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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 어마시 “공화 내부서도 ‘트럼프 탄핵론’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며 미 공화당을 전격 탈당한 저스틴 어마시 하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탄핵을 지지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어마시 의원은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가 공개된 후 지난 5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한 첫 의원이었다. 그는 방송에서 “내가 트럼프 탄핵을 거론할 때 동료 의원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나에게 ‘고맙다’고 말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자신과 같은 여론이 공화당 내에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탄핵론에 거리를 두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전략적 실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현직 주미 영국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폄훼하는 메모가 이날 유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는 본국 외무부에 보낸 이메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해 “백악관은 유례없이 고장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치하에서 분열돼 있다”고 적었다. 그는 또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탄핵 가능성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불쾌감을 숨기지 않아 미영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두 자릿수 차이로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된 뒤 몇 시간 만에 트위터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최근 ‘분리주의 두둔 발언’을 거세게 비난하며 공격을 이어 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폼페이 미발굴 유적에 연합군 불발탄 10여개 있다”

    이탈리아 남부 폼페이 유적에 2차 세계대전 때 투하한 것으로 보이는 10개 이상의 불발탄이 묻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1943년 8월 연합군은 9차례에 걸쳐 165발의 폭탄을 이 일대에 떨어뜨렸다. 이가운데 94발은 해체됐고, 나머지는 이미 폭발했거나 제거됐지만 10여개의 불발탄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이탈리아 매체는 보도했다. 국가항공사진보관소(NAPA)의 당시 폭격 지도 등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나폴리 수오르 오르솔라 베닌카사대학의 고고학자 안토니오 데 시모네 교수는 “1986년 폼페이 유적 발굴 중 우연히 불발탄을 발견했다”면서 “폭탄 2개를 찾았는데 하나는 이미 폭발해 조각난 상태였고 다른 하나는 온전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폼페이 전체 유적지 66헥타르(66만㎡) 가운데 발굴이 진행되지 않은 지역은 22헥타르(22만㎡)로, 이 지역에 폭탄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폼페이 고고학박물관은 폼페이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러한 불발탄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보사노바의 아버지’ 주앙 지우베르투 별세

    ‘보사노바의 아버지’ 주앙 지우베르투 별세

    ‘보사노바의 아버지’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의 가수 겸 기타리스트 주앙 지우베르투가 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88세. AP통신은 지우베르투의 아들 마르셀루가 1960년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보사노바의 창시자로 불렸던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고 7일 보도했다. 마르셀루는 페이스북에 “아버지의 마지막 투쟁은 고귀했고, 끝까지 존엄을 잃지 않았다”고 썼다. 본명이 ‘주앙 지우베르투 프라두 페레이라 지 올리베이라’로,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서 태어난 지우베르투는 어린 시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미국 재즈음악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경향’이라는 뜻의 보사노바는 1950년대 말 지우베르투와 재즈 피아니스트 안토니우 카를로스 주빔에 의해 탄생한 삼바와 재즈의 퓨전음악이다. 그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1959년 데뷔 앨범 ‘세가 지 사우다지’를 발매하면서부터였다. 특히 1964년 세계적인 재즈 색소폰 연주자 스탠 게츠와 함께 발매한 ‘게츠/지우베르투’는 재즈 앨범으로는 최초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보사노바 열풍을 일으켰다. 두 번의 그래미어워드를 수상한 지우베르투는 2001년 그래미어워드 명예의 전당과 라틴 그래미어워드 명예의 전당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음악계에 세운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그의 딸 베벨 지우베르투 역시 월드뮤직의 스타 음악가로 꼽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英 해리 왕자 아들 세례식 비공개

    英 해리 왕자 아들 세례식 비공개

    영국 런던 근교 윈저성에서 촬영한 해리 왕자 부부의 첫아이인 아치 해리스 마운트배튼 윈저의 영국 성공회 세례 사진이 공개됐다.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치는 이날 윈저성 예배당에서 성공회 세례를 받았다. 세례는 영국 성공회 최고위직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주관했다. 왕실 가족의 기념촬영에는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찰스 왕세자 부부와 메건의 어머니인 도리아 래글랜드, 형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함께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아치의 세례식 전후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세례식 전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왕실의 관례와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설의 악기, 품다

    전설의 악기, 품다

    첼리스트 요요 마가 연주한 1712년산 다비도프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원래 20세기 최고의 여성 첼리스트로 꼽히는 재클린 뒤프레의 첼로였다. 요요 마의 ‘엘가 첼로 협주곡’이 뒤프레의 명연을 뛰어넘기는 어렵겠지만, 관객들은 그의 연주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불치병으로 요절한 천재 음악가의 천진난만했던 생전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현대 기술로는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수백년 된 ‘명기’들은 유명 연주자들의 손을 거치며 명맥을 이어 간다.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도 생산연도에 따라 수억~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악기를 대선배로부터 물려받거나 기업 후원, 콩쿠르 우승 특전 등으로 품에 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자신의 비올라를 ‘앨런’이라고 부른다. 스승 앨런 이글리친의 이름을 딴 애칭으로, 비올라 몸체에는 악기 후원 재단 등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약한 스승이 뇌졸중으로 연주생활이 어려워지게 된 후 자신을 부르더니 “16세기 가스파로 다 살로가 제작한 이 악기를 이어받아 쓰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한때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가 이 비올라를 소유하기도 했다. 지난달 ‘디토 페스티벌’을 앞두고 만난 용재 오닐은 “상당히 집중도 있는 음색을 갖고 있어 제가 속한 에네스 콰르텟 멤버 사이에서도 악기 음색에 대한 얘기가 종종 나온다”고 말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 음역인 탓에 레퍼토리에 한계를 가진 것이 비올라의 숙명이지만, 용재 오닐은 스승의 악기와 함께 한국에서는 웬만한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보다도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2016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권혁주가 쓰던 1774년산 과다니니 투린을 물려받았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악기은행을 통해 연주자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하며 김봄소리에게까지 이어진 악기다. 특히 다른 바이올린보다 덩치가 조금 작은 이 악기는 얼굴이 작은 김봄소리에게는 더없이 좋은 파트너가 됐다는 후문이다. 그는 “너무나 좋은 소리를 내던 악기였고, 연주할 때 혁주 오빠 생각도 난다”면서 “연주자로서는 더 많은 것을 찾아낼 수 있어 오히려 악기에게 배운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봄소리는 ‘금호 악기 시리즈’ 공연을 위해 과다니니 바이올린과 함께 광화문에서 신촌으로 둥지를 옮긴 금호아트홀 연세의 첫 공연에 서기도 했다. 이 밖에도 금호영재 1기 출신인 권혁주가 쓴 많은 바이올린들이 후배인 신지아, 김동현 등으로 이어지며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고 금호아트홀 측은 설명했다.스승의 영향으로 악기를 선택한 경우는 용재 오닐 외에도 많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스승 양해엽 전 서울대 교수의 적극적인 권유로 1740년산 도미니쿠스 몬타냐나를 연주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양 전 교수를 통해 이 악기를 프랑스에서 구입했다. 3년 전 김다미가 악기 대여를 위한 재단 오디션을 볼 때 양 전 교수는 “오디션에 합격하면 유명세만 보고 ‘과다니니’ 같은 악기를 선택하지 말고 꼭 몬타냐나를 고르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 바이올린은 이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794년산 과다니니 크레모나는 연주자들 사이에서 ‘행운의 바이올린’으로 통한다. 권혁주가 2004년 칼 닐센 국제콩쿠르에서 이 악기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최예은이 2006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김봄소리가 2013년 뮌헨 ARD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임지영이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음악계 관계자는 “과다니니 크레모나처럼 객석으로 쭉쭉 뻗는 좋은 전달력을 가진 악기는 특히 콩쿠르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두 살배기를… 분노한 미얀마

    시민들 “특별수사위 구성해야” 시위 미얀마 보육원에서 2세 여아가 성폭행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며 미얀마 사회 전역이 들끓고 있다. AP통신은 이 사건에 분노하는 수백명의 시민이 지난 6일 미얀마 양곤 중앙수사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16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있는 보육원에서 발생했다. 여아의 어머니가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고 현지 언론에 보도되자 한국의 ‘조두순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이번 사건에 미얀마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사건이 있었던 5월 체포됐다가 증거 부족으로 풀려났던 29세의 용의자는 이달 초 다시 체포됐다. 하지만 체포와 석방을 거듭하는 경찰 수사를 지켜본 미얀마 여론은 체포된 용의자가 진짜 범인인지 의심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지부진한 경찰 수사를 지켜보던 미얀마인들은 결국 거리로 나서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이번 시위에서 시민들은 ‘빅토리아(성폭행 피해 여아의 가명)에게 정의를’이라는 문구가 쓰인 흰 티셔츠를 입고 구호를 외쳤다. 페이스북에서는 프로필 사진을 이 문구로 바꾸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고 유명인사들은 물론 미얀마 대통령실 공식 페이스북까지 여기에 동참했다. 시위에 참여한 30대 사업가는 “나 역시 어린 딸이 있고 이 같은 사건이 내 나라에서 다시 반복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한 특별수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운동가 니키 다이아몬드는 “경찰의 수사 활동과 발표에서 몇 가지 의심스러운 부분을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보사노바의 아버지’ 지우베르투 별세

    ‘보사노바의 아버지’ 지우베르투 별세

    ‘보사노바의 아버지’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의 가수 겸 기타리스트 주앙 지우베르투가 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88세. AP통신은 지우베르투의 아들 마르셀루가 1960년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보사노바의 창시자로 불렸던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고 7일 보도했다. 마르셀루는 페이스북에 “아버지의 마지막 투쟁은 고귀했고, 끝까지 존엄을 잃지 않았다”고 썼다. 본명이 ‘주앙 지우베르투 프라두 페레이라 지 올리베이라’로,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서 태어난 지우베르투는 어린 시절 이사를 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미국 재즈음악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경향’이라는 뜻의 보사노바는 1950년대 말 지우베르투와 재즈 피아니스트 안토니우 카를로스 주빔에 의해 탄생한 삼바와 재즈의 퓨전음악이다. 그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1959년 데뷔 앨범 ‘세가 지 사우다지’를 발매하면서부터였다. 특히 1964년 세계적인 재즈 색소폰 연주자 스탠 게츠와 함께 발매한 ‘게츠/지우베르투’는 재즈 앨범으로는 최초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보사노바 열풍을 일으켰다. 두 번의 그래미어워드를 수상한 지우베르투는 2001년 그래미어워드 명예의 전당과 라틴 그래미어워드 명예의 전당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음악계에 세운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그의 딸 베벨 지우베르투 역시 월드뮤직의 스타 음악가로 꼽힌다. 그의 별세 소식에 세계 음악계는 경의를 표했다. 가수 가우 코스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우베르투는 브라질 음악계의 가장 위대한 천재였다. 그는 내 음악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진귀한 예술이다” NYT도 놀란 국악의 매력

    “진귀한 예술이다” NYT도 놀란 국악의 매력

    “정악(궁중음악)과 민속음악이 국악이라는 한 ‘우산’ 아래 있었다.”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국립국악원이 제작한 ‘꼭두 이야기’의 미국 뉴욕 링컨센터 상영을 이례적으로 집중 조명했다. 지난달 29일 있었던 무대는 국립국악원의 음악극 ‘꼭두’를 영화화한 ‘꼭두 이야기’를 라이브 연주가 곁들여진 필름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였다. 뉴욕 아시안 영화제 특별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뉴욕 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필름 앳 링컨센터와 뉴욕아시아필름재단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NYT는 ‘한국 정악과 민속악을 결합한 진귀한 예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악이 의례적인 성격이 강하고 악기들도 정교한 반면, 민속악은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음악으로 서로 매우 다른 특징과 역사를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두 음악이 함께 연주되는 것이 얼마나 이례적인지를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영화와 국악을 합친 작품이라는 점이 부각됐지만, 해외에서는 ‘제 양식의 종합’이라는 측면이 더 크게 부각된 것이다. 이어 NYT는 방준석 음악감독과 이종길 국립국악원 정악단 악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꼭두 이야기’의 뒷얘기를 함께 전했다. 방 감독은 원래 정악과 민속악을 합친 대안 음악을 작곡하려고 했지만, 결국 두 장르를 섞는 쪽으로 작업 방향을 정했다. 그는 “정악은 감정적인 굴곡이 거의 없는 음악이고, 그 음악이 가진 깊이로 인해 고요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반면 민속악은 극도로 날카로운 부분도 있고, 반대로 굉장히 부드러운 부분도 있다”면서 “두 장르를 교합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망설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악장은 “‘꼭두 이야기’의 창작음악이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어딘가 친숙하게 들린다”며 “마치 두 마리의 용이 뒤얽힌 것 같다”고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비건과 협상 이끌 北대표는 ‘대미통’ 김명길 전 베트남 대사

    美 비건과 협상 이끌 北대표는 ‘대미통’ 김명길 전 베트남 대사

    향후 북미 실무협상을 이끌 북측 대표가 김명길 전 베트남 대사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마주할 상대다. 김 전 대사는 과거 북핵 6자 회담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외무성의 ‘대미통’으로 알려졌다. 4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6·30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 당시 미국 측에 김혁철 전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의 후임인 새로운 실무협상 대표 명단을 전달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인 협상과 합의를 하기로 했다”면서 “과거 상대보다 새로운 상대와 더 좋은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해 북측 협상대표가 교체됐음을 시사했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장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 책임자를 기존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 소속 인사로 바꾸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전 대사가 미국의 실무 협상 상대로서 적격”이라고 말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판문점 깜짝 회동’ 이후 비핵화 협상 ‘2라운드’에 나서는 김 전 대사는 1980년대 말 말단 외교관 때부터 북미 현안을 다룬 대미협상가다. 2006~2009년 6자회담 당시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로 참여했고,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는 등 북미 대화에 오랫동안 참여해 왔다. 2015년 8월 베트남 대사로 임명돼 북미 협상에서 비켜 서 있던 그였지만, 지난 하노이 북미 회담을 기점으로 다시 ‘전공’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노이 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도착 일정을 책임지는 등 회담의 외곽 지원에 나선 바 있다. 북한은 당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당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으로 대미 협상의 중심축을 교체했고, 이 과정에서 김 전 대사가 새롭게 북미 협상에 나서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김명길 라인’의 본격적인 협상은 이르면 다음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될 전망이다. 이 기간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의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여기에 맞춰 김 전 대사와 비건 대표 간 실무회담이 동시에 시작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머스탱 개발한 ‘美 자동차업계 전설’ 눈감다

    머스탱 개발한 ‘美 자동차업계 전설’ 눈감다

    1960년대 미국 국민들의 ‘드림카’ 포드 머스탱을 개발한 미 자동차업계의 전설 리 아이어코카(리도 앤서니 아이어코카) 전 크라이슬러 회장이 2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94세. 아이어코카의 딸은 그가 파킨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어코카는 1946년 포드의 기능공 및 판매사원으로 시작해 입사 5년 만에 부사장에 오른 뒤 최고경영자까지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가 포드 사업본부장 시절 개발을 주도한 스포츠카 머스탱은 출시 이후 한 해 4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미 자동차 시장을 휩쓸었다. 그는 1978년 포드 창립자의 손자인 헨리 포드 2세와 의견 충돌로 해고된 후 크라이슬러로 옮겨 회장까지 맡았다. 그는 크라이슬러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케이카·미니밴 등을 히트시키며 파산 위기의 회사를 회생시켰다. 그는 당시 미 의회에서 크라이슬러 회생을 위한 구제금융을 요청하며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넘버원이 아니라면 혁신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으며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인정받아 1988년 대선 출마설이 돌 정도로 존경을 받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달라이 라마 ‘여성 승계자’ 발언 사과

    달라이 라마 ‘여성 승계자’ 발언 사과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여성 승계자가 나온다면 더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영국 BBC방송은 달라이 라마 측이 해당 발언에 대한 성명을 내고 “자신의 말에 사람들이 상처받은 것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3일 전했다. 달라이 라마 측은 “한 문화에서는 재미있을 수 있는 발언이 다른 문화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는 후회하고 있다”면서 “달라이 라마는 평생 여성의 사물화를 반대하고 양성평등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행정부, 인구조사 때 시민권 여부 질문 결국 포기

    인구조사 설문에 시민권 보유 여부 문항을 넣으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계획이 끝내 무산됐다. AP통신은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이 성명을 내고 “시민권 질문 문항이 없는 설문지를 인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대법원의 불허 결정에 따른 것이지만 로스 장관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 나와 상무부의 계획은 완전하고 정확한 인구조사를 위한 것이었다”고 소신을 끝까지 굽히지 않았다. 켈리 라코 상무부 대변인도 이날 “다음 인구조사 때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3월 2020년 인구조사 때 소수인종 등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조사 답변자가 ‘미국 시민’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들이 답변을 거부해 인구조사가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미 연방하원의원 정수와 선거구를 조정하는데, 민주당 지지성향의 소수인종들이 답변을 회피하면 자칫 선거구 조정 등이 공화당에 유리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결국 지난달 대법원 판결에서 보수성향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미 정부 방침을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5대 4로 연방정부가 패소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美독립기념일에 ‘탱크·군용기 열병식’ 연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독립기념일 때 탱크와 군용기 등이 동원되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계획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미국에 대한 경례’로 명명되는 행사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 측이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탱크와 장갑차 등을 배치할 것을 국립공원관리청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미 육군 주력탱크인 에이브럼스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 등이 동원되고 군용기들의 저공비행도 추진된다. 35분간 진행되는 불꽃놀이에서는 하늘에 거대한 성조기와 ‘USA’ 단어를 그리는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들에게 “나는 (행사에서) 몇 가지 말을 할 것이고 머리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고 탱크가 바깥에 배치돼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7월 파리 프랑스대혁명 기념일 축전의 열병식을 본 뒤 시작됐다. 미 정부는 지난해 11월 1차 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 열병식을 추진했다가 논란 끝에 내년으로 미룬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가 독립을 기념하기보다는 미국의 국력을 과시하는 성격이 된 것에 대해 미 민주당 등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행사를 자신의 재선을 위해 활용하고 행사에 과도한 예산이 투입돼 국립공원관리청의 재정난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는 “독립기념일 행사 때 군사 장비가 나오는 것은 새로운 요소이며 워싱턴DC에 수십만명이 모이는 초당적이고 평화적인 행사라는 취지에서 상당히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카다시안, 속옷 브랜드 명칭 ‘기모노’ 바꾸기로

    카다시안, 속옷 브랜드 명칭 ‘기모노’ 바꾸기로

    속옷 브랜드에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 명칭을 붙여 일본인들의 반발을 산 미국의 배우 겸 모델 킴 카다시안(39)이 결국 브랜드명을 바꾸기로 했다. AFP통신 등은 카다시안이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 브랜드와 제품의 핵심은 포용성과 다양성으로 이뤄져 있다. 숙고 끝에 새 브랜드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카다시안은 지난달 출시한 여성용 보정속옷에 기모노라는 명칭을 붙여 논란이 됐다. 카다시안은 제품 출시 소식을 알리며 “15년간 열정을 쏟아온 프로젝트”라고 애정을 드러냈지만, 일본인들이 “일본 문화에 대한 모독”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일부 일본인은 트위터에 기모노와 발음이 비슷한 ‘킴오노(KimOhNo)’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해 항의했고, 일본 교토시장 등 주요 인사들까지 나서 브랜드명을 바꾸라고 요구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EU 차기집행부 인선 ‘진통’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유럽연합(EU)의 논의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AP통신 등은 30일(현지시간) EU 지도부와 28개 회원국 정상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임시정상회의를 열었지만 지도부 선출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초 EU 회원국들은 중도좌파 성향인 사회당 그룹의 프란스 티머만스가 장 클로드 융커 현 EU 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EU 주요 회원국들이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에 합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유럽의회 1당인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과 중유럽 비셰그라드 4개국 정상들의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EPP 측에 선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페이스북에 “EPP 수장인 만프레드 베버가 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U의 다른 정상들은 베버 이외에 중도 성향인 덴마크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을 지지하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EU는 집행위원장직 이외에도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유럽중앙은행 총재, 유럽의회 의장,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선출 문제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또 EU 정상들은 이들 고위직 가운데 2명 이상은 여성이 맡도록 해 성별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지도부 인선이 더욱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요 보직자 5명 가운데 2명 이상은 여성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도 이날 회의장에 도착하면서 “지리적 균형과 정치적 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성인 불가리아 출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 프랑스 재무장관 출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이 집행위원장 후보나 다른 요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동방정교회 수장 “3억 신자들에게 남북 평화 기도 호소”

    동방정교회 수장 “3억 신자들에게 남북 평화 기도 호소”

    기독교 동방정교회 ‘수장’인 바르톨로메오스 1세 세계총대주교는 29일(현지시간) 콘스탄티노플(터키 이스탄불) 총대주교청을 방문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우리는 한반도에서 평화가 승리하기 위한 정의로운 싸움을 펼치는 이들의 편에 서 있다”면서 “동포들의 화해를 원하는 여러분의 열망을 진심으로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세계총대주교 개인적으로 기도할 뿐만 아니라 정교회 전체에 기도를 요청하겠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남북이 평화를 이루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기도하자고 전 세계 3억 신자들에게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은 바르톨로메오스 1세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지난해 12월 서울 주교좌성당 성 니콜라스 대성당 축성 50주년을 맞아 한국을 공식방문하며 비무장지대(DMZ)를 찾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란 “EU, 원유 수입 재개하라”

    미국의 핵합의 탈퇴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이 유럽연합(EU)이 주재하는 핵합의 서명국 회의에서 EU 측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은 이미 유럽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오는 6일 전까지 핵합의 2단계 감축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압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차관은 지난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합의 공동위원회를 마친 뒤 “한 단계 진전은 있었지만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 회의였다”면서 “이번 회의는 이란의 핵합의 이행 감축 과정을 중단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특히 유럽과 이란의 교역을 전담하는 금융 특수목적법인 인스텍스와 관련, “유럽 측은 지금 (인스텍스가) 가동 중이며 첫 거래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했다”면서도 “유럽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불충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이 이란산 원유를 사거나 신용 공여를 제공하지 않으면 인스텍스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아야톨라 알리 하메이니 이란 최고지도자 등에 대해 금융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핵합의를 빌미로 유럽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은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카타르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이란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군사적으로 이란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공군은 전투기 배치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27일 5대가 알우데이드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건넨 첫 인사는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건넨 첫 인사는

    “마이 프렌드”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 남측에 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측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김 위원장에게 건넨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인사는 ‘내 친구’였다. 이 시각은 오후 3시 45분. 백악관이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공개한 두 정상의 판문점 첫 만남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어깨를 몇차례 두드리며 대화를 시작했다. 친근감을 표시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은 “반갑습니다. 이런데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인사했다. 악수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가리키며 “이 선을 건너도 되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여기에서 한발자욱 건너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는 미국 대통령이 되신다”고 화답한 뒤 두 정상은 함께 북한 땅을 밟았다. 북미 정상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각 방향으로 20걸음을 걸은 뒤 포즈를 취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두 정상은 다시 분계선을 넘어왔고 김 위원장은 첫 인사 때 했던 발언인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을 반복하며 “좋지 않은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좋은 앞날을 개척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다른 용단”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얘기했고 이렇게 만나 기쁘다. 우리는 지난 몇년간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화답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캘리포니아 ‘작은 소녀’의 반란...민주 해리스, 경선 토론 후 ‘주목’

    캘리포니아 ‘작은 소녀’의 반란...민주 해리스, 경선 토론 후 ‘주목’

    ‘여자 오바마’로 불리는 커멀라 해리스(54)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28~29일 진행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 이후 24시간 동안 약 200만 달러(약 23억원)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명씩 두팀으로 나눠 진행된 토론회에서 해리스 의원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상위그룹이 포함된 이틀째 토론회에 속해 있었다. 해리스 의원의 ‘바이든 공격’은 이날 토론회에서 단연 돋보였다. 그는 백인과 흑인 학생들이 함께 스쿨버스를 타게 하는 1970년대 인종통합정책인 ‘버싱’에 반대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전력을 거론하며 “그때 캘리포니아에서 좀 더 나은 학교에 가려고 버스에 타려던 작은 소녀가 바로 나였다”고 말했다. 자신의 개인사를 통해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겠다는 그의 전략은 잘 맞아떨어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인종주의자가 아니다”라며 말을 얼버무렸고, 이같은 장면은 그대로 TV에 중계됐다.토론이 끝나고 하루 동안 해리스 의원에 후원금을 낸 이들은 6만 3277명으로, 이 가운데 60%는 새로운 후원자들이었고 1인당 평균 후원액은 30달러였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그는 토론회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에 한 흑인 소녀의 사진을 올리며 “캘리포니아에서 버스를 타고 학교에 다니던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가 바로 저입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외신은 해리스 의원이 같은 여성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과 흑인인 코리 부커 상원의원 등 이미지가 겹치는 후보들을 피하는 대신 선두 주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흑인 혼혈로 변호사와 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인 해리스 의원은 이같은 배경 때문에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프 검찰, 노트르담 화재 과실·부주의 등 실화 결론

    프 검찰, 노트르담 화재 과실·부주의 등 실화 결론

    프랑스 당국이 지난 4월 발생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담뱃불이나 전기 사고 등에 의한 실화(失火)로 잠정 결론 내렸다. AFP통신 등은 프랑스 검찰이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방화나 테러 등 범죄일 가능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성명은 화재 발생 이후 처음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검찰은 100여명의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검찰은 성명에서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이번 발표가 최종 결론은 아니라며 “성당 직원들의 부주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좀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850년 역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15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나무로 만든 지붕과 첨탑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프랑스는 6월 중순 화재 발생 두 달만에 처음으로 미사를 여는 등 재건에 나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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