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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순 1심 사형 선고

    강호순 1심 사형 선고

    부녀자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연쇄살인범 강호순(39)에게 1심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재판장 이태수 부장판사)는 22일 부녀자 8명을 납치 살해하고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처와 장모를 살해한 혐의(살인,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현주건조물방화치사, 존속살해)로 기소된 강호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녀자 8명을 살해한 혐의와 함께 강이 혐의를 부인해온 2005년 10월30일 경기 안산시 본오동 장모 집 방화살인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녀자 8명 살해에 대해서는 피고인 스스로 죄를 인정하고 있고, 장모 집 방화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정황증거로 보면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장모집 방화살인에 대해 “직접증거는 없지만 소방관, 화재감식전문가, 목격자 진술, 현장 사진 등에 의하면 화재가 고인화성 액체를 사용한 방화로 인정되며,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피고인 이외에는 달리 방화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또 “화재직전 처가 보험에 가입한 경위나 혼인신고 시점, 화재 이후 피고인의 거동, 이전의 보험사기 전력 및 유사 범행의 존재 등을 종합하면 처에 대한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불을 낸 것으로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장모집 방화 살인에 대한 이번 판결은 “범죄사실을 인정하려면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정도로 증명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의 ‘증거재판주의’ 원칙에 비춰 의미있는 판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국플러스] 경기도 새터민 취업지원 나서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새터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취업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성남과 고양, 부천, 용인, 안산, 화성 등 새터민이 100명 이상 거주하는 시·군의 새터민 공무원 특별채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 기술학교를 통해 새터민 자녀 취업교육을 강화하고 이르면 6월부터 산·관·학이 연계된 새터민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산·관·학 연계 직업훈련은 새터민들이 선호하는 컴퓨터, 제빵·제과, 조리 중 1개 과정을 우선 개설해 시범 운영한 뒤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4차례의 채용박람회를 통해 새터민들의 취업을 알선하고 일자리를 찾는 새터민과 새터민 채용 희망 업체에 대한 관리카드를 제작, 새터민 취업을 도울 예정이다.
  • [정책진단] 경영 미흡 지방공기업 기관장 ‘염치없는 260% 성과급’

    [정책진단] 경영 미흡 지방공기업 기관장 ‘염치없는 260% 성과급’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제 및 성과급제가 겉돌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공기업 설립 및 방만경영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지난해 말 처음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해 성과급을 차등지급하는 ´충격´ 요법을 쓰도록 했지만, 상당수 지자체들의 온정주의적 태도 때문에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말 190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07년도 경영평가를 한 뒤, ‘미흡’ 판정을 받은 11곳의 기관성과급을 제한하는 지침을 지자체에 내렸다. 당시 행안부는 청도공영사업공사 등 4곳은 임·직원 모두 0%(월 기본급 기준), 안산시설관리공단 등 7곳은 임원 0~150%·직원 0~100% 범위에서 기관성과급을 지급토록 했다. 서울신문이 각 공단 및 지자체에 확인한 결과, 안산시설관리공단 등 4곳은 지난해 직원들에게 최대한도인 100%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흡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 하지만 모두 최대 한도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 특히 안산시설관리공단은 이사장에게 260%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주시설관리공단은 직원들에게는 67%의 성과급을 주고, 이사장에게는 170%를 지급했다. 안산시설관리공단의 경우 행안부의 ‘미흡’ 판정을 기존의 ‘가나다라마’ 방식으로 바꾼 뒤, 이사장에게 ‘라’ 등급을 새로 적용해 최대한도인 260%를 지급했다. 양주시설관리공단은 지자체가 행안부의 지침보다 20% 범위 내에서 더 줄 수 있다는 규정을 적용해 170%를 지급했다. 지방공기업의 ‘모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지자체가 행안부의 지침을 따르기는 했지만, 가능한 한 많은 성과급을 지급해 ‘온정’을 베풀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행안부의 지방공기업경영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원구환 한남대행정학과 교수는 “지방공기업의 경우 국가공기업보다 보수가 낮기 때문에, 지자체들이 성과급으로 이를 보전해주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성과급 제한에도 불구하고 보상 차원에서 최대한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기관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해서 지방공기업 임·직원들이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방공기업에는 기관성과급 외에 개인성과급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모든 공기업 직원들은 소속기관의 경영상태에 관계없이 ‘수’ ‘우’ ‘양’ ‘가’ 4등급의 개인평가를 받아 50~150%의 성과급을 따로 지급받는다. 상위 20%인 ‘수’는 150%, 20~60%인 ‘우’는 125%, 60~90%인 ‘양’은 80%, 최하위 10%인 ‘가’는 50%의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소속기관의 경영이 부실하고, 업무수행도 최하위인 직원에게도 성과급은 돌아가는 것이다. 효율을 최우선으로 따지는 민간기업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체계다. 안용석(초대 한국지방공기업학회장)연세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현재 지방공기업은 사장 750%, 임원 450%, 직원 300%의 기관성과급을 최대 지급할 수 있는데 이는 지방공기업의 경영상태를 봤을 때 과도하다.”면서 “경영평가를 보다 꼼꼼히 하고 성과에 맞는 성과급을 책정하는 방안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영평가에 참가한 위원들이 성과급을 100% 이하로 제한하는 게 적절하다고 제한했다.”면서 “앞으로도 경영이 부실한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계속 성과급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인사]

    ■코레일 ◇지사장 △서울 조남민△수도권서부 곽노상△수도권남부 양현욱△수도권동부 전우상△대전 강해신△충남 이기택△광주 신준호△전북 한문희△전남 김종철△대구 이채권◇실장△감사 정해범△경영혁신 최덕률◇단장·원장△기술본부 전기기술단장 신승창△연구원장 임현준△인재개발〃 이대수△수도권철도차량관리단장 정인수△대전철도차량관리〃 조중식△고객만족센터장 강칠순◇사무소장△시설장비 안용득△오송고속철도시설 민형기△서울정보통신 김정겸△오송고속철도전기 박삼홍<서울지사>△용산역장 추창호△서울고속철도열차승무사업소장 윤갑병△서울열차승무〃 김종수△서울고속철도기관차승무〃 김종훈△서울기관차승무〃 윤영철△용산기관차승무〃 김태길△일산승무〃 안영철△서울차량〃 남시호△수색차량〃 최춘수△용산차량〃 차두열<수도권서부지사>△영등포역장 이정채△광명〃 윤중한△구로〃 송재봉△부평〃 박봉준△인천〃 김귀례△구로차량사업소장 오종업<수도권남부지사>△수원역장 유석태△안산승무사업소장 이정재△시흥차량〃 이재구<수도권북부지사>△남춘천역장 김학로<수도권동부지사>△청량리역장 송오영△망우〃 도완재△원주〃 정오연△청량리열차승무사업소장 박종희△분당승무〃 김승열<강원지사>△동해역장 신현목<대전지사>△대전역장 맹주환△대전조차장〃 정영배△대전열차승무사업소장 김동선<충북지사>△제천조차장역장 김태형<충남지사>△천안역장 장사길△홍성〃 진범수<광주지사>△목포역장 박봉환<전북지사>△익산역장 김흥식△전주〃 문태배△정읍〃 신월숙<전남지사>△순천역장 소순성△여수〃 문태율<대구지사>△동대구역장 김병학△포항〃 신화섭△경주기관차승무사업소장 이영우<경북북부지사>△안동역장 최석인△영주열차승무사업소장 박희채<경북남부지사>△김천역장 손영수△구미〃 김영수<부산지사>△부산역장 배임규△울산〃 임양호△구포〃 서성기△부산기관차승무사업소장 채삼병△가야차량〃 이순노<경남지사>△마산역장 방계원△진주〃 박곤
  • 12개 예술단체 문화소외지역 찾는다

    12개 예술단체 문화소외지역 찾는다

    벽촌에서 무용을 배우던 한 소녀는 우연찮게 그 지역을 찾아온 영국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보고 쇼크상태에 빠진다. 자신이 연습하던 춤으로는 뛰어넘을 수 없는 현격한 차이를 느낀 소녀는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되겠다는 꿈을 갖는다. 하루에 한 켤레씩 토슈즈가 헤지도록 연습에 몰두하던 소녀는 마침내 오디션을 통과해 영국 발레 유학길에 오른다. 돈키호테, 지젤, 라 실피드 등 다양한 발레 레퍼토리를 실사에 가까운 그림과 함께 보여준 일본 만화 ‘백조’의 줄거리가 그렇게 시작한다. 이런 스토리가 한국에서도 일어날지 모르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부터 ‘국립예술단체와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편다. ‘출발! 문화로 여는 희망세상-문화에 길이 있다’는 제목의 이 행사는 국립발레단이 20일과 21일 양일간 전라남도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신데렐라’를 공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등 12개 국가운영 예술단체들이 50개 지역의 문화예술회관을 찾아간다. 마지막 공연은 11월28일로, 국립오페라단이 제주문예회관에서 ‘피가로의 결혼’을 갈라콘서트로 마련한다. 강봉석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국장은 “국가 대표 예술단체의 주요 레퍼토리를 선보임으로써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증진시키고자 했다.”며 “장르 선호도와 재정 여력 등을 감안하여 문화소외 지역을 우선으로 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관람비는 5000~1만원으로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공연 후에는 작품 및 단체 소개와 무대의상 및 무대 체험, 사인회,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5월 24, 25일에는 충청도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국립발레단이 ‘김주원이 들려주는 발레이야기’를, 26일에는 예산문예회관에서 국립남도국악원이 ‘남도판타지’를, 30일에는 경기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국립창극단이 ‘시집가는날’을 공연한다. 특이한 공연장으로 울릉도의 한마음회관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 민속국악원이 ‘깨비깨비 도깨비’(9월16~17일)를 공연한다. 이번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특징은 부담 없는 관람료로 제대로 된 예술단이 제대로 된 장소에서 공연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각 지역의 공연일정은 전국문예회관연합회 홈페이지(www.nacac.or.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전국의 명산을 케이블카로 뒤덮을 텐가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엊그제 “지리산과 설악산 국립공원안에 정상 조망권의 대체효과를 낼 수 있는 지점을 로프웨이(케이블카) 정류장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자연생태 보전이 핵심 의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그나마 보존된 자연을 훼손하는 데 정부가 앞장서고 있으니 한심하고 부끄러운 일이다.국립공원내 케이블카의 설치 규제를 완화한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관계부처 협의를 마치고 오는 7월 발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리산의 경우 전남 구례군 산동∼노고단, 전남 남원시 고기리∼정령치, 경남 산청군 중산리∼제석봉·장터목 등 3개 노선에 케이블카 설치가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설악산에는 대명콘도∼울산바위, 안산∼장수대, 오색약수터∼관모봉 노선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우후죽순식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현재 전국적으로 16개 지자체가 국립·자연 공원안에 16개의 로프웨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전국의 명산들이 조만간 케이블카로 뒤덮일 참이다.국립공원내의 무분별한 케이블카 설치는 자연을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 보고 접근한 데 따른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핵심지역이고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자연유산이지 개발의 대상이 아니다. 자연·국립 공원의 가치와 정체성이 오직 개발과 경제적 이익에만 관심이 있는 일부 지자체와 개발업자들에 의해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부고]

    ●백낙천(전 전주방송 사장)씨 별세 철민(닛산인피니티 자동차 디자이너)씨 부친상 이경학(분당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의사)씨 빙부상 1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1)787-1503 ●한종혁(전 국민일보 광고부국장)차병철(사업)김기완(알파공조 사장)이숙종(에스앤에스)씨 빙모상 16일 안산 제일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31)8040-8881 ●정락순(전 대구 수성구청장)씨 별세 16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53)801-9999 ●김종희(사업)성희(한국HP 프린터사업부 이사)재현(돔플닷컴 대표)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1 ●강성우(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배터리 코치)씨 부친상 이강희(전 여자농구 국가대표)씨 시부상 15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51)256-7011 ●안승호(스포츠칸 기자)씨 외조모상 16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31)384-4634 ●문정욱(네추럴웨이 부장)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91 ●강공구(현대증권 진주지점 부장대우)명구(자영업)철구(〃)윤구(〃)씨 부친상 16일 진주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55)771-7922 ●김상길(전 동명고 교감)씨 별세 종겸(연암공업대 교수)경록(미래에셋캐피탈 대표)씨 부친상 신승익(비욘드마케팅그룹 대표)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7 ●김용기(부산의대 교수)용재(언양중 교사)씨 모친상 15일 경남 동마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11-9313-5079 ●김영철(회사원)영배(한겨레신문 경제부문 재정금융팀장)씨 부친상 16일 김천제일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4)420-9492 ●이우진(티지에이씨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후 3시 (02)2227-7594 ●이수만(울산 적십자사 회장)씨 빙부상 16일 울산 굿모닝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52)256-7591
  • 법원 “강호순, 유족에 13억배상”

    수원지법 안산지원 민사1부(재판장 소영진 부장판사)는 16일 연쇄살인범 강호순(39)에게 살해된 피해자 6명의 유가족 21명이 강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강호순은 유족에게 13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변론기일에 불출석해 민사소송법에 따라 자백간주 판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물은 미래다] (4) 물이 그리는 미래

    [물은 미래다] (4) 물이 그리는 미래

    섣부른 개발은 오히려 국토를 병들게 한다. 시화호가 그랬다. 한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듯이, 시화호도 그렇게 썩은 호수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썩은 호수가 맑아지고, 세계 최대량의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시설로 거듭 나는 일이 시화호에서 일어나고 있다. 엎질러진 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16일 경기 안산시 시화호. 우리나라 최초의 조력발전소 건설 현장은 웅장함 그 자체였다. 16㎞ 제방 한 가운데에 직경 7.5m 크기의 발전기 10대를 설치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었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밀물 때 수문을 통해 물이 들어오는 힘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썰물일 때는 발전을 하지 않는 단류식 발전소다. ●해수 유통 뒤 농업용수 수준으로 조력발전소 공사가 끝나면 하루 두차례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24만 4000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연간 발전량이 5억 5200만로 소양강댐 발전량의 1.5배를 생산한다. 인구 50만명 도시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2010년 준공예정인 시화조력발전소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프랑스 랑스 발전소의 연간 발전량(5억 4400만)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 차흥윤 조력공사팀장은 “조력발전소를 갖고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일본, 인도, 파키스탄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조력발전 기술을 보고 배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문을 통해 들락날락하는 바닷물의 양이 1억 4700만㎥로 전체 시화호 물의 절반에 해당된다. 조력발전은 고여 있는 시화호의 물을 하루 두번 갈아 주기 때문에 앞으로 시화호의 수질 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예정이다. 현재 시화호의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5으로 농업용수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개선됐다. 방조제 공사가 끝난 뒤인 1997년 BOD가 17.4에 이를 만큼 수질이 악화됐지만, 이듬해 해수유통을 시작한 이후 BOD가 7.9으로 떨어지면서 수질은 개선되고 있다. 시화호환경관리센터 박우하 차장은 “담수호일 때는 물의 순환주기가 1년 이상으로 자연정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지만, 해수유통 이후 순환주기가 한달로 줄었다.”면서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주기가 이틀로 줄어들어 수질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갈대습지 공원은 상수원 정수 역할 시화호의 수질 개선에 대한 증거는 갈대습지 공원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 상류에 위치해 상수원인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에서 들어오는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등을 정수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염된 물이 갈대습지에 6일간 머무는 동안 갈대는 몸체에 붙어 있는 미생물로 오염물질을 흡수하거나 분해해 깨끗한 물을 내보낸다. 갈대는 다년생 식물이라 한번 심으면 거의 영구적으로 이용이 가능해 비용이 적게 들고 친환경적이다. 갈대습지는 국내에서 시화호에서 처음 시도된 이후 10여곳의 상류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박 차장은 “인구 3만~4만명의 소규모 지역의 경우 인공적인 정수시설을 갖추는 것보다 갈대습지가 훨씬 경제적”이라면서 “갈대습지는 개발된 지 30~40년 정도이지만 유럽 등에서 1990년대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갈대습지는 시화호 인근 경기도 지역의 주민들과 동식물에게도 안식처가 되고 있다. 매년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흰뺨검둥오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철새 7000여마리가 갈대습지를 찾아 오고 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왜가리, 해오라기, 청둥오리, 고라니, 너구리 등도 갈대습지에 집을 지었다. 인근 간척지에는 바다와 호수, 조력 발전소가 어우러진 청정 미래 수변도시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안산 교차로에 교통사고 기록장치

    안산 교차로에 교통사고 기록장치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안산시는 올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교차로 5곳에 교통사고 자동기록장치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교통사고 발생을 전후한 5초 동안 현장 상황을 소리와 함께 촬영,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광명시는 횡단보도 옆에 자전거 횡단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고 가평군은 버스승차장에 야간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태양광 조명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연천군은 야간에 스스로 빛을 내는 교통안전표지판 설치 사업을 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지난해부터 노인이 운전하는 차량을 표시하기 위한 ‘실버마크’를 부착하는 사업을 펴고 있으며, 효과가 좋아 올해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했다. 도는 이들 6개 시·군 7개 교통안전 사업에 대해 2억 7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성과를 지켜본 뒤 우수 사업의 경우 다른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군에 교통안전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노인보호구역을 설정하는 등의 노력으로 경기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07년 1193명에서 지난해 1069명으로 10.4% 감소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교통안전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말 차량 1만대당 2.43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를 내년 말 2.0명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산 원곡동에 국제음식문화거리

    경기 안산시는 전국 최대 외국인근로자 거주지인 단원구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에 국제관광 음식문화거리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원곡동은 주민등록 인구 3만 7000여명 가운데 무려 40%인 1만 5000여명이 외국인이고 전체 식품접객업소 542개 가운데 28%인 150개가 네팔, 인도네시아, 몽골 등 외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이곳 음식점들은 외국에 가지 않고도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사방에 소문 나 주말에는 내국인 미식가들도 많이 찾는다. 안산시는 이에 따라 일정한 평가기준을 통과한 외국인 음식점에 대해 인증서와 인증마크를 제공하고 홍보와 교육,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외국인음식점이 밀집한 국경 없는 마을을 안산을 대표하는 음식점 거리로 육성할 예정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원곡동 외국인 음식점은 손님의 대부분이 자국민인 만큼 퓨전요리는 취급하지 않고 식재료 등을 본국으로부터 공수받아 요리하는 등 정통의 맛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시는 음식문화거리에서 다문화공동체를 알리고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매월 한 차례 이상 개최하기로 했다. 또 원곡동에 건립될 예정인 다문화원(多文化院)에 음식문화에 대한 정보교류와 교육, 음식관광,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음식박물관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안산역 대중교통환승센터 구축,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다문화원 건립, 만남의 광장 활성화, 특화 거리 조성, 세계 전통민속 축제 개최 등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외국계기업 정리해고 국내기업의 2배

    외국계기업 정리해고 국내기업의 2배

    경기침체를 맞아 외국계 기업의 정리해고 인원이 국내 기업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의 의뢰로 노동부가 공개한 ‘정리해고신고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13일까지 기업들이 정리해고를 하겠다고 신고한 건수는 전체 60건, 대상 인원은 2149명이었다. 이 가운데 내국인 사업장, 즉 국내기업은 52건, 1595명을 신청했다. 반면 사업주가 외국인으로 등재된 외국계 기업은 8건 554명을 신고, 국내기업 정리해고 예정 인원의 3분의1을 웃돌았다. 기업당 평균 정리해고 신고 인원은 국내 업체는 30명인 반면 외국계 기업은 2배가 넘는 69명이었다. 국내 기업은 지난해 12월 22건 541명을 신고한 뒤 정리해고 건수와 인원 모두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5건 147명으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도 13일까지 1건 27명에 그쳤다. 일자리 나누기 등 고용유지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국계 기업은 지난 12월 1건 51명을 신고한 뒤 1월 1건 37명, 2월 1건 220명, 3월 1건 13명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13일까지 2건 181명을 신고해 국내 업체에 비해 정리해고 계획이 월등히 늘었다. 네덜란드 시티벤처캐피탈(CVC)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위니아만도는 지난 2월 220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대전지방노동청 천안지청에 신고한 바 있다. 또 미국 다국적기업 ‘파카 하니핀’의 계열사인 파카 한일유압은 2005년부터 매출액이 꾸준히 늘었음에도 경영상의 이유로 이달 말 전체 197명 중 41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경기지방노동청 안산지청에 신고했다. 대주주인 상하이 자동차의 기술유출 논란 속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 역시 대량 정리해고가 예정돼 있다. 일정규모 이상 정리해고를 계획한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정리해고 30일전까지 지방노동청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 규모는 100명 미만 사업장은 10명 이상, 100명 이상 1000명 미만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의 10% 이상, 1000명 이상 사업장은 100명 이상 정리해고할 때이다. 하지만 처벌 규정이 없어 정리해고를 예정한 모든 기업이 신고를 하지는 않는다. 노무법인 B&K 부대표 임종호 노무사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기업문화가 고용유지 등 근로자와 고통 분담보다는 경영상 이유의 정리해고 등 법적인 대응을 선호한다.”면서 “국내 기업처럼 고용유지에 대한 노동부의 유도 정책이나 사회적 분위기에 민감한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118억 횡령’ 신창건설 회장 구속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 손준호)는 14일 회사자금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사기)로 신창건설 대표이사 회장 김영수(49) 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02년 9월부터 2007년 9월까지 화성시 병점읍에 신창미션힐파크 아파트를 신축하면서 공사대금을 과대 계상한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하청업체로부터 모두 118억원을 받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국플러스] 시화호에 환경박물관 건립 추진

    경기 안산시는 13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화호 일원에 세계환경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원구 대부동 시화호 환경문화관 주변 4만 1782㎡ 부지에 모두 5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5000㎡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에는 시화호의 환경변천사 등을 전시할 자연생태환경관을 비롯, 산업환경관, 기후환경관, 야외체험관, 세계환경허브 등이 들어선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시화호 권역에 조성 중인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와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등 주변시설과 연계하면 세계인의 생태환경관광지 및 학습장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세계환경박물관 건립에 나서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 유양디앤유-충남대, 산학협력 전략적 제휴

    유양디앤유-충남대, 산학협력 전략적 제휴

     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PSU) 및 LED 솔루션 전문업체인 유양디앤유(대표 김상옥 www.yuyang.co.kr)는 14일 충남대 산학협력단과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유양디앤유의 LED 솔루션 기술과 충남대의 농업생명과학 기술을 접목,적층 수직농장 형태의 인삼·채소 재배기술을 상용화함으로써 농작물 품질 향상 및 수확량 증대,에너지 절감을 통한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2000년대 들어 LED 조명을 이용해 고품질의 작물 모종을 생산자에게 공급하고 공업재료용 식물, 수목 종묘 및 약용식물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다.우리 나라에서도 농업진흥청이 주관이 돼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유양디앤유 김상옥 사장은 “기존의 백열등, 형광등, 나트륨등을 LED 조명으로 바꿀 경우 농가수익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면서 “고품질 인삼과 고부가가치 식물재배 기술을 적용한 수직농장을 상용화해 세계시장에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 산학협력단 실무책임자인 최재을(농생명과학대 식물자원학부) 교수는 충남인삼특화사업 단장이며,고품질 저농약 인삼 재배기술은 물론 인삼 제품의 표준화에 힘쓰고 있다.  유양디앤유는 그동안 춘천·울산시 등 지자체와 환경부,포스코 역사관, 경희대, 만남의 광장 휴게소 등에 LED 조명등을 납품했고 부산실버웰노인요양센타에는 LED 평판조명,춘천시 대성로 터널에는 LED 터널등을 설치했다.  한편 이 회사는 LED 조명등과 별개로 화성시, 안산시, 만남의 광장 휴게소, CGV, 밀레오레에 LED채널사인을 설치,운용 중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교과부·경기도, 자사고·평준화 등 충돌 예고

    “경기도발(發) ‘쿠바사태’가 난 것이다. 걱정이다.” 진보성향인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체제가 가져올 파장을 우려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한 간부가 9일 보인 반응이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줄세우기 교육, 경쟁교육, 특권교육’이라고 비판하는 김 교육감 당선이 가져올 후폭풍이 그만큼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초·중·고교, 학생, 교원수가 가장 많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나 교과부와 경기도교육청간 협의과정에서 김 당선인이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경우 정부의 초·중등 교육정책 추진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당장 화성 국제고 개교 여부가 주목된다. 현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동탄 신도시에 화성 국제고 설립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김 당선인은 공교육 강화로 특목고 수요를 동결시킨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과 담당자는 “교과부와 협의 중인데 뭐가 뭔지 혼란스럽다.”면서 “최종 결정권한은 교육감에게 있어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자율형 사립고 정책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전국에서 30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일반 사립고를 대상으로 5월 중 자율형 사립고 전환 신청을 받아 6월에 심의할 계획이나 교육감이 바뀌는 만큼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안산, 광명 등 비평준화지역의 평준화전환 여부도 관심사다. 김 당선인은 이 지역의 평준화 전환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번 개표 결과 이 지역에서는 김 당선인의 표가 2위인 현 김진춘 교육감에 비해 10~27%포인트 더 많이 나왔다. 오는 10월에 실시예정인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 여부도 관건이다. 김 당선인은 학생들을 줄세우는 이른바 ‘일제고사’라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7) 서대문 안산 벚꽃길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7) 서대문 안산 벚꽃길

    “어디 호젓한 벚꽃길 없을까?” 여의도 윤중로에서 벚꽃 구경하다 사람들에게 치여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생각이다. 서울에서 벚꽃 좋은 곳은 윤중로뿐만 아니라 남산, 서울대공원, 중랑천, 석촌호수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벚꽃 명소 역시 넘쳐나는 사람들로 번잡함을 피할 수 없다. 부드러운 산길을 걸으며 호젓하게 벚꽃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서대문구의 안산(鞍山·295.9m)을 추천하고 싶다. 안산의 왕벚나무들은 4월10일쯤이면 서대문구청 뒤쪽의 벚꽃 광장과 산 중턱에서 일제히 꽃을 피워 산을 화사하게 물들인다. 벚꽃 광장을 들머리로 부드럽고 순한 안산을 한 바퀴 돌면서 찬란한 봄날의 행복을 만끽해 보자. ●무악주산론 대 북악주산론 서울 서대문구에 자리 잡은 안산은 무악재를 사이에 두고 인왕산과 마주 보는 산으로 예전 이름은 무악이다. 서울의 명산인 북한산, 관악산, 인왕산 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지만, 조선왕조의 한양 천도 과정에서는 무악주산론(毋岳主山論)이 강력하게 떠오르기도 했다. 하륜이 제시한 무악주산론은 무악을 주산으로 하자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지금의 연희동과 신촌 일대가 궁궐터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선의 경복궁은 정도전이 주장한 북악주산론(北岳主山論)에 따라 지금의 자리에 건설된다. 그리고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따라 도성을 쌓으며 안산은 사대문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 안산으로 오르는 길은 북아현동, 홍제동, 홍은동, 연희동, 현저동 등을 들머리로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많다. 하지만 벚꽃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곳은 서대문구청 뒤편이므로 이곳을 들머리로 전망 좋은 봉수대까지 올랐다가 원점 회귀하는 코스가 좋겠다. 서대문구청 왼쪽 도로를 따라 5분쯤 올라가면 왼쪽으로 벚꽃 광장을 만난다. ‘서울에 이렇게 좋은 벚꽃길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무들도 굵고, 꽃들이 풍성하다. 게다가 주로 찾는 사람들이 동네 주민들이라 어느 벚꽃 축제보다 호젓하게 꽃구경을 할 수 있다. 천천히 벚꽃 터널을 따르면 은은한 꽃향기가 가득하고 고개를 들면 잉잉거리는 왕벌들의 날갯짓이 분주하다. 지나는 사람들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피었고, 꽃그늘 아래 가족이 둘러앉아 김밥을 나누어 먹는 모습이 정겹다. 그 풍경 속을 걷다 보면 살아 있다는 행복감에 가슴이 뭉클해져 온다. ●호젓한 벚꽃 명소…가족 나들이에 제격 벚꽃길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되지만, 곧 도로를 만난다. 이 도로는 안산을 한 바퀴 도는 순환도로인데, 차량 통행을 금지해 시민들의 산책길로 이용되고 있다. 도로를 벗어나 산길을 따르면 개나리가 지천으로 핀 계단이 나오고 곧 연흥약수터에 닿는다. 안산의 좋은 점 중의 하나가 약수다. 산 곳곳에 무려 22곳의 약수터가 있다. 이곳에서 산길은 크게 두 가지. 봉수대가 가까운 능선길과 산비탈을 부드럽게 타고 도는 산허리길인데, 능선길 따라 봉수대에 올랐다가 산허리길로 내려오는 것이 정석이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하늘을 찌르는 능선을 15분쯤 오르면 봉수대에 닿는다. 마치 거대한 포탄을 세워 놓은 듯한 이곳 봉수대의 본래 이름은 무악 동봉수대지(毋岳東烽燧臺址)다. 조선시대 봉수체제가 확립되었던 세종 24년(1438)에 무악산 동·서에 만든 봉수대 가운데 동쪽 봉수대터다. 평안북도 강계에서 출발해 황해도와 경기도 내륙을 따라 고양 해포나루를 거쳐온 봉수를 남산에 최종적으로 연락하는 곳이었다. 그동안 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94년에 자연석을 사용해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서울 시내와 한강 전망이 좋은 봉수대 지금의 봉수대는 봉화를 올리지 못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기가 막히다. 북동쪽으로 인왕산이 우뚝하고 그 너머로 북한산 비봉능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서쪽으로는 한강이 휘어져 서해로 흘러가는 모습이 시원하고, 서울 시내가 손금 들여다보듯 훤하다. 봉수대에서 내려오면 큰 정자가 세워진 무악정이 나온다. 무악정에서 산허리를 둘러 내려오는 길을 따르면 곧 옥천약수가 나오고, 이어 벚나무들이 늘어선 꽃길을 지난다. 한적한 산길에 늘어선 벚꽃 터널은 사람을 그냥 지나치도록 두지 않고 그 아래 벤치에서 숨을 고르게 만든다. 여기서 300m쯤 가면 올라오면서 보았던 메타세쿼이아 숲을 만나게 된다. 하산은 벚꽃 광장에서 마무리된다. 서대문구청~봉수대~무악정~서대문구청 원점회귀 코스는 약 2시간쯤 걸린다. 서대문구청에서는 4월12일 오전 7시 안산 벚꽃길 걷기대회를 연다. <여행전문작가> ●가는 길과 맛집 홍제역 3번 출구로 나와 7738, 7739 버스를 타면 산행 들머리인 서대문구청으로 간다. 서대문구청과 보건소 사이 골목으로 100m쯤 들어가면 나오는 일화성(02-333-2011)이 맛집이다. 화교가 운영하는 곳으로 짬뽕과 탕수육, 해물누룽지탕을 잘한다.
  • [서울플러스] 숲속여행 프로그램 참가 접수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숲속여행 프로그램을 4월부터 시작한다. 숲체험 해설가와 함께 2∼3㎞ 숲길을 걸으며 나무, 꽃, 곤충, 새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초안산근린공원내 창골어린이공원을 출발, 너른마당 숲길을 지나며 계곡의 생태와 습지의 중요성, 수서생물 및 물가식물에 대해 알아본다. 참가신청은 숲속여행프로그램 홈페이지(san.seoul.go.kr)로 하면 된다. 학교 및 유치원 등 단체의 경우에는 공원녹지과(2289-1863)로 신청하면 된다. 공원녹지과 2289-1863.
  •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형 구형

    부녀자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연쇄살인범 강호순(39)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수원지검 안산지청 한승헌 검사는 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401호 법정에서 제1형사부(재판장 이태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현주건조물방화치사, 존속살해,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 이같이 구형했다.한 검사는 “피고인이 참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억울한 피해자와 유족들을 생각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강호순은 이날 피고인 직접 신문에서 2005년 10월30일 장모집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사고가 자신의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안산 금연택시 14일 운행

    경기 안산시내에 승객이나 운전기사 모두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금연택시가 등장한다.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택시 111대를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금연택시로 지정해 오는 14일부터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금연택시 운전자는 흡연을 희망하는 승객에게 금연관련 홍보물이나 흡연 대체용품을 지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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