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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수도권 ‘슈퍼전파’ 가능성…과감하게 대응해야”

    정 총리 “수도권 ‘슈퍼전파’ 가능성…과감하게 대응해야”

    오후 신도림동 콜센터 방문 뒤 다시 대구로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자칫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의료계가 하나가 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른바 ‘팬데믹’을 선언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의 경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타나고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날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등 중부권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또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를 방문한다. 이 콜센터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전날 오후까지 9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정 총리는 또다시 대구로 향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에 상주해온 정 총리는 지난 9일 국무회의 주재,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등을 위해 상경했다. 정 총리는 “(대구에서) 아직 챙겨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며 “시설은 충분한지, 치료체계는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영되는지, 무엇보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요구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그에 따라 자원이 배분되는지 다시 점검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독거노인 등 보살핌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생업에 큰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감염 우려 큰 1·2호선, 불특정 다수 접촉… “신천지發 유행과 유사”

    감염 우려 큰 1·2호선, 불특정 다수 접촉… “신천지發 유행과 유사”

    교통 요지 구로, 출퇴근길 따라 확산 비상 확진자 거주지 다양… 감염원 특정 못해 “소규모 감염과는 ‘결’이 달라… 사안 심각” 콜센터 확진 직원 다녀간 제주도 ‘발칵’경기, 인천과 서울을 잇는 ‘교통 요지’ 구로에 콜센터가 위치해 있다 보니 확진환자들의 거주지 분포도 다양하다. 이들은 주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통해 출퇴근을 하면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역 당국은 콜센터 직원 확진환자의 의심 증상이 지난 4일부터 시작됐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지난달 28일 즈음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사무실로 출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콜센터 내 첫 확진환자가 8일 나왔다는 점에서 노출 기간이 열흘 정도로 길다는 뜻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 A(40)씨는 지난 6일까지 콜센터에서 근무한 뒤 7일 제주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주도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현재까지는 구로 콜센터 감염 확산이 ‘직원→가족’, ‘직원→지인’, ‘직원→식당 옆자리에 앉은 남성’ 등 2차 감염 형태에서 멈춰 서 있지만 3차 감염 이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퇴근길, 백화점, 대중사우나 등에서 만난 접촉자들이 각자 새로운 감염원으로 활성화하면서 추가 감염 집단을 만들어 낼 수 있다. 5차 감염 사례가 보고된 천안보다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특성을 감안하면 N차 감염도 현실화될 수 있다.문제는 접촉자들과 콜센터 직원들 간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면 시작점이 콜센터발인지를 규명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감염원을 특정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80.1%는 감염원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19.9%는 감염원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자체들도 접촉자 찾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지난 8일 콜센터가 위치한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을 방문한 사람 중 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인천시도 일부 확진환자의 출퇴근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콜센터 확진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지하철을 타는 등 동선이 겹치고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더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대구·경북에 첫 ‘감염병 특별재난지역’ 선포될까

    대구·경북에 첫 ‘감염병 특별재난지역’ 선포될까

    대구시와 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감염병으로는 처음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지게 된다. 대구·경북지역은 현재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만 지정돼있다. 감염병 특별지난지역 선포 전례 없어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와 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회의 전체회의에서 “필요하면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능력만으로는 수습하기 곤란할 때, 국가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지원해준다. 주로 태풍·지진 등 자연재난에 선포된 사례가 많았다. 화재나 화학물질 유출, 붕괴 등 사회적 재난에도 선포할 수 있다.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이어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지난해 강원 동해안 산불까지 모두 8차례 사회적 재난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다. 그러나 감염병으로는 아직 선포된 전례가 없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피해 복구 비용의 50% 국비로 보조 특별재난지역으로 인정되면 피해 복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또 방역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주민 생계·주거안정 비용,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전기요금·건강보험료·통신비·도시가스요금 등 감면 등 혜택도 주어진다. 정부는 지자체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한 만큼 정식으로 건의서가 들어오면 가급적 이행한다는 입장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각 지역대책본부장인 시·도지사가 먼저 요청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를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국무총리가 심의 결과에 따라 대통령에게 건의하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재가·선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 요청이 들어오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하는 개인 치료비·생활 지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도 크게 달라지지 않으며 지자체가 부담하는 예산을 국가가 추가로 지원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 총리 “콜센터 대비 소홀했다…철저히 관리하겠다”

    정 총리 “콜센터 대비 소홀했다…철저히 관리하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각 시·도가 집단시설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는데 사실 콜센터는 소홀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구로 콜센터에서 지역감염 확산 중’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손금주 의원의 지적에 “조금 더 전체적으로 집단적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더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사실 신천지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올 때부터 매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화상회의를 한다”며 “그때부터 앞으로 신천지라는 굉장히 큰 클러스터(집단)가 진압되더라도 집단적 확진자 발생 소지가 있으니 미리미리 대응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 총리는 또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터키에도 직접 전화했고, 다른 나라 정상과도 통화했다. 또 외교부 장관이 많은 나라에 접촉해서 (제한조치를) 완화한 경우가 여럿 있다. 성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산시, ‘코로나 19 확진자 방문 상점’ 돕기 나서

    안산시, ‘코로나 19 확진자 방문 상점’ 돕기 나서

    “확진자 다녀간 업소, 안심하고 이용해 주세요” 경기 안산시는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로 공개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점 돕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안산시는 지난 7일과 8일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이들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공개된 경유지에는 단원구 와동 일반음식점(태봉추어탕), 상록구 이동 빵집과 편의점(뚜레쥬르·이마트24)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들 상점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신속하게 마무리했으나,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에 이용객이 크게 줄어 업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이들 업소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이용하기에 나섰다. 이진찬 부시장은 해당 빵집을 방문, 30만원 상당의 빵을 구입해 상록수·단원보건소 및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했고, 상록수보건소 직원들도 피해 업소에서 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다. 단원보건소 직원 30여명은 와동 해당 음식점을 방문해 식사하기로 했다. 시는 시 및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해당 업소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확진자 이동 경로에 포함된 시설과 영업장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곳들은 철저한 방역으로 오히려 더 안전한 만큼 시민들도 안심하고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 하루 20t…폐기물 종사자 보호 장비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생한 올해 1월 23일부터 3월 9일까지 소각 처리된 의료 폐기물이 295.4t으로 집계됐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1일 종합상황실에서 7개 유역(지방)환경청장과 영상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한 결과 격리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폐기물이 180.6t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치료센터 폐기물 15t, 자가격리 확진자 폐기물 38.8t, 교민 임시 생활시설 폐기물 61t이다. 조 장관은 생활치료센터 등의 의료폐기물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경증환자 의료지원 시설로 전국에 18곳이 운영되고 있다. 환경부는 생활치료센터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을 전량 의료폐기물로 처리토록 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 전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 확보와 폐기물 업체 지정, 폐기물 보관장소 마련 등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긴급 물품지원과 안전관리요령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또 대구 중앙교육연수원과 영덕 삼성인재개발원, 경주 농협연수원 등 3곳에는 환경부가 직접 인력을 지원해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지만 의료폐기물 처리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부터 감염성이 낮은 일회용 기저귀가 일반 의료폐기물에서 제외돼 하루 74t의 소각 용량이 확보됐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은 하루 20t 정도다. 환경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해 보호복과 마스크 등 보호장비 5만 4000여개를 코로나19 폐기물을 수집·운반·처리하는 종사자에게 제공키로 했다. 또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상황이 끝날 때까지 제조 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조명래 장관은 “폐기물 처리에 긴장감을 놓지 말고 세심하고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집단감염’ 구로 콜센터 직원 중 신천지 신도 5명…“모두 음성”

    ‘집단감염’ 구로 콜센터 직원 중 신천지 신도 5명…“모두 음성”

    코로나19 확진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종사자 중 신천지 신도가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강호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구로구 콜센터 종사자 가운데 신천지 신도 5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 전 이들 5명 모두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콜센터에 신도가 더 있는지는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의 콜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0명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전 10시 기준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3명이 추가돼 최소 93명이라고 발표했다.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신부·신생아 가정 마스크 걱정 NO… 성동, 보건소 간호사가 직접 방문 배부

    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 예방 대책의 하나로 지역의 임신부와 백일 이하(2019년 12월 1일 이후 출생아) 신생아 출산 가정에 구 보건소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마스크를 배부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임에도 장시간 줄을 서기 힘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불안감에 집에만 있을 수밖에 없는 임신부와 갓 출산한 산모들을 감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다. 구는 임신부 및 출산 3개월 이내 산모 등 총 2500명을 대상으로 가구당 성인용 3매, 소아용 2매 등 총 5매씩 1만 2500매를 지급한다. 대상자들은 12일까지 성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02-2286-6881~8)와 각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배부는 접수 순서별로 13일부터 15일까지 이뤄진다. 특히 대상자가 원하는 경우 건강상담도 병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제대로 병원도 방문하지 못하고 임산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어려운 시기에 더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진단검사 안 받은 채… 신천지 1363명 요양시설 근무

    진단검사 안 받은 채… 신천지 1363명 요양시설 근무

    정부 “병원·유치원·어린이집 등도 조사”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363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도 받지 않고 요양병원 등 노인요양시설에서 의료인이나 간병인으로 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칫 고위험군이 모인 노인요양시설에서 또 무더기 환자가 나올 수 있어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지난 5일 신천지 행정조사 시 확보한 신도들의 직업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가운데 1363명이 아직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시설에 종사하는 신천지 명단은 행정조사 때 확보한 명단과 전국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명단을 대조해 밝혀냈다.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21만명 중 신천지 신도·교육생은 1394명이다. 이 중 257명(18.4%)이 검사를 받아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구 15명, 경북 3명이다. 260명은 간병인으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34명(13.1%)이 검사를 받아 5명(대구)이 확진됐다. 나머지 신천지 신도 1137명과 교육생 226명 등 1363명은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 고위험군이 몰린 요양병원·시설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과장은 “이들 1363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즉시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검사 결과에 따라 간병인 가운데 확진환자가 나오면 해당 요양시설 입소자 전원을 검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병원, 유치원, 어린이집에 종사하는 신천지 신도 중에서도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없는지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19 청정지 하동군, 발생 지자체에 하동녹차 전달

    코로나19 청정지 하동군, 발생 지자체에 하동녹차 전달

    경남 하동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김해시·거창군·창녕군·합천군 등 4개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하동녹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군은 이들 4개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밤낮 고생하는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하동홍차 음료 각 30박스씩 모두 120박스를 전달했다.하동군에 따르면 각종 연구결과 녹차에는 바이러스 침입과 체내 증식을 막아주는 카테킨과 데아플라빈 성분이 있어 항바이러스 효과와 면역세포 방어력을 높이는 효능이 확인됐다. 또 녹차는 긴장을 분해하는 효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피로회복과 심신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앞서 하동군은 지난달 초 아산시와 진천군 격리시설에 입소한 우한교민에 이어 지난달 말 의료진 코로나19 확진으로 집단격리에 들어갔던 창원 한마음병원 에도 녹차제품을 전달했다. 하동군은 우리나라 야생차 시배지로 향과 맛이 뛰어난 야생 녹차를 생산해 해외에 수출도 한다.특히 하동 지역 야생 녹차밭에서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전통적인 녹차 재배·생산 방식은 농업 보전을 위한 유산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 하동군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연일 고생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직원들이 녹차 음료를 마시고 힘을 내 근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면 마스크 쓰라니” 정부세종청사 비상…복지부 이어 해수부 확진

    “면 마스크 쓰라니” 정부세종청사 비상…복지부 이어 해수부 확진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줌바 댄스 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복지부 공무원에 이어 세종청사 안에서 두 번째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 확진자 수가 10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공직 사회가 면 마스크 사용에 솔선수범해달라고 강조하고 이어 면 마스크 사용 지침까지 내려오자 공무원들은 감염 불안감에 전전긍긍하고 있다.해수부 있는 청사 5동 일시폐쇄·소독…인사혁신처, 보훈처 직원도 확진 10일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수부 직원 A씨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대 남성인 A씨의 감염 경로와 최근 이동 동선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해수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A씨가 근무하던 정부세종청사 5-1동 4층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4층에 자리한 해수부 기자실도 이날 하루 폐쇄됐다. 해수부는 “4층 근무 직원들은 이날 방역 작업에 따라 출근하지 말고 자택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날 저녁 퇴근 시간 이후 5-1동 전체를 소독할 계획이며,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방역 범위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세종청사 안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이 확진된 것은 지난 7일 복지부 소속 직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8일 세종청사 인근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있는 인사혁신처에서 직원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지난 5일에는 최근까지 세종시 국가보훈처 본부에서 근무하다 국립영천호국원으로 전보된 보훈처 직원이 확진된 사례가 있다. 세종청사, 국가안전 최고 수준 중요시설… 마스크 벗는 안면인식 시스템 운영 중단 정부세종청사는 전국 11개 정부청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국가 안전에 미치는 중요도가 가∼다급 중 최고 수준인 ‘가’급 중요시설로 분류된다. 현재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등 20개 중앙부처와 15개 소속기관 등 35개 기관이 세종청사에 입주해 있다. 이들 기관 소속 공무원과 상시출입 인원 등을 합치면 상주 인원은 1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세종청사 안에서 코로나19가 전염돼 정부 기능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를 막기 위해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로 청사 방역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 3일부터는 세종1·2청사 17개 건물의 동 간 연결통로도 폐쇄했다. 그런데도 청사 내 근무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자 11일부터는 서울·세종·과천·대전 등 전국 정부종합청사 4곳 출입 시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되도록 출입구 ‘안면인식’ 시스템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달라고 입주 기관에 재차 공문을 보내고, 매주 2차례 하는 청사 소독 외에 매일 바닥 청소를 할 때도 소독제를 쓰도록 하는 등 청사 출입·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문 대통령 ”공직사회가 면 마스크 사용 솔선수범하라”… 공무원들 감염 공포 속앓이이런 가운데 정부에서는 마스크 품귀 현상 속에 공무원들부터 모범적으로 면 마스크를 쓰라는 지침이 내려오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부터 보건용 마스크가 권장되는 경우 이외에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실제로 마스크를 벗은 채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8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개정된 마스크 사용 지침은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며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 마스크 사용도 권장하고 있다”면서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 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과 관련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건용 마스크 사용을 자제하고 면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후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장에 들어왔고 회의를 주재하면서는 면 마스크를 벗었다. 회의 참석자들도 면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마스크 없이 자리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에도 KF94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를 착용하라며 지침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확진자들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면 마스크 사용이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지에 대한 의문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국가적 마스크 대란과 상부의 지시가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불만을 얘기하지도 못하고 끙끙 앓는 분위기다. 한 50대 행정직 공무원은 “공무원들은 면 마스크만 착용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면서 “현장에 나가서 사람들과 접촉하고 2m 이내에서 민원인과 면담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한데 면 마스크로 감염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 답답해했다. 이 공무원은 “면 마스크는 거의 쓸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30대 공무원은 “마스크 수급 계획을 처음부터 제대로 못 세우고 우왕좌왕하다보니 정부 말에 신뢰는 떨어지고 한 달 넘게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지 않느냐”면서 “코로나19로 각 부서마다 인력을 차출해 연일 비상 근무라 몸도 안 좋은데 보건용 마스크까지 쓰지마라니 해도해도 너무 한다. 직장 동료에도, 가족에도 행여 피해를 주게 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세종, 확진자 2명 더 늘어 10번째 확진… 대통령기록관 50대 직원 5차 감염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한때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명에 불과해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렸으나 주말을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 10번째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이날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해수부 공무원(50대 한솔동 거주)을 포함해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다른 확진자 1명은 대통령기록전시관 직원(50대 반곡동 거주)은 줌바 수강생인 바이올린 강사(세종 4번 확진자)에게서 교습을 받은 세종 7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줌바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세종 2번 확진자)로부터 줌바 수강생→접촉자→접촉자의 가족 순으로 코로나19가 퍼진 5차 감염 사례이다. 이 남성이 근무하던 사무실은 방역 소독했으며, 동료들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대통령기록전시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휴관해 그가 전시관에서 일반 시민을 접촉했을 가능성은 작다. 세종시는 확진자 10명 중 6명이 줌바 댄스 강습과 관련됐거나 줌바 댄스 수강생의 가족으로 파악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로구 콜센터 직원들, 마스크 착용 없이 근무했다

    구로구 콜센터 직원들, 마스크 착용 없이 근무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직원들이 그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홍보관리반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콜센터 업무상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콜센터 사례와 유사한 직장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활용해달라고 사업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사업장 내 사람 간 간격과 밀집도를 최대한 떨어뜨리기 위해 유연근무제,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공공기관부터 이를 지켜나가는 중”이라며 “이런 조치가 더 활성화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인단체, 경제단체들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감염병 확산이 근로자와 이용객뿐 아니라 사업주 입장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이 부분을 지켜달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밀집 사업장 감염 위험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못지않게 높기 때문에, 관련 지침을 재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국민 예방수칙을 개정해 배포했다. 지침의 주요 내용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출근과 등교를 하지 말고 자택에 머무르며 며칠간 증상을 관찰하라는 것이다.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 예방 수칙을 지키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는 내용도 수칙에 포함됐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그 가족은 총 22명이다. 콜센터 직원이 19명, 가족이 3명이다. 여기에는 이날 추가로 확진된 송파구(1명)와 양천구(3명) 환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을 포함하면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최소 26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인천에서 확진된 14명과 안양, 김포, 의정부 등 기타 지역을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4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명 코로나 추가 여성 3명은 신도림동 콜센터 근무자

    광명 코로나 추가 여성 3명은 신도림동 콜센터 근무자

    경기 광명에서 코로나19 감염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들은 모두 서울 신도림동 콜센터 근무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광명시는 코로나 5·6·7번째 여성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세 여성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근무자이며, 서울의 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돼 치료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중 한 확진자는 지난 8일 새벽 4시55분~6시45분 광은교회 지하1층에서 새벽기도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구로구로부터 이들의 정확한 신원이 통보되면 거주지 등에 대한 긴급 방역을 하는 것은 물론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조사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역시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광명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시는 추가 확진자 거주지 등에 대한 방역에 나섰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9일부터 시장실을 광명시보건소로 옮겨 ‘광명시재난안전대책 현장지휘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 총리 “대구의 품격 봤다…공직자·시민 모두 모범적”

    정 총리 “대구의 품격 봤다…공직자·시민 모두 모범적”

    “작은 문제가 큰 사태 될 수 있다는 교훈 얻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에 머무는 2주간 대구의 품격을 봤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 2주간 머무르면서 본 대구는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아주 질서 있고 모범적으로 코로나19와 싸우고 계셨다”면서 “그 2주간 ‘이게 대구의 품격이구나’라는 마음을 가졌다, 대구의 품격을 봤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대구에 머물면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하다가 전날(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했다. 오는 12일에는 다시 대구로 내려가 현장을 점검한다. 정 총리는 “국회가 끝나면 다시 대구에 가서 추가로 조치가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고, 위기 극복을 함께할 작정”이라며 “ 다행히 확진자 수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고 병상과 생활지원센터도 확충되었지만, 아직 아무도 낙관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래서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지난 50일간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우리는 작은 문제가 큰 사태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또 다른 큰 전파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런 취지에서 이번 주 목요일(12일)부터는 대구·경북 외에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권역별로 방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국민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고, 지금 국민들께서 겪는 어려움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은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함께 취약계층의 보호라든지 침체된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언론 “중대본 없어 방역망 엇박자”

    후생·외무성 등 관련부처 제각각 대응 “총괄 사령탑 감염병 위기관리 흔들려” 일본 정부가 신속하고 정교한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하지 못하는 데는 전체 시스템을 총괄할 사령탑이 없는 점이 주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중심이 돼 대책을 주도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는 그런 조직이 없다. 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은 한국의 청와대 비서실과 같은 성격의 아베 신조 총리 직속 내각관방 산하 ‘사태대처·위기관리 담당’(사태실)이란 조직에서 지휘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사태실은 지진·태풍과 같은 대규모 재해나 테러·납치 등이 발생했을 때 적합한 기구”라면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증에는 익숙하지 않아 후생노동성, 외무성, 법무성 등 관련 부처가 제각각 대응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염증에 대한 경험이 없어 사태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는 총리관저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적재적소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외교·안보를 전문으로 하는 공무원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일본인들의 격리를 담당하는 등 인적 구성과 배치 등에서도 난맥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숙한 대응이 계속되자 야당은 물론이고 집권 자민당에서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처럼 총괄적인 방역 대응을 할 수 있는 기구를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베 정권을 지지하는 산케이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 흔들리는 위기관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2년 12월 발족한 2차 아베 정권은 강력한 위기관리 능력을 무기로 장기집권을 유지해 왔다”며 “그러나 코로나19 대응은 각 부처의 연계 부족이 두드러지는 등 정권의 간판인 위기관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탈리아 확진 7300여명·유럽 1만명 넘어…정부, 伊·이란 등 특별검역·입국 제한 검토

    이탈리아 확진 7300여명·유럽 1만명 넘어…정부, 伊·이란 등 특별검역·입국 제한 검토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돼 누적 확진환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국가별 감염자 수에서 중국에 이어 2위 자리를 두고 우리나라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처지가 됐다. ‘이탈리아발 코로나’가 유럽대륙 전체로 번지면서 정점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워졌다. 한국 정부는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 대해 특별검역 확대와 입국 제한 등을 검토 중이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8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누적 확진환자가 7375명, 사망자가 3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각각 1492명(증가율 25%), 133명(57%)씩 늘었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뒤로 감염자 증가폭이 가장 크다. 이날 AFP 통신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처음으로 한국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9일 우리나라 확진환자(오후 4시 기준 7478명)가 이탈리아를 다시 앞섰지만, 한국의 감염자 증가세가 꺾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탈리아가 중국 다음으로 확진환자가 많은 나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북부 롬바르디아 등 15개 지역을 봉쇄하는 행정 명령안을 마련했다.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한 업무 목적 외에는 해당 지역의 출입이 금지된다. 이탈리아가톨릭교회는 이에 따라 새달 3일까지 로마를 포함한 전역에서 가톨릭 예배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바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환자가 크게 늘어 누적 감염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확진환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치솟아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감염자가 1000명을 돌파했고 독일도 1100명을 넘어섰다. 스페인과 스위스도 각각 600명과 300명을 상회했다. 8일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확진환자가 521명,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다고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워싱턴주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신규 환자가 21명이 나와 확진환자 수는 총 136명이 됐다. 우리 정부는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 대한 국외 추가 유입 억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9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기존의 통상적 검역 절차에 더해 취해지는 특별 검역 절차를 좀더 확대하는 방안, 중국 후베이성에 취했던 것과 같은 입국 제한 조치 등을 강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조정관은 “현 단계에서 입국 제한 조치는 적용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이란에 전세기를 투입해 교민과 주재원을 철수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조정관은 “이란의 내부 사정과 매우 제한된 의료 자원, 높은 사망률과 위험 등의 이유로 안정적인 치료 기회를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거짓말한 확진환자·대구환자 거부하는 병원 제재받는다

    거짓말한 확진환자·대구환자 거부하는 병원 제재받는다

    정부, 대구 거주자 진료 거부 사실 조사 중 의료진에 거짓 진술땐 1000만원 이하 벌금 환자들 “대구 확진자 1인실 사용 했어야 다른 곳에서 발생 가능… 강력 조치 필요”대구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숨긴 채 서울백병원에 입원한 한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백병원 의료진과 환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정부가 거짓 진술에 대해선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대구 시민이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9일 정부와 서울백병원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백병원에 엿새째 4인실에 입원 중이던 78세 여성 환자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처음 병원에 방문했을 때부터 수차례 대구 방문 여부 질문을 받았지만 딸이 사는 서울 마포구를 자신의 거주지라고 거짓말을 했다. 막상 확진 판정을 받고서야 자신이 대구에 거주하며, 다녔던 교회 부목사가 확진환자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서울백병원은 응급실과 외래, 입원 병동 일부를 소독하고 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환자들을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 환자가 처음부터 제대로 (대구에 거주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면 병원이 상당한 공간을 당분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재난 시 의료인에게 진술할 때 정확한 사실을 말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했다. 논란이 발생한 건 이 환자가 서울백병원에 오기 전에 다른 병원에 예약했지만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 환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환자는 당연히 누려야 할 진료받을 권리를 침해받은 셈이 된다. 정부는 이 환자가 진료를 거부당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김 조정관은 “의료법에 의료기관이 환자의 진료를 거부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합리적인 이유로 진료를 제한하거나 별도의 방법으로 유도했다면 처벌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백병원 78세 여성 확진환자와 같은 병상을 이용한 환자의 보호자 A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무리 병원 치료가 급했다 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생각했다면 1인실에 들어가든지 해서 다른 환자에게 옮기지 않도록 배려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다른 병원에서도 얼마든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도중에도 여행을 다니거나 격리를 거부하며 난동을 피우는 등 공동체를 배려하지 않는 태도가 도마에 오른 확진환자도 있다. 28세 여성은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여한 이후 강원도 여행 중 충남도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고 강릉 동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에도 자전거 여행을 계속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지난 8일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고 도주 후 1시간 만에 붙잡히기도 했다. 한편 오상훈 서울백병원 원장은 “대구 거주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입원한 환자에 대한 고소·고발 건은 현재까지 전혀 논의한 바 없다”며 “지금은 환자 및 직원 안전을 위한 방역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코로나19 현장 직접 챙기겠다”

    박승원 광명시장, “코로나19 현장 직접 챙기겠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코로나19를 잡기 위해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9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장실을 광명시보건소로 옮겨 ‘광명시재난안전대책 현장지휘본부’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인 광명시보건소에서 업무를 보며 현장을 진두지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확진자 2번, 3번, 4번 가족이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과 관련해 시는 집단감염을 막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주말에는 광명시 전 공무원이 종교시설을 방문해 집회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역 사회 내 감염병 확산을 더욱 철저히 차단하고 현장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박 시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광명시보건소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3일부터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2개소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1개소 등 총 3개소에서 코로나19 진료를 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보건소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가능한 모든 보건소 인력을 투입해 선별진료소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방역전문업체가 광명시 전역을 철저히 방역하고 있다.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광명시자율방재단을 포함한 자원봉사단체가 나서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광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 자가격리대상자는 63명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 발생상황과 이동경로를 신속히 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당분간 종교 활동과 다수가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예방행동 수칙을 꼭 준수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신속하고 안전한 검사를 위해 보건소에 지난 주말부터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설치하고 오늘부터 보건소에 현장지휘본부를 운영한다”며,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부 ‘강력조치’ 방침에도…백병원 “대구 거주 숨긴 환자 고발 안해”

    정부 ‘강력조치’ 방침에도…백병원 “대구 거주 숨긴 환자 고발 안해”

    “고소·고발 현재까지 전혀 논의한 바 없어”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서울 백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확진된 환자를 두고 병원과 정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백병원은 9일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하자 병원장이 직접 나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오상훈 서울백병원장은 “대구 거주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입원한 환자에 대한 고소·고발 건은 현재까지 전혀 논의한 바 없다. 지금은 환자 및 직원 안전을 위한 방역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정부는 환자의 거짓 진술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재난 시 의료인에게 진술할 때 정확한 사실을 말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과태료 부과와 처벌의 근거를 밝혔다고 해도 실제 환자에 대한 법적 조치가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특히 이 환자는 서울백병원에 방문하기 전 다른 병원으로부터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진료를 거부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환자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긴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백병원에서는 지난 3일부터 이 병원 6층에 입원 중이던 78세 여자 환자가 전날 코로나19로 확진돼 현재 외래 및 응급실 등 병동 일부가 폐쇄됐다. 병원 측은 환자에 여러 번 대구 방문 사실을 물었지만 환자가 부인했고, 코로나19로 확진되고서야 의료진에 실제 거주지가 대구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주 격리 해제 후 확진…주거지 이탈? 뒤늦은 발견?

    2주 격리 해제 후 확진…주거지 이탈? 뒤늦은 발견?

    광주서 2명 연속…감염 경로 의문 광주에서 신천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 격리됐다가 해제된 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2명 연속으로 나와 감염 경로에 의문이 쏠린다. 9일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광주 14~15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B씨는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지난달 17~18일 남구 주월동 신천지 성경 공부방에서 접촉했다. 두 사람 모두 2주 동안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 A씨는 지난 2일, B씨는 3일 해제됐다.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을 지나고 나서야 확진 판정을 받은 이유는 미궁이다. 일각에서는 격리 기간 주거지를 이탈해 다른 확진자와 추가로 접촉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나온다. 보건 당국도 이탈 여부 파악을 급선무로 보고, 두 확진자가 자가 격리 수칙을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만약 이탈이 없었다면 현장에서 ‘잠복기는 2주’라는 등식을 의심하는 시선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격리 기간에는 바이러스가 검사에 포착될 만큼 증식되지 않았다가 이후에 증식해 격리 해제가 된 뒤에야 발견됐을 것이라는 추정도 설득력을 얻는다. 추가 접촉이 아닌 기존 접촉(2월 17~18일)에서 감염됐지만, 발견이 늦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환자 모두 증상 호소에 따른 검사가 아니라 보건 당국이 신천지 관련 격리 해제자를 추적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진 사실이 드러났다. 신천지 시설 폐쇄 기간 추가 연장 광주시는 자가 격리자를 격리 해제하기 전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해 음성 판정이 나올 때만 해제하기로 했다. 격리 해제 시점부터 각각 5~6일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로 미뤄 격리에서 해제돼 일상생활을 하다가 확진자와 추가로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건 당국은 감염 경로 등 조사와 함께 신천지 교인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현재 확인된 신천지 관련 시설 112곳의 폐쇄 명령 기간을 오는 25일까지로 연장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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