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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학생부군신위’ 출연 오정해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학생부군신위’ 출연 오정해

    죽은 자의 한을 풀어낸다.산 자의 죄를 어루만진다.켜켜이 쌓였던 업보의 마디마디를 허공에 흩뿌린다.‘북망산천 멀다더니 눈감으니 황천일세,님의 가슴 부여잡고 울어 울어도,뿌리치며 속절없이 떠나가네 ,어쩌면 이렇게도 야속하게 가시나요,부질없는 세상사만 홀로 남겨두고,간다 간다 나를 두고 정든 님 떠나간다∼’ 꽃상여 타고 이승을 떠나는 시아버지를 향해 효성지극한 며느리가 목놓아 부르는 효부곡(孝婦哭)이다.누가,왜 그토록 처절하게 울어댈까? 연기자이자 소리꾼으로 잘 알려진 오정해(38)씨.그는 요즘 자신이 직접 작창(作唱)한 소리와 함께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마당놀이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한창 배꼽을 잡고 웃다가도 가슴을 후벼파는 오씨의 효부곡이 나오면 다들 눈물바다를 이룬다. ●내년 뉴욕공연·음반 출시 그의 마당놀이는 연극,영화,판소리,뮤지컬 등에 이어 연기자 생활 15년만에 또 하나의 장르를 허물고 있어 눈길을 끈다.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연 중인 마당극 ‘학생부군신위-환장하겠네’(1월4일까지)에서 마음씨 착한 만삭의 효부로 등장한다.삶과 죽음의 경계,인연이 끊어짐에 대한 애달픔,그리고 북망산천으로 떠난 이의 죽음을 노래하는 역할을 가슴 ‘찡하게’ 소화해낸다. 오씨는 이번 마당놀이를 시작으로 내년 초에 있을 뉴욕 공연과 음반 출시 등 말 그대로 새로운 ‘예인의 길’을 걷고 있다. 이래저래 궁금증이 생겨 지난 주 오씨를 만났다.장소는 공연장 인근 카페.인터뷰 시간은 1시간 남짓이었다.그는 영화 ‘서편제’의 송화로 이미 스타가 된 지 오래이기에 팬들이 잘 모르는 부분은 없을까 고민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그는 “감기약을 먹어서인지 좀 취하네요.”라고 인사말을 건넨다.“대사를 까먹으면 어떡하느냐.”고 하자 “공연 시작할 때쯤 깨지 않겠느냐.”며 웃었다.솔직털털한 성격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그의 말은 거침이 없었고 조리가 있었다.“책을 많이 읽어 말을 잘 하느냐.”고 했더니 “책을 끼고 살 정도로 좋아하지만 달변이라는 얘길 안 들을 만큼만 읽고 있다.”고 했다.에구! 대화가 거듭될수록 원숙한 여인의 향기가 양파껍질처럼 벗겨진다고나 할까. 자연스럽게 삶의 주변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됐다.알고 보니 그는 바느질 솜씨가 수준급이다.재봉틀이 애지중지 목록 1호란다.틈만 나면 동대문시장에서 원단을 사다가 직접 옷을 만들어 입는다.하루종일 재봉틀을 껴안고 있는 경우도 많다.그렇게 만든 옷을 입고 외출하면,동료들이 ‘옷이 참,이쁘다.´고 칭찬한다.그러면 얼른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줄 정도로 마음이 약하다. ●남편 식당서 자장면 배달도 그의 남편은 두 가지 사업을 한다.하나는 전공(시애틀대학 국제경영학)과 관련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양에서 퓨전 중식당을 경영한다.오씨는 공연이 없는 날에는 식당에서 자장면 배달도 마다하지 않는다.오는 손님들에게 90도 각도로 머리를 숙여 맞이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럴 때마다 손님들은 ‘오정해 자장면’을 주문한다.오씨가 갖다주는 자장면이 더 맛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갑인 남편과는 친구처럼 지낸다.영화,독서 등 취미도 둘 다 비슷하다.12년 전 뮤지컬 ‘쇼 코미디’에 출연할 때 동료 배우 최정원씨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얼마나 천생연분이었기에 만난 지 4일만에 오씨는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승낙을 했다.그것도 점심시간 국수집에서 말이다.오씨는 거절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고 얼떨결에 ‘알았다.’고 대답했다.이름 석자도 제대로 모를 때였다.이를 두고 오씨는 ‘기네스북감’이라며 웃는다. ●다도 접하면서 마음의 공간 커져 12살된 아들과는 반드시 존칭어로 대화를 나눈다.이때 두 가지 원칙을 꼭 지킨다.‘공부해라.’와 ‘왜,그걸 안 하느냐?’는 식의 말은 절대 안 한다.대신 ‘해야 되는 이유’를 조근조근 설명해준다.또 인사와 예절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남에게 자신을 가장 잘 알리는 첫번째 방법이라는 설명도 곁들인다.그래서인지 동네에서 인사성이 밝은 아이로 귀여움을 받는다. 화제를 바꿨다.마당놀이에서 다루는 ‘죽음’으로 옮겼다. →나이보다 앞선 세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삶과 죽음이란 어떻게 다가오던가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죽음이 가깝게 느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아직은 30대이지만 주변에서 누가 죽었을 때마다 인생을 더 가치있게 살아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죽음이 가까이에 있으면 욕심이 없어집니다.욕심이라는 생각에서 부작용이 생겨나고 그것이 나를 짓누르겠지요.또 욕심에서 무엇을 쥐어본들 얼마나 나에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가장 긍정적인 데서 내 안의 행복을 찾으려고 합니다.” →올해 연예인들 죽음이 많았습니다.왜 그럴까요. “스타라는 사람은 대개 한쪽으로 편향될 수 있습니다.때문에 그걸 잃으면 공허함에 빠지고 맙니다.어린 나이에 기획사와 계약을 하고 모든 것을 군대처럼 움직여야 하고,그러다보니 정서적인 불균형이 생기고 그걸 못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절교육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인터넷이 어느날 갑자기 나왔거든요.이에 대한 폐해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채 말입니다.악플을 달지 말아야 한다는 사회적인 예절교육이 없었습니다.연예인들이 바로 그 첫번째 희생자가 된 것이지요.저 같은 경우는 10년 전 다도(茶道)를 접했습니다.차 한 잔을 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갖고 향기와 꽃,다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했지요.마음의 그릇이 커지는 것을 느겼습니다.엄마는 엄마의 모습,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는 가장 기초는 엄마가 아니겠습니까.찻잔 앞에 앉아 있을 뿐인데,찻잔과 대화를 나누면서 내 안의 모습을 자주 끄집어냅니다.요즘 젊은 연예인들도 공허함과 정서적 불균형을 메울 어떤 것을 생각하고,또 자신의 속을 보여줄 친구나 가족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합니다.” →연기자와 소리꾼,어느쪽으로 더 애정을 쏟는지요. “둘 다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어릴 적에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어요.여섯살 때 고전무용을 배우다가 우연히 국악원에 들어갔고 김소희 선생님의 문하생이 됐지요.1992년 미스 춘향 진 선발 당시 임권택 감독에게 발탁되면서 영화로 데뷔했지요.” →그때 김소희 선생의 반대가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영화 서편제 이전에 대학로 바탕골소극장에서 이원승씨와 함께 연극 ‘하늘천따지’에 출연했지요.김소희 선생님 몰래 했습니다.한 달이 지나 말씀드렸더니 화를 내시면서 반대를 하셨지요.서편제 출연할 때에는 임 감독님이 선생님한테 찾아가 인사드리고 흔쾌히 허락까지 받았습니다.” ●10년 뒤엔 더 성숙해질 것 →내년에는 어떤 계획을 세웠습니까. “지난 10월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한국의 전통소리 공연이 있었지요.그때 저도 출연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귀국하면서 내년 2월쯤 뉴욕 브로드웨이극장에서 공연약속을 하고 왔습니다.한국의 판소리와 미국의 재즈를 접목시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생각입니다.웬만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보다 인기 끌 자신도 있습니다.브로드웨이에 한국전용관이 생길 수 있도록 말입니다.또 내년에는 새로운 곡을 만들어 단독 음반을 꼭 낼 생각입니다.” 그는 현재 원광대에서 공연예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논문만 곧 완성하면 이력 하나 더 붙게 된다. 논문 주제는 ‘심청가’라고 한다.올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중간에서 뒤를 돌아보았다면 내년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그런 한해가 될 것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인생이나 연기,소리 등에서) 깊이의 첫단계로 삼을 것입니다.혹 좌절하고 느려지더라도 10년 뒤에 보면 아름다웠다는 생각이 들게 말이죠.”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71년 목포에서 출생했다.여섯살 때 고전무용을 시작하다가 우연히 국악을 배우기 시작했다.이후 인간문화재 김소희 선생의 직계제자가 됐다.‘춘향가´ 이수자인 그는 학창시절부터 국악경연대회나 명창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1992년 미스 춘향 ‘진’으로 선발되면서 임권택 감독에 의해 영화 ‘서편제’(1993년)로 데뷔했다.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서울관객 100만 돌파 등 최고의 흥행기록을 한 ‘서편제’로 일약 스타가 된다.이후 태백산맥(1994년),축제(19 96년),천년학(2007년) 등에 출연하면서 이 시대의 연기자이자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했다.최근에는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전통소리 공연을 가져 호평을 받았으며,지금은 마당극 ‘학생신위부군’에 출연하고 있다.중앙대 국악예술학 석사를 거쳐 현재 원광대에서 공연예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남편과는 1997년 결혼했으며 슬하게 아들 하나 두었다.
  • [오늘·내일의 경기]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SK-KTF(잠실학생)●동부-오리온스(원주)●KT&G-삼성(안양 이상 오후 3시) ■프로배구 ●KEPCO45-대한항공●현대건설-GS칼텍스(오후 3시부터 수원체) [내일의 경기] ■프로농구 ●LG-동부(창원)●오리온스-전자랜드(대구)●KCC-KT&G(전주 이상 오후 3시) ●모비스-SK(오후 5시 울산) ■프로배구 ●삼성화재-LIG●KT&G-도로공사(오후 2시부터 대전 충무체) ●현대캐피탈-신협상무(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
  • [구 의정 초점] ‘신 성장동력’ 찾는 종로구의회

    [구 의정 초점] ‘신 성장동력’ 찾는 종로구의회

    종로구의회가 ‘관광 종로’를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4일 종로구의회에 따르면 새로운 도시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명소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또 전북 군산 은파공원 물빛다리,금강 철새조망대를 찾아 자료 수집과 견학을 하고 경기 안양예술공원에서 공공예술프로젝트에 대한 공부를 했다.종로 발전을 위해선 집행부 견제와 감시뿐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부해야 한다는 이종환 구의장의 뜻을 담고 있다. 이종환 의장은 5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직후부터 지역 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이 의장은 “우물안 개구리식 정책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많이 보고 더 배워야 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의원들의 안목을 높여 구의회가 종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의회의 지원으로 창경궁 앞 거둥길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변신했다.조선시대 당시 왕이나 왕세자가 행차를 할 때 이용하던 거둥길에 나무로 계단을 만들고,집춘문을 막고 있던 담장을 허물어 종묘와 창경궁,문묘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코스로 꾸몄다. 또 자하문부터 북악 팔각정까지 7.2㎞ 산책로 조성 사업에도 의원들이 몇 차례의 현장방문을 하면서 꼼꼼히 점검했다.구정 지원이 우선적으로 가능해질 수밖에 없다.덕분에 도심속 여유를 만끽하고 서울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관광 테마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전국을 돌며 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벤치마킹했다.10월17일 전북 군산 은파공원 물빛공원,금강 철새조망대를 돌아보며 종로를 이끌 관광명소 조성을 위해 고민했다. 9월24일에는 경기 안양예술공원을 찾아 ‘공공예술프로젝트’를 공부했다.이곳은 옛 안양유원지 자리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 54점과 다양한 전시,행사 등이 펼쳐지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잦아진 곳이다. 이 의장과 의원들은 공공미술과 건축,디자인 등이 한데 어우러진 예술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문화예술도시’로 변신하고 있는 안양시의 신개념 도시환경 개선 전략을 몸으로 체득했다. 이를 통해 종로 거리도 획일적인 70년대식 ‘일방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21세기형 예술문화거리로 재탄생시키자는 영감을 얻었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무질서한 간판,통신·전기 케이블이 어지러운 전신주,거리 곳곳을 더럽히고 있는 쓰레기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로 했다. 이 의장은 “미래 종로를 이끌 관광 산업의 발전을 위해 구의회가 집행부와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eoul In] 안양천 ‘철새 탐조교실’ 운영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조류·생태전문가와 함께 자연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주민을 대상으로 안양천의 철새와 생태를 탐방하는 ‘안양천 철새탐조교실’을 운영한다.철새 탐조교실은 안양천의 자연환경과 철새의 생태,감별법 등을 배우는 실내 교육과 고배율 망원경과 필드스코프로 직접 철새를 관찰하는 교육으로 진행된다.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 매주 화·금요일에 진행된다.참가비는 무료.푸른도시과 2620-3570.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챔피언전의 신성한 의무

    드디어 올해 한국축구를 결산하는 마지막 순간들이 펼쳐지고 있다.K-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리턴매치로 올 한해 숨가쁜 레이스가 그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수원과 서울이라면 한국 프로축구의 일정한 수준을 보여주는 영원한 우승 후보이자,감독에서 선수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스타성을 갖고 있는 팀들이다. 게다가 두 팀은 오래 전 안양 LG치타스 시절부터 용호상박의 ‘1호선 라이벌전’을 수차례 벌여왔다.안양이 FC서울로 개명하고 연고지를 옮긴 이후에는 그 연고지 이전을 비판하는 수원 팬들과 바로 이 팀의 ‘막강한 자본의 축구’를 비판하는 서울 팬들의 뜨거운 설전이 지속됐다.두 팀이 맞붙을 때마다 경기장에서는 양팀 서포터스의 열정적인 응원이 펼쳐지는데,이는 유럽의 웬만한 경기장 분위기를 압도한다. 이 두 팀의 리턴매치가 올해 한국 축구를 결산한다고 말했는데,그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누군가는 성인대표팀이야말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것이며,이들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결산’이라는 말을 쓰기는 이르다고 말할 수도 있다. 또 누군가는 유소년에서 각급 연맹전이 있고 장차 2부 리그가 될 내셔널리그나 K-3 리그를 소홀히 여기는 게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점들 때문에라도 K-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모든 분야에서 그렇듯 한국 축구 역시 피라미드 형태의 완만한 삼각형 구조가 이상적이다.일상 속에서 축구를 즐기는 생활 축구가 저변에 깔려 있고 그 위에 각급 아마추어 동호회와 유소년이 있다.그들 속에서 각급 리그가 전개되고 이를 수렴하고 확산하는 중추기관으로서 명실상부한 1부 리그인 K-리그가 존재하는 것이다.그리고 대표팀은 이러한 기반 위에서 당대의 축구 수준과 문화를 진실로 대표하는 엄연한 상징으로 존재하는 것이다.대표팀이 이 나라 어딘가의 합숙소 같은 곳에 달리 있어서 그들끼리 훈련하고 국제대회에 나가 메달 따고 귀국하는 게 아니라 바로 이 K-리그라는 중추기관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행렬을 지어 나가는 것이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수원과 서울은 오늘날 한국 축구가 도달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줄 신성한 의무가 있다.양 팀 모두 타 구단이 부러워하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최고의 경기장 시설,든든한 구단의 후원,합리적이고 열정적인 프런트,최고의 명성을 가진 감독,풍부한 선수 자원,초겨울 쌀쌀한 바람에도 웃통을 벗어제치고 90분 내내 함성을 지르는 서포터스가 있다.그리고 팬들이 있다.최근 벌어진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평균 관중 수는 3만명을 넘는다.21세기 초엽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프로축구에서 이 정도의 완벽한 하드웨어와 풍부한 콘텐츠,그리고 최고 수준의 열정을 갖춘 ‘라이벌전’은 손에 꼽을 정도다.그런 까닭에 두 팀 선수들의 이번 경기를 필자는 ‘신성한 의무’라고 부르고 싶은 것이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로농구] 2·3쿼터의 제왕 함지훈 모비스 10승 고지 견인

    프로 2년차 함지훈(24·모비스·200㎝)은 올시즌 토종 빅맨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1대1 수비와 리바운드,정교한 2점슛은 기본.그가 특별한 이유는 빈 공간을 찾아 움직이고 동료 선수들의 움직임을 읽는 눈이 좋기 때문.특히 상대가 더블팀(협력수비)을 들어올 때 외곽으로 뽑아주는 패스는 이미 경지에 올랐다.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모비스-KT&G전.2쿼터부터 함지훈이 펄펄 날자 KT&G의 마퀸 챈들러(33점)가 김일두(9점)와 함께 협력수비를 들어갔다.빈틈을 읽은 함지훈은 곧바로 3점라인 밖에 있던 오다티 블랭슨(25점·3점슛 4개)에게 연결,3점포를 만들어 냈다.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스코어는 62-49,모비스의 리드.쿼터 마지막 2분여는 함지훈의 독무대였다.쿼터 종료 2분14초 전 자유투를 시작으로 페인트존에서만 연속 8점을 성공,모비스는 75-61로 달아났다.‘2·3쿼터의 제왕’ 함지훈을 앞세운 모비스가 공동 선두였던 KT&G를 98-91로 눌렀다.거침없이 5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에 올랐고,동부(9승4패)를 반 경기차로 밀어내고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센터 함지훈은 2,3쿼터 동안 20분을 꽉 채우며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특히 7개의 2점슛과 6개의 자유투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함지훈은 “연습경기를 할 때에도 자주 더블팀 상황이 발생했다.반복하다 보니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가 저절로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아직 풀타임으로 뛸 체력도 안 되고 내가 1,4쿼터에 들어가면 조직력이 뻑뻑해진다.”고 설명했다.캐나다 교포 김효범(25)도 2점슛 2개와 3점슛 4개,1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17점을 올려 승리를 뒷받침했다.SK는 안방인 잠실에서 전자랜드를 83-67로 눌렀다.SK는 4승(10패)째를 챙겨 KTF와 함께 공동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18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면서 자멸한 전자랜드는 시즌 3연패에 빠졌다.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축구 챔피언결정 1차전 수원-FC서울(오후 8시 서울월드컵) ■ 프로농구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KT&G-모비스(안양 이상 오후 7시) ■ 여자농구 우리은행-신세계(오후 5시 춘천 호반체) ■ 프로배구 ●GS칼텍스-KT&G(오후 5시)●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7시 이상 인천 도원체)
  • 정보사 2012년말 안양 이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국군 정보사령부가 2012년 말쯤 안양 박달동으로 이전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내년 11월까지 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면 공사를 발주,2012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안양 박달동에 있는 정보사 예하 부대와 훈련장으로 쓰고 있는 9만 3000여㎡의 군용지를 활용해서 새 정보사로 활용하면 현재의 면적 정도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고]

    ●이상억(서울대 국문과 교수)씨 부친상 김삼훈(전 UN 대사)씨 빙부상 30일 서울대병원,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2072-2014 ●김용진(기획재정부 혁신인사과장)용하(장호원 신협 총무부장)씨 부친상 정덕진(우경건설 부회장)씨 빙부상 1일 경기 이천 송산장례식장,발인 3일 오전 8시 (031)641-4440 ●유병권(전 대우전자 상무)병일(원광공사 이사)병수(한국산업기술대 나노-광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하복순(소명여중 교사)김애영(안양대 중국어과 교수)씨 시모상 1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발인 3일 오전 9시 (031)384-4634 ●최외출(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영출(충북대 행정학과 〃)씨 모친상 박인전(영남대 유아교육학과 교수)장지현(KDF 연구원)씨 시모상 30일 영남대의료원,발인 3일 오전 6시 (053)620-4241 ●손원일(에쓰오일 경상지역본부장)원표(동부엔지니어링 전무이사)기인(강남문화원 사무국장)기윤(인천대 무역학과 교수)창균(대원여고 교사)씨 모친상 장경용(사업)씨 빙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1 ●한희준(전 광명시청)최영상(전 대우 불가리아본사 사장)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65 ●김희철(충무아트홀 공연기획부 부장)씨 빙모상 30일 분당 서울대병원,발인 2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3 ●김병재(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씨 부친상 30일 충남 서산장례식장,발인 2일 오전 8시 (041)669-6922 ●곽덕영(전 경원대 교수)창영(전 원주축협 회장)명옥(선교사)씨 모친상 유문엽(서울산업대 교수)씨 빙모상 김미화(경원대 교수)최인자(저동초 교사)씨 시모상 곽노권(레마학원 원장)씨 조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91 ●이유세(미국 거주)건세(〃)상세(현대증권 업무시스템부장)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4 ●김정기(한국언론학회장·한양대 언론정보대학 학장)씨 부친상 권오용(동일고무벨트 강릉대리점 대표)박기완(영일세무법인 속초지사장)이준삼(대한항공 기장)이재덕(동부생명 강릉지점장)씨 빙부상 1일 강릉 동인병원,발인 3일 오전 10시 (033)650-6165 ●김경훈(한국원어민외국어교육원 대표)씨 부친상 1일 인천 간석장례식장,발인 3일 오전 9시 (032)429-2214
  • 공공청사·공장부지 시민 품으로

    공공청사·공장부지 시민 품으로

     경기 안양시가 공공 청사나 공장이 떠난 부지를 매입,공원으로 조성한 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A+리턴 프로젝트 (Return Project)’를 다시 추진하고 나섰다.부지 매입비가 수천억원에 달하고,아파트나 기업을 유치하면 막대한 개발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시는 시민들을 위해 이를 포기했다.1일 안양시에 따르면 ‘A+리턴 프로젝트’ 사업은 안양8동 가축위생시험소(부지 1만 1242㎡)와 석수1동 ㈜유유(1만 6000여㎡),안양6동 국립수의과학검역원 (5만 6309㎡),안양4동 삼덕제지(1만 9376㎡) 등을 대상으로 이미 시작됐다. 시는 수령 50년이 넘은 수백그루의 나무들이 도심 속 녹지대를 이루고 있는 안양8동 옛 가축위생시험소를 경기도로부터 사들여 공원(만안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지난해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며,내년 3월쯤에는 열악한 구도심을 대표할 녹지 공원으로 태어난다.  안양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방으로 이전한 ㈜유유 안양공장 부지를 240억원에 매입,박물관과 미술관이 조화된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내년 초 업체를 선정,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경북 김천으로 이전할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지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아직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시민 편의를 위한 공간이나 벤처산업 단지 등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무상 기증받은 안양4동 삼덕제지 부지는 ‘삼덕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시는 기증자와의 약속대로 아파트나 상가 용도로 매각하지 않고,공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모두 53억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이 놀이터,산책로,잔디광장,연못,바닥분수 등 설치를 마친 상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프로축구] 연장 3골… ‘귀네슈 매직’ 수원도 홀린다

    [프로축구] 연장 3골… ‘귀네슈 매직’ 수원도 홀린다

     “수원 나와라!” FC서울이 30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플레이오프(PO) 단판경기에서 120분간의 혈투 끝에 데얀-김은중-김승용의 연장 폭죽 3골로 4-2의 꿀맛 같은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정규리그 2위 FC서울은 오는 3·7일 리그 1위 수원과 홈 앤드 어웨이로 2008시즌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서울은 안양LG 시절인 2000년 통산 세 번째 우승 이후 8년 만에 K-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패트리엇’ 정조국(24)이 먼저 FC서울의 승기를 잡았다.전반 26분 울산의 코너킥 공격 때 수비가 걷어낸 공이 센터서클까지 흘러 나왔고 이를 울산 수비수 오창식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정조국이 낚아 아크 정면까지 질풍처럼 질주.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왼쪽 골망을 뒤흔들었다.박동혁-오창식-유경렬로 이어지는 울산의 ‘철벽’ 수비진은 전방으로 치닫던 터여서 꼼짝달싹 하지 못하고 골을 지켜 봐야만 했다.정조국은 올 시즌 8골 (5도움)째를 기록하며 부상의 악몽까지 말끔하게 씻어냈다.1년 후배 박주영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다 박주영이 프랑스 리그로 떠난 뒤 9월부터 7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지만 이번엔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지난달 4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선제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울산도 만만치 않았다.후반 32분 현영민이 길게 크로스한 공을 유호준이 머리로 염기훈 앞에 떨궜고 염기훈이 발로 갖다댄 공은 수비진 사이를 헤치고 그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지난 26일 준PO에서 터뜨린 금쪽 같은 결승골에 이은 동점골.연장전 들어서도 팽팽한 줄다리기는 이어졌지만,FC서울의 골 폭죽 앞에 울산은 무릎을 꿇어야 했다.데얀이 연장 전반 7분 꺾어찬 오른발 골로 다시 승기를 다시 잡은 FC서울은 후반 4분 김은중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뒤 6분 뒤 김승용의 쐐기골로 루이지뉴가 1골을 따라잡은 울산을 끝내 따돌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SK-오리온스(잠실학생체) ●KCC-삼성(전주) ●KT&G-동부(안양 이상 오후 3시) ■여자농구 ●금호생명-신세계(오후 5시 구리체) ■프로배구 ●LIG-현대캐피탈(오후 3시) ●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5시 이상 구미 박정희체) 
  • 구로, 문화의 변방 ‘문화 1번지’로

    구로, 문화의 변방 ‘문화 1번지’로

     서울의 대표적인 굴뚝 공장 밀집지역이었던 구로구가 ‘문화 1번지’로 탈바꿈했다.  24일 구로구에 따르면 서울시가 실시한 2008년도 문화분야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6개 분야 19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다.  6개 분야는 ▲창의 문화도시 마스터플랜 ▲문화 프로그램 활성화 ▲체육 활성화 ▲문화정책 일반분야 ▲특수시책 분야 등이다. ●신도림역 테크노마트에 대형공연장 구로구는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차지하며 당당히 1위에 올라 상금 3억원을 받았다.우수구에는 중구,노원구, 마포구가 선정됐다.  이번 문화분야 최우수구 선정은 맨땅에서 일군 기적으로 평가된다.지난 해까지만 해도 변변한 공연장 하나 없는 ‘문화의 불모지’였기 때문이다.하지만 양대웅 구청장은 ‘정보기술(IT)산업을 넘어 문화산업 시대’를 강조하고 대대적인 문화분야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문화인프라 조성 추진팀과 문화재단을 만들고 다양한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이를 통해 구로 ‘아트밸리 예술극장’ 등 문화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구축했다.지난해 문을 연 아트밸리 예술극장은 600여석의 전문 대공연장과 소강당,갤러리 등을 갖췄다.지금까지 기획공연 31차례,작품 전시회 95차례가 열렸으며,2만 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또 2007년 12월 문을 연 신도림역 테크노마트에는 1000석 규모의 대중 콘서트홀과 500석의 어린이 뮤지컬 극장,야외 다목적 공연장이 들어섰다.구로3동 디지털 단지에도 야외 공연장이 마련됐고 안양천과 오류역,고척근린공원에도 야외무대가 조성됐다. ●문화교실·음악회 등 콘텐츠도 알차  이와 함께 서남권 문화체육 콤플렉스와 구로 디지털문화관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특히 국내 최초로 2만석의 하프돔 형태의 야구장도 들어설 예정이다.또 2011년 대성 디큐브시티 내 8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도 탄생한다.  구민회관을 리모델링해 어린이 인형극 전문극장을 건립할 계획과 거리공원을 아트마켓 타운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세워져 있다.문화 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문화 공연 등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점프구로 문화축제’를 벤처인 마라톤대회,추억의 구로여행,학생 로봇경진대회,안양천 물길퍼레이드 등 주민참여형 축제로 바꿨다.국제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프랑스 문화축제를 개최했고 구민 화합을 위한 한여름밤의 퓨전음악회도 성공리에 치렀다.  이밖에도 디지털 단지 벤처인을 위한 런치 페스티벌,학교를 찾아가는 문화교실,역 광장이나 안양천 시민을 위한 뜨락음악회 등 곳곳에서 문화의 향기가 흘러 넘쳤다.  양대웅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히 문화시설의 증가 때문이 아니라 문화구로를 달성하기 위한 비전과 추진전략,실행계획,추진력, 조직력,문화콘텐츠 등이 모두 어우러져 나타난 성과”라면서 “서울 문화의 1번지다운 다양한 기획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프로농구] KTF, KCC에 1점차 신승

    [프로농구] KTF, KCC에 1점차 신승

    KT&G가 SK를 꺾고 4연승,올 시즌 처음으로 공동선두에 나섰다.KTF는 ‘장신군단’ KCC를 거꾸러트리고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KT&G는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끈질기게 쫓아온 꼴찌 SK를 79-77로 돌려세웠다.잦은 범실로 경기 내내 고전했지만,주희정(14점 6어시스트)과 캘빈 워너(17점 8리바운드)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KT&G는 이날 삼성에 발목이 잡힌 동부와 함께 7승3패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KT&G는 마퀸 챈들러(17점 14리바운드)와 워너를 앞세워 41-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하지만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13점)와 테런스 섀넌(25점)이 힘을 내면서 SK도 무섭게 쫓아왔다.급기야 4쿼터 종료 5분여전 김태술(10점)의 3점포가 터지면서 66-66이 됐다.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경기 종료 10초전 양희종(8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9-77로 달아난 것.섀넌이 막판 3점슛을 던져봤지만 림을 외면했다.  KTF는 전주 원정에서 ‘안방불패’ KCC에 70-69,짜릿한 승리를 거뒀다.개막 5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KTF는 빠르게 팀을 정비하는 데 성공,3연승을 내달리면서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 태세다.반면 올 시즌 전주에서 6연승을 달리던 KCC는 한 수 아래로 여긴 상대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KCC는 6승5패로 삼성,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삼성은 이정석(13점)의 결정적인 3점슛으로 동부를 81-78로 잡았다.삼성의 테렌스 레더는 32점 14리바운드로 매치업 상대인 동부의 레지 오코사(16점 10리바운드)를 압도했다.삼성은 지난 18일 동부를 112-95로 꺾은 게 우연이 아님을 입증한 셈.오리온스는 안방에서 LG를 86-76으로 잡았다.허벅지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오리온스의 가드 김승현은 모처럼 33분을 뛰면서 10점,5어시스트,2스틸로 활약했다.LG는 3연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법무부 ◇전보 △안양교도소 부소장 李敬植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미디어정책관실 방송영상광고과장 김대현△홍보지원국 뉴미디어홍보〃 황두연△한국정책방송원 기획편성〃 노점환△〃 방송제작1〃 김기만△〃 방송제작3〃 조중식 한국경제신문사 (편집국)△부국장 겸 경제부장 高光澈△부국장대우(한경닷컴 온라인뉴스국장 겸직) 金正浩△오피니언부 편집위원 鄭榮珉△편집부장 沈載文
  • [내일의 경기]

    ■ 프로배구 ●대한한공-LIG손해보험(오후 2시)●GS칼텍스-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인천 도원체)●KEPCO45-신협상무(오후 2시 수원 실내체) ■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성남-전북(오후 2시 탄천운) ■ 프로농구 ●동부-삼성(원주)●오리온스-LG(대구)●KT&G-SK(안양 이상 오후 3시) ●KCC-KTF(전주 오후 5시)
  • 구로주민 34명 생태해설가로

    구로구가 생태하천인 안양천을 보호하고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안양천 풀꽃사랑 생태해설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다. 19일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34명이 생태해설가로 변신했으며, 이들은 안양천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 체험학습의 진행을 맡고 있다. 안양천은 그동안 수질개선에 힘쓴 결과 참게·숭어 등이 살고 있고, 겨울이면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변모했다. 구는 안양천에서 운영되는 생태교육을 위해 희망 주민을 대상으로 생태해설가 양성교육을 실시, 안양천 풀꽃사랑 생태해설가로 양성하고 있다. 교육은 박정란 푸른공동체살터 사무국장, 정용운 녹색습지교육원 이사, 정부희 곤충학박사 등이 맡고 있다. 배우는 과목은 ▲하천의 생태 ▲생태세밀화 입문 및 실기 ▲곤충·초본·목본의 생태 ▲생태모니터링 기법과 의의 등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데스크시각] 서울, 가을 그리고 아파트/손성진 미래기획부장

    [데스크시각] 서울, 가을 그리고 아파트/손성진 미래기획부장

    도망치듯 가을은 스쳐 지나간다. 제대로 볼 새도 없이 단풍은 벌써 떨어져 길바닥에 뒹군다. 가을 거리는 마지막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서울시가 정한 단풍·낙엽거리 72곳 중 한 곳이었다. 시내에, 그것도 아주 가까이 이런 곳이 있구나 하며 걸었다. 새삼 서울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려는 순간, 무엇이 가로막았다. 재개발 현장이었다. 인공 구조물이 없다면 서울은 각국의 수도 중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도시다.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이 도심을 병풍 치듯 싸고 그 안에 이름처럼 맑은 청계천이 흐른다. 청계천에 더해 홍제천, 불광천, 탄천, 안양천을 보듬은 한강은 굽이치며 황해로 향한다. 서울에 대해 ‘동국여지승람’은 ‘북쪽에 화산(華山·북악산)으로 진산을 삼았으니 용이 내리고 범이 쭈그려 앉은 형세가 있고 남쪽은 한강으로 띠를 둘러 형세가 동방의 제일’이라고 적고 있다. 1394년 이성계가 천도하고 나서 500년간 서울은 절경을 간직했다.19세기 말 서울에 처음 발을 디딘 서양인들은 고즈넉한 풍취에 빠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했다. 하지만 다음 100년 동안 서울은 그 이름을 잃었다. 무자비한 삽질 때문이었다. 전후 파괴를 복구하고 주거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기 위해 집단주택을 대량으로 건설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다. 전국의 주택 가운데 아파트의 비율은 55%를 넘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1동은 97%가 아파트다. 정권은 강남에 아파트를 집중 건설함으로써 중산층을 결집시켰고 교육과 비즈니스의 중심도 옮겨갔다. 아파트는 주거문화의 척도, 동시에 부의 척도가 되었다. 프랑스의 발레리 줄레조는 한국의 유별난 아파트 선호 현상을 권위주의와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봉급생활자들이 경제 발전에 헌신하도록 국가가 가격이 통제된 아파트를 대량 공급해 그들의 정치적 지지를 얻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파트는 수십년간 정치적 방편으로 이용되었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되면 200만가구 건설, 신도시·뉴타운 개발을 외쳐댔다. 저렴한 집을 갈구하는 국민들은 그들의 구호에 이끌려 갔다. 이렇게 해서 판잣집 대신 이제는 아파트가 서울을 뒤덮고 있다. 아파트에 가려 서울의 산들은 있는지 없는지 뵈지 않는다. 강변을 따라 늘어선 성냥갑 같은 아파트들은 한강의 풍치를 망치고 있다. 빈땅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재개발에 의한 파괴다. 권위주의가 조성한 아파트에 대한 집념은 재개발에 대한 집착을 낳았다. 재개발은 경제적 신분 변화의 수단이 되었다. 정답던 동네는 무자비한 철거반의 망치에 폐허로 변하고 있다. 멀쩡한 물건을 헌신짝 버리듯 건물도 좀 낡았다는 이유만으로 밀어버리는 게 습성처럼 되었다. 감나무가 서 있는 마당 딸린 집이며, 정감 넘치는 골목길 담벼락들이 폐자재 하치장에 처박힌다. 역사와 생활의 흔적들은 죄다 불도저에 휩쓸려 버려진다. 재개발은 재산권을 보장하기 위해 부정될 수는 없다. 그러나 개발 이전에 보존을 먼저 고민해 봐야 한다. 가회동 한옥마을처럼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를 전통마을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물론 적지 않은 돈이 들 것이다. 하찮은 것이라도 지키려 애썼기에 유럽의 도시들은 수백년 전의 모습 그대로다. 고색창연한 파리의 주택에는 한때 그곳을 삶터로 삼았던 소설가나 유명인의 이름이 붙어 있다. 오래된 건물들을 뭉개버리고 고층아파트를 지었다면 나폴리는 세계적 미항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도 곳곳에서 옛집들이 헐리고 아파트가 삐죽삐죽 솟아오르고 있는 서울의 하늘은 어둡기만 하다. 되돌리기는 불가능하기에 더욱…. 손성진 미래기획부장 sonsj@seoul.co.kr
  • 경기-서울 출·퇴근 수월해진다

    경기-서울 출·퇴근 수월해진다

    경기도는 18일 대중 교통이용 활성화를 위해 한 장소에서 지하철이나 버스·승용차 등을 갈아탈 수 있는 교통환승센터를 서울과 연결되는 도로를 중심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도내 17개 시·군 30곳에 교통환승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으며 내년초 우선 건설 지역을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대중 교통 연계 가능 교통환승센터는 의정부~동두천축, 구리~남양주축, 하남~광주축, 용인~성남축, 수원~안성축, 시흥~안산축, 부천축, 김포축, 고양~파주축 등 9개축으로 나눠 건설한다. 또 환승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간선도로와 시내·시외버스, 지하철역 등이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중 의정부~동두천축에는 장암역·회룡역·의정부역 등 3곳, 구리~남양주축에는 도농역·별내역·구리역 등 3곳에 환승센터가 건설된다. 또 용인~성남축에는 용인 구갈역·죽전과 성남 판교역 등 3곳, 수원~안양축에는 수원 방죽역·호매실역·경기도청역·화서역과 화성시 병점역, 평택 지제역 등 11곳의 환승센터가 설치된다. 이밖에 고양~파주축에는 백석역·백마역·삼송역·운정역·일산 터미널 등 5곳, 김포축에는 양촌지구와 고촌지역 등 2곳에 건설되며 시흥~안산축에도 정왕역과 광명역사 환승센터가 조성된다. ●환승센터 주변 상권 활성화도 기대 교통환승센터에는 승용차 100~10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을 비롯 환승정류장, 지하철 연결통로 및 편익시설 등이 설치된다. 도는 “이들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도민들의 교통편익 증진은 물론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조성되는 등 복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용인~성남, 수원~안양축 구간의 경우 서울을 왕래하는 주민들이 환승센터까지 일반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온 뒤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서울 진입차량이 크게 줄어들어 서울시내 및 경부고속도로 서울진입 구간의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도 수도권과 연결되는 곳을 중심으로 30곳의 환승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도내 주요 9개 교통축 대부분이 서울시의 환승센터와 연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경우 전체 교통환승센터 가운데 14곳은 민간사업자가,16곳은 해당 지자체가 추진한다. 환승센터 건설에는 1곳당 100억~700억원가량의 사업비가 필요하며 재원은 국비(30%), 도비(30%), 시·군비(40%)로 충당하게 된다. 김대호 경기도 교통개선 과장은 “철도·버스·승용차 등 교통 수단간의 연계 환승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서울 출·퇴근 수월해진다

    경기-서울 출·퇴근 수월해진다

    경기도는 18일 대중 교통이용 활성화를 위해 한 장소에서 지하철이나 버스·승용차 등을 갈아탈 수 있는 교통환승센터를 서울과 연결되는 도로를 중심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도내 17개 시·군 30곳에 교통환승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으며 내년초 우선 건설 지역을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대중 교통 연계 가능 교통환승센터는 의정부~동두천축, 구리~남양주축, 하남~광주축, 용인~성남축, 수원~안성축, 시흥~안산축, 부천축, 김포축, 고양~파주축 등 9개축으로 나눠 건설한다. 또 환승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간선도로와 시내·시외버스, 지하철역 등이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중 의정부~동두천축에는 장암역·회룡역·의정부역 등 3곳, 구리~남양주축에는 도농역·별내역·구리역 등 3곳에 환승센터가 건설된다. 또 용인~성남축에는 용인 구갈역·죽전과 성남 판교역 등 3곳, 수원~안양축에는 수원 방죽역·호매실역·경기도청역·화서역과 화성시 병점역, 평택 지제역 등 11곳의 환승센터가 설치된다. 이밖에 고양~파주축에는 백석역·백마역·삼송역·운정역·일산 터미널 등 5곳, 김포축에는 양촌지구와 고촌지역 등 2곳에 건설되며 시흥~안산축에도 정왕역과 광명역사 환승센터가 조성된다. ●환승센터 주변 상권 활성화도 기대 교통환승센터에는 승용차 100~10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을 비롯 환승정류장, 지하철 연결통로 및 편익시설 등이 설치된다. 도는 “이들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도민들의 교통편익 증진은 물론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조성되는 등 복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용인~성남, 수원~안양축 구간의 경우 서울을 왕래하는 주민들이 환승센터까지 일반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온 뒤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서울 진입차량이 크게 줄어들어 서울시내 및 경부고속도로 서울진입 구간의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도 수도권과 연결되는 곳을 중심으로 30곳의 환승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도내 주요 9개 교통축 대부분이 서울시의 환승센터와 연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경우 전체 교통환승센터 가운데 14곳은 민간사업자가,16곳은 해당 지자체가 추진한다. 환승센터 건설에는 1곳당 100억~700억원가량의 사업비가 필요하며 재원은 국비(30%), 도비(30%), 시·군비(40%)로 충당하게 된다. 김대호 경기도 교통개선 과장은 “철도·버스·승용차 등 교통 수단간의 연계 환승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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