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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기, 혈액암 재발 근황에…박중훈 “눈물 터질 것 같아”

    안성기, 혈액암 재발 근황에…박중훈 “눈물 터질 것 같아”

    배우 박중훈이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의 근황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배우 박중훈이 출연했다. 이날 MC 박경림은 “영화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분이 계시지 않나”라며 안성기를 언급했다. 이에 박중훈은 “‘투캅스’부터 4편을 함께했다. 저에게는 둘도 없는 분이자 동반자이기도 하고,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제가 풍선이라면 안성기 선배님은 날아가는 풍선에 돌을 매달아 주신 분 같다. 그 돌이 없었으면 터졌을 것 같다”고 존경심을 전했다. 이어 “지금 몸이 많이 안 좋으시다. 얼마 전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힘없이 빙긋 웃으시더라”며 “눈물이 터질 것 같아서 꾹 참았다”고 털어놨다. 박중훈과 안성기는 1988년 박광수 감독의 영화 ‘칠수와 만수’를 시작으로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스타’ 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박중훈은 두 사람의 인연이 깊어진 배경에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느 날 안성기 선배님이 ‘중훈아, 네가 각별한 이유는 네 아버님 때문이다’라고 하셨다”며 “아버지가 저 몰래 영화 행사나 뒤풀이 자리에서 선배님께 허리를 숙이며 ‘우리 중훈이 좀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드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실수해도 너그러워지셨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통해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6개월 만에 재발 사실이 확인돼 현재 다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받아줄 병원이 없었다”…창원 교통사고 60대, 100분 만에 이송됐지만 숨져

    “받아줄 병원이 없었다”…창원 교통사고 60대, 100분 만에 이송됐지만 숨져

    경남 창원에서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60대 여성이 100분 가까이 병원을 찾지 못하다 가까스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창원소방본부와 진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22분쯤 창원시 진해구 회현동의 한 신호등 없는 건널목을 건너던 60대 여성 A씨가 직진하던 1t 화물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허벅지 개방성 골절 등 크게 다쳐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약 2분 만에 도착해 출혈 증세를 보이던 A씨를 응급처치하면서 이송 병원을 찾았으나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소방대원과 창원구급상황관리센터는 경남·부산·울산·대구에 있는 병원 25곳(중복 포함)에 전화를 돌려 이송을 문의했으나, 진료·중환자 불가나 병상·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후 구급대는 약 100분이 지난 뒤인 오후 10시 7분쯤 A씨를 받아줄 수 있다는 창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애초 이 병원에는 심폐소생술(CPR) 환자를 치료 중이라 수용이 어려웠지만, 상황이 나아지자 A씨 이송을 받아들였다. 다만 A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A씨는 사고 이튿날인 15일 오전 3시 57분쯤 사망했다. 사인은 저혈량성 쇼크였다. 통상 중증외상환자 치료 골든타임(적정시간)은 발생 후 1시간 이내다. A씨는 병원 선정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놓친 셈이다. 소방당국은 “의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야간에 중증 외상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 찾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8월 경남권역외상센터가 경상국립대병원에 문을 열어 중증외상환자를 24시간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다만 사고 당시 A씨는 의식이 있는 등 중증 응급환자로 분류되지 않아 권역외상센터 이송은 검토되지 않았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경상국립대병원 필수 의료 붕괴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강경숙 의원은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부산대병원·경상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두 병원의 전공의 충원율이 매우 저조하며 특히 경상국립대병원은 올해 상반기 대다수 채용에서 지원자가 0명이었다”며 “외과,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 흉부외과 등 필수과목 기피 현상이 심각해 사실상 필수 의료가 거의 붕괴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은 “피부미용 등 비필수 분야가 사법적 리스크 없이 고수익을 올리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은 필수의료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근무 전공의에 대한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교육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올해 경상국립대병원에서 20명, 부산대병원에서 25명의 교수가 사직했다며 교수진 이탈 또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안 병원장은 “자구 노력은 많이 하지만 한계가 분명하다”며 “수당을 올리고 싶어도 병원이 적자 경영을 하고 있어 교수들이 요구하는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며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 박찬욱·인순이·안효섭 등 선정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은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 박찬욱 감독과 가수 인순이, 배우 안효섭 등 5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1992년 데뷔한 박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을 만들며 한국 영화의 국제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는 ‘어쩔수가없다’로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인순이는 선행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하는 굿피플상 수상자로 뽑혔다. 그는 2012년 봉사단체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을 설립하고 이듬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교육을 위한 해밀학교를 세워 운영해 왔다. 올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출연해 호평받은 안효섭은 신인예술인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연극 ‘몰타의 유대인’ 등에 출연한 곽지숙은 연극예술인상, 영화 ‘벙어리 삼룡’과 ‘영자의 전성시대’ 등을 기획하고 서울영상위원회를 창립해 국내 영화 산업에 이바지한 영화사 황기성사단의 황기성 회장은 공로예술인상을 각각 받는다. 한편 올해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다.
  • ‘1만평+건물 25채 보유’ 이상일, 상속 계획 공개…“장례비만 남기고 다”

    ‘1만평+건물 25채 보유’ 이상일, 상속 계획 공개…“장례비만 남기고 다”

    1세대 헤어 디자이너 이상일이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EBS1,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헤어 디자이너 이상일이 출연했다. 이상일은 1980년대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미용실’을 열고 미용업계 종사자를 ‘헤어 디자이너’로 명명한 인물이다. 그는 장동건, 안성기, 김완선 등 당대 최고 톱스타들의 헤어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또 앙드레김 패션쇼의 상징인 ‘양머리 스타일’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이상일은 프랑스 파리 유학을 다녀온 후 서울 명동에 미용실을 오픈했다. 그는 ‘고급화 전략’을 펼치며 당시 다른 미용실보다 10배가량 비싼 가격을 내세웠다. 이상일은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로 조각하듯이 잘랐다”면서 “별 볼 일 없으면서 미용 요금을 인상하는 건 절대 용납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약 1만평의 땅에 건물 25채가 있는 ‘이상일 왕국’이 공개되기도 했다. 경기 이천에 있는 ‘이상일 왕국’에 대해 이상일은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하는 건물은 물론 잠자는 건물도 따로 있다”라고 밝혔다. 집과 작업실을 둘러본 방송인 서장훈은 “어마어마하다”라면서 감탄했다. 건물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는 이상일은 “은퇴 후에 그림을 그리면서 꿈을 펼치기 위해 만든 장소”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왕국’을 포함한 많은 재산을 결국 어떻게 하실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상일은 “이 나라에 남지”라며 자녀들에게는 유산을 상속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식들이 너무 슬퍼하지 않을까요”라는 말에 이상일은 “그건 자식들 사정이지”라고 말했다. 그는 “그걸 왜 자손을 줘요? 물질을?”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까지 다 가르치고 키웠는데 물질까지 물려주면 정신 망가진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차라리 사회에 내놓는 게 낫지. 장례비만 남겨두면 되죠”라고 덧붙였다.
  • 혜화동 대학로 100년 지킨 동성중·고, 학생 찾아 강남 간다

    혜화동 대학로 100년 지킨 동성중·고, 학생 찾아 강남 간다

    1920년대부터 100년 가까이 서울 종로구를 지켜온 명문사학 동성중·고등학교가 송파구로 이전을 추진한다. 한국인 최초 추기경인 김수환 추기경, 영화배우 안성기씨, 만화가 고우영 화백 등을 배출했지만 서울 구도심에서 학령인구가 줄면서 학생 모집이 어려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지난 1월 8일 송파구 마천지구 내 중고등학교 용지(약 2만 3678㎡)에 대한 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SH공사가 지난해 12월 진행한 ‘선착순 수의계약’ 신청에서 가톨릭학원이 단독 신청해 계약 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절차다. 가톨릭학원은 가톨릭대, 동성중·고, 계성고, 계성초를 운영한다. 그중 가톨릭학원은 운영난에 시달리는 동성중·고를 마천 용지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서울시교육청에서 이전 절차를 밟는 중이다. 동성고는 2009년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됐지만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다 2022년 일반고로 전환했다. 이전 추진 부지는 거여·마천 뉴타운 인근 마천동 590 일대다. 이곳은 2005년 국토교통부가 마천지구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중·고등학교용으로 확보한 땅이지만, 재개발 사업 지연과 불확실한 학교 수요 예측으로 오랫동안 공터로 방치됐다. 학원 측은 강남권 신도시인 거여·마천 뉴타운이 들어서면 학생 모집이 수월해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유로 덕수고는 2022년 성동구에서 송파구 위례신도시로, 풍문여고는 2017년 종로구 안국동에서 강남구 내곡지구로 이전한 바 있다. 동성중·고는 1907년 9월 4일 4년제 기관인 소의학교로 출발한 개교 117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 사학이다. 1922년 천주교 서울교구에서 인수하고 1929년 혜화동에 교사를 신축·이전한 뒤 대학로에서 명맥을 이어 왔다. 김수환 추기경은 동성고 제16회 졸업생이자 5대 이사장을 맡은 바 있다. 장면 전 총리는 1936년부터 1947년 정계 진출 때까지 제3대 교장을 지냈다.
  • 입학생 줄어서…대학로 100년 지킨 동성고, 송파로 이전 추진한다

    입학생 줄어서…대학로 100년 지킨 동성고, 송파로 이전 추진한다

    1920년대부터 100년 가까이 서울 종로구를 지켜온 명문사학 동성중·고등학교가 송파구로 이전을 추진한다. 한국인 최초 추기경인 김수환 추기경, 영화배우 안성기씨 등을 배출했지만, 서울 구도심에서 학령인구가 줄면서 학생 모집이 어려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지난 1월 8일 서울 송파구 마천지구 내 중고등학교 용지(약 2만 3678㎡)에 대한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SH가 지난해 12월 진행한 ‘선착순 수의계약’ 신청에서 가톨릭학원이 단독 접수해 계약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절차다. 가톨릭학원은 가톨릭대, 동성중·고, 계성고, 계성초를 운영한다. 그 중 가톨릭학원은 운영난에 시달리는 동성중·고를 마천 용지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서울시교육청에서 이전 절차를 밟는 중이다. 동성고는 2009년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됐지만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다 2022년 일반고로 전환했다. 이전 추진 부지는 거여·마천 뉴타운 인근 마천동 590번지 일대다. 이곳은 2005년 국토교통부가 마천지구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중·고등학교용으로 확보한 땅이지만, 재개발 사업 지연과 불확실한 학교 수요 예측으로 오랫동안 공터로 방치됐다. 학원 측은 강남권 신도시인 거여·마천 뉴타운이 들어서면 학생 모집이 수월해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덕수고는 2022년 서울 성동구에서 송파구 위례신도시로, 풍문여고는 2017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강남구 내곡지구로 이전한 바 있다. 동성중·고는 1907년 9월 4일 4년제 기관인 소의학교로 출발한 개교 117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 사학이다. 1922년 천주교 서울교구에서 인수하고 1929년 혜화동에 교사를 신축·이전한 뒤 대학로에서 명맥을 이어왔다. 김수환 전 추기경은 동성고 제16회 졸업생이자 5대 이사장을 맡은 바 있다. 장면 전 총리는 1936년부터 1947년 정계 진출 때까지 제3대 교장을 지냈다. 만화가 고우영 화백, 영화배우 안성기씨도 동성고 출신이다.
  • 세월의 흔적 향한 ‘남다른 시선’… 렌즈에 오롯이

    세월의 흔적 향한 ‘남다른 시선’… 렌즈에 오롯이

    천장에 매단 백자·바닥 누인 금관 등새로운 관심 유도하는 큐레이션 눈길 화면 위로 구멍이 뚫린 철모 사진. 잠시 묵상에 빠지다 보면 소슬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다시 현실을 바라보게 한다. 이어지는 화면엔 녹슨 반합, 구겨진 전투화가 잿빛 배경 속에 무심히 놓여 있다. 이어서 등장한 누군가의 어머니. 전쟁에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걸까. 주름이 깊은 노모는 긴 묵주를 손에서 놓지 못한 채 카메라를 응시한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구본창: 사물의 초상’ 전시를 열어 작가의 주요 사물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작가 구본창(71)이 지닌 사물에 대한 남다른 시선과 관람객의 새로운 시선을 유도하는 큐레이션이 어우러진 전시다. 입구의 어두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을 영상화한 작품 ‘비무장지대 DMZ’를 만날 수 있다. 사진 화면이 넘어갈 때마다 들리는 셔터 소리가 전시장에 울려 퍼진다. 어둠 속을 지나면 ‘백자 연작’이 펼쳐진다. 해외로 유출된 백자를 사진으로나마 고국에 가져오고 싶었던 작가의 마음이 담긴 작품이다. 족자 형태로 10m 높이의 전시장 천장에 매달린 작품은 백자에 담긴 영혼이 내려오는 듯한 극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일본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해외 박물관이 소장한 14점의 백자를 5.5m 길이의 천에 담았다. 반대로 ‘황금 연작’은 전시장 바닥에 누워 있다. 유물을 발굴하듯 작품을 바닥의 대형 라이트 박스에 담아 고귀함과 찬란함을 극대화했다. 황금 연작은 경주 금령총, 천마총, 금관총 등에서 발굴된 신라의 황금 유물을 촬영한 것으로 당시의 섬세한 미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영상 작품인 ‘코리아 판타지’는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됐다. 우리나라 4대 고궁의 단청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전시의 진면목은 일상 속 사물 사진에 있다. 닳고 닳은 비누를 찍은 ‘비누 연작’부터 커틀러리가 담겼던 상자 내부를 촬영한 ‘오브제 연작’까지 사물에 대한 작가만의 남다른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 포스터에 실린 빨간 컵은 그가 일본 여행 중 한 음식점에서 발견한 것이다. 주문받을 때마다 사용하는 빨간 색연필을 꽂아 두던 투명 컵에 색연필 자국으로 인한 빨간 점들이 하나둘 찍히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작가는 “마음을 건드리는 사물과 우연히 만나게 되면 기필코 구입해 온다”며 “‘탈 연작’의 배경이 된 얼룩지고 해진 천은 지방의 한 공사 현장에서 흙을 덮어 두던 것을 사들였고 ‘오브제 연작’의 빈 상자는 외국 벼룩시장에서 다른 사람과 동시에 집어들어 결국 못 샀지만, 빌려 촬영하고 국제우편으로 돌려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낡고 오래된 물건들에 묻은 손때와 세월의 흔적을 사랑하고 관찰하는 것, 그리고 그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전시장 끝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최민식, 고 강수연까지 작가가 그동안 촬영했던 예술인들의 초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3월 30일까지.
  • ‘로레이 어워드’ 수상한 박항서 “한국인 감독들 대신 받아”

    ‘로레이 어워드’ 수상한 박항서 “한국인 감독들 대신 받아”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66)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비영리단체가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를 받았다. 한국인 스포츠 감독이 이 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박항서 감독은 2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브랜드 아이콘 리더십’ 상을 받았다고 DJ매니지먼트가 23일 밝혔다. 박 감독은 “여러 나라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스포츠 감독들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 브랜드가 더 높이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DJ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박 감독은 브랜드 전략, 문화, 혁신, 형평성, 커뮤니케이션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감독은 24K 황금 트로피, 스와로브스키 상패 등을 받았다. 박 감독의 서명은 브랜드 로레이 전시관에 영구 보존된다.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는 2005년 미국에서 설립돼 현재 호주에 본사를 둔 브랜드 기반 비영리 단체인 세계브랜드재단(TWBF)이 주관한다. 국제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다고 인정되는 개인이나 기업, 단체에 주는 상이다. 그동안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와 톰 크루즈 등이 이 상을 받았다. 한국인으론 안성기, 조수미, 최경주, 진조 크루 등이 수상한 바 있다.
  • 화장실 청소부가 선물하는 상쾌한 하루[영화 프리뷰]

    화장실 청소부가 선물하는 상쾌한 하루[영화 프리뷰]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누군가의 빗질 소리에 잠을 깬 남자. 잠자리를 정리하고 세수를 한 뒤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집을 나선다. 기지개 한 번 쭉 켜고 씩 웃는다. 오늘도 상쾌한 하루가 될 것 같다. 3일 개봉하는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반복되는 하루를 잔잔하게 따라간다. 때론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소소한 기쁨은 그의 삶 속에서 잠깐씩 반짝인다. 카세트테이프로 올드 팝을 들으며 출퇴근하거나, 필름 카메라로 나뭇잎을 찍을 때가 그렇다. 일을 마무리하고 단골 식당에 가서 마시는 술 한잔, 헌책방에서 산 100엔짜리 소설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엄마와 싸우고 가출한 고교생 조카 니코가 오랜만에 찾아오면서 그의 일상이 크게 일렁인다. 니코는 삼촌이 청소 일을 왜 하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엄마가 삼촌은 다른 세상에 산다고 하더라”고 말한다. 히라야먀는 이에 관해 “이 세상은 수많은 세상이 있고,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다”라고 답한다. ‘일본의 안성기’라는 애칭으로 익숙한 배우 야쿠쇼 고지(68)가 이 영화로 지난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화장실 청소부로서 소소하게, 때론 충만하게 살아가는 히라야마의 삶의 방식을 영화 내내 입증한다. 특히 니나 시몬의 ‘필링 굿’과 함께 충혈된 눈으로 울고 웃는 마지막 2분간의 장면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파리, 텍사스’(1987), ‘베를린 천사의 시’(1993), ‘밀리언 달러 호텔’(2002) 등으로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독일 거장 빔 벤더스(79) 감독의 영상미가 영화를 빈틈없이 채운다. 상영 후 자막이 모두 올라간 뒤 일본어 ‘고모레비’에 대한 해설이 나온다.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로, 바로 그 순간에만 존재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삶에서 반짝이는 순간들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지, 거장의 메시지가 진중하게 다가온다.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 [프리뷰]화장실 청소부의 햇살 같은 순간들…영화 ‘퍼펙트 데이즈’

    [프리뷰]화장실 청소부의 햇살 같은 순간들…영화 ‘퍼펙트 데이즈’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누군가의 빗질 소리에 잠을 깬 남자. 자리를 정리하고 세수를 한 뒤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집을 나선다. 기지개 한 번 쭉 켜고 씩 웃는다. 오늘도 상쾌한 하루가 될 것 같다. 3일 개봉하는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반복되는 하루를 잔잔하게 따라간다. 때론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소소한 기쁨은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처럼 잠깐씩 반짝인다. 카세트테이프로 올드 팝을 들으며 출퇴근하거나, 필름 카메라로 나뭇잎을 찍을 때다. 일을 마무리하고 단골 식당에 가서 마시는 술 한잔, 헌책방에서 산 100엔짜리 소설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준수한 외모 덕에 뙤약볕이 비추는 순간도 있다. 젊은 동료가 짝사랑하는 여성이 그에게 반해 볼 뽀뽀를 하는가 하면, 단골 술집 여사장이 대놓고 호감을 보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일 뿐, 그의 삶은 거의 매일 비슷하다. 고교생 조카 니코가 오랜만에 찾아오면서 그의 일상이 크게 일렁인다. 엄마와 싸우고 가출한 니코는 히라야마의 삶에 흥미를 보인다.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는 니코는 카세트테이프가 신기하고, 번듯한 삼촌이 왜 청소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른다. 니코는 “엄마가 삼촌은 다른 세상에 산다 하더라”고 말하고, 히라야먀는 “이 세상은 수많은 세상이 있고,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다”라고 답한다. 니코를 데려가라는 히라야마의 전화에 여동생이 찾아오면서 그의 과거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기사 딸린 차를 타고 찾아온 여동생은 청소일이 어떤지 물어보고,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 이야길 꺼낸다. 그러나 이마저도 몇 마디에 그친다.‘일본의 안성기’라는 애칭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야쿠쇼 코지가 이 영화로 지난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히라야마가 선택한 삶의 방식에 대해 영화 내내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니나 시몬의 ‘필링 굿(Feeling Good)’과 함께 충혈된 눈으로 울고 웃는 마지막 2분간의 장면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사물의 상태’(1982), ‘파리, 텍사스’(1987), ‘베를린 천사의 시’(1993), ‘멀고도 가까운’(1993), ‘밀리언 달러 호텔’(2002) 등으로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영상미가 러닝 시간을 빈틈없이 채운다. 1970~1980년대 올드 팝이 중간중간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에 맛을 더한다. 자막이 모두 올라간 뒤 일본어 ‘코모레비’에 대한 해설이 나온다.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로, 바로 그 순간에만 존재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삶에서 반짝이는 순간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거장의 메시지가 담겼다.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 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명인 시인 등 3인…신구·안성기 신입회원 선출

    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명인 시인 등 3인…신구·안성기 신입회원 선출

    대한민국예술원은 제69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시인 김명인(문학 부문), 서양화가 서용선(미술), 이장호 감독(영화)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1955년 제정된 대한민국예술원상은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상금은 5000만원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젊은예술가상 수상자로는 시인 이병일·소설가 정용준(문학), 공예가 배세진(미술), 해금 연주자 주정현·지휘자 이승원(음악), 신유청 연출(연극)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이 상은 만 40~45세 이하의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부문별 최대 2명에게 시상한다. 상금은 25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5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린다. 아울러 대한민국예술원은 올해 신입 회원으로 배우 안성기와 신구를 비롯해 시인 김광규, 한국화가 홍석창, 공예가 조정현, 서양화가 김형대, 동양화가 이철주, 극작가 이강백, 무용가 김긍수 등 9명을 선출했다. 예술원은 대한민국예술원법에 따라 예술 경력이 30년 이상이며 예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예술인을 신입 회원으로 선출한다.
  • 경남 찾은 이주호 부총리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의료계 반발 여전

    경남 찾은 이주호 부총리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의료계 반발 여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25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를 방문해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의대 증원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경상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진은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 퇴보’라며 반발했다. 이날 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 부총리와 조 장관, 박 지사와 함께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강윤식 의과대학장,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경상국립대와 같은 지역거점대학 중심의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의료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며 “의학교육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교원 확보, 시설·기자재 등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배우고자 한다면 교수님들은 자리를 지켜줘야한다”며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지역 중심으로 의사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의료를 살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현 45% 수준인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율을 의과대학 정원 규모에 맞춰 상향해 나가는 등 연속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중 일부를 창원에서 의료인력 양성을 한다는 계획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지사는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200명 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위해 대학과 협력하고, 유능한 의사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도 정부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상국립대학교에서는 정원이 확대되면 진주경상대학교병원과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제2캠퍼스를 동시 운영하여 의료인력 양성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적은 재정투자로 100만 도시 창원의 의과대학 신설 염원을 다독일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의대 학사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교육여건 개선과 준비 사항도 논의했다.이 부총리 일행은 간담회를 마친 후 경상국립대병원을 방문해 의료 현장을 점검했다. 이 부총리 방문에 맞춰 경상대병원 암센터 앞에는 경상대 의대와 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50여명이 의료 대화 요구,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 퇴보, 진정성 있는 필수의료 대책 요구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현 의대 정원이 76명인 경상국립대는 2025학년부터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정부 증원 계획에 반발해 경상국립대 의대 수련병원인 창원경상대병원에서는 전공의 39명 중 23명이, 경상국립대병원에서 146명 중 12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에서는 의대 재학생 460여명 중 약 80%가 수업 참여 등을 거부하며 휴학계를 냈고 의과대학·병원 교수들도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 ‘아이유 아파트’ 공시가 128억 ‘넘버2’ 등극…4년째 1위는?

    ‘아이유 아파트’ 공시가 128억 ‘넘버2’ 등극…4년째 1위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공동주택)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완공된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은 올해 곧바로 전국 공시가 2위 아파트 자리에 올랐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공시가격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1523만가구 중 가장 가격이 높은 곳은 더펜트하우스 청담(전용면적 407.71㎡)으로 공시가격만 16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62억 4000만원보다 1억 6000만원 올랐다. 호텔 엘루이 부지에 들어선 이 아파트는 1개 동 29가구(2020년 입주) 규모로 공시가격 산정 첫해인 2021년 163억 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가장 비싼 공동주택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전 세대 한강 조망권을 갖춘 최고급 아파트로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골프여제’ 박인비 등 다수의 유명인이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2위는 지난해 12월 완공돼 올해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으로 전용 464.11㎡ 공시가는 128억 6000만원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가수 아이유가 1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을 받았다는 뉴스에 일명 ‘아이유 아파트’로 유명세를 치렀고 최근 배우 송중기도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3~4위는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로 나타났다. 나인원한남 전용 244.72㎡의 공시가는 106억7000만원, 한남더힐 전용 244.75㎡의 공시가는 98억 92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1단계씩 순위가 떨어졌다. 나인원한남은 빅뱅 지드래곤, 가수 장윤정 등 연예인 아파트로 유명하고 한남더힐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재계 인사와 그룹 방탄소년단(BTS), 배우 소지섭, 안성기도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로 전용 273.93㎡ 공시가는 90억 8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억원가량 올랐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사는 아파트로 알려진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95㎡는 89억 4600만원으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가 됐다. 이 밖에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83㎡가 77억 6900만원으로 7위,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 273.64㎡가 77억 1100만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9위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전용 234.8㎡(74억 9800만원), 10위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로 전용 269.41㎡가 71억 5100만원이다. 지난해 공시가 7위로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던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전용 244.62㎡ 공시가격 68억 2700만원)는 올해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로써 올해 상위 공시가 10위 안에 드는 아파트는 모두 서울에서 나왔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공동주택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다세대주택 ‘장릉레저타운’(전용면적 17.76㎡)으로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273만원이다.
  • ‘저 하늘에도 슬픔이’ 거장 김수용 감독 별세

    ‘저 하늘에도 슬픔이’ 거장 김수용 감독 별세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 109편을 연출한 한국 영화의 거장 김수용 감독이 3일 별세했다. 94세. 김 감독은 이날 오전 1시 50분쯤 요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1929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전쟁 당시 국방부 정훈국 영화과에서 홍보 영화를 찍다가 1958년 코미디물 ‘공처가’로 데뷔했다. 전역하고 ‘벼락부자’(1961), ‘청춘교실’(1963), ‘내 아내가 최고야’(1963) 등 주로 코미디물을 연출했다. 1963년 ‘굴비’를 시작으로 ‘혈맥’(1963), ‘갯마을’(1965), ‘안개’(1967), ‘만선’(1967), ‘토지’(1974), ‘산불’(1977), ‘화려한 외출’(1977), ‘만추’(1981) 등 작품성 뛰어난 영화를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신상옥·유현목 감독과 함께 196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고인의 대표작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는 대만 등에 수출돼 외국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1980년대부터 대학에서 영화를 가르치며 영상물등급위원장,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등을 지냈다. 청룡영화상(1965), 부일영화상(1966), 백상예술대상(1966·1979), 아시아태평양영화제 감독상(1967),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특별공로상(2009) 등을 받았다.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정지영·이장호 감독과 배우 안성기·장미희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후 1시.
  •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 109편 연출…거장 김수용 감독 별세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 109편 연출…거장 김수용 감독 별세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 109편을 연출한 한국 영화의 거장 김수용 감독이 3일 별세했다. 94세. 김 감독은 이날 오전 1시 50분쯤 요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1929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국방부 정훈국 영화과에서 홍보 영화를 찍다 1958년 코미디물 ‘공처가’로 데뷔했다. 전역하고 ‘벼락부자’(1961), ‘청춘교실’(1963), ‘내 아내가 최고야’(1963) 등 주로 코미디물을 연출했다. 1963년 ‘굴비’를 시작으로 ‘혈맥’(1963), ‘갯마을’(1965), ‘안개’(1967), ‘만선’(1967), ‘토지’(1974), ‘산불’(1977), ‘화려한 외출’(1977), ‘만추’(1981) 등 작품성 뛰어난 영화를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신상옥, 유현목 감독과 함께 196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고인의 대표작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는 당시에도 대만 등에 수출돼 외국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구두닦이를 하며 동생들을 돌보는 소년 가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신영균·조미령·황정순 등 당대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1980년대부터 대학에서 영화를 가르치며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등을 지냈다. 청룡영화상(1965), 부일영화상(1966), 백상예술대상(1966·1979), 아시아태평양영화제(1967) 감독상을,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특별공로상(2009) 등을 수상했다.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정지영 감독과 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 장미희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 5일 오후 1시.
  • 한국영화 ‘큰 별’ 김수용 감독 별세

    한국영화 ‘큰 별’ 김수용 감독 별세

    196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거장 김수용 감독이 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김 감독은 이날 오전 1시 50분쯤 요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29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이던 1945년 해방 직후 3·1 운동에 관한 연극을 연출하는 등 일찍부터 연출에 재능을 보였다. 6·25 전쟁 당시 통역장교로 복무했고 정전 이후 국방부 정훈국 영화과에 배치되면서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딸의 혼사를 앞두고 가정불화를 겪는 곰탕집 주인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의 코미디물 ‘공처가’(1958)가 데뷔작이다. 군인 신분으로 주말에 시간을 내서 연출한 작품이다. 전역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영화감독으로서 ‘벼락부자’(1961), ‘청춘교실’(1963), ‘내 아내가 최고야’(1963) 등 주로 코미디물을 내놨다. 1960년대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는 당시 대만 등으로 수출돼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이후 ‘굴비’(1963), ‘혈맥’(1963), ‘갯마을’(1965), ‘안개’(1967), ‘만선’(1967), ‘토지’(1974), ‘산불’(1977), ‘화려한 외출’(1977), ‘만추’(1981) 등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를 잇달아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저 하늘에도 슬픔이’, ‘갯마을’, ‘만선’, ‘산불’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조명한 리얼리즘으로 주목받았다. 40년간 109편의 영화를 내놓은 다작 감독으로 1967년은 그해에만 10편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인은 신상옥, 유현목 감독과 함께 196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2005년에는 자신의 영화 인생을 반추하는 ’나의 사랑 씨네마‘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펴냈다.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의 문하생이라고 할 수 있는 정지영 감독과 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 장미희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5일.
  • “친구…” 유인촌 문체부 장관, 혈액암 투병 안성기 쾌차 기원

    “친구…” 유인촌 문체부 장관, 혈액암 투병 안성기 쾌차 기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 주최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 한국 예술의 세계 진출 확대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축사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이 제가 15년 전 문화부 일을 할 때 하고 환경이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대에 오른 유 장관은 “요즘 고민이 많다. 내년도 제작되는 영화가 확실하게 몇 편이 제작되는지 불확실하고 드라마도 얼마나 많이 제작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라며 “극장을 찾는 관객은 점점 떨어지고 정말 많은 영화인, 드라마나 문화산업 전반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계속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그것이 쉽게 좋아지지 않을 거란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유 장관은 “언제나 그랬듯이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고 어찌 보면 우리가 세상이 변해가는 것에 대해서 조금씩이라도 미리 준비를 했더라면 오늘날 힘든 게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세계 무대에 나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와 있는데 오히려 우리한테 위기가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더 교류하고 우리의 인재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그런 장으로 바꿀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행사를 주최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이사장인 배우 안성기의 쾌유를 빌었다. 유 장관은 축사 말미 “마지막으로 제 친구 안성기가 더 건강해져서 활발하게 스크린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왔다. 올해는 연극 ‘리어왕’에서 활약한 배우 이순재가 연극예술인상을, 배우 이정재가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배우 조인성은 굿피플예술인상, 배우 김서형은 독립영화예술인상, 임권택 감동은 공로예술인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 ‘혈액암 투병’ 안성기, 근황 공개됐다

    ‘혈액암 투병’ 안성기, 근황 공개됐다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배우 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성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최리는 안성기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샴페인 잔을 맞대고 있다. 안성기 역시 카메라를 바라보고 한층 밝아진 미소를 전하고 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2022년 혈액암 투병 중인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고 영상을 통해 “제 건강 너무 걱정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고, 또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을 뵙도록 하겠다”고 활동 의지를 밝혔다.
  • ‘혈액암 투병’ 안성기, 한결 밝아진 얼굴로 또 외출

    ‘혈액암 투병’ 안성기, 한결 밝아진 얼굴로 또 외출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71)의 근황이 또다시 공개됐다. 배우 이주영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안성기 선생님을 8년 만에 뵈었다”며 안성기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안성기는 병세가 호전된 듯 한결 밝아진 모습이다. 이주영은 안성기에 대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셨던 선생님이 아무도 모르는 신인배우에게 단편영화 잘 봤다고 해주시고 주영이, 주영이라고 이름을 불러주시며 어색해하던 저를 아빠같이 챙겨주셨던 따뜻한 마음의 여운이 몇 년 동안 가시지 않았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8년 만에 선생님과 같은 회사 식구로 다시 뵙게 되었다. 참 영광이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제 인생의 잠깐의 시간에 따뜻한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지난해 9월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서 김보연 부축을 받고 무대에 섰다. 다소 부은 얼굴에 가발을 착용한 모습으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고 소속사는 “혈액암 치료 중이다.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 ‘혈액암 투병’ 안성기 근황…한결 밝아진 얼굴

    ‘혈액암 투병’ 안성기 근황…한결 밝아진 얼굴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71)의 근황이 공개됐다. 배우 정경순은 지난 31일 인스타그램에 “손숙 선생님 공연 ‘토카타’에서 오랜만에 혜수와 함께”라며 “그리고 안성기 선배님 사랑합니다”라고 남겼다. 사진 속 안성기는 정경순, 김혜수와 나란히 서서 미소를 짓고 있으며, 이전보다 한결 밝아진 모습이다. 안성기는 지난해 9월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서 김보연 부축을 받고 무대에 섰다. 다소 부은 얼굴에 가발을 착용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는 혈액암 치료 중”이라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할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레드카펫에 박중훈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등장해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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