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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베이트 적발 제약사 ‘약값 인하’

    보건 당국이 리베이트를 건네다 적발된 제약업체의 약가를 인하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올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의료인과 의료기관 등에 리베이트를 제공해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A제약사에 대해 해당 제품의 약가를 인하하기 위한 자료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이번 사건을 수사했던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관련 서류를 요청한 상태다. 실제로 약가 인하로 이어지면 정부의 ‘리베이트 의약품 약가 연동제’를 적용받는 첫 사례가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A제약사가 처음으로 약가 연동제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리베이트를 통해 68개 품목의 처방 유도 행위를 한 혐의가 적발돼 판매업무정지 1개월을 받고 과징금 5000만원으로 갈음했다. 현행 약사법상 의료인, 의료기관 및 약국 개설자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면 1개월의 판매금지 처분이 내려진다. 복지부가 의약품 유통질서 문란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2009년 8월부터 실시한 리베이트 의약품 약가 연동제는 해당 품목의 처방(판매)된 약제비 총액 대비 리베이트 총액 비율에 따라 최대 20%까지 가격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또 약가 인하를 고시한 이후 1년 이내에 다시 유통질서 문란 행위가 발생하면 최대 30%까지 약가를 인하하도록 하고 있다. 가격이 1000원인 제품의 경우, 두 차례 리베이트에 연루되면 최대 560원까지 인하될 수 있다. 제약사로서는 형사처벌보다도 무서운 매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복지부는 A제약사 외에도 리베이트 혐의로 수사를 받은 다른 업체에 대해서도 자료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한 몇 건에 대해서는 검찰 측에 관련 서류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리베이트 업체에 대해 처음으로 행정처분이 내려진 이후 이들 업체에 대한 약가 인하 등 후속 조치가 현실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물품, 향응, 수금 할인 등의 형태로 리베이트를 제공해 행정처분을 받은 제약업체는 모두 12곳으로 조사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제 목소리 봉사, 작지만 큰 도움 되길”[동영상]

    “제 목소리 봉사, 작지만 큰 도움 되길”[동영상]

    “안녕하세요. 이덕홥니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전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좀 이상하죠? 마음에 안 드는데, 다른 톤으로 한번 더 합시다.” 지난달 24일 서울 동교동의 한 녹음실에서 귀에 익숙한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국민탤런트’ 이덕화씨.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 안부전화 사업인 ‘사랑잇는 전화’에 ‘목소리 봉사’로 기꺼이 참여하는 이씨를 만나 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고령화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들어봤다. “부탁해요~.” 이덕화 이름 석 자를 들으면 그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귓전에 울린다. 이씨가 이날 녹음실을 찾은 이유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콜센터의 안내멘트를 녹음하기 위해서다. 콜센터(1661-2129)로 전화를 걸어오는 노인들은 친숙한 그의 목소리와 함께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이씨는 스스로를 “봉사라는 개념조차 몰랐던 사람”이라며 “내가 가진 작은 재능(목소리)을 나누는 것뿐”이라고 한껏 자신을 낮췄다. “연예인 봉사단체인 ‘100인 이사회’가 지난해 출범했는데, 그 무렵 최수종씨가 여기에 같이 동참하지 않겠느냐고 제의를 해왔어요. 솔직히 봉사의 참뜻도 모르고, 남의 일에 시선을 돌릴 경황도 없이 살아왔지만 봉사라는 게 굳이 거창하게 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눔행사에 제가 못 나갈 때는 다른 사람이 나가면 되고, 사람이 없으면 또 제가 하면 되고…. 독거노인 사업도 큰 부담감이나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 봉사하고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사)좋은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이 된 연예인 나눔봉사단체다.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뿐만 아니라 공연 기부, 예술인 지원 등의 활동도 벌인다. 복지부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의 후원단체이기도 하다. 인터뷰에 앞서 100인 이사회는 이씨가 이번 독거노인사랑잇기 사업의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것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모시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연예인이 ‘얼굴마담’으로만 여겨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한사코 이를 거절했다. “나눔의 의미도 모른다.”며 애써 자신을 낮췄지만 이번 ‘목소리 봉사’의 배경에는 노인세대를 바라보는 이씨의 애틋한 마음이 있었다. 30년 전, 자신이 타고 가던 오토바이가 버스와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그가 생과 사의 고통을 겪었던 일은 잘 알려진 사실. 그 사고 때문에 전신이 망가져 무려 3년여 동안 병실에 누워 지내던 그는 당시 옆 병실에 입원 중이던 부친인 영화배우 고(故) 이예춘 옹의 임종을 바로 곁에서 지켜봐야 했다. 당시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를 여유도, 능력도 없던 그에게 물심양면의 도움을 줬던 이들이 바로 선배 배우들이었다. “2년 전부터 한국 영화배우협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임인 배우 안성기씨만큼 제가 잘할 수 있을지도 고민스럽고, 부담도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노인이 된 선배들에게 선친의 장례식 때 진 큰 빚을 조금이라도 갚는 일이라고 생각해 회장직을 맡았죠. 제가 부상으로 몸도 움직일 수 없을 때 선배들이 합심해서 장례를 치러 줬습니다. 그분들이 이제 다 노인이 되신 거죠. 요새 드라마 촬영장엘 가면 제가 최고령인데, 배우협회에 가면 제가 제일 어려요. 한국영화 초창기부터 활약했던 분들이 70세가 넘었는데, 이런 분들이 200여명이나 됩니다. 그분들 뵈면 한분, 한분 인사하느라 머리를 들 수가 없죠. 이런 모습이 고령화 사회의 한 단면 아니겠습니까.” 부친 세대 연기자들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에 안타까움이 배어났다. 그런 그의 안타까움이 자연스레 노인들을 위한 봉사로 이어졌겠다 싶었다. “그런데 선배님들 생활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습니다. 이 분들 때문에 지금 한국영화가 있고, 드라마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겉보기에 화려한 배우들의 노년이 이렇게 어려운데 다른 일반 노인들의 삶은 어떻겠습니까.” 선배 배우들의 소외된 현실을 털어놓으며 이씨는 “속이 상한다.”며 더욱 안타까워했다. 사실이 그랬다. 은막에서, 브라운관에서 화려한 모습만 보여줬지만 정작 자신들의 미래에는 투자할 수 없는 여건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사회가 그랬고, 풍조 또한 그런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우리 선배 배우들은 자기 건강을 잘 안 돌봐서 그런지 단명하신 분이 꽤 많습니다. 그분들 보면 억울하고 속이 상합니다. 어떤 분은 배우협회에서 회비 얘기를 꺼내면 ‘10년 동안 출연 한번 한 영화가 없는데 어떻게 회비를 내냐.’고도 하십니다. 우리 선배들 중에는 가난한 독거노인과 생활이 크게 다르지 않은 분들도 많아요. 이렇게 어렵게 살다 돌아가신 분들 소식을 들으면 죄책감까지 느낍니다.” 선배 배우이자 부친인 이예춘 옹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도 재차 전했다. ‘피아골’, ‘단종애사’, ‘살인마’ 등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이 옹은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성격파 배우로 당대를 풍미했다. “아버지는 제 옆 병실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병실에 같이 앉아 있다가 들어가서 자겠다며 나가셨는데 갑자기 이상이 생기셨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때 저는 걸을 수 없어서 벽을 짚고 아버지 병실까지 갔죠. 결국 돌아가셨지만 저는 당시 큰절로 아버지를 보내드리지도 못할 만큼 부상이 심각했습니다.” 그는 젊은 세대가 고령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젊은 배우들에게 ‘흔적도 없이 앞서 살아온 분들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고 늘 강조한다.”면서 “혼자 살다가 고독사하는 노인들이 더 이상은 없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씨가 독거노인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또다른 이유는 바로 ‘목소리’ 때문이기도 하다. 중후함과 익살스러움을 동시에 가진 그만의 목소리는 어디에서 연유한 걸까. “제 아버지 목소리는 저보다 더 이상했어요(웃음). 외모도 변변치 않은 할리우드 배우들 중에는 스크린으로 보면 오히려 무게감이 있고 커 보이는 이들이 있어요. 이들의 공통점이 바로 목소리입니다. 저도 체격이 크진 않고, 인물도 뭐 별로지만 항상 목소리를 염두에 두고 연기생활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렇게 목소리 녹음도 하게 됐고요.” 이제 앞으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전화하는 전국의 노인들은 매일 이씨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이씨는 다시 한번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꼼꼼히 살펴 들은 후 녹음실을 나섰다. 그는 작은 봉사라고 했지만 그 울림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그는 “작은 참여지만 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하며 예의 호방한 웃음을 웃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주말 기획] 장애인 실업 일반인 2배 IT분야 취업자는 단 17명

    [주말 기획] 장애인 실업 일반인 2배 IT분야 취업자는 단 17명

    ‘13%’. 장애인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젊은 층인 15~29세의 실업률이다. 같은 연령대 전체 인구의 실업률이 6.4%인 것과 비교하면 청년 장애인의 실업률은 두 배나 높다. ‘17명’. 지난해 4분기 정보통신과 관련한 직종에 취업한 장애인 숫자다. 이 기간 전체 장애인 취업자 중 0.25%에 불과한 규모다. 신형진(28·연세대 컴퓨터공학과졸)씨가 앞으로 전공을 살린다면 말 그대로 험난한 취업 환경을 극복한 또 하나의 ‘인간승리’나 다름없다. 4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고용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장애인 구인·구직 취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장애인 취업자 수는 6612명으로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4424명) 대비 49.5%가 증가했다. 취업자는 늘었지만 직종별로는 주로 저임금 일자리에 장애인들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 단순직 취업자가 105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회계·사무 관련직이 746명, 경비·청소 관련직이 70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정보통신 관련직은 17명, 금융·보험 관련직은 5명에 불과했다. 학력별로는 고교졸업이 52.3%(3459명)로 가장 많았고 대학졸업은 16.5%(1090명)에 불과했다. 전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열악한 장애인 고용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처음으로 입수한 ‘2010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등록장애인은 237만명으로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91만 5217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고용노동부와 장애인고용공단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실시한 것으로 2010년 5월 15일을 조사기준 시점으로 15세 이상 등록장애인의 경제활동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40~49세 女장애인 실업률 18%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8.5%였고 고용률(생산가능인구 대비 취업자 비중)은 36%였다.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이 61.9%, 고용률은 60%인 것과 비교하면 각각 약 20%포인트나 낮았다. 반면 장애인 실업자는 6만 59명, 실업률은 6.6%였다. 전체 인구의 실업률이 3.2%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의 실업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층인 30~54세 장애인의 실업률은 7.2%, 고령층인 55세 이상은 5.1%였지만 15~29세 실업률은 13%로 월등히 높았다. 전체 인구의 청년층 실업률은 6.4% 수준이다. 가장 활발히 노동시장에 뛰어들어야 할 젊은이들이 장애라는 사회적 편견에 부딪히고 있다는 의미다. 전체 인구와 비교해 실업률 격차가 가장 큰 연령대는 고용시장의 중심축인 40대였다. 40~49세 장애인의 실업률은 8.9%로 전체 인구(2.2%)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 장애인의 고용 환경이 더욱 열악했다. 여성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4.6%로 48.4%인 남성 장애인보다 크게 열악했다. 남성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전체 인구 여성(50.5%)과 비교하면 더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남성이 6.1%, 여성 7.8%였다. 특히 40~49세 여성 장애인의 실업률은 18.1%로 나타나 성별·연령을 불문하고 가장 높았다. 같은 연령대 여성 인구의 실업률은 1.8%에 불과하다. ●장애인 고용 외면하는 수도권 대부분 장애인들이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은 이번 조사에서도 통계로 확인됐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전체 취업자의 84.7%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1~4인 사업장 종사자의 비율이 53.2%로 절반을 넘었다. 취업자가 몸담고 있는 직장을 산업별로 보면, 농업·임업·어업 및 광업이 19%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14.6%), 도·소매업(11.5%) 등의 순이었다. 또 지역별로는 임금근로자의 경우 수도권 근무자가 46.4%, 광역시권 19.4%, 기타 중소도시가 34.3%였다. 전체 인구보다 수도권 근무자는 6.3%포인트 적었지만 중소도시 근무자는 오히려 7.4%포인트 높았다. 일자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장애인들이 직장을 얻지 못하고 외면받고 있는 셈이다.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최근 3개월간의 월평균 임금은 134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정규직은 194만 7000원, 비정규직은 100만 4000원이었다. 사회보험가입 여부와 관련, 임금근로자 중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정규직이 9%, 비정규직이 50.3%,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정규직 2.7%, 비정규직 14.5%였다. 고용보험은 정규직은 22.4%가, 비정규직은 57.6%가 각각 ‘가입하지 않았다’고 답해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임이 드러났다. 또 장애인 중 구직을 단념한 것으로 조사된 사람은 6만 489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4.4% 수준이며 구직단념자를 실업자에 포함한 실업률은 12.7%에 이른다.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은 “자영업 등에 종사하는 장애인이 적지 않지만 그동안 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었다.”면서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창업 융자금 지원 등에서 대상자 선정과 예산 배분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주말 기획] 미취업 152만명 모두 “일하고 싶다”

    일하고 싶지 않은 장애인 실업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노동부의 ‘2010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는 취업 장애인의 고용 현황뿐만 아니라 직장을 찾지 못한 실업 장애인 현황과 이들의 취업 의지에 대해서도 세세히 파악했다. 4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일할 능력이 없거나 능력은 있어도 의사가 없는 사람) 등 장애인 미취업자는 152만 1273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의 86.7%, 비경제활동인구의 58.7%가 과거 일한 경험이 있었다. 향후 일할 뜻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실업자의 경우 전원이 ‘일하고 싶다.’고 응답해 강한 근로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9.8%만이 일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과거 일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29.2%가 ‘일하고 싶다’고 밝혀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전체 실업자는 남성이 68.7%로 여성(31.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32.6%와 25.6%로 나타나 중년층에서 장애인 실업자가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유형별 실업자는 지체장애인이 56.9%로 가장 많았으며, 과거 일한 경험이 있는 장애인은 86.7%로 조사됐다. 이들은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 ‘현실의 벽’을 꼽았다. “장애 때문에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어 일을 그만뒀다.”는 응답이 30.3%로 가장 많았고, 직장의 휴·폐업이 12.7%, 명예퇴직, 정리해고가 10.8% 등이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보육시설 5층까지 설치 가능

    지금까지 건물 1~3층으로 제한된 보육시설 설치 층수 기준이 이르면 4월부터 5층으로까지 완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영·유아보육법의 하위 법령을 일괄 개정해 직장 보육시설과 보육 전용건물에 5층까지 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는 1~3층에만 보육시설 설치가 가능했지만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기업 등의 민원이 제기돼 이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양방향 비상계단을 마련하는 등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면 앞으로는 5층에도 보육시설 설치를 허가할 방침이다. 또 지금까지는 건물 1층에 설치된 보육실의 경우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지상에 나와 있어야 했지만 채광·환기·습도·침수 등이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경우 50% 이상만 지상에 나와도 된다는 예외 규정을 두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 밖에 과태료 부과 금액을 위반 행위 정도와 위반 횟수 등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과 장애인 자동차 표지 발급 대상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하위 법령 일괄 개정안을 오는 3월 3일 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부고]

    ●이재익(전 현대그룹 고려산업개발 상무)재호(사업)재광(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황창대(사업)씨 장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93 ●이용찬(저축은행중앙회 부회장)씨 장모상 1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31)384-2465 ●고경만(삼성SDS 부장)씨 별세 엄기순(KBS 2TV 편성부)씨 남편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51 ●김석봉(울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지영(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씨 시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2 ●안석일(전 삼화조경 대표·전 죽산토건 이사장)씨 별세 경석(엑스테크 이사)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8 ●이경헌(오스트레일리아 거주)옥희(전 탁틴내일 상임대표)주영(내일신문 마케팅실)나영(공예가)씨 부친상 김영서(내일신문 마케팅실장)윤종덕(강북내일신문 마케팅팀장)씨 장인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2227-7556
  • 서민 복지정책 1순위 ‘일자리’

    이번 조사에서는 우선 해야 할 서민 복지정책으로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1순위에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위기가 해소되고 있다는 정부의 판단과 달리 아직도 “일하고 싶다.”는 인식을 가진 무직 국민들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정책 수요분석 및 정책개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향후 정부가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서민 정책을 묻는 설문에 국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3.4%가 ‘일자리 지원’을 꼽았다. 이어 저소득층 지원 27.3%, 의료 지원 13.8%, 보육 지원 11.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일자리 지원과 보육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일자리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이 30%를 넘었다. 연령대별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층이 실업문제 해결을 가장 시급한 복지정책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복지정책으로는 응답자의 30.7%가 ‘자활·자립을 위한 서비스 및 일자리 제공 정책’을 들었고, ‘저소득층에 대한 최저생활 보장’이 24.4%로 뒤를 이었다. 또 70대 이상 고령층은 ‘국민연금 등 노후소득 지원’(21.3%),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20.2%)를 꼽아 고령층일수록 노후대책을 복지정책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최근 정치·사회적 논란을 유발했던 복지 논쟁과 관련,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조사 결과, 보건복지 정책을 위한 추가적인 세금 부과에 찬성한다는 비율이 29.1%였던데 비해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힌 응답자는 40.2%나 됐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증세를 반대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대한민국 복지 현주소를 말하다] 국민보다 전문가들이 ‘체감복지’에 냉담했다

    [대한민국 복지 현주소를 말하다] 국민보다 전문가들이 ‘체감복지’에 냉담했다

    “현 정부의 복지정책은 실패했다.”(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일자리가 곧 복지인데, 이는 현 정부가 내세울 만한 성과다.”(김종인 나사렛대 인간재활학과 교수) 지난달 24일 이명박 정부 출범 3년을 맞아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학계 인사와 현장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복지정책간담회. 첫 발제자였던 구인회 교수의 일갈에 복지부 실·국장들의 안색이 일순간 변했다. 일부 긍정적인 평가에는 화색이 돌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기조는 “체감복지는 아직….”이었다. 구 교수는 경제가 ‘나쁘지 않은’ 성장을 하고 있지만 복지는 국민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사각지대의 소득보장, 의료 보장성 강화, 주거 대책 등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복지체감도가 일반 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거듭 확인됐다. 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보건복지정책 수요분석 및 정책개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경제수준에 비해 복지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2.6%만이 ‘복지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거나 ‘매우 높다’고 답했다. 반면 32.8%는 ‘낮다’, 4.7%는 ‘매우 낮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49.9%였다. 국민 대다수가 현재의 복지 수준이 경제 수준에 걸맞지 않다고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일수록 현재의 복지 수준이 경제 수준에 비해 높다고 인식한 반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은 계층은 체감복지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었다. 60~70대 응답자는 25%가 ‘높다’, ‘매우 높다’고 답한 데 비해 20~30대는 7%만이 복지수준이 경제수준보다 높다고 응답했다. 또 지역별로는 읍·면·군 거주자가 도시 거주자보다 복지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2008년 이전과 비교한 전반적인 생활여건 수준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21.3%가 ‘좋아졌다’고 답했지만 36.1%는 ‘나빠졌다’는 의견을 내놨다.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우리나라의 복지수준이 낮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경제수준보다 복지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14.1%에 그친 반면 ‘낮거나 매우 낮다’는 응답은 무려 52.6%나 됐다. 중립적 의견이 절반에 가까웠던 일반 국민들과 달리 전문가 집단은 현실적인 체감복지에 부정적인 의견을 더 많이 내놨다. 세부 전공 분야별로는 정치적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는 의학·간호학 분야 전공자의 57.1%가 ‘복지수준이 낮다’고 답해 경제학, 사회학 등 다른 전공분야보다 부정적인 응답이 훨씬 많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전화 설문에 답하는 일반 국민 응답자의 특성상 중립적인 의견을 많이 낸 반면, 학계 등은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준영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는 범정부적인 문제이지만 부처의 위상문제 등으로 부처 간 협조 채널이 없다.”면서 “복지부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효율을 높이는 문제만 말하고 있는데, 유관 부처와의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영동군 등 ‘분만 취약’ 3곳 시설·장비 구입비 등 지원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취약지’ 중소도시에 대한 지원이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충북 영동군과 전남 강진군, 경북 예천군 등 3곳을 ‘2011년도 분만취약지 지원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시설 및 장비 구입비, 운영비 12억 5000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국비 50%, 지방비 50%로 각각 부담하며, 운영비(5억원)는 사업 연도부터 매해 지원된다. 또 산부인과 전문의 2명을 비롯, 마취과 전문의, 간호사 등의 인력도 공모를 통해 모집한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분만 시설이 없어 지역 내 분만율이 30% 이하이고 1시간 이내에 분만이 가능한 병원이 없는 지역이 전체 면적의 30% 이상인 52개 분만 취약지 가운데 선정됐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거쳐 다른 분만 취약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은성호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과 함께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 확충, 고위험 분만 통합치료 체계 구축 등으로 분만 등 필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눈 미백 수술’ 퇴출

    잦은 부작용으로 안전성 논란을 일으켰던 눈미백수술(국소적결막절제술)이 결국 퇴출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눈미백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안전성이 미흡한 의료기술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눈미백수술은 흰자위 부분의 노화된 결막조직을 제거하고 항암·항생제를 투여하는 수술이다. 평가위원회가 눈미백 수술을 받은 환자 1713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2년 6개월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합병증 발생률은 82.9%(1420명)로 나타났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최수종씨 등 ‘100인 이사회’ 연예인·대학생 사랑의 밥 나누기

    [독거노인 사랑잇기] 최수종씨 등 ‘100인 이사회’ 연예인·대학생 사랑의 밥 나누기

    25일 오전 8시 서울 이화동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일회용 도시락통에 흰 쌀밥을 담는 사람들 가운데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바로 태조 왕건으로, 대통령으로 TV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탤런트 최수종씨였다. 연예인 봉사단체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 이사장인 최씨는 이날 부인 하희라씨 등 연예인 13명, 대학생 40여명과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밥 나누기’ 활동을 펼쳤다. TV 속 배우가 아닌 평범한 ‘나눔인’으로 참여했지만, 인기 연예인들의 등장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않을 수 없었다. 종합복지관에서 도시락배달 봉사를 한다는 이수련(67) 할머니는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배우들을 보니 신기하다.”면서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일하지는 않는데, 참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최씨 등은 종로구에 사는 독거노인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배달했다. 참여한 연예인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남능미씨는 종합복지관에서 30여분 떨어진 창신동의 독거노인댁을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방문했다. 남씨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부족하나마 돌려 드리는 것 아니겠느냐.”며 “노인들을 직접 방문해 식사도 전하고 건강도 확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봉사”라고 말했다. 남씨는 도시락 배달을 마치고 연이어 시작된 무료 점심 급식에서 노인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으며 인사를 건넸다. “체하지 않도록 급하게 드시지 마세요.” 여배우가 직접 말을 건네자 노인들은 아이처럼 “함께 사진을 찍자.”며 반가움을 전했다. 김흥수씨 등 배우들은 최수종씨와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 ‘프레지던트’ 촬영을 아침까지 마치고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점심 급식판을 노인들이 앉은 자리까지 전하고 청소 등 뒷정리까지 하며 복지관 곳곳을 챙겼다. “모자란 반찬 있으면 말씀하세요.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인기 여배우 왕지혜씨는 노인 한분 한분에게 부족한 반찬과 밥을 챙겨 드렸다. 홍창주(70) 할머니는 “꼭 손녀를 보는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 대학생 김기현(21·여)씨는 “오늘 자리를 통해 봉사의 의미와 더불어 노인들의 현주소와 독거노인 문제를 다시 한번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국민연금 순자산 324조 수익률 2년째 두자릿수

    국민연금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만 324조원대에 이르렀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올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10년 국민연금기금 결산 등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결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금기금 순자산은 323조 9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조 3484억원이 증가했다. 기금운용 수익은 30조 1408억원, 운용 수익률은 10.38%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수익금이며, 2009년 10.84%의 수익률에 이어 다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위원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투자정책전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투자정책전문위원회는 기금위 의결 사항 중 기금의 투자 방향 설정 등에 대한 전문적 검토와 의사 결정 보좌를 주요 기능으로 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한방 ‘선택의원제’ 도입 5년간 1조99억원 투입

    정부가 동네 한의원을 살리기 위해 한방 선택의원제 도입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노인·만성질환자에 대한 한방 선택의원제를 도입하는 등 1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한의원 활성화계획을 담은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을 23일 발표했다. 활성화계획에 따르면 복지부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활성화를 위해 노인·만성질환자에게 지속적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는 선택의원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호 보험이사는 “협회 차원에서 ‘단골한의사제’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면서 “수가 개발과 관리방식 등 어떤 형식으로 이뤄져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5년간 1조 99억원을 투입, 한의약 의료시장 규모를 3조 6157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분야별로는 의료서비스 분야에 1647억원, 한약재 관리 1626억원, 연구개발 3412억원, 산업화 부문 3414억원 등이 투자된다. 또 한약재의 생산·제조 정보를 유통단계별로 등록·추적하는 ‘한의약 이력추적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저소득층 불임부부에 대한 한방 임상진료를 지원하고, 한방병원유휴병상 일부를 노인요양병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담겼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임산부 진료 지원비 4월부터 30만→40만원

    임산부에 대한 진료비 지원액이 40만원으로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4월부터 임산부에게 지원하는 진료비 지원액을 현행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임산부는 건보공단이나 우체국, 국민은행 지점 등을 방문해 지원신청을 하면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형태의 ‘고운맘 카드’를 발급받아 분만 예정일부터 60일 이후까지 지정된 산부인과 병·의원에서 초음파검사 등 진찰과 분만 관련 진료비를 낼 때 사용하면 된다. 일일 사용 한도는 4만원이며, 해당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자동 소멸된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현재 4만원인 일일 사용 한도를 6만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난임여성 4명중 1명 치료이유로 ‘사직’

    임신이 잘 되지 않아 고통받는 취업여성 4명 가운데 1명은 사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최근호에 실린 ‘불임(난임)치료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및 사회경제적 부담 실태와 요구도’에 따르면 취업여성들이 난임 치료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26.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직자도 8.9%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 여성들이 난임 치유를 위해 조퇴나 휴가를 활용하는 경우가 29.7%였고, 비공식적으로 외출을 하는 경우는 21.9%였다. 황나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직장여성 상당수가 시간적 제약으로 보조생식시술을 받지 못하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체외수정 시술 비용는 1회당 평균 445만원으로 나타났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104곳중 94곳 양호하다지만 다음은 어디…” 불안

    “104곳중 94곳 양호하다지만 다음은 어디…” 불안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한 달 여 만에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자 다음은 누구 차례인지를 놓고 예금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당국은 매각 절차가 진행중인 삼화저축은행을 제외한 저축은행 104곳 가운데 94곳에 대해서는 과도한 인출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상반기 내로 영업정지 조치가 추가로 내려질 대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부실화에 따른 영업정지는 일부 저축은행에 국한된 문제”라면서 “2010년 12월말 기준 업무보고를 확인한 결과 94곳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는 재무건전성 지도 기준인 5%를 초과했고 자본잠식도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의 설명을 뒤집어보면 94곳에 포함되지 않은 저축은행은 불안하다는 이야기로도 풀이된다. 이 가운데 추가 조치 가능성이 있는 곳은 최대 5곳이다. 하반기에 취합되는 2011년 6월 말 기준 업무보고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부산저축은행 그룹 계열사 가운데 이날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대전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3곳에 대해 추가 조치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된다.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전주저축은행이다. 금융당국은 유동성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모회사 영업 정지 등의 여파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일어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부산2저축은행과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재무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부산2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6%다. 하지만 부채가 자산을 125억원 초과한 자본 잠식 상태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적기시정조치 가운데 하나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아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BIS 비율이 3.6%이고 순자산 규모는 176억원이다. 전주저축은행은 낫다. BIS 비율이 5.6%이고 순자산 규모는 198억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저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과도한 인출 사태만 없다면 추가 조치가 없을 수 있다. 예금자들의 판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BIS 비율 5%에 미달하는 저축은행들도 일단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오를 수 있다. 2010년 12월말 기준으로 모두 5곳이 해당된다. 보해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 우리저축은행, 새누리저축은행, 예쓰저축은행이다. 이 가운데 우리저축은행과 새누리저축은행은 외환위기 당시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해서 2013년 6월 말까지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상태다. 예쓰저축은행는 주식 100%를 소유한 예금보험공사가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아니다. 보해저축은행과 도민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 대상이지만 자체 경영 정상화 노력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보해저축은행은 이달 초 320억원의 대주주 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외부 자본 추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도민저축은행의 경우 조만간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男대학생 3명 중 1명 ‘상습 폭음’

    男대학생 3명 중 1명 ‘상습 폭음’

    “대야에 술을 다 부어서 돌아가면서 마신다는데…. 엄마, 그래도 환영식 가야겠지?” 지난해 11월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한 아들이 어머니 김진숙(50·여)씨에게 들려준 캠퍼스 오리엔테이션 풍경이다. 김씨는 “큰애 때나 지금이나 대학 음주문화가 바뀐 게 없다.”면서 “남자애라서 더욱 술을 강요당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남자 대학생 3명 중 1명은 주 3회 이상 폭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음주문화연구센터가 지난해 전국 63개 대학 406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대학생 중 폭음자의 비율이 71.2%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반 남성을 기준으로 한 자리에서 40g 이상의 순수 알코올이 함유된 주류를 마시면 폭음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는 간 해독까지 5시간 이상 걸리는 주량이다. 이를 소주로 환산하면 남성은 5잔, 여성은 4잔에 해당한다. 주 1~2회 폭음하는 수시폭음자의 비율은 42.3%, 주 3회 이상 폭음하는 상습 폭음자 비율은 28%였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술을 더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습적으로 폭음하는 남성의 비율은 36%로 나타나 여학생 상습폭음자(20.7%)보다 높았다. 대부분 대학생 때 처음 음주를 하게 되지만 음주율은 성인을 웃돌았다. ‘지난 한달 동안 음주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월간 음주율은 대학생이 85.4%로 성인보다 26%포인트나 높았다. 대학내 음주 관련 사고도 매해 반복되고 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대학생 음주 사망사고는 2006~2008년 각 3명씩, 2009년·2010년 각 2명으로 5년간 14명이 술로 목숨을 잃었다. 이 때문에 신학기를 맞아 음주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고 보는 관계 부처들도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사발식’ 강요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음주폐해 예방활동 권고안을 마련해 이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권고안은 ▲음주폐해 예방교육 의무화 및 음주제한 장소 지정 ▲대학 내 주류광고 및 마케팅 활동 제한 ▲학교행사 전 관련 예방조치 확보 등을 담고 있다. 이 권고안은 각 대학총장과 총학생회장에게 서한 형식으로 전달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KT&G “더 이상 무의미한 소송 중단을”

    항소심에서 승소한 KT&G 측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KT&G는 판결 결과가 나온 뒤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폐암 발생에는 흡연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공해라든지 개인 체질 등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 따라서 폐암 발생원인을 모두 흡연 탓으로 돌리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를 법원에서 일부 인정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 외에도 ‘흡연으로 암이 발병했다.’는 내용으로 1건의 소송을 추가로 진행 중인 KT&G는 이번 판결이 이들 1건의 소송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KT&G 관계자는 “담배 소송으로 KT&G가 12년 이상 문제 많은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비쳐지고 있어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이번 항소심 판결을 계기로 이런 인식이 없어지기 바라며, 원고 측도 더 이상 무의미한 소송행위를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계와 복지부의 반응은 나뉘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는 “살인사건에서 살인은 인정하는데 보상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금연운동을 주창하고 있는 박재갑 국립의료원 원장은 “1심과 달리 개별적인 인과관계를 인정한 것은 향후 소송이나 금연정책에 있어 상당한 토대가 마련됐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 “정부는 모든 책임을 배상하고 담배사업법을 폐기해 담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록 원고가 패소했지만 담배의 폐해는 인정한 만큼 지금의 금연홍보와 가격·비가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안석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부처 ‘장애인차별금지’ 나 몰라라

    장애인차별금지법(장차법) 시행에 따라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가 해당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이와 상충하는 법률이나 자치법규를 시정할 것을 권고했지만 상당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자료 제출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장애인개발원에 따르면 장차법과 상충하는 법률 조항은 21개 부처 201건으로, 이 중 시정 권고를 수용한 것은 75건(37%)에 불과했다. 자치조례는 16개 시·도 115건으로 시정 권고를 받아들인 경우는 85건(73%)이었다. 장애인개발원은 ‘장차법 상충 법규 연구’를 통해 시정 요구를 수용하지 않거나 무응답한 법률 126건과 조례 30건 등 156건에 대해 해당 기관의 소명자료를 검토한 후 개정이 필요한 74건을 취합해 복지부에 전달했다. 복지부는 이 자료를 토대로 이번 주 안에 해당 기관에 시정을 재권고할 방침이다. 정부 부처의 권고 수용률이 저조한 것은 “직무 특성상 (차별이) 불가피하다.”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예컨대 복지부는 “경찰공무원 임용 규정이 장애인을 차별한다.”면서 행정안전부에 법률을 바꾸라고 권고했지만, 행안부는 “경찰 직무 특성상 장애인 고용 의무 직종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복지부는 정작 자신들이 시정에 응하지도, 자료를 제출하지도 않았다. 지난해 11월 복지부는 입양 촉진 및 절차에 관한 특례법의 ‘양친이 될 자격’ 조항이 장애인을 차별할 소지가 있다며 시정과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장애인개발원은 정부 부처 중에서 복지부가 유일하게 복지부의 시정 권고에 응답하지 않았고, 지자체로는 경북·부산·전남·충남 등 4곳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애인개발원은 장차법 상충 법규에 대한 상시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해당 법률이 장차법과 충돌할 소지가 있는지를 입법 이전에 걸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무부의 시정 명령으로 이를 강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노·노 케어’ 일자리 1만개 더 늘려

    보건복지부는 건강한 노인이 몸이 아픈 노인을 돕는 ‘노()·노 케어’ 일자리가 지난해(3만 4000개)보다 1만개 많은 4만 4000개로 늘어나는 등 올해 모두 20만개의 노인일자리가 창출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모두 3090억원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스쿨존 교통지원, 환경개선사업 등 공공분야 일자리와 민간기업과 연계한 민간 분야 일자리로 구분된다. 2~3월 사이 각 지자체별로 모집하며, 만 65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2009년 조사 결과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노인의 경우 빈곤율이 64.1%에서 58%로 하락했고 1인당 의료비도 연간 18만원가량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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