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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승진 공무원 안전교육 강화

    안전행정부는 8일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지방행정연수원에 안전교육과정을 신설해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임용 공무원은 물론 승진자 과정에도 안전교육을 포함하는 한편, 안전사이버교육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공교는 9∼11일 중앙·지방 6급 이상 공무원 47명을 대상으로 국민안전과 관련한 정부정책의 방향과 성폭력·학교폭력 등 폭력안전, 자연재난 안전, 생활 속 안전 등 분야별 안전정책을 교육하고, 현장학습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기본 교육과정 자체에도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재난안전 사이버 교육과정도 신설한다. 지방행정연수원은 16일부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안행부는 11∼16일 지자체 안전과 재난담당 공무원 500여명에 대한 순회교육에 나선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9개 대기업 누출사고 예방 2조 8000억 투자

    9개 대기업 누출사고 예방 2조 8000억 투자

    국내 9개 대기업이 불산·황산 등 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5년까지 2조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대기업은 하도급 업체의 안전관리에, 정부는 중소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무상 안전진단에 나선다. 정부는 5일 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화학물질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SK이노베이션, LG화학,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한화케미칼, 에쓰오일 등 9개 기업은 시설 개선, 환경안전시설 강화, 유독가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2조 8000억원을 투입한다. LG화학,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석유화학 업계 중심으로 운용되던 누출 탐지·보수 시스템도 다른 업종으로 확대한다. 누출 탐지·보수 시스템을 설치하면 화학물질 누출에 취약한 밸브·펌프·파이프 등의 연결 부위에 센서를 댔을 때 누출 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 산업계는 그동안 유해물질 누출로 인한 화학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던 하도급 업체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급 계약 시 안전관리 역량과 사고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따라서 기존의 최저 입찰가 도급계약 방식을 하도급 업체의 안전관리 역량과 사고 이력 등을 반영하는 종합평가 방식으로 전환한다. 산업계는 유해 위험 정보를 하청업체에 의무적으로 제공하고 화학 설비의 정비·보수 등 위험 작업을 할 때는 작업 방법과 내용을 확인해 허가하는 ‘작업 허가서 발부 제도’도 시행한다. 원청업체는 안전감독관을 배치하고 하청 근로자에게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시켜야 한다. 정부도 역량이 부족한 중소 영세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까지 소규모 업체가 밀집한 시화·반월단지 등에 대해 무상으로 정밀 안전진단, 기술 지도·교육을 한다. 긴급 정비가 필요한 시설에는 융자금이 지원된다. 정부는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이번 대책의 집행 과정과 결과를 분기별로 점검하는 한편 각 기업이 제시한 안전·환경 투자계획의 이행 과정도 세세히 확인하도록 했다. 대책 발표를 맡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이번 화학물질 관리 종합대책은 지난 5월부터 현장에서 이해 관계자들과의 토론과 화학물질 취급 업체 3800여개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친 뒤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협의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우리 아이 교통안전, 우리 區가 지킨다] 도봉구 교통안전지도사 초등생 하굣길 걱정 뚝!

    도봉구는 교통 사고에 취약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안전한 하굣길 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 지역 내 초등학교 7곳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지도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통안전지도사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하교할 때 같은 방향의 학생들을 인솔해 집 가까운 곳까지 함께 걸어 가며 사고 위험을 줄이는 프로그램이다. 안전지도사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수료한 학부모로 구성됐다. 안전지도사들은 어린이 하교 지도는 물론 교통안전교육도 함께 펼친다. 우범 지역 순찰을 통해 학교 주변 폭력 예방에도 앞장선다. 구는 지난해 자운·창동초등학교 등 2곳을 대상으로 각각 2개 노선을 시범 운영한 결과, 학교 및 학부모의 어린이 안전 확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 7곳 14개 노선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안전지도사 14명이 참여해 노선 1개씩을 담당하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교통안전지도 사업의 효과와 문제점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로교통공단 첫 민간출신 임원 나올까

    도로교통공단에 첫 ‘민간인 임원’이 나올까. 새 정부가 공공기관장 및 임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의 상임이사 공모가 진행되면서 민간 출신의 이사 진입 여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현 체제를 갖춘 지난 1980년 이후 사실상 별도 기구인 방송본부(TBN 한국교통방송)를 제외하고는 역대 이사장과 상임 이사 자리 전원을 경찰 출신들이 독식해 왔다. 6일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번 임원 공모에는 전에 없이 도로교통공단 내부와 외부 전문가들도 여럿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 대상은 상임 이사 3명이며, 안전, 교육, 운전면허 등 세 분야에서 각각 본부장을 맡게 된다. 이사장과 교통방송 부문은 포함돼 있지 않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전문성과 해당 경력 등을 중시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과연 그전 정부들과는 다른 인사가 이뤄질지 여부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도로교통공단의 임원인 상임이사 임용은 다른 공공기관들보다 빠른 다음 달 1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다른 공공기관들의 인사 방향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도로교통공단은 1983년부터 직원 공채제도를 도입해 왔으나 임원이 된 공채 출신 직원은 한 명도 없다. 이번 공모에도 경찰 출신으로 전 인천경찰청장, 전 전남경찰청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모 절차는 형식에 불과하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와 관련,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4일 지원자에 대한 서류전형을 마쳤다고 밝혔다. 송인규 경영지원실 인사교육처장은 “서류전형 합격자는 3배수로 선발했으며 오는 11일 면접을 거쳐 다음 달 1일 임용한다”고 말했다. 또 “지원자들에게는 결과를 개별 통보했으나 최종 임용자만 공개하며 누가, 몇 명이 지원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상임이사 3명과 외부 전문가 2명 등 5명으로 구성되는 추천위원회에서 이사장에게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하고, 이사장은 이들 가운데 최종 임용 대상자를 결정한다. 공단 직원들 사이에서는 “공채제도 30년에 내부 공채직원 출신 임원이 전무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종상 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은 다음 주 12일쯤 한국노총에서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은 교통 안전교육 및 시설점검, 교통 관련 기술개발, 면허시험장 운영관리, 교통방송 운영 등 도로교통 안전을 위한 종합서비스 기관이다. 8개 방송국, 26개 면허시험장을 비롯해 전국 13개 지부를 운영하며 직원은 2600여명이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고용부,이촌역 청소원 관련 용역업체 법위반 여부 조사

    고용부,이촌역 청소원 관련 용역업체 법위반 여부 조사

    고용노동부는 경원선 전철역 이촌역에서 한 용역업체 청소 노동자가 안전 장비 없이 4m 높이의 지하철 역사의 창틀을 청소하는 모습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해당 청소 용역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고용부는 조사 결과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해당 사업주를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서울신문 2013년 6월 4일자 9면>  고용부는 이날 서울서부지청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직원을 이촌역으로 보내 코레일의 청소 용역업체인 그린앤테크사를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통상 4m 이상의 창틀 위 청소는 안전모를 착용하는 전담조가 따로 있으며 직원들의 안전교육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해당 사업주를 사법 처리하는 한편 안전상의 조치를 완료할 때까지 청소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필요한 경우 안전보건개선계획 수립명령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록 이번 사고가 서울시 관할의 지하철에서 벌어진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타산지석으로 삼아 유사한 사례가 없도록 조치하겠다”면서 “지하철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인간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해화학물질 사고 ‘시한폭탄’] 환경안전 전담조직 만들고 인력 보강 속도 “과다 과징금땐 화학업계 전반 위축” 우려

    잇단 안전 사고를 겪은 산업계는 정부 규제와 별도로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자체 대책을 연일 내놓고 있다. 사고에 대한 기업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이 정한 영업정지 및 과징금 조치가 ‘철퇴’ 수준이라 또다시 사고가 날 경우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한 해 사업을 망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환경안전 전담 조직을 만들고 관련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불산 유출 사고를 낸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환경안전 담당자 150명을 공개 채용하고 관련 전공자 150명을 신입사원으로 뽑아 총 300명가량의 환경안전 인력을 보강한다. 또 부사장급을 책임자로 한 환경안전 전담 조직도 꾸렸다. LG전자도 환경안전 전문 인력 수십명을 공개 채용하고 2015년까지 안전 관리 강화에 12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투자금은 사업장 노후 설비 교체·수리, 위험 물질 방제 및 소방 설비에 투입된다. SK하이닉스는 외부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환경경영자문위원회’를 부활시켰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모두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 제조 과정에서 세정제 등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한다. 화학물질을 직접 다루는 화학업계도 발 빠른 대응책을 내놨다. 효성, 고려아연 등 불산 가스를 다루는 업체들은 공장을 중심으로 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밸브 전수 검사, 화학 물질 이송 시 전문가 입회 등 안전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정부와의 간담회에서는 경제 5단체가 나서 ▲정부 협력을 통한 사업장의 안전 환경 개선 ▲현장 안전교육 및 안전의식 강화 ▲대기업·중소기업 간 안전 관리 상생 협력 강화 ▲정부와의 소통 창구 마련 등 화학 사고 예방·대응을 위한 실천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잇단 사고를 근거로 과도한 행정 처분, 과징금이 뒤따르는 규제 일변도 정책을 펼칠 경우 관련 업계 전반이 위축될 것이란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국내 화학업계 매출 상황 등을 볼 때 매출 기준 5% 선의 과징금은 기업 존속 자체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유해화학물질관리법도 하위 법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삼성화재- 車보험 들면 초등학교 교통안전 기금 적립

    삼성화재- 車보험 들면 초등학교 교통안전 기금 적립

    삼성화재는 다양한 가족 친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느 기업보다도 다채로운 아동·장애인 관련 행사를 열었다. 삼성화재는 아동·지적장애인, 치매 환자의 실종 예방과 장기 실종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경찰청과 공동으로 ‘실종 아동찾기 공공 캠페인’ 영상을 제작·상영하고 있다. 가족과 이웃의 관심에서 멀어진 아이와 노인이 각각 투명 풍선과 투명 지팡이로 표현된 이 영상을 이달 말까지 서울 중구 본사 옥외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다. ‘해피스쿨’ 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설계사들이 자동차보험 계약 1건당 500원씩 적립한 기금을 통해 초등학교에 교통안전 물품 및 안전진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동화 속 과자 자동차 만들기, 자동차 영화상영, 자동차 안전교육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갖기도 했다. 삼성화재 페이스북의 질병 후 장애가족 영상에 대해 ‘좋아요’ 1만개가 모이면 장애 가족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500원의 희망선물’도 진행했다. 자녀보험 ‘엄마 맘에 쏙드는’과 건강보험 ‘행복한 노후’는 삼성화재가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가족 친화 상품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대기아차-‘H페스티벌’ 임직원 가족 하나로

    현대기아차-‘H페스티벌’ 임직원 가족 하나로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으로 회사가 직원들의 자아실현뿐만 아니라 가족의 행복까지 증진시키는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자동차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공감콘서트 ‘H페스티벌’은 임직원 및 가족 간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 11일 총 1만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야외 특설 무대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지난 2009년부터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아빠는 기아인’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차 직원들이 자녀의 학교에서 재미있는 자동차 이야기, 종이 모형자동차 만들기, 미래 자동차 소개, 교통안전교육 등에 관해 강연을 펼친다. 또한 기아차는 2011년부터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홈페이지 ‘기아인’(kiain.kia.co.kr)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매월 말 임직원과 가족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아트홀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가족 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화학물질 위험지역에 전담감독관 지정 운영

    화학물질 위험지역에 전담감독관 지정 운영

    앞으로 산업단지 등 화학물질 사고위험 지역은 전담 감독관이 지정돼 집중 관리하게 된다. 정부는 빈번한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4(관련부처 장관)+5(경제5단체장)’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합의문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4개 부처 장관(윤성규 환경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유정복 안전행정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과 경제 5단체장(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간담회에서 정부와 산업계 대표들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논의했다. 산업계는 노후 시설의 보수·교체를 통해 안전성을 보강하고, 사업장의 안전관리 전담조직을 구축하기로 했다. 관련 협회를 중심으로 설명회 개최와 매뉴얼 보급 등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안전관리에 대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내 임직원,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산업계는 협력업체(하도급)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 등 상호 공생하는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산업계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응답했다. 우선 화학사고 위험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전담 감독관 지정제도를 운용하기로 했다.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중·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기관이 방문해 안전기술을 지도하고, 이와 관련 비용은 전액 국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과 관련, 기업의 책임만 가중시킨다는 산업계의 우려에 대해 징벌이 아닌 예방이 최종 목적인 만큼, 하위법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산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조례 제정→전담팀 결성→환경조사·연구→사업 추진…안전 위한 ‘5년의 꾸준한 노력’ 인증

    조례 제정→전담팀 결성→환경조사·연구→사업 추진…안전 위한 ‘5년의 꾸준한 노력’ 인증

    강북구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됐다. 구는 23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루파이 타이완 지역사회안전증진센터장, 맥스 포스쿨러 미국 국제안전도시센터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인식을 열었다. 국제안전도시란 사건사고가 아예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건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는 점을 인정하는 개념이다. 1989년 스웨덴에서 시작돼 세계적으로는 30개국 299개 도시가 공인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수원시, 제주, 서울 송파구, 강원 원주시, 충남 천안시에 이어 강북구가 여섯 번째로 선정됐다. 구는 공인을 받기 위해 5년여에 걸쳐 노력했다. 연령, 환경, 상황에 따른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가 주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2008년 강북구보건소에 전담팀인 안전도시추진반을 만들어 WHO가 만든 안전도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09년 5월에는 안전도시만들기 조례를 제정했고 2010년 1월엔 보건소 조직 개편을 통해 건강안전도시팀을 만들었다. 이어 4월에는 손상위험요인 환경조사 연구에 착수했고 2011년 9월에는 손상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까지 수행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에는 낙상고위험군 노인들을 위한 안전지팡이 대여사업, 유아담당교사 생활안전교육 실시 등의 사업을 벌여 왔다. 이에 따라 WHO는 2012년 9월과 11월 강북구의 안전도시 인증을 위한 서면평가를 벌였다. 평가단이 방문해 안전도시 구축과 관련된 사업들에 대한 보고를 받고 각 기관들을 방문해 현장실사까지 마쳤다. 공인 뒤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받게 되고, 5년마다 재평가받아야 한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것을 계기로 우리 구의 다양한 경험을 지구촌 다른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강북구의 안전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리면서 덩달아 역사문화벨트까지 홍보가 이뤄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삼성 ‘가정의 달 봉사 축제’ 31만명 참여

    삼성그룹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 달간 25개 계열사 사업장이 있는 37개 지역에서 ‘지역 자원봉사축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지역 주민 7만명, 삼성 임직원 9만명, 임직원 가족 15만명 등 총 31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장 개방 행사’ ‘기금 마련 마라톤 및 걷기대회’ ‘농촌 자매마을 봉사’ 등 3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0개 계열사가 사업장을 개방한다. 삼성전자는 어린이날인 5일 임직원 가족 3만명과 저소득층·다문화가정 어린이 1500명을 수원사업장으로 초청해 야외무대 공연, 영화 상영, 최신 전자기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같은 날 삼성화재는 삼성교통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해 자동차의 모양과 구조, 원리를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어린이 교통안전교육과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 이벤트를 연다. 삼성중공업은 9일 임직원 부모 1000명과 지역 경로당 노인 600여명을 초청해 선박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거제 포로수용소, 해양박물관 등 지역명소도 관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제일모직, 삼성자산운용 등은 마라톤과 걷기대회를 통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9일 경기도 의왕시 연구개발센터 주변 5.2㎞를 달리는 제9회 ‘나누리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삼성전기, 삼성생명 등은 농사일 돕기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25일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은 강원도 화천군 토고미 마을에서 임직원 250명과 마을주민 200여명이 참석하는 ‘삼성의 날’ 행사를 연다. 삼성생명도 전국 117개 자매결연 마을에서 임직원과 컨설턴트 1300여명이 농번기 부족한 일손 돕기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입·출국부터 실생활까지… 웰컴! ‘성동 영어하우스’

    입·출국부터 실생활까지… 웰컴! ‘성동 영어하우스’

    영어마을과 다른 형태의 미국 홈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문을 열었다. 성동구는 용답동에 기숙형 영어체험 공간인 ‘성동 글로벌 영어하우스’를 전국 자치단체 중에는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영어하우스는 용답동의 단독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것으로 연면적 255.18㎡,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시범운영을 해오다 이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으며, 인근에 글로벌 영어하우스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영어하우스는 매기당 8명씩 3주 단위로 운영되는데 원어민 강사 2명과 시설관리 직원 2명이 상주하며 학생들의 영어공부를 돕고 있다. 프로그램은 미국을 방문해 홈스테이하는 것과 똑같이 입국부터 출국까지 하나의 커다란 스토리로 구성돼 있다. 공항, 은행, 카페 등으로 구성된 팝업공간에서 다양한 역할극을 통해 실생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 특히 미국 현지 화상 면접을 통해 선발된 외국인 부부 강사가 영어하우스에 함께 거주하며 학생들은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외국인 강사와 함께 식사하고 생활한다. 이 과정에서 영어와 함께 글로벌 매너도 습득하게 된다. 강좌별로 외국인 강사가 학생을 기다리는 공급자 방식의 수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강사와의 긴밀한 유대감도 형성할 수 있다. 또 과학·스포츠·음악·쿠킹 체험 등과 함께 하루하루의 작은 스토리로 연결되며, 매일 저녁에는 그날 배운 것을 일기로 쓰도록해 영어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했다. 3주간의 시설 이용료는 22만 5000원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한부모가정 자녀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인근 공원 등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참가학생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글로벌 영어하우스는 학생들에게 영어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함으로써 지역 인재가 글로벌 리더로 변화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영어 교육 모델”이라며 “해외연수 대안들 중 하나로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화학물질 사고 기업이 전액 배상해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단독 인터뷰

    “화학물질 사고 기업이 전액 배상해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단독 인터뷰

    “최근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현장에서 경험 위주로 작업하고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가해자에게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는 법률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환경책임법) 제정을 통해 환경오염 피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구제기금도 마련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자가 보상과 배상을 하도록 하고, 비용은 보험회사가 책임지는 형태다. 아울러 같은 회사에서 일정 기간 내에 잇따라 사고가 나면 불이익을 주는 ‘3진 아웃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안 해결과 향후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까다로운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독일 병정’이란 별칭은 옛말이다. 바쁘다 보니 ‘연필 깎을 시간도 없다’면서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윤 장관과 일문일답. →취임 한 달 동안의 소회와 환경부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환경부 본부를 떠난 지 9년, 공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다시 환경부에 돌아왔다. 환경부는 젊음을 바친 곳이기에, 돌아왔을 때에는 마음의 고향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한편으론 시대적 과업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환경에 대한 현 세대들의 요구뿐만 아니라, 말 못하는 동식물과 후세대가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까지 귀 담아 듣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잇따른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안은. -그간의 화학사고는 유독가스 분출로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대응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대응 기관의 전문성도 확보돼야 한다. 화학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에서부터 대응, 피해 보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대책을 조속히 만들겠다.  먼저 사고 예방을 위해 낡은 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교육, 지도·감독 등을 강화하겠다. 유해 화학물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선진국형 ‘장외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화학업체나 시설을 설치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예측해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할 때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면 된다. 환경오염 피해 원인자에게 배상 책임을 지우고, 원인자 없는 환경오염 피해 사고에 대비해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피해 배상제도와 기금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화학물질 사고 발생과 허술한 사고 수습의 가장 큰 원인이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에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피해배상 책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업종(69종)에 대하여는 의무적으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원인자(가해자)가 피해를 책임 배상하게 하는 제도다.  원인자가 불명·부존재·무능력일 경우,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으로 피해를 구제토록 할 방침이다. 이른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아마도 올해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률 명칭은 환경책임법인데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로 구체적인 대안을 담을 것이다. 경북 구미시 불산 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 기업이 그 피해를 배상하지 못해 세금으로 전액 지원했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피해액을 해당 회사가 배상하게 돼 경영진이 화학물질 관리에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보조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새 정부는 ‘국민복지시대’를 강조한다. ‘환경복지’에 대한 열망도 높은데 실현 방안은. -환경복지는 환경 서비스 혜택을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먼저 농어촌의 환경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상수도를 대폭 확충하고, 폐비닐 등 농촌폐기물 수거를 강화하고, 발암성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안전하게 철거하는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도시민도 대문 밖에서 손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자연마당이나 생태놀이터와 같은 휴식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실 논란이 계속 제기된다. 불신과 의혹을 없애기 위한 조치는. -불신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찬성이나 반대에 치우친 모범 답안이 아닌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답을 도출해야 한다. 중립성·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점검·평가 주체를 선정해서 검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등 4대강 살리기사업 추진 주체가 직접 검증을 수행하는 것은 신뢰성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집단인 제3자가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4대강 사업의 검증·평가 추진 체계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환경부에서는 국민이 공감하는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매립 연한을 놓고 서울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해결 방안은. -쓰레기 매립과 관련된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 그리고 경기도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큰 틀에서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결론을 내야 한다. →지난 정부는 민간단체와 대화 단절 등 갈등을 빚었다. 향후 시민·환경단체들과 관계 개선 방안은. -지난 정부 때는 환경단체에서 촛불시위 참여와 4대강 사업반대에 편향된 비정부기구(NGO) 활동 등으로 정부와 공식 대화가 단절되고, 보조금 지원 중단 등 갈등구조가 지속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국정 현안 해결과 정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경단체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주요 환경단체 사무처장과 정책 토론 워크숍을 개최하고, 환경단체 대표자와의 면담 등을 활성화하겠다 →새 정부의 정책 핵심 키워드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인데 환경부의 복안은. -창조경제는 기존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고, 국민행복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일자리는 이제까지 기업의 규모나 근무환경 측면에서 매력 있는 일자리로 여겨지지 않았다. 앞으로는 환경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려가며 환경과 경제의 창조적 선순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생활소음 저감이나 실내 공기질 개선과 같은 창조적인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956년 충북 충주 출생 ▲충주공업전문학교(5년제), 한양대 기계공학 ▲건설부 시행 국가공무원 공채 7급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환경청, 환경처 근무(5급)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국립환경과학원장, 기상청 차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객원 연구위원 ▲환경부 지원 ‘폐자원에너지화 온실가스 사업단’ 단장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4대강, 전문가가 검증해야 중립·객관성 담보될 것”

    “4대강, 전문가가 검증해야 중립·객관성 담보될 것”

    “최근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현장에서 경험 위주로 작업하고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가해자에게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는 법률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환경책임법) 제정을 통해 환경오염 피해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구제기금도 마련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자가 보상과 배상을 하도록 하고, 비용은 보험회사가 책임지는 형태다. 아울러 같은 회사에서 일정 기간 내에 잇따라 사고가 나면 불이익을 주는 ‘3진 아웃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안 해결과 향후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까다로운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독일 병정’이란 별칭은 옛말이다. 바쁘다 보니 ‘연필 깎을 시간도 없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윤 장관과의 일문일답. →취임 한 달 동안의 소회와 환경부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환경부 본부를 떠난 지 9년, 공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다시 환경부에 돌아왔다. 환경부는 젊음을 바친 곳이기에, 돌아왔을 때에는 마음의 고향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한편으론 시대적 과업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환경에 대한 현 세대들의 요구뿐만 아니라, 말 못하는 동식물과 후세대가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까지 귀 담아 듣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잇따른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안은. -그간의 화학사고는 유독가스 분출로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대응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대응 기관의 전문성도 확보해야 한다. 화학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에서부터 대응, 피해 보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대책을 조속히 만들겠다. 먼저 사고 예방을 위해 낡은 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교육, 지도·감독 등을 강화하겠다. 유해 화학물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선진국형 ‘장외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화학업체나 시설을 설치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예측해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할 때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면 된다. 환경오염 피해 원인자에게 배상 책임을 지우고, 원인자 없는 환경오염 피해 사고에 대비해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피해 배상제도와 기금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화학물질 사고 발생과 허술한 사고 수습의 가장 큰 원인이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피해배상 책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업종(69종)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원인자(가해자)가 피해를 책임 배상하게 하는 제도다. 원인자가 불명·부존재·무능력일 경우,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으로 피해를 구제토록 할 방침이다. 이른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아마도 올해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률 명칭은 환경책임법인데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로 구체적인 대안을 담을 것이다. 경북 구미시 불산 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 기업이 그 피해를 배상하지 못해 세금으로 전액 지원했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피해액을 해당 회사가 배상하게 돼 경영진이 화학물질 관리에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보조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새 정부는 ‘국민복지시대’를 강조한다. ‘환경복지’에 대한 열망도 높은데 실현 방안은. -환경복지는 환경 서비스 혜택을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먼저 농어촌의 환경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상수도를 대폭 확충하고, 폐비닐 등 농촌폐기물 수거를 강화하고, 발암성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안전하게 철거하는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도시민도 대문 밖에서 손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자연마당이나 생태놀이터와 같은 휴식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실 논란이 계속 제기된다. 불신과 의혹을 없애기 위한 조치는. -불신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찬성이나 반대에 치우친 모범 답안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답을 도출해야 한다. 중립성·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점검·평가 주체를 선정해서 검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등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주체가 직접 검증을 수행하는 것은 신뢰성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집단인 제3자가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4대강 사업의 검증·평가 추진 체계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환경부에서는 국민이 공감하는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매립 연한을 놓고 서울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해결 방안은. -쓰레기 매립과 관련된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 그리고 경기도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큰 틀에서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결론을 내야 한다. →지난 정부는 민간단체와 대화 단절 등 갈등을 빚었다. 향후 시민·환경단체들과 관계 개선 방안은. -지난 정부 때는 환경단체에서 촛불시위 참여와 4대강 사업반대에 편향된 비정부기구(NGO) 활동 등으로 정부와 공식 대화가 단절되고, 보조금 지원 중단 등 갈등구조가 지속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국정 현안 해결과 정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경단체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주요 환경단체 사무처장과 정책 토론 워크숍을 개최하고, 환경단체 대표자와의 면담 등을 활성화하겠다 →새 정부의 정책 핵심 키워드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인데 환경부의 복안은. -창조경제는 기존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고, 국민행복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일자리는 이제까지 기업의 규모나 근무환경 측면에서 매력 있는 일자리로 여겨지지 않았다. 앞으로는 환경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려가며 환경과 경제의 창조적 선순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생활소음 저감이나 실내 공기질 개선과 같은 창조적인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956년 충북 충주 출생 ▲충주공업전문학교(5년제), 한양대 기계공학 ▲건설부 시행 국가공무원 공채 7급 ▲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국립환경과학원장, 기상청 차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객원 연구위원 ▲환경부 지원 ‘폐자원에너지화 온실가스 사업단’ 단장
  • 구로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하세요”

    구로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하세요”

    구로구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를 방지하고 어린이에게 올바른 교통문화를 심어주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어린이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은 안양천 둔치 신도림 방향에 위치한 연면적 2420㎡의 ‘구로구 어린이 교통공원’에서 실시한다. 실외교육장, 체험식 교통안전 교육시설, 자전거 교육시설 등을 갖췄다. 평일 오전 10~11시, 11~12시 2회로 나눠 어린이집 원아와 유치원생,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통학버스 승하차 시 주의할 점 ▲어린이에게 발생하기 쉬운 교통사고 예방법 ▲안전횡단 방법 및 교통안전표지·신호 지키기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를 배운다. 회당 참여인원은 20~30명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 실습에 필요한 자전거, 헬멧, 보호대, 장갑을 무료로 빌려주고 가정용 교육책자도 지급한다. 기상악화 등의 원인으로 예약 날짜에 실외 교육을 할 수 없으면 직접 전문가가 찾아가는 교육도 해준다. 교육을 신청하려면 구 교통행정과(860-2686)나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843-8616~9)에 연락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책 읽는 송파’ 주연 10인

    구청 앞 정류장의 책을 가득 채운 공중전화 부스부터 석촌호수공원 ‘공원 속 책장’과 구청 지하 북카페 ‘열린 독서 공간’까지, 주민들이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게 한 송파구의 ‘책 읽는 송파’ 사업에는 숨은 공로자들이 있다. 전화 부스, 책장, 북카페를 꽉 채운 책을 나눔의 정신으로 기부한 사람들이다. 송파구는 책 읽는 송파 사업 관련 유공자 10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독서 진흥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도서를 기증해 온 개인 또는 단체로, 10대 학생부터 7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포함돼 있다. 최다 도서 기증자는 신성대 도서출판 동문선 대표다. 신 대표는 총 1만권 책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현재까지 4000여권 책을 송파구에 기증했다. 그는 “한번 읽은 책은 또 읽겠지 하는 생각에 책장에 놔두는데 사실 그게 쉽지 않다”며 “읽은 책은 나눔으로써 순환을 시키는 게 옳다”고 말했다. 석촌동에 사는 전계현(76)씨는 본인이 집필한 가정의례 전문서 ‘가례초해’를 비롯한 고가의 책 50여권을 기증했다. 최서연(15·잠신중2)양, 권준형(15·배명중2)군 등 학생들도 책 기부에 참여했으며, 그 외에 최창인 KT송파지사장, 교보문고 잠실점,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이사 등 지역 업체들도 힘을 보탰다. 이들이 지난해 가을부터 현재까지 기능한 책은 모두 6117권에 달한다. 이 책들은 공원 속 책장, 열린 독서 공간 외에 구립도서관에도 배치됐다. 구는 거여1동 주민센터 앞에 새로 설치할 책장과 어린이안전교육관 서가에도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안전불감증 수렁에 빠진 산단

    안전불감증 수렁에 빠진 산단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산업단지 내 각종 사고발생의 원인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가 대부분이어서 철저한 관리·감독이 절실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업들이 이윤창출에만 급급한 나머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작업을 하청업체들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 비정규직이나 무자격 근로자들에 의한 사고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단의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작업 매뉴얼을 반드시 준수하고 실질적인 교육과 철저한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작업 근로자 스스로 안전의식이 몸에 배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학성 울산대 화학공학부 교수 산업단지 내의 각종 사고는 사업장 내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가 대부분이다. 산단 내 기업체들이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안전점검 계획서 상에는 아무 문제나 하자가 없지만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작업 현장의 근로자들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안전 점검 및 수칙 준수가 서류상 교육·점검에 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특히 시설보수 등 현장작업은 사외 하청업체의 작업 과정에서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 하청업체는 모기업처럼 안전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는데다 무자격 근로자를 작업에 투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산단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현장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 바뀌고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강원석 전북도 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과장 산업단지 내 대형 공장들이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에는 많은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면서 막상 운영 자체는 소홀히 하는 것이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설점검은 수시로 하지만 운영자들이 안전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인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90%에 이른다. 특히 기업들이 이윤창출에만 관심이 높아 안전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려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능률만능주의로 작업을 하다 보니 안전점검 소홀, 안전관리 아웃소싱, 형식적인 안전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위험한 작업은 반드시 안전점검을 먼저 해야 한다. ■이정임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내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사고는 연평균 약 60건으로 주로 사업장 저장소 같은 고정시설에서 안전관리가 미흡해 발생하고 있다. 사고방지를 위해 지역별·물질별·차별화된 관리가 중요하다. 유해화학물질의 위해성, 배출량 등에 대한 상세 정보체계를 구축 공유하여 국제적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또 관련 산업계는 자체적인 취급물질 안전성 평가와 이에 따른 방제 계획을 수립·운영하고, 정부는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야 한다. 현재 7개 법률 14개 기관으로 나뉘어져 있는 관리체계를 통합운영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 기업의 적절한 역할분담을 통해 사전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 밖에 유해화학물질 다양 배출지역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사업장과 소방서의 사고대응 매뉴얼 현장 적응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현장에서의 사고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위원장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 정부가 기업규제 완화 차원에서 유해화학물이나 유독물질 취급 기준을 상당히 낮추었다. 이로 인해 입주 업체들에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일반 근로자들을 이 분야에 근무시키고 있다. 기업을 지도·감독해야 할 지자체가 기업의 눈치를 보는 것도 잦은 사고의 원인이다. 지자체는 기업을 하나라도 더 유치하고 기존에 입주해 있는 기업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대로 단속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지자체의 유독물 관련 부서는 감독의 손을 놓고 있고 전문성이 없는 공무원들을 배치하고 있다. 또 환경부나 산하기관에서 하던 유해화학물이나 유독물 관련 단속권을 지자체에 많이 이관한 것도 사고의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지금이라도 산업단지의 조성부터 다시 한번 점검해 제대로 된 유해화학물이나 유독물질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유독화학물 영업 허가제로 변경 고위험 작업 원청·하청 공동책임

    유독물 영업이 현행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뀌고, 위험성이 큰 작업에 대해서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공동책임제가 실시된다. 또 관련 법규를 연속해서 위반할 경우 영업 정지, 사업장 폐쇄 등의 삼진아웃제가 도입되고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유독물 관리 권한은 지방환경청으로 환수된다. 정부는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동연 신임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유해화학물질 안전 1단계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국에 있는 모든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안전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사업장을 등급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불시 점검제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등 사고 취약 부문에 대한 안전교육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유명무실한 주민고지 절차와 내용을 구체화해 주민이 주변의 안전 위해 요소를 사전에 알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봄철 산불, 해빙기 사고, 어린이 안전사고 등에 대한 예방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축대, 옹벽 등 해빙기 안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소방방재청 중심으로 안전이행 실태에 대한 확인 점검도 한다. 학교 내 경사지 등에 대한 점검과 학생 통학차량에 대한 특별지도 강화도 포함됐다. 정부는 또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1일, 청명·한식 대책기간을 같은 달 5∼7일로 각각 정하고, 산불 발생 시 30분 내 출동이 가능하도록 헬기를 이동배치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목숨 건 통학차… 어린생명의 죽음 언제쯤 멈출까

    목숨 건 통학차… 어린생명의 죽음 언제쯤 멈출까

    학원 차량에서 내리는 어린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 일어났다. 경찰이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는 가운데 이런 비극이 끊어지지 않아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명의 어린이가 학원차에서 내리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운전자들이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 지난 26일 오후 5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아파트 앞길에서 태권도학원 승합차에서 내리던 초등학교 1학년 강모(7)군이 승합차 문틈에 옷이 끼인 채 5m쯤 끌려 가다 주차된 화물차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승합차를 운전한 태권도학원장 장모(46)씨는 강군이 내린 뒤 문이 닫히는 것을 보고 출발했다가 ‘퍽’ 소리가 나 차를 세워 보니 강군이 차 문틈에 옷이 끼인 채로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지난달 16일에는 경남 통영시 무전동 한 아파트 앞길에서 학원 승합차에서 내리던 김모(9·초등 2)군이 이 차 뒷바퀴에 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이모(34)씨는 학원차에서 내린 김군이 안전거리를 벗어나기 전에 출발했다가 조수석 앞부분으로 김군을 들이받은 것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경찰에 어린이 보호차량으로 신고한 차량에는 운전자 외에 성인 한 사람이 탑승해 어린이들이 타고 내릴 때 도와줘야 한다. 신고하지 않은 통학 차량은 어린이가 타고 내릴 때 운전자가 같이 내려 길 가장자리 등 차량으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도착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위반하면 범칙금 7만원과 벌점 15점을 받는다. 경찰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통학 차량을 대부분 어린이 보호차량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일반 사설 학원 등은 보호차량으로 신고하지 않고 원장 등이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가 많다. 신고하고 운행하려면 차량을 노란색으로 칠해야 하는 등 개인 부담으로 구조변경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사설학원 등은 보호차량으로 신고해 운행하는 것을 꺼린다. 어린이 대상 시설 운영자와 통학차량 운전자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에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교육을 받지 않아도 법적 제재가 없어서 교육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 지부 표승태 교수는 “어린이 시설 운영자 및 통학차량 운전자 가운데 실제 교육을 받는 사람은 30%에 지나지 않는다”며 “학원차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을 이수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조치 등 법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소방 인력부족 정밀 진단후 대책 세워라

    엊그제 경기 포천시 가산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화재진압을 하던 33세의 윤영수 소방교가 건물 벽에 깔려 숨졌다. 올해 첫 소방관 순직이다. 윤 소방교는 부상자 응급처치를 하는 구급대원이지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진화작업을 거들다 변을 당했다. 더구나 그는 홀어머니와 아내, 100일 된 아들을 남겨 둬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화재 등 재난을 담당하는 소방관은 항상 위험에 직면하지만 우리나라 소방관의 순직은 구조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7~11년 5년 동안 순직자는 35명으로 한 해 평균 7명에 이른다. 그러나 2011년 기준 순직률(소방관 1만명당 순직자)은 1.85명으로 일본 0.70명, 미국 1.01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시간외근무수당에 대한 부담,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으로 근무시스템이 격일제에서 3교대로 전환되면서 일선 소방서 근무인력이 부족해 빚어진 일이다. 근무형태 변경으로 119구조대 출동인력은 평균 5명에서 3명으로 줄었으며 윤 소방교처럼 구급대원이 진화작업에 투입되는가 하면 일손 부족으로 소방차가 출동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의무소방대원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소방 호스를 끌어올리다 추락해 사망하기까지 했을까. 또 화재현장에 여러 곳의 119안전센터가 동시에 출동하다 보니 지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소방관들이 변을 당하는 일도 적지 않다. 여기에다 고드름 제거 등 소방업무 영역도 점점 넓어지면서 소방관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실질적 3교대를 위해서는 2만 4000여명이 필요하지만 올해부터 4000명씩 향후 5년간 구급대, 구조대 등 현장인력 2만명을 충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1500억원씩 7500억원이 소요된다. 필요인력은 대부분 시·도 소방본부 소속의 지방직 공무원이지만 무상보육 등으로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는 인력 충원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인력 충원 방법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방재청도 소방공무원의 무리한 행동, 안전장구 미착용 등 자기방어 의식부족에 따른 사고가 없도록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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