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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날 4만여명… 안성 세계민속축전 대박 예감

    첫날 4만여명… 안성 세계민속축전 대박 예감

    지난 1일 경기 안성시에서 개막한 안성세계민속축전에 추석 연휴에도 하루 평균 수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첫날 관람객 수는 4만 7641명으로, 지난 4월 접근성이 좋은 고양시에서 개막한 세계꽃박람회 첫날 관람객 수 2만 312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조직위원회 박운기 홍보팀장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문화 행사라서 일반인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세계민속축전은 4년에 한 번씩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열려 ‘민속문화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세계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에서 주관하며 브라질, 헝가리, 콩고 등 43개국에서 45개 공연단체 단원 1172명이 참가했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패 등 국내 11개 공연단까지 포함하면 2000명이 넘는다. 공연은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등에서 하루 60여회 이상 열리며 터키 등 19개국의 요리사가 자국의 대표 요리를 만들어 선보이는 세계 먹거리 체험관 등의 번외 행사도 볼만하다. 한편 1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43개 참가국 공연단이 전통의상을 입고 입장했으며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문수 경기지사,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 우돔삭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징검다리 추석연휴 樂~ 樂~하게

    징검다리 추석연휴 樂~ 樂~하게

    한가위가 코앞이다. 차례나 성묘를 마친 뒤 ‘가족 단합대회’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유명 리조트와 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예년에 견줘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 눈에 띈다. 연휴 마지막 날엔 세계 최대 민속 축제가 경기 안성에서 시작된다. ■리조트서 休… 공연 보며 樂 한화리조트 설악은 추석 연휴 기간에 저녁마다 ‘라이브 팝 콘서트’를 야외 가든 호수에서 연다. 설악쏘라노 로비에서는 9월 내내 금~일요일에 ‘클래식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29~30일에는 ‘한가위 가훈 써 주기’ 이벤트와 ‘한가위 돌고래 마라톤’ 대회가, 30일에는 워터피아, 씨네라마 무료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되는 ‘한가위 오엑스 퀴즈’가 각각 열린다. (033)630-5500. 대명 비발디파크는 29일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춘 서커스단’의 추석 특집 공연 ‘비천’을 무료로 연다. 공중 서커스와 애크러배틱 등의 묘기가 펼쳐진다. 소노펠리체에선 같은 날 무료 ‘레이저&매직쇼’가, 30일엔 가족 노래자랑이 열린다. 단양·변산·양평 리조트와 양양 쏠비치 호텔 앤 리조트에선 연휴 기간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지며 경북 경주에선 29일 한가위 가족 민속놀이 대항전이 열린다. 이날 입실 고객에겐 송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1588-4888. 곤지암리조트는 29일~10월 2일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인증 도장을 모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떡메치기, 송편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있다. 29일에는 요리사에게 피자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가족 피자 만들기-피자욜로’ 행사도 열린다. 1661-8787. 하이원리조트는 추석 연휴 첫날인 29일을 비롯해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 분수쇼와 6700여 발의 불꽃이 어우러지는 ‘불꽃 페스티벌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에는 가족 대항 윷놀이 등 한가위 한마당이, 10월 1일엔 마술사 이은결의 ‘매직 콘서트’가 대형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1588-7789. 휘닉스파크는 ‘웰니스 치유의 숲길 트레킹’을 진행한다. 700m 숲길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추석 여행 상품도 내놨다. 바비큐 가든에선 양념갈비와 레드와인 등을 휘닉스파크에서 재배한 친환경 쌈채소와 함께 제공한다. 4~5인분 16만원, 3~4인분 13만원. (033)330-6038. 오크밸리는 30일 가을 음악회, 푸짐한 경품이 걸린 ‘오크밸리 스타 선발대회’를 연다. 29, 30일엔 씨름 등 전통놀이와 전통공예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추석 밤하늘 별자리 여행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일, 10월 중엔 금·토요일에 운영된다. (033)730-3981. 파인리조트는 30일 무료 숙박권, 부대시설 이용권, 영화 예매권 등 다양한 경품이 걸린 전통 윷놀이 대항전을 연다. 29일~10월 1일엔 떡메 치기 등의 전통 행사가 열린다. (02)540-6800, (031)338-2001. 용평리조트는 30일 온 가족이 송편을 만들고 시식도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송편패키지(성인 3만 3000원)를 신청하면 송편 빚기 체험도 하고 점심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1588-0009. ■테마파크에선 다양한 이벤트 에버랜드는 29일~10월 1일 태권 타악 퍼포먼스 ‘비가비’(飛歌飛) 공연을 한다. 2010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축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같은 기간 유명 서예가 4명을 초빙해 사군자 그리기 등 서예 체험 프로그램도 연다. 28일~10월 3일 주한 외국인은 40% 할인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 참조. 롯데월드는 매일 밤 8시 ‘강강술래’ 공연을 펼친다. 100명이 넘는 연기자와 수천명의 관객이 함께 소원을 비는 퍼포먼스다. 국가 대표 춤꾼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선보이는 퓨전 공연 ‘아리랑’도 볼만하다. 연휴 기간 중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반 3인까지 가능하다. 주한 외국인에게도 자유이용권 40% 할인혜택을 준다. 서울랜드는 30일 외줄타기 명인 김대균의 줄타기 공연을 선보인다. 캐릭터 풍물 로드쇼와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 행사는 29일~10월 1일, 태권도와 춤이 결합된 ‘태권무 공연’은 10월 1일과 3일에 각각 열린다. 한화 호텔&리조트는 서울의 63빌딩, 전남 여수와 제주의 아쿠아플라넷에서 각각 ‘한화 스타일’ 이벤트를 벌인다. 63빌딩(www.63.co.kr)은 ‘63 1+1 스타일’ 이벤트를 10월 31일까지 연다. ‘아쿠아플라넷 여수’(www.aquaplanet.co.kr/yeosu)는 추석 연휴 3일 동안 하루 두 차례 수조 밖 관람객과 수조 안 아쿠아리스트가 제기차기를 겨루는 이색 대결을 펼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29일~10월 3일 한복을 입은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널뛰기 등을 하는 민속놀이 퍼포먼스와 1만여 마리 정어리들의 화려한 군무를 준비했다. 공연은 하루 세 번 진행된다. 이 기간 외국인에게는 30% 할인혜택을 준다. 증빙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충남 예산의 리솜스파캐슬은 추석 당일(30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팽이치기 등의 대회를 마련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천천향(물놀이 시설) 50% 할인권을 준다. 입상자들에게는 푸짐한 추석 선물도 제공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27일~10월 4일 서울 청계천로 본사에서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새달 1일부터 안성세계민속축전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경기 안성시에서는 ‘2012 안성 세계민속축전’(www.2012folkloriada.com)이 열린다. 4년에 한번씩 열려 ‘민속문화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이번 축제엔 브라질, 헝가리, 콩고 등 43개국의 45개 공연단체에서 1172명의 공연단원이 참가한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패 등 국내 11개 공연단까지 포함하면 2000명 넘는 재간꾼들이 한국에 모이는 셈이다. 공연은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등에서 1일 60여회 이상 펼쳐진다. 공연장 어디에서든 매일 서로 다른 나라의 공연이 열린다. 번외 행사도 알차다. 현대판 줄타기인 ‘슬랙라인’과 파페라, 어쿠스틱 콘서트, 재즈 공연, 7080 청춘쇼 등의 공연이 준비됐다. 터키 등 19개국 요리사가 자국의 대표 요리를 만들어 보이는 세계 먹거리 체험관과 안성 옛 장터도 열린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비룡대교 확대 205억 낭비 우려

    지방자치단체의 도로·하천 건설사업 과정에서 무리한 사업추진이나 관리부실로 인해 예산이 낭비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지난 3월 실시한 ‘경기지역 도로·하천 등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경기 화성시는 1981년 4월∼1988년 5월 도로건설사업 과정에서 취득한 32필지 3173㎡에 대한 소유권 이전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2008년 1월∼2011년 7월 이 가운데 10필지에 대한 보상금 2억 5000여만원을 중복 지급했다. 또 평택군은 도로 포장공사 구간 4필지에 대한 보상금 2000여만원을, 안성시는 도로 확장공사 구간 3필지에 대한 보상금 731만원을 같은 이유로 이중 지급했다. 경기도 공무원 A씨는 지난해 10월 도로공사 업무를 담당하며 시공업체가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시공계획서 작성비용 2000여만원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도와줬다. 감사원은 경기도지사에게 A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A씨와 공사비 도용에 공모한 시공업체 관계자 등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비룡대교 신설 계획도 낭비요인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30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는 기존 2차로 규모의 비룡대교를 철거하고 4차로 규모로 확대신설하는 계획은 사업비 205억원을 낭비할 우려가 크다.”며 내구성에 문제가 없는 기존 비룡대교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경기도에 통보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지자체 비정규직 대해부] 비정규직 최소화 비결은

    [지자체 비정규직 대해부] 비정규직 최소화 비결은

    경기 안성시의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8.4%로 전국에서 상당히 낮은 편이다. 6월 말 기준 공무원 수는 889명이지만 기간제는 88명에 불과하다. 무기계약직도 70명에 그친다. 비결은 무엇일까. “불필요한 인원 충원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는 모범답안이 돌아왔다. 안성시 행정과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에서 허용하는 우리 시 무기계약직 채용인원 기준보다 10명 이상 여유가 있다.”면서 “굳이 한도를 꽉 채우지 않고 필요한 인원만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인건비가 지원되는 국비·도비 지원사업도 되도록 기존 인력을 활용한다. 전액 시비사업의 경우엔 예산 부서뿐 아니라 인사 부서에서도 인건비 책정을 심사한다. 이 관계자는 “다른 부서에서 (시장님의) 증원 결재를 받아와도 그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간제 비율이 2.6%(28명)인 경기 의정부시도 마찬가지다. 총무과 관계자는 “비공무원 인력은 단순 기능업무에 한정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을 뿐”이라고 귀띔했다.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계약직을 쓰는 지자체들의 관행을 질타하는 얘기다. 6월 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힌 제주도 관계자는 “업무보조는 무기계약직 근로자를 활용하고 되도록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한 것이 (낮은 비정규직 비율 유지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김직수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책국장은 “지자체가 ‘자치’단체인 만큼 비정규직 채용 원칙을 스스로 정하고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자치단체가 수요조사를 제대로 해서 필요한 곳에 인력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 비정규직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공직사회에 행정 전문성 전파 나서자”

    “공직사회에 행정 전문성 전파 나서자”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우리가 더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지방행정의 달인’ 2기 공무원 22명이 한자리에 모였다.29~30일 이틀간 경기 안성시 팜랜드에서 열린 ‘지방행정의 달인 워크숍’에서 달인 공무원들의 각오는 새로웠다. 지난 3월 ‘행정 달인’이란 이름표를 얻은 이들은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한결같은 목소리를 냈다.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두루 쌓아온 전문성을 공직사회 곳곳에 전파할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움직이자고 결의했고, 행안부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도 주문했다. 부산시 사하구 송필석(문화관광 분야) 주무관은 “각 분야 달인 공무원의 전문성과 성공 사례를 전파해서 지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방송 출연, 기고, 강연 등 최대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도 토지정보과 유병찬(도시재생) 사무관은 “시장·군수협의회 등에 달인 공무원들이 강연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하도록 건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워크숍의 초점은 달인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협의체 형식의 조직이 절실하다는 데 모아졌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해 온라인상에서도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자는 뜻도 모았다. 유 사무관은 “앞으로도 달인들이 꾸준히 함께할 수 있는 조직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사단법인이나 협의회를 만들어 우리의 행정 전문성과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지방행정의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 책임감도 다시 한 번 강조됐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고말석(시설환경) 주무관은 “달인 공무원들은 공직사회의 활성화를 위한 조직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발적인 책임론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서울시 동대문구 우희수(행정) 주무관은 “공직사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성을 전파할 책임이 있다.”면서 “성공 사례는 물론이고 실패의 경험까지도 함께 전달해 시행착오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행안부 이정구 지방경쟁력지원과장은 “달인 공무원들이 탄탄한 커뮤니티로 연결되면 앞으로 지방행정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스피치 전문강사인 김혜미 TBS아나운서가 초청돼 자연스럽고 간결한 스피치 기술에 대한 실무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경기 지자체 적자 우려속 공사 설립 ‘붐’

    경기 지자체 적자 우려속 공사 설립 ‘붐’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지역 내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공사 설립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지만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각종 개발 사업에 참여, 발생한 수익을 재정에 보탤 계획이지만 반대 측에서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수익이 보장되지 않아 오히려 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맞선다. ●공사설립 11개 시·군 중 6곳 재정 악화 20일 경기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성남과 광명, 구리, 안성 등에서 도시공사나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는 위례신도시 개발을 위한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지난 6월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혔다. 당초 성남시는 공사를 설립해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사업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등 9개 지역 주택재개발 등을 진행하면 4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사업성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를 설립하고 지방채를 발행하면 재정 여건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성남시는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로부터 3000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승인받아 재정악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부터 도시공사 설립을 추진하는 광명시도 마찬가지다. 광명시는 지난해 3월부터 8년째 답보 상태인 KTX 광명역세권 개발을 위해 공사 설립안을 시의회에 올렸지만 세번이나 부결됐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는 “다수의 지자체가 각종 공사 설립을 통한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단체장의 측근들에게 자리를 주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며 “공사 설립으로 이득보다는 손실이 많다.”고 지적했다. 안성시는 내년 3월까지 도시공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30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역시 찬반이 분분하다. 구리시는 5월부터 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 등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도시공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시의회에서 반대, 지난 8일에야 조례안이 통과됐다. ●방만경영·낙하산 인사도 지적 공사를 설립하는 지자체들의 목적은 개발이익 환수를 통한 재정 확충이다.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하고, 외부에 빼앗기는 개발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것은 물론 부족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지자체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민간개발을 통해 진행된 개발에서 나온 수천억의 수익이 제대로 재투자되지 않아 불만이 쌓였다. 이젠 지자체들이 각종 개발을 직접 추진, 수익을 가져가겠다는 의도다. 문제는 기존 공사들이 적자에 허덕인다는 것이다. 현재 경기지역의 경우 31개 시·군 가운데 하남, 김포, 화성, 용인, 양평 등 11개 시·군에서 공사를 설립했지만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곳이 적자에 시달린다. 화성시의 경우 최근 3년간 쌓인 적자가 107억원이다. 용인도시공사는 지난해 3월 시설관리공단과 통합 후 위수탁사업에서 수익을 냈지만 역북도시개발 사업이 수년째 표류하는 등 개발사업 부진으로 재정위기를 부추긴다. 이런 실패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공사설립은 개발 이익금을 지역에 환원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면서도 “부동산 경기 침체 탓에 사업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과일나무 구제역’ 안성·파주 과실농가 강타

    ‘과일나무 구제역’ 안성·파주 과실농가 강타

    유실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가지마름병’이 경기 안성과 파주에서 발생, 과실 농가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감염된 과실수는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뿌리째 뽑아내 구덩이를 파고 묻었다. 마치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으로 살아 있는 소·돼지 등을 살처분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행정 당국은 이 사실이 알려질까 쉬쉬하며 전전긍긍한다. 경기 안성시 서운면 현매리에 있는 2만 8000㎡(약 8500평) 규모의 배농장. 배가 탐스럽게 매달려 있어야 할 배나무는 온데간데없고, 배밭은 갈아엎어져 황량한 들판으로 변했다. 농장 주인 박성범(57·가명)씨는 “앞으로 무엇을 해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씨는 땅을 빌려 과실수 2450그루를 심고 10년 동안 농장을 운영해 왔다. 그런데 올해 6월 이상한 징후를 발견, 지역 농업기술지원센터에 자문을 의뢰했다. 네 차례에 걸쳐 현장과 정밀 검사를 마친 센터는 ‘가지마름병’이라는 통보와 함께 농장 폐업 조치가 내려졌다. 식물방역법에 따르면 통상 과실수 중 10% 정도가 병에 감염되면 나무를 모두 베어 내 소각하거나 매몰 처리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런 규정에 따라 박씨는 지난달 29일 농장의 배나무를 모두 베어 내고 농장 한쪽에 큰 구덩이를 파고 매몰했다며 현장으로 안내했다. 작업이 끝나지 않아 포클레인과 생석회 등이 매몰 장소 주변에 놓여 있었다. 나무를 베고 묻는 작업은 지역 농업기술지원센터에서 했다. 박씨는 “보상을 해 준다고 하지만 자식같이 키운 나무들이 하루아침에 없어진 것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과수가지마름병은 지난해 이 농장에서 조금 떨어진 미양면 법전리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 들어 파주시 두 곳(1만 6500㎡, 9900㎡)의 배농장에서도 가지마름병이 발생, 과실나무를 모두 뽑아내는 등 갈수록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농업기술지원센터 한 관계자는 “과수 가지마름병은 금지 병해충으로 병에 감염된 과일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 등을 내린다.”면서 “사실이 알려지면 국내 과일의 수출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비공개로 현장 수습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부동산 임대업 사람이 몰린다

    부동산 임대업 사람이 몰린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60대 후반의 김모씨. 그는 올봄 은행에 넣어뒀던 은퇴자금 3억원을 찾아 경기 평택시의 소형 아파트 3채를 샀다. 미군기지 이전에 이어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이곳에서 1채당 월 70만원 안팎의 월세를 받아 약 21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3억 은행에 맡기면 월 137만원 받고, 월세는 월 200만원 받고” 그동안 김씨가 연 이자율 5.5% 정기예금(3억원)에 넣어서 받은 돈은 월 137만 5000원이었다. 여기서 이자소득세(15.4%)를 떼면 손에 쥐는 돈은 116만 3250원이었다. 하지만 부동산중개업소의 도움을 받아 월세를 지속적으로 굴린다면 잡비를 제외하고 한달에 200만원 정도가 나온다. 평택 인근 안성시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하는 주모(42)씨는 “기업들이 많이 내려온다는 소식에 뭉칫돈을 갖고 소형 아파트 여러 채를 찾는 노부부들이 많다.”며 “은퇴자금이다 보니 여간 꼼꼼한 게 아니라서 이들을 상대하고 나면 진이 빠질 정도”라고 털어놨다. 저금리에 은퇴자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임대업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부동산임대사업자는 109만 8000명으로 110만명에 육박한다. 법인사업자(2만 6000명)까지 포함하면 처음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 부동산 임대 개인사업자는 2007년 92만 5000명에서 2008년 102만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뒤 2009년 106만 6000명, 2010년 106만 9000명 등으로 늘고 있다. 2010년 7월부터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세가 사업장(임대건물)별 과세에서 개인별 과세로 바뀌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증가세는 훨씬 더 가팔랐다. ●연매출 4800만원 이하 임대사업자 47만명… 전체 간이과세자 중 1위 전산자료의 발달도 한몫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월세 세입자가 동사무소에 확정일자 신고를 했는데 집주인이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 세무조사에 들어간 사례가 알려지면서 임대사업 신고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개인 임대사업자 중 연매출(임대료) 4800만원 이하 간이과세자로 분류되는 임대사업자가 지난해 47만명으로 전체 간이과세자 중 1위(26.7%)다. 2위인 소매업(20.4%)과의 격차도 크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은퇴하면서 시작하는 업종 중에서 부동산임대업이 대표 업종인 셈이다. 10년 전인 2001년에는 간이과세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음식점(26.0%)이었고 부동산임대업은(20.4%)은 소매업(21.7%)에 이어 3위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국 지자체 ‘묻지마 청소용역’ 실태

    전국 지자체 ‘묻지마 청소용역’ 실태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던 지방자치단체 청소 대행사업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20년 동안 원가 계산 없이 특정업체와 계약하거나, 계약 절차조차 없이 내부 결재만으로 위탁업체를 선정한 지역도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5월 광역단체 4곳, 기초단체 26곳 등 전국 30개 자치단체를 표본추출해 청소업무를 기획감찰, 76건의 시정·개선 명령을 내리고 지방공무원 25명에 대해 징계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재활용품 판매업체, 용역업체 등으로부터 부당 지급(3건)된 재정 1억 3790만원을 회수했다. 감찰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 북구는 1988년 이후 24년 동안 특정한 업체인 K공사와만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대행계약을 맺어 왔다. 원가 계산도 없었고, 경쟁입찰도 수의계약도 없었다. K공사에서 요구한 사업비를 그대로 전액 예산에 편성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재계약해 왔다. 또한 경기도 안성시는 수의계약 안내공고 등 계약절차 없이 업체 선정을 위한 내부 시장 결재만으로 두 개 위탁업체를 선정해 왔다. 한 곳에서는 계약보증금 6400여만원도 계약일로부터 두 달이 지나서야 받는 등 허술한 관리 실태를 드러냈다. 경북 봉화군은 7년 동안 경쟁입찰이나 사전 단가계약 체결도 없이 B자원을 재활용품 수집·처리위탁업체로 지정, 매각해와 특정업체에 특혜를 줬다. 자치단체가 청소노동자들의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근로기준법 위반을 사실상 부추긴 사례도 적발됐다. 경북도는 하루 8시간의 근로시간을 초과한 10시간의 용역을 지시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 경북 구미시와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민간대행 위탁용역 계약을 체결한 3개 업체의 경우, 지난 4월 한 달 동안 구미시로부터는 2억 4100만원을 인건비로 받고도 실제로는 1억 4500만원만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감찰 결과를 토대로 청소서비스 위탁용역 감리제도 도입,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 산정기준 마련 등 12가지 개선 과제를 채택했다. 또 환경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소업무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법령 정비 등 구체적인 제도 개선에 나섰다. 8개 부·청에 흩어져 자치단체에 오히려 혼선을 주고 관리·감독의 난맥으로 작용하는 청소업무 관련 법규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삼걸 행안부 제2차관은 “청소업무 위탁 방법을 제도적으로 명확히 규정하는 한편 시·군·구의 청소업무에 대한 지도·감독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방공기업 빚 ‘눈덩이’

    지방공기업 빚 ‘눈덩이’

    전국 133개 지방공기업의 부채 규모가 지난해 기준 49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이명박 정부 들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이 22일 행정안전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3개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49조 4000억원, 부채비율(자기자본 대비 부채의 비율)은 138%에 이르렀다. 이는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27조 7000억원(2007년 기준)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당시 부채비율은 110%였다. 백 의원 측은 “지방공기업의 재정악화가 지속될 경우 지방예산으로 자본금을 확충해 줘야 한다.”면서 “지방공기업의 부채 증가가 지방 재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16개 시·도 중에서는 동계올림픽 준비 중인 강원지역 8개 공기업의 부채비율이 395%(1조 6770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324%), 전북(285%), 경남(270%), 경기(246%) 순이었다. 개별공기업 별로는 태백관광개발공사가 부채율이 2044%로 30개 지방공기업 중 부채율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태백관광개발공사는 태백시 출자 공기업으로 무리한 오투리조트 공사 추진과 주먹구구식 리조트 운영 등이 경영난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마포구시설관리공단 1467%, 안양시시설관리공단 1300%, 성동구도시관리공단 967%, 인천환경공단 867%, 부산시설공단 844%, 부천시시설관리공단 743%, 울산시남구도시관리공단 600%, 안성시시설관리공단 600% 순으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백재현 의원은 “사업의 비용과 효과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방만하게 경영할 경우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며 “경영실적을 합리적으로 통제하고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를 확보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지자체 기업 모시기, 현금선물까지

    지자체 기업 모시기, 현금선물까지

    경기 안성시는 올해부터 고용 창출 등 지역 기여도가 높은 관내 기업에 최대 2400만원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자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전년 대비 고용 인원이 20% 증가한 기업과 최근 2년 이내 다른 시·도에서 안성시로 이전한 업체가 지원 대상이다. 중소기업 발전대상 수상 업체와 모범 우수 업체를 비롯해 전통산업 육성 기업, 여성 기업, 사회적 기업 등도 우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기업은 업체당 2억원 한도로 1년 거치 2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으로 4%의 이자 차액을 보전받는다. 2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3년간 융자받으면 연간 800만원씩 모두 2400만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받는 셈이다. 올 들어 26곳이 혜택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알짜 기업을 유치하거나 관내 기업의 경영을 돕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기업 유치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시는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용인 지역에 들어오는 대규모 투자 기업에 대해 입지 보조금, 시설 투자비, 고용 보조금, 교육 훈련 보조금, 특별 지원금을 지원한다. 양주시는 백석읍 홍죽리 홍죽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대해 분양대금 등 정책 자금을 지원해 주고 취득세, 등록세 면제와 함께 재산세를 50% 감면해 주고 있다. 또 공장 설립 절차와 인허가 업무를 대행해 주고 직원용 기숙사와 어린이집 건립, 중개 알선 수수료 지급 등 파격적인 분양 대책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연천군도 백학면 통구리 일대에 조성한 백학일반산업단지에 대해 무이자 할부 분양에 이어 필지 분할과 합병을 통해 입주 희망 기업의 수요에 맞게 부지 면적을 조정해 주고 있다. 광명·안양시 등 상당수 지자체들은 기업을 유치하는 시민들에게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충북도는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등 5개 지자체를 ‘투자 유치 불리 지역’으로 분류해 파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도는 이들 지자체가 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도비를 지원하고 이들 지역에 공장을 짓는 업체에 최대 18억원의 운영비를 무상으로 주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계룡 제1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용지 계약금에 대금 30%를 납부하면 건축이 가능하도록 토지 사용을 승인해 주고 건폐율도 상향시켜 주기로 했다. 충북도는 옥천군의 청산산업단지와 보은군 보은첨단산업단지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가를 3.3㎡당 30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낮추고 유치 업종을 확대해 분양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 행사 때마다 선관위 문 두드리는 이유는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단체장의 행위나 정책 시행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법령 해석을 요구하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19일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2010년 7월 민선5기 출범 뒤 꼭 2년인 지난달까지 선관위에 들어온 법령해석 문의 건수는 92건에 이른다. 경기도가 53건, 도교육청 29건이다. 수원시와 성남시가 2건씩, 안성·고양·오산·여주·용인·김포시에서 1건씩 기록했다. 이는 공식 문서를 통한 법령 해석 요구 건수로, 전화문의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문의까지 치면 2배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 사례는 단체장의 행위와 관련된 사안이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경우 지난 5월 대권 후보를 뽑는 새누리당 경선 참여 여부를 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을 통해 참여를 결정했다. 당초 도의회 양근서 의원은 법령해석 요청을 통해 현행 공직선거법 제57조 6항에 따라 공무원의 당내경선을 금지하고 있어 김 지사의 당내 경선 참여는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중앙선관위는 5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일반 공무원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당내 경선에 입후보하면 경선운동을 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경선 후보자로 등록한 단체장에게만 경선운동을 금지할 경우 다른 후보자와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지사직 유지여부를 떠나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자체 정책 시행에 대해서도 선관위 유권해석이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전국적으로 문제가 됐던 무상교복 지급 정책과 관련, 선심성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문의가 각 지역 선관위에 쏟아졌다. 결국 성남시와 안성시는 선관위 법령해석에 따라 지원근거를 조례로 제정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고양시가 ‘서울시와 기피시설 문제 합의’를 환영하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건 데 대해 치적 홍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해석이 의뢰된 상태다. 이 밖에 지자체장의 경우 각종 행사 시 상장 수여 등은 가능하지만 행사의 목적과 부상 지급에 따라 기부행위로 평가받을 수 있어 각종 행사 개최와 부상 수여 등도 선관위에 법령해석을 요구하는 민감한 사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는 “현직 단체장의 행위나 정책 시행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 요소가 많아 지자체들이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자’는 심정으로 법령해석을 요청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풀리는 수도권 규제… 속 터지는 비수도권

    정부가 야금야금 수도권 규제를 풀어주고 있어 비수도권 지자체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인구와 산업의 과밀화를 막기 위해 제정한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을 고치기 위해 최근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수도권에 소재한 4년제 대학·교육대학·산업대학에 한해 경기도 지역의 자연보전권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된 경기 이천, 가평, 양평, 여주, 광주 등 5개 시·군 전체와 남양주, 용인, 안성시 일부 지역으로 대학을 옮길 수 있다. 정부는 20일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인해 고등교육 기회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과밀억제권역인 인천시 영종도 내 일부지역(운남·운북·운서·중산·남북·덕교·을왕·무의동)을 인천공항 활성화 등을 위해 성장관리권역으로 환원·조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렇게 되면 이들 8개동에 공장을 지을 수 있다. 정부는 다음 달 5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한 뒤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방으로 이전하려던 수도권 대학들이 이를 백지화하는 데다 수도권 대학들이 이전하면서 모집정원을 늘릴 경우 지방대의 신입생 충원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간사인 경북도는 비수도권 13개 광역 지자체들에 이 사실을 알리고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경북도 민경삼 광역협력 담당은 “행정안전부와 국토부에 건의서를 보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가까워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충북도는 지역대학들과 연대해 개정 반대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국토부에 다수의 반대의견이 접수되도록 지방의회와 시민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상황에 따라 집회까지 검토하고 있다. 충북도 김진석 수도권규제완화 담당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결국 교육기관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정부가 수도권 지자체들의 요구만을 들어 해마다 조금씩 규제를 풀어주다 보니 비수도권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가 개정안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토부는 지방대 신입생 충원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수도권 대학들이 이전을 하면서 모집정원을 늘리는 일은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강행할 분위기다. 이에 앞서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의 반발에도 지난해 1월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의 공장입지 규제를 완화했다. 당시 조치로 폐수배출시설이 필요없는 공장이나 대기업 첨단업종의 1000㎡ 이하 공장 신·증설이 자연보전권역 내에서 가능해졌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공무원 예술대전’ 참가 대상 차별 논란

    “일용직은 공무원이 아닌가요?” 이른바 ‘3대 공무원 예술대전’인 미술·문예·음악대전의 참가 대상에 비정규직이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기관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차별이라고 주장하지만 주최 측은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공무원 예술대전’ 참가 대상은 ‘공무원 연금법 적용을 받는 전·현직 공무원’이다. 이 때문에 사립학교 교원, 군인은 물론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참가할 수 없다. 공무원 예술대전은 국가공무원법 51조, 지방공무원법 77조에 따라 공무원의 근로 능률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문예·예술대전은 전·현직 공무원, 음악대전은 현직 공무원만을 각각 대상으로 한다. 이 때문에 종종 잘못 알고 지원했다가 최종 수상작 결정 과정에서 탈락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경기 안성시청에서 근무하는 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예술대전에 서예작품을 출품해 작품이 배접(작품을 종이에 붙이는 일)됐지만 비정규직이라는 사실 때문에 낙선했다. 행사를 주관한 행안부 관계자는 “업무 착오로 참가 처리됐다가 최종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근로자는 “예술대전을 공무원연금법 적용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그들만의 잔치’로 만들 것이 아니라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달라.”고 지난 3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용천 대변인은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데 차별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창의적이고 생동감 있는 공직 분위기 조성’이라는 취지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비정규직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규정상 당장은 곤란하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비정규직도 참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에서는 제15회 공무원 문예대전 시상식이 열렸다. 대통령상은 인천 중부경찰서 전병호 경위가 받았다. 전 경위는 ‘로드킬’이라는 제목의 시를 출품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범인 잡는 CCTV 통합센터 지자체 너도나도 설립 바람

    범인 잡는 CCTV 통합센터 지자체 너도나도 설립 바람

    경기 수원시는 오는 24일 최첨단시설을 갖춘 ‘수원 U-city 통합센터’를 개소한다.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이 통합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542㎡ 규모다. 센터는 시 전역에 설치된 1123대의 폐쇄회로(CC)TV를 통합 관제하고, 실시간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 수원남부경찰서 내 개소한 112종합상황실과 연계해 CCTV 영상정보를 지역 3개 경찰서에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 U-city 통합센터가 가동되면 범죄 예방은 룰론 유사시 신속한 대응 체계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오원춘 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자 지방자치단체들이 CCTV 통합관제센터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방범을 비롯해 어린이보호,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산불·재난감시 등 기능별로 운영해 오던 CCTV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범죄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군포시도 청사 5층에 CCTV 705대를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마련해 25일 오픈한다. 경기 화성·오산·안성시 등도 통합관제센터 설립을 추진하거나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는 21억 500만원을 들여 향남읍의 화성종합경기타운에 통합관제센터를 설치, 오는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모두 1182대의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안성시는 17억 3500만원을 들여 그동안 분산 운영하던 CCTV를 통합해 지난 3월 15일부터 운영 중이며 오산시는 12월까지 12억원을 들여 세교 제6호 근린공원에 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충북 충주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CCTV 통합관제 센터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지난달 25일 개소식을 했다. 전남 여수시도 지난달 30일 박람회 종합상황실 2층에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했다. 이는 범죄 예방에 효자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2009년 3월부터 U-상황실을 운영하는 안양시는 이후 범죄 발생 건수가 18.5% 감소했다. 개소 후 3000여건의 범죄관련 영상물을 경찰관서에 제공했고, 103건의 현행범 검거를 포함해 400여건에 걸쳐 범죄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부산 연제구도 지난 1월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한 뒤 살인, 강도 등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27.1% 줄었다. 범인 검거율도 지난해 동기 55.4%에서 올해 67.3%로 11.9% 포인트 높아지는 등 지역 주민의 안전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産 김치·호주산 순대 국내산 둔갑 초·중·고 400곳 급식 버젓이 납품

    식품 관리를 책임진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들이 업체로부터 향응과 골프 접대를 받고 안전성 인증을 해 줬다가 들통이 났다. 이 업체가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뇌물을 받아 챙긴 공무원도 있었다. 이 업체는 이렇게 따낸 식품안전성 인증을 내세워 중국산 저질 재료 등으로 만든 수백억원대의 김치와 순대를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에 납품하거나 시중에 유통시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식품업체 대표 장모(57·여)씨를 원산지 표기 위반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업체 직원 및 유통업자와 공무원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식약청은 안전성이 검증된 식품에 해섭(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장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HACCP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 못했으며 현장 확인 결과 식품 제조환경과 위생 상태도 엉망이었다. 그럼에도 장씨는 자신이 만든 김치로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식약청 공무원 원모(51)씨 등 2명에게 골프채 등 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줬다. 장씨는 HACCP 심사가 이뤄지는 기간 중에 이들에게 골프 접대까지 했다. 장씨는 이어 자신이 제조한 순대의 HACCP 인증을 위해 경기 안성시 위생과 공무원 조모(56)씨 등 2명에게 1600만원의 뇌물을 건넸다. 이렇게 HACCP 인증을 따낸 뒤에는 3억원의 지원자금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가 만든 김치와 순대도 중국산 ‘짝퉁’이었다. 장씨는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식품 제조공장을 차린 뒤 중국산 싸구려 식재료와 호주산 돼지 소창 등으로 대량의 김치와 순대를 만들었다. 장씨는 이렇게 만든 113억원 상당의 김치와 순대를 국산으로 포장해 서울 등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400여곳에 급식용으로 납품, 유통시켰다. 경찰은 식약청에 해당 업체의 HACCP 등록 취소를 요청했으며, 해당 식품을 납품받은 학교에도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저소득층 교복 지원이 선거법 위반?

    자치단체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등의 중·고교 신입생에게 지원하는 20만~30만원의 교복 구입비가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고 있다. 5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는 지자체에 교복 구입비 지원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공직선거법상 자치단체가 금품을 제공할 경우 법령이나 관련 조례에 근거해야 하는데 이 같은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선관위의 최종 입장은 아니다. 선관위는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총선 이후 최종 입장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의 경우 올해 5300명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기 위해 10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14개 시·군은 지난 2월 주민신청까지 받았다. 하지만 도는 최근 선관위 방침에 따라 교복 구입비 지원사업을 갑자기 중단하고 일선 시·군에도 이를 보류하라고 통보했다. 전북도는 “해당 조례는 없지만 교복지원비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규정된 교육급여로 해석, 2009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법령에 근거를 둔 사업이라 사업마다 조례를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기초생활보장법상 교육급여에는 입학금, 수업료, 학용품비, 교과서구입비, 부교재비뿐 아니라 그 밖의 수급품이 포함돼 교복 구입비는 당연히 교육급여에 해당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선관위는 “보건복지부에 질의한 결과 교육급여의 ‘그 밖의 수급품’에 교복지원금이 포함되는지 명확한 답변 없이 ‘교복 구입비를 별도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만 회신을 해 와 예산이 없어 아직 못 주고 있다는 것인지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인지 논란을 남겨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교복 구입비 지원사업은 사업 보류나 포기, 조례 제정 등 지자체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기초생활수급자 자녀를 대상으로 교복지원비를 주려다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선관위의 조언에 따라 계획을 백지화했다. 부산 수영구는 올해 관내 중·고교 입학생 전원에게 교복 구입비의 절반을 지원하려다 유보한 상태다. 선거법 위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조례를 만들어 사업을 하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 충주시는 지난해 3월 관련 조례를 제정,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층, 한 부모 자녀들을 대상으로 1인당 20만원씩 교복 구입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경기 안성시도 지난달 8일 관련 조례를 만들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154명에게 30만원씩 4620만원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했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점검] 기초단체 공약이행률 88%… 광주권 1위·충남권 全분야 ‘낙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점검] 기초단체 공약이행률 88%… 광주권 1위·충남권 全분야 ‘낙제’

    2010년 7월 취임한 민선 5기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지난해 말까지 평균 24.75%의 공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체 228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정도를 평가한 결과 당초 세웠던 이행목표를 달성한 공약은 평균 88.07%였다. 공약이행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평가하는 점수는 평균 59.92점,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공개는 62.36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무투표 당선지역 8곳과 지난해 10월 재·보선 지역 11곳, 현재 공석인 6곳은 제외됐다. 매니페스토본부 평가단에서 5개 부문을 합산한 결과 27곳의 기초단체가 평균 80점 이상을 얻어 최고등급(SA등급)을 받았고 35곳은 두 번째인 A등급을 받았다. 서울 중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서대문구, 구로구, 관악구, 서초구 등 9곳을 비롯해 경기 안양시, 의왕시, 하남시, 안성시, 포천시 등이 A등급에 속했다. 전체 223곳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 지역이 27.8%에 불과한 셈이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단체장들이 스스로 연도별 목표를 설정했던 것을 제대로 달성한 지역은 21.1%뿐이었다. SA등급으로 평가된 곳이 17곳이었고 A등급에는 서울 중구, 강북구, 영등포구, 관악구, 강남구, 경기 평택시, 포천시 등 30개 기초단체가 포함됐다. 공약을 비교적 잘 완료한 것으로 평가되는 상위그룹은 12.1%로 더 적었다. SA등급 23곳과 A등급 25곳 등 48곳뿐이다. A등급에는 서울 중랑구와 동작구, 강동구 등이 들어갔다. 다만 아직 임기 2년차가 되지 않아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도 평가에 고려됐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공약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에 대한 점수는 50점대를 겨우 넘었다. SA등급 27곳과 A등급 22곳 등 22%인 49곳만이 상위권이었다. 각 기초단체들의 점수를 바탕으로 광역단체별 평균을 낸 결과 광주, 대구, 대전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지역은 평균 81.42점으로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대구(77.17점)와 대전(75.74점), 부산(74.06점) 등이 높은 공약이행률을 보였다. 서울은 평균 71.97점을 받아 다섯 번째 순위에 올랐다. 반면 충남지역이 32.9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경북(34.86점)과 강원(46.95점)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충남지역은 목표달성 분야, 공약완료분야 등 5가지 평가항목에서 모두 최하위권에 속했다. 지역별로 공약이행목표 달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94.94%)과 광주(94.08%), 울산(92.68%) 순이었다. 반면 충남(73.62%), 전남(82.22%), 경기(85.40%) 순으로 목표달성도가 낮았다. 공약완료율 역시 대전(43.27%)과 경기(33.40%), 광주(31.90%) 순으로 높았으나 충남(12.57%), 전북(13.51%), 전남(15.50%)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선거의 해에 지방자치를 더욱 튼실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수행한 평가”라면서 “지방자치가 진실함과 성실성,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형성할 수 있도록 꾸준히 단체장들의 약속이행 결과를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4·11 총선 후보 민주통합당 공천자 명단(3월 15일 현재)

     강원 강릉 송영철 50  강원 속초고성양양 송훈석 61  강원 원주시갑 김진희 47  강원 원주을 송기헌 49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정태수  강원 춘천 안봉진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김원창 67  강원 홍천횡성 조일현 56  경기 고양덕양을 송두영 48  경기 고양일산동구 유은혜 49  경기 고양일산서구 김현미 49  경기 광명갑 백재현 60  경기 광주시 소병훈 57  경기 구리 윤호중 48  경기 군포 이학영 60  경기 김포시 김창집 51  경기 남양주갑 최재성 46  경기 남양주을 박기춘 55  경기 부천시소사구 김상희 57  경기 부천시원미을 설훈 58  경기 부천오정 원혜영 60  경기 부천원미갑 김경협 49  경기 성남 김태년 46  경기 성남분당갑 김창호 55  경기 성남분당을 김병욱 46  경기 수원갑 이찬열 52  경기 수원영통 김진표 63  경기 수원팔달 김영진 44  경기 시흥갑 백원우 45  경기 시흥을 조정식 48  경기 시흥을 조정식  경기 안산 전해철 49  경기 안산 부좌현 55  경기 안산단원갑 백혜련 45  경기 안산상록을 김영환 56  경기 안성시 윤종군 39  경기 안양 이종걸 54  경기 안양 이정국 49  경기 안양시동안갑 이석현 60  경기 양주동두천 정성호 49  경기 오산시 안민석 45  경기 용인시 김종희 46  경기 용인시갑 우제창 48  경기 용인시을 김민기 45  경기 의왕과천 송호창 45  경기 의정부갑 문희상 66  경기 인천남구을 안귀옥  경기 파주시갑 윤후덕 55  경기 평택시갑 이근홍 56  경기 평택시을 오세호 46  경기 포천연천 이철우 51  경기 하남 문학진 57  경기 화성시갑 오일용 44  경기 화성을 이원욱 48  경남 거제시 장운 55  경남 김해시갑 민홍철 50  경남 김해시을 김경수 44  경남 마산갑 김성진 48  경남 마산을 하귀남 39  경남 밀양창녕 조현제 52  경남 사천 조수정 48  경남 양산 송인배 43  경남 의령합천함안 장영달 63  경남 진주갑 정영훈 43  경남 진주을 서소연 45  경남 진해시 김종길 53  경남 창원갑 김갑수 44  경남 창원시을 변철호 49  경남 통영 홍순우 55  경북 구미갑 안장환 55  경북 군위 김현권 47  경북 김천 배영애 66  경북 문경 최영록 46  경북 상주 김영태 47  경북 안동 이성노  경북 영양 정일순 48  경북 영주 박봉진 51  경북 영천 추연창 57  경북 포항남울릉 허대만 42  경북 포항북 오중기 44  광주 광산갑 김동철 56  광주 광산을 이용섭 60  광주 남구 장병완 59  광주 북구 강기정 47  광주 북구을 임내현 50  대구 달서갑 김준곤 57  대구 달서병 김철용 37  대구 달성 김진향 42  대구 동갑 임대윤 54  대구 동구을 이승천 49  대구 북갑 김용락 52  대구 북을 이헌태 49  대구 서구 윤선진  대구 수성갑 김부겸 54  대구 수성을 남칠우 52  대구 중남 김동열 44  대전 동구 강래구 47  대전 서갑 박병석 60  대전 서을 박범계 48  대전 유성 이상민 54  대전 중구 이서령 48  부산 강서갑 전재수 40  부산 금정 장향숙 51  부산 남갑 이정환 58  부산 남을 박재호 53  부산 동래 노재철 51  부산 북강서을 문성근 58  부산 사상 문재인 59  부산 사하갑 최인호 45  부산 사하을 조경태 44  부산 서구 이재강  부산 수영 허진호 67  부산 연제 김인회 47  부산 영도 김비오 43  부산 중동 이해성 58  부산 진갑 김영춘 50  부산 진을 김정길 60  부산 해운대기장갑 송관종 48  부산 해운대기장을 유창렬 52  서울 강남을 정동영 59  서울 강동갑 이부영 69  서울 강동을 심재권 66  서울 강북갑 오영식 45  서울 강북을 유대운 62  서울 강서갑 신기남 59  서울 강서을 김효석 62  서울 관악갑 유기홍 53  서울 관악을 김희철 64  서울 광진갑 전혜숙 56  서울 광진갑 김한길 58  서울 광진을 추미애 53  서울 구로갑 이인영 47  서울 구로을 박영선 52  서울 금천 이목희 58  서울 노원을 우원식 54  서울 도봉갑 인재근 59  서울 도봉을 유인태 63  서울 동대문갑 안규백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53  서울 동작갑 전병헌 53  서울 동작을 이계안 59  서울 마포갑 노웅래 54  서울 마포구을 정청래 46  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49  서울 서초갑 이혁진 44  서울 서초을 임지아 40  서울 성동갑 최재천 48  서울 성북갑 유승희 51  서울 성북을 신계륜 57  서울 송파갑 전현희 48  서울 송파병 정균환 69  서울 송파을 천정배 56  서울 양천갑 차영 49  서울 영등포갑 김영주 56  서울 영등포을 신경민 58  서울 용산구 조순용 60  서울 은평갑 이미경 61  서울 종로 정세균 61  서울 중구 정호준 41  서울 중랑갑 서영교 47  서울 중랑을 박홍근 42  울산 남갑 심규명 44  울산 북구 이상범 54  울산 울주군 김춘생 60  울산 중구 송철호 62  인천 계양갑 신학용 60  인천 계양을 최원식 49  인천 남동갑 박남춘 53  인천 남동을 윤관석  인천 부평갑 문병호 52  인천 부평을 홍영표 54  인천 서강화갑 김교흥 51  인천 서강화을 신동근 50  인천 연수 이철기 54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한광원 54  전남 고흥군보성군 김승남 45  전남 광양 우윤근 54  전남 나주시화순군 배기운 61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 이낙연 59  전남 목포시 박지원 69  전남 순천시곡성군 노관규 51  전남 여수시갑 김성곤 59  전남 여수시을 주승용 59  전남 장흥강진영암군 황주홍 60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김영록 57  전북 고창군부안군 김춘진 59  전북 군산시 김관영 42  전북 김제시완주군 최규성 62  전북 남원시순창군 이강래 58  전북 익산시갑 이춘석 48  전북 익산시을 전정희  전북 전주시덕진구 김성주 47  전북 전주시완산을 이상직 49  전북 정읍시 장기철 52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군 박민수 47  제주 서귀포 김재윤 46  제주 제주갑 강창일 60  제주 제주시을 김우남 56  충남 공주시 박수현 47  충남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47  충남 당진 어기구 49  충남 보령서천 엄승용 54  충남 부여청양 박정현 47  충남 서산태안 조한기 45  충남 아산 김선화 55  충남 천안갑 양승조 52  충남 천안을 박완주 45  충북 보은옥천영동 이재한 48  충북 제천단양 서재관 66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정범구 57  충북 청원 변재일 63  충북 청주상당 홍재형 73  충북 청주시흥덕갑 오제세 62  충북 청주흥덕을 노영민 54  
  • “사료값에 빚만…” 판로 막힌 반달곰 처리 골머리

    “사료값에 빚만…” 판로 막힌 반달곰 처리 골머리

    정부가 농가 수익사업으로 권장했던 반달가슴곰들이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사육농가들은 비싼 사료값 때문에 빚만 쌓여가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제적으로 곰 거래가 중단되면서 사육곰들이 웅담채취, 도축 등 변칙적으로 이용돼 동물애호가나 환경단체들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사육농가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구제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극한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현재 사육곰에 대한 유전자 정보 관리나 불법 유통실태 등은 파악조차 안 되고 있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곰 사육 농가들의 실태와 주무부처인 환경부의 대책 등을 취재했다. 지난주 말, 환경부 지도·점검팀과 함께 곰 사육 농가를 방문했다. 경기 안성시 삼죽면에서 2대째 곰사육을 하고 있는 농가를 찾았다. 산골마을에 위치한 곰사육 농장은 민가 뒤편 산속에 있어 찾기조차 힘들었다. 촘촘하게 제작된 철창 안에는 크고 작은 반달가슴곰 27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정부 대책만 기다리다 지쳐” 농장주인 윤명덕(51)씨는 점검반을 대하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는 “곰 한 마리 키우는 데 사료값만 연간 200만원 가량 드는데 처분할 길이 없어 막막하다.”면서 “다른 사육농가들도 정부의 대책만 기다리다 지쳐 불만들이 많다.”고 말했다. 사육곰은 멸종위기종이자 야생동물로 분류돼, 일반 가축처럼 사고 팔거나 도축이 금지돼 있다. 현재 합법적인 거래방법은 기른 지 10년 이상된 곰에 대해 용도 변경(도축)을 통해 웅담채취 등 약재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유일하다. 윤씨는 “사육곰을 가축으로 풀어주고 판로개척 등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말로는 곧 특별법이 만들어진다고 해놓고선 아직까지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국 사육곰협회 임원으로도 활동했다는 윤씨는 “회원들 대다수가 지난해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릴 때 곰들을 싣고 올라가 시위를 벌이자는 의견도 많았다.”면서 “쌓인 불만이 언제 행동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귀하던 몸, 지금은 천덕꾸러기 전락 지역의 다른 곰 사육 농가들의 사정도 비슷했다. 최근 소값 폭락으로 비싼 사료값을 충당하지 못해 도산하는 축산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곰 사육 농가의 처지도 절박해 보였다. 한 농장 주인은 “수입원이 없다보니 곰의 개체수를 속이거나, 불법 도축하는 사례가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신고가 안 된 소규모 곰사육 농가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전국 59개 사육장에서 1077마리(지난해 말 현재)의 곰이 사육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사육곰은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대부분이다. 농가에서 곰을 사육하게 된 계기는 1981년부터다.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당시 농림부(산하 산림청)가 곰 수입을 제안·허용했다. 일본·말레이시아 등에서 어린 곰을 수입해 키운 뒤 다시 되팔아 이익을 얻는 일종의 ‘곰 사육 무역’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곰 학대 장면 등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사육곰을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결국 정부는 1985년 7월, 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아울러 1993년에는 멸종위기종의 수입·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국제거래협약’(CITES)에 가입하면서 사육곰들은 판로가 막혀버렸다. 1999년 5월에는 사육곰을 비롯한 조수관리 업무가 산림청에서 환경부로 이관됐다. ●관련 특별법 국회서 낮잠 중 수입이 금지된 1985년까지 국내로 반입된 곰은 모두 493마리였다. 반입된 곰들이 번식하면서 한때 1500여마리까지 개체수가 늘어났다. 당시 조수보호법에 나이가 많은 곰은 가공품(웅담) 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기준을 마련했다. 2005년부터는 ‘야생동·식물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사육시설 권고기준 등도 추가됐다. 사육 농가들은 개인 자산인데 맘대로 처분할 수도 없게 해 놓고 이중 삼중 관리만 강화한다며 불만이다.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부랴부랴 해법찾기에 나섰다. 지난 9일 정부과천청사 환경부 회의실에서는 곰 사육농가 대표와 녹색연합, 대학교수 등 15명이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참석자들 사이에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전국사육곰협회 김광수 사무국장은 “비싼 사료값 충당 등 소득 창출을 위해서는 웅담채취를 위해 도축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편으로는 용도변경 등을 통해 도축을 허용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단체 역시 “관리지침은 권고에 그칠 뿐이고, 변칙적으로 도축을 허용한 것은 야생동식물 보호법 근본 취지에도 위배된다.”고 성토했다. 한창 불 붙은 사육곰 관련 대책으로 어떤 대안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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