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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야 낫는데”…KCC 딜레마, 허웅·버튼 살리는 ‘기복 안정제’ 최준용 기용 여부

    “쉬어야 낫는데”…KCC 딜레마, 허웅·버튼 살리는 ‘기복 안정제’ 최준용 기용 여부

    여전히 중위권을 맴도는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최준용의 기용 여부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발바닥을 다친 그가 없으면 허웅, 디욘테 버튼 등 주득점원들이 극심한 기복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격일 경기 일정을 앞둔 KCC는 최준용의 몸 상태에 따라 운명이 갈릴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준용에 대해 “발바닥 통증은 여전하다. 병원 치료보다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인데 연패 중이라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면서 “앞으로도 재발하지 않는 선에서 뛰는 시간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4연패에 빠졌던 6위(10승11패) KCC는 최준용이 복귀한 25일 2024~25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94-68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31점 차로 벌어진 일방적인 흐름이어서 고르게 선수를 기용할 수 있었고, 최준용은 18분 45초만 소화하며 팀 내 최다 7도움(8점 4리바운드)으로 공격을 조율했다. 덩달아 살아난 허웅도 3점슛 4개 포함 26점을 몰아쳤다. 직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6점에 그쳤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낸 것이다. 외국인 에이스 버튼도 최준용이 없었던 가스공사전에서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3점에 그쳤지만 정관장과의 경기에선 18점 7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했다. 높이가 보강돼 성공 부담을 낮추고 슛을 던져 적중률을 높였다. 버튼은 지난 1일 고양 소노를 상대로 29점을 폭발시킨 뒤 “최준용은 (좋은 의미로) 항상 미쳐있다. 언제나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라 외국인 2명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KCC는 최준용이 빠진 두 경기에서 높이 열세로 모두 패했다. 20일 창원 LG전에선 리바운드 16-39, 22일 가스공사전에선 26-35로 밀렸다. 리그 최고 수준의 세로 수비를 펼치는 최준용의 영향력이 제공권 싸움 전반에 나타나는 것이다. 최준용은 팀 내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7.8개), 블록슛(1.4개), 도움(4.3개) 모두 1위이고, 득점(14.2점)은 버튼과 허웅에 이어 3위다. 27일 리그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결전이 분수령이다. 전창진 KCC 감독은 정관장전을 마치고 “준용이가 버튼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이라 같이 뛰었을 때 시너지효과가 난다”며 “경기마다 수비력 편차가 큰데 오늘은 잘 이뤄졌다. 버튼은 상대가 압박했을 때 풀어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 소노, 3연승… 새 외국인 카바 8분 출전 화끈 ‘덩크슛’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이정현과 이재도의 39점 합작포를 앞세워 홈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3연승을 배달했다. 소노는 2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87-81로 이겼다. KBL 데뷔전을 치른 소노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알파 카바는 8분 출전에 인상 깊은 덩크슛을 선보였다. 3연승을 달리며 8승13패를 기록한 소노는 8위를 지켰다. 반면 2연패의 DB는 10승12패로 7위로 내려앉아 소노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소노는 ‘간판’ 이정현이 22점(7어시스트), 이재도가 17점(5어시스트), 디제이 번즈 주니어가 17점(9리바운드), 최승욱이 14점을 올리는 등 4명이 두 자릿수의 득점으로 3연승을 합작했다. DB에선 치나누 오누아쿠가 26점(12리바운드), 이선 알바노가 21점(8리바운드 8어시스트), 박인웅이 16점(7리바운드)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부산에서는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을 94-86으로 격파했다. KCC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10승11패를 기록, 6위로 올라섰다. 정관장(7승15패)은 4연패에 빠지며 9위가 됐다.
  • 골밑 워니에 허웅·허훈 형제 vs 이정현+최준용…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확정

    골밑 워니에 허웅·허훈 형제 vs 이정현+최준용…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확정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자밀 워니(서울 SK)가 골밑을 지키고 허웅(부산 KCC), 허훈(수원 kt) 형제가 외곽 지원하는 팀을 이정현(고양 소노), 최준용(KCC)이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을까. 올스타전에서 이 승부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2024~25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구성 결과를 발표했다. 정규시즌 2라운드 종료 기준 1위 SK의 전희철 감독과 2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이 각각 크블몽팀, 공아지팀을 맡아 직접 선수를 뽑았다. 올 시즌 변경된 선발 방식에 따라 팬 투표 및 선수단 투표를 통해 20명의 올스타를 선발했고, 감독들이 추천 선수로 워니, 안영준(SK), 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 숀 롱(현대모비스) 등 4명을 추가 선발했다. 총 24명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진행한 것이다. 전 감독은 크블몽팀 베스트5로 올스타 투표 1위 유기상(창원 LG)을 비롯해 허웅, 허훈, 안영준, 워니를 선발했다. 각각 2014년과 2017년 데뷔한 허웅, 허훈이 국가대표팀을 제외하고 같은 유니폼을 입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 감독은 소속팀 선수 워니, 안영준으로 중심을 잡은 다음 외곽 공격에 강점을 지닌 자원들로 균형을 맞췄다. 대표 전술인 속공도 화려하게 펼칠 전망이다. 공아지팀은 변준형(안양 정관장), 이정현, 이우석(현대모비스), 최준용, 숀 롱으로 베스트5가 구성됐다. 선발됐다. 조 감독 역시 제자인 이우석, 숀 롱과 함께 리그 대표 가드 변준형, 이정현을 뽑았다. 다만 최준용(발바닥), 변준형(목뼈) 등은 최근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크블몽팀은 박종천 kt 코치와 신명호 KCC 코치가 합류했고, 공아지팀은 김상영 가스공사 코치와 이광재 원주 DB 코치가 조 감독을 돕는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콘테스트 참가자 및 올스타전 이벤트는 추후 공개된다.
  • 은퇴 암시했던 SK 워니, 2라운드 연속 MVP…득점 선두에 수비 진화, 팀도 단독 1위

    은퇴 암시했던 SK 워니, 2라운드 연속 MVP…득점 선두에 수비 진화, 팀도 단독 1위

    프로농구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도 1라운드에 이어 자밀 워니(서울 SK)였다.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고 밝힌 워니가 패스, 수비 등 한층 발전한 기량으로 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의 자리를 지킨 것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2라운드 MVP 투표 결과 워니가 총 유효 투표수 106표 중 52표를 받아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41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1라운드를 마치고 개인 통산 처음 수상한 워니는 연속 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워니는 2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5분 3초를 소화하며 27.2득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평균 23.4점)에 이어 득점 1위를 유지한 것이다. 리바운드는 평균 12.1개로 창원 LG 아셈 마레이(14.2개)에 이어 2위, 블록슛은 1.3개로 3위를 차지했다. 공격뿐 아니라 한 발 더 전진하는 압박으로 수비에 공헌했다. 이에 SK는 지난 1일 13경기 만에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전 구단 상대로 승리했고, 2라운드 6승3패를 기록했다. 3연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21일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꺾으면서 리그 단독 1위(14승5패)에 올랐다. 워니도 리그 전체 개인 득점 1위(24.8점), 리바운드 3위(12.2개), 가로채기 3위(2개), 블록슛 4위(1개) 등 각종 지표를 휩쓸었다. 워니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전희철 SK 감독은 정관장전을 앞두고 말을 아꼈다. 이어 “아무래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워니도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흥이 줄었다”고 밝혔다.
  • 와우! ‘허 형제’ 가볍게 제친 2년차 신인

    와우! ‘허 형제’ 가볍게 제친 2년차 신인

    프로농구 2년 차 유기상(창원 LG)이 허웅(부산 KCC)·허훈(수원 kt) 형제의 ‘5년 천하’를 종식하고 생애 첫 올스타 투표 1위에 올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8일 2024~25 올스타 선발 투표에서 유기상이 총점 48.44점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KBL은 이번 시즌부터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로 점수를 환산해 올스타 20명을 뽑았다. 유기상은 3~16일 진행된 팬 투표에서 총 158만 7999표 중 8만 987표를 받아 1위에 올랐고, 선수단에서도 185표 중 가장 많은 55표를 얻었다. LG 선수가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 2위는 44.09점을 받은 변준형(안양 정관장)이었다. 그는 팬 투표에서 고양 소노 이정현(7만 6873표)보다 적은 7만 3752표를 얻었지만 선수단에서 50표를 받아 역전했다. 3위는 선수단에서 37표를 득표한 이정현(42.46점)이 차지했다. 4위는 허훈(37.43점). 팬 투표만 있었던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허웅은 지난 시즌 종료 뒤 발생한 사생활 논란 탓인지 5위(34.89점)로 추락했다. 허웅 전에는 허훈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허웅은 2015~16, 2016~17시즌에도 1위에 오르는 등 통산 5회 올스타 1위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전은 다음 달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 2라운드 종료 기준 1위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과 2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다. 감독 추천 선수 4명과 팀 구성은 추후 발표한다.
  • 3년 연속 1위 KCC 허웅은 5위로…‘LG 최초’ 유기상, 2년 차에 최고의 올스타 등극

    3년 연속 1위 KCC 허웅은 5위로…‘LG 최초’ 유기상, 2년 차에 최고의 올스타 등극

    프로농구 창원 LG 유기상이 생애 처음 최고의 올스타로 등극했다. 데뷔 2년 차에 지난 3년간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허웅(부산 KCC)을 제치고 팬과 동료 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8일 2024~25 프로농구 올스타전 선발 투표에서 유기상이 총점 48.44점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부터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로 올스타를 선발했다. 유기상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에서 총 158만 7999표 중 8만 987표를 받아 1위에 올랐고, 선수단에선 유효 투표 수 185표 중 55표를 득표했다. LG 선수가 올스타 투표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위는 안양 정관장의 변준형이었다. 변준형(44.09점)은 팬 투표에서 고양 소노 이정현(7만 6873표)보다 적은 7만 3752표를 얻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50표를 받아 역전했다. 이어 3위는 선수단에서 37표를 득표한 이정현(42.46점), 4위는 수원 kt 허훈(37.43점)이었다. 허훈은 팬 투표에서 6만 1792표, 선수단에서 44표를 받았다. 허웅은 34.89점(팬 7만 2318표, 선수단 13표)으로 5위였다. KBL은 지난 시즌까지 팬 투표로만 올스타를 뽑았고 허웅은 3년 연속 최다 득표 영예를 누렸다. 허웅 전에는 동생 허훈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유기상이 이번 시즌 두 선수를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역대 최다(9회) 이상민 KCC 코치 다음으로 올스타 득표 1위를 많이 차지한 선수가 바로 허웅(5회)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박무빈, 원주 DB 이선 알바노, 대구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 kt 문정현, LG 양준석, 서울 SK 오재현 등 6명은 처음 올스타전에 선정됐다. 2023 신인드래프트 1순위 문정현, 2순위 박무빈은 2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된 동기 유기상(3순위)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올스타전은 다음 달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양 팀의 사령탑은 정규시즌 2라운드 종료 기준 1위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과 2위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이다. 감독 추천 선수 4명과 팀 구성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 ‘11연패’ 소노 반전? ‘제2의 워니’ 윌리엄스 방출…208㎝ 카바·아시아쿼터 동시 영입

    ‘11연패’ 소노 반전? ‘제2의 워니’ 윌리엄스 방출…208㎝ 카바·아시아쿼터 동시 영입

    창단 최다 11연패를 당한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승부수를 띄웠다. 제2의 자밀 워니(서울 SK)라 불렸던 앨런 윌리엄스를 내보내고 208㎝의 수비형 센터인 알파 카바(28) 영입한 것이다. 안양 정관장도 경력자 외국인을 수혈하면서 하위권의 반란에 시동을 걸었다. 소노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윌리엄스에 대해 “애초 계약할 때 22일부터 출산 휴가를 보내준다는 조항을 넣었는데 무릎 상태가 뛸 수 없는 정도라 그날에 맞춰 결별하기로 했다”며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몸싸움이나 슛할 때 신체 균형이 전혀 맞지 않는다. 21일 서울 삼성전은 카바와 윌리엄스 중 어떤 선수가 뛸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연승을 달렸던 소노는 윌리엄스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잦아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윌리엄스는 6시즌 동안 KBL을 주름잡고 있는 최고의 외국인 워니와 같이 강한 신체와 정확한 플로터로 득점을 책임졌다. 그러나 김태술 소노 감독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다”고 말할 정도로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15일 정관장전에선 30분 이상 뛰었지만 슛 성공률이 33.3%까지 떨어지고 기동력도 저하된 모습이었다. 부임 후 8연패로 최하위(5승13패)까지 떨어진 김 감독은 결국 교체를 선택했다. 새 외국인은 프랑스 청소년 대표 출신 카바다. 카바는 프랑스, 터키, 몬테네그로, 스페인 등 유럽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중국 프로농구 리그(CBA)의 장쑤 드래곤즈 소속으로 49경기 평균 16.3점 13.1리바운드 1.4도움 1.6가로채기 1.4블록슛을 기록했는데 리바운드 리그 1위였다. 소노는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23)까지 데려올 예정인데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노 관계자는 “켐바오와 계약을 마무리했고 비자 절차 진행 중이다. 빠르면 12월 말, 늦으면 1월 초에 합류할 수 있다. 2m 가까이 되는 포워드 자원”이라고 말했다. 8위(7승11패) 정관장도 경기당 평균 6.7점에 그친 마이클 영을 경력자 클리프 알렉산더로 교체했다. 신장 203㎝의 알렉산더는 골밑 중심을 잡으면서 2021~22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32경기 10.3점 9.6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변준형, 박지훈, 최성원 등과 2대2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자원이다. 정관장 관계자는 알렉산더에 대해 “시장에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아 새 얼굴에 모험을 걸긴 어려웠다. 안정적으로 캐디 라렌의 뒤를 받칠 수 있는 자원”이라며 “16일 입국했다. 서류 절차를 마치고 19일 원주 DB 원정부터 뛰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 9연승했던 SK, 3연패 추락 왜?…간파당한 워니·오재현 압박 수비, 안영준 3점 ‘뚝’

    9연승했던 SK, 3연패 추락 왜?…간파당한 워니·오재현 압박 수비, 안영준 3점 ‘뚝’

    프로농구 서울 SK가 9연승을 달리다가 3연패로 고꾸라졌다. 이번 시즌 오재현,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앞선부터 적극 압박하는 수비로 상승세를 탔는데 오히려 골밑 빈틈을 공략당하면서 대량 실점하기 시작한 것이다. 주포 안영준의 3점슛도 틀어 막혀 외곽 공격이 답답한 상황이다.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 울산 현대모비스에 시즌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 17일 기준 2024~25 정규시즌 프로농구 공동 1위(13승5패)는 SK와 현대모비스다. SK가 15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4-88로 지면서 지난달 12일부터 지켰던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이다. 삼성이 하위권인 9위(6승11패)이고 이전 12경기에서 모두 이긴 상대라 SK엔 뼈아픈 패배였다. 문제는 강점이었던 수비가 상대 팀에 간파당한 뒤 오히려 약점이 됐다는 것이다. SK는 그동안 상대가 스크린플레이를 펼칠 때 빅맨 워니가 넓은 수비 범위로 가드들을 견제하면서 실책을 유발했고, 속공으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워니가 외곽까지 나와 골밑이 헐거워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삼성 이원석이 이 부분을 이용해 개인 최다 25점을 몰아쳤다. 김효범 감독은 SK전을 승리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전했다. 그는 “원석이에게 스크린을 걸고 무조건 롤(골밑 침투)하라고 지시했다. 워니를 끌어내는 작전이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가드진은 신장, 몸싸움 열세로 무너졌다. SK 오재현, 최원혁은 상대가 2대2 공격을 펼치면 빠른 발과 적극성으로 방해하면서 무산시키곤 했다. 이에 삼성 이정현(191㎝)은 2대2가 아닌 1대1 포스트업으로 오재현(187㎝), 최원혁(183㎝)을 괴롭혀 17점 6도움을 올렸다. 김 감독은 “2대2 공격은 빡빡할 수 있어도 정현이가 1대1은 이겨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도 “재현이가 이정현을 막지 못해서 원혁이를 투입했는데 역시 실점이 많았다. 짚어봐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안영준의 3점슛 시도가 줄어든 것도 SK의 고민거리다. 상대 팀들이 슈터 자원이 부족한 SK와 맞붙으면 주포 안영준을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있다. 이에 안영준은 삼성전에서 2개, 14일 현대모비스전에서 3개의 3점슛을 던졌고 단 1개만 넣었다. 그는 “슛 기회가 나지 않아서 고민이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전 감독은 안영준에 대해 “짜증을 내기보다 어떻게 수비를 깰지 고민해야 한다. 스스로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팀 실점이 너무 많다. 수비수들이 탑으로 끌려가 코너의 슈팅이나 골밑 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생긴다. 21일 안양 정관장전까지 선수들의 자세 문제인지, 전술의 문제인지 그 원인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 ‘에이스’ 이정현 27점에도 소노 11연패 ‘수렁’

    ‘에이스’ 이정현 27점에도 소노 11연패 ‘수렁’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돌아온 에이스 이정현이 27점을 몰아쳤으나 팀 창단 최다 11연패를 막지 못했다. 소노는 정효근(안양 정관장)에게 4쿼터에만 11점을 얻어맞으면서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소노는 15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78-79로 졌다. 지난 13일 서울 삼성에 패하며 꼴찌로 떨어진 소노(5승13패)는 8위(7승11패) 정관장전에서도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역전패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신임 사령탑 부임 최다 8연패의 굴욕을 이어가게 됐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올린 이정현은 복귀를 알린 삼성전에 이어 30분 넘게 소화하면서 3점슛 6개 포함 27점 6도움으로 분전했다. 이재도(13점 7도움)와 앨런 윌리엄스(15점 13리바운드)도 뒤를 받쳤으나 4쿼터 외곽 대결에서 밀렸다. 정관장은 정효근이 팀 내 최다 19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지훈과 캐디 라렌, 하비 고메즈가 각각 13점을 기록했다. 최근 야투 난조에 시달리는 에이스 변준형은 이날도 7점에 머물렀으나 7도움으로 동료를 지원했다. 경기 초반 정관장은 높이, 소노는 3점슛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정현은 동료의 스크린을 받아 3점슛 연속 3개를 더했다. 2쿼터에 리바운드를 사수하지 못한 정관장은 계속된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다. 소노는 박지훈의 득점을 이재도의 활약으로 상쇄하면서 전반 9점 차 우위를 유지했다. 후반엔 정관장이 고메즈의 슛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정효근이 코너 3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변준형에게 공을 받은 정효근은 역전 외곽포까지 터트렸다. 
  • 돌아온 에이스 이정현 27점 올려도 …‘11연패’ 소노, 4쿼터 정효근에 3점슛 3방 맞고 녹다운

    돌아온 에이스 이정현 27점 올려도 …‘11연패’ 소노, 4쿼터 정효근에 3점슛 3방 맞고 녹다운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돌아온 에이스 이정현이 27점을 몰아쳤으나 팀 창단 최다 11연패를 막지 못했다. 소노는 정효근(안양 정관장)에게 4쿼터에만 11점을 얻어맞으면서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소노는 15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78-79로 졌다. 지난 13일 서울 삼성에 패하며 꼴찌로 떨어진 소노(5승13패)는 8위(7승11패) 정관장전에서도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역전패당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신임 사령탑 부임 최다 8연패의 굴욕을 이어가게 됐다. 소노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올린 이정현이 복귀를 알린 삼성전에 이어 30분 넘게 소화하면서 3점슛 6개 포함 27점 6도움으로 분전했다. 이재도(13점 7도움)와 앨런 윌리엄스(15점 13리바운드)도 뒤를 받쳤으나 4쿼터 팀 외곽 대결에서 밀렸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평소 감독님들이 왜 잠을 못 잔다고 하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작전 노트를 보느냐고 핸드폰도 자주 놓고 다닌다”며 “지금의 선수 구성에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또다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정관장은 김상식 감독이 허리를 다쳐 최승태 코치 체제로 소노에 맞섰다. 정효근이 팀 내 최다 19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지훈과 캐디 라렌, 하비 고메즈가 각각 13점을 기록했다. 최근 야투 난조에 시달렸던 에이스 변형은 이날도 7점에 머물렀으나 7도움으로 동료들을 지원했다. 경기 초반 빅 라인업을 꾸린 정관장은 정효근이 골밑을 공략해 선제점을 올렸다. 이에 소노는 이근준의 3점슛과 이정현의 드리블 돌파로 반격했다. 이정현은 동료의 스크린을 받아 외곽포를 터트린 뒤 추가로 3점슛 연속 3개를 더했다, 이어 공을 쥐고 공격을 주도하며 2대2 공격으로 윌리엄스의 기회를 살렸다. 벤치에서 나온 변준형도 크로스오버로 수비수를 넘어트리면서 레이업을 올렸다. 하지만 1쿼터는 소노가 31-21로 앞섰다. 2쿼터 초반, 두팀은 스몰 라인업으로 맞붙었다. 소노는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디제이 번즈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리바운드를 사수하지 못한 정관장은 계속된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배병준의 3점으로 한숨 돌렸다. 박지훈의 압박에 고전한 이정현은 빅맨 이종현으로 수비가 바뀐 틈에 공을 던져 림을 갈랐다. 하지만 변준형도 바로 외곽포로 응수했다. 소노는 박지훈의 득점을 이재도의 활약으로 상쇄하면서 전반 9점 차 우위를 유지했다. 3쿼터엔 이정현이 잠잠했고, 고메즈가 연속 3점을 꽂았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로 득점했으나 정효근과 라렌, 박지훈이 내외곽에서 몰아치는 정관장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최승욱이 3점슛을 넣었으나 박지훈도 똑같이 슛을 꽂으면서 소노가 3쿼터를 2점 차까지 쫓겼다. 마지막 쿼터는 정효근과 이정현이 득점 대결을 펼쳤다. 이정현이 먼 거리에서 2점을 올리면 정효근이 코너 3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변준형에게 공을 받은 정효근은 다시 정면에서 역전 외곽포를 터트렸다. 소노는 이정현의 도움과 김진유의 골밑슛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지만 변준형과 라렌의 호흡에 골밑을 내줬다. 이어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이근준이 변준형의 공을 가로챘고 이정현이 레이업을 올렸는데 공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소노의 패배가 확정됐다.
  • 꼴찌 결정전, ‘9연패’ 소노의 빛 이정현 복귀…삼성은 ‘성장’ 이원석으로 반격

    꼴찌 결정전, ‘9연패’ 소노의 빛 이정현 복귀…삼성은 ‘성장’ 이원석으로 반격

    프로농구 1980년대생 사령탑들이 ‘꼴찌 결정전’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김태술(40) 감독의 고양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의 복귀로 창단 최다 9연패 탈출을 노리고, 김효범(41) 감독의 서울 삼성은 이정현의 드래프트 동기인 이원석의 성장세를 발판 삼아 맞불을 놓는다. 9위(5승11패) 고양 소노와 10위 서울 삼성(4승11패)은 13일 오후 7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를 갖는다. 반 경기 차라 패배한 팀이 꼴찌로 떨어지는 운명의 결전인 셈이다. 변수는 소노 이정현이다. 소노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정현이 오후 전술 훈련 결과 무릎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짧은 시간이라도 출전할 예정이다. 본인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정현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사이 김태술 감독은 프로농구 역사상 신임 사령탑 처음 부임 직후 6연패에 빠졌다. “정확한 농구를 구사하겠다”는 포부로 팀 3점슛 성공률을 1라운드 27.5%에서 2라운드에서 33%까지 끌어올렸으나 전체 9위(3.2개)인 속공이 발목을 잡았다. 빠른 공격을 활용하지 않으면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첫 번째 문제는 드리블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 8일 서울 SK와의 홈 경기를 81-92로 패한 뒤 “팀에 이재도 외 공을 잡고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김진유가 뒤를 받치고 있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상대가 재도를 집중 수비하면 해법을 찾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복귀하는 이정현이 이 문제를 해소할 전망이다. 두 번째는 외국인의 기동력이다. 1옵션 외국인 앨런 윌리엄스는 매 경기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지난 6일 수원 kt전에선 16분 11초 동안 9점에 그쳤고, 8일 서울 SK전에선 30분 넘게 뛰며 26점을 몰아쳤다. 이에 김 감독도 “무릎 상태가 시한폭탄”이라고 했는데 일단 삼성을 상대로 출격 준비 중이다. 반면 삼성은 11일 안양 정관장 원정에서 80-73으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2000년생 빅맨 이원석이 베테랑 이정현(20점 7도움)과 2대2 호흡 맞추며 23점 12리바운드 맹활약했다. 그가 코피 코번의 부상 공백을 메웠고, 새 외국인 빈센트 에드워즈도 첫선을 보이며 적응을 시작했다. 다만 삼성은 18개나 범한 실책을 줄여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삼성이 연승을 달리기 위해선 2021 신인 드래프트 동기 맞대결에서 1순위 이원석이 3순위 이정현을 제압해야 한다. 이원석은 올 시즌 기량을 만개하며 데뷔 후 최다인 평균 13.4점 6.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김효범 감독은 정관장전을 마치고 “원석이의 활동량이 위력을 발휘했다. 조금 더 주도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좋아지고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 변준형·이정현 거르고 1순위…마침내 날아오르는 kt 박준영·삼성 이원석

    변준형·이정현 거르고 1순위…마침내 날아오르는 kt 박준영·삼성 이원석

    프로농구 최고의 가드 변준형(28·안양 정관장)과 이정현(25·고양 소노)에 가려졌던 비운의 1순위들이 만개하고 있다. 수원 kt 박준영(28)은 ‘헐크’ 하윤기의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활약으로 연승의 주역이 됐고, 서울 삼성 이원석(24)은 “늦게 피는 꽃도 아름답다”는 사령탑의 말처럼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거듭났다. kt의 국내 선수 중 10일 기준 2024~25 정규시즌 최다 누적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는 박준영이다. 박준영은 15경기에서 총 99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한희원(59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평균치도 준수하다. 박준영은 팀 내 경기당 평균 득점 4위(10.6점), 리바운드 3위(6.6개)에 올랐다. 지난 8일엔 종료와 함께 결승 버저비터를 꽂으면서 거함 부산 KCC를 60-58로 무너트리기도 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박준영은 2순위 변준형과 비교당하며 ‘변거박’(변준형 거르고 박준영 뽑은 kt를 조롱하는 표현)이라는 수모를 당해왔다.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이 팀을 이끌고 2022~23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동안 박준영은 식스맨으로도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올해 반전의 순간이 찾아왔다. 파워포워드로 애매한 신장(195㎝)이라 평가받았던 박준영이 팀 내 최고의 성공률(41.2%)로 3점슛을 터트리며 내외곽 모두에서 강점을 드러낸 것이다. 그가 커리어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kt도 하윤기(무릎), 허훈(손가락)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공동 3위(10승6패)를 지키고 있다. 이에 송영진 kt 감독은 “하윤기가 (복귀해도) 긴장해야 할 수준”이라며 박준영을 치켜세웠다. 2021 드래프트 1순위 이원석은 4년 차 시즌에 데뷔 후 최다인 평균 12.6점 6.46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다. 최근 삼성을 보면 그가 18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선 외국인 코피 코번의 발목 부상 공백에도 15점 차 완승했고, 이원석이 햄스트링을 다쳐 휴식한 7일 부산 KCC전에선 17점 차로 대패했다.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 하윤기(2순위)와 가드 이정현(3순위)에 대해 “두 동기가 잘해서 부담이 컸고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이겨낼 방법은 실력을 증명하는 것뿐”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관건은 새 외국인 파트너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원석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코번의 대체 외국인 선수도 계약을 완료하고 연맹 등록 작업 중이다. 2m 정도의 포워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 꼴찌 탈출 청신호? 삼성, 코번 대체 ‘2m 포워드’ 계약 완료…핵심은 이원석의 높이 보완

    꼴찌 탈출 청신호? 삼성, 코번 대체 ‘2m 포워드’ 계약 완료…핵심은 이원석의 높이 보완

    꼴찌 탈출을 바라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핵심 센터 코피 코번을 대체할 새 외국인과 계약을 완료했다. 2m의 포워드 자원이라 207㎝의 높이를 자랑하는 이원석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번의 대체 선수와 계약을 완료하고 한국농구연맹(KBL)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2m 정도의 포워드 자원”이라며 “햄스트링을 다쳤던 이원석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바로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그 최하위 삼성(3승11패)은 코번이 지난달 28일 수원 kt전에서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신장 210㎝, 체중 130㎏을 자랑하며 리그 전체 득점 2위(22.2점), 리바운드 3위(11.6개)에 오른 빅맨이 4주 동안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삼성은 센터를 중심으로 물색했으나 여의찮았고 결국 포워드 자원으로 선회했다. 이제 이원석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최근 삼성을 보면 이원석이 18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선 외국인 코피 코번의 발목 부상 공백에도 15점 차 완승했고, 이원석이 햄스트링을 다쳐 휴식한 7일 부산 KCC전에선 17점 차로 대패했다. 또 이원석은 다치기 전까지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최근 8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10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2021 드래프트 1순위 이원석은 4년 차 시즌에 데뷔 후 최다인 평균 12.6점 6.46리바운드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김효범 삼성 감독 역시 이원석에 대해 “더 잘할 수 있다. 저도 데뷔 4년 차부터 기량의 꽃을 피웠다”며 “아직 수비 리바운드가 아쉽다. 투지, 집념 등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코번이 빠지면서 이원석이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할 순간이 다가온 셈이다. 삼성은 4년 연속 꼴찌의 불명예를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김태술 감독의 고양 소노가 창단 최다 9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삼성이 9위 소노(5승11패)를 한 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신규 외국인 선수가 KBL 등록을 마치면 11일 안양 정관장 원정, 13일 소노 원정을 통해 경쟁력을 시험해볼 예정이다.
  • 비상계엄에 놀란 가슴 쓸어내린 체육계…“내부 검토 후 경기 정상 진행”

    비상계엄에 놀란 가슴 쓸어내린 체육계…“내부 검토 후 경기 정상 진행”

    연일 경기가 진행되는 프로스포츠의 각 연맹과 구단들이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사태에 일제히 일정 조정을 검토했다. 다만 1차로 사태가 수습됐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리그를 운영하면서 추후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전에 바로 리그 일정에 대한 회의에 돌입했다”며 “계엄 상황이 이어졌으면 교육부의 학사 일정 공지와 같이 정부(문화체육관광부) 지침에 따라 경기 일자를 조정해야 했다. 일단락되면서 일단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자프로농구는 이날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안양 정관장, 5일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서울 삼성 경기가 예정됐다. KBL 규약 제33조(재개최 및 재경기)에 따르면 천재지변, 교통, 정전, 화재 및 기타 불가항력에 의해 경기 개최가 불가능하거나 멈췄을 경우 재개최 및 재경기를 해야 한다. 이번 비상계엄도 이 조항이 적용돼 2라운드 진행 중인 리그가 중단됐을 가능성이 컸지만 6시간 만에 계엄 해제되면서 KBL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는 이날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BNK-아산 우리은행 경기를 진행하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도 마찬가지다. WKBL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때 보면 문체부에서 리그 일정에 대한 지침 혹은 권고가 내려왔다. 이번엔 별다른 공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전북 현대-서울이랜드)도 그대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비상계엄이 선언됐을 땐) 업무 시간이 아니라 오늘(4일) 오전에 논의했는데 큰 문제 없이 주말 PO 일정을 치를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프로배구 V리그도 이날 예정된 우리카드-삼성화재(서울 장충체육관), 정관장-한국도로공사(대전 충무체육관) 등 모든 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계엄령 선포 이후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혹시모를 긴급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행히 빨리 해제가 되어 긴급회의는 없었고, 리그는 정상 진행된다”고 말했다.
  • ‘버튼 29점’ KCC, 승리했지만 허웅 등 담·송교창 무릎 부상…김태술 소노 감독 ‘3연패’ 호된 신고식

    ‘버튼 29점’ KCC, 승리했지만 허웅 등 담·송교창 무릎 부상…김태술 소노 감독 ‘3연패’ 호된 신고식

    프로농구 부산 KCC의 현역 최고령 전창진(61) 감독이 역대 최연소 김태술(40) 고양 소노 감독을 상대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KCC 에이스 디욘테 버튼에게 29점을 허용하면서 부임 후 3연패의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KCC는 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74-67로 이겼다.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지난달 29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소노는 김 감독 부임 전 3연패 포함 6연패로 원주 DB와 공동 7위가 됐다. KCC는 버튼이 25분 13초를 뛰며 29점 20리바운드 맹활약했다. 최준용도 10점 6리바운드, 전준범이 3점슛 4개로 12점을 기록했다. 다만 허웅은 등에 담이 올라오면서 무득점에 그쳤고, 무릎을 다친 송교창은 결장했다. 전 감독은 최연소 사령탑과의 승부에 대해 “이미 제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똑같은 경쟁이다. 나이 차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 “수비를 열심히 했는데 공격이 아쉬웠다. 여유가 있을 때 벌리지 못하는 단점도 나왔다. 가용 인원이 줄어든 위기까지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노는 데뷔전을 치른 신인 이근준이 3점슛 4개 등 팀 내 최다 16점(7리바운드)로 깜짝 활약했다. 이재도(15점)와 최승욱(10점)도 뒤를 받쳤지만 1옵션 앨런 윌리엄스가 목 부상으로 1점(7리바운드)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사령탑이 어렵다는 걸 느끼고 있다. 다만 소노의 기존 공격적인 색을 빼고 제 정확한 농구를 이식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원이 부족해 3쿼터에 힘을 너무 많이 썼다. 이재도가 더 활개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근준의 활약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전반 초반 KCC가 달리는 농구로 기선 제압했다. 에피스톨라에게 공을 받은 최준용이 최승욱의 반칙을 끌어내며 레이업을 올린 것이다. 소노가 4분 30초 넘게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리온 윌리엄스가 연속 득점했다. 이어 김 김독은 신인 이근준을 투입했고 이재도가 3점슛을 꽂았다. 이어 이근준도 코너 외곽포로 데뷔 후 첫 점수를 올린 다음 정면에서 역전 3점을 넣었다. 반면 KCC는 야투를 놓치다가 전준범, 이승현이 살아나면서 1쿼터를 15-12로 앞섰다. 2쿼터엔 임동섭의 3점슛이 터졌다. KCC는 허웅, 최준용을 빼고 버튼, 이승현을 중심으로 공격했으나 야투가 계속 빗나갔다. 김동현의 실책으로 속공을 당하기도 했지만 전준범이 연속 3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오히려 디제이 번즈의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소노가 고전했다. 버튼이 개인기로 점수를 쌓은 KCC는 2쿼터 차이를 9점까지 벌렸다. 후반에도 전준범이 윌리엄스의 스크린을 받아 3점을 터트렸다. 이에 이근준이 상대 골밑에서 가로채기 이후 슛했는데 최준용에게 가로막혔다. 하지만 이근준은 다시 돌파와 외곽슛으로 득점하면서 기세를 가져왔다. 이어 벤치에서 나온 김민욱도 정면 3점을 꽂았다. 소노는 번즈의 높이를 앞세워 3점 우위를 잡고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엔 최준용과 임동섭이 외곽포를 주고받았고 버튼도 연속 7점을 올린 다음 정창영의 3점슛을 도왔다. KCC는 소노의 공격을 막아낸 뒤 최준용에게 공을 받은 버튼이 호쾌한 덩크슛을 꽂았다. 이승현도 침착하게 미들슛을 넣으면서 KCC가 승기를 가져왔다.
  • 라건아 없는 대표팀, 색깔 찾기 급선무…핵심은 이현중 활용, 답은 속공·외곽

    라건아 없는 대표팀, 색깔 찾기 급선무…핵심은 이현중 활용, 답은 속공·외곽

    한국 농구 대표팀이 과도기를 맞았다. 특별귀화 계약이 종료된 라건아가 빠지면서 골밑이 약해졌지만 이를 보완할 전략, 전술이 보이지 않는다. 낮은 신장과 약한 힘을 보완하기 위해선 속공과 외곽에서 해법 찾아야 한다. 핵심은 개인 능력으로 공격을 풀 수 있는 이현중(일라와라)의 활용법이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기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 예선 A조 2위(2승2패)에 올랐다. FIBA 랭킹 53위 한국보다 낮은 태국(88위), 인도네시아(77위)는 차례로 꺾었으나 7위 호주에 2패를 당했다. 이달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홈 2연전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전날 호주전을 보면 3점슛 성공 9-16, 리바운드 37-47로 내외곽 모두 밀렸다. 21일 한 수 아래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도 리바운드는 50-32로 앞섰으나 3점슛이 9-12로 열세였다. 이에 4쿼터 중반까지 밀리는 양상이 펼쳐지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국은 빅맨이 공을 잡고 핸드오프하거나 스크린을 걸 때 가드, 윙 자원들의 동선이 겹치며 고전했다. 속공 호흡도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안 감독은 호주에 75-98로 패한 뒤 “높이 보강이 시급하다”며 귀화 선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대한농구협회의 행정력, 복잡한 특별귀화 절차 등을 고려하면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가용 자원 안에서 현실적인 방안을 찾는 게 급선무다. 먼저 속공이 중요하다. 이번 대표팀 명단을 보면 안영준(서울 SK),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등 속도와 높이를 동시에 갖춘 윙맨이 활약했다. 리바운드와 동시에 이들이 뛰고 빅맨이 트레일러를 맡을면 유용한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 무릎 부상으로 빠진 김종규(원주 DB), 하윤기(수원 kt) 등 주전급 센터들이 돌아왔을 때 위력은 배가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SK다. SK는 수비리바운드를 잡기도 전에 1명 이상을 상대 진영으로 보내는 속공으로 국내 리그 1위(8승2패)에 올랐다. 두 번째는 외곽 공격이다. 유기상(창원 LG)이 인도네시아전에서 42.9% 성공률로 3개의 3점슛 꽂으면서 슈터로서의 기량을 입증했다. 이우석, 변준형(안양 정관장)도 호주전에서 5개의 3점슛 합작했다. 내년 2월 태국, 인도네시아 2연전에선 이정현(고양 소노)도 돌아올 예정이다. 관건은 이현중의 역할이다. 이현중은 3년 만의 복귀전에서 김종규, 하윤기 등 빅맨의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했다. 리바운드를 두 경기 평균 10개를 잡았는데 3점슛은 15개 중 1개만 성공했다. 이현중은 “그동안 (라)건아 형의 존재가 컸다. 이젠 모든 선수가 리바운드 참여한 다음 속공해야 한다”며 “저도 리바운드를 잡고 치고 들어가는 역할을 맡았다. 아직 나아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재현(SK), 유기상 등의 수비력을 살려 높이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프로 구단의 한 감독은 “오재현, 유기상 등 앞선 수비가 강점인 선수가 있었는데 이를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이정현이 돌아오면 전방 압박을 더 강하게 할 수 있다”며 “(이)현중이는 너무 잘하려는 의욕이 앞섰다. 호흡을 맞출수록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14일 만에 A선수 훈련 복귀…소노 “패러다임 전환, MZ 이해하는 사령탑 선임”

    14일 만에 A선수 훈련 복귀…소노 “패러다임 전환, MZ 이해하는 사령탑 선임”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 전 감독은 팀을 떠났고 A선수는 1984년생 김태술 신임 감독과 함께 복귀했다. 이어 소노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했다. 소노 관계자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선수가 전날 팀 훈련에 합류했다. 마음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사령탑 선임에 대해선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 등을 보면서 MZ세대를 이해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하프타임에 수비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A선수에게 젖은 의료용 수건을 던졌다. 얼굴을 맞은 A선수는 수치심을 토로하며 팀을 이탈했는데 일단 구단과 선수의 관계는 1차 봉합되는 모양새다. 다만 한국농구연맹(KBL)은 클린바스켓볼 센터 접수 건에 대해선 조사를 이어간다. 소노는 새 사령탑으로 김태술 전 tvN 해설위원을 낙점했다. 2007년 1라운드 1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한 김태술 감독은 감각적인 패스를 주 무기로 삼으면서 ‘매직 키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지도자 경력은 없다. 2021년 선수 은퇴한 김 감독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7월 모교인 연세대 농구부에서 한 달 동안 보조 코치를 맡은 게 전부다. 소노 관계자는 김 감독에 대해 “선수 시절 야전사령관으로 넓은 시야를 자랑했고 선수들을 통솔하는 능력이 검증됐다. 면접을 통해 비전과 능력을 확인했다”며 “신생 팀이 당장 명문으로 거듭날 순 없다. 장기적으로 팀과 사령탑이 동반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전 감독은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안양 KGC(정관장의 전신) 소속으로 2016~17시즌 통합우승,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굵직한 성과 이뤄낸 김 전 감독은 2022~23시즌 지휘봉을 잡은 신생 데이원 농구단이 재정난으로 공중분해 되면서 고난의 시기를 맞았다. 김 전 감독은 어렵게 새 주인을 만난 소노의 사령탑으로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창단 첫해인 지난 시즌 커리어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성적에 대한 초조함은 분노로 바뀌어 A선수에게 향했고 결국 부메랑으로 그에게 돌아왔다.
  • KBL 소노 ‘84년생 김태술’ 감독 파격

    KBL 소노 ‘84년생 김태술’ 감독 파격

    ‘매직 키드’ 김태술(40) tvN 스포츠 해설위원이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새로운 선장이 됐다. 소노 구단은 24일 “김태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역 시절 ‘매직 키드’로 불리며 KBL 정상급 가드로 활약한 김 감독은 2021년 은퇴한 뒤 지난해 7월 모교인 연세대 농구부에서 한 달 동안 보조 코치를 맡은 게 지도자 경력의 전부다. 프로팀은커녕 중·고교나 대학팀에서 정식으로 선수단을 지휘해 본 경험도 없다. ‘초보 지도자’를 전격 영입한 소노의 파격 행보는 전임 김승기(52) 감독이 최근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며 침체한 팀 분위기와 구단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취지다. 김 감독은 오는 28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선수들과 잘 소통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기회를 주신 만큼 하나씩 준비하면서 재밌는 농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코치로 안양 KGC(현 정관장)에서 함께 뛰었던 박찬희(37)가 합류한다. 1984년생인 김 감독은 KBL 최고령 선수인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과 동갑으로 역대 최연소 감독이 됐다. 프로 종목 전체로 봐도 젊은 축에 속한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의 외국인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이 1987년생으로, 현재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최연소 감독이다.
  • ‘202㎝ 슈터’ 이현중 국내 첫선, 향상된 수비력 어떨까…“성숙한 정신력 인상적”

    ‘202㎝ 슈터’ 이현중 국내 첫선, 향상된 수비력 어떨까…“성숙한 정신력 인상적”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해외 진출한 한국 농구 국가대표 이현중(24·일라와라)이 마침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이정현(25·고양 소노), 하윤기(25·수원 kt)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 이탈한 가운데 202㎝의 슈터가 대표팀의 구세주로 떠오를 수 있을까. 대표팀을 이끄는 안준호 감독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현중에 대해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기대가 크다. 다년간의 해외 활동으로 정신력도 상당히 성숙해졌고 수비 등 기량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며 “팀의 낮은 높이를 보완하기 위해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인트를 맡길 계획이다. 득점에 집중하면서 리바운드 싸움에도 적극 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 30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 인도네시아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FIBA 랭킹 53위 한국은 현재 1승1패로 2승 호주(7위)의 뒤를 따르고 있다. 각 조 1·2위가 본선행의 안전선인 만큼 인도네시아(77위), 태국(88위)전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이번 명단에서 유일한 해외파인 이현중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정현, 하윤기, 김종규(원주 DB), 문정현(kt)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이현중이 장기인 슛으로 이정현의 득점 공백을 메워야 하고, 제공권 싸움에 가담하면서 센터 하윤기, 김종규의 역할도 맡아야 한다. 이현중은 미국대학농구(NCAA), 미국프로농구(NBA) 하부 G리그, 일본 B리그 등을 거쳐 호주 리그(NBL)에서 활약 중이다. 여러 해외 리그를 경험하면서 수비력까지 일취월장했다고 평가받는다. 올 시즌 일라와라 소속으로 11경기에서 평균 16.7분 8.7점 2.5리바운드 1.4도움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인 16일 시드니전에선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24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호주전에서 그 기량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3년 전 태극마크를 달고 2022 아시아컵 예선,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등에 참가했던 이현중은 당시 팔리핀 등 원정 경기만 뛰었다. 이에 그는 “고등학교 때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뛰게 됐다. 두 경기 모두 이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변준형(안양 정관장), 이승현(부산 KCC) 등 국내파 선수들이 이현중을 지원한다. 안 감독은 “제공권에서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를 전방부터 압박하는 빠르고 정교한 농구로 승부를 봐야 한다. 이정현의 공백은 변준형과 오재현(서울 SK)이 채울 수 있다. 유일한 대학생 문유현(고려대)의 패기도 충만하다”며 “주전 선수들이 다쳐서 아쉽지만 선수 스펙트럼을 넓히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코트에서 에너지를 다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 허훈 손가락 골절로 4주 진단…kt, 외국인 교체에도 대형 위기 봉착

    허훈 손가락 골절로 4주 진단…kt, 외국인 교체에도 대형 위기 봉착

    프로농구 수원 kt가 문정현, 하윤기에 이어 허훈까지 손가락이 골절되는 악재를 맞았다. 야심 차게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으나 그 효과를 조성하기 위한 필수 자원들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kt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허훈이 14일 창원 LG전을 마치고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을 호소해서 검사받았는데 골절 진단이 나왔다. 언제 어떻게 다쳤는지 본인도 모른다고 하더라”며 “수술하지 않기로 했고 치료에 3, 4주 정도 예상된다. 2주간 깁스 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에는 치명적인 소식이다. 팀 공격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허훈은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자밀 워니(서울 SK·35분 26초) 다음으로 많은 경기당 평균 34분 55초를 소화하면서 도움 1위(8개)에 올랐다. kt에서 허훈(15.8점)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레이션 해먼즈(19점)뿐이다. 송영진 kt 감독도 계속해서 “허훈의 체력 부담이 고민”이라고 밝히고 있다. 허훈은 지난해 12월에도 경기 중 서울 삼성 이원석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된 바 있다. 당시 4주 진단을 받았는데 마스크를 착용한 뒤 2주 만에 복귀했다. 이번에도 슛하는 손이 아니라서 빠르게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또 동시에 오른손의 손목 부상도 회복할 전망이다. 송 감독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kt는 이미 발목을 다친 문정현이 지난 2일 원주 DB전 이후 결장 중이고, 하윤기도 무릎 부상으로 7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부터 뛰지 못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문정현은 다음 달 초, 하윤기는 12월 중순 복귀 예정인데 두 선수 모두 중간 검진 결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kt는 전날 2옵션 외국인 제레미아 틸먼을 조던 모건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04㎝의 센터 모건은 프랑스, 터키, 슬로베니아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kt에 따르면 골밑 해결 능력과 기동력을 갖췄고 픽앤롤에 강점이 있는 정통 빅맨이다. 기술이 떨어진 틸먼의 아쉬움을 털 수 있는 자원인 셈이다. 그러나 호흡을 맞출 사령관 허훈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위력이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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