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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콕족’의 추억 나눔… 동네 서점 살려냈다

    ‘북콕족’의 추억 나눔… 동네 서점 살려냈다

    온라인 서점의 공세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려 고사 직전에 내몰렸던 ‘동네 서점’들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에서 적극적인 온라인 서비스와 오랜 독자들의 후원으로 살아남은 프랑스와 홍콩,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 전 세계 독립서점들의 코로나 시대 생존전략을 소개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등 유명 문인들이 즐겨 찾았다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지난 10월 고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1·2차 봉쇄령으로 매출이 80%가량 줄어 폐업 위기가 닥치자 온라인으로라도 책을 구입해 달라고 호소한 것. 그러자 100년 넘는 역사의 이 명소를 돕기 위해 ‘장바구니’에 책을 담아 주문하는 전 세계 문학 팬들이 줄을 이었다. 한 주 100권 정도였던 기존 주문량은 5000여권으로 급증해 현재 홈페이지에는 ‘10일 이후 주문은 크리스마스까지 배송이 어려울 수 있다’는 안내까지 내건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에 중국의 대대적인 탄압까지 겹치며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낼 뻔했던 홍콩 블리크하우스 서점도 온라인 매출로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인권변호사 출신 앨버트 완이 설립한 이 서점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드나드는 아지트로도 유명한데, 언론·출판·집회의 자유가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선전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완은 “홍콩 대중들이 여전히 책을 읽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독립서점들이 선전하는 또 다른 배경에는 단골 독자들과의 오랜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대형프랜차이즈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추억과 온기를 간직한 작은 서점의 ‘옛 친구’들이 삼삼오오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는 것이다. 1950년대 비트족의 문학적 안식처로 유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티 라이트’ 서점은 첫 봉쇄령이 내려진 3월만 해도 폐업 위기에 내몰렸지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5억원을 후원받아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서점을 후원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대니얼 핸들러는 FT에 “15살 때 이 서점을 드나든 경험이 내 삶을 바꿨다. ‘시티 라이트’는 내 생애는 물론 전 세계 문학계에도 의미 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판매로 대반전을 이룬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역시 45~500유로(약 5만 9000~66만원)로 가입할 수 있는 멤버십 도입이 단골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멤버십 독자들은 친필 사인본이나 한정판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못할 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오히려 책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독립서점들에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집콕’으로 늘어난 독서 수요와 ‘동네서점도 훌륭한 온라인 서점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이 맞물려 대반전을 이뤘다는 의미다. FT는 “독립서점들이 훌륭한 전자상거래 업체로 변신했다”며 “더 노련한 서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어 독자들과의 소통을 이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세계 동네서점들은 어떻게 코로나 시대를 극복했나

    전세계 동네서점들은 어떻게 코로나 시대를 극복했나

    온라인 서점의 공세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려 고사 직전에 내몰렸던 ‘동네 서점’들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에서 적극적인 온라인 서비스와 오랜 독자들의 후원으로 살아남은 프랑스와 홍콩,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 전세계 독립서점들의 코로나 시대 생존전략을 소개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등 유명 문인들이 즐겨 찾았다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지난 10월 고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1·2차 봉쇄령으로 매출이 80%가량 줄어 폐업 위기가 닥치자 온라인으로라도 책을 구입해 달라고 호소한 것. 그러자 100년 넘는 역사의 이 명소를 돕기 위해 ‘장바구니’에 책을 담아 주문하는 전세계 문학 팬들이 줄을 이었다. 한 주 100권 정도였던 기존 주문량은 5000여권으로 급증해 현재 홈페이지에는 ‘10일 이후 주문은 크리스마스까지 배송이 어려울 수 있다’는 안내까지 내건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에 중국의 대대적인 탄압까지 겹치며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낼뻔했던 홍콩 블리크하우스 서점도 온라인 매출로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인권변호사 출신 앨버트 완이 설립한 이 서점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드나드는 아지트로도 유명한데, 언론·출판·집회의 자유가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이같은 선전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완은 “홍콩 대중들이 여전히 책을 읽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독립서점들이 선전하는 또 다른 배경에는 단골 독자들과의 오랜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대형프랜차이즈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추억과 온기를 간직한 작은 서점의 ‘옛 친구’들이 삼삼오오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는 것이다. 1950년대 비트족들의 문학적 안식처로 유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티 라이트’ 서점은 첫 봉쇄령이 내려진 3월만 해도 폐업 위기에 내몰렸지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5억원을 후원받아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서점을 후원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대니얼 핸들러는 FT에 “15살 때 이 서점을 드나든 경험이 내 삶을 바꿨다. ‘시티 라이트’는 내 생애는 물론 전세계 문학계에도 의미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판매로 대반전을 이룬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역시 45~500유로(5만 9000~66만원)로 가입할 수 있는 멤버십 도입이 단골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멤버십 독자들은 친필 사인본이나 한정판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못할 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오히려 책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독립서점들에게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집콕’으로 늘어난 독서 수요와 ‘동네서점도 훌륭한 온라인 서점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이 맞물려 대반전을 이뤘다는 의미다. FT는 “독립서점들이 훌륭한 전자상거래 업체로 변신했다”며 “더 노련한 서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어 독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올 성탄은 진짜 ‘고요한밤’으로”…체코·네덜란드도 봉쇄

    “올 성탄은 진짜 ‘고요한밤’으로”…체코·네덜란드도 봉쇄

    각국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면적 봉쇄령을 연이어 선언하고 있다. 가디언은 앞서 독일에 이어 네덜란드와 체코 등이 봉쇄령을 내렸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대국민 TV연설에서 “내년 1월 19일 자정까지 5주 동안 학교와 비필수 상점, 박물관, 체육관들이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그가 헤이그의 집무실에서 연설하는 동안 인근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휘파람을 불며 야유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뤼터 총리는 “코로나19는 시위대와 같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독감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바이러스”라고 강조했다. 체코도 열흘 남짓 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동인구 증가를 막기 위한 봉쇄령을 발표했다. 체코 정부는 당초 식당과 호텔, 실내스포츠시설에 대해 일부 운영을 허가했지만, 18일부터 다시 영업을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실내외 모임 인원도 6명으로 제한하고 밤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통행금지도 실시한다. 유럽에서 코로나19 누적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된 이탈리아는 24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전국을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인 ‘레드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탈리아는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완화했지만, 연말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다시 감염이 확산되자 재봉쇄 조치를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국도 수도 런던 등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려 배달과 포장 등을 제외한 식당·술집 영업을 금지하도록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스파이 소설의 거장’ 英작가 존 러카레이 별세

    ‘스파이 소설의 거장’ 英작가 존 러카레이 별세

    스파이 소설의 거장인 영국 작가 존 러카레이가 별세했다고 가디언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9세. 유족은 고인이 전날 영국 남서부 콘월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대를 나온 고인은 MI5, MI6과 같은 영국 정보기관에서 활동한 전직 정보요원이다. 본명은 ‘데이비드 존 무어 콘월’이었지만, 첩보 활동 중에 실명으로 작품을 발표할 수 없어 ‘존 러카레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고인은 냉전시대의 이중간첩 등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들을 토대로 소설을 집필해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대표작으로 서머싯 몸상, 에드거상 등을 휩쓸었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도 외국 정보를 수집하는 MI6 소속으로 서독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활동한 시기에 집필한 작품이었다. 영국 작가인 그레이엄 그린이 “내가 읽은 첩보 소설 중 최고”라고 극찬한 이 작품 외에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스마일리의 사람들’, ‘스파이의 유산’ 등 20여편의 소설을 남겼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출간 다음해인 1964년 영화로 제작되는 등 그의 작품은 영화나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격에 안 맞다” “왜 남성이냐”… 불만 나오는 바이든 다양성 내각

    ‘차별 발언’ 농무장관 빌색 지명 철회 요구라이스 장관 아닌 국장 기용에 좌천 평가플러노이는 국방장관 지명 안 돼 실망감“바이든 발표한 인사 80%가 오바마 사람” 다양성을 갖춘 ‘가장 미국다운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이 오히려 안팎의 불만과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특정 인물의 인선을 둘러싸고 볼멘소리가 나오고, 요직에는 결국 자기 사람을 채웠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당선인이 내각 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보다도 훨씬 더 인종과 성별의 다양성을 보장하려고 노력했음에도 사방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인 일색으로 요직을 채운 트럼프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흑인사회는 바이든 당선인의 일부 인사에 실망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초대 농무장관으로 지명된 톰 빌색 전 농무장관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농무장관을 역임한 빌색은 2010년 농무부의 한 흑인 여성 공무원이 백인 농부를 차별하는 발언을 했다고 해임한 적이 있다. 결국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빌색은 이 공무원에게 사과하고 복직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정도로 당시 흑인 사회의 여론은 싸늘했다.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최근 바이든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빌색을 농무장관에 지명해선 안 된다고 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백악관 국내정책위 국장에 ‘깜짝 기용’된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두고도 비판이 나오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정책을 다루는 요직이기는 하지만 부통령·국무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외교 거물에게는 다소 격이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흑인 여성 정치인 지원단체인 ‘하이어 하이츠’의 공동 설립자 글린다 카는 NYT에 “라이스가 장관급이 아닌 자리에 있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유색인종을 낮은 지위에 ‘좌천’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진보진영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여성계나 성소수자들의 불만도 크다.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흑인 첫 국방장관으로 지명되며 당초 최초 여성 국방장관으로 거론되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의 입각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정가에서 거론되던 국방장관 1순위 후보가 플러노이 전 차관이었다는 점에서 의외의 인사였고, 여성계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라틴계 첫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되며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여성 정치인 미셸 루한 그리샴 뉴멕시코 주지사의 입각도 무산됐다. 또 이들을 비롯해 대다수가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로, 당과의 사전협의도 없이 인사가 이뤄진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WP는 “바이든이 발표한 인사 가운데 80%는 자신의 과거 활동 경력에 ‘오바마’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지난 민주당 정권 시절 역할과 비슷한 일을 맡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다양성 추구했는데…바이든 둘러싸고 나오는 인사 불만들

    다양성 추구했는데…바이든 둘러싸고 나오는 인사 불만들

    다양성을 갖춘 ‘가장 미국다운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이 오히려 안팎의 불만과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특정 인물의 인선을 둘러싸고 볼멘소리가 나오고, 요직에는 결국 자기 사람을 채웠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당선인이 내각 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보다도 훨씬 더 인종과 성별의 다양성을 보장하려고 노력했음에도 사방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인 일색으로 요직을 채운 트럼프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흑인사회는 바이든 당선인의 일부 인사에 실망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초대 농무장관으로 지명된 톰 빌색 전 농무장관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농무장관을 역임한 빌색은 2010년 농무부의 한 흑인 여성 공무원이 백인 농부를 차별하는 발언을 했다고 해임한 적이 있다. 결국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빌색은 이 공무원에게 사과하고 복직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정도로 당시 흑인 사회의 여론은 싸늘했다.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최근 바이든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빌색을 농무장관에 지명해선 안된다고 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백악관 국내정책위 국장에 ‘깜짝 기용’된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두고도 비판이 나오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정책을 다루는 요직이기는 하지만 부통령·국무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외교 거물에게는 다소 격이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흑인 여성 정치인 지원단체인 ‘하이어 하이츠’의 공동 설립자 글린다 카는 NYT에 “라이스가 장관급이 아닌 자리에 있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유색인종을 낮은 지위에 ‘좌천’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진보진영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여성계나 성소수자들의 불만도 크다.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흑인 첫 국방장관으로 지명되며 당초 최초 여성 국방장관으로 거론되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의 입각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정가에서 거론되던 국방장관 1순위 후보가 플러노이 전 차관이었다는 점에서 의외의 인사였고, 여성계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라틴계 첫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되며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여성 정치인 미셸 루한 그리샴 뉴멕시코 주지사의 입각도 무산됐다. 무엇보다 국무장관에 지명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등 핵심 요직은 여전히 백인 남성의 몫이었다는 비판도 크다. 또 이들을 비롯해 대다수가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로, 당과의 사전협의도 없이 인사가 이뤄진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WP는 “바이든이 발표한 인사 가운데 80%는 자신의 과거 활동 경력에 ‘오바마’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지난 민주당 정권 시절 역할과 비슷한 일을 맡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브렉시트 협상 시한 극적 연장… 英·EU ‘노딜 파국’ 일단 막았다

    브렉시트 협상 시한 극적 연장… 英·EU ‘노딜 파국’ 일단 막았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시한이 연장됐다. ‘노딜’로 치닫던 영국·EU 관계가 이번 시한 연장 결정으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디언 등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협상 시한을 늘리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이날 오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주요 의제에 대해 통화했다”면서 “1년 가까이 협상을 진행했고, 여러 차례 데드라인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서 우리는 좀더 시간을 가져야 할 책임이 있다고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협상을 지속해 늦은 단계에서라도 합의가 가능한지 살펴볼 것을 협상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날 오전부터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브렉시트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후 두 정상이 전화로 최종 의견을 조율했다. 앞서 영국 정부 당국자는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EU 측이 제시하고 있다”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영국과 EU는 ▲공정경쟁 ▲분쟁 발생 시 거버넌스 ▲어업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두 정상이 이날 공동성명을 내기까지 브뤼셀 EU 본부와 영국 런던 총리관저 ‘다우닝가 10번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전날 영국 국방부가 협상 무산에 따른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자국 해협에 해군 함정을 대기시키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다다르기도 했다. 국방부의 이 같은 대응은 브렉시트 협상이 합의 없이 끝날 경우 현재 정치적 긴장이 향후 해협에서의 군사적 갈등으로 번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풀이됐다. 또 영국 정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약품과 식품 등 필수재 비축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며 존슨 총리가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를 기정사실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존슨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협상 시한을 연장하기로 하며 일단 파국은 피하게 됐다. 특히 두 정상이 “늦은 단계에서라도 합의 가능성을 살펴보라”고 지시한 것은 그동안의 비관적 전망과 달리 양측이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가디언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측이 서로의 위상에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규제를 정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물론 양측이 현재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에는 새해부터 노딜 브렉시트는 현실화된다. 이렇게 되면 영국과 EU는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교역을 해야 하고 서로에게 적용해 온 관세 혜택 등을 모두 폐지하게 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브렉시트 협상 시한 연장... ‘노딜’ 파국 일단 막았다

    브렉시트 협상 시한 연장... ‘노딜’ 파국 일단 막았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시한이 연장됐다. ‘노딜’로 치닫던 영국·EU 관계가 이번 시한 연장 결정으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디언 등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협상 시한을 늘리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이날 오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주요 의제에 대해 통화했다”면서 “1년 가까이 협상을 진행했고, 여러 차례 데드라인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서 우리는 좀더 시간을 가져야 할 책임이 있다고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협상을 지속해 늦은 단계에서라도 합의가 가능한지 살펴볼 것을 협상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날 오전부터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브렉시트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후 두 정상이 전화로 최종 의견을 조율했다. 앞서 영국 정부 당국자는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EU 측이 제시하고 있다”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영국과 EU는 ▲공정경쟁 ▲분쟁 발생 시 거버넌스 ▲어업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두 정상이 이날 공동성명을 내기까지 브뤼셀 EU 본부와 영국 런던 총리관저 ‘다우닝가 10번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전날 영국 국방부가 협상 무산에 따른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자국 해협에 해군 함정을 대기시키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다다르기도 했다. 국방부의 이 같은 대응은 브렉시트 협상이 합의 없이 끝날 경우 현재 정치적 긴장이 향후 해협에서의 군사적 갈등으로 번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풀이됐다. 또 영국 정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약품과 식품 등 필수재 비축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며 존슨 총리가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를 기정사실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존슨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협상 시한을 연장하기로 하며 일단 파국은 피하게 됐다. 특히 두 정상이 “늦은 단계에서라도 합의 가능성을 살펴보라”고 지시한 것은 그동안의 비관적 전망과 달리 양측이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가디언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측이 서로의 위상에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규제를 정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물론 양측이 현재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에는 새해부터 노딜 브렉시트는 현실화된다. 이렇게 되면 영국과 EU는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교역을 해야 하고 서로에게 적용해 온 관세 혜택 등을 모두 폐지하게 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인사] 대한산업안전협회, 농림축산식품부, 인사혁신처, Sh수협은행

    ■ 대한산업안전협회 △ 회장 박종선 △ 감사 이재헌 △ 기획이사 변재환 △ 기술이사 김창도 ■ 농림축산식품부 △ 한국농수산대학총장 조재호 ■ 인사혁신처 ◇ 부이사관(3급) 승진 △ 재해보상정책관실 재해보상정책담당관 신현미 △ 인사관리국 성과급여과장 안보홍 ◇ 고위공무원(국장급) 임용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기획부장 임병근 ◇ 과장급 전보 △ 공무원노사협력관 노사협력담당관 권영아 △ 인사혁신국 심사임용과장 오영렬 △ 인사관리국 인재개발과장 안석 △ 윤리복무국 복무과장 최선호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 신규자교육과장 이영인 △ 인사혁신국 균형인사과장 장선정 ■ Sh수협은행 ◇ 신규선임 △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주요업무집행책임자) 신학기 △ 준법감시인 양우주 △ 리스크관리본부장(CRO) 임동훈
  • 브렉시트 협상 만찬, 왜 해산물이 올랐을까

    협상 쟁점 어업문제 해결 촉구 해석영국 존슨 총리 기념사진 제안하자EU 집행위원장 “거리 지켜라” 핀잔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만찬에 가리비와 가자미 등 해산물들이 올랐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만찬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의 쟁점 가운데 하나인 어업 문제의 해결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협상을 담판 짓기 위해 이날 EU 본부를 찾은 존슨 총리는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직접 마주했다. 회동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자는 존슨 총리의 제안에 “(코로나19 지침을 위해) 거리를 지키라”고 응수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반응은 교착상태 중인 협상 상황을 보여 주는 듯했다. 폰데어라이엔의 반응에 머쓱해진 존슨 총리는 만찬 메뉴를 보고 또다시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과거 노르망디 해역에서 영국과 프랑스 어부들을 수없이 충돌하게 만든 ‘문제의 어류’ 가리비가 첫 메뉴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애피타이저로 가리비와 호박수프 등이 나온 뒤 메인 요리로는 가자미찜이 나왔다. 양측은 새로 체결할 어업협정에서 어류별로 어획 쿼터를 확대·축소하고 있는데, 영국 해협에서 많이 잡히는 가자미 역시 쟁점 가운데 하나다. 가디언은 “해산물 요리가 메인 메뉴로 나온 것은 존슨 총리를 향한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이날 만찬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두 사람은 오는 13일까지 협상을 더 해보기로 하고 3시간 만에 헤어졌다. 총리실 측은 “존슨과 폰데어라이엔이 솔직한 대화를 나눴으며, 입장차가 여전히 커서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양측은 어업 외에도 공정경쟁과 분쟁 발생 시 해결 거버넌스 등에 대해서도 협상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개인 선택 문제” “세수 확보 기대”… 마리화나에 ‘손대는’ 국가들

    법안 통과시킨 美뉴저지 예상세수 1억弗멕시코 가결 땐 최대 대마초 시장 ‘탄생’뉴질랜드 국민투표 2.3%P 차이로 부결 최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둘러싼 논의나 관련 투표가 이어지고 있다. 위해성 논란으로 오랫동안 금기시됐지만, 개인 선택의 문제라는 옹호론과 더불어 세수확보 등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하며 국가 차원에서 마리화나에 ‘손을 대는’ 사례가 더욱 늘어나는 모습이다. 미국 뉴저지주 상·하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번 대선 때 함께 실시한 주민투표로 통과시킨 마리화나(대마초) 합법화 법안에 대한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지역매체 뉴저지글로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필 머피 주지사와 상·하원 지도부는 첫 2년간 마리화나 경작지를 37곳으로 한정하고 판매세의 70%를 사법정의 프로그램에 사용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뉴저지의 이번 결정은 사흘 전 미 연방 하원이 역사상 처음으로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나왔다. 앞서 하원은 연방 마약류 목록에서 마리화나를 제외하고 마리화나에 5%의 소비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우위인 상원에서는 부결이 예상되지만, 이번 가결은 과거보다 열린 시각으로 마리화나를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뉴저지를 비롯해 애리조나·몬태나·사우스다코타 등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주민 발의안이 통과된 바 있다. 멕시코도 마리화나 합법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19일 멕시코 상원이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이달 중 하원의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좌파 여당인 ‘국가재건운동’이 주도하는 이 법안은 상원과 마찬가지로 하원도 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뉴질랜드는 지난 10월 중순 총선 때 마리화나 합법화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까지 진행했지만 찬성 48.4%, 반대 50.7%로 간발의 차이로 부결로 결론 난 바 있다.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마리화나가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마오리족은 마리화나를 전통적 요법으로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기소되는 경우가 비(非)마오리족보다 3배 이상 높다. 최근 마리화나 합법화 추진은 경제적 배경도 갖고 있다. 인구 1억 2900만명으로 세계 10위인 멕시코는 마리화나가 합법화될 경우 세계 최대의 합법적 대마초 시장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뉴저지주 역시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배경에 막대한 세수에 대한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뉴저지의 예상 세수만 1억 2600만 달러(약 137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마리화나 합법화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 사이에서 미국이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다”면서 “멕시코 정부가 농업기술과 대마초 재배를 결합시켜 경제성장을 이룬다면 이는 미국의 대마초 개혁 논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가리비, 가자미…브렉시트 만찬에 해산물 나온 이유는

    가리비, 가자미…브렉시트 만찬에 해산물 나온 이유는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만찬에 가리비와 가자미 등 해산물들이 올랐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만찬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의 쟁점 가운데 하나인 어업 문제의 해결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협상을 담판짓기 위해 이날 EU 본부를 찾은 존슨 총리는 EU 행정부 수반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직접 마주했다. 회동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자는 존슨 총리의 제안에 “(코로나19 지침을 위해) 거리를 지키라”고 응수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반응은 교착상태 중인 협상 상황을 보여주는 듯했다. 폰데어라이엔의 반응에 머쓱해진 존슨 총리는 만찬 메뉴를 보고 또다시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과거 노르망디 해역에서 영국과 프랑스 어부들이 수없이 충돌하게 만든 ‘문제의 어류’ 가리비가 첫 메뉴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애피타이저로 가리비와 호박수프 등이 나온 뒤 메인 요리로는 가자미찜이 나왔다. 양측은 새로 체결할 어업협정에서 어류별로 어획 쿼터를 확대·축소하고 있는데, 영국 해협에서 많이 잡히는 가자미 역시 쟁점 가운데 하나다. 가디언은 “해산물 요리가 메인 메뉴로 나온 것은 존슨 총리를 향한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이날 만찬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두 사람은 오는 13일까지 협상을 더 해보기로 하고 3시간 만에 헤어졌다. 총리실 측은 “존슨과 폰데어라이엔이 솔직한 대화를 나눴으며, 입장차가 여전히 커서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양측은 어업 외에도 공정경쟁과 분쟁 발생 시 해결 거버넌스 등에 대해서도 협상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자유 주고 세금 따고”…마리화나에 ‘손 대는’ 국가들

    “자유 주고 세금 따고”…마리화나에 ‘손 대는’ 국가들

    최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둘러싼 논의나 관련 투표가 이어지고 있다. 위해성 논란으로 오랫동안 금기시됐지만, 개인 선택의 문제라는 옹호론과 더불어 세수확보 등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하며 국가 차원에서 마리화나에 ‘손을 대는’ 사례가 더욱 늘어나는 모습이다. 미국 뉴저지주 상·하원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번 대선 때 함께 실시한 주민투표로 통과시킨 마리화나(대마초) 합법화 법안에 대한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지역매체 뉴저지글로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필 머피 주지사와 상·하원 지도부는 첫 2년간 마리화나 경작지를 37개소로 한정하고 판매세의 70%를 사법정의 프로그램에 사용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뉴저지의 이번 결정은 사흘 전 미 연방 하원이 역사상 처음으로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나왔다. 앞서 하원은 연방 마약류 목록에서 마리화나를 제외하고 마리화나에 5%의 소비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우위인 상원에서는 부결이 예상되지만, 이번 가결은 과거보다 열린 시각으로 마리화나를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뉴저지를 비롯해 애리조나·몬태나·사우스다코타 등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주민 발의안이 통과된 바 있다. 멕시코도 마리화나 합법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19일 멕시코 상원이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이달 중 하원의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좌파 여당인 ‘국가재건운동’이 주도하는 이 법안은 상원과 마찬가지로 하원도 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뉴질랜드는 지난 10월 중순 총선 때 마리화나 합법화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까지 진행했지만, 찬성 48.4%, 반대 50.7%로 간발의 차이로 부결로 결론난 바 있다.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마리화나가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마오리족은 마리화나를 전통적 요법으로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기소되는 경우가 비(非) 마오리족보다 3배 이상 높다. 최근 마리화나 합법화 추진은 경제적 배경도 갖고 있다. 인구 1억 2900만명으로 세계 10위인 멕시코는 마리화나가 합법화될 경우 세계 최대의 합법적 대마초 시장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뉴저지주 역시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배경에 막대한 세수에 대한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뉴저지의 예상 세수만 1억 2600만 달러(약 137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마리화나 합법화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 사이에서 미국이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다”면서 “멕시코 정부가 농업기술과 대마초 재배를 결합시켜 경제성장을 이룬다면 이는 미국의 대마초 개혁 논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내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한국 우선 공급”

    “국내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한국 우선 공급”

    정부가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접종까지는 안전성 검증, 국민 우려 해소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국과 계약한 4개 제약사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를 공개한 곳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다. 일단 유효성 측면에선 세 곳 모두 합격선이다. 영국에서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95%, 모더나는 94.1%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자들의 독립평가가 9일(한국시간)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됐다. 이 백신은 55세 이하가 상당수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평균 70%의 효과를 보였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에게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임상시험을 하고 허가를 받아 백신을 출시하기까지는 통상 아무리 빨라도 5년은 걸린다. 지금은 이 과정을 1년 이내로 줄여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빨리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빠른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혹시 모를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셈이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선 참여자 가운데 한 명은 척수염이, 다른 한 명은 40도 고열이 난 적도 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장기간 관찰하다 보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로 더 많은 사람이 죽고 고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몇십만 명 중 한두 명에게 생기는 부작용은 떠안고 가야 한다. 정부도 이 점을 솔직히 이야기해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인이 접종할 첫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위탁생산 공장이 있어 빨리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 이어 캐나다 보건부도 9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캐나다 정부는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와 직원 등을 위주로 24만 9000회 투여분의 화이자 백신을 연내에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내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한국 우선 공급”

    “국내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한국 우선 공급”

    정부가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접종까지는 안전성 검증, 국민 우려 해소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국과 계약한 4개 제약사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를 공개한 곳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다. 일단 유효성 측면에선 세 곳 모두 합격선이다. 영국에서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95%, 모더나는 94.1%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자들의 독립평가가 9일(한국시간)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됐다. 이 백신은 55세 이하가 상당수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평균 70%의 효과를 보였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에게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임상시험을 하고 허가를 받아 백신을 출시하기까지는 통상 아무리 빨라도 5년은 걸린다. 지금은 이 과정을 1년 이내로 줄여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빨리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빠른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혹시 모를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셈이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선 참여자 가운데 한 명은 척수염이, 다른 한 명은 40도 고열이 난 적도 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장기간 관찰하다 보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로 더 많은 사람이 죽고 고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몇십만 명 중 한두 명에게 생기는 부작용은 떠안고 가야 한다. 정부도 이 점을 솔직히 이야기해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인이 접종할 첫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위탁생산 공장이 있어 빨리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P통신 등은 이날 영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과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이들에 대해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니나다를까...백신 난맥상도 똑닮은 스트롱맨 국가들

    아니나다를까...백신 난맥상도 똑닮은 스트롱맨 국가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난맥상을 드러냈던 전세계 ‘스트롱맨’(권위주의 지도자)들이 백신 공급 대책을 두고도 리더십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과학에 입각한 조언조차 무시하다 전염병 확산을 막지 못한 이들은 백신이라는 ‘해법’이 다가왔음에도 앞선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모습이다. 미국은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국정에서 손을 놓은 사이 우선접종 대상 등을 놓고 현장에서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 산업계가 서로 먼저 백신을 접종받기 위한 로비전에 나서며 누가 필수 접종대상인지 등을 놓고 혼선이 커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기 백신 공급량이 한정되고 연방정부가 정확한 지침을 내려주지 않는 사이 주정부들이 서로 다른 대책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가 각 주정부의 백신공급계획을 살펴본 결과, 일부 주는 필수·우선 접종대상인 직업군을 명확히 선정한 반면, 이같은 지침이 아예 마련되지 않은 주도 있었다. 당초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진원지로 여겨졌던 육류가공업계 등이 백신 우선 공급대상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주에서는 이같은 지침이 유야무야되고 있다. 특히 승차공유업체 우버와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등이 백신을 먼저 접종받기 위한 로비전에 나서며 연방정부의 지침은 더욱 무의미해지고 있다. 로이터는 “적어도 22개 기업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백신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측에 자사 근로자들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올려달라는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민에 먼저 백신을 공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는데, 이를 어떻게 업체들에게 강제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남미의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집권중인 브라질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둘러싸고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충돌했다. 전날 전국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연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며 일부 주가 밝힌 백신접종 계획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연방정부는 내년 2월말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미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침없는 상황에서 주정부들은 이같은 정부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상파울루주가 이미 내년 1월 25일부터 중국 시노백의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히는 등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 리더십을 믿지 못하는 주지사들이 각자도생에 나선 형국이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라는 이름의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에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한 국가이지만 자국민들조차도 해당 백신의 안전성·효과를 믿지 못하는 모습이다. BBC는 이처럼 자국 백신을 믿지 못하는 것은 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스푸트니크V’는 3차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았지만 군인과 교사 등을 상대로 접종을 시작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英 보건장관, 첫 백신 접종 장면에 ‘눈물’

    英 보건장관, 첫 백신 접종 장면에 ‘눈물’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이 생방송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노인들을 보며 눈물을 훔쳤다고 영국 매체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세계 최초로 미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이날 핸콕 장관은 민영방송 ITV의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브리튼’에 출연해 코번터리의 한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윌리엄 셰익스피어(81)의 모습을 본 뒤 감정이 복받친듯 눈물을 보였다. 핸콕 장관은 “많은 사람들이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면서 “이제 ‘국민들이 삶을 살아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여전히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며 “수백만 명이 더 백신을 맞아야 하고 우리는 그전까지는 계속 규제를 지켜야 한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보건서비스(NHS)’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고 방송 인터뷰에 출연한 핸콕 장관은 의료진에도 감사를 표했다. 또 방송에서 핸콕 장관의 마음을 흔든 노인 셰익스피어는 이날 이른 아침 영국에서 두번째로 백신 접종을 받은 인물로,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이름이 똑같아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은 ‘효과 95%’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만큼 코로나 사태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진 모습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백신 접종을 지켜보며 “NHS와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한 모든 과학자, (시험에 참가한) 자원자들,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규정을 지켜준 모든 이들 덕분”이라며 “우리는 함께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英, 요양원 노인·종사자부터 접종… ‘94세’ 여왕은 2순위

    英, 요양원 노인·종사자부터 접종… ‘94세’ 여왕은 2순위

    80세 이상·75세 이상 등 9단계로 나눠현장선 의료진·기저질환자 우선될 듯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최근 정부 브리핑에서 접종 순위를 총 9단계로 나누었으며 고령층 등 취약계층이 우선 접종 대상이라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1순위는 고령층 중에서도 면역체계가 가장 취약한 요양시설 노인들과 이들을 돌보는 직원들이고, 2순위는 80세 이상 노인과 의료현장 및 돌봄 인력들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94세인 엘리자베스 여왕과 99세인 남편 필립공은 90세 이상의 초고령자들이지만, 요양시설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2순위가 된다. 이어 3순위 75세 이상, 4순위 70세 이상 및 임상적 취약층 등이 뒤따르고 5~9순위는 ▲65세 이상 ▲16~64세의 기저질환자 ▲60세 이상 ▲55세 이상 ▲50세 이상 등의 순서로 구분된다. 50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이라면 이들이 접종된 다음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구분에도 실제 접종 현장에서는 순서가 달라질 것이라고 영국 매체들은 전했다. 코로나19 백신은 1000개 묶음 형태로 보관되고 초저온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일선 요양원에서는 접종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의료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종사자와 병원에 입원한 기저질환자들이 상당수 먼저 접종을 받고, 이후 요양시설의 고령층 등으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요양시설 거주자들에 대한 접종이 14일쯤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해피버스데이! 베토벤” 트랙터로 그린 초상화

    “해피버스데이! 베토벤” 트랙터로 그린 초상화

    이탈리아 북부의 한 밭에 ‘악성’ 베토벤의 거대한 초상화가 그려졌다. DPA통신은 농기계인 트랙터로 유명인의 얼굴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작가 다리오 감바린이 베토벤의 초상화를 선보였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품은 북부 베로나에서 남동쪽으로 50km 떨어진 카스타그나로의 한 거대한 밭에 선보였다. 베토벤의 탄생년도인 ‘베토벤 앱솔루틀리 1770’이라는 글씨와 함께 베토벤의 유명 초상화를 토대로 그렸다. 원본 유화 초상화는 화가 요제프 카를 슈틸러가 베토벤이 ‘장엄미사’를 쓰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사자갈기 같은 머리칼과 꼭다문 입술 등이 특징이다. 감바린은 오는 베토벤의 생일(12월 17일)을 맞아 그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그린 것이라고 밝혔다. 감바린은 밭을 캠버스 삼아 트랙터로 초상화를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역사 속 위인은 물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현존하는 화제의 인물도 그의 작품 소재가 됐다. 특히 지난해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다빈치의 초상화를 그린 것처럼 유명인의 생몰 기념해를 기념해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우루과이 첫 좌파 대통령 바스케스 별세

    우루과이 첫 좌파 대통령 바스케스 별세

    우루과이 첫 좌파 대통령인 타바레 바스케스가 6일(현지시간) 폐암으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80세. 고인은 임기를 몇 개월 남기지 않은 지난해 8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암 전문의 출신으로 빈민가에서 의료활동을 했던 고인은 1989년 수도 몬테비데오의 시장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170년간 중도와 보수 진영이 번갈아 집권했던 우루과이에서 중도좌파연합 광역전선 소속으로 2004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5~2010년 첫 임기를 지낸 뒤 2015년 재집권해 지난 3월까지 두 번째 임기를 마쳤다. 우루과이 최초의 좌파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고인이었지만 생전 통치 스타일은 비교적 온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 동안 빈곤 퇴치를 위해 앞장섰고, 외교 분야에서는 당시 미 공화당 행정부와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고인은 강도 높은 ‘담배와의 전쟁’을 벌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6년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하고, 담뱃세 인상과 경고 그림 부착 의무화 등도 도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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