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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백악관 앞 폭력이 사라졌다… 평화의 추모로 뜨거웠다

    주말 백악관 앞 폭력이 사라졌다… 평화의 추모로 뜨거웠다

    폭력 사태 사라지자 정부 강경대응 자제 야간통금 해제·시민안전 조치에 행진 가능 트럼프 “주방위군 4000명 철수 절차 명령” 대도시 시위, 소도시로 광범위하게 번져 플로이드 추도식장에 추도객 4만명 발길폭력과 약탈, 군대가 투입될 것이란 공포가 가득했던 거리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변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미국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12일째 계속된 6일(현지시간) 시민들은 평화적 시위로 정의 실현과 제도개혁을 촉구했고, 군·사법당국은 이에 화답하듯 강경대응을 자제했다. AP통신은 “플로이드 사망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열렸고, 시민들이 평화롭게 행진하며 거리 축제와 같은 느낌을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이날 경찰 추산 6000명의 시민들이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링컨기념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 규모는 앞서 어느 때보다 컸지만, 오히려 폭력과 같은 사태는 눈에 띄지 않았다. 무엇보다 국방부가 워싱턴DC 인근에 집결했던 군 병력을 복귀시키고, 주방위군에게는 화기를 쓰지 않도록 지시를 내리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치를 내리며 긴장이 자연스럽게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됐다. 11개 주에서 워싱턴DC에 파견된 주방위군 4000명도 이르면 8일 원대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 트위터에 “모든 것이 완전한 통제 하에 있는 만큼 나는 방금 우리의 주 방위군에 대해 워싱턴DC에서 철수하는 절차를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그들은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필요하면 신속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와 조지아주 애틀랜타, 텍사스주 댈러스 등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집회할 수 있도록 야간 통행금지령을 속속 해제했다. 이 같은 조치로 통금 이후 반복됐던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백악관 인근 4차선 도로의 이름은 이번 시위의 대표적인 구호를 본떠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플라자’로 바뀌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의 주도로 도로명을 바꾼 것으로, 사실상 초강경 대응으로 시민들을 위협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나 다름없었다. 미 주요 매체들은 이번 주말 시위가 워싱턴DC와 뉴욕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에까지 번진 점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텍사스주 비더와 오하이오주 매리언 등 인구 1만명 이하의 소도시에서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렸다며 “이 가운데는 비더처럼 과거 극단적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크게 활동했던 지역도 있다”고 전했다. WP도 이번 시위가 열린 지역 숫자가 역대 최대인 2017년 1월 ‘여성 행진’ 시위를 넘어섰다며 “여성 행진 때와 달리 코로나19로 시위를 사전 계획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난 이번 시위는 의미심장하다”고 분석했다.플로이드의 출생지인 노스캐롤라이나 파예트빌 인근 레퍼드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두 번째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장이 마련된 ‘케이프피어 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플로이드의 마지막 가는 길에 인사를 전하기 위한 인파가 모여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을 섰다. 현지 언론은 인구 5만명인 레퍼드에 최대 4만명의 추모객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전 세계 열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전날 오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인종차별 시위에 깜짝 등장해 ‘무릎 꿇기’로 시위대와 뜻을 함께했다. 이 밖에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일본,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도 주말 사이 수천명의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자국 내에서 있었던 과거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반성과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또한번의 ‘오바마 지우기’... 쿠바 美 최고급호텔 철수한다

    또한번의 ‘오바마 지우기’... 쿠바 美 최고급호텔 철수한다

    쿠바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미국 최고급 호텔이 철수할 전망이다. DPA통신은 쿠바 수도 아바나의 ‘셰라톤 포 포인트 호텔’에 대해 미 정부가 운영권 면허를 갱신하지 않음에 따라 영업이 중단된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호텔 브랜드를 소유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 재무부가 쿠바에서의 호텔 운영은 8월 31일 이전에 중단돼야 하며, 쿠바에서 다른 호텔을 운영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2016년 6월 개장한 셰라톤 아바나는 쿠바 혁명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에 문을 연 미국계 호텔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쿠바의 관계 개선을 상징했다. 미·쿠바 간 인적 교류 확대와 더불어 미국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숙박 장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등 양국 간 관계가 악화됐고, 쿠바 유일의 미국 호텔도 4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온 또 한 번의 ‘오바마 업적 지우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존 카불리치 미·쿠바 무역경제협회장은 DPA에 “셰라톤 아바나는 쿠바인들이 글로벌 미국 기업의 운영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면서 “행정부의 결정이 놀랍지는 않지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미·쿠바 간 관계 악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쿠바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이 2015년 해제 이후 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복용약, 코로나에 효과 없어”

    “트럼프 복용약, 코로나에 효과 없어”

    WHO는 “임상시험 재개” 입장 번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고 밝혔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코로나19에 노출됐거나 고위험 가정에 거주하는 821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연구 결과는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에도 게재됐다고 가디언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자와 플라시보(가짜약) 복용자의 코로나19 발병률이 각각 11.8%와 14.3%로 나타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험대상자의 40%는 가벼운 복통을 앓았다. 연구진은 차이가 너무 경미하다며 “치료제 효과가 우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뒤 자신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세계보건기구(WHO)는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 등 안정성 문제로 코로나19 치료제 시험에서 배제한 약품이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엘살바도르와 브라질 등 권위주의 성향 지도자들이 잇따라 트럼프의 뒤를 따라 코로나19 대응에 이 약을 도입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WHO는 안전성 문제로 중단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용 가능한 사망률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자료안전감시위원회의 구성원들은 시험 계획서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권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시험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복용약, 코로나에 효과 없어”

    “트럼프 복용약, 코로나에 효과 없어”

    WHO는 “임상시험 재개” 입장 번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고 밝혔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코로나19에 노출됐거나 고위험 가정에 거주하는 821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연구 결과는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에도 게재됐다고 가디언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자와 플라시보(가짜약) 복용자의 코로나19 발병률이 각각 11.8%와 14.3%로 나타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험대상자의 40%는 가벼운 복통을 앓았다. 연구진은 차이가 너무 경미하다며 “치료제 효과가 우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뒤 자신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세계보건기구(WHO)는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 등 안정성 문제로 코로나19 치료제 시험에서 배제한 약품이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엘살바도르와 브라질 등 권위주의 성향 지도자들이 잇따라 트럼프의 뒤를 따라 코로나19 대응에 이 약을 도입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WHO는 안전성 문제로 중단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용 가능한 사망률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자료안전감시위원회의 구성원들은 시험 계획서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권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시험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통합하는 척도 않는 대통령”… 전·현직 국방장관도 반기

    “트럼프, 통합하는 척도 않는 대통령”… 전·현직 국방장관도 반기

    매티스 “트럼프, 美 분열시켜” 이례적 비판‘세계의 경찰’ 미군을 이끄는 현직 국방장관도, 정치와는 철저히 거리를 뒀던 최고 엘리트 군 장성도 결국 반기를 들었다. 미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 동원령까지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행보에 전·현직 국방장관들이 잇달아 날 선 비판을 가하며 행정부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을 자처해 시위 대응에 군이 동원될 가능성에 대해 “법 집행에 병력을 동원하는 선택지는 마지막 수단으로만,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 나는 (군 동원을 위한)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직 국방장관의 공개 항명은 TV를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에스퍼 장관의 이날 브리핑은 그가 군 동원령에 얼마나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줬다. ‘예스맨’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기조에 적극 부응했던 그가 이날 작심 발언에 나선 것은 전·현직 장성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를 시사하듯 시위 현장을 ‘전장’이라고 불렀던 그는 “다른 표현을 썼어야 했다”며 사죄했다. 또한 이틀 전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킨 뒤 트럼프 대통령의 ‘교회 사진촬영’ 이벤트에 동참한 것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의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장 그의 경질설이 불거졌다.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의 발언은 더 셌다.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으로 모두의 존경을 받는 그는 시사매체 애틀랜틱에 쓴 기고문에서 “국민을 통합하려고 노력하지도, 심지어 그런 척도 하지 않는 대통령은 내 평생 처음”이라며 “트럼프는 우리를 분열시키려 한다. 성숙한 리더십이 부재한 지난 3년의 결과를 목도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민사회에 내재한 강점을 끌어내며 트럼프 대통령 없이도 단결할 수 있다”고 ‘대통령 없는 나라’까지 언급할 정도로 분노를 나타냈다. 대북 강경파로 ‘매드독’(미친개)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매티스 전 장관은 2018년 시리아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가 해임됐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나 뒷얘기 등 정치적 발언을 일절 하지 않으며 철저히 군인으로서 명예를 지켜 왔던 그가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정규군 투입까지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의 초법적 발상에 심각한 우려를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매티스의 별명 ‘매드독’을 언급하며 “오바마와 나의 공통점은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장군을 해고하는 영광을 누렸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극찬한 말라리아약, “코로나에 효과 없다” 연구 발표

    트럼프 극찬한 말라리아약, “코로나에 효과 없다” 연구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고 밝혔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코로나19에 노출됐거나 고위험 가정에 거주하는 821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연구 결과는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에도 게재됐다고 가디언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자와 플라시보(가짜약) 복용자의 코로나19 발병률이 각각 11.8%와 14.3%로 나타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실험대상자의 40%는 가벼운 복통을 앓았다. 연구진은 차이가 너무 경미하다며 “치료제 효과가 우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뒤 자신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세계보건기구(WHO)는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 등 안정성 문제로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배제한 약품이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엘살바도르와 브라질 등 권위주의 성향 지도자들이 잇따라 트럼프의 뒤를 따라 코로나19 대응에 이 약을 도입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WHO는 안정성 문제로 중단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 실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용 가능한 사망률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자료안전감시위원회의 구성원들은 실험 계획서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권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실험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워싱턴DC 육군 1600여명 배치… 도시 곳곳 시위대·경찰 충돌

    워싱턴DC 육군 1600여명 배치… 도시 곳곳 시위대·경찰 충돌

    백악관 주변에 2.4m 쇠 울타리도 설치 트럼프, 시위대에 또 “폭력배” 트윗 공세 美전역 ‘중동 3국’ 파병 맞먹는 주방위군 통금 앞당긴 뉴욕 ‘아수라장’ 200명 체포 ‘목 누르기’로 의식불명 44명… 60% 흑인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대를 투입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전포고’ 하루 뒤인 2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에 현역 육군 1600여명이 배치됐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기조에 맞춰 병력을 증원했지만, 되레 워싱턴DC에는 시위 시작 이래 최대 인파가 모였다. 워싱턴DC와 뉴욕을 비롯해 일부 도시에서는 통행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메운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다. 조지 플로이드 추모 행사가 4일부터 잇따라 예정되면서 앞으로 일주일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이 “군 병력이 수도 지역(NCR)에 있는 군 기지에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육군 병력이 배치된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 병력은 워싱턴DC 내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기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인디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주의 주방위군 병력 1500명을 워싱턴에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미 전역 29개 주에는 1만 8000명의 주방위군이 시위 대응에 투입됐으며, 이 같은 규모는 이라크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군 병력을 다 합친 숫자와 비슷하다고 CNN은 전했다. 더불어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광장 주변에는 백악관 경호를 위한 8피트(약 2.43m) 높이의 쇠 울타리도 설치됐다. 그러나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시위 진압에 군 동원은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날 낮까지 비폭력 기조가 유지된 워싱턴DC의 시위 규모는 2000명을 넘어서 지난달 29일 수도에서 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WP는 이날 워싱턴 도심에서 열린 시위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주부, 노부부, 고등학생 등 남녀노소가 참여했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남편과 함께 현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시위자가 도심 기물을 파손하려 하자 주변에 있던 시위대가 이를 제지하며 비폭력을 호소하기도 했다. CNN은 ‘보다 평화로웠던 저항의 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국적 차원에서 주말과 전날의 폭력적인 충돌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분했다”면서도 “대체로 평화적 시위가 전개됐음에도 불구, 여러 주요 도시에서 경찰과 시위대들 사이에서 폭력적인 대치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전날부터 통금 시간을 4시간 앞당겨 오후 7시로 바꾼 워싱턴DC는 시위 해산을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대응에 나서며 도심은 아수라장이 됐다. 밤 11시부터였던 통금 시간을 3시간 앞당긴 뉴욕시는 밤 12시를 지나 새벽 1시까지 200여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시위대를 ‘폭력배’(Thugs)라고 또 부르는 등 시위 사태 속에 주류 언론과 민주당 등을 비난하는 트윗을 쏟아냈다. 한편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목 누르기’ 체포 행위로 최근 5년간 44명이 의식불명에 빠졌고, 이 중 60%가 흑인이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지키려고… 워싱턴DC에 美육군 1600명 배치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대를 투입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전포고’ 하루 뒤인 2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에 현역 육군 1600여명이 배치됐다. 백악관이 트럼프의 강경 기조에 맞춰 병력을 증원했지만, 되레 워싱턴DC에는 시위 시작 이래 최대 인파가 모이는 등 미국 전역에서 시위의 불길은 더욱 뜨거워졌다. 로이터통신은 조너선 호프만 국방부 대변인이 “군 병력이 수도 지역(NCR)에 있는 군 기지에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육군 병력이 배치된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들 병력은 워싱턴DC 내부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기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인디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주의 주 방위군 병력 1500명을 워싱턴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미 전역 29개 주에는 1만 8000명의 주 방위군이 시위 대응에 투입됐으며, 이 같은 규모는 이라크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군 병력을 다 합친 숫자와 비슷하다고 CNN은 전했다. 더불어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광장 주변에는 백악관 경호를 위한 8피트(2.43m) 높이의 쇠 울타리도 설치됐다. 이날 낮까지 비폭력 기조가 유지된 워싱턴DC의 시위 규모는 2000명을 넘어서 지난달 29일 수도에서 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WP는 이날 워싱턴 도심에서 열린 시위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주부, 노부부, 고등학생 등 남녀노소가 참여했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남편과 함께 현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시위자가 도심 기물을 파손하려 하자 주변에 있던 시위대가 이를 제지하며 비폭력을 호소하기도 했다. 주요 도시들은 시위 확산을 우려해 통행금지 시간을 앞당겼지만, 오히려 혼란은 더욱 커진 모습이었다. 전날부터 통금 시간을 4시간 앞당겨 오후 7시로 바꾼 워싱턴DC는 시위 해산을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는 등 대응에 나서며 도심은 다시 아수라장이 됐다. 밤 11시부터였던 통금 시간을 3시간 앞당긴 뉴욕시는 자정을 지나 새벽 1시까지 200여명의 시위대를 체포됐다. CNN은 “체포 인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뉴욕시 경찰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위는 플로이드의 고향인 휴스턴에서 있었다. 2만 5000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참가자 가운데에는 시장과 플로이드의 어린 시절 친구 등도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시위 확산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미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4%가 이번 시위에 동조하며, 동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트럼프의 시위 대처가 적절하다는 평가도 국정지지율(39%)보다 낮은 33%에 불과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철통 경호’ 링컨 기념관… ‘초토화’ 한인 상점 비무장 흑인이 경찰의 폭력적 체포로 사망한 사건에 분노한 시위가 미국 전역을 휩쓰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링컨기념관을 폐쇄한 채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 이곳은 흑인 해방의 성역으로 여겨진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점포의 내부. 시위대에 약탈을 당해 물건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펜실베이니아 뷰티서플라이 협회 제공
  • 브라질, 코로나 확진 재급증에 다시 위기 고조

    브라질, 코로나 확진 재급증에 다시 위기 고조

    불안한 정국을 이어가고 있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 8936명 많은 55만 5383명으로 늘었다. 최근 1만명대를 유지하며 확진세가 다소 감소했지만, 이날 다시 확진 사례가 급증했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전날보다 1262명 늘어난 3만 1199명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사흘째 1000명을 밑돌았던 사망자 규모도 다시 늘어났다. 브라질 내에서는 20일을 전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22일부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방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하고, 도심 시위가 급증하는 등 국민들의 외부활동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자와 반대자간 물리적 충돌이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정국이 최고조로 불안한 모습이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독단적 행보로 비판받고 있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보우소나루의 퇴진을 촉구하는 선언이 잇따르고, 최고위급 법관은 브라질 상황을 나치 독일에 비유하며 더욱 직설적으로 비판해 주목받았다. 세우수 지 멜루 선임 대법관은 현재의 브라질 정국을 아돌프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 비유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들은 민주주의를 증오하면서 군사독재를 원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려는 시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내 마음 움직였다” 시위대와 거리 나선 美 경찰서장

    “내 마음 움직였다” 시위대와 거리 나선 美 경찰서장

    미국에서 확산하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경찰들까지 동요하는 가운데 경찰 고위간부들까지 시민들과 함께 시위에 나서고 마음을 함께 나누며 눈길을 끌고 있다. 폴 파젠 덴버 경찰서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시위대와 함께 팔짱을 끼고 거리에 나서 안전선을 만들었다. 외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는 여러명의 젊은 흑인들과 함께 시위 현장에 나섰다. 당시 현장에는 파젠 경찰서장 외에도 시위에 참가한 경찰 간부가 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파젠 경찰서장의 모습은 공권력에 희생된 흑인들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경찰 역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시위대와 함께함으로써 시위가 폭력적으로 격화되는 것을 미연에 막기 위한 의도도 읽힌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경찰과 도시, 지역사회가 좀 더 나아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겪은 좌절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위에 나선 이유에 대해 “시민들의 말이 나를 움직였다”고 말했다.미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제스처로 알려진 ‘무릎꿇기’에 동조하거나 시위대와 함께 기도하는 경찰들의 모습도 계속해서 목격되고 있다. CNN은 여러 도시에서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포옹하고 기도하는 등 사례를 소개하며 “플로이드에 대한 추모 차원에서 한쪽 무릎을 꿇는 등 연대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밤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에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던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에드 크라우스 경찰서장은 “시위대들이 우리의 마음을 봤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이곳에서 모두 함께 살고 있는 이웃”이라고 말했다. 테렌스 모나한 뉴욕시 경찰서장도 전날 집회 현장에서 눈을 감고 한 흑인 활동가를 꼭 끌어안기도 했다. 이밖에 덴버에서는 “폭동을 일으키자”는 글을 올린 경찰관이 파면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통령의 교회’서 성경 든 트럼프 엄호…軍, 최루탄 쏘고 방패로 시위대 때렸다

    ‘대통령의 교회’서 성경 든 트럼프 엄호…軍, 최루탄 쏘고 방패로 시위대 때렸다

    경찰, 카메라맨 가격… ‘과잉 진압’ 논란 쿠오모 “트럼프 위한 리얼리티쇼… 치욕”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LA한인타운’ 순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시위에 연일 강경 태세로 맞서는 미국 백악관의 모습은 대테러작전을 수행하는 군 사령부나 다름없었다. 상공에 육군 소속 전투헬기가 날아오른 수도 워싱턴DC는 미 정치의 중심지에서 ‘내전의 최전선’으로 바뀌었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는 28년 전 LA 폭동 재현을 우려해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이 전격 투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촉발된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온 1일(현지시간) “가용 가능한 모든 연방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해 시위에 맞설 것”이라고 선포했다. 7분여의 초강경 발언 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장인 로즈가든을 떠나 일명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로 건너갔다. 트럼프는 교회에서 참모들을 도열시킨 뒤 취재진을 향해 성경을 든 포즈를 취했다. 이때 경비 병력은 트럼프의 도보 이동을 위해 최루탄을 쏴 시위대를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진압용 방패로 도망치는 시위대는 물론 취재하던 카메라맨까지 가리지 않고 내리쳤다.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양손을 들고 “손들었으니 쏘지 말라”며 평화시위를 진행했지만 소용없었다. 워싱턴DC에는 전날보다 4시간 빠른 저녁 7시 통행금지령이 발령됐고, 차량 통행 차단과 함께 장갑차가 배치됐다. 대통령의 이동을 위해 평화적인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킨 행태는 독재국가에서나 볼 법한 군부의 강경 진압을 연상케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인사들은 군대까지 동원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때 트럼프의 좌충우돌 행보와 자주 비교됐던 쿠오모 주지사는 트위터에 “대통령의 교회 기념촬영을 위해 병력까지 동원해 평화적인 시위대를 쫓아냈다”면서 “이 모든 게 대통령을 위한 리얼리티 TV쇼가 됐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에서도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나왔고 군 내부에서는 연방군 투입 구상은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행금지령 이후 전투헬기까지 등장하며 도심 분위기는 살벌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밤 워싱턴DC 차이나타운에서 아프가니스탄전쟁 등에 투입된 육군 소속 블랙호크(UH60)와 다목적 헬기인 라코타헬기(UH72) 등이 시위대 바로 위로 날아올랐다고 전했다. NYT는 “헬기의 저공비행은 전투지역에서 저항세력을 위협하기 위해 이뤄진다.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자) 시위 군중이 주변으로 흩어졌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세관국경보호국 요원들이 워싱턴DC에 배치된 데 이어 200여명 규모의 미 헌병부대도 투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앞장서 발언 수위를 높이자 미 전역에서 경찰의 대응 수위는 더욱 강경해졌다. 상당수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령 이후 시위가 계속됐고 강제 해산에 나선 경찰은 과잉 진압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강제로 진압당했던 장면을 연상시키는 똑같은 방식으로 약탈 용의자의 목을 무릎으로 진압하는 경찰관의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켄터키주에서는 통금 명령을 어긴 군중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이 군경의 총격에 사망하고 시카고에서도 행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시위대의 총격에 4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다. LA 한인타운에는 1992년 폭동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날 주방위군이 전격 투입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군대 동원” 외친 트럼프, 블랙호크까지 띄웠다

    “군대 동원” 외친 트럼프, 블랙호크까지 띄웠다

    28년 만에 폭동진압법 발효까지 만지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와 관련해 군대를 동원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폭동과 약탈을 단속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가용한 모든 자산, 민간인, 군대 등을 동원하겠다”며 주지사들을 향해서도 주방위군을 배치해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군대를 보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TV에 나온 폭력 장면을 언급하며 시위대를 ‘인간쓰레기’라고 지칭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백악관에는 폭력을 감시하고 대응할 중앙지휘본부를 설치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윌리엄 바 법무장관 등 미 정부의 국방·사법 체계를 총투입한다. 연일 시위가 계속된 수도 워싱턴DC의 모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전장이나 다름없었다. CNN은 “방위군 1200여명이 배치된 워싱턴DC에 5개 주 소속 주방위군 600~800명이 추가 배치됐다”고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밤늦게 육군 전투헬기인 블랙호크까지 등장해 저공비행으로 시위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때 마지막으로 발효된 폭동진압법까지 검토 중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폭동진압법 발효 시 연방군 투입이 가능하다. AP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에서 체포된 시위대는 5600명에 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국의 심장’ 뒤덮은 최루탄…분노한 시위대, 백악관 집결

    ‘미국의 심장’ 뒤덮은 최루탄…분노한 시위대, 백악관 집결

    워싱턴DC 야간통행금지령에 시위 격화 백악관, 9·11 이후 최고 수위 ‘적색경보’방화와 최루탄 연기로 얼룩진 ‘미국의 심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워싱턴DC의 백악관 앞에서 31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밤 12시를 넘어서까지 진행되며 미국 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에서는 밤늦게 1000여명의 인원이 백악관 ‘턱밑’까지 접근해 분노를 표출했다. 워싱턴DC는 앞서 이날 오후 11시부터 월요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발령하고 1700여명의 주방위군 인력 전원을 시위 대응에 투입했지만, 시위대의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최대 수천명이 모이며 주말 사이 계속된 워싱턴DC의 시위는 흑인 사망에 대한 분노를 넘어 반(反)트럼프 여론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음을 의미했다. 시위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를 부정하듯 성조기를 불태웠고, 도시 건물 벽면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낙서를 갈겨쓰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식에 앞서 방문하는 전통을 가져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세인트존스교회와 백악관 앞 라파예트광장, 워싱턴 기념비 등 미국의 역사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장소들이 화염에 휩싸였다. 백악관은 신변 위협을 우려해 직원들에게 백악관 출입증을 숨기고 다니라는 메일을 보냈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달 25일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엿새째 계속된 시위는 주말 사이 140개 도시로 번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체포된 시위대는 4100여명으로 급증했고 사망자도 최소 5명으로 늘었다. 40여개 도시는 야간통행금지령을 발동했고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주 등 15개 주는 방위군을 소집했다. 전국 시위 현장에 투입된 군 병력은 모두 5000명으로, 2000명이 추가로 배치될 수 있다고 방위군은 밝혔다. 대부분 도시에서는 당초 이날 낮까지만 해도 평화적으로 시위가 진행됐지만 당국이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리고 해산을 시도하자 오히려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천명의 시민이 시내를 행진하며 평화적으로 진행되던 보스턴의 시위에서는 밤 9시쯤부터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경찰들을 향해 벽돌과 유리병 등을 던졌고, 경찰은 고무탄과 최루탄 등으로 대응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도 통행금지가 실시된 후 경찰이 시민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발사하며 도심이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경찰관 두 명이 전날 전기충격기로 흑인 대학생들을 과잉 진압한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다.뉴욕에서도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에 수천명이 모여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딸이 전날 시위에 동참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일부 경찰관들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제스처인 한쪽 무릎꿇기로 시위대에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위는 확산일로를 거듭하고 있지만, 민심을 안정시킬 리더십은 보이지 않았다. NYT는 지난달 29일 밤 시위대가 백악관으로 모여들자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아들 배런이 지하 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1시간가량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한 것으로, 시위 확산에 대해 백악관이 느낀 위기감이 얼마나 컸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라는 말이 나왔다. 백악관은 시위대가 결집하자 적색경보를 발령했는데, 이는 9·11 테러 이후 백악관이 발령한 최고 수위 경보였다. 참모들 사이에서도 대국민 연설 등을 통해 민심을 다독여야 한다는 주장과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며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놓고 갈피를 못 잡는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자극적 트윗은 불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은 셈이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미 대통령을 의미하는 ‘최고사령관’(commander in chief)을 풍자한 ‘최고분열자’(divider in chief)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며 “(시위대에) 자제를 호소하지도 (국민에게) 단결을 호소하지도 않고, 흑인들의 분노를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봉쇄령 와중에… 스페인 파티 갔다가 확진된 벨기에 왕자

    봉쇄령 와중에… 스페인 파티 갔다가 확진된 벨기에 왕자

    벨기에 왕자가 봉쇄령이 내려진 와중에 스페인의 한 파티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B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궁은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조카인 요아힘(28) 왕자가 지난 28일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시의 한 파티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요아힘 왕자는 이틀 전인 26일 인턴 활동을 위해 스페인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파티에는 27명이 참석했는데, 15명 이하 모임만 허용하고 있는 코르도바시의 규제를 어긴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당시 파티 참석자들은 모두 격리 조치됐으며, 스페인 경찰은 이 파티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현지에서 봉쇄 규정을 어긴 사람은 최대 1만 유로(약 1380만원)의 벌금을 낼 수 있다. 봉쇄령을 어긴 파티가 있었다는 사실은 스페인 언론을 통해 처음 보도됐고, 이후 벨기에 언론 등을 통해 요아힘 왕자의 참석 사실까지 밝혀졌다. 코르도바시 관계자는 파티 참석자들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 코로나19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순간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아스트리드 공주의 막내아들이자 벨기에 왕위 계승 서열 10위인 요아힘 왕자는 스페인 여성과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에서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인 스페인은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23만 9228명, 사망자는 2만 7125명이 발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네소타 한인점포 5곳 약탈·방화 피해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에 의한 흑인 남성 사망으로 촉발된 폭력 시위의 불똥이 미주 한인 사회로도 튀었다. 30일(현지시간) 외교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일대의 한인 점포 5곳이 약탈, 방화 피해를 봤다. 주로 의류 및 미용용품 상점들인데 재산 피해는 상당하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교민들에게 시위 현장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위에 따른 피해를 입은 경우 총영사관에 연락하라고 안내했다. 대도시 수십 곳으로 확산된 시위가 점차 유혈 폭동으로 격화하면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를 비롯해 대규모 한인타운이 형성된 지역에서도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28년 전 LA 폭동이 재현될 조짐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교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뉴욕한인회 관계자는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보니 지역 한인 사회 차원에서도 최대한 조심하자는 분위기”라며 “어제(29일) 맨해튼에서 개최된 항의집회 현장 일대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미국 각 재외공관도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시위 현장 접근 자제와 신변 안전 유의를 권했다. 시카고 총영사관 측은 “교민 안전이 가장 큰 문제인 만큼 가급적 상점 재오픈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네소타 한인점포 5곳 약탈·방화 피해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에 의한 흑인남성 사망으로 촉발된 폭력 시위가 미주 한인 사회로도 불똥이 튀었다.  30일(현지시간)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일대의 한인 점포 5곳이 약탈, 방화 피해를 봤다. 주로 의류 및 미용용품 상점들인데 재산피해는 상당하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교민들에게 시위 현장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위에 따른 피해를 입은 경우 총영사관에 연락하라고 안내했다.  대도시 수십 곳으로 확산된 시위가 점차 유혈 폭동으로 격화하면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를 비롯해 대규모 한인타운이 형성된 지역에서도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40년 전 LA 폭동이 재현할 조짐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교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뉴욕한인회 관계자는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보니 지역 한인사회 차원에서도 최대한 조심하자는 분위기”라며 “어제(29일) 맨해튼에서 개최된 항의집회 현장 일대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미국 각 재외공관도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시위 현장 접근 자제와 신변안전 유의를 권했다. 시카고 총영사관 측은 “교민 안전이 가장 큰 문제인 만큼 가급적 상점 재오픈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독서광 왕따서 혁신 천재로… 머스크 다음 꿈은 화성여행

    독서광 왕따서 혁신 천재로… 머스크 다음 꿈은 화성여행

    ‘혁신의 아이콘’이자 ‘괴짜 천재’로 알려진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30일(현지시간)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며 인류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됐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어린 시절부터 책과 게임에 빠져 사는 괴짜였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왕따’였지만, ‘청년 머스크’는 20살이 되기 전에 이미 세계여행을 돌고 왔을 정도로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가득했다. 우주여행의 꿈 역시 어린 시절 읽은 공상과학 소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아공에서 캐나다로 건너온 그는 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과 물리학을 공부하고 1995년 스탠퍼드대 응용물리학 박사 과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시 인터넷 열풍을 보고 이틀 만에 자퇴한 후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그가 창업한 전자결제업체 ‘X닷컴’(페이팔의 전신)의 성공은 이후 그의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된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라는 평가답게 머스크는 그동안 불가능할 것 같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 전 세계를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인터넷 위성발사 프로젝트 ‘스타링크’, 차세대 초고속 이동수단인 ‘파이퍼루프’ 개발 등 허풍처럼 들렸던 그의 계획들은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 그동안 독자적인 우주여행 프로젝트를 꿈꾼 것은 머스크만이 아니었다. 2000년대 초반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등 재력가들이 머스크와 같이 민간 우주탐사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승자’는 머스크였다. 그가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한 지 18년 만의 일이다. ‘괴짜 천재’의 다음 목표는 달과 화성 여행이다. 그는 지난해 9월 2024년에 승객 100여명을 태우고 화성 탐사에 나서겠다는 원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테슬라 DNA’ 심은 자동운항 우주선… 민간 우주개발 시대 열었다

    ‘테슬라 DNA’ 심은 자동운항 우주선… 민간 우주개발 시대 열었다

    스페이스X 18년 만에 유인 우주선 성공 국가 주도 프로젝트가 비즈니스로 전환 개발비 대폭 줄이고 우주복 등 기술혁신 연구·군사 목적 아닌 우주여행 꿈 성큼 트럼프 “미국이 우주 지배할 것” 자축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미국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30일(현지시간)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 발사는 2011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가 주도하던 우주개발이 민간 영역으로 넘어갔음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AP통신 등은 스페이스X가 이날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2분) 플로리다주 소재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탑재된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우주선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밥 벤켄이 탑승했다. 크루드래건은 발사 직후 주 엔진 분리, 2단계 엔진 점화 등을 거쳐 우주정거장(ISS) 진입을 위한 안정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발사를 참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탄성을 연발하며 “미국이 우주를 지배할 것”이라고 자축했다. 발사 예정일이었던 지난 27일에도 케네디우주센터를 찾았다가 기상 악화로 취소된 뒤 발길을 돌렸던 트럼프는 이날 현장을 다시 찾았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우주사령부를 설치하는 등 우주개발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발사 성공은 머스크 CEO가 2002년 화성여행을 목표로 스페이스X를 세운 뒤 18년 만에 이룬 쾌거다. 미국은 구소련과 경쟁하며 국가 주도로 우주 개발을 이끌어 왔고, ‘NASA’라는 이름 자체가 곧 인류의 우주개발 역사를 의미하는 상징성을 가질 정도였다. 하지만 머스크는 스페이스X 창업 4년 뒤인 2006년 NASA와 ISS에 물자를 수송하는 상업용 궤도 운송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주개발을 민간 비즈니스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이 같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은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국가가 주도하던 과거와 달리 비용이 절감됐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크루드래건의 개발 비용은 17억 달러(약 2조 1000억원) 정도로, 이는 아폴로 우주선 개발 비용의 20분의1 수준이다. 스페이스X가 ISS로 6차례 우주선을 운항하는 등 NASA와 맺은 계약 규모도 우리 돈 3조 2000억원이 조금 넘는 26억 달러다. 외신들은 우주개발의 ‘외주화’로 NASA가 상당한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봤다. NASA는 스페이스X뿐만 아니라 보잉과도 4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4년 민간 영역에 우주인 비행을 위임하기로 한 NASA의 ‘도박’이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새로운 우주선의 모습 역시 또 하나의 혁신을 의미한다. 기존 우주선과 달리 전적으로 자동운항되고, 테슬라 전기차처럼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된다. 3D프린터로 제작된 신형 우주복 역시 둥근 헬멧으로 대표되는 뚱뚱한 모양의 과거 우주복과 달리 헬멧·우주복 일체형으로 우주인 체형에 맞춘 날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우주여행의 꿈도 성큼 다가왔다. ‘데모2’로 명명된 이번 비행의 임무 역시 연구나 군사적 목적이 아닌 크루드래건과 로켓이 승객을 안전하게 태우고 우주를 다녀올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과거 구소련과의 우주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간 뒤 미국은 다음 목표가 부족했고, 우주개발 프로젝트는 표류했었다”면서 “우주개발 분야의 투자는 최근 증가해 왔으며 이에 대한 상업적인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작용 논란 ‘클로로퀸’에 빠진 스트롱맨들

    부작용 논란 ‘클로로퀸’에 빠진 스트롱맨들

    코로나19 사태에서 과학에 입각한 조언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전 세계 ‘스트롱맨’(권위주의 성향 지도자)들이 안전성 문제가 지적되는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한다고 잇따라 밝히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CNN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대사와의 자리에서 자신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뒤 자신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작용을 우려해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배재한 약품이다. 1981년생으로 엘살바도르의 최연소 지도자인 부켈레 대통령은 범죄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독재자나 다름없는 행보를 보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 트위터로 정부 인사를 경질하는 모습은 트럼프와 똑 닮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다고 밝힌 자리에서 “트럼프와 세계 대부분 지도자들도 예방을 위해 사용한다”면서도 의사 처방에 따른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사실을 밝히며 ‘다른 지도자들도 복용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남미를 대표하는 또 다른 ‘스트롱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보건부 장관의 반대에도 말라리아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당국의 지침을 바꾸며 보건 수장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또 전날 인도 보건당국도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은 보고됐지만 주요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 약품을 코로나19 예방약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세계 대다수 국가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WHO의 권고를 따르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 사례 보고가 급증하자 코로나19에 이 약을 처방하는 것을 금지했다. 앞서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도 임상시험 외 목적으로 처방을 금지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먹지 말라는데…세계 스트롱맨들 ‘말라리아약’으로 대동단결

    먹지 말라는데…세계 스트롱맨들 ‘말라리아약’으로 대동단결

    코로나19 사태에서 과학에 입각한 조언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전세계 ‘스트롱맨’(권위주의 성향 지도자)들이 안전성 문제가 지적되는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한다고 잇따라 밝히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CNN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대사와의 자리에서 자신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뒤 자신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작용을 우려해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배재한 약품이다.1981년생으로 엘살바도르의 최연소 지도자인 부켈레 대통령은 범죄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독재자나 다름없는 행보를 보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 트위터로 정부 인사를 경질하는 모습은 트럼프와 똑 닮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다고 밝힌 자리에서 “트럼프와 세계 대부분 지도자들도 예방을 위해 사용한다”면서도 의사 처방에 따른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사실을 밝히며 ‘다른 지도자들도 복용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남미를 대표하는 또다른 ‘스트롱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보건부 장관의 반대에도 말라리아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당국의 지침을 바꾸며 보건 수장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또 전날 인도 보건 당국도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은 보고됐지만 주요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 약품을 코로나19 예방약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세계 대다수 국가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WHO의 권고를 따르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 사례 보고가 급증하자 코로나19에 이 약을 처방하는 것을 금지했다. 앞서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도 임상시험 외 목적으로 처방을 금지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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