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색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완치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동풍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화물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정밀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0
  • [프로농구] KT 7연승 랠리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T-전자랜드전. 경기 전 KT 전창진 감독에게 ‘안색이 좋아 보인다.’고 인사를 건넸다. 지난 시즌 스트레스로 얼굴이 검게 부어 있을 때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우유 빛깔’ 수준. 전 감독은 “사랑에 빠져서 그렇다. (기대 이상으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다.”며 활짝 웃었다. 꼴찌팀을 맡아 단박에 상위권에 올려놓았으니 그럴 만했다. KT가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 99-87로 승리, 팀 최다연승 타이인 7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9연패 늪에 빠졌다. KT가 7연승을 거둔 것은 2004년(11월14~28일) 이후 5년만. KT는 8승2패로 LG(8승3패)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허리부상에 시달리는 주장 신기성(3점슛 4개·17점)과 ‘복덩이’ 제스퍼 존슨(19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신)기성이가 몸이 안 좋다고 해 걱정했는데 너무 잘 뛰었다. 거짓말을 했으니 혼내줘야겠다.”며 흐뭇해했다. 신기성은 “허리가 아팠는데 뛸 때는 못 느꼈다. 슛감각은 좀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위기는 있었다. 이날 새벽 전자랜드 박종천 감독은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응급실로 실려갔다. 선수들이 바짝 각오를 다지고 나온 것도 당연했다. 3쿼터가 되면 와르르 무너지던 평소와 달리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3분51초 전 84-80까지 따라붙는 등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KT의 뒷심이 더 강했다. 송영진(8점)과 김도수(14점)의 3점포에 이어 조성민(12점)의 과감한 돌파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93-81로 달아났다. 창원에선 모비스가 토종센터 함지훈(19점 7리바운드 3스틸)을 앞세워 4연승을 넘보던 LG를 93-71로 대파했다. LG는 모비스(7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5개의 턴오버를 범한 데다 3점슛 성공률이 14%(2/14)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잠실에선 동부가 간판 김주성(30점)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연장혈투 끝에 삼성에 88-8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태권도선수권 남자핀급 4회 우승

    [스포츠 라운지]태권도선수권 남자핀급 4회 우승

    │코펜하겐 임일영특파원│ 눈은 퀭했고 안색은 창백했다. 부러진 오른 손등과 왼손 새끼손가락에 응급 처치를 했지만, 후벼파듯 쑤셔오는 통증 탓에 가끔씩 얼굴을 찡그렸다. 제19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핀급(54㎏이하)에서 4회 우승에 성공한 최연호(28·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첫 인상은 안쓰러움이었다. 운동 선수에게 부상은 ‘그림자’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처럼 질긴 악연을 가진 선수도 많지 않다. 지난해 4월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필리핀 선수와의 준결승 1라운드에서 상대와 무릎을 부딪혔다. 간신히 일어섰지만 감각은 없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3-2로 이겼다. 결승은 뛸 수 없었다. ●부상도 그를 막을순 없다 병원 소견은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외측 연골판 파열, 내측 인대 부분 손상. 더 심했다면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최연호는 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그해 8월 의가사제대를 했다. 수술 뒤 2주 만에 퇴원했지만 이후가 더 힘들었다. “굳은 다리를 물리치료사가 억지로 움직이는 순간 당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 못하죠. ‘악’소리가 절로 납니다. 이대로 끝나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하루에 수십번도 더 들었죠.” 재활은 8개월이나 이어졌다. 하지만 “어차피 잊어야할 일이라면 빨리 잊자.”는 낙천적 사고방식을 지닌 최연호를 막을 순 없었다. 올해 첫날 소속팀 가스공사에 복귀했다. 지금도 그의 왼쪽 무릎에는 3개의 핀이 박혀있다. 운동을 하는 동안은 놔두는 게 낫다는 권고에 따른 것. 근육을 잡아주는 핀들은 나태해질 때마다 그의 마음을 조이는 고마운 존재가 됐다. ●“불행하다고? 천만에…” 세계태권도선수권에서 4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5회)와 정국현 한국체대 교수, 최연호(이상 4회) 등 3명뿐. 최연호가 첫 우승을 차지한 때는 2001년 제주 세계대회에서다. 10년 가까이 체중 감량의 부담이 가장 큰 핀급 정상을 지킨 셈이어서 더 놀랍다. 하지만 그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구경도 못한 불행한 선수다. 다른 종목이라면, 다른 나라였다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종주국’의 메달 독식을 막기 위한 룰 때문에 생긴 일이다. 남녀 각 4체급이 있는 올림픽의 출전 쿼터는 나라별로 2체급씩. 한국은 출전 체급을 선택할 때마다 번번이 58㎏급을 제외했다. 종주국의 자존심과 상징성 때문에 최중량급인 80㎏ 이상급을 먼저 고른 뒤 나머지 체급을 고르다보니 돌발변수가 많은 경량급은 제외된 것.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였다. 8체급 중 6체급을 고를 수 있지만 2006 도하대회에서 핀급은 빠졌다. “한국선수라 불행한 천재라는 평가도 있다.”고 물었다. 하지만 담담했다. “한국에서 나지 않았으면 태권도도 안 했겠죠. 태권도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데요.”라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몸이 왜소하고 약해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한 태권도가 평생의 ‘업’이 됐다. 감량의 고통은 하루가 다르게 심해진다. 평소 60~61㎏인 체중을 대회 3주 전부터 뺀다. 섭취량을 3분의2로, 다시 3분의1로 줄인 뒤 1주일 전부터 하루에 사과 반조각과 물만 먹는다. 은퇴를 생각할 나이다. “힘들죠. 그래도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술 못 먹는 게 집안 내력이라 도움될 때도 있고요.”라며 웃었다. 세계선수권 5회 우승과 아시안게임·올림픽 제패의 세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3년은 더 ‘고행’을 반복해야 한다. 여자친구와의 ‘미래’도 은퇴 뒤로 미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시상대 위에서 활짝 웃는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글 사진 argus@seoul.co.kr ▲출생 1981년 5월4일 충북 제천 ▲가족 최종연(58)씨와 홍재경(53)씨의 3남 중 둘째 ▲체격 170㎝, 61㎏ ▲학력 광주 상무초-상무중-문성고-조선대-조선대대학원 ▲별명 송장(체중감량 탓에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서) ▲좌우명 근육은 정신과 함께 사용할수록 더욱 강해진다 ▲종교 기독교 ▲경력 2001·03·07·09년 세계선수권 1위, 2006년 월드컵선수권 1위, 2004년 아시아선수권 1위·2008년 2위
  • 친이 “다 된 밥에” 격앙… 친박 일부도 반발

    친박(親朴), 친이(親李) 모두 당혹했다. 19일 오후 박근혜 전 대표가 미디어법 표결시 부결 투표할 것으로 한때 알려지자,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는 ‘설마…’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친박 의원조차 의중을 파악하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진위를 확인해 봐야 한다.”며 허둥대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당 분열 낳을 수도”친이계는 격앙했다. 한 초선 의원은 “다 된 밥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경악했다. 다른 재선 의원은 “영향력을 시험하자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말 한마디로 이탈표가 나온다면 정치와 한나라당의 수치”라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분열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친박계 좌장격인 홍사덕 의원이 박 전 대표의 ‘진의’를 전한 뒤 흥분은 가라앉았지만, 내홍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몇몇 친이계 의원은 가시 돋친 반응을 내놓았다. 이들은 “친박계 의원들마저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자, 박 전 대표가 한 발 물러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설’, ‘충청권 흡수를 통한 여권의 박근혜 견제설’ 등에 대한 반발심의 발로”라고 해석했다.한나라당의 당혹감은 박 전 대표의 입장에 따라 강행 처리 자체가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우선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을 강행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김 의장은 이날 직권상정 수순을 밟고 있었다. 한 측근은 “이미 마음을 굳혔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나 상황 돌변 이후 이 측근은 “박 전 대표의 발언으로 새로운 정치적 환경이 조성된 만큼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장 쪽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직권 상정후 부결’이다. 비난의 7~8할 이상은 김 의장이 뒤집어써야 한다. ‘가결’에 대한 확신이 없는 한 김 의장이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당장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집안단속부터 해야 한다. 내부 반란이 발생했는데 우리가 (본회의장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 의장도 “한나라당은 내부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물러섰다.●김형오의장 직권상정 부담 또 한나라당으로서는 직권 상정을 유도할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쉽지 않다. 민주당과의 충돌에 필요한 일정 수준의 ‘무력’을 확보하는 일이 첫 번째 걸림돌이다. 60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친박계 의원들이 적극 동참하지 않는다면 전면적 무력 충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다음은 표결이다. 미디어 관련법 같은 일반 법안 표결은 전자 공개투표로 이뤄진다. 박 전 대표의 ‘안색’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현장인터뷰] 박상면 “‘세남자’ 10년만에 의기투합 설레요”

    [현장인터뷰] 박상면 “‘세남자’ 10년만에 의기투합 설레요”

    안색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은 숨길 수 없는 듯 했다. 10년 만에 다시 뭉친 윤다훈 정웅인 덕분에 박상면은 다시 몸을 일으켰다. 박상면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N 새 드라마 ‘세 남자’ (극본 목연희 한설희ㆍ연출 정환석)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서울신문NTN과 만났다. 8일 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는 그는 한 눈에 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허리도 불편한데 목감기까지 걸려 목소리도 안 나오고 힘드네요. 하지만 10년 만에 ‘세남자’로 윤다훈 정웅인과 다시 만나니 기분이 좋아요. 다행히 의료 기술이 좋아져 많이 괜찮아졌어요. 빨리 컨디션 회복해 즐겁게 촬영해야죠.” ‘세남자’의 출발을 두고 박상면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연히 윤다훈, 송창의 PD(현 tvN 대표)와 함께 정웅인이 공연 중인 연극을 관람했고 이후 가진 술자리에서 ‘세남자’가 의기투합하게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한 달 전쯤에 처음 제의를 받았는데 이렇게 빨리 진행될 줄 몰랐어요. 아직도 케이블 채널에서 ‘세친구’가 재방송을 하잖아요. 솔직히 지금 봐도 재밌어요. ‘세남자’가 방영해도 아마 다들 재미있게 봐주실 거라 생각해요.” 극중 까칠한 성격의 연극배우 아내를 둔 공처가 역을 맡았다는 박상면은 “‘세친구’가 나이를 먹어 새로 만난 ‘세남자’가 분명 많은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다음 주 첫 촬영에 들어가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며 힘든 기색 대신에 밝은 미소를 머금고 다시 포스터 촬영에 열중했다. ‘세남자’ 는 7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지런한 손끝 피부미인의 지름길”

    “부지런한 손끝 피부미인의 지름길”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수정돼야 하지 않을까. 숙면을 취하는 것이 피부에 더없이 좋다는 뜻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잔다고 ‘피부 미인’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순진하다. 정말 그렇다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과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피부 관리실을 설명할 도리가 없다. 결국 피부미인이 되려면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한다. 문제는 마음의 여유도 없고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을 덜어준 화장품이 애경에서 출시해 홈쇼핑 채널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이다. 황금희(사진 왼쪽) 원장은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수십년간 에스테틱하우스를 운영해온 피부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수없이 많은 여성의 피부를 만지며 터득한 노하우를 적용시킨 제품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각축장이 된 홈쇼핑 채널에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고가 브랜드의 스킨 로션 하나 값에 클렌징에서 팩까지 6종에 달하는 제품을 구성, 경제를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 황 원장은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피부 가꾸기도 마찬가지”라며 “아무리 값비싼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해도 좋은 피부는 내 손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톡톡 두드릴 때마다 탄력도 업! 운동으로 몸이 자극받아 단단해지는 것처럼 얼굴도 마찬가지. 세안할 때부터 단계별 제품을 바를 때마다 가볍게 톡톡 두드려 주는 일은 피부에 긴장을 주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제품 가운데 두드리는 마사지가 꼭 필요한 ‘포어 타이트닝 필러’를 선보인 이유가 다 있다. 끈적거리는 크림을 얼굴에 도포한 뒤 영양성분이 흡수될 때까지 손바닥으로 두드리다 보면 탄력도 생겨나고 안색도 맑아진다. 눈밑은 물론 목에 생긴 주름은 제품을 바르면서 5~10초간 간단한 마사지만 해줘도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손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면 안심? 자외선이 날로 강해지고 있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미, 주근깨 등 잡티뿐만 아니라 피부가 늙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가 사계절용이라는 인식도 높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가 만능은 아니다. ‘생얼’을 지향하며 자외선 차단제 하나만 바르고 외출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위험한 일이다. 30, 50, 100 등 차단 지수가 아무리 높아도 햇빛을 완전히 막아 주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을 막아 준다기보다 곱게 태워 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오히려 여름철 메이크업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차단제에다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파우더나 콤팩트로 마무리하라. 햇빛 침투가 쉽지 않게 피부에 여러 겹의 장벽을 쌓아 올려야 한다. ●수분 제품은 피부에 적금 드는 것 더운 계절엔 피지 분비가 왕성해 기초 제품에 소홀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피부가 ‘가난해져’ 쉽게 손상되고 회복은 더뎌진다. 물론 우리 피부는 스펀지가 아니어서 다 바른다고 흡수되지 않는다. 스킨, 에센스, 영양크림 1종류에 마지막으로 수분 제품은 빼놓지 말아야 한다. 수분 제품은 차가운 젤 타입이 좋다. 피부 온도를 살짝 떨어뜨려 모공 수축에 도움이 되고 피부에 보호막을 쳐준다. 미백, 노화 방지를 동시에 하려는 욕심에 화장품 가짓수만 늘어난다. 성분이 겹쳐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미백은 낮에, 안티에이징은 저녁에 하는 식으로 나눠서 사용하면 좋다. 글 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얼굴 마사지법 따라해 보세요 화장품을 바를 때 부지런히 손을 움직여 주면 효과가 배가 된다. 요즘 화장품 브랜드마다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마사지법을 함께 소개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①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 제품 가운데 ‘포어 타이트닝 필러’는 손바닥 마사지가 필수인 제품. 끈적이게 늘어나는 질감의 크림은 여러 차례 두드리다 보면 어느새 흡수가 된다. 패팅(두드림)을 통해 얼굴 근육에 자극을 주고 긴장시키는 제품이다. 어떤 제품이든 바를 때 잊지 말고 두드려 줘서 잠자고 있는 얼굴 근육을 깨어나게 하자. ② 집에서 사용하는 작은 종지나 접시를 이용하면 피부 관리실에서 받는 마사지가 부럽지 않다. 테두리가 모나지 않은 것을 골라 크림이나 로션을 바른 뒤 목의 림프선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문질러 주면 주름도 방지하고 안색도 개선된다.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려야 독소가 배출된다. ③ 볼은 턱선을 따라 아래에서 위로 당겨 준다. 얼굴 처짐을 막고 탄력이 강화된다. ④ 주름 고민이 깊은 눈가도 마찬가지. 눈밑을 눈 앞쪽에서 뒤로 부드럽게 당겨 주면 혈액 순환이 촉진돼 붓기를 빼주고 다크서클 완화와 예방에 좋다.
  • “숭산 스님,전두환 비판편지 보냈다가 고문당해”

    “숭산 스님,전두환 비판편지 보냈다가 고문당해”

    한국 선(禪) 불교를 세계에 전파했던 숭산스님(1927~2004)이 미국에서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비판한 편지가 공개됐다. 출판사 김영사는 25일 숭산스님의 편지들을 묶어 펴낸 책 ‘부처를 쏴라’ 출간에 앞서 숭산 스님이 생전에 전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고 숭산스님이 이 편지를 보낸 일로 귀국 직후 고문을 당했다고 밝혔다.  숭산스님은 1982년 8월25일 전 당시 대통령에게 보낸 장문의 편지에서 “대통령께서 칼 끝과 총 끝으로 혁명을 하였지요. 그 다음은 그것을 잘 써야 합니다.”라고 충고했다.  ”내가 사랑하는 내 나라, 내 민족이 고난을 겪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글을 쓰게 됐다.”고 동기를 밝힌 숭산스님은 “대통령이 되신 것도 대통령님의 운이요, 우리 한국 운이올시다. 엿장수 마음대로 되는 법은 하나도 없습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숭산스님은 또 “대통령께서도, 통찰하시어 과거는 어찌 되었든 간에 우리나라의 현직 대통령이므로 우리 민족에게 인간성 회복 운동을 전개하여 우리 각자가 본마음을 찾아 시비를 없애고 선악을 초월하여 절대적인 세계가 이루어진다면 우리 대통령께서도 무거운 짐이 벗어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유(我有)하니 피유(彼有)하고, 아멸(我滅)하니 피멸(彼滅)이라.‘나’가 있을 때 저것이 있고, ‘나’가 없으면 저것도 없네. 이것이 불교 소학교 과정입니다.”라며 “대통령이시여,당신은 ‘나’를 아시오? 무엇이오? 말해 보세요.모르지요? 자기도 모르면서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겠는가 말입니다.”라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제자들은 숭산스님이 편지를 보낸 뒤 외국인 제자들과 함께 귀국 공항에서 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남산청사로 연행돼 몇 시간 동안 고문을 당하는 고초를 겪었다고 전했다.   제자들은 또 숭산스님은 지난 1994년 백담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조우했다고 밝혔다.그 자리에서 숭산스님은 전 전 대통령에게 편지 사본을 꺼내 전달했고,이를 읽은 전 전 대통령의 안색이 크게 변하면서 숨소리가 거칠어졌다고 제자들은 전했다.  이 편지가 실린 ‘부처를 쏴라’는 현각스님과 대봉스님 등이 숭산스님의 외국인 제자들이 숭산 스님의 생전 법문 등을 모아 펴낸 책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 살 더 젊어진 내 피부

    한 살 더 젊어진 내 피부

    불황에 의류 소비는 줄었지만 화장품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립스틱 지수’라는 말처럼 악화된 주머니 사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비교적 저렴한 화장품 쇼핑으로 풀려는 심리도 있지만 가는 세월을 조금이라도 잡고 심은 욕구도 크리라. 한 살 더 먹은 연초 눈가에 번지는 주름, 입가에 자리 잡은 어렴풋한 팔자에 신경이 쏠린다. 피부에 대한 투자 어떻게 할까. ■집에서 하는 피부관리 비용과 시간의 부담으로 피부과 문턱을 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의 힘을 빌려 주름,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은 소망은 커져만 간다. 피부과 시술을 접목시킨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 각광을 받는 이유다. 올 화장품 시장이 경기 침체 속에서도 6%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코스메슈티컬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부과 시술 접목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인기 바람을 일으킨 제품은 아이오페의 리뉴잉 스킨 필러. 피부과에서 주름 제거에 사용하는 필러 원리를 적용시킨 화장품으로 2006년 말 출시 이래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피부 속 주름까지 팽팽하게 채워주는 1제와 고함량 순수 비타민C 8%가 피부 표면을 메워 매끄럽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2제로 구성돼 있으며 8주 동안 사용한다. 18만원. 피부과에서 가장 흔한 시술 가운데 하나가 잡티를 제거해 안색을 개선하는 필링(박피). 엔프라니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닥터 힐다가 내놓은 셀프 필링 제품 ‘수퍼 액티브 스킨 스케일링’이 피부과를 찾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줄 만하다. 6주 동안 사용하는 제품의 가격은 35만원. 작년 하반기 들어 매출이 매월 15%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각질 완화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AHA 성분의 함량이 다른 제품보다 높지만 자극이 덜하면서 효과도 탁월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홈필링 키트’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고운세상피부과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에 적용한 제품이라 해서 여성들의 간택을 받고 있다. 4주 11만원. 기기를 사용하면 더욱 전문적으로 관리한다는 느낌이 든다. 헤라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헤라 더마가 지난해 5월 내놓은 ‘링클 클리어 키트’가 여기에 해당된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기기와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미용기구 더마 소닉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 세럼, 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을 바른 뒤 미세하게 진동하는 기구를 이용해 얼굴 곳곳에 자극을 준다. 영양 성분의 흡수를 촉진해 주름 개선과 탄력 증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45만원대로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100개씩 팔리며, 출시 이후 약 3만개가 팔렸다. ●필링세트·피부진동기기로 주름 없애고 탄력있게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은 DHC의 ‘페티코’가 부담없다. 3가지 전용 미용액이 포함된 가격이 9만 9000원.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도 좋다. 제품을 바른 뒤 미약한 전류가 흐르는 페티코를 이용해 5단계 마사지를 할 수 있다. 주 2~3차례 사용하면 각질, 칙칙한 피부, 넓은 모공 등 피부 고민을 덜고 탱탱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질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나이대별 주름 관리법 주름은 발생 원인과 각 부위별 피부 두께, 특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과거 주름 치료는 대부분 외과적 수술에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수술 없이 간편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시켜주는 시술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주름 개선뿐만 아니라 피부탄력, 색소 개선 등 이중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나이별 주름 관리법, 무엇이 있을까. ●2030의 건조주름 피부 표면의 각질층에 수분이 부족해 생기기 쉽다. 자외선 등 외부 영향이나 수면 부족도 원인이 된다. 평소 보습에센스·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빼놓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피부 스케일링을 받으면 개선시킬 수 있는 주름이다. ●3040의 잔주름 피부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의 섬유질까지 손상된 상태. 눈 주위나 입 주위에서 많이 관찰된다. 진피까지 작용하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야 할 단계. 단백질, 비타민 A·B·C를 집중적으로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피부의 건조를 막을 수 있다. 가능하면 자외선을 피한다. 주름이 심하다면 ‘다이나믹 리프트’나 ‘프락셔널 셀라스 레이저’ 시술이 도움이 된다. ●4050의 큰주름 잔주름의 홈이 보다 깊게 된 상태로 화장품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 이 상태가 되기 전에 조기 손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미 생겼다면 피부과 시술을 받아야 한다. 보톡스, 필러 요법을 쓰기도 하지만 트리폴라 고주파 레이저가 확실한 도움이 된다. ■주름예방법 TIP 5 ①잘못된 표정 습관을 고친다 무의식중에 쓰는 인상은 얼굴 피부에 불균형한 흔적을 만든다. 시력이 나쁜 사람은 미간에 세로 주름이 잡히기 쉽고, 턱을 괴는 습관은 턱 주위 피부를 늘어지게 만든다. 엎드려 자거나 베개를 높이 베고 자는 습관은 눈가의 잔주름과 목 피부의 늘어짐을 재촉한다. ②담배 연기는 무조건 피한다 담배 연기 속에 다량 함유된 유해 물질이 피부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③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피로가 쌓이면 미세한 혈관에 혈액 공급이 원활히 되지 못해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④자외선을 막아라 자외선 조사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 자외선 양이 급증하는 4~5월 봄철에는 방심하기 쉬워 더욱 주의를 요한다. 반드시 UVA·UVB 모두 차단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장시간 외부에 나가 있을 때는 2시간마다 덧바르도록 한다. ⑤피부에 끊임없이 물을 먹여라 촉촉한 피부를 원한다면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가장 쉽고 훌륭한 방법이다. 물 대신 신선한 과일이나 주스도 피부 세포에 수분을 공급한다. 주변 온도나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피부에 보약 ‘한방 스파’ 지난해 연말 고급 한방 화장품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한 설화수가 문을 연 ‘설화수 스파’. 몸과 마음뿐 아니라 지친 피부에도 보약을 주고 싶은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에 위치한 ‘설화수 스파’에 들어서면 정갈한 실내 분위기와 은은한 한약 냄새에 심신이 진정된다. 한방 요법을 적용해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마사지를 제공한다는 이곳은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란 말을 체감케 하는 곳이다. 4개의 작은 종지에 담긴 향을 일일이 맡게 한 다음 가장 끌리는 향을 지닌 제품과 프로그램으로 마사지를 진행하는데 그날 선택한 향이 고객의 상태를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골동품이 돼 버린 놋대야에 담긴 따뜻한 홍삼물에 발을 담그고 인삼씨로 씻어내는 것부터 색다른 풍경이다. 자음단, 자음보위단 등 한방 재료, 시중에 파는 설화수 제품, 이들과 상생하는 기운을 가진 옥, 호박, 백자 등을 이용해 피부에 특별한 보약을 선사한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그날 받은 관리의 효과를 증진하는 호흡법까지 알려준다. 5만~45만원. (02)411-0262~3. 설화수 스파가 가격에서 부담스러운 20대가 비슷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는 ‘한율 정 스파’가 있다. 젊은층이 붐비는 서울 명동에 있다. 손,발 등 부위별 마사지는 1만원부터 시작한다. 재생, 탄력 등 얼굴 부위 집중 관리는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금·은 수저를 사용한 특화 마사지로 피부 재생과 탄력을 주는 관리가 유명하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얼굴의 기혈 순환을 빠르게 활성화시키는 런치 스페셜도 있는데 40분에 4만원이다. (02)318-278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도움말 린 클리닉 김세현 원장
  • 부시 대통령, 임기 중 급격히 늙은 까닭은?

    부시 대통령, 임기 중 급격히 늙은 까닭은?

    “대통령 스트레스가 노화의 원인” 깊게 패인 주름살, 심하게 쳐진 눈 꼬리, 창백할 안색은 8년 임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현재 얼굴이다. 취임 전 사진과 비교하면 8년 후 모습이 아닌 18년 후 모습에 더 가까워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이 같은 질문에 미국의 한 연구팀은 ‘대통령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답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국정운영을 담당하는 대통령 직에 오른 지금까지의 대통령들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평균보다 더 노화가 빨리 진행됐다는 것. ‘리얼 에이지’(Real Age)의 저자 마이클 로이즌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역대 대통령들은 막대한 국정 운영 압박감을 받았으며 주변의 끊임없는 비판과 견제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설명한 뒤 “이러한 이유로 평균적으로 대통령들은 2배 더 빨리 노화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로이즌 박사 연구팀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전과 임기 중 그리고 임기가 끝난 후의 건강기록에 대해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 주장에 따르면 8년 임기를 마친 부시 대통령의 경우 실제로는 그 2배인 16년 노화가 진행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노화 뿐 아니라 심지어 수명에 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는 것. 역대 대통령 중 사망한 대통령들의 수명을 살펴보면 평균수명(Life Expectancy)에 못 미치고 생을 마감한 경우가 많았다. 로버트 E 길버트 박사는 노스이스턴 대학교는 미국 초대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부터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까지 수명을 알아본 결과 36명 역대 대통령 중 무려 26명이나 평균에 비해 단명했다. 길버트 박사는 “테어도어 루즈벨트 전 대통령(1858~1919)은 같은 시대인 1850년대 태어난 남성들의 평균수명 보다 약 15년 가량 단명했다.”고 설명한 뒤 “대통령 직무와 노화에는 충분히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반면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 과학자들도 다수 있었다. 예일 의학대학교 레오 쿠니 교수는 “역대 대통령이 막중한 책임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었다는 것은 추정할 수는 있지만 이를 근거로 평균 수명이나 노화 정도를 쉽게 단언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사진=boston.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알뜰 살뜰 6대 브랜드숍 화장품

    알뜰 살뜰 6대 브랜드숍 화장품

    내려올 줄 모르는 환율이 여성들의 화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유명 백화점 매장 1층을 점령하고 있는 해외 고가 수입 화장품들이 가격 인상 대열에 언제 합류할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여성들이 많을 터.불경기는 우울하지만 쓸데없는 지출을 억제하는 이성을 되찾아주며 소비생활의 거품을 걷어낼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나는 특별하니까”를 외치며 비싼 화장품만을 고집했던 여성들이여,이제 눈을 낮춰 보자.고가 수입품 뺨치는 뛰어난 품질에 저렴한 가격까지,경기에 상관없이 알뜰 소비자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착한’ 국산 제품들이 즐비하니 말이다.브랜드숍 형태로 전개되는 6대 화장품의 베스트&스테디셀러 제품들을 소개한다. ●미샤 비비크림 일본에서도 히트  브랜드숍을 최초 도입한 회사는 미샤.2000년 온라인몰로 시작해 구매 가격과 상관 없이 모든 제품을 배송료 없이 배달,돌풍을 일으킨 미샤는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로도 알뜰한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여기에 탄력을 받아 2002년 오프라인 매장을 이대 앞에 처음 열었다.베스트셀러로 첫손 꼽히는 제품은 ‘M퍼펙트 커버 비비크림’(50㎖·1만5800원).최근 비비크림이 일본에서 또 다른 한류를 낳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미샤 제품도 당당히 한몫하고 있다.‘빨강 비비’로 통하며 국내에서 하루 평균 800개씩 팔리는 이 제품은 일본 유명 메이크업 전문가 잇코가 진행하는 방송에서 소개된 뒤 일본에서는 ‘잇코의 비비크림’으로 불린다.일본 유명 화장품 전문 사이트 @COSME에서 베이스메이크업 부문,크림 메이크업베이스 부문에서 전체 화장품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한류 화장품의 대표격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수퍼 아쿠아 산소 마스크’(70g·1만2000원).브랜드 런칭 원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수퍼 아쿠아 시리즈 제품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탄생했다.하루 평균 1500개 이상 팔려 나가는 새로운 효자 상품이다.피부에 닿으면 생크림처럼 변하는 질감으로 피부의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디톡스 전용 제품이다.즉각적으로 피부 안색을 개선해 준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색조 주력 브랜드인 에뛰드하우스가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제품은 의외로 ‘수분가득 크림’(50㎖·1만 3000원)이다.번들거림은 억제하고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짱짱한 보습력으로 건조한 피부로 고민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샀다.지난해 가을 첫선을 보인 뒤 20만개 이상 팔렸다.이 브랜드의 ‘비비매직크림’(35㎖·1만1000원) 또한 일본에서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일본의 ‘오네만즈’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뒤 매출이 수직 상승하는 기쁨을 누렸다.촉촉하나 끈적이지 않고 건강하고 윤기 있는 피부 표현이 가장 큰 장점.올해만 5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이니스프리의 ‘퍼펙트 리페어 라인’은 2000년 브랜드 런칭 이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토너,에멀전,세럼,크림,아이크림 등 5개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다섯 가지 식물 추출물을 함유,노화 방지에 탁월한 작용을 한다.안티 에이징 제품들은 고가인 경우가 다반사.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세럼이 5만 8000원 정도로 소비자의 마음을 만만하게 해준 것이 인기 요인이다.이와 더불어 3년째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올리브 리얼 스킨’(125㎖·1만 2000원)이다.갓 짜낸 올리브 오일을 머금고 올해 10월 업그레이드된 뒤 순식간에 5만개가 팔려나갔다.  “먹지 마세요.피부에 양보하세요.”란 광고 문구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 스킨푸드.대표 상품은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 오프’(100g·7700원)다.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흑설탕을 주재료로 하여 묵은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스크럽제다.10만원에 육박하는 수입 브랜드의 유사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 없다.2004년 브랜드 런칭과 함께 세상에 나온 이래 150만개나 팔려 ‘국민 마스크’라고 불리는 히트 상품이다.‘복분자 아이크림’(25g·1만 5900원)은 올해 출시되자마자 즉각적인 반응을 받은 제품.탁월한 주름 개선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1~2주 만에 2만개가 판매됐다.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이 인기비결 가장 최근에 브랜드숍을 열고 시장에 뛰어든 바닐라코는 ‘프라임 프라이머’(30㎖·1만 8000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프라이머라는 개념이 생소한 3년 전 출시됐다.서울,경기 지역에 20개 안팎의 매장 수에도 불구하고 10만개 판매 돌파를 세웠다.젤 타입으로 스킨 케어 후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기 전에 바르는 제품으로 늘어진 모공,피부 요철을 메워 주는 역할을 한다.오일프리,피지 컨트롤 기능이 포함돼 있어 오랫동안 보송보송한 메이크업을 유지시켜 주는 똑똑한 아이템이다.  더페이스샵의 노화 방지 제품인 ‘플레보떼 콜라제닉 콜라겐 70 크림’(50㎖·2만 4900원)은 연간 35만개 이상 팔린다.예로부터 내려온 쌀뜨물 미용법에 착안한 클렌징 제품인 ‘빛나는 미감수 클렌징폼’(150㎖·5900원)도 가격 대비 우수한 사용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비비크림의 끝없는 진화

    비비크림의 끝없는 진화

    피부과 시술자들을 위한 전용 제품으로 태어났으나 ‘도자기 피부’를 열망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더 큰 사랑을 받았던 비비크림. 근래 2년 동안 인기를 누렸고 수많은 화장대를 장악했을 테니 이제 변신을 꾀할 때도 됐다. 자외선 차단 전용 제품과 싸워온 비비크림은 고급화·다양화로 변덕스러운 여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바야흐로 비비크림 제2라운드가 시작됐다. 최근 출시된 비비크림의 기능은 슈퍼맨도 울고 갈 지경. 알로에, 버섯, 카바카바 추출물 등 온갖 좋다는 식물성 성분을 넣어 맑은 안색은 물론 주름 개선, 미백, 보습까지 두루 챙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유가로 주머니가 가벼워져 ‘한방’을 노리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 당기고 있는 것이다.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크림의 경지를 넘보는 제품들도 있다. 스킨79의 더 프레스티지 비블레쉬 밤은 반짝이는 피부 표현을 위해 다이아몬드, 진주, 자수정 등 보석 복합체 파우더를 넣었다. 한스킨의 ‘캐비어 골드 비비크림’은 먹기도 힘들다는 캐비어와 백금 펩타이드 성분을 넣어 피부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고 자랑한다. 세분화된 시장에 맞추어 틈새를 노리기도 한다. 엔프라니는 얼굴이 아닌 몸에 바르는 전용 비비크림을 내놓았다.‘올 댓 바디 선 비비(사진 왼쪽)’는 노출된 부위에 발라 반짝임을 준다는 것만 보면 여느 보디 메이크업 제품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업체는 수분 공급을 위한 벌꿀 성분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방지해 주는 녹차 추출물이 들어 있어 피부 보호 기능이 남다르다고 설명한다. 모양새를 다르게 하는 것도 눈길을 끄는 방법.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는 여름 시즌 공략을 위해 산뜻함과 청량감을 강조한 무스 형태의 비비크림을 선보였다.‘에뛰드하우스의 비비 매직 산뜻 쿨링 무스(오른쪽)’는 거품 타입이라 가볍게 바를 수 있고 카모마일, 오이 등 여름철 온도에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좋다. 페리페라에서는 보습 및 진정 효과가 우수한 미네랄, 로즈마리 성분을 함유한 비비팩트로 여성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엔프라니 관계자는 “간편한 메이크업을 원하는 여성들의 비비크림에 대한 욕구가 아직 강하기 때문에 2중,3중 효과는 물론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女談餘談] 나도 고기를 먹고 싶다/주현진 산업부기자

    [女談餘談] 나도 고기를 먹고 싶다/주현진 산업부기자

    기자는 2개월여 전부터 고기를 먹지 않고 있다. 미국 쇠고기 파동으로 지난 4월 말부터 채식주의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기자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국제채식연합에 따르면 채식주의도 여러 단계가 있다.▲순수(완전) 채식 ▲우유 채식 ▲우유-계란 채식 ▲생선 채식 ▲가금(家禽) 채식 등이다. 일반적으로 채식주의자란 쇠고기나 닭고기 같은 육고기는 물론 물고기도 먹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굳이 구분하자면 기자는 육지 동물만 먹지 않는 생선 채식 단계다. 한국채식연합 측은 촛불집회 이후 회원 수가 7월 현재 4700명으로 지난 3월(2000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그 중 상당수가 우유-계란 채식과 생선 채식이라고 했다. 미국 쇠고기 파동이 채식 열풍을 몰고 온 것이다. 고기를 끊고 보니 당장은 좋은 점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 우선 사람들과 어울릴 때가 그렇다.‘유별나게 군다.’는 눈총에서부터 광우병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식하게 고기만 끊었다는 싸늘한 시선도 있다. 힘도 달린다. 그래서 전과 달리 언성 높이는 일이 줄었다. 채식주의자들은 육식을 즐기면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는 등 공격적이 되지만 채식 생활을 하면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하는데…. 이런 것을 두고 채식주의 효과라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고기를 끊음으로써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식단도 신경써야 한다. 안색이 종전보다 좋지 않다는 소리도 들어본 적이 있다. 자주 앓던 소화불량 증상이 사라진 정도가 반가운 뉴스다. 기자가 채식주의를 얼마나 더 고집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당초 동물보호나 정신수양을 위해 채식을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그래서 크다. 정부가 처음부터 정책 변화를 제대로 설명해서 미국 쇠고기와 관련된 혐오스러운 화면과 끔찍한 정보에 노출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육식이냐 채식이냐의 선택을 강요받는 요즘의 불편한 상황이 하루빨리 정리됐으면 좋겠다. 주현진 산업부기자 jhj@seoul.co.kr
  • “62세 할머니의 바람을 잡아주오”

    “62세 할머니의 바람을 잡아주오”

    환갑 진갑 다 지난 할머니가 바람나자 40년을 함께 산 할아버지는 타이르고 애원하고 갖은 수단을 다 썼단다. 하지만 「소귀에 경읽기」더라는 것 - 참다못해 경찰에 고소장을 들고 왔는데…. 궁합도 잘맞던 원앙부부 슬하엔 아들넷이 주루룩 최덕겸(崔德兼)노인(가명·70·서울 영등포구 상도동)이 김덕남(金德男)노파(가명·62)와 『여보』사이가 된것은 만 39년전. 그러니까 최노인이 31세, 김노파가 23세때. 이보다 먼저 최노인은 18세때 자기보다 5세 아래인 정(鄭)모여인과 정식 결혼, 딸을 하나 얻었으나 아들을 낳지 못해 별거생활을 하고 있었던것. 김노파 역시 결혼은 일찍했으나 남편이 돈벌러간다고 일본으로 건너간뒤 소식이 끊어져 죽은것으로 단정해버리고 마땅한 자리가 나면 개가를 할 속셈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당시 최노인의 따분한 처지를 잘알고 있던 이웃집 노파가 어느날 최씨집에 들러 김여인에 관한 이야기를 건네자 즉석에서 중매를 서줄것을 부탁받게 됐던 것. 며칠이 지나자 최씨와 김여인이 한자리에 앉게 되었고 한평생을 함께 할 약속이 쉽게 이뤄졌다. 그래서 김여인은 최씨집 안방에 들어앉게 되었다. 『그 사람이 젊을때부터 색을 좋아하기는 했읍니다』 그래도 그때가 좋았던지 얼굴에 홍조까지 띠며 옛날얘기를 했다. 둘사이엔 용케 궁합이 맞았던지 바라던대로 사내아이만 넷을 얻었다. 지금은 다 자라 올해 32세된 큰아들은 서울에 살고 있고, 막내아들은 군에 복무중. 최노인은 원래 서울 토박이였으나 일제때 전남 장흥으로 피난갔다가 거기서 기반을 잡아 살게되었다. 영감님 중풍들자 찬바람 세든 40대 장년과 드디어 거기서 열심히 일한 보람으로 양복점과 양화점을 직접 경영하게 되었고, 새살림을 차린뒤에도 사업은 날로 번창해 생활은 넉넉했다고 한다. 또 나이도 비교적 젊은때라 그런대로 잠자리의 만족을 줄수 있었다는 것. 68년봄. 나이를 먹고보니 아들도 자라 가정도 가져야할 처지에 놓였고 자신도 고향으로 돌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바로 가산을 정리해 서울 정릉으로 이사를 했다.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던 최노인에게 비극의 서장이 올려진것은 서울로 이사한 이듬해 여름. 어느날 비탈길을 걸어가다 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뒤 다친 상처가 점점 악화되어 결국 중풍이 되었고, 오른쪽 팔과 다리를 제대로 쓰지못하는 불구가 되면서 부터. 그날로부터 몸이 말을 듣지않게 되었다. 찰떡같은 부부사이가 차츰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아내는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제대로 부부간의 잠자리가 이루어 지지않게되니 있을법도 한 일이라고 이해를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자 날이 갈수록 바가지의 도는 더해 가기만했다. 생각다 못한 최노인은 『피차 늙은 몸이니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니겠소』하며 타이르고 분위기를 바꿔볼 생각으로 지난해 봄 공기도 맑고 조용한 상도동으로 이사를 했다는 것. 그러나 이것이 파탄의 결정적인 화근이 될줄이야. 집도 넓고 너무 적적한것 같아 아랫방에다 세를 주었다. 고물상을 한다는 김(金)모씨(42)가 들었다. 김씨는 15년전 결혼했다가 5년전 아내를 병으로 잃고 13세된 딸 하나와 사는 홀아비였다. 김씨가 최노인집에 들어온 뒤인 지난해 가을이었다. 하루는 최노인이 바람쐬러 밖에 나갔다가 밤11시쯤 들어왔더니 아내가 김씨방에서 황급히 옷자락을 여미며 나오더라는 것. 얼핏 보기에도 이상한 예감이 들었지만 『아들같은 사람에게 설마 그럴리가…』하는 생각으로 덮어두었다. 그런일이 있은 뒤 김노파는 거의 매일 저녁 김씨방으로 들어갔다. 어떤날은 아예 김씨방에서 자고 새벽에 돌아오기도했다. 어느날 아침 최노인은 피로한 안색을 한채 아침에야 방으로 돌아온 김노파에게 『어디에서 무엇하고 이제 돌아오는거냐?』고 다그쳐 물었다. 그러나 너무나 엉뚱한 대답-. “나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 찾아가는게 뭐가 나빠요” 『당신은 병든 몸이지만 김씨는 정력이 넘치는 사람이오. 나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 찾아가는 것이 잘못이오?』 최노인에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순간이었다. 최노인은 할 말조차 잃었다. 완전히 미쳐버렸구나 하는 생각이든 최노인은 그날부터 온갖 방법을 다 써가며 설득을 시키고 다시 마음을 돌릴것을 하소연했다는 것. 그러나 최씨의 간곡한 하소연도 쓸데 없는 말이었다. 김노파의 아랫방 출입은 날이갈수록 뜨거워져 가기만했다. 최노인은 마누라에게 만류를 해도 듣지 않자 비장한 각오를하고 타협점을 찾기로했다. 『초저녁엔 가지말고 새벽에 가서 일만 치르고 오던지 해달라』고 - 제의를 했다는 것. 김노파는 새벽에만 가기로 약속을 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얼마가지않아 다시 초저녁부터 가고있다는 것이었다. 『막내며느리가 한집에 살았지요. 남편이 제대할때까지 우리들 뒷바라지 해주기로하고. 그렇지만 눈치를 챈 며느리마저 동네가 부끄럽다고 친정엘 가버렸읍니다』라며 최노인은 한숨을 짓는다. 『지금 생각하니 본처가 좋았읍니다. 말없고 얌전하고. 단지 그게 사내를 낳지못한것이 흠이었단 말입니다. 만약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내가 이렇게 처량하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아마 내가 벌을 받은 모양이지요』본처가 그리운 모양이다. <유창하(柳昌夏)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9월 19일호 제4권 37호 통권 제 154호]
  • 맛있는 다~이어트

    맛있는 다~이어트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미처 덜어내지 못한 군살이 신경 쓰이는 시기다. 때를 맞춰 각 화장품 업체들의 슬리밍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바르기만 하면 정말 살이 빠지냐는 간절한 물음에 ‘3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한다’는 강박성 조건이 달린다.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사용자의 게으름이 주범으로 꼽힐 수밖에. 가시적인 효과에 대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슬리밍 제품들이 잘 팔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이 정도라도 해야 하지 않나. 보디 로션 바르는 셈 친다.’하는 심리적 위로가 작용하는 것. 이렇듯 여름철이 다가올 때마다 슬리밍 제품 열전이 펼쳐지는데 올해는 ‘먹는 슬리밍 제품’까지 더해져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여심을 흔들고 있다. ●꾸준한 섭취와 운동 병행하면 슬~슬 빠져요 일명 ‘뷰티푸드’ 또는 ‘헬스푸드’라고 불리는 ‘먹는 화장품’이 등장한 것은 대략 4∼5년 전이다. 기미, 주근깨를 완화시켜주는 미백 또는 안색 개선 제품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살을 빼주는 제품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과거 제약·식품회사가 주도했던 먹는 화장품 시장에서 미용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화장품 업체들의 기능성 미용식이 큰 인기를 얻어 가고 있다. 뷰티푸드가 제품군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DHC코리아는 지난 3월 올 여름을 겨냥해 신제품 키토산을 내놨다. 바다참게 껍질의 주성분인 키토산에 고려 인삼과 쌀 배아를 배합하여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지하고 필요없는 지방을 분해함으로써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90개에 6500원으로 지갑 열기에도 만만하다. 아모레퍼시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비 프로그램’도 신제품 ‘에스라이트 슬리머’를 출시했다. 상큼한 딸기맛의 앰플형 액상 제품으로 하루에 한번 마시면 날씬한 허리와 복부를 갖게 해준다고 한다.‘소녀장사’에서 날로 날씬해지고 예뻐지고 있는 윤은혜를 모델로 기용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식사대용으로 맛·영양 듬뿍 ‘먹는 재미’ 쏠쏠 한방을 컨셉트로 삼아 차별화를 둔 LG생활건강의 ‘청윤진’은 주름완화, 노화방지에 효과 있다는 ‘엘-스킨케어’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지난해 매출이 300억대. 올해 400억대를 목표로 방문 판매만 해오던 것에서 전문뷰티숍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탄력 받아 두 가지 다이어트 제품,‘화이버 in Nature’와 ‘엘 치아씨드 다이어트’를 선보였다. 전자는 장의 기능을 원활히 해주는 제품이고, 후자는 하루 한번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며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1포에 115㎉로 가벼우면서도 하루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미네랄, 비타민,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섬유소 등)가 함유되어 있다. 바나나맛 등 4가지 맛으로 구성돼 먹기에도 부담없다. 진주목걸이로 유명한 미키모토에서 만든 미키모토 코스메틱도 독소를 배출하고 신체 균형을 도와주는 ‘DD서포트’를 내놨다. 떠먹는 것과 알약 형태 2종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30일을 복용하면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회복해 몸을 가볍게 만들어 준다. 과연 먹으면 빠질까. 바르는 슬리밍 제품에 대한 답과 똑같다. 꾸준히 복용하고 운동과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세상에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69) 후금 관계 파탄의 시초(Ⅱ)

    [병자호란 다시 읽기] (69) 후금 관계 파탄의 시초(Ⅱ)

    용골대와 마부대 일행은 다목적 사절이었다. 새해가 밝았음을 축하하는 사절이자, 인열왕후의 죽음에 문상하기 위한 조문사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이 조선에 온 가장 큰 목적은 홍타이지를 황제로 추대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조선의 동참을 촉구하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홍타이지 명의의 국서말고도 후금의 여덟 버일러(貝勒, 만주 팔기의 우두머리)들과 몽골 출신 마흔 아홉 버일러들이 작성한 서신을 각각 1통씩 소지하고 있었다. 서신들은 한결같이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내용을 담고 있었다 ●용골대 일행 명버리고 후금 선택 강요 후금의 버일러들이 보낸 서신은 먼저 몽골 각부의 버일러들이 심양에 모두 모여 홍타이지에게 복종을 다짐하고 존호(尊號)를 올리려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 후금군이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둔 것은 이미 천의(天意)와 민심이 후금으로 돌아갔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우인 조선국왕도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자제들을 보내 홍타이지를 추대하는 데 동참하라.’고 촉구했다.‘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동참하라?’ 그것은 한마디로 ‘김칫국부터 마시는’ 행동이었다. 조선의 입장에서 보면 몽골 버일러들의 편지가 좀더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우리가 지금 200여년 동안 사귀었던 명과 결별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명의 관리들은 우리를 속였고, 나라에는 뇌물이 성행하고 간신들이 총명을 가려도 황제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 인심이 이미 해체되고, 장졸들은 유약하여 싸울 때마다 무너지고 있으니 명의 운명은 이미 다한 듯하다.’.‘하지만 우리 만주 황제는 은혜와 위엄을 아울러 갖추셨고, 법도와 기강이 엄숙하며 장졸들은 강하여 가는 곳마다 무적이다. 민심이 사모하니 천명(天命)이 장차 돌아가려 한다.’ 몽골 버일러들은 아예 ‘우리 황제’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면서 당시를 명이 망하고 후금이 떠오르는 혁명(革命)의 시기로 규정했다.‘지는 해인 명을 버리고 떠오르는 해인 후금을 선택하라.’ 몽골 버일러들이 조선에 보낸 편지는 대충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2월22일 용골대 일행이 입경하여 문제의 서신들을 내밀었을 때 조선 신료들은 접수를 거부했다. 후금의 버일러나 몽골의 버일러를 막론하고 신하된 자가 다른 나라의 임금에게 글을 올리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것이었다. 용골대와 몽골 버일러들의 안색이 바뀌었다. 용골대는 ‘우리 한(汗)의 공업(功業)이 높아 안팎의 모든 신료들이 황제가 되기를 원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몽골 버일러들은 ‘조선이 형제국이라 금한(金汗)이 황제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분명 기뻐할 것으로 여겼는데 거절하는 까닭이 무엇이냐?’며 따졌다. 조선 신료들이 군신의 대의를 내세워 계속 거부하자 용골대는 바로 돌아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후금의 서신 거부 용골대 일행 쫓겨나 그럼에도 조선 신료들은 몽골 버일러들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맞섰다. 용골대 등의 입장에서는 체면을 구기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이 몽골 버일러들을 조선에 데려올 때는 조선이 그들을 극진히 대접해 주어 자신들의 낯을 세워주기를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조선 신료들이 ‘명을 배신한 서달(西 )’ 운운하며 그들을 거들떠보려고도 하지 않자 용골대 일행의 낭패감은 컸다. 조정에서 회답하는 여부를 논의하려 할 때 삼사의 신료들이 들고일어났다. 대사간 정온(鄭蘊)은 서달은 부모 나라의 원수이니 사절단의 일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지금 우물쭈물하는 자세를 보이면 조선도 홍타이지를 추대하는 데 반대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균관 유생들도 빨리 용골대 등의 목을 베고 서신을 소각하라고 촉구했다. 안팎의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최명길(崔鳴吉)이 진화에 나섰다. 그는 후금과 몽골 버일러들의 서신 내용이 문제지 홍타이지의 글에는 별 문제될 내용이 없다며 분리해서 대응하자고 했다. 버일러들의 서신에는 엄정히 대처하되, 그들을 박대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대의와 원칙에 따라 용골대 일행을 대하되 임시 방편으로 화를 늦출 계획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월26일 용골대는 자신이 가져온 버일러들의 서신을 받아주지 않는 데 불만을 품고 궁궐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조정은 파장을 우려하여 역관 박난영(朴蘭英)을 모화관(慕華館)까지 보내 그의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허사였다. 한편 마부대는 같은 날 10시 무렵, 종자들을 이끌고 인열왕후의 빈소에 조문했다.‘승정원일기’에는 이들이 명정전(明政殿)에서 조문했다고 되어 있으나 ‘병자록(丙子錄)’의 기록은 좀 다르다. 조선 조정이 전각(殿閣)이 좁다는 이유로 금천교(禁川橋) 위에 장막을 치고 그곳에서 조문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막 조문하려는 순간 강한 바람이 불어 장막이 걷혀버렸다. 마부대 일행은 조선의 푸대접에 성을 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불만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당시 훈련도감 포수들이 궁궐로 모여들었고, 인조를 숙위하는 금군(禁軍)들도 무기를 소지한 채 장막 근처에 있었다. 장막이 걷힐 때 마부대 일행은 무기를 든 병사들을 보고 기겁을 했다. 자신들을 해치기 위해 잠복했다고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부대 일행도 놀라 허겁지겁 달아났다. 후금 사신들이 도성을 빠져나갈 때 구경꾼들이 길을 메웠다. 아이들은 일행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기와 조각과 돌을 던지기도 했다. 청나라 기록에는 당시 용골대 일행이 너무 급한 나머지 민가에서 말을 빼앗아 타고 돌아왔다고 적었다. 그것은 사실상 조선과 후금의 관계가 끝장났음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몽골 버일러들의 편지까지 들이밀며 조선을 협박하려 했던 후금의 오만도 문제였지만, 조선의 대응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 조문할 장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 고의였는지 분명치 않지만 조문 장소 부근에 병력을 배치하여 의심을 산 것 등은 분명 실책이었다. 더욱이 ‘호차(胡差)들을 참수하라.’는 주장까지 난무하는 상황에서 용골대 일행의 의구심은 클 수밖에 없었다. ●평안행 전령, 용골대에 잡혀 방어대책 들켜 용골대 일행이 도주한 뒤 오히려 조선 조정이 공포에 휩싸였다.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는 긴장과 불안감이 엄습했다.2월29일, 인조는 신료들을 불러모았다. 윤방(尹昉)은, 오랑캐 사신이 성을 내고 갔으니 침략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리 강화도로 들어가 방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도승지 김경징(金慶徵)이 말을 끊었다.‘지금 마련해야 할 것은 방어 대책이지 피란 대책이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정은 방어 대책을 마련한다며 부산해졌다. 김류(金 )는 포수(砲手)가 아니면 오랑캐를 막을 수 없다며 어영군과 훈련도감의 포수를 뽑아 안주(安州)로 보내자고 했다. 화약을 증산할 대책이 제시되는가 하면 서쪽으로 방수(防戍)하러 간 병사들의 신역(身役)을 감해주라는 명령이 내렸다. 인조는 일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문희성(文希聖)을 안주 조방장(助防將)으로 임명했다. 일찍이 1619년 심하 전역에 참가했다가 후금군에게 항복했던 전력이 있는 장수였다. 인조는 반대하는 신료들에게 ‘지금은 장수로서 재주가 중요하지 과거 전력을 문제삼을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급박한 상황임이 분명했다. 3월1일, 인조는 팔도의 백성들에게 유시문(諭示文)을 내렸다.‘정묘호란 때는 부득이하여 임시로 화친을 허락했다. 하지만 오랑캐의 욕구는 날로 커져 이제 우리 군신이 차마 들을 수 없는 말로 협박하고 있다. 이에 강약(强弱)과 존망(存亡)을 돌아보지 않고 그들과의 관계를 끊으려 하니 모든 사서(士庶)들이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나가자.’는 호소였다. 대의명분을 위해 국가의 존망까지도 걸 수 있다는 의지는 결연했다. 하지만 3월7일, 오랑캐와 단교한다는 사실과 방어 태세를 확고히 하라는 인조의 명령서를 갖고 평안감사에게 가던 전령이 용골대 일행에게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방어 대책을 마련한다며 부산을 떠는 와중에 서울에서 변방으로 이어지는 통신 체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조선은 속마음을 온전히 들키고 말았다. 전쟁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시 쓰기 위해 절벽 오르는 中 괴짜 시인

    절벽에 매달려야 시가 써진다? 중국의 한 시인이 시구를 떠올리기 위한 자신만의 독특한 습관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이(李)씨는 오강(烏江)근처를 관광하다 60m 높이의 절벽에 한 남자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1시간 동안 내려오라고 소리쳤지만 결국 2시간이 지나서야 절벽에서 내려왔다.”며 “절벽을 오르고 있는 남자의 안색이 매우 창백하고 비 오듯 땀을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절벽을 타고 있던 남자는 충칭(重慶)일대에서 ‘괴짜 시인’으로 유명한 장(張)씨. 장씨는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절벽을 탔더니 시구들이 마구 떠올랐다.”며 “그 이후 시를 쓰기 위해 술을 마신 후 절벽을 타는 습관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12개의 절벽을 오르내리며 시를 써왔다. 한 절벽은 높이가 70m쯤 됐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절벽에 올라 시구를 떠올리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괴짜 시인’으로 유명해 지기 시작했다. 장씨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창작 활동도 좋지만 생명을 경시하는 잘못된 습관”이라며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장씨는 “시를 쓰는 것은 나의 직업이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 절벽을 타는 것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라며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불법이주노동자 ‘생존의 투신’

    불법이주노동자 ‘생존의 투신’

    지난해 11월25일 밤을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이 끼친다. 경기도 발안의 ‘중국인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다 법무부 단속반원과 맞닥뜨린 순간, 중국인 노동자 쑨찐성(40)과 쩡더썽(27)은 교회 안으로 내달렸다. 교회 2층으로 쫓아온 단속반원들은 신분을 밝히기는커녕 아무 설명 없이 다짜고짜 수갑을 채우려 했다. 두 사람은 간신히 몸을 피해 3층 옥상으로 달아났다.‘추적자’들은 등 뒤에 있었고, 겁을 먹은 이들은 높이를 가늠해 볼 정신도 없이 몸을 던졌다. 쑨찐성은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쩡더썽은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지만 기어서 건물 틈에 들어가 2시간 동안 몸을 숨겼다. 사건 발생 54일 뒤.18일 서울 가리봉동의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에서 만난 이들은 같은 병실에 누워 있었다. 쩡더썽은 하루 전에야 다리 깁스를 풀었지만 손목의 깁스는 그대로였다. 다리뼈가 완전히 으스러졌던 쑨찐성은 아직 거동조차 하지 못했다. 이틀전 중국동포 권모(50·여)씨가 단속을 피하려다 8층에서 떨어져 숨진 사고 소식 탓인지 이들의 안색은 더욱 나빠 보였다. 쑨찐성은 “8층에서 뛰어내린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가족들을 생각하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쩡더썽도 “단속반이 쫓아오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잡히면 가족이 먹고 살 수 없으니 끝장이란 생각에 도망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체류기간이 끝났으니 단속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막다른 골목까지 이르면 잠시 놔둬야 하는데 끝까지 몰아붙이니 뛰어내리게 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쑨찐성은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해 이 땅을 밟았다. 중국에서 들기름, 참기름 장사를 하다가 한국인 사장으로부터 ‘한국에서 3년 동안 합법체류할 수 있도록 손을 써줄테니 20만위안(약 2600만원)을 빌려달라.’는 말에 속았다.“아내가 간호를 위해 한국에 와서 중국에 홀로 남아 있는 아들(12)이 보고 싶다. 돈을 떼먹은 사람을 잡지 못하면 돌아갈 일이 막막한데….”라며 울먹였다. 쩡더썽은 지난해 5월 석달짜리 비자로 한국에 왔다. 보따리 장사를 하려던 쩡씨는 각종 서류를 꾸미는 데만 8만위안(약 1040만원)을 썼다.“몸이 나아도 걱정이다. 한국에 오기 위해 쓴 돈과 가족들이 먹고 살 돈을 구해야 하는데 무슨 낯으로 집에 가겠나.”라며 눈물을 훔쳤다. 글 임일영 신혜원기자 argus@seoul.co.kr
  • 화장품 유통기한 체크하세요

    화장품 유통기한 체크하세요

    새해 가장 먼저 살펴볼 곳은 어디일까. 바로 화장대. 최근 들어 화장품 유통 기한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언제 샀는지, 언제 뜯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화장품들이 여전히 화장대를 가득 채우고 있지는 않은지…. 고운 피부와 해맑은 안색을 갖고 싶다면 해묵은 화장품을 과감하게 버릴 때다. 일반적으로 15㎖ 이상의 화장품에는 제조일자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화장품 용기 아래를 보면 제조일자가 찍혀 있는 스티커를 찾을 수 있다.MFG,MFD 등과 같은 영어와 숫자가 함께 병기돼 있다.M은 제조라는 뜻의 영어 ‘Manufactured’의 약자다.M270907이라고 표시된 화장품은 2007년 9월27일에 제조된 것이다. 요즘은 2008/01과 같이 알기 쉽게 표기돼 나온다. 수입 화장품들의 경우 제조일자 외에 개봉 후 사용 개월 수, 기간까지 표시해 놓고 있다. 용기 하단을 보면 뚜껑이 열린 캔 모양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그림 안에 6M/12M/18M/24M 등이 쓰여져 있는데 M은 달(Month)을 말한다. 즉 개봉한 뒤 6개월,12개월,18개월,24개월 안에 사용하라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화장품은 매우 안정한 물질이다. 개봉하지 않은 제품은 제조일로부터 2∼3년, 개봉 후에는 6개월∼1년 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제품은 용량이 15㎖ 이하로 제조 일자가 찍혀 나오지 않는다. 용기 바닥에 알파벳과 숫자로 된 일련번호가 있으나 제조 일자를 표시한 것이 아니다. 매장이나 각 업체 소비자 상담실에 연락해 이 번호를 알려주면 제조 일자를 알려준다. 천연 방부제가 들어간 유기농 화장품의 경우 유통 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으니 구입할 때 꼼꼼히 따져야 한다. 제품에 따라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냉장고에 넣는다고 더 오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넣었다 꺼냈다를 반복하다 보면 급격한 온도차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유통 기한이 넉넉한 음식이라도 보관, 취급이 올바르지 않으면 쉽게 상하는 것처럼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화장품을 사용할 때 청결 유지가 최선이다. 세균 오염을 방지하려면 한 번 덜어낸 내용물을 다시 병 속에 넣지 말아야 한다. 스킨은 손바닥에 대고 덜어 쓰기보다는 화장솜을 이용해 쓰는 것이 경제적일 뿐 아니라 잡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 준다. 크림은 물과 기름을 유화시켜 만든 제품으로 온도와 햇볕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어떤 제품이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은 상식. 뚜껑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내용물을 덜어낼 수 있는 도구가 들어 있는 제품을 고른다. 피부에 직접 내용물을 분사하는 스프레이 타입이나 진공(에어리스) 용기에 담긴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유기농 화장품 멀티샵 오´레브의 나경애 아로마 테라피스트는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잘 지키고 있다 하더라도 보관 방법 등에 문제가 생길 경우 표시된 것보다 일찍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최대한 적은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고 손으로 직접 화장품을 덜어 쓰는 일이 없도록 스패출러(크림 등을 덜어 쓸 수 있는 작은 주걱)가 있는 것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수분이 없는 파우더나 아이섀도, 투웨이 케이크와 같은 메이크업 제품은 개봉 후 2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불결한 화장 도구를 사용하면 변질될 우려가 있다. 퍼프나 아이섀도 팁 등 화장도구는 정기적으로 깨끗하게 세탁한다. 눈 주위에 사용하는 마스카라와 리퀴드(액체타입) 아이라이너의 사용 기한에 특히 유념하자. 보통 개봉 후 3∼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오´레브
  • 피부과 시술 뺨치는 ‘안티에이징’ 제품 사볼까

    피부과 시술 뺨치는 ‘안티에이징’ 제품 사볼까

    ●IPL원리 이용해 주름·잡티 잡아주고 피부 미용 시술 시장이 커지면서 안티 에이징(노화방지) 화장품도 더욱 고기능화되고 있다. 최신 피부과 시술 컨셉트를 적용한 코스메티컬 화장품이 대표적인 예다. IPL(Intense Pulsed Light·광회춘술)은 피부과에서 피부 깊이 도달하는 여러 파장의 빛을 이용하여 각 피부층마다 존재하는 다양한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필러는 깊이 팬 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움푹 꺼진 부위에 주입하는 젤리 또는 액체 타입의 물질. 화장품 업계에서도 이 원리를 적용한 기능성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아이오페 리뉴잉 IPL 이펙터(18만원)’는 잡티, 주름 등 피부 각 층에 작용해 고민을 해결시켜 준다는 제품이다. 순차적으로 바르는 1제와 2제로 나눠져 있으며, 특수 고안된 마사지 도구가 함께 들어 있다.8주 동안 저녁마다 제품을 바르고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 문제 부위를 지압해주면 주름이 완화되고 안색이 맑아진다. ‘아이오페 리뉴잉 스킨 필러(18만원)’도 피부 속 깊은 주름을 팽팽하게 채워주는 1제와 순수 비타민C로 피부 표면을 메워 매끄러운 피부결을 가꿔주는 2제로 구성돼 있다.8주 동안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 굴곡과 탄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 얼굴 전체 나이를 잡아준다. ●팽팽한 탄력주는 팔자 주름 전용 화장품도 나와 팔(八)자 주름 전용 화장품도 나왔다.‘설화수 자함 크림(20만원)’은 팔자 주름을 만드는 늘어진 볼 살과 턱 근육에 탄력을 부여하도록 특별히 고안된 제품이다. 효소 처리한 사포닌과 차전자, 구기자, 포황 등을 고농축한 한방 성분이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킨다. 전주 특산 한지를 사용한 전용 패치가 내장돼 있는데 크림을 바른 뒤 팔자 주름을 따라 패치를 붙여 주면 흡수율을 높여 더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아이오페 레티놀TX(7만원)’는 레티놀에 보톡스와 유사한 성분을 결합한 레티톡스가 함유된 제품으로 보톡스가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개선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를 적용했고,‘겔랑 이시마 석세스 레이저3 트리플 액션(14만 6000원)’은 레이저로 치료한 것처럼 주름을 펴준다는 개념의 에센스다. 노화 예방을 위한 새로운 성분 찾기 노력은 끝이 없다. 코리아나 화장품에서 최근 노니 열매와 한국산 뽕나무 추출물 상지를 넣은 ‘노니상지 콜라겐 리페어 크림’을 내놓았다. 노니 열매는 콜라겐 생성을 도와주고, 상지는 주름 개선, 탄력 증진, 피부색 개선에 작용한다. 노니는 발리, 타히티 등지에서 약용으로 사용되는 열매로 주름을 집중 개선해 주는 스코폴레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아모레퍼시픽, 코리아나
  • ‘아는’ 남자들의 메이크업

    ‘아는’ 남자들의 메이크업

    ‘여자의 피부는 권력이다.’ 한 여성 화장품 광고의 카피지만 남성들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한 세상이 도래했다.‘로션 하나 바꿨을 뿐이데….’라며 안색 보정 로션을 샀던 남자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못한다. 피부 가꾸기에 열 올리는, 일명 ‘미스터 뷰티’의 화장대에 여성용으로만 여겨졌던 제품들이 속속 자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유난히 피부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서일우(21)씨. 중·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괴롭혀 왔던 여드름은 그에게 ‘재앙’이다. 지성피부로 툭하면 번들거리는 데다 여기저기 두드러진 여드름 자국으로 늘 피부 좋은 친구가 부럽다. 피부과 시술은 고가라 상담만 여러 번. 서씨는 최근 친구 권유로 기능성 여드름 화장품을 구입했다. 꾸준히 사용하면서 여드름이 차츰 줄어들자, 이미 생긴 여드름 자국까지 커버할 요량으로 남성용 비비크림과 파우더 팩트까지 마련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의 화장품 담당 김보연 과장은 “남성전용 기초를 넘어서 비비크림, 파우더 팩트, 컨실러, 마스카라 등 남성 메이크업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통 업계의 남성 화장품 시장은 규모의 확대와 함께 전문화, 세분화되는 추세다. 백화점에도 남성 화장품 편집매장이 등장했으며, 온라인 종합쇼핑몰에서는 남성 화장품 전문숍이 속속 오픈하고 있다. 옥션에 올라있는 남성용 화장품은 모두 2만여가지. 작년 동기 대비 그 종류가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 3분기의 경우 남성 화장품 판매량은 전체 화장품 판매량의 38%에 달하는 것으로 적지 않은 수치를 나타냈다. ●컬러 로션 옛말… 이제는 비비 크림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비비 크림을 챙겨 바르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옥션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의 하나도 남성용 비비 크림이다. 하루 평균 4000개 정도가 팔린다. 여성보다 피부 손상이 많은 남성들에게 제격이라는 소리도 있다. 몇 해 전 유행했던 컬러 로션은 화장한 느낌이 너무 강해 인기가 금세 시들해졌지만, 비비 크림은 피부 색상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줘 거부감이 적다는 게 남성들의 평이다. ●번들거림 못참아!… 두들기는 남자들 비비 크림의 뒤를 잇는 메이크업 제품은 파우더와 컨실러.“에이, 남자가 무슨 파우더?”하겠지만 지성 피부로 고민하는 남자들은 반색하고 있다. 올 초 ‘개기름’이란 광고 카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남성 지성용 화장품은 불티나게 팔렸고 이어 파우더까지 출시됐다. 피지 흡착의 효과로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데다 얼굴색까지 화사하게 만들어주니 달라진 얼굴에 어찌 만족하지 않을 수 있을까. 완벽한 피부에 대한 욕심은 남자들도 끝이 없다. 여자만큼 완벽한 투명 피부를 원하는 일부 남성들은 결점을 감추기 위해 남성용 컨실러 스틱까지 사들이고 있다. ●바르고 올리고… 남성용 립스틱·마스카라 가을, 겨울철 남자들의 입술은 더욱 타들어 간다. 입술 주변에 허옇게 일어난 각질은 지저분한 인상을 준다. 이럴 때 보통 남자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남녀노소 공용의 입술 보호제를 바른다. 하지만 ‘미스터 뷰티’들은 남성 전용 립스틱을 바른다. 입술 보호 성분 함유로 입술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뿐 아니라 그들은 더 촉촉하고 탱글탱글한 입술을 원하기 때문이다. 남성용 마스카라는 색상이 다양한 여성용과 달리 아직은 투명 제품만 나와 있다. 남자들도 여자들과 똑같은 목적으로 사용한다. 눈썹을 올려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은 남자들에게도 있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추석연휴 방심하면 건강 ‘악~’

    추석연휴 방심하면 건강 ‘악~’

    온 가족이 오랜만에 만나는 큰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전국 곳곳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또 한차례 전쟁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그리운 부모 형제를 만나는 일이라 누구도 이런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집집마다 정담과 웃음이 넘치는가 하면 갖가지 음식도 즐비하다. 이처럼 들뜬 와중에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명절도 탈없이 맞아야 더 의미있고 즐겁다. ●주부의 덫 명절증후군 명절 때가 다가오면 일시적인 우울 증상을 보이는 주부들이 있다. 바로 ‘명절 증후군’이다. 명절을 앞두고 평소와 다른 물리적,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 이런 증상은 ‘좋은 며느리’라는 강박적 관념에 순응했던 과거 세대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신세대 여성에게 많다. 이 때문에 명절 때 아예 시댁에 가지 못하는 부부도 있다. 증상은 두통과 무기력증, 불안감,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명절 후에 심한 몸살을 앓는 등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수반된다. 명절에 의해 생기는 스트레스는 대부분 단기간에 해소되나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가정불화가 커져 파국에 이르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 증상은 명절을 맞아 주부가 감당해야 하는 무리한 가사노동의 부담, 가부장적 문화에서 비롯된 가족들과의 갈등이 원인인 만큼 미리 이런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갈등 대상을 만나기 전에 친구나 남편 등에게 자기 감정을 털어놓음으로써 사전에 갈등상황에 적응하는 이른바 ‘환기효과(ventilation)’를 거칠 필요가 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듯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과 대화하면서 미리 예정된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다. 가족간의 대화도 중요하다. 서로의 입장에서 느낀 바를 공유하고,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기보다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의 가치관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부들이 명절을 앞두고 느끼는 이런 스트레스를 모두 혼자 삭이려고 드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남편이나 시부모, 며느리들간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이해를 구하든가, 남을 새로 이해하게 되면 스트레스의 강도가 훨씬 낮아진다. ●명절이 무서운 만성질환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 및 신장질환, 간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들은 명절이 질환 관리의 고비가 된다.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잘 실천하던 사람들도 명절을 지나면서 리듬을 잃는 사례가 많다. 특히 당뇨환자는 명절 기간 중에 당 섭취를 철저히 절제해야 한다. 과일의 1회 적정 섭취량은 50㎉로 사과나 배 1/3쪽, 귤 1개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 배탈, 설사도 조심해야 한다. 심한 설사와 탈수로 인한 저혈당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고지방, 고단백, 고열량식이어서 자칫 과도한 영양 섭취로 몸의 균형을 깨뜨리기 쉽다. 만둣국은 470∼600㎉, 잡채는 150∼230㎉, 갈비찜 한 토막은 100~140㎉, 전 1쪽은 110㎉, 식혜는 120㎉의 열량을 갖고 있다. 또 기름을 넣어 조리한 나물 1인분도 140㎉나 된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열량은 2400∼2500㎉, 여성은 1800∼2000㎉인 점을 감안하면 적정 열량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부모님 건강 챙기기 모처럼 뵙는 부모님의 신체 변화를 살피는 것도 자식들의 몫이다. 이 때 안색이나 외모의 변화를 지나치게 언급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므로 조심하되, 당사자가 말하는 증상을 경청해야 한다. 우선, 통증 등 구체적 증상을 호소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본인이 느끼는 증세를 파악하되, 식사량과 체중의 변화, 수면 및 치아건강 등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 지병이 있다면 상태의 변화와 약 복용 상태 등도 확인해야 한다. 부모가 당뇨를 가졌다면 발에 상처가 있는지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증상만으로 섣부르게 병을 예단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신체 분야 별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질환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면 의외로 쉽게 문제를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유념해야 할 노인성 질환에는 기관지천식,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간질성 폐질환, 폐부종, 기관지 확장증, 폐암, 폐렴, 폐결핵 등이 있으며, 심장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당뇨병, 갑상선 질환, 소화기관 장애, 간질환 등이 있다. 또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뇌졸중, 녹·백내장 등 안과 질환도 노인들에게 흔히 있는 질환이다. 음식을 먹을 때 사레가 잘 걸리는 노인성 후두, 지나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도 노인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운전 후유증, 자세가 관건 귀성길에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어깨나 허리, 발목 등에 ‘긴장성 근육통’이 생기기 쉽다. 운전석에 오래 앉아 있으면 서 있는 것보다 2배가 넘는 부담이 허리에 가해져 척추에 무리가 오기도 한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는 엉덩이와 허리를 좌석 안쪽으로 깊숙이 집어넣고, 의자 등받이는 105∼110도 정도로 세워 앉는 게 바람직하다. 체증 구간을 지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추돌에 대비해 머리받침을 머리 높이에 맞게 조정하고, 허리와 등받이 사이에 생긴 공간은 얇은 베개나 허리용 보조 쿠션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또 운전 중에는 1시간에 1회 정도 휴식을 갖고, 가볍게 어깨와 허리, 목운동을 하는 등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고스톱 즐기다 병 얻을라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자연스레 고스톱을 치게 된다. 그러나 방바닥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아무리 좋은 자세를 취해도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결린다. 이런 자세는 서 있는 자세에 비해 허리 부담이 3배 가까이 크다. 이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고스톱을 치다 보면 자연히 자세가 흐트러지게 되고, 이때 척추가 가장 큰 압박을 받는다. 따라서 허리나 등, 골반의 통증을 예방하려면 소파나 식탁에 앉아서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방바닥에 앉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면 짬짬이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무릎 돌려주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줘야 후유증을 겪지 않는다. 음식 장만이나 설거지를 할 때도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만약 주방의 싱크대가 너무 높다면 슬리퍼를 신거나 밑받침을 대고 해야 하며, 싱크대가 낮다면 다리를 적당히 벌리고 허리가 구부정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자주 자세를 바꿔주거나, 아래쪽 싱크대 문을 열어 한쪽 발을 번갈아 디디고 일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것을 들 때는 반드시 허리를 편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서 들고, 큰 상을 옮길 때는 두명이 함께 들도록 해야 한다. ●응급상황에는 이렇게 성묘를 갈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사고는 벌에 쏘이는 경우. 이때는 손으로 벌침을 빼지 말고 명함이나 플라스틱 카드로 긁어 벌침을 뽑아야 독이 체내로 주입되지 않는다. 그런 다음 찬물 찜질을 하면 통증과 부기가 빠진다. 그러나 벌침에 쏘인 뒤 심한 두드러기가 돋거나 입술, 눈 주변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면 빨리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독사 등 뱀에게 물린 경우에는 상처를 깨끗이 씻고, 탄력붕대로 감은 뒤 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낮게 고정시켜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긴다. 얼음을 상처에 대거나 입으로 독을 빠는 행위, 칼 등으로 물린 부위를 째는 행위 등은 하지 말도록 한다. 조리 중에 화상을 입었을 때는 가능한 한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상 부위에 옷이 엉겨붙으면 억지로 떼지 말고 찬 물로 식힌 뒤 가위로 천을 오려 떼어내야 한다. 민간요법인 간장, 기름, 된장 등을 바르지 말고 소독 거즈를 화상 부위에 덮고 붕대를 느슨하게 감아준다. 성묘 후 1∼2주가 지나 열과 오한이 나고, 두통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유행성 출혈열 등 풍토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재억·정현용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하태현 교수.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윤세창·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 힘찬병원 박광열 과장. 우리들병원 장원석 부장.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수면센터 박동선 원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