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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 채널 ‘골라보는 재미’/영화·음악특집등 다양

    케이블·위성 채널들이 지상파에 질세라 다채로운 추석 특집을 마련한다.추석 상차림 못지않게 풍성한 ‘프로그램 뷔페’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영화채널 캐치온은 ‘가족영화특집’을 10∼12일 오후 10시에 준비한다.가이 피어스 주연의 ‘몬테크리스토백작’,동자승의 사모곡을 그린 ‘동승’,만화를 영화화한 ‘스파이더맨’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OCN은 ‘흥행작 퍼레이드’를 9∼12일 오후 10시 내보낸다.임원희 주연의 ‘이것이 법이다’,폴 버호벤 감독의 ‘스타쉽 트루퍼스’,성룡의 ‘러시아워2’,안성기 이미연 주연의 ‘흑수선’이다. 홈CGV는 10∼14일 오후 10시 ‘한국영화의 힘’이란 제목으로 ‘나쁜 남자’‘교도소 월드컵’‘생활의 발견’‘오아시스’‘복수는 나의 것’을 선보인다. 수퍼채널은 10∼12일 ‘레인디어 게임’‘3000마일’‘콘에어’를 ‘논스톱 액션특집’으로 묶어 오후 10시40분 방송한다.CNTV는 10∼14일 오후 2시 뮤지컬 영화의 고전인 ‘셸브르의 우산’‘오페라의 유령’‘파리의 아메리카인’‘굿뉴스’‘파자마게임’을 차례로 내보낸다. 음악채널 m.net은 10∼12일 오후 3시 ‘스타 리퀘스트’에 이효리(사진) 휘성 임창정 비 김현정 등 인기스타를 초대하여 매일 3시간 동안 신청곡을 받는다.10일 오후 10시 ‘프라임콘서트’에선 지난달 9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렸던 강성훈의 콘서트를 녹화방송한다. 푸드채널은 주부들이 한가위 음식을 차리는데 도움을 줄 만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비법공개,최고의 요리’(9일 낮 12시30분)는 명절요리 ‘쇠갈비찜’을 알아보고,추석 음식에 질린 시청자들을 위하여 별미요리 시간도 마련한다.‘최유라의 오늘은 뭘 먹지’(10일 오전 11시)는 손님접대에 안성맞춤인 ‘피망잡채’와 ‘풋고추전’을,‘이정섭의 사랑요리’(11일 낮 12시30분)는 온가족이 즐기는 ‘닭고기 파산적’을 만들어본다. 이순녀기자 coral@
  • 김기덕감독 인터뷰/“도올이 출연 거절… 겨울장면 직접 도전”

    김기덕(43) 감독에게 ‘봄 여름…’은 9번째 작품이다.지난 96년 ‘악어’로 데뷔해 ‘파란대문’‘섬’‘나쁜 남자’‘해안선’ 등 문제적 영화들로 평단을 소란스럽게 만들어온 감독은 “스스로 자유로워지고 싶어 만든 미완의 영화”라고 새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영화는 감독의 의도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미완성의 영화라고 굳이 말하는 것은,내 의도 50%에 관객 각자의 고유한 감정 50%가 합해져야 제대로 감상이 될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궁금한 사항.왜 직접 출연하게 됐느냐고 묻자 “도올 김용옥씨,배우 안성기씨에게 부탁했다가 거절당했다.”면서 “‘겨울편’ 촬영을 더 미룰 수가 없어 직접 도전했다.(극중 대사는 없다.)”고 웃었다.“한겨울에 웃옷을 벗은 채 맷돌과 반가사유상을 메고 산꼭대기에 올라가는 ‘고행’장면도 그래서 속편히 찍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순제작비 10억원짜리 저예산 영화.그러나 사계절을 화면에 담아야 했기에 촬영에 들인 공력은 대단했다.지난해 5월부터 봄 장면 촬영을 시작해 얼추 1년이 지난 올 3월 다시 봄 장면을 찍는 것으로 촬영을 끝냈다.경북 청송군 주왕산의 연못 ‘주산지’에다 30t짜리 암자세트를 만들어 띄우는 데만 3억 5000만원을 들였다.부유하는 암자를 만든 데 대해서는 “물위에서 시시각각 동서남북이 바뀌는 암자는 변화무쌍한 인생의 이미지와 닮은꼴”이라고 설명했다. 인생을 놓고 그라고 무슨 수로 단답형 정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그의 다음 작품은 창녀딸을 둔 아버지 이야기(‘사마리아’).요즘 시나리오 작업에 매달려 있다. 황수정기자
  • 송강호 ‘한국인의 배우’ 1위에

    영화채널 OCN이 메가박스 등 영화 전문사이트와 함께 실시한 ‘한국인의 100대 배우’ 설문조사에서 송강호가 1위를 차지했다.국내외 배우를 모두 대상으로 하여 지난 6월1일부터 7월20일까지 인터넷으로 이루어진 설문에는 4만명의 네티즌이 참가했다. 안성기가 2위,심은하가 3위에 올랐고,한석규와 설경구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해외 스타 가운데는 홍콩배우 장국영이 10위로 가장 높았다. OCN은 이들 100대 배우의 대표작을 8월24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에 방영한다.첫 영화는 20위에 오른 톰 크루즈의 대표작 ‘미션 임파서블’.
  • “스크린쿼터 줄이면 외국서 비웃어”‘영화인대책위’ 이태원대표

    경제계에서 한·미투자협정(BIT)체결을 위해 스크린쿼터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인들이 2일 서울 중구 남산동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 모여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서편제’와 ‘취화선’의 명콤비 임권택 감독과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가 대책위 공동대표로 추대됐고,배우 안성기씨와 정지영 감독이 공동집행위원장에 선출됐다.부집행위원장과 대변인에는 이은 감독과 장윤현 감독이 각각 뽑혔다. 이태원 공동 대표는 “관객의 선택권을 위해 스크린쿼터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세계 영화업계의 현실을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해외의 수많은 문화 단체들이 스크린쿼터 지키기 운동을 지지하고 지지서신까지 보내고 있는 마당에 쿼터를 줄인다면 국제사회의 비웃음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쿼터제를 폐지한 뒤 자국영화 점유율이 5% 이하로 떨어진 타이완의 세계적인 감독 에드워드 양을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만났는데,날 붙잡고 ‘외국에서 투자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정작 국내에 스태프가 없어 찍을 수가 없다.’며 울먹였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에는 영화인협회,영화인회의,여성영화인모임,독립영화협회,지역별 영상위원회,지역별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영화제작가협회 등의 영화 관련단체와 네티즌 조직까지 포진돼 있다. 황수정기자 sjh@
  • 대박 아니면 쪽박 신세? / 영화계 ‘빈익빈 부익부’ 우려 목소리

    지난달 말 ‘살인의 추억’ 시사회 인터뷰에서 주인공 송강호는 사뭇 비장한 어투로 말했다.“(‘살인의 추억’은)9회말 투아웃에서 마지막 타자로 나온 영화”라고.그럴만도 했다.상반기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선생 김봉두’ 말고는 이렇다할 국산 흥행작이 없던 데다,지난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참패 이후 극도로 위축된 투자분위기 역시 회생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살인의 추억' ‘와일드 카드' 외엔 흥행작 없어 그로부터 불과 두 달여.숨통이 꽉 막혔던 충무로가 가까스로 생기를 되찾은 듯하다.‘살인의 추억’과 ‘와일드 카드’의 연이은 흥행몰이 덕분이다.지난 4월25일 개봉한 ‘살인의 추억’의 성적은 한 달 보름여 만인 11일 현재 전국관객 467만 5421명(CJ엔터테인먼트 집계).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총 제작비는 53억여원.전국 200만명을 확보하면서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겼다.지난달 16일 개봉한 ‘와일드 카드’도 12일 현재 전국 130만명을 넘어섰다.총제작비가 38억여원이니,역시 가볍게 손익분기를 넘겼다.두 영화의 제작사들은 각각 전국관객 500만명과 200만명은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영화시장 전반의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게 영화가의 중론이다.일각에선 충무로의 고질인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오히려 심화됐다는 우려가 터진다.‘살인의 추억’과 올해 최고의 흥행작인 ‘동갑내기 과외하기’(전국 510만명)의 투자·배급사는 모두 CJ엔터테인먼트.한 곳에서 1000만명의 관객을 독식했다는 얘기다.“뭉칫돈 들어간 데는 CJ밖에 없다.”는 소리들이 나올 만도 하다. ●CJ 한곳만 성공… 충무로 돈가뭄 여전 실제로 이렇다할 흥행작을 내지 못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극심해진 영화가의 돈가뭄은 여전하다.캐스팅을 끝내고도 제작비를 마련하지 못해 크랭크인을 못하거나,심지어 촬영도중에 ‘엎어지는’ 작품들도 부지기수.캐스팅 0순위인 송강호를 붙잡아놓고도 제작비 50억원을 투자받지 못해 내년으로 촬영을 미룬 ‘남극일기’가 대표적인 사례.126억원짜리 초대형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도 후반작업비가 없어 개봉을 7월로미뤄야 했다.최민수·조재현 주연의 액션사극 ‘청풍명월’도 돈줄이 막혀 후반작업에 전전긍긍하기는 마찬가지.주요 촬영분을 거의 다 찍은 뒤 제작중단된 안성기 주연의 코믹뮤지컬 ‘미스터 레이디’,감우성 주연의 공포물 ‘R포인트’,주진모 주연의 ‘방아쇠’ 등도 투자자를 애타게 찾고 있는 작품들이다. 한국영화시장의 이같은 경색국면은 한두 편의 흥행으로 간단히 풀리지는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한결같은 전망이다.투자·배급사인 쇼이스트의 김장욱 이사는 “‘살인의 추억’과 ‘와일드 카드’의 동시흥행은,유행소재에만 눈돌려온 투자자들에게 완성도높은 작품쪽으로 새롭게 관심을 유도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그러나 올 여름 이후 흥행작이 한두 편 정도 더 나와야 투자자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선 제작현장에서는 한숨 돌리고 있는 분위기.‘백조와 백수’‘귀곡산장’‘첫눈’ 등 3편을 기획중인 청년필름의 김광수 대표는 “투자자들이 당장 주머니를 열고 있지는 않지만,덮어놓고 코미디 시나리오만 탐내는 편식에서는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등 실패땐 한국영화 위기 오래갈듯 요즘 어렵사리 기지개를 켜는 충무로에서 국내 대표흥행 감독들의 신작 촬영현장에 기대반 걱정반 시선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한국영화사상 최고제작비(130억원)가 투입될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와,강우석 감독의 100억원짜리 블록버스터 ‘실미도’.한 중소제작사 대표는 “한국의 영화제작자라면 무조건 이들 영화의 성공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의 실패가 향후 1∼2년 동안 영화계 투자될 돈의 씨를 말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지난해 110억원짜리 초대형 블록버스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흥행참패 이후 충무로가 앓아온 후유증을 너무나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황수정기자 sjh@
  • 대한 매일 하프 마라톤 / 하프코스 완주자 명단

    ●1시간 20분 이내 윤길수(1:15:29) 김인섭(1:17:17) 이강식(1:18:16) 박태국(1:19:43) ●1시간 20분대 손종현 최수영 김영식 권용태 김경성 손신배 정봉구 이성진 박희철 박정경 남궁경 정점채 유연호 이군섭 김민철 김성법 김환규 채성만 김경석 지정구 조상민 최기재 최석환 이영주 이재만 이병탁 황사석 한상억 유영대 김창환 윤기용 박동진 우종구 윤채순 신대선 고태평 유양규 이용대 박근완 송봉규 한진옥 배진환 장경태 김모수 박종석 엄기용 이원재 김동율 김동현 김영식 이종두 함경선 김호경 최창덕 박한식 채종국 지선병 최월흠 나동용 최윤교 김관철 조정환 김용식 김영수 이상봉 이은규 이한천 이상훈 서헌전 김국진 신준식 이의호 이철호 황광대 유영기 ●1시간 30분대 김성수 김종인 서만영 김태기 이근용 김정의 박주용 김효성 김은영 황성환 홍창유 한석행 이용익 한명현 한철웅 조명래 남성우 안승일 김학찬 이계홍 이태훈 정기현 박원배 조용호 김태경 공명근 권혁철 정우국 박청우 양광렬 남창우 오철훈 김왕건 정찬진 김흥남 박기환 박점성 황병태 강대웅 백영운 백승민 민병수 권택호 김성진 윤승환 최재민 황상식 남궁영진 이철희 추인구 양재운 김화룡 서민규 구본길 박성훈 신영철 박홍진 홍석신 유인평 김성겸 배봉맹 윤병호 임성찬 조중기 최현우 강장순 최성락 권순형 우연호 김헌재 김만태 이황희 이선기 유지원 서상균 소관영 김영백 김봉수 고근영 박용주 곽영희 채기범 장준호 황영현 김영남 남동희 권은오 송병곤 최덕규 김용기 최근보 전용억 임성옥 김성진 서규환 최청식 김태규 서세원 박광인 서강원 유희봉 김재문 양완수 전병창 유영일 유순모 김찬규 임동호 박종기 오창후 유병철 안은섭 김선호 정우광 왕태성 류내섭 조재영 최승길 조지슬라마 소순태 한영태 김기문 남대원 홍연표 신동식 송재홍 인정교 문병웅 정이역 유병철 유영근 김흥수 박순찬 박종환 홍동일 정래학 변재수 이민재 송을섭 김개학 성기우 이종남 이재원 이형국 이순주 김진환 명일광 김융희 정한엽 공연배 김택구 양경철 김용만 변성주 황희동 박완우 손봉용 김광인 최보경 임녹재 박형석 방석원 이계정 정병국 정병인 안완구 이종백 최종응 임진홍 연대남 신현철 김창석 윤명로 최영훈 박옥균 심영호 김성원 최강찬 윤정룡 이하일 김행석 구본순 나남운 장달수 이제관 손영섭 이성근 이강찬 김덕관 도기용 손영수 조영채 이내국 이영곤 이진해 이석준 양선복 전광근 최종덕 양섭 최인성 김영기 노철래 김정남 서동준 조철윤 박용희 서상빈 김명수 박준호 강윤교 송의종 김동길 김민 이종원 최인수 이종윤 임철규 박성배 권오학 이현우 이범순 정진송 김인수 이범섭 안중식 백영현 김기희 이광래 송태성 정현수 정오진 김동오 송석구 정종록 이성균 서인석 김광재 박광칠 김윤석 오희용 조성대 강영준 김범주 김용균 서관영 김관식 김재광 김상규 노인영 김현수 이영우 강재욱 김명석 김용인 권영구 정철중 김휴현 최병완 김준성 김용현 이해준 윤재경 박진배 오재원 최진섭 김종배 황천상 이일영 안정훈 한환섭 송홍헌 서상만 양희민 오명석 박야영 조규석 안병건 이재춘 현창호 박국진 이순창 송병찬 손원재 장영기 고창호 송기수 정순용 서석배 이병철 이주현 박기웅 김요경 허정환 이겸노 김성렬 공병홍 김유겸 서정욱 천원석 박창덕 전대길 이동주 전상욱 신현근 이호일 이안재 조순구 이강수 황춘식 이금만 김형경 박경원 김정민 서정옥 송영기 윤석남 윤석화 고영국 안중군 김익현 권병대 김수호 박현규 전운구 김춘규 주철 장경환 변희석 진용길 장주열 한상주 김평호 천기욱 조봉렬 박주복 최상철 이대현 모현동 장정호 김창호 홍순후 권상태 박상진 최인권 윤희상 서흥수 한국영 이재력 전재만 배흥진 반익환 강한석 연문석 김대홍 백남호 김현수 배성완 노상윤 김대민 김영춘 박문구 김성준 오태규 강필선 유용근 김부일 박성일 손윤호 김희문 정태진 김상혜 정은철 김수환 김용찬 박유동 임병민 채청기 박동일 이윤백 김서권 오장환 신형수 박기운 김영구 김영성 백승삼 방승광 김길중 최남희 정지채 김익봉 서민식 류대범 이승섭 이중철 가기삼 김윤경 윤지현 서진석 김일숙 김용식 안병일 한준석 김명원 김형철 최현 박충건 전인철 김승호 권태봉 장현기 장대수 이원경 정욱기 허창근 ●1시간 40분대 류종성 권순용 김성수 여운학 최용복 김재성 황등룡 이극만 이동철 정운영 황선택 양병웅 송용현 이충식 정동현 배영석 이부선 한형석 김한기 김도한 김진태 선경주 박두훈 김용우 안익현 이동균 곽정운 김의종 이영구 윤응천 홍승일 이종후 김병안 이이재 임영일 송종열 이강용 안홍엽 김숙동 강범석 최일구 고동연 장정옥 윤석중 이태우 방철원 김학선 박영주 조이현 정은상 공관석 송월섭 조호정 김영근 이운호 엄창호 김철환 이준영 정해안 정주언 전동혁 정만재 구본황 김부환 김종국 배덕규 황정환 문완식 이성식 김재경 김두옥 강을구 한대식 손영준 홍길순 장영진 송윤섭 정승용 유재경 전의산 박수철 이병하 이남용 이동규 류성범 이의병 허희영 박만선 권장현 정효수 양일호 설동완 김계홍 강선구 김향오 최대호 황백운 이수주 양주승 채수운 허명회 조성목 정우현 서석주 채종원 송봉수 정근종 최영환 한상용 송진영 조우식 이윤희 김충환 조재명 이규완 김종국 이종진 한관섭 조수열 김상영 안맹용 박원걸 오화석 윤규한 서정은 최민석 김을식 김규영 송인국 조규상 이상덕 이희철 인철식 조정현안평순 손형수 장만길 김현강 경송현 박종우 송운선 조상기 이상무 박종익 박종연 고승원 김용철 조성학 김상수 심재종 김기원 박종현 심현정 서승교 장동학 채태석 한진성 이희인 엄기영 강정구 윤기탁 이영환 황승렬 추봉호 이종수 신옥평 이종욱 김종록 이동준 여선동 이묘석 양동해 차영규 차상원 오성기 홍기수 김용주 고영초 최봉운 이호길 전영호 신성철 김학남 유보현 고형택 박영환 남권희 여남진 박용택 이덕진 최승각 임상규 김도중 김민회 홍학기 김학도 류현 최영규 스즈키 소이치로 윤덕열 임학기 허태구 김준섭 김건수 류광호 김성길 강상기 김선진 신영헌 박행수 이병종 김종철 김윤덕 석근대 김용철 최창석 박원태 오성식 정호근 배종수 문흥규 박찬호 성기식 전웅구 김유석 김창옥 이동기 박남진 김풍규 박정호 김태범 김호영 유영철 윤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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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강보감] 국민배우 안성기 헬스예찬론

    ‘아름다운 변신’.마치 큰 나무가 철따라 모습을 바꾸면서 둥치를 키우듯 그렇게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삶이었을 것이다.스스로 삶과 세상에 ‘충직한’ 배우이기에 해야 하는 일이었고,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그런 자신의 생활을 두고 그는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한다.그러면서도 “이제 넓히기 보다는 깊이는 생활을 하고 싶다.”고도 한다.자신의 ‘배우 인생’에 대한 참 진솔한 고백이 아닐 수 없다. 안성기(51).영화에 대한 진지한 열정으로 ‘국민 배우’가 됐다면,자신과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열정의 진지함으로 ‘대표 국민’이 된 사람이다.영화에서처럼 상체가 좀 구부정한 그의 모습을 보는 순간 얼핏 “영화를 통해 보여준 모습들이 허상이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생각은,그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위안이자 안도일 수 있다.대개의 경우 배우의 생경한 모습이 신선함보다 충격이었던 기억이 많은 터라 그의 ‘변함없음’이 더욱 아름다웠다.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그를 만났다.운동을 하고 있어 반바지와 티셔츠차림이었다.편해 보였다. 그는 드물게 요즘 두편의 영화를 동시에 찍고 있다.하나는 ‘아라한 장풍대작전’이고 다른 하나는 얼음같은 교관역의 ‘실미도’다.영화의 성격도 판이하다.“영화의 분위기가 전혀 달라 자꾸 헷갈린다.”며 너털웃음을 웃었다.어느덧 50줄에 들었지만 군살이라곤 없는 몸매가 탄탄해 보였다.항상 이렇게 운동을 하느냐고 묻자 “지금 만드는 영화 두편이 모두 근육질의 몸매를 요구해 운동량을 평소보다 늘렸다.덕분에 체중도 3㎏쯤 늘었다.”고 했다.배우라는 직업의 변화무쌍한 건강성이 새삼 부러웠다. ●아역이미지 벗으려 77년 첫 시작 그는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짬짬히 골프와 축구를 즐긴다.헬스는 지난 77년 그가 아역의 이미지를 벗고 제대로 된 성인 배우로 영화판에 다시 나서면서 시작했다.“그때 2년동안 정신없이 몸을 만들었다.몸과 함께 배우의 삶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각오를 다진 때이기도 했다.”이후 줄곳 헬스를 해왔다.그가 헬스를 ‘메인 운동’으로 삼은 것도 까닭이 있다.영화마다 배역이 달라 그때그때 배역이 요구하는 체형을 만들어야 하는데,여기에 헬스만한 운동이 없기 때문이다.이를테면 직업이 운동을 결정한 경우다.이 대목에서 그는 배우 설경구가 영화 때문에 체중을 무려 20㎏이나 불린 것을 두고 ‘프로 근성’이라고 설명했다.설경구를 말했지만 영화판에서 그만큼 자기관리에 철저한 사람도 없다. 영화 때문에 시작한 운동이 이젠 일상이 됐다.평시에는 일주일에 2회 정도 운동을 하나 지금은 이틀에 한번꼴로 운동량을 늘렸다.물론 영화 때문이다.운동법도 FM이다.먼저 간단한 준비운동을 한 다음 러닝머신부터 시작한다.5㎞를 30분 정도에 뛴 뒤 몸이 풀리면 벤치프레스 등 근력운동을 한다.이렇게 운동에 할애하는 시간이 두시간쯤 된다.필요에 따라 상·하체 또는 활배근,이두박근 식으로 운동 부위를 달리하기도 한다. 골프 구력도 어언 20년.소설가 최인호씨가 머리를 얹어줬다.한달에 한번 정도 친구나 동료 영화인 등 부담없는 사람들과 라운딩을 하곤 한다.“헬스와 골프가 상극이라고들 하지만 프로골퍼들 웨이트트레이닝 하는 것을 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다.”고 여긴다.골프는 운동 효과보다 기분전환에 좋다고 말한다. 중·고교때부터 운동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했지만 그래도 가장 ‘안성기 다운’ 운동이라면 하이킹이 아닐까.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다.아내와 함께 지금은 미국에 있는 큰 아들 다빈이와 둘째 필립을 앞세우고 양재천변을 자전거로 누비는 일은 언제라도 기분 좋다. ●스트레스 쌓일땐 가볍게 골프 관객의 반응과 느낌을 상상하는 직업이라서 영화가 주는 부담까지도 ‘즐거운 스트레스’라고 여긴다지만 그래도 ‘생업’이라면 왠지 힘겹다고 여기는 게 사람이다.그 역시 뜻대로 영화가 되어가지 않으면 짜증스럽고 기분도 울적해진다.그때마다 운동을 통해 머리를 비운다.원래 장이 약한 편이라서 술은 즐기지 않는다.“담배도 딱 끊었지만 촬영장의 끽연가들 가운데서 생활하자니 이게 끊은 건지 안끊은 건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밥먹듯이 운동 ‘준비된 배우' 사람의 일인데 어찌 맨날 웃을 일만 있을까.더러는 아내와 티격태격하기도 한다.주로 애들 때문인데,어떤 경우라도 그날을 넘기지 않는다.그렇지 않으면 잠을 못이룬다.가정에서의 행복이 작은 마음을 쓰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애들을 밝게 키우려면 밝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크게 힘든 일도 아니다.”고 말한다. 배우로서 그가 가진 건강론은 명쾌하다.“언제든 준비가 돼 있어야 연출가의 의도대로 창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배우로서의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봇물 터진 영화 얘기가 끝이 없다.요즘 영화가 너무 가볍지 않느냐고 묻자 “그건 영화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가벼운 것을 탐하는 세태의 문제”라고 정리했다.“영화든 방송이든 ‘지나친 개그화’가 진지한 담론의 공간을 위축시켜 걱정”이라는 그는 “그래도 건강해야 한다.운동은 밥먹듯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얘기를 나누는 동안 그는 내내 진지하게 유쾌했고 또 유쾌하게 진지했다.‘대표적’인 삶을 사는 그의 건강성이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헬스의 건강학 건강과 배역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배우에게 ‘헬스’는 ‘맞춤운동’의 성격을 갖는다.일상적 운동을 통해 건강을 다지다가 필요하면 배역의 특성에 따라 특정 부위를 강화하는 운동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안성기씨가 헬스를 자신의 ‘메인 운동’으로 삼은 것도 이런 장점 때문이다. 주로 도시 직장인들이 즐기는 헬스는 근육강화·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구성된다.헬스를 하면 몸이 뻣뻣해지고 근육이 불거진다고 생각하기도 하나 오해다.가벼운 중량으로 반복 운동을 하면 근육이 커지는 대신 지방을 태워 탄력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 안성기씨의 경우 평소에는 주당 2∼3회,한번에 두시간 정도를 할애한다.바람직한 운동 주기다.근육은 한번 피로가 쌓이면 48∼72시간이 지나야 회복되기 때문이다.해서 주당 3일 정도의 운동을 권한다.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은 매일 하는 것이 좋다.단,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가능한 1회 1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체력소모가 심해 폭식을 하거나 몸의 피로도를 가중시키기 때문이다.조급함을 버리고 운동량은 서서히 늘려가야 한다. 운동은 ‘준비운동→본운동→정리운동’의 순서로 한다.준비운동에 10분,본운동에 30∼40분,정리운동에 10분 정도를 할애하면 적당하다.준비운동은 자전거타기(5분 정도)로 시작해 관절풀기와 스트레칭 순으로 한다.살을 빼는 게 목적이라면 근육운동을 한 뒤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마지막으로 걷기나 자전거타기 등을 통해 심박수를 낮춘 뒤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면 된다.초보자들은 손쉽게 승모·삼각·광배·활배근 등 상체 중심으로만 운동하는 경향이 있으나 평소 잘 쓰지 않는 복근이나 옆구리와 등,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통해 몸을 균형있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티마스헬스클럽 이민두 관장은 “배우들처럼 체력 소모와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인은 배역에 따른 근력운동도 중요하지만 러닝머신 등 유산소운동을 통해 심신을 추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 [시네 드라이브] 배우들의 눈물연기

    최근 코미디와 더불어 한국영화의 큰 흐름을 형성하는 장르가 멜로.멜로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양념’이 눈물연기다. 눈물 장면으로 영화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주역은 아무래도 여주인공들이다.스태프진도 놀랄만큼 넘치는 감수성의 소유자들이 많다.‘나비’의 김정은.권력의 횡포에 휘둘리는 비련의 여인으로 유난히 많이 울어야 했다.코미디에 인이 박힌 배우인지라 감독의 걱정이 태산이었지만,촬영상황은 전혀 딴판.야식으로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온갖 수다를 떨다가도 감독이 ‘액션’사인만 보내면 몇초만에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으니.나중엔 감독에게 “눈물을 남발한다.”는 주의까지 들었다. 집중력이 뛰어난 감성파로는 이미연,전도연,이영애도 둘째가라면 서럽다.특히 이미연은 ‘흑수선’촬영 때 단 3초만에 눈물을 글썽이는 기록(?)을 세워 화제였다.하지만 이미연은 분위기에 민감하다.‘중독’을 찍을 땐 촬영 한시간 전부터 세트장 한켠에 혼자 숨어 ‘준비운동’을 해야 했다.이영애는 슬픈 음악CD를 따로 챙겨뒀다가 촬영 직전에 들으며감상에 푹 젖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의 배우들은 눈물장면을 찍는 날이면 아침부터 수다를 삼가는 게 보통이다.제 아무리 연기에 일가를 이뤘다 해도 안 나오는 눈물 앞에서는 속수무책.장진영은 ‘국화꽃 향기’에서 펑펑 우는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온종일 감정잡기에 매달리다 결국 지쳐 “그냥 집에 가야겠다.”며 짐을 싸고 말았다. 관록이 아무리 쌓여도 눈물연기만은 안되는 희귀배우가 안성기다.‘흑수선’에서의 눈물신을 안약으로 처리했다.남자배우들도 멜로물에선 눈물연기가 다반사.‘중독’의 이병헌,‘하늘정원’의 안재욱도 진짜 펑펑 울었다.감정몰입에 들어간 배우를 지켜보던 감독이,어느 정도 감정이 차올랐다 싶으면 알아서 ‘큐’사인을 넣어준다. 눈물을 안약으로 때우는 건 요즘 배우들에겐 자존심의 치명적인 상처다.안구건조증 환자는 죽었다 깨어나도 배우의 필요충분조건을 못 갖춘다는 얘기? 황수정 기자
  • [오늘의 눈] 반전집회 망친 ‘틱낫한 신드롬’

    “내가 반전평화집회에 나왔는지 한 외국 스님의 홍보행사장에 나왔는지 어리둥절합니다.” 지난 22일 오후 2시,교복 차림의 중학생부터 백발의 할머니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서울시청앞 광장에 모였다.문화예술인,대학교수,국회의원 등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평화염원 걷기명상-Stop War’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행사 전반부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과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진행됐다.영화배우 안성기·문소리씨가 평화선언문을 낭독하고,시인 김용택씨가 한 초등학생의 전쟁을 반대하는 일기를 소개하는 등 소박한 목소리들이 울려퍼졌다. 행사가 중반을 넘어서자 베트남 출신의 평화운동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틱낫한 스님이 모 출판사 측이 고용한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스님 일행이 무대에 오르자 “존경과 경외심으로 맞아 달라.”는 사회자의 극찬이 스피커로 울려퍼졌다.어느덧 행사의 주인공은 시민들에서 틱낫한 스님으로 바뀌어 버렸다. 틱낫한 스님은 30분 넘게 찬불가를 부르며 명상에 잠기거나,명상법에 대해 길게 설명했다.반전에 대해서도 새로울 것 없는 원칙론만 늘어놓았다.틱낫한 스님 일행이 무대를 내려와 걷기 명상을 시작하자 많은 시민들은 자리를 떠났다.틱낫한 스님의 프로그램이 끝난 오후 4시40분쯤에는 애초 참여했던 4000여명 가운데 3분의1이상이 빠져나간 상태였다. 직장인 김민수(33)씨는 “외국 스님 한 명에게만 한 시간 넘게 할애한 주최 측을 이해할 수가 없다.여기가 스님의 광고행사장인가.”라고 반문했다. 반전평화의 목소리가 높다.그러나 이날의 행사는 반전이라는 분위기를 상업주의와 문화적 사대주의로 이용한 일부의 의도가 엿보여 씁쓸했다.순수한 반전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기대할 수는 없을까. 이 두 걸 사회교육부 기자douzirl@
  • [나의 건강보감] ‘영원한 청춤의 작가’ 최인호

    ‘자유인’ 최인호의 ‘청계산 이야기’는 결코 스스로를 학대하지 않는 한 대가의 처절한 자기연민이자 작은 돈오(頓悟)같은 것이었다. 최인호(59).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영원한 청춘의 작가’로 기억하고 있으나 그인들 세월을 비켜갈까.당장 내년이면 세상의 이치를 꿴다는 이순(耳順)의 나이 육십줄에 들게 된다. 눈이 오건,바람이 불건 해발 618m의 청계산 능선을 밟으며 ‘영혼의 잠을 깨우는 일’을 그치지 않는다.“이 산을 안 것이 너무나 다행스럽고 행복하다.”는 그다. ●8년전 청계산과 인연 이 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8년 전.“그때 나는 무작정 집을 나섰다.홀로 며칠 바닷가를 찾거나 아니면 설악에라도 오를까 했다.심신은 늘어져 있었고,어깨가 못견디게 결려(그는 엎드려 글쓰는 버릇이 있다) 딱히 지향없이 나선 길이었다.마침 떠오르는 생각 하나가 있었다.‘그렇지 내게도 갈 곳이 있었지.’”그렇게 해서 그는 청계산과 마주하게 됐다. 그것이 청계산과의 첫 대면은 아니었다.그는 6·25때 아버지를 따라 이 산 계곡에서 피란민으로 여름한철을 보냈다.여기다 그가 흠모하는 경허스님이 이 산의 청계사에서 아홉살 어린 나이로 머리깎고 사미(沙彌)의 행자(行者)생활을 시작했으니,이미 그와는 인연이 깊은 산이었던 셈이다. 그에게는 당뇨가 있었다.아픈 기억이지만,누이를 당뇨로 잃었고 노모도 당뇨로 고생하고 계시다.심하지는 않지만 가족력인 탓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는 질환이었다.게다가 봄만 되면 겪는 우울증도 걱정스러웠다.따로 약을 먹진 않으나,젊은 시절에는 위스키같은 독주에 의지하곤 했다.이런 저런 이유로 한 때는 자신의 삶에 크게 낙담하기도 했다.우울증이 엄습하면 차를 몰고 전라도나 경상도까지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소리내 울기도 했다.이런 그에게 그 산은 축복이었다. ●담배 딱 끊고 술 거의 안해 산행 예찬은 끝이 없었다.그가 산행을 통해 얻는 것은 ‘정화된 영혼’.몸도 몸이지만 그렇게 정신을 추스르지 않으면 제대로 글을 써낼 수 없다.“나는 프로 작가다.몸과 마음이 항상 준비돼 있어 어떤 영감이라도 글로 적어낼 수 있어야 한다.” 요즘은 거의 술을 하지않는다.술을 마셔야 하는 약속은 아예 피한다.담배도 15년 전에 끊었다.도락(道樂)이라면 하루 1∼2대 쯤 태우는 시가가 전부.시가는 7∼8년쯤 전 다큐멘터리 ‘왕도의 비밀’을 집필할 때 무료해서 시작한 것이다.특히 아침 무렵 커피와 함께 태우는 시가를 일품으로 친다.고혹적인 맛이 좋아서다.입맛이 길들여져 쿠바산만 고집한다.연기를 삼키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건강을 해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 말고는 고답적이랄 만큼 시류에 대한 적응이 늦다.아직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흔한 e메일 하나 없다.필체를 잃어버릴까 겁난다며 원고도 육필을 고집한다.지금 타는 차는 10년된 고물이다. 그런 그가 당뇨더러 “고마운 존재”라고 하는 것은 뜻밖이다.그는 말을 이었다.“당뇨라는 장애물이 없었다면 내 삶에 너무 자신만만해 종국에는 몸을 크게 상했을 것인데,그것 때문에 ‘절제’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그렇다고 그가 당뇨의 포로는 아니다.그는 의사의 권고치도 자의적으로 해석한다.예컨대 의사는 혈당 140 이하를 강조하지만 그는 150도 좋다는 식이다.“최근 KBS 기획특집 ‘해신 장보고’ 취재때는 젊은 사람들도 픽픽 나가떨어졌는데 나는 멀쩡했다.”며 씩 웃는다. ●산행이후 구부정한 허리 펴져 물론 그의 운동편력이 산행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한때는 싱글 수준에 이를 만큼 골프를 좋아했으나 지금은 거의 손을 뗐다. 그에게 산행이 정말 좋으냐고 물었다.“영화배우 안성기씨가 그럽디다.‘형,몸이 가벼워 보이고 구부정한 허리도 곧추섰다.”고. 올해 유럽으로 작품 취재여행을 다녀오겠다는 그는 이런 ‘산행예찬’을 남겼다.“땀흘리며 산을 타보라.혼자 명상하며 산을 타는 것은 수양이자 영혼이 정화되는 체험이다.내면의 화(火)가 이내 숨죽여 평온해지고,너그러워진다.그 뿐인가.산은 내게 또 얼마나 많은 영감과 열정을 주는가.”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전문가가 말하는 올바른 등산법 최인호씨의 등산법은 독특하다.일단 산에 오르면 그날 맘먹은 곳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내닫듯이 걷는다.잘 쉬지 않는다.그렇게 산을 타다보면 이내 숨이 턱에 차고,비오듯 땀을 흘린다.그가 말하는 ‘가슴터질 것 같은 희열’의 지경이다. 그러나 초보자가 그처럼 산을 타다가는 이내 고장이 나고 만다.산을 타는 것도 기술이다. 초보자는 짧은 거리부터 긴 거리로 조금씩 코스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걸음은 기본만 익힌 뒤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길들이면 된다.걸을 때는 등산화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되 가능한한 일정한 보폭과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갑자기 보폭과 속도를 바꾸면 몸에 무리가 오거나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처음엔 15∼20분을 걸은 뒤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하다가 몸이 풀리면 ‘1시간 보행,10분 휴식’을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게 좋다.쉴 때는 퍼질러 않거나,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아야 한다. 최인호의 경우 자주 찾는 코스는 서초구 원지동 원턱골에서 출발해 매봉을 향하는 코스.이 길을 따라가다 적당한 곳에서 오른 길을 되짚어 내려온다.이렇게 1시간 30분 가량을 걷는다.보통 사람이 걸으면 2시간쯤 걸리는 거리이다.한달에 한번쯤은 3∼4시간 정도를 할애,이 산을 종주한다.원턱골에서 출발해 과천 쪽으로 빠지는 코스를 좋아한다.“산행 뒤 정신의 청량감은 무엇과도 비길 바가 아니다.잠도 잘 들고 몸도 무척 좋아졌다.”고 자랑한다. 그는 “비오듯 땀을 흘리며 헐떡인다는 게 얼마나 좋으냐.”고 반문하지만 사실 일반인이 헐떡일 정도로 산을 타는 것은 위험하다.산행은 호흡이 거칠어지지 않을 정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오르막길의 경우 보폭을 줄여 천천히 걸어야 하며,내리막길도 오를 때처럼 몸을 약간 앞으로 굽힌 자세에서 발바닥 전체로 지면을 누르듯 착지해 걷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특히 내리막에서 보폭을 키워 황새걸음을 걷거나 달리는 것은 금물.산에서 내려올 때 사고가 많다는 점을 유의할 것. ●도움말=산악인 장건상 심재억기자
  • 쉬어가기···

    오는 24일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를 앞두고 영화채널 OCN이 네티즌 5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오아시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설경구와 문소리가 47%(1309명),37%(1076명)의 지지를 얻어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것 같은 남녀배우’ 1위에 올랐다.남녀별 2,3위는 13%와 11%의 지지를 받은 안성기와 한석규,15%와 14%의 표를 얻은 이미연과 전도연이었다.
  • 보아·강타·황현정 서울시 홍보대사에

    서울시는 26일 가수 보아(사진)와 강타,방송인 황현정씨 등 3명을 ‘하이 서울(Hi Seoul)’ 홍보대사에 추가 위촉했다.이들은 지난달 15일 홍보대사에 위촉된 영화배우 안성기씨 등 13명과 함께 시정홍보물 모델,홍보영상물 리포터 등으로 활동하고 서울사랑 캠페인 활동에도 참여한다.시는 4월부터 홍보사절 홈페이지도 개설,운영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영화단신 / ‘실미도’ 새달1일 촬영 시작,‘CGV수원8’ 개관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제작 한맥영화)가 설경구에 이어 안성기를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하면서 새달 1일 강원도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실미도’는 김일성 주석궁 폭파를 목적으로 창설된 특수부대 요원들이 청와대로 가던 중 전원 자폭한 1971년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할리우드 직배사인 컬럼비아 트라이스타가 제작비 1000만달러(120억원)를 전액투자한다.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GV(대표 박동호)가 지난 13일 수원역 애경백화점 6층에 ‘CGV수원8’을 개관했다.이로써 CGV는 전국 100개의 스크린과 2만 2000여개의 좌석을 갖추게 됐다.
  • 동작구, 영화 ‘피아노‘ 상영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오는 21∼23일 상도2동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안성기,최지우 주연의 코미디·멜로 영화 ‘피아노치는 대통령’을 상영한다.관람료는 2000원. 상영시간은 평일인 21일에는 오전 11시,오후 4시,오후 6시 세차례이며 주말인 22일과 일요일인 23일엔 오전 11시,오후 1시·3시·5시로 한차례 더 상영한다.822-8500. 송한수기자
  • ‘아트’ 주연으로 정식데뷔,홍승기 낮엔 변호사 밤엔 연극배우

    법전이 꽂힌 서재에서 편안한 의자에 몸을 묻고 영화를 감상하는 사이 “자산관리는 플랜마스터에 맡기시고…”라는 카피가 흐른다.이 광고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홍승기(43)변호사가 연극 ‘아트’로 무대에 정식 데뷔한다.그것도 감초 역할이 아니라,어엿한 3명의 주연배우 가운데 한 배역을 꿰찼다. 서울 청담동의 한 건물 지하 연습실.모두들 집에 돌아갈 채비를 하는데 유독 한 사람만이 ‘나머지 공부’에 몰두해 있다.오전에는 변호사 사무실로,오후에는 연극연습실로 출근한다는 그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판.굳이 오후 10시를 넘겨 인터뷰 시간을 잡자고 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곧 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제 연극인생 30년을 결산하는 작품입니다.(웃음)” 농담처럼 말문을 연 데는 사연이 있다.대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똘망똘망한’외모 덕분에 학교 추천을 받아 아역배우로 연극무대와 TV드라마에 서곤 했다. “극단을 따라 다녔으니 연극쟁이들의 삶이 고달프다는 것은 알았죠.그래서 본업은 다른 일을 하더라도 언젠가는 연극으로 돌아가리라 맘을 먹었습니다.” 오랫동안 품어온 꿈이 드디어 실현됐지만 “이제는 연극인생을 마감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떤다.변호사하랴 연기연습하랴,아무리 부지런한 그라도 힘에 부칠터.“그래도 이번 공연이 끝나면 또 몸이 근질근질해질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제 대사가 나갈 때 객석이 움직이면 전율을 느껴요.낚시에서 붕어가 걸렸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죠.” 그 느낌 때문에 변호사가 되어서도 계속 배우를 넘봤고,10여년전 아내 몰래 배우 공모에 원서를 들이밀면서 그의 ‘외도’는 시작됐다.데뷔작은 93년 영화 ‘아주 특별한 변신’.처음에는 귀걸이에 가발까지 쓴 불량한 강간범을 맡으려 했지만 “근엄한 선배들의 꾸지람이 무서워서” 변호사역으로 만족했다.그 뒤 영화 ‘축제’에서 안성기의 친구 4명 가운데 한명으로 등장했고,재판을 다룬 TV 드라마에서 변호사 역으로도 종종 출연했다. 이번에 그가 맡은 역은 역시 변호사.하지만 극중에서 재판을 하는 장면은 없다.연극은 종학이 하얀색 캔버스에 하얀 선이 그어져있는 미술작품을 비싸게 구입하면서 시작된다.종학은 자랑하기 위해 친구 둘을 초대하지만,승기는 자신의 친구가 그렇게 큰 돈을 단지 캔버스를 사는 데 써버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현실적이고 예민한 성격의 인물입니다.호사취미를 가진 친구에게 시비를 걸죠.” 승기 역은 이지나 연출가를 대변하는 역할이라 더 마음에 든다고 했다.이씨는 ‘버자이너 모놀로그’‘록키 호러 쇼’‘메이드 인 차이나’를 올린 여성연출가.“승기의 대사를 빌려 예술은 관객과 같이 호흡해야 한다는 속내를 털어놓습니다.대중적이라는 비판에 대한 반론인 셈이죠.” 연극 ‘아트’는 프랑스 여류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96년 영국에서 제작해 올리비에 어워드 등 최고의 상을 휩쓸었다.그 뒤 35개 언어로 번역·제작됐으며,런던에서는 24번째 캐스팅으로 장기 공연중이다.이번 무대는 한국식으로 번안했고,출연진의 직업도 바꿨다.영화 ‘강원도의 힘’의 백종학,극단 목화 출신의 박희순이 실명 그대로 출연한다. “성공한 중년남성의 이미지를 파는 연극이라,타깃이 중산층 여성이에요.(웃음) 아니 그보단 휴머니즘·사랑·성공·예술에 관한 위트있는 대사가 살아있는 작품입니다.” 변호사가 변호사역을 맡는 것은 “진정한 배우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다음엔 깡패 두목 같은 거친 역을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변호사로서 너무 게으른 것은 아닐까.“전 언제나 문화와 법률을 접목하는 일을 좋아해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국내와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그는 저작권 분쟁 등을 다루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현재 광고 심의위원,독립제작사협회 고문도 맡고 있다.“문화산업이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지금까지도 그래왔고요.물론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 연기를 할 겁니다.” 연극 ‘아트’는 새달 1∼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02)516-1501. 김소연기자 purple@
  • 문성근씨 종합예술전문학교 교수로

    영화배우 문성근(사진·49)씨가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영화학과의 겸임교수로 임용됐다. 올해 개교하는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의 학장인 정지영 감독과의 인연으로 초빙된 문씨는 새학기부터 1주일에 3시간씩 강의를 맡는다.그밖에도 영화감독 강우석 정초신,방송 PD 성준기 정세호 장용우,영화배우 안성기,MC 임성훈 김병찬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문씨는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85년 연극 ‘한씨 연대기’로 연기를 시작,영화 ‘칠수와 만수’ ‘초록물고기’ 등에 출연했다.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당선을 도왔지만,오는 4월 크랭크인 예정인 미스터리 영화 ‘진술’의 주연을 맡아 영화계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이중간첩’ 내일 개봉

    ‘이중간첩’ 내일 개봉

    ‘흥행메이커’ 한석규의 컴백으로 기대를 모아온 영화 ‘이중간첩’(감독 김현정·제작 쿠앤필름)이 23일 개봉한다.체코의 프라하,포르투갈의 리스본을 오가며 남북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한 인간의 참상을 신랄하게 그린 영화는 ‘쉬리’‘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분단소재물의 계보에 서는 휴먼드라마.세간의 기대는 지난 20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첫 시사회장에서부터 역력히 읽혔다.안성기 정우성 박중훈 등 톱스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걸음했다.●역시 한석규…한석규 영화! 제작단계에서부터 영화는 아예 ‘한석규의 컴백작’으로 통했다.개봉시점으로 따져보면 ‘텔미썸딩’(1998년) 이후 4년만의 출연작.누가 뭐래도 영화의 최대 흥행포인트가 그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극중 역할은 남과 북 어디에도 둥지를 틀 수 없는 비운의 혁명전사.김일성광장 사열대를 도도하게 행진하는 조선인민군 전사에서부터 목숨을 내놓고 사는 남파 이중간첩,남북 모두에게 쫓겨 이국땅에서 숨어사는 막노동자….“역시,한석규”란 소리가 나올 만큼 그의 연기는 소름끼치게 사실적이고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과시한다. ●분단의 비극과 폭력의 현대사 냉전의 서슬이 시퍼런 1980년.북한 인민군 소좌 림병호(한석규)가 베를린 ‘체크포인트 찰리’를 목숨걸고 넘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한 영화는 연신 가쁜 숨을 몰아쉬게 만든다.위장귀순 혐의로 ‘안가’의 취조실에 끌려간 그가 발가벗겨진 채 갖은 고문을 당하는 묘사만으로도 영화가 얼마만큼 엄중한 시각을 견지할지 감 잡힌다. 그로부터 3년.사상검증을 거쳐 안기부 요원이 된 병호는 남한내 고정간첩과 접촉하며 감쪽같이 이중간첩의 임무를 수행한다.‘쉬리’가 그랬듯 이 영화도 관객에게 주요 캐릭터들의 정체를 미리 밝힌 뒤 인물들간의 갈등과 음모를 전지적 관점으로 감상하게 했다.해서,병호를 구심점으로 엮이는 여러 인물들의 캐릭터가 영화를 끌어가는 큼지막한 동인(動因)이다.아버지로부터 간첩신분을 세습해 라디오 PD로 위장하고 사는 윤수미(고소영),수미의 정신적 지주인 고정간첩 총책 송경만(송재호),병호를 교묘히 이용하는 안기부 상사 백승철(천호진) 등. 영화는 안기부 깊숙이 침투해 들어가며 불안에 노출된 병호와 그를 압박하는 백승철 사이의 심리전,연민에서 시작해 조금씩 감정이 무르익는 병호와 수미의 관계변화를 번갈아 조명하며 화면을 채운다.병호의 갈등에 결정적인 골을 파놓는 건 수미의 사랑.병호의 앞날을 걱정한 수미가 북의 지령을 전달해주지 않아 북에 마저 버림받은 병호는 백승철에게 정체가 탄로날 즈음 제3국으로의 탈출에 생사를 건다. ●‘쉬리’의 멜로,‘…JSA’의 유머도 없이?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날 듯한 한석규의 이중간첩 연기는 영화의 주제의식에 무게를 싣는 데 주효했다.그러나 몇몇 대목에서 허점이 잡힌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지나치게 건조한 시각으로 일관한 나머지 극적 반전이나 쉼표를 찍어줄 자잘한 감상포인트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밀실의 고문,평범한 유학생이 정보기관의 술수로 꼼짝없이 간첩으로 내몰리는 상황 등 주요설정들은 암울한 80년대의 모자이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쉬리’의 멜로,‘…JSA’의 유머 장치,둘 모두를 철저히 배제한 영화에서 요모조모드라마를 뜯어보는 재미는 기대하기 어렵다. 순제작비 47억원.오프닝 부분의 베를린 체크포인트 찰리 탈출장면은 프라하 세트장에서,브라질로 탈출한 주인공이 비극적 최후를 맞는 엔딩은 리스본에서 각각 원정촬영했다.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단편 ‘고수부지의 개자식들’ 등을 연출한 김현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상영시간 2시간 3분. 황수정기자 sjh@kdaily.com ◆ 4년만에 컴백 한석규 “저도 오늘 처음 영화를 봤습니다.소감이라면…한마디로 아쉽죠.사실 늘 그렇긴 했어요.‘쉬리’때도,‘8월의 크리스마스’때도 그랬듯이 제 연기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솔직히 긴장도 더 많이 됐고요.” 지난 20일 ‘이중간첩’의 시사회장에 나타난 한석규(39)는 적잖이 긴장해 있었다.“세간의 기대치가 오를대로 올라 더욱 부담스럽다.”는 그는 “연기를 하는 것보다 안하는 게,대사도 하는 것보다 안하는 게 더 어려운 법”이라며 공백에 대한 부담감을 에둘러 밝혔다. 연예계 데뷔 12년째인 그에게 ‘이중간첩’은 9번째 영화.시나리오를 처음 받아본 게 지난해 3월이니 개봉까지 근 1년을 공들인 셈이다.남으로 위장귀순한 간첩 역할에 푹 빠져 살다 ‘현실’로 돌아온 지금,흥행과 완성도에 대한 부담이며 아쉬움이 없을 리 없다. “위장간첩이라는 비밀이 조금씩 벗겨질 때 미묘한 심리변화를 표정으로 연기하는 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유머나 멜로요소가 좀더 가미돼 영화의 긴장을 풀어줬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합니다.하지만 관객을 몰입시켜 이중간첩의 비극적 삶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건조하게 묘사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확고부동의 톱스타에게 최근의 한국영화들은 어떤 무게로 다가갈까.“한국영화는 개봉하는 족족 거의 다 본다.”는 그는 “물론 우리 영화시장이 커진 건 기쁘지만,완성도 높은 장르영화가 드물다는 점이 아쉽다.”며 성우 출신답게 또박또박한 말투로 견해를 밝혔다. 시나리오를 까탈스럽게 고르기로 악명(?)높은 그에게 슬며시 다음 작품 소식을 물었다.“아직은 계획이 없습니다.1년에 5편을 찍을지,5년에 1편을 찍을지는저도 모릅니다.빠른 시일내 새 작품을 찍고 싶고,그때는 밝은 이야기에 밝은 캐릭터였으면 좋겠습니다.” 욕심도 많고 그만큼 자기애(自己愛)도 큰 배우다.‘한석규’라는 이름 석자의 힘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연기자로 영원히 남고 싶단다.지향하는 연기관은 어떤 걸까.대답이 선문답같다.“의식하는 무의식의 연기,그게 배우로서의 지향점입니다.” 황수정기자
  • 안성기 연극 ‘19 그리고 80’ 홍보대사에

    영화배우 안성기(사진)씨가 중견배우 박정자씨가 출연하는 연극 ‘19 그리고 80’의 ‘홍보대사’로 나섰다.안씨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박정자 선생님과 이 연극을 제작한 윤석화씨의 열정에 반해 동참하게 됐다.”고 홍보역을 맡은 이유를 설명했다.오는 9일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열리는 시연회에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과 영화감독 임권택,촬영감독 정일성,원로배우 장민호·이병복,박정자 팬클럽인 ‘꽃봉지회’회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 올 겨울 광고 키워드 ‘그리움’

    ‘가슴이 따뜻한 그 사람이 그립습니다.’ 추억과 그리움의 키워드가 올 겨울 TV광고를 장식하고 있다. 동서식품 커피브랜드인 맥심은 이정재와 이미연을 내세워 옛 사랑의 회상과 새로운 사랑의 설렘이 묻어나는 TV광고를 선보였다.이 광고는 남자편과 여자편으로 나눠 각각의 시선으로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묘사한 멀티광고.체코 프라하에서 우연히 옛 사랑을 만난 남녀에게 잔잔한 그리움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맥심의 장수모델인 안성기의 중후한 나레이션과 배경음악,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이 조화되면서 아련한 그리움에 빠져들게 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그리움이 머무는 자리에 어울리는 커피가 맥심이라는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렛 TV광고에서는 옛 교정을 찾은 여성이 “이렇게 그리움이 진할 줄 몰랐습니다.”라며 가나초콜렛의 진한 맛을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그 사람 결혼한대.”로 시작되는 태평양 설록차 광고는여인의 애잔한 그리움을,해태제과의 프랜 광고는 고교시절 첫 사랑의 그리움을 화면에 담았다. 최여경기자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당은 ‘옥수수 박사' 김순권(金順權) 경북대 교수가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반색했다.남경필 대변인은 “북한사정에 정통한 김박사의 지지는 이 후보 통일정책이 더 현실성을 담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9일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상영중인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 출연한 남녀 주연 배우 안성기·최지우씨 등을 만나기타 1개를 선물 받았다.민주당은 이날부터 TV광고시리즈 ‘기타 치는 대통령’을 방송에 내보냈다. ◆자민련이 9일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시·도지부장 회의를열어 대선후보 지지문제를 논의한 결과 다수가 ‘중립'을 주장함으로써 자민련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자민련은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 진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인데 이 대행은 시·도지부장회의와 의원총회를 거쳐 금주중 당의 최종입장을 정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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