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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평화지수 한국 33위·북한 131위

    한국이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33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조사 대상 144개국 중 13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경제평화연구소가 경쟁력 분석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와 함께 조사한 ‘세계평화지수(GPI)’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3일 보도했다. 세계평화지수는 전쟁과 인권, 수감자 수, 무기 수출, 민주주의 현황 등 23개 지표에 각각 1~5점을 매겨 산출된다. 점수가 낮을수록 더 평화롭다는 의미다.세부 항목을 보면 정치적 불안정성 부문에서 북한은 3.5점, 한국은 1.87점을 받았다. 국내총생산 대비 군사비 부문을 보면 북한이 4.5점, 한국은 2점으로 평가됐다. 인구대비 군인 규모도 북한이 4.5점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은 2점을 받았다. 중화기 규모는 북한이 2점, 한국이 1점으로 나타났다. 인권은 한국이 2점을 받은 반면 북한은 4점으로 나타났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뉴질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83위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평화롭지 못한 나라로 분류됐다. 여전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고 총기 소지 가능, 높은 수감률 등이 주된 이유다. 하지만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순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평화롭지 않은 나라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전쟁의 비극을 겪고 있는 국가들이 꼽혔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물불 안가리는 금융권 고객잡기

    물불 안가리는 금융권 고객잡기

    금융권의 고객 유치전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은 고금리채권 고객을 두고, 은행과 증권사들은 직장인 월급통장을 각각 자기 회사로 끌어오기 위해 맞붙었다. 한동안 잠잠하던 ‘길거리 신용카드 발급’도 부활하는 조짐이다. 금융회사의 건전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가장 경쟁이 심한 곳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시장이다. 선공에 나선 곳은 증권사다. 이달 들어 증권사들은 일제히 CMA와 연계한 신용카드 상품을 출시하며 월급통장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칫 CMA 시장을 통째로 넘겨줄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은행들도 바쁘다. 특판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수수료 면제 등으로 흔들리는 고객잡기에 나섰다. 은행권은 “현재 CMA 금리가 연 2%대로 낮아 아직 대규모 이탈은 없다.”며 애써 태연한 표정이다. ●시중 자금·퇴직연금 유치전도 가열 하지만 대기업이 계열사(증권사)를 밀어주기 위해 직원들의 월급통장 창구를 통째로 옮길 가능성이 있어 은행들은 내심 좌불안석이다. 이달 월급날을 전후해 CMA발 머니 무브(자금이동)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대부분의 금융거래는 월급통장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월급통장 하나를 빼앗기는 것은 단순히 수신액으로 따질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고 털어놓았다. 시중자금 유치경쟁도 치열하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총 7000억원 한도로 하이브리드채권을 판매 중이다. 기업 구조조정 등에 필요한 자본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기 위해서다. 앞서 국민은행과 농협도 각각 1조원과 7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저축은행들도 뒤질세라 후순위채권을 내놓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400억원 규모로 연이율 8.5%의 후순위채를 판매한다. 경기, 부산, 한국,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이미 후순위채권 판매에 뛰어들었다. 총 27조원(2008년말 기준) 규모의 퇴직연금 유치전도 뜨겁다. 퇴직연금에 적용하는 금리는 보통 연 5~6% 정도이지만 최근 한 금융회사가 연 6.5%의 금리를 제시하면서 금리 경쟁이 불붙었다. 신용카드사들은 다시 거리로 나섰다.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금지됐던 길거리 회원모집을 슬그머니 시도하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들이 분사에 나서면서 더 치열해질 경쟁에 대비하려는 고육지책이다. 백화점, 영화관, 공원, 행사장을 거점으로 회원모집을 늘리고 있다. 한 카드사 임원은 “SK텔레콤과 모 카드사의 합작설까지 나오면서 카드업계엔 전쟁 전 군량미(회원)를 비축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퍼져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 “불건전 영업 철저 감시” 경고 분위기가 심상찮자 금융당국도 경고음을 내기 시작했다. 사전에 통제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더 큰 문제로 돌아올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일 “CMA와 관련해 경품 제공 등 불건전 영업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점검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금융위기의 원인 중 하나는 금융권의 덩치 불리기 경쟁에서 왔다는 시각도 이같은 선제 대응의 배경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전에도 금융권의 무리한 경쟁을 두고 물밑으로 끊임없이 경고를 보냈지만, 당시에는 경제 상황이 괜찮았고 금융이 미래산업으로 부각돼 통제하기 어려웠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사전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조태성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타이타닉’ 마지막 생존자 英 할머니 사망

    [부고] ‘타이타닉’ 마지막 생존자 英 할머니 사망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마지막 생존자 밀비나 딘이 31일(현지시간) 9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AP통신 등은 딘이 영국 사우샘프턴의 요양원에서 폐렴 등으로 사망했다고 지인의 말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15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타이타닉호 침몰사건 당시 딘은 가족과 함께 3등석에 탄 생후 9주의 아기였다. 빙하에 부딪치며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 그의 어머니는 두 살배기 오빠와 딘을 구명보트에 태우고 탈출할 수 있었다. 당시 승객들은 배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긴박하게 움직여 가족을 구명보트에 태우고 자신은 침몰하는 배와 함께하는 비운을 맞았다. 딘은 당시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로 인해 결국 자신의 삶도 바뀌었다고 얘기하곤 했다. 당시 미국 캔자스로 이민을 가던 가족들은 결국 고국인 영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평소 “배가 침몰하지 않았다면 나는 미국인이 돼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특히 딘은 희대의 선박사고 ‘최연소 생존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유명해졌다. 1985년 침몰한 선박 일부가 발견되며 사건의 전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커지자 당시 70세였던 그는 어머니에게서 들었던 타이타닉호의 기억을 증언하며 유명세를 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란 대선 앞두고 테러 잇따라

    오는 12일 이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테러 사건이 잇따르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해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며 종파· 여야 간 긴장이 더욱 첨예해지는 모습이다. 이번 대선에는 강경파인 아마드네자드 대통령과 미르 호세인 무사비, 메흐디 카루비, 모흐센 레자이 등 4명의 후보가 나섰다. 이 중 아마드네자드 대통령과 개혁파 무사비 후보가 판세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자헤단 지역 시아파 사원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1980년대 이란·이라크전 이후 단일 공격으로는 최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사건 직후 수니파 무장세력 ‘준달라’는 이번 폭탄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30일에는 국내선 항공기에서 사제폭탄이 발견되는 소동도 일어났다. 승객 131명을 태운 항공기는 아바즈공항에서 수도 테헤란으로 향하던 중 보안요원이 화장실에서 사제폭탄을 발견해 이륙 15분 만에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바즈는 풍부한 석유매장량으로 유명한 쿠제스탄주의 주도로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또 이날 자헤단 지역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의 대선 사무소에 괴한 3명이 난입해 선거운동원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테러 사건이 잇따르자 이란은 미국을 배후로 지목하며 비난하고 나섰다.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미국이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안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우리는 어떤 형태의 테러리즘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즉각 반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228명 탄 에어프랑스機 대서양 상공서 실종

    228명 탄 에어프랑스機 대서양 상공서 실종

    승객과 승무원 228명을 태운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가 대서양 브라질 연안 상공에서 악천후 속에 실종됐다고 AFP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프랑스와 브라질 당국은 추락 예상 지점을 수색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사고 여객기는 에어버스의 최신기종인 A330-200이다. 지난 31일 오후 7시(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을 출발해 파리 샤를 드골 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이륙한 후 3시간30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져 항공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겼다고 파리 국제공항 관계자는 전했다. 여객기가 사라진 지점은 브라질 나탈 해안에서 북동쪽으로 360여㎞ 떨어진 페르난두데노로냐 군도 부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천둥이 치는 악천후 속에서 운항을 하던 중 난기류 속에서 벼락을 맞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에어프랑스 대변인은 “여객기는 이륙한 지 4시간이 지나 난기류를 만나 오작동을 알리는 자동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프랑스 항공 당국은 즉각 위기대응센터를 공항에 설치하고 승객 가족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브라질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 공군 관계자는 2대의 공군기와 군함 등을 급파해 현재 페르난두데노로냐 군도 등에 대한 수색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항공 전문가 크리스 예이츠는 기기 오작동과 테러 가능성 등을 모두 언급하며 “여객기가 긴급비상신호를 보낼 틈도 없이 빠르게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종된 에어버스 여객기는 1990년대 상업화된 쌍발형(두 개의 엔진을 장착한 형태)의 최신형 장거리 여객기다. CNN방송의 리처드 퀘스트 여행전문 기자는 “이 여객기는 사고를 거의 일으키지 않을 만큼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실종된 에어버스 여객기에는 7명의 어린이 등 승객 216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北 ICBM 왜 동창리로? ‘쌀값 대란’ 오나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소주 판매량↓   새달부터 승용차가격 최소 20만원 오른다
  • [GM 파산보호신청 파장] GM·씨티, 美증시서 퇴출

    파산보호를 신청한 GM과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씨티그룹이 미국 뉴욕 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에서 퇴출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로버트 톰슨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인은 오는 8일부터 두 기업의 빈 자리에 네트워크 장비 생산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와 보험업체 트래블러스가 대신 추가된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GM, 모레 파산보호 신청

    GM, 모레 파산보호 신청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파산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다. GM이 6월1일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도 이날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문을 닫을 14개 공장의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00년 역사의 자동차 거인이 몰락하며 향후 미 경제는 물론 국내에도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M은 또 29일 미국 내 휴업 중인 공장을 재정비해 연간 16만대의 소형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캐딜락과 시보레 등 주요 자산을 매각하고 2400개 딜러망을 감축하는 등 몸집을 크게 줄이며 새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지원된 194억달러(약 24조 3000억원)를 포함해 정부 예산 500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또 캐나다 정부도 90억달러를 추가로 제공한다. 새로운 법인은 정부 80억달러, 노조 25억달러 등 현재 부채보다 60% 줄어든 17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출범한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파산에는 60~90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의 파산은 리먼브러더스와 월드컴에 이어 미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파산보호 이후 탄생할 새로운 GM은 정부가 지분 72.5%를 갖는 대주주가 되고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이 17.5%를, 채권단이 10%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게 된다. 당분간은 국영기업 형태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지분구조다. 한편 GM의 파산 보호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GM과 GM대우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 간 줄다리기도 팽팽한 신경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29일 GM 사장단에 “GM대우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GM이 우량자산 위주로 새롭게 탄생할 ‘뉴GM’에 GM대우를 포함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GM이 우리 정부와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카드로 GM대우의 우량 자산 편입에 대해 확실한 보장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GM이 GM대우에서 손을 떼면 수출의 90%를 의존하는 ‘GM 판매망’을 잃게 돼 GM대우의 활로가 불투명해지고, 산은도 GM대우에 제공한 9300억원의 대출금을 떼이게 돼 ‘판’을 엎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안석 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NBC ‘투나이트쇼’ 제이 레노 17년만에 하차

    미국 NBC방송의 간판 토크쇼 ‘투나이트쇼’의 인기 진행자 제이 레노(59)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인터넷판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노는 지난 1992년 5월 첫 방송을 탄 지 17년 만에 시청자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게 됐다. 29일 레노의 마지막 방송에는 다음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게스트로 나올 예정이다. 500만명의 시청자를 거느릴 만큼 인기를 끌었던 그였지만 주로 시청 계층이 중장년에 한정됐던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NBC방송은 후임 진행자 오브라이언이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젊은 남성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노의 하차로 오랜 경쟁자였던 CBS방송의 데이비드 레터맨과의 경쟁관계도 끝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두 사람은 1992년까지 ‘투나이트쇼’를 진행한 조니 카슨의 후임자로 함께 물망에 오르기도 한 인연이 있다. 당시 카슨은 레터맨을 후임자로 지목했지만 뒤를 이은 것은 레노였다. 독설가로 유명한 레터맨과 달리 레노는 붙임성 있는 진행 스타일로 미국 심야시간대 토크쇼의 양대 산맥을 이어 왔다. 레노는 당분간 휴식을 가진 뒤 오는 여름 본업인 ‘스탠드업 코미디’로 복귀한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배럴당 75~80弗 견딜만큼 경제 회복”

    “배럴당 75~80弗 견딜만큼 경제 회복”

    “배럴당 75~80달러를 견딜 만큼 세계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알리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추가적인 유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제 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발언은 유가를 크게 올리지는 않겠다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올해 초 입장을 번복한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OPEC 총회 참석차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한 나이미 장관은 “유가 상승은 향후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론이 작용한 것”이라며 “수요도 이미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암묵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배럴당 75~80달러 수준은 수요가 계속 이어진다면 연말쯤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마이크 위트너 유가분석가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이미 장관의 말은 상당히 의미 있는 발언”이라며 사우디발(發) 유가상승론을 거들었다. 하지만 낙관론에도 불구, 상당수 전문가는 수요가 증가했는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아시아와 달리 미국과 유럽의 소비가 여전히 약세이고 일일 산유량도 가파른 하락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압달라 살람 알바드리 OPEC 사무총장도 지난 3월 “배럴당 75~80달러는 현 시점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나이미 장관의 발언에 화답이라도 하듯 두바이유 가격은 7개월 만에 6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7일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일 대비 2.77달러 오른 6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슬럼독 아이들 집 얻는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역배우들이 마침내 새 집을 얻게 됐다. ‘슬럼독’의 감독 대니 보일( 등 제작진들이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큰 인기를 얻은 루비나 알리(9)와 아자루딘 이스마일(10)에게 새 아파트를 구입해 주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특권층 광산지분 서민 품으로”

    “특권층 광산지분 서민 품으로”

    몽골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의 타키야 엘베그도르지(46) 후보가 당선됐다고 AP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몽골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선거에서 엘베그도르지 후보가 51%의 득표율로 새 대통령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여당인 몽골인민혁명당 후보로 나온 남바린 엥흐바야르 현 대통령은 47%의 표를 얻어 연임에 실패했다. 이번 정권교체의 가장 큰 이유는 광물 자원을 둘러싼 국민들의 불만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극소수 개인이 차지하고 있는 몽골 광산들은 지분 이전 추진 계획이 공회전하며 민심이 등을 돌리는 결과를 낳았다. 잇따른 경제정책 실패도 민심 이반을 가속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엘베그도르지 후보는 광산 자원 지분을 서민들과 나눌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변화를 약속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도시 지역 유권자들에 집중한 전략도 승리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엥흐바야르 현 대통령은 농촌 지역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었음에도 전체 득표에서는 야당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했다. 엘레그도르지 대통령 당선자는 미국보다는 중국과 러시아 등 이웃나라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해 친미적이었던 몽골 외교정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다음 정권의 앞길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정치분석가는 “현재 민주당이 의회를 지배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권력이 제한된 상태에서 경제발전과 외교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만큼 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오바마, 후임대법관에 소토마요르 지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수터 대법관의 후임으로 히스패닉계 여성 법관인 소니아 소토마요르(54) 제2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그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하며 “소토마요르는 지성과 감성을 함께 갖춘 적임자”라며 “과거 어느 대법관 후보보다도 더 많은 경험을 갖췄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미 연방 상원의 인준을 거친다면 소토마요르 판사는 미 역사상 히스패닉계로는 첫번째이자 여성으로는 세번째 대법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대법관과 함께 대법원 내 여성 대법관은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대법관 인선과 관련해 지난 메모리얼 데이(미군 전몰장병 기념일) 연휴 내내 고심한 끝에 소토마요르 판사를 적임자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법의 판단이 모든 미국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대법관이 필요하다.”고 공공연히 밝혀 소수 인종이나 여성을 대법관 후보로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이번 대법관 지명으로 보수진영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제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토마요르 법관은 1979년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이었던 1997년 판사에 임명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소말리아 내전 격화… 5만7000여명 피란길

    소말리아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적어도 군인 6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이 지지하는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의 교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이번 테러는 지난 1월 셰이크 샤리프 아흐메드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정부군에서 발생한 첫번째 자살폭탄 피해 사례다.정부군 관계자는 “테러 용의자들이 캠프 안으로 들어오려고 해 이를 저지하자 차가 폭발했다.”며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이번 테러로 7명의 사망자 외에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압디파타 샤웨예 모가디슈 부시장은 “이번 테러 차량을 백인으로 보이는 외국인이 운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샤웨예 부시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번 테러는 외국인이 개입한 첫번째 사례가 된다. 하지만 일부는 테러 용의자들이 소말리아인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샤웨예 부시장의 말을 부인했다.한편 18년째 계속된 내전이 격화되면서 5만 7000여명의 난민이 수도 모가디슈를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유엔은 24일 이달초 교전이 확대된 이후 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지난 1월 에티오피아군이 철수한 이후 소말리아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의 집결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달러 덫’에 걸린 中

    “중국이 ‘달러의 덫’에 걸렸다.” 겉으로는 ‘달러 흔들기’에 나서면서도 결국 달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국의 모습을 보고 이르는 말이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미 재무부 채권 보유액은 지난 3월에만 237억달러(약 30조원)가 늘어나는 등 모두 768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당초 중국은 달러 가치 하락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상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달러의 낮은 수익률을 이유로 달러에 집중된 보유 외환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던 터다. 실제 중국은 금 보유액을 높이는 등 보유 외환을 달러 외 다른 자산으로 다양화해 왔다.하지만 외환의 질을 높이겠다는 호언과 달리 실상은 달러 매입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달러를 매각할 경우 달러 가치가 더욱 떨어지고 이는 결국 중국의 외환보유 가치를 끌어내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제경제 전문가는 “중국이 달러화 자산을 대규모로 청산한다면 중국의 외환보유액 가치도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며 “다른 시장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의 외화보유액 중 달러화 자산은 전체 1조 9530억달러 중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외국인이 소유한 미 국채의 25% 수준이다. 지난해 미 국책 모기지업체 페니매와 프레디맥이 파산 위기를 맞은 이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미 장기 국채보다 단기 증권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외환을 관리해 왔다. 이와 관련, 한 경제 전문가는 “중국 정부의 근본적인 매입 전략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외환관리국은 영국 파운드화 가치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유로화는 중립적으로, 호주 달러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중국의 미 국채 매입은 결국 워싱턴의 적자를 메워 줄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도 중국이 외환 관리 전략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 GM 40억달러 추가지원

    파산 위기의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 정부로부터 40억달러(약 5조원)를 추가로 지원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5일 보도했다. 이미 154억달러를 지원받은 GM은 당초 미 재무부에 다음달 1일 전까지 26억달러를, 이후 90억달러를 추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지원은 협력업체 등에 대한 대금 지급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1일까지 자금조달 계획 등 자구책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GM의 파산 여부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GM은 전미자동차노조에 이어 지난 22일 캐나다자동차노조와도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들 노조와의 합의는 임금 동결 및 의료보험료 삭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채권단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채권단들은 GM 주식의 10%를 보유하는 대신 무담보 채권 270억달러를 전액 출자 전환하자는 회사의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 노조도 GM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켄 르웬자 캐나다자동차노조 위원장은 “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하지만 법정 관리를 피하고 싶어하면서도 이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WSJ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GM이 독일 자회사인 오펠을 중국 자동차 업체에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외신들 긴급타전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파리 이종수 특파원·서울 안석기자│전세계 언론들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긴급 타전했다. AFP통신 등 외국 통신사들은 이번 서거 소식을 사실 위주로 전하며 부패척결을 약속했던 노 전 대통령이 결국 뇌물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정치 역정을 소개했다. 또 2002년 개혁층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이후 각종 사회 개혁을 이끌었던 노 전 대통령의 임기 모습도 함께 전했다. 미국의 CNN방송은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처음 전해진 뒤 인터넷 홈페이지 ‘긴급보도’란에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유력지들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인터넷판 주요 뉴스로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전직대통령 자살’이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인이 개입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의혹은 스캔들이 만연한 한국 정치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편으로 보였다.”면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한국의 최고 재벌기업에서 수억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감옥에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도 “인권변호사 출신의 노 전 대통령이 부패와 싸우겠다고 약속했지만 각종 스캔들과 내분으로 그의 임기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도 하루종일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주요 뉴스로 다루며 향후 국내 정국 등에 대해 분석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은 일제히 긴급 뉴스로 “노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자택 인근 산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독도 영유권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로 고이즈미 총리 당시 관계가 냉각돼 정상간의 셔틀외교도 중단됐다.”며 노 전 대통령의 임기중 일본과의 관계를 평가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태평양 섬 서밋’이 열린 홋카이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몹시 놀랐다. 진심으로 애도의 뜻과 함께 명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비롯한 홍콩, 타이완 등 중화권 언론들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국내 언론에 첫 보도가 나온 직후 이를 인용해 상세하게 보도했으며 ‘특별보도’ 항목을 마련해 속보를 전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또 ‘노무현의 비극과 한국 정치문화’라는 제목의 칼럼을 신속히 게재하는 한편 인터넷판에 토론방을 개설, 중국 네티즌의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들도 이번 서거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남북 화해의 지속 등으로 대표되는 정치적 유산이 퇴임 후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며 훼손됐다고 전했다. ccto@seoul.co.kr
  • 뉴욕 한인학생 9명 신종플루

    뉴욕 한인학생 9명 신종플루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안석기자|미국 뉴욕의 한인 학생들이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한국 총영사관은 20일(현지시간) “뉴욕 퀸스 지역에서 최소 9명의 한인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은 증상이 경미해 이미 대부분 퇴원했다.”고 밝혔다. 교민 사회에서는 이번 한인 감염 사례의 경우 교포들의 밀집지역인 퀸스 지역에서만 나타난 만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면 더 많은 교포들이 신종플루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국 내 신종플루 사망자가 10명에 이른 가운데 감염자 수도 571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뉴욕, 뉴저지 등의 보건당국은 26개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1일 효고현과 오사카, 도쿄, 교토 등 4곳에서 23명이 신종플루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현재 확진자는 29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9~10일 나리타공항의 검역에서 발견된 4명을 뺀 상태에서 16일부터 6일간 드러난 감염자는 효고현 152명, 오사카 131명, 도쿄 2명, 교토·시가·가나가와현 1명씩 등 모두 288명이다. 교토에서는 처음으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도쿄에서는 20일 여고생(16)에 이어 이날 30대 여성이 감염됐다. 한편 CDC의 대니엘 저니건 인플루엔자 담당 부국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1957년 이전 출생자의 경우 신종플루에 면역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내 입원환자 중 50세 이상 비율은 13%에 머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1일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가 전 세계 41개국 1만 1034명이며 사망자는 85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ccto@seoul.co.kr
  • 한국 출산율 1.2명… 또 세계 최저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이 또다시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 2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보건통계 2009’에 따르면 2007년 통계를 기준으로 한 한국 여성의 1인당 평균 출산율은 지난해에 이어 1.2명으로 전체 19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출산율 1.2명의 저출산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8개국뿐이었다. 90년 1.6명, 2000년 1.4명을 기록한 우리나라 출산율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평균 기대수명은 79세로 전 세계 193개국 중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등과 함께 공동 28위에 올랐다. 기대수명은 그해 태어난 신생아들의 예상 생존연수를 뜻한다. 기대수명은 78.5세였던 2006년에 비해 0.5세 늘어났지만 순위는 공동 23위에서 5계단 떨어졌다. 한국 남성과 여성의 평균 수명은 각각 76세와 82세로 나타나 남성의 기대수명이 1년 더 늘었다.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66세(남자 64세, 여자 68세)로 조사됐다. 남녀를 합한 평균 수명은 일본과 산마리노가 82.5세로 나란히 최장수국 지위에 올랐다. 이어 호주,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모나코, 안도라 등이 81.5세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80.5세) 2개국만 우리나라에 비해 남녀의 평균 수명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됐고, 중국(73.5세), 베트남(72.5세), 필리핀(70.5세) 등의 순이었다. 이두걸 안석기자 douzirl@seoul.co.kr
  • 가봉 대통령 위중

    세계 최장기 집권자 오마르 봉고(73) 가봉 대통령이 위중한 상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구엘 앙헬 모라티노스 스페인 외교장관은 이날 봉고 대통령이 현재 바르셀로나 퀴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퀴론 병원 관계자도 봉고 대통령의 입원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확한 병명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봉고 대통령이 장암에 걸렸으며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AFP통신도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봉고 대통령이 열흘 전 딸과 함께 동행해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으며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BBC도 봉고 대통령이 암에 걸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가봉 정부는 지난 6일 봉고 대통령이 사별한 부인 에디스 루시 봉고에 대한 애도기간에 국가수반으로서의 직무를 일시 정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봉고 대통령은 지난 1967년 집권한 이래 42년째 가봉을 철권 통치한 최장기 집권자다. 75년과 84년, 96년 세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가장 많은 방한 횟수를 기록한 국가원수로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봉고 대통령이 서거할 경우에는 그의 아들인 알리 벤 봉고 국방장관이 권력 승계를 시도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가봉 정보 장관은 외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봉고 대통령의 입원 사실을 부인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印 4번째 연임 총리 만모한 싱

    [피플 인 포커스] 印 4번째 연임 총리 만모한 싱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압승한 국민회의당의 만모한 싱 현 총리를 차기 총리로 공식 지명하고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UPA)에 내각 구성 권한을 부여했다. 이로써 싱 총리는 인도 역사상 네번째 연임 총리가 됐다. 싱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전체 543석 중 262석을 확보한 UPA와 함께 정국을 더욱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전망이다. 싱 총리는 이번 총선 압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인도가 5%대의 성장률을 보였던 것은 경제전문가로서 싱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미국 코넬대 코식 바수 교수는 최근 BBC에 실은 기고문에서 “인도 자본주의는 연고주의가 팽배했지만 싱은 중립성과 장기적인 시각을 유지했다.”면서 “이를 통해 싱은 명성을 얻었다.”고 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출신 경제학자로 1991년 재무부장관이 된 싱은 2004년 총리직에 올라 인구 11억 대국의 경제개혁을 이끌어 왔다. 차기 정부의 조각 작업도 본격화된다. 파틸 대통령을 면담한 싱 총리는 “차기 내각은 22일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가 새 정부의 각료로 인선될지도 관심사다. 특히 총선에서 차기 총리 후보로 급부상한 네루-간디 가문의 황태자 라훌 간디의 입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프라납 무케르지 외무장관이 재무장관직을 맡아 경제 개혁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차기 정부는 싱 총리가 주도했던 빈민문제 해결과 양극화 해소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싱 총리는 집권 이래 도시빈곤층의 고용 안정과 농가 부채 해결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AP통신은 20일 보도했다. 자나르단 드위베디 국민회의당 대변인은 “싱 총리는 차기 정부의 우선순위로 국가 안보와 사회안정을 꼽았다.”고 전했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차기 정부가 조세개혁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면세 기준 인상과 부과급부세 폐지 등을 추진한다.”고 21일 보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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