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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큰손’ 물갈이 중국銀 세계톱3 장악

    글로벌 ‘큰손’ 물갈이 중국銀 세계톱3 장악

    글로벌 금융시장 판도가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지난 17일 시점 은행 순위(시가총액 기준)에서 중국 은행들이 1~3위를 휩쓸었다고 23일 보도했다. 10년 전인 1999년에는 미국과 영국 은행이 최상위 대부분을 차지했다. 1조 달러 이상의 상각과 신규 자본 조달로 자산 가치가 급속히 줄어든 미·영 은행들은 ‘날개 없이’ 추락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10년 전 1위 시티그룹 46위로 추락 10년 전 세계 은행의 주류는 미·영 은행들이었다. 당시 1위는 시총 1509억 달러를 자랑하던 씨티그룹. 2위는 1129억 달러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3위는 937달러였던 영국 HSBC였다. 10위권 은행 중 8개가 미·영 은행이었다. 하지만 이번 순위에서 미 정부지분이 36%까지 올라간 씨티그룹의 순위는 46위로 급락했다. 시가총액도 137억 달러에 불과하다. BoA도 11위에 머물렀다. 5위로 소폭 하락한 HSBC는 그나마 나은 수준이다. 4위였던 영국 로이드 은행은 아예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상위권의 은행들만 하락한 것이 아니다. 미·영 은행들은 10년 전 50위권 중 31개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14개로 줄어들었다. ●세계경제 중심축 美→中 재확인 미·영 은행이 떠난 자리는 중국 은행들이 차지했다.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은행 순위를 통해서도 재확인하는 셈이다. 시총 1753억 달러인 중국 공상은행이 1위에 올랐고 시총 1287억 달러인 건설은행과 1128억 달러인 중국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99년 순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캐나다, 브라질 은행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FT는 현재 금융 위기가 나아지면 선진국 은행들의 시가총액도 다시 상승하겠지만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은행들은 국내 영업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은행들의 부실을 감내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세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납세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AIG 닮은 꼴’ 佛 SG은행 경영진 스톡옵션 반납키로

    거액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아 비난을 산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SG) 은행이 스톡옵션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17억유로에 이르는 정부지원을 받으면서도 ‘스톡옵션 잔치’를 벌이겠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여론이 급속히 악화된 결과다SG은행은 이날 “논란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은행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는 서한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이번 선례에 따라 지난해 말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프랑스 내 다른 5개 은행의 스톱옵션 부여 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토속어를 되살리자” 美인디언 운동 확산

    “카쿠!(Kaku)”, “무카!(Mooka)” 미국 오클라호마 주의 한 시골 고등학교. 주문을 외우듯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교실 밖으로 새어나온다. 이곳은 바로 미 인디언 종족 코만치족의 국어시간이다. 이들은 사멸 위기의 ‘코만치어’를 배우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 ‘카쿠’는 외할머니를, ‘무카’는 나무를 뜻한다.미국 인디언들이 토속어를 되살리기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의 주말판 옵서버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운동은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확산되고 있다. 사어(死語)를 되살리는 모습을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에서나 있는 일로 생각했던 미국인들은 인디언들의 이러한 움직임을 낯선 시각으로 바라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디언들의 언어 살리기는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지고 있다. 와이오밍 주의 인디언 종족 아라파호족은 자신들의 토속어를 정규과목으로 지정해 배우고 있다. 코만치족은 토속어 사전을 제작하고 민요를 음반으로 제작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하지만 인디언 자체가 소수인 상황에서 언어 살리기의 성공 여부는 불확실한 것이 현실이다. 코만치 언어문화보존위원회 로널드 레드 엘크 대표는 “언어는 우리에게 정체성의 문제이며 전통 문화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면서 “코만치어가 없다면 코만치족도 없다.”고 말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수질오염 감지 로봇물고기 탄생

    수질오염 감지 로봇물고기 탄생

    “뚜뚜뚜… 오염지점 발견, 오염지점 발견!” 바닷속 환경오염을 조사하는 로봇 물고기가 탄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유선형 몸통에 비늘과 지느러미 등 실제 물고기와 꼭 닮은 로봇 물고기는 대당 2만 9000달러(약 4000만원)에 이르는 고가다. 진짜 잉어인 줄 알고 그물이라도 던졌다간 낭패를 볼지도 모를 일. 화학물질을 감지하는 소형 센서를 장착한 이 로봇 물고기는 선박이나 바닷속 파이프라인의 오염물질 유출 지점을 찾거나 오염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지원을 받은 영국 에섹스 대학과 공학회사 BMT그룹이 3년의 연구 끝에 이를 발명했다. BMT그룹의 선임연구원 로리 도일은 “항구의 수질오염을 조사하기 위해 로봇 물고기 떼를 이용하는 것이 공상과학소설의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서 “물고기 모양의 디자인은 놀라울 정도로 에너지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1.5m 길이에 초속 1m 속도로 헤엄치는 로봇 물고기는 한번 충전하면 8시간을 거뜬히 작동할 수 있다. 또 충전할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해안으로 되돌아오는 첨단지능까지 갖췄다. 에섹스 대학의 후훠성 교수는 “로봇 물고기는 바닷속 수질오염 여부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으며 선박의 기름 유출지점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디자인 등 최종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에 유럽 해안의 항구로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한국 ‘올 기업하기 좋은 나라’ 29위… 8단계↑

    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큰 맘 먹고 기업을 차린다면 어떤 나라가 좋을까.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간) ‘2009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덴마크를 2년 연속 선정했다. 127개국의 기업경영 환경을 조사한 이번 순위에서 북유럽의 강소국 덴마크는 경제자유와 기본적 인권이 보장된 세계 제일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국가로 뽑혔다. 2위는 미국, 3위에는 캐나다가 올랐고 싱가포르와 뉴질랜드가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은 지난해 37위에서 29위로 8단계 상승했다.포브스는 이번 순위가 단순히 국내총생산(GDP)이나 실업률 등 눈에 보이는 경제 지표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기업 파산 등에 대비한 투자자 보호 장치, 기업부문의 부패 정도를 측정한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지수 등도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특히 최근의 위기 상황을 반영해 경제회복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와 주식시장 실적 등도 평가항목으로 포함됐다. 감세와 자유무역 등도 ‘비즈니스 프렌들리’의 주요 평가요소로 포함됐다.포브스는 상위 10개국 중 미국과 노르웨이를 제외한 8개 국가가 감세 정책을 펼쳤고 대상국 중 적어도 50개 국가가 세율을 낮췄다고 전했다.한국을 비롯해 인도·홍콩 등과 자유무역협정에 나서며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한 뉴질랜드(5위)는 적극적으로 무역장벽을 낮춘 대표적인 나라로 꼽혔다.2006년 ‘자본친화지수’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포브스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는 세계경제포럼과 세계은행, 프리덤 하우스, 미 상공회의소 등 세계 주요 기관의 사회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순위를 정하고 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獨-스위스, 조세피난처 감정싸움 격화

    스위스의 은행 비밀주의와 조세피난처 논란이 외교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최근 페어 슈타인브뤼크 독일 재무장관의 은행 비밀주의 관련 발언으로 스위스와 독일 관계가 살얼음을 걷는 듯 차가워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의 미셸린 칼미-레이 외무장관은 전날 악셀 베르크 주스위스 독일 대사를 불러 슈타인브뤼크 장관의 발언에 강한 유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슈타인브뤼크 장관은 지난주 스위스가 사실상 은행 비밀주의 관련 법률을 완화하기로 합의하자 스위스가 백인 기병대의 위협에 굴복한 ‘인디언’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는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 스위스를 포함해야 한다고 ‘특정’하기도 했다. 은행 비밀주의를 국가 정체성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스위스인들로서는 이런 발언이 망언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독일차 불매 운동 움직임이 이는 등 스위스 내 ‘혐(嫌) 독일론’이 확산되고 있다. 스위스 의회에서 기독민주당의 토마스 뮐러 의원은 슈타인브뤼크 장관을 “추한 독일인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성토했다. ‘공공의 적’이 된 슈타인브뤼크 장관은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나치 똘마니’라고 부르는 스위스인들의 메일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는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주꾸미·대게 값 올라서 걱정 흑산도 홍어는 내려서 걱정

    ‘요즘 대게·주꾸미·홍어가 말썽이다.’ 대게·주꾸미는 축제철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해 관광객 유치에 심술을 부리고 있고 홍어는 풍어로 가격이 급락해 어민들에게 달갑지 않은 신세다. 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군은 20~22일 사흘간 개최될 지역 최대 축제인 ‘영덕 대게축제’를 맞아 좌불안석이다. 불경기에 대게 값 대폭 인상이 겹쳐 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영덕 강구수협의 대게 위판 가격은 1㎏짜리(한마리 기준)가 6만 5000원, 900g~1㎏ 미만 5만 5000원, 800~500g 3만 5000원, 400g은 1만 8000원이었다. 지난해 축제 때보다 값이 평균 50%나 치솟았다. 이는 대게 국내 어획량 감소보다는 수입량 감소와 수입산 대게 가격 인상이 국내 대게 값 인상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울진수협 강두헌 판매과장은 “올 들어 대게 주 수입국인 러시아로부터의 수입량이 예년보다 70% 정도 급감한 데다 ㎏당 가격도 1만원 정도 오른 것이 산지 대게 가격 인상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대게축제에서는 좀처럼 대게를 맛보기 어렵게 됐으며 군의 축제 관광객 300만명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0~27일 수산물 축제를 개최하는 전북 군산시도 노심초사다. 축제의 대표 어종인 ‘주꾸미’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0%가량 급감하고 값도 크게 올라 예년 축제에 비해 큰 폭의 관광객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꾸미는 해거리를 하는 수산물로 지난해 풍어를 맞았지만 올해는 물량이 대폭 줄었다. 지난해 이맘때 군산 수산물센터에서 ㎏당 1만 3000~1만 5000원에 판매되던 주꾸미는 이날 1만 8000~2만원에 거래됐다. 축제기간에는 2만 5000원에서 최고 3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어 주산지인 전남 신안은 요즘 홍어 천지이다. 이날 흑산도수협의 홍어 위판량은 전날 1000마리에 이어 300마리가 넘었다. 대신 위판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최상품인 암컷 홍어 10㎏ 이상이 27만원, 8㎏ 이상은 2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1월 설날 전에 10㎏ 이상 40만원에 비해 값이 30% 이상 하락한 것이다. 흑산도 어민들은 “우리 해경이 중국 불법어선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홍어가 많이 잡히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국종합 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Miss·Mrs 사용 못한다

    유럽연합(EU)이 여성 앞에 붙는 경칭인 ‘미스’(Miss)와 ‘미시즈’(Mrs)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유럽의회 의원(MEP)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성차별적 언어사용을 금지하고 중성적인 언어를 만들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MEP는 앞으로 여성의 결혼 여부를 나타내는 단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미스, 미시즈와 마찬가지로 같은 뜻의 프랑스어인 ‘마담’과 ‘마드모아젤’, 독일어 ‘프라우’와 ‘프로일라인’ 등의 사용도 금지된다. 경칭 대신 여성의 성을 부르는 것으로 대체된다. 남성을 의미하는 ‘맨(man)’이 붙는 ‘스포츠맨’(sportsman)이나 ‘스테이츠맨’(statesman)의 사용도 금지된다. 대신 중성적인 의미가 강조돼 ‘애슬리츠’(athletes)와 ‘폴리티컬 리더’(political leader)로 대체된다. 마찬가지로 교장, 여교장을 뜻하는 ‘헤드마스터’(headmaster)와 ‘헤드미스트리스(headmistress)는 ‘헤드(hea d)’나 ‘헤드티처(head teacher)’로 통일하고 매니저리스(manageress)는 매니저(manager)로 부른다. 단 종업원을 뜻하는 웨이터와 웨이트리스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언어생활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보수당 스트루언 스티븐슨 의원은 “이러다가는 조만간 ‘맨’(man)이나 ‘우먼’(woman)의 사용도 금지해야겠다.”고 비꼬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美 실물경제 회복 기대감 ‘솔솔’

    씨티그룹과 BOA 등 미국 금융사들의 실적 호전과 최근 주가 상승으로 장기침체 중인 미국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의 1차적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인식된 미 주택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독일경제도 일부 저점통과 신호가 켜져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동시에 살아날 기대감도 일고 있다. 미 상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월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이 끝난 연율환산으로 58만 3000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달에 비해 무려 22.2% 급증한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1990년 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1월 중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47만 7000호로 급감해 2월에도 45만호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외의 급반등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제기됐던 디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0.8% 상승했던 PPI가 2월에도 전월대비 0.1% 올랐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말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던 생산자물가가 최근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완화된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독일 경제도 저점을 통과하고 있으며 올여름 이후 본격적으로 회복을 시작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가 나왔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이날 기업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수치로 보여주는 3월 ZEW 투자신뢰지수가 전달(-5.8)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베탕쿠르 전 콜롬비아 대선후보 이혼소송

    좌익게릴라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 RC)에 6년 동안 인질로 잡혀 있다가 풀려난 콜롬비아 전 대통령 후보 잉그리드 베탕쿠르(47)가 남편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DPA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베탕쿠르는 이미 남편 후안 카를로스 르콩트와 6년 이상 육체적으로 떨어져 있었던 상태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는 별거상태로 2년이 지나면 법적으로 이혼이 된다.하지만 르콩트 측 변호사는 베탕쿠르의 이혼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자의가 아닌 납치에 의해 떨어져 있었다는 게 이유다. 이 변호사는 오히려 르콩트가 인질생활 당시 베탕쿠르가 자신에게 불성실했다는 보도를 근거로 이혼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 증거로 르콩트 측은 베탕쿠르와 FARC에서 함께 인질생활을 하던 미국 군수업체 직원들이 쓴 책을 들었다. 이들은 책에서 인질 생활 당시 베탕쿠르가 동료 인질이었던 전 상원의원 루이스 엘라디오 페레스와 깊은 관계였다고 밝혔다.르콩트는 최근 베탕쿠르가 석방 이후 자신과 거리를 두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현지언론에 밝히기도 했다. 베탕쿠르는 2002년 2월 대통령 선거 유세 도중 FARC에 납치됐으나 지난해 7월 다른 인질들과 극적으로 석방됐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파키스탄 정부 피플파워에 무릎 꿇다

    파키스탄 정부 피플파워에 무릎 꿇다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던 파키스탄의 정정(政情)이 안정을 되찾을까. 파키스탄 정부가 2007년 무샤라프 전 대통령이 해임했던 이프티카르 초드리 대법관을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6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부가 야당과 율사들의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대법관의 복직문제를 받아들임에 따라 요동치던 파키스탄 정국은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는 이날 “21일까지 초드리와 다른 법관들이 복직될 것이며 시위로 체포된 정치인과 변호사들도 즉각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하루 전인 15일 제1야당인 파키스탄 무슬림리그 나와즈(PML-N)의 지도자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를 가택연금하는 강경책을 내놨다. 이에 샤리프는 펀자브주 라호르의 자택에서 경찰의 봉쇄망을 뚫고 탈출해 반정부 시위대에 합류했다. 샤리프가 이끄는 시위대는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며 파키스탄 정국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이 결국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며 사태는 급반전됐다. 무혈충돌 우려와 미국의 압력이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야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샤리프 전 총리의 대변인 페르베즈 라시드는 “대법관을 복직시키기로 한 정부 결정을 전달받았다.”면서 “(수도로 향하던) 시위대는 라호르로 퇴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에 동참했던 변호사들도 “대법관 복직은 파키스탄 민중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초드리 대법관 측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르다리 대통령이) 과거 많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탓에 불신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정부는 이번 복권이 기만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향후 초드리 대법관과 정부가 마찰을 빚을 경우 정국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도 높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무샤라프 정권을 뒤엎고 샤리프 전 총리와 함께 권력을 차지한 자르다리 대통령은 당초 초드리 대법관을 복직시키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대법관이 자신과 부인인 고(故) 베나지르 부토의 부패까지 들출 것을 우려한 자르다리 대통령이 복직 약속을 지키지 않아 야당의 반발을 샀다. 결국 정치적 교집합을 이뤘던 샤리프와 갈라서며 정국은 더욱 불안해졌다. 여기에 2월 대법원이 샤리프 전 총리와 그의 동생 샤바즈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며 야권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정신 못차린 AIG

    정신 못차린 AIG

    구제금융으로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아온 미국 최대 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정부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성과급 지급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공적자금으로 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는 사실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보도되자 AIG는 미 정부로부터 보너스 거품을 빼라는 압력을 받았다.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지만, 구제금융을 받기 이전에 계약한 수백만달러의 보너스는 이번주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AIG의 에드워드 리디 최고경영자(CEO)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계열사 ‘AIG 파이낸셜 프로덕트’ 최고 경영진의 올해 잔여 임금을 대폭 삭감하는 한편 회사의 구조조정 목표 등을 반영해 2008년 보너스도 재조정하기 위해 재무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IG 파이낸셜 프로덕트는 악성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해 회사를 파산위기로 몰아넣은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는 15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이트너는 AIG를 살리기 위해 엄청난 세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현행 보너스 지급 체계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AIG는 일단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했다. 서한을 통해 리디는 2009년도 보너스를 30% 이상 줄이고, 임원 50명이 받는 960만달러(일인당 11만 2000달러)의 보너스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포함해 6명의 고위직 임원은 아예 보너스를 포기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AIG는 구제금융 이전에 약속한 보너스는 ‘별건’으로 취급, 이미 보너스의 절반을 받은 고위직 임원들은 오는 7월과 9월 나머지 보너스를 나눠 받게 된다. 또 수천명의 평직원들에 대한 보너스도 예정대로 지급된다.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으면 고용계약 위반으로 소송에 휘말린다는 게 지급 논리다. 이에 앞서 미 정부는 지난달 정부지원을 받은 금융기관 CEO의 기본급을 연간 50만달러로 제한한 바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에이즈 공포에 떠는 제천 가보니

    에이즈 공포에 떠는 제천 가보니

    “평온하던 동네에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걱정돼 잠도 안 옵니다.” 지난 13일 인구 14만여명의 작고 조용한 도시 충북 제천. 기자가 찾은 이곳은 ‘에이즈 공포’로 어수선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인 전모(25)씨가 이 지역에서 6년여 동안 택시기사로 일하며 감염사실을 숨긴 채 수십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온 사실이 드러나자 도시 일대가 충격에 휩싸였다. 전씨의 행각이 드러난 다음날인 14일 이 지역 보건소에는 에이즈 감염 사실을 묻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공포를 느낀 유흥업소 여 종업원들이 속속 제천을 빠져나가는가 하면 일부 주민들의 ‘탈(脫) 제천’ 현상도 감지됐다. 제천발 악재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깔려 있었다. 제천시내 유흥업소들의 표정은 아주 어두웠다. 제천역 부근에서 노래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 K씨는 “사건이 알려진 13일부터 가게 문을 닫았다. 주변 유흥업소 10곳 중 4~5곳은 영업을 중단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형편”이라고 허탈해했다.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청전동에서 3년째 가요주점을 운영 중인 업주 P씨는 “에이즈 공포에 휩싸인 업소 여종업원들은 에이즈 공포에 대한 우려로 이곳에서 생활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제천 인근의 강원도 원주나 경상북도 영주 등으로 많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이곳 저곳으로 떠나면 ‘제천발 에이즈’ 공포가 자칫 전국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명동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하는 업주 K씨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업소를 옮기는 주기가 짧다.”면서 “전씨가 6년간 범행을 벌였다면 초기에 전씨와 관계를 가진 여성들은 이미 인근 도시나 경기도, 서울 등지로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전씨와 성관계를 맺어 에이즈에 걸려 다른 곳으로 떠났다면 전국이 이같은 공포에 떨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천에 인접한 강원도 원주, 경상북도 문경경찰서 관계자는 “제천에서 일하던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 관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아직 벌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청전동에 있는 제천보건소 건물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기 소리에 질문을 던질 수가 없었다. 제천보건소 윤용권 시민보건팀장은 “하루 평균 2~3건에 그쳤던 에이즈 검사 문의가 사건이 알려진 당일만 50건을 넘는다.”며 불안한 시민들의 기류를 전했다. 윤 팀장은 “하지만 에이즈 보균자와 성관계를 가졌어도 병균이 옮을 가능성은 0.1~0.4%에 불과하다.”며 극심한 공포감을 진정시켰다. 글 사진 제천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굿모닝 닥터] 남성도 요실금?

    불황 속 구조조정 바람이 몰아치면서 직장인 K씨는 종일 좌불안석이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요즘은 화장실을 찾는 횟수도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상사 눈치보랴, 화장실 가랴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화장실로 부리나케 뛰어가지만 속옷에 소변을 보는 창피한 일까지 겪었다. 남자에게도 요실금이 생긴 것일까? K씨의 말 못할 고민은 바로 전형적인 ‘과민성방광증후군’ 때문이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의 기능이 너무 예민해져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방광근육이 수축해 급하게 요의(尿意)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질환이다. 심하면 자신도 몰래 소변을 지리기도 한다. 40대 이상 성인 남녀 10명 중 3명 이상이 겪는 흔한 질병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오줌 소태’ 정도로 인식해 병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여성 질환이라는 생각 탓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남성에게도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등의 영향으로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남성만 가진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방광과 요도를 압박, 소변을 못 참거나 새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의 50~75%가 과민성 방광을 함께 경험한다. 증상은 하루에 8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 ‘빈뇨’, 소변을 못 참는 ‘절박뇨’,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 등이다. 전립성비대증 외에 뇌졸중, 뇌종양, 파킨슨씨병 등 신경에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도 생긴다. 젊은 환자는 식습관과 환경의 변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전립선비대증이 원인이면 ‘요역동학검사’를 통해 막힌 방광 출구의 문제를 해결한다. 전립선비대증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하부 요로의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 술, 커피, 초콜릿 등 카페인 함유 제품이나 매운 음식, 인공 감미료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은 해롭다. 이런 음식들은 소변의 양을 늘리거나 예민한 방광 근육을 직접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형래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 ‘투자 귀재’ 타이틀이 무색한 버핏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굴욕이 계속되고 있다.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순위에서 1년만에 1위 자리를 내놓은 데 이어 영국계 신용평가사 피치가 버크셔해서웨이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버핏이 투자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고 신용등급을 박탈하자 그 불똥이 버크셔해서웨이로 튄 형국이다. 피치는 버크셔해서웨이의 발행자등급(IDR)을 기존의 AAA에서 AA+로 낮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순위 무담보 채권도 AAA에서 AA로 하락했다. 피치는 보험과 재보험 부문은 기존의 AAA등급을 유지했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등급 하락은 보험부문 주식과 파생상품 보유분에서 잠재 손실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피치는 버핏이 최고 투자책임자직을 수행할 수 없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이번 강등의 또 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버핏의 나이는 이미 78세의 고령이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지난 1년간 35% 급락했다. 버핏이 ‘대량살상용 금융무기’라고까지 표현한 파생상품 계약이 오히려 회사 이익을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5일 5.35%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다른 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는 여전히 버크셔해서웨이의 신용등급을 최상위급으로 유지하고 있다. 헤지펀드 램 파트너스의 창립자 제프 메튜는 “투자자들은 피치의 평가보다는 S&P나 무디스의 평가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이번 등급하락의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미국은 굼뜬 기부자” 반총장, 분담금 연체에 일침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분담금 납부 약속을 제때 지키지 않는 미국을 “굼뜬 기부자”라고 표현해 미 의회에서 논란이 일었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 레티넌(플로리다) 의원은 반 총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한 다음날인 11일 1시간 동안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회동 후 로스 레티넌 의원은 “그(반 총장)가 미국을 특징 지으며 굼뜨다고 했다.”면서 “나는 그 말이 상당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분명 유엔에 많은 액수를 낸다.”고 반박했다.반면 하원 외교위 윌리엄 델라헌트(매사추세츠) 국제기구감독소위원장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델라헌트 의원은 반 총장의 지적에 공감을 표하며 “미국이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에 재정적 지원을 하지 않으면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반 총장은 미국이 유엔 운영예산 48억 6000만달러(약 7조 2900억원) 중 22%를 부담하겠다고 한 뒤 매년 기한을 넘기고 있음을 환기시키려 했다고 설명했다.반 총장은 “현재 밀린 분담금이 10억달러이며 곧 16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굼뜨다.’는 표현을 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며 웃음을 지었다.한편 반 총장은 이날 미 의회에 기후변화협약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세계 억만장자 30% 감소

    세계 억만장자 30% 감소

    억만장자들도 글로벌 경제 위기의 매서운 한파를 피해갈 순 없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2009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했다. 예년에는 세계 최고의 갑부가 누구인지, 이들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가 관심의 초점이었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재산이 얼마나 줄었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13년 만에 1위 자리를 뺏겼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은 재산이 400억달러(약 60조원)로 집계돼 지난 한해 동안 180억달러나 줄었지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았다. 370억달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해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지난 1년 사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가 45%나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250억달러를 날려버린 탓이다. 3위는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350억달러)이 올랐고, 오라클의 CEO 로런스 엘리슨(225억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은 이건희 전 삼성회장을 비롯해 4명이 명단에 올랐다. 이 전 회장은 30억달러로 205위였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5억달러로 468위,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13억달러)이 559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0억달러)이 701위였다. 포브스는 지난해 1125명이었던 10억달러 이상의 부자가 올해는 30% 감소해 793명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조 4000억달러였던 자산총액은 올해 2조 4000억달러로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이들의 평균 재산도 30억달러로 1년 사이에 23% 감소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백악관 앞 촬영 링컨 사진 첫 발견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에이브러햄 링컨은 여전히 ‘뉴스메이커’다. 링컨의 미공개 사진이 발견됐고 150여년 동안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링컨의 회중시계 속 비밀 메모까지 공개됐다. AP통신은 링컨이 백악관을 배경으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처음 발견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존하는 링컨 사진은 130여장으로 이중 백악관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사진의 원래 소유자는 미 18대 대통령 율리시스 그랜트의 후손이었다. 율리시스 그랜트 4세(38)는 고조부의 개인 앨범에서 키 큰 남성이 백악관 앞에 서 있는 빛바랜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그는 사진 속 남성이 링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곧바로 전문가에게 고증을 의뢰했다.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희미했지만 컴퓨터 대조 작업 등을 거쳐 사진 속 인물이 링컨과 매우 유사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더 확실한 증거는 ‘백악관 앞 링컨’이라고 쓰인 사진 뒷면의 설명이었다. 이 사진은 기존의 사진들보다 나중에 촬영한 것으로 링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링컨의 시계수리공이었던 조너선 딜런이 1861년 링컨의 시계 속에 적은 메모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딜런의 메모는 시계 금속판에 확대경을 통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글씨로 새겨져 있었다. 메모에는 “1861년 4월13일. 섬터 요새가 반란군의 공격을 받았다. 우리가 정부를 가졌음을 신에게 감사한다.”고 적혀 있었다. 딜런은 남북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수리 중이던 시계에 몰래 메모를 새긴 뒤 링컨에게 돌려 줬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유대인 자산 보호로 비밀금고 악용

    스위스 은행(UBS)의 ‘비밀주의’는 17세기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할 만큼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프랑스 루이 16세의 박해를 피해 제네바로 건너온 위그노 신교도들이 만든 은행은 유럽 왕조들의 부를 숨겨주며 국경 밖의 돈을 조금씩 자국으로 끌어들였다. 비밀주의가 스위스의 예금정책으로 공식화된 때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이었던 1934년. 독일 나치 정권이 유대인 재산을 색출하기 위해 명단을 요구하자 스위스는 이를 거부하기 위해 헌법에 비밀주의를 명문화했다. 나치가 비밀주의 명문화의 단초를 제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스위스 은행들은 나치와 연계되기도 했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의 주말판 옵서버는 비밀주의의 이면에 나치와의 협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3년 아돌프 히틀러는 취리히 생고타르 호텔에서 은행가들을 만났다. 이후 스위스 은행들은 나치가 갈취한 금괴를 감추기 위한 은닉처로 이용됐다. 97년에는 UBS가 과거 나치와 거래한 내부 자료를 파기하려는 것을 UBS 야간경비 크리스토프 메일리가 폭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2007년에는 은행 금고에서 나치가 약탈한 유명 미술품 10여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금도 스위스 은행들은 독재자의 비밀금고라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페르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과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오세스쿠, 나이지리아의 독재자 사니 아바차 등이 스위스 계좌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佛 11일 43년만에 나토 복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복귀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 외신이 8일 보도했다. 의회 표결은 17일로 예정돼 있어 이 안이 통과되면 프랑스는 1966년 샤를르 드골 대통령이 나토를 탈퇴한 지 43년 만에 회원국으로 돌아오게 된다.AFP는 프랑스의 나토 복귀를 바라보는 프랑스인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르코지와 그 지지자들은 이번 복귀로 서구 동맹국 사이에서 프랑스의 영향력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반대자 사이에서는 결국 나토를 이끌고 있는 미국의 영향력 안으로 편입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등 독립성을 걸어온 프랑스의 외교 전통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다. 드골 대통령이 당시 나토를 탈퇴한 이유도 바로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프랑스는 나토 작전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나토와 연결고리를 이어왔던 것이 사실이다.에르베 모랭 프랑스 국방장관은 지난 6일 “(나토 복귀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단언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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