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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전염병 공포/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염병 공포/이동구 논설위원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패널은 지난 9월 전염병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1918년 대유행한 스페인 독감을 예로 들며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전 세계가 패닉에 빠졌다가 해결하면 곧바로 잊어버리는 어리석은 행위를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당시와 비교해 인구밀도가 높아졌고, 항공여행의 발달로 36시간 안에 세계 어디든지 갈 수 있어 만약 스페인 독감이 지금 일어난다면 최대 8000만명이 사망하고 손실액은 세계 경제의 5%에 미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WHO는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경보 단계를 1단계에서 6단계까지 나눈다. 1단계는 전염병이 동물 사이에 한정된 상태를, 2단계는 전염병이 동물에서 소수의 사람에게 옮겨진 상태, 3단계는 사람들 사이의 전염이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4단계는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 5단계는 동일 권역(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병이 유행하는 상태를 말한다. 최고 등급인 6단계는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됐다는 의미로 ‘판데믹’(pandemicㆍ대유행)이라고 부른다. 판데믹으로는 중세 유럽 인구의 30%가 사망한 흑사병(페스트)이 가장 악명 높다. 1918년 스페인 독감(사망자 약 5000만명 추정), 1957년 아시아 독감(사망자 약 100만명 추정), 1968년 홍콩 독감(사망자 약 80만명 추정) 등이 판데믹으로 간주된다. 21세기 들어서는 에볼라 출혈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이 대유행 조짐을 보였으나 3~4단계에서 진정됐다. 하지만 WHO는 2009년 6월 신종플루로 불린 인플루엔자 A(h4N1)에 대해 판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10여개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다행히 사람에게는 전염이 되지 않아 1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사스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언제 인간에게 전파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 내에서 흑사병 환자가 3명 발생하면서 ‘흑사병 공포’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중국은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흑사병 괴담으로 뒤숭숭하다는 언론 보도도 이어진다. 한국역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의 최근호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기모란 교수팀은 “올해 A형 간염을 2009년 이후 10년 만의 대유행으로 진단하고, 이 대유행이 정부 보건정책의 오류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밝혔다. 올해 A형 간염 환자(11월 셋째 주 기준)는 1만 7148명으로 지난 7년간(2012∼2018년) 누적 환자 1만 6710명보다 많다. “지금이라도 대규모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연구팀의 분석에 보건 당국이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yidonggu@seoul.co.kr
  •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첫 GHA 국제진료 인증 획득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첫 GHA 국제진료 인증 획득

    분당서울대병원이 국제진료 인증기관인 GHA(Global Health Accreditation)로부터 국내 최초로 국제진료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GHA는 국제의료평가위원회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출신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된 기관으로 국제 진료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온 세계 유수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신뢰성 있는 검증을 실시하며 국제 진료의 표준화와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GHA 인증은 총 14개 기준에 따른 56개의 평가문항을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GHA 전문 조사위원 2명이 분당서울대병원을 직접 방문 심사해 국제진료 인증 획득을 통보했다. 이번 심사는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진료·안전·의료 질 관리 지침뿐만 아니라, 비행기, 숙박, 교통, 통·번역, 종교 및 문화적 지원 등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가 진행됐고, 심사 결과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국제 기준의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증 받았다. GHA 평가단은 외국인 환자 진료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선진적 의료정보시스템과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 성과를 높이기 위한 병원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환자 맞춤 진료시스템을 높게 평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지난 2년간 GHA 인증을 목표로 외국인 환자의 최초 의뢰 시점부터 귀국 후 사후관리에 이르는 과정을 9단계로 세분화하여 분류하고,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재정립 및 표준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국제진료센터 조중행 센터장은 “외국인 환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검증을 통한 국제 인증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이번 GHA 인증은 그 동안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제진료 향상을 위해 병원 내부 교직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노력해온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백롱민 원장은 “이번 인증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이는 우리 분당서울대병원이 세계적 수준의 안전한 국제진료 환경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족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외국인 환자들이 안심하고 우리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환자에 대한 이해와 의료서비스 및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대표적인 의료관광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태국 범룽랏병원, 비엣타니병원 등과 나란히 국제 의료 분야의 선도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프로존, ‘루비셀 인텐시브 4U 리미티드 에디션 마스터 퀸 쿠션’ 업그레이드된 제품력 자랑

    아프로존, ‘루비셀 인텐시브 4U 리미티드 에디션 마스터 퀸 쿠션’ 업그레이드된 제품력 자랑

    아프로존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세계 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글로벌 기업으로 그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는 줄기세포 전문 기업이다. 아프로존의 대표 브랜드 루비셀에서 ‘루비셀 인텐시브 4U 리미티드 에디션 마스터 퀸 쿠션(Ruby-Cell Intensive 4U Limited Edition Master Queen Cushion)’을 10월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 ‘루비셀 인텐시브 4U 리미티드 에디션 마스터 퀸 쿠션’은 미백·주름개선·자외선 차단 3중 기능성을 갖춘 것은 물론이며, 보석 같은 광채 효과를 주는 루비추출물과 정제수 대신 로즈 플라워 워터를 함유해 촉촉한 피부 보습과 리프레싱 효과를 선사한다.또한 로즈 에센셜 오일과 병풀추출물까지 더해져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운 피부 톤과 환하고 눈부신 광채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인체줄기세포배양액이 1% 함유돼 피부의 활력을 되찾아주고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 피부자극테스트를 완료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루비셀 쿠션과 동일하게 일반 쿠션에 비해 2배 용량인 25g으로 대용량 쿠션이기 때문에 사용 기간이 2배 긴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프로존은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10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총 6,000만 원 상당의 경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품 구매자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쿠션 케이스 뒷면에 각인된 시리얼 넘버로 추첨하며 12월 16일 당첨자 발표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아프로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프로존은 2020년말 완공 예정인 서울 마곡지구 종합 R&D센터의 건립을 기점으로 더욱 신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해 ‘줄기세포 피부과학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미신 맹신하는 시골에가 의술 베푼 한 의사의 살신성인

    [여기는 베트남] 미신 맹신하는 시골에가 의술 베푼 한 의사의 살신성인

    대도시에서의 출세를 뒤로한 채 미신을 맹신하는 마을에 의술을 베풀고, 가난한 아이들 20여 명을 입양한 의사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진 덕 티엔(51) 씨, 의대를 졸업한 1998년 그는 베트남 남부 꽝찌와 인접한 후미진 시골 마을인 어 바오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가난하고 무지한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사명감이 그를 이곳으로 오게 했다. 어 바오는 베트남과 라오스의 국경 지대에 있는 600여 가구로 구성된 작은 촌락이다. 미신을 맹신하는 이곳에서는 임신한 여성을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숲속으로 보내 홀로 아이를 낳도록 했다. 이 같은 미신으로 인해 수많은 신생아와 산모가 죽음으로 내몰렸다. 티엔은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위험한 관습을 반드시 근절시켜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곳에 임산부를 위한 의료 센터를 짓기 위해 주민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신을 맹신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수년간 지속된 설득에 2004년 드디어 임산부들은 더 이상 죽음의 공포를 느끼지 않게 됐다. 그의 간곡한 설득이 마을 사람들에게 통한 것이다. 특히 주민들이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병원 내부에 예배당을 마련했다. 주민들은 의사를 만나면 영적으로 벌을 받는다고 여겼는데, 이 같은 걱정을 덜기 위해 병원 내부에서 ‘영적 승낙’을 받을 수 있도록 예배당을 마련한 것이다. 그가 이 촌락에 몰고 온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아내와 두 자녀와 살고 있는 그에게 20여 명의 자녀가 더 생겼다. 다름 아닌 이곳의 열악한 가정 환경에 속한 아이들 20여 명을 입양한 것이다. 학교를 다닐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아이들 20여 명을 입양한 뒤 먹이고, 가르치고 있다. 그의 수입도 풍족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모습을 차마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새 학기를 맞는 아이들을 위해 대도시로 나가 책과 옷 등을 기증받아 오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지만, 그는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 일을 할 뿐”이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러분, 지금 안녕하세요?”… 국민에게 대한민국의 안부를 묻다

    “여러분, 지금 안녕하세요?”… 국민에게 대한민국의 안부를 묻다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거나 헤어질 때, 또는 서로 안부를 전할 때 ‘안녕한지’에 대해 묻는다. ‘안녕하다’는 단순한 인사말을 넘어 ‘아무 탈 없이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를 말한다. 그럼 우리 사회는 지금 ‘안녕’ 할까?●시민이 말하는 ‘안녕한 사회’ 지난 3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5세부터 74세까지 총 7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의 주요하고 시급한 이슈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우리는 지금 안녕한가’라는 질문에 ‘아니오’와 ‘잘 모르겠다’는 답이 다수였으며, 이웃 간의 단절과 무분별한 환경 훼손, 사회 범죄로 인한 불안감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안녕한 사회,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두 번째 질문에는 이웃 간 소통과 배려, 주인의식을 갖고 규칙과 질서를 내가 먼저 지키는 것 등 공동체 의식과 사회관계 회복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지난해 론칭한 ‘안녕 캠페인’… 시민 20만명 참여 안녕한 사회를 위해 전 국민이 자원봉사로 행동하는 ‘2019 안녕 캠페인’은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공동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2017년 기획을 시작으로 2018년 본격 론칭해 지금까지 606건의 자원봉사 프로젝트에 20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안녕 캠페인은 ‘안부 묻는 사회’, ‘안전한 사회’, ‘안심하는 사회’란 핵심키워드로 안녕한 사회를 정의한다.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한 공감을 일으켜 일상 속 작은 실천과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사회관계지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 문제를 지역 주민이 주체 돼 해결 안녕 캠페인은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단체·기업·행정 등 다양한 영역이 협업해 지역사회 문제를 발견 및 해결하는 데 주민이 주체가 되는 캠페인을 지향한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위험한 통학로’, ‘무분별한 소각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환경오염’ 등 지역별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슈에 대해 다각적 접근과 지속적인 관리로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223건의 지역 맞춤형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안녕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거주 지역의 자원봉사센터 또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안녕 캠페인 홈페이지(v-reaction.net)나 맑음캠페인 홈페이지(v-reaction.net/sunnytoday)를 통해 알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간단한 뇌파 검사만으로도 치매 발병가능성 찾아낸다

    간단한 뇌파 검사만으로도 치매 발병가능성 찾아낸다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치매환자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혈관성, 알콜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신경질환이다. 실제로 국내 만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약 75만명으로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문제는 치매를 유발시키는 여러 원인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는 사실상 어렵고 증상의 완화나 지연시키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치매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조기 진단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간단한 뇌파 측정만으로도 치매 발병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전국 곳곳에 있는 치매안심센터나 1차 의료기관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 경남 의령군 보건센터, 세명대 공동연구팀은 밴드형으로 이마에 두르기만 하면 되는 전전두엽 뇌파측정기술로 치매 위험군을 선별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18일자)에 실렸다. 현재 치매 정밀진단에는 서울신경심리검사총집(SNSB)이라는 설문조사지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뇌척수액(CSF) 등 방법을 사용한다. 문제는 SNSB 설문조사에만 2시간 이상의 시간이 들며 나머지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또 전국 곳곳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에서 활용하는 치매선별검사(MMSE)는 검사문항이 단순해 치매위험군을 쉽게 구분해내지 못하고 정기적으로 반복검사할 경우 환자가 학습효과로 인해 측정 효과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2017~2018년 경남 의령군에서 시행된 ‘뇌노화지도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치매검진결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500여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밴드형태의 전전두엽 뇌파측정기기를 착용한 뒤 5분 정도 뇌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치매 위험군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정밀검사에서 필요한 준비과정이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검사시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들며 설문조사가 아닌 뇌파를 직접 측정하기 때문에 MMSE와 같이 학습효과로 인한 측정 효율 저하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김재욱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추가 연구를 통해 뇌파 같은 생체신호를 활용해 치매 초기나 전 단계 증상까지 선별해내고 증상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1차 의료기관이나 가정에서 치매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시의회 노동포럼, “노동존중 사회와 노동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노동포럼이 일자리 창출, 위험의 외주화, 비정규직의 해결, 일 가정 양립 등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서울시 정책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지난 9일 서울시 의원회관 7층 제3회의실에서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의 하나인 노동포럼 주최로 “노동존중 사회와 노동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최고위원을 비롯해 연구단체 좌장인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유 용 위원장, 서울시의회 노동포럼 회원들, 서울시 노동정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최고위원의『노동존중 사회와 노동정책』이라는 주제 발제를 시작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자로 나선 이수진 최고위원은 “노동존중 공정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일자리 위원회를 설치하여 공공부문(81만개)과 민간부문(50만개) 일자리 창출과 중소·영세 미조직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실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서울시에서는 25개 자치구에 노동복지센터를 설치하고 노조 지원 및 미조직 노동자 단결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Worker Round(서울형 노동자위원회)설치를 통하여 부당해고나 임금체불 같은 차별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고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노조에 가입이 가능하도록 한 내용이 담긴 ‘Union City’ 서울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서 이수진 최고위원은 조직노동자와 미조직 노동자의 비율이 10:90이라고 언급하면서 일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인이 돼야 하고, 일하는 사람은 가난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야하며, 비정규직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차별을 해소하며, 더 이상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에서는 ‘노동회의소’ 설립을 통해 사회양극화 90%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의 발제가 끝난 후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았던 이광호 의원은 “90% 미조직·취약계층 이해대변기구인 ‘노동회의소’는 법정경제단체인 ‘상공회의소’에 상응하는 법정노동단체로, 비정규직, 1인 자영업자, 청년, 여성 등 일정기간 고용보험가입 경력이 있는 모든 노동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100% 노동자의 이해대변기구이다”라고 언급하면서, “한국형 노동회의소에 대한 개념이 본격적으로 우리사회에 소개된 것은 2017년으로 노동이 존중 받는 나라를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재로 확인됐고, 노(勞)와 사(使)가 함께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으로 사회적 난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중추적 역할의 매개체로 ‘노동회의소’ 도입이 시급하다”면서 한국형 ‘노동회의소’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으로 채택된 만큼 도입의 필요성과 이해저변 확대를 위해 서울시도 보다 심도 있는 구상과 구체적인 조례 제정으로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동계 출신 비례대표인 이광호 의원은 지난해 9월 “Industry 4.0 극복을 위한 한국형 중앙노사관계모델” 토론회를 통하여 ‘노동회의소’ 도입을 주장했으며, 지난 9일에도 노동존중 사회를 위하고 우리 사회의 노동문제를 해결하는 소통기구인 ‘노동회의소’ 도입 주장을 위한 토론회를 가져 미조직 취약계층의 이해를 대변하고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는 등 노동계 발전을 위해 노동 전문가로서 끊임없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평등도시’ 발돋움하는 서울… 성평등 임금공시제 전국 최초 실시

    서울시가 오는 10월부터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23곳의 성별·고용형태별 임금 정보를 공개하는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실시한다. 10여년째 국내 남·녀 임금격차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원인을 파헤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평등도시 추진계획’을 7일 발표했다. 성평등 임금공시제는 성별·고용형태별 평균 임금과 근로 시간 등 노동 관련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실제 국내 노동 현장에서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농수산식품공사 등 23개 투자·출연기관의 성별 임금정보가 10월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시된다. 이번달 노·사·정 합의를 거쳐 기관별 임금정보를 수집한 뒤, 기관별 현황을 분석해 8월까지 구체적인 공시 범위와 내용을 담은 표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학계, 시민, 기업인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오는 5월 중 차별조사관을 채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성별 임금불평등이 고착화되고 있는 원인을 고용의 전 과정에 걸쳐 파악한다는 목표다. 시에 따르면 국내 남녀 임금격차는 2008년 36.8%에서 2017년 37%로 10년째 답보상태다. 문미란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현재로서는 민간 기업에 임금 공시제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우선 가능한 범위부터 시작하고, 자가 진단 체크카드 등을 만들어 내년에는 민간 위탁기업으로도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민간부문에서도 자율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분석 및 공시 범위에 대해서는 TF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여성일자리기관 24개의 명칭도 내년부터 ‘서울시 여성일누리’(가칭) 브랜드로 통합한다. 경력중단여성의 재취업에서 모든 여성의 노동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중점 사업을 확대하고, 직업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여성능력개발원은 총괄 기능을 하는 본부로, 여성발전센터 5곳은 권역별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캠퍼스로, 여성인력개발센터 18곳은 자치구별 직업교육을 하는 센터로 각각 전환한다. 문 실장은 “여성능력개발원, 여성발전센터 등 여성을 개발 대상으로 간주하는 기존의 명칭을 과감히 버리고 통합 브랜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9월에는 동작구 대방동 옛 미군기지에 여성창업 허브공간인 ‘스페이스 살림’이 연면적 8874.8㎡,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문연다. 공방, 창업마켓, 공유 사무실 등을 갖췄으며, 아이 돌봄 공간이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달부터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 2~3곳에서 안심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SS존’(Safe Singles Zone)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7월까지 데이트폭력 피해자 등 신변보호 대상자를 위한 ‘안심이 앱’ 기능을 강화하는 등 여성 안전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8월에는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여성안전통합관제센터를 마련해 자치구별 여성 안전 서비스를 총괄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높은 안전성과 가성비, 카시트 ‘베이비퍼스트’ 화제

    높은 안전성과 가성비, 카시트 ‘베이비퍼스트’ 화제

    최근 베이비퍼스트에서 새롭게 출시한 회전용 카시트 ‘베이비퍼스트 R101’은 뛰어난 안전성과 다양한 기능 등으로 꼼꼼한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베이비퍼스트 R101’은 5세(18kg)까지 후방 장착(뒤보기)으로 카시트를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신생아는 목과 척추 발달이 아직 미숙해 경미한 접촉 사고에도 크게 위험해서 성장 전까지 후방 장착을 할 필요가 있다. ‘베이비퍼스트 R101’은 신생아부터 5세까지 후방장착 안전테스트를 통과해 상황에 맞게 안심하고 후방 장착 모드를 길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와이드형 리바운드 스토퍼’는 사고 발생 시 충격을 흡수하고 2차 충돌을 방지한다. 아이의 머리와 몸을 보호하고 카시트의 이동량을 막아줘 충돌 시 아이가 차량 내부에 부딪히지 않아 충격을 최소화 해준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유형 중 비율이 가장 높은 측면 사고를 대비해 외부프레임, FFS 충격흡수폼, 헤드레스트 등 아이의 머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3단계 측면 보호 시스템’을 적용했다. 카시트 분리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베이비퍼스트 R101’에 2중 안전 고정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후방 장착 모드에서 등받이 각도를 3단계에서 4단계로 조절할 때, 2중 안전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각도를 조절하게끔 제작하여 프레임에서 시트 좌석이 분리되지 않도록 했다. 안전성이 높은 ‘베이비퍼스트 R101’을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베이비퍼스트가 50년 역사의 글로벌 안전 카시트 전문 기업인 브라이텍스 독일 법인 롬머(Britax Römer)의 패밀리 브랜드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브라이텍스 롬머는 독일 Leipheim, R&D 기술 센터를 통해 극한의 안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 EuroNcap 테스트 차종 중 약 83%의 차량이 브라이텍스 카시트를 선택할 만큼 제품의 완성도와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처럼 베이비퍼스트는 브라이텍스 롬머의 최신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의 안전성을 갖춘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안전성뿐만 아니라, 카시트를 사용하는 부모들의 편리함을 고려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베이비퍼스트 R101’은 ‘360도 회전’이 가능해 아이를 안은 상태에서 한 손으로 회전할 수 있으며, 측면 90도에서도 시트가 ‘반고정’ 되어 아이가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등받이 각도조절 다이얼’이 양쪽 측면에 모두 장착되어 한쪽 다이얼만 돌려도 손쉽게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아이 성장에 따라 미세하게 높이 조절이 가능한 ‘맞춤형 단계 조절 헤드레스트’를 도입했으며, 등받이 각도 역시 최대 150도까지 조절 가능하다. 편안한 쿠션감과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더블 인서트 쿠션’은 신생아의 머리, 척추를 안정적으로 받쳐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C자형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편안한 자세가 가능하게끔 해 아이가 카시트에서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베이비퍼스트 관계자는 “‘베이비퍼스트 R101’ 회전형 카시트는 안전하고 편리해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밀레니얼 소비자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 및 안전성 극대화한 ‘베이비퍼스트 R101’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런던에만 20여개 CA… 주민들에게 재무·법률 등 무료 맞춤 상담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런던에만 20여개 CA… 주민들에게 재무·법률 등 무료 맞춤 상담

    정부·민간 금융기관 지원으로 CA 운영 무료 보육 등 주변 시설과 연계 서비스 방문객 “체계적인 상담이 가장 큰 장점” 왕립법원 내 CA는 변호사가 법률 자문 임산부·직장인 위한 별도 시간 두기도 SCDC·MAS 등 온라인·전화·채팅 상담런던 북서부에 위치한 지하철역인 돌리스 힐과 빌레스든 가든은 걸어서 약 30분 거리다. 두 역을 잇는 거리에는 빌레스든 도서관과 병원, 은행과 학교부터 여러 식료품점과 식당이 늘어서 있다. 런던 중심지로 가는 버스들 출발지도 이곳에 있다. 인근 주민들이 늘 지나다니는 생활 터전인 이 거리에는 평일 아침 8시면 사람들이 버스 정류장 옆 파란 건물 앞에 모여 선다. 시민상담소(Citizens Advice·CA) 브렌트점에서 무료로 맞춤형 재무 상담을 받기 위해서다.“영국에서 25년 동안 살고 있는데 구청에서 느닷없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때문에 영국에 살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소득도 증명하라고 편지가 와서 당황했다. 구청에 가면 잘 설명해주지 않아서 미리 조언을 받기 위해 왔다.”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9시 CA 브렌트점 앞에서 만난 50대 A씨는 초조한 표정으로 담배를 태웠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라는 그는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 서비스를 안다”면서 “은행이나 다른 기관은 자문료를 내야 하지만 여기는 컴퓨터가 없거나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체계적으로 상담을 해준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미소를 지었다.영국에 사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재무 상담은 고액 자산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아 서민들에게 재무상담을 해주는 자선단체들이 전국 곳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1939년에 출발한 CA는 영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자문기구 중 하나다. 런던에만 20여개 오프라인 상담센터를 두고 있는데, 대부분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가깝다. 상담센터가 런던 외곽에 주로 위치하고 있는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일부는 아예 법원이나 도서관 같은 공공기관 안에 사무실을 뒀다. 인근 주민들은 채무, 주거는 물론 실업, 이민, 법률 상담까지 모두 이곳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런던 동쪽에 위치해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화이트채플의 CA 타워햄릿점에서 지난해 12월 12일 만난 20대 B씨는 “요즘처럼 모든 서비스에 돈을 내야 하는 시대에 (CA는) 굉장히 유용한 복지 제도”라면서 “일자리 관련 정보를 알고 싶어서 친구 소개로 왔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수단 출신 C씨도 “자동차보험사에서 갑자기 어떤 정보를 내라고 요구해서 걱정하니 학교에서 이곳을 추천해줬다”면서 “혹시 자동차보험이 소멸되고 경찰에 적발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곳에서 보험사에 편지를 써주기로 했다”며 안심했다.주변 시설과 연계된 서비스도 장점이다. 대부분 CA 센터 외벽이나 내부에는 지역아동센터의 프로그램이나 구청에서 제공하는 무료 보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법률이나 재무 상담을 제공하는 시민단체를 알리는 포스터가 빼곡히 붙어 있다. 런던 중심지에 위치한 왕립재판소(항소법원과 고등법원) 안에 있는 CA는 법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산이나 재무 관련 상담을 비롯해 변호사의 법률 조언을 해준다. 고객 관리 담당으로 3년째 법원 안의 CA에서 일하는 캐서린은 “법원에 CA 사무실이 생긴 지는 40년이 됐다”면서 “왕립법원에서는 약 30명 상주 직원과, 협력 관계를 맺은 80개 로펌에서 자원봉사를 나온 변호사들이 한 명당 한 주에 최대 45분 동안 상담을 진행해 여러 선택지의 장단점까지 알려준다”고 설명했다.이동이 여의치 않거나 낮에는 바쁜 사람들을 위해 별도 상담 시간을 두기도 한다. 런던 북동쪽에 위치해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해크니구에 위치한 CA에서는 임신부와 5세 미만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위해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직원들이 근처에 있는 앤 테일러 어린이센터로 가서 상담을 한다. CA 브렌트점에서는 화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직장인만을 위한 시간으로 정해두었다.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도 가능하다. 단일금융지도기관(Single Financial Guidance Body·SFGB)으로 통합된 금융자문기구(Money Advice Service·MAS)에 따르면 CA뿐만 아니라 스텝체인지(Step Change Debt Charity·SCDC), 부채 조언 재단(Debt Advice Foundation), 페이플랜(PayPlan) 등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을 한다. MAS는 채팅 상담은 평일은 물론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받는다.대부분 자생적인 자선단체에서 무료 재무 상담으로 첫발을 뗐지만 지금 대부분의 기관은 자금을 정부 등 공공기관의 지원과 함께 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사실상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복지인 셈이다. CA는 2018년 수입 9380만 파운드(약 1332억원) 가운데 610만 파운드(약 87억원)를 제외한 나머지를 비즈니스·에너지·산업전략부, 법무부, 노동연금부, MAS 등 공공 유관기관에서 받았다. 수입의 93.5%가 외부 지원이었던 셈이다. 2만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지만 단일 항목으로 인건비 지출이 가장 많다. 지난해 전체 수입의 3분의1 정도인 3277만 파운드(약 465억원)를 인건비 등으로 썼다. 런던 글 사진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성곤의 시시콜콜] 반도체 쇼크 팩트체크

    [김성곤의 시시콜콜] 반도체 쇼크 팩트체크

    잠정집계 결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조원과 10조 8000억원에 그치는 ‘어닝쇼크’에 이어 올 1월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자 우리 경제에 반도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중요성은 망각한다. 마치 공기가 없으면 우리는 살 수가 없는데, 그 중요성을 잊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반도체는 언제나 수출 품목 가운데 1위를 하고, 매년 수십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것으로 안다. 후발 중국이 맹추격을 하고 있다고 해도 그때뿐 금세 잊어버린다. 실제로 반도체는 1992년 이후 27년간 줄곧 수출 1위 품목의 자리를 고수해왔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20%대였다. 지난해 전체 수출이 6054억 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지만, 이중 반도체가 1267억 달러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우리는 당연한 것으로 알았던 반도체 호황이 막을 내릴 조짐을 보이자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말로만 듣던 반도체 쇼크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27억 달러로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3% 늘어났지만, 1년 전보다는 7.5% 감소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반도체 수출감소의 영향이 컸다. 1~1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7.2%나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 이어 연초 수출마저 이상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아연 긴장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관해 “전반적으로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북에서 경제 상황 전반을 종합평가하면서 반도체를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한다. 반도체 경기를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반도체는 과연 위기일까. 위기라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중국이 정말로 턱밑까지 쫓아온 것일까. 만약 일시적 현상이라면 언제쯤 반등할까. 기자를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궁금해 반도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취재를 시작했다. 물론 삼성전자에도 취재를 했다. “정말로 반도체는 위기입니까”하고. ●삼성 어닝 쇼크의 원인은 당초 반도체 위기는 반도체 굴기에 따라 시설 투자에 나선 중국업체의 반도체가 쏟아지면 삼성과 하이닉스 등 기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데서 출발했다. 하지만, 이번 위기는 중국발 위기라기보다는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기업 등 대량 수요처들이 반도체 가격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기존 재고를 소진하면서 매입을 줄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3분기 대비 매출이 6조원쯤 줄었는데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6조원이나 줄어드는 어닝 쇼크가 난 것이다. 하지만, 2분기 인텔 CPU 플랫폼 출시가 이뤄지면 메모리 수요는 반등세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게 반도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재고가 소진되면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기업들이 반도체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가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낸드 플래시, 파운드리 등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시점은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상승세는 4분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급락세는 없을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분석이다. ●과연 반도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그동안 삼성전자의 취약점이 메모리 비중이 높고 고부가가치 비메모리 비중이 낮다는 것이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반도체 이익률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D램의 경우 좋을 때는 70%의 이익률을 냈다고 하니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닐 수 없다. 지금도 50~70%의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경쟁이 격화되고, 수요가 줄면 다소 이익률이 줄겠지만, 그래도 이익률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인 것은 사실이다. 삼성전자는 정확히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D램과 낸드 플래시가 삼성의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60%쯤 된다고 하니 중국이 사활을 걸고 반도체 굴기에 나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은 얼마나 되나 반도체 업계에서도 궁금해한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대규모 집적회로(LSI)의 기술수준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기술 수준에 대해서는 아는 전문가가 없다.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이 아직 제품을 출시하지 않아 기술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리 중국이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도 최소한 기술 수준이 1년은 난다는 것이다. 반도체 시장에서 1년의 격차는 엄청난 차이를 의미한다. 후발주자가 1년 뒤에 오면 선발주자는 훨씬 빠른 속도로 달아나기 때문이다. 아직은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고, 나온다 하더라도 저사양에서만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낸드플래시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 D램은 푸젠진화(서버용)·이노트론(모바일용)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이끌고 있다. 낸드의 경우 지난해 32단 제품을 내놓았지만, 수율 문제로 양산도 못 하고 있다. 올해 64단 제품까지 양산하겠다고 선언해 갈 길이 구만리다. 삼성의 경우 이미 100단을 넘어섰고, 120단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초격차 전략을 통해 이 격차를 더 벌린다는 계획이다. 종합하면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아직 희망사항이다. 그러나 반도체의 최대 수요국이 중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로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등이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다. ●인력양성하고 기술 절취 막아야 중국은 기술적으로 한국 업체를 따라잡을 수 없자 하이닉스 등의 인력을 빼가거나 협력업체를 통째로 인수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취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의 물량 공세에 속수무책인 상태다. 또 기술절취도 비일비재하다. 최근에야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기술 유출 방지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기술 개발보다 중요한 게 기술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반도체 기술인력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 등을 통해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인력을 공급하고 국채연구기관에서도 관련 기초 기술 연구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민간기업에만 투자를 맡겨서는 반도체 한국의 위상을 오랫동안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그냥 놔둬도 황금알을 낳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산업에서 연간 10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세계에서 1등 하는 생산품인 반도체 만한 제품을 키우는 것은 민간뿐 아니라 정부의 몫이기도 하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한대희 군포시장, 내년도 51개 공약사업과 역점사업 밝혀

    “금정역의 GTX-C 노선 사업추진 확정은 시민 모두가 하나 된 힘과 열정으로 이뤄낸 값진 쾌거였습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새해를 앞두고 51개 공약사업과 역점사업 구체적 추진 계획을 밝혔다. 미래비전이 담긴 생활공감형 혁신정책들을 만들겠다며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먼저 시는 이번 사업이 확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과 금정역 환승센터, 금정·군포역세권 개발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리류얼 선도 대상 사업에 선정된 군포 1동 복합문화복지행정타운을 건립하고, 도시재생과를 신설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맞춤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창의·융합 교육과 올바른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학교 안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과 환경 개선, 돌봄 기능을 강화한다. 학교 밖에서는 니트(NEET) 청소년 발굴 및 자립 지원을 강화하고, 첨단산업단지 내 청소년 전용카페 4호점을 개소한다. 또 4차 산업혁명 커뮤니티 거점 공간으로 지능정보센터를 구축하고, 도심 학습공간에서 시민 눈높이에 맞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외 없는 포용복지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시는 부곡지구 종합사회복지관을 신축하고 기존 복지관을 리모델링해 균형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도 추진한다. 생애중심, 위기대응 맞춤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위기가정에 대한 긴급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또 민·관 협력을 통한 맞춤형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치매안심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장애인과 다문화가족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지역사회 통합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시민의 행정편의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시는 송정지구 주민자치센터를 신축하고 산본1동 행복마을관리소를 통해 단독주택 주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활불편사항을 원스톱(One-Stop)으로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민원콜센터를 새롭게 설치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태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훈회관에 교통안전체험장을 조성한다. 전 시민을 대상으로 보험 가입도 추진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해 기후변화에도 대응한다.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산본천 생태하천 복원에 대한 시민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군포첨단산업단지 내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수리산 도립공원을 중심으로 그린네트워크를 구축 푸른 군포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취업난과 주거, 자녀교육 문제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대책도 마련한다. 시는 출산과 육아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배당과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족센터를 조성해 행복한 가족공동체를 지원한다. 어린이를 키우기 위한 좋은 환경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6개소를 건립하고 어린이집 생애 최초 입학준비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 대한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 시장은 “기해년 새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시민과 전문가가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군포 100인 위원회’와 새로운 소통 네트워크인 당정·의정협의회를 중심으로 시민 행복을 구현할 공약사업과 역점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해법 못 찾는 ‘카풀 논란’… 2기 경제팀 상생 묘수 내놓을까

    [불온(不·on)한 회의] 해법 못 찾는 ‘카풀 논란’… 2기 경제팀 상생 묘수 내놓을까

    지난 한 주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로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고, 음주운전 차량 사고로 뇌사에 빠졌던 윤창호씨가 ‘윤창호법’을 남긴 채 세상을 등졌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의 분식회계가 문제가 돼 증시거래도 중단됐습니다. 여러 이슈들이 끝없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때 논란’ 이슈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바로 ‘카카오 카풀’입니다. 택시기사들이 전국 파업에 돌입하는 큰 이슈였지만, 어느새 잠잠해졌습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양대 택시노조가 만나 해법을 찾는 줄 알았더니 15일 택시노조들이 이달 22일 또다시 대규모 집회와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불온(不·on)한 회의’에서는 카풀 논란을 다시 짚어 봅니다. 카풀은 단순히 ‘교통 선택지’의 문제가 아니라 공유경제와 전통경제의 충돌이기도 하니까요.부장: 최근 ‘경제 투톱’이 교체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어요. 홍 후보자는 국무조정실장 당시 공유경제 도입을 주도한 인물이라 ‘카풀 도입’이 어찌될지 궁금한데. 혜진: 최근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이 만났다는 뉴스가 있었어요. 정 대표가 페이스북에 “택시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생각들에 있어 카카오모빌리티와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하면서 택시업계가 카풀 도입에 비교적 온건한 태도를 보인 듯했습니다. 여기에 공유경제 확산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홍 부총리 후보자가 경제 수장으로 자리를 옮기니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는 녹색등이 켜진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죠. 기철: 정부가 카풀 영업을 허용한 취지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 같은데. 혜진: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어요. 자원을 공유해서 나눠 쓰자는 취지, 환경 보호를 위해 조금이라도 자가용 숫자를 줄이려는 목적이요. 진호: 출퇴근 시간 택시 콜 횟수가 다른 시간대보다 2~3배 높을 만큼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이 택시를 많이 찾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죠. 카풀을 도입하면 고객 편의는 분명 높아질 겁니다.혜진: 카풀을 이용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장점도 있어요. 택시는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전부라면 카풀은 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요.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한다거나, 대화 주제를 선정할 수도 있고, 또는 그냥 조용히 가고 싶다는 것까지 선택이 가능해요. 내가 선호하는 상황과 기분을 유지하면서 이용할 수 있죠. 하지만 택시는 어떻게 될지 모르죠. 택시기사들이 갑자기 정치 얘기를 하면서 자신의 의견에 동의를 요구하거나, 사적인 얘기를 꺼내기도 하고. 웬만하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고 싶어서 맞장구를 치기도 하지만, 불편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부장: 아마도 그런 점에서 다른 교통 서비스를 원하는 것도 크지 않을지. 친절한 서비스는 둘째 치고라도, 승차거부나 안 당했으면. 세진: 서울시가 지난 8월 공개한 ‘서울 택시 민원 항목별 현황’ 자료만 봐도 지난 1~6월 서울시가 접수한 민원 중 1위가 불친절이었고, 2위가 승차거부였어요. 기철: 한편으로 생각하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택시업계가 변신했어야 한다는 거예요. 승객 요구에 맞게끔, 예컨대 이동 중에 조용히 가고 싶은 고객에게 맞는 서비스, 안전 문제를 걱정하는 여성 승객이 여성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앱을 통해 제공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혜진: 택시기사들이 카풀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면서 내세운 이유는 생존권 문제였어요. 실제로 지금 택시기사들이 굉장히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일을 해요. 밤늦게까지 쉼 없이 하루 10시간 넘게 일해도 순수입은 150만~160만원에 불과하고요. 법인택시의 경우 사납금 문제도 있고요. 또 택시요금도 미국,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굉장히 저렴한 편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당장 수입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거예요. 세진: 그리고 승차거부 문제도 자세히 보면 승차거부로 볼 수 없는 행동인데도 승객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많아요. 현행 운수사업법에서도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택시기사는 승차를 거부할 수 있어요. 비록 법에는 이 ‘정당한 사유’가 명시돼 있지 않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이 사유를 구체화했어요. 이를테면 만취한 승객, 택시기사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물건을 갖고 있는 승객, 또 이동박스 없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있는 승객을 태우지 않은 경우 등은 승차거부가 아니에요. 진호: ‘진상’ 취객들의 폭행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어요. 경찰청 자료를 보니까 택시·버스기사를 폭행해 검거된 사람이 최근 3년 동안 9000명이 넘더라고요. 택시기사 10명 중 9명이 3개월에 한 번 이상 승객의 폭언·폭행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서울노동권익센터 ‘서울시 택시기사의 노동실태와 지원방안’)도 있어요. 부장: 하지만 카풀 같은 공유경제는 거스르기 어려운 세계적인 흐름인데. 진호: 전통경제 체제는 항상 어딘가에 고용되거나 면허를 따야 하는 식으로 규정에 갇혀 있어요. 그런데 밥벌이는 쉽지 않고요. 그래서 다른 경제 체제 유형이 치고 들어가면 쉽게 밀려 나가는 것이죠. 카풀 서비스가 없는 것도 아닌데, 유독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에 민감한 건 기존 카풀은 소규모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의 사업이었지만, 카카오는 대기업이에요. 확장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 위기감을 느끼는 거죠. 혜진: 택시업계가 처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카풀을 같이 발전시켜야 해요. 그게 전통경제와 공유경제의 상생 방법일 겁니다. 카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출퇴근 때만 가능하다’는 지금의 규제는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풀릴텐데, 택시기사들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은 채로 둘을 경쟁하게 만들면 정말로 택시업계가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어요. 공유경제를 빨리 정착시켜야 한다는 논리만으로는 상생이 불가능해요. 기철: 카풀 서비스의 안전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요. 택시기사들은 입사 후에도 정기적으로 범죄 경력을 조회하지만 카풀업체들은 운전자들의 범죄 경력을 조회할 권한이 없어요. 탑승자의 안전 보장, 운전자의 불법성 등을 충분히 감시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혜진: 그런 논의를 확대해 보면 두 영역의 교집합이 썩 크지 않아요. 카풀이 확대돼도 택시만 이용할 사람이 있죠. 저처럼. 모르는 사람 차에 타는 건 매한가지지만 택시기사는 그래도 자격증이 있으니까 안심이 되고요. 카풀은 시간제한이 있는 거고, 그 시간에는 앞에도 말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시점이니 영업권 침범을 당하지 않는 장치도 있는 셈입니다. 진호: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사실 택시기사들이 두려워하는 건 카풀이 아니라 이것이 우버의 합법화로 이어지면서 운송업 진입 장벽이 허물어지는 것이죠. 전통경제가 공유경제의 거센 도전에서 이겨낼 재간은 없어요. 소비자의 요구거든요. 기철: ‘우버’나 카풀이나 다 차량 공유 서비스이니, 우버가 자연스럽게 도입될 수도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거 아닌지. 진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81조)은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차, 자가용으로 돈을 받고 운송업을 하는 걸 금지하고 있습니다. 부장: 은어로 설명하자면 ‘나라시’(불법 자가용 택시)가 불법이라는 것과 같은 맥락. 진호: 다만 운수사업법에 ‘출퇴근 때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를 예외조항으로 두고 있습니다. 특정 시간에는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도 돈을 받고 승객을 목적지까지 태워다 줄 수 있죠. 그러니까 카풀은 법에서 정한 시간, 횟수(하루 3회) 안에서 운행하는 것이라서 우버와 차이가 있어요. 부장: 결국 카카오 카풀은 도입될 수밖에 없다? 이미 카카오 카풀 크루(운전자)를 신청한 사람이 20만명을 넘었다는 걸 보면 시민 호응은 꽤 큰 듯한데. 세진: 더불어 저는 사람들이 카풀을 통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서비스 제공자의 노동조건과 안전성 문제도 세밀하게 해결해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카풀업체는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 줄 뿐이기 때문에 사고, 보험 등에 대해 책임 회피를 할 수도 있죠. 처음부터 나쁜 일자리, 허술한 서비스가 돼서는 안 됩니다. 정리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치광장]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생의 권리/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자치광장] 친환경 무상급식은 학생의 권리/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지난해 겨울, 서울에서 열린 ‘공공급식 국제콘퍼런스’에서 덴마크 푸드하우스 매니저 야코브 아펠은 “군대, 감옥 급식도 유기농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누구나 좋은 식사를 할 권리가 있다”고도 했다.10여 년 전 우리나라에서 ‘급식’은 맛없고 영양도 떨어지는 부실한 식단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폐기ㆍ폐사된 농축산물을 급식으로 사용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서울의 초·중학교 식단은 70% 이상이 친환경 농산물이다. 이 중 65개교에서는 비(非)유전자변형농산물(Non-GMO)을 쓰고, 25곳의 초등학교에서는 시범적이지만 전통식 된장·고추장을 직접 담가 먹고 있다. 2011년, ‘친환경 학교급식’ 도입 이후의 변화다. 하지만 그동안 친환경 점심식사의 혜택에서 고등학생은 빠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급식 단가가 적게는 3743원에서 많게는 6500원으로 1.7배의 차이가 나는 곳들도 있었다. 평균으로 따지면 4699원.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는 중학교는 균일하게 5058원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에 서울시는 ‘고교 등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 계획’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2021년까지 서울의 모든 학생들이 친환경 급식을 먹게 한다는 내용이다. 친환경 학교급식을 도입하게 되면, 꼼꼼한 ‘급식 식재료 관리’도 받게 된다. 학교로 공급될 모든 식재료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거치는데 이곳에서 잔류농약과 중금속 등 332종의 정밀검사를 한다. 뿐만 아니라 매년 초·중·고교 학부모 1059명으로 구성된 ‘친환경 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이 학교급식의 식재료 산지에서부터 모든 유통경로까지 직접 찾아가 모니터링한다. 친환경 학교급식은 세계적 추세다. 프랑스 파리시는 2010년 지속 가능한 먹거리 계획을 세우고 2013년 기준 학교, 유치원 등 약 1200개소에 유기농 및 로컬 푸드를 공급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시는 그보다 훨씬 빠른 2001년에 급식사업을 전담하는 공기업인 ‘밀라노 급식공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좋은 식사를 할 권리’가 있다. 이는 그 누구보다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청소년들이 가장 먼저 누려야 할 권리가 아닐까. 물론 단 한 명의 예외도 있어선 안 될 것이다.
  • [불온한 회의] ‘카풀 논쟁’으로 본 신구 경제체제의 충돌…공존의 길은

    [불온한 회의] ‘카풀 논쟁’으로 본 신구 경제체제의 충돌…공존의 길은

    흐지부지 끝난 국회 국정감사나 슈퍼태풍이 몰아친 사이판의 관광객 수송작전, 가정폭력과 데이트폭력의 슬픈 결말을 보인 ‘강서 주차장 살인’이나 ‘부산 일가족 살해’…. 여전히 한국사회는 이슈가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관심이 높았던 건 ‘카카오 카풀 도입 논란’이 아닐까 합니다. 정보기술(IT) 대기업이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니 택시업계가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교통 선택지가 늘어나면 좋습니다. 하지만 택시기사의 열악한 근무환경이나 소득수준을 보면 택시업계를 보호해야 할 이유는 있습니다. ‘불온(不·on)한 회의’에서도 기자들의 의견이 조금씩 어긋났습니다. 이 논란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회의에 동참해보세요. 부장: 지금도 카풀 서비스가 없는 건 아닌데, 왜 카카오 카풀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는 건지. 기철: ‘우버’나 카풀이나 다 차량 제공 서비스인데, 우버는 도입을 안 한 상태잖아요. 진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81조)은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차, 자가용으로 돈을 받고 운송업을 하는 걸 금지하고 있습니다. 부장: 은어로 설명하자면 ‘나라시’(불법 자가용 택시)가 불법이라는 것과 같은 맥락. 진호: 다만 운수사업법에 ‘출퇴근 때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를 예외조항으로 두고 있습니다. 특정 시간에는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도 돈을 받고 승객을 목적지까지 태워다 줄 수 있죠. 그러니까 카풀은 법에서 정한 시간, 횟수(하루 3회) 안에서 운행하는 것이라서 우버와 차이가 있어요. 세진: 우버는 차를 소유한 운전자를 고용해 제공하는 서비스인 반면 카풀은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 줄 뿐 운전자와 따로 고용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죠. 우버는 운송업계에 진입할 여지가 큰 반면 카풀은 운전자가 전업으로 일할 여지도 적습니다. 부장: 그렇기 때문에 지난 여름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우버 도입 반대 파업이 있었고, 그전엔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도 택시기사들이 들고 일어났지. 기철: 정부가 카풀 영업을 허용한 취지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 같은데. 혜진: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어요. 자원을 공유해서 나눠 쓰자는 취지, 환경 보호를 위해 조금이라도 자가용 숫자를 줄이려는 목적이요.진호: 출퇴근 시간 택시 콜 횟수가 다른 시간대보다 2~3배 높을 만큼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이 택시를 많이 찾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죠. 카풀을 도입하면 고객 편의는 분명 높아질 겁니다. 혜진: 카풀을 이용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장점도 있어요. 택시는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전부라면 카풀은 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요.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한다거나, 대화 주제를 선정할 수도 있고, 또는 그냥 조용히 가고 싶다는 것까지 선택이 가능해요. 내가 선호하는 상황과 기분을 유지하면서 이용할 수 있죠. 하지만 택시는 어떻게 될지 모르죠. 택시기사들이 갑자기 정치 얘기를 하면서 자신의 의견에 동의를 요구하거나, 사적인 얘기를 꺼내기도 하고. 웬만하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고 싶어서 맞장구를 치기도 하지만, 불편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부장: 아마도 그런 점에서 다른 교통 서비스를 원하는 것도 크지 않을지. 친절한 서비스는 둘째치고라도, 승차거부나 안 당했으면. 세진: 서울시가 지난 8월 공개한 ‘서울 택시 민원 항목별 현황’ 자료만 봐도 지난 1~6월 서울시가 접수한 민원 중 1위가 불친절이었고, 2위가 승차거부였어요. 기철: 한편으로 생각하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택시업계가 변신했어야 한다는 거예요. 승객 요구에 맞게끔, 예컨대 이동 중에 조용히 가고 싶은 고객에게 맞는 서비스, 안전 문제를 걱정하는 여성 승객이 여성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앱을 통해 제공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혜진: 택시기사들이 카풀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면서 내세운 이유는 생존권 문제였어요. 실제로 지금 택시기사들이 굉장히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일을 해요. 밤 늦게까지 쉼없이 하루 10시간 넘게 일해도 순수입은 150만~160만원에 불과하고요. 법인택시의 경우 사납금 문제도 있고요. 또 택시요금도 미국,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굉장히 저렴한 편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당장 수입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거예요. 세진: 그리고 승차거부 문제도 자세히 보면 승차거부로 볼 수 없는 행동인데도 승객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많아요. 현행 운수사업법에서도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택시기사는 승차를 거부할 수 있어요. 비록 법에는 이 ‘정당한 사유’가 명시돼 있지 않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이 사유를 구체화했어요. 이를테면 만취한 승객, 택시기사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물건을 갖고 있는 승객, 또 이동박스 없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있는 승객을 태우지 않은 경우 등은 승차거부가 아니에요. 진호: ‘진상’ 취객들의 폭행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어요. 경찰청 자료를 보니까 택시·버스기사를 폭행해 검거된 사람이 최근 3년 동안 9000명이 넘더라고요. 택시기사 10명 중 9명이 3개월에 한 번 이상 승객의 폭언·폭행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서울노동권익센터 ‘서울시 택시기사의 노동실태와 지원방안’)도 있어요.부장: 하지만 카풀 같은 공유경제는 거스르기 어려운 세계적인 흐름인데. 진호: 전통 경제체제는 항상 어딘가에 고용되거나 면허를 따야 하는 식으로 규정에 갇혀 있어요. 그런데 밥벌이는 쉽지 않고요. 그래서 다른 경제체제 유형이 치고 들어가면 쉽게 밀려나가는 것이죠. 카풀 서비스가 없는 것도 아닌데, 유독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에 민감한 건 기존 카풀은 소규모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의 사업이었지만, 카카오는 대기업이에요. 확장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 위기감을 느끼는 거죠. 혜진: 택시업계가 처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카풀을 같이 발전시켜야 해요. 그게 전통경제와 공유경제의 상생 방법일 겁니다. 카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출퇴근 때만 가능하다’는 지금의 규제는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풀릴텐데, 택시기사들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은 채로 둘을 경쟁하게 만들면 정말로 택시업계가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어요. 공유경제를 빨리 정착시켜야 한다는 논리만으로는 상생이 불가능해요. 기철: 카풀 서비스의 안전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요. 택시기사들은 입사 후에도 정기적으로 범죄 경력을 조회하지만 카풀업체들은 운전자들의 범죄 경력을 조회할 권한이 없어요. 탑승자의 안전 보장, 운전자의 불법성 등을 충분히 감시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혜진: 그런 논의를 확대해보면 두 영역의 교집합이 썩 크지 않아요. 카풀이 확대돼도 택시만 이용할 사람이 있죠. 저처럼. 모르는 사람 타는 건 매한가지지만 택시기사는 그래도 자격증이 있으니까 안심이 되고요. 카풀은 시간제한이 있는 거고, 그 시간에는 앞에도 말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시점이니 영업권 침범을 당하지 않는 장치도 있는 셈입니다. 진호: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사실 택시기사들이 두려워하는 건 카풀이 아니라 이것이 우버의 합법화로 이어지면서 운송업 진입 장벽이 허물어지는 것이죠. 전통경제가 공유경제의 거센 도전에서 이겨낼 재간은 없어요. 소비자의 요구거든요. 부장: 결국 카카오 카풀은 도입될 수밖에 없다? 세진: 결국에는요. 더불어 저는 사람들이 카풀을 통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서비스 제공자의 노동조건과 안전성 문제도 세밀하게 해결해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카풀업체는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줄 뿐이기 때문에 사고, 보험 등에 대해 책임 회피를 할 수도 있죠. 처음부터 나쁜 일자리, 허술한 서비스가 돼서는 안 됩니다. 정리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용산, 7일 ‘나눔애 웃는다’ 자원봉사 박람회

    서울 용산구가 오는 7일 지하철6호선 효창공원앞역 광장에서 민관을 아우르는 사회복지·자원봉사 박람회 ‘나눔애(愛) 웃는다’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전시·체험, 장터, 공연으로 나뉜다. 부스는 운영본부 포함해 41개다. 전시·체험 부문으로 한지 부채 만들기 체험(용산구자원봉사센터), 치매 예방 보드게임(용산구치매안심센터), 청소년 심리검사(용산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방송 중계체험(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이 눈길을 끈다. 장터에서는 무농약 농산물(서울용산지역자활센터), 의류·모자·액세서리(해오름빌), 수제공예품(한벗장애인주간보호시설), 학용품(아동복지시설 혜심원) 등을 싼값에 판다. 배문고 풍물반, 윈드오케스트라 등 15개 팀이 재능나눔 공연도 마련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동작구, 만 75세 어르신 치매 검진 집중 실시

    동작구, 만 75세 어르신 치매 검진 집중 실시

    서울 동작구는 치매 예방을 위해 만75세 미검진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검진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치매의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시작 연령인 만 75세 어르신 전체를 대상으로 치매 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관내 만 75세 어르신(43년생)은 2656명으로 8월 현재 1160여명(44%)이 검진을 받았다. 동작구는 지난해 만 75세가 도래한 어르신 중 2119명의 검진을 완료해 치매 93명, 치매고위험 142명을 발굴했다. 구는 미검진어르신 1500여명에게 치매검진 대상 안내문을 재발송했다. 방문간호사 유선 연락 등을 통해 검진 참여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검진은 치매위험도를 확인하는 1단계 치매선별검사다. 다음달 3일~7일 5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작구보건소에서 진행된다. 검진 후 인지 저하자로 판명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2차정밀검진을 받는다. 치매가 의심되면 구와 협약된 보라매병원, 중앙대학교 병원 등과 연계해 최종 3차 검진에서 치매를 확진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3차 확진검사비(혈액검사, 뇌영상촬영)를 소득과 상관없이 구에서 전액 지원한다. 치매확진자 및 고위험군은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배회예방서비스, 인지건강프로그램, 치매가족 지원 등 맞춤형 치매예방프로그램을 통해 중점 관리를 받는다. 구는 치매 조기발견과 관리를 위해 만 60세 이상 동작구 주민을 대상으로 동작구치매안심센터, 동작구보건소, 동주민센터(동방문간호사)에서 무료 치매 검진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또 사당1동 치매안심마을 조성, 치매가족카페 ‘사랑방’ 운영,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 치매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치매안심센터(02)598-6088)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주민이 묻고 단체장 답하다]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 “김포에 평화경제특구 조성… 통일 최선봉에 나설 것”

    [주민이 묻고 단체장 답하다]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 “김포에 평화경제특구 조성… 통일 최선봉에 나설 것”

    한반도 물길의 중심에 있는 경기 김포시는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달 27일 김포 전류리 포구에서 조강(한강 하구) 뱃길 열기를 기원하는 평화문화 배 띄우기 행사를 가졌다. 숙원이던 한강 하구 물길을 열어 뱃길·생태조사를 추진하려 했지만 고촌 영사정에서 중립수역의 어로한계선까지만 가다가 되돌아왔다. 1953년 7월 27일 맺은 군사정전협정 때문이다. 정 시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임진강과 만나는 한강 하구에서 조강을 거슬러 올라 예성강까지, 염하까지, 나아가 서해 북방한계선(NLL)까지 가는 조강 중립지역에 평화의 배를 띄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4월 27일에 이어 다음달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접경지인 김포시가 마련한 대북 시책은. —김포에 평화경제특구를 만들어 지역 발전과 통일 원동력으로 삼고 싶다. 김포는 경기 서북부권의 대표적인 접경지역이고 한강과 조강을 경계로 북한과 마주하고 있다. 한강과 임진강·예성강이 만나는 김포시야말로 경제·문화가 교류하는 평화문화의 중심도시로 손색이 없다. 김포가 남북경제협력특별구역으로 지정되고, 입주하는 기업들이 남북한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한강 하구에서 세계평화문화제를 열어 접경지역 한계를 평화문화의 미래자산으로 확 바꿔 보고 싶다. ⇒김포는 조강이라는 천혜의 남북중립구역이 있다. 일명 조강 ‘프리존’은 중립과 평화를 상징하는데. —조강은 남북 간 중립과 평화를 상징하는 프리존이다. 조강은 김포 변화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다. 산업단지 개발방식보다 조강을 자연과 평화라는 콘텐츠로 관광산업화할 복안을 가지고 있다. 조강을 중심으로 우선 현재 공사 중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 사업과 함께 그 일대를 평화생태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 또 염하강 철책길과 조강 철책길, 그리고 한강 철책길을 연결하는 총연장 39㎞에 평화누리벨트를 만들 계획이다. 월곶면 고막리 청소년 수련원 부지에 교육과 분단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평화문화관’도 조성 중이다. ⇒정전협정 전까지 조강포구를 비롯해 마근포구·강녕포구 등 김포의 3대 포구가 융성했다. —현재 조강포구와 마근포구·용강포구는 일부 흔적만 남아 있다. 과거 서해에서부터 김포를 거쳐 개성과 서울 마포나루까지 물자를 운반하던 큰 포구였다. 역사문화 관광지로서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우선 북한 개풍군을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문수산과 애기봉을 연계하는 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포구와 인접한 유도·부래도 등 무인도를 안보·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가장 중요한 건 개발과 보존의 공존이다. 또 지역 주민들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 개발이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들과 협의하고 이곳에서 계속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할 요량이다. ⇒최근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에 이르는 철책선을 철거하기로 발표됐다. 김포구역 철거 방안은. —한강 하구인 고촌읍 전호리에서부터 일산대교까지 9.7㎞ 철책을 제거하는 사업이다. 철책 제거 후 설치하기로 한 감시장비가 성능 시험에서 불합격 판정돼 현재 김포시가 제조사와 소송 중이다. 내년에 소송이 마무리되면 한강 철책선 제거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생태관광과 체험프로그램, 체육시설 등 보존과 개발이 어우러지는 방안을 수립할 생각이다. ⇒철책선 제거 후 어떻게 할 것인지. —일부는 시민공원화도 필요하다. 하지만 서울시처럼 무조건 전체공간을 공원화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전부 철거할 게 아니라 일부 구간은 존치해서 철책선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완전히 개방할 공간도 있고 일부는 철책으로 보존해 분단체험 코스로 만들 예정이다. ⇒김포시 행정이 무사안일하고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많다. —직원들이 조직을 이렇게 만든 게 아니라 김포시 조직이 직원들을 망가뜨렸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탁상행정이나 대시민서비스, 청렴도, 무사안일주의 등을 개선하려면 조직이 직원들한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능력과 창의력을 흡수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행정조직은 직원 간 소통과 리더십 등으로 시스템이 작동해야 하는데 끼리끼리 사적으로 이뤄져 왔다. 예를 들면 시장이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했다면, 기사내용 중 본인관련 부서 사안이 나오면 얘기를 안 해도 본인들이 즉시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이게 조직이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분명히 A부서에 해당하는데도 A부서에선 우리 부서 게 아니라고 여기고 타 부서에 떠넘겨버린다. 이건 조직이 작동되는 게 아니다. 유기적으로 부서와 부서 간에, 직원과 직원 간에 하위단위 9급과 4급 국장들이 유기적으로 연동돼 움직여야 한다. 지금까지는 한쪽 부서만 열심히 일하는 풍토다. 시민이 민원을 제기했다면 그 민원이 우리 부서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찾아봐야 한다. 서로 우리 민원이 아니라고 떠넘긴다면 이런 정신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행정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6급 이하 직원들은 속한 부서를 본인이 사랑하고 있어야 한다. 또 과장 지시사항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장과 과장·국장들이 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대안으로 시장이 가진 권한을 국장에게 전폭적으로 넘겨주겠다. 일부에서 우려하나 이미 6급 이하 직원의 인사권도 모두 넘긴 국장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95% 직원들이 참여한 노동조합을 각종 위원회, 특히 인사위원회에 참여시켜 직원들의 요구를 발언하고 논의하는 출구로 만들겠다. ⇒새로운 시정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예고했는데 특징은. —민선 7기 들어 조직개편안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과 교통, 자치분권과 교육, 복지 분야를 대폭 보강했다. 특히 환경분야에서 기존 경제환경국과 사업소 형태에서 환경분야 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환경국을 독립 편제했다. 고발조치를 전담하는 ‘환경수사팀’을 신설해 보다 강력하고 끈질기게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또 주민협치담당관실과 대중교통개선과, 아동청년과, 동물위생팀 등 4개 과를 신설했다. 이 밖에도 종합허가과를 폐지해 인허가 업무는 담당부서에서 민원이 예상되는 사항에 법 조항만을 고려하지 않고 주민공청회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도록 책임과 권한을 되돌려 줄 것이다. ⇒산적한 민원만 해결해도 시정 절반은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김포의 민원 3가지를 든다면. —환경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군사시설보호법과 수도권정비법, 철새도래지, 습지보전지 등 겹겹으로 규제를 받는 게 김포다. 정부가 일부 지역만 규제를 해제해 소지역별 개발행위가 난립해 왔다. 민선 7기는 이미 환경문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환경국을 신설해 앞으로 각종 공해유발 행위를 철저히 지도 점검해 뿌리 뽑겠다. 그다음은 교통이다.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7월 차질 없이 개통되도록 준비하겠다. 동시에 도시철도 개통까지 마중택시제를 비롯해 마을버스 완전공영제를 실시해 교통 사각지대를 없애겠다. 마지막으로 한강신도시로 대변되는 신도심과 원도심 간 불균형 해소 문제다. 양촌읍 등 북부권 5개 읍·면 발전이 중요하다. 우선 김포시를 3개 권역으로 나눠 남부 구도심과 중부 신도시는 교육·상업 권역으로, 북부는 관광·일반산업 권역으로 맞춤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하영 김포시장 프로필] ●시정목표: 시민행복·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당적: 더불어민주당 ●출생: 1962년 10월 2일 김포군 월곶면 동을산리 ●학력: 서울 환일고, 인하대 생물학과 졸업 ●경력: 민선 6기 경기도 김포시의회 부의장. 민주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당 김포시 을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김포시 을선거대책위원회 선대위원장 ●가족: 부인 방혜란씨와 1남 ●주량 : 소주 반병 ●선호 음식 : 김치찌개 ●취미 : 여행 ●혈액형 : O형 ●리더십: 소통, 섬김의 리더십 ●시정 목표: 시민행복·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시정 방침] ●모두가 소통하는 김포, 모두가 상생하는 김포 , 모두가 참여하는 김포, 모두에게 공정한 김포 ●6·13 동시지방선거 득표: 정하영 민주당 후보 65.84%, 유영근 자유한국당 후보 30.65%, 유영필 민주평화당 후보 3.49% [핵심 공약] ●소통과 협력을 통한 주민자치 실현: 500인 원탁회의 운영 ●깨끗한 환경, 안전한 도시 조성: 환경관련 부서 통합 및 독립편제 구축, 환경수사팀 신설 ●권역별 균형발전, 도·농 상생 추진: 사람중심 도시 재생 사업, 북부권 종합발전 계획 수립, 권역별 맞춤형 개발 추진, 농·축산업의 6차 산업화, 농업체험 관광 활성화 ●빠르고 안전한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김포도시철도 개통(2019년 7월), 대중교통기획단 설치, 마을버스 완전 공영제 실시, 마중택시제도 운영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신도시 조성: 김포시립의료원 설립, 공동주택 통합관리지원센터 설치, 김포시 통합복지시설 건립, 서북부권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미래 교육 신도시 조성: 교육 예산 500억원 편성, 혁신교육지구지정, 안심어린이집 시스템 구축 ●평화문화의 중심지, 평화의 길을 여는 도시 조성: 평화경제 특구 지정, 한강 하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추진,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 평화누리벨트 조성 ●시민이 공감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국장 책임행정제 실시, 읍·면·동장 주민 추천제 실시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진구 “늦은 귀갓길,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이용하세요”

    광진구 “늦은 귀갓길,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이용하세요”

    서울 광진구는 심야 시간 여성과 청소년이 안심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안심귀가지원은 야근이나 학업으로 밤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여성과 청소년을 위해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지정된 약속장소에서 신청인을 만나 집 앞까지 안전하게 귀가 동행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이용시간은 월요일은 저녁 10시부터 자정까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이다. 신청자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에 구청 당직실(02)450-1330) 또는 120 다산콜센터에 전화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상황실 근무자가 현장 스카우트를 연결해준다. 신청자는 동행해 줄 스카우트 이름과 도착 예정시간을 확인 후, 약속된 장소에 도착해 근무복과 모자, 신분증을 착용한 스카우트를 만나 안전하게 귀가한다. 스카우트 대원은 배치지역과 동별 안전 취약지역, 주택가 골목 등을 상시 순찰한다. 관할 지구대와 연계해 위급상황 시 즉시 신고하는 등 우범 취약지역의 여성 안전망 구축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구는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2013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2만4500여 명에게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구는 혼자 사는 여성이나 직장생활로 인해 택배수령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안심택배함’을 운영하고 있다. 안심택배함은 낯선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동부여성발전센터, 중곡종합건강센터 등 지역 내 10개소에 설치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우리 구는 여성이 안심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여성이 안전한 광진’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치매극복선도단체’ 은평어르신돌봄센터

    서울 은평구는 구산동에 있는 은평어르신돌봄통합지원센터가 중앙치매센터·서울시광역치매센터·은평구치매안심센터로부터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치매극복선도단체는 치매인식개선 활동과 교육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치매에 대한 관심을 두고 지속적 활동을 수행할 의지가 있는 단체를 말한다. 은평어르신돌봄통합지원센터는 지난 3월부터 치매 고위험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한 ‘Cheese! Merry Senior(웃어요! 즐거운 노후)’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독거어르신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관리하는 생활관리사와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치매 전문 교육을 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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