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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영은 “역사 몰랐다”…‘독립운동가 후손’ 청하는 한국사 1급 취득

    하영은 “역사 몰랐다”…‘독립운동가 후손’ 청하는 한국사 1급 취득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독립운동가 후손인 가수 청하의 과거 행보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청하는 과거 유튜브 채널 ‘혤’s 클럽’에 출연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자격증 취득을 알렸던 사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청하는 시험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국사 수업을 제대로 받았던 기억이 없어서 역사의 흐름을 좀 알아야겠더라”고 말하며 남다른 집안 내력을 고백했다. 그는 “할아버님께서 독립운동가셨다. 어머니께서 항상 ‘언젠가는 한국사를 네가 좀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가족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청하의 외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에 헌신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민주화운동에까지 참여한 독립유공자 석은 김용근 선생이다. 김용근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의 강요였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투옥돼 옥고를 치르는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역사적 인물이다. 이처럼 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인 청하가 스스로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가지고 한국사 검정에 도전해 1급을 취득한 사실은 최근 논란이 된 하영의 안일한 역사 인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앞서 하영은 증조부인 안상호의 친일 의혹이 불거진 지 3일 만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안상호는 친일 단체 대정실업친목회 활동과 ‘내선일체 모범가정’ 선정 등 뚜렷한 친일 부역 행적이 드러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 이후 하영은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정약용 후손’ 정해인은 무슨 죄? 하영 ‘증조부 친일 파묘’에 결국

    ‘정약용 후손’ 정해인은 무슨 죄? 하영 ‘증조부 친일 파묘’에 결국

    배우 하영과 함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에 출연 중인 배우 정해인이 하영의 ‘증조부 친일’ 의혹에 불똥이 튀었다.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정해인은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서울 모처에서 열 예정이었던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를 취소했다. 앞서 증조부의 친일 의혹이 제기된 하영 측이 전날 인터뷰 취소를 밝힌 데 이어 정해인도 취소한 것이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정해인과 함께 ‘이런 엿같은 사랑’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의료인인 안상호(1872~1927)로, 당시 친일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는 전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영도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며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상대 배우의 ‘증조부 친일’ 의혹으로 인한 불똥이 ‘정약용 후손’에게 튀는 상황에 네티즌들은 주목하고 있다. 정해인은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직계 6대손으로, 다산의 차남 정학유(1786~1855)의 직계 5대손이다.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불거진 후 ‘옥문아’에서 하영이 “의사 집안”을 자랑하자 옆에 앉아 있던 정해인이 묵묵히 듣고 있던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 하영 증조부 논란에 소환된 ‘각시탈’…친일파 의사 캐릭터와 ‘묘한 공통점’

    하영 증조부 논란에 소환된 ‘각시탈’…친일파 의사 캐릭터와 ‘묘한 공통점’

    배우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드라마 ‘각시탈’ 속 캐릭터의 유사성이 재조명을 받았다.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지난 2012년 방영돼 큰 사랑을 받았던 KBS 드라마 ‘각시탈’ 속의 한 인물이 집중 조명받았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각시탈’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인 슈퍼히어로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논란이 되면서 극 중 등장하는 친일파 의사 우병준 캐릭터와 닮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드라마 속 우병준은 대한제국 고종의 주치의 출신이었으나 일제에 협력해 조선총독부 부설 병원장을 역임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누리꾼들은 고종의 진료를 맡았던 이력과 엘리트 의사라는 배경을 토대로, 실제 역사 속 인물인 안상호가 해당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안상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이다.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를 졸업한 그는 1904년 귀국해 서울 종로 일대에 당시로는 드문 근대식 양의원을 개원했으며, 조선의 국왕인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앞서 하영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안상호는 조선인 상류층 위주로 결성된 친일 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에 가입해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정실업친목회는 대표적인 친일파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그의 친일 행보는 일제강점기 조선 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 지면을 통해서도 보도된 바 있다. 안상호의 가정은 일제가 조선인들의 사상 통제와 동화를 위해 선전하던 이른바 ‘내선일체의 모범 가정’으로 선정돼 대대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친일 논란이 커지자 하영의 부친이 직접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해명에 나섰으나 발언 중 일제 침략을 미화하는 표현인 ‘한일합방’ 용어를 사용해 대중의 공분을 샀다. 또한 인터뷰 중 인용한 의료사 서적의 저자마저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로 밝혀지면서 오히려 논란을 키운 바 있다.
  • 하영, 고개 숙였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역사 공부하겠다”

    하영, 고개 숙였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역사 공부하겠다”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하영이 12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손편지를 통해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영은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송 등을 통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가문의 내력을 자랑해온 것에 대해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면서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면서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의혹이 제기된 직후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저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한 과정에서 소속사를 통해 입장이 나갔다”면서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역사 알지 못한 채 가족사 가볍게 언급”하영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면서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배우 정해인과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의료인인 안상호(1872~1927)로, 당시 친일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종로3가에 의원을 개업한 인물이다. 고종의 전의 촉탁(외부 주치의)과 순종의 촉탁의(외부 의료진)를 맡았다는 기록도 있다. 이완용 고문 맡은 ‘대정친목회’ 평의원고종 외부 주치의…친일인명사전엔 없어또한 안상호는 1916년 11월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 단체는 조선인 상류층이 참여했으며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장신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논문에서 대정친목회에 대해 조선총독부 경무국이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로 정의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 소속사는 전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서울 모처에서 예정됐던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도 취소했다. 하영은 2019년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해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JTBC 드라마 ‘모범형사2’, 2025년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2026년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등을 통해 주목받았다. 최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에 출연 중이며 내년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와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2’의 주연을 맡았다.
  • ‘4대째 의사’ 하영家 냉장고만 5대…독립유공자 후손들은[이슈픽]

    ‘4대째 의사’ 하영家 냉장고만 5대…독립유공자 후손들은[이슈픽]

    배우 하영(33·본명 안하영)이 과거 방송에서 공개한 ‘냉장고 5대’ 본가의 모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한 가족사가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 논란으로 번지면서다. 하영은 지난해 5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본가를 찾아 식재료를 챙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하영의 본가에는 고기와 해산물, 소스·유제품, 장류, 수제청, 김치 등을 용도별로 보관하는 냉장고 5대가 있었다. 자취 한 달 차였던 하영은 냉장고에서 식재료를 꺼내며 “내가 챙겨 와도 아무도 모른다”며 “안 먹어서 맨날 썩는다. 그래서 요긴하게 쓸 만한 것들을 몽땅 가져왔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풍족한 의사 집안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소개됐다. 이 장면이 1년여 만에 다시 소환된 것은 최근 하영이 방송에서 공개한 가족사 때문이다.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증조부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의사라며 증조부는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의사였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대한제국 전의를 지낸 안상호로 알려지면서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안상호는 1916년 친일 성격의 단체로 알려진 대정친목회 결성 당시 평의원으로 참여한 기록이 있다. 이 단체에는 이완용과 송병준, 조중응 등 당대 친일 인사들도 참여했다. 경기도메모리 디지털 아카이브에 따르면 안양에 있는 ‘안상호 전의 송덕비’는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아카이브에 ‘친일 시설’로 분류돼 있다. 당시 안상호가 상당한 재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기록도 남아 있다. 1928년 기록에는 그가 병원 개업 후 자수성가해 ‘수천 석의 거부’로 불렸으며, 안양에서는 그의 토지를 경작하던 소작인들이 송덕비를 세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상호의 이름은 독립운동가 이재명 의사가 1909년 이완용을 처단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에서도 등장한다. 국사편찬위원회 국사관논총에 수록된 관련 논문 등에 따르면 이재명 의사는 1909년 12월 22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나오던 이완용을 흉기로 공격했다. 이완용은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건졌으며, 당시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 가운데 안상호도 포함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재명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된 뒤 사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9월 30일 순국했다. 다만 안상호를 ‘친일파’로 단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장은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상호가 친일 인사들이 다수 참여한 대정친목회에 소속됐고 그의 가정이 일제의 시정 홍보에 활용된 사실 등을 언급하면서도 “명확한 친일 부역 행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가입했다는 사실만으로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돼 있지 않다. 이완용의 치료에 참여했다는 사실 역시 의사의 의료행위라는 점에서 그 자체만으로 친일 행위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하영 측은 당초 증조부의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이후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실제 존재한다고 확인하며 입장을 정정했다. 소속사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경제적 현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당시 조사된 독립유공자의 75.9%가 비경제활동인구였으며 66%는 신고소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손들의 형편을 보여주는 별도 조사도 있다. 당시 서울시가 파악한 서울 거주 독립유공자 3대까지의 후손 약 1만 7000명 가운데 74.2%는 월 소득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현재 보상금을 받지 못하는 독립유공자의 자녀와 손자녀 가운데 소득 기준 등을 충족하는 이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논란은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들과 그 후손들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들의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되짚어볼 대목이다.
  • 역사학자 심용환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파’ 규정은 위험한 발상”

    역사학자 심용환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파’ 규정은 위험한 발상”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로 확인된 가운데, 역사학자 심용환 심용환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친일 부역 행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단체 참여 사실만으로 친일파로 규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심 소장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갑자기 어떤 여배우의 증조부 문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불어 역사학계가 그의 증조부가 ‘친일 맞음’이라고 규정했다는 기사까지 떴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하영의 증조부가 고종의 주치의였다는 사실과 관련해 제기된 고종 독살설을 짚었다. 심 소장은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풍문에 불과했고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간주된다”고 했다. 이어 “역사학계에서는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냉정히 말해 10년간 일본에 아무런 저항을 않던 고종을 갑자기 일본이 독살할 이유 자체가 없다. 따라서 당시 주치의라고 해서 그를 친일파로 모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에 대해서는 “그가 당시 엘리트였고 대정친목회 등 친일파들이 많이 참여했던 단체에 소속된 것, 일본의 시정 홍보에 집안이 사용된 점 등에서 만년에 존경받을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맞다”고 했다. 다만 이를 친일파 규정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확한 ‘친일 부역 행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가입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관련해서는 이정은 선생의 논문이 하나 있는데 개화기 때의 인생을 연구한 것일 뿐 친일파라는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심 소장은 일부 정보가 과도하게 단정적으로 소비됐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엉뚱하게 커져 대중이 고종 독살설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언론이 단 한 학자의 발언을 ‘역사학계’의 공식 입장으로 단정 지으면서 결국 그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되어 버렸다”고 했다. 하영이 방송에서 집안 내력을 소개한 방식도 지적했다. 심 소장은 “여배우의 잘못이라면 그러한 가족사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진실한 반성이 없었다는 점”이라면서도 “‘밖에 알려진 것과는 달라요’, ‘저는 제 힘으로 성공했어요’, ‘물려받은 거 별거 없어요’ 등 이런 식의 친일파 후손들의 역사 인식에서 멀지 않은 태도였다. 하지만 조상의 좋은 것만 기억하고 자랑을 일삼은 우리의 일상과도 별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심 소장은 “누군가를 쉽게 ‘친일파’라고 단정해버리며 과거사에 있었던 너무나 많은 이들이 친일파가 될 것이고, 결국 친일 부역의 기준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비판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그 기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어디까지를 ‘후손’으로 보아야 할지에 대해 보다 명쾌한 기준을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연좌가 잘못되었듯 조상의 공이 자신의 공은 아니다. 어디까지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고 그로 인해 어떤 권리와 책무를 누려야 되는지에 대해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당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 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하영은 따로 증조부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방송 후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로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친일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하루 만인 11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대정실업친목회는 조선인 상류층으로 이뤄진 친일 단체로,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는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 소속사는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영 측의 사과에도 후폭풍은 거세다. 문제가 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해당 방송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와 유튜브 등에서 비공개 처리됐다. 하영이 출연한 ‘삼성 아트 TV’ 광고 영상 6편도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됐고, 의류 브랜드 ‘아티드’도 하영이 지난해 촬영했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서울 모처에서 예정됐던 하영 출연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도 취소됐다.
  • “4대째 의사 집안” 자랑하던 방송 ‘비공개’…‘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광고 사라졌다

    “4대째 의사 집안” 자랑하던 방송 ‘비공개’…‘증조부 친일 의혹’ 하영, 광고 사라졌다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가문의 내력을 밝혔던 방송의 다시보기가 중단됐다. 하영이 출연했던 광고들도 비공개 처리됐다. 11일 방송가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웨이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8월 7일 에피소드가 방송사의 요청에 서비스가 중지됐다”며 “추후 제공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분은 현재 유튜브 등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앞서 하영은 배우 정해인과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을 홍보하기 위해 해당 방송분에 출연했다. 하영은 해당 방송에서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방송에서 ‘의사 집안’ 자랑하다 ‘파묘’그러나 하영의 증조부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의료인인 안상호(1872~1927)로, 당시 친일 인사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이러한 의혹에 하영이 출연한 광고들도 속속 비공개로 전환됐다. 삼성전자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하영이 출연한 ‘삼성 아트 TV’ 광고 영상 6편이 모두 비공개 조치됐다. 의류 브랜드 ‘아티드’도 하영이 지난해 촬영했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종로3가에 의원을 개업한 인물이다. 고종의 전의 촉탁(외부 주치의)과 순종의 촉탁의(외부 의료진)를 맡았다는 기록도 있다. 한편에서는 친일 단체에서 활동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신 역사문제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이 2007년 낸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안상호는 1916년 11월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조선인 상류층이 참여했던 대정친목회는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장 연구위원은 논문에서 대정친목회에 대해 조선총독부 경무국이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로 정의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 하영 측은 전날 소속사를 통해 증조부의 친일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친일 단체 활동 이력 등이 ‘파묘’되자 파장은 커졌다. 소속사는 이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서울 모처에서 예정됐던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도 취소했다. 하영은 2019년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해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JTBC 드라마 ‘모범형사2’, 2025년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2026년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등을 통해 주목받았다. 최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에 출연 중이며 내년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와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2’의 주연을 맡았다.
  • 정해인,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속 작품 홍보 계속…‘엿사랑’ 1위 공유

    정해인,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속 작품 홍보 계속…‘엿사랑’ 1위 공유

    배우 정해인이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작품 홍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해인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캐릭터 이름을 언급하며 작품을 홍보했다. 그는 “장태하”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넷플릭스코리아 공식 계정을 태그하고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을 통해서는 해당 작품이 넷플릭스 국내 인기 드라마 순위 정상에 올랐음을 인증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정해인과 하영이 호흡을 맞춘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와 자칭 남자 친구를 자처하는 복싱 코치 장태하의 동거 생활을 그린 12부작 로맨틱 코미디다. 작품은 공개 직후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다만 작품의 흥행 가도 속에서 공동 주연 배우 하영의 집안을 둘러싼 친일 논란이 불거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하영 측은 최근 제기된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 처음에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이를 정정하고 관련 기록의 존재를 인정했다. 하영 측은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정실업친목회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상류층을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로, 친일파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하영 측은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연기 활동에 임할 것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 선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1872년생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의학을 공부한 뒤 조선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을 취득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19년 고종이 쓰러졌을 당시에는 이왕직 촉탁의로 근무하며 일본인 의사들과 함께 고종의 진료에 참여하기도 했다.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와 나눈 인터뷰 내용도 재조명됐다. 1918년 매일신보에 실린 인터뷰에서 “조선 옷은 한 번도 입지 아니하고 음식도 매운 것은 조금도 못 먹는다”, “자녀들이 집에서 일본어만 사용한다. 조선말은 전혀 하지 못한다. 완전한 일본인 가정으로 키우고 있다” 등의 발언이 확인되며 친일적 행보를 보여 주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여기에 안상호가 친일파 이완용의 목숨을 구한 의료진이었다는 역사적 기록까지 알려지면서 관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하영父 “조부, 의친왕 가까이서 보필…친일 연루 생각 못했다” 사과

    하영父 “조부, 의친왕 가까이서 보필…친일 연루 생각 못했다” 사과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가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하영의 부친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1일 일간스포츠는 하영의 부친 A씨와 전날 만나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라는 중요한 역사와 관련된 문제가 불거진 만큼 가족 구성원 모두 이번 논란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저희 가족은 조부 안상호가 항일 운동의 최전선에서 힘써온 의친왕을 보필했던 분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대정실업친목회는 조선인 상류층으로 이뤄진 친일단체로,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이에 대해 A씨는 “조부의 이름이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올라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역사적으로 엄중한 문제와 관련해 이러한 기록이 있다는 점에서 후손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고개 숙였다. A씨는 서적 ‘한국 의학의 개척자’를 인용하며 의친왕과 조부(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의친왕은 항일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역사적 인물로 알고 있다”며 “조부가 동경 자혜의과대학에 근무할 때 의친왕 진료를 맡았는데, 빨리 귀국해 조선을 위해 봉사해달라는 권유를 받고 귀국을 결정했다. 의친왕을 가까이에서 모셨기에, 조부가 친일 논란에 연루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상호가 일본인 여성과 혼인한 후 조선식 생활 방식을 버렸다는 논란에 대해선 “조부가 일본인 여성과 혼인하게 된 배경은 의친왕께서 일본 동경에 머물 때 그곳에서 시무를 보던 여성을 소개해줘 결혼으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 여성과의 혼인 자체를 친일과 연결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모에게 들은 바로는 조부가 자신이 죽더라도 한국에 남아 자식들을 키우고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많이 하도록 각별히 당부했다고 한다”며 “어린 시절 조모가 늘 한복 차림으로 손자들을 돌보고 직접 농사를 짓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A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조부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살아갔는지 처음부터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조부의 과거사를 미화할 생각은 없다”며 “이번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고 앞으로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다시 공부해 우리 가족이 후손으로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실천하며 겸손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영은 최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히면서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 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하영은 따로 증조부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방송 후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로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상호(1872~1927)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으로는 처음 일본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국의사학회지 제24권 2호에는 안상호가 전의 촉탁(외부 주치의)으로 고종의 건강을, 조선왕조실록에는 촉탁의(외부 의료진)로 순종의 건강을 돌봤다는 기록이 있다. 역사문제연구소의 장신 상임연구위원이 2007년 낸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안상호는 1916년 11월 선출된 간부진에서 21명의 평의원 중 1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논문은 조선총독부 경무국이 1927년판 ‘치안상황’에서 대정친목회를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로 정의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 소속사는 “하영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 중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며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영은 2019년 KBS 2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해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월간남친’, ‘참교육’ 등에 출연했다. 정해인과 함께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주연을 맡았고, 내년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공개를 앞뒀다.
  • 국민대, 자율주행 3D 객체 탐지… 현대차와 AI 경량화 기술 개발

    국민대, 자율주행 3D 객체 탐지… 현대차와 AI 경량화 기술 개발

    국민대학교는 AI·SW학과 김장호 교수 연구팀(석사과정 조현준·안상호)이 현대자동차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자율주행용 3D 객체 탐지 인공지능(AI)의 연산량을 크게 줄여주는 기술 ‘SharedKD’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7월 세계적 권위의 설계자동화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DAC 2026’에서 발표됐다. 자율주행 차량은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므로 AI 모델의 성능이 중요하지만, 동시에 방대한 데이터 처리로 인해 연산 속도가 느려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SharedKD’ 기술은 거대한 AI 모델 안에서 실제 구동에 꼭 필요한 핵심 구조만 효율적으로 골라내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연산을 줄이면서도 인식 정확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차세대 차량용 AI와 엣지 컴퓨팅 시스템의 상용화를 앞당길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공식] 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 단체 명단 확인…“마음 무겁다” 사과

    [공식] 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 단체 명단 확인…“마음 무겁다” 사과

    배우 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언급했다가 증조부 친일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앞서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가 11일 “친일단체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번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영은 최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히면서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 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친일파라는 의혹이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는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가 맞으나 안상호의 친일 행적 등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하영의 증조부는 친일 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에서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대정실업친목회는 조선인 상류층으로 이뤄진 친일단체로,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소속사는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하영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 중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며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 처음으로 일본 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1904년 귀국해 서울 종로3가에 개인 진료소를 마련해 의료 활동을 했다. 이후 1919년에는 일본인 의사와 함께 고종을 진료한 경력이 있다.
  •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사실 무근”…과거 강동원·이지아 대응 어땠나 [스타이슈ON]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사실 무근”…과거 강동원·이지아 대응 어땠나 [스타이슈ON]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각’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의 과거 논란과 각기 다른 대처 방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하영은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의사 집안 내력을 자랑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과거 일본 유학을 거쳐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했으며, 고종 황제를 직접 진료했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구체적인 인물로 지목되며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 행적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기록에 따르면 안상호는 1898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에 입학해 1902년 의술 개업 시험에 합격한 뒤 귀국했으며, 1919년 고종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실린 “조선 옷은 한 번도 입지 아니하고 음식도 매운 것은 조금도 못 먹는다”, “자녀들이 집에서 일본어만 사용한다. 조선말은 전혀 하지 못한다. 완전한 일본인 가정으로 키우고 있다” 등의 발언이 친일적 행보를 보인 근거로 제시됐다. 이와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하영 측은 증조부의 친일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예계에서 스타들의 조상 및 가족의 친일 행각 의혹이 터져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동원은 과거 영화 홍보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외증조부가 친일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과거 강동원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증조부 이종만을 대동기업 회장이자 금광을 운영했던 예술가로 언급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종만은 일제강점기 당시 금광과 광산, 교육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며 부를 축적한 친일파로 지목된 인물이었다. 당시 논란이 장기화되자 강동원은 공식 입장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저는 외증조부의 미담을 들으며 자라왔다. 외할머니가 독립유공자의 자손이셨기 때문에 외증조부에 대한 미담을 자연스레 받아들여왔고, 2007년 인터뷰를 한 시점에는 그 분의 잘못된 행동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이 혼란스러웠고 충격도 컸다. 더욱이 가족사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했고, 또 관련된 자료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미숙한 대응과 관련해 관련자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지아 역시 조부의 친일 행각이 세상에 알려지며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지아의 조부는 김순홍으로, 그는 일제강점기 대지주로서 일제에 국방금품을 헌납했다는 의혹과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선생이 작성한 친일파 숙청 목록 1순위에 오른 인물이다. 이와 더불어 친일인명사전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 김순홍의 아들 측이 형제들과 토지 환매 과정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이지아는 직접 작성한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내가 두 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며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됐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며 대중의 비난을 잠재웠다.
  • “4대째 의사 집안” 자랑했다가 ‘친일 후손’ 의혹 터진 여배우

    “4대째 의사 집안” 자랑했다가 ‘친일 후손’ 의혹 터진 여배우

    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공개한 가운데, 증조부로 알려진 의사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하영의 소속사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가 맞다”고 밝혔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에서 의학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을 취득한 뒤, 1904년 귀국해 종로3가에 진료소를 개업한 인물로, 1919년에는 일본인 의료진과 함께 고종을 진료한 기록이 있다. 그러나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담은 당시 신문 기사 등이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식 생활양식을 강조했다는 등의 내용이 논란의 근거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영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과거 신문 기사와 방송 자료 등이 온라인에서 잇따라 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하영의 조부 역시 의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부 안부호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대 의대 병리학 교실 교수로 재직했으며, 국내 임상병리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소개돼 왔다. 특히 안부호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 치료에 힘썼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안부호는 1949년부터 소록도에서 한센병 퇴치와 환자 치료에 헌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지난 4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공개된 내용이 재조명 됐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1916년부터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한센병 환자들이 소록도에 강제로 수용되었으며, 1970년대까지 강제 격리와 불임 수술, 낙태가 지속되고 1992년까지 단종 수술이 이어졌다. 피해자들은 2013년 국가배상 소송에서 대법원 승소를 얻을 때까지 고통을 받았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집안에 대해 공개했다. MC 유병재가 “집안이 대대로 의사 집안이라고 들었다”고 질문하자, 그는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버지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까지 모두 의사셨다”며 “기억으로는 증조할아버지가 당시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자랑스럽게 언급한 바 있다. 하영은 오는 14일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하영이 자신을 둘러싼 증조부 관련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 “희귀질환 검사만 반년 밀려”… 끝 모를 고통

    “희귀질환 검사만 반년 밀려”… 끝 모를 고통

    올해 중학생이 되는 박산(12)군이 압박 스타킹을 벗자 왼쪽 다리보다 두 배쯤 커 보이는 오른쪽 다리가 드러났다. 크기가 다른 짝짝이 신발, 여린 피부에 점점이 박힌 상처들. 박군은 10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는 ‘클리펠 트레노네이 증후군’을 앓고 있다. 유전자 변이로 혈관과 림프관이 기형적으로 증식해 과성장하는 희귀 질환이다. 다리 부피를 줄이고 통증과 출혈을 완화할 수 있는 임상시험 약이 나왔으나, 약을 쓰려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지난해 3월 검사 날짜를 받았지만, 의정 갈등 여파로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급기야 9월로 잡혔다. 그사이 박군의 어머니 서이슬(41)씨의 속은 숯덩이가 됐다. 18일 서울신문과 만난 서씨는 “이제 어디에 화를 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2월 19일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이탈로 의료 공백 사태가 빚어진 지 1년.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는 싸움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환자들이다. 온몸에 암이 퍼져도, 병마에 일상이 망가져도 ‘을(乙) 중의 을’인 환자들은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발만 굴러 왔다. 날 때부터 ‘수포성 표피박리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아 온 대학생 권모(21)씨는 1년째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사소한 자극에도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쉽게 벗겨지는 이 병은 상처가 반복될수록 피부가 말려 손이 갈고리처럼 굽는다. 붙은 손가락 사이를 떼는 ‘미세접합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게 지난해 2월 중순이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수술은 취소됐다. 혼자서는 병뚜껑도 따지 못할 지경이지만, 병원에선 ‘생명에 지장이 없다’며 수술을 미루고 있다. 이 병을 진료할 수 있는 의사가 전국에 딱 1명뿐이어서 다른 병원에 갈 수도 없다. 권씨는 언제 잡힐지 모르는 수술을 위해 최근 또 휴학을 신청했다. 아픈 몸도 속상하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이 더 막막하다. 아버지 권영대(54)씨는 “(정부가 말하는) 의료 개혁도 좋고 필수 의료도 중요하겠지만, 당장 우리가 원하는 건 2024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50대 남성 A씨도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폐암 진단을 받았지만 올해 9월에야 수술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억장이 무너졌다. 답답한 마음에 여러 환자 단체에 하소연했지만 답이 없긴 단체들도 마찬가지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11월 상급종합병원 47곳에서 이뤄진 6대 암(위·간·폐·대장·유방·자궁경부암) 수술 건수는 4만 847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5만 8248건)보다 16.8% 줄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지원센터에는 매일 10~20건의 상담이 들어온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난해 2월 19일부터 이달까지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는 총 6235건, 하루 17건꼴이다. 수술 지연이 505건으로 가장 많고 진료 차질(222건), 진료 거절(162건), 입원 지연(44건) 등 순이다. 불이익을 받을까 봐 신고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시민건강연구소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간담회에서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수련병원 노동자 829명(의사·관리자 제외) 중 32.4%가 “의료대란으로 환자 안전사고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가현 간호사는 “의사 2명이 응급실 22병상을 다 맡고 있다. 원래 30병상을 운영해야 하지만 축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는 내년도 의대 정원 감원, 동결 여부를 두고 제대로 대화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는 “변수에 따라 의사 수 추계 결과는 무수히 달라지기 때문에 적정한 숫자를 도출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의료시스템 왜곡을 바로잡고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의사단체가) 머리를 맞대 달라”고 했다.
  • 영남대 전경희·안상호 명예교수, ‘천마아너스’ 인증패 수여

    영남대 전경희·안상호 명예교수, ‘천마아너스’ 인증패 수여

    영남대학교가 명예교수 2명을 ‘천마아너스(Chunma Honors)’ 회원으로 선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했다. ‘천마아너스’는 영남대가 2020년 신설한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이다.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고액기부자들을 예우하고, 대학의 새로운 기부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했다. 천마아너스 인증패를 받은 영예의 주인공은 전경희(71), 안상호(62, 안상호재활의학과의원 원장) 명예교수다. 이들은 모두 수 십 년 간 영남대에서 후학 양성을 위해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온 학계 원로들이다. 영남대 재직 당시 교육자이자 학자로서의 공헌뿐만 아니라, 퇴직 이후에도 대학 발전을 위한 기부 활동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날 인증패 수여식에 참석한 전경희 교수는 “영남대학교는 제 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8년 약대 신입생 시절부터 유학 후 모교 교수로 37년 간 재직하며 삶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곳이 영남대다”면서 “‘천마아너스’ 인증패 수여식이라는 명예로운 자리에 다시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영남대와 인연을 맺고 ‘천마아너스’ 회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상호 교수는 “타 지역 출신으로 영남대 교수로 부임하며 대구와 연을 맺게 됐다. 당시 영남대 병원에 재활의학이 처음 도입되던 시기였다. 여러 선후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오늘날 제가 재활의학 분야에서 역량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퇴직 후, 개인 병원을 운영하면서도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오늘 이 ‘천마아너스’ 인증패를 받는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사회에서 창출한 가치는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1억 원 이상 발전기금을 기탁한 개인 및 기관(단체) 중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인지도와 영향력이 큰 기부자를 선정해 ‘천마아너스’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80여 개인 및 단체(기관)가 회원으로 선정됐으며, 영남대는 회원으로 선정된 개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인증패 수여식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19명의 개인과 2개 기관에게 인증패를 전달했다. 영남대는 천마아너스 회원에게 인증패를 수여하고, 주요 대학 행사에 외빈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천마아너스 회원 중 장학회를 운영하는 경우 ‘장학생 초청 감사의 밤’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대학에 재직할 때나 퇴직 이후에도 변함없이 대학에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대학은 물론 우리 사회가 예우를 해야 한다”면서 “기부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박정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장영진△통상교섭실장 김정회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모빌리티정책과장 김동현△수원국토관리사무소장 한동훈 ■법제처 △법령해석국장 안상현 ■동아미디어그룹 ◇동아일보△대기자 국장급 이기홍△논설위원실장 국장급 천광암△편집국장 이명건 ◇채널A△보도본부장 국장급 강수진 ■조선일보 △편집국장 주용중△경영기획본부장 박두식 ■TV조선 △보도본부장 신동욱△보도본부 부본부장 겸 시사제작국장 윤정호 ■중앙그룹 ◇중앙홀딩스△총무팀장 이상훈△부동산팀장 성현목△전략2팀장 박철한△재무팀장 겸 제이콘텐트리 재무팀장 홍순철 ◇중앙일보△경영기획팀장 하승진△총무팀장 류승현 ◇JTBC스튜디오△콘텐트사업부문 콘텐트사업4팀장 이아름△콘텐트사업3팀장 윤태진△콘텐트사업2팀장 현향단△콘텐트사업1팀장 임지은△전략·디지털본부 신성장팀장 이태호△전략팀장 주현태△스튜디오제작팀장 김학준△비지니스솔루션팀장 박정재 ■헤럴드 ◇헤럴드△마케팅본부 마케팅기획담당 심재익△코리아헤럴드 마케팅국장 김진수△헤럴드에듀 대표 겸 신사업국장 이정환△CS센터장 송태광 ◇헤럴드경제△정책부장 이해준△전국부장 겸 서울시팀장 이진용△사회부장 박도제 ◇코리아헤럴드△국장석 부장 이주희△경제산업부장 이선영△정치사회부장 최희석 ■SBSCNBC ◇보도국△경제부장 황인표△생활경제부장 윤진섭△보도제작부장 김날해△뉴미디어부장 최서우 ◇제작파트△김형민 경제기획제작팀장△백종우 경제편성팀장△김대훈 플랫폼Biz팀장 ■삼성전자 <세트부문 승진자>◇부사장△고승환 김경환 김이태 김학상 성일경 윤장현 이강협 이기수 이병준 이준희 장성재 정현준 주창훈 최방섭 최승범 홍두희 Joseph Stinziano(스틴지아노) ◇전무△고대곤 김강태 김경훈 김기훈 김병도 김상우 김세호 김수진 김인식 김정식 김창업 문승도 박성호 배광진 안재우 오치오 원종현 유미영 윤종덕 윤준오 이광렬 이기호 이시영 이원준 이학민 이헌 장문석 정재신 정호진 조인하 한상숙 황태환 Menno Van Den Berg(메노) ◇상무△공병진 권기덕 권기덕 권영재 권태훈 권호범 김륭 김문수 김민우 김상윤 김성구 김용훈 김은하 김재홍 김찬무 김찬호 김태훈 김현종 노수혁 라병주 박민규 박성제 박장용박재현 박준영 박충신 박행철 박형민 배희선 손석준 신규범 안대현 양시준 염강수 오창호 유한종 이경준 이대성 이동진 이상수 이성원 이승철 이승호 이윤경 이윤수 이정원 이준 이지훈 이현우 임아영 장우영 장준희 전소영 전승수 전진규 정희재 조유성 조익현 조철형 조희권 주형빈 최경수 최병철 최병희 최영일 최재혁 최종무 한종호 허진욱 허훈 현대은 Dmitry Kartashev(드미트리) ◇마스터△문한길 정석재 최항석 함명주 ◇전문위원△전무급 김용재 박철우 정서형△상무급 권춘기 김재진 윤여완 최호규 <ds부문 승진자=“”>◇부사장△권상덕 김민구 김상규 심은수 윤태양 이석준 이성수 이종열 최길현 최완우 한인택 한진만 홍형선 황기현 ◇전무△고관협 박성준 박진영 신성우 안상호 안정착 엄재훈오종훈 이근호 이상재 이은철 이재열 이진엽 조상연 조필주 지현기 최기환 최승걸 최용원 최윤준 최창규 피재걸 ◇상무△고주현 고택균 구봉진 권오겸 김경태 김명오 김봉수김석희 김시우 김용상 김윤재 김태정 노강호 노승남 박동욱 박봉일 선동석 손동우 송기재 신민호 신인철 이강규 이윤성 이호 임재우 장순복 전대호 전진완 정승진 정용덕 정재용 조욱래 진인식 천기철 최삼종 최윤석 최현호 홍준식 Seishu Arai(아라이) ◇펠로우△윤보언 ◇마스터△김상준 김익수 문성욱 배근희 성석강 손영훈 우동수 이민우 임현욱 전찬희 조정현 최윤석 ◇전문위원△전무급 오경석 임석환 주혁△상무급 이병진 황호송 ■제일기획 △부사장 윤석준△전무 진우영△상무 기민수 김태경 김형구 박찬규 이화준 정유석 ■에스원 △전무 정창문△상무 강항식 김경산 송대곤 ■삼성전기 △부사장 안정수△전무 김응수 이운경 장정환 조강용 최재열△상무 곽준호 김동진 김성민 김성훈 김태영 김현우 서정욱 이충은 장훈근△마스터 안영규 ■삼성SDI △부사장 김윤창 심의경△전무 김익현 박정준 박효상 이재영△상무 강용해 김진욱 김태안 나재호 방선희 오 영 오인석 유아름 윤장호 이경근 이종화 장운석△마스터 윤석준 ■삼성SDS △부사장 강석립△전무 금기호 김동관 김종필 백동훈 안대중△상무 김영권 김익상 김정민 김학길 박정미 양재영 윤효진 이지환 정영훈 조상원 최규만 한상원 ■SK하이닉스 △신규 연구위원(Fellow) 김백만 이민규 이상호 이세호 이주엽 ■동국제강 △이사 정순욱 남돈우△상무 이대식 장선익 권오윤 ■세아그룹 △전무 홍만기 홍상범 성지경△상무 변영길 서한석 이기웅△이사 조희현 윤찬식 박건훈 김용현△이사보 조현용 김기현 김호경 권세일 장창범 ■서울아산병원·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진료부원장 이제환△관리부원장 임종진△기획조정실장 박수성△경영지원실장 박철완△홍보부실장 강석규 ◇아산사회복지재단△경영지원실장 김유성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Ⅳ대학 학장 박봉순
  • [인사] 삼성전자

    <세트부문 승진자> ◇ 부사장 승진 △ 고승환 김경환 김이태 김학상 성일경 윤장현 이강협 이기수 이병준 이준희 장성재 정현준 주창훈 최방섭 최승범 홍두희 Joseph Stinziano(스틴지아노) ◇ 전무 승진 △ 고대곤 김강태 김경훈 김기훈 김병도 김상우 김세호 김수진 김인식 김정식 김창업 문승도 박성호 배광진 안재우 오치오 원종현 유미영 윤종덕 윤준오 이광렬 이기호 이시영 이원준 이학민 이헌 장문석 정재신 정호진 조인하 한상숙 황태환 Menno Van Den Berg(메노) ◇ 상무 승진 △ 공병진 권기덕 권기덕 권영재 권태훈 권호범 김륭 김문수 김민우 김상윤 김성구 김용훈 김은하 김재홍 김찬무 김찬호 김태훈 김현종 노수혁 라병주 박민규 박성제 박장용박재현 박준영 박충신 박행철 박형민 배희선 손석준 신규범 안대현 양시준 염강수 오창호 유한종 이경준 이대성 이동진 이상수 이성원 이승철 이승호 이윤경 이윤수 이정원 이준 이지훈 이현우 임아영 장우영 장준희 전소영 전승수 전진규 정희재 조유성 조익현 조철형 조희권 주형빈 최경수 최병철 최병희 최영일 최재혁 최종무 한종호 허진욱 허훈 현대은 Dmitry Kartashev(드미트리) ◇ 마스터 선임 △ 문한길 정석재 최항석 함명주 ◇ 전문위원 승진 [전무급] △ 김용재 박철우 정서형 [상무급] △ 권춘기 김재진 윤여완 최호규 <ds부문 승진자=“”> ◇ 부사장 승진 △ 권상덕 김민구 김상규 심은수 윤태양 이석준 이성수 이종열 최길현 최완우 한인택 한진만 홍형선 황기현 ◇ 전무 승진 △ 고관협 박성준 박진영 신성우 안상호 안정착 엄재훈오종훈 이근호 이상재 이은철 이재열 이진엽 조상연 조필주 지현기 최기환 최승걸 최용원 최윤준 최창규 피재걸 ◇ 상무 승진 △ 고주현 고택균 구봉진 권오겸 김경태 김명오 김봉수김석희 김시우 김용상 김윤재 김태정 노강호 노승남 박동욱 박봉일 선동석 손동우 송기재 신민호 신인철 이강규 이윤성 이호 임재우 장순복 전대호 전진완 정승진 정용덕 정재용 조욱래 진인식 천기철 최삼종 최윤석 최현호 홍준식 Seishu Arai(아라이) ◇ Fellow 선임 △ 윤보언 ◇ Master 선임 △ 김상준 김익수 문성욱 배근희 성석강 손영훈 우동수 이민우 임현욱 전찬희 조정현 최윤석 ◇전문위원 승진 [전무급] △ 오경석 임석환 주혁 [상무급] △ 이병진 황호송
  • [근대광고 엿보기] ‘할복’ 수술 사진 실은 쇼킹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할복’ 수술 사진 실은 쇼킹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한국인 의사로서 처음 개인병원을 연 사람은 박일근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구마모토 의학강습소를 졸업하고 1898년 4월 현재의 서울 청진동에 제생의원을 열었고 이후 무교동과 도렴동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는 황성신문 1899년 3월 7일자에 광고를 냈는데 개인병원 광고의 효시일 것이다. 또 1902년 일본 지케이(慈惠)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안상호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개업의 자격을 취득하고(황성신문 1902년 6월 28일자) 귀국, 1905년 서울 종로3가에 병원을 개업했다. 그는 1919년 고종이 뇌출혈을 일으켰을 때 진료했다. 위 사진은 이관화와 박자혜가 종로에 연 한성종로자혜의원의 대한매일신보 광고다. 특이한 것은 할복(개복) 수술 사진을 그대로 게재했다는 점이다. ‘할복 치료 봉합 사진’이라고 써 놓았다. 개복 수술이 흔하지 않았을 당시에 배를 가르고 수술을 한 뒤 꿰매는 ‘충격적인’ 사진을 과감히 실음으로써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 것이다. 최초의 서양식 근대병원 제중원의 후신인 세브란스병원에서 1904년 한국인 조수 ‘백정의 아들’ 박서양(세브란스의학교 1회 졸업)의 도움을 받으며 에비슨이 수술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남아 있는데 등록문화재 448호로 지정돼 있다. 광고 속의 사진은 한국인이 메스를 들고 수술하는 장면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광고에는 병원 경영주라고 할 수 있는 이관화 외에 쟁쟁한 고용 의사들의 이름도 적어 신뢰도를 높였다. 의사 홍석후는 1902년 관립의학교 3기생으로 입학해 우등으로 졸업하고 세브란스의학교에 편입해 1회로 졸업한 인물로 1929년 학감(현재의 학장)이 됐다. 홍석후는 ‘봉선화’의 작곡가 홍난파(본명 홍영후)의 형으로 동생과 함께 조선정악전습소를 다닐 만큼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홍난파는 반대로 세브란스에 입학했다가 해부학 실습에 질려 음악으로 방향을 바꿔 작곡가가 됐다고 한다. 의사 박계양은 1907년 서울대병원의 전신인 대한의원 교육부를 졸업하고 일본에 3년간 유학한 뒤 1910년 이비인후과를 개업했는데 홍명희와 정인보가 고객이었다고 한다. 정인보는 6·25때 이 병원에 석 달간 숨어 있다 발각돼 납북됐다. 한성의사회 회장 등을 지내고 1970년 88세로 사망했으며 그가 운영하던 한양의원 터의 표석이 서울 낙원동에 있다. 의사 이민창은 한성병원 부속학교를 졸업하고 병원을 열었지만, 일제에 항거해 4년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했다. 제중원 부인 의생(醫生)으로 표시된 박자혜는 간호사 출신으로 신채호의 부인인 독립운동가 박자혜와는 동명이인으로 보인다. sonsj@seoul.co.kr
  • [인사] 국회사무처, 고려대의료원, 충주시, CBS

    ■ 국회사무처 ◇ 이사관 △ 법제실장 고상근 △ 의사국장 박태형 ■ 고려대의료원 △ 안암병원장 박종훈 △ 구로병원장 한승규 △ 안산병원장 김운영 ■ 충주시 ◇ 4급 전보 및 승진 △ 안전행정국장 한봉재 △ 신성장전략국장 송해근 △ 문화체육관광국장 김상하 △ 환경수자원본부장 서병열 △ 교육 이상록 ◇ 5급 전보 및 승진 △ 감사담당관 장군식 △ 세무1과장 민광덕 △ 경제기업과장 김시한 △ 차량민원과장 조익주 △ 도시재생과장 홍주화 △ 민원봉사과장 이정애 △ 위생과장 정용미 △ 친환경농산과장 이성윤 △ 산림녹지과장 김광수 △ 보건과장 안상호 △ 환경수자원과장 김옥원 △ 하수과장 우광원 △ 시립도서관장 송필범 △ 엄정면장 김형채 △ 소태면장 류재식 △ 성내충인동장 김봉호 △ 교현2동장 강희구 △ 용산동장 김석하 △ 봉방동장 이은섭 △ 의회 전문위원 한경석 △ 주덕읍장 직무대리 김두찬 △ 대소원면장 직무대리 변근세 △ 동량면장 직무대리 신동희 △ 지현동장 직무대리 천윤성 △ 문화동장 직무대리 안도영 △ 목행용탄동장 직무대리 손현배 ■ CBS △ 기획조정실 정책기획부장 이재기 △ 기획조정실 심의평가부장 김동욱 △ 미디어본부 편성국 제작1부장 정혜윤 △ 미디어본부 보도국 뉴스제작부장 임미현 △ 미디어본부 보도국 사회부장 조근호 △ 미디어본부 보도국 사회부 전국팀장 이동직 △ 미디어본부 보도국 문화체육부장 박종환 △ 미디어본부 보도국 뉴미디어부장 이재준 △ 미디어본부 보도국 뉴미디어부 스마트뉴스팀장 장관순 △ 미디어본부 기술국 정보네트워크부장 장재훈 △ 선교TV본부 선교국 선교기획부장 정예현 △ 선교TV본부 TV제작국 편성부장 최영준 △ 부산방송본부 보도제작국 편성팀장 김강민 △ 광주방송본부 보도제작국 편성팀장 한선미 △ 전북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이균형 △ 청주방송본부 총무국장 윤홍근 △ 청주방송본부 기술국장 지하구 △ 경남방송본부 선교국장 권석준 △ 강원영동방송본부 총무국장 고성주 △ 포항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박정노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양안 간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스파이’ 공방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양안 간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스파이’ 공방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에 스파이 공방전이 뜨겁다. 대만 총통(대통령)선거 30여일 앞둔 매우 민감한 시기에 중국이 군사 관련 정보를 빼내기 위해 대만 군 간부들을 매수하고 반중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재선을 막기 위해 조직적인 선거공작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만 남부 타이난(臺南) 지방검찰청은 지난 3일 대만 노동정당인 공당(工黨) 정자오밍(鄭昭明) 주석과 중령으로 예편한 그의 아들 정즈원(鄭智文)을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보도했다. 검찰은 앞서 7월 착수한 관련 수사에서 정 주석이 2009년 중국 정보요원과 당시 대만 참모본부 감찰장교였던 아들 정즈원을 일본에서 만나게 해준 사실을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보요원은 정즈원에게 대만군 관련 정보 제공을 요구하면서 아버지 정 주석을 통해 도자기 화병과 금품을 전달했다. 이듬해 싱가포르에서 이들 부자와 다시 만난 중국 요원은 자신의 신분을 중국 푸젠(福建)성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 요원이라고 밝히며 정즈원에게 대만군 장교와의 접촉 주선 등 협조를 요청했다. 1942년 설립된 통전부는 비공산당 정파 및 인사와의 교류를 총괄하는 공산당의 핵심 기구로 상대를 유인·포섭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정즈원은 ‘양안상호신뢰협의서’에 서명한 뒤 1만 1000 위안과 ‘금딱지’ 시계를 선물로 수수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후 2016년 헌병지휘부에 근무 중인 후배 장교 1명을 말레이시아에서 소개했고 이들은 이후 베트남에서 다시 만나 여행비 보조 명목으로 2만 위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정자오밍 부자가 중국 요원에게 매수돼 대만 현역 군인 매수와 조직을 확대한 것은 국가 안보와 군 기강을 무너뜨린 것이라며 이들 부자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3년 8개월을 구형했다. 특히 중국이 지난해 11월 대만 지방선거에 개입한 데 이어 내년 1월 11일 총통 선거에서 차이 총통의 재선을 막으려고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중국 스파이라고 밝힌 왕리창(王立强)이 폭로했다. 왕은 지난달 24일 호주 탐사보도 매체 ‘60미니츠’(60Minute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였다고 주장하며 “중국 정보 당국이 반중 성향의 차이 총통의 재선을 막으려고 지난해 11월 지방선거부터 이번 대선까지 조직적 선거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지난 5월 아내와 아이가 살고 있는 호주로 입국한 그는 중국 정보 요원들의 미행을 피해 다니다 최근 호주 정부에 신변 보호와 망명을 신청했다. 왕은 중국 여권과 홍콩 영구주민신분증을 비롯해 위조 한국 여권도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왕은 자신이 홍콩에 있는 중국계 투자회사 ‘중국창신투자공사’(中國創新投資公司)로 위장한 중국 정보기관에서 스파이로 활동했다고 자백했다. 자신의 임무는 홍콩 내 독립운동을 저지하는 것이었으며, 특히 2015년 반중 서적을 판매하던 홍콩 ‘퉁뤄완(銅鑼灣·Causeway bay) 서점‘ 리보(李波) 대표와 직원 등 5명이 실종된 사건에 연루됐다고 진술했다. 그는 “중국창신투자공사 대표로 알려진 중국군 고위 관계자 샹신(向心)의 지시를 받아 대원 6명을 지휘해 리보와 직원들을 중국 본토로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콩대학 학생회 등에 침투하고 홍콩 반정부 인사에 대한 폭행과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데 참여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보기관이 겉으로 내세운 한 기업의 사업가로 위장했다는 것이다. 왕은 이후 모든 신상 정보를 바꾸고 위조 여권으로 대만에 잠입했다. 대만에서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를 매수하고 ‘온라인 공작 부대’를 꾸려 중국에 우호적이거나 차이 총통을 비난하는 여론을 조성했다. 친중 성향 후보에게 기부 형태로 정치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왕은 “지난해 11월 가오슝(高雄)시 시장 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한 한궈위(韓國瑜)에게 중국 정보 기관이 2000만 위안을 선거 자금으로 줬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차이 총통의 민진당을 공격하기 위해 20개 이상의 언론사와 인터넷 업체, 소셜미디어 계정 20만개가 만들어졌고 15억 위안이 대만 언론사에 흘러들어갔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궈위 후보는 당시 중국과 관계개선을 주장해 인기를 끌었고, 민진당의 텃밭인 가오슝에서 20년 만에 국민당 후보로 시장에 당선됐다. 이 덕분에 거물급 정치인으로 떠오른 그는 여세를 몰아 7월 국민당 경선에서 궈타이밍(郭臺銘) 전 훙하이(鴻海)정밀공업(Foxconn) 회장을 제치고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대만 정부와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은 내년 1월 대만 대선을 앞두고 중국 스파이 의혹 사건을 최대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차이 총통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중국의 대만 선거 개입과 대만 사회 침투는 시시각각 존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도 “금전적인 방식이든, 인터넷 공격을 통한 것이든 간에 과거 중국이 대만에 침투하려 한다는 여러 추측과 의혹 제기가 있었다”며 “이번 왕리창 사건은 과거 모두가 가진 의혹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대만 정부는 왕의 폭로가 나온 직후 대대적 수사에 착수했다. 때마침 병 치료를 이유로 대만에 입국해 있던 중국창신투자공사 대표 샹신과 그의 아내를 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대만 법무부도 “지난해 지방선거 때 국민당에 외부 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이미 확인했으며, 호주 당국에서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외교 전문지 더디플로맷(The diplomat)에 따르면 대만 식료품 기업 ‘왕왕’(旺旺·Want Want)그룹과 그 그룹이 소유한 지상파 채널 중시(中視)TV와 위성 채널 중천(中天)TV도 대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의 자금을 받고 지난해 지방선거부터 최근까지 한궈위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기사를 보도하고 차이 정권을 비난하는 기사를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만 국가통신위원회(NCC)는 지방선거 당시 왕왕그룹 소유 언론들은 한궈위에게 우호적 기사를 게재하고 그와 경쟁하던 천치마이(陳其邁) 민진당 후보에 관한 허위·비방 기사를 다수 보도한 것으로 드러나 왕왕그룹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스파이 파문이 확산되자 중국 정부도 반박에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는 지난달 27일 “중국의 스파이라고 주장하는 왕리창은 사실 사기꾼에 불과하다”며 ‘과거 왕이 사기 혐의로 중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모습’이라는 2분 30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상하이 공안국은 왕이 푸젠성 출신의 26세 남성으로 무직이며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국은 이어 2016년 허위 투자 프로젝트로 460만 위안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1년 3개월과 집행유예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60미니츠의 의뢰로 왕씨의 증언을 검증한 대(對)중국 정보전문가 필립 그레고리는 “왕의 폭로는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으며, 죽음을 각오한 청년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의 거센 ‘남풍’ 공작에도 대선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대만 빈과일보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뎬퉁(典通)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집권 민진당 후보인 차이 총통과 러닝메이트인 라이칭더(賴淸德)의 조합이 51%의 지지율로 한궈위 가오슝 시장과 장산정(張善政) 전 행정원장 조합(19%)을 32%포인트의 차이로 앞섰다고 지난 3일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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