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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해준씨 부친상, 정춘숙씨 부친상, 양효식씨 별세

    ■ 이해준(헤럴드경제 정책부장)씨 부친상 △ 이진철씨 별세, 안양숙씨 남편상, 이광준·이재준(디엔에스건설 대표)·이해준(헤럴드경제 정책부장)·이성준(골든브릿지자산운용 상무)씨 부친상, 윤오준씨 장인상, 김애자·이경란(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회장)·조경희씨 시부상, 16일 오후 10시25분,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 특6호실(17일 오전 9시 입실 예정),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43-210-5186 ■ 정춘숙(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부친상 △ 정재순씨 별세, 장정자씨 남편상, 정춘숙(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연숙·유진·도현(삼성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최낙성(교사)·임창수(경기대 교수)·윤부찬(한남대 교수)씨 장인상, 김권옥(교사)씨 시부상, 16일 오전 5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8일 오전 9시. 02-2258-5922 ■ 양효식(전 매일경제신문 유통부장)씨 별세 △ 양효식(전 매일경제신문 유통부장·전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씨 별세, 유미선씨 남편상, 양병철·양진성씨 부친상, 16일 오후 4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18일 오전 10시45분. 02-3410-6915
  • 검사·수사관 진용 갖춘 공수처… 김학의 출금 수사, 조국에 칼 겨눌까

    검사·수사관 진용 갖춘 공수처… 김학의 출금 수사, 조국에 칼 겨눌까

    검사·수사관 인선을 모두 마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사건의 ‘윗선’인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향해 칼끝을 겨눌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검찰이 지난 12일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하면서 이첩한 윤대진(57·25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현철(57·25기) 전 안양지청장 등 3명에 대한 사건 기록을 검토 중이다. 이 지검장의 공소장에 등장한 이들 중 윤 전 국장은 2019년 6월 조 전 수석의 연락을 받고 이 전 지청장에게 연락해 수사를 중단하도록 하는 등 청와대와의 가교 역할을 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금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원 전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는 당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자신이 수원지검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 비서관은 조 전 수석에게 “이 검사가 곧 유학 갈 예정인데 검찰에서 수사를 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 달라”고 전달했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도 김 전 차관 출금에 관여한 법무부 직원들이 수사받는다는 사실을 보고받은 뒤 윤 전 국장을 강하게 질책하며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 조 전 수석과 박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은 윤 전 국장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가 이번 사건을 직접 수사할 경우 이들에 대한 수사 역시 불가피하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법적으로 공수처는 조 전 수석 등에 대한 수사뿐 아니라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종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도 직접 내릴 수 있다. 공수처는 지난 14일 신임 수사관 임명으로 ‘검사 13명·수사관 42명’의 수사 진용을 갖춘 상황이다. 앞서 공수처는 이성윤 지검장이나 이규원 검사 사건을 검찰로 재이첩할 당시 검사 인선 미비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이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으로 이첩한 이규원 검사 사건에 대해서는 두 달 동안 검찰 재이첩 등 처분 결정을 하지 않아 ‘사건 뭉개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공수처가 ‘권력기관 견제’라는 출범 취지에 맞게 사건을 다시 검찰로 돌려보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정부 초기 경찰개혁위원회에 참여했던 양홍석 변호사는 “인적 구성을 완료해 놓고도 수사를 못 하면 공수처 출범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슬램덩크’ 실사판 문백호·전대만의 만화 같은 우승 이야기

    ‘슬램덩크’ 실사판 문백호·전대만의 만화 같은 우승 이야기

    리바운드로 시합을 제압하는 남자. 불꽃 3점슛으로 경기를 바꿔놓는 남자. 얼핏 보면 불멸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 정대만에 대한 설명 같지만 이는 단순히 만화 속 이야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플레이오프 10전 10승으로 만화 같은 우승을 만들어낸 안양 KGC의 두 주역 문성곤과 전성현이 있기 때문이다. 만화 속 캐릭터를 이만큼 빼닮은 선수가 또 있을까 싶게 문백호(문성곤+강백호)와 전대만(전성현+정대만)은 각각 리바운드와 3점슛에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강백호처럼 수비 3~4명을 달고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게 특기인 문성곤은 플레이오프에서 29개의 공격 리바운드(국내선수 1위) 포함 68개 리바운드(국내선수 1위)를 잡아냈다. 전성현은 3점슛 26개(전체 1위)로 ‘불꽃 슈터’의 면모를 뽐내며 만화 속 정대만을 능가하는 활약을 펼쳤다. 전성현은 201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 문성곤은 201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GC에 지명됐고 이번이 팀에서 맞는 두 번째 우승이다. 그러나 이번 우승은 이전 우승보다 더 특별하다. 2017년 우승 당시엔 벤치 멤버였던 이들이 그 사이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이번에는 주연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13일 안양체육관에서 만난 전성현은 “예전 우승 땐 1분이라도 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번엔 코트에서 30분씩 뛰어가면서 우승을 이뤘다”면서 “성곤이랑 같이 벤치에 있었는데 주축 선수로 성장해 이뤄낸 우승이라 더 값지다”고 말했다. 문성곤도 “나도 성현이 형과 같은 마음”이라며 “같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고생을 보상받은 것 같다”고 거들었다. 특히 문성곤은 생일에 우승 트로피를 선물로 받아 더 특별했다. 우승에 큰 활약을 펼친 만큼 서로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전성현은 “슛을 넣는 것도 어렵지만 슛 기회를 만드는 건 더 어렵다. 성곤이가 공격 리바운드나 스틸을 해서 패스를 통해 슛 기회를 잘 만들어줘서 빛날 수 있었다”고 칭찬하자 문성곤은 “슛 넣는 게 더 힘들다. 성현이 형은 상대가 강하게 수비하는데도 이겨내고 넣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화답했다.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빼어났지만 KGC의 우승에는 어쩌면 다시 들을 수 없는 명강의를 펼친 제러드 설린저를 빼놓을 수 없다. 전성현과 문성곤은 팀에서도 설린저 효과를 톡톡히 본 선수로 꼽힌다. 전성현은 “설린저는 ‘이때 나한테 공이 왔으면 좋겠다’ 싶을 때 패스를 딱딱 준다”면서 “설린저 덕분에 다른 국내선수들도 각자의 장점을 편하게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문성곤 역시 “트랩 수비를 안 가도 되고 내 수비만 집중할 수 있어서 편했다”면서 “설린저가 외곽으로 다른 팀 외국인 선수를 끌고나가서 리바운드 찬스가 훨씬 많이 났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설린저가 없다. 우승을 또 하려면 두 선수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로서 전성기를 지나는 나이인 만큼 두 선수 역시 더 발전한 다음 시즌을 다짐했다. 전성현은 “우승도 했고 주변에서도 인정해주니까 지금 3점슛은 내가 최고다. 라이벌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3점슛 성공률이 40% 안 돼서(39.5%) 아쉬웠다. 딥쓰리(먼 거리에서 쏘는 3점슛)도 더 많이 연습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성곤은 “성현이 형의 반 정도라도 슛이 장착되면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경기당 3점 1~2개, 속공도 1~2개씩 더 성공해 평균 8~9점을 넣는 선수만 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망했다. 두 선수의 다음 시즌을 위한 또 하나의 필수 요건은 바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재도가 팀에 남는 것이다. 평소에도 절친한 사이를 과시하듯 두 선수는 이재도를 잡느라 샐러리캡에 부담이 된다면 자신들의 연봉을 기꺼이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전성현은 “재도가 우리 팀에 트레이드로 오고 나서부터 나도 슈터로서 자신감이 올라왔다”면서 “재도가 올해 남으면 나도 당연히 내년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곤도 “형들이 다른 팀으로 가면 내가 형들을 막을 거라고 얘기했다”면서 “형들 남으면 후년에 나도 당연히 남는다”고 장담했다.이제 두 선수는 남자농구 대표팀에 합류해 도쿄올림픽 진출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몇몇 스타 선수가 개인 사정을 핑계로 대표팀 차출을 거부해 논란이 된 것과 달리 두 선수는 “나라가 부르면 당연히 가는 것”이라며 국가대표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특히 오는 29일 ‘피겨 요정’ 곽민정과 결혼하는 문성곤은 지난 12일 대체 선수로 갑작스럽게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신혼여행마저 취소해야 했다. 문성곤은 “민정이한테 정말 너무 미안하다”면서 “민정이도 대표팀을 해봐서 걱정하지 말고 잘 다녀오라고 하는 게 더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예비 신부에 대한 미안함을 떨치는 건 역시 성적으로 보답하는 수밖에 없다. 문성곤은 “얼마나 출전하게 될지 모르지만 팀에 있을 때처럼 열심히 하겠다”면서 “기왕이면 내가 리바운드 잡고 성현이 형이 골을 넣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안양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수사 외압 ‘윗선’ 지목된 조국…공수처, 직접수사 여부 주목

    수사 외압 ‘윗선’ 지목된 조국…공수처, 직접수사 여부 주목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요청으로 ‘윗선’들이 이규원 검사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본부 직원들이 수사받지 않도록 종용했다는 의혹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수원지검으로부터 사건 당시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현철 안양지청장, 배용원 안양지청장 차장검사 관련 기록을 입수해 검토에 들어갔다. 수사부서 배당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 지검장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 세 사람은 당시 조 전 수석과 박 전 장관, 이성윤 지검장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수사팀에 수사 중단을 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소장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법무부,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전방위적으로 나선 정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이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사건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규원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이규원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이로써 ‘수사 외압’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검찰국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전화해 “김학의에 대한 긴급 출금은 법무부와 대검 수뇌부 및 서울동부지검장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인데 왜 수사를 하느냐”며 “이 검사가 곧 (미국) 유학을 가는 데 문제없게 해달라”고 조 전 수석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즉 이광철 비서관이 조국 전 수석에게, 조 전 수석이 다시 윤대진 전 검찰국장에게, 윤 전 국장이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에게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것이 검찰이 파악한 정황이다. 검찰은 윤 전 감찰국장을 비롯한 세 사람을 혐의가 인정된 ‘피의자’ 신분이 아닌 ‘혐의자’ 신분으로 넘겼다. 이들이 윗선으로부터 외압을 받은 ‘피해자’인 동시에 안양지청 수사팀에 이를 전달해 수사를 방해한 ‘가해자’이기도 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사 외압 의혹에 조 전 장관의 이름까지 등장하면서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가 직접 수사 결정을 내릴지 여부도 주목된다. 검찰이 세 사람의 관여 사실만 발견하고 사건을 넘겨 수사가 진행될수록 조 전 장관과 박 전 장관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사건을 다시 보낸 후 공수처에서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유보부 이첩’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하지만 유보부 이첩을 둘러싼 법조계 해석이 엇갈리는 데다 검찰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공수처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수원지검은 공수처의 직접 수사 여부 결정을 기다리는 한편, 사건에 연루된 다른 인물들의 지위와 관여 정도에 따라 수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소환조사를 진행한 이광철 비서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범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이성윤 공소장’ 진상조사 지시

    박범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이성윤 공소장’ 진상조사 지시

    수사 외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이 언론에 유출되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진상 조사를 지시하면서 대검찰청이 조사에 나섰다. 대검은 유출 과정에 불법 의혹이 있다며 3개 부서를 투입해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 법무부는 14일 “이 지검장에 대한 직권남용 사건의 공소장 범죄사실 전체가 당사자 측에 송달도 되기 전에 그대로 불법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에게 진상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검은 감찰1과, 감찰3과, 정보통신과 3개 부서를 투입해 진상을 파악하도록 했다. 이번 진상 조사는 지난 12일 수원지검에서 이 지검장을 기소하면서 작성한 공소장 문건이 사진 파일 형태로 외부에 유출되면서 언론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이규원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한 안양지청에 수사를 중단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공소장 내용 중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이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전달하는 등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법무부까지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박 장관은 이러한 공소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점에 대해 “의도적으로 만든 느낌도 든다”면서 “차곡차곡 쌓아놓고 (경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수원지검에서 이 지검장을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한 것과 관련해 ‘억지 춘향’이라고 공개 비판한 데 이어 수사팀의 공소장 유출을 문제 삼으면서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의심을 사고 있는 수원지검 수사팀은 “검사라면 누구나 공소장 검색이 가능하고 유출본은 원본과 형식이 다르다”며 유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유출된 문건 A4용지 12장 분량인데 실제 공소장 양식이 아닌 출처를 알 수 없는 문건 형태이다. 형사사건 공개 규정에 따르면 재판에 넘어간 사건은 형이 확정될 때까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피고인의 방어권과 사건 관계인의 인권 등을 따지는 형사사건공개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예외적으로만 보도자료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알려질 수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현직 중앙지검장은 왜 법정에 서게 됐나…‘수사 외압’ 의혹을 둘러싼 엇갈린 시선

    현직 중앙지검장은 왜 법정에 서게 됐나…‘수사 외압’ 의혹을 둘러싼 엇갈린 시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2년 전 안양지청의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팀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결국 재판을 받게 됐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전후로 불법 소지가 다분한데도 부당한 수사지휘를 통해 수사를 중단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수사 외압 과정에 이 지검장 뿐만 아니라 조국 전 민정수석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도 연루된 정황이 있어 앞으로의 수사·재판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이 지검장 공소사실을 토대로 14일 수사 외압 의혹의 쟁점을 정리했다.●사건의 시작, ‘김학의 불법 출금’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 외압 의혹의 시작은 2019년 3월 23일 새벽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취해진 긴급 출국금지 조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전 차관은 별장 성접대 사건으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조사 대상이었지만, 형사 입건된 피의자 신분은 아니었다. 3월 22일 밤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규원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는 허위 사건·내사번호가 적힌 출금요청서를 작성했고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출금 조치를 승인했다. 2019년 4월 안양지청 수사팀은 법무부의 수사의뢰를 받아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가 의뢰한 내용은 법무부 직원이 무단으로 출입국 정보를 조회해 김 전 차관에게 아직 출금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렸는지 여부였다. 안양지청은 4~6월 이 지검장이 부장으로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지휘를 받으며 이 사건을 수사했다. 문제는 수사팀이 수사 과정에서 이규원 검사의 불법 출금 정황을 발견하면서부터다. 안양지청 수사팀은 같은해 6월 18일 대검 반부패부에 수사 상황을 보고하면서 이 검사에게 자격모용공문서작성 혐의점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검사 비위발생 보고’를 같이 올린다. 그러나 7월 4일 안양지청 수사팀은 돌연 “야간에 급박한 상황에서 관련 서류의 작성 절차가 진행됐고 동부지검장에 대한 사후보고가 된 사실이 확인돼 더 이상의 진행 계획 없음”이라고 적힌 수사결과 보고서를 상부에 보고하며 이 검사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다. 이 사이 안양지청 수사팀에 대한 부당한 수사 외압이 있었다는 것이 검찰 측 판단이다. 올초 공익제보자의 폭로로 다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면서 지난달 이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 이 지검장의 당시 수사지휘 내용에 대해서도 재판부의 판단을 받게 됐다. 현재 이 지검장 사건은 이 검사·차 본부장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에 배당돼 있다. 수원지검 수사팀이 이 지검장 사건의 병합을 요청하면서 세 사람의 재판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대검 반부패부·청와대·법무부, 세 갈래의 ‘외압성’ 연락 이 지검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안양지청이 이 검사 사건을 대검에 보고한 2019년 6월 18일부터 수사를 중단한 7월 4일까지 수사팀에게 세 갈래의 외압성 연락이 취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안양지청 수사를 지휘한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조치가 있다. 이 지검장은 6월 20일 이 검사의 비위 혐의를 담은 수사팀의 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반부패강력부 산하 검사들과 회의에서 “안양지청이 법무부의 수사 의뢰 범위 밖의 수사를 해 시끄럽게 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다. 이후 이 지검장은 배용원 안양지청 차장에게 연락해 “김학의 출금 조치는 법무부와 대검, 서울동부지검이 협의한 사안”이라며 수사 중단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러한 수사 지시가 이 지검장의 수사지휘 권한을 남용해 하급자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공소장 전제사실로 이 지검장이 2019년 3월 23일 출금 조치 이후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연락해 “허위 사건번호를 추인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즉 이 지검장 역시 김학의 불법 출금에 관여했기 때문에 수사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무마하려 했다는 취지다. 반면 이 검사장 측은 불법 출금에 관여한 사실과 수사 외압 의혹 모두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지검장은 “안양지청의 보고 내용을 모두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에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 일선에 내려보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사팀은 문 전 총장 조사를 통해 이 지검장이 안양지청 수사 관련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범죄 혐의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안양지청에 청와대 관계자의 외압 정황이 드러나는 대목도 있다. 이규원 검사가 안양지청 수사팀 관계자를 통해 자신이 수사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같은 로펌에서 근무했던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선임행정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 비서관과 조국 당시 민정수석,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쳐 안양지청 수사팀에게 수사 중단 지시가 이뤄졌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비서관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이 검사가 곧 유학 예정이라 수사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이야기해 달라”고 했고, 조 전 수석이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이를 그대로 전달했다. 이에 윤 국장은 연수원 동기인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연락해 “이 검사 출금은 법무부와 대검이 협의한 사안이니 이 검사 출금에 문제가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 다만 조 전 수석은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도 이 지검장 공소장에 등장한다. 2019년 6월 25일 안양지청이 법무부 출입국 직원들을 불러 김학의 출국 시도를 파악하기 위한 무단 정보 조회와 관련한 조사를 하자, 박 전 장관은 윤대진 당시 검찰국장을 불러 화를 내면서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윤 전 국장은 다시 안양지청장에게 연락해 “출금에 문제가 없는데 왜 법무부 직원을 계속 수사하느냐”고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무렵 이성윤 지검장도 안양지청에 법무부 직원들을 수사하게 된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수사 외압을 가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검장은 “윤 국장의 지시내용을 수사팀에 전달하고 조사 경위 보고서를 받아 검찰국에 전달했을 뿐 어떤 외압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수처로 넘어간 안양지청 지휘부·윤대진 검사장, 남은 수사는 이 지검장 외에도 공소장에 수사 외압 정황이 드러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과 안양지청 지휘부였던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과 배용원 전 안양지청 차장검사는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들 사건을 지난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 검사의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공수처로 이첩해야 한다는 공수처법에 따른 것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지검장 공소장에 근거한다면 이들 역시 공범으로 볼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양지청 지휘부는 이 지검장과 윤 전 국장의 연락을 받고 수사팀에서 실제로 수사를 중단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서초동의 한 부장검사는 “수사팀에 대한 수사지휘 권한, 즉 직권이 있는 안양지청장과 차장검사가 외부의 청탁을 받고 수사팀에게 부당한 지휘를 한 것으로 보이고 윤 국장은 수사지휘 권한은 없지만 안양지청장에게 수사 중단을 지시하도록 한 직권남용 공범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조국 전 민정수석과 이광철 비서관까지 수사가 뻗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조 전 수석과 이 비서관, 박 전 장관은 애초 수사팀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기 때문에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직권남용 범죄의 전제는 하급자에 대한 상급자의 행위가 직권에 해당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조만간 윤 전 국장과 이 전 지청장, 배 전 차장 사건을 검토해 재이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규원 구하기’에 조국까지 나섰나…김학의 사건 일파만파

    ‘이규원 구하기’에 조국까지 나섰나…김학의 사건 일파만파

    2019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뿐만 아니라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법무부까지 조직적으로 관여한 정항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었던 이규원 검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부장검사)에 출석해 “이광철 대통령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이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대검찰청의 승인이 났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선임행정관도 지난달 검찰에서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의 긴급 출금 과정에 대해 “보고라인을 통해 그런 내용을 전달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선임행정관의 보고라인 ‘윗선’은 조 전 수석을 말한다. 이 지검장(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공소장에 따르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은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사건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규원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이규원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이로써 이른바 ‘수사 외압’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검찰국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전화해 “김학의에 대한 긴급 출금은 법무부와 대검 수뇌부 및 서울동부지검장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인데 왜 수사를 하느냐”며 “이 검사가 곧 (미국) 유학을 가는 데 문제없게 해달라”고 조 전 수석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즉 이광철 비서관이 조국 전 수석에게, 조 전 수석이 다시 윤대진 전 검찰국장에게, 윤 전 국장이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에게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것이 검찰이 파악한 정황이다.이 지검장의 경우 이 검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의 내사 번호를 임의로 부여한 사실을 알고는 한찬식 당시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추인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하고, 출금 조처가 적법한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자신의 관여 사실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하고, 안양지청 지휘부에 전화를 걸어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법무부와 대검이 이미 협의한 사안”이라며 압력을 가했다. 이후 이 전 지청장은 배용원 당시 안양지청 차장검사와 담당 A 부장검사에게 수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A 부장검사와 수사 검사들은 이 검사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 채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 B 서기관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게 안양지청의 조사 상황을 전달했고, 불법 출금 조처가 발각될 것을 우려한 차 본부장은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안양지청이 수사 의뢰된 범죄 혐의 이외의 조사를 진행하면서,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하고 귀가를 못 하게 한다”고 허위사실까지 보고 했다. 박 전 장관은 곧바로 윤 전 검찰국장에게 “내가 시켜서 직원들이 한 일을 조사하면 나까지 조사하겠다는 것이냐”며 “검찰이 아직도 그런 방식으로 수사하느냐”고 질책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검찰국장은 재차 이 전 지청장에게 전화해 항의했고, 안양지청에 수사 중단 압력을 가하고 있던 이 지검장도 문홍성 당시 선임연구관(현 수원지검장)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해 보고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안양지청은 같은 해 7월 3일 대검 반부패부로부터 들은 내용에 따라 ‘야간에 급박한 상황에서 관련 서류의 작성 절차가 진행됐고, 동부지검장에 대한 사후보고가 된 사실이 확인돼 더 이상 진행 계획 없음’이라는 문구를 기재해 수사를 종결했다. 이처럼 의혹의 시선이 자신을 향해 쏠리자 조 전 수석은 SNS를 통해 “저는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부인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윤 전 검찰국장, 이 전 지청장, 배 전 차장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하고 이 비서관, 박 전 장관 등 다른 사건 관계인들에 대해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성수 경기도의원, 특조금 5억원 확정 관련 주민 간담회 실시

    김성수 경기도의원, 특조금 5억원 확정 관련 주민 간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김성수 의원(안양1·여성가족)이 경기도특조금 5억원 확정과 관련한 주민 간담회를 지난 13일 안일초교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학부모, 안일초교 교장, 안양시 담당자, 주민자치회장 및 임원 등이 참석했고, 도 특조금 5억원 확보에 따른 안양초교 앞 보도신설 공사에 대한 사업설명과 학부모 및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안일교에서 안일초 정문까지 약 500m 구간은 인도가 끊겨 있어 학생들과 주변 주민들의 통행 및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었다. 학부모들과 안양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김성수 의원에게 안전한 통학로 및 보도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건의했고, 김성수 의원은 이와 관련한 특조금을 도에 신청하여 5억원의 특조금을 확정하게 됐다. 이번 특조금 확정으로 인도가 끊겨 있는 부분에 보도 및 펜스를 새로 설치하여 학생들과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성수 의원은 “특조금 확정으로 새롭게 보도 및 펜스 등이 설치돼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국회-도의회간 정책간담회 주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국회-도의회간 정책간담회 주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명원)는 14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간 정책·현안 공유 및 소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주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건설과 교통 분야의 경기도의회 의제(건의)를 중심으로 국비 확보 및 입법화를 추진하기 위한 논의와 경기도 주요 현안을 국회에 건의 및 향후 국회와 도의회 간 협력체계 구축을 다뤘다. 조응천 국토위 간사는 “경기도의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도민의 불편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활발한 정책에 대한 논의로 국회와 도의회가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도민의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명원 위원장은 “건설교통 분야는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인 협력 없이는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가 국회와 도의회가 소통과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제안한 분야는 택지개발지구의 페이퍼컴퍼니 단속문제, 국가지원지방도 건설사업 국비의 용도, 하천과 계곡 불법영업행위 근절 방안, 광역버스 준공영제 국고부담 50% 법제화 증액, 화물차 공영차고지 확충 문제 등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의제이다.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주관하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조응천(남양주갑, 국토위 간사) 문정복(시흥갑), 박상혁(김포을) 국회의원 등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 오진택(화성2) 부위원장, 권재형(의정부3) 부위원장을 비롯한 김경일(파주3), 김직란(수원9), 엄교섭(용인2), 원용희(고양5), 조광희(안양5), 추민규(하남2) 의원 등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조국·박상기까지 연루, 불법출금 의혹 전모 밝혀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금 의혹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에 박상기·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연루 의혹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고 한다. 사실상 현 정부 법무 행정의 최고책임자들이 법치주의를 훼손하는데 앞장섰다는 것으로 사실 여부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 관련자들과 여권 지지층은 중요한 범죄 피의자인 김 전 차관의 비밀 출국을 막기 위해 시급하게 편법적으로 일을 진행한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절차적 정의’는 결과적 정의 못지않게 중요할 뿐더러 이런 식의 불법이 판을 친다면 법치주의는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반드시 규명해 합당한 처벌이 내려져야만 한다. 공소장에 따르면 허위공문서로 김 전 차관을 출국금지한 이규원 검사는 2019년 6월 불법출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에게 “수사받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비서관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 한다. 이후 조 수석은 당시 법무부 윤대진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윤 국장은 수사를 진행하던 이현철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에게 조 수석의 요청 내용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또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은 출입국·외국인관리본부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윤 국장을 질책했고, 이에 윤 국장이 재차 이 지청장에게 전화해 압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결국 이 지청장은 차장검사와 부장검사에게 수사중단을 지시했다는 것이 지금까지 검찰 수사 내용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수사팀은 윤 전 국장과 이 전 지청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그제 이첩했다. 공수처로 ‘공’이 넘어간 것인데 민감한 사건인데다 아직 수사 진용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공수처가 관련 의혹을 제대로 규명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검찰 수사대로라면 법치주의 훼손에 정권의 법무 관련 최고 공직자들이 모두 연루됐다는 것인데 사안이 사안인만큼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가 명운을 걸고 명쾌하게 전모를 밝혀내야만 한다. 혹여 수사인력 미비를 이유로 사건을 뭉개거나 권력 핵심인사들에 대한 ‘봐주기 수사’에 그친다면 공수처는 존립 자체가 부정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박범계, 대검에 ‘이성윤 공소장 유출’ 진상조사 지시

    박범계, 대검에 ‘이성윤 공소장 유출’ 진상조사 지시

    수사 외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이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진상 조사를 지시하면서 대검찰청이 조사에 나섰다. 이 지검장 기소를 두고 검찰 수사팀과 법무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법무부는 14일 “이 지검장에 대한 직권남용 사건의 공소장 범죄사실 전체가 당사자 측에 송달도 되기 전에 그대로 불법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에게 진상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 차장검사는 감찰1과, 감찰3과, 정보통신과가 협업해 진상을 파악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진상 조사는 지난 12일 수원지검에서 이 지검장을 기소하면서 작성한 공소장 문건이 사진 파일 형태로 외부에 유출되면서 언론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이규원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한 안양지청에 수사를 중단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공소장 내용 중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이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전달하는 등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박 장관은 전날 이러한 공소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점에 대한 서울신문의 질의에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면서 “의도적으로 만든 느낌도 든다”고 답했다<서울신문 5월 14일자 8면>. 그는 이날 오전에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공소장 보도와 관련해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전날 수원지검에서 이 지검장을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한 것과 관련해 ‘억지 춘향’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수사팀을 겨냥해 공소장 유출을 문제 삼으면서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달에도 수원지검 수사팀의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해 감찰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 전 차관 사건 재조사와 관련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보도가 계속되자 박 장관은 “더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검은 수원지검과 중앙지검에 진상확인을 지시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오염천 벗어난 ‘힐링 안양천’… 국가 생태정원 꿈꾸는 구로

    오염천 벗어난 ‘힐링 안양천’… 국가 생태정원 꿈꾸는 구로

    2018년부터 하천 생태계 복원에 힘써지자체 8곳 힘모아 32.5㎞ 명소화 사업장미·벚꽃 100리길 조성해 축제도 대비“서울 서남권의 대표 하천인 안양천을 자연 친화적인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녹화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앞으로는 안양천을 공유하는 지자체들과 함께 손잡고 안양천이 국가생태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안양천을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힐링 명소’로 가꿨다. 이 구청장은 민선 7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안양천을 수목원처럼 가꾸는 것을 꼽을 정도로 안양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2018년부터 안양천은 물론 도림천, 목감천 등 51만㎡에 해당하는 하천 일대의 생태를 복원하는데도 힘을 쏟았다. 덕분에 과거 ‘오염 하천’의 대명사로 꼽혔던 안양천 일대는 꽃향기와 풀 냄새가 가득한 서남권 최대 규모의 생태초화원으로 변신했다. 지난 11일 안양천 생태초화원을 둘러본 이 구청장은 “갈대와 잡초만 무성하고 쓸모없이 버려진 공간이 많았던 안양천이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면서 “올해도 안양교와 광명교 사이에 총길이 1㎞에 달하는 장미터널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제 이 구청장은 한 단계 나아간 꿈을 그린다.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서울시 7개 구와 경기도 6개 시를 거치는 총 길이 32.5㎞에 달하는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에 나섰다. 지난 1월 금천구, 영등포구, 양천구 등 인접한 3개 지자체와 각종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에는 광명, 안양, 군포, 의왕 등 경기도 4개 지역까지 합류했다. 이날 이들 7개 단체장들과 함께 협약식을 진행한 이 구청장은 “안양천을 공유하는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면서 안양천 활성화 사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면서 “경기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하천을 하나로 이어 장미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장미·벚꽃 100리길’을 조성하고, 추후에는 함께 축제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다른 지자체와 함께 그간 지역별로 추진하던 각종 행사를 상호 연계하고, 각종 시설물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수질을 개선하고 환경을 교란하는 위해 식물을 제거하는 작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구청장은 “현재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약 310만명이 안양천을 이용하는데 안양천이 국가정원이 된다면 전국에서 찾아올 수 있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다른 지역과 함께 국비 예산을 공동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李공소장에 등장한 ‘조국 외압’… 박범계 “유출 심각” 감찰 시사

    李공소장에 등장한 ‘조국 외압’… 박범계 “유출 심각” 감찰 시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 사실 유출과 관련해 “심각한 사안”이라며 수사팀에 대한 감찰을 시사했다. 이 지검장 기소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검찰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공소 사실에는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해당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이규원 전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수사에 개입한 정황도 담기면서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박 장관은 13일 오후 이 지검장의 공소 사실의 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점에 대한 서울신문의 질의에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면서 “(해당 문건을) 의도적으로 만든 느낌도 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훈령인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에 따라 공소장 공개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검장 공소사실 일부는 검찰의 기소 이튿날 특정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이후 이 지검장 공소장 형태의 문건이 사진 파일로 유출됐다. 해당 문건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이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 사건을 보고하면서 “이규원 검사가 수사받지 않도록 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이 비서관은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이 검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조처를 한 비위 혐의를 확인하고 수사에 나서자 조 전 수석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 검사가 곧 유학 갈 예정인데 검찰에서 이 검사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이 검사가 수사를 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이후 안양지청에 관련 수사 중단 외압이 진행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수사팀은 이 지검장에 대해서는 “만일 이 검사에 대한 범죄 혐의가 검찰총장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되고, 검찰총장 승인하에 이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자신의 관여 사실도 드러나게 될 것을 염려했다”면서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하고, 안양지청 지휘부에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했다고 적시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수석은 SNS를 통해 “기자분들의 연락이 많이 오기에 밝힙니다. 저는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법무부는 유출된 문건의 형태가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과는 다른 형식인 점에 비춰 수사팀이 기소 전 공소장 작성을 위해 만든 초안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문건 유출이 수사팀 내부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법무부는 공소장을 국회에 제공하지 않았고, 이 지검장 측 변호인에게도 송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지검장 범죄사실이 담긴 문건이 유출됐다는 점에서 감찰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국·이혜리 기자 psk@seoul.co.kr
  • 공수처로 다시 온 ‘김학의 수사외압 의혹’

    공수처로 다시 온 ‘김학의 수사외압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범죄 혐의가 발견된 3명의 고위급 검사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했다. 검사 인선을 마친 공수처가 이들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설지 주목된다. 13일 공수처와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전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하면서 윤대진 전 법무부 검찰국장, 이현철 전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배용원 전 안양지청 차장검사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이 지검장의 공소장에 이름을 올린 윤 전 국장 등은 피의자 전 단계인 피내사자 신분이다. 공수처법상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다른 수사기관은 이를 공수처로 이첩해야 할 의무가 있다. 수원지검은 윤 전 국장 등이 이 지검장과 함께 2019년 6월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금 조치가 위법하게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하려 한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팀에 압력을 가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사건을 이첩받은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수원지검으로부터 사건 기록을 넘겨받은 공수처는 “공정성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검토한 후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냈다. 공수처의 여건상 직접 수사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처·차장을 제외한 검사가 여전히 13명뿐인 데다 그중 5명은 ‘1호 수사’에 투입됐고, 6명은 교육이 예정돼 있어서다. 공수처는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가 이첩한 ‘건설업자 윤중천에 대한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의혹’ 사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수처가 사건을 수원지검에 재이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경우 검사 사건의 최종적인 기소 권한을 두고 공수처와 검찰이 또다시 파열음을 빚을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성윤 공소장 관련 의혹에 조국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 없다”

    이성윤 공소장 관련 의혹에 조국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 없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관련 수사 외압 의혹으로 기소된 가운데, 이 지검장의 공소장에는 이규원 검사를 지키기 위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등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개입된 정황이 드러났다. 조 전 장관은 13일 “이 건과 관련하여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12일 재판에 넘겨진 이 지검장의 공소장에는 2019년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관련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광철 청와대 비서관과 조 전 장관 등이 관여한 사실이 적시됐다.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김학의에 대한 출국금지 정보 누설’ 관련 수사의뢰에 관해 수사를 시작했지만, 출국금지 과정에서의 위법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범위를 넓히게 된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규원 검사는 친분이 있던 검찰수사관으로부터 안양지청이 자신을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광철 비서관에게 이 사실을 전달한다. 이 비서관은 이를 조 전 장관에게 전달하며 “이규원이 곧 유학을 갈 예정인데 검찰에서 이규원을 미워하는 것 같다. 이규원이 수사를 받지 않고 출국할 수 있도록 검찰에 이야기 해달라”는 취지로 말했고, 조 전 장관은 이 내용을 그대로 윤대진 당시 검찰국장에게 전했다고 한다. 이에 윤대진 검사장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던 이현철 당시 안양지청장에게 연락해 “김학의에 대한 긴급출국금지 조치는 법무부와 대검의 수뇌부 및 동부지검 검사장의 승인 아래 이뤄진 일”이라며 “왜 이규원을 문제 삼아 수사하느냐. 이규원이 곧 유학 가는데 출국에 문제가 없도록 해달라”고 말하면서 조 전 장관의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현철 지청장은 수사팀에게 “대검과 법무부에서 이렇게까지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이규원 검사의 피의자 입건 및 추가 수사는 일단 중단하고 법무부에서 수사의뢰한 부분에 대해서만 우선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규원 검사의 청탁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법무부를 거쳐 안양지청 수사팀에게까지 전달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당시 이성윤 지검장에게 따로 연락을 받은 배용원 안양지청 차장검사도 “법무부와 대검이 이미 협의해 출국금지를 하도록 했다는데 이규원 검사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하다”며 수사팀에게 수사 중단 지시를 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다만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직접 조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보도가 이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분들이 연락이 많이 오기에 밝힌다”며 “저는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를 승인한 정황도 공소장에 담겼다. 당시 안양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법무부 출입국 본부 직원들은 조사 이후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게 알렸는데, 차 본부장은 즉시 박 전 장관에게 안양지청이 출입국본부 직원들을 조사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하고 귀가를 못하게 한다는 등의 허위 사실도 보고했다고 한다. 이에 박 전 장관이 윤대진 검찰국장을 불러 “내가 시켜서 한 일을 조사하면 나까지 조사하겠다는 것이냐”며 “검찰이 아직도 그런 방식으로 수사를 하느냐”고 강하게 질책을 했다는 것이다. 윤 전 국장은 당시 질책을 받고 즉시 이현철 지청장에게 연락해 “왜 계속 출입국 직원들 수사를 하느냐.내가 겨우 막았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윤대진 검사장과 이현철 전 안양지청장, 배용원 전 안양지청 차장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세 아동 구하지 못했다”…특별법 발의 100일째 논의조차 못한 국회

    “2세 아동 구하지 못했다”…특별법 발의 100일째 논의조차 못한 국회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성명서 내고 비판“법안 논의조차 못한 국회”“아동 권리는 여전히 뒷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발의된 아동학대 사망사건 진상조사 특별법이 100이 지나도록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13일 정부에 신속한 특별법 제정과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회는 지난 2월 여야 국회의원 139명이 공동으로 ‘양천아동학대사망사건 등 진상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특별법에는 대통령 직속 ‘아동학대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중대 학대사망사건 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 국가기관 등이 개선사항을 정책과 제도에 반영·이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상임위 심사조차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성명서를 통해 “화성에서 2세 아동이 양부 학대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는데, 양천에서 생후 16개월 아동이 입양 8개월 만에 보호자의 학대로 숨을 거둔 지 불과 7개월 만”이라며 “아동의 죽음으로부터 우리 사회 안전망의 가장 약한 고리를 찾아내 고치겠다며 대한민국 여야 의원 139명이 `양천아동학대사망사건 등 진상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지 100일을 앞두고 발생한 일인데, 국회는 100일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다른 사안들에 밀려 법안을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아동의 권리는 여전히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한 토대를 정비하는 일이 현안으로 다뤄지지 않는 사이 학대 피해 끝에 목숨을 잃은 아이들이 있다”며 “8세가 되도록 출생 등록이 되지 않아 자신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채로 학대 받다가 사망한 인천 사건,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상태로 바깥에 버려진 고양 사건, 6개월 동안 빈집에서 방치된 상태에서 사망에 이른 구미 사건 등 올해도 제 삶을 다 살아보지 못한 채 아이들은 죽음을 맞이했다”고 꼬집었다. 또 세이브더칠드런은 “양천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알려지면서 국회와 정부는 급히 대책을 내놓고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화성의 2세 아동을 구하지 못했다”며 “아동학대의 근본 원인이 무엇이고, 어디를 고쳐야하는지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대책은 아동학대를 근절시키기에 역부족이라는 점을 보여주었을 뿐이며 이는 아동학대 사망사건 진상조사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중대한 아동학대 사망사건들에서 아동학대 업무를 맡고 있는 기관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했는지, 협력 과정에서 어떤 장애물이 있었는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아동의 의견은 어떻게 확인되고 반영되었는지, 아동의 보호 조치결정에는 어떤 요소들이 작용하였는지, 원가정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분리된 이후 아동과 가정에 대한 지원과 개입은 어떠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대책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연결고리를 만들고, 필요한 곳에 사람과 자원을 충분히 배치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사망사건 진상조사를 계기로 아동보호 체계는 진정 아동 최선의 이익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도록 재구성돼야 하며, 아동의 출생부터 양육, 입양과 분리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안양육 결정과 수행 과정은 아동의 안전과 온전한 발달에 부합하도록 개선돼야 한다”면서 “국회와 정부는 조속히 아동학대 사망사건 진상조사 특별법을 제정하여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승기 감독 KGC 인삼공사와 2년 재계약 “6년근 인삼처럼 지원 받았다”

    김승기 감독 KGC 인삼공사와 2년 재계약 “6년근 인삼처럼 지원 받았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김승기(49) 감독이 2년 더 지휘봉을 잡는다.인삼공사는 13일 “김승기 감독과 손규완, 손창환 코치와 2년간 재계약했다”며 “기간 외 조건은 상호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2015년 인삼공사 사령탑에 선임된 이후 6시즌 동안 두 차례 챔프전 우승을 지휘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24승10패, 승률 70.6%로 프로농구 역대 감독 중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10전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인삼공사는 “압박과 스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며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를 구축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난 6년간 ‘6년근 인삼’을 재배하는 것처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日언론이 꼽은 韓저출산 3대 원인…‘부동산·사교육·가부장‘

    日언론이 꼽은 韓저출산 3대 원인…‘부동산·사교육·가부장‘

    한국의 전 세계 최저 출산율 ‘0.84명’의 원인은 ‘경제적 불안, 사교육,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라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저출산 원인을 분석해왔지만 외국 언론의 시각도 이와 같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13일 ‘높은 저출산·세계의 현장에서’라는 기획 기사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1면과 3면에 걸쳐 상세하게 보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4명으로 전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 신문은 한국 저출산의 가장 큰 요인은 결혼하지 않는 젊은층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젊은층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 불안으로 요약됐다. 특히 높은 주거비가 문제였다. 한 시민단체 조사 결과 서울 100㎡의 아파트 가격 평균은 11억 4000만원으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2600만명이 밀집해 사는 상황이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5월 결혼해 경기 안양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최기훈(31)씨는 이 신문에 “둘이서 살기도 빠듯한데 아이가 생기면 여기서 살기 어렵다”라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육아와 교육비 부담도 문제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아이 한 명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은 2012년 3억원으로 일본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서울에 사는 조신애(51)씨는 올해 장남이 대학에 진학했는데 고3 수험생이었던 지난해 한 달에만 사교육비로 300만원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고교 1학년인 차남의 사교육비를 합치면 한 달에 400만원가량 사교육비를 썼다. 이처럼 수백만원의 사교육비를 매달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이 신문은 취업난을 꼽았다. 마이니치신문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월급이 차이가 크고 대기업 취업 경쟁은 치열하다”며 “대기업에 들어가려면 유명 대학을 졸업하는 게 조건이지만 유명 대학은 서울에 몰려있어 인구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경쟁 격화를 가속시키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젊은 여성으로서는 일을 하면서 출산과 육아를 할 자신이 없는 데다 경력 단절을 우려해 결혼이나 출산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에 사는 한 여성 회사원(46)은 8년 이상 사귀고 있는 남성이 있고 결혼 제안도 받았지만 결혼할 생각은 없다. 이 여성은 “결혼하면 시부모로부터 ‘아이는 아직인가’라는 압력을 받게 되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저출산 해결에 올해 46조 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출산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이러한 저출산 상황은 일본에서도 똑같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하루키 이쿠미 와세다대 한국학연구소 초빙연구원은 “일본 여성은 아직 결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한국과 차이는 있지만 안정된 직업이 있는 사람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경향이 있는 것은 공통된 사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비정규직이 해마다 증가하고 코로나19로 불황이 이어지면서 생활에 대한 불안이 커지거나 취업률이 떨어지면 자신의 생활을 우선으로 할 수밖에 없어 한국과 같은 상황이 다가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저출산 문제는 젊은 세대가 이 사회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곳이라는 느낌과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금 안 내려고 제2금융권에 돈 숨긴 138명 적발…경기도, 56억 압류

    세금 안 내려고 제2금융권에 돈 숨긴 138명 적발…경기도, 56억 압류

    체납 세금 압류를 피하기 위해 자산을 은행예금 대신 저축은행에 숨긴 고액체납자들이 경기도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는 지난 3∼5월초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4만명의 전국 저축은행 79곳에 예치된 예·적금을 전수조사해 138명을 적발, 56억원을 압류했다고 13일 밝혔다. 제2금융권은 체납자 예금 압류시스템을 갖춰지지 않아 압류까지 한 달이 더 걸린다. 이에 도는 전국 최초로 국내 저축은행 79곳과 그 지점까지 일괄 전수조사를 추진했고, 지방세징수법 등 절차를 통해 압류한 자산을 순차적으로 추심할 계획이다.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상가 임대업을 하는 A씨는 지방소득세 2000만원을 체납하고도 “사업이 어려워 돈이 없다”면서 세금을 내지 않다가, 이번 조사에서 저축은행에 넣어둔 3000만원이 적발됐다. 안양시에서 빌딩 임대업을 하는 B법인은 2016년부터 재산세 등 5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B법인은 저축은행에 4000만원을 예금했으나 이번 경기도 조사에서 적발돼 바로 압류조치됐다. 도 관계자는 “다른 제2금융권 기관의 예·적금도 차례로 전수조사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적발한 체납자 대부분은 고질 체납자로 모든 절차를 동원해 체납세금을 징수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성윤, 하루 휴가 끝 정상 출근…거취 논란에도 업무 계속

    이성윤, 하루 휴가 끝 정상 출근…거취 논란에도 업무 계속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정상 출근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현관 앞에 모인 취재진을 피해 평소대로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근했다. 지난 11일은 출근길을 취재하려는 취재진이 지하 주차장 입구에 몰리자 이를 피해 1층 현관으로 들어갔다. 그는 전날 수원지검 수사팀의 기소가 예정되자 ‘개인 사정’을 이유로 하루 휴가를 냈다. 현직 서울중앙지검장 신분으로 처음 기소된 데 대해 법조계 안팎에선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이 지검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 지검장의 정상 출근은 사퇴나 직무 배제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업무를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지검장 측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서 당시 수사외압 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향후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밝히고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명예회복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전날 이 지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김 전 차관 출금 사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에는 이 지검장이 안양지청 지휘부에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하고, 수사 결과를 왜곡하도록 한 정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 지검장에 대해 별다른 인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대신 ‘김학의 사건’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성접대 의혹을 다시 들여다봐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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