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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KT&G, LG 격파

    경기 내내 LG 문태영은 짜증이 난 표정이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간간이 혼잣말도 했다. “안 풀려도 너무 안풀린다.”는 자책의 말이었다. 그럴 만했다. 10일 안양에서 열린 KT&G-LG전. KT&G는 문태영 하나를 잡는 데 사력을 다했다. 문태영의 매치업 상대는 김종학-정휘량이었다. 초반부터 다소 거칠다 싶은 수비로 문태영을 압박했다. 박상률-황진원도 수시로 따라붙었다. 두명·세명이 에워싸는 상황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철저히 고립된 문태영은 활동공간을 못 찾아 허둥댔다. KT&G는 특유의 끈끈하고 거친 수비를 문태영 하나에 집중시켰다. 이유가 있었다. KT&G는 올시즌 LG와 4번 만나 3번 졌다. 특징이 있다. 진 경기 모두 문태영이 대량 득점했다. 특히 2라운드에선 문태영 혼자 41점을 넣었다. 반면 3라운드 거둔 유일한 승은 문태영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결과였다. 당시 경기 내내 10점으로 묶었다. 간단한 공식이다. 문태영을 막으면 이길 수 있다. 못 막으면 진다. 그래서 KT&G는 악착같이 문태영을 물고 늘어졌다. 전략은 주효했다. 문태영은 이날 8점을 넣는 데 그쳤다. 문태영이 침묵하는 사이 KT&G는 2쿼터부터 계속 앞서나갔다. LG는 경기 내내 10점차 이하로도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문태영이 안 풀리면서 팀 전체 밸런스도 함께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시점 89-69. KT&G의 20점차 대승이었다. KT&G는 내외곽이 다 좋았다. 김성철(10점), 박상률(13점), 정휘량(16점), 크리스 다니엘스(16점), 조셉 테일러(11점)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서울에선 삼성이 오리온스에게 92-79로 이겼다. 삼성 이승준이 21득점 7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당진 현대제철 가스누출

    9일 오후 2시45분쯤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현대제철 제강공장에서 작업 중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유운호(60·서울 화곡동)·김영탁(46·경기 안양시 호계동)·민병렬(55)씨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박모(29·경기 광명시)씨 등 20명이 경상을 입었다. 민씨와 김씨는 증상이 심해 천안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유씨는 당진 백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지난달 5일 가동한 현대제철 고로제철소 LDG 부스타룸에서 고철을 녹일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저장 탱크로 보내는 과정에서 가스가 역류하면서 누출돼 빚어졌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토부 뒤늦은 세종시 공청회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세종시 발전안과 입법예고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16일 국토연구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9일 “국가균형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전안과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청회는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의 개회사 후 김영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세종시발전안’, 박상우 국토부 국토정책국장이 ‘행복도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각각 설명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선 국토연구원장 출신 이정식 안양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대학교수 5명과 언론인 2명이 참여한다. 다만 초미의 관심을 받는 공청회에 정작 이해당사자인 공주·연기군 주민들이 제외돼 아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청회가 열리는 16일은 국토부와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7일 관보에 개정안을 실으면서 밝힌 입법예고 기간 마지막날이어서 공정한 여론수렴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名士의 귀향별곡]장흥 율산마을 소설가 한승원

    [名士의 귀향별곡]장흥 율산마을 소설가 한승원

    득량만이 내려다 보이는 야트막한 산자락에 ‘해산 토굴’이란 빛바랜 목조 간판이 토굴 처마에 내걸렸다. 마당에 들어서면 득량도 너머 고흥 반도의 리아스식 해안과 섬들이 줄줄이 펼쳐진다. 전남 장흥 안양면 율산마을. 이 마을에 둥지를 튼 소설가 한승원(71)씨의 창작실이 해산 토굴이다. “서울 우이동에서 살다가 짐을 싼다고 했더니 주변 사람들이 모두 말렸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15년이 흘렀습니다.” 한승원씨는 “당시 지인들은 ‘문학시장’이 서울인데 왜 지방으로 내려가느냐며 ‘낙향’을 반대했다.”며 “그러나 서울보다는 바닷가로 내려온 뒤 훨씬 글이 더 잘 써졌다.”고 말했다. 그가 이름붙인 ‘연꽃 바다’ 득량만은 자궁을 상징한다. 풍요와 만물의 근원이다. 그는 요즘도 늘 자궁을 내려다보며 글을 써 나간다. 그의 소설과 시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비릿한 ‘바다 냄새’는 태생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갯벌과 해풍을 버무린 듯한 향토색 짙은 작품 속 언어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금세 느낄 수 있다. “고향이 나를 키워줬으니 이제는 내가 보답해야지요.” 그는 어떻게 보답하겠느냐는 질문에 “끊임없이 작품을 쓰겠다.”고 답했다. 고희를 넘기고서도 어떻게 저런 정열이 나올까 궁금했다. 그는 ‘다산 정약용’을 들고 나왔다. 최근 펴낸 장편 소설 ‘다산’ 속에 해답이 깃들어 있다. “다산 선생은 일을 통해 깨달음(正心)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힘이 다하는 날까지 생각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수많은 저술과 육체노동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육체가 스러지는 순간까지 쓰고,또 쓰겠다.”며 “소설속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했다. 소설 ‘다산’은 그가 젊었을 때부터 천착해 온 정약용의 삶에 대한 완결편이다. 손암 정약전의 유배생활을 통해 인간의 ‘절대고독’을 얘기했던 ‘흑산도 하늘길’ ‘초의’ ‘추사’ 등도 다산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완성된 것들이다. 최근엔 장편 소설 ‘억불산 이야기’를 탈고했다. 산 이름의 억(億)자는 ‘민중’을 뜻하며, 구세주인 부처가 곧바로 민중이란 얼개로 짜였다. 설을 쇠고 나서는 포구 이야기를 엮어낸다. 고향인 장흥의 크고 작은 포구와 경상남도, 서해안 포구까지를 망라한다. 포구를 중심으로 사람사는 얘기를 만들어간다. 그의 고향 사랑은 남다르다. 작품을 통해 고향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감추지 않는다. 고향 산천과 어릴적 고된 바닷일을 했던 기억들이 그의 문학의 알토란 같은 자양분이다. 그는 고교 졸업후 이곳에서 3년간 김양식과 농삿일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고향은 ‘자연’이라고 하는 프리미엄을 나에게 줬습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태어난 작가들은 내가 쓸 수 있는 글을 쓰기 어렵습니다.” 그는 “모든 게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지방에는 고급 문화의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작가들이 각 지방으로 흩어져 작품활동을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도 아침 6시에 일어나 한시간 가량 작품을 쓴 뒤 2~3㎞쯤 떨어진 수문리 앞 해안도로를 산책한다. 아침 식사 후 10시부터 12시까지 또다시 펜을 든다. 오후엔 잠도 자고, 자료조사를 하며 뉴스와 동물의 왕국 등 TV 프로그램을 즐긴다. 군이나 다른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강연회 등에도 자주 불려 나가 ‘문학의 역할’ 등을 역설한다. 그는 “세상과 교통·교감하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는 것이 문학의 정신”이라고 강조한다. “차와 포도주를 마시고, 회 먹고, 글쓰는 재미로 삽니다.” 그는 끝없이 펼쳐진 남쪽 바다를 바라보며, 다산의 정심(正心) 상태에 이르기 위해 오늘도 일(글쓰기)에 매달린다. 글 사진 장흥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약 력 << ▲장흥중·고 졸업 ▲서라벌예술대 문예창작과 졸업▲목선, 신화, 불의 딸, 포구, 해산가는 길, 원효, 흑산도 하늘길, 다산 등 수 백편의 소설과 수필·시집 등 다수. ▲한국소설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현대문학상▲이상문학상▲서라벌문학상▲한국해양문학상▲미국의‘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등 수상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G-LG(안양체)●삼성-오리온스(잠실체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금호생명(오후 5시 부천체) ■바이애슬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대회(오전 9시 평창 알펜시아) ■씨름 대학장사 최강전(오후 1시 강원 영월학생체)
  • 시흥 규모3.0 지진

    시흥 규모3.0 지진

    9일 경기 시흥 부근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땅이 흔들리는 지진동(地震動)이 감지됐다. ●지표 10㎞밑서 발생해 체감지역 넓어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8분14초에 시흥시 북쪽 8㎞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서 2~3초간 땅이 흔들리는 진동이 감지됐다. 규모 3.0의 지진은 예민한 사람이나 고층 건물의 위층에 사는 사람들이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집안에서는 천장에 매달린 물체나 컵 속의 물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규모 6.0 이상일 때는 내진 설계가 된 건축물을 제외한 보통 건물은 붕괴되거나 땅이 갈라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지진은 1978년 국내 지진 계기관측 이후 서울 부근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1990년 6월14일에는 서울 동부지역에서 규모 2.3이, 2004년 9월15일에는 경기 광명시 북동쪽 약 5㎞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 들어 7번째로 발생했으며,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지진으로는 처음이다. 지진이 수도권에서 감지되면서 퇴근길 직장인이나 주민들이 깜짝 놀랐다. 진원지에 가까운 시흥시, 안양시의 일부 소방서와 경찰서에는 무슨 일인지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쳐 통화불능 상태가 되기도 했다. 시흥지역의 경우 2~3초 동안 ‘크르르 쿵쿵’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과 유리창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도 감지됐다. 또 서울 서초·방배 등 강남 지역 주민뿐 아니라 멀리 고양시민들까지 지진을 감지했다. ●놀란 시민들 문의빗발… 별 피해 없어 시흥시 정왕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안모(54)씨는 “가게에서 저녁장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창문이 흔들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안양시 안양5동 성원아파트 22층에 거주하는 정고은(16)양도 “아빠, 엄마가 집을 비워 혼자 집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아파트가 흔들려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규모 3.0의 약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 지진 대부분이 지표면에서 불과 10㎞ 밑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반도 지진횟수가 지난해 60회로 1978년 이후 최다를 기록하는 등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시민 불안이 증폭됐다. 김학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내고장 인재산실] 경기도 안양시 관양고

    [내고장 인재산실] 경기도 안양시 관양고

    경기 안양시 관양동 관양고등학교는 안양지역에서 ‘관양사관학교’로 통한다. 교복과 두발상태 등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생활지도 방식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그러면서도 개인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높은 대학 진학률을 기록,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수능성적향상 우수학교로 선정 2002년 개교한 관양고는 5년 전 중학교 때 전교에서 80등 했던 학생을 서울대에 합격시키면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수도권 대학 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던 6등급 학생에게 자격증 3개를 취득토록 해 이화여대에 입학시키기도 했다. 평촌 신도시와 구시가지 경계에 있는 관양고는 인근 평촌·안양고 등에 밀리는 ‘이류고’에 지나지 않았다. 대학 진학률도 이들 학교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런 학교가 지난해 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수능성적향상 우수학교로 선정돼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대학 진학률도 지난해 87.9%를 기록했다. 서울대, 연·고대, 카이스트 등 명문대에 들어간 학생도 상당수에 이른다. 원동력은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똘똘 뭉친 결과였다. 무엇보다 관양고만의 독특한 교육방식이 눈길을 끈다. 학생들에게 기초생활 질서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수업태도나 언행 등 기본적인 자세가 성적 향상의 밑거름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학교는 학생들에게 “꼴찌도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학생들은 교사들을 100% 신뢰하고 있다. 8년째 이 학교에 근무 중인 최석진 교무부장은 “학교에 설치된 각종 기물들이 파손되는 사례가 거의 없다. 학교 분위기가 그런지 말썽꾸러기 학생들도 우리 학교에 들어오면 태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이 주효했다. ‘관양리더스’반이라 불리는 성적우수반을 운영,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탄력적인 특기적성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인문계열에서 예체능으로 진로를 바꾼 학생이나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학생을 위해 ‘종합반’을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해진 대학전형에 대비해 면접반, 인적성반, 수능반, 인문·자연계논술반, 체육반 등을 편성했고 이런 맞춤형 진학지도는 수도권대학 수시모집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업무추진비 대부분 교사연수 지원 이 같은 결과가 김광순(60·여) 교장과 교사들의 열정 때문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김 교장은 “모든 학교의 교과과정은 비슷하지만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중요하다.”며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지도와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공을 교사들에게 돌렸다. 김 교장은 업무추진비 대부분을 교사 연수비용 등으로 쓸 정도로 교사들을 챙겼다. 학교를 운영하며 발생하는 잡무도 자신이 대신 처리했다. 안양시로부터 강당 건립비 명목으로 40억원가량의 예산을 지원받은 것도 김 교장의 발품 덕분이었다. 이 학교 교사들은 매일 오후 10~11시 퇴근을 되풀이하면서도 이런 교장을 믿고 3년 이상 이 학교에 머무르며 수험생 지도에 열정을 쏟았다. 또 매달 김 교장은 5만원, 교사들은 1만원씩을 갹출해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제공하는 등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재래시장 살리기’ 대학생 아이디어 ‘통통’

    ‘재래시장 살리기’ 대학생 아이디어 ‘통통’

    “재래시장 우리가 살리겠습니다.” 경기도와 안양시가 대학생들과 손잡고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안양대 무역유통학과 재학생들이 경기도와 안양시의 지원을 받아 차린 안양4동 중앙시장내 ‘민들레 쉼터’가 4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업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이필운 안양시장,김승태 안양대 총장, 상인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가게는 39.6㎡ 규모로 테이블 5개를 갖췄으며 도와 시가 2000만원을 지원했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해 안양대와 중앙시장 간의 1시장·1대학 자매결연을 주선했다. 대학의 풍부한 지식과 노하우를 접목시키면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양대는 지난해 9월 ‘전통시장 빈점포 창업팀’을 꾸리고 상인들의 도움을 받아 메뉴 선정, 식자재 공급, 위생관리 등을 배우고 익혔다. 학생들은 가락국수, 주먹밥, 커피, 녹차 등을 판매하기로 하고 가격도 주먹밥 1000원, 민들레 가락국수 2500원 등 저렴하게 책정했다. 민들레 쉼터 김동욱(25·무역유통 4년) 대표는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맛을 내기 위해 인터넷과 지인들을 도움을 받아 수백 번의 테스트를 거쳤다.”며 가격대비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학생다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 20대 젊은이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우선 가게를 찾은 손님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블로그와 카페에 올려 ‘민들레 쉼터’와 ‘전통 시장’의 장점을 알리고 지역 사회에 소문을 내는 것. 이를 통해 하루 우동 100그릇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싸고 좋다는 말 한마디보다는 전통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표정을 담아 온라인 공간에 올리면 사람들도 믿고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호화청사 뒷북 감사라도 제대로 하라

    감사원이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호화 청사’ 신축 논란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3200억원 규모의 매머드급 신청사 완공으로 눈총을 산 경기도 성남시를 비롯해 최근 청사를 새로 지었거나 짓고 있는 24개 지자체가 감사 대상이다. 감사원은 이들 지자체의 건축물 건설실태에 대해 예비조사를 벌인 뒤 대상을 선별해 본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청사 규모의 적정성, 에너지 절감방안, 재원조달, 설계 내역 및 시공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민의 지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호화 청사 건립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성남시가 여론의 뭇매를 맞는 와중에도 안양시가 100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고 나설 정도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게다가 그렇게 혈세를 쏟아부어 지은 청사가 겉만 번지르르하고 안은 에너지 잡아먹는 하마라는 대목에 이르면 분노를 넘어 허탈감마저 든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연말 “신청사들을 뜯어고쳐서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질책한 데 이어 엊그제 호화 청사의 에너지 낭비 문제를 다시 한번 강도높게 지적했다. 비난 여론에도 꿈쩍 않던 감사원이 대통령의 발언에 부랴부랴 뒷북감사에 나선 것은 아쉽지만 이왕 칼을 빼든 만큼 속속들이 문제점을 파헤치길 바란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자체가 처음부터 무리한 청사 건립에 나서지 않도록 법적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의 호화청사 건립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안’에 따른 청사면적 기준 규정과 지방재정법 시행령이 정한 전문기관 타당성 조사 의뢰 규정이 고작이다. 중앙정부가 호화 청사에 혈세를 낭비하는 지자체에 실질적인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방의회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도 요구된다. 지자체의 호화청사 논란 뒤에는 행정감사와 예산집행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못한 책임이 크다. 유권자들도 호화 청사에 에너지 낭비를 일삼은 지자체장을 표로 심판할 의무를 방기해선 안 된다.
  • 포커즈 예준, ‘이상형’ 아이유 만나

    포커즈 예준, ‘이상형’ 아이유 만나

    포커즈(F.cuz)의 막내 예준이 졸업식과 생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예준은 지난 4일 팀 동료인 칸과 함께 안양예술고등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포커즈의 멤버 진온과 이유가 참석해 동생들의 졸업식을 축하했으며 팬들과 재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예준은 학생 대표로 표창장을 받았으며 졸업식과 함께 생일을 맞는 등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예준의 기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평소 가수 아이유를 이상형이라고 밝혀온 예준이 이날 아이유를 직접 만나게 된 것. 포커즈는 지난 1일부터 MBC 라디오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7분 초대석’ 코너에 출연해왔다. 예준은 이날 역시 졸업식과 간단한 생일파티를 마치고 멤버들과 함께 방송에 참여했는데 또 다른 게스트로 아이유가 초대돼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포커즈 측은 “이날 아이유가 게스트로 나온다는 말을 듣고 방송 전부터 들떠있었다.”며 “하지만 방송 시간이 짧았고 너무 긴장한 탓인지 인사만 나눠 아쉬워했다.”고 전했다.한편 타이틀 곡 ‘지기’(JIGGY)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커즈는 5일 KBS 2TV ‘뮤직뱅크’와 오는 7일 방송되는 KBS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로엔엔터테인먼트, 더제이스토리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순환용 임대주택 올 500가구 공급

    서울 순환용 임대주택 올 500가구 공급

    서울시는 올해부터 재개발구역 내 저소득 세입자들이 재개발사업이 끝날 때까지 임시 거주할 수 있는 ‘순환형 임대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순환용 임대주택은 재개발구역 내 부지에 임대주택을 미리 건립하는 기존의 ‘재개발 임대주택’과 달리 미리 확보된 구역 인근의 임대주택을 조합별로 배정해 세입자들에게 정비사업기간 동안 공급하는 한시적 임대주택이다. 시는 올해부터 재개발구역 내 저소득층 세입자를 위한 ‘순환용 임대주택’을 도입해 2015년까지 최대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순환용 임대주택은 용산 참사 이후 뉴타운·재개발·재건축 등 현행 도시주거정비사업의 문제점 해소를 위한 대책의 하나로,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은 물론 재정착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수 시 주택국장은 “순환용 임대주택은 ‘용산참사’를 계기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클린업 시스템에 이어 마련한 후속조치”라며 “시가 직접 재개발구역 저소득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25개 자치구를 도심과 동북, 동남, 서남, 서북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2015년까지 권역별로 600가구씩 모두 3000가구의 임대주택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기 의정부와 안양, 위례신도시, 하남 등 서울 주변 대규모 택지사업구역 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2015년까지 순환용 임대주택을 최대 5000가구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0가구씩의 순환용 임대주택으로 공급한 뒤 이를 토대로 중장기 공급 물량과 추진 방식을 조정하기로 했다. 순환용 임대주택 입주 대상은 임대주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세입자 가운데 도시근로자 가구별 월 평균소득 70% 이하인 저소득층으로, 입주 신청 전 재개발구역 내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주민으로 제한된다. 임대료는 기존 재개발 임대주택과 마찬가지로 평균 보증금 912만원에 월 12만원 안팎이다. 시는 순환용 임대주택 물량 배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재개발조합의 신청을 받아 물량을 배정하고, 관할 구청이 저소득 세입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도록 역할을 나눴다. 조합의 세입자 대책과 기초생활수급가구 비율 등을 감안해 물량 배정을 차별화해 조합들이 적극적으로 세입자 보상 및 이주 대책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4월까지 인센티브 적용방법 등을 포함한 실행 계획을 마련해 구청에 전달할 예정이며, 조합은 이때부터 관련 서류를 구청에 제출해 임대주택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 순환용 임대주택 올 500가구 공급

    서울 순환용 임대주택 올 500가구 공급

    서울시는 올해부터 재개발구역 내 저소득 세입자들이 재개발사업이 끝날 때까지 임시 거주할 수 있는 ‘순환형 임대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순환용 임대주택은 재개발구역 내 부지에 임대주택을 미리 건립하는 기존의 ‘재개발 임대주택’과 달리 미리 확보된 구역 인근의 임대주택을 조합별로 배정해 세입자들에게 정비사업기간 동안 공급하는 한시적 임대주택이다. 시는 올해부터 재개발구역 내 저소득층 세입자를 위한 ‘순환용 임대주택’을 도입해 2015년까지 최대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순환용 임대주택은 용산 참사 이후 뉴타운·재개발·재건축 등 현행 도시주거정비사업의 문제점 해소를 위한 대책의 하나로,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은 물론 재정착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수 시 주택국장은 “순환용 임대주택은 ‘용산참사’를 계기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클린업 시스템에 이어 마련한 후속조치”라며 “시가 직접 재개발구역 저소득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25개 자치구를 도심과 동북, 동남, 서남, 서북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2015년까지 권역별로 600가구씩 모두 3000가구의 임대주택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기 의정부와 안양, 위례신도시, 하남 등 서울 주변 대규모 택지사업구역 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2015년까지 순환용 임대주택을 최대 5000가구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0가구씩의 순환용 임대주택으로 공급한 뒤 이를 토대로 중장기 공급 물량과 추진 방식을 조정하기로 했다. 순환용 임대주택 입주 대상은 임대주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세입자 가운데 도시근로자 가구별 월 평균소득 70% 이하인 저소득층으로, 입주 신청 전 재개발구역 내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주민으로 제한된다. 임대료는 기존 재개발 임대주택과 마찬가지로 평균 보증금 912만원에 월 12만원 안팎이다. 시는 순환용 임대주택 물량 배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재개발조합의 신청을 받아 물량을 배정하고, 관할 구청이 저소득 세입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도록 역할을 나눴다. 조합의 세입자 대책과 기초생활수급가구 비율 등을 감안해 물량 배정을 차별화해 조합들이 적극적으로 세입자 보상 및 이주 대책을 마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4월까지 인센티브 적용방법 등을 포함한 실행 계획을 마련해 구청에 전달할 예정이며, 조합은 이때부터 관련 서류를 구청에 제출해 임대주택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사람]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

    [이사람]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

    “현재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는 ‘낡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이제는 ‘몸에 맞는 새 옷’으로 갈아입을 때가 된 거죠.”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은 윤종인(46) 행정안전부 자치제도기획관의 ‘작품’이다. 윤 기획관은 숱한 반발과 여론의 질타를 무릅쓰고 정책을 추진, 결국 ‘창원·마산·진해’와 ‘성남·광주·하남’ 2곳의 자율통합을 이끌어냈다. 행안부가 지난해 8월 자율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을 때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따른 ‘급조된 정책’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윤 기획관은 그러나 그전부터 면밀히 추진한 ‘준비된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전주·완주 등 통합무산 아쉬워 “정치권에서는 이미 오는 2014년 우리나라 행정구역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어요. 그전에 주민들이 원해서 스스로 통합을 한 ‘모범 사례’를 만들어 보자는 게 자율통합을 추진한 취지입니다.” 행안부가 자율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후 무려 46곳의 시·군이 통합을 희망한다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우리나라 전체 시·군 중 3분의1가량이 통합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윤 기획관도 이 같은 결과를 받았을 때는 놀랐다고 한다. 사실 그동안 행정구역 통합은 정치권이나 학계의 ‘이슈’였지, 국민이 관심을 갖는 사안은 아니었다. 자율통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윤 기획관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정책을 추진한 ‘힘’이 됐다고 한다. 윤 기획관은 자율통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해 10월부터는 사무실보다 지역으로 출근한 경우가 많았다. 4개월여 동안 80차례 가까이 출장을 갔다. 통합 건의서를 제출한 모든 지역을 돌아다니며, 통합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대 여론이 심한 곳에서는 함께 간 부하 직원이 멱살을 잡히고 심한 폭언을 들었어요. 정말 속이 많이 상했죠. 아직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생각하니 서글프기도 했습니다.” 자율통합 추진 대상 지역은 지난해 11월 여론조사 발표 후 16곳(6개 지역)으로 좁혀졌다. 또 경기 안양·군포·의왕과 경남 진주·산청 2개 지역은 선거구 문제가 걸려 있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4개 지역으로 줄었다. 윤 기획관은 전남 목포·무안·신안과 전북 전주·완주 2곳이 여론조사 과정에서 통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아쉬웠다고 했다. ‘행정가’인 윤 기획관이 볼 때 이 2곳은 통합이 되면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윤 기획관이 통합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곳은 충북 청주·청원이다. 특히 반대가 심한 청원군의 경우 의원들 집을 일일이 찾아갔다. 문전박대당하면 다음날 다시 찾아가는 ‘삼고초려’를 했다. 현재 청원군 의원들은 아직도 반대 의견을 많이 갖고 있지만, 윤 기획관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통합 두곳 명품도시 되게 최선 자율통합 절차가 진행 중인 4곳 중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지역은 청주·청원 외에 경기 수원·화성·오산 1곳이 더 있다. 이곳 의원들은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 여부를 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윤 기획관의 생각은 확고하다. ‘정치적 무관심’이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주민투표가 과연 얼마나 잘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자율통합이 몇 곳이 성공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번 자율통합을 계기로 많은 지역에서 통합과 관련한 토론을 벌였고, 국회가 진행 중인 행정구역 개편 논의도 탄력받은 것 등 이 두 가지가 진정한 성과입니다. 이제는 통합을 결정한 창·마·진과 성·광·하가 ‘명품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겁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약 력<< ▲1964년 충남 홍성생 ▲서울대 서양사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고시 31회 ▲서울대 서양사학과·행정대학원, 미 조지아대 행정학박사 ▲충남 아산 부시장, 행정자치부 혁신전략팀장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올스타전 루키 챌린지(오후 3시 잠실체)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삼성생명(오후 5시 부천체) ■프로배구 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오후 3시 천안유관순체) ■빙상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오전 11시 전주화산체 빙상장)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한라-오지(오후 7시 안양링크)
  • 안양시 100층 복합청사 짓는다

    경기 안양시 시청사가 100층짜리 복합건물로 신축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까지 현재의 청사 부지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가칭 Sky Tower)을 지어 행정청사 ,비즈니스센터, 컨벤션센터, 호텔, 시민 문화,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촌신도시 중앙에 위치한 현재의 청사 부지는 무려 6만 736㎡지만 용적률은 54.5%에 불과해 땅을 비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이를 개발할 경우 용적률 1000%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 신축도 가능해 민자를 유치해 랜드마크 빌딩으로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1996년 10월에 완공된 청사를 저탄소 녹색건물로 리모델링하려면 4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현 청사를 헐고 그 자리에 친환경 초고층 복합건물을 신축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달 중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뒤 다음달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공사기간 4만 2000여명의 고용창출과 3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14년된 청사를 헐고 새로 신축할 경우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으나 에너지 이용의 비효율성을 고려할 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일각의 호화청사 논란에 대해서는 건물의 대부분을 비즈니스센터, 시민 문화공간 등으로 사용하고 행정 청사는 일부에 불과해 호화청사와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랜드마크 복합건물 신축을 위해 민간자본은 물론 외자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건물이 완공되면 1만여명의 상시 근무자와 5만여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해 준공 첫해 1900억원, 이후에는 매년 370억원의 재정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삼각 협력수비…전자랜드 높이 저지

    프로농구 동부는 수비조직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더욱 좋아지고 있다. 김주성이 그 중심이다. 김주성은 높이와 속도를 모두 갖췄다.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폭넓게 공간을 커버한다. 동료들 스타일도 비슷하다. 윤호영-마퀸 챈들러도 장신에 빠르다. 장점이 분명하다. 높이가 확연히 좋은 팀을 만나면 속도로 승부한다. KCC나 전자랜드 같은 팀들이다. 상대팀 느린 센터를 끌어내 미들라인에서 매치업한다. 높이에서 뒤져도 만회가 가능하다. 다른 팀들과 매치업에선 대부분 높이가 앞선다. 센터 외에 다른 자리에서 꼭 미스매치가 발생하게 돼 있다. 동부의 독특한 팀컬러다. 28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전자랜드전. 전자랜드에는 서장훈과 아말 맥카스킬이 있다. 골밑 높이로는 리그 최상급이다. 동부는 김주성이 서장훈을 맡는다. 서장훈은 내외곽이 모두 좋다. 그러나 느리다. 맥카스킬은 위협적이지만 챈들러-김주성-윤호영이 협력수비를 펼친다. 동부는 이전 전자랜드와 4번 만나 3번 이겼다. 6강 진입을 노리는 전자랜드로선 상대가 안 좋았다. 전자랜드는 사력을 다해 동부 지역방어를 뚫어야 했다. 그러나 1쿼터부터 동부 수비가 빛을 발했다. 쿼터 내내 단 4점만 허용했다. 공격도 좋았다. 같은 시간 20점을 성공시켰다. 20-4. 압도적인 스코어였다. 전자랜드는 과감한 컷인 플레이와 반박자 빠른 볼배급이 필요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선수들 발이 느렸다. 자연히 열린 공간 어디에나 동부 수비수가 먼저 자리잡고 있었다. 동부는 이후 단 한 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로선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잡기 버거웠다. 동부 가드 박지현(13점·3점슛 3개)이 모처럼 대활약했다. 김주성(17점·6리바운드), 챈들러(14점·5리바운드)도 여전히 좋았다. 경기 종료시점 70-58, 동부의 완벽한 승리였다. 서울에선 SK가 오리온스를 89-71로 눌렀다. SK 김민수가 22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안양에선 모비스가 KT&G에 85-68로 이겼다. 모비스 양동근이 21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KT&G와 공동 8위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G-모비스(안양체) ●동부-전자랜드(원주 치악체) ●SK-오리온스(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금호생명-국민은행(오후 5시 구리체) ■프로배구 삼성화재-신협상무(오후 7시 대전충무체) ■빙상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낮 12시 전주 화산실내링크) ■스키 ●알파인스키 선수권대회(오전 10시 용평리조트) ●크로스컨트리 선수권대회(오전 10시 알펜시아경기장)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한라-오지(오후 7시 안양링크) ■씨름 대학장사 5차대회(오후 3시 경북 상주체)
  • 안양엔 나눔의 온기 가득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안양시 이웃돕기성금 모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양시는 지난해 4억 9000여만원의 이웃돕기성금을 모금해 저소득층 5300여가구에 쌀 등 생필품을 지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모금 규모는 지난해 2억 9000만원에 비해 59%, 2007년 8200만원에 비해서는 6배 늘어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삼영·보영 운수가 3년 연속 쌀 300가마를 기부했다. LS전선도 3년째 840만원씩 성금을 냈다. 효성과 GS파워도 각각 1000만원과 5000만원의 성금을냈다. 또 약탕기 제조업체인 오쿠가 5000만원을, 혈당체크기를 만드는 올메디쿠스도 1200만원을 쾌척했다. 사회단체로 사립유치원연합이 1000만원, (사)돕는사람들IDF가 3400만원을 내놓았으며 안양불교문화원, 안양감리교회 등 종교단체들의 기부도 줄을 이었다. 이 밖에 익명의 독지가가 3000만원의 거금을 쾌척했으며 비산1동 성모(51)씨가 220만원어치의 쌀을 기탁하는 등 개인별 기부도 잇따랐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지가들이 기부와 나눔을 묵묵히 실천해 안양지역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공직자들도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나눔과 봉사를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최근 이들에게 서한문을 발송, 봉사정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프로농구] 승패 가른 골밑싸움…삼성, KT&G 제압

    농구는 결국 확률싸움이다. 간단하다. 골네트와 가까울수록 슛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개인과 상황에 따라 편차는 있다. 그래도 대체로 그렇다. 가까우면 넣기 쉽고 멀면 어렵다. 당연한 진리다. 농구에서 골밑 싸움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26일 안양에서 열린 KT&G-삼성전. 초반부터 삼성이 크게 앞서 나갔다. 1·2쿼터 전반 종료시점 49-25. 24점 차이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KT&G는 좀처럼 골밑으로 공을 투입하지 못했다. 골밑으로 공이 못 들어가니 의미 없는 외곽슛이 쏟아졌다. 골밑과 외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패턴플레이도 나올 수 없었다. 자연히 팀 밸런스는 무너졌다. KT&G는 아군이 보이면 주고, 막히면 슛하는 ‘어거지 농구’를 선보였다. 그 결과는 프로농구 전반 최대 점수차 타이 기록이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복합적이다. 우선 매치업이 안 좋았다. 삼성에는 이승준과 마이카 브랜드가 있다. KT&G의 약점은 파워포워드 자리. 용병 크리스 다니엘스가 브랜드를 막고 나면 이승준을 막을 카드가 없다. 김종학-정휘량이 번갈아 나오지만 운동능력 차이가 크다. 기본적으로 골밑 열세를 감수해야 한다. 모자란 높이를 지역방어로 막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삼성의 노련한 가드진이 무섭다. 이상민-강혁-이정석은 창의적인 플레이에 능하다. 기계적인 지역방어를 깨는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더구나 KT&G 가드진은 아직 경험이 모자란다. 이날 KT&G 박상률-옥범준은 삼성 가드진에 밀려 좀처럼 패스 루트를 찾지 못했다. 골밑 다니엘스는 고립된 채 여러 차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3·4쿼터, 전반을 크게 앞선 삼성은 주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식스맨들을 내보낸 여유 있는 경기운영이었다. 그래서 그나마 점수차는 줄었다. 최종 점수 77-63. KT&G 이상범 감독은 “할 말이 없다.”며 고개 숙였다. 삼성은 이승준(13점), 브랜드(13점), 김동욱(12점), 빅터 토마스(11점)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했다. 인천에선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67-66으로 눌렀다. 서장훈이 17득점으로 활약했다. 6위 삼성과 7위 전자랜드의 승차는 여전히 3게임이다. 아직 전자랜드는 6강 진입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영등포구, 건강걷기 전도사로

    영등포구가 ‘건강걷기’ 전도사로 발벗고 나섰다. 구는 오는 3월부터 구민들에게 올바르고 체계적인 걷기 운동을 알리기 위해 ‘건강 영등포 2080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만 20세부터 80세까지 구민 200명을 선발, 4개월 동안 도림유수지와 문래공원, 한강시민공원, 안양천, 영등포공원 등 5곳에서 동아리를 만들어 걷기 운동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전문 체육강사가 매주 2회(화·목)씩 체조와 걷기 운동을 지도하고, 참가자 개인별 운동일지도 기록한다. 맞춤 상담도 병행하며 운동 일정에 관한 SMS문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운동 처방사와 영양사에 의한 개인별 특별지도와 체성분분석·체력측정, 혈액검사, 건강상담 등 각종 부가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사전 검사에서 대사증후군이 의심되는 참여자는 대사증후군 전문 관리센터와 신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참여자도 비만탈출 프로그램과 연계해 특별 관리한다. 건강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영등포 보건소에서 영양사와 운동처방사가 영양과 비만, 절주와 관련한 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프로그램이 끝나는 6월 말 ‘건강챔피언’ 6명을 선정해 기념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다음달 12일까지 영등포구보건소 건강증진센터(2670-4789~90)로 신청하면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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