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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영미 경기도의원, 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 개청식 참석

    천영미 경기도의원, 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 개청식 참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천영미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2)이 8일 오후 2시 의정부시 소재 ‘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 개청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장현국 의장과 이재명 도지사, 북부지역 시장·군수 및 의장단,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도민 등 100여명이 함께 참석해 개청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천영미 의원은 “각종 화재와 사고, 그리고 코로나19 대응까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기북부 소방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오늘 개청식을 계기로 경기북부 도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삶을 약속할 수 있도록 소방관들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리고, 소방관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의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청식을 가진 ‘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는 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가 함께 사용하는 합동청사로 연면적 1만 837㎡,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축됐으며, 소방관의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훈련시설인 ‘훈련탑’을 함께 갖췄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세형 아파트 ‘강릉 천년家 밸로채’ 청약 접수 성황리 진행

    전세형 아파트 ‘강릉 천년家 밸로채’ 청약 접수 성황리 진행

    새천년종합건설이 강릉시 입암동에 공급하는 프리미엄 전세형 아파트 ‘강릉 천년家 밸로채’ 홍보관에서 청약 접수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홍보관 겸 모델하우스는 10월 8일 오픈했으며, 일반공급 청약을 1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청약은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강릉 천년家 밸로채는 일정 기간 전세금을 납부하고 거주할 수 있는 전세형 아파트로, 규제가 적고 의무기간이 8년으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전세보증금은 상승률이 연 5%로 제한되며, 양도세,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에도 자유롭다. 또한 분양전환의무도 없다. 임차인 자격제한도 없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청약통장 유무, 주택소유 여부, 소득수준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계약할 수 있다. 강릉 천년家 밸로채는 새천년종합건설과 아라마루가 각각 시공과 시행을 담당했다. 지하 1층 지상 15층으로 총 295세대 59A/59B/73/84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실거주자 선호도를 고려해 전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녹지(월대산) 조망권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전세대 4bay 설계가 적용됐다. 대형 팬트리과 대형 드레스룸이 제공돼 공간활용도가 높다. 입주민을 위한 놀이터, 피트니스센터, 경로당 등 최신식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강릉 천년家 밸로채는 도심에 자리해 다양한 생활인프라와 풍부한 교통인프라, 교육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강릉 이마트, 고려병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입주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월대산과 남대천 수변공원, 강릉조각공원이 단지 남북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3㎞ 거리에 안목해변, 송정해변 등 주변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강릉시의 핵심 교통망인 경강선 KTX강릉역이 단지와 1.5㎞ 거리에 위치한다. 청량리역까지 약 1시간20분대, 서울역까지 약 1시간40분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역까지 약 2시간10분대로 오갈 수 있다. 포남대교를 이용해 강릉 곳곳으로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경강로와 7번국도는 강원도 전역으로 연결해준다. 단지 인근에 중앙초, 성덕초, 강릉중, 강릉중앙고 등이 자리해 자녀들이 걸어서 학교를 오갈 수 있다. 한편, 시공사인 새천년종합건설은 2020년 국토교통부 발표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100대 건설사에 진입하는 등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기업이다. 지난해 군산 대명동 천년가 아파트, 서천 코아루 천년가 아파트, 안산 재건축 아파트 등 다수의 주거 오피스텔 및 상가를 시공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단 식중독’ 안산 유치원 원장·조리사·영양사 구속

    지난 6월 안산 사립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건과 관련해 원장 등 유치원 관계자들이 식자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7일 유치원 원장 A씨와 조리사 B씨, 영양사 C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위계공무집행 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유치원에서 원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면서 식자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집단 식중독 사태를 유발해 원생과 가족 등 97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수원지법 안산지원 김대권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해 이 유치원 내부에서 식중독균인 장 출혈성 대장균이 발견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지만, 유치원에서 식중독균이 증식해 원생들을 감염시킨 것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A씨 등은 지난 6월 16일 당국의 역학조사를 앞두고 보존식 미보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보존식을 당일 새로 만들어 채워 넣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또 역학조사단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때 식자재를 주 2회 공급받았음에도 매일 공급받은 것처럼 적힌 허위 식자재 납품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6월 첫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이후 원생과 가족 등 118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들 중 16명은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일명 햄버거병) 진단을 받고 투석 치료까지 받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어린이들이 햄버거병까지”…‘집단 식중독’ 유치원장 구속

    “어린이들이 햄버거병까지”…‘집단 식중독’ 유치원장 구속

    식자재 관리 제대로 하지 않아원생과 가족 등 97명에 상해 입혀보존식 새로 만들어 역학조사 방해원장·조리사·영양사 등 3명 구속돼 지난 6월 안산 사립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건과 관련해 식자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원장 등 유치원 관계자들이 구속됐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6월 12일 첫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이후 원생과 가족 등 1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들 중 15명은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일명 햄버거병) 진단을 받고 투석 치료까지 받았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7일 오후 유치원 원장 A씨와 조리사 B씨, 영양사 C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위계공무집행 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수원지법 안산지원 김대권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유치원에서 원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면서 식자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집단 식중독 사태를 유발해 원생과 가족 등 97명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해 이 유치원 내부에서 식중독균인 장 출혈성 대장균이 발견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지만, 유치원에서 식중독균이 증식해 원생들을 감염시킨 것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특히 경찰은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6월 12일 이 유치원에서 점심으로 제공한 소고기를 이틀 전에 납품받은 뒤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이 소고기에 묻어있던 식중독균이 다른 식자재나 조리도구에 옮겨가 원생들의 감염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했다.A씨 등은 지난 6월 16일 당국의 역학조사를 앞두고 보존식 미보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보존식을 당일 새로 만들어 채워 넣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유치원 등 집단급식소는 식중독 사고에 대비해 조리·제공한 식품의 1인분(보존식)을 144시간 이상 보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 유치원은 역학조사가 이뤄진 날을 기준으로 했을 때 6월 10일, 11일, 12일과 주말을 제외하고 15일까지 4일 치 보존식 20여건을 보관해야 하지만 대부분 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또 역학조사단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때 식자재를 주 2회 공급받았음에도 매일 공급받은 것처럼 적힌 허위 식자재 납품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고] 안훈씨 장모상, 박시하씨 부친상

    ■ 안훈(BBS불교방송 전 광고사업국장) 씨 장모상 △ 이복노미 씨 별세, 안훈(BBS불교방송 전 광고사업국장) 씨 장모상, 6일 0시 8분, 대구 수성구 수성요양병원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장지 경북 군위 선영 명복공원. 010-4301-2389 ■ 박시하(BBS불교방송 경영기획국장) 씨 부친상 △ 박근성 씨 별세, 박시하(BBS불교방송 경영기획국장) 씨 부친상, 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안산제일장례식장 202호, 발인 8일. 031-406-6191
  • 서대문, 디지털 사진전 최우수작 ‘안산 봉수대의 야경’

    서대문, 디지털 사진전 최우수작 ‘안산 봉수대의 야경’

    서울 서대문구가 ‘문화도시 서대문 디지털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명소, 문화 행사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최우수작에는 서대문구 안산(鞍山)에서 도심 전망을 촬영한 작품 ‘안산 봉수대의 야경’이 선정됐다. 우수작은 안산 자락길 내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걷는 등산객의 모습을 담은 ‘빗속의 연인’과 북한산과 뭉게구름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하천을 촬영한 ‘비 온 뒤 불광천’이 차지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앞 공룡 조형물에 마스크를 씌운 모습을 담은 ‘마스크 착용한 공룡과 여인’, 홍제천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촬영한 ‘나의 살던 고향은…’, 안개와 하천이 어우러진 풍경을 담은 ‘물안개 핀 홍제천’이 장려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구는 입상작 16점을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구청 1층 로비에 전시하고 앞으로 구정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 전셋값 66주 연속 올라… 상승률도 0.08% → 0.09%로

    서울 전셋값 66주 연속 올라… 상승률도 0.08% → 0.09%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6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 4구’와 노원·동작·성동구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 안산은 폭등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진 0.09%를 기록해 6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가 전세 아파트가 많은 ‘강남 4구’(0.10% →0.12%)의 경우 강남구는 0.09%에서 0.12%, 서초구는 0.07%에서 0.09%로 각각 상승폭을 키웠고, 송파구(0.12%→0.13%)와 강동구(0.13%→0.14%)도 전주보다 상승률이 올라갔다. 강남구 도곡렉슬 85㎡는 지난달 28일 보증금 15억 5000만원(5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져 신고가를 경신했고, 래미안대치팰리스 91.93㎡도 지난달 보증금 17억 3000만원(28층)에 최고가격으로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노원구에서는 준공 24년 차인 하계1청구 전용 84.6㎡가 지난달 11일 보증금 5억원(7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져 처음으로 5억원을 넘겼고, 상계동 보람2단지 79.25㎡는 지난달 26일 4억원(10층)에 전세 계약서를 써 4억원을 돌파했다. 동작구에서도 입주 28년 차인 극동아파트 84.32㎡가 지난달 23일 보증금 5억 3000만원(15층)에 전세 계약돼 최고 가격 기록을 깼다. 종로구(0.02%→0.03%), 성동구(0.08%→0.09%) 등도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19% 상승하며 60주 연속 상승했다. 안산시 단원구가 0.29%에서 0.37%, 광명시가 0.41%에서 0.46%로 상승률이 크게 올라갔다. 고양시 일산동구(0.17%→0.24%), 덕양구(0.28%→0.29%), 의정부시(0.25%→0.28%) 등도 올랐다. 감정원 측은 저금리 기조와 새 임대차 법 시행,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가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로나 임상 2·3상 착착… K치료제 연내 실제 쓴다

    코로나 임상 2·3상 착착… K치료제 연내 실제 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 GC녹십자 등이 정부와 손잡고 국책 사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올해 안에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의료 현장에서 쓰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진행하는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임상 연구는 총 27건으로 13개 기업이 국내에서 16건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은 8개 기업, 11건으로 9개 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식으로는 혈장치료제·항체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방식과 기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하는 약물 재창출 방식이 있다. 이 가운데 정부와 함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GC녹십자의 치료제 개발이 가장 앞서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국내 경증 및 중증환자 대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임상 2, 3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항체는 백혈구가 분비하는 면역단백질로, 바이러스에 결합해 다른 세포로의 감염을 막는다. 동시에 다른 면역세포를 불러 공격하게 한다. 치료 효과와 함께 단기적으로 바이러스 예방 효과도 있어 백신이 나오기 전 의료진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골라내 세포 배양 방식으로 생산했다. 이렇게 만든 CT-P59의 임상 2, 3상은 국내와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10여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CT-P5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올해 말까지 임상시험을 종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내년 초에 CT-P59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순조롭게 임상이 마무리되면 국내 출시 후 해외에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 ‘GC5131A’에 대한 임상2상 첫 환자 투여를 지난달 19일 시작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므로 3상을 마치면 연말에는 상업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만약 긴급사용이 허가되면 의료기관에서는 미리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혈장 확보가 관건이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내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완치자 2642명이 혈장을 공여하는 데 동의했으며 그중 1957명이 채혈을 마쳤다. 이 밖에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부광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엔지켐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클레부딘)를 개발 중이며 지난 5월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등 8개 대학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도 지난 8월 췌장염 치료제 ‘카모스타트’로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2상을 시작했다. 이달부터 의료 현장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백신 쪽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업체는 제넥신으로, 카이스트, 포스텍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백신 후보물질 ‘GX-19’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 6월 임상 1, 2상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조두순, 재범 위험있다” 사전면담한 법무부의 입장(종합)

    “조두순, 재범 위험있다” 사전면담한 법무부의 입장(종합)

    법무부, 조두순 대책 보고서에 재범 위험 언급사전 면담 근거…조두순은 “뉘우친다” 발언출소 이후 구체적 생활계획 없어 불안정 판단 아동 성범죄로 복역 중인 조두순의 출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법무부가 “재범 위험이 있다”고 평가한 사실이 알려졌다. 4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조두순 출소 후 재범방지 대책 보고’에 따르면 법무부는 조두순에 대해 “사전면담 결과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법무부 판단은 보호관찰소가 진행한 조두순과의 사전면담을 토대로 이뤄졌다. 조두순은 보호관찰소의 사전면담 요청을 수차례 거부했으나 지속적인 설득에 지난 7월 면담에 응했다고 한다. 당시 조두순은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등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의 아내가 “여전히 애정을 갖고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의사를 밝혔고, 조두순 역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고 한다.법무부 “조두순 출소 이후 구체적인 사회생활 계획 없어” 법무부는 조두순이 출소 이후 구체적인 사회생활 계획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제활동이나 사회활동 측면에서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 될 수 있어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조두순은 1952년생으로, 출소 후 한 달이 지나면 한국 나이로 70살이 된다.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사회생활을 새로 시작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또 법무부는 18회에 달하는 조두순의 범죄 대부분이 음주 상태에서 발생한 점도 주의 깊게 보고있다.“피해자 입장에서 최선의 방안 도출” 정부, 고강도 대책 마련 법무부는 조두순 전담 보호 관찰관을 지정해 1대1 전자감독을 시행키로 했고, 법원에 음주 제한, 외출 제한, 피해자 접근 금지 등의 준수사항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자는 “피해자 입장에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고, 안산시는 순찰 인력 증원, 방범 카메라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법무부가 재범가능 요인으로 언급한 ‘구체적 사회생활 계획 부재’에 대해서는 마땅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조두순은 오는 12월13일 출소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재범 위험성을 해소하고 시민 불안을 덜어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피해자 집 근처 오는 조두순, 왜 화학적 거세 못할까

    피해자 집 근처 오는 조두순, 왜 화학적 거세 못할까

    이른바 조두순 격리법으로 불리는 ‘보호수용법’ 제정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게시 일주일 만에 참가자 7만명을 돌파했다. 보호수용법은 아동 성폭력범 등 흉악범이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 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법이다.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직접 올린 해당 청원은 현재 속도라면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동의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앞서 윤 시장이 9월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보호수용법 제정을 요청한 바 있으나 법무부가 이미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내서다. 이때문에 눈길을 끄는 대안이 ‘화학적 거세’다. 법무부에 따르면 9월 24일 기준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성 충동 약물치료’ 제도는 2011년 7월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49명에게 집행됐다. 21건은 집행 대기 중이다.성 충동 약물치료는 성도착증 환자에게 약물 투여와 심리치료를 병행해 성기능을 일정 기간 약화시키는 조치다. 성폭력 범죄자 중 재범 위험성이 있는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가 대상이다. 검사가 청구하면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법원이 치료명령을 선고하며, 집행은 출소 2개월 전부터 이뤄진다. 또는 법무부 치료감호심의위원회가 보호관찰 기간 범위 내에서 부과할 수도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성충동 약물치료를 받은 이들 중 아직까지 재범 사례는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렇게 ‘효과’를 발휘하는 데도 올해 12월 13일 출소하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68)의 경우 성충동 약물치료 대상자가 아니다. 조두순이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확정받은 것은 2009년 9월이지만,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것은 2011년 7월이다. 별도로 치료감호 명령을 받지도 않아 치료감호심의위를 통한 처분도 불가능하다. 조두순이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의 면담에서 ‘출소하면 주소지인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만큼 화학적 거세를 주장하는 이들이 많지만 결국 법적으로는 강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출소 후 조두순은 7년간 전자발찌 형태의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법무부는 이 기간 조두순에게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해 1:1 전담관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두순이 과거 범죄 대다수를 주취 상태에서 행한 전력이 많은만큼 여전히 안산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조두순 피해 아동 아버지 역시 최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산시나 정부가 나서 어디 국유지라도 임대를 해서 조두순을 (피해자와) 떨어뜨리는 방법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것도 저것도 안 된다면 우리가 이사를 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며 “비용도 비용이겠지만 우리는 아이들이나 친구들 모두를 전부 밀어내고 떠나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두순 재범 가능성, 면담 프로파일러에게 물었더니…“언제든”

    조두순 재범 가능성, 면담 프로파일러에게 물었더니…“언제든”

    “어떤 치료 받았느냐에 따라 확률 달라져재범률 높은 아동성범죄…예방 연구 필요”오는 12월 만기 출소를 앞둔 조두순을 둘러싸고 여론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008년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그는 출소 후 다시 안산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도에서 재범을 막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조두순 검거 당시 그를 직접 면담한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 역시 단기적인 대책만으로는 제2, 제3의 범죄를 막을 수 없다고 한다. ‘대한민국 1호 경찰 프로파일러’ 권 교수에게 조두순의 재범 가능성과 또 다른 아동 대상 성폭력을 막을 방법을 물었다. 조두순 격리법 청원 10만명…재범 막을 수 있나 권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동성범죄 특성상 조두순의 범죄는 언제든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성범죄, 살인, 방화 등이 재범률이 높은 범죄다. 한 번의 범죄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큰 자극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조두순 역시 얼마나 제대로 치료받았느냐에 따라 재범 가능성은 달라진다”고 말했다. 성범죄 중에서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위험성은 크다. 그는 “아동성범죄자의 성향 중 하나가 회피성향, 낮은 자존감이다. 자존감을 회복하려 하지만 사회적인 활동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익숙한 거주지 근처에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산시민들의 분노가 근거 없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실제 윤화섭 안산시장이 직접 올린 보호수용법, 이른바 조두순 격리법 제정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일주일 만에 10만명 가까이 참여했다. 여론의 우려가 커지자 시와 도에서는 피해자 가족의 이주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무도실무관을 긴급 채용해 범죄 발생 우려 지역에 24시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범죄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는 부족하다. 권 교수는 “캐나다는 전문가 1명이 최대 5명을 넘지 않는 대상자를 담당하는 등 소수를 집중 관리한다”며 “한국도 이런 프로그램을 더 개발해야 하지만, 인력과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적으로 처벌을 받았더라도 재범 우려가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는 치료의 개념으로 범죄자라고 낙인 찍는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범죄 따라 범죄자 특성도 다르다…전문 연구 필요정부의 범죄 연구 역시 보다 전문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두순만 문제가 아니다. 조두순은 법무부가 일대일 관찰을 한다지만, 다른 범죄자는 어떻게 할 건가”라며 “국가 차원에서 범죄자를 연구하고, 이들의 특성을 파악해 최대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에 대한 국가적 지원 역시 필요하다. 범죄 당시 피해자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는 피해자 가족의 이사를 돕기 위해 후원금을 모금했는데, 일주일 만에 무려 1억원이 넘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유지라도 임대해줘서 그 사람을 (우리와) 떨어뜨리도록 설득이라도 해달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조두순 피해자 이사 돕자” 6일 만에 후원금 1억2천만원 넘어

    “조두순 피해자 이사 돕자” 6일 만에 후원금 1억2천만원 넘어

    초등학생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 예정인 가운데 피해자 가족 이사를 돕기위한 후원금이 6일 만에 1억2500만원 넘게 모였다.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는 29일 “나영이 가족이 새 집을 구해 이사갈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모금 운동에 29일 오전 10시까지 2485명이 참여, 총 1억2562만8082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 모금 운동은 피해자 주치의 출신 신의진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장(56·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안으로 23일 시작됐다. 협회 측은 “모금 소식이 알려지면서 모금액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조두순 출소 후 재범방지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조두순은 출소 이후 배우자가 거주 중인 경기 안산으로 돌아가 일용 노동을 하면서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법무부는 조두순 출소 이후 조두순만을 전담하는 보호관찰관을 지정하고 1대1 전자감독 등을 실시하기로 계획했다. 일반 전자감독이 직원 1명당 16.2명을 관리하는 것과 달리 1대1 전자감독은 직원 1인당 대상자 1명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희동 주택가에서의 처절한 전투…아름다운 서울의 평화를 선사하다

    연희동 주택가에서의 처절한 전투…아름다운 서울의 평화를 선사하다

    2005년에 출간한 장편소설 ‘신들의 황혼’을 쓸 때 나는 ‘연희고지 전투’ 장면에서 가장 가슴이 아팠다. 주인공은 겨우 스무 살이었다. 6·25 전쟁이 시작되고 사흘 만에 빼앗긴 서울을 탈환하기 위해 연합군이 감행한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된 한국 해병대원. 불과 한 달 전에 입대한 학도병이었지만 그는 어느덧 죽음에 무감각해져 있었다. 오로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본능만이 남아 있었다. 포성과 화염에 휩싸인 인천항에서 상륙주정의 문이 열리자 무조건 앞을 향해 뛸 때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많은 인민군이 남쪽으로 내려간 상태에서 항공 폭격과 함포 사격을 퍼부은 뒤였으므로 인천에 상륙한 병사들에게 다가온 것은 전투가 아니라 시체 썩는 냄새였다. 적들이 버리고 간 각종 중화기 사이에서 뒹구는 인민군의 시체들, 불타버린 시체들…. 후퇴하는 적군과 산발적인 전투를 벌이면서 도달한 행주 나루에는 허옇게 불어터진 시체들이 물에 떠다니고 있었다. 그들이 오기 직전에 서울 진격의 교두보 확보를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증거였다. 수륙양용 장갑차를 타고 건너면서 내려다본 한강에는 인민군과 미군과 국군의 시체가 뒤엉켜 있었다.그러나 서울 서쪽 안산의 줄기인 연희고지 근처에 이르자 상황이 달라졌다. 눈앞의 104고지에는 인민군이 기관총과 박격포로 무장하고 있었다. 고지 앞을 흐르는 하천과 구릉은 적에게만 유리한 지형지물이었다. 게다가 나머지 땅은 엄폐물 하나 없이 트여 있는 개활지였다. 그의 소총 부대는 그 모든 것을 헤치며 나아가야 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훈련장이기도 했던 연희 104고지는 천연 요새이자 적의 최후 방어선이었으므로 서울 탈환을 위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교전의 회오리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스무 살 청년은 정신없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 동료들의 몸에서 피가 솟구쳐 오르고 곳곳에서 비명이 들려와도 무조건 나아가야 했다. 한국 해병 제1대대는 26명만이 생존했으나 104고지를 탈환함으로써 서울 수복 전투의 승기를 잡았다.바로 그곳, 연희 104고지 전적지를 찾았다. 지난 26일 서울신문과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함께하는 ‘2020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의 18번째 여정 ‘104고지와 안산’에서였다. 서울 수복 70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둔 주말, 하늘은 높고 햇살은 투명했다. 6·25 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서울 수복을 이룬 것에 대해 우리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1950년 9월 15일과 28일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서대문구 연희동, 이 평화로운 주택가가 바로 그 시기의 격전지였다. ‘연희104고지앞(구 성산회관)’이라는 이름의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눈앞에 보이는 대형 건물(구 성산회관, 현 지오영) 뒤의 낮은 산이 104고지다. 그곳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없어서 지도를 살펴 가며 주택가의 오르막길을 올라가니 작은 공원이 나타났다. 1982년에 세워진 ‘해병대104고지전적비’가 그곳의 주인공으로 높게 서 있다. 그러나 1958년에 처음 설치했다는 자연석 비석을 찾을 길 없어 둘러보니 전적비 맞은편 아래로 뒷모습의 윗부분만 조금 보였다. 그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있으나 표지판이 없었다. 지금은 ‘궁동 공원’으로 바뀐 104고지 정상이 아닌 산자락에 전적비가 설치된 까닭은 바로 이 비석 때문이었을 터인데, 전쟁의 상처가 가시지 않은 1950년대에 비문을 새겼던 역사적인 바윗돌로 이끄는 표지판이 없는 게 아쉬웠다. 연희 104고지 전적지는 서울미래유산이자 현충시설이다. 70년 전에 이곳에서 스러져간 수많은 젊음을 기리며 우리는 전적비 앞에서 묵념했다. 인민군은 최후까지 진지를 사수하기 위해 어린 병사들의 발목과 기관총을 쇠사슬로 묶어놓고 끝까지 저항하게 했다. 하지만 서울을 탈환하려는 아군의 의지는 그보다 강했다. 아군 전사자 178명, 인민군 사살자 1750명의 치열한 전투였다. 한미 해병이 안산 일대의 주요한 봉우리들을 모두 점령한 것은 9월 25일에 이르러서였다. 그리고 마침내 9월 27일, 한국 해병대 청년들이 중앙청에 걸려 있던 인공기를 내리고 태극기를 게양했다. 전적비 옆에 있는 ‘해병대 수도 서울 탈환 작전’ 안내판에는 그 사진이 중앙에 가장 크게 게시돼 있다. 사진과 지도가 어우러진 설명문을 읽으며 6·25 전쟁을 이야기하다가 우리는 잠시 서울 시내를 내려다봤다. 안내판에는 ‘104고지 탈환 후 서울 시내를 바라보는 해병대’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 속의 서울은 포연에 휩싸인 폐허지만 우리가 바라보는 서울은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104고지의 총성이 시작된 지 1주일 뒤 수도탈환기념식에 개선부대로 참석한 해병대 청년들처럼.우리는 연희동 주택가를 지나고 연세대 캠퍼스를 거쳐 안산 자락을 넘어 서대문 쪽으로 코스를 잡았다. 연세대는 당시 6일 동안 엄청난 포격전이 벌어진 격전지였다. 6·25 발발 직후에 인민군 사령부가 들어섰고 서울 수복 후에는 미군이, 1·4 후퇴 때는 중공군이 각각 진지를 구축해 전란 내내 군인들이 주둔했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학생들의 자유와 교정의 평화가 가득하다. 1922년에 세워진 핀슨관 앞에서 우리는 잠시 숨을 고르며 멈춰 섰다. 연희전문학교 시절 남학생 기숙사였고 지금은 윤동주 기념관으로 쓰는 국가지정 문화재 건물이다. 윤동주 시인은 1938년과 1940년에 각각 이곳에 머물렀는데, 하숙집터로 알려진 종로구 누상동에서 등교할 때는 안산 자락을 넘어다니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우리는 캠퍼스 북쪽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온실을 지나자 안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쪽문이 나타났다.안산은 자락길이 잘 갖춰져 있지만, 그 길로 진입하기까지는 등산로의 숲길을 헤치며 가야 한다. 서울 수복을 위해 한미 해병대가 진격했던 길, 일제강점기의 윤동주 시인이 하숙집을 오갔던 길, 그 길을 가늠해 보면서 흙길을 밟아 오르다가 숨이 차오를 무렵 안산 자락길을 만났다. 휠체어와 유모차도 다닐 수 있게 조성한 순환형 무장애 숲길답게 주말을 맞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종류의 숲과 여러 방향의 조망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안산 자락길은 총 7㎞로 이어져 있다. 평탄한 데크 길을 걷다가 우리가 걸어온 연희동 쪽을 내려다보면서 앞선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자유와 평화라는 유산을 되새겨 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미래의 세대에게 어떤 유산을 물려줄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자락길에 만발한 꽃무릇의 진홍색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올 무렵, 우리는 서대문형무소 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의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들과 독재정권 시절의 민주화 운동가들이 갇혀서 고통당했던 서대문형무소의 담벼락을 따라 걷는 동안, 우리의 현재는 앞선 세대가 물려준 선물 같은 유산이라는 생각이 거듭 들었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김광섭의 시 ‘독방 62호실의 겨울’과 심훈의 ‘그날이 오면’을 떠올리면서, 우리가 받은 이 선물을 미래에 어떻게 물려줄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동안 독립공원을 지나 독립문 사거리에 이르렀다.독립문 건너편에 자리잡은 영천시장도 서울미래유산이다. 1960년대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재래시장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 민주주의 사회를 발전시켜 나간 서민들의 생활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장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인 영천시장을 통과하면 나타나는 석교교회도 서울미래유산이다. 조금 빠듯했던 일정을 따라 마지막 목적지인 석교교회에 이르자 1916년에 건립된 고딕 양식의 적벽돌 건물이 그 자체만으로도 대견하고 의미 있게 여겨졌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쟁의 폭격에도 무너지지 않고 모든 것을 지켜본 교회. 저 안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사연들로 기도했을까. 이것은 유형의 유산이지만 무형의 유산이기도 하다. 오늘 둘러본 모든 것들이 그랬다. 외형상 문화적 인공물에 해당하는 유산이라도 거기에는 문화적 행위와 이야기가 담겨 있고 물리적 배경이 존재한다.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유산은 어쩌면 유형과 무형으로 나눌 수 없는 우리의 삶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하루하루를 성실히 의미 있게 살아가다 보면 유·무형의 유산은 저절로 쌓여갈 것이다. 미래 세대에게 전할 100년 후의 보물을 둘러보는 서울미래유산 투어. 치열했던 전쟁의 결과로 얻은 자유와 평화의 길을 걸었던 여정의 마지막에서 맑디 맑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연희고지 전투를 끝낸 뒤 피아의 구분 없는 시체더미 속에서 허탈한 마음으로 밤을 맞이했을 때, 동쪽 하늘로 한가위의 둥근 달이 떠올랐다고 했던가. 올해도 그 달은 어김없이 떠올라 우리를 비춰 줄 것이다. 100년 후의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글·해설 고은주 소설가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19회 4·19민주묘지 ●출발 일시 10월 3일(토) 오전 10시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연희동 주택가에서의 처절한 전투…아름다운 서울의 평화를 선사하다

    연희동 주택가에서의 처절한 전투…아름다운 서울의 평화를 선사하다

    2005년에 출간한 장편소설 ‘신들의 황혼’을 쓸 때 나는 ‘연희고지 전투’ 장면에서 가장 가슴이 아팠다. 주인공은 겨우 스무 살이었다. 6·25 전쟁이 시작되고 사흘 만에 빼앗긴 서울을 탈환하기 위해 연합군이 감행한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된 한국 해병대원. 불과 한 달 전에 입대한 학도병이었지만 그는 어느덧 죽음에 무감각해져 있었다. 오로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본능만이 남아 있었다. 포성과 화염에 휩싸인 인천항에서 상륙주정의 문이 열리자 무조건 앞을 향해 뛸 때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많은 인민군이 남쪽으로 내려간 상태에서 항공 폭격과 함포 사격을 퍼부은 뒤였으므로 인천에 상륙한 병사들에게 다가온 것은 전투가 아니라 시체 썩는 냄새였다. 적들이 버리고 간 각종 중화기 사이에서 뒹구는 인민군의 시체들, 불타버린 시체들…. 후퇴하는 적군과 산발적인 전투를 벌이면서 도달한 행주 나루에는 허옇게 불어터진 시체들이 물에 떠다니고 있었다. 그들이 오기 직전에 서울 진격의 교두보 확보를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증거였다. 수륙양용 장갑차를 타고 건너면서 내려다본 한강에는 인민군과 미군과 국군의 시체가 뒤엉켜 있었다.그러나 서울 서쪽 안산의 줄기인 연희고지 근처에 이르자 상황이 달라졌다. 눈앞의 104고지에는 인민군이 기관총과 박격포로 무장하고 있었다. 고지 앞을 흐르는 하천과 구릉은 적에게만 유리한 지형지물이었다. 게다가 나머지 땅은 엄폐물 하나 없이 트여 있는 개활지였다. 그의 소총 부대는 그 모든 것을 헤치며 나아가야 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훈련장이기도 했던 연희 104고지는 천연 요새이자 적의 최후 방어선이었으므로 서울 탈환을 위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교전의 회오리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스무 살 청년은 정신없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 동료들의 몸에서 피가 솟구쳐 오르고 곳곳에서 비명이 들려와도 무조건 나아가야 했다. 한국 해병 제1대대는 26명만이 생존했으나 104고지를 탈환함으로써 서울 수복 전투의 승기를 잡았다. 바로 그곳, 연희 104고지 전적지를 찾았다. 지난 26일 서울신문과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함께하는 ‘2020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의 18번째 여정 ‘104고지와 안산’에서였다. 서울 수복 70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둔 주말, 하늘은 높고 햇살은 투명했다. 6·25 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서울 수복을 이룬 것에 대해 우리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1950년 9월 15일과 28일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서대문구 연희동, 이 평화로운 주택가가 바로 그 시기의 격전지였다. ‘연희104고지앞(구 성산회관)’이라는 이름의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눈앞에 보이는 대형 건물(구 성산회관, 현 지오영) 뒤의 낮은 산이 104고지다. 그곳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없어서 지도를 살펴 가며 주택가의 오르막길을 올라가니 작은 공원이 나타났다. 1982년에 세워진 ‘해병대104고지전적비’가 그곳의 주인공으로 높게 서 있다. 그러나 1958년에 처음 설치했다는 자연석 비석을 찾을 길 없어 둘러보니 전적비 맞은편 아래로 뒷모습의 윗부분만 조금 보였다. 그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있으나 표지판이 없었다. 지금은 ‘궁동 공원’으로 바뀐 104고지 정상이 아닌 산자락에 전적비가 설치된 까닭은 바로 이 비석 때문이었을 터인데, 전쟁의 상처가 가시지 않은 1950년대에 비문을 새겼던 역사적인 바윗돌로 이끄는 표지판이 없는 게 아쉬웠다. 연희 104고지 전적지는 서울미래유산이자 현충시설이다. 70년 전에 이곳에서 스러져간 수많은 젊음을 기리며 우리는 전적비 앞에서 묵념했다. 인민군은 최후까지 진지를 사수하기 위해 어린 병사들의 발목과 기관총을 쇠사슬로 묶어놓고 끝까지 저항하게 했다. 하지만 서울을 탈환하려는 아군의 의지는 그보다 강했다. 아군 전사자 178명, 인민군 사살자 1750명의 치열한 전투였다. 한미 해병이 안산 일대의 주요한 봉우리들을 모두 점령한 것은 9월 25일에 이르러서였다. 그리고 마침내 9월 27일, 한국 해병대 청년들이 중앙청에 걸려 있던 인공기를 내리고 태극기를 게양했다. 전적비 옆에 있는 ‘해병대 수도 서울 탈환 작전’ 안내판에는 그 사진이 중앙에 가장 크게 게시돼 있다. 사진과 지도가 어우러진 설명문을 읽으며 6·25 전쟁을 이야기하다가 우리는 잠시 서울 시내를 내려다봤다. 안내판에는 ‘104고지 탈환 후 서울 시내를 바라보는 해병대’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 속의 서울은 포연에 휩싸인 폐허지만 우리가 바라보는 서울은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104고지의 총성이 시작된 지 1주일 뒤 수도탈환기념식에 개선부대로 참석한 해병대 청년들처럼.우리는 연희동 주택가를 지나고 연세대 캠퍼스를 거쳐 안산 자락을 넘어 서대문 쪽으로 코스를 잡았다. 연세대는 당시 6일 동안 엄청난 포격전이 벌어진 격전지였다. 6·25 발발 직후에 인민군 사령부가 들어섰고 서울 수복 후에는 미군이, 1·4 후퇴 때는 중공군이 각각 진지를 구축해 전란 내내 군인들이 주둔했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학생들의 자유와 교정의 평화가 가득하다. 1922년에 세워진 핀슨관 앞에서 우리는 잠시 숨을 고르며 멈춰 섰다. 연희전문학교 시절 남학생 기숙사였고 지금은 윤동주 기념관으로 쓰는 국가지정 문화재 건물이다. 윤동주 시인은 1938년과 1940년에 각각 이곳에 머물렀는데, 하숙집터로 알려진 종로구 누상동에서 등교할 때는 안산 자락을 넘어다니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우리는 캠퍼스 북쪽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온실을 지나자 안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쪽문이 나타났다.안산은 자락길이 잘 갖춰져 있지만, 그 길로 진입하기까지는 등산로의 숲길을 헤치며 가야 한다. 서울 수복을 위해 한미 해병대가 진격했던 길, 일제강점기의 윤동주 시인이 하숙집을 오갔던 길, 그 길을 가늠해 보면서 흙길을 밟아 오르다가 숨이 차오를 무렵 안산 자락길을 만났다. 휠체어와 유모차도 다닐 수 있게 조성한 순환형 무장애 숲길답게 주말을 맞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종류의 숲과 여러 방향의 조망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안산 자락길은 총 7㎞로 이어져 있다. 평탄한 데크 길을 걷다가 우리가 걸어온 연희동 쪽을 내려다보면서 앞선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자유와 평화라는 유산을 되새겨 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미래의 세대에게 어떤 유산을 물려줄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자락길에 만발한 꽃무릇의 진홍색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올 무렵, 우리는 서대문형무소 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의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들과 독재정권 시절의 민주화 운동가들이 갇혀서 고통당했던 서대문형무소의 담벼락을 따라 걷는 동안, 우리의 현재는 앞선 세대가 물려준 선물 같은 유산이라는 생각이 거듭 들었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김광섭의 시 ‘독방 62호실의 겨울’과 심훈의 ‘그날이 오면’을 떠올리면서, 우리가 받은 이 선물을 미래에 어떻게 물려줄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동안 독립공원을 지나 독립문 사거리에 이르렀다.독립문 건너편에 자리잡은 영천시장도 서울미래유산이다. 1960년대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재래시장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 민주주의 사회를 발전시켜 나간 서민들의 생활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장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인 영천시장을 통과하면 나타나는 석교교회도 서울미래유산이다. 조금 빠듯했던 일정을 따라 마지막 목적지인 석교교회에 이르자 1916년에 건립된 고딕 양식의 적벽돌 건물이 그 자체만으로도 대견하고 의미 있게 여겨졌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쟁의 폭격에도 무너지지 않고 모든 것을 지켜본 교회. 저 안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사연들로 기도했을까. 이것은 유형의 유산이지만 무형의 유산이기도 하다. 오늘 둘러본 모든 것들이 그랬다. 외형상 문화적 인공물에 해당하는 유산이라도 거기에는 문화적 행위와 이야기가 담겨 있고 물리적 배경이 존재한다.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유산은 어쩌면 유형과 무형으로 나눌 수 없는 우리의 삶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하루하루를 성실히 의미 있게 살아가다 보면 유·무형의 유산은 저절로 쌓여갈 것이다. 미래 세대에게 전할 100년 후의 보물을 둘러보는 서울미래유산 투어. 치열했던 전쟁의 결과로 얻은 자유와 평화의 길을 걸었던 여정의 마지막에서 맑디 맑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연희고지 전투를 끝낸 뒤 피아의 구분 없는 시체더미 속에서 허탈한 마음으로 밤을 맞이했을 때, 동쪽 하늘로 한가위의 둥근 달이 떠올랐다고 했던가. 올해도 그 달은 어김없이 떠올라 우리를 비춰 줄 것이다. 100년 후의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글·해설 고은주 소설가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19회 4·19민주묘지 ●출발 일시 10월 3일(토) 오전 10시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장미란 고2 때 기록, 중3 때 넘어… 역사를 드는 17세 소녀

    장미란 고2 때 기록, 중3 때 넘어… 역사를 드는 17세 소녀

    ‘한국 여자 역도의 미래’ 박혜정(17·안산공고)의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박혜정은 지난 20일 경남 고성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역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18㎏, 용상 157㎏, 합계 275㎏을 들어 2위를 91㎏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7월 전국춘계대회에서 용상 154㎏,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 156㎏을 들고서 한 달 만에 치른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주니어 기록을 1㎏ 늘린 것이다. 경기 안산 선부중학교에서 27일 만난 그는 이 기록에 만족하지 않았다. 자신의 꿈인 올림픽 메달과 가까워지려면 아직 세계 정상급 성인 여자 선수의 기록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중국의 멍쑤핑은 인상 130㎏, 용상 177㎏, 합계 307㎏으로 금메달을 땄다. 박혜정은 “제가 아직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에서는 다 칭찬해 주시는데 외국에 나가면 그냥 보통인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나 그의 겸손은 어디까지나 겸손이다. 그는 이미 ‘역도 여제’ 장미란이 고2 때 세운 기록(235㎏)을 중3 때(255㎏) 넘었고 장미란이 고3 때 세운 기록(260㎏)을 고교 입학 후 처음 치른 대회(267㎏)에서 뛰어넘었다. 사실 지난 대회 기록도 코로나19로 한 달간 쉬다가 3~4일 정도 운동했는데 인상과 용상에서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는 유튜브에서 장미란 선수가 역도 시합을 하는 걸 보고 역도에 입문했다.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참가한 2018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여중부 신기록을 세워 주목받았다. 육상·투포환 선수 출신 어머니와 축구를 즐기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그는 역도 선수로서의 천부적 재능을 발견하기 전까지 방황했다. 그는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했고 끈기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던 아이였다”며 “하지만 역도를 시작하고 나서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선부중에서 15년 동안 역도 꿈나무를 지도해 온 조성현 코치는 “박혜정은 재능이 뛰어난 데다 노력까지 탁월한 선수”라며 “의지가 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갖췄다”고 평했다. 박혜정은 “자기 자신도 들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무게를 들고 나면 큰 쾌감과 뿌듯함이 한번에 몰려와서 너무 좋았다”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뿜’ 샘솟아 나는 마법에 걸려 그날은 모든 것이 다 긍정적으로 보였다”고 했다.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밝힌 그는 “이제는 제2의 장미란이 아닌 제1의 박혜정이 되고 싶다”고 힘차게 말했다. 글 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경기 지자체 공유자전거 ‘쌩쌩’

    경기 지자체 공유자전거 ‘쌩쌩’

    경기도에 공유자전거 서비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이고 이용이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경기도 산하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공유 자전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28일 무인대여자전거 ‘타조’(TAZO)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조는 거치대가 필요 없는 무동력 공유자전거로, 위치정보(GPS)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휴대전화 앱으로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4일부터 영통구 일원에서 타조 100대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28일부터는 1000대를 추가로 투입해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2000대가 추가로 공급된다.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타조’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회원가입, 신용·체크카드 등록 후 스마트폰으로 자전거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타조가 수원시를 대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다양한 교통 인프라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의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도시와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지난 23일부터 민간 공유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12월까지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를 500대 투입해 운영한 뒤 내년에는 1000대로 늘릴 예정이다. 안산시는 현재 공영자전거 ‘페달로’ 15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성남시도 안산시와 같은 전기자동차 공유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집과 직장 간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도입한 김포시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200대를 지난 15일부터 시범 운행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 지자체 공유자전거 ‘쌩쌩’

    경기도에 공유자전거 서비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이고 이용이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경기도 산하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공유 자전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28일 무인대여자전거 ‘타조’(TAZO)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조는 거치대가 필요 없는 무동력 공유자전거로, 위치정보(GPS)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휴대전화 앱으로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4일부터 영통구 일원에서 타조 100대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28일부터는 1000대를 추가로 투입해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2000대가 추가로 공급된다.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타조’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회원가입, 신용·체크카드 등록 후 스마트폰으로 자전거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타조가 수원시를 대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다양한 교통 인프라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의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도시와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지난 23일부터 민간 공유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12월까지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를 500대 투입해 운영한 뒤 내년에는 1000대로 늘릴 예정이다. 안산시는 현재 공영자전거 ‘페달로’ 15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성남시도 안산시와 같은 전기자동차 공유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집과 직장 간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도입한 김포시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200대를 지난 15일부터 시범 운행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의 겸손 “세계에서 아직 나는 보통”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의 겸손 “세계에서 아직 나는 보통”

    ‘한국 여자 역도의 미래’ 박혜정(17·안산공고)의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박혜정은 지난 20일 경남 고성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역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18㎏, 용상 157㎏, 합계 275㎏을 들어 2위를 91㎏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7월 전국춘계대회에서 용상 154㎏,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 156㎏을 들고서 한 달 만에 치른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주니어 기록을 1㎏ 늘린 것이다. 경기 안산 선부중학교에서 27일 만난 그는 이 기록에 만족하지 않았다. 자신의 꿈인 올림픽 메달과 가까워지려면 아직 세계 정상급 성인 여자 선수의 기록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중국의 멍쑤핑은 인상 130㎏, 용상 177㎏, 합계 307㎏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그의 겸손은 어디까지나 겸손이다. 그는 이미 ‘역도 여제’ 장미란이 고2 때 세운 기록(235㎏)을 중3 때(255㎏) 넘었고 장미란이 고3 때 세운 기록(260㎏)을 고교 입학 후 처음 치른 대회(267㎏)에서 뛰어 넘었다. 사실 지난 대회 기록도 코로나19로 한 달간 운동을 하지 못하고 3~4일 정도 운동했는데 인상과 용상에서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는 “지난해 어깨와 힘줄 사이에 있는 아주 얇은 막이 찢어진 줄도 모르고 계속 운동을 하다가 염증이 생겨 인상 기록이 용상보다 많이 무너졌다”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이어 “장미란 선수는 선수 생활 하면서 다친 적이 없다”며 “그런 모습이 많이 존경스러웠고 몸에 신경을 많이 써야 겠다고 느끼고 요즘에는 유연성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신경쓰면서 한다”고 말했다.유튜브에서 장미란 선수가 역도 시합을 하는 걸 보고 역도에 입문한 그는 불과 1년여만에 참가한 2018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인상 96kg, 용상 134kg로 총 229kg를 들어 여중부 신기록을 세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육상·투포환 선수 출신 어머니와 축구를 즐기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그는 역도 선수로서의 천부적 재능을 발견하기 전까지 방황했다. 그는 “나는 다이어트를 계속 실패했고 끈기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던 아이였다”며 “하지만 역도를 시작하고 나서 달라졌다. 이전처럼 금방 그만둘 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꾸준히 하는 걸 보고 부모님이 놀랬다”고 했다. 이어 “자기 자신도 들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무게를 들고나면 큰 쾌감이 뿌듯함이 한번에 몰려와서 너무 좋았다”며 “어려운 무게를 들고 나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뿜’ 샘솟아 나는 마법이 걸려 그날은 모든 것이 다 긍정적으로 보였다”고 했다. 선부중에서 15년 동안 역도 꿈나무들을 지도해 온 조성현 코치는 “박혜정은 재능이 뛰어난데다 노력까지 탁월한 선수”라며 “무엇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갖췄다”고 했다. 박혜정은 “처음에는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이제는 제2의 장미란이 아닌 제1의 박혜정이 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산 글·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안산시, 조두순 출소대비 무도 실무관 24시간 위험지역 순찰

    안산시, 조두순 출소대비 무도 실무관 24시간 위험지역 순찰

    경기 안산시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무도실무관 6명을 긴급 채용해 범죄 발생 우려 지역 24시간 순찰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각종 무도 3단 이상이거나 경호원 및 경찰 출신 중에서 무도실무관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채용 이후 시청에 소속돼 기존 시청 청원경찰 6명과 함께 2개 순찰팀을 구성, 각 지역 자율방범대 등과 협력하며 위험지역을 24시간 순찰하게 된다. 시는 무도실무관 채용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조두순 출소에 맞춰 지역 순찰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조두순 재범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18일 지역 국회의원, 법무부 및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정부에 건의한 ‘안산시 성폭력 제로 시범도시 지정 및 운영’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 내년 1월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서는 시범도시 지정 준비 업무와 함께 성범죄 예방을 위한 각종 행정지원,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업, 안전 캠페인 시행 등의 업무도 담당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앞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성범죄 사범의 재범을 확실하게 막기 위해 법무부에 ‘보호수용법’ 입법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내는 등 시민 불안감 해소 및 실질적인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호수용법’ 제정 요청을 위해 지난 23일 청와대에 올린 국민청원에는 사흘 만에 5만6000명이 동의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조두순의 출소 이전에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안산시 ‘조두순 출소’ 대책…무도관 6명+CCTV 3800개 증설

    안산시 ‘조두순 출소’ 대책…무도관 6명+CCTV 3800개 증설

    경기 안산시는 27일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무도실무관 6명을 긴급 채용해 범죄 발생 우려 지역 24시간 순찰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채용 이후 시청에 소속돼 기존 시청 청원경찰 6명과 함께 2개 순찰팀을 구성, 각 지역 자율방범대 등과 협력하며 위험지역을 24시간 순찰하게 된다. 시는 각종 무도 3단 이상이거나 경호원 및 경찰 출신 중에서 무도실무관들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는 무도실무관 채용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조두순 출소에 맞춰 지역 순찰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조두순 재범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18일 지역 국회의원, 법무부 및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정부에 건의한 ‘안산시 성폭력 제로 시범도시 지정 및 운영’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 내년 1월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서는 시범도시 지정 준비 업무와 함께 성범죄 예방을 위한 각종 행정지원,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업, 안전 캠페인 시행 등의 업무도 담당할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조두순의 출소 이전에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화섭 안산시장 “내년에 CCTV 3800개 정도 증설할 예정” 윤화섭 시장은 오는 12월13일 조두순이 출소해 안산으로 오는 것을 법으로 막진 못하지만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자인 나영이(가명) 가족과 시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시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CC(폐쇄회로)TV를 설치하는 방법이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두순 격리법’이라고 하는 보호수용법이 하루 빨리 제정돼 불안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CCTV 설치와 관련해서는 “안산에는 방범CCTV가 3600대 정도가 설치돼 있는데 올해 211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안산 도시안전망 고도화 민자사업을 추진해 3800개 정도 증설할 예정”이라며 “화질도 신형으로 교체하고 (조두순 거주지) 장소 주변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역시 조두순 출소에 대비해 거주지 부근에 CCTV 71대를 추가 설치하고 안산단원경찰서에 전담인력을 두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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