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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구 복지교부세 지원 늘린다

    자치구 복지교부세 지원 늘린다

    최근 급증하는 복지 수요에 따른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각 자치구에 내려보내는 사회복지 관련 지방교부세가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자치구에 대한 보통교부세 산정 시 복지수요를 감안하는 사회복지균형 수요 반영 비율을 현재의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교부세 시행규칙’ 개정 입법 예고 정부는 매년 지자체의 부족한 수입액을 보충하기 위한 재정부족액을 산정해 각 지자체에 내려보낸다. 현행 지방교부세법은 지역적 특성에 따른 지역균형 수요와 사회복지균형 수요 등을 반영해 산정액을 보정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시·구는 사회복지균형 수요의 20%를 반영해 산정액이 정해지는 반면 자치구의 반영 비율은 15%로 산정 방식이 이원화돼 있다. 행안부는 사회복지수요 급증에 따른 재정 부담은 모든 지자체에 해당되는 문제인 만큼 시·군과 자치구로 이원화돼 있던 현행 제도를 개선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보육 예산으로 인한 지자체의 예산 부족 문제가 불거졌고,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유아 인구가 많은 광역시와 산하 자치구의 복지비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올해 각 지자체 예산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일반+특별회계) 비중은 전국 평균이 20.5%인데 비해 자치구는 4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내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새로운 기준에 따라 각 지자체는 지방교부세를 배분받는다. 자치구는 시가 조정교부금을 내려보낼 때 이번에 바뀐 기준이 반영돼 교부세를 지원받게 된다. 올해 행안부가 산정한 지방교부세 가운데 사회복지균형 수요액은 1조 1562억원으로 이 가운데 광역시에는 3818억원이 배정됐다. 개정안에 따라 자치구에 내려보낼 광역시의 사회복지 부분 교부세도 올해보다 늘어나게 된다. 또 행안부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방교부세를 지원하는 낙후지역의 선정 범위도 전국 1198개 면 가운데 현재 하위 3분의1에서 전국 평균 이하 면으로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지방교부세법상 낙후지역은 현재 400여개 면(面)에서 600여개로 늘어나게 된다. ●무료예방접종비 교부세서 제외 더불어 행안부는 행·재정적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현재 통계 확보가 불가능한 무료 예방접종 인원수 통계를 지방교부세 산정 방식에서 제외하고 분권교부세 산정에 적용되는 통계에 대해서도 조사 통계 수를 60종에서 100여종으로, 적용 통계 수를 36종에서 50여종으로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교부세를 받은 광역시 등이 각 자치구에 재원을 내려보낼 여력이 현재보다 좋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北도발 다시 못하게…생생한 안보 교육”

    “北도발 다시 못하게…생생한 안보 교육”

    연평도가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다크 투어리즘은 전장이나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며 예방과 의미를 새기는 관광코스다. 다크 투어리즘의 중심지는 새롭게 준공된 안보교육장이다. 행정안전부와 인천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2주년을 맞은 23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의 민간인 거주지에서 안보교육장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은 연평도 포격 도발 2주년 추모식에 이어 열렸다. 행사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실제 피폭을 당한 민간인 주거지 옆에 준공된 안보교육장은 총면적 735㎡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만들어졌다. 지하 1층에는 전쟁 등 비상시 행동요령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소가 마련됐고, 1층과 2층에는 희생 장병을 위한 추모실과 연평도 포격 상황을 재현해 놓은 전시실, 북방한계선 관련 자료실 등이 조성됐다. 또 포격을 당한 주민들의 주택에서 발견된 생활용품 등도 전시돼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특히 안보교육장 바로 옆에는 연평리 174~176번지인 피폭 주택 3개 동이 2년 전 모습 그대로 보존돼 연평도를 찾는 사람들이 당시 상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포격을 당한 민간인 주거지는 연평리 171~177번지 일원과 연평리 346번지 등 5개 권역이다. 안보교육장 2층에는 피폭 주택의 전경을 볼 수 있도록 전망실도 조성됐다. 안보교육장은 지난해 4월 건립 계획이 마련된 뒤 4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1년 6개월여만에 완공됐다. 맹 장관은 이날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을 기리는 추모식에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서해 5도가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평화롭고 주민이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격 이후 올해까지 연평도 등 서해 5도에 투입된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은 1299억여원으로, 정부는 이들 주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385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해까지 연평도 내 피해 주택을 모두 복구한 정부는 올해부터는 30년이 넘는 주택 160여채에 대한 공사비를 주택당 최대 4000만원씩 지원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연평도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행안부봉사단, 불우이웃에 ‘행복드림’

    행정안전부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행복드림봉사단’은 2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로비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간부 공무원의 부인 등이 함께 하는 등 130여명이 참여해 취약계층에 전달할 김치를 직접 담갔다. 김장 재료 등은 행안부 직원들이 봉사활동 재원으로 쓰기 위해 매월 기부한 적립금으로 구입했다. 행사에서 담근 1500여 포기의 김치는 저소득 다문화가정과 심장병 수술어린이, 소년·소녀 가장과 쪽방지역 등 8개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복드림봉사단은 2010년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한국심장재단과 협약을 맺고 다문화가정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새달부터 카드포인트로 지방세 납부

    행전안전부는 21일 다음 달 14일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지자체나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세와 취득세, 재산세, 주민세 등 지방세를 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포인트 납세가 가능한 카드는 삼성과 롯데, 신한, 시티, BC 등 10개사다. 수협과 광주, 전북 등 3개사의 포인트는 내년 상반기부터 쓸 수 있다. 국세는 현재 세무서 민원실과 인터넷에서 10개 신용카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지방세를 내려면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통합조회서비스나 각 지자체 세무민원실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 포인트를 확인하고, 카드 결제를 하면 포인트를 차감한 나머지 금액만 결제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세종시 특별법’ 핫이슈 부상

    이해찬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또 다른 지역 갈등을 낳고 있다. 다른 시·도의 교부세를 모아 세종시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에 대해 다른 지자체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찬 前 민주통합당 대표가 발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0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해당 법률을 심의했지만, 또다시 찬반 격론이 벌어졌다. 행안부는 이날 타 시·도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세종시 지원을 다른 방법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세종시 특별법안에 대한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사실 세종시 특별법은 겉으로 보기에 타 지자체와의 갈등 요인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논란이 되는 교부세 조항은 1조부터 마지막 43조까지 가운데 후반부에 나오는 34조(지방교부세에 관한 특례) 부분이다. 전국 지자체에 교부되는 보통교부세 총액의 1.5%를 세종시로 돌리도록 하고 세종시 인구 증가와 도시 발전에 따른 재정 수요 증가에 비례해 2030년까지 3%가 되도록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도록 한 조항이다. 세종시의 특수한 법적 지위에 부합하는 지원이 필요하고 행정도시와 기존 지역, 편입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추가 재원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국회 법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시의 재정 부족액은 연 3022억~4034억원에 이른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연 4378억원을 지원받아 기존 방식보다 3309억원을 더 받는다. 반면 다른 지자체는 그만큼 덜 받게 된다. 시·군 교부세를 합하면 경북이 가장 많은 566억원이 깎이고 전남 495억원, 경남 348억원 등의 순으로 감소한다. 1.5%로 비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광역시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도의 감소액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세종시 특별법은 앞서 제주시 의원들이 발의했던 ‘제주시 특별법’을 원형으로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시에 대한 별도 지원을 요구한 제주시 특별법은 결과적으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세종시 특별법은 대선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양상이 더욱 복잡하다. 충청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법안에 찬성했던 의원들도 정작 자신의 지역구 이익에 반하는 법률의 성격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별법이 너무 많은 걸 담았다” 비판도 일각에서는 이번 특별법이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군 단위 지자체에서 특별자치시로 막 승격된 상황에서 인사 운영의 독립권 요구나 자치시 내의 지역 간 균형 발전 요구 등은 이르지 않으냐는 지적이 많다. 행안부 관계자는 “세종시 건립 취지에 찬성하고 재원이 부족한 점도 이해하지만 현재 같은 모습으로는 자칫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수도계량기 관리, 지자체로 일원화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동절기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수도법 시행령을 개정해 현재 지자체마다 다르게 규정된 수도계량기의 관리책임을 지방자치단체로 일원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162개 수도사업자 가운데 계량기를 지자체가 직접 관리하는 곳은 82곳(50.6%)으로, 나머지 지자체는 교체비용 등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관리책임을 일원화하면 일괄적이고 체계적인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대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또 옥외에 설치하는 수도계량기는 현재 땅속 60㎝ 깊이에 묻는 시공 심도를 100~120㎝로 강화하는 내용의 상수도시설기준과 원격검침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동파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기존 습식계량기를 건식계량기나 디지털계량기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권고하기로 했다. 지시부가 물에 잠겨 동결 시 파손 위험이 큰 습식계량기는 전체 계량기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3섹터’ 30% 지자체 감독 사각지대

    ‘3섹터’ 30% 지자체 감독 사각지대

    지방자치단체가 민간과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제3섹터형’ 기업의 상당수에 대해 지자체가 제대로 지도 감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지방공기업평가원 김용운 전문위원의 정책 현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34개 제3섹터형 법인 가운데 지자체의 출자 지분율이 25% 미만인 법인은 1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지방공기업법의 ‘출자법인 등에 대한 지도 등’ 규정은 법인의 업무·회계·재산에 대한 검사권과 지도권은 지자체가 자본금 또는 재산의 25% 이상을 출자·출연한 경우에만 행사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12개 법인은 법 규정상 지자체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것이다. 지자체의 출자지분율이 50% 이상인 법인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곳이었고 25~50% 미만인 곳은 ㈜벡스코와 ㈜속리산유통, ㈜경남무역 등 21곳이었다. 인천대교㈜와 ㈜아름다운인제관광, ㈜광주광역정보센터 등 12곳은 지자체의 출자지분율이 25% 미만이었다. 이 가운데 ㈜광주광역정보센터와 ㈜경북통상은 각각 설립됐던 1996년과 1994년 자치단체 지분율이 25% 이상이었지만 현재는 각각 19.1%와 22.5%로 하락해 지자체의 관리 영역에서 벗어났다. 지자체가 지분을 내놓음으로써 의도적으로 검사·지도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더불어 지자체의 지분율이 50% 이상으로 상승하게 될 경우 사실상 지방공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관련 법상 지자체 지분율이 50% 이상이면 지방공기업의 요건을 갖추게 되지만 제3섹터 법인이기 때문에 지방공기업처럼 엄격한 경영평가나 외부감사 대상에서 빠지게 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가 지도 감독권을 가질 수 있는 요건을 최소 지분율 10%로, 현행 25%보다 훨씬 더 낮춰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함께 출자한 경우 지도 감독 권한도 새롭게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문위원은 “자치단체 감독권이 제약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출자액이 변동되는 거래의 경우 지자체장과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자치단체의 출자 타당성 검토 결과를 중앙정부가 확인하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자체가 자본금 50% 미만을 출자해 설립하는 제3섹터 법인은 1970년 경북 축산업체인 ㈜케이씨피드를 시작으로 2011년 말 현재 전남에 7곳, 경남에 5곳 등 34개가 설립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소방의 날’ 얼굴 못든 소방방재청

    ‘소방의 날’ 얼굴 못든 소방방재청

    ‘119 소방의 날’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13일 소방방재청수뇌부 간의 반목과 갈등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준비한 행사가 무색하게 됐다.”며 침통해했다. 심평강(54) 전 전북소방본부장이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직위해제 부당성을 주장하며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의 지역편향 인사를 비판했다. 심 전 본부장은 “이 청장이 전북 출신 소방방재청 간부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이 청장과 관련해 감사원에 투서하고, 다른 소방간부들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이에 대해 방재청은 지역편중 인사가 아니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방재청은 이 청장이 취임한 지난해 7월 이후 계급별 승진자 90명 중 전북 출신은 4명(4%)이며 그보다 승진자가 적은 시도는 부산(3명), 인천(1명) 등 8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간부급인 소방령 이상 승진자 43명 가운데 전북이 3명(7%)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일곱 번째로 많이 분포했다고 덧붙였다. 방재청 관계자는 “지역별 승진자는 충남이 가장 많았다.”면서 “심 전 본부장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방재청은 “심 전 본부장이 6월 가뭄대책 점검을 위한 긴급 시도 소방본부장회의 등에 계속 불참해 직무상 명령을 불복종했다.”면서 “특정 소방본부장에 대해 ‘기안도 못하는 놈’이라고 폄하하며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심 전 본부장은 이에 대해 “현장업무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사유서를 제출했다.”면서 “(방재청이) 악의적 보복을 했다.”고 성토했다. 심 전 본부장은 “자신의 투서로 이 청장이 감사원 감사를 받았지만 아직 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직위해제는) 결과가 나온 이후에 처리절차를 밟아도 늦지 않다.”고 비판했다. 방재청은 계급정년이 1개월여 남은 심 전 본부장에 대해 직위를 해제하고, 중앙징계위원회에 성실의무 위반, 복무자세 위반 등의 사유로 중징계를 요구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기업 임원들 ‘문책성 수시 인사’에 떤다

    기업 임원들 ‘문책성 수시 인사’에 떤다

    “승진은 고사하고 연말에 자리 보전이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기업 임원들이 떨고 있다. 연말 들어 애플과의 특허 전쟁이나 품질 결함 등 ‘글로벌 이슈’와 실적 부진 등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기업에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은 문책이 아닌 인력 재배치 차원의 ‘수시 인사’라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 같은 인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임원들의 소신 경영을 막고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자와 자동차 등 제조업은 물론 건설업체와 유통업에 이르기까지 인사철이 아닌데도 실적이나 돌발사안에 대한 대응 미숙 등을 이유로 회사를 떠나는 임원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정기인사를 한 달가량 앞두고 홍완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을 보직 해임했다. 홍 부사장은 기업 간(B2B) 거래 마케팅 전문가로 그간 애플에 공급하는 반도체 가격과 물량 등을 조절하는 일을 맡아왔다. 따라서 애플의 공급처 다변화 정책에 대한 대응 미숙의 책임을 물은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달에도 모바일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모바일솔루션센터(MSC)의 수장을 홍원표 부사장으로 교체했다. ‘연비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현대차그룹도 지난달 말부터 전격적인 임원급 인사를 이어오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박6일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12일 자동차 품질 전문가로 알려진 신명기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부사장)을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으로 발령하는 등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측근이었던 기옥 금호산업 대표이사의 사표를 수리하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부천 중동 리첸시아 공사대금 관할권을 둘러싼 채권단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지만 문책성을 띠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황의 장기침체에 놓인 대형 건설사 임원은 좌불안석이다. 동부건설의 마케팅 담당 임원도 실적 부진 때문에 얼마 전 옷을 벗었다. 또 많은 해외건설 프로젝트를 따낸 대형 건설사의 해외수주 담당 임원 자리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저가 수주로 인해 발생한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기업이 적지 않아서다.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침체와 대형마트 주말 강제 휴무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영업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전국 지역본부를 총괄하는 영업운영부문장 9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하고, 지역본부 9개를 8개로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각종 고장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난 9월 창사 이래 가장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비리와 고리를 끊기 위해 본사 처장급 이상 27개 보직 중 17개 자리(70%) 이상을 바꾸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2001년 한수원이 설립된 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였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정부청사 화상인식 시스템 도입…내년 2월부터 과천 등 4곳 운영

    행정안전부는 내년 2월부터 정부중앙청사와 과천, 대전, 세종 등 4개 정부청사에 출입자의 얼굴이 모니터에 표시되는 화상인식 출입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직원 등 청사출입자들은 신분증뿐만 아니라 얼굴 정보도 일치해야 자동인식 출입시스템(스피드게이트) 통과가 가능하게 된다. 현재는 정부청사와 같은 보안 ‘가’급인 청와대에서 시스템이 운용 중이다. 화상인식 시스템은 홍채나 지문, 정맥 등 생체인식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산이 적게 들지만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커버스토리] 예산 年1조원 덜지만… 100만명 노령연금 중단 ‘양날의 칼’

    [커버스토리] 예산 年1조원 덜지만… 100만명 노령연금 중단 ‘양날의 칼’

    노인(老人).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 늙은 사람’이다. 요즘엔 어르신이라고도 한다. 한데 ‘노인’이라는 말 앞에 여기저기서 발끈하는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내가 왜 노인이야. 골골하는 젊은 놈들보다 훨씬 낫다.”며 발끈하는 이부터 “이제껏 뒷방 퇴물 취급하며 수모란 수모는 다 줘 놓고 뭘 얼마나 위하겠다고 어르신 운운이냐.”며 얼굴을 붉히는 이까지 목소리가 드높다. 세상에 대한 노인들의 불만은 거셀 수밖에 없다. 한국전쟁을 거치고 산업화 시대를 지나 민주화의 격동 속에서도 이제 좀 살 만해졌나 싶었는데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몰아쳤다. 산업 역군이라며 치켜세우던 시절도 잠시, 직장에서 조기·명예 퇴직 대상 일순위로 꼽히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진심으로 존중받거나 아니면 노동할 수 있는 권리라도 주어져야 하건만 이도 저도 아닌 무위의 고통 속에 지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들의 항변이 충분히 수긍이 간다. 정부의 심상찮은 노인 관련 정책 변화 조짐 앞에서 이들이 또다시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542만명이다. 한국사회 전체 인구의 11.3%를 차지한다. 2050년이 되면 38.2%가 돼 일본(39.6%)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2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올 만큼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셈이다. 대책 마련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그런 차원에서 정부가 노인의 기준을 65세에서 70세 또는 75세로 올리는 정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게다가 당사자인 노인들도 ‘노인’이라는 호칭을 반기지 않는다. 기대수명이 66세이던 1981년 노인복지법을 제정할 때 만들어진 65세 기준이니 평균수명이 79세가 된 세상에서 노인의 기준을 올리자는 주장도 일견 합리적이다. 하지만 사정은 만만찮다. 어차피 ‘노인’은 법률 용어나 행정 용어가 아니다. 법률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면서도 생활 속 감성의 부분과 관련된 단어다. 노인이라는 호칭에 성을 내다가도, 노인 복지 혜택에서 제외한다면 역시나 핏대를 세운다. 게다가 국민연금 수급 연령, 기초노령연금 수급 연령 등과 얽히면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문제로 커진다.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가 지난 9월 발표한 중장기전략보고서의 중간보고를 보면 현재 고령자 기준을 재설정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명시하고 있다. 재정부는 일할 의사와 능력을 지닌 경우에도 고령자 기준 연령을 65세로 설정하고 있는 개별법 규정에 따라 부양 대상으로 편입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장기적으로’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개별법상 고령자 기준 연령을 수혜자의 건강, 소득 등을 고려해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변화의 실체가 아직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두 손 들어 환영하는 단계도, 분명히 반대하는 단계도 아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것을 박탈당했다고 느끼는 ‘건강한 노인’들은 자칫하면 ‘노인 딱지’만 떼낸 채 그나마 현재 받고 있는 쥐꼬리만 한 혜택조차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품을 수밖에 없다. 물론 과도한 사회보험과 복지가 ‘국가재정의 독(毒)’이라는 시각에서 보면 노인 기준 연령을 가능한 한 늦추는 것도 한 방법으로 고민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양날의 칼처럼 느껴진다. 심리적으로는 60대도 충분히 ‘건강하기’ 때문에 70세 이상이 노인이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정책의 혜택을 받는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문제가 달라진다. 재정부 주장에 찬성하는 순간, 당장 65세가 되면 받게 되는 각종 서비스는 수년 뒤로 미뤄지게 된다. 예컨대 65~69세 인구 181만여명 가운데 기초노령연금 수령자는 100만여명이다. 이들이 연금수급 대상에서 빠지면 정부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노인의 빈곤, 건강 문제는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경제부처로서는 절감되는 1조원의 예산만 눈에 들어오겠지만 사회부처나 국민 입장에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재정부가 “정책방향을 제시한 것이지 특정 개별정책과 연계해서 제시한 것은 아니다.”라며 논란 확대를 경계한 것도 이러한 반발 때문이다. 게다가 사회적인 노인의 기준조차 들쑥날쑥하다. 예컨대 양로원에 들어갈 수 있는 기준 나이는 65세이고 노인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는 기준은 60세이다. 또 공공근로에 참여하려면 64세 이하라야 한다. 대부분 노인 관련 법령·제도의 나이는 65세 이상이다. 하지만 노인복지법과 기초생활보장법, 고령자고용촉진법 등 개별 법령에 따라 기준이 되는 나이가 각각 다르다. 공식적인 노인 연령 기준이 없기 때문에 논리의 선후관계를 따져 보면 각각의 법률부터 고치는 게 순서다. 재정부의 제안을 더욱 정확히 말하면 ‘기초노령연금 등 노인복지 관련 법률과 규정의 대상 기준을 현재의 65세보다 높이자.’는 표현이 더 솔직하다. 현재 유엔은 65세 이상을 고령인구 기준 나이, 즉 노인으로 삼고 있다. 일본과 타이완 등 대부분 다른 나라의 연금 수급 연령은 65세 이상이다. 타이완은 연금 수령 연령을 70세로 올렸다가 국제인구통계기준 합의를 지키라는 유엔의 권고에 의해 다시 65세로 낮추기도 했다. 교육, 의료, 노동 등의 분야에서 이미 충분한 복지를 구현하고 있는 덴마크, 노르웨이 등만 67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임춘식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무리 장기적 대안이라고 표현했더라도 고령인구 기준 상향은 국제 기준과 동떨어진 재정부의 숫자놀음”이라면서 “노인 인구 증가로 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눈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숫자를 줄인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노인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가치와 역할을 정립하는 방향의 국가정책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임 교수는 “사회적 정년을 연장하거나 빈곤 고령층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년 보장은 아직까지 공무원이나 공기업에만 해당되는 말이다. 국민 대부분의 평균 정년은 55세에도 못 미친다. 은퇴 후 10년 넘게 공적연금 없이 살아야 하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중장년을 위한 고용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는 노인 기준 상향은 재앙일 수밖에 없다. 노인 기준을 상향하자는 정부의 제안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장기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내년부터 61세로 늦춰져 2033년에 65세로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 연령이 변경됨에 따라 다른 노인·고용 정책들을 이에 맞춰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당장 65세, 70세로 노인 기준을 높이기보다 이미 예고된 정책 변화에 따라 장기적으로 변화를 이끌자는 의미다. 미국도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단계적으로 2027년까지 67세로 높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공직선거법 잘 지킵시다!

    공직선거법 잘 지킵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유권자대회에서 격려사를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 하지만 격려사에서 특정 후보의 이름이 나오면 경우가 다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공직선거법 등에 따른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기준’ 사례집을 각 정부기관, 지자체 등에 내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사례집은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장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기부행위 등 공직선거법상 위반 사례에 대해 법원 판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치 등을 토대로 소개한 내용을 담고 있다. ●판례·선관위 조치 등 토대로 소개 사례집을 보면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여성단체의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격려사 도중 여성 후보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여성 정치인은 남성이 갖지 못한 장점이 많다.”, “지방의회에 여성 비율이 낮은 현실을 해결하자.”고 말하면 여성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유도한 것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의례적인’ 격려사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선거 중립의 의무는 시·도지사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선거를 앞둔 시점에 전국시도지사협의회를 열고 출마가 예정된 전직 시·도지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자체장이 소속 정당의 당직에 취임하는 것은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이나 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4대강 사업 국정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가능할까. 국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설명회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 하지만 후보들이 추진하는 정책과 관련한 설명회라면 국가 정책과 관련이 있더라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볼 수 있어 금지된다. ●공직자 지역정책 발표 등 자제해야 후보의 복지 정책에 대해 정부가 “국가 재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명 광고를 낸다면 마찬가지로 정부가 선거에 관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4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은 기획재정부 사례가 이 같은 경우였다. 또 선거를 앞두고 일자리 창출, 특별소비세 인하 등 각종 정책을 발표하는 행위나 국정홍보지 대량 배포, 고위 공직자의 지방 방문과 지역정책 발표 등도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자제해야 한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1980~1990년대 大入 동영상·사진 8건 서비스[동영상]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맞아 과거 대학입시 풍경을 담은 기록물을 ‘오늘의 기록’으로 선정해 나라기록포털에서 서비스한다고 7일 밝혔다. 공개되는 기록물은 1980~1990년대 대학입시 풍경을 담은 동영상 2건과 사진 6건이다. 기록물에는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응원하는 후배들과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 등이 담겨 입시제도의 변화 속에서도 변함없는 입시 현장의 풍경을 보여 주고 있다. 추경균 기록정보서비스부장은 “이번 기록물을 통해 과거 입시의 풍경을 추억하고, 그동안 고생한 수험생의 노고를 격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안양시 등 15개 시·군·구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행정안전부는 올해 처음 도입된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에 따라 충북 보은군 등 15개 시·군·구를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인증했다고 6일 밝혔다. 우수기관에는 경기 안양시 등 4개 시와 서울 중랑구 등 11개구·군이 포함됐다. 행안부는 자율진단결과 1000만점 중 800점을 넘은 26곳을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교차심사, 현지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평가는 민원서비스 기반과 서비스 운영, 성과 등 3개 분야에 대해 14개 지표, 140개 세부진단내용으로 구성돼 이뤄졌다. 937.8점으로 최고점을 받은 보은군은 매달 둘째·넷째 토요일 ‘민원인·군수 대화의 날’을 운영하고 ‘일사천리 공장설립 민원처리제’를 도입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랑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민원인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민원수요파악 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정부청사 침입·방화사건 이후] 세종로청사, 민원인 접견실 새로 마련중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공무원과 민원인이 만나는 ‘민원실 접견실’이 새롭게 생긴다. 행정안전부는 청사 보안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중앙청사 1·2층에 민원인을 위한 접견실인 ‘공무원상담지원센터’ 5곳을 올해 말까지 완공한다고 6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 설치해 운영 중인 민원안내실과 별도로 이르면 9일 청사 2층에 민원인 접견실이 마련된다. 나머지 2곳은 현재 로비 2층에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이 12월 대선 이후 철수하면 조성된다. 행안부는 현재 청사 1층 로비에 위치한 서점과 약국을 공명선거지원상황실 자리로 옮기고, 민원인 접견실을 남은 공간에 만든다는 계획이다. 접견실 1곳당 1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중앙청사를 찾는 민원인은 민원안내실에서 방문목적과 신분을 확인한 뒤 방문증을 받고 청사로 들어오면 방호원들에게서 1·2층의 접견실로 안내를 받게 된다. 담당 공무원은 이들을 직접 찾아와 접견실에서 업무를 논의하게 된다. 과거에는 청사 방문객들이 청사 후문의 민원안내실에서 방문증을 받고 직접 해당 사무실로 들어가 민원을 전달하거나, 담당자와 업무 협의를 할 수 있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과천청사나 대전청사 등에도 단계적으로 민원인 접견실을 만드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 정부청사관리소는 정부청사 침입·방화 사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자동인식출입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고, 청사 외곽 경비를 강화하는 등 출입보안 및 경비체계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또 행안부가 중징계를 요구한 정부청사관리소장과 방호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도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기초의회 조례, 광역의회보다 ‘한수 위’

    기초의회 조례, 광역의회보다 ‘한수 위’

    법원에 제소된 지자체 조례 가운데 법적으로 적법하다는 판결을 받는 비율은 기초지방의회가 광역의회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수 고려대 교수 분석 5일 최창수 고려대 공공행정학부 교수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조례제정권의 한계 요인에 관한 실증 분석’에 따르면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1년부터 2010년 6월 현재까지 적법성 논란 등으로 대법원에 제소돼 판결이 끝난 지자체 조례는 모두 139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시·도 조례는 52건으로 자치단체당 3.25개, 시·군·구 조례는 87건으로 자치단체당 0.39개의 조례가 법원의 판단을 받았다. 제소된 조례 가운데 “법적으로 유효하다.”는 판결을 받은 ‘유효판결률’을 지자체 규모별로 보면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사이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의원이 발의한 조례 69건 가운데 유효판결로 ‘적법 판정’을 받은 건수는 35건으로 50.7%를 기록했지만 광역의원의 조례 45건 가운데 유효 판결을 받은 건수는 2건으로 4.4%에 불과했다. 광역의회의 수준이 기초의회보다 높다고 보는 일반적인 시각에 비춰 보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결과다. 최 교수는 “광역의회는 조례 제·개정 시에 적극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포함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반면 기초의회는 상급 자치단체나 다른 자치단체의 조례를 모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기초의회, 상급단체 모방 많은 탓 시기별로는 유효판결률이 계속해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의회의 유효판결률은 지방자치 1기에는 33.3%였다가 2기에서 29.4%, 3기 27.8%, 4기 16.7%로 계속 낮아졌다. 5기에는 80.0%로 대폭 상승했는데 단체장과 의회의 갈등으로 조례가 무더기로 제소된 전남 순천시 사례 때문에 생긴 통계의 착시로 분석됐다. 광역의회의 유효판결률도 1기 18.2%에서 2기에는 5.9%였고 3·4기에는 0%로 제소된 조례들이 모두 무효 판결로 사문화됐다. 5기 때는 11.1%로 다시 상승했지만 낮은 유효판결률에는 변함이 없었다. ●광역의회는 새 내용 적극 포함 제소 유형별로는 권한 침해로 제소된 48건 가운데 22건이 적법으로 판결돼 45.8%의 유효판결률을 보였고 법률유보로 인한 제소가 33.3%의 유효판결률을, 법령 위반과 기관위임사무에 대한 제소가 각각 26.6%, 0%로 그 뒤를 이었다. 권한 침해의 유효판결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최 교수는 “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 과정에서 지방의회의 합리적 견제를 회피하기 위한 제소가 빈번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전기성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 조례클리닉센터장은 “지방의회가 조례 제정에 열의가 많은 것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열의가 지나쳐 목적 달성의 정당성과 적법성, 시행 가능성 등의 균형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내년 지방재원 중앙의존도 심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 자치단체에 주는 지방교부세 등 내년도 지방이전재원 규모가 113조 3000억원으로 2012년 예산 대비 7조 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3년도 예산안 분석’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안 가운데 지방이전재원은 113조 3000억원으로, 정부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1%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재원의 중앙의존도가 심화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방이전재원 예산안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7.3%로 정부 총지출의 증가율(5.3%)을 상회했다. 재원 성격별로는 지방교부세가 35조 5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7.6% 증가했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41조원으로 2012년 대비 6.8%, 지자체 국고보조금은 35조 50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3.8% 증가했다. 지방재정보완 목적예비비는 1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방이전재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2005~2013년 8.1%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인 2008~2013년 증가율은 6.0%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부 총지출의 증가율(5.4%)과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2005년은 지방이전재원 규모를 가장 크게 변화시킨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지방교부세 법정률이 인상된 시기였고, 2006년 지방교부세 법정률 재인상과 부동산 교부세 신설 등이 지방이전재원 증가를 촉발했다. 2013년 예산안에서는 취득세 인하와 영유아보육료 지원 대상 확대에 따라 지방비가 증액되면서 지방이전재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 이후 경기회복도 지방이전재원이 늘어나는 이유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단체 국고보조금 가운데 사회복지·보건 분야는 2010년 15조 2000억원에서 2013년 예산안 기준 18조원으로 2조 8000억원이 증가했지만,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국고보조금은 2010년 4조 7000억원에서 2013년 3조 9000억원으로 8000억원 감소해 재원 배분의 우선순위가 변했음을 보여 줬다. 사회복지·보건 분야 국고보조금은 전체 국고보조금의 52.5%를 차지했다. 예산정책처는 “국고보조금 증가는 배분 공식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아 지자체가 재원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의 선심과 배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관행은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약화시키고 지자체 재정운용에 혼란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정부부처 ‘性인지 예산’ 나몰라라

    도입 4년째를 맞는 성인지 예산에 대한 정부 기관의 이해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기관인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대상 기관의 3분의1가량은 성인지 예산서를 아예 내지 않았다. 31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3년도 성인지 예산서 분석’에 따르면 50개 부·처·청 가운데 34개 기관만 예산서 제출 시 성평등 목표를 제시했다. 이들 기관은 모두 275개 사업에 12조 9137억원 규모의 성인지 예산서를 제출했다. 반면 대통령실과 감사원, 헌법재판소, 국무총리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병무청, 방위사업청, 소방방재청 등 16개 기관은 성인지 예산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제출된 일부 사업은 양성평등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9개 기관 32개 사업의 성과목표 지표는 성평등을 실현한다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거나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컨대 지식경제부의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 사업을 보면 내년도 여성 참여 비율을 50.0%로 설정했지만, 올해 이미 참여 비율이 53.8%였던 것에 비춰 보면 성과 목표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허청의 여성발명진흥사업은 수혜자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적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는 제3차 여성정책기본계획에서는 2012년 국립대 여성 교수 목표를 20%로 계획했지만, 내년도 성인지 예산서에 제시된 성과 목표는 13.8%로 오히려 낮게 잡았다. 사업 대상자나 수혜자 선정, 통계 등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사업은 17개 사업으로 예산 규모는 전체 성인지 대상 사업의 18.9%인 2조 4364억원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예디자인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정책 대상이 공예디자인 관련 학과 학생으로 성인지 예산과는 관계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성가족부의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사업은 성별 수혜 분석이 잘못된 것으로 분석됐다. 예산정책처는 “내년도 성인지 예산서의 성평등 목표가 올해보다 구체적이지 않고, 실질적인 기재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면서 “부처별·사업별로 성평등 목표 설정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성인지 예산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남녀 차별 없이 평등하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제도다. 1980년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작돼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 세계여성회의에서 행동강령으로 채택됐고, 세계 70여 국가가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2010년 회계연도부터 도입됐다.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도 성인지 예산서뿐 아니라 결산서도 작성해야 한다.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김동환 ‘우륵연구원’ 악기장 “가야금 제작에 혼 쏟아…전통 잇고 대중화 위해 노력”

    [길을 품은 우리 동네] 김동환 ‘우륵연구원’ 악기장 “가야금 제작에 혼 쏟아…전통 잇고 대중화 위해 노력”

    지번 주소로 경북 고령군 고령읍 쾌빈리 162번지였던 우륵박물관은 의미에 맞게 ‘가야금길98’이라는 새 주소를 갖게 됐다. 새 주소의 의미를 다시 한번 찾을 수 있는 곳은 바로 우륵박물관 오른쪽에 자리한 가야금 공방 ‘우륵국악기연구원’이다. 공방의 주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고흥곤(61)씨의 제자인 김동환(45) 악기장이다. “보통 거문고 소리를 남자에, 가야금 소리를 여자에 비유합니다. 고향에서 우연히 들은 가야금 연주 소리에 반해 무작정 고 선생님을 찾아갔지요.” 김 악기장은 21살이었던 1988년 “선생님 밑에서 일하고 싶다.”며 다짜고짜 고 악기장을 찾아가 악기를 배웠다. 스승으로부터 독립한 그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제자 2명과 함께 가야금 제작에 혼을 쏟고 있다. 울림통 역할을 하는 오동나무를 건조하는 데 5년이 넘게 걸리는 등 가야금 한 대의 제작기간은 보통 7년이 넘는다. 우륵국악기연구원 뒤편에는 제작에 쓰일 오동나무들이 햇빛과 바람, 눈, 비를 맞으며 수년째 자연 건조되고 있다. 좋은 오동나무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것도 김 악기장의 일이다. 가야금 1대의 가격은 60만원대인 보급형에서 1000만원이 넘는 전문가용까지 천차만별이다. 악기장이 가격을 책정하더라도, 소리를 직접 들은 연주자가 다시 값을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음 같아서는 더 받고 싶은 것이 보통 사람의 심리이지만 악기장은 가야금의 ‘새 주인’이 될 연주자가 정한 가격을 따르게 된다. 우륵국악기연구원에서는 매년 5월에서 10월 사이 고령가야금가족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보통 가족 단위로 60개팀이 참가해 직접 가야금 제작과 연주를 체험한다. 3주 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50만원(군비 25만원 지원 포함)이다. 아직 해가 바뀌지도 않았지만 50개팀이 내년 프로그램에 이미 등록한 상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먼저 참여한 가족들의 소개를 받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 악기장은 “프로그램이 잘 될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었다.”면서 “특별한 홍보도 없었지만 입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을 통해 전통의 맥을 잇고, 가야금이 좀 더 대중화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내내 김 악기장의 두 손은 가야금에 쓰일 명주실 꼬기를 멈추지 않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5회는 경남 창원 몽고정로를 소개합니다.
  • “재원 마련 위해 치안세 신설·주민 밀착형 기초모델 적합” 한국형 자치경찰제 논의 급물살

    “재원 마련 위해 치안세 신설·주민 밀착형 기초모델 적합” 한국형 자치경찰제 논의 급물살

    내년 대통령 보고를 앞두고 기초자치단체가 중심이 된 자치경찰제 도입과 이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치안세 신설 등 ‘한국형 자치경찰제’ 추진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30일 전국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자치경찰제 실시 방안 토론회’에서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모델을 논의했다. ●기초모델이 한국 실정에 맞아 홍의표 한국법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자치경찰제 실시안으로 ▲광역모델 ▲기초모델 ▲이원적 모델 ▲생활권 중심 모델 등을 제시했다. 홍 연구위원은 광역단체가 중심이 돼 제도를 시행하는 광역모델과 광역단체에 자치경찰본부가, 기초단체에는 자치경찰대가 설치되는 이원적 모델 등을 소개하며, 이 가운데 기초단체가 근간이 되는 기초모델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군·구에 자치경찰위원회 설치 유력한 제도로 제시된 ‘기초모델’은 자치경찰제의 주체를 기초단체로 일원화하는 방안이다. 선택적으로 일부 지자체만 실시하면 지역마다 치안서비스 차이가 커질 수 있고, 경찰 간의 업무협조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동시 실시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기초자치경찰은 관할구역의 주민생활안전 사무, 지역교통 사무, 지역경비 등 업무를 맡고, 농어촌 및 산간지역 등은 지역 특성에 맞게 고유사무를 만들 수 있다. 시·군·구에는 자치경찰위원회가 설치되고, 광역 시·도에는 광역자치경찰조정위원회가 만들어져 자치경찰 간의 업무를 조정하도록 했다. 자치경찰을 통솔하는 ‘자치총경’은 시·군·구청장이 임명하도록 했다. 홍 연구위원은 “주민대응성과 민주성 측면에서 지역주민에 밀착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초단위의 자치경찰제가 적합하다.”면서 “자치경찰제가 실시되고 있는 제주의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을 운영하기 위한 재정 부담 문제도 논의됐다. 토론회에서는 원칙적으로 운영경비를 자치단체가 부담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재정자립 방안으로 ‘치안세’나 ‘자치경찰세’ 같은 목적세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시된 4가지 모델 모두 범칙금 등을 자치경찰 재원으로 바꿔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재정자립이 필요한 요소라는 의미다. 홍 연구위원의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 실무자 등 포커스그룹 인터뷰(FGI) 대상자들은 “사무가 이양돠면 이에 따라 재정도 이전돼야 한다.”고 공통된 의견을 밝혔다. ●내년 5월까지 실시 방안 마련 자치경찰제가 실시되면 국가사무와 지자체 단위의 사무 구분이 명확해진다. 수사은 국가경찰이, 생활안전 및 교통 등은 자치경찰이 맡는 구조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내년 5월까지 자치경찰제 실시 방안을 마련,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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