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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용인경찰서장의 해명 불구 쟁점될듯

    “살림집은 서울에 있고 관사에는 가재도구가 거의 없어 돈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김치냉장고와 꽃병에 ‘비상금’을 숨겼다가 ‘고위층 절도범’ 김강룡(金江龍·32)씨에게 800만원과 200만원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배경환(裵京煥·48) 안양경찰서장과 유태열(兪泰烈·47) 용인경찰서장의 해명이다. 김씨는 지난 달 1일 저녁 7시쯤 배 서장의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관사문을뜯고 들어가 김치보관용 냉장고 안에서 현금이 들어있는 봉투뭉치를 훔쳤다. 지난해 7월에는 유 서장의 집에서도 꽃병 속에 감춰져 있던 봉투뭉치를 훔쳤다. 김씨는 배서장의 집에서는 지역유지들의 이름이 적힌 현금 5,800만원이 든봉투뭉치를,유서장의 집에서는 800만원이 든 봉투뭉치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반면 배서장과 유서장은 도난당한 액수는 800만원과 200만원이며,이는 서장에게 지급되는 수당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경찰서장이 봉급외에 받는 각종 수당은 한달 평균 350만원 정도.판공비 220만원에 지휘정보비와 보안수당이 각각 100여만원과 28만원 정도다.판공비는대체로 경무과에서 보관,운용한다.각종 경조사비와 부하직원 회식비 등으로충당한다. 봉급 외에 경찰서장의 주머니로 돌아가는 돈은 지휘정보비와 보안수당 130여만원과 연간 한두 차례 나오는 효도휴가비,연말정산비 등이다.산술적으로따진다면 5∼6개월 정도만 모으면 이들이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800만원,200만원은 충분히 모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서장과 유서장은 하필이면 김칫독과 꽃병에 돈을 감춘이유를 시원스럽게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전영우기자 ywchun@
  • 스타들 대거 컴백 그라운드 ‘후끈’

    ‘스타들이 돌아온다’-.반환점을 돌며 지난 14일 이후 1주일간 휴식을 가진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가 21일부터 2라운드에 돌입,다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다. 본격적인 순위다툼이 치열해질 2라운드에는 특히 청소년대표와 부상선수들이 복귀하면서 팀마다 정상 전력이 풀가동 될 전망이어서 1라운드와는 달리새로운 판도를 구성할 것으로 여겨진다. 주목되는 복귀스타들은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했던 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김경일(전남) 등 신예와 최용수 진순진(이상 안양) 고종수(수원) 이길용(울산) 백승철(포항) 등 부상에 신음하던 주전 스트라이커. 이들의 복귀를 가장 반기는 팀은 포항 스틸러스와 안양 LG.정대훈과 조진호의 예상밖 선전으로 A조 2위를 유지했던 포항은 이동국이 17일 팀 훈련에 합류하고 백승철도 지난 14일부터 경기에 출전해 사기가 높다.박성화 포항감독은 이동국의 컨디션을 감안,21일 SK와의 목동경기에는 후반에만 출전토록 하고 24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아프로-아시아 클럽챔피언십 결승부터 본격 출전토록 할 계획이다.B조 꼴찌 안양은 2월말 무릎을 다친 최용수가 최근 정상컨디션을 회복함에따라 다음달 5일 홈경기에 출장시킬 계획이고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벗어난공격형 미드필더 진순진도 5월중 복귀할 것으로 예상돼 상위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A조 꼴찌에 허덕이는 대전 시티즌은 24일 부천 SK와의 홈경기에 김은중을내세워 신인 성한수와 공격을 주도케 한다는 복안.B조 2위 전남 드래곤즈 역시 스피드와 탄력이 뛰어난 ‘고졸대어’ 김경일이 24일 천안전부터 가세해전력이 배가됐다. A조 수위 수원 삼성은 게임메이커 고종수가 오랜 부상에서 회복,컨디션을가다듬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자신감에 차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절도범 김강룡 왜 오락가락하나

    절도용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는 경찰과 검찰을 거치면서 죄를 경감받기 위한 협상카드로 고위층 관련 사안들을 연거푸 폭로하며 몸부림쳐왔다.전과12범으로서 무기징역만은 피해보자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같다. 인천 부평경찰서에서 초기 조사를 받을 때는 배경환(裵京煥) 안양경찰서장에 불리한 진술을 주로 흘렸다.그를 공략대상으로 삼은 것이다.배서장 관사에서 훔친 5,800만원이 봉투에 담겨 있던 것을 겨냥해 ‘선거용 돈’ 운운했다.자신을 홀대할 수 있냐고 수사관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와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에 대해서는 비교적 말을 아껴 달러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고 김장관 집에서 훔친 그림은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목성기(睦成基) 부평서 형사과장은 “김씨가 현역 경찰서장 관련건을 과장해 털어놓으면 경찰이 심리적 압박 때문에 수사를 제대로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안양서장 카드로 술과 음식을 대접받는 데는 성공했으나 죄상이 낱낱이 밝혀진 채 지난달 23일 인천지검에 송치됐다. 김씨는 검찰에서는 유지사를 끌어들여 유지사 관사에 12만달러가 있었다면서 담당검사에게 기자회견을 요구하는 등 좀더 강한 카드(?)를 내밀었으나정신병자 취급을 받는데 그쳤다. 김씨는 검찰에서조차 자신의 뜻대로 전개되지 않자 정치권 폭로라는 최종카드를 쓴 것으로 여겨진다. 김씨는 한나라당에 폭로하면서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청백리’라고 칭찬한 김장관까지 끌어들여 김장관 집에서 6억원대의 운보 그림을 훔쳤다고 말을바꿨다.그러나 현장검증 결과 김씨는 김장관 집조차 잘못 짚어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았다.유지사와 관련된 폭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가닥이잡혀가고 있다. 김씨의 주장이 속속 허위로 밝혀짐에 따라 ‘3명의 장관집을 더 털었다’는김씨의 추가폭로도 신빙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김씨가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또 어떤 거짓카드를 내밀지는 모르지만 그 대가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설득력 잃어가는 ‘柳지사 달러 절취’

    고위층집 절도 용의자 김강룡(金江龍)씨가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의 집에 칩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김씨의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서울관사에서 12만 달러를 훔쳤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 김씨는 유지사의 집에서 훔친 12만 달러가 신권(新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신빙성이 없다는 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게다가 김씨가 유흥업소 등지에서 달러를 사용했다는 시점도 유지사의 집이 털린 지난 달 7일 이전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은 매주 120여만 달러를 신권으로사들여 수백여개에 달하는 전국 지점을 통해 판매한다.따라서 지점당 매주 1만∼2만 달러 이상을 신권으로 사들이기란 불가능하다.더구나 외환관리법은개인당 보관할 수 있는 외화를 보유목적 2만달러와 해외여행용 1만달러 등 3만달러로 제한하고 있다.따라서 유지사가 12만달러를 모두 신권으로 보유하려면 금융기관 한지점에서 3만달러를 신권으로 확보한 뒤 최소한 3개 지점에서 다른 사람의 명의로 9만달러를 확보해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작전’을구사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신분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게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김씨가 안양시 평촌 B단란주점에서 외상값을 지불하거나 팁으로 달러를지불한 시점은 유지사의 집이 털린 지난 달 7일 이전인 것으로 드러났다.김씨가 유지사의 집에서 12만달러를 훔쳤다고 주장한 지난 달 7일로부터 3일이 지난 뒤 주문진 횟집에서 회값으로 지불한 외화도 달러가 아닌 엔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B단란주점 주인 임모씨나 종업원,김씨의 동거녀 등도 한결같이 12만달러의 돈가방을 본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강룡 ‘도둑 진술’ 일부 거짓 판명

    고위층주택 전문털이 사건은 관련인사들에 대한 검찰조사가 진전되면서 피의자 김강룡(金江龍·32)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9일 자진출석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로부터 피해자진술을 받았다. 유지사는 이날 “도난물품은 당초 밝힌 대로 현금 3,500만원과 시가 500만원 상당의 보석류 5점(3점은 모조품)뿐”이라며 미화 12만달러 도난사실을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인천지검 형사1부 문규상(文奎湘)검사도 이날 “안양 S호텔 등관계자 여러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김씨가 달러를 쓴 시기가 유지사 집을 털었다는 3월7일 이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밝혔다. 검찰은 앞서 18일 오후 김씨의 동거녀 김모(42)씨로부터 “김강룡씨가 유지사 집에서 훔쳤다는 12만달러나 다른 장관 집에서 털었다는 금괴를 보지 못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동거녀 김씨가 “지난달 초 김씨에게서 빈봉투 10장 정도를 받은 적이 있으며 사건이 커지는 것같아 며칠 전 모두 태워버렸다”면서 “겉봉에뭐라고 적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김씨가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 집을 턴 사실이 없는 것으로밝혀짐에 따라 김장관 부분은 더이상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 김씨는 이날 새벽 검찰이 벌인 현장검증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김장관 집으로부터 3㎞쯤 떨어진 황모(52)씨 집을 김장관 집으로 잘못 지목했으며 검찰은 취재진이 동행한 가운데 이날 낮 다시 실시한 검증에서 이를 확인했다. 검찰은 황씨로부터 지난 2월21∼22일 현관문 잠금장치가 파손되고 소형 자수그림 1점을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김씨가 황씨 집을 김장관 집으로 착각했거나 의도적으로 김장관을 거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씨는 현장검증 도중 또다른 장관 3명의 집을 털었다는 주장과 관련,“모 장관집에서는 장관 부부의 손발을 묶고 1㎏짜리 금괴 12개를 빼앗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른 세 장관집 절도 주장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 절도범 김강룡 주장 신빙성 의문

    절도용의자 김강룡(金江龍)씨의 주장이 점차 빛을 바래가고 있다. 사건 초기 도난 피해자인 고위층들이 김씨 주장의 상당부분을 부인할 때만해도 ‘설마 절도범이 불리함을 감수한 폭로가 거짓이겠느냐’는 정황론이우세했다. 그러나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집 절도사건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고,김씨가 달러를 사용한 시점도 전북도 서울사무소 사택이 도난당한 지난달 7일 이전으로 밝혀졌으며 아직까지 믿을만한 근거가 나타나지 않아 김씨주장이 급속히 신빙성을 잃어가고 있다. 김씨는 김장관의 집에서 6억원대의 운보 작품과 3억원대의 남농 작품 각 1점씩을 훔쳐 운보의 그림을 8,000만원에 미술품 수집상에게 팔았다고 주장했었다.그러나 당시 서화 전문가들은 운보의 작품가운데 300호짜리 대형은 거의 없으며 남농작품은 1,000만원이 넘는 예가 드물다고 지적했다. 애초부터 앞뒤가 맞지 않았다.그러던 차에 19일 현장검증에서 서울 도곡동의 엉뚱한 집을 김장관 집(삼성동)으로 지목해 해프닝으로 끝났다. 사실 김씨가 구속된 후 경찰과 검찰에서 한 진술에는 많은 허점이 있었다. 하지만 절도행위에 대한 정황설명이 매우 구체적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되곤 했다. 김장관 관련 부분도 김씨는 경찰조사때 “김장관 집에서는 훔칠만한 물건이 없어 족자와 유채화 2점만을 훔쳤으며 김장관은 ‘청백리의 표본’이다”고 치켜올렸다가 폭로시점에 와서는 그림을 갑자기 운보와 남농 작품으로 둔갑시켰다. 또 배경환 안양경찰서장 관사에서 훔친 5,800만원도 봉투에 담겨 있었다는이유만으로 제멋대로 ‘명백한 선거용 돈’이라고 단정,정치적 조작까지 시도하는 교활함을 보였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달러보유 여부도 좀더 수사가 진전돼야 결론이 나겠지만 김씨가 거론조차 않던 사실을 검찰의 기소가 임박한 시점에서야 급조해낸 것 자체가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인천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사실과 거짓을 적당히 섞어가며 자
  • 장물처리 분배과정서 틈 생겨…절도범 김강용-김영수 관계

    '사건 뒤에는 여자가 있다.''범죄 동업자는 서로간의 의심속에 공멸한다.' 이번 고위층 자택 전문절도범 사건도 이같은 범죄세계의 법칙에서 예외가아닌 듯싶다. 간 큰 도둑 김강룡(金江龍·32)씨와 공범 김영수(金永洙·47)씨의 동거녀들은 친구 사이였다.김영수의 동거녀 나모(41)씨가 친구 김모(41)씨를 지난해초 김강룡에게 소개했다.두 집은 경기도 안양시 석수3동의 한 아파트에 이웃해서 우애좋게 살았다.여인들은 남자들이 훔쳐온 장물을 보관,처리하는 내조(?)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그러나 장물처리 과정에서 두 집안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했다.김영수가 범행 뒤 장물분배 과정에서 자기몫을 챙기고 나서 다시 김강룡의 물건을 사들여 되파는,중간 장물아비 노릇을 해 이중의 수익을 올리면서 틈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 나씨도 장물보관에만 그친 김여인과는 달리 반지와 밍크코트 등 여성물품장물 처리에 수완을 발휘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안양시내 술집에서 일당들에게 고가로 술을 팔아 미움을 샀다. 결국 장물 처리에서 계속 손해(?)를 보고있다고 생각한 김강룡은 김영수와 결별하기로 마음먹고 지난달 16일 김여인에게 부산으로 이삿짐을 옮기도록했다.같은 날 자정 마지막으로 김영수와 손을 ‘맞추다’ 검거됐다. 이들이 검거된 3일 뒤인 19일 경찰이 김영수 집과 김강룡 승용차를 압수수색했을 때 무려 273점의 장물이 나와 수사관들의 입을 벌어지게 했다.장물에는 고가의 물방울 다이아와 밍크코트,각종 서화,한병에 130만원을 호가하는양주 ‘루이13세’ 등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김강룡의 집도 급습했으나 이미 이사간 상태였고 휴지통에서 ‘영수형을 못믿어서 반지 2개를 확인하러 간다’는 메모만 발견됐다.
  • 與野 ‘도둑 진술’ 공방

    여야는 16일 김성훈(金成勳)농림장관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 사택,배경환(裵京煥)안양경찰서장 관사에서 수억원대의 금품을 훔쳤다는 절도피의자김강용(金江龍)씨의 주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절도사건은 절도사건대로 엄정하게 처리돼야 하지만 절도범의 주장을 야당이 대변하는 것은 사회불안을 부추기려는악의적인 정치공세 성격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사건의철저한 규명을 위해 19일 국회 법사위와 행정자치위 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오후에는 부평경찰서와 인천지검을 방문,수사 과정의 은폐 의혹 등을 집중추궁했다. 한편 청와대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수사기관이 철저히수사해 은폐 축소하지 않고 진실은 진실대로 밝힐 것”이라면서“그러나 공명심이 앞서거나 정치적으로 불필요하게 악용해 국민을 현혹시키고 정치적이득을 보려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오늘의 눈]절도범 진술에 춤추는 정치권

    장관과 도지사,경찰서장 등 고위층의 집에서 수억대의 금품을 털었다는 한전문 절도범의 폭로가 축소 수사의혹과 정치문제로 비화되는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김강룡(金江龍·32)씨의 폭로에 대해 야당은 “현정권 고위직의 부도덕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한건 잡았다는 듯이 정치공세를 편다.여당은 “절도범의 거짓에 현혹된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맞받아치고 있다. 마치 80년대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도(大盜) 조세형 사건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냉정히 살펴보면 김씨가 어떻게든 정치적 파장을 일으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음을 곳곳에서 간파할 수 있다. 김씨는 배경환(裵京煥) 안양경찰서장 집에서 훔친 돈이 봉투에 100만원씩담겨 있었다는 것만을 근거로 ‘명백한 선거용 돈’이라고 말해 지난달 30일 치러진 안양시장 보궐선거에서 마치 금품살포가 기도된 듯한 인상을 풍기려 했다.그러나 김씨가 안양서장 집에 침입했던 지난달 1일은 선거 훨씬 전이었고 현직경찰서장이 직접 금품을 살포하려 했다는 얘기는 자유당 시절이라면 몰라도 요즘 시대상황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 김씨는 폭로편지를 한나라당 안양시 만안지구당에 보내는 등 여러 정황으로 미뤄 정치문제화하려 했음을 감지할 수 있다.이는 전과 12범인 김씨가 고위층인사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면서 자신의 범죄를 희석시켜 중형만은 면해보겠다는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조세형씨를 흉내냈지만 조씨가 훔친 금품의 30∼40%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는 등 원칙을 지킨 반면,김씨는 훔친 돈으로 하루에 2,500만원어치 술을 먹고 호텔 스위트 룸에 장기 투숙하는 등 광기에 가까운 호화생활을 하고 히로뽕에 중독된 상식 이하의 인간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폭로한 내용의 진위 여부는 검찰의 정밀수사로 가려질 것이다. 수사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려 11년을 감옥에서 보낸 파렴치한 전문절도범의 주장을 그대로 정략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바람직스런 모습이 아니다.물론 경찰도 공정성 시비를 제기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학준 전국팀 기자hjkim@
  • 경찰서장집 턴 간 큰 도둑

    구속 수감중인 절도범이 현직 장관·도지사·경찰서장 등 고위인사 집에서억대의 금품을 털었으나 경찰이 고의로 사건내용을 축소했다고 진정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인천구치소에 수감중인 절도범 김강룡씨(32)는 지난 14일 한나라당 경기도 안양시 만안지구당에 보낸 진정서에서자신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올해 초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김모장관의 집에서 고서화 2점을,서울시 양천구 목동 유모지사의 서울관사에서 현금 2억원과 귀금속 등 2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고 주장했다.또 지난달 초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안양경찰서장 관사에서 현금 5,800만원을 훔쳤다는 것이다.이들 가운데 김장관은 도난사실을 부인했으며 유지사는 현금 3,500만원과 귀금속 4점(500만원 상당)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또 안양경찰서장은 현금800만원을 도난당했다고 시인했다. 김씨는 공범 김영수씨와 함께 서울과 인천 등지의 고급주택만을 골라 수억원대의 금품을 훔쳐오다 지난달 17일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與 선거운동원 2명 영장

    대검 공안부(秦炯九검사장)는 13일 지난달 30일 치러진 수도권 재·보궐선거와 관련,중앙선관위가 수사의뢰한 19명과 상대후보측이 고소·고발한 31명 등 50명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대검의 고위 관계자는 “당선무효가 될만한 위법사항은 아직까지 발견되지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서울 구로을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후보의 선거운동원 박민석(59)씨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12일 밤 긴급체포,14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박씨는 선거구 주민 45명을 동생이 운영하는 갈비집으로 불러 20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다. 검찰은 또 시흥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자민련 허남훈(許南薰)의원이 선거법상 금지된 호별방문을 하고 아파트단지에서 사랑방 좌담회를 개최하는등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포착,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공무원 명단과 주소록을 작성한 서울 동작구 사당1동 동사무소 김모 계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날 오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기경찰청은 안양시장 보궐선거에서 7대의 전화가 설치된 비밀 선거사무실을 차린 뒤 국민회의 이준형(李俊炯)후보 지지를 부탁한 혐의로 관양2동 협의회장 최모씨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 서울고법 ‘카지노 소득 관련 세금청구 부당’

    서울고법 특별4부(재판장 金明吉판사)는 9일 마카오 카지노에서 딴 12억원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金모씨(37)가 안양세무서를 상대로 낸 4억7,700여만원의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金씨는 카지노 수입에 대한 과세 근거가 세법에 없다고 주장하지만 金씨가 딴 돈은 소득세법의 기타 소득 가운데 하나인 사행행위에 의한 재산상 이익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세금부과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金씨는 지난 97년 6월 여행사 가이드로 마카오에 갔다가 잠시 짬을 내 호텔 카지노에 들렀다.단돈 20홍콩달러(한화 3,200여원)를 슬롯머신용 동전으로바꾼 金씨는 첫 동전을 넣고 손잡이를 당긴 순간 1,100여만 홍콩달러(한화 12억2,000여만원)를 따게 됐다.
  • 2m길이 다리 아시나요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도로에 건설된 교량 길이는 1,009㎞로 도로 총연장 8만6,989㎞의 1.2%다.평균 도로 6㎞에 교량 1개씩 놓여 있는 셈이다. 6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99년 전국 교량 현황자료’에 따르면 98년 12월 말 현재 전국의 교량수는 1만5,270개로 전년보다 331개(77㎞),10년 전인 88년 말보다는 2,959개(474㎞)가 늘어났다.매년 평균 2%씩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는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에서 사상구 감전동을 잇는 동서고가교로 길이가 10,865㎞이다.가장 짧은 다리는 2m인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응암동의 덕골교다. 교각과 교각사이가 가장 긴 것은 경남 하동군 금남면과 남해군 설천면을 연결하는 남해대교로 660m다. 가장 오래된 도로상의 교량은 89년 전인 1910년 철근콘크리트구조로 건설된 전남 나주시 영강동 안양교(길이 9m),안창교(9m)와 전남 나주시 금강동의구진교(9.8m),금성교(20m)인 것으로 조사됐다.
  • 「정치개혁 어떻게 돼가나」여야협상 진척도-각계 제시案 점검

    ‘정치개혁’에 대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까지나서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여기에 선관위도 자체 안을 마련,불을 지피고 나섰다. ■국회 거의 합의를 이끌어낸 상태다.이번 임시국회에서 국회 관련법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나 ‘인사청문회’ 대상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청문회 대상을 현행대로 헌법상 국회의 동의를 받아임명하는 공직자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감사원장,대법관,헌법재판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이 대상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상자의 폭을 넓혀 국정원장,경찰청장,검찰총장,국세청장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여당을 몰아붙이고 있다.정치개혁시민연대는 나아가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참여연대측도 “인사청문회 대상을 둘러싼 여야간의 대립으로 정치개혁이지지부진하다”면서 “국회의 임명동의를 필요로 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되,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지고 있는 국정원장 등에 대해서는 중립적 인사로 구성된‘고위공직자인사위원회’를 만들어 검증하면 된다”고 대안(代案)을 제시했다. 국회의장 당적 이탈,국회 상시 개원,예결위 상설화 등은 지난해 말 합의를본 상태여서 인사청문회 문제만 남은 셈이다. ■선거 각 정당,개개 의원의 정치생명과 직결된 만큼 신경전이 대단하다.여야(與野)뿐 아니라 여여(與與) 사이에도 입장 차이로 내홍(內訌)을 겪고 있다.공동여당이 ‘단일안’을 아직 도출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다 한나라당은 선거제도를 논의하기 전에 ‘대통령제냐,내각제냐’의 권력구조문제를 먼저 매듭지어야 한다고 두 여당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고 있다.최대한 틈새를 벌려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속내다. 여야 3당이 소선구제를 당론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중·대선거구제의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대안으로 거론될 공산이 크다.선관위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 시민단체들은 소선거구제 쪽으로 기운다. 국민회의측이 ‘전국정당화’를 위해 내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한나라당이 적극 반대하고 있어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하다.시민단체들은 순수 독일식이라면 좋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또 국회의원 정수는 270명선으로 여야간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그러나 선관위와 시민단체는 250명선이 적당하다는 주장을 편다. ■정당 ‘돈 안드는 정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비용저효율’의 대명사로 불리는 정치권이 환골탈태(換骨奪胎)하기 위해 반드시 ‘메스’를 댈분야다.방만한 지구당을 정비하고 ‘검은돈’의 유혹을 받기 십상인 정치자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자금제도에 관한 여러 안 가운데는 선관위의 안이 특히 눈길을 끈다.후원금 상한선을 개인의 경우 연간 1,000만원으로 묶으면서 기업의 정치자금기부도 금지했다.대신 기탁금제도를 개선,1억원 이상 법인세를 내는 법인은법인세의 0.5∼1%를 의무적으로 선관위에 내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각당에지급토록 하고 있다. 오풍연- 여야‘말로만 개혁’ 1999년 4월13일.선거법에 따라 여야가 국회에서 선거구획정안을 마련,국회의장에 제출해야 하는 시한이다.총선 직전 선거법을 급히 뜯어고치는 후진적전례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뜻에서 정치권이 만들어놓은 법이다. 여야 정치권은 그러나 또 이 법을 어기게 됐다.열흘 안팎 남은 기간 안에국회가 선거구획정안을 완성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새 정권 출범 후 지난 1년간 여야는 당쟁(黨爭)만 일삼으며 정치개혁 현안을 뒷전으로 미뤄왔다.이것이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켰고 유권자들은 ‘3·30재보선’에서 30%대의 ‘최악의’ 낮은 투표행태로 반응했다. 정치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휴지조각으로 여기는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여야 총재는 지난해 11월10일에 이어 지난달 17일 만나 발표·합의문을 냈다. 모두 정치개혁 입법을 본격 추진키로 합의했으나 진전은 없다. 정치개혁을 하자는 것은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얘기다.정치무대인 국회의 효율성을 높여 생산적인 정치토대도 구축하자는 것이다.정치인의 지갑이 투명한 ‘유리지갑’이 되고 돈을 많이 들여 선거를치러도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저비용고효율’구조를 만들라는 압력이다. 정치개혁 필요성은 ‘3·30선거’에서도 드러났다.안양시장과 시흥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듯 국민은 개혁적이고 참신한 후보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우리 정치는 아직 신진세력 수혈을 막는 구조다.비례대표 의석을 받으려면 최소득표율이 높아야 하고 정당 설립때는 ‘지구당의무’조항이 만만치 않다.정당구조를 들여다보면 공직선거 후보를 결정하는 대의원 선출 과정 또한 반(反)민주적이다.당직 경선이나 상향식 공천제는 찾을 수 없다.전당대회에 수십억원을 쏟아붓는가 하면 국고보조금에서 정책개발비로 나가는 돈은 쥐꼬리만 하다.이런 것들이 개혁 대상이다.돈을 많이 써야 하는 선거제도도 문제다.돈을 많이 쓰면 표도 많이 받는 게 현실이다. 현행 전국구제도가 지역주의를 심화시키는 구조라는 지적이 있다.88년 13대 선거때는 제1당이 전국구 의석의 반을 가져갔고,96년 15대때는 전국구 의석을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했으나 전국구는 15%에 그쳤다.15대때 여당인 신한국당은 34.5%의 득표를 하고도 46.5%의 의석을 가져가기도 했다.이런 불합리한 구조개선을 위해 여권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당론화했다.야당은“여당에 유리하다”며 반대하고 있다.여야를 떠나 지역주의에 기반을 둔 정당에 불이익을 주는 배분 틀을 만드는 것 또한 정치개혁의 중요한 테제다. 유민- 정치개혁 걸림돌은 뭘까 국회·정당·선거법 개혁 등 정치제도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당리당략이다.정치권은 정치개혁이라는 총론에는 합의하면서도 각론에서는 모든 것이상충된다.선거제도의 당리당략은 첨예하다.선거제도만 합의하면 정치개혁의80% 이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권 단일안을 만들기 위해 8인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했으나 실질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여권 단일안이 마련되더라도 첩첩산중이다.한나라당은 구체적 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눈치를 살피고 있다.시간을 늦추면서 최대한 당리를 챙기려는 속내다.당내에 주류·비주류,그리고출신 지역에 따라 의견이 달라 쉽사리 합일점을 찾기 힘든 측면도있다.현역 의원들의 ‘밥그릇 챙기기’도 개혁의 걸림돌이다.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비례대표제,중·대선거구제 등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검토해야 한다.그러나행여 내 선거구를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현역 의원들의 몸조심은 선거판의개혁을 가로막고 있다. 의원정수를 줄이기 쉽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흑색선전 방지,정경유착고리 끊기 등 이밖의 난제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강동형- 시민단체“더이상 두고 못보겠다”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급기야는 지지부진한 정치개혁작업을 보다 못해 ‘협상파트너’로 나설 것을 선언했다.정치개혁을 가로막거나 대(對)국민 약속을 어기는 의원과 출마자들에 대한 ‘낙선캠페인’도 검토중이다. 정치개혁시민연대,시민개혁포럼,행정개혁시민연대 등 39개 단체로 구성된‘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최근 실무위원회를 갖고 정치개혁을 위해 시민단체의 ‘직접 참여’를 선언했다. ‘정치개혁 연대회의’ 孫鳳淑공동대표는 2일 “당리당략 등 첨예하게이해관계에 있는 당사자들로는 문제해결이 안된다”면서 “민간인이 참여해 정치개혁을 같이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정치권에 맡겼다가는 정치개혁작업이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정치개혁위원회’의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국회 정치개혁특위24명에 시민단체 대표 24명이 동수로 위원회를 구성,국회·선거·정당정치개혁 현안을 포괄 논의하는 것이다. 정개연은 오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제안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여야 3당 총재를 직접 방문,‘정개위’ 구성을 촉구할 계획이다.정치개혁시민연대 金石洙사무처장은 “이제 정치권은 스스로 정치개혁을 할 자정 능력의 한계를 보였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연대회의’는 오는 14일 공청회를 거쳐 ‘시민단체의 단일안’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정개연은 우선 ‘시민단체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선거법을 개정할 계획이다.시민단체도 지지후보를밝히는 ‘구체적’인 형태로 정치권에 ‘압력’을 넣겠다는 취지에서다.정치개혁을 위한 각종 캠페인과서명운동 등을 통한 여론 확산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金令培부총재는 “시민단체가 직접 정치개혁 협상에 나서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그러나 “시민단체의 안이 나오면 정치권에서반영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안이 정치권에 수용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그러나 외면하기도어렵다.정치권이 개혁과 구조조정의 ‘사각지대’로 남아서는 안된다는 공감대 때문이다. 최광숙
  • [독자의 소리]과열·혼탁 3·30재보선 與野모두 패배자

    서울 구로 을을 비롯한 수도권 3개 지역 재·보선이 예상대로 평균 30%를겨우 넘기는 저조한 투표율로 막을 내렸다.개표결과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자민련이 서울 구로을과 경기 시흥에서,야당인 한나라당이 안양에서 각각 승리해 여야 모두 체면은 살린 셈이 됐다. 그러나 이들 3개 지역의 유권자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은 누가 됐건 간에선거결과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언론에서는 여야 모두가 패배한 선거라고 평가하고 있다.이번 재·보선 역시 각 정당과 후보간의 지나친 경쟁으로예외없이 혼탁,과열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여야 3당 지도부는 물론 소속의원 전부가 선거현장에서 북적거리는 동안 여야 합의로 소집된 민생국회는 파리만 날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21세기에 처음 치르게 되는 제16대 총선은 여야가 함께 승리하는축제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재우 [부산 남구 감만1동]
  • ‘젊은 일꾼’이 정치틀 바꾼다

    3·30 재보선을 계기로 여야의 ‘참신한 일꾼’ 수혈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전문성과 개혁성을 갖춘 인물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갈구가 어느 때보다 강렬히 표출됐다.특히 기존의 공천방식으로는 정치권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까지 불러일으켰다.당선자 면면이나 낮은 투표율을 감안할 때 유권자들은 식상한 인물들에 거부감을 표시한 셈이었다. 여권은 안양시장 패배에 내심 적지않은 ‘충격’을 받고 16대 총선을 향한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인물의 객관적인 검증·비교보다는 과거의 연에끌려 공천장을 준 것이 안양선거의 패인이었다는 자성론도 일고 있다.앞으로도 ‘의리성 공천’은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민회의 중진들은 “쉬운 승리를 할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하면서도“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젊고 개혁적인 인사의 수혈이 본격화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여권 내부에서는 실제로 “기존 공천방식을 혁파하지 않고는 16대 총선을치를 수 없다”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선거일이 곧 공고될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에 여야의 신진들이 대거 나서려는 움직임이 그러한기류다.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송파갑에서,宋永吉변호사가 인천 계양·강화갑에서 각각 후보로 거명되는 것 등이 그 실례다. 한나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李會昌총재 측근들은 “앞으로의 선거는 참신한 인재들을 영입해 치러야 한다”며 개혁성·참신성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있다는 후문이다.그런 차원에서 송파갑에 陳永변호사가,인천 계양·강화갑에 실물경제통인 安相洙씨가 거론된다. 개혁마인드와 전문성을 갖춘 참신한 인사의 수혈은 정치권의 틀 자체를 바꿔 정치권 재편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수혈 인사’들이 제대로 둥지를 틀기 위해서는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풍토의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柳敏
  • 안양 LG 백형진…종료2분전 결승골

    백형진이 개막축포를 쏘아올린 안양 LG가 천안 일화를 힘겹게 따돌리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안양은 31일 오후 천안 오룡경기장에서 벌어진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 개막전 조별리그 B조경기에서 후반 43분 정광민의 절묘한 어시스트를 이어받은백형진이 문전에서 슬라이딩 슛을 성공시켜 천안을 1-0으로 꺾었다. 전반은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 속에 천안의 근소한 우세.천안은 미드필더 신태용의 적절한 볼배급과 세르게이 박남렬 등 주포들의 날카로운 공세로 안양 문전을 여러차례 위협했다.11분 신태용의 강렬한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연 천안은 27분과 34분 세르게이가 기습 돌파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천안의 물밀 공세에 밀린 안양도 28분 올레그,36분 에릭이 반격에 나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진의 적극마크에 막혀 무위로 돌렸다. 후반은 전반과 반대로 안양이 공세을 주도했다.전반 맞바람 탓에 수세에 몰렸던 안양은 정광민과 에릭 등 포워드진이 사이드를 효과적으로 넘나들며 천안을 밀어부쳤다.그러나 천안 몇차례 위기를 신태용의 재치있는 문전 플레이로 모면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경기종료 2분전.천안 진영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페널티에어리어 외곽까지 볼을 몰고 들어간 정광민이 문전으로 날린 절묘한 오른발 센터링을 백형진이 골키퍼의 모션을 빼앗으며 달려들던 수비수까지 따돌리고 살짝 밀어넣어 득점으로 연결한 것. 천안은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실점을 만회할 충분한 시간이 부족,결국 홈에서 쓴잔을 들었다. ◆B조안양 1-0 천안천안 송한수
  • SOC 민간투자 돕는다‘민간투자자지원센터PICKO’

    SOC 복덕방이 뜬다.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민간투자를 행정적·기술적으로 지원할 ‘민간투자지원센터(PICKO)’가 4월1일 문을 연다.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국토연구원에 건설교통부 등 5개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 15명으로 설립된다.李揆邦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장을 맡는다. 이 센터는 인프라시설의 민간 투자사업에 대한 홍보에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협상,실시협약 체결,투자자들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까지 민자유치 전과정에 대한 업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교통·금융·법률 등 민간 투자분야 전문가와 관계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으로 구성되며,특히 민간투자분야에 국제적인 경험이 많은 외국인 전문가도 고용할 계획이다. 朴先和
  • 재·보선 이후 정국-청와대의 구상

    ‘3·30 재·보선결과’에 대한 청와대의 시각은 황금분할이다.그래서인지결과에 대한 정치적 분석은 없다.대신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어떻게 정치개혁입법으로 연결시키느냐에 관심이 쏠려 있다.金大中대통령도 “재·보선에 중앙당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이 기자회견에서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 재선거때는 중앙당이 일체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이의 연장이다. 이처럼 청와대는 낮은 투표율을 고리로 정치개혁입법을 서두를 태세다.국민의 무관심을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의 반증으로 읽고 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정치개혁입법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金대통령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정치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더할것으로 관측된다.큰정치를 위한 여야 총재회담의 합의사항이기도 하지만,먼저 공동여당의 단일안 마련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임박해 개혁입법을 서두를 경우 의원들의 이해관계로 표류할 공산이큰데다,또 전례를 보면 합의가 이뤄져도 시간에 쫓겨 ‘누더기’가 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 관계자는 “정기국회 이전에 합의돼야 국민회의 전당대회 등을 치를 수 있고,예산국회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金대통령 구상의 다른 하나는 젊은층 수혈론의 시험 여부다.시흥 보선과 안양시장 재선에서 보여줬듯이 ‘새로운 인물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집권여당의 총재로서 이를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 재선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이미 실무진에서 구체적인 인선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지막이 내각제 개헌문제다.대선 당시 협상창구였던 韓光玉부총재가 구로을 재선을 통해 국회에 복귀함으로써 자민련과의 물밑대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韓부총재 역시 ‘역할 중시론자’로 대타협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하려 들 게 분명하다.이는 8월 국민회의 전당대회와 얽혀 중진들의 향후 당내 위상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 재보선 與2·野1곳 당선

    30일 실시된 서울 구로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경기 시흥 보궐선거,안양시장보궐선거에서 공동여당이 국회의원 2개 지역,야당이 지방자치단체장 1개 지역에서 각각 승리했다. 31일 새벽까지 진행된 선관위의 개표 공식집계결과 구로을 재선거에서는 국민회의 韓光玉후보가 2만7,826표(53.5%)를 획득,2만495표(39.4%)를 얻은 한나라당 趙恩姬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시흥 보선에서는 자민련 金義在후보가 2만7,851표(52.5%)를 얻어 2만5,217표(47.5%)를 획득한 한나라당 張慶宇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또 안양시장 보선에서는 한나라당 愼重大후보(7만9,127표,54.9%)가 국민회의 李俊炯후보(6만4,933표,45.1%)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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