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석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전소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깃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81
  • [커버스토리-세종시대 개막] 서울역~세종청사 70분이면 OK… 교통비만 月 32만원 ‘허걱’

    [커버스토리-세종시대 개막] 서울역~세종청사 70분이면 OK… 교통비만 月 32만원 ‘허걱’

    # 2013년 1월 10일 오전 6시 서울 광화문 인근 아파트 단지에 사는 A씨가 휴대전화 알람 소리에 어김없이 깬다. 오전 7시 10분 서울역에서 오송역으로 가는 KTX 열차를 타기 위해서다. 천안아산역을 거치는 열차는 오송까지 53분, 거치지 않는 대부분 열차는 43분이면 도착한다. A씨는 지난해 말 정부 부처 이전으로 세종시에서 근무하게 된 모 부처 과장이다. A과장은 2012년 12월부터 경기 과천이 아닌 세종시로 출퇴근하고 있다. 오송역에서 청사까지는 무료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나 간선급행버스(BRT)로 오간다. 출퇴근 시간 자체는 예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피곤한 건 사실이다. 차라리 국회 회기 중에 여의도로 바로 출근하면 피곤이 덜할 것 같다. 부인도 이전 대상 부처의 공무원이기는 하지만, 현재 인천 지역 외청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이사를 미룬 상태다. 다음 인사에 부인이 본청으로 발령을 받으면 대전 유성 인근의 집을 알아볼 생각이다. 주변 얘기를 들으니 출퇴근 시간이 30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세종시 이전 대상 부처에 속한 현직 공무원의 사연을 듣고 각색한 정부 부처 ‘세종시 시대’의 내년 모습이다. 15일 국무총리실 등을 시작으로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시작된다. 1그룹 이전(9월 14~16일)은 기획단과 임시 사무실 사용 부서, 독립업무 수행 부서가 대상이다. 이번 1그룹 이전으로 당장은 세종시 전체가 ‘들썩’일 정도는 아니라는 게 지역민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주민 권은희(32·여)씨는 “뉴스를 듣기는 했지만, 인원이 12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교통편이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 정도이지 당장은 사람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시 원룸 월 30만~50만원 서울에서 출퇴근하면 서울역이나 광명역에서 KTX를 타거나 강남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43분이 걸리는 서울~오송 구간 KTX의 월 정기권은 원래 가격보다 50%가 할인돼 32만 4000원이다. 17일부터는 오송역에서 세종 청사까지는 통근버스와 93인승 BRT가 함께 운행된다. 출퇴근 시간 각각 한 번 운행되는 통근버스는 무료이고, BRT는 시범 운행되는 내년 3월 말까지만 무료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주의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에는 서울에서 세종시로, 업무가 끝나는 금요일 저녁에는 세종시에서 서울로 2회씩 통근버스가 운행되기도 한다. 부처별로는 ‘가족의 날’ 행사로 오후 6시 정시 퇴근을 권장하는 수요일에 서울까지 운행하는 통근버스를 운영할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RT는 사실상 세종시의 주요한 출퇴근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 운영 기간 운행 횟수는 오전과 오후 12회, 오송역에서 세종청사~첫마을 아파트~세종터미널~대전 반석역을 오간다. 총 31.2㎞다. 청사를 중심으로 어디든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A과장은 오전 8시 30분이면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는 셈이다. 유성 노은·반석지구에 거주하면 지하철과 BRT를 이용해 대전에서도 세종시까지 출퇴근이 가능하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한 이들 지역은 2000년대 초부터 개발된 대전의 신흥 주거 지역이다. 대전시청역에서 반석역까지 걸리는 시간도 20분에 불과해 시청 등이 위치한 둔산동 인근에서도 출퇴근은 크게 어렵지 않다. 세종시 대평리와 유성 등의 오피스텔·원룸의 월세 가격은 30만~50만원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처음에는 소도시인 대평리에 주거지를 얻었다가 대규모 택지개발이 된 유성이나 신도심인 서구로 옮기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업용지는 이제 입찰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주변에 식당도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이전 공무원들은 당분간 3500원 안팎의 가격인 구내식당을 계속해서 이용해야 한다. 승용차로 5분 거리인 첫마을 1·2단지에서 식사도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첫마을 아파트는 전체 6529가구 가운데 72%가 분양됐고, 상가는 215호 가운데 84%가 입점해 있다. 분양 당시 평당 650만원 안팎이었던 가격은 현재 평당 850만원이 넘는다. 현재도 매물은 남아 있다. ●행정 비효율·실질 소득 감소로 ‘한숨’ 공무원들은 180도로 변하는 환경에 대한 걱정보다는 앞으로 있을 행정 비효율과 실질소득의 감소를 더 우려한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국회 업무뿐만 아니라 외부 민간 위원들과의 각종 회의로 서울로 자주 와야 한다.”면서 “외부 위원들과의 회의 장소로는 중간지점인 서울역 회의실을 자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전 부처의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는 세종시에서 여는 것이 행정도시 건설의 취지 측면에서 더욱 부합되는 것 아니냐.”고 제안했다. 출퇴근 비용이나 정주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 소득은 감소하는 셈이다. 서울에서 출퇴근해도, 세종시 인근에서 출퇴근해도 가족과 함께 완전히 정착하지 않으면 돈이 들 수밖에 없다. 국장급 한 공무원은 “젊은 공무원들은 소득의 적잖은 부분을 월세나 출퇴근 비용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오송으로 이전한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보건의료인력개발원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특히 계약직 공무원들은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실 세종시지원단 관계자는 “민간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회사가 지방으로 이전하게 될 경우 이직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 있지만, 공무원들은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부처 이전에 자신과 가족의 삶 모두를 맞춰야 하는 것이 공무원들의 애로”라고 말했다. ●자녀 부적응에 정착과정 남모를 고통 이 때문에 앞서 이전을 경험한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은 ‘지방행’을 권하는 것이 대체적이다. 특히 야근도 잦고 주말 근무도 많은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들은 서울 출퇴근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8년 산림청 이전으로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온 이명수(56)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공직자로 남을 거면 오는 것이 맞다.”며 고민에 빠진 이전 부처 공무원들에게 ‘지방행’을 권했다. 거주지로는 세종시에 얽매이지 말고 인접한 대전까지 염두에 둘 것을 주문했다. 그는 “가족 이주가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고 자평했다. 이 과장의 대전 안착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대전행을 결심한 것은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부처가 옮기기에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했고, ‘한 가족, 두 살림’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한몫했다. 1996년 입주한 경기 성남시 분당의 아파트를 팔아 대전청사 인근 샘머리아파트에 입주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상황이라 제값을 받지 못한 데다 평수를 줄여 이사한 것은 지금도 아쉬운 대목이다. 정착 과정에서 남모를 고통과 아픔을 겪기도 했다. ‘대전행’을 반대했던 중 1, 중 3 두 아들이 이제 대학을 마치고 취업했지만 이주 초기 성적이 떨어지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큰아이가 적응에 실패해 학교를 자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대전으로 내려와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했지만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원하는 공부를 하도록 적극 지원했다. 서울에 있었다면 상상도 못 했을 일이다.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면서 오히려 성적이 향상됐고 가정도 화목해졌다. 그는 가족을 서울에 두고, 혼자 온 ‘대전 총각’들을 볼 때마다 안쓰럽다. 불규칙한 식사와 잦은 음주 등으로 건강이 나빠지고, 장기간 나홀로 생활에 우울증 초기 증세를 보이는 직원도 생겨났다. 출퇴근도 쉽지 않은 일이다. 대전청사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이 거의 사라졌다. 이 과장은 세종시가 대전과 비교해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점을 걱정한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 것도 대전청사 이전 당시와는 달라진 세태다. 그러면서도 가족 이주를 좌우할 ‘열쇠’로 자녀들의 교육 문제를 들었다. 이 과장은 “공직자로 남을 거면 오는 것이 맞다.”면서도 “세종시가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로 안정화 전까지는 생활이 불편할 수 있기에 (가족 이사는) 시기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리실 3단계 이전… 연말까지 12개 기관 이전 한편 국무총리실 6개 부서 직원 120여명이 14일 저녁 6시부터 5t 트럭 40여대로 1단계 이전 작업을 시작했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세종시지원단,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지식재산전략기획단, 공직복무관리관실 등이다. 총리실은 올 12월 16일까지 국무총리 집무실 이전을 끝으로 모두 이사한다. 행정 권력의 수장이 600여년 만에 서울을 떠나는 셈이다. 또 기획재정부(12월 10~30일), 공정거래위원회(12월 17~30일), 농림수산식품부(11월 26~12월 9일), 국토해양부(11월 26~12월 16일), 환경부(12월 17~30일) 등 6개 중앙 부처가 올해 이전한다. 6개 부처 등 12개 기관 4139명의 중앙 공무원이 이동한다. 내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 및 12개 소속 기관 등 4116명의 이전이, 2014년에는 국세청 등 4개 중앙행정기관, 2개 소속 기관 등 2197명이 옮기면서 이전이 마무리된다. 3년 동안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 1만 452명의 공무원 이전이 진행된다. 정부는 2013년 11월부터 서울과 세종시에서 번갈아 가며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16개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이 거의 마무리되는 2014년 11월부터는 영상회의의 상시화를 준비하고 있다. 2014년 말부터 본격적인 세종시 시대의 작동이 예고된 셈이다. 정부는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각 부 장관을 위원으로 하는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세종시 시대의 안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처종합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가 빈곤 해결 열쇠”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가 빈곤 해결 열쇠”

    “대민 행정의 최일선에 선 지방공무원의 역량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3일 경기 이천시청에서 만난 존 무리리(50) 탄자니아 지방공무원 연수원장은 한국을 직접 찾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무리리는 30여만명에 이르는 133개 기초단체 소속 탄자니아 지방공무원의 교육 환경을 발전시킬 수 있는 모델로 한국을 주목했다. 국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지방 공무원들의 역량과 자질을 향상시키는 지방공무원 교육원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1961년 영국에서 독립한 탄자니아는 일본 식민지 경험을 가진 한국과 유사한 역사적 배경을 가졌지만, 여전히 아프리카의 빈국으로 머물러 있다. 현재 탄자니아의 가장 중요한 국가 정책 목표는 바로 빈곤 해결이다. 무리리는 탄자니아의 빈곤을 해결할 정책 수단의 하나로 지방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꼽았다. 이들의 역량이 부족해 중앙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탄자니아 중앙 정부의 고민이다. 그는 “지방공무원들은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가난한 국민들과 접촉하는 위치에 있다.”면서 “공무원이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복지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접한 이천시청 민원행정 시스템도 무리리 원장에게는 큰 자극제가 됐다. 무리리 원장은 “시가 제공하는 24시간 민원서비스를 보고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생각했다.”면서 “탄자니아 지방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2007년 건립된 탄자니아 지방공무원 연수원의 교육 여건은 그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 기자재가 부족하고, 프로그램도 단기연수과정만 마련돼 있다. 무리리는 “현재 연구원의 교육 프로그램은 하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간부급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주 동안 공직인재개발 전략과 지자체의 협치모델 연구, 지방재정의 관리와 운용 등의 과정을 연수받고 본국으로 돌아가 지방공무원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무리리는 이천 단월동 농협연합사업단 산지유통센터 등도 방문해 지자체와 농협 등이 함께 제공하는 농업 분야 유통 및 마케팅 지원과정도 살펴봤다. 그는 “농민에게 유통과 교육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농업국가인 탄자니아보다 더 잘 갖춰져 있다.”고 시설을 돌아본 소감을 말했다. 이어 “농업 부문 공무원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됐다.”면서 “이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고민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무리리 원장 외에도 탄자니아 총리실 지방행정부 교육국장 등 정부와 지자체 고위공무원 15명이 지난 9일 한국을 찾았다. 앞서 지난 3월 한국지방행정연수원은 탄자니아 정부의 초청으로 탄자니아를 방문해 공무원 교육훈련 분야 상호교류협력약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지자체 예산집행률 1.6%P 높인다

    지자체 예산집행률 1.6%P 높인다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예산집행률을 높이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76.1%였던 지자체 예산집행률을 1.6% 포인트 높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지자체의 예산집행률 목표는 77.7%로 상향된다. 정부가 지자체에 예산 조기집행이 아니라, 예산집행률을 높이라고 당부한 것은 처음이다. 행안부는 이날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5차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대내외 경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가 내년으로 이월되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예산을 최소화해 예산집행률을 높이면 내년 2월 말로 예정된 출납폐쇄기한(회계연도의 금전 출납업무를 종료하기 위해 설정한 기간)까지 예산집행률은 88.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지방재정의 조기집행 실적은 88조 8000억원으로 목표액인 88조 3000억원을 근소하게 초과했다. 행안부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공기업 예산 등 231조 1000억원의 예산현액 기준으로 3조 7000억원의 투자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해 하반기 내수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는 또 내년으로 이월되거나 불용 우려가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연말 내에 집행할 수 있는 다른 사업으로 재편성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행안부는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현재까지 절차변경, 보상지연 등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사업에 대해 이번 추경을 통해 다른 사업으로 재편성하도록 권고했다. 예컨대 경기도의 경우 파주 내륙물류기지 진입도로 건설 사업과 재정비촉진지구 기반시설 설치비 지원 사업, 첨단도로교통체계 사업 등의 예산이 미집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올해 사업이 추진되지 않은 SOC 사업은 설계비 등 1차적인 예산만 반영하고, 내년 예산을 통해 추후에 추진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별도의 지방재정 부담 없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병찬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하반기 예산집행률을 높여서 경기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일부 지자체에 여전히 남아 있는 연말 몰아쓰기 집행 관행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선 지자체에서는 예산집행률 제고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모 광역단체의 예산담당 관계자는 “하반기 예산 운용은 부채 감소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기 때문에 추경 등에서 얼마나 활발히 사업을 재편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새마을금고 자산 100조 육박

    새마을금고 자산이 이르면 올 연말쯤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새마을금고 총자산은 99조 3705억원으로 집계돼 59조 4000억원 수준인 상호저축은행의 1.6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 52조 4633억원이었던 새마을금고 자산은 증가 추세를 보여 2008년 64조 5387억원, 2009년 77조 3135억원, 2010년 90조 7774억원으로 급증하고 지난해 말 91조 3761억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 10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안정적 예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저축은행 사태 이후 새마을금고의 안전성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저축은행 자산은 2008년 69조 2188억원으로 새마을금고를 추월했다가 영업정지 사태 등이 벌어진 지난해 말 59조 4211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새마을금고 자산은 현금·예치금에 28.5%, 유가증권에 11.8%, 대출금에 55.2%, 유형자산 등에 4.5%가 각각 배분돼 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앞서 7일까지 금융감독원과 함께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대한 정기감사를 진행해 부실자산 규모와 투자자산 운용 적정성 등을 조사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법제처 ‘법제교육원’ 신설 무산

    법제처의 숙원사업이었던 법제교육원 설립이 결국 무산됐다. 6일 법제처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2016년 신설을 목표로 정부부처 간 논의되던 법제교육원의 신설 계획이 중단됐다. 교육원 신설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법제처는 재정부로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내 국유재산 시설을 관리전환(소유권 이전)받아 법제처 법령해석정보국 내 법제교육팀을 활용해 관련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법제교육원 건립 논의는 올 상반기부터 본격화됐다. 법제처는 공무원들의 행정 법제 능력을 향상시킬 법제교육 기관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은 조직과 예산이 드는 기관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기존 시설에서 법제 교육을 해도 무방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관계 부처들은 고위공무원인 1급 원장을 배정해야 하는 교육원 신설은 이른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현 정부의 국정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 취임 이후 교육 기관이 신설된 사례는 국가권익위원회의 ‘청렴교육센터’가 유일하다. 청렴교육센터는 1급 공무원이 원장을 맡는 교육원과 달리 4급 상당의 공무원(과장급)이 센터장을 맡는다. 재정부 관계자는 “교육 수요가 주로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서울 소재) 구 건물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제처는 당초 감사원 산하 감사교육원을 모델로 법제교육원 신설을 추진해 왔다. 관련 연구용역을 통해 전체 부지 규모 4만 4665.8㎡로 정부부처가 이전하는 세종시 부지에 설립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왔다. 1급 원장 이하 36명의 인력을 배정하고 5개 분야 32개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연간 10만명의 교육인력을 수용하는 국가 차원의 법제전문훈련기관을 설립한다는 내용이었다. 법제처 관계자는 “그동안 전용 교육장이 없어 사무실을 매번 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면서 “내년 1~3월 중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 공간을 좀 더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인사]

    ■대법원 ◇고법 부장판사△대법원 강일원△서울고법 황한식(수석) 이진만 이규진 권기훈 권택수 변현철△대구고법 유해용△부산고법 신광렬△광주고법 이은애(전주지법 소재지)△특허법원 배기열(수석) 김형두 김우진◇지법 판사△서울중앙지법 이형주△서울가정지법 이상무△서울동부지법 허경호△서울서부지법 황순교△서울남부지법 이원근(복직)◇고법 부장판사 겸임△법원도서관장(서울고법 부장판사) 조경란 ■환경부 ◇과장급 신규임용 △장관 정책보좌관 정세영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지철호 정중원 ■도로교통공단 △경영정보처장 정의연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경영관리본부장 백성기△연금사업〃 노일숙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본부장 △인천 이경범△경기 채병용◇실장△행정지원 최종태△신입지기획 이정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김윤 ■충북도 △행정국장 강호동△혁신도시관리본부장 김경용△청주시·청원군 통합추진지원단장 곽용화△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정선△총무과장 김문근△자치행정〃 이성수△체육진흥〃 정연철△농업정책〃 박은상△산림녹지〃 안광태△청주시·청원군 통합추진지원단 기획총괄과장 이학재△의사담당관 정헌성△환경정책과장 안석영△바이오밸리〃 정성엽△기획조정〃 경구현△의회운영전문위원 이홍신△산림환경연구소장 김석영△진천군 부군수요원 남용우△단양군 〃 허경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장(조세재정연구소장 겸임) 최기호△도시과학연구원장 이승일△법학연구소장 노상헌△경영대학·경영대학원 교학과장 양재환△자연과학대학 〃 조윤희△법학전문대학원 〃 김희균◇학과장△기계정보공학 김태현△철학 김미영△생명과학 유권열◇센터장△법학전문대학원 학생지도센터장 김정환△도시과학연구원 도시사회연구센터장 안준희 ■한국방송통신대 △프라임칼리지 학장 윤여각 ■아주경제 △편집국 대기자(아주중국 대기자 겸임) 이춘성 ■신한금융투자 ◇신규 선임 △퇴직연금지원팀장 이동근◇지점장 전보△논현 곽병주△분당 유해훈△송파 우동훈△수원 이광연△신한PWM 스타센터 정광호 ■교보증권 ◇영업이사 신임 △OTC사업본부 김유성△OTC영업팀장 류병기 ■한화투자증권 ◇총괄 △Wholesale(법인영업) 이원섭△경영지원 이원규△자산관리(WM) 이석환◇본부장△전략영업 금세종△재경1지역 배준근△재경2지역 유명규△영남지역 박경수△충호지역 최덕호△신채널 김형창△WM전략 황성철△매스티지 이명극△글로벌영업 김현국△글로벌상품 이용제△채권 이용규△주식운용 예규창△파생운용 김용찬△Coverage 임찬익△경영지원 서종호△리스크관리 문상원◇상무△준법감시인 강희택△PB전략팀 박미경△Wholesale 신용인△고객자산운용팀 정기왕 ■코스콤 ◇신임 △구매업무실장 김두년 ■KG케미칼 △이사 김경묵 ■프레인글로벌 △부사장 박상현 ■재능교육 ◇겸임 △신규사업부문 대표이사 하동근 ■오리온그룹 ◇신임 △홍보담당 총괄 부사장 윤영걸
  • 본지 심재억·정현용·안석 기자 ‘나눔이상’ 수상

    본지 심재억·정현용·안석 기자 ‘나눔이상’ 수상

    현대오일뱅크 1퍼센트나눔재단은 3일 제1회 좋은세상 나눔이상 신문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심재억(왼쪽)·정현용(가운데)·안석(오른쪽) 기자의 ‘독거노인 사랑잇기’ 기획 보도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토파즈룸에서 열린다.
  • “공직사회에 행정 전문성 전파 나서자”

    “공직사회에 행정 전문성 전파 나서자”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우리가 더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지방행정의 달인’ 2기 공무원 22명이 한자리에 모였다.29~30일 이틀간 경기 안성시 팜랜드에서 열린 ‘지방행정의 달인 워크숍’에서 달인 공무원들의 각오는 새로웠다. 지난 3월 ‘행정 달인’이란 이름표를 얻은 이들은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한결같은 목소리를 냈다.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두루 쌓아온 전문성을 공직사회 곳곳에 전파할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움직이자고 결의했고, 행안부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도 주문했다. 부산시 사하구 송필석(문화관광 분야) 주무관은 “각 분야 달인 공무원의 전문성과 성공 사례를 전파해서 지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방송 출연, 기고, 강연 등 최대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도 토지정보과 유병찬(도시재생) 사무관은 “시장·군수협의회 등에 달인 공무원들이 강연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하도록 건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워크숍의 초점은 달인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협의체 형식의 조직이 절실하다는 데 모아졌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해 온라인상에서도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자는 뜻도 모았다. 유 사무관은 “앞으로도 달인들이 꾸준히 함께할 수 있는 조직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사단법인이나 협의회를 만들어 우리의 행정 전문성과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지방행정의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 책임감도 다시 한 번 강조됐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고말석(시설환경) 주무관은 “달인 공무원들은 공직사회의 활성화를 위한 조직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발적인 책임론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서울시 동대문구 우희수(행정) 주무관은 “공직사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성을 전파할 책임이 있다.”면서 “성공 사례는 물론이고 실패의 경험까지도 함께 전달해 시행착오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행안부 이정구 지방경쟁력지원과장은 “달인 공무원들이 탄탄한 커뮤니티로 연결되면 앞으로 지방행정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스피치 전문강사인 김혜미 TBS아나운서가 초청돼 자연스럽고 간결한 스피치 기술에 대한 실무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글 사진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고시 Q&A] 토플은 모든 국가, 토익은 日서 응시한 시험도 인정

    Q:5급 공채의 영어 과목이 토익, 토플 등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해외 어학연수를 하며 영어능력검정시험을 보기도 하는데요. 외국에서 본 시험도 인정해 주는지 궁금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A:5등급 외무공무원 공채시험(외무고시)은 2004년부터, 5급 공무원 공채시험(행정고시)은 2005년부터 각각 1차시험의 영어 과목을 토플, 토익, 텝스, 지텔프(G-TELP), 플렉스(FLEX) 등 5가지의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해 실용적인 영어능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중 외국 시험인 토플, 토익, 지텔프는 응시자의 편의 도모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응시한 시험도 일부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토플의 경우 모든 국가에서 응시한 시험을, 토익의 경우 일본에서 응시한 시험을, 지텔프는 미국에서 응시한 시험을 각각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영어능력검정시험의 성적은 응시원서 접수 시에 제출해야 합니다. 최종시험(통상 면접시험) 시행 예정일부터 거꾸로 계산해 2년이 되는 해의 1월 1일 이후에 실시한 시험에 한해 유효하게 인정됩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eo@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공무원시험 출제 오류 매년 증가세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의 문제 오류가 매년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의 ‘2008~2012년 7월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시험 정답 정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1만 5390개의 출제문항 중 0.17%인 26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오류는 전체 출제문항과 비교하면 큰 비중이 아니지만, 연도별로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8년에는 3개 문항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했고, 2009년 4개 문항, 2010년 5개, 2011년 8개 등으로 나타났다. 올 7월까지 6개 문항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26개 출제오류 문항 가운데 ‘복수 정답’이 15개 문항, ‘정답 없음’이 8개, ‘정답 변경’이 3개였다. 직급별로는 출제오류 문항 중 절반인 13개 문항이 지방직 공무원시험에서 나타났고, 국가직에서는 9급이 9개, 7급이 3개, 5급이 1개 등이었다. 특히 대부분 지방직 공무원시험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했던 전례와 달리 올해는 6개의 출제오류 문항 중 국가직 9급 시험에서만 5개의 오류가 발생했다. 수험생 사이에 반복되던 출제오류 논란이 올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목별로는 행정학개론 등 인문·사회과학계열 시험의 출제오류가 14개 문항으로 가장 많았고, 이공계열이 10문항, 어문계열이 2문항 순이다. 진 의원은 “공무원 시험 출제 오류는 국가의 공신력에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수험생에게도 영향을 준다.”면서 “가장 공신력을 가져야할 시험으로, 단 한 문제도 출제오류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행안부,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104명 첫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

    행안부,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104명 첫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가 아닌, 따뜻하고 푸근한 이미지의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따뜻한 이미지의 공무원 되고싶어” 앳된 얼굴로 당찬 포부를 밝힌 김진아(왼쪽·18·인천세무고)양은 내년 3월 졸업을 앞둔 고교 3학년생이다. 김양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로 처음 선발돼 세무직 9급 공무원으로 일선 세무서에서 대민 행정 서비스를 펼치게 됐다. 중학생 때 텔레비전에서 상습·고액 체납자를 추적하는 ‘38세금기동대’를 우연히 본 뒤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세무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행안부는 김양과 같은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104명을 9급 공무원으로 처음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359개 특성화·마이스터고에서 추천된 1193명 가운데 서류전형과 필기·면접 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했다. 직렬별로는 회계 34명, 세무 22명, 관세 10명, 전기 3명, 일반농업 30명, 전산개발 5명 등이다. 지역별 균형선발 원칙에 따라 16개 시·도에서 모두 합격자가 배출됐다. 서울 이외의 학교 출신 합격자는 91명으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1기 지역인재에도 ‘여풍’이 셌다. 합격자의 남녀 학생 수는 각각 39명, 65명이었다. 세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세무고로 진학했던 김양에게 지역인재 추천제는 천금 같은 기회였다. 김양은 “늘 공부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시험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영농학생대회’ 수상 경력 큰 도움 김양과 함께 지역인재 추천제로 처음 선발된 황원준(오른쪽·17·대구자연과학고)군은 농업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학교에서 버섯재배 분야를 공부한 황군은 고3이 된 뒤 취업을 준비하며 대학 진학도 함께 염두에 두고 있었다. 황군은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 진학도 가능했지만, 고교 3년 동안 공부한 농업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은 대학이 아닌 농업직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지난 5월부터 이번 채용을 준비했다. 농업계 고교의 가장 큰 경진대회인 ‘전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력도 선발에 도움이 됐다. 이들은 앞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의 4주 기본교육과 해당 부처 실무교육 등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한 뒤 일반직 9급으로 정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행안부는 지난 3월 말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특성화·마이스터고 출신들을 일반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동안 기능직 9급을 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를 운영했던 행안부는 이들 지역 인재들을 일반직으로도 채용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세무·회계·전산 등 분야의 공무원 선발에 나섰다. ●“고교 인재 능력 펼칠 기회 마련”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앞으로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고교 출신들에게 주요한 공직 진입경로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고교 인재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유치원·보육시설 통합 운동 펼친다

    유치원·보육시설 통합 운동 펼친다

    영유아 보육과 교육 과정의 통합을 주장하는 시민단체가 출범하면서 이른바 ‘유보통합’(유치원·보육시설 통합)이 보육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발대식을 가진 유보통합운동본부(상임대표 강지원 변호사)는 국회 등을 상대로 유보통합 개념을 담은 영유아교육법 제정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어린이집·유치원도 통합해야” 현행 영유아 정책의 주무부처는 어린이집 등 보육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와 유치원 등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과학기술부로 2원화돼 있다. 통상 유치원에 들어가는 만 5세를 기준으로 복지부에서 교과부로 정책 책임자가 바뀌는 것이다. 유보통합 지지자들은 이 같은 현실이 정책의 비효율성을 낳는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어린이집에 다니던 유아가 유치원에 입학하면 정부지원카드 등 관련 서류를 다시 작성하게 돼 행정과 예산에서 낭비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영유아기 발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과거와 달리 조기교육이 활발해졌고, 초등 교육과 연계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유아는 어린이집을, 유아는 유치원을 다니지만 실제 아이들의 두뇌발달 수준은 이러한 이원화 체계와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만 5세 교육·보육과정을 통합한 ‘누리과정’을 도입했다. 내년에는 만 3·4세를 대상으로 한 교육통합도 이뤄진다. 유보통합 지지자들은 나아가 현재의 영유아보육법과 유아교육법을 통합한 ‘영유아교육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이영세 운동본부 실무간사는 “이원화된 현행 법률들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있고, 무엇보다 아동이 아닌 시설 중심으로 돼 있다.”면서 “현행 법률은 관리행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육·교육 담당부처 일원화를”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당연히 정책부처도 일원화돼야 한다. 교육 개념이 강조되는 만큼 복지부보다는 교과부가 주무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만 3~5세의 보육과 교육이 공교육 체제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민간 어린이집과 사립 유치원 교사의 처우를 향상시켜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유보통합 운동의 주체도 이들 민간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되고 있다. 반면 보육정책은 만 0~2세의 영아를 대상으로 축소된다. 유보 통합을 위해서는 관련 부처의 이기주의를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보육계 관계자는 “유보통합은 단계를 밟아가면서 향후 이를 보완하는 형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시민단체의 운동만으로 진전될 수 있는 이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공직열전 2012] 법무부 (중)대검 고위간부·고검장

    [공직열전 2012] 법무부 (중)대검 고위간부·고검장

    대검찰청은 법무부의 외청이기는 하지만 행정부 사정기관의 정점에 존재하는 막강한 기구다. 수사와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을 총괄하기 때문이다. 실제 수사는 일선 지검에서 하지만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방향을 이끄는 것은 대검이다. 더불어 특수수사의 정점인 중앙수사부가 있어 세상을 들썩이게 하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여기에서 처리된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전임자들과 비교하면 외형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그 바탕에 뛰어난 조직 장악력이 있다. 취임 이후 주말마다 간부들을 출근시켜 회의를 주재하며 자기 컬러를 드러냈다. 검찰문화 개선을 강조하며 내부 개혁을 독려한 점을 가장 우선해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별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 총장이지만 가까이에서 그를 보좌하는 사람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특수통’들이다. 집권 후반기를 관리할 사정기관의 핵심들이다. 채동욱 차장검사 이하 대검 수사라인의 검찰 간부들은 2006년 ‘현대차 수사’ 당시 대검 중수부 체제와 비슷하다. 채 차장검사는 수사검사 시절 저돌적인 업무 스타일로 유명했다. 수사와 관련해 강성 발언도 서슴없이 쏟아내 주목받았다. 고등학교 때 만난 아내와 아직도 전셋집에서 사는 등 소박한 생활로 대검 안팎의 신망이 높다. 현대차 수사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이었던 채 차장검사와 손을 맞춘 인물 중 한 명이 당시 중수1과장이었던 최재경 중수부장이다. 실력파 특수부 검사들이 투입된 현대차 수사였지만 실제 수사는 최 중수부장과 여환섭 현 중수1과장이 도맡아 했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최 중수부장은 주요 특수사건들을 처리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검사들은 법무부 요직들을 거치면서 다져온 그의 기획력과 판단력, 뚝심 등을 더 높이 평가한다. 양복 주머니에는 늘 ‘사직서’를 넣고 다니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원칙주의자인지 보여 준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검찰총장과 대검 차장에 이은 서열 3위의 자리다. 정인창 기조부장은 ‘정중동’의 업무스타일로 일선 지검에서 오랜 수사 경력을 거쳤다. 서울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2000년 여당 인사인 김수일 영등포구청장의 뇌물 혐의를 수사하다 그 다음 인사에서 좌천되기도 했다. 당시 온갖 외압에도 끝까지 수사를 강행해 동료 검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임정혁 공안부장은 수사검사 시절부터 ‘일복’이 많다는 평을 들었다. 현재도 여야를 막론한 굵직한 공안수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한명관 형사부장은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내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형사부장으로 오자마자 성폭력 대책 관련 유관기관 회의를 곧바로 소집하는 등 현안을 읽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공판 중심주의 강화와 일선 지검에 대한 감찰기능 확대 등으로 고검의 역할은 중요해지고 있다. 한 총장은 지난 검찰 인사에서 대검 주요 간부뿐만 아니라 고검장들을 모두 유임시켰다. 고검의 역할 강화라는 과제를 임기 마지막까지 마무리해 달라는 주문이다. 안창호 서울고검장은 대검 공안기획관을 지내며 선거 범죄의 경중에 따른 구속 기준 등을 정비한 점이 높게 평가받는다. 선거사범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 지금은 일반화된 선거자금 추적 수사도 공안기획관 시절 그의 작품으로 불린다. 전임 대검 중수부장인 김홍일 부산고검장은 굵직한 특수·강력 사건으로 이름을 알렸다. 별명이 ‘장군님’인 그는 무게감 있는 외모처럼 수사 상황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기로 유명하지만 후배들에게는 따뜻한 인간미와 리더십으로 신뢰가 높다. 소병철 대구고검장은 검찰 내부에서는 호남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평검사들은 상사로부터 “검사를 하려면 소병철처럼 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모범적인 검사상으로 꼽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고시 Q&A] 학업·질병 사유에 한해 공무원 임용 유예 신청

    Q:9급 공채시험 합격자로, 4학년 1학기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한 학기가 남아 있지만 1년간 임용유예할 수 있나요. 몇 학점이 남아 있는지 임용예정기관에서 조회할 수 있나요. A:9급 공채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여 공무원으로 임용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해야 합니다. 채용후보자 명부에 등록된 사람은 다음 연도에 모두 임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나, 공무원임용령 제13조의2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군입대, 6개월 이상의 장기요양이 필요한 질병, 학업 등의 사유로 바로 임용되기 어려운 경우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5급은 5년, 6급 이하는 2년)의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임용을 유예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채용후보자가 상기 사유로 임용유예를 신청하면 임용권자는 그 사유를 심사해 임용유예 여부를 결정하는데, 국가 인력수급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임용유예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임용유예는 기본적으로 1년 단위로 실시하나, 기관에 따라 1년 미만으로 허용할 수도 있으며, 임용유예기간이 만료되기 1개월 전에 임용유예철회원 및 관련 증명서를 해당 기관에 제출해야 합니다. 학업을 계속하는 사유로 임용유예를 신청하는 경우 잔여 학점의 정도 및 잔여 학점을 야간수업이나 과제물로 대체 불가능함 등을 임용유예 신청자가 증명해야 하므로, 학점 이수상황을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eo@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공무원연금 수익률 4년째 ‘꼴찌’

    공무원연금의 금융투자 수익률이 3대 공적연금 가운데 4년째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예산정책처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기금의 지난해 금융자산 투자 수익률은 0.8%로 3대 공적연금(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해 금융자산 투자의 수익실적은 410억원으로 2010년 대비 수익은 3472억원 감소했다. 주식투자는 13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수익률이 -13.8%, 채권투자는 1202억원의 수익이 발생해 수익률이 4.3%, 대체투자는 329억원의 수익으로 수익률이 5.0%로 각각 나타났다. ●작년 국고보전금 1조 3577억 반면 지난해 국민연금은 2.3%, 사학연금은 1.5%의 금융자산 투자수익률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주식투자 수익률은 국민연금 -9.5%, 사학연금 -11.5%로 공무원연금보다는 선방했다. 운용수익이 나오지 않으면서 국고 부담은 계속해서 증가했다. 지난해 공무원연금의 연금수입은 6조 5812억원이었고, 퇴직연금 등 지출은 7조 9389억원으로 나타나 국고보전금은 1조 3577억원에 이르렀다. 계획했던 것보다 1103억원이 더 증가했다. 또 국고보전금의 33.8%는 국가가, 65.2%는 지자체가, 1%는 철도공사공단이 각각 부담하고 있어 지자체 재정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자산 수익률 제고 대책 필요 국회 예산정책처는 2008~2013년 공무원연금 적자가 연평균 2.3% 증가하겠지만, 2014~2020년에는 연평균 17.8%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연금 적자는 2013년에 1조 5977억원, 2014년에 2조 3409억원, 2020년에 6조 251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8조 2000억원으로 5년 만에 소폭 줄어든 지자체 채무는 공무원연금의 적자보전으로 또다시 증가세로 바뀔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수익률이 낮은 단기자금 보유비중이 높고, 신규 유익자금이 없어 적기에 투자가 어려운 구조적 요인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자산 투자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다각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깔깔깔]

    ●새로운 사자성어 새옹지마(塞翁之馬):새처럼 옹졸하게 지랄하지 마라. 전라남도(全羅南道):홀딱 벗은 남자의 그림. 좌불안석(坐不安席):좌우지간 불고기는 안심을 석쇠에 구워야 제 맛. 요조숙녀(窈窕淑女):요강에 조용히 앉아 있는 여자. 죽마고우(竹馬故友):죽치고 마주 앉아 고스톱치는 친구. 포복절도(抱腹絶倒):도둑질을 잘하려면 포복을 잘해야 한다. 구사일생(九死一生):구차하게 사는 한 평생. ●쉬어 가기 난센스 3 ▶가슴 작은 여성분들이 먹는 아이스크림은? 부라뽕콘. ▶서민을 울리는 국회의원들이 주로 드시는 라면은? 양심 쉰라면.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국민라면은? 안성기면.
  • 싸이 이어 씨엔블루도 세계로…9월 英서 단독 콘서트

    싸이 이어 씨엔블루도 세계로…9월 英서 단독 콘서트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영미권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실력파 아이돌 밴드인 씨엔블루(CNBLUE·정용화, 이정신, 이종현, 강민혁 )가 밴드 음악의 본고장 영국에서 러브콜을 받아 케이팝(K-POP) 열풍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씨엔블루는 오는 9월 22일 영국 런던의 3천석 규모 공연장인 인디그02(Indig02)에서 ‘씨엔블루 라이브 인 런던(CNBLUE LIVE IN LONDON)’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CJ E&M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 ‘M-Li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기획사 AEG가 지난 미국 공연에 이어 영국 공연까지 파트너사로 합류했으며 씨엔블루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사례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3월 9일 미국 LA 노키아 극장에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합동 공연을 펼친 M-Live 무대에는 미국 AEG 부사장 수잔 로젠브루스가 직접 관람했으며, “K-POP의 위상을 직접 확인한 기회였다. 아티스트 역량과 무대 연출 모두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평을 남긴 바 있다. 당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등 FNC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LA공연은 80%이상의 현지 해외 팬을 불러 모으면서 티켓 세일즈만으로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M-Live를 담당하고 있는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이번 영국 공연은 K-POP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꾸준히 투자한 결실”이라면서 “씨엔블루와 같이 역량있는 아티스트들이 더욱 넓은 세계무대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갈 것”이라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위치추적 기능강화 와이파이 전자발찌

    성범죄자에 대한 위치 추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한 ‘5세대 전자발찌’가 개발된다. 법무부는 성폭력 범죄자의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에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해 GPS위성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등으로 착용자가 진입할 때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하면 측정 위치 값의 신뢰도가 높아져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전자발찌는 현재보다 훨씬 부드럽고 절단 저항력을 높인 ‘강화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훼손율을 줄일 계획이다. 법무부는 새로운 전자발찌를 개발하는 한편 경찰과의 공동 출동 등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9월부터 야간 외출 금지, 특정인에 대한 접근 금지 등 준수사항을 위반한 경보가 접수될 때도 경찰과 함께 즉시 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전자발찌를 훼손할 경우에만 보호관찰관이 경찰과 함께 출동했다. 법무부는 또 성폭력 사범에 대해서는 월 4~5회 지도감독을 하고 현재 7개 보호감찰소에서 시행 중인 성폭력 사범 전담직원 지정관리제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저축銀 후순위채권 보호여부 법정서 가린다

    저축은행 사태로 금융상품 가입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사람들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고소하기로 해 검찰 수사가 주목되고 있다. 보험감독원(현 금융감독원) 국장 출신의 노상봉씨 등 제일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1일 금융위를 상대로 대검찰청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저축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어서, 후순위채권의 성격에 대한 법정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은행의 후순위채권 피해자는 6300여명, 피해액은 1600억원가량이다. 노씨는 2009년 제일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에 7500만원을 투자했다. 연 8%가 넘는 이자를 준다는 말을 듣고 은행 측에 거금을 맡긴 것.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은 대규모 부실 대출과 경영진의 횡령 등으로 영업정지됐고,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피해자들의 보상 문제도 불거졌다. 다수의 보험법 해설서를 쓴 금융전문가인 노씨는 당연히 자신도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노씨 등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후순위채권은 원금과 이자 합계가 5000만원 이하여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금융위는 당시 노씨 등에게 예금자보호법상 ‘계금·부금·예금 및 적금 등에 의해 조달한 금전’으로 보호 대상을 한정하고 있고, 후순위채권은 만기까지 상환청구가 불가능하고 양도성도 갖고 있어 일반 예금과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투자설명서에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상받을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 불완전판매에 의한 보상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예금자보호법의 대상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씨는 예금자보호법과 시행령, 관련 해설서를 통독한 뒤 금융위의 설명이 잘못됐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예금자보호법은 예금 등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예금 등’에는 채권을 포함하는 것이 적절한 법률 해석”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사실상 예금도 양도성을 갖고 있고, 채권도 예금처럼 만기전에 상환할 수 있어 두 상품의 성격이 다르지 않다는 반론도 내놨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엘리트·향판 ‘발탁’… 여성·재야는 또 외면

    엘리트·향판 ‘발탁’… 여성·재야는 또 외면

    양승태 대법원장은 16일 임기가 만료된 김종대·민형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임으로 이진성(왼쪽·56·사법연수원 10기) 광주고등법원장과 김창종(오른쪽·55·12기) 대구지방법원장을 지명하기로 했다. 대법원은 “헌재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법원장에게 헌재 재판관을 지명하도록 한 취지를 유념해 정치적 현안에서도 중립적 위치에서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자를 지명하고자 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전지법 강경지원장과 법원행정처 차장, 서울중앙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영신고와 경북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구지법 의성지원장 대구지법·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낸 대구지역 향판(지역법관) 출신이다. 법원 안팎에서는 지난 대법관 인선에 이어 여성·재야 후보들이 배제되며 또다시 다양성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선 기준을 정치적 중립성에 맞춘 결과다. 특히 헌재 파견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 재판관으로 지명되던 전례에 비춰 두 내정자는 상대적으로 헌재와의 관련성이 적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친 이 내정자는 헌법재판소법 개정 논의에서 법원을 대표해 참여했으며, 이전 세 차례나 대법관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양 대법원장으로서는 충분히 검증된 인물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법원 내 엘리트 코스를 거치며 법원의 이익을 대변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헌재 재판관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론도 없지 않다. 양 대법원장은 김 내정자를 선택하며 김신 대법관에 이어 향판 출신에 대한 믿음을 다시 나타냈다. 법관 생활 전부를 재판에만 매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지만, 대법관을 인선하듯이 헌재 재판관을 지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법원장급 인사들이 후보로 지명된 점에 대해 대법원은 평생법관제 정착을 추구하는 양 대법원장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윤성식 대법원 공보관은 “(후보자의) 기수가 너무 낮아지면 퇴직 법관이 생길 수 있어 기수를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양 대법원장은 수일 내로 이들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내게 되며,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법원장이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하게 된다. 이번 지명은 다음 달 14일 김종대·이동흡·목영준·민형기 헌재 재판관이 퇴임하는 데 따른 인선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