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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로 산책] 세월앞에 주눅드는 한국영화계

    ‘국민배우’ 안성기씨는 올해 마흔아홉살이다.한국의 배우에게 지천명(知天命)을 바라보는 나이는 어떤 의미일까.한마디로 영화인으로서 ‘주눅’이 드는 나이라고 할 수 있다.충무로 최고의 ‘모범배우’로 꼽히는 그 역시 세월의 무게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영화 ‘무사’의 시사회장.‘무사’에 정우성 주진모 등의 후배들과 함께 출연한 그는 “새파란 친구들을쫓아다니느라 아주 애먹었다”,“괜스레 나이는 먹어가지고…”라는 등 말그대로 ‘괜한’ 얘기를 멈추지 않았다.그의 ‘나이 타령’은 최근 부쩍 늘었다.지난달 ‘취화선’의제작발표회.“(임권택 감독을 쳐다보며)촬영현장에서 최고연장자가 아니라서 뭣보다 다행이다.귀여움도 떨 수 있고. ” 뜬금없는 인삿말에 좌중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하지만 그중에는 씁쓸한 입맛을 다신 사람도 많았을 게다.‘배우나이 마흔아홉이 저리도 송구스러운 것일까’배우가 나이를 의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자연인이 아닌,엔터테이너로서 젊음은 큰 무기이다.영화란 애당초 꿈을 만드는 무대이니 화사한 청춘이 제격이긴 할 것이다.“남자배우가 30대 중반에 접어들면 캐스팅 2,3순위로 내려앉는 건 상례다.여배우는 말할 것도 없다”고 한 제작자는 털어놓는다.다시말해 요즘 한창 ‘뜨는’ 장동건도,정우성도 ‘메뚜기 한철’이란 얘기다. 그러나 이런 한국영화계의 풍토는 외국에 비해 아쉬움을 던진다.올초 독일 베를린영화제에서 회고전을 가졌던 추억의명배우 커크 더글러스(83)는 이런 말을 했다.“배우에게 영화란 신념을 만드는 작업”이라고.신념을 만드는 배우가 한국에는 몇이나 될까.‘하트 브레이커스’의 시고니 위버(52)처럼,‘15분’의 로버트 드 니로(58)처럼,스크린속에서 변함없이 청춘인 배우가 우리곁엔 왜 없는지.안성기같은 믿음직한 배우가 나이를 잊고 사는 날은 언제쯤 찾아올까.그때쯤이 돼야 우리영화가 좁은 울타리를 넘어 세계속에 우뚝설 것이다. 황수정기자
  • 영화 ‘무사’주인공 여솔役 정우성

    ■영화 ‘무사’속에서=중원의 사막바람속.고려의 창잡이 여솔(정우성)은 허리까지 오는 머리채를 휘날리며 명나라의 공주를 호위한다.원나라 병사의 칼끝을 노려보며 읊조리듯 그는 뇌까린다.“나는 자유인이다….죽여라.” ■시사회가 끝난 뒤 찻집에서=정우성(28)은 맨발에 까만 구두를 신었다.가무잡잡하게 그을린 얼굴에 푸른빛 감도는 선글래스가 썩 잘 어울린다.그가 기자에게 선수쳐 묻는다.“영화,어떻게 보셨어요?”영화속에서와 밖의 이미지가 이렇게 닮을 수가 있을까.스크린에서 ‘쓰윽’ 걸어나와 의상만 바꿔입은 듯하다.영화속환상을 현실세계에서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그는 천상 ‘영화적 인간’이다. “주인공 여솔은 대사가 거의 없어요.그게 참 힘들었어요.영화를 찍으면서 첫대사에 그렇게 부담이 갔던 적이 또 없었으니까.‘저는 주인님이 묻힌 곳을 보러가고 싶습니다’였는데,아마 한참 못 잊을 것같습니다.”엄살이 아니다.그의 첫마디는 영화가 시작되고 30분이 지나야 들을 수 있다.여솔은 명나라에 사신으로 간 고려인 귀족의 사노비.이국땅에서 운명처럼 만난 명나라 공주와 비극적사랑에 빠지는,그런 역이다.사랑의 감정선을 몇 안되는 대사로 일궈내는 작업은 무척이나 힘겨웠다.오죽했으면 “연기를 새로 배우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지난 93년 ‘구미호’로 데뷔했으니 올해로 연기생활 8년째. 이번이 8번째 작품이다.중국에서 촬영된 스펙터클 액션이라기술적,육체적 어려움이 무지 컸던 모양이다.내내 그 얘기다.키보다 더 큰 창검(2m15㎝)을 들고 뛰는 것도 중노동이었다.창을 젓가락 다루듯 능숙한 경지에 올랐던 건 꼬박 석달을무술훈련에 바친 덕분이었다.“촬영 말미에 무릎을 다쳤을때 머리를 찧고 싶을만치 속이 상했어요.대역을 한 컷도 쓰고 싶지 않았는데,결국 성벽을 기어오르는 장면은 대역을 썼어요.”‘아웃사이더’,‘반항아’ 등등의 단어들이 훈장처럼 따라붙는 사람.하지만 정작 그만큼 긍정적이고 부드러운 남자배우도 드물다. 한참을 뜸들여야 나오는 대답들 속에는 대목대목 ‘강단’이 실려 있다.‘비트’,‘태양은 없다’에 이어 세번째 호흡을 맞추며 둘도 없는 ‘버디’(친구)로 소문난 김성수 감독(40)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한다.“저랑 띠동갑인데요.(웃음) 능력이 대단하죠.김감독 작품이라면 시나리오도 안보고 덤벼드는 건,인간 대 인간의 신뢰 때문이에요.번번이 달라지는 작업방식도 즐겁고.큰형 같아서 촬영도중 의견을 제시하기도해요.이번에도 그랬죠.부사(여솔의 주인)의 시체를 사막에묻어야 했는데,제가 고집을 피워 끌고 다니게 했어요.처절한 느낌을 살리려구요.”정우성에게는 영화찍는 일 말고,희망사항이 둘 있다.서른살안에 감독이 되고,내년쯤 결혼하는 것.틈틈이 써놓은 책(시나리오)이 두어편은 된다.헛꿈이 아니다.톱가수 god의 뮤직비디오까지 찍어준 감각이다.아니,꿈 하나가 더 있다.“사랑이 뚝뚝 묻어나는,진∼한 멜로 한번 찍고 싶네요.”황수정기자 sjh@. ●새달 7일 개봉 ‘무사’. 한국영화 사상 최대제작비(70억원)가 투입된 ‘무사’(제작싸이더스)가 오는 9월7일 개봉된다.이 영화는 제작비 뿐 아니라,김성수 감독이 ‘와호장룡’으로 세계적 여배우로 발돋움한 장쯔이(章子怡)를 캐스팅함으로써 더욱 화제를 모았다. 중국 올로케로 진행된 영화는 대륙적 장쾌함을 유감없이 담아냈다.스펙터클한 영상의 규모는 해외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다.이야기의 무대는 600여년전 원·명이 교체되던 혼란기의 중국대륙.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첩자로 몰려 사막에서 고립된 고려 무사 9명이 겪는 ‘피어린 귀향길’을 그린다.고려 부사의 노비이자 창술의 달인인 여솔(정우성),사신단을 이끄는 최정 장군(주진모),활솜씨가 기막힌하급무사 진립(안성기)이 핵심인물.사막 곳곳에서 원 병사들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극사실주의로 묘사됐다.화면속으로 관객의 감정이 쉽게 이입될 수 있는 건 그 덕분이다. 피가 튀기는 전투가 거듭되는 사막에 선인장같은 로맨스도꽃피운다.로맨스는 원나라 기병들에게 납치될 위기에 놓인명나라의 공주 부용(장쯔이)을 구출하면서 비롯된다.여솔과최정 장군의 삼각관계는 이후 영화의 한 축이 되어, 사막전투와 무사들간의 갈등으로 점철된 화면의 윤활유가 된다.그러나 2시간34분짜리 대형 액션물에는 잔재미를 주는 ‘방점’이 찍히지 않았다.“절제된 감정묘사에 치중했다”고 감독은 설명하지만,여솔과 공주의 로맨스를 좀더 부각시켰더라면 액션과 드라마의 균형이 잘 살지 않았을까.아홉무사의 개성을 지나치게 골고루 드러낸 것도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준다. 일본 출신의 스타 음악감독 사기스 시로가 27곡의 배경음악을 넣었다.
  • 가장 기억남는 액션 명장면‘매트릭스’의 총알 피하기

    네티즌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영화의 명장면으로,‘매트릭스’에서 주인공이 몸을 뒤로 젖혀 총탄을 피하는 장면을 꼽았다. 한 영화팬(ID ‘czsun’)이 영화전문 월간지 ‘키노’의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액션영화 명장면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전체 응답자 528명 가운데 52.7%인278명이 ‘매트릭스’의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선정했다. 다음으로는 52명이 ‘와호장룡’에서 대나무 숲을 걸어다니듯 하며 벌이는 칼싸움 장면을 들었다.3위(45명)로는 ‘영웅본색’에서 저우룬파(주윤발)가 쌍권총으로 악당을 처치하는 장면이 올랐다. 이밖에 국내 영화에서는 ‘인정사정 볼 것없다’에서 박중훈과 안성기의 크로스 카운터 장면,‘쉬리’에서 한석규와 김윤진이 대치하는 장면, ‘다찌마와 리’의 초기 격투신등이 포함됐다.
  • 조수미등 26명 월드컵홍보사절에

    가수 서태지 등 문화인 26명이 2002월드컵축구대회 문화홍보사절로 선정됐다.이번 홍보사절에는 성악가 조수미,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사극 ‘여인천하’의 강수연 등이 포함됐다.조직위원회는 오는 4일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D-300일행사에서 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다음은 선정된 문화인 명단. ■성악인 조수미 신영옥 최현수 김동규 홍혜경?연주인 정명훈 장한나 유진박■가수 조용필 김흥국 서태지 SES(3명)?배우 강수연 안성기 최수종■MC 임백천 임성훈 황수경 황현정■국악인 김영임■무용가 문훈숙 김주원 이원국■기타 김민경(2001미스코리아 진)
  • 김혜수·클론 ‘붉은악마’명예회원

    탤런트 김혜수와 댄스그룹 클론(강원래 구준엽)이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의 명예회원으로 가입했다.이들은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가입 행사를 가졌다. ‘붉은악마’는 또 회원 가입 의사를 밝힌 지휘자 정명훈,성악가 조수미,영화배우 안성기,프로축구 안양 LG의 골키퍼 신의손도 명예회원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 “감각 총동원 대형벽화 그릴것”

    ‘배창호’라는 이름과 ‘블록버스터’.언뜻 들어선 영 균형이 잡히질 않는다.‘고래사냥’‘기쁜 우리 젊은날’‘깊고푸른밤’등으로 80년대 대표감독으로 자리매김된 배창호 감독(48).중견으로 밀린 그의 이미지 때문일까.아니면 한국영화판에서 블록버스터란 ‘팔팔한’ 신인감독들의 전유물쯤으로 굳어진 편견 탓일까.다 맞는 풀이다.감독의 솔직담백한얘기가 그걸 뒷받침해준다.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배창호의 때가 됐다고,제작사나 투자사도 판단했을 것이다.털어놓자면,자꾸 잊혀져 간다는 것도 두려웠고.”그는 요즘 새 영화 ‘흑수선’(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을 찍느라 온정신을 쏟고 있다.그런데 서울 청담동의 제작사에서만난 감독에게선 화색이 돈다.주연배우인 안성기와 몇시간째 콘티작업중이던 모양이다.관록은 못 속이는 법.묻지도 않았는데 선수를 친다.“그때그때 하고 싶은 영화가 있게 마련이다.소위 블록버스터란 걸 이용해 요행수로 인기를 되찾아보자는 셈부터 하진 않았다.울림있는 작은 풍경화로 조용히 다가갈 때도 있고,대형벽화로 대중과 왁자하게 호흡하고 싶을때도 있는 거다.”순제작비만 40억원인 ‘흑수선’은 그에게 의미가 크다.90년대 들어서도 한참 침묵하다 이정재를 주인공으로 ‘젊은 남자’를 찍어 성공한 게 95년.본격 충무로 제작방식을 빌려영화를 찍는 건 그로부터 6년만이다. 지난 3월 소리소문 없이 크랭크인한 영화는 벌써 20%나 촬영했다.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가 찾는,“액션 스릴러 멜로”다.장르를 오가며 50년이란 시간까지넘나드는 영화라서 카메라 이동폭도 무척 넓다.서울,구례,지리산,거제도에 그치지 않고,일본 ‘원정’까지 하게 된다.“놀랄만치 스펙터클한 화면을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할 만하다. ‘흑수선’은 극중 남로당 스파이인 여주인공의 암호명이다. “제일 좋아하는 배우”라고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안성기와,이정재 이미연이 주연한다. “흥행부담? 그런 건 없다.철저히 안정성을 담보받은 작업이다.스타출연진에 막강 투자·배급력(시네마서비스)이 떠받쳐 주는데? 문제는 감각과 깊이다.쏟아부은 돈 이상의 알맹이를 담는 것,내 몫은 그거다.”뼈가 든 소리다.최근의 영화들은 기획단계에서 성공의 절반이 결판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바꿔말해 뭔가.“영화에서감독의 연출기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내 머릿속은 콩나물 시루같다.한꺼번에 싹이 터진 아이디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또 언제 불쑥 ‘정’(2000년)같은 독립영화를 들이밀지도 모른다. 황수정기자 sjh@. * 중견감독들 ‘불안한 기지개’. 중견감독들,어디로 갔나 “한국영화판에는 허리가 없다”는자조가 터지는 이즈음.‘젊은피’만 밝히는(?) 제작풍토에밀려 ‘뒷방’으로 밀려난 40∼50대 중견감독들이 슬슬 움직이고 있다. 지난 90년 ‘혼자도는 바람개비’이후 11년만에 하명중 감독이 돌아온다.‘땡볕’으로 베를린영화제 본선까지 나갔던 그의 신작은 액션 ‘블러드 저스티스’(가제).제작비 20억원선에서 잘하면 가을부터 촬영할 계획이다.이장호 감독의 복귀소식도 반갑다.가톨릭 사제와 여대생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멜로 ‘행복’을 95년 ‘천재선언’이후 6년만에 준비한다.‘북경반점’을 끝으로 두문불출했던 김의석 감독도 조만간무협물을 만든다.데뷔작이자 출세작인 ‘결혼이야기’때의명성을 되찾겠다는 열의다.정지영 감독도 신작 ‘은지화’로 돌아온다. ‘올가미’ ‘신장개업’등을 연출한 김성홍 감독은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사이코스릴러 ‘세이 예스’를 8月쯤 선보인다.장선우 감독도 ‘거짓말’ 이후 뜸했던 후속작을 찍느라요즘 부산에 묶여있다. 새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연말에 개봉될 예정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이들의 영화는 언제 ‘엎어질지’ 모른다. 일단 스타 캐스팅이 힘들다.또 흥행성이 보장되지 않은 한,충무로에 넘쳐나는 뭉칫돈들이 그들차례까지 돌아오진 않기때문이다.
  • “KTF 5년내 글로벌 톱10 진입”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합병한 KTF가 2일 공식 출범했다.또 하나의 ‘통신공룡’으로 태어나 한국통신에서 이름이 바뀌는 ‘KT그룹’을 떠받치게 됐다.이로써 이동통신업계는 SK텔레콤·SK신세기통신과 KTF의 2강 체제로 재편됐다. [날개 단 공룡] KTF는 시가 총액이 8조5,000억원으로 국내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합병법인이다.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거래소·코스닥을 포함해 국내 6위다. 이날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열린 공식 합병 선포식에서 이용경(李容璟) 사장은 “합병의 목적은 고객들에게 더욱 우수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앞으로 5년 안에 글로벌 톱10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KTF란 회사명과 대표브랜드는 다음달 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공식 결정된다.그러나 법적인 계약체결 등을 제외하고는이날부터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상철(李相哲) 한통 사장은 “양사간 통합은 세계적인 통신사업자의 대형화,통합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것으로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가 정보통신의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규모 물량작전] KTF는 861만4,000명(시장점유율 32.4%)의 가입자를 보유,SK텔레콤에 이어 2위다.당초 연말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최근 다소 무리가있다는 판단 아래 36%로 하향 조정했다.실현 가능한 목표를설정하겠다는 뜻이다. KTF는 특유의 물량공세에 나선다.통합브랜드를 내걸고 신문·방송·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섰다.올해 분으로 책정된 광고예산 1,000억원을 이달에 집중투입할 계획이다.‘최고’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안성기,강수연씨 등 국내 톱배우를 광고모델로 새로 기용했다. [신경쓰이는 SK·LG] SK텔레콤은 “예견된 구도이며 선의의경쟁을 하다보면 서로가 득이 될 수 있다”면서도 긴장하는눈치다.그 전보다 훨씬 강해진 경쟁자의 등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KTF의 세력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선두자리마저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30일까지 시장 점유율을 50%밑으로 내려야 하므로 현재 발이 묶여 있다.그러나 7월부터 대대적인마케팅을 전개해 ‘영토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LG텔레콤도 마음이 편치 않다.SK텔레콤과 손잡고 ‘꼴찌탈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별로 진전이 없다.1일 현재 SK텔레콤 대리점에서 LG텔레콤 단말기를 재판매하고 있지만 실적은 4만여명에 불과하다.게다가 이달부터 SK신세기통신이 KTF의 016·018 단말기를 납품받아 신규 가입자를 받기로 한것도 악재가 될 수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함께 사는 지구촌] (3)유니세프

    “1시간에 28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빈곤으로부터 고통받는 어린이를 도와 주십시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는 ‘차별없는 구호’를 창립정신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어린이가 있는 곳이면 인종과 국적, 이념이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주는 유엔의 핵심기구다.아프리카 난민촌의 굶주리는 어린이,북한의 영양실조 어린이,남아시아의 어린이 노동자 등 전 세계의 ‘고통받는’모든 어린이들이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달 유니세프는 아프리카 수단 바르 엘 가잘 주(州) 내전에 참전 중이던 소년병 2,500명을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재활캠프에 수용,기초교육과 직업훈련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했다.지난 8일에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사하라사막 이남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성행하는 조혼풍속에대해 금지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기본적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가장 눈부신 성과를 올린 분야는 ‘어린이예방접종’이다.매년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홍역·결핵 등 6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사업은 연간 300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해내고 있다.소말리아와 르완다 내전,북한의홍수피해, 인도 대지진에 이르기까지 긴급사태가 발생한 지역에도 유니세프는 어김없이 함께 하고 있다.난민촌에는 고아보호소를 만들어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고 임시학교에서어린이들을 교육시킨다. 더러운 물 때문에 어린이들이 생명을 잃고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에는 펌프를 설치해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아동문제는 모성(母性)을 떠나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유니세프가 ‘여성문제’에 쏟는 관심도 남다르다.산전산후관리·모유수유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엄마에게서 아기로 전염되는 에이즈 막기 운동’에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니세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46년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던 유럽과 중국의 어린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창립됐다.한국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50년.6·25전쟁을 전후해서 어린이들을 위해 우유와 담요,의류 등 구호물자를 대량 공급했고 93년까지 무려 2,3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94년에 이르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조직됐다.지난달 방한한 케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40년간 5세 미만 아동사망률이 한국처럼 크게 줄어든 국가는 없다”며 “이제는 한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65년 노벨평화상 수상 ▲79년 ‘세계 아동의 해’ 선포 ▲89년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채택 ▲90년‘어린이를 위한 세계정상회담’ 개최 등은 유니세프의 빛나는 성과다.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는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위한 ‘유엔 아동특별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eyes@. * 94년설립 유니세프 한국委.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제는 한국이 나설 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玄勝鍾)는 94년 1월1일설립된 유니세프의 선진국형 기구다. 1950년 6·25전쟁 이후 구호물품과 기금을 지원받으며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는 나라’로 분류됐던 한국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유니세프를 돕는 나라’로 탈바꿈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본부를 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목표는 ‘세계어린이 현황과 유니세프의 활동을 알리고 기금을 마련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것’.지진과 전쟁이일어난 지역에 기금과 물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 이후 계속 북한에 기금을 지원해왔다.지난달에는 기초의약품 부족이 심각한 평양에 어린이 구충제 230만정(8억7,000만원어치)을 제공했다. 또 유니세프 홍보와 후원금 마련을 위한 각종 출판자료와비디오물 제작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주업무다.영화배우안성기씨와 소설가 박완서씨가 홍보 친선대사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의 모유수유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홍보담당 김재명(金載名·32)씨는 “어린이의 영양과 정서안정을 위해 국내 모든 병원에 모유수유를 권장,‘아기에게친근한 병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세계의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꿈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활동으로 운영되는 ‘지구촌클럽’과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연합동아리 ‘Youth Club’등.다른 나라의 문화와 처지를 이해하고 나아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도울 수 있는 성숙한 세계시민 육성을 목표로기금마련 행사와 연합캠프 등을 벌이고 있다. 이동미기자
  • SBS ‘뷰티풀 라이프’ 정유진 “연기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인어공주’라는 별명도 마음에 들지만 이제 ‘연기자’로 다시태어날 거예요” SBS ‘뷰티풀 라이프’의 ‘대한해협횡단’팀에서 뛰어난 수영실력과 ‘인어’ 같은 몸매를 자랑했던 정유진(20)은 “한동안 ‘정말 대한해협을 건넜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TV에서 횡단하는 장면이 나오니 비로소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오련씨 등 18명이 릴레이로 수영에 나서 모두 18시간 11분이 걸린이번 대한해협 횡단에서, 정유진은 이 가운데 약 2시간 20분을 책임져 인어공주 이름값을 했다.두 달여에 걸친 바다 훈련 덕분에 피부는검게 그을렸지만 건강하고 생기있게 보였다. 정유진은 초등학교 때 수영을 시작해 부천여중 재학시절에는 국가대표 선수를 지냈다.지난 93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동아시아게임 단체전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서울여대 체육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녀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했기 때문에 체육 지도자로 성장하는 것이꿈이었다”고 말했다. 그런 정유진의 삶은 지난해 TV 광고에 출연하면서 크게 바뀌었다.한TV 광고에서 안성기의 상대역인 인어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이어 신승훈의 뮤직비디오에 인어로 캐스팅되며 ‘인어공주’라는 이름을 얻었고 ‘대한해협 횡단팀’에 합류하면서 이미지를 굳혔다. “처음에는 TV에 출연하는 것이 자신이 없었지만 점점 재미가 붙고있다”는 정유진은 이제 연기자가 되고자 한다.“앞으로 연기는 물론이고 MC,영화배우로도 활동하고 싶어요”라고 그녀는 욕심을 보였다. 연기의 기본이 없기 때문에 정유진은 요즘 1주일에 세차례 연기 개인교습을 받고 있다. 자신의 성격은 “활발하지만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려요.소탈한 면과 내성적인 면을 모두 가진 셈이죠”라고 밝혔다.수영 외에는 사격을 즐긴다.‘런닝 타겟’은 선수급 수준이라고.미국 시애틀에서 2년동안 생활했기 때문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도 그녀의 장점이다. 정유진은 “이제 서서히 사람들이 얼굴을 알아봐서 예전처럼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만나지 못하는 점이 부담스럽기도 하죠”라면서도 “충분한 준비를 통해 금방 떴다 지는 연기자가 아닌 탄탄한 연기자가될 거예요”라고 소망을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북한어린이 돕기 걷기대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玄勝鍾)는 10일 오후2시부터 서울 남산순환로 3.5㎞구간에서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제6회 사랑의 맨발걷기대회-미리 걸어보는 통일의 길’을 개최한다.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친선대사 안성기씨,카드후견인 손범수씨,인기가수영턱스클럽,일반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참가비는 청소년 3,000원,일반 1만원,가족단위 1만원이다.(02)722-6482
  • 스크린쿼터 수호등…‘자유 2000’페스티벌

    해마다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을 가로막는 제도적인 장벽을 테마로 ‘자유’공연을 펼쳐온 한국대중음악 작가연대(대표 김명곤)가 올해는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이사장 문성근)와 손잡고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제) 수호와음악 저작권 보호를 기치로 한 공연을 펼친다. 오는 6월 3일(오후7시)과 4일(오후5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자유2000’에는 안치환과 자유를 비롯,정태춘 이정선 엄인호 이은미 크래쉬 들국화 등 중견가수와 위퍼 크라잉 넛 닥터코어 911 펄럭펄럭 X-CLAN 어어부프로젝트 외에 최근 경찰비하 노랫말로 파문을 일으킨 DJ DOC 등이 무대에 선다. 4일 오후5시부터는 마이 안트 메리 등 인디밴드들이 노개런티로 라이브를 펼친다. 당초 섭외했던 조용필,시인과 촌장 등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했다. 국악과 재즈쪽에선 황병기 강태환 박재천 김용우 타악그룹 푸리 등이 출연한다.영화배우로는 박중훈 임창정 홍경인 장동건 김민종 명계남 안성기 박상면 등이 나와 몇몇은 연주테이프를 배경으로 노래를 들려준다.(02)538-3200작가연대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에 일본의 ‘Mr Children’ 등과 중국의펑크록 그룹들을 초청,동아시아 라이브페어로의 발전을 모색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작가연대측은 1년동안 차분히 준비해 내년에는 꼭 라이브페어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작가연대가 당초 4일 연대 학생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표절 심포지엄’도 작가연대 창립일인 10일 이후로 미뤄졌다. 임병선기자
  • ‘킬리만자로’, 뒷골목 인생들의 ‘肖像’

    생김새가 판박이인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한 배를 빌려 태어났지만 둘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을 돌봐온 건달 동생과,그런 동생을거추장스런 짐으로 멸시하며 성공을 좇는 형사 형.완벽하게 대각선 모서리에버틴 채 서로를 노려보는 삶. 태어날 때부터 원수였던 것처럼 형제는 그렇게서로의 인생을 손가락질해댔다.그러다 깡패 동생이 자살한다.그것도 형의 권총으로,형이 지켜보는 앞에서.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엎질러진 흰 밥알에 낭자한 선혈이 범벅된 도입장면이 충격적인 영화는,밑바닥을 기는 삼류인생들의 내일없는 이야기다. 20일 개봉하는 오승욱 감독의 데뷔작 ‘킬리만자로’(제작 싸이더스 우노필름)는 빼고 보탤 것 없는 홍콩누아르의 충무로 버전이다.이런 류의 영화가으레 그렇듯 스토리 전개의 축을 이루는 ‘영웅’이 없을 리 없다.그건 쌍둥이 깡패 동생 해철 몫이다.해철의 자살에서부터 영화는 시작되지만,그의 흔적은 스토리 라인에서 단 한순간도 비켜나지 않는다. 승진을 눈앞에 둔 냉혈형사 해식은 동생의 자살에 연루돼 억울하게 옷을 벗는다.가난과 절망뿐인 삶을 비관한 해철이 두 아이와 함께 목숨을 끊을 때쓴 권총은 하필이면 그의 것이었다.죽으면서까지 출세길을 가로막았다는 원망에 해철에 대한 해식의 분노는 커져만 간다.이런 게 업보인지 모른다. 해철의 유골 함을 들고 20여년전 등진 고향 주문진을 찾아가지만,그곳에서도그는 동생의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토록 경멸해오던 뒷골목 ‘쌈마이’ 인간군상 속으로 어느새 그 자신이 얽혀든다. 건달두목 종두가 그를 해철로 오인하면서 지난날의 배신을 앙갚음해오고,그러면서 한때 해철과 의형제처럼 지냈던 번개(안성기)를 만난다.뒷골목을 전전했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살았던 동생의 인생을 뒤늦게 이해하게 된 해식은몰매를 맞으면서도 자신이 쌍둥이 형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해철의 못다한 인생을 대신 메워주기라도 하듯 퇴물건달패와 애증을 나눈다. 영화는 폭력 우정 배반 등 극단의 코드들로 채워지는 누아르의 전형을 그대로 따랐다.생손가락을 잘라내기 직전의 클로즈업 장면,피아(彼我)없이 난사한 총으로 피바다가 되는 영화 끄트머리의 횟집 장면 등은 뒷목이 뻐근하도록 잔혹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실수.가진 것 모두를 내주면서까지 번개가 해철을 돕는 배경을 영화는 끝까지 설명해주지 않는다.주인공이 상황불문하고 부각돼야만하는 누아르 영화의 공식을 감독이 너무 의식해서가 아닐까. 폭력영화의 긴장을 풀어주는 장치인 여자는 이 영화에서 별 비중이 없다.그점은 색다른 맛이다.칙칙한 화면에 짬짬이 하이톤의 방점을 찍어주는 건 질펀한 남도 욕지거리에 툭하면 “사람 쏴본 적 있냐?”며 총들고 설쳐대는 중사(정은표)의 코믹 연기다.퇴물건달 안성기의 어벙벙한 연기도 무시못하게재미있다.쌍둥이 형제는 박신양이 1인2역했다.형제가 함께 나오는 극중 두장면은 따로 찍은 다음 컴퓨터그래픽으로 합성한 것이다. 시퍼런 바다와 눈덮인 주문진.자꾸 비교해서 안됐다.그러나,바다를 등지고희망없는 인생들이 허한 웃음을 섞는 장면들은 얼핏얼핏 얼마전 소개된 일본의 대표 누아르 ‘소나티네’와도 닮았다.제작에 17억원이 들었다. 황수정기자 sjh@. [인터뷰] '킬리만자로' 오승욱 감독. ‘킬리만자로’는 ‘8월의 크리스마스’,‘초록물고기’,‘이재수의 난’의시나리오를 썼던 오승욱(39)씨의 감독 데뷔작이다.어느 구석이 누아르 영화와 어울릴까 싶게 ‘푸짐한’ 몸매에 잘 웃기는 그는 “다시 찍으라면 훨씬더 잘 찍을 것”이라며 엄살이다. ■훨씬 더 잘 찍을 대목이란 어딘가.=라스트신쪽이다.비정한 해식이 참회하고 자기부정하는 감정표현법이 너무 약해 아쉽다.모든 상황이 피바다로 끝난뒤 도망치려 차를 잡으려는 장면도 그랬다. 갈등하는 내면을 좀더 폭발적으로 보여줘야 했다. ■익히 봐왔던 누아르 문법에서 벗어나진 못한 것같다.흥행을 예감하나?=(웃음)이런 류의 이전 영화들을 어쩔 수 없이 의식한 혐의는 인정한다.배경설명이 빠져 친절하지 못한 대목이 더러 있다.번개와 해철의 관계를 말해주는 부분을 편집에서 뺀 건 실수다. ■쌍둥이 형제라는 소재가 특이하다.=쌍둥이라는 인물설정 자체는 중요치 않다.그들은 얼굴이 같은 타자일 뿐이다.타자의 쓰레기같은 인생들을 향해서도눈물 흘릴 수 있는 인간성을 효과적으로 복구해보이고 싶어 끌어낸 장치다. 개인적으로 비정영화를 좋아한다.배신,배반은 결국 우정,믿음과 몸체가 같은얘기라 생각한다. 조셉 콘라드나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의 주인공들처럼 환영받지 못하는 영혼들을 앞으로도 그려보고 싶다”서울대 미대 조소과 출신인 오감독은 ‘그 섬에 가고 싶다’에서 박광수 감독 연출부로 영화일을 시작했다.
  • 제1회 전주 국제영화제 개막

    제1회 전주 국제영화제가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 문화관에서 개막됐다. 배우 안성기·김민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식전공연과 본행사,개막작품 상영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개막식에는 영화제 홍보대사인 신세대 가수이정현을 비롯해 신상옥·최은희씨 부부,강수연·장미희·명계남 등 문화예술계 인사,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조직위원회측에 보낸 축하영상메시지를 통해 “뉴미디어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영화는 지식과 문화,정보와 예술,경제와 문화 사이의 다리 구실을 하게 됐다”면서 “이번 영화제가 온세계 영화인들이 서로 우정을 나누고 교류하며 노력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주 국제영화제 최민(崔旻·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조직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서는 기존 영화제에서 보기 어려운 새로운 내용과 형식의 작품들이 쏟아져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안(代案)영화와 디지털 영화,아시아 독립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이번 영화제는 5월4일까지 계속되며 세계 23개 국가에서 출품한 170여 영화작품이 전북대 삼성문화회관과 덕진예술회관,완산구 고사동의 7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28일 개막 7일간 장정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의 흐름에,부천국제영화제가 판타스틱 영화에초점을 맞추었다면 전주국제영화제는 대안영화와 디지털영화의 축제마당이다.새로운 비전의 대안영화제를 표방하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CIFF)가 28일부터 5월4일까지 7일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전주는 1950∼60년대 한국영화의 한 축이었다.국내 첫 컬러영화인 최상관감독의 ‘선화공주’(57년)가 만들어졌고,1950년대 ‘아리랑’‘피아골’등을만든 이강천감독을 배출한 곳도 전주다.‘성벽을 뚫고’‘애정산맥’‘애수의 남행열차’‘붉은 깃발을 들어라’등 흥행작들이 전주를 중심으로 제작됐다.지방에서 주류영화를 제작한 예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유례를 찾아보기힘든 일이다. 이런 전통에 걸맞게 전주영화제는 여타 영화제와 달리 지역사회의 발의에 의해 태어났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출품작은 23개국 150여편.영화배우 안성기-김민, 문성근-방은진이 진행을 맡는다. 홍상수감독의 새영화 ‘오! 수정’으로 막을 열어 경쟁부문인 아시아 인디영화 포럼 수상작 상영으로 끝을 맺는다.영화제는 △시네마 스케이프△N-비전△아시아 인디영화 포럼 등 메인 프로그램과 △오마주와 회고전△미드나잇 스페셜 등 특별프로그램인 섹션 2000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시네마 스케이프’부문은 해외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영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성적욕망에 대한 신선하고도 정직한 접근을 보여주는 99년 칸영화제 화제작 ‘로망스’(감독 카트린 브레이야),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영화화한 사이코 호러 ‘오디션’(감독 미이케 다카시),상징적인 이미지와 극단적인 표현주의 미학이 돋보이는 ‘음지’(감독 필립 그랑드리외),현대 이스라엘의 초상을 그려온 아모스 기타이감독의 3부작 완결편인 ‘카도쉬’등 18편을 상영한다. 필름영화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디지털영화를 다룬 ‘N-비전’부문에서는 디지털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주도하는 18편의 영화가 나온다.‘연인들’(감독장 마르크 바)‘안개의 기억’(존 아캄프라)‘미드나잇 워커’(관후)‘뉴욕크루즈’(베네트 밀러)‘원피스 프로젝트’(야구치 시노부·스즈키 다구치)등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인디영화 포럼’부문은 중국과 일본 대만의 젊은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 17편을 선보인다. 재기발랄한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러브 고고’(감독 천위쉰), 영화 ‘소무’의 전편이라 할 ‘샤오샨의귀가’(지아장케),국수주의 펑크밴드를 이끄는 10대 소녀와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좌파 영화감독이 제작한 이색 다큐멘터리 ‘새로운 신(神)-포스트 이데올로기’(감독 쓰씨야 유타카)등이 주요 작품이다. ‘오마주와 회고전’에서는 벨기에의 페미니스트 감독 샹탈 애커만의 ‘잔느 딜망’,러시아영화의 이단아인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몰로흐’, 대만을 대표하는 후샤오시엔 감독의 ‘연연풍진’등 3명의 시네아스트 작품을 조명한다. 이들에 버금갈 만한 감독들의 회고전도 눈여겨 볼 만하다.인도 벵골영화의전위적인 감독으로 꼽히는 리트윅 가탁의 정치적 아방가르드 영화 ‘강’,다큐멘터리의 새 장을 연 요리스 이벤스의 ‘바람 이야기’와 아모스 기타이의 ‘필드 다이어리’,볼셰비키식 풍자가 담긴 레브 쿨레쇼프의 슬랩스틱 코미디 ‘미스터웨스트의 신나는 모험’등을 만날 수 있다. ‘미드나잇 스페셜’은 B급영화와 사이코 스릴러,호러영화의 향연이다. 1960∼70년대 미국 B급영화의 대부 로저 코먼의 밤(29일)에서는 코먼이 직접 뽑은 3편의 영화(‘환각특급’‘흡혈식물대소동’‘기관총엄마’)를 상영한다. 5월1일에는 헝가리 감독 벨라 타르의 7시간18분짜리 영화 '사탄탱고'가 심야상영을 기다려 전주의 잠못 이루는 밤을 예고한다. 이밖에 ‘동화 저편의 진실을 찾아’라는 컨셉 아래 41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비엔날레’도 마련된다.그중엔 ‘클레이메이션’이라는 말을 창시한 윌 빈튼이 생텍쥐베리 원작을 영상에 옮긴 ‘어린 왕자’,점토애니메이션 뮤지컬 가리 바르딘의 ‘파리로 간 빨간 모자’등도 있어 시선을 끈다. 전주국제영화제엔 스타급 배우와 감독들이 여럿 참석한다.홍콩배우 장만옥과 양조위,중국의 현대무용가이자 배우인 진싱,대만배우 이강생,일본의 시미즈 가오리 등이 온다.감독으로는 대만의 후샤오시엔,홍콩의 왕자웨이,말레이시아의 차이밍량,중국의 지아장케,일본의 야구치 시노부·스즈키 다구치 등이전주를 찾는다.미국의 로저 코먼,벨기에의 프레데릭 폰테인,영국의 존 아캄프라,체코의 이지 바르타 감독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진짜 비서들에 찍힐까 두려워…”

    바비인형같은 외모를 가진 탤런트 김민.그녀가 KBS-2TV ‘여비서’(일요일,오후8시50분)에 출연하면서 걱정이 하나 생겼다. 그녀가 맡은 역은 회사에 다니는 유일한 이유가 좋은 남자 만나 멋지게 결혼하는 것인 민지희.똑똑하고 좋은 학벌에 집안도 좋지만 일에 대한 욕심이 없다. 첫회(13일)에서는 맛있는 커피 한잔을 찾아 이방저방 헤매고 다른 사람의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새에 온갖 참견을 했다.2회(20일)에서는 사내 최고 패션리더로 소매 없는 원피스,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시스루 패션을 연출하는 등파격이 아찔할 정도.회사 선배인 오유경(심혜진)에게 ‘내 방식대로 하겠다’며 맞서다 머리부터 커피를 뒤집어 썼지만 이에 개의치 않는다. 김민은 “비서들이 많이 본다던데 아마 그분들한테 제가 제일 찍힐 거 같아요”라며 한숨을 내쉰다.그나마 맡은 역이 자기 할 말 다하면서도 맡겨진 일은 야무지게 해낸다는 것이 위안이다.“비서는 노력한만큼 자기 직업을 멋있게 만들 수 있는 자리예요.출연을 제의받았을 때 영화 ‘워킹걸’에서 비서를 연기한 멜라니 그리피스가 떠올랐어요.외국에서는 회사 안에서 그 힘이절대적인 비서들이 많아요”이런 생각에는 그녀의 미국생활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그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민을 가 지난 96년 돌아왔다.그 뒤 케이블 TV에서 영어로 더빙된 국내 드라마를 소개하는 영어 교육프로 진행을 맡는 등 유창한 영어 실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 반면 동전의 양면처럼 우리말을 못해 대사 소화가 힘들었다.지금도 대사연습을 위해 책이나 신문을 소리내어 읽고 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영어를 거의 안 써 이젠 영어도 국어도 완벽하게 못하는 반벙어리 신세”라며농담을 건넨다. ‘여비서’가 멜로물이 아니라 전문 직업인들의 삶을 그린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들었다고.그동안 어긋난 사랑의 주인공으로 계속 출연,주위에서 놀림을받아왔다.97년 영화 ‘정사’에서는 언니(이미숙)에게 약혼자(이정재)를 빼앗겼고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구멍’에서는 40대 유부남(안성기)을 사랑하는 의사로 나온다.지난해 KBS-2TV ‘초대’에서는 친구에게 애인을 빼앗기는 자유분방한 미혼여성으로 나왔다.정상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역을 해보는 게 소원이란다. 전경하기자 lark3@
  • MBC 다큐 ‘20세기, 한국의 인물들’ 방송

    흘러간 시대를 정리하고 결산하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당대를 대표하는 인물을 꼽아보는 것만큼 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것도 드물다. MBC가 20∼22일 밤11시 밀레니엄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으로 방송할 ‘20세기,한국의 인물들’편은 새 천년 목전에서 한국 현대사를 대표할 만한 인물들을 총정리하면서 20세기 마지막 장을 덮는 기획. 이 프로는 ‘지도자와 혁명가들’(20일)‘여성’(21일)‘영웅과 우상’(22일)등 3분야에서 각각 20명을 선정,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역사와 사회전반에미친 그들의 영향력과 인물 면면을 소개한다. 인물 선정위원으로는 권근술 전 한겨레신문사장,변형윤 전 서울대 경제학과교수,전성철변호사,장명수 한국일보사장,여성운동가 오한숙희씨,박명진 서울대 신문학과교수,영화기획자 심재명씨 등과 MBC PD 및 일간지 기자,여기에 6,0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해 교차선정으로 공정성 높이기를 시도했다. ‘지도자와 혁명가들’로는 김구 박정희 김대중 이병철 정주영 김일성 이승만 전태일 장준하 김수환 전두환 문익환 김영삼박헌영 여운형 김우중 박노해 김종필 안창호 유일한 조봉암 등의 순서로 선정됐다. ‘여성’편에서는 박경리 이태영 정경화 장명수 최승희 나혜석 권인숙 김활란 박순천 김옥길 장영신 이효재 박완서 최은희 구성애 임수경 천경자 육영수 전혜린 윤심덕 공옥진 등이 소개된다. 또 ‘영웅과 우상’에는 손기정 서태지 박찬호 조용필 박세리 백남준 황영조 차범근 김민기 안중근 이미자 정명훈 신성일 최진실 성철스님 김지하 안성기 김지미 유관순 이문열 조치훈 등이 올랐다. 손정숙기자 jssohn@
  • ‘유령’ 최민수·’인정사정‘ 박중훈 인터뷰

    최민수와 박중훈.30대 후반으로 십수년간 연기에 몰두해 온 중견배우들이다.똑같이 1년6개월여 가량 휴식을 갖고 재충전을 했던 이들이 주말(31일) 새영화를 선보인다.최민수의 ‘유령’과 박중훈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두 영화는 ‘쉬리’에 이어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둘 다 작품성과 완성도 면에서 예전에 비해 한차원 높아졌다는 게 충무로의 평이다.이들 두 배우로부터 이번 출연작품과 한국 영화계 전반에 관해얘기를 들어본다.당초 둘이 함께 자리를 갖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었으나 바쁜 스케줄 탓에 각각 인터뷰를 가진 것을 종합했다. ■ 어떤 배역인가 -최민수 잠수함 승조원으로 나온다.시사회 때 보니 맡은 역할을 80%쯤 소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좀더 긴박감을 줄 수 있었는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제작비는 20억원에 불과하지만 크림슨 타이드의 80% 수준에 접근했다는 사람들 말에 자부심을 느낀다.이 영화는 인물이 너무 드러나면 작품 전체의 메시지가 약해질 우려가 크다.따라서 전체의 스토리 속에서 움직이려 애썼다.촬영 내내 왜 이렇게 되는 것일까,왜 여기서 이 인물은 이 길을 택할까,끊임없는 질문을 던졌다.그 답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힘을 얻었고 영화작업도 무척즐거웠다. -박중훈 오랜만에 매력있는 영화를 찍었다.범인인 안성기를 잡으려는 근성있는 형사로 나온다.진지하면서도 누아르적인 영화지만 영화보는 즐거움을위해 곳곳에 위트와 유머를 섞었다. ■ 무엇을 나타내려 했는가 -최 배우로서의 문화적 책임감이다.알 파치노,또는 로버트 드니로가 나오는 영화는 관객이 신뢰한다.공신력이 있는 것이다.그런 공신력을 쌓기 위해노력했다. -박 영화적 리얼리티를 살렸다.인물이 다소 과장돼 있지만 이 게 없으면다큐멘터리일 것이다.이 영화의 초점은 장인정신이다.며칠씩 밤을 새우고 잠복하는 형사는 장인이나 다름없다고 본다.이런 장인정신은 마지막 커트에 담겨있다.범인을 잡기 위해 무아지경에서 격투를 벌인다. ■ 한국영화계의 문제점은. -최 최근 스크린쿼터문제로 삭발이 유행이다.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삭발이 아니라 지혜이다.스크린쿼터가 없어도 되는 그런 여건을 조성해야한다.왜 방송카메라는 청와대에 들어가는데 영화카메라는 안되는 걸까.왜 다리 위에서 촬영하려면 몰래 할 수 밖에 없나.왜 경관수려한 산자락 등에 영화스튜디오를 짓지 못할까.공장을 지을 때 도로 전기 용수 등 기반을 갖추듯영화도 산업으로 보고 기반시설을 갖추려는 시각이 절실하다.삭발보다 이런시각을 제시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 -박 우리는 몇 년주기로 코미디 액션 멜로 등 장르가 몰려 다닌다.그러다보니 배우가 어떤 때 많은 영화에 한꺼번에 나오거나 몇년씩 출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모두 극도의 소모현상이다.배우는 배우대로 지치고 영화제작사들도 남의 뒤꽁무니만 따라다니게 된다.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설 수 있는환경이 필요하다. 아울러 영화제작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공식이 없다는 것이다.영화에서 가장어려운 작업으로 바람 눈 비 등 날씨,액션 등을 꼽는데 미국은 각 분야별로노하우가 축적돼 있다.우리는 그런게 없는 탓에 노력과 시간은 많이 들지만성과는 적은 실정이다. ■ 한국영화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은. -최 한국영화의 특성이 살아나야 한다.고유의 특성을 지닌 여러 장르의 영화가 나오면 관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관객수도 늘게 된다.저예산의영화도 있어야 하고 역사물도 있어야 한다.‘쉬리’ 한 편이 성공하자 우르르 몰리는 이런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이를 위해 지금의 영화인은 희생해야한다.즐기는 건 다음 세대의 몫이다.그 시대의 문화를 담은 영화를 만들어야하는,문화예술인으로서의 책임을 관객과 공유해야 한다. -박 우려되는 것은 ‘쉬리’ 이후 블록버스터 일색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컴퓨터 그래픽에 모두 눈길을 보내면서 감탄하지만 우리 영화는 미국과 달리 인간으로 승부내야 한다.미국은 ‘스타워즈 에피소드’에서 보듯 영화가 과학으로 흘러가고 있다.우리는 기술력 자본이 뒤지는 만큼 과학도 중요하지만 인간도 중시해야 한다.‘인생은 아름다워’는 제작비는 타이타닉의 수십분의 1이지만 감동은 그 영화보다 훨씬 뛰어나다.그것은 인간이 있기 때문이다.‘용가리’는 기술적 완성도 등이 주목되지만 인간이없다.‘용가리’에 인간이 있으면 훨씬 뛰어난 영화가 됐을 것이다. ■ 앞으로 어떤 영화를 하고 싶나. -최 배우는 어느정도 우직해야 한다.이런 저런 장르를 기웃거리다 보면 비즈니스맨이 되기 십상이다.배우의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다.배우로서의 향기를 잃지 않으려 한다. -박 즐거운 영화이다.그 즐거움은 액션 멜로 희비극 모두에 다 들어 있다. 그중에서도 코미디는 시대를 움직이는 장르라고 본다.채플린의 영화는 전후유럽에 힘을 불어 넣었다.채플린은 인류에 공헌한 엔터테이너인 것이다.박중훈이라는 배우도 즐거움을 주는 배우이고자 한다.관객의 시간을 빼앗은 만큼 합당한 즐거움을 주려고 한다.이런 직업에 자부심을 갖는다.앞으로는 예전보다 시나리오를 엄격하게 골라 출연하겠다. 박재범기자 jaebum@
  • 토종영화 외화 밀어내기 성공

    한국영화가 경쟁력을 갖춘 것일까.영화성수기를 맞아 외국영화들이 한국영화들과 맞붙는 것을 피해 개봉일자를 조정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이는 예년에는 찾아볼 수 없던 현상이다. 당초 오는 31일 개봉할 예정이었던 ‘오스틴 파워’와 ‘형사 가제트’는최근 일정을 바꿔,‘오스틴 파워’는 오는 24일에,‘형사 가제트’는 8월7일에 개봉하기로 했다. ‘오스틴 파워’는 4,700만달러가,‘형사 가제트’는 9,200만달러가 투입된미국의 블록버스터들이다. 이들 영화가 개봉 날짜를 이처럼 변경한 것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유령’ 등 한국영화가 같은 날 개봉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인정…’은 18억원,‘유령’은 20억원이 든 영화이다.이들 한국영화는 ‘오스틴 파워’등에 비해 제작비가 20분의 1수준도 채 안된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의 개봉관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인정…’은 서울18개 등 전국 69개 극장에서,‘유령’은 서울 23개 등 전국 65개 극장에서동시 개봉된다. 이는 최근 직배사의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않는위험’이 확보한 개봉관수 23곳과 맞먹는 수준이다. ‘인정…’은 이명세 감독의 작품으로 안성기 박중훈 등이 주연한 액션물. 신창원의 도피행각에서 착안해 만든 것으로 이미 런던국제영화제와 밴쿠버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유령’은 국내 최초로 잠수함이라는 폐쇄공간을 무대로 한 영화.최민수와 정우성이 남성미 물씬 풍기는 연기대결을 펼친다. 한국영화의 이같은 강세는 올들어 ‘쉬리’가 흥행에 대성공한 이후부터 가시화되고 있다.‘쉬리’는 서울 관객 245만명으로 종전 최대흥행기록을 갖고 있는 ‘타이타닉’의 223만명(서울기준)을 뛰어넘었고 현재 상영중인 ‘용가리’도 미국메이저영화사인 월트디즈니사의 ‘타잔’의 관객수를 다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만 해도 영화 성수기인 7월말∼8월중 개봉된 한국영화는 거의 찾기 어려웠다.따라서 흥행수위에 오른 영화도 모두 외화 일색이었다.지난해 성수기 흥행성적을 보면 작년 7월3일 개봉한 ‘아마겟돈’이 11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뮬란’ 77만명,‘리셀웨폰’ 44만명,‘시티오브 앤젤’ 39만명,‘엑스파일’ 23만명 등의 순이었다. 97년에는 ‘넘버3’ ‘나쁜 영화’등 한국영화가 개봉돼 ‘넘버3’는 30만명,‘나쁜 영화’는 14만명을 동원했다.그러나 외화는 10여편 이상이 개봉됐었다. 한 관계자는 “한국영화가 올들어 전체 제작편수는 대폭 줄어들었지만 작품성과 완성도가 높아져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젊은 영화인들이작품 제작에 활발하게 나서면서 새롭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박재범기자 jaebum@
  • 한국-외국영화 뜨거운 한판 예고

    20세기 마지막 여름철 영화성수기(7∼8월)를 맞아 국내외 대작들이 속속 개봉 채비를 차리고 있다.애니메이션부터 SF,드라마,공포물까지 다양한 장르의영화들이 관객을 손짓하게 된다. 이번 성수기에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할리우드 영화의 대결 양상이 예년보다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한국영화로는 ‘용가리’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자귀모(자살한 귀신의 모임)’ ‘유령’등이,할리우드 영화로는 ‘미라’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타잔’‘형사가제트’ ‘오스틴 파워’ 등이 출사표를 냈다.한국영화인들은 올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를 충분히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 ?용가리 vs 타잔,미라 한국형 SF대작 ‘용가리’(심형래 감독)는 한국애니메이션 사상 최대인 100억원을 들인 대작.특수효과ㅇ; 공을 들였다.처음부터해외배급을 염두에 두고 제작해 화면이 볼만하다. ‘타잔’은 애니메이션의원조인 월트디즈니의 작품.‘인어공주’ 등을 만든 케빈 리마와 크리스 벅이공동감독했다. 이 두 영화는 어린이 용이다.‘인디아나 존스’를 참고해만든 ‘미라’는 이집트 미라의 부활과 복수를 그린 영화로 어린이 입장불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vs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악당을 쫓는다는 점은 똑같지만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인정사정…’(이명세 감독)은 안성기 박중훈장동건 최지우 등 빅스타 4명이 형사와 범죄자로 출연한 사실성 높은 액션물.이감독은 “프로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한다.인천항 하역장,태백 장성광업소 등 전국에서 로케이션 촬영했다.반면 ‘와일드…’(배리 소넨필드 감독)는 어드벤처물.대통령의 암살을 기도하는 악당을 잡으려는미연방 정보부원의 활약을 그렸다. ‘인디펜던스 데이’와 ‘맨 인 블랙’에서 주연을 맡은 윌 스미스가 주인공으로 나온다.의표를 찌르는 상상력과 특수효과가 재미를 더해 준다. ?유령,자귀모 vs 형사 가제트,오스틴 파워 ‘유령’(민병천 감독)은 9개월동안 23억원을 들여 108회 촬영한 작품으로 국내 최초의 잠수함 영화.밀폐된공간 속에서 최민수와 정진영이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자귀모’(이광훈 감독)는 25억원을 들여 80회 촬영했다.20여분에 이르는 컴퓨터그래픽으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김희선 차승원 등 스타들이 출연해 이승과저승을 오가는 사랑을 보여준다.‘형사 가제트’(데이비드 켈로그 감독)는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1만4.000여개의 장비를 장착하고 맥가이버형재주를 부리며 악당을 물리친다. ‘오스틴 파워’는 4,700만달러나 투입된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이 개봉된지 3주후 첫선을 보인 이 영화는 개봉되자마자 ‘스타워즈…’를 물리치고 미국 개봉관 관객순위 1위에 올랐다.주연은코미디언 출신의 마이크 마이어스. 비틀즈의 의상을 입고 007식 활약을 펼친다.가수 마돈나가 오랜 침묵을 깨고 이 영화의 주제가를 불렀다. 박재범기자 jaebum@
  • 토끼처럼 도약하는 해로 대중문화 스타 새해 소망

    토끼의 해,첫날 아침이 활짝 밝았다.토끼는 도약의 상징.올해는 우리나라도 침체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할 시점이다.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을 주는 전령사’인 대중문화 스타들도 이같은 염원으로 새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한다.인기 스타들의 새해 포부와 다짐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남희석(개그맨 28) 촬영중에 다쳐서 3개월간 병원신세를 지는 등 98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 던 한해였다.그렇지만 힘들었던만큼 나름대로 발전한 해였다. 올해에도 지금 출연하는 프로그램(좋은 친구들,오늘은 토요일,비디오 출동 큐)이 잘 됐으면 좋겠고,여건이 된다면 일본어 공부와 여행을 하겠다.내적으 로 더욱 성장해 의미없는 말장난보다는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주는 개 그맨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윤도현(윤도현밴드 가수 27) 98년은 뮤지컬 ‘하드록카페’를 하느라 눈깜작할 새 지나가버렸다.멤버가 모두 참여한 뮤지컬이어서 더욱 뜻깊었다.올 1월 뮤지컬이 끝나면 잠시 휴 식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국 록 다시부르기’음반작업과 공연을 병행하고 가을쯤 4집앨범을 낼 생각이다. 4년동안 활동하면서 록밴드로서 어느정도 입지를 굳혔다고 생각한다.10년,2 0년을 함께 하는 밴드로 관객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심은하(영화배우 27) 올해도 작년처럼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연초에는 영화 ‘이재수의 난’의 촬영을 위해 제주도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다.또 TV출연도 할 계획이다.그러나 겹치기 출연은 일체 삼가겠다.지금 출연하려는 작품은 SBS TV에서 찍는 김수현 작가의 ‘청춘의 덫’이다. 특히 연기 생활 6년째를 맞아 연기의 폭을 넓히는 데 힘을 쏟겠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좀더 건강해져야 하겠다는 것이다.영화촬영 때마다 느낀다.또 취미가 없는 탓에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한 서예도 열심히 익히겠 다. ■최지우(탤런트 24) 작년은 연기와 휴식이 적절히 조화된 해였다.영화(키스할까요)에도 출연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올해는 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해가 되 도록 노력하겠다.지금까지 부잣집 딸 아니면밝은 대학생 역할만 했는데 올 해는 비련의 여주인공 역을 해보고 싶다. 토끼띠여서 개인적으로 올해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좋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성장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특히 2월에 개봉되는 영화 ‘인 정사정 볼 것 없다’가 잘됐으면 좋겠다. ■김선아(탤런트 24) 연기생활을 한지 1년만에 ‘사랑과 성공’‘방울이’‘세상끝까지’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가 무엇인지 조금 알게됐다.내년엔 보다 더 배우의 맛이 나는 성숙한 연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지난해에는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바빴는데 올해는 연기에 몰 두하면서도 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요즘 라디오에도 매력을 느끼는데 기회가 된다면 라디오 DJ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가족이 모두 건강 하고 동생들도 잘됐으면 좋겠다. ■안성기(영화배우 46) 작년은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돼 마음이 즐겁다.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스크린쿼터(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문제도 잘 정리되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작년엔 작품수는 많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올해는 연기자 로서 확고한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지금 찍고 있는 ‘인정사정볼 것 없다’에서 살인자 배역을 맡아 연기의 변 신을 꾀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의욕적으로 연기를 펼치겠다. 끝으로 실직의 고통속에서 지내는 모든 사람들이 희망과 꿈을 잃지 않고 지 내기를 마음속 깊이 기도한다. ■이정아(패션모델 24) 모델활동 5년째 되는 해이다.올해는 꼭 국제무대에 진출,세계적인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 싶다.현재 미국과 유럽 무대 문을 두드리고 있다.일이 잘 진행되면 여름쯤 국제무대에 설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96년 국제심사에서 치아가 고르지 못한 점이 걸렸으나 이제는 모두 고 쳤다.지난 1년동안 보철을 하고 다녀 치아교정도 끝났고 영어회화 실력도 꽤 늘었다.올해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또 IMF 한파가 빨리 지나가 모든 사람들이 활짝 웃는 얼굴로 거리를 활보하 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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