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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산개발 갈등만 증폭

    경기 남부지역의 진산인 수리산 개발을 둘러싸고 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14년까지 1895억원을 들여 군포시 속달동 및 안양시 안양동 수리산 일대 776㏊에 경기도를 상징하는 ‘도민의 숲’을 조성한다.지난달 3일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으며 올 한반기에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뉴욕의 센트럴파크,런던의 하이드파크를 능가하는 규모로 조성될 이곳에는 습지지역동물서식지,조류서식관찰지,곤충학습장,산림욕장,야생화정원 테마가든,수변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군포지역 시민단체들은 그러나 공원조성 사업이 그동안 자연녹지로 보전돼 온 수리산을 오히려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군포시 경기도민의 숲 주민대책위원회는 “인공적으로 대규모 숲을 조성하면 연간 100만여명의 사람들이 찾게 돼 자연훼손이 불가피하다.”며 지난 5일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원조성 반대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사업대상 부지 주민들도 “조상 대대로 살아온 농토와 삶의 터전을 잃게 돼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된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수리산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군포지역 26개 시민·시회단체로 구성된 수원∼광명고속도로 건설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최근 고속도로 건설계획 불허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건교부는 현재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광명시 소하동간 총연장 26.34㎞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민자사업으로 오는 2005년 착공될 예정이다. 대책위는 건의문에서 “경기도 중심부의 허파 역할을 하는 수리산에 고속도로가 뚫리면 녹지가 크게 훼손되고 생태계와 귀중한 문화재가 파괴될 것”이라며 “과밀로 발생하는 문제를 고속도로 건설로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수도권 분산 원칙에도 어긋나고 심각한 교통·환경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도로의 경우 고비용·저효율의 실패 사례가 많고,공공성보다 기업이윤을 추구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피해만 준다.”며 “고속도로 민자건설 승인 요청에 대해 재정이나 투자평가 기준보다 수도권에 대한 수요관리와 녹지및 자연환경 보전 원칙을 우선 고려,사업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
  • 메트로 플러스 / 1번국도 의왕구간 10차선 확장

    경기도 의왕시는 상습적으로 병목현상이 빚어지는 국도 1호선 의왕시 구간을 오는 2008년까지 왕복 10차선 도로로 확장한다. 확장구간은 의왕시 오전동 안양시계∼왕곡동 고려합섬 앞까지 3.2㎞(폭 35m,왕복 8차선)이며,사업비 830억원을 투입한다.다음 달까지 설계를 담당할 업체를 입찰을 통해 선정한 뒤 2005년 공사에 착수,2008년 완공할 예정이다.
  • 기능·고용직 공무원 “왜 우리만…”

    지방자치단체 소속 기능직과 고용직·별정직 공무원들이 직권면직 통보에 맞서,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에서 지난 5월부터 표준정원제가 시행되면서 초과 인원을 해소해야 하는 일부 지자체는 기능직·고용직을 우선적인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고 있다.이에 전국공무원노조 소속 공무원 등 1500여명은 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능·고용·별정직에 대한 직권면직 철회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기능직 등 115명 직권면직 통보 서울시는 오는 9월 1일자로 별정직 19명과 기능직 37명을 직권면직키로 하고,최근 해당공무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경기도는 기능직 8명과 별정직 23명,부산 연제구는 고용직 12명,경기 구리시는 기능직 11명,전북 전주시는 기능직 3명,부산 영도구는 고용직 2명 등에게 직권면직을 통보했다. 본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7일까지 직권면직이 통보된 공무원은 모두 115명으로 집계됐다.여기에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경기 부천·광명·성남·안양시,인천시등도 초과인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248개 지자체 가운데 표준정원을 넘겨 구조조정을 해야할 지자체는 모두 40곳 799명이다.행자부 관계자는 “표준정원제가 시행되면서 표준정원을 넘는 공무원을 채용하고 있는 지자체는 초과인력을 해소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교부금을 적게 받는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서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고 기능직·고용직 공무원을 우선적으로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는 것같다.”고 말했다. ●“단체행동도 불사” 지난 97년 외환위기 직후 정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구조조정의 1순위로 꼽혔던 기능직·고용직 공무원들은 이번에도 구조조정의 첫 대상으로 꼽히자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98년부터 2001년까지 지자체 일반직 공무원은 17만 7715명 가운데 15.9%인 2만 8264명이 감축됐으나 기능직은 6만 3382명 가운데 1만 9173명(30.2%),고용직 5748명 가운데 3481명(60.6%)이 줄었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지자체 구조조정에서도 직권면직 통보를 받은 일반직 공무원은 단 한 명도없고,기능·고용·별정직 공무원만 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에 그들은 단체행동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안치복 전공노 자치위원회 위원장은 “행자부가 지자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끝났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표준정원제 시행에 따른 구조조정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직권면직 통보가 일반직을 제외한 기능·고용·별정직 공무원에 집중되면서 신분에 대한 불안감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지자체 살림 빈익빈 부익부

    지방자치단체들의 중앙정부 의존도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지자체간 재정자립도 격차도 최고 20.7배에 이르는 등 지역재정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실정이다. 행정자치부가 6일 공개한 ‘2001년 지자체 재정분석’ 결과다.때문에 참여정부의 핵심 어젠다인 지방분권의 착근을 위해서는 지방재정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절반에도 못미치는 재정자립도 2001년 전국 248개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47.17%이다.98년 55.4%,99년 54.2%,2000년 58.3%보다 낮은 수치다.1년새 무려 11.13%포인트 낮아졌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의 총수입 가운데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 비율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자체 수입금의 반 이상을 교부세 등 정부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얘기다. 관계자는 “재정자립도 급락의 주요 원인은 시·도가 시·군·구에 지원하는 재정보전금 및 조정교부금 등을 자체수입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면서 “교부세 등 의존재원 증가율이 자체재원 증가율보다 높은 것도 재정자립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까닭에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지원 확대보다는 국세의 지방세 전환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역·기초자치단체별 재정자립도는 서울시(94.50%)와 서울 강남구(91.26%)가 가장 높고,전남(18.96%)과 전남 신안군(4.40%)이 가장 낮다. 이같은 재정력 격차는 광역단체의 경우 2000년 4.8배에서 2001년 5.0배로,기초단체는 5.1배에서 20.7배로 커졌다. 특히 9개 도 가운데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89개 군 가운데 울산 울주군을 제외한 88개 군의 재정자립도는 평균치를 밑돌아,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하다.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는 인구 감소 등으로 자체재원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중앙정부는 자체재원이 부족한 지자체에 국가지원을 늘릴 수밖에 없어 지자체간 재정자립도 격차는 갈수록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활용의 악순환 재정수입액을 재정수요액으로 나눈 재정력지수가 100을 넘는 지자체는 광역에서 서울과 경기,기초에서는 용인·수원·고양·성남·부천·과천·안양·안산시와 서울 강남·서초·중구 등 모두 13개뿐이다. 수입보다 지출을 많이 해야 하는 대다수 지자체는 추진중인 지역사업을 축소 또는 중단해야 한다.또 지방채 발행 등으로 지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지역 주민들의 빚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자체 재정에서 투자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98년 71.7%,99년 66.1%,2000년 64.9%,2001년 62.49%로 감소하고 있다.지역사업 추진을 위해 국고지원을 받으려면 일정부분을 자체재원으로 충당해야 하지만,열악한 자체재원이 투자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인건비와 운영비 등 경상경비 증감률은 IMF 직후인 98년에만 97.3%로 전년보다 감소했고, 99년(101.7%)과 2000년(106.3%), 2001년(111.15%) 등 매년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부동산 플러스 / 오피스텔 평촌라츠 424실

    삼정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에 고품격 신감각 아파텔인 ‘평촌라츠’를 오는 13일 공급한다.주거형 오피스텔로 지하 4∼지상 18층 424실 규모.입주는 2006년 4월 예정이다.16A평형 32실,16B평형 112실,23A평형 16실,23B평형 56실,30평형 128실,35평형 80실이다.평당 분양가는 512만∼705만원으로,10년 이상된 주변의 노후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해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된다..(031)476-5858.
  • K-리그/ 김도훈 골 골 골

    김도훈(사진)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한 성남이 부천에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전남의 김남일은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공수 겸장의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성남은 6일 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폭격기’ 김도훈의 해트트릭과 이리네 신태용의 추가골을 묶어 꼴찌 부천에 5-3 역전승을 거뒀다.성남은 이로써 승점 52(16승4무4패)를 기록,이날 전남과 무승부를 기록한 2위 울산(14승6무5패·승점 48)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단독 1위를 지켰다.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하며 침체 탈출을 노리던 부천은 다시 패배의 늪에 빠졌다. 부천의 강력한 공세에 밀려 전반 7분 남기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2분뒤 샤샤의 헤딩패스를 받은 김도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그러나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부천 조현두에게 추가골을 내줘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성남의 집중력은 후반에 빛났다.6분 황연석의 헤딩패스를 받은 이리네가 두번째 동점골을 작렬시킨 성남은 신태용이 역전골을성공시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뒤 김도훈이 두 골을 더 보탰다.부천은 막판 1골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다시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전북 시절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도훈은 이날 성남으로 옳긴 이후 첫 해트트릭을 엮어내는 감격을 누렸다. 전남과 울산의 광양경기에서는 전반 33분 정경호가 선제골을 터뜨린 울산의 환호가 채 끝나기도 전인 전반 34분 김남일이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뤘다.유럽무대에서 국내로 복귀한 김남일은 시즌 2호골이자 통산 3호골을 터뜨리며 침체된 팀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아내고도 후반 동점골을 허용,전북과 1-1로 비겼다. 안양은 정조국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을 2-1로 눌렀고,광주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박경삼의 결승골로 대구를 1-0으로 제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행정구역 개편 논의 본격화

    행정구역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조짐이다.행정자치부가 5일 내년 총선 이후 전반적인 행정구역개편 논의를 준비하기 위한 행정구역조정위원회를 다음달 중으로 구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정구역개편 문제는 사안의 특성상 민감할 수밖에 없다.까닭에 개편논의 방향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간의 이해가 엇갈리면서 반대 여론이 야기되는 등 각 지자체가 요동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후유증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현재 읍·면·동-시·군·구-시·도-중앙정부 등 4단계인 행정계층을 3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행정구역개편 논의에 불을 지폈다.기초와 광역을 섞어 50여개 준광역시로 개편한다는 게 골자였다. 최근들어 김 장관의 행보는 가속도가 붙은 느낌이다.경남 마산·창원·진해시(마창진)에 대해 통합 및 지정시를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데 이어 경기 안양·군포·의왕시의 통합마저 시사했다. 김 장관이 지방분권 추진단체 및 시민단체,행정 및 도시공학 전문가,교수,행자부 국장등 10여명으로 행정구역조정위원회를 구성토록 지시한 것은 같은 맥락이다.위원회에서는 232개 기초 및 16개 광역자치단체의 효율성과 경쟁력 등을 진단하게 된다. 그러나 행정구역이 개편되기까지는 ‘산넘어 산’이란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우선 선거구 조정에 민감한 국회의원은 물론 단체장과 지방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특히 도의 경우 주민 50만명 이상의 시가 지정시 등으로 승격될 경우 도세가 현저히 위축될 것을 우려해 강하게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현재 수원과 청주,전주시 등이 지정시를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충북,전북도 등이 이견을 보이는 것도 그런 이유다. 나아가 행정구역 개편이 자칫 광역시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울산 광역시의 주민수가 105만명인데 비해 마산·창원·진해시가 120만명,수원시가 102만명 가량이어서 주민수로만 보면 이들 지역의 광역시 지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많다. 강형기 한국지방자치학회장(충북대 행정학과 교수)은 “행정구역 개편은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그럼에도 행자부가 행정구역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행정구역 개편작업에 착수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K-리그 / 김병지 이운재 “내가 진짜 거미손”

    “이번에는 승부를 가리자.” ‘월드컵 스타’ 이운재(수원)와 ‘꽁지머리’ 김병지(포항)가 6일 프로축구 K-리그 포항경기에서 열대야를 녹일 만큼 뜨거운 ‘거미손 대결’을 펼친다. 오는 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올스타전에 각각 중부팀과 남부팀의 수문장으로 출전할 이들의 이번 대결은 올 시즌 세번째.지난 5월과 7월의 두차례 경기에서는 각각 0-0,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그래서 두 선수 모두 이번만은 승부를 가려 보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4위 수원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8위 포항은 11경기 연속 무패(5승6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운재와 김병지의 경쟁은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이운재는 주전 최인영의 부진으로 독일과의 경기에 교체 투입돼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이후 박종환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면서부터는 김병지가 중용됐다.김병지의 시대는 차범근 감독 때까지 이어졌지만 이운재가 간간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들의 주전 경쟁은 계속됐다. 결국 이운재의 손을 들어 준 것은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부동의 주전 김병지는 홍콩 칼스버그컵에서 미드필드까지 공을 몰고 나오는 돌출행동으로 히딩크 감독의 눈밖에 나 월드컵 주전에서 배제됐고,이운재는 월드컵 4강신화와 더불어 간판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 성적에서는 이운재가 앞서는 양상.24경기에 출장해 24점을 실점했다.특유의 침착한 수비로 한경기 평균 1골을 허용하며 성격만큼이나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견줘 김병지는 23경기에 나서 27골을 내줬다.그러나 지난 2일의 안양전을 제외하면 타고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이운재와 엇비슷한 활약을 펼친 셈이다.지난 6월18일 대구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12일 부산전까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내줬을 뿐 8경기 연속 단 1개의 필드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K-리그 최고의 골키퍼를 가리려는 두 ‘거미손’의 투혼으로 그라운드는 점점 달아 오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메트로 플러스 / 하수도요금 13% 인상

    경기도 안양시는 하수도요금의 현실화를 위해 이달부터 요금을 13%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라 t당 하수도 요금은 종전 127.81원에서 144.45원으로 오르며 4인 가족기준(월 25t 배출) 월 210원이 오르게 된다.
  • K-리그/ 이관우, K - 리그 별중의 별

    ‘시리우스’ 이관우(사진·대전)가 ‘별중의 별’로 떴다. 이관우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4일 발표한 올스타 팬투표 최종집계 결과 35만 1320표를 얻어 ‘배트맨’ 김태영(전남·31만 9451표)을 따돌리고 생애 처음으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투표는 지난 6월1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K-리그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모바일,각 구단 사이트 등을 통해 실시됐다. 올스타전(15일·서울월드컵경기장) 중부팀의 미드필더로 뛰게 될 이관우는 라이벌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남부팀의 ‘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감독 추천)과 우정의 승부를 벌이게 됐다. 처음부터 줄곧 1위를 달린 이관우는 A매치 출장이 2회에 그칠 만큼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오빠부대의 원조격으로 인기가 많은 데다 팀 동료 김은중 등과 함께 올시즌 ‘대전의 반란’을 주도한 것이 최다득표의 원동력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진철(전북)이 31만 6953표를 얻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부의 이운재(수원) 이기형(성남) 정조국 최태욱(이상 안양),남부의 현영민(울산) 이동국(광주) 최성국(울산) 등 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월드컵전사’ 이을용(안양)도 감독 추천으로 뽑혔고,‘기록의 사나이’ 김현석(울산)은 올스타전에서 은퇴식을 치르기 때문에 특별 선발됐다. 김병지(포항)는 남부의 골키퍼로 선정,자신이 갖고 있는 역대 올스타전 최다 출장 기록을 8로 늘렸다. 신인왕을 다투는 정조국 최성국과 함께 최은성(대전) 이원식(부천),J리그에서 돌아온 노정윤(부산) 등은 처음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옌볜판소리 ‘唱談’ 아시나요

    창담(唱談)을 아시나요. 옌볜의 우리동포들이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구연(口演)예술인 창담을 만들어 즐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중국 옌볜조선족 자치주의 문화를 현지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고,그 내용을 최근 펴낸 조사보고서 ‘재중동포의 무형문화재’에 실었다. 창담은 글자그대로 노래(唱)와 이야기(談)를 섞어 일정한 줄거리를 전달하는 구연예술의 한 형태이다.창과 이야기조의 설명에 해당하는 아니리로 이루어진 판소리의 형태와 비슷하다. 여기에 중국에서 유행하는 강창(講唱)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강창은 글을 모르는 서민들에게 불경의 내용을 알려주고자 만들었다는 구연예술의 한 형태이다. 중국으로 이주한 한국인들이 고유한 문화를 지켜가면서도 중국문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새로운 예술이다.두 나라의 문화가 합쳐져 새 문화가 창조된 셈이다. 창담은 1973년 옌볜군중예술관의 조선족예술인들이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최수봉이 ‘두견산’의 창사를 만들었고,농민 작곡가 전승길이 음악을 맡았다고 한다.이후 1976년에는 전국구연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퍼져나갔다는 것이다.창담은 구연형태에 따라 ▲평고엮음과 ▲북타령 ▲노래엮음으로 다시 나누어진다.보통 서너사람이 등장하는 평고엮음은 놀이를 위주로 한 일인다역의 형태로 반주악기이면서 소도구가 되기도 하는 평고(손북)를 쥐고 공연한다.‘양돈 어머니’가 유명하다. 두 사람 이상이 출연하는 북타령은 북을 치며 노래로 이야기를 엮는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장타령’ 등 이야기는 해학적이고,음악은 경쾌하다.‘어머니와 영업원’ 등의 노래엮음은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이 여러 인물의 역할을 맡는다고 한다. 창담의 노랫말은 새로 만들거나,기존의 이야기를 각색하고 음악은 인기있는 전통민요나 신민요에서 차용한다.주제선율이 되는 노래를 기준곡조라고 하는데,일반적으로 하나의 창담은 7∼8개의 노래로 구성된다고 한다. 조사단에 따르면 70년대 인기를 끌던 창담은 80년대 초부터 10여년 동안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최근 옌지시구연단이 몇개의 창담을 무대에 올리면서 다시 관람객들로부터 절찬을 받고 있다.문화재연구소의 현지조사에는 김선풍 중앙대 민속학과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전인평·박환영·임장혁 중앙대 교수와 천수산 옌볜 사회과학원 연구원,정형호 안양대 겸직교수,최해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강사가 참여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보고싶은 얼굴 모두 다 모였네/ K­리그 20주년 OB올스타전

    80년대의 최순호냐,90년대의 황선홍이냐. 한국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었던 최순호(포항 감독)와 황선홍(전남 코치)이 오는 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기자단과 방송 해설위원 등 200명의 투표로 뽑은 ‘K-리그 20주년 OB올스타’ 22명을 발표했다.OB올스타는 80년대와 90년대 ‘베스트 11’로 구분됐다. 80년대 팀에서는 공격수 부문의 최순호 감독과 미드필드 부문의 조광래 안양 감독이 127표씩 얻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박성화 최강희 대표팀 코치 등도 이름을 올렸다.90년대 팀에서는 공격수 부문의 황선홍 코치가 125표를 획득,최다 득표의 영광을 누렸고 김주성 협회 기술위원도 118표를 얻어 투톱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양팀 통틀어 K-리그 최다골(55골) 보유자인 고정운과 신홍기 등 최근 은퇴한 선수들도 90년대 팀에 포함됐다. ■ OB올스타 ●80년대 조병득(GK)정용환 최강희 박성화 박경훈(이상 DF)조광래 허정무 박창선 이흥실(이상 MF)최순호 정해원(이상FW) ●90년대 차상광(GK)신홍기 김판근 최영일 구상범(이상 DF)고정운 황보관 최문식 이영진(이상 MF)황선홍 김주성(이상 FW) 이창구기자 window2@
  • 쉬어가기˙˙˙

    팬들은 현재 프로축구 K-리그에서 7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는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사진)이 올 시즌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내다봤다.축구전문 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최근 네티즌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043명 가운데 1000명(48.9%)이 최성국을 지목했다고.정조국(안양)은 31.7%로 2위에 올랐고,곽희주(수원)가 4.8%로 3위를 차지했다.다음은 주승진(4.0%·대전) 이준영(3.9%·안양) 박재홍(3.1%·전북) 김진규(2.1%·전남) 등의 순.
  • K-리그 / 끝내주는 김·남·일

    올시즌 하루 최다인 22골이 터지는 골 폭죽 속에 김남일(전남)이 3년여만에 골 맛을 보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남일은 30일 광양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로 끝나가던 후반 43분 신병호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4-3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김남일의 득점은 지난 2000년 4월 29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프로 첫 득점을 기록한 이후 통산 2번째.또 이 경기에서 터진 7골은 올시즌 개막전인 안양-포항전 이후 한 경기 최다골 타이다. 전남은 전반 16분과 25분 대구의 이상일,고봉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간신히 만회골을 터뜨린 건 전반 43분.김길식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날려준 롱패스를 이어받아 골에어리어 왼쪽을 가르며 만회골을 터뜨린 것.하지만 전남은 후반들어 12분 다시 대구의 임중용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그러나 전남은 곧바로 유상수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끈질긴 추격전을 재개했다.이어 30분 신병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잡아 분위기를 장악한 전남은 막판 총공세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남일의 결승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기 상승세가 멈춘 가운데 추락을 거듭하던 대전은 김은중이 2골을 몰아치며 활약한데 힘입어 이동국이 한골을 만회한 광주에 3-1 승을 거두고 선두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안양과의 어웨이전을 4-2 승리로 장식하며 성남에 2-1 승을 거둔 수원과 함께 나란히 3·4위로 한계단씩 상승했다.성남은 이날 패배로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한편 울산은 21경기 무승에서 벗어나 2연승을 노리는 부천과 득점없이 비겼으나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가운데 이날 6경기에서는 모두 22골이 터져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 / 이을용 18억원에 안양입단 임박

    2002월드컵스타 이을용(28)의 프로축구 안양 입단이 임박했다.안양은 “이을용의 이적 조건으로 ‘친정팀’ 부천에 이적료 4억원을 지급하는 것을 포함해 3년 계약에 계약금 4억원,연봉 3억 5000만원 등 총 18억 5000만원을 제시했고 이을용측도 남은 시즌에 곧바로 합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그러나 이을용측이 ‘언제라도 아무런 단서없이 해외진출을 허용해 달라.’는 조건을 추가로 제시해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31일 다시 만나 이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 수도권 고교배정방식 안바뀐다 / 경기도 교육청 내일 확정

    해마다 바뀌는 배정방식에 따른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기위해 내년도 경기도내 5개 고교평준화지역 신입생 배정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선지원-후추첨과 구역내 배정을 혼합한 방식이 적용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4학년도 고교평준화지역 학생배정방안을 확정,3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03학년도와 같이 2 단계로 나누어 1단계에서 선지원-후추첨 방식을 적용한 뒤 여기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수험생들은 2단계로 구역내 근거리학교에 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평준화가 적용되는 5개 지역 중 2단계 배정방식이 적용되는 지역은 수원,성남,안양권(과천 군포 의왕 포함),고양 등 4곳이다.이들 지역 수험생들은 먼저 자신이 선택한 학군내 5개선지망 학교 가운데 한 곳을 추첨을 통해 배정받게 되며 배정을 받지 못할 경우 출신 중학교가 속한 구역내 학교 가운데 한 곳을 역시 지망순위를 반영한 추첨으로 배정받는다. 2단계 배정방식이 적용되는 4개 지역 중 수원, 성남, 고양은 정원의 50%를,안양권은 40%를 각각 1단계에서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부천은 1단계에서 전원 학교배정이 끝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거리 학교 배정의 문제점을 보완한 2003학년도 배정방식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며 “해마다 기준이 달라지는 데서 오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막는다는 점도 감안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수원 윤상돈기자 yoonsang@
  • K-리그 / 신태용 ‘천당과 지옥’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성남)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성남은 코앞에서 단독 선두를 놓쳤다. 성남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신태용의 선제골과 황연석의 2골을 묶어 홈팀 대전에 3-2로 승리했다. 5연승의 휘파람을 분 성남은 승점 46(14승4무3패)을 기록했지만 전날 단독 선두에 오른 울산에 골득실에서 1점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신태용은 전반 31분 코너킥을 오른발 안쪽으로 절묘하게 감아차 상대 골문 오른쪽 깊숙이 꽂히는 선제골을 낚아냈다. 성남은 후반 2분과 27분 ‘꺽다리’ 황연석의 연속 골로 전날 선두에 오른 울산을 2위로 끌어내리고 16일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하는 듯했다. 그러나 곧이어 진풍경이 벌어졌다.후반 29분 성남의 골키퍼 김해운이 목부상을 입고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 나갔고,5분 뒤 골키퍼로 ‘깜짝 변신’한 신태용이 자리를 대신했다. 이미 교체 멤버 3명을 모두 써버린 성남이 유소년 시절 골키퍼 경험이 있는 신태용을 골키퍼로 내세운 것.곧바로 대전은 거센 반격에 나섰고,후반 36분과 44분 임영주와 알렉스의 골이 잇따라 ‘골키퍼’ 신태용의 두 손 사이를 갈랐다. 곧이어 울린 주심의 종료 휘슬은 신태용에게는 구원의 신호였다. 안양은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신입 용병 마리우가 데뷔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서 나가다 후반 코난에게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겼다. 코난은 프로 통산 6800호골을 기록했다.광양경기에서도 전남과 전북이 1골씩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내일 재개 / “상대팀 약점 찾아야 산다”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피스컵국제축구대회로 2주간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이번 주말 재개되는 프로축구 K-리그 중·하위팀들의 ‘상대 약점 살피기’가 한창이다. 특히 울산 성남 안양 등 선두그룹과 맞서게 될 광주 대전 포항 등 중·하위권팀들은 바닥 탈출과 선두권 도약을 위한 전략의 하나로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는 이천수가 빠진 울산의 공백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방침.유상철-이천수-최성국-도도의 다이아몬드 편대가 8연승을 이끌어 낸 뒤 성남과 나란히 같은 승점(43)과 골득실차(16)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유상철에 이어 이천수까지 빠진 울산을 상대로 최근 4연속 무승(1무3패)의 고리를 끊어 버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포항 역시 최태욱 정조국 이준영 최원권 등 지난 23일 한·일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 출전한 안양 공격수들의 컨디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올시즌 최다골(37골)을 자랑하고 있는 안양의 중심 화력인 이들이 난조를 보일 경우 최근 8경기 무패(5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위권 탈출을 모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지난달 투입한 브라질 용병 산토스가 버티는 수비진도 8경기동안 단 1개의 필드골도 내주지 않고 있어 기대를 더해 준다. ‘호화군단’ 성남과 맞서는 대전 역시 상대의 전력 약화에 기대를 걸기는 마찬가지.피스컵 출전 후유증에서 덜 헤어난 성남을 제물 삼아 4연속 무패행진(1승3무)을 이어갈 각오다. 간판 스트라이커 김은중과 올스타전 인기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커’ 이관우의 발끝이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끊기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오늘의 눈] 집단민원 볼모된 등교거부

    최근 집단민원 현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등교거부다.학내분규가 등교거부로 이어진 적은 더러 있었지만 민원과 직접 관련이 없는 어린 학생들이 집단민원의 ‘해법’으로 등장한 것은 해괴한 일이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4동 주민들은 아파트 인근에 노숙자시설이 포함된 복지관 건립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초등학생 자녀 1200여명의 등교를 막고 있다.이들은 “노숙자들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그러나 복지관은 현재 터를 닦는 중이어서 설득력이 없다.또 김포시 감정동 주민들은 한전이 아파트 인근 야산에 변전소를 건립하려 하자 항의 표시로 최근 10여일간 초등생 자녀들의 등교를 막았다.이들은 나아가 지난 7일 등교하지 않은 어린이 100여명과 함께 서울 광화문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이때 고사리손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언론에 비쳐지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인천·안양 등지에서도 집단민원 과정에서 초등생 등교거부가 등장했다. 주민들은 왜 귀여운 자녀들을 험한 ‘세파’에 끌어들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일까.김포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서상 등교거부가 주장을 관철하는 데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아이들 교육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우리 현실에서 교육을 포기할 정도로 상황이 절박하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란 풀이다.꽤 설득력 있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행동을 지켜보면 등교거부를 별 고민없이 자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해당기관에 주장을 펴다 받아들여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우리 애를 학교에 안 보낸다.”는 식의 감정을 앞세우곤 한다. 절박함의 표시건 엄포용이건 어른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아이들을 볼모로 삼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이해관계와 기싸움이 판치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 동원되기에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순진하고,피해 또한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김학준 전국부 기자 kimhj@
  • ‘도쿄불패’ 신화는 계속된다/올림픽축구팀 오늘 日과 친선경기

    |도쿄(일본) 오병남특파원|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도쿄불패’ 신화를 잇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순수 국내파인 프로축구 K-리그 유망주 22명으로 구성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열도를 밟은 김호곤 감독은 22일 마지막 컨디션 조절 훈련을 한 뒤 “23일 오후 7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질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겨냥한 전력 점검의 기회로 삼고 싶다. 그러나 한·일전은 중요하고 또 부담감도 많다.”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내비쳤다. 이번 한·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도쿄 원정경기 불패 신화를 이어 가겠다는 각오를 다진 ‘김호곤 사단’은 프로축구 휴식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PSV 에인트호벤과의 평가전에 이어 막바로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가 비지땀을 흘렸다. 한국은 지난 5월말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국가대표팀간의 맞대결에서 안정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80년대 이후 도쿄 원정 5승3무를 기록중이다. 이번 한·일전에는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 진출한 ‘밀레니엄특급’ 이천수가 불참하지만 K-리그 신인왕 후보 정조국(안양) 최성국(울산)이 나란히 출격해 일본의 골문을 두드린다. 여기에 ‘코엘류호’의 신병기로 떠오른 조재진(광주)이 차세대 킬러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축구화끈을 동여맸고,월드컵전사 최태욱(안양)도 팀내 고참으로서 반드시 승리를 이끌겠다며 전의를 불태운다.특히 에인트호벤과의 평가전에서 미사일슛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깜짝 놀라게 한 정조국은 팬들은 물론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에인트호벤과의 경기에서 신들린 선방을 펼치다 후반 2골을 내준 골키퍼 김영광(전남)도 한·일전이야말로 진가를 뽐낼 수 있는 기회라며 출전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교토 퍼플상가의 중앙 수비수 자리를 꿰찬 임유환도 합류해 ‘짠물 수비’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김호곤 감독은 “3-4-3 포메이션이 기본이지만 포워드진의 몸상태가 썩 좋지 않아 투톱을 세우는 3-5-2로 변형할 가능성도 있다.특히 그동안 상비군에는 들었지만 국제경기에 나서지 못한 유망주들을 폭넓게 활용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수비라인의 곽희주(수원) 김진규(전남)와 미드필더 김태민(부산),포워드이준영(안양) 등이 중용될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38승17무1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obnb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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