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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키르기스 혁명정부 승인

    ‘레몬혁명’으로 아카예프 정권을 몰아낸 키르기스스탄의 정국이 혼미한 가운데 약탈과 폭력사태는 진정되고 있다. 시민혁명 이후 야당의 강력한 카리스마 아래 새 정권을 구성했던 그루지야나 우크라이나와는 대조적이다. 26일 수도 비슈케크에서는 임시 대통령으로 지명된 쿠르만베크 바키예프에 대한 암살음모설이 떠도는 가운데 좇겨난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반혁명 시위’가 잇따랐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키예프 체제를 받아들이는 발언을 했음에도 시위를 촉발시킨 총선에서 뽑힌 의원들이 기존 의원들과 정면 대치하는 등 정국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고 있다. 아카예프 대통령에 의해 내무장관에 임명됐다가 혁명으로 축출된 케네슈베크 두셰바예프는 이날 “정부가 무너진 것은 불법이며 국가가 양분됐다.”고 내전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그가 이끈 친(親)아카예프 시위대들은 정권교체를 ‘쿠데타’로 부르며 바키예프 임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의회진입 등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진 않았다. 앞서 아카예프 지지자들은 비슈케크에서 90㎞ 떨어진 케민에서 헌법수호 집회를 가진 뒤 수도로 행진했다. 이와 관련, 신임 내무장관에 지명된 펠릭스 쿨로프 전 부통령은 “바슈케크로 몰려들던 3000여명의 시위대는 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해산됐다.”고 말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는 약탈과 관련해 129명이 감금됐으며 순찰과 야간통행 금지 등으로 치안상태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바키예프 임시 대통령은 첫 기자회견에서 “반혁명이 시작됐으며 선동을 일으키려는 특수집단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정부 대변인은 “바키예프 임시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는 기도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을 사임하지 않았다고 밝힌 아카예프가 러시아에 도착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바키예프와 전화통화를 갖고 키르기스스탄의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아카예프의 러시아 망명을 허용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벨로루시의 수도 민스크에선 1000여명이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는 등 옛 소련 지역에서 ‘시민혁명’이 확산되는 조짐이다. 벨로루시 경찰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체포한 34명의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다. 야당 지도자 안드레이 클리모프는 “루카센코가 피플파워의 도미노를 두려워하는 증거”라며 반정부 투쟁을 다짐했다. 러시아 연방국가인 우랄 지방의 바슈코르토스탄 공화국에서도 26일 5000여명이 무르타자 라키모프 대통령의 부패와 비리 등을 규탄하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그곳에 다시 가봤섬 (2) 푸껫

    그곳에 다시 가봤섬 (2) 푸껫

    ‘미소의 나라’ 태국의 푸껫이 아름다운 미소를 되찾았다. 높고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하늘과 바다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온통 푸르다. 마치 언제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갔냐는 듯 바다는 평온했고 거리는 활기에 넘쳤다. 거리와 해변, 호텔 등에서는 관광객들을 밝은 미소로 맞았다. 세계적인 휴양지 푸껫은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한 여행지. 저렴한 비용으로 달콤한 휴식과 각종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다른 동남아 지역에 비해 다양한 밤문화가 있으며, 치안상태가 좋아 밤거리를 맘껏 활보할 수 있다. 여기에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는 타이 음식을 실컷 즐길 수 있다. 입맛이 까다롭지 않다면 거리 곳곳에서 맛깔스러운 음식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예전보다 더 아름다워진 모습으로 재탄생한 푸껫. 이제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나도 좋다. ●어디가 하늘이고, 바다인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푸껫섬 남단에 위치한 나이한 비치. 푸껫 현지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해변이자 젊은이들의 데이트 명소다. 눈이 시릴 정도로 빛나는 푸른 바다를 반달 모양으로 휘감은 해변. 당장 거추장스러운 옷을 벗고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밀려올 정도로 아름답다. 남국의 태양이 내려쬐는 해변에는 가족 단위 휴양객들이 파란색 파라솔 아래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었고, 수십여척의 요트가 바다에서 넘실댄다. 이 곳에는 특히 누구의 시선에도 간접받지 않는 자유가 있다. 우리에겐 다소 낯설지만 꺼리낌없이 옷을 벗어던지고 누드 상태에서 선탠을 즐기는 외국인 휴양객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해변가 언덕에 위치한 ‘르 로얄 메리디앙 요트클럽’에서는 해변이 손에 잡힐 듯 한 눈에 들어온다. 허니무너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이 곳은 천상에서의 휴식을 배가시키는 스파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어 서쪽 해변을 따라 북으로 거슬러 올라가자 까따노이 비치와 까따비치, 까롱비치의 모습이 잇따라 펼쳐졌다. 모두 안다만해의 모습을 품은 해변이지만 저마다 독특한 모습을 연출한다. “푸껫은 높은 산, 높은 언덕이라는 뜻의 말레이어 ‘푸낏’에서 유래됐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처럼 해변을 따라 작은 언덕이 줄이어 있고, 어디에서 보나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이 들어왔다. 푸껫 최대의 해변인 빠통비치에 이르자 가슴이 활짝 열렸다. 이곳에 쓰나미 피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현지인들은 “쓰나미로 바다 물길이 뒤집혀 바다가 개발 이전의 모습과 같이 깨끗해 졌다.”고 설명했다. 계속 보아도 질리지 않는 해변의 풍경을 뒤로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빠통비치 인근에 위치한 다이아몬드클리프 리조트(www.diamondcliff.com). 창문을 열자 상쾌한 바닷바람과 함께 빠통비치 멀리 일몰의 장관이 연출됐다. 푸껫의 석양은 특히 아름다워 바라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낙조는 한순간이지만 아쉬운듯 여운은 길게 갔다. ●빠통비치의 화려한 밤거리 하루의 절반은 밤. 푸껫의 나이트라이프 또한 화려하다.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충분하다. 나이트라이프의 중심지는 빠통 비치.150여개의 바와 스몰펍이 있다. 숙소인 다이아몬드 클립 리조트에서 택시처럼 활용되는 송태우로 5∼10분 거리에 있다. 송태우는 인원에 관계없이 편도에 약 100바트. 해변을 따라 세로로 이어진 타웨웅로드와 가로로 이어진 빠통비치로드, 방라로드 주변이 불야성을 이룬다. 젊음을 불사르는 나이트 클럽, 자극적인 붉은 불빛이 환상적인 노천카페 등은 이국적인 모습이다. 쇼핑의 천국이기도 하다. 비록 가짜지만 세계 각국의 명품(?)들을 구입할 수 있고, 무명 작가들의 그림을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이색적인 장소는 에로틱 음악에 맞춰 스트립쇼를 보여주는 아고고빠. 속칭 삐끼(호객꾼)들의 손에 이끌려 입장료 50바트를 내고 들어갔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올누드쇼는 아니며 쇼가 비교적 단순하다. 간단히 맥주 한잔하기에 적당하다. 최대 쇼는 웅대한 스케일의 ‘판타시쇼’(Fantasea). 팬터지와 바다를 접목한 말로 볼거리중 하나다. 쇼는 코끼리와 닭 등 동물쇼와 마술, 태국의 전통무예인 무에타이, 서커스 등 2시간여동안 관객의 혼을 쏙 뺀다. ●몸으로 즐기는 타이 마사지 태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전통 타이 마사지. 푸껫 빠통 시내에 가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타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2시간 온몸을 지압하는 마사지를 받고 나면 하늘을 날듯 가뿐하다. 마치 온몸의 뼈를 다시 조합해 놓는 느낌이랄까. 특히 묘한 중독성(?)까지 있어 대부분 여행객들이 짧은 여행에도 2∼3번 더 마사지를 찾는다. 마사지를 받기전 알아두어야 할 필수 용어는 ‘낙낙’(세게)과 ‘바오바오’(약하게). 타이 마사지는 지압식으로 처음 받을 경우 무척이나 아프다. 때문에 간단한 용어를 알아두면 적당한 세기로 받을 수 있다. 간혹 용어가 헷갈려 바꿔 말하는 경우가 많아 고생을 하기도 한다. 한 여행객이 용어가 헷갈려 ‘낙낙’을 외치다 결국 ‘으악’하는 비명을 질러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에피소드도 전해진다. 마사지 숍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전신 마사지는 1시간에 200∼250바트,2시간에 400∼500바트 정도이며, 발 마사지만 1시간 받을 경우 250바트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다. 여행객들이 농담삼아 타이마사지 외에 2가지 마사지가 더 있다고 하는데 왕족들이 받는 로열마사지와 은밀하게 이뤄지는 퇴폐 마사지인 ‘스페셜’(?) 마사지. 그러나 스페셜 마사지는 뒷골목에서 성행하는 만큼 범죄 타깃이 될 위험성이 높은 데다 병에 걸려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있어 절대 금물. 럭셔리하게 마사지를 즐기고 싶다면 호텔을 이용하면 된다. ■ 미리 알고 떠나세요 안다만해에 위치한 푸껫은 제주도의 절반 크기로 방콕에서 890㎞ 남쪽으로 떨어져 있다. 방콕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인구는 23만여명이다.평균기온은 29도로 4∼5월이 가장 더우며,11∼3월은 건기,6∼10월은 우기다.언어는 태국어지만 호텔과 시내에서 영어가 통용된다. 화폐는 바트화로 1바트에 30원 정도. 달러가 통용되지만 한국 돈은 환전하기 쉽지 않다.교통수단은 택시처럼 이용되는 송태우(일명 툭툭이)가 있는데 대개의 거리는 100바트 정도에 흥정을 하면 된다. 그러나 반드시 가격을 미리 정해 놓아야 나중에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 여행상품은 가야여행사(www.kayatour.co.kr)에서 푸껫 최고의 리조트인 르 로얄 메르디앙 요트클럽과 힐튼 아카디아 리조트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이달말까지 판매하는 요트클럽은 3박 5일에 59만 9000원,4월 한달 동안 판매하는 힐튼 리조트는 56만 9000원이다(02-536-4200).
  • 伊 “이라크서 9월부터 철군”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임병선기자|미국의 이라크 침공 2주년을 닷새 앞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가 이라크 주둔 병력의 단계적 철수 일정을 밝혀 ‘철군 도미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연합군 가운데 미국, 영국, 한국에 이어 네번째 규모의 파병국으로 그동안 미국을 강력히 지지해왔기 때문에 백악관으로선 더욱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라크 제헌의회 개원 16일 역사적인 제헌의회 개원식이 열린 엄중한 경계속에 열렸다.275명의 제헌의원들은 이날 무장헬기가 경계비행을 하는 가운데 바그다드 시내 안전지대(그린존)안에 위치한 회의장에서 첫 회합을 가졌다. 제헌의원들은 정파간 입장 차로 대통령과 제헌의회 의장은 선출하지 못했다. 개원식이 열린 이날 바그다드 시내에서 폭탄이 터지고 바그다드 북쪽 60㎞ 떨어진 바쿠바에서도 차량폭탄 공격으로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불안한 치안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미군의 오인 사격이 결정적 배경?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1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 가능하다면 오는 9월부터 이라크 파병 이탈리아군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앞서 15일 국영 RAI TV와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자체 치안능력을 갖춘다는 전제 아래 9월부터 3000여명에 이르는 이탈리아군 철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입장 발표는 이탈리아 병사 1명이 작전 도중 사망한 데다 이를 계기로 중도 야당 진영이 철군 압력을 높여가는 시점에서 나왔다. 이탈리아가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란 점이 무장세력의 타깃이 돼 그동안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탈리아군 25명과 민간인 2명이 저항세력의 공격과 사고 등으로 희생됐으며 민간인 9명이 납치됐다. 잇단 자국민 희생에도 꿈쩍않던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마음을 돌린 것은 저항세력에 납치됐다 지난 4일 풀려난 ‘일 마니페스토’신문사의 줄리아나 스그레나 기자와 정보요원 니콜라 칼리파리에게 미군이 가한 오인사격.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미군 책임자들이 진실을 규명해야 함은 물론, 부시 대통령도 이 문제가 조속히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비등하는 철군 여론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15일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오인 사격과 무관하며 이라크 정부의 치안능력 확보를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궁색해 보인다. 무엇보다 오인사격과 무관하다고 강조한 것이 눈길을 끈다. ●자체 치안능력 확보 의문 하지만 이라크 군경이 올 하반기 마무리되는 참전국의 철군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해 스페인, 필리핀 등 8개국이 철군을 완료한 데 이어 폴란드군 지휘 아래 이라크 중남부를 담당하던 우크라이나군 1650명이 10월까지 철군하고 네덜란드(1345명)는 이달 중순, 폴란드(1700명)는 7월부터 철군에 들어간다. 10월쯤이면 미군 12만여명을 포함, 잔류 연합군은 13만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미 국방부가 제대로 훈련받고 장비를 갖췄다고 평가한 이라크 군경 14만 2000명을 합쳐 총 치안요원은 27만명을 조금 웃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500만명 인구에 저항세력이 도처에서 암약하는 이라크 실정을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하다. 국방부 소속은 6만여명에 불과하며 경찰에는 고속도로 순찰대원까지 포함돼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최대 정파인 시아파와 쿠르드족의 권력배분 협상이 계속됐지만 키르쿠크 관할권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한동안 ‘무정부’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도했다. lotus@seoul.co.kr
  •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WE에서 경품을 펑펑 쏩니다~

    요즘 얼굴에 주름이 생길까 걱정입니다. 배꼽 빠지게 웃겨주는 이 사람들 때문이죠. 그림 속에 제가 좋아하는 안어벙 안상태랑, 행님아의 김신영이랑, 잔뜩 부풀린 아프로 헤어스타일의 윤택이 있군요. 아,‘장∼난꾸러기’ 이종규와 ‘그런거야∼’ 김형인도 보이고요.‘닥터 노’노홍철도 빼놓을 수 없지요. 그런데 봅시다. 많은 사람 얼굴 뒤에 누군가 커다란 눈을 부릅뜨고 있군요. 보기만 해도 속이 ‘니글니글’한 ‘기름진’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 사람 이름을 적고, 얼굴 조각을 하나 오려 보내주세요.20명을 추첨해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기 좋은 EXR의 캡색을 드립니다. ■ 보내실 곳:(100-745)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25 서울신문사 편집국 We팀.(성명, 우편번호를 포함한 주소, 전화번호 반드시 기재) ■ 마감:3월21일 오후 6시 도착. 주름은 걱정돼도 매일매일 이렇게 시원한 폭소를 터뜨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7호 당첨자는요 ●배성임(부산시 사하), 송종경(경기 고양), 조아름(서울 송파), 김기영(서울 서대문), 박정연(서울 강남), 강주희(서울 용산), 홍안나(서울시 강북), 박노원(서울 관악), 이상도(서울 금천), 김윤종(강원 춘천), 오상도(경기 분당), 박지은(서울 양천), 조호형(서울 마포), 이선경(경기 부천), 오경수(서울 은평), 조문자(서울 성북), 이재화(경기 고양), 제혜선(서울 강북), 채희준(서울 노원), 이양순(서울 도봉) ●서울지역 당첨자는 3월14일부터 28일까지 본사 4층 주말매거진 We팀으로 오후 6시까지 방문, 찾아가시기 바랍니다.(신분증 지참, 주말제외) ★ 57호 정답 4
  • 유학과 사회주의는 통한다?

    ‘사회주의와 유학(儒學)은 통한다(?).’ 이번 3·1절에 서훈을 받는 좌파계열 독립운동가 중에는 한국 유학의 본고장 경북 안동 출신이 많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이정은(51) 수석연구원은 “유학과 사회주의 사상이 일맥상통하는 것이 한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어느 곳이든 유학사상이 널리 퍼져 있고 사회주의자도 많이 나왔지만 퇴계 이황(1501∼1570)이 태어난 안동의 유학중시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이번에 서훈을 받는 좌파계열 독립유공자는 54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안동 출신이다. 남북한 시·군이 500개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것이다. 서훈자 면면을 봐도 독립장을 받는 권오설을 비롯해 김재봉·권오돈·김남수·안상태 등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이들이다. ●명분중시하는 분위기 탓? 이 수석연구원은 유학과 사회주의의 비슷한 측면으로 무신론과 이상주의를 들었다. 그는 “유학이나 사회주의는 내세(來世)를 얘기하지 않고 초월적 존재인 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또 사회주의는 유학처럼 현실에서 이상적 이념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학의 기본이념은 대동(大同)과 균분(均分)사회.‘나와 남을 가르지 않고 다같이 나누면서 잘사는’ 사회를 표방한다. 평등을 내세우는 사회주의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유학은 조선시대 중앙과 지방이 균형을 유지하고 향약을 통해 가정에 침투하면서 뿌리를 내렸으나 사회주의는 혁명과정에서 권력화, 중앙집권화, 관료화돼 실패했다.”면서 “마르크스가 주장한 사회주의와 유학은 근본적으로 이념이 비슷해 안동의 명문가 양반 출신들이 좌파로 쉽게 빠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소 김희곤(안동대 사학과 교수) 소장도 “실리보다는 명분을 중시하는 독특한 지역 분위기가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육사 등 259명 배출 안동에서는 좌파계열 외에도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가곡 ‘선구자’의 노랫말에 나오는 일송정의 주인공 김동삼과 김지섭, 이육사 등이 배출됐다.2002년까지 인구 17만명의 안동에서 배출한 독립유공 포상자는 모두 259명으로 전국 시·군 중에서 가장 많고, 광역 시·도인 서울 215명, 인천 44명, 제주 118명 등보다도 많았다. 포상받지 못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안동의 독립유공자는 모두 7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1905년 을사늑약 후 자결한 순국자 68명 중에도 10명이 안동 출신. 김 소장은 “명분을 중시하다 보니 ‘죽어도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는 의식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퇴계학맥의 결속력이 독립운동으로 이어져 퇴계의 성리학을 바탕으로 다져진 사제지간과 혈맥관계 등으로 결속력이 매우 강해 한 가족이 만주로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떠나면 주변 가족도 따라갔다. 퇴계 학맥이 이어지면서 다른 지역이 한두 번 독립운동을 한 것에 비해 안동에서는 1894년 국내 첫 의병이 일어난 뒤 독립운동이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퇴계 학문의 본산인 도산서원 인근 마을인 안동시 도산면 하계리에서는 모두 21명의 독립유공자가 나왔다. 김 소장은 “호남과 충청지역은 마름을 두는 대지주가 많아 계급갈등이 심했지만 안동은 중소지주가 많아 덜 했으며, 명분을 중시하는 분위기는 양반들이 관직 등에 연연치 않고 독립운동에 손수 나서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지금도 안동은 사돈의 8촌까지 다 꿰야 양반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상당히 유교적이다.”라고 말했다. 안동 한찬규·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상은·박기영등 새봄맞이 무대

    봄 기운이 완연한 요즘, 주말을 방 안에서만 보낸다면 좀 억울하지 않을까.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콘서트장으로 가보자.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상은이 11∼12일 오후 8시 정동극장 무대에 선다. 정동극장이 기획한 연작공연의 세 번째 주자인 그녀는 연인들을 위해 확실하게 로맨틱 무드를 만들어줄 계획. 피아노, 키보드,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와 함께 ‘언젠가는’에서 ‘소울메이트’까지 자신 히트곡과 사랑 노래들을 선사한다.(02)751-1500. 김현철, 조규찬, 김형중, 장세용 등 남성가수 4명이 사랑을 위해 뭉친다.14일 오후 8시 세종대 대양홀에서 연인을 위한 황홀한 밤을 선사한다. 관객 15명을 선정해 영상으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02)749-1300. 지난해 5집 ‘비 내추럴’로 3년만에 돌아온 박기영.19∼20일 홍대 롤링홀에서 그토록 목말랐던 라이브 무대를 연다. 타이틀곡 ‘나비’ 등 사랑을 얻고 있는 노래뿐 아니라 가슴 아팠던 사랑이야기도 기꺼이 털어놓을 예정.1544-0737.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은 2집 앨범 ‘하이 스쿨’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첫 콘서트 장소는 대학로 라이브극장.18∼19일 이틀 공연에 ‘안어벙’으로 한창 뜨고 있는 개그맨 안상태가 게스트로 나와 랩 실력과 함께 웃음을 선사한다.(02)518-5559. 26∼27일엔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뜻한 파티 콘서트가 있다. 홍대 롤링홀에서 하루 두차례 공연이 열린다. 오후 4시 매력적인 보컬의 이승렬과 모던 록밴드 러브홀릭이 먼저 분위기를 띄우고 이어 오후 8시 클래지콰이와 신인가수 W가 나와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1544-155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수다 ‘좋은 친구’(MBC 오전 10시10분) 가슴 한 구석에 아련히 밀려오는 그때 그 시절의 추억 토크! 양희은 박미선 송은이, 그녀들의 세대 차를 뛰어넘는 솔직담백한 추억토크가 시작된다. 게스트를 MC양희은의 집으로 초대하여 그녀가 직접 준비한 음식을 먹고, 그때 그 시절 추억이 담긴 옛이야기를 나눠본다. ●태권도를 말한다(YTN 오후3시5분) 최근 국내 태권도계에서 빚어진 각종 비리사건 등은 무술 수련의 참 의미와 무도정신에 대한 고민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현대인에게 적합한 무술 개념과 국기 태권도의 정체성 확보 방안 등을 모색해 본다. 한·중·일 3국과 미국 독일 등 동서양 무술 현장을 두루 살펴본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한국 전통음식연구소 연구가의 활약을 통해 전통음식 관련 종사자들의 일을 살펴 본다.‘취업 1번지를 가다’코너에서는 국내에 이미 거점을 마련한 외국계 회사 한국 본사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거나 인턴사원 경력을 발판삼아 정식 직원이 된 이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야심만만 베스트(SBS 오후 1시) 최고 입담꾼들의 토크를 다시 한번 보여 준다. 야심만만 최고의 시청률 기록 보유자인 권상우, 귀염둥이 사오정 하지원, 선수 토크의 일인자 강병규, 권상우의 천적 엠씨몽이 말하는 ‘내 애인의 이런 행동, 아직도 옛 애인을 못 잊은거다’,10대부터 40대까지 남녀 1만명의 답변을 들어본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 개콘(KBS2 오후 5시20분) 1999년부터 현재까지 방송된 인기 코너들 ‘생활 사투리’,‘도레미 트리오’,‘바보 삼대’,‘9시 언저리뉴스’,‘깜빡 홈쇼핑’,‘봉숭아 학당’ 등의 하이라이트와 함께 박준형 정종철 임혁필 박성호 유세윤 안상태 등 인기 개그맨들이 개그콘서트의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오빠 문수의 귀향으로 정님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지고 영실 또한 자신의 사랑을 반대하는 인표 걱정에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재규와 미혜가 집을 비운 어느 날, 정님은 형주의 트럼펫 연주를 듣고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형주를 의식하게 된다. 한편, 재규는 형주에 맞선을 보라고 말한다.
  • 김홍일씨 집유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성곤 판사는 13일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국회의원은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규정돼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안씨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김 의원에게 먼저 접근해 청탁한 점 등을 고려해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서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몰려든 사람들을 경계하고 조심해 그들과 어울리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면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되새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1999년 10월 안씨로부터 “금융기관장으로 임명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8000만원을 받는 등 2001년까지 4차례에 걸쳐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까불지마-웃찾사… 웃기지마-개콘

    까불지마-웃찾사… 웃기지마-개콘

    요즘 안방극장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브라운관을 휩쓸던 드라마 열풍이 잠시 주춤한 대신, 코미디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가히 ‘코미디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 드라마를 제치고 시청자들을 코미디로 끌어들인 일등 공신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쌍두 마차격인 KBS ‘개그 콘서트’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두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을 알아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웃찾사 “지금 나의 개그는 신선한가?” “아이디어가 빛나는가?” “최선을 다한 것인가?” 지난주 24.7%의 시청률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시청률(24.3%)을 처음으로 제치는 기염을 토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아이디어 회의실에 붙어 있는 문구다. 바로 이 세 문구가 ‘웃찾사’의 최근 인기 비결을 그대로 말해 준다. ‘웃찾사’의 개그는 신선하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무리한 억지 웃음을 유발해 시청률 부진에 빠졌던 ‘웃찾사’는 지난가을 개편 이후 새로 부임한 이창태 프로듀서의 지휘하에 코너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식상한 기존 10여개 코너들을 모두 폐지하는 대신, 지난 2003년 연말 뽑은 공채 7기 신인 개그맨들을 코너에 대거 투입, 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새로운 코너를 속속 선보였다.‘그런거야’는 물론 ‘택아’,‘뭐야’,‘단무지 아카데미’,‘행님아’ 등이 그렇게 탄생한 코너다. ‘웃찾사’의 개그 아이디어는 빛난다. 오후 11시대 심야 프로그램임에도 불구, 가학적이고 선정적인 ‘저질 표현’들은 모두 걸러냈다. 대신 ‘그때 그때 달라요’코너와 ‘리마리오’ 캐릭터에서 보듯 여성층은 물론 어린이·청소년들에게까지 흡인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웃음 코드를 추구하려 했다. 또 현장에서 춤과 노래 등 ‘몸’으로 승부하는 대신 대본에 충실한 ‘개그적 요소’를 강화했다.‘복고 바람’ 등 사회내 트렌드도 적절하게 차용했다. 결과는 대성공. 시청자들은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의 고질에서 탈피한 ‘웃찾사’의 신선한 시도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웃찾사’ 멤버들은 최선을 다한다.‘웃찾사’ 멤버들은 이른바 ‘짬밥‘ 차이가 없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시청자 우선주의’에 입각, 최고 인기 코너라도 재미가 없으면 바로 간판을 내린다. 이창태 프로듀서는 “신인과 기성 개그맨 사이의 조화가 ‘웃찾사’의 성공 동력”이라고 분석하면서 “한달에 한 코너씩은 새로 선보이고, 신인 연기자들도 임없이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개콘 문제도 해결책도 결국은 ‘사람’이다. KBS2 ‘개그 콘서트’(이하 개콘)의 김석현 프로듀서 등 개콘 제작진이 최근 내린 결론이다.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약진도 개콘의 부진도 그 이유는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뜻. 신인들 중심으로 치고 나오는 ‘신흥세력’ 웃찾사의 강점을 그대로 뒤짚으면 ‘수성세력’인 개콘의 약점이 된다. 이들은 “원래 캐릭터성 강한 코미디에서는 오히려 신선한 신인급들이 잘 먹혀들 수도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입을 모았다. 상대적으로 중견급이 많은 개콘이 식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 또 중견급들은 오로지 웃찾사에만 전념하는 신인급들에 비해 집중도 면에서는 떨어진다. 아이디어 고갈이나 이로 인한 개인기 치중 경향 등은 이미 고질적인 문제들. 그러나 김 PD는 “개콘의 강점도 역시 똑같은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말했다. 즉 이들은 이미 검증된, 앞으로 웃찾사 팀들이 겪어야 할 온갖 어려움들을 이미 거친 ‘역전의 용사들’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팀내 주도권 경쟁 문제 등 온갖 갈등 요소를 미연에 피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보여주는 팀워크를 바탕으로 신인급들을 무리없이 기존 체계에 녹여낼 수 있다. 또 이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보유한 코미디에 대한 노하우는 큰 재산이다. 이런 분석에 따라 앞으로 개콘은 “약점은 줄이고 강점은 살리는” 대대적인 보완에 들어간다. 박준형 등 고참급 팀원들은 주로 팀을 떠받치는 ‘수비수’ 역할을 맡으며 뒤로 한발짝 물러서고,‘복학생’ 유세윤,‘안어벙’ 안상태를 비롯해 강유미, 김대범, 유상무, 장동민, 황현희 등 올 4월에 입사한 KBS 19기 공채 신인들이 대거 공격수로 포진된다. 고참급들은 ‘결정적 패스’로 팀을 살리고 안정감을 부여하는 한편,‘현장 감독’으로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낸다.‘젊은 피’들은 “실질적으로 골을 따내는 역할”(김 PD 표현)을 맡는다. 이외에도 성인층을 위한 코미디 등 타깃층을 각각 겨냥한 다양한 코너 연구·개발 등 축적된 노하우들을 적극활용할 방침이다. 김석현 PD는 “관건은 어떻게 하면 당장 웃기는가 하는 눈앞의 성과보다는 어떻게 하면 안정적·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가가 문제”라면서 “2달 정도 뒤에 다시 한번 평가해달라.”고 주문했다.
  • 올 최고 유행어 ‘유스카상’의 영예는?

    올 최고 유행어 ‘유스카상’의 영예는?

    2004년에도 안방극장에 숱한 유행어들이 탄생했다. 코미디 분야는 물론 드라마 분야에서도 어느 때보다 풍성한 유행어들이 속속 등장,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올 한해 브라운관을 강타한 유행어들을 정리했다. ●드라마 분야 #“애기야 가자.” 꿈의 시청률 50%를 넘긴 SBS 주말극 ‘파리의 연인’에서 주인공 박신양의 대사. 한기주가 곤경에 처한 태영을 돕기 위해 애인을 자처하며 던진 이 한마디에 한반도 전체에 ‘애기야’ 신드롬이 몰아쳤다. 최근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네티즌 투표에서 ‘올 한해 최고의 유행어’로 뽑히기도 했다. 한편 이동건의 대사인 “이 안에 너 있다.”도 “애기야 가자.”와 함께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대사로 꼽힌다. #“아자 아자 파이팅!”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김정은이 운을 떼고 KBS 2TV ‘풀하우스’의 송혜교가 완성한 명대사. 극중 송혜교가 비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 격려해주던 이 대사가 힘없이 축 처져 있는 요즘 시청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줬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전파되며 유행이 됐다.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주인공 권상우가 극중 최지우를 옆에 두고 부메랑을 던지면서 한 대사.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 상과 일부 CF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밥 먹을래? 나랑 잘래?”vs“피고는 본 변호인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까?” 최근 월·화 안방극장 팬들을 양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각각 소지섭이 임수정에게, 김래원이 김태희에게 던진 대사. 최근 드라마의 인기 만큼이나 두 대사도 인기 유행어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 남자가 내 머리 속에서 집을 짓나봐.” 컬트 드라마로 유명한 MBC ‘아일랜드’는 화제의 인정옥 작가 손에서 명대사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와 유명세를 탔다. 극중 이나영이 현빈 앞에서 김민준에 마음을 털어놓으며 한 “그 남자가 내 머리 속에서 집을 짓나봐.”라는 대사와, 이나영에게 “처음엔 불쌍해서 좋았고, 지금은 좋아서 불쌍합니다.”라고 말한 현빈의 대사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한없이 자극했다. 김민준의 “지랄스럽네.”라는 말도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 KBS2TV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엄마 역의 고두심이 가슴에 ‘빨간약’을 바르며 말한 “내가 마음이 많이 아파서…이거 바르면 괜찮을 것 같아서….”와 MBC ‘불새’에서 에릭의 “타는 냄새 안나요? 내 마음이 지금 불타고 있잖아요.”,“이 여자, 나한테는 하느님입니다.” 등도 연인들 사이에서 유행이 된 명대사로 꼽힌다. ●코미디 분야 #“그런거야?”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에서 개그맨 김형인과 권성호, 최영수의 대사. 군대를 배경으로 고참이 졸병의 말꼬리를 잡아 괴롭히는 상황에서 튀어나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한다. 우리네 사회에서 윗사람의 생떼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랫사람의 답답함을 희화화시킨다. 군대를 다녀 온 남성들은 물론 여성과 10대들에게까지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올 하반기 한반도를 강타한 최고 유행어가 됐다. #“그때 그때 달라요.”,“생뚱 맞죠?” SBS ‘웃찾사’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머리에 해바라기 꽃을 단 ‘미친소’ 선생님 정찬우와 그의 조교 김태균이 유행시킨 대사. 중학교 수준의 쉬운 영어 문장을 기발한 단어 조합과 억지스런 해학으로 완전히 다른 의미로 번역하면서 특유의 억양과 함께 청중에게 던지며 웃음을 유발한다. 말도 안되는 번역의 연속이지만 듣다 보면 그럴 듯한게 인기의 비결. 삽시간에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최고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뭡니까 이게.”,“사장님, 나빠요.” KBS 2TV ‘폭소클럽’의 ‘블랑카의 뭡니까 이게’ 코너에서 신인 개그맨 정철규가 유색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착취와 천대 문제를 다루며 히트시킨 대사. 방영 2주째부터 중소기업 사장님들로부터 “방송을 즉시 중단하라.”는 항의전화가 밀려올 정도로 파급력이 엄청났다. #“본능에 충실해.” SBS ‘웃찾사’에서 ‘초절정 느끼’ 개그로 벼락스타가 된 ‘마가린 버터 3세’ 리마리오(본명 이상훈)가 내놓은 유행어로 최근 안방극장을 강타했다.‘더듬이 춤’과 함께 느끼한 눈빛으로 말하는 이 대사 한마디에 모든 시청자들이 몸에 돋은 ‘닭살’을 어루만지며 배꼽을 움켜 잡아야 했다. 이밖에 ‘개그콘서트’에서 복학생(유세윤)의 “내 밑으로 다 조용히 햇!”,‘깜빡 홈쇼핑’ 안어벙(안상태)·김깜빡(김진철)의 “마데인(made in)”,SBS 웃찾사에서 윤택의 “뭐야?”등의 유행어들도 상한가를 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라크 ‘반쪽선거’ 가능성

    |바그다드 DPA 연합|휴일인 5일 이라크 곳곳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잇따라 미군 2명 등 2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3일이후 사망자는 최소 68명으로 늘어났다. 바그다드 북쪽 130㎞ 티크리트에서 이날 오전 8시30분쯤(현지시간) 연합군 주둔지에서 일하는 군무원을 태운 버스들이 무장세력의 총격을 받아 이라크인 17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무장세력은 옛 이라크 무기 폐기를 담당하는 군무원들이 버스에서 내려 일터로 들어가려는 순간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티크리트 남부 사마라에서도 무장 세력이 로켓포와 자동소총을 동원, 이라크 순찰대를 공격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북부 모술에서도 이날 순찰을 돌던 미군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아 미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티크리트 북쪽 120㎞ 무장세력 거점인 바이지에서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이 지역 보안군 사령관인 모하메드 자심과 경호원 등 3명이 사망했고 18명이 다쳤다. 이라크 무장세력은 최근 미군에 협조하는 이라크 군과 민간인들에 공격을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장세력의 각종 공격으로 4일 40여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도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내년 1월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반쪽 선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라흐다르 바라히미 이라크 주재 유엔특사는 4일자 네덜란드 신문 ‘NRC 한델스발드’에 실린 회견에서 치안상태가 좋은 곳에서만 선거가 실시되면 팔루자·사마라처럼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 사는 수니파 유권자들은 선거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 사바흐 등 이라크 신문들은 4일 바그다드 주재 미국대사관 소식통들을 인용, 임시정부가 바트당 온건세력을 선거에 참여시키기 위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으며 이럴 경우 선거가 3∼6개월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박주선前의원 법정구속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전수안)는 2일 현대건설에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민주당 박주선 전 의원에 대해 징역 2년6월과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000만원을 정치자금이라 생각하고 영수증까지 건넸다고 주장하지만, 현대건설은 정몽헌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키지 말아달라는 청탁의 의미로 돈을 건넸다.”면서 “주는 쪽, 받는 쪽 모두 정치자금이라 인식했다고 보이지 않기에 뇌물죄는 인정된다.”고 밝혔다. 나라종금 안상태 사장에게서 2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대가성이 있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원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박 피고인은 나라종금과 현대건설에서 뇌물 2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과 추징금 3000만원을 받고 지난 7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알 카에다’ 테러 위협] 외교부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일단 우리도 대상에 오른 이상,테러위협이 언제 끝날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3일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테러 긴장의 ‘장기화’를 우려했다.그는 “테러단체가 ‘테러대상에서 해제됐다.’고 통보해오는 일은 없지 않겠느냐.”면서 테러와의 대치가,시작은 있을지언정 끝은 없음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다른 나라들의 움직임을 심상치 않게 여기고 있다.노르웨이가 해외공관에 안전 강화를 지시했고,호주에서도 관련 반응이 나온 상태다.‘알 카에다’의 경고에 대해 국제사회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테러 경고 대상에 포함된 의미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일단 전 재외공관에 한국 국적 시설물과 재산,교민 신변 등의 안전 강화 조치를 긴급 지시했다.그러나 1차적으로는 중동지역과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치안상태가 불안정한 국가쪽에 더욱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런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중인 국민들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라고 해당 공관에 지시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메트로 탐방]한마디-신두호 서장

    [메트로 탐방]한마디-신두호 서장

    등산 모자에 운동화,사복 차림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서 정문을 걸어 나오자 의경이 경례를 한다.등산길에 나선 주민처럼 보이는 그의 한 손에는 디지털 카메라가,다른 손에는 무전기가 들려 있다. 정체불명의 주민은 다름 아닌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두호(50) 서장.그의 출동은 일선 직원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순간이다. 신 서장의 ‘암행’은 직원들을 감시하거나 근무태만을 적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지난 7월 서대문 서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관내를 직접 걸어다니면서 치안 상황이나 취약 지역,도로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걸어보면 주변의 치안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신 서장은 도보 순찰이 끝나면 카메라에 담은 관내의 치안 여건을 컴퓨터에 입력한 뒤 출력,수사과 등 해당 부서에 자료로 넘긴다.덕분에 골목마다 난립했던 순찰함도 모두 재정비됐다.취약 지역에 순찰함을 집중 배치하고 동선도 효율적으로 정비했다. 신 서장은 주먹구구식 치안을 가장 경계한다.그는 “관내의 절도는 오전 출근 시간 이후에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 정작 방범순찰대는 오후부터 운영되고 있었다.”면서 “방범 근무를 오전 시간대로 이동한 뒤 절도죄가 최고 40%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관내 주요 범죄를 분석해 예측 치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978년 순경으로 출발한 신 서장은 간부 후보시험을 거쳐 경찰 입문 22년만에 서장이 됐다.지난해 서울청 1기동대장을 대과없이 수행한 ‘경비통’이다.평소 ‘치안 업그레이드’를 강조하는 그는 “쉽고 간략하지만 실전을 위한 사례 위주의 교육이라면 직원들의 소양도 치안상황도 모두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면서 “주민과 협력하는 치안체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메트로 탐방] 한마디-박천화 서장

    [메트로 탐방] 한마디-박천화 서장

    “경찰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는 양질의 치안 서비스에서 비롯됩니다.” 수원 중부경찰서 박천화(50) 서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수준 높은 치안서비스 제공을 강조한다. 인권을 소중히 생각하고 주민이 만족감을 느끼는 치안 여건을 확립하는 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또 선진형 치안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과학수사 체제를 확립하고 직원들의 근무 의욕 향상에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과학수사반을 확대·개편하는 한편 모든 사건·사고 발생시 초동 단계에서부터 과학수사를 바탕으로 접근토록 했다. 틈나는 대로 관할 지역 곳곳을 돌아니며 치안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7월 부임 이후 지금까지 각종 범죄 발생률이 감소하는 등 안정된 치안상태를 보이고 있다.또 올들어 전국 경찰서 기소중지검거 1위,지적재산권 단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단속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이 때문에 직원 7명이 특진을 하는 등 분위기가 좋아 다른 경찰서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6월 서호지구대 소속 직원이 업무수행중 피의자로부터 폭행을 당해 80일째 의식 불명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자 직원들과 함께 6000여만원을 모아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 정기적으로 전 직원 체육대회를 마련해 운동장에서 함께 땀을 흘리는 등 화합을 다져 나가고 있다.이에 대해 박 서장은 “서장을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이 든든한 후원자”라고 말하지만 직원들은 “집안의 큰 형님처럼 따뜻한 체온이 느껴진다.”고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식으로 공을 돌린다. “물이 고이면 썩듯이 경찰 조직도 변화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듭니다.” 박 서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체제를 개발하는 한편 불필요한 업무를 개선하고 직원 사기 앙양 및 자질 향상으로 인권을 중시하는 하는 치안터전 마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79년 간부 27기로 경찰에 입문한 박 서장은 99년 총경으로 승진했다.인천경찰청 방범과장,포천서장,경기경찰청 경비과장,부패방지위원회 조사관,경기청 방범과장 등을 거쳤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자동차 내수 이달에도 ‘꽁꽁’

    내수불황으로 인해 자동차 내수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자동차업계들이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또 이라크전 특수 등으로 잘 나가던 중고차수출이 내정 불안 등 전선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수출실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쌍용차·르노삼성·대우타타모터스 등 국내완성차업계의 이달 1∼20일 내수 판매대수는 3만 7857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 4만 836대보다 6.3%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중형차가 5269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 5858대보다 10.1%,대형차는 3001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 3316대보다 9.5%씩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경차인 GM대우 마티즈와 소형차는 각각 1753대,1871대가 판매돼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7%,2.4%씩 늘었다. 반면 중고차 수출은 지난 3월 5만 3752대로 최고조의 판매기록을 보이던 증가세가 지난 4월 들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1만 6491대로 2만대선을 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라크 당국이 지난 4월 중순부터 그동안 무관세였던 중고차 반입에 대당 수백달러의 관세를 매기면서부터다.더구나 이라크전으로 치안상태가 악화되면서 판매상들이 중고차 운반을 꺼리고 있고 현지주민도 차량 구입을 주저하고 있어 현지 중고차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실정이다.중고차 수출은 중동지역의 경우 전체 중고차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가운데 이라크 물량이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청와대 떠나면 종로구 得? 失?

    청와대 떠나면 종로구 得? 失?

    청와대를 포함한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전체가 찬반논란에 휩싸였다.여기에는 반세기 넘게 청와대를 이웃으로 동거해온 종로구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다.청와대가 빠진 종로에 대해 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종로구 공무원들은 ‘공무원 신분상 정부가 하는 일에 반대하기는 어렵지만 청와대가 빠져 나가면 여러가지 과외일이 줄어드는 등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는 반응이다.반면 주민들은 대체로 청와대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종로공무원 ‘감정적 반대 계산적 찬성’ 각 부서의 성격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구청 공무원들의 밑바닥 정서는 청와대 이전에 반대다.반면 청와대 뒷수발을 들어야 하는 부서는 청와대 이전을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신현봉 기획예산과장은 “행정부 수장이 추진하는 일을 어떻게 일개 공무원이 토를 달 수 있습니까.”라면서도 “그러나 종로가 정치1번지와 서울 제1번구라는 위치를 차지한 것은 청와대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반대의 뜻을 보였다. 그러나 익명의 구 공무원은 “수도이전을 잘 따져 보면 종로구에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털어놨다. 종로구는 청와대 ‘뒤치다꺼리’로 해마다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지난 2002년에는 무려 76억원이 청와대 주변 가꾸기에 쓰였다.2000년에는 38억원,2001년 43억,지난해에도 35억원이 사용됐으며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48억원씩 들어갔다.구 1년 예산이 1800여억원임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반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은 특별교부세는 모두 합해야 32억 1000만원에 불과,남는 장사가 아니다.청와대를 옮기면 이 차액이 모두 주민들을 위한 예산으로 쓰일 수 있다. 청와대 이전은 세수 기반이 취약한 종로구에게 일종의 호기인 셈이다.청와대를 비롯, 각종 국가기관과 문화재 등이 밀집한 종로구에는 비과세 토지가 전체 면적의 3분의 2에 달한다.청와대 이전과 더불어 몇 개의 국가기관이 빠져 나가고 다른 시설이 들어서면 그만큼 세금은 늘어난다. 예산절감과 세수확장 외에도 청와대가 짓누르는 업무상의 압박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청와대 주변 관리를 책임진 공원녹지과와 토목과,청소행정과 등 관련 부서는 청와대 업무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김동훈 청소행정과장은 “권위주의 정권에 비하면 대폭 감소됐지만 여전히 청와대는 특별히 신경써야 하는 특별 대상”이라면서 “청와대를 ‘특정지역’으로 정해 청소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종로구의 환경미화원은 다른 자치구의 두배에 가까운 243명이나 된다. 게다가 공원녹지과와 토목과는 청와대의 접근로는 물론 인근 효자로와 삼청동길,창의문길,인왕산∼북악산길 등의 관리도 모두 떠맡고 있다. 유낙준 공원녹지과장은 “청와대 주변은 항상 깨끗하게 정돈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상식”이라면서 “청와대를 옮기면 ‘보이지 않는 압력’이 사라져 종로구가 업무에서 상당부분 자유로워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수지역 거주 ‘대가’ 심하지 않아 청와대 이전에 대해 ‘대한민국 1번지’ 주민들은 반대세가 우위를 점한다.천문학적인 이전 비용이나 불투명한 효과 등 일반적인 이전 반대 이유 외에도 ‘1번지 프리미엄’을 뺏기지 않으려는 속내가 있다. 청운동에서 10여년째 학생복 대리점을 하는 장병네(50·여)씨는 “청와대의 빼어난 풍수지리설상의 입지를 이전한 뒤에도 계속 이어갈지 의문”이라면서 “경제 사정도 좋지 않은데 엄청난 세금을 들여 새로 지은 청와대를 구태여 옮기려는 이유를 대체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처럼 검문이나 각종 규제 등 권력에 붙어 사는 대가도 심하지 않다.오히려 지역의 특수성 덕에 치안상태가 월등해져 이 일대에는 도둑이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청와대 때문에 유지되는 한적한 분위기도 이곳 주민들에게는 호재다. ●“청와대와 건축 규제는 무관” 30여년째 청와대와 총리공간 사이인 삼청동에서 거주하는 문영주(60·여)씨는 “예전에는 집을 조금만 고치려 해도 행정절차가 무척 복잡했다.”면서 “이제는 많이 바뀌었으며 건물 높이에 제한이 있지만 사실 일반 주택을 짓는데는 별 문제 없고 이마저도 점차 풀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청와대 주변인 삼청동과 청운동,효자동,사직동,가회동 등은 최고고도지구로 위치에 따라 건물 높이가 최고 15∼20m이내로 제한된다.또 일부 지역은 자연경관지구까지 겹쳐 최고 3층이하의 건물만 지어야 한다.하지만 이런 높이 규제는 청와대가 주변에 위치해서만은 아니다.청와대가 빠져 나가도 고도제한이 풀리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명의 종로구청 도시계획과장은 “일제 강점기에 문화재와 북한산 등 조망권 확보를 고려해 도시계획이 이뤄졌으며 이때 이미 고도 제한도 계획됐다.”면서 “해방 후에도 시의 도시계획은 이 당시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청와대 프리미엄’이 걷히면 집 값도 동반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청와대와 이 일대 부동산값의 직접적인 함수 관계는 없다.하지만 청운동에 위치한 경복고에는 청와대 직원의 자녀가 꽤 많다.대개 이들의 성적은 좋은 편이며 다수가 빠져 나갈 경우 경복고의 명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가정이다. 청운동 주민 김재근(40)씨는 “강북권이지만 경복고가 옛 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재학생 가운데 청와대 직원 자녀들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경복고의 위상이 흔들리면 부동산 값도 덩달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반대의 가정도 있다.효자동에 사는 김영례(39·여)씨는 “한강변처럼 조망권을 해치는 지역에도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경우는 있다.”면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거나 청와대 자리에 유동인구가 몰릴 시설이 유치되면 지역경제는 살아나고 부동산값도 오르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유종 김기용기자 bell@seoul.co.kr ■和寧臺·黃瓦臺도 개명 후보로 거론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번지에는 ‘권력의 1번지’ 청와대가 근엄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푸른 기와 저택은 일제 강점기인 1939년,건평 586평 규모의 조선 총독관저로 처음 지어졌다.‘무명’(無名)이었던 1호 관저는 정부 수립과 더불어 경무대(景武臺)로 불렸다.경복궁 중건 이후 이 자리에 있던 과거 시험장인 경무대에서 유래했다. 청와대 일대는 풍수지리상 길지(吉地) 가운데 최적지로 손꼽힌다.북악산을 비롯 낙산,인왕산,남산이 둘러싸며 청계천이 흐르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전형이다.하지만 용맥에서 약간 벗어난 위치다.총독관저 위치를 물색하던 조선의 풍수사들이 고의로 자리를 비껴 정했단다.때문에 조선 총독과 청와대 주인들은 불우한 말년을 보냈다는 설(說)도 있다. 윤보선 대통령은 부패정권의 온상이라는 경무대의 이미지를 떨치려고 개명 작업에 착수했다.기와와 평화의 색과 같다는데 착안해 청와대로 결정했다.당시 개명 후보에는 화령대(和寧臺)도 있었다.이성계가 명나라에 제출한 국호에는 조선 이외에 화령도 있었다.영문으로 ‘블루 하우스’는 ‘화이트 하우스’와 대조를 이뤄 윤 대통령의 마음에 들었다.박정희 대통령 때는 황(黃)이 청(靑)보다 귀하기 때문에 ‘황와대(黃瓦臺)’로 고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1991년 완공된 청와대 본관은 연면적 2564평으로 청기와 15만장이 얹어졌다.부속 건물까지 합치면 1만 8000여평에 부지는 7만 6685평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청와대 경내 눈은 특별대접 서울에 눈이 오면 가장 신속하고 깨끗하게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곳은 청와대와 그 주변지역이다. 청와대를 끼고 있는 종로구 청운동·효자동·삼청동 일대는 종로구 청소행정과에서 ‘제설작업 특정지역’으로 구분해 특별히 신경쓰는 곳이다. 눈이 오면 종로구는 전체 환경미화원 243명중 208명을 청와대 일대에 긴급투입해 제설작업을 펼친다.▲효자로 ▲청와대 앞길 ▲삼청동길 ▲광화문 앞길 등 청와대를 둘러싼 ‘특정지역’ 약 3.7㎞ 도로는 순식간에 깨끗해 진다. 이에 비하면 청와대 내부 제설작업은 조금 더딘 편이다. 일반 제설작업에 필요없는 청소차량이 49대나 한꺼번에 동원되는 등 특별한 방법이 사용된다. “청와대 경내 눈은 일단 밖으로 다 빼내야 해요.”종로구 청소행정과 김동훈 과장은 제설작업에 청소차량이 필요한 이유를 살짝 귀띔했다. 일반적인 제설작업의 경우 보행인과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고 특별한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길가에 눈을 쌓아두는 방법을 이용한다.그러나 청와대의 경우 미관상 경내에 눈을 쌓아둘 수 없다는 것.따라서 청와대 내부의 눈은 모두 청소차량에 실어 담아 외부에 버려야 한다.청와대 눈은 청소차에 실려 버려지는 ‘특별대접’을 받게 되는 셈.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청와대 떠나면 종로구 得? 失?

    청와대를 포함한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전체가 찬반논란에 휩싸였다.여기에는 반세기 넘게 청와대를 이웃으로 동거해온 종로구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다.청와대가 빠진 종로에 대해 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종로구 공무원들은 ‘공무원 신분상 정부가 하는 일에 반대하기는 어렵지만 청와대가 빠져 나가면 여러가지 과외일이 줄어드는 등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는 반응이다.반면 주민들은 대체로 청와대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종로공무원 ‘감정적 반대 계산적 찬성’ 각 부서의 성격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구청 공무원들의 밑바닥 정서는 청와대 이전에 반대다.반면 청와대 뒷수발을 들어야 하는 부서는 청와대 이전을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신현봉 기획예산과장은 “행정부 수장이 추진하는 일을 어떻게 일개 공무원이 토를 달 수 있습니까.”라면서도 “그러나 종로가 정치1번지와 서울 제1번구라는 위치를 차지한 것은 청와대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반대의 뜻을 보였다. 그러나 익명의 구 공무원은 “수도이전을 잘 따져 보면 종로구에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털어놨다. 종로구는 청와대 ‘뒤치다꺼리’로 해마다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지난 2002년에는 무려 76억원이 청와대 주변 가꾸기에 쓰였다.2000년에는 38억원,2001년 43억,지난해에도 35억원이 사용됐으며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48억원씩 들어갔다.구 1년 예산이 1800여억원임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반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은 특별교부세는 모두 합해야 32억 1000만원에 불과,남는 장사가 아니다.청와대를 옮기면 이 차액이 모두 주민들을 위한 예산으로 쓰일 수 있다. 청와대 이전은 세수 기반이 취약한 종로구에게 일종의 호기인 셈이다.청와대를 비롯, 각종 국가기관과 문화재 등이 밀집한 종로구에는 비과세 토지가 전체 면적의 3분의 2에 달한다.청와대 이전과 더불어 몇 개의 국가기관이 빠져 나가고 다른 시설이 들어서면 그만큼 세금은 늘어난다. 예산절감과 세수확장 외에도 청와대가 짓누르는 업무상의 압박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청와대 주변 관리를 책임진 공원녹지과와 토목과,청소행정과 등 관련 부서는 청와대 업무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김동훈 청소행정과장은 “권위주의 정권에 비하면 대폭 감소됐지만 여전히 청와대는 특별히 신경써야 하는 특별 대상”이라면서 “청와대를 ‘특정지역’으로 정해 청소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종로구의 환경미화원은 다른 자치구의 두배에 가까운 243명이나 된다. 게다가 공원녹지과와 토목과는 청와대의 접근로는 물론 인근 효자로와 삼청동길,창의문길,인왕산∼북악산길 등의 관리도 모두 떠맡고 있다. 유낙준 공원녹지과장은 “청와대 주변은 항상 깨끗하게 정돈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상식”이라면서 “청와대를 옮기면 ‘보이지 않는 압력’이 사라져 종로구가 업무에서 상당부분 자유로워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수지역 거주 ‘대가’ 심하지 않아 청와대 이전에 대해 ‘대한민국 1번지’ 주민들은 반대세가 우위를 점한다.천문학적인 이전 비용이나 불투명한 효과 등 일반적인 이전 반대 이유 외에도 ‘1번지 프리미엄’을 뺏기지 않으려는 속내가 있다. 청운동에서 10여년째 학생복 대리점을 하는 장병네(50·여)씨는 “청와대의 빼어난 풍수지리설상의 입지를 이전한 뒤에도 계속 이어갈지 의문”이라면서 “경제 사정도 좋지 않은데 엄청난 세금을 들여 새로 지은 청와대를 구태여 옮기려는 이유를 대체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처럼 검문이나 각종 규제 등 권력에 붙어 사는 대가도 심하지 않다.오히려 지역의 특수성 덕에 치안상태가 월등해져 이 일대에는 도둑이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청와대 때문에 유지되는 한적한 분위기도 이곳 주민들에게는 호재다. ●“청와대와 건축 규제는 무관” 30여년째 청와대와 총리공간 사이인 삼청동에서 거주하는 문영주(60·여)씨는 “예전에는 집을 조금만 고치려 해도 행정절차가 무척 복잡했다.”면서 “이제는 많이 바뀌었으며 건물 높이에 제한이 있지만 사실 일반 주택을 짓는데는 별 문제 없고 이마저도 점차 풀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청와대 주변인 삼청동과 청운동,효자동,사직동,가회동 등은 최고고도지구로 위치에 따라 건물 높이가 최고 15∼20m이내로 제한된다.또 일부 지역은 자연경관지구까지 겹쳐 최고 3층이하의 건물만 지어야 한다.하지만 이런 높이 규제는 청와대가 주변에 위치해서만은 아니다.청와대가 빠져 나가도 고도제한이 풀리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명의 종로구청 도시계획과장은 “일제 강점기에 문화재와 북한산 등 조망권 확보를 고려해 도시계획이 이뤄졌으며 이때 이미 고도 제한도 계획됐다.”면서 “해방 후에도 시의 도시계획은 이 당시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청와대 프리미엄’이 걷히면 집 값도 동반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청와대와 이 일대 부동산값의 직접적인 함수 관계는 없다.하지만 청운동에 위치한 경복고에는 청와대 직원의 자녀가 꽤 많다.대개 이들의 성적은 좋은 편이며 다수가 빠져 나갈 경우 경복고의 명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가정이다. 청운동 주민 김재근(40)씨는 “강북권이지만 경복고가 옛 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재학생 가운데 청와대 직원 자녀들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경복고의 위상이 흔들리면 부동산 값도 덩달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반대의 가정도 있다.효자동에 사는 김영례(39·여)씨는 “한강변처럼 조망권을 해치는 지역에도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경우는 있다.”면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거나 청와대 자리에 유동인구가 몰릴 시설이 유치되면 지역경제는 살아나고 부동산값도 오르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유종 김기용기자 bell@seoul.co.kr ■和寧臺·黃瓦臺도 개명 후보로 거론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번지에는 ‘권력의 1번지’ 청와대가 근엄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푸른 기와 저택은 일제 강점기인 1939년,건평 586평 규모의 조선 총독관저로 처음 지어졌다.‘무명’(無名)이었던 1호 관저는 정부 수립과 더불어 경무대(景武臺)로 불렸다.경복궁 중건 이후 이 자리에 있던 과거 시험장인 경무대에서 유래했다. 청와대 일대는 풍수지리상 길지(吉地) 가운데 최적지로 손꼽힌다.북악산을 비롯 낙산,인왕산,남산이 둘러싸며 청계천이 흐르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전형이다.하지만 용맥에서 약간 벗어난 위치다.총독관저 위치를 물색하던 조선의 풍수사들이 고의로 자리를 비껴 정했단다.때문에 조선 총독과 청와대 주인들은 불우한 말년을 보냈다는 설(說)도 있다. 윤보선 대통령은 부패정권의 온상이라는 경무대의 이미지를 떨치려고 개명 작업에 착수했다.기와와 평화의 색과 같다는데 착안해 청와대로 결정했다.당시 개명 후보에는 화령대(和寧臺)도 있었다.이성계가 명나라에 제출한 국호에는 조선 이외에 화령도 있었다.영문으로 ‘블루 하우스’는 ‘화이트 하우스’와 대조를 이뤄 윤 대통령의 마음에 들었다.박정희 대통령 때는 황(黃)이 청(靑)보다 귀하기 때문에 ‘황와대(黃瓦臺)’로 고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1991년 완공된 청와대 본관은 연면적 2564평으로 청기와 15만장이 얹어졌다.부속 건물까지 합치면 1만 8000여평에 부지는 7만 6685평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청와대 경내 눈은 특별대접 서울에 눈이 오면 가장 신속하고 깨끗하게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곳은 청와대와 그 주변지역이다. 청와대를 끼고 있는 종로구 청운동·효자동·삼청동 일대는 종로구 청소행정과에서 ‘제설작업 특정지역’으로 구분해 특별히 신경쓰는 곳이다. 눈이 오면 종로구는 전체 환경미화원 243명중 208명을 청와대 일대에 긴급투입해 제설작업을 펼친다.▲효자로 ▲청와대 앞길 ▲삼청동길 ▲광화문 앞길 등 청와대를 둘러싼 ‘특정지역’ 약 3.7㎞ 도로는 순식간에 깨끗해 진다. 이에 비하면 청와대 내부 제설작업은 조금 더딘 편이다. 일반 제설작업에 필요없는 청소차량이 49대나 한꺼번에 동원되는 등 특별한 방법이 사용된다. “청와대 경내 눈은 일단 밖으로 다 빼내야 해요.”종로구 청소행정과 김동훈 과장은 제설작업에 청소차량이 필요한 이유를 살짝 귀띔했다. 일반적인 제설작업의 경우 보행인과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고 특별한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길가에 눈을 쌓아두는 방법을 이용한다.그러나 청와대의 경우 미관상 경내에 눈을 쌓아둘 수 없다는 것.따라서 청와대 내부의 눈은 모두 청소차량에 실어 담아 외부에 버려야 한다.청와대 눈은 청소차에 실려 버려지는 ‘특별대접’을 받게 되는 셈.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자이툰부대 ‘몸집’ 불릴까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의 ‘자위력’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파병부대를 ‘소총수부대’수준으로 비유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는 반면 현재 수준으로 충분하다는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에 따라 전투병 보강 등 부대 편제의 변경은 물론 부대 임무 재조정 방안까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라크 북부 아르빌주 라스킨과 스와라시에 분산 배치될 파병부대에 주어진 역할은 평화재건 지원 임무다.물론 부대편제도 이에 맞춰 짜여졌다. 사단급인 자이툰부대의 편제를 보면 전체 병력 3600여명 중 순수 경계병력은 800여명.경계병 비율은 약 22% 수준으로,해병대가 100명,육군 특공부대와 장갑차 요원을 합쳐 700명가량 된다.나머지는 특전사 요원으로 구성된 민사 재건병력 1600여명과 사령부 지원병력 1200여명 등이다. 경계병력이 동원할 주요 방호장비는 K-200 장갑차와 12.7㎜ 기관총,K-6 기관총 등이다.지프와 트럭은 방탄유리를 달았으며,앞 뒤 방탄이 가능한 방탄복과 귀밑까지 보호가 가능한 방탄 헬멧,방탄화 등의 개인 안전장비도 준비했다. 하지만 현지 치안상태가 현재 수준으로 양호하게 유지된다는 조건에서는 충분하겠지만,향후 저항세력들의 표적테러가 감행될 경우 장병들의 생명 보호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한국군의 안전과 자위력 강화를 위해서는 장갑차량 등 중화기와 경계병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주문들이 나오는 것이다. 파병부대의 자위력 논란에 대해 군 당국은 비교적 담담한 반응이다.애초 파병부대 편제를 짤 때부터 치안상태 변화에 대비했다는 것이다.우리 군의 최정예인 특전사요원을 대거 배치한 것도 이같은 배려라는 것. 군 관계자는 “특전사 요원들은 언제든지 경계병력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이런 전술적인 부분을 공표할 경우,파병부대의 본임무와 다소 배치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일각의 경계병 보강 주장을 일축했다. 다만 군 당국은 현지 치안이 계속 악화되고,추가테러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호장비 등에 대해서는 보강의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군 당국은 최근 미군이 현지에서 사용중인 폭발물 탐지·해체용 로봇과 테러리스트의 급조 폭발물 무력화를 위한 주파수 교란장비 등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툰부대 물자·장비의 현지 육로 이동시 테러에 대비해 미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이라크파병지 치안상태 양호 ‘재건’ 주력

    국방부는 18일 이라크 파병 일정은 다소 늦어졌지만,파병 교육훈련이 오히려 탄탄하게 이뤄져 현지 임무 추진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파병지역과 향후 일정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의 주둔지인 북부 쿠르드 자치구역 아르빌주의 라스킨과 스와라시 지역은 치안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아르빌 공항에서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라스킨에는 사단사령부가 주둔하고,공항 북서쪽으로 30㎞ 떨어진 스와라시에는 1개 민사여단이 주둔한다.두 곳 모두 공항과 가까워 병력 수송과 병참 보급선은 좋은 편이다.해발 400∼1000m의 고원지대지만 여름철인 요즘의 낮기온이 42∼43도까지 올라가 아침 저녁 일교차가 20도 이상이나 된다.선발대 900명은 8월 초부터 중순까지 2∼3차례에 걸쳐 쿠웨이트를 거쳐 현지로 들어간다.해상으로 이동하는 장비·물자도 7월 중순 쿠웨이트 도착을 목표로 출항한다. ●파병부대 규모와 임무 파병부대 규모는 현재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나가 있는 서희·제마부대원(570여명)을 포함해 3600여명 수준.이라크 주둔 외국군 중 미국(12만여명),영국(8000여명)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가 크다. 파병부대의 주임무는 평화·재건지원 활동.하지만 치안이 다소 안정된 만큼 ‘이라크판 새마을운동’으로 불리는 ‘재건’쪽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하천 정화,공공시설 복구,전력시설 보수·공급,상·하수도 개선,도로 복구 등도 주요 임무이다.고아원·양로원 봉사활동과 진료소 운영,방역 및 예방 접종,의료기술요원 교육 등 인도적 지원활동도 펼친다.현지 치안은 안정적이지만 주둔지 방어용 장갑차(12대)와 수류탄 폭발에도 견디는 방탄차량(380)이 동원된다.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지 복구공사때 현지 주민들도 고용할 계획이다. 방탄헬멧은 귀밑까지 보호가 가능하도록 개선했으며,폭발물 탐지용 로봇 4대와 적대세력의 급조폭발물(IED) 무력화를 위한 주파수 교란장비도 동원된다.파병임무에 걸맞게 대부분의 장비가 방어위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재건지원에 필요한 건설장비는 이라크 현지 서희부대가 임대한 굴삭기 3대,페이로더 1대,15t 덤프트럭 15대,기중기 1대 등을 그대로 사용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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