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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팀과 무패팀이 만나면?

    선두 행진과 무패 행진 대열이 정면으로 마주친다. 추석연휴 이후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에서 선두를 지켜온 성남과 거칠 것 없이 12경기 무패 행진(5승7무)을 거듭해온 부천이 21일 성남에서 피차 오랜만에 호적수를 만나 일합을 겨룬다.승점 41로 1게임차 선두인 성남이 승점 33의 6위팀과 벌이는 싸움이지만 어느 한쪽의 행보에 강력한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심이 쏠려 있다. 10개 팀 중 성남이 부천 다음으로 많은 무패기록(6경기·3승3무)을 이어오고 있는 점도 경기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키워준다. 또 성남으로서는 자칫하면 수원 또는 안양에 동률의 선두권 진입을 허용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어서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다.선두 진입은 어려워 보이지만 부천 역시연속 무패 행진으로 마지막 자존심을 불사르고 있는 만큼녹록하게 승리를 헌납할 입장이 아니다. 성남과 부천 필승의 견인차 역할은 각각 신태용(31) 남기일(27)이 맡는다.모두 2선 공격수이지만 요즘 최고의 컨디션 보이고 있다. 특히 신태용은 최근 4경기에서공격포인트 3을 기록,샤샤의 부진을 거뜬히 메워주고 있다.사실상 성남이 막판 선두로 올라서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현재 7도움을 기록,선두 우르모브(부산·8도움)와 도움왕을 다투고 있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이전의 골감각을 되찾아 최근 포항과 전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기도 했다.역시 고비에서는 긴장감에 몸이 굳어지는 신진들에 비해 노장이 큰 몫을 한다는 사실을입증한 셈이다. 신태용이 꾸준히 주전 자리를 지켜온데 반해 프로 5년차남기일은 올시즌 들어서야 전성기를 열어가며 주전을 꿰찬케이스다.시즌 초까지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후 오른쪽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를 굳히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4경기 출장에 통산 3골8도움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데 반해 올들어서는 벌써 8골2도움을 올렸다.게다가최근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2골1도움)을 올렸을 정도로막판 스퍼트가 매섭다. 따라서 성남 부천전 승부는 이들 2선 공격수들의 득점력에 의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박해옥기자 hop@
  • 안양, 수원 제압 “선두 섰거라”

    성남 일화가 가까스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안양 LG는 2연패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 프로축구 정규리규 막판 싸움이 혼전 속에 빠졌다. 성남은 17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어웨이 경기에서 전반 15분만에 얻은 신태용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전반 종료직전 상대 세자르에게 동점골을 허용,1-1로 무승부를 이뤘다. 그러나 성남은 승점 1을 보태 41점으로 2위권과 한 게임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고수,우승을 향한 마지막 경쟁에서유리한 고지를 빼앗기지 않았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LG가 전반16분 최태욱의 센터링을 히카르도가 결승골로 연결시켜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고 소중한 1승을 챙겼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38(10승8무6패)로 수원과 동점을 이룬 가운데 골득실차에서 밀려 3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성남과의 승점차를 3으로 좁혀 막판 역전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수원은 안양에 골득실차로 앞서 2위를 지켰지만 지난 주말 성남전에 이어 다시 패배를 당해 남은 3경기에서험난한길을 예고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부산 아이콘스를 맞아 후반 들어서자 마자 58초만에 터진 이정운의 선제결승골을 잘 지켜1-0으로 이겨 2연승을 질주했다.포항은 이날 승리로 부산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부천 SK는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골 공방전 끝에 2-2로 비겨 13경기 무패행진(5승8무)을 이었다. 부천은 전반 37분 남기일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2분만에 부천 이길용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9분 샤리가한골을 보태 다시 앞서나가다 31분 김현석에게 또 다시동점골을 허용했다.현대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김현석은 개인 통산 103호골을 터뜨리며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한편 전북 현대와 대전 시티즌의전주경기는 득점없이 비겼다. 박해옥기자 hop@
  • 프로축구/ K리그 우승 ‘3中’이 변수

    올시즌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 향배가 중위권 팀들의 활약 여부로 가려지게 됐다. 팀당 4게임씩 남긴 현재 정규리그 판도가 성남(승점 40)수원("38) 안양("36) 부산("34) 4강과 승점 32로 동률을 이룬 부천 울산 포항(득실차순) 3중,전남(승점 26) 대전("20) 전북("15)의 3약으로 정리된데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우승 향배를 따지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4강팀들의 남은 경기 상대를 따져보는 일이다. 특히 4강팀들이 똑같이 4강중 1팀과 1경기씩 남긴 상황임을 감안하면 중위권 3팀과 얼마나 많은 경기를 남겨두었느냐가 관건이다. 이렇게 본다면 3중 가운데 부천 1팀만 만나게 되는 1위 성남이 승점 추가에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3위 안양도 중위권 팀 중 부천 1팀만 만나지만 1위와의 승점차가 4점이나 돼상대적으로 불리하다. 2위 수원은 더욱 피곤하다.당장 17일 껄끄러운 안양을 상대하는 일부터가 적지 않게 부담스럽다.수원은 안양과의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3패의 열세를 보였다.게다가 3중 가운데 포항 울산과 마지막 2게임을 치러야 하는 절박한입장에 처했다. 부산은 1위와의 승점차가 6으로 벌어진데다 중위권의 포항 울산과 1경기씩 남겨두고 있어 4강중 가장 불리한 상황에빠졌다. 한편 중위권 3팀은 지난 주말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막판 기세를 올리고 있어 상위권 팀들의 막판 레이스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들 3팀은 플레이오프가 폐지된 올 시즌 우승은 어렵지만3위 입상은 바라볼 수 있는 까닭에 막판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해 우승 후보들에게 확실한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 주말 부천은 4위 부산을 4-2로 물리쳤고 포항은 3위안양에 2-1로 역전승하는 등 이들은 이미 막판 판도변화를주도할 조짐을 보였다. 이 가운데 최윤겸 감독 취임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5승6무)를 기록하며 5위로 뛰어 오른 부천은 21일 성남,28일 안양과 일전을 벌일 예정이어서 우승 향배를 가를 최대 변수로 주목받게 됐다. 박해옥기자 hop@
  • 포항·부천 ‘중위권 반란’

    포항 스틸러스와 부천 SK가 갈길 바쁜 안양 LG와 부산 아이콘스의 발목을 잡았다. 포항은 14일 안양과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전반 코난의 동점골과 후반 싸빅의 역전골에 힘입어 드라간이 분투한 안양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막판 중위권 반란에 가세했다. 전반 6분만에 안양의 드라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전반 동료 1분전 코난이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돌린 뒤 후반 12분 싸빅이 역전골을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연출했다. 부천도 부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후반 최정민의 역전골과 이원식,롤란의 추가골로 10명이 뛴 부산에4-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11경기 무패((5승6무) 기록을 이어간 부천은 7승11무5패로 울산 현대,포항과 같은 승점(32)을 기록했으나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서 5위로 한계단 뛰어올랐고 이날1도움을 추가한 곽경근은 20-2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패배로 안양과 부산은 각각 승점 35와 34로 3·4위에 머물러 1위 성남 일화(승점 40),2위 수원 삼성(승점 38)과의 선두권 싸움이 험난해졌다. 한편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가 0-0으로 비겨 각각 승점 26(6승8무9패)과 15(2승9무12패)로 8위와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해옥기자
  • ‘수원 1위굳히기’ 서정원 달린다

    ‘수성이냐,추락이냐’ 수원 삼성이 보름여의 긴 휴식기를 앞둔 26일 비장한 각오로 프로축구 정규리그 광양 원정길에 오른다.상대가 하위권인 전남 드래곤즈지만 수원에게는 이번 대결이 간발의 차 선두에서 한발 멀리 달아나느냐,3위권까지의 급격한 추락이냐의 갈림길이다. 1점차 선두인 수원(승점 35)은 주중 경기에서 3점을 보태면 선두질주의 발걸음을 가볍게 할 수 있다.자고 나면 선두가바뀌는 레이스에서 추석을 낀 16일 동안의 휴식을 즐길 수있다는 점도 1승 추가에 대한 열망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러나 2위 성남 일화도 샤샤가 팀원들과의 은근한 갈등을재연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약체인 대전 시티즌과 만나게 돼 수원으로서는 긴장을 풀 수 없다.또 1∼2점차로 따라붙은 3·4위 안양 LG와 부산 아이콘스가 각각 선두 도약의 희망을 안고 부산에서 마주쳐 수원으로서는 한발만 헛디디면 순식간에 성남·안양 등에 이어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따라서 수원은 전남전에서 데니스-서정원-루츠-산드로 등호화 공격진을 풀가동,대량 득점에 의한 승리를 노릴 계획이다.‘많이 먹고 많이 넣는’ 팀컬러로 인해 공격에 무게를실어야만 승산이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루츠-산드로를 투톱,데니스-서정원을 좌우 날개로 내세우지만 가장 큰 기대를 짊어진 선수는 역시 무서운 상승세의 ‘해결사’ 서정원과 산드로다.이들은 최근 경기에서 가파르게 득점 순위를 끌어올려 산드로는 공동선두(11골),서정원은단독3위(10골)를 달리고 있다. 특히 서정원은 공동선두 파울링뇨(울산 현대)가 제자리 뛰기를 하는 새 이달 들어서만 4골을 보태 선두를 넘보게 됐다.최근 2경기 연속골로 공격포인트(골+도움)에서 공동선두(12점)를 달리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어 팀 우승과 득점왕의 영예를 동시에 노릴만하다. 산드로 역시 지난 9일 전북 현대전 해트트릭을 포함,득점과 공격포인트에서 모두공동선두에 나설 만큼 팀공격의 핵을 이루고 있다.또 이번전남전은 경고누적으로 한경기를 거른 뒤 끝이라 체력과 의욕에서 남보다 앞선다.그만큼 팀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득점왕을 예약할 호기다. 선두 굳히기와 추락의 고비에 선 수원의 운명은 결국 서정원과 산드로의 발끝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프로축구 무승부의 날

    수원이 서정원의 분발로 승점 1을 보태 간신히 선두를 지켰다. 수원 삼성은 23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포스코 K-리그에서 부천 SK와 열띤 공방을 펼친 끝에 후반에 1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수원은 승점 35를 기록,성남 일화,안양 LG(이상 승점 34),부산 아이콘스(승점 33)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나란히 승점 1을보탠 6위 부천은 9경기 무패(4승5무) 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반 26분 신홍기가 페널티킥을 실축,득점에 실패한 수원은 데니스,서정원 등이 돌아가며 위협적인 슈팅을 쏘아댔으나 무위에 그쳤다. 부천 골문을 처음 연 것은 서정원이었다.서정원은 후반 18분 루츠가 흘려준 볼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그물을 흔들었다.2경기 연속골에 최근 4경기 4골을 몰아넣은 서정원은 정규리그 10호골을 기록하며 득점공동선두인 파울링뇨(울산) 산드로(수원)에 1골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수원은 37분 조성환에게 프리킥골을 허용,무승부를 기록했다. 전주에서는 부산 아이콘스와 전북 현대가각각 하리,김도훈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대전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도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정원 김도훈 김은중(대전) 노상래(전남) 등 노장들이 곳곳에서 골잔치를 벌였으나 3경기 모두무승부에 그쳤다. 전날 울산 현대 김현석은 안양 LG를 상대로 통산 101호골을 쏘아올려 윤상철(93년 은퇴)이 지니고 있던 최다골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울산은 이로써 1-0 승리를 거뒀고 포항스틸러스는 성남 일화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해옥기자 hop@
  • “역시 서정원”수원 선두탈환

    ‘날쌘돌이’ 서정원이 수원 삼성을 꼭 한달만에 다시 선두로 끌어올렸고 안양 LG는 유고 용병 비탈리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수원은 19일 부산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터진 서정원의극적인 결승골로 부산 아이콘스를 1-0으로 꺾고 10승4무6패(승점 34)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은 이날 역시 전북을 1-0으로 누르고 나란히승점 34를 기록한 안양 LG에 다득점에서 앞서 단독선두로복귀했다. 이날 경기는 열흘동안의 휴식 끝에 열린 탓인지 선수들의공수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찬스때마다 패스가 지나치게 길거나 짧아 맥이 자주 끊겼다.경기 내내 이렇다 할 찬스를엮어내지 못할 정도로 지루했다. 지리한 공방은 막판 순식간에 깨졌다.무승부가 확실시되던후반 43분 최문식이 오른쪽에서 띄워준 코너킥을 서정원이찍어누르듯 머리로 받아 그물을 흔든 것. 아깝게 경기를 놓친 부산은 8승8무4패(승점 32)에 그쳐 이날 홈에서 울산을 1-0으로 누른 성남 일화에도 처져 4위로떨어졌다. 성남은 역시 득점없이 끝나가던 후반 45분 몰도바 용병 이반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8승9무3패(승점 33)로 3위로 올라섰다. 안양과 전북의 경기 역시 답답한 진행을 벌였다. 박정환과 안드레, 히카르도를 앞세워 공격을 펼친 안양은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드라간의 공백을 재삼 확인해야 했다. 안양을 구해낸 것은 2년차 최태욱의 기지. 최태욱은 경기종료 직전 골라인 왼쪽을 파고들며 뒤쪽에서 넘어온 볼을제치있게 골 마우스 쪽으로 올려 비탈리의 헤딩 결승골을이끌어냈다. 상위팀들의 답답한 경기와 달리 5위 포항과 맞붙은 전남드래곤즈는 오랫만에 브라질 출신 이반과 김태영,윤용구 등이 연속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싸빅이 한골을 만회한 포항에 3-1로 승리했다.포항은 이날 패배에도불구하고 5위 자리를 지켰다. 부천은 장딴지 부상에서 회복해 올 시즌 첫 출전한 이임생이 첫골을 뽑고 남기일이 결승골을 터뜨려 장철우의 골로따라붙은 대전을 2-1로 뿌리쳤다. 임병선기자 bsnim@
  • 스무살 힘찬 날개 한국축구 새희망

    ‘젊은 날개가 대표팀을 구한다’- 부평고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스무살 동갑내기 이천수(고려대 2년)와 최태욱(안양 LG)이 지난 13·16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합격점을 받아 축구대표팀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5기 대표팀을 구성해 한국축구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온 거스 히딩크 감독의 결론은 역시 젊은 피.속도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현대 축구의 특성상 빠른 스피드없이는 16강은 요원하다는 것이다.김도훈 황선홍 최용수 이동국 등 기존 골잡이들을 받쳐주고 조직력이 느슨하기 짝이 없는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서도 빠른 발과 넘치는 파워를겸비한 젊은 미드필더가 필요했고 이천수와 최태욱이 이같은 요구에 부응했다는 것. 유럽 전지훈련중 체코와의 친선경기에서 히딩크에 의해 다시 눈도장을 받아 승선한 이천수는 1차전에서 왼쪽 날개를맡아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고 2차전에서는 오른쪽 날개로 나서 후반 14분 김도훈의 페널티킥을 유도,승리를 이끌었다.얕은 꾀를 부린다는 평을 들은 이천수는 후반만 뛴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끈기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1차전에서의 활약으로 자신감이 넘친 탓인지 2차전에서는 다소 무리한 스루패스로 공격의 맥을 끊어놓는 장면이 여러번 목격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1차전에서 풀타임,2차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최태욱 역시 전체적으로 느슨해진 공수의 맥을 한박자 빠르게 가져가는 견인차 역할을 다했다.특히 2차전 종료직전 미드필드에서넘어온 볼을 왼쪽 골모서리 지역에서 감각적으로 이동국의머리에 올려 결승골을 유도한 장면은 축구팬들의 뇌리에 오래 남을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풀백으로 기용돼 다소 허술한 플레이를 연출한최태욱은 2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 충실하다 순식간에 공격루트를 꿰뚫는 과감한 돌파력을 선보였다.두 선수 모두 수비 전환때는 과감한 태클을 시도,상대 공격을 지연시키는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여를 많이 했다. 한편 이제 취임후 9개월,월드컵까지 9개월로 임기 반환점을 지나온 히딩크 감독은 오는 30일 대표팀을 소집해 열흘동안의 합숙훈련에 들어가기 위해 18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와 일정 등을 논의한다.당초 새달 4∼12일로 잡은 일정을 앞당길 예정. 11월에만 유럽 강호들과의 세차례 평가전이 기다리고 있다.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포르투갈과 맞붙는것을 비롯해 11·14일 사흘간격으로 잇따라 A매치를 가질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K리그/ “골…골…골…골” 안양 골폭죽

    안양이 모처럼 시원한 소나기골을 몰아넣으며 여름밤 늦더위를 식혔다. 안양 LG는 29일 목동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히카르도 박정환(2골) 박정석이 잇따라 골퍼레이드를 펼친데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한경기 4골차 승리는 올시즌 정규리그의 최다골차 승리타이기록.안양은 지난달 7일 홈(당시 안양)에서 0-4로 대패,울산에 올시즌 최다골차 승리기록을 헌납한 바 있다.안양은결국 울산에 톡톡히 앙갚음을 하며 올시즌 최다골차 승리와패배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팀이 됐다. 안양은 6승6무4패(승점 24)가 됐고 울산은 최근 8경기 무승(3무5패)을 기록하며 4승5무7패(승점 17)에 머물렀다. 주도권은 전반 9분 울산 김현석이 퇴장당하면서 안양에게로 급격히 기울었다.경기 시작 4분만에 히카르도가 왼발 선제골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은 안양은 9분 울산의 코너킥 때 김현석이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퇴장당하면서 수에서 우위를확보한 뒤 압도적인 공세를 폈다. 안양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지난해 K-리그 도움왕안드레의 볼배급이 살아나고 급조된 박정환과 히카르도 투톱이 찰떡궁합을 보이면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18분 골잡이 파울링뇨의 페널티킥을 신의손이 선방하면서 기세가 오른 안양은 25분 박정환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슛,2-0으로 앞서나가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의 선두 다툼으로 관심을 모은성남 경기는 포항 문지기 김병지의 신들린 몸놀림이 돋보였을 뿐 지루한 공방만 벌이다 0-0으로 끝났다.이로써 두 팀은 나란히 1점을 보태는데 그쳐 포항이 승점 27로 1위,성남이26으로 2위를 유지했다. 부산 아이콘스 역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무승부를 기록했다.부산은 승점 25(6승7무3패)로 수원 삼성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4위를 지켰고 안방 15경기 무패(9승6무) 기록을 이어갔다.승점 1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12(2승6무8패)로 여전히 최하위.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전북·부천 26일 운명의 승부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부천 SK는 여러가지로 닮은꼴이다.어느 팀에 빠지지 않는 전력을 갖추었음에도 올 시즌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점이나,성적이 안 좋으면 시즌 중에도 사령탑을 교체할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긴 점이 그렇다. 더 길게 보기는 해야겠지만 그 나쁜 선례가 공교롭게도 ‘약효’를 보고 있는 가운데 남대식 전북 감독대행과 최윤겸 부천 감독대행이 26일 전주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달 21일 지휘봉을 잡은 남 감독은 전력보강에 힘을 쏟았다.수원에서 데려온 서동원을 리베로로 첫 기용한 지난 1일 울산전에서 정규리그 첫 승의 감격을 맛보더니 22일 전남전에서는 브라질 용병 아리넬슨과 비에라의 호흡 덕에 1-0으로 승리하는 등 취임후 2승2무의 ‘재미’를 보고 있다.비록 꼴찌지만 9위 전남과의 승점차가 4여서 연승만 거두면 언제든 자리바꿈이 가능한 상황.6위 울산부터 전남까지 승점차 1 간격으로 줄줄이 서 있는 것도 희망을 던져준다. 조윤환 전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지난 16일 팀을 맡은 최윤겸 대행은 전력보강 보다는기존 재원의 활용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18일 안양전을 1-0으로 승리한데 이어 22일 부산전에선 이을용을 왼쪽 윙백으로 내려앉혀 곽경근 전경준 이상윤의 공격에,남기일 김기동 등 컨디션 좋은 미드필드진을 모두 가동한 결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어이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자초한 데서 보듯 젊은 선수들의 지나친 승부근성을 조금더 다독거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전북은 서동원이 경고누적,부천은 이임생과 이성재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것이 아킬레스 건이 될 전망. 두 팀이 앞으로 어떤 상승곡선을 그리느냐에 따라 중·하위권의 순위판도가 심하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 26일 경기는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성남, 수원 꺾고 단독선두

    성남 일화가 38일만에 프로축구 정규리그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성남은 2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 K-리그14차전에서 김용희와 브라질 용병 이리네의 연속골로 수원삼성을 2-1로 제쳤다.성남은 6승6무2패(승점 24)로 수원(7승3무4패)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7월15일이후 처음 단독선두가 됐다. 성남은 전반 11분 올해 데뷔한 막내 김용희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날린 슛이 골네트를 가른데 이어 후반 25분이리네가 아크 정면 오른쪽에서 골을 작렬시켜 2-0으로앞서나갔다. 수원은 12분 뒤 산드로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그대로 차넣어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고 후반 데니스와 고종수를 투입하는 극약처방을 썼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수원에 승점 1점차로 뒤져 2위를 달리던 포항 스틸러스는안양 LG에게 0-1로 무릎을 꿇는 바람에 승점 23(6승5무3패)으로 4위로 물러앉고 말았다.국내 무대에 복귀한 지 세번째 경기에 나선 우크라이나 출신의 비탈리는 후반 3분골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골로 연결돼 골가뭄과 승리에 갈증을 느끼던 안양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부천 SK는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경기에서 남기일이 혼자서 2골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부산은 전반 11분 하리가 페널티 지역 가운데서 수비수 3∼4명을 따돌린 뒤 뛰쳐나온 골키퍼의 머리 위로 슛을 날려 선취점을 올렸으나 35분 부천 남기일에게 골은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산은 후반 2분 남기일에게 30m 프리킥 골을 허용해 오히려 역전을 허용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부산은 후반 34분 송종국이 골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차올린 프리킥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역전패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부천은 송종국의 뼈아픈 동점골로 올들어 부산에 당한 3전 전패의 수모를 끝내 설욕하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와의 광양경기에서 김도훈을 최전방에 내세우며 목마른 1승 추가에 나선 전북 현대는 후반 27분 비에라가 문전 혼전 중에 굴려준 볼을 아리넬슨이 페널티지역오른쪽에서 차넣어 1-0 승리를 거뒀다. 임병선기자 bsnim@
  • 수원 힘겨운 선두 행진

    수원 삼성이 서정원의 동점골로 한점차 선두 행진을 계속했다. 수원은 19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수원은 7승3무3패(승점 24)를 마크하며 전날 승점 1을 보탠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3)와 1점차 거리를 유지했다.나란히 승점 1을 추가한 울산은 4승4무5패(승점 16)로 변동 없는 6위. 고종수가 결장한데다 아시안슈퍼컵 출전과 데니스,산드로,서정원의 올스타전 출장 여파로 기동력을 의심 받은 수원은 예상과 달리 울산 문전을 90분 내내 흔들며 게임을 주도했다. 수원은 전반 11분 데니스가 산드로와 교과서적인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벌칙지역으로 파고든 뒤 선제골을 넣는등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데니스는 산드로의 월 패스와단독 돌파를 이용해 문전으로 달려든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을 날카롭게 찔렀다. 수원은 전반 15·19분 울산의 마르코스와 클레베르에게내리 기습골을 잃어 잠시 역전을 허용했으나 데니스 서정원 산드로 등의 잇단 공세 끝에 후반 2분 게임을 원점으로돌리는데 성공했다. 서정원은 산드로의 문전 슛이 골키퍼펀칭에 막혀 튀어나온 것을 가볍게 오른발로 주워담았다. 전주 경기에서는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가 각각 서동원 샤샤의 골을 주고 받아 1-1 무승부를 이뤘다. 하루전 부산 아이콘스와 부천 SK는 각각 전남 드래곤즈와안양 LG를 상대로 사이좋게 2-1 승리를 나눠가졌고 대전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해옥기자 hop@
  • 울산 김현석 100골 대기록

    김현석(울산 현대)이 프로축구 사상 두번째 100골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프로축구 사상 첫 50-50(99골 50도움) 클럽을 개설한 김현석은 25일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부천 SK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6분 동점골을 극적인100호골로 장식했다. 울산은 전반 20분 부천 이을용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경기 종료 직전 김현석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 4승3무3패(승점15) 부천 2승4무4패(승점10). 목동 경기에서는 안양 LG가 용병 히카르도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4연승을 달리던 수원 삼성을 1-0으로 제압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안양은 이날 승리로 승점 15(4승3무3패)를 챙겨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잘 나가던 수원은 승점 17(5승2무3패)에 머물렀다. 안양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플레이메이커 안드레 등 주전미드필더 5명을 허리에 포진시켜 압박해 나갔지만 수원의강력한 포백라인을 쉽게 뚫지 못했다. 전반 12분 히카르도가 아크 왼쪽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골키퍼 신범철의 손에 걸렸고 21분 히카르도의 전진패스를 받은정광민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37분 깨졌다.안양 드라간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20여m를 혼자 치고들어간 뒤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히카르도에게 밀어 주었고 히카르도는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결승골 뽑았다. 박해옥기자 hop@
  • ‘고-데-로’ 1골씩 수원 역전승

    ‘고데로(고종수-데니스-산드로) 라인’의 위력- 수원 삼성이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1 포스코 K-리그 8차전에서 ‘고데로 라인’ 3인방이 1골씩을 터뜨 린 데 힘입어 부산 아이콘스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 을 달렸다. 정규리그 들어 다소 부진했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1 4(4승2무2패)를 기록하며 2·3위인 성남,울산과 동률을 이 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지는 바람에 4위를 기록했다. 전반 10분 데니스와 20분 장대일의 중거리슛으로 1골씩을 주고받은 양팀은 후반전 들어 더욱 가공할 공방을 벌였다. 후반 6분 마니치-우르모브-하리 등 주전들이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탓에 대신 공격수로 나선 이기부가 역전 골을 터뜨려 승리의 추는 부산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고종수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정확한 크 로스패스로 산드로의 머리에 공을 얹어놓아 동점 헤딩골을 도왔고 후반 31분에는 일명 ‘고종수 존’으로 불리는 아 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슛,골로 연결시키는 등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부산은 마니치 우성용 등 주전 대부분이 결장한 가운데서 도 이기부 등이 주축이 돼 수원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는 등 선전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달 20일 전남전에 승리한 이후 2무3패로 부진했던 부 천은 2골을 터뜨린 이원식의 활약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제압,6게임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후반 9분 이성재와 교체투입된 이원식은 들어간 지 1분도 안돼 곽경근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밀어준 볼을 받아 번개같이 치고들어가며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 슛,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이원식은 또 종료 1분을 남기고 이을용의 패스를 받아 오 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골키퍼와 1-1로 맞선 상황에서 여 유있게 오른발로 해결,팀승리를 자축했다. 안양 LG는 1골씩을 뽑아낸 용병 히카르도와 드라간의 활 약에 힘입어 전북 현대를 3-1로 따돌렸다.안양은 승점 11( 3승2무3패)로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14일 열린 8차전에서는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 는 김상록이 결승골을 뽑은 포항이 전남을 1-0으로 격파하 며 1위를 지켰고 울산은 브라질 용병 파울링뇨가 시즌 8호 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샤샤가 버틴 성남을 1-0으로 제쳤 다. 임병선기자 bsnim@
  • 전남 기다리던 ‘첫승’

    브라질 용병 찌코가 3골째를 올리며 전남 드래곤즈에 목마른 첫승을 맛보게 했다.포항 스틸러스는 적지에서 전북현대를 또다시 주저앉혔다. 4일 전남 광양에서 열린 프로축구 포스코 K-리그 전남과안양전.후반 13분에 교체 투입되자마자 ‘삼바축구’의 현란한 개인기와 돌파력으로 끊임없이 안양 수비진을 위협하던 찌코의 진가가 발휘된 경기였다.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강철의 스루패스를 벌칙지역 정면에서 받은 찌코는 재빨리 돌아서며 달려나온 골키퍼 신의손을 제치고 오른발슛,1-0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초반부터 노상래,세자르,최선걸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친 전남은 전반 9분 노상래의 패스를 받은 신진원의 슛이아슬아슬하게 빗나가고 26분에는 노상래가 상대 아크지역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찬 볼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기도 했다. 전남은 이로써 승점 5(1승2무2패)를 기록하며 7위로 두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 챔프 안양은 개막전 첫 승 뒤 2무2패의 초라한 성적을 이어갔다.고졸 신인 한정화를 세르지오와 ‘투톱’으로 기용했던 안양은 후반들어 한정화 대신 최원권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부상 중인 안드레의 공백만 실감해야 했다. 포항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새내기 김상록과 4회의도움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도우미로 변신한 박태하가첫 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2승2무1패(승점 8)가 됐고 경기 직전 갑자기 왼쪽 어깨 탈구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직행한 골키퍼 서동명의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한 전북은 1무4패(승점 1)로목마르던 첫승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빠른 몸놀림을 보여주며 원활한 볼배급 능력을자랑하던 김상록은 전반 30분 하프라인부근에서 상대선수로부터 볼을 가로채 약 40m를 혼자 치고 들어가더니 벌칙지역 왼쪽에서 서동명 대신 들어간 골키퍼 조상원이 나온것을 보고 왼발로 절묘하게 띄워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5분 뒤 하석주의 왼쪽 코너킥을 박태하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둔 채 머리로 받아 엉거주춤 나와있던 조상원의 머리를 넘기며 추가골을 올렸다. 후반 총반격에 나선 전북은 16분 변재섭이 끌어낸 페널티킥을 김도훈이 성공시켰지만 동점골을 뽑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대전 4골 ‘펑 펑’ 개막 골잔치

    대전이 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4골을 쓸어넣으며기세좋게 첫 승리를 챙겼고 안양은 10명이 싸우는 악조건속에서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 시티즌은 17일 열린 포스코 K-리그 전북 현대와의 홈개막전에서 새내기 탁준석이 1골2도움을 올리고 김은중(2골) 이관우(1골1도움)가 골퍼레이드에 가세해 전북 현대를4-1로 대파했다. 전문가들에 의해 약체로 평가됐던 대전은 탁준석-이관우가기대 이상의 콤비플레이를 펼침에 따라 중상위권 팀들의 순위 다툼에서 만만찮은 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올해 고려대를 거쳐 3순위로 입단한 탁준석은 기존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올시즌 아디다스컵대회를 포함,9경기 출장에 2골3도움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탁준석은 대전의 선수층이 엷은 탓에 오히려 다른 1순위 신인들보다 출장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여 신인왕 각축에서도 한결 유리한 입장을 확보할 전망이다. 탁준석은 전반 24분 미드필드 왼쪽에 있던 이관우가 띄워준 볼을 골지역 안에서 헤딩슛,선제골을 올린 뒤 4분 뒤 이관우의 골을 도왔다.이어전반 42분에는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김은중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해 공격포인트 3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대전은 후반 24분 김은중이 추가골을 넣어 김도훈이 한골을 만회한 전북에 3골차 완승을 거뒀다. 우승 후보끼리 맞붙은 안양 LG-수원 삼성의 안양 개막전에서는 안양이 전반 25분 터진 쿠벡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1-0 승리를 거뒀다. 쿠벡은 정광민이 벌칙지역 바깥의 아크 왼쪽에서 발등으로볼을 툭 띄워주자 문전으로 적시에 달려들며 헤딩슛, 그물을 갈랐다.머리를 깎고 그라운드에 나선 정광민은 외모 만큼이나 달라진 플레이로 맹활약을 펼쳐 최용수의 일본 진출이후 허약해진 팀 득점력을 보강해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안양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37분 김동진이 경고누적으로퇴장당해 위기를 맞았으나 특유의 빗장수비로 맞서는 한편후반 교체투입된 신예 한정화로 하여금 위협적인 역공을 펼치게 해 수원의 예봉을 무디게 했다. 포항 스틸러스-부산 아이콘스가 마주친 포항 경기에서는우성용이 2골을 기록한 부산이 3-1로 이겼다.부산 마니치는도움 1개를 추가해 30-30(30골-30도움)클럽에 가입했다. 박해옥기자 hop@
  • 돋보기/ 휘슬이 가른 4강

    올시즌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 4강이 어이 없는 휘슬 하나로 갈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태의 발단은 2일 수원에서 열린 홈팀 수원 삼성과 안양LG의 경기 막판에 터진 L모 주심의 휘슬.이 경기는 해당 팀은 물론 다른 팀의 4강 진출 여부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이 경기후반 로스타임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휘슬이 울림으로써 관중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당시 상황은 안양이 0-1로 뒤지던 후반 로스타임 3분 무렵.안양 드라간이 코너킥을 찼고 볼은 혼전중 수원 수비의 몸을 맞고 골문 앞에 버티고 서 있던 안양 쿠벡에게 날아들었다.쿠벡은 기다렸다는 듯이 텅빈 왼쪽 골문을 향해 오른발슛,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는가 싶었다. 그러나 주심이 무효골을 선언하면서 상황은 180도로 돌변했다.슛하기 직전 게임종료 휘슬이 울렸기 때문.안양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되돌려질 수 없었다. 이에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주심들이 게임 종료를 알릴 때 통상 호각음을 2∼3번으로 나누어 부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쿠벡에게 볼이 날아드는 순간 첫 호각음이 울렸고슛을 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마지막 호각음이 울린 것으로보고받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규정상 하자는없더라도 경기 운영상 미숙한 점을 드러낸 것은 사실”이라며 징계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 조광래 감독은 “이날 주심의 휘슬은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단언했다.한골이라도 더 들어가게 유도해야할 주심이 슛을 하는 것과 동시에 종료휘슬을 울리는 것은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그는 또 쿠벡에게 볼이 날아갈때 호각음이 울렸다는 주장에 대해 “경험에 비춰볼 때 그게 사실이라면 수원 수비수들이 일제히 손을 들어 게임종료 사인을 쿠벡에게 보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쨌든 수원은 이날 승리로 4강에 진출했고 안양이 연장전 승부에서수원을 꺾었을 경우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포항 스틸러스는 이 휘슬 하나로 4강 꿈을 날렸다.이같은 결과에 대해 안양과 포항 모두 더 이상 문제삼지 않을 뜻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이날 판정이 과연 팬들로부터 용서받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박해옥 체육팀 차장
  • 전북 김도훈 4강행 ‘골든골’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 패권 다툼은 수원-전북,부산-성남의 4강대결로 좁혀졌다.4강전은 각각 A·B조 1위 홈인 수원과 부산에서 5일 오후 3시 동시에 치러진다. 막판까지 혼전이 이어진 A조의 성남 일화는 조별리그 마지막날인 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맞은 연장 후반 2분에 터진 황연석의 헤딩 골든골로1-0으로 이겨 승점 12를 기록하며 힘겹게 조 2위를 확정했다.배수진을 치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 같은 조의 수원 삼성은 안양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1-0 한골차 승리를 거두고조1위(승점13)로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조1위를 확보함으로써 올시즌 가장 안정된 전력을보이고 있는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숨가쁘게 결승 문턱을넘어야 하는 부담도 덜었다. 그러나 수원경기에서는 안양 쿠벡이 문전에서 슛 동작을취하는 순간 임종호 주심이 게임종료 휘슬을 부는 바람에쿠벡의 골이 무효로 처리되는 사태가 발생,개운찮은 여운을남겼다. 안양 선수들은 공격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휘슬을분 것에 대해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했다.부산이 일찌감치 조1위(승점17)를 차지한 B조에서는 전북이 대전의 안방에서 김도훈의 연장전 골든골로 2-1 승리를거두고 승점 11을 기록,가까스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전은 이날 패배로 승점 10에 머물러 1점차로 아쉽게 전북에 조2위 자리를 내줬다. A조 3·4위 팀간 2위권 진입 다툼으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안양전에서는 부상에서 회복된 고종수가 전반 19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고종수는 벌칙지역 왼쪽에서 골문을 등진 채 받은 볼을 논스톱으로 산드로에게 밀어줘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볼을 받은 산드로는 그러나 아크 정면에서 넘어지며 파울 얻어냈고키커로 나선 고종수가 상대 수비벽 바깥으로 돌아들어가는왼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짜릿한 결승골을 따냈다. B조에 남은 한장의 티켓을 놓고 부산과 맞대결한 울산 현대는 1-1로 맞서다 게임종료까지 남은 1분여를 버티지 못하고 마니치에 결승골을 내줘 1골차로 무너졌다.울산은 4강전에 대비해 몸풀듯 가볍게 경기에 임한 부산과 달리 반드시이겨야 하는 강박관념을 극복하지 못해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2골을 잃어 역전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포항등 7개팀 2일밤 4강진출 판가름

    ‘지면 끝장’-.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가 조별리그 마지막날인 2일 3장의 4강 티켓 주인을 가리기위한 야간 대혈전을 벌인다. 팀당 8경기씩을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지금까지 4강 티켓을확보한 팀은 B조 1위 부산이 유일하다. 나머지 3장의 티켓 후보는 부산과 A·B조 꼴찌인 전남·부천을 제외한 모든 팀.이들 7개팀 모두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지옥과 천당을 오갈 운명에 처했다. ‘벼랑끝 혈투’로 수요일 밤을 뜨겁게 달굴 경기는 A조의 수원-안양,포항-성남전,B조의 부산-울산,대전-전북전(이상 오후 7시) 등. A조의 변수는 더욱 많다.누구도 4강을 확보하지 못한데다1∼4위인 포항(승점11) 성남·수원(이상 승점10) 안양(승점8)이 승점차를 3 이내로 유지하고 있어 승점과 골득실에 이어 다득점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나마 가장 유리한 팀은 선두 포항.포항은 성남에 지더라도 안양이 수원을 잡아준다면 4강꿈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포항 입장에서는 안양이 수원에 연장전 승리(승점2)를 거두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이 경우 안양과 수원은 나란히 승점 10을 기록,포항은 성남전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한 조2위를 확보한다. 거꾸로 안양은 수원을 반드시 90분 경기승(승점3),그것도큰 점수차로 이겨야 하는 어려운 처지다. B조 상황도 비슷하다.부산을 제외한 모든 팀이 무조건 이겨야만 4강을 바라볼 수 있어 이번 주중의 4경기는 모두가결승전 못지않은 혈전이 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성남·수원 ‘골든골’ 행진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4강 진입경쟁을 혼란 속으로 빠트렸다. 성남은 22일 홈에서 열린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2001조별리그 A조 안양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13분 샤샤가 천금같은 골든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3연승을 거둔 성남은 승점 10을 확보하며 2위 안양(승점8)과의 격차를벌리면서 조 선두를 유지했다. 김대의,이반의 왼쪽 돌파에 이은 샤샤의 문전 공략을 앞세워 줄기차게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없이 비긴채 연장에 돌입한 성남은 연장 전반 13분 상대 아크쪽으로 파고들던 황연석이 페널티지역 왼쪽 안으로 밀어 넣어준 볼을 샤샤가 받아 네트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골든골로 연결시켜 승리를결정지었다. 후반 23분 히카르도의 왼발 슛이 골포스트를 살짝 넘어가아쉬움을 남긴 안양은 후반들어 안드레,쿠벡 등을 교체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지만 성남의 높이를 넘지 못하고 3연패늪에 빠졌다. 같은 조 수원도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역시 연장접전 끝에 연장 후반 11분 터진 김진우의 골든골에 힘입어2-1로 역전승,3연승을 달렸다.이로써 전남과 나란히 승점 7동률을 이룬 수원은 골득실로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으나 선두 성남과는 한게임(3점) 차에 불과해 A조는 남은경기 결과에 따라 극심한 순위 변동이 예상되는 등 어느 팀도 4강을 장담할 수 없는 구도가 됐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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