부에서 부품이 일부 훼손되면서 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사고기 엔진 부품을 50m 깊이의 바다에서 건져 올렸는데 엔진계통의 부품 대부분이 깨지고 열려 있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또다른 사고 원인일 수 있는 연료 자체의 문제나 전투기의 노후화로 인한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군 관계자는 “연료공급 중단의 보다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미 공군과 제작사의 지원하에 다양한 지상실험과 시뮬레이션 등의 방법으로 규명 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군산기지에서 이륙한 KF16D 1대가 서해 상공에서 임무수행 중 해상에 추락했다. 당시 조종사들은 엔진을 되살리기 위해 공중재시동 절차를 2회 수행했으나 실패해 비상탈출을 했고 해상에서 민간 어선에 의해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공군은 조사 결과 공군 PW229 엔진 안전위험도 평가에서 엔진 안전위험도가 0.13으로 미 공군 안전기준치인 0.5보다 현저히 낮게 나온 것 등 재발 가능성이 낮은 이유로 조만간 비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공군 관계자는 “세 가지 막힘 요인은 사전 점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부분이므로 비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현재 모든 KF16 연료계통에 대한 정밀 특별 점검과 핵심부품인 필터(Internal Filter) 교체를 진행 중”이라며 “KF16 전 조종사를 대상으로 안전대책 및 비상처치절차를 교육한 후 특별 정밀점검을 마친 KF16 전투기들을 이달 31일부터 단계적으로 비행임무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오늘의 눈] 강릉 수소탱크 사고 축소에만 집중…산업부, 해명보다 안전대책 마련을/황비웅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강릉 수소탱크 사고 축소에만 집중…산업부, 해명보다 안전대책 마련을/황비웅 경제부 기자

    지난 23일 오후 6시 20분쯤 강원 강릉시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수소 저장 탱크가 폭발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수소탱크 3기 중 1기는 100m 떨어진 곳에서 잔해가 발견되고, 100㎡가 넘는 벤처1공장 1동이 완전히 부서질 정도로 폭발의 충격은 컸다. 현장에서 6~7㎞ 떨어진 도심에서도 굉음이 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비상이 걸린 것도 당연하다. 성윤모 장관은 사고 이튿날 새벽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사고 현장으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출입 기자들에게 장관의 강릉 방문 일정을 알리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급박하게 대응했다. 하지만 산업부가 이후 보여 준 대응은 사태 축소에만 급급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산업부는 사고 이튿날인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고 시설은 수소충전소·수소차에 사용되는 수소탱크와는 안전성과 관리 기준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충전소에서 사고 발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고, 수소충전소는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시설안전기준에 따라 설치·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발 사고가 빚어진 수소탱크에 대한 설명과 후속 대책 대신 수소충전소 얘기만 잔뜩 늘어놓은 것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산업부의 말대로 수소 자체의 폭발 위험성도 낮을 수 있다. 실제 이번 사고가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수소를 탱크에 저장한 뒤 다시 전기를 생산하는 연구개발(R&D) 실증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만큼 이례적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전국 석유화학과 반도체 등의 공장에는 수소탱크 4000여개가 설치돼 있다고 한다.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수소탱크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생한 사례가 발생했음에도 “수소충전소는 안전하다”는 뜬금없는 해명만 내놓은 것이다. 향후 수소탱크에 대한 안전 대책을 어떤 식으로 마련하겠다는 등의 언급은 보이지 않았다. 특히 수소는 ‘위험물안전관리법’의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위험물 관리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이번 수소탱크 사고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 검사를 통과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불거졌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국민 안전보다 우선시될 수는 없다. stylist@seoul.co.kr
  • “허술한 노란차 안전관리, 여덟살 아들을 앗아갔다”

    “허술한 노란차 안전관리, 여덟살 아들을 앗아갔다”

    ‘송도 축구클럽 승합차 사고’ 피해 아동 아버지 인터뷰“안전벨트했지만 숨져…허리만 잡는 형태라 부실”“축구 클럽 우후죽순 늘었지만 차량 관리 등 안돼”“아이가 안전벨트를 했지만 사고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전국에 노란차 수 만 대가 다니는데, 안전 관리가 안 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지난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타운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어린이 축구클럽 승합차 교통사고로 사망한 초등학생의 아버지 정모(47)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직후 아이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아이의 허리에 안전벨트를 맨 자국이 있었고 머리를 세게 부딪쳐 사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차로를 통과하려던 축구클럽 스타렉스 차량과 카니발이 충돌한 이 사고는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2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축구클럽 운전자 A(23)씨는 사고 당시 제한속도 시속 30㎞ 도로에서 85㎞로 달렸고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날 속도 분석 의뢰 결과를 첨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전) 황색 신호인 것을 보고 빨리 지나가기 위해 교차로에 진입했다”며 신호위반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아침에 여덟 살 아들을 잃은 정씨는 “아이들은 부모들이 평소 일러준 대로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지만 생명을 지키는 데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가 탄 승합차 뒷자리의 안전벨트는 몸 전체가 아닌 허리만 잡는 형태였던 데다 성인용이어서 아이들 몸이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정씨는 “아이들이 매일 타는 차인데 기본적인 장치도 제대로 안 돼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015년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은 9인승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벨트 착용, 인솔 교사 동승, 하차 후 내부 점검 등을 의무화했다. 운전자는 승차한 어린이가 신체구조에 따라 조절되는 안전벨트를 매도록 한 뒤 출발해야 하지만, 피해 부모들은 사고 차량이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모들은 축구클럽의 총체적인 부실 관리 문제도 제기했다. 숙련된 특정 운전자가 차를 모는 대신 코치가 돌아가며 하는 등 운전자가 자주 바뀌었다는 것이다. 정씨는 “사고 운전자이자 코치인 A씨도 3년 전 면허를 취득 후 1월에 제대한 사실상 초보운전자였다”면서 “클럽이 가입한 보험도 30세 이상 운전자만 적용되는 것으로 제대로 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노란색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기적인 안전교육과 안전 장치 확인, 황색 신호 정차 등 총체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축구협회 등 관계기관도 축구클럽 관리실태를 알아보고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축구가 급성장하면서 클럽들이 우후죽순 생겼는데 관리 감독이 안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군의 어머니 B씨도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블로그에 ‘축구클럽 차량에 태워 보낸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책을 촉구했다. B씨는 “축구하러 간다고 나간 아이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몇 번을 전화하며 기다리다 사고 소식을 접했고 병원에 가보니 천사 같은 아이는 새하얀 시트에 새빨간 피를 잔뜩 묻히고 숨이 멎은 채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가 체온은 남아 따뜻한데 귀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흘러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현실을 모른 채 아이들을 노란차에 태우고 있다. 맞벌이 가정에서 유아부터 청소년을 태우고 매일 질주하는 노란차, 안전사고로 죽은 어린이들 지금까지 몇명이었나”라고 물으며 “피해 부모들은 어린 생명에 대한 안전대책, 근거법 마련에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허술한 노란차 안전관리, 여덟살 아들을 빼앗아갔다”

    “허술한 노란차 안전관리, 여덟살 아들을 빼앗아갔다”

    “안전벨트했지만 숨져···허리만 잡는 형태라 부실축구 클럽 우후죽순 늘었지만 차량 관리 등 안 돼어린이 생명 안전 대책, 대통령이 마련해 달라”“아이가 안전벨트를 했지만 사고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전국에 노란차 수 만 대가 다니는데, 안전 관리가 안 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지난 15일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타운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어린이 축구클럽 승합차 교통사고로 사망한 초등학생의 아버지 정모(47)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직후 아이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아이의 허리에 안전벨트를 맨 자국이 있었고 머리를 세게 부딪쳐 사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차로를 통과하려던 축구클럽 스타렉스 차량과 카니발이 충돌한 이 사고는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2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축구클럽 운전자 A(23)씨는 사고 당시 제한속도 시속 30㎞ 도로에서 85㎞로 달렸고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날 속도 분석 의뢰 결과를 첨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전) 황색 신호인 것을 보고 빨리 지나가기 위해 교차로에 진입했다”며 신호위반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아침에 여덟 살 아들을 잃은 정씨는 “아이들은 부모들이 평소 일러준 대로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지만 생명을 지키는 데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가 탄 승합차 뒷자리의 안전벨트는 몸 전체가 아닌 허리만 잡는 형태였던 데다 성인용이어서 아이들 몸이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정씨는 “아이들이 매일 타는 차인데 기본적인 장치도 제대로 안 돼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2015년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은 9인승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벨트 착용, 인솔 교사 동승, 하차 후 내부 점검 등을 의무화했다. 운전자는 승차한 어린이가 신체구조에 따라 조절되는 안전벨트를 매도록 한 뒤 출발해야 하지만, 피해 부모들은 사고 차량이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모들은 축구클럽의 총체적인 부실 관리 문제도 제기했다. 숙련된 특정 운전자가 차를 모는 대신 코치가 돌아가며 하는 등 운전자가 자주 바뀌었다는 것이다. 정씨는 “사고 운전자이자 코치인 A씨도 3년 전 면허를 취득 후 1월에 제대한 사실상 초보운전자였다”면서 “클럽이 가입한 보험도 30세 이상 운전자만 적용되는 것으로 제대로 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노란색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기적인 안전교육과 안전 장치 확인, 황색 신호 정차 등 총체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축구협회 등 관계기관도 축구클럽 관리실태를 알아보고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축구가 급성장하면서 클럽들이 우후죽순 생겼는데 관리 감독이 안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군의 어머니 B씨도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블로그에 ‘축구클럽 차량에 태워 보낸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책을 촉구했다. B씨는 “축구하러 간다고 나간 아이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몇 번을 전화하며 기다리다 사고 소식을 접했고 병원에 가보니 천사 같은 아이는 새하얀 시트에 새빨간 피를 잔뜩 묻히고 숨이 멎은 채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가 체온은 남아 따뜻한데 귀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흘러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현실을 모른 채 아이들을 노란차에 태우고 있다. 맞벌이 가정에서 유아부터 청소년을 태우고 매일 질주하는 노란차, 안전사고로 죽은 어린이들 지금까지 몇명이었나”라고 물으며 “피해 부모들은 어린 생명에 대한 안전대책, 근거법 마련에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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