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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마조교사 또 의문의 변사/이봉래씨

    ◎검찰출두 앞두고 아파트서 투신한듯 경마승부조작혐의로 조사를 받던 한국마사회소속 조교사가 잇따라 변사체로 발견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6일 조교사 최연홍씨(51)가 마사회골프장가건물에서 의문의 자살을 한뒤 이틀만인 28일 상오6시40분 동료 이봉래씨(40·안양시 안양7동 준마아파트 2동202)가 아파트앞 잔디밭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같은 아파트 102호에 사는 이씨의 동생 순봉씨(35·조교사·구속중)의 부인 서점석씨(27)는 『새벽에 베란다에 빨래를 널고 거실로 들어오는 순간 바깥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이씨가 잔디밭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준마아파트 2동 11층 옥상에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았으며 유서는 남기지 않았다. 숨진 이씨는 지난 24일 경마승부조작혐의로 검찰에서 1차조사를 받고 풀려났다가 이날 2차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최씨의 장례식때문에 조사가 연기되었었다. 숨진 이씨의 동생 순봉씨는 지난 25일 경마승부조작과 관련,마사회법위반등 혐의로 구속됐다. 숨진이씨의 부인 김해숙씨(31)는 『남편이 새벽1시까지 구속된 동생의 신병문제와 변호사 선임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것을 보다 먼저 잠이 들었는데 상오6시쯤 깨어나보니 남편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숨진 이씨는 또 전날 하오 늦게까지 구속된 동생의 부인 서씨 등과 함께 동생의 신병문제를 논의하면서 고민하다 『나는 힘이 없으니 대신 동생을 좀 빼달라』는 전화를 여러군데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일단 부인 김씨의 말과 이 아파트 11층옥상에 이씨의 구두가 놓여있는 점,이씨가 검정색 반팔 T셔츠를 입고 있는 등 평소 출근복장이 아니었으며 이씨의 캐피탈승용차가 아파트 주차장에 그대로 서있는 등 외출의 흔적이 없는 점등으로 미루어 평소 내성적이었던 이씨가 동생과 자신의 문제로 괴로워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가 지난 26일 자살한 최씨와는 달리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는 점등으로 미루어 최근 검찰의 경마승부조작수사과정에서 사건확대를 막으려는 측에 의한 타살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 승부 조작 경마조교사 자살/최연홍씨

    ◎“이번일은 나 하나로 끝났으면…” 유서 경마승부조작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오던 한국마사회 소속 조교사(조교사)최연홍씨(51·경기도 안양시 안양7동 준마아파트 2동 604)가 26일 상오5시20분쯤 경기도 과천시 마사회 골프장 가건물내에서 천장전화선에 목을 매고 깨진 유리잔으로 왼쪽 손목동맥이 끊겨진 시체로 발견됐다.골프장 직원 권혁부씨(33)는 『새벽 골프연습공을 정리하려고 보관소에 가보니 최씨가 목에 전화선을 감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최씨는 16절지 크기의 조교사일지에 『나하나로 이번 일이 끝났으면 한다.경마장을 그 더러운 속에서 오늘까지 지켜왔는데 더 좋은 경마발전을 보지 못하는게 한이 된다.조기단은 똘똘 뭉쳐 앞으로의 한국경마를 보전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숨진 최씨는 구속된 전 영동백화점 대표 김택씨(34)에게 경마정보를 제공하고 89년부터 2천5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서울지검 특수2부(조용국부장검사)에서 1차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검찰의거듭된 2차 소환요구에 불응해왔었다. 최씨는 25일 하오9시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를 타고 마사회에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가 숨진 한평정도의 연습볼 보관소에는 사무용 책상주변에 깨진 유리잔이 흩어져 있었으며 천장의 전화선이 늘어져 바닥에 쓰러진 최씨의 목에 감겨 있었다. 경찰은 최씨가 유서를 남긴 점과 시체의 손목과 목부분에 깨진 유리잔으로 자신이 그은듯한 3∼10㎝길이의 상처가 10여군데 있는 점등으로 미루어 숨진 최씨가 자신의 경마승부조작사실이 검찰수사결과 드러나자 이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는 한편 유서에 「단결」등을 거듭 강조한 점등을 들어 검찰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안양 조직폭력단체 타이거파 17명 영장

    【안양=조덕현기자】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24일 안양시내 폭력조직 「타이거파」의 조직원 정해덕씨(26·무직·안양시 석수1동 236의 4)등 17명에 대해 특수강간 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한모군(17·무직·안양시 안양7동)등 「타이거파」의 나머지 조직원 18명을 수배했다.
  • 38억대 어음남발 고의부도/헐값인수 유령회사 명의이용…백83명피해

    ◎사기단 19명 적발 8명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이범관부장·이동호검사)는 21일 상습어음사기단 19명을 적발,이 가운데 「덕구파」두목 이덕구씨(58·안양시 비산동190)등 5명과 강병식씨(47·서울 송파구 오금동 진성빌라101호)등 사채업자 3명등 모두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수협 서울 길동지점직원 유명희씨(41)를 배임수재혐의로 입건하고 어음판매책 김매영씨등 10명을 수배했다. 구속된 이씨는 지난 1월21일 사채업자 강씨가 설립한 유령회사 덕송실업을 5천만원에 인수해 이회사 이름으로 당좌구좌를 연뒤 액면가 17억원어치의 어음과 수표를 발행,어음판매책 김씨등에게 헐값인 1억2천만원에 팔고 고의로 부도를 내는등 최근까지 모두 38억원어치를 발행,모두 3억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함께 구속된 강씨는 지난해 11월 자본금 5천만원으로 덕송실업을 설립,12월에 수협 길동지점에 당좌를 개설한뒤 이를 사기단에 5천만원을 받고 팔아 사기단들이 고의부도를 내도록 도와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사기단들에게 백지수표및 어음을 넘겨주는등 편의를 제공하고 1백50만원을 받아쓴 수협직원 유씨를 입건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 사기단은 은행간에 예금유치경쟁이 심해 은행에 당좌구좌를 연 회사의 대표변경신청이 들어와도 은행측이 회사인수자의 신용조사를 소홀히 하는 점을 악용,사채업자들이 세운 유령회사를 인수해 이같은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에 적발한 전문어음사기단이 발행한 부도수표및 어음의 피해자는 기업주등 모두 1백83명에 이르며,사기단이 인수한 회사는 덕송실업외에 부전공영·노병상사·신유물산 등이라고 밝혔다.
  • 안양 2개출장소 새달 1일 구승격

    내무부는 9일 경기도 안양시의 만안출장소와 동안출장소를 오는 10월1일자로 각각 만안구와 동안구로 승격시킨다고 발표했다.
  • 시내버스표 45만장 위조/일당 5명 영장/9천5백만원 챙겨

    【안산=조덕현기자】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4일 시내버스승차권을 위조해 시중에 팔아 9천5백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방은식(24·광고물제작업·안산시 선부동 1085 한양아파트 102동 103호)정인청(23·인쇄업·안양시 안양8동 462의 2)홍종길씨(36·승차권판매업·안산시 초지동 593)등 5명에 대해 유가증권위조 및 동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226의6 정씨가 운영하는 선명인쇄소에서 2백10원하는 시내버스승차권 45만장을 위조,안산시 초지동에서 홍씨가 경영하는 초지매표소 등을 통해 시중에 팔아 9천5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실습 여고생 성폭행/30대 회사원 구속

    서울서초경찰서는 30일 심재영씨(33·회사원·경기도 안양시 단양동1410)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씨는 지난 21일 상오3시쯤 자신이 다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K산업 취업실습생 김모양(18·D여상3년)에게 『저녁식사를 하자』며 꾀어 술을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한 뒤 이웃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 “칠곡 나환자촌에 개구리소년 암장”/경찰,제보받고 찰야수색

    【대구=한찬규·이동구기자】 대구 「개구리소년」5명이 나환자촌 지하실에 암매장되어 있다는 제보에따라 경찰이 수색대를 편성해 밤새워 찾았으나 어둠때문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날이 밝는대로 다시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하기로 했다. 20일 하오 5시5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지방노동사무소 취업알선과 석창호씨(28·서기보)에게 40대로 추정되는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개구리소년들이 경북 칠곡군 지천면 나환자수용소의 지하실에 묻혀 있으니 파보도록 하라.이 내용은 80% 틀림없다』고 말해 석씨가 이를 경기도경찰청에 알려왔다. 이에따라 대구경찰청의 성서국교어린이 5명 실종사건수사본부는 20일밤 경찰관 50여명으로 수색대를 편성해 칠곡군 음성나환자촌 2개마을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하오 10시쯤부터 대구경찰청 형사30명과 칠곡경찰서 경찰관 20명으로 2개 수색대를 만들어 칠곡군 지천면 연호2리 칠곡농장과 낙산2리 낙산농장등 2개 음성나환자촌 일대에 대한 철야수색작업을 했으나 나환자촌 지역이 워낙 넓어 성과를거두지 못하고 21일 상오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의심이 가는 곳을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 새달 아파트 2만가구 분양/수도권 6천8백호

    ◎신도시 4차 3천8백호 오는 8월중 서울및 수도권의 6천8백여가구등 전국에서 1만6천9백9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이다. 28일 한국주택사업협회에 따르면 우성건설등 23개 주택건설 지정업체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등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서 6천8백77가구,전북 1천5백41가구,강원 1천4백84가구,대전 9백60가구,부산 8백90가구등 총 1만6천9백9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경우 서울 1천2백61가구,경기 고양시 2천1백20가구,인천시 2천2백86가구,수원시 4백80가구,안양시 3백66가구,송탄시 3백64가구다. 분양대상중 자체사업분은 1만5천7백80가구이며 나머지는 재개발아파트분 9백2가구,상환사채분 3백10가구다. 이 물량은 분당과 일산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분양분을 제외한 것으로 신도시 4차공급물량 3천8백20가구(일산 2천3백90가구,중동 1천4백30가구)를 포함하면 총분양물량이 2만가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택건설할당제로 분양계획물량중 일부는 사업승인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 분양가구는 줄어들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뉴서울주택건설이 2천3백95가구로 가장 많으며 삼익건설이 2천1백95가구,현대건설이 2천1백24가구,삼성종합건설이 1천5백71가구,동신주택 9백86가구,동산토건 9백54가구등이다.
  • 숲속에서 1박2일/“자연사랑 배웠어요”

    ◎본사주최 「생명의 나무교실」 첫 캠프/부산 등 전국서 40가족 2백명 참석/나무이름 외고 별자리영화 보고/참가자들 “아이들과 함께 멋진 주말 보내” 『나무야.너는 우리에게 열매와 쉴 그늘을 주는데 우리는 너를 꺾으며 괴롭히기만 했구나.앞으로 잘 보살필께.약속해』­대조국교 이아름­. 「생명의 나무」로 지정된 아그배나무에는 어린학생들이 오색종이에 쓴 나무사랑의 편지가 풍선과 함께 바람에 나부꼈다. 25일과 26일 이틀동안 1천7백여종의 나무들이 울창한 경기도 안양시 서울대관악수목원에서 서울신문·스포츠서울주최로 「생명의 나무교실」(후원:쌍용제지·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첫 주말가족캠프가 열렸다. 이 수목원은 1천5백여㏊의 규모로 지난67년 조성돼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및 실험등을 위해 사용되어왔으나 일반에게는 개방하지 않는 곳이다. 이날 캠프에는 서울,부산,안양등지에서 온 40가족 2백여명이 꽃잎,뿌리,줄기,열매등 4개반으로 나뉘어 나무이름과 특징을 배우고 자연사랑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자연속에서 유익한 주말을보냈다. 첫 「생명의 나무교실」은 이 캠프의 교장인 서울대 농업생명대학김태욱교수(59)의 『나무와 인간이 서로 공존할수 있는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자』는 개회사로 시작됐다. 첫날행사는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어린이들에게 나무의 고마움을 일깨워주는 「나무란」이라는 교육과 오리 전택부선생의 「자연사랑 나라사랑」강연,「화성에서 만납시다」와 「바다속의 신비」등의 과학영화상연등이 밤늦게까지 계속되었다. 특히 하늘이 구름에 가린탓에 슬라이드로 대신한 별자리관찰(지도:변상식·어린이회관교육부장)은 한장면이 나올때마다 어린이들이 『저게 금성이야.저건 목성』이라고 화면을 가리키며 즐거워했다. 또 전택부선생은 강연을 하며 자연과 관련된「기러기노래」「울밑에선 봉선화」등의 옛노래를 직접 불러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기도했다. 상오8시쯤부터 시작된 둘째날은 「꽃잎」등 각 반별로 교사들을 따라 숲속을 다니며 나무의 이름,잎의 종류및 특징등을 배웠다. 10∼12가족으로 짜여진 각 반원들은 교사들의지도를 일일이 메모하면서 『왕벚나무는 일본의 국화이지만 원산지는 제주도이고 일본에는 자생지가 없습니다.우리나라에서 건너간 것』이라는 말에 『처음 안 사실』이라며 놀라기도했다. 또 노간주나무의 열매는 술 드라이진이나 쥬니퍼의 원료로 쓰이며,소위 플라타너스라고 불리는 버즘나무는 얼굴의 버즘에서 유래되었고 잎의 뒤면에 솜털이 있어 대기정화에 뛰어난 좋은 나무라는 새로운 사실에 신기해 했다. 「나무이름알기」시간뒤 가진 「누가 나무이름 많이 맞히나」퍼즐게임에서는 어린이와 부모들이 서로 상의하며 하나라도 더 맞추기 위해 메모노트를 뒤적였다. 이 게임에서 10명의 가족이 1박2일로 다시 이 수목원에 올수있는 표를 상으로 받았다. 이어 어린이들은 『나무야.건강하게 잘자라라』『산소를 주고 시원한 그늘을 주는 너의 은혜를 지구의 사람들은 모르는구나』는 등의 이틀동안 보고 배운 느낌을 솔직하게 오색종이에 써서 생명의 나무에 달았다. 부산에서 네식구와 함께 온 이종암씨(39)는 『오염되지않은 맑은 물과 푸른 숲에서 아이들과 이렇게 멋진 주말을 보내기는 처음』이라면서 『다음 기회에도 다시 이 캠프에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확정안된 공공기관 입주/토개공광고는 위법 행위

    ◎수원지법,원고에 12억 반환판결 【수원=김학준기자】 수원지법 민사6부(재판장 장준철부장판사)는 22일 윤우정씨(50·변호사·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12동902호)가 토지개발공사를 상대로 낸 원상회복을 위한 매매계약금 해제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토개공은 신의 원칙상의 고지의무를 위반했다』며 원고에게 토지대금으로 받은 12억1천2백만원을 반환하라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토개공이 안양시 평촌 신도시의 토지를 매각하며 확정되지 않은 법원청사 부지를 안내 책자에 소개하고 그 부근의 토지가격을 높게 책정했다면 이는 소극적인 기만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통신맨홀 청소인부 셋 가스중독/1명 사망·둘 입원

    【안양=조덕현기자】 지난 19일 하오5시쯤 경기도 안양시 관양2동 대로3의1 평촌신도시 통신맨홀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주)한양토목 소속 인부 박지곤(53·서울 강동구 암사동2가 124),강인재씨(24·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274의16)등 3명이 종류를 알 수 없는 가스에 중독돼 쓰러져 있는 것을 부근에서 작업중이던 포크레인 운전사 김재풍씨(24)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박씨는 숨지고 강씨등 2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 사기 4백40억 사용처 확인/검찰,정보사땅 사기 수사

    ◎「추적」통해 증빙자료 확보 □사용내역 사채놀이 1백2억·어름할인료 83억 김인수­곽수열 60억·주택조합비 80억 김영호 49억·정영진 주택구입비 9억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18일 구속된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47)일당이 제일생명으로부터 사취한 4백72억7천만원 가운데 30억원을 제외한 4백40여억원의 사용처를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정씨등은 제일생명측으로부터 빼낸 6백60억원 가운데 회수된 약속어음 1백87억3천만을 제외한 4백72억7천만원을 사채놀이로 1백2억원,성무건설사장 정영진씨(31)의 주택2채 구입비용으로 9억4천만원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구속된 명화건설사장 김인수씨(40)와 수배된 곽수렬씨(45)에게 30억원씩을 주었으며 전합참 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에게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군부대 주둔지등 2만8천여평의 매매계약금명목으로 49억5천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돈들은 영수증과 당좌수표·근저당설정등으로 증빙자료가 확보된 것이며 어음할인 수수료 83억원과 정건중씨 일당이 중원공대설립추진비용으로 사용한 10억원,성무건설 설립비용 20억원,강남주택조합비및 이자반환비용 80억원등은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있는중』이라고 밝혔다.이밖에 성무회장 정씨의 부인 원유순씨(49)가 경기도 평촌의 유치원 구입비로 5억6천만원을,국민은행대리 정덕현씨(37)가 오피스텔 구입비로 2억원,정건중씨 일당이 술값등 유흥비 기타로 10억원을,승용차구입비로 1억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30억원은 은행감독원의 추적자료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금명간 사용처를 밝혀내기로 했다. 한편 정씨일당이 사채놀이에 쓴 1백2억원의 사용내역은 ▲도원건설 20억원 ▲삼성신약 30억원 ▲반도산업 30억원 ▲원유순씨 삼촌 원민식씨에 빌려준돈 10억원 ▲대광하우징 12억원등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30억원의 사용처를 확인하는대로 20일쯤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3살여아 피살체 지하셋방서 발견/흉기에 가슴찔려

    17일 하오10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120의6 구자홍씨 집 지하에 세든 오남수씨(34)의 맏딸 혜란양(3)이 왼쪽가슴등을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이웃에 사는 이명식씨(33)가 발견했다. 이씨는 『이날 오양의 이모 김모씨(35)로부터 「아이가 없어졌다는 내용의 연락이 왔으니 집에 가봐달라」는 전화를 받고 오씨 집에 찾아가보니 혜란양이 가슴을 칼에 찔려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오양의 어머니 김미경씨(30)가 이날 하오 11시쯤 혜란양의 동생 혜정양(2)을 데리고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사는 오빠(39)집에 찾아와 「혜란이가 없어졌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고 평소 김씨가 정신질환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어머니 김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 정보사땅 사기 검찰수사 주변

    ◎김인수씨/“주범으로 몰려 진상 밝히려 자수”/제일,부지물색중 7차례 사기당할뻔/김영호,진급탈락후 자포자기… 범행가담 ○“배후설 설에 그칠것” ○…정보사부지관련거액 사기사건에서 김영호씨와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일당을 연결해 준 핵심인물로 수배됐던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가 15일 하오 춘천지검에 자수함에 따라 김씨를 서울로 압송해 철야조사를 벌인 검찰은 『항간에 떠도는 배후설등 의혹을 속시원히 밝힐수 있게됐다』고 매우 고무된 분위기. 검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검찰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믿지않던 언론도 김씨 스스로 배후가 없음을 밝히게 되면 믿지않을수 없을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춘천지검수사관들에 의해 서울로 압송된 김인수씨는 이날 하오 9시40분쯤 서초동 검찰청에 도착,12층 조사실로 곧바로 직행. 김씨는 사뭇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배후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영호씨 때문에 이번 사건에 개입됐다』고 그동안 구속됐던 다른 사기범들과 마찬가지로 발뺌. 김씨는 『사건이 터진뒤 내가 이번 사기극을 뒤에서 조종한 주범으로 보도돼 진상을 밝히기위해 자수했다』고 배후세력이 없음을 거듭 주장. ○…이날 자수한 김인수씨가 지난 3월 서울 남산 서울타워1동에 차려놓은 명화건설이라는 주택건설업체는 직원 대부분이 전과자들로 구성된 범죄인 집단이라고 검찰관계자는 설명. 이 회사 직원 10여명은 검찰이 조사한 결과 전과3범부터 12범까지 모두가 전과경력이 있는 전과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김인수씨는 이날 하오6시30분쯤 춘천지검에 자수한뒤 『자수를 하니 속이 시원하다』고 그동안의 도피생활이 어려웠음을 토로. 검정색 싱글차림의 초췌한 모습으로 자수한 김씨는 이번 사건이후 강원도 고성의 콘도미니엄과 연고가 있는 원주,춘천 등지에서 도피생활을 해왔다고 진술. ○정보능력에 회의적 ○…제일생명보험이 이번 정보사부지 매각사기사건에 휘말리기 이전인 지난 88년부터 사옥부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정부고위관계자를 사칭한 전문토지브로커들에게 7차례씩이나 사기를 당할 뻔했었다는 사실이 검찰조사밝혀지자 제일생명측의 「정보력」에 대해 수사관계자들사이에 이야기가 분분. 검찰의 한 관계자는 『국내 5대 보험사가운데 하나인 제일생명이 7번씩이나 사기꾼들의 농간대상이 된 사실을 보면 이 회사의 정보능력은 겉만 그럴듯했지 실제 알맹이는 텅 비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혹평.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터지기전에 7번씩이나 프로사기꾼들에게 걸리고서도 한번도 실제 사기를 당하지 않았던 것은 오히려 뛰어난 정보수집능력을 지닌 제일생명의 노련함을 반증해 주는 것』이라고 상반된 해석. ○일부선 동정론 제기 ○…검찰은 그동안 김영호씨에 대한 조사결과 김씨는 장성진급탈락과 복잡한 사생활에 따른 가정불화및 연립주택 건축사업 실패등 경제적 고통으로 자포자기식 심리상태에서 잇따른 사기극을 벌여온 것으로 보고있다. 김씨의 최초 사기행각은 대령예편과 함께 지난 88년 군무원 2급으로 특채된 뒤 3년째되던 지난해 1월 오모씨를 상대로 안양시 석수동 김모씨 소유의 사유지 8천평의 매도를 추진하면서부터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씨는 당시 안양시청에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이 땅의 도시개발계획 용도확인서를 발부받은뒤 이 서류에다 위조된 도시계획서를 오씨에게 제시해 1억9천5백만원을 사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양시청에 확인해본 결과 개발계획이 없음을 안 오씨가 계약을 취소하고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면서부터 김씨는 경제적 압박을 받게 됐다. 김씨는 이 무렵 이곳저곳에서 끌어들인 돈 3억7천만원으로 서울 관악구 봉천7동 1596의5에 연립주택 6가구를 지었으나 두가구만 분양돼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렸다. 게다가 복잡한 사생활을 폭로하는 부인의 진정서가 국방부에 접수되는 등 말썽이 계속되자 지난해 8월 한직인 군사연구실 자료과장으로 좌천돼 심리적으로 극히 불안정한 상태에 빠졌다는 것. 이 와중에 전문토지사기꾼인 임환종을 만나게됐고 『사유지가 아닌 군부대부지를 이용하자』는 임씨의 꾐에 빠져 본격적인 군부대부지 사기행각에 발을 딛게 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같은 김씨의 행적에 대해 수사를 맡은 검찰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천하의 사기꾼」이라는 비난과 함께 은근한 동정론도 대두. 동정론자들은 김씨가 장성진급에서 탈락하고 대령으로 예편했으며 부인과의 불화로 군당국에 진정서가 제출돼 군무원직마저 실장에서 과장으로 좌천되는등 파란의 연속이었던 점을 들어 김씨가 좌절감과 허탈감을 부동산투기로 메워보려다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된 것같다고 풀이.
  • 하사장 빠르면 오늘 재소환/비자금 조성 추진여부 등 추궁키로/검찰

    ◎김영호에 사기혐의 추가검토/제일생명 약속어음 24장발행 확인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4일 제일생명측이 지난 1월31일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구속)와 정보사부지를 매매하기 위한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당초 알려진 견질어음이 아닌 시중에 유통시킬 수 있는 약속어음을 발행한 사실을 새로이 밝혀냈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윤상무가 계속 숨겨왔으나 성무사장 정영진씨(31·구속)와의 대질신문에서 밝혀냈다고 말했다. 수사결과 제일생명측은 정씨일당과 정보사부지 매매약정을 맺고 계약금으로 2백70억원을 예치한뒤인 지난 1월31일 정보사부지 3천평을 대상으로 정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중도금과 나머지 대금으로 5월2일부터 11월2일까지 지급기일로 하는 약속어음을 발행해주기로 약정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제일생명측은 2월17일 약속어음 80억원짜리 1장,60억원짜리 1장,50억원짜리 4장,5억원짜리 18장 등 모두 4백30억원의 약속어음 24장을 발행했으며 그뒤 2월24일부터 4월8일사이에 정씨의 요구에 따라 5억원짜리등 63장으로 분할,발행해주고 지급기일도 4월6일부터 11월2일까지로 바꿨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제일생명측이 정씨일당과 정식계약을 체결하기 전후에 모두 6차례의 정보사부지등의 매매계약 또는 약정을 체결한 사실을 확인했다. 제일생명측은 지난 88년9월 사옥부지 매수계획을 세워 지난해 12월23일자의 약정서 4개를 작성했으며 지난 5월10일쯤 계약을 다시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같은 6개의 계약 또는 약정들은 윤성식상무가 비자금을 조성하고 자신이 30억원을 가로채기 위해 한평당 계약금을 2천만원에서 2천2백만원으로 올리거나 계약당사자를 달리하는 것으로 특히 5월10일쯤 작성한 계약서는 윤상무가 자신이 30억원을 가로채려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평당 계약금을 다시 2천1백만원으로 낮춰 조정한 것으로 돼있다. 특히 지난 1월초부터의 세번째 매매약정부터는 매수인이 하영기사장(66)으로 돼 있으나 하사장이 계약사실을 알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은 또 지난 5월3일 윤상무가사기당한 사실을 알아차리고 계약을 취소해줄 것을 정영진씨에게 요구했으며 평당가격을 시세보다 4배나 높은 2천만∼2천2백만원으로 계약한 것은 정씨 일당이 정보사 부지를 불하받아 상업용지로 바꿔주기로 약속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이 성무건설 정회장조직이 전 합참간부 김씨 조직에 속은뒤 다시 제일생명측을 사기한 2단계 사기극인 것으로 보고 김씨에게 사기혐의를 추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월28일 안양시 석수동 군부대 부지 2만여평을 성무건설 정사장 등에게 불하받게 해주겠다며 계약서를 작성해주고 사례비 명목으로 49억5천만원을 챙기면서 정보사부지 사건때 사용했던 가짜 국방부장관 고무인을 다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제일생명 하사장을 빠르면 15일중 재소환,부지매매계약을 알았는지와 비자금조성경위,지난달 2일 성무건설사장 정씨와 만난 경위 등을 추궁하기로 했다.
  • 비자금관련 하사장 형사처벌 회의적/땅 사기 막바지수사 이모저모

    ◎개입사실 드러나도 “관행상 어려워”/사용처 안밝혀진 돈 10억∼20억원 불과/수사메모 유출되자 문걸고 에어컨 가동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 사기사건에 대해 9일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수사과직원및 은행감독원 직원등 1백여명의 인원을 투입,자금의 흐름과 사용처의 추적작업을 서두르는등 막바지수사에 구슬땀.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10일 기자들에게 『계좌추적및 자금유통과정에서 나타난 인물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큰 액수의 행방은 가려진 상태』라고 밝히고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돈이 있다면 50억원이상은 될텐데 아직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자금은 10억∼20억원 가량의 「쌈지돈」에 불과하다』고 말해 배후설을 거듭 일축. ○…검찰은 지난주말 확인된 제일생명측의 비자금조성계획등과 관련,하영기사장을 곧 다시불러 조사할 예정이나 하사장의 개입사실이 드러나더라도 법률적으로는 형사처벌대상이 되지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법조주변의 시각. 검찰의 한 관계자는 『하사장이 부지매입및 비자금조성계획에 관여했다는 의심은 가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물증은 없다』고 전제하고 『설사 하사장이 비자금조성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통상적인 회사용비자금조성이 목적이었다면 우리의 법체계나 기업관행등으로 볼때 처벌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설명. 이 관계자는 이어 『하사장이 개인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윤성식상무와 짜고 바자금조성계획을 추진했을 경우에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한다』면서 『대상토지의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탈세혐의도 적용하기 어렵다』고 하사장의 사법처리에 회의적인 태도.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철저한 보안에도 불구,최근 일부수사메모등이 유출되는등 혼란을 빚자 14일부터는 아예 검사실 문을 안으로 걸어잠그고 수사관이 「보초」를 서는등 대책마련에 부심. 이때문에 땀에젖은 옷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철야수사를 하고 있는 수사관계자들은 「찜통」속에서 시달려야 하는 곤욕을 치르는 형편이어서 14일 하오부터는 정부의 에너지절약정책으로 그동안 켜지 않았던 에어컨을 임시로가동. ○“교육 빙자 제2사기” ○…구속된 정건중씨가 회장으로 근무했던 서울 서초동 관선빌딩 성무건설 임원실에서 지난 13일 정씨 일당이 추진한 중원공대설립 계획이 담긴 컴퓨터 디스켓이 발견돼 눈길. 이 디스켓에는 대학설립에 필요한 자금조달계획서·모집학과및 정원·토지목록 등과 이사진 8명과 감사 2명의 이름도 함께 수록돼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대해 『정씨가 교육부에 제출한 이사회 회의록등이 가짜로 판명되지 않았느냐』면서 『정씨 일당이 교육사업을 내세워 또다른 사기극을 준비했던 것』이라고 분석. ○…구속된 김영호씨가 함께 구속된 성무건설 사장 정영진씨등을 상대로 정보사부지 사기계약을 맺은 직후인 지난 1월28일 안양시 석수동 군부대 부지를 불하받게 해주겠다며 거액의 커미션을 챙긴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나자 검찰관계자들은 『사기꾼을 사기친 김씨는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혀를 내두르는 모습. ○4인 검거못해 초조 ○…정건중씨 일당을 김영호씨에게 소개하는등 이번 사건에 깊이 개입한 혐의로 수배된 김인수·곽수렬씨등의 검거가 예상외로 늦어지자 검찰은 은근히 초조한 표정. 당초 검찰은 정씨 일당이 차례로 자수하자 『김씨와 곽씨를 하루간격으로 바짝 뒤쫓고 있어 곧 잡힐 것』이라고 낙관했으나 이들의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들과 거래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사채업자들마저도 이들의 소재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 ◎단순사기 결론속 보강수사 방침/하사장 또 발뺌못하게 물증확보 총력/핵심4인 바짝추격… 검거 안되면 장기화/「윤상무,보증없이 거액지불한 의문」 추궁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에대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 진통을 겪고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내용을 토대로 이번사건을 전문사기단에의한 단순사기극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이같은 결론을 명백하게 뒷받침하는데 필요한 몇몇 핵심사안에대한 수사에서 애를먹고있다. 검찰이 15일쯤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했던 당초계획을 바꿔 장기수사체제에 들어간것도 이같은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 할수있다. 검찰은 수사장기화에 대해 『붙잡히지 않고있는 사건의 핵심인물인 곽수렬(45)·김인수(40)·박삼화(39)·임환종씨(51)등 4명의 검거가 늦어지고 피해액 추적에 애로가 많은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다소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배후설의 의혹을 명백히 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피해액추적◁ 검찰은 제일생명측이 사기당한 4백72억원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통경로와 사용처를 밝혀냈다. 또한 사용처가 밝혀진 자금들은 구속된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일당이 부동산투기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고 배후인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흘러들어간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자금유통의 경로와 사용처를 일목요연하게 의혹없이 규명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씨등이 빼돌린 돈은 1천여장의 수표로 나뉘어져 경로확인이 어려운데다 시중에 유통시킨 어음도 할인해준 사채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수사를 완결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배후규명◁ 정회장의 검찰진술에서 나타나는 안기부와 청와대의 고위층을 빙자한 인물들은 거의 모두 가공인물인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또 실존인물로 알려진 K씨등은 이번 사건이후 청와대로 발령을 받았고 정씨등이 내세운 직책과 부서와도 일치하지 않는 점 등으로 미뤄 배후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검찰은 배후가 없다는 증거로 제일생명측이 사기당한 4백72억원을 추적한 결과 그동안 노출되지 않은 제3의 인물등에게 빠져나간 흔적이 없는 점등을 들고 있다. 하지만 정씨등이 지명하는 인물들 가운데 일부라도 실존인물이 있으면 이들이 돈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건에 어떤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점등을 고려,보강수사를 계속하고는 있으나 거의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배후에 관한 의혹들은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가 아무런 확인이나 이사회의 결의도 없이 거액을 지출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점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국방부가 정보사 이전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한 뒤에도 부지매매약정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 또한 정씨 일당이 그럴듯한 인물을 내세워 신뢰를 얻었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추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규명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하사장등 관계◁ 구속된 제일생명 윤상무는 『부지매입은 물론 비자금조성 계획까지 하영기사장(66)에게 보고했으며 하사장도 묵인했다』는 진술을 거듭하고 있다. 하사장은 이 두가지를 다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하사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하사장에게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하사장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증거는 지난달 2일 구속된 성무건설사장 정영진씨(31)가 하사장을 찾아가 시중에 유통시킨 어음의 결제를 부탁했다는 검찰수사에서도 드러나 재조사에서는 하사장도 진술을 번복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하사장이 부지매입사실을 알았느냐 몰랐느냐 하는 것은 사건의 경위와는 연관이 있지만 법적인 처벌문제와는 또 별개라 할 수 있다.
  • 천안자매 40대가 안양으로 유괴/6살 동생만 되돌아와

    【천안=이천렬기자】 지난 8일 낮12시30분쯤 충남 천안시 사직동 남산공원에서 김선(8·국교 2년·천안시 영성동),김환양(6·유치원생)등 자매가 40대 남자에게 유괴됐다가 동생 김환양만 이틀만에 경기도 안양시내에서 주민에게 발견,경찰에 인계후 귀가조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자매는 지난8일 낮12시쯤 남산공원에서 놀다가 40대 남자가 2백원을 주면서 택시에 태워 천안시내를 돌아 다니다 시내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 이틀밤을 지낸뒤 지난10일 버스편으로 안양까지 갔었다는 것이다. 동생 김환양은 이날 하오6시30분쯤 안양에서 40대 남녀 및 언니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다 언니가 버스에서 내리라고 말해 혼자 하차한후 울며 돌아다니다 이날 하오 7시20분께 주민들에게 발견돼 경찰에 인계된후 귀가조치됐다는 것.
  • 전 전무 청부폭행/사장 등 2명 영장

    【안양=조덕현기자】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13일 폭력배를 동원해 퇴직한 회사임원을 폭행,중상을 입힌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대보주택 사장 김기수씨(45·서울 중랑구 망우3동 517의32)와 이 회사 기획실장 이찬영씨(57·부천시 송내동 동신아파트 1동 406호) 등 2명에 대해 폭력교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이 고용한 폭력배 5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작년 12월 퇴사한 전전무 임노욱씨(61·안양시 박달동 우성아파트)가 회사돈을 횡령했다는 허위제보를 받고 3천9백만원에 폭력배 4명을 고용해 임씨에게 돈을 받아오도록 시킨 혐의이다. 김씨등으로부터 부탁을 받은 이 폭력배들은 지난달 4일 상오 9시쯤 임씨집으로 찾아가 『부천경찰서 형사들인데 조사할 게 있다』며 임씨를 데리고 나와 트럭에 싣고 충남 서산군 청포해수용장 방갈로에 감금했다.
  • 김영호씨,안양부대땅도 사기/정·원씨 상대

    ◎계약·중도금으로 18억 챙겨/1백70억에 계약… 5월 등기이전 검찰은 김영호씨가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땅 2만8천여평을 정영진씨등 2명에게 팔기로 한 것이 사기단을 상대로 한 이중사기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의 혐의에 이 부분을 추가하기로 했다. 수사결과 김씨는 지난 1월28일 안양시 석수동 259의1 군부대 주둔지 2만평과 김모씨 소유의 8천평등 모두 2만8천평을 정씨와 원유순씨(49)에게 불하받도록 해 주겠다고 속이고 1백70억원에 팔기로 계약한뒤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49억5천만원을 정씨등으로부터 받아 이가운데 18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5월30일 원씨등에게 이 땅을 등기이전까지 시켜주었으며 정보사부지사건이 발각돼 홍콩으로 달아나면서 계약이 중단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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