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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원파 대변인 “유병언 시신 아니다…술 먹지 않아” 강력 부인…경찰 돌발상황 대처

    구원파 대변인 “유병언 시신 아니다…술 먹지 않아” 강력 부인…경찰 돌발상황 대처

    구원파 대변인 “유병언 시신 아니다…술 먹지 않아” 강력 부인…경찰 돌발상황 대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전남 순천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22일 이태종 기독교복음침례회 평신도복음선교회 임시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발견된 시신 주변에 술병이 있었다는데 유 전 회장은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며 그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또 시신이 발견된 시점이 6월 12일로 나오는데, 유 전 회장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신모씨가 체포된 게 5월 25일이다. 이때까지는 유전 회장이 적어도 살아있었다는 것인데 2주만에 시체가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훼손됐다는 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뉴스를 보자마자 순천병원으로 가려고 채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정황설명을 듣고 ‘사실과 다르겠다’고 생각해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원파 신도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유 전 회장의 생사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변인은 “유 전 회장의 소식을 물어보는 연락이 쉴새없이 오고 있다”며 “신도들에게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이니 안심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원파의 본산인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에도 일부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큰 동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수원 인근에서 검문검색을 벌이는 경찰력 4개 중대 320여명을 평소대로 배치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집회 움직임이나 특이할 만한 사항이 보고된 바는 없다”며 “검문검색을 하는 인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돌발상황에는 바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 순천시 서면 학구리 박모씨의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 전 회장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경찰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순천경찰서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구원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유병언 구원파, 대변인 입장에서는 죽었다는 걸 인정하기가 쉽지 않겠지”, “유병언 구원파, DNA가 일치한다는데 다른 사람일 가능성은 없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뢰… 폭우… 잇단 참사에 하늘도 노했나

    낙뢰… 폭우… 잇단 참사에 하늘도 노했나

    18일 새벽 전국 곳곳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경기 안성에서 3건의 낙뢰 사고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 52분쯤 경기 안성시 양성면 한 교회에서 낙뢰로 인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오전 1시 6분쯤에는 안성시 대덕면 한 주택 물탱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전 2시 7분에는 안성시 고삼면 주택가 인근 연탄·목재 창고에서도 불이 났다. 모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낙뢰가 계량기 등 전선으로 떨어지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산 피해액은 1540만원에 이른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평택·안성·과천·시흥을 중심으로 13건의 주택·도로 침수도 이어졌다. 평택시 신대동과 평택동에서만 오전 2~3시 반지하 주택과 상가에 물이 찼다는 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비는 경기 남부에 많이 내렸다. 지역별로는 안성 151㎜, 평택 144.5㎜, 화성 141.5㎜, 안산(대부도) 119㎜, 수원 95.4㎜ 등이다. 충남 일부 지역에도 시간당 80㎜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천안 서북구 성거읍 159㎜, 대전 76.5㎜, 아산 63㎜, 당진 89.5㎜, 공주 73.5㎜, 서산 30.6㎜, 청양 54㎜, 예산53㎜, 계룡 48.5㎜ 등이다. 특히 천안 서북지역은 오전 5시쯤 시간당 최고 80㎜가 쏟아지면서 백석동, 성정동, 직산읍 등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도로와 주택이 잇달아 물에 잠겼다. 쌍용지하도 등 도로 32곳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천안천과 장재천 일부 구간이 한때 범람하면서 통행이 제한됐다.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에서는 오전 5시 30분쯤 원룸과 단독주택, 상가 등이 침수돼 주민 15명이 한때 고립됐다. 홍성에서는 낙뢰가 변압기에 내리쳐 50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또 오전 6시 10분쯤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자동차 매매단지 인근 삼거리에서 정모(31)씨가 운전하던 2.5t 트럭이 앞서 가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정씨 등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지자체 지방선거 ‘보은 인사’ 감시 강화해야

    이달 초 출범한 민선 6기 자치단체들이 보복·보은성 인사로 어수선하다는 소식이다. 선거 과정에서의 논공행상에 따른 인사 파열음이다. 수장이 바뀐 지자체에는 ‘물갈이 살생부’가 나돌고, 그 자리엔 어김없이 선거에서 직간접으로 도운 직원들이 채워지고 있다. 한 지자체에서는 ‘오적’(五賊) 살생부가 돌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인사 적체가 심한 기초단체에서 더하다고 한다. 바뀐 단체장이 새로운 판을 짜는 것은 당연하다지만 엄연히 인사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체장의 주관적 잣대가 도 넘게 작용해서는 안 될 일이다. 경기 안양시에선 7급 공무원이 대기발령을 받자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상사가 있었다. 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한 대상자들은 공교롭게도 전 시장에 가까운 인물이었다고 한다. 인근 안성시에서도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직원을 요직에 앉혀 구설에 올랐다. 비슷한 사례는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안전행정부가 어제 밝힌 세종특별자치시와 광주광역시의 ‘제 식구 감싸기’ 감사 결과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광주 서구는 뇌물을 받은 직원을 승진시켰고 세종시는 반복 음주운전으로 중징계를 받아야 하는 직원을 도리어 안행부 장관 표창 대상자로 추천했다. 서구청의 변명이 가관이다. “공직에 대한 외부 시선과 조직에 미칠 파장을 감안했다”고 한다. 단체장과 가까운 직원을 봐준 대표적인 사례인 셈이다. 문제는 지자체 출범 20년간 이 같은 인사가 고착화돼 있다는 점이다. 전문성과 도덕성은 온데간데없고 단체장과 친분이 있거나 선거를 도운 직원을 요직에 앉히고 인사상 혜택을 주는 게 관행화됐다. 능력과 무관하게 단체장에게 한 번 밉보이면 4년간 숨죽여 지내고, 대충 일하며 다음 선거가 오기를 기다리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에서 업무의 연속성을 기대하는 건 가당찮은 일이란 말도 서슴없이 나온다. 불공정 인사가 조직을 좀먹게 한다는 점에서 후유증은 심각해 보인다. 행정 감사와 시민의 감시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 특히 자치단체에 대한 정기감사는 원칙적으로 감사원과 안행부에서 4년간 한 번씩 번갈아 하고 있다. 하지만 인사 분야는 단체장 재량권이 있어 일반감사에서 적발하기 쉽지 않고, 인허가 등의 특정 감사에 주력하는 실정이다. 기초단체에 대한 감사는 겉핥기식으로 흘러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다. 선거와 관련한 불공정 인사가 공공연히 행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단체장의 인사 전횡이 도를 넘었다는 점에서 인사 분야를 주요 감사 항목에 넣어야 한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감사 청구와 인사청문회 도입 등의 주민 감시의 눈길도 매서워져야 한다.
  • 환경오염물질 배출 지도·점검 들쭉날쭉

    환경오염물질 배출 지도·점검 들쭉날쭉

    환경오염물질 배출 지도·점검률이 가장 낮은 지방자치단체는 특별·광역시에서는 세종시(51.1%), 도에서는 경기도(69%)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곳은 각각 99.3%를 기록한 대전과 서울, 이어 경북도(99.2%)였다. 특별·광역시 평균은 91.9%, 도 평균은 89.3%였다. 환경부가 10일 발표한 2013년도 시·도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환경관리실태 평가 결과다. 어떤 요인이 환경오염물질 배출 관련 업무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환경부는 세종시에 대해 도시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보니 각종 생활민원 처리에 업무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낮은 지도·점검률의 이유로 꼽았다. 눈여겨볼 곳은 경기도다. 경기도는 전국 점검대상 사업장의 38%인 1만 8060곳이 몰려 있을 정도로 점검대상 사업장 자체가 워낙 많은 곳이다. 환경오염물질 단속 공무원은 전국 평균 1인당 40~60개에 이르는 사업장을 맡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단속 공무원 1인당 담당 업소가 화성시 326곳, 김포시 226곳, 본청 160곳으로 평균 대비 4~8배나 된다. 환경오염물질 배출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공무원 자체가 적다보니 지도·점검조차 담당 업소 10곳 중 6곳밖에 시행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비해 특별·광역시는 사업장 숫자가 비교적 적고 위치가 밀집돼 있어 업무에 유리한 여건이다. 지자체의 환경오염물질 배출 위반 단속률이 7.8%로 단속 실적이 낮은 것도 인력 부족과 무관하지 않다. 전체 4만 6336개 점검 업체 중 3625개를 적발한 것으로 지난해(6.1%)보다 단속률은 상승했다. 최근 3년간 평균 단속률은 6.8%였다. 지자체별로는 인천시(9.8%)와 대전시(9.5%), 울산시(8.7%)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대구시(5.1%), 강원도(4.6%), 제주도(4.4%)는 낮았다. 지난해 환경부는 5524개 업체를 직접 단속했고 단속률은 29.8%(1647개)였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단속률이 점검업체 대비 위반업체 비율이기에 기준은 같다”면서도 “지자체는 단속 공무원 숫자가 적은데 점검대상은 많아 적극적인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기초자치단체의 52%인 127개 지자체가 관련 자료를 주민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것도 시정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부 조사 결과를 보면, 경북도는 연간 사업장 평균 단속률도 대전시·서울시와 함께 가장 높고, 단속 결과 위반율은 7.5% 수준이다. 자율점검업소 관리, 업무수행 여건 등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는 자율점검업소 관리 등 사업장 관리 정보화, 사업장 관리기반, 모범업무 수행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서울시도 사업장 단속률을 포함, 전반에 걸쳐 관리 실태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울산 울주군, 경북 고령군, 경기 안성시, 인천 남동구, 서울 송파구 등이 환경관리 실태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시, 강원 강릉시, 충북 청원군 등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제주도는 관리 실태가 미흡한 지자체로 정보화, 사업장 관리기반, 모범업무 분야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는 자율점검업소 관리, 환경감시네트워크 구축 등 정보화에서, 세종시는 단속실적과 사업장 관리기반 등에서 각각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도체육대회 안성개최 사실상 무산

    세월호 사고 여파로 올해 안성시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60회 경기도 체육대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안성종합운동장 등 32개 경기장에서 31개 시·군 선수와 임원 1만 500여명이 참가하는 도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도체육회가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 긴급회의를 열어 희생자 애도를 위해 무기한 연기했다. 안성시는 하반기에 대회를 열려고 검토하다가 결국 지난달 13일 경기도에 체육대회 개최를 내년으로 연기하겠다고 알려왔다. 안성시가 도민체전 하반기 개최시기를 조율하려고 노력했지만 안성을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과 24개 종목 가맹단체들이 대거 참석을 못 한다고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군과 가맹단체들은 6월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은 여름휴가, 9월 아시안게임, 10월 전국체육대회 등으로 올해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에 따라 마지막으로 31개 시·군과 가맹단체의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도와 시·군들이 합의해도 물리적인 준비 기간과 가맹단체 선수들의 일정 등을 감안하면 연내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도는 연내 개최가 불가능할 경우 올해 안성시 개최를 내년으로, 내년 포천시 개최를 2016년으로 연기하기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결과 연내 개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기도와 시·군들과 의견을 조율해 개최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버려진 개·고양이 마지막 쉼터 지켜 주세요”

    “버려진 개·고양이 마지막 쉼터 지켜 주세요”

    22일 경기 안성시 미양면의 ‘안성 평강공주(평화로운 강아지들의 공동주택) 보호소’. 420여 마리의 유기견·묘의 쉼터인 이곳은 여느 일요일과 달리 200여명의 외지인으로 북적거렸다. 보호소 측이 후원금 모금을 위해 기획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소풍’ 행사가 열린 것이다. 유기 동물들의 복지를 최대한 배려한 쉼터인 이곳은 오는 30일이면 3년 임대계약이 종료된다. 승마장을 짓겠다는 주인의 계획에 보호소 측은 이곳을 매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달 말까지 계약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자칫 동물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질 위기에 놓였다. 주인 측은 “계약금 1억원을 마련하면 내년 이맘때까지 보호소 토지 및 건물의 매매금액 잔금을 낼 시간을 기다려 주겠다”고 했다.  2005년부터 10년째 이곳을 운영해 온 김자영(53) 소장과 김미성(51) 부소장 자매는 20명의 스태프와 머리를 맞댔다. 김 소장은 “현실적인 방안은 늙거나 아픈 개들을 안락사시키는 거였죠. 그런데 ‘안락사하고서 눈이나 감고 잘 수 있겠나’ 싶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결국 이들은 1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소풍’ 행사를 기획했다. 수백 마리의 개·고양이가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의 애견·애묘인들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쏟아졌다. 이곳에서 2011년 반려견 ‘순심이’를 입양한 가수 이효리씨가 행사 소개 글을 ‘리트위트’했다. 인근의 안성 창조고 학생들은 학교 곳곳에 안내 포스터를 붙이고 학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3~4명씩 짝을 지어 ‘카풀’을 한 뒤 개들을 태우고 20분 거리의 애견 훈련소에 도착했다. 모처럼 탁 트인 공간에 나오자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강아지가 있는가 하면, 낯선 환경이 어색한지 웅크리고 앉은 채 꼼짝하지 않는 개들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각자 짝지어진 강아지들과 산책을 즐기는 한편 ‘고양이·강아지’로 삼행시 짓기, 강아지 얼굴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예현(17·안성 창조고 2학년)양은 16명의 학교 친구·후배와 함께 ‘소풍’에 참여했다. “봉사 활동을 다니던 보호소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강아지들이 걱정돼 견딜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 수의학을 전공해 아픈 개를 돌보고 싶다”며 웃었다.  이날 행사로 보호소 측은 500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보호소 측은 “앞으로 유기 동물 입양 가족 모임, 재능기부 음악회 등을 통해 모금 캠페인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깃털’만 심판대에… 고의성 입증이 관건

    ‘깃털’만 심판대에… 고의성 입증이 관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들에 대한 재판이 16일 인천지법에서 처음으로 열렸지만 도피 중인 유씨와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몸통’이 빠진 채 진행돼 다소 맥이 빠진 모습이었다. 이날 재판에 나온 측근들은 모두 “김필배씨의 지시에 따라 범행했다”며 자신들은 ‘깃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경 포위망을 피해 도망 중인 유씨와 지난 4월 미국으로 도피한 김 전 대표 등이 검거돼야 유씨 일가의 경영 비리에 대해 제대로 파헤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이재욱)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유씨 측근 8명은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상부 지시를 받아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변기춘(42) 천해지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자금 흐름에 관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피고인은 월급쟁이 사장에 불과했다”면서 “김 전 대표의 지시에 따라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김동환(48)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측 변호인 역시 혐의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김 전 대표의 지시를 어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던 점을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공소사실 중 일부는 경영 전략에 의한 정당한 결정이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변 대표는 “유씨의 사진 판매 업무를 담당하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연구소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유씨의 전시 내용이 담긴) 루브르 동영상 등을 보고 결정했고 객관적 회계자료도 참고했다”면서 “범행을 저지르고자 하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향후 공판에서는 ‘상부의 지시에 의해 범행이 진행된 것인지’와 ‘정당한 경영 판단에 의한 것이었는지’를 가리는 것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사건의 열쇠를 쥔 유씨와 김 전 대표가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검찰의 공소사실 입증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검찰도 “계열사 사장 등 여러 명이 기소된 상황에서 주된 책임자들이 수사 착수 이전에 도망갔다”며 “도주가 길어질수록 굴레도 더욱 옥죄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도주 중인 유씨 일가 등에 대해 경고를 하기도 했다. 공판 과정에서 큰 소란을 빚었던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에 대한 재판과 달리 이날 법정 안팎의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인천지법 413호 대법정에 마련된 80석의 좌석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법정을 찾지 않았다. 20여명의 취재진과 피고인 가족, 피고인 회사 직원들이 자리를 메웠다. 하늘색과 연갈색 수의를 입고 등장한 피고인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에 참여했다. 반면 검찰은 공판 과정에서 자주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세월호 참사 발생일을 4월 16일이 아닌 17일로 잘못 말하거나 배임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혐의를 횡령으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30일에 열린다. 이후 다음 달 9일부터는 집중심리 방식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이날 범죄수익 환수 및 세월호 참사에 따른 책임재산 확보 차원에서 유씨 일가 재산에 대해 2차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했다. 추가 추징 규모는 213억원대로, 경기 안성시 금광면에 있는 199억 4000만원 상당의 H아파트 224채가 포함됐다. 이곳은 유씨가 구원파 재산관리인 신명희(64·여·구속)씨와 이석환(64·지명수배) 금수원 상무 등을 통해 차명 보유한 아파트로 구원파 신도의 집단 거주지로 알려진 곳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가수 한혜진 사기 혐의…고소인 “부동산 사기” 분통, 한혜진 입장은?

    가수 한혜진 사기 혐의…고소인 “부동산 사기” 분통, 한혜진 입장은?

    가수 한혜진 사기 혐의…고소인 “부동산 사기” 분통, 한혜진 입장은? ‘갈색추억’으로 유명한 가수 한혜진과 남편 허모 씨가 부동산 관련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터넷 연예매체 티브이데일리는 16일 경기도 남양주경찰서 담당 수사관의 말을 빌려 이렇게 보도했다. 수사관은 매체를 통해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나 자세한 사항은 현재로써 밝히기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고소인 이모 씨에 따르면 한혜진 부부는 두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하나는 한혜진 부부의 소유로 알려진 남양주시 별장의 매매에 관한 사항이고, 다른 하나는 한혜진 부부의 소개로 매입하기로 한 경기도 안성시 소재 토지 매매에 관련된 사항이다. 고소인 이모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2년 9월 27일 한혜진의 남편 허모 씨와 남양주 별장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계약금 3억원을 지불하는 등 그동안 이런저런 명목으로 총 38억5000만원을 건네주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재까지 소유권 이전은 물론 계약 미이행에 따른 반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성시 토지 매입과 관련해서는 “한혜진 부부의 소개로 안성시 소재의 토지에 대한 공동 매수를 권유받고 지속적으로 투자에 응했지만, 현재까지 전혀 진척된 사항이 없을뿐더러 수개월째 한혜진 부부와 연락조차 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공인으로서의 가수 한혜진을 믿고 부동산 거래에 응했지만 전 재산을 날려 버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한혜진은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사실이 없고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고 잘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친형 긴급체포, 유병언 친형 유병일, “억울하냐”는 기자 질문에…

    유병언 친형 긴급체포, 유병언 친형 유병일, “억울하냐”는 기자 질문에…

    유병언 친형 긴급체포, 유병언 친형 유병일, “억울하냐”는 기자들 질문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친형 유병일(75)씨가 13일 긴급체포됐다. 유병언 전 회장의 형 유병일 씨는 횡령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다만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신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친이 설립한 유성신협에서 부이사장 등을 맡았던 유병일 씨는 수년간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13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야산 진입로 인근 도로에서 검문검색하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체포된 곳은 동생 유병언 전 회장의 비밀별장으로 알려진 건축물로 오르는 길목이다. 문제의 별장에서는 경찰 검문초소가 있는 도로를 통하지 않고 등산로를 통해 금수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날 유병일 씨는 “유병언 전 회장과 연락한 적 있느냐”, “억울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달 11일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중 가장 먼저 유병일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었다. 검찰은 유병일 씨를 상대로 고문료를 받게 된 경위, 일가의 횡령 및 배임 범죄 관여 여부 등과 함께 유병언 부자의 현재 소재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14일 유병일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장남 도피 동행하는 30대女 알고보니…

    유병언 장남 도피 동행하는 30대女 알고보니…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행각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신엄마’(신명희·64·여)가 13일 검찰에 자수하고, 유씨의 형 병일(75)씨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검·경이 유씨의 행방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하지만 검·경은 이날 유씨 현상수배 전단에 기재한 유씨의 신장 등 신체 특징을 뒤늦게 바로잡는 등 또다시 수사에 허점을 드러냈다. 유씨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이날 “신씨가 변호인을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수원지검에 자진 출석함에 따라 인천지검으로 이송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유씨 도피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도 법원에 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범인 은닉도피 혐의를 적용했다. 신씨는 유씨의 오랜 측근 중 한 명으로 김한식(72·구속 기소)씨를 청해진해운 대표 자리에 앉힐 정도로 구원파 내에서 영향력이 컸으며, 유씨 일가의 재산관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유씨 도피에 관여한 경위와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의 도주 경로, 현재 소재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또 신씨의 딸인 30대 박모씨가 대균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돕고 있는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박씨는 현재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경기 안성시 금수원 인근 모산마을 입구의 차량에서 유씨의 친형 병일씨를 긴급 체포했다. 병일씨는 금수원 대표를 지낸 인물로 수년간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법무부가 보관 중인 유씨의 1991년 교도소 수감 기록에서 유씨 신장이 현상수배 전단에 표시(165㎝가량)된 것보다 작은 160㎝인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 전단을 만들 때 주변 진술 등을 근거로 165㎝라고 적었는데 공문서에 적힌 키가 더 정확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검찰도 전날 유씨의 신체 특징도 잘못 발표했다. 대검찰청은 “유씨의 왼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져 있다고 밝혔지만 다시 점검해 보니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이 때문에 검·경이 유씨와 관련된 기록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의 지문 기록을 조회해 보니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이 절단돼 지문 정보가 없고, 네 번째 손가락은 상처 때문에 지문 일부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씨는 젊었을 때 사고를 당해 왼손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씨와 대균씨의 2010년 이후 병·의원 진료 기록 등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경은 유씨 부자가 구원파 신도들이 운영하는 의료 시설을 이용하면서 진료 기록을 남기지 않는 방법을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병언 형, 유병언 비밀별장 길목서 긴급체포…무슨 혐의 받나 했더니

    유병언 형, 유병언 비밀별장 길목서 긴급체포…무슨 혐의 받나 했더니

    유병언 형, 유병언 비밀별장 길목서 긴급체포…무슨 혐의 받나 했더니 도피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친형 유병일(75)씨가 긴급체포됐다. 유병언 전 회장의 형 유병일 씨는 횡령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다만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신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친이 설립한 유성신협에서 부이사장 등을 맡았던 유병일 씨는 수년간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13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야산 진입로 인근 도로에서 검문검색하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체포된 곳은 동생 유병언 전 회장의 비밀별장으로 알려진 건축물로 오르는 길목이다. 문제의 별장에서는 경찰 검문초소가 있는 도로를 통하지 않고 등산로를 통해 금수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달 11일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중 가장 먼저 유병일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었다. 검찰은 유병일 씨를 상대로 고문료를 받게 된 경위, 일가의 횡령 및 배임 범죄 관여 여부 등과 함께 유병언 부자의 현재 소재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14일 유병일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굴 수색도 허탕… ‘유병언 잡기’ 동네 반상회까지 동원

    땅굴 수색도 허탕… ‘유병언 잡기’ 동네 반상회까지 동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체포하기 위해 정부가 5억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현상금에 이어 군대까지 동원하는 등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펴고 있다. 급기야 13일 유씨 검거를 위해 전국 24만곳에서 임시 반상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가 특정인 검거를 위해 임시 반상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으로, 국민들까지 총동원하고서도 70대 노인인 유씨 검거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검찰과 경찰은 수뇌부 교체 등 대형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전국 23만 9635곳에서 반상회를 개최한다”면서 “이 중 15만 4555곳은 서면회의, 6만 5838곳은 모여서 회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 비난과 박근혜 대통령의 질타에 조급해진 검·경은 전날에 이어 12일에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검·경은 이날 오전 8시쯤 검찰 수사팀과 경찰 병력 40개 중대 3600여명을 투입해 금수원 예배당 인근에 모인 신도 200여명에 대한 신원 조회를 실시했지만 유씨의 도피를 주도한 일명 ‘신엄마’(신명희·64)와 ‘김엄마’(김명숙·58) 등 구원파 내 핵심 조력자 추가 검거에는 실패했다. 검·경은 금수원 지하에 땅굴 등 비밀 시설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안성시에 요청, 지하수탐지기와 음파탐지기까지 동원해 지하시설물 탐지에도 집중했지만 수배자 검거나 유씨의 은신 흔적 등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밤늦게까지 검·경의 수색이 계속되자 금수원 대강당 맞은편에 모여 있던 구원파 신도들은 “아무런 이야기도 안 해준 채 수색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10시쯤 압수수색이 마무리되고 수사 인력이 철수하자 대치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날 금수원에서의 수색은 빈손으로 끝났지만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의 계열사인 모래알디자인 김모(55·여) 이사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유씨의 핵심 측근으로 계열사 경영과 관련해 비서 역할을 맡아 왔다. 검찰은 김씨를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유씨 일가의 횡령 및 배임에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강찬우)는 이날 오후 법무부와 외교부, 국방부, 안전행정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 실무책임자와의 회의에서 부서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전국 219곳의 밀항 취약 지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대검은 이와 별도로 13일부터 검사 3명과 수사관 7명 등 10명의 수사인력을 특별수사팀에 추가로 파견한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의 왼쪽 셋째 손가락 끝이 휘어져 있다”며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월호 침몰과 구조 과정에서 무능을 노출한 정부가 국민의 분노를 유씨에게 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유병언 구원파 측근 붙잡은 경찰 “수배자다” “수배자 아냐” 혼란

    유병언 구원파 측근 붙잡은 경찰 “수배자다” “수배자 아냐” 혼란

    유병언 구원파 측근 붙잡은 경찰 “수배자다” “수배자 아냐” 혼란 대통령까지 나서 검·경의 미진한 수사상황을 질책했지만 금수원 체포작전은 여전히 허점투성이다. 검찰은 10일 오후 경기지방경찰청에 체포 대상자 18명의 명단을 넘겨준 뒤 ‘일출 시 금수원 체포작전을 실시하도록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11일 오전 5시부터 63개 기동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핵심시설인 금수원 인근에 집결시켜 오전 8시 작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현장에 투입된 경기청 지휘부 등은 체포 대상자 명단에 없던 신도가 검찰에 체포되자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허둥댔다. 오전 9시 30분 쯤 구원파 신도 최모(44)씨가 검찰에 체포되자 경기청은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수배자를 체포했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경찰이 수배자라고 밝힌 최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18명 명단에 없었다. 경기청 지휘부나 수사라인 관계자조차 최씨의 신원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검찰이 어제(10일)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수배자”라고 설명했다가 2시간이 지나서야 “최씨는 검찰의 수사대상자였는데 현장에 있어 긴급체포된 것”이라며 수배자가 아니었다고 정정했다. 정작 체포작전에 투입된 경찰이 검찰과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검찰이 체포 대상자는 물론, 수사 대상자도 경찰과 공유했다면 체포작전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 또 일부 경찰관은 체포 대상자가 몇 명인지, 누군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한 기동대 경찰관은 “오늘 체포 대상자는 10명으로 알고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정보형사는 “16명 아니었냐”며 취재진에 되묻기도 했다. 보안을 유지하려고 급하게 작전을 진행해 생긴 문제일 수 있으나 경찰이 체포 대상자를 모른 채 현장에 투입됐다면 대상자가 지나쳐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작전은 검찰이 주도하는 것이고 경찰은 물리적 충돌이나 수색방해 행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지원하는 역할을 하다보니 체포 상황을 자세히 알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검찰과 경찰이 유 전 회장을 아직 체포하지 못한 데 대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검거 방식을 재점검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검토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수원에 6000명 투입하고도 ‘김엄마’ ‘신엄마’ 검거 실패

    금수원에 6000명 투입하고도 ‘김엄마’ ‘신엄마’ 검거 실패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부자를 추적 중인 검찰과 경찰이 11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 다시 들어가 유씨 도피를 도운 임모(62)씨 등 신도들을 체포했지만 핵심 조력자인 ‘두 엄마’ 등의 검거에는 실패했다. 검·경은 이날 오전 8시쯤 63개 중대 6000여명을 동원해 유씨에게 도주 차량 등을 제공한 임씨 등 6명을 범인은닉도피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검·경은 이날 오후 8시 일부 병력을 금수원에 남긴 채 철수했으며 12일 오전 7시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금수원 재진입은 유씨의 도피를 주도한 일명 ‘신엄마’(신명희·64·여)와 ‘김엄마’(김명숙·58·여), 운전기사 양회정(55)씨 등 핵심 조력자 10여명을 검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두 번째다. 검·경은 그동안 금수원 강제 수사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검거 방식을 재점검하고 추가적인 방법을 검토하라”고 주문하자 강경 모드로 선회해 금수원 재진입을 결정했다. 특히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에게 모두 6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전국의 검·경이 수사에 총동원됐음에도 20일이 넘도록 소재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따른 부담감도 크게 작용했다. 금수원 정문에는 이날 새벽부터 신도 100여명이 있었지만 검찰이 압수수색·체포영장을 제시하자 순순히 정문을 개방하면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금수원에 진입한 검·경은 수배자 명단을 일일이 대조해 수배된 신도 박모(43)씨, 최모(44)씨를 긴급 체포하고, 금수원 내부 예배당에서 압수수색을 방해한 이모(57)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았다. 검찰은 “유씨 부자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 유씨 부자 도피 협력자들을 검거하고 금수원 내 불법건축물들에 대한 채증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유씨 체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검·경이 금수원에 재진입한 것은 유씨 일가와 구원파 신도 간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두 엄마’에 대한 체포에 실패했지만, 김엄마의 신분증이 놓인 차량을 찾아 하이패스카드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김엄마의 동선을 복원해 낸다면 유씨의 소재지를 압축하는 단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은 12일 ‘두 엄마’와 운전기사 양씨, 이석환(64) 금수원 상무 등을 검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씨의 손발 노릇을 하고 있는 이들을 유씨에게서 차단하면 고령의 유씨가 더 이상 도피 생활을 이어 가지 못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씨의 밀항에 대비해 합동참모본부는 해상 감시, 경계를 강화했다. 합참은 서해안선 경계를 맡은 육군과 평택 2함대, 목포 3함대 등에 밀항으로 의심되는 지역의 선박 감시를 강화시켰다. 한편 지난달 27일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유씨의 장녀 섬나(48)씨의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은 이날 “섬나씨의 남동생 혁기씨가 프랑스에 있다가 현재 사라져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보석을 허락하면 섬나씨가 프랑스에 계속 머물지 알기 어렵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신도들이 금수원 열차객차에서 집단생활을 해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 금수원 두엄마 체포 진입작전 어땠나…금수원 ‘김엄마’ ‘신엄마’ 어디 있나

    ‘금수원 두엄마’ ‘금수원 진입작전’ ‘금수원 재진입’ ‘김엄마’ ‘신엄마’ 금수원 두엄마 체포작전이 전격 집행됐다. 검찰은 금수원 진입작전을 위해 6000여명의 공권력을 투입했다. 11일 오전 전격 단행된 ‘신엄마’(64·여), ‘김엄마’(59·여) 등 체포작전은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하듯 이른 새벽부터 매우 긴밀하게 이뤄졌다. 경찰은 오전 4시 30분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금수원 앞으로 경력을 집결시켰다. 동원된 인력만도 경기·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에 헬리콥터, 물대포, 소화기, 119구조장비, 응급차량까지 준비했다. 구원파 신도들이 영장집행을 거부, 저항할 경우 강제진입까지 고려한 포석이었다. 경찰은 또 오전 6시 30분쯤 금수원 앞 38번 국도 양방향 차량통행을 완전 차단하고 철제 도로 중앙분리대를 용접기를 이용해 50m가량 절단했다. 중앙분리대가 철거되자 경찰버스, 지휘차량 등은 반대차로를 이용, 경력을 이동시키는 등 본격적인 진입에 대비했다. 또 금수원 좌우측에 사복체포조와 119구조대원을 배치, 동시다발적인 진입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신도들 역시 이른 새벽부터 정문 앞에 모여 찬송가를 부르며 진입에 대비했고 간간이 ‘종교탄압 중단’, ‘무죄추정 원칙 준수’, ‘종교탄압 유혈사태 검찰은 각오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방송을 통해 “이제 올 것이 왔다. 신도들에게 알려 최대한 막아보자고”라고 내부 결속을 다짐했다. 일부 신도들은 카메라에 부착된 노트북을 현장 이곳저곳으로 돌리며 기자들과 경찰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규모 공권력 투입소식을 사전에 파악했는지 일부 신도들은 승용차를 타고 금수원을 속속 빠져나갔다. 검찰은 오전 7시쯤 영장이 담긴 서류봉투를 들고 정문 앞에서 대기했고 경찰도 완전무장한 기동대원들을 정문 인근에 배치했으며 금수원 상공에는 헬기를 띄워 상황을 파악했다. 경찰이 본격 투입되기에 앞서 오전 7시 35분쯤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 없이 돌아갔다. 그 뒤 검찰은 체포·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며 합법적인 압수수색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고 거의 같은 시간대인 7시 59분쯤 금수원 정문에서 200∼300m가량 떨어진 좌우측 출입통로로 일부 경찰이 내부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방패든 경찰 기동타격대원들도 정문 앞으로 이동했다. 이태종 평신도복음선교회 대변인은 경찰과 기자들에게 “이 안에 들어가 봤자 한 명도 체포 못 한다. 체포할 사람 이 안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문을 열어주자고 신도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원파 신도들이 문을 열고 스크럼을 풀자 오전 8시 13분 경찰·검찰 체포조가 대거 금수원 안으로 투입됐다. 투입과정에서 신도들은 서로 “절대 흥분하지 마라. 돌발 행동하지 마라”라고 서로에게 당부했다. 이 때문인지 경찰의 진입은 별다른 저항없이 순조롭게 이뤄졌고 이어 검찰은 대강당에서 영장을 첫 집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토박이 사라진 도시 유권자/정기홍 논설위원

    지난해 기초행정구역인 읍·면·동을 넘어 주민등록을 옮긴 사람은 741만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14.7%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이동의 통계치다. 2010년에 실시한 인구 총조사(5년마다 실시)에선 1~2인 가구가 전체의 48.2%에 이르렀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주택이 아닌 오피스텔, 고시원 등에 사는 1인 가구가 9.6%, 2인 가구는 2.5%였다. 2000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1~2인 가구가 늘고 있다는 것은 ‘철새 인구’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지방선거가 바짝 다가섰지만 후보자의 면면을 제대로 몰라 ‘까막눈 투표’가 될 우려가 커졌다. 특히 이사가 잦은 도시 유권자들의 선거 무관심이 더하다.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한 기초의회의 경우 1034곳의 선거구에서 2898명을 뽑지만 선별하기가 무척 힘들어 애를 먹고 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의 본질이 무색하다. 선거 무관심에서 벗어날 방안은 없을까. 지역에 얽힌 사연을 아는 것도 후보자를 고르는 빠른 길이 아닐까. 지역의 숨은 이야기는 가지가지다. 서울의 명칭이 ‘눈 설(雪)+울타리’의 줄임말에서 유래됐다는 것은 흥미롭다. 조선의 건국을 도운 무학대사가 명당을 찾으러 한양땅에 왔다가 다른 곳과 달리 한곳만 눈이 쌓이지 않아 ‘온기 있는 땅’이라 하여 이곳을 도읍지로 정했다고 한다. 서울이 ‘눈으로 울타리가 처진 곳’이란 뜻이다. 서울 왕십리의 명칭도 무학대사가 만난 노인이 “이곳에서 서북쪽으로 10리를 더 가라”고 말해 지금의 경복궁에 터를 잡았다는 데서 나왔다. 왕십리와 경복궁이 10리 거리이니 그 근거가 와 닿는다. 구로(九老)는 아홉 노인들이 한가로이 살았다 해서, 동작(銅雀)은 구리가 많이 나와 붙여진 이름이다. 중랑(中浪)은 본래 ‘양’(梁)자를 썼는데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복모음인 ‘양’자 발음을 못 해 명칭을 바꿨다고 한다. 대나무가 많은 경기 안성시 일죽면은 본래 죽일면이었지만 어감이 좋지 않아 이름을 바꾼 경우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우리의 행정 지명은 150여만개에 이른다. 한국땅이름학회의 배우리씨가 했던 ‘남한 토박이 땅이름’ 조사(1989년)에서는 한자 행정 지명의 경우 용산(50곳)이 가장 많았고 신흥(48곳), 신촌(43곳), 금곡(42곳)이 뒤를 이었다. 말(馬)과 관련한 지명이 전국에 744곳이라는 조사도 있다. 지명은 지역민의 삶과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1, 2 선거구니 ‘1-가·나’라는 행정 용어가 헷갈리는 지방선거다. 사는 곳의 유래를 찾다 보면 지역에 대한 애정도 많아지고 후보자의 면면을 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총 9141억원이 투입된 이번 선거에서 한 표의 소중함을 내 고장의 작은 역사에서 찾아보는 것도 의미는 크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구원파 기자회견 “세월호 사고와 김기춘 실장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의심” 또 비난

    구원파 기자회견 “세월호 사고와 김기춘 실장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의심” 또 비난

    구원파 기자회견 “세월호 사고와 김기춘 실장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의심” 또 비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또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원파는 1일 경기 안성시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조사의 대상은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니라 꼭 김기춘 비서실장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알고 싶다. 왜 검찰은 ‘김기춘 비서실장 갈데까지 가보자’라는 현수막을 내리라고 했는지, 또 그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했는지. 이는 세월호 사고와 김기춘실장이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더욱 의심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구원파 측은 또 “세월호 사고의 진상이 숨김없이 밝혀지길 바라는 유가족의 바람과 함께 저희 10만 성도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지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기춘 비서실장은 국정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사고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조사가 끝나는 그 날까지 버텨달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일가 재산 2400억 묶어둔다… “차명재산도 보전 조치”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세월호 유족 보상금, 구조 활동 비용 등에 사용하기 위해 유씨 일가의 재산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의 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유씨 실명 보유 재산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 수사로 지금까지 드러난 일가의 횡령·배임 규모는 유씨 1291억원, 장녀 섬나(48)씨 492억원, 장남 대균(44)씨 56억원, 차남 혁기(42)씨 559억원 등 2398억원대에 이른다. 검찰은 유씨 일가가 범죄를 통해 얻은 이득을 모두 추징키로 하고 우선 실명으로 보유한 재산 161억원과 주식 등에 대해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했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려 추징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양도나 매매 등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검찰은 유씨 일가의 차명 재산을 찾아 압류하기 위해 일가와 관련된 전국 영농조합법인들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유씨 일가 소유의 영농조합은 서울 서초구와 경기 안성시에 있는 ‘하나둘셋영농조합’, 제주 서귀포시 ‘청초밭영농조합’, 경북 청송군 ‘보현산영농조합’, 전남 보성군 ‘몽중산다원영농조합’ 등 10여개에 이른다. 검찰은 또 유씨 검거를 위해 고삐를 조이고 있다. 검찰은 유씨의 도피 생활을 도운 측근들을 사법 처리해 조력자를 차단한 뒤 유씨 추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등 측근 7명을 체포, 구속하는 등 ‘무관용 수사’를 통해 유씨와 구원파를 분리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현재 운전사만 데리고 도주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몽중산다원 대리로 근무하면서 유씨의 은신처를 마련해 준 혐의로 60대 여성 신도 김모씨를 체포하는 한편 유씨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옥(49)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유씨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해 주거나 차명 휴대전화 등을 마련해 준 신도 한모(49)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이어 유씨와 전남 순천 송치재휴게소까지 동행하면서 도움을 준 혐의로 체포된 30대 여성 신도도 구속됐다. 검찰은 유씨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에 대한 조사에서 도주 경로를 어느 정도 밝혀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도피를 준비했다. 유씨의 지시를 받은 이씨는 지난달 29일 변모씨 부부에게 송치재휴게소 인근의 별장을 정리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은신 생활에 필요한 음식 등을 준비했다. 순천을 은신처로 택한 것은 구원파 순천교회, 몽중산다원 등이 있어 도움을 줄 구원파 신도가 많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어 검찰의 포위망이 좁혀져 오자 유씨는 지난 25일 은신하던 송치재휴게소 인근 별장 뒤편으로 나 있던 산길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 검찰은 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정밀 감식을 하고 인근 민가와 일대 산을 수색하고 있다. 유씨가 이미 순천 지역을 빠져나가 구례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항만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궁지 몰린 유병언… 檢, 함께 도피한 30대 女신도 체포

    궁지 몰린 유병언… 檢, 함께 도피한 30대 女신도 체포

    검찰이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과 함께 도피 생활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30대 여성 신모씨를 체포하는 등 점차 포위망을 좁혀 가고 있다. 유씨가 최근까지 전남 순천의 한 휴게소 인근에서 은신했던 것을 확인한 검찰과 경찰이 유씨의 도피 생활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을 연이어 체포하면서 유씨의 도피 생활도 궁지에 몰리고 있다. 유씨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26일 신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 부자 검거에 필요한 자료를 전국 경찰과 공유해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상금이 5억원으로 상향된 뒤로 제보 전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유씨가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에서 기거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출동했으나 유씨는 이미 며칠 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씨 도피에 필요한 물품을 전해 주거나 차명 휴대전화를 마련해 준 혐의로 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했다. 검찰과 경찰은 유씨가 아직 순천 일대를 빠져나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인근 여수시 교동과 안도섬 등 3곳과 순천 서면 삼거리 등 일대에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유씨를 조직적으로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구원파 측은 이날 경기 안성시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금수원에 모이는 것은 유 전 회장을 숨겨 주려는 것이 아니라 자고 나면 연락이 끊기는 교인들이 속출해 무서워서 모이는 것”이라면서도 “10만 성도를 다 잡아가도 유병언은 안 된다. 우리는 심정적으로 10만 성도가 하루씩 유병언을 숨겨 줘 결국 모두가 다 잡혀가게 되더라도 최후까지 그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유씨가 청해진해운 김한식(71) 대표로부터 세월호 증축 등 전반적인 선박 관리 사항을 구두로 보고받아 복원력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유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앞서 유씨가 직원 명부에 ‘회장’으로 기재됐고 월 1000만원의 급여를 받은 점, 증축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수사본부는 이날 청해진해운 김 대표와 상무 김모(63)씨, 해무팀장 안모(69)씨, 물류팀장 남모(56)씨, 물류팀 차장 김모(45)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 등은 세월호의 복원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수많은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과적과 고박(결박) 부실, 평형수 부족 등을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대표 등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외에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성도 10만명 잡아가도 유병언 못 내준다”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성도 10만명 잡아가도 유병언 못 내준다”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성도 10만명 잡아가도 유병언 못 내준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총본산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서 26일 구원파가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금수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은 금수원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5억원 현상금 때문에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할 지 모르겠다. 우리들이라도 모여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원파 측은 “검찰이 압수한 돈뭉치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과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기춘 실장과 관련한 현수막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무차별적인 체포로 교인들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검찰이 신도들을 체포하면서 비인격적으로 대우했다”고 주장했다. 유병언 회장 재잠입설에 대해서는 “10만 성도가 다 잡혀가도 유병언은 못 내준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황당하네”,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정면 충돌인가”,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10만명 잡아가도 못 내준다니 뭐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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