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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구 캐릭터 ‘꿈동이’ 개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구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꿈동이’를 개발했다. 내부 디자인 전문인력을 활용해 800여만원이라는 저예산을 들였다. 구는 꿈동이를 구정 홍보와 대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보담당관 2127-5066. 여성 대상 자동차 정비교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다음 달 11일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무료 자동차 정비교실을 운영한다. 위반하기 쉬운 교통법규 등 이론과 자가점검 요령, 계기판 판독법 등 실습으로 나뉜다. 구청 홈페이지(www.jungnang.seoul.kr) 알림판에서 접수한다. 여성정책팀 2094-1774. 건강한 식생활 수기 공모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중·고교생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건강한 식생활을 주제로 한 ‘친구야 아침 먹자 수기’를 공개 모집한다. A4용지 2장 이내 수필 형식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 건강증진과 901-7661. ‘고전에서 길을 찾다’ 강좌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다음 달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평생학습센터에서 ‘고전에서 길을 찾다’ 강좌를 연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고전평론가 고미숙, 강수돌 고려대 교수 등 고전 분야 명사들이 강의한다. 선착순 80명 모집이다. 교육지원과 3153-8975. 전문 강사와 토요 헬스 교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보건소 주관으로 양재천 U-헬스파크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토요 팡팡데이’를 운영한다. 유산소 운동·유연성 강화 스트레칭·세라밴드 체조 등을 전문강사와 함께 진행한다. 공보실 2104-1244. 오늘 복지 박람회 개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26일 오후 2~5시 복지 박람회를 개최한다.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 주관이다. 유공자에 대한 시상, 자활생산품 전시 및 판매 등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 홍보·체험 부스를 마련한다. 복지지원과 2148-2485. 갯벌 생물 탐사 초등생 모집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초등학생 80명 대상으로 다음 달 7일 경기 안산시 선감 어촌체험마을과 민속전시관에서 ‘갯벌 속 생물탐사’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참가신청은 26일 오전 10시부터 28일까지, 수강료는 2만 8000원이다. 박물관 330-8870.
  • 정부부처 ‘노는 땅’ 관리 강화

    서울 서초구 우면동 140의 4331㎡ 토지는 법무부 서울 보호관리소가 1995년부터 서울보호관찰소를 세우려고 관리하는 땅이다. 공시지가가 85억 3100만원인 알짜배기 땅이지만 무단으로 설치된 비닐하우스 등으로 현재는 ‘노는 땅’ 신세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958의 1만 746㎡ 토지도 마찬가지다. 국토해양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이 관리하는 166억 5600만원짜리 땅이지만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처가 갖고 있는 204만 2237㎡(1478억 7400만원 상당)의 놀고 있는 땅을 직권으로 회수하는 등의 ‘2013년 국유재산종합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회수한 토지는 자산관리공사(캠코)에 관리를 위탁, 다른 행정목적으로 활용하거나 민간에 빌려주거나 팔 방침이다. 이번 국유재산종합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국유재산 취득 규모는 18조 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조 4000억원 늘어난다. 송파신도시 사업에 따른 국방부 기부채납(2조 163억원)이 대표적이다. 또 처분규모도 15조 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8조 8000억원 늘어난다.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는 국유재산에 대한 특례 지원도 엄격해진다. 허가 없이 숙소·주차장 부지로 무상 사용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2010년 5666억원으로 예상되는 특례지원 규모가 내년 5145억원으로 줄어든다. 올해는 서울대 법인화로 교육과학기술부 재산 2조 6833억원이 서울대 법인에 넘겨져 재정지원 규모가 3조 2531억원으로 크게 치솟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부고]

    ●이환수(전 상업은행 이사)씨 별세 주영(새누리당 국회의원)주홍(인하대 교수)성애(약사)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631 ●구본건(언론인회 원로회원·전 대한여행사 대표이사)씨 부인상 관모(미국 거주)인모(〃)정모(〃)씨 모친상 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31)787-1507 ●이정의(해병 중령)선의(목사)씨 모친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27-7572 ●이영수(신우회계법인 전무)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7 ●최혁재(NH농협 과장)효영(SUONO 대표)씨 부친상 오중석(SK텔레콤 매니저)박종문(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차장)씨 장인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47 ●장용규(자영업)용화(경북 칠곡상공회의소 사무국장)용휴(자영업)씨 모친상 6일 칠곡 혜원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54)972-1405 ●박완규(기호일보 중부권취재본부장)씨 모친상 6일 산본 원광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31)394-4438 ●김태진(전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고문)씨 별세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227-7550 ●임창균(한국건설기술인협회 상근부회장)씨 부친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박부옥(안산시청 과장·안산도시공사 파견)씨 장인상 6일 안산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31)438-4546 ●김재교(삼연엔지니어링 부사장)재형(춘천MBC 사장)씨 모친상 유외숙(서울여대 겸임교수)봉현숙(MBC미술센터 국장)씨 시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65 ●전복수(KBS 해설위원)경록(장수산업 대표)경식(장수산업 대표)경삼(명문부동산 대표)씨 부친상 서형원(주 일본대사관 경제공사)박광재(파티마의원 원장)김병호(제일포장중기 대표)씨 장인상 6일 순천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61)759-9186
  • 양주 등 경기시의회 의정비 동결 확산

    경기지역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기초의회의 의정비 동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기초의회를 중심으로 시의회가 파행을 겪으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의정비 반납 요구가 잇따르는 분위기 속에서 의정비 인상 결정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부천·의정부 등 인상논의 신중 3일 경기도와 지자체들에 따르면 경기지역 내 31개 시·군을 상대로 내년 의정비 인상과 관련한 의견을 보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결과 양주시의회 등 4곳은 동결을, 부천시의회 등 3곳은 신중히 심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공문은 경기도가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내년 의정비 인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 양주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의정협의회를 통해 2013년도 의정비를 5년 연속 동결키로 결정했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경제난과 재정난을 감안해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도내 31개 시·군 의회 중에서는 가장 먼저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이어 가평군의회는 지난달 29일 내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하고 현재 받고 있는 의정활동비 1320만원과 월정수당 1920만원을 합쳐 1인당 연간 3240만원의 의정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남시도 지난달 31일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어 경기침체로 인한 지자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의원 만장일치로 2013년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시의회 파행을 겪으면서 시민단체들의 의정비 반납 요구가 일었던 지자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성남시의회의 경우 의장 선출과 관련해 정례회기 50일 중 40일 넘게 파행을 겪으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이 다수당인 새누리당 대표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의정비 환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남시의회는 의정비 인상과 관련된 논의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으며, 시민단체의 시선에 부담을 느껴 향후 의정비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 시민단체 눈총에 동결할듯 또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20일간의 파행을 겪었던 부천시의회와 의정부시의회, 남양주시의회 등도 시민사회단체들의 의정비 반납 요구가 있었던 만큼 의정비 인상 관련 논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정비를 동결한 기초의회의 경우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 주민의견 수렴, 조례 개정 등의 지방의원 의정비 인상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한 시의회 관계자는 “파행을 겪은 시의회의 경우 시민들로부터 ‘일이나 똑바로 하라’는 식의 비난을 받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의정비 인상을 결정하기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비 동결 분위기 속에서도 안산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전체 의원 21명 중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고 의정비를 인상하기로 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지자체 비정규직 대해부] 시·도 비정규직 비율 호남보다 영남이 높아

    [지자체 비정규직 대해부] 시·도 비정규직 비율 호남보다 영남이 높아

    2일 서울신문의 정보공개 청구로 드러난 전국 기초단체의 비정규직 실태는 “관(官)이 민(民)보다 더하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지자체들이 정규직을 늘리는 대신 손쉬운 비정규직 채용에 나서면서 ‘공공 부문이 앞장서 고용의 안정성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간제 비율 울산 17%로 가장 높아 올 6월 말 현재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기장군이다. 육아 휴직, 파견 등을 제외한 현재 공무원 수(현원) 506명에 기간제가 354명이다. 기간제 비율은 38.0%에 달한다. 71명인 무기계약직까지 합치면 비공무원 비율이 45.6%에 이른다. 이어 ▲부산 강서구(34.4%) ▲경남 밀양시(32.3%) ▲대전 대덕구(32%) 등의 순으로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울산(17.1%)의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시청과 5개 구·군청 전 직원 7408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1268명에 이른다. 특히 부산(15.5%), 경북(14.9%) 등 영남 지역 자치단체의 비정규직 비율이 전남(9.4%), 전북(10.7%) 등 호남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무기계약직까지 합치면 제주(29.9%), 경북(27.5%) 지역의 비율이 높았다. 제주와 경북은 지난해 기준 재정자립도가 각각 25.1%, 28.1%로 전국 평균(51.9%)에 한참 못 미쳤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 복지포인트 제공이나 경력 인정 등의 내용을 담은 공공 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핵심인 임금 차별 개선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자치단체들도 할 말은 있다. 공무원 증원에 대한 규제는 심한 상태에서 해야 일은 계속 늘어나 비정규직 채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기간제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부산 기장군의 인사담당 공무원은 “정원은 못 늘리고 손은 부족하니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경기 안산시 관계자도 “기간제 채용 영역의 대부분이 사회복지사업”이라면서 “국비 지원 사업은 계속 내려오는데 아무리 빡빡하게 운영해도 기간제를 안 쓰고는 다 해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방공무원 정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2006년 3년 새 3만 1558명(12.7%) 늘었지만 이명박(MB) 정부 집권 시기인 2008~2011년에는 7686명(2.8%)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자치단체에 대한 국고보조금 사업은 2008년 22조 7000억원에서 2011년 30조 1000억원으로 32.6%나 늘었다. 임상훈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앙정부가 말로만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실제로는 비정규직 양산과 방만한 조직 운영을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선 노리는 단체장들 ‘자리만들기’ 남발 비정규직 양산이 민선단체장 재선과 관련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행정안전부의 한 공무원은 “사업이 끝나도 기간제를 해고할 수 없어 다른 사업에 그대로 투입하는 자치단체가 상당수”라고 전했다. 충북의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인구가 적은 자치단체에서는 직원을 한 명이라도 더 뽑는 것이 다음 선거 당선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비정규직 확대는 주민 서비스 질의 하락으로 이어질 여지도 크다. 경기도의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공무원 1~2명이 할 일을 계약직 10명이 하지만 실적은 그에 못 미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토로했다. 정부도 고민이 많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기간제 근로자 채용은 인력 운용의 사각지대를 만드는 일”이라면서 “비정규직 대책이 지방 조직, 정원 논의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양진·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잠자던 딸이…” 나주서 ‘제2의 조두순’ 악몽

    “잠자던 딸이…” 나주서 ‘제2의 조두순’ 악몽

    정부가 잇따른 성범죄 발생에 따라 화학적 거세 방침 확대 등 성범죄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제2의 조두순 사건’이 터져 정부의 대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새벽녘 집에서 잠을 자던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이불째 납치돼 성폭행을 당한 충격적인 일로 아동 성폭행범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잠을 자던 딸이 사라졌어요” A(7)양은 30일 새벽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에게 이불째로 납치당할 때까지 가족들과 곤히 잠을 자고 있었다. A양은 엄마, 초등학생 언니·오빠, 4살 난 여동생과 함께 거실에서 자고 있었으며 막노동을 하는 아빠는 방에서 자고 있었다. A양의 집은 나주 시내 영산동 변두리 상가 건물 1층에 위치한 10평 규모의 작은 집이다. 유리문을 열면 바로 거실로 연결되는 구조여서 밖에서 안을 볼 수 있는 형태다.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불었지만, 사건 당일에는 문을 잠그지 않은 채 가족들이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폭행범이 열린 문을 이용해 집안까지 들어왔다가 출입구 쪽에 누워 자던 이양을 이불째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납치 시간은 새벽 3시 전후로 추정하고 있다. 어머니 조씨는 경찰에서 “전날 오후 11시쯤 인근 피시방에 갔다가 이날 새벽 2시 30분쯤 귀가했으며 새벽 3시쯤 화장실에 갈 때 딸이 보이지 않아 아빠와 함께 안방에서 자고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어머니 조씨로부터 신고를 받았으나 정작 수색은 낮 12시부터 시작해 늑장 대응 논란도 일고 있다. ●조두순 사건과 닮은꼴 경찰이 전·의경 등 160여명을 동원해 수색 1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시에 A양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A양 집에서 직선거리로 130여미터 떨어진 영산동 강변도로 인도. A양의 대장이 파열되고 중요 부위가 5㎝가량 손상된 뒤였다. 이불째 납치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찰의 신속한 출동 및 수색이 아쉬운 대목이다. A양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조두순 사건이다. 조두순 사건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한 교회 화장실에서 조두순이 나영(8)이를 강간 상해한 사건이다. 조두순은 당시 등교 중이던 나영이를 납치한 뒤 온몸을 구타하고 목을 졸라 실신시킨 뒤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 이로 인해 나영이는 탈장 증세와 심각한 장기 훼손으로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대장과 항문 생식기의 80% 이상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돼 성폭행범에 대한 국민적 지탄이 쏟아졌었다. 언론은 이 사건 발생 초기 ‘나영이 사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 초점을 맞춘 명칭이라는 이유로 네티즌 사이에 비판이 일면서 그 이후 조두순 사건으로 사용했다. 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강남·송파 아파트 매매가↓… 마포·강동 전세가↑

    강남·송파 아파트 매매가↓… 마포·강동 전세가↑

    지난주 부동산시장은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기승을 부린 가운데 침체의 골이 깊어졌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폭은 커졌고, 다른 지역도 눈에 띄는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강동·송파·노원·강서·도봉구 등에서 집중적으로 내렸다. 강동구는 고덕동 아이파크(147㎡)와 명일동 고덕현대(105㎡)가 각각 500만원 내린 9억 6500만~10억 5500만원, 8억 500만~9억 200만원 선을 유지했다. 노원구도 마찬가지다. 월계동 동신(115㎡)은 1000만원 내린 3억 4000만~3억 6000만원을 나타냈다. 휴가철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경기 과천·고양·성남·안양·광명시 등의 낙폭이 컸다. 광명시 하안동 현대(109㎡)는 1500만원 내린 2억 5500만~2억 9250만원 선이다. 분당·평촌·산본 신도시 등도 하락했다. 산본은 중개업소로 걸려오는 문의전화조차 드물었다. 산본동 금강주공9단지 2차(52㎡)는 1000만원 내린 1억 1000만~1억 2000만원이다. 전세시장은 잠잠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조금씩 반등 분위기를 나타낸 곳이 있었다. 서울 지역은 도봉·서대문·은평·서초·광진구 등이 하락했고, 마포·강동·구로구 등은 올랐다. 강서구는 전세 물건은 있지만 수요가 많지 않아 값이 내렸다. 방화동 삼익삼환(158㎡)은 500만원 내린 2억 1500만~2억 4500만원 선이다. 수도권에선 군포·파주·고양·과천시 등이 내렸고, 시흥·광명·안산시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일산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귀화 은행원 넷 “금융한류 우리 힘으로”

    귀화 은행원 넷 “금융한류 우리 힘으로”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지난 6월 말 현재 150만명이다. 이들 대부분이 한국에서 돈을 벌고 쓰면서 금융거래를 한다. 은행들은 외국인들이 몰려 있는 경기 안산시 원곡동, 서울 구로구 대림역 등에 ‘일요 점포’를 내고 통역 직원까지 따로 두는 등 외국인 유치 경쟁에 한창이다. 하지만 문화나 성향이 한국인과 다른 외국인을 상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공개채용을 통해 귀화 외국인 4명을 ‘핵심 뱅커’로 뽑았다. 네팔 출신 박성규(41)씨, 방글라데시 출신 최아립(36)씨, 태국에서 온 채지영(34)씨, 중국동포 출신 양지희(33)씨가 그들이다. 시중은행에서 결혼 이주여성 등을 뽑아 외국인 손님을 응대하는 창구 직원(텔러)으로 쓰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영업 전략을 짜고 새 상품도 개발하는 금융전문가로 채용한 사례는 처음이다. ●네 사람 모두 ‘스펙’ 화려한 엘리트 조규형 외환은행 개인마케팅부 차장은 “외국인 고객의 성향과 요구사항은 같은 나라 사람이 가장 잘 안다.”며 귀화 외국인 공채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4명이 은행에서 꿈꾸는 목표는 다른 듯하면서 닮았다.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만난 아내의 성을 따서 이름을 짓고 귀화한 박씨는 지난 4년간 주한 네팔대사관에서 근무했다. 그는 툭하면 환치기 송금 사기를 당하는 네팔 노동자들을 은행으로 ‘끌고 올’ 생각이다. 그는 “아직 네트워크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한국에서 네팔로 송금하려면 미국 씨티은행 등을 거쳐야 해 수수료가 한 번에 20달러씩 든다.”면서 “네팔에서 돈을 찾을 때도 수도인 카트만두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이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네팔인 브로커한테 송금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사기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착안해 외환은행이 네팔 가정집까지 송금액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지난해 말 개시했다는 자랑도 잊지 않았다. 태국 대학 졸업 뒤 홍콩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와 2006년 결혼해 한국 사람이 된 채씨도 “편리한 외화송금서비스인 ‘이지원’을 널리 알려, 고생해서 번 돈을 송금 사기로 날리는 태국 친구들을 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원은 은행 갈 시간이 없거나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서비스로, 자동화기기(ATM) 등에 원화만 입금하면, 그날 환율로 계산해 자동으로 해외 송금을 해준다. 채씨의 태국 이름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빛’이란 뜻의 아치마차프. 중국 지린시에서 태어난 양씨는 중국어와 한국어가 모국어다. 21살부터 6년간 일본에서 살아 일본어와 영어도 유창하다. 4개 국어에 능통한 그는 중국인의 수요에 맞는 은행 상품을 개발하고 싶다고 했다. 양씨는 “중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 노동자처럼 자주 송금하지 않고 목돈을 모아 1~2년에 한 번씩 본국에 송금한다.”면서 “은행을 잘 믿지 않기 때문에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고, 환율에도 민감한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이 좋아할 만한 적금, 예금상품을 개발하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제안했다. 방글라데시 최우수대학이라는 노트르담 칼리지를 나온 최씨는 1997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프로그램에서 한국어를 배워 1등으로 졸업했다.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 자격으로 경희대에서 교육학 석사과정과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마친 엘리트다. 원래 이름인 아립을 그대로 한글 이름으로 가져왔다. ●3주 교육 마쳐… 20일부터 실전 배치 최씨는 “2000년대 초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모든 은행시스템이 전산화돼 있고 자동화기기(ATM)도 보편화돼 있어서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시 방글라데시 은행들은 모든 거래를 일일이 손으로 했다.”며 웃었다. 그는 “지금도 한국의 은행들은 스마트폰, 인터넷 뱅킹 등에서 매우 앞서 가는데, 편리하긴 하지만 첨단 기술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들은 낯설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을 은행과 친숙하게 하는 것이 첫 번째 숙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징그러울’ 정도로 우리말이 능숙하고 학벌·경력 등 ‘스펙’이 화려한 이들은 오는 20일부터 실전에 배치된다. 외국인 손님이 많은 안산 원곡동, 김포, 용인, 퇴계로 등의 지점에서 모국인들과 만나 요구사항을 파악한 뒤 은행 서비스 개선이나 새로운 상품 기획에 투입될 예정이다. 모국 현지 은행과 제휴 및 협력을 확대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외환은행은 “성과가 좋으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스리랑카 출신의 귀화인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컨택터스 서울 법인도 허가 취소

    경기 안산시의 ㈜SJM 용역경비 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8일 노조원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경비업체 컨택터스의 경기 양평 법인에 이어 서울 법인에 대해서도 경비업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또 컨택터스의 2개 법인을 실질적으로 운영해 온 서진호(33)씨를 경비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SJM 사태로 사법 처리 되는 사람은 22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SJM 폭력 사태를 빚은 컨택터스의 양평과 서울 법인 모두 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서울 법인도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컨택터스는 SJM과 하루 12시간 근무 조건으로 1인당 17만원을 받는 시설 경비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SJM 폭력 사태를 계기로 노사분규 등 전국 집단 민원 현장에서 활동 중인 용역·경비업체 18개사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용역 폭력 전담반’을 편성해 경찰봉, 살수차, 경찰복 등 경찰장비 불법 보유 현황과 폭력 전과자 고용 여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용역·경비업체가 직원을 채용할 때 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은 배제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컨택터스의 폭력 행위를 경찰이 방관했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이 그런 의구심을 갖게 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감찰 조사를 해 보니 현장 지휘관(안산 단원경찰서장)의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른 새벽에 공장 안에서 폭력 상황이 벌어졌다면 서장이 상황을 파악한 뒤 (1차 충돌과 2차 충돌 사이) 바로 공장 안으로 병력을 투입해 제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폭력 방관’ 우문수 서장은…

    경기 안산시 SJM노조에 대한 용역업체 컨택터스의 폭력 진압을 방관해 대기 발령 조치된 우문수 안산 단원경찰서장의 과거 전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우 서장은 2006년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농성과 2008년 촛불시위 때 경찰의 강경 진압을 이끈 지휘관이었다. 우 서장은 서울지방경찰청 특수기동대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7월에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을 진압했다. 노조원이던 하중근씨가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머리와 가슴을 크게 다쳐 뇌사 상태에 빠진 뒤 같은 해 8월 1일 숨졌다. 그는 이어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한 촛불시위 때 서울 종로경찰서장으로서 시민들의 집회를 폭력적으로 진압해 도마에 올랐다. 진 의원은 “우 서장이 2007년 성동경찰서장 때 부하 직원을 폭행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고 종로서장 때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의 차량을 검문검색해 사과한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기도민 내년부터 ‘반값 섬 여행’

    내년부터 경기도에 사는 사람들은 ‘반값’에 안산 풍도와 육도 등 도내 섬 지역을 배 타고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섬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이런 내용의 ‘경기도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여객선 요금 등 지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를 입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도서지역 여객선 요금 지원대상을 섬 주민과 자녀에서 도내 주소를 둔 도민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화성시 궁평항 등지에서 입파도와 국화도, 안산시 풍도와 육도 등 도내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임은 1만원 안팎이나 섬 주민은 도의 지원을 받아 1000원에 이용 중이다. 도는 내년부터 1억원가량을 들여 섬 주민 이외 도민에게도 요금의 50%(5000원)를 보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섬 관광객은 평균 9250여명에서 1만 8500여명으로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개정안은 오는 20일까지 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달 도의회 정례회에 상정된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도서지역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요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kbchul@seoul.co.kr
  • ‘용역 폭력사태’ SJM·컨택터스 사무실 3곳 압수수색

    파업 중인 자동차 부품공장 직원들에게 회사 측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정치 이슈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 용역업체가 이명박 대통령의 2007년 대선 당시 경호를 맡았고 이후 급성장했다는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 내 SJM 공장에서 터진 용역업체 ‘컨택터스’의 폭력 사태와 관련해 SJM 안산 사무실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경기 양평의 컨택터스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은 또 이번 폭력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을 받은 우문수 안산단원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건 당일 112 신고센터로 ‘살려 달라’는 전화가 걸려 왔는데도 경찰이 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돌아간 경위도 조사 중이다. 앞서 안산단원경찰서는 SJM 공장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27일 경기경찰청 112신고센터 지령에 따라 오전 5시 30분쯤 3개 중대를 공장 주변에 배치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폭력 사태가 소강 국면이라고 판단해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 2차 충돌이 빚어져 노조원 수십여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SJM과 컨택터스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SJM과 컨택터스가 사전에 폭력 진압을 모의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컨택터스가 당초 공장에 198명의 경비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신고한 것과 달리 명단에 없는 아르바이트생 39명을 추가로 배치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경비업법을 위반한 컨택터스를 대상으로 오는 14일 소명 절차를 갖고 혐의가 확인되면 16일 영업 허가를 취소하고 과태료 50만원도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금속노조와 SJM 노조가 경비업법 위반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SJM, 컨택터스, 안산단원경찰서장을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관련 자료 검토에 나섰다. 컨택터스 폭력 사태는 지난달 SJM 사측의 기습적인 직장 폐쇄 과정에서 일어났다. SJM 노조는 고용 안정과 생산 외주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9일부터 파업에 나섰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30분쯤 컨택터스 직원 200여명을 투입해 기습적으로 직장을 폐쇄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조모(45)씨 등 조합원 29명이 골절상 등을 입고 컨택터스 직원 12명이 다치는 등 양측에서 4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적극적인 폭력 행위 여부를 수사하지 않다가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수사에 나섰으며 직장 폐쇄 당일 용역업체의 폭력 행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 경찰 기동대 3개 중대를 공장 정문과 후문 앞에 배치했지만 노조원들은 “도와 달라는 요청에도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출동한 안산단원경찰서의 우 서장은 “소강 상태라고 판단했고 공장 안에 경찰 병력을 투입하려면 사전 답사, 중대원 교양 등을 해야 하는데 준비가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장하나·은수미 민주당 의원 등도 야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려 경찰의 대응 방식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컨택터스의 홈페이지 등을 근거로 “컨택터스가 이 대통령의 경호를 맡는 등 정치 세력의 비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치적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경기지역 전철·도로 지하화 ‘희비’

    경기지역에서 건설 중인 도로·전철의 지하화 문제를 놓고 지역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안산시는 2015년 말 완전 개통되는 수인선 복선전철 안산 도심 통과 구간을 지하화해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주민 요구를 받아들여 지하화하기로 한 구간은 수인선 상록구 사동 본오아파트~용신고가차도 2.06㎞(사리정거장 주변 제외)로 2016년까지 336억원을 들여 구간을 복개해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복개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공원 면적은 16만 7000㎡에 이른다. 시는 공원에 ‘푸른 이야기가 있는 ‘황토십리길’이라는 테마를 붙이고 구간별로 숲길 이야기, 들과 언덕 이야기, 정원 이야기 등 3가지 주제로 꾸밀 계획이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주민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지하화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 전액을 시비로 부담했다. 주민들의 소음피해 걱정과 휴식공간 확충을 동시에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하는 수인선 복선전철 사업(길이 52.8㎞)의 경우 지난달 29일 송도~오이도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2014년 12월 송도~인천역(7.3㎞), 2015년 12월 한대앞~수원역(19.9㎞) 구간을 각각 개통할 계획이다. 반면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는 정치권과 주민들의 지하화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다. 코오롱 등 10여개 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서서울고속도로㈜는 사업비 9800억원을 들여 광명시 가학동(광명IC)에서 서울 강서구 방화동(올림픽대로)을 잇는 19.95㎞의 도로를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19.95㎞ 중 부천시 통과구간은 6.36㎞로, 지역 주민과 정치권에서는 전면 지하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 측은 공사비가 1445억원이나 더 들어가는 데다, 운영비 또한 연간 6억원이 증가한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당초 예정대로 기획재정부에 민간투자심사를 상정하려던 국토해양부는 절차이행을 미루고 있어 내년 3월로 예정된 착공에 차질이 우려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 ‘착착’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 ‘착착’

    충남 홍성에서 경기 안산을 거쳐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사업 착수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0일 충남 당진시 합덕읍사무소에서 이 전철 첫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 전철은 3조 9284억원을 들여 장항선 홍성역에서 예산~당진~아산~아산만~평택을 거쳐 안산시 원시역까지 89.2㎞의 전철을 신설하는 것으로 2018년 말 개통된다. 원시역에서 현재 추진 중인 경기 소사~대곡역을 통해 수도권과 이어진다. 당진은 서해선이 합덕읍~우강면 사이 10㎞를 지나간다. 배상호 공단 건설본부 일반철도처 차장은 “서해안을 끼고 건설되는 철로는 이 전철이 처음”이라며 “홍성역과 원시역 사이 역은 6곳만 신설된다.”고 말했다. 이 전철은 개통 후 시속 250㎞의 고속 및 150㎞의 완행전철이 운행된다. 고속전철을 타면 홍성에서 1시간 이내에 수도권에 진입한다. 공단은 다음 달까지 당진 우강면사무소 등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올해 말까지 실시계획 승인 등을 끝낸 뒤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자체 글로벌센터 ‘업그레이드’ 바람

    지난해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온 구엔(35)은 “얼마 전 갑자기 물이 안 나와서 한참 당황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아파트 게시판에 단수 관련 공지가 붙었지만 한국어를 몰랐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140만명. ‘다문화’라는 단어가 빠르게 익숙해지고 있지만, 한국 정착이 쉽지 않다고 호소하는 외국인들이 많은 실정이다. 9일 서울·인천·경기 안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 지자체들이 ‘글로벌센터’를 설치해 외국주민 생활편의성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주거, 행정, 정보제공 등 기본적인 생활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하고 톡톡튀는 프로그램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8년 ‘서울글로벌센터’(02-2075-4130)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한국어교실과 문화교육에 중점을 뒀지만 차츰 각국 요리대회, 카니발 등 외국인 활동공간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벼룩시장에는 미국·러시아·코스타리카·필리핀 등 23개국 출신 180여명이 판매자로 참여해 시민들과 정감어린 교류를 이뤘다. 아울러 시내 7개(연남, 역삼, 서래, 이촌, 이태원, 영등포, 성북) 외국인 밀집지역에 ‘글로벌 빌리지센터’를 설치해 외국인 정착을 돕고 있다. 이곳에는 외국인에게 여전히 까다로운 신용카드·운전면허증 발급이나 계좌 개설, 위급상항 대처 등을 돕는 전문인력이 상주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잡은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서비스센터(032-453-7661)’는 날로 늘어나는 외국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한국문화를 이해시키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넓히도록 2010년 개설됐다. 아파트와 지하철 등 찾아가는 외국어서비스와 기본적인 생활편의뿐 아니라 외국인 자치모임, 글로벌마인드 빌드업(build-up), 영어에세이 콘테스트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4만 5000여명 가운데 70%가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근로자다. 수도권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다. 따라서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 안산시가 2008년 설치한 ‘외국인주민센터’(031-481-3301)가 해결사를 자처한다. 민원 대부분이 근로현장에서의 고충으로, 상담뿐만 아니라 노무사를 무료로 파견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외국인송금센터, 무료진료센터, 다문화 도서관, 글로벌아동센터 등을 통해 생활·문화기반도 제공한다. 아울러 다문화 소식지 ‘안산 하모니’와 생활&법률 가이드북을 발행하고, 8개 국어로 번역되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외국인의 ‘눈과 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女警 인정받고 싶다! 외국인 아닌 한국 여경으로

    女警 인정받고 싶다! 외국인 아닌 한국 여경으로

    “외국인이란 수식어 없이 대한민국 여경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캄보디아 출신으로 2010년 다문화 전담 경찰로 채용된 라포마라(오른쪽·30) 경장은 현재 경기 안산시 원곡다문화파출소에서 112 순찰 근무를 한다. 2003년 결혼과 함께 입국한 라포마라 경장은 이주 여성 긴급지원센터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다 경찰이 됐다. 가정폭력이나 가족 간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이주 여성을 돕는 과정에서 경찰 통역을 하다 이주 여성들을 돕겠다며 경찰 시험에 합격한 것. 외국인이 관련된 신고를 받으면 어김없이 라포마라 경장이 출동한다. 영어, 한국어, 캄보디아어 등 각종 언어에 능통하고 경찰 시험을 위해 준비한 유도 실력도 수준급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이 1일 제66회 여경의 날을 맞아 라포마라 경장처럼 지역에서 맹활약하는 여경 7명의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연말까지 총 7편을 2분가량씩 만들어 경기청 홈페이지와 경찰서 등에 배포해 여경들의 활동을 알린다. 의왕경찰서 오은영(36) 경장은 의왕서 개서부터 현재까지 경제수사팀에서 근무하는 베테랑으로 부부가 모두 경찰이다. 지난 3년간 사기·횡령 등 범죄를 저지른 경제사범을 1073명이나 검거했다. 결혼 후 집회 현장에 나갔다가 유산을 경험했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왼팔이 마비돼 손가락을 움직이지 못하는 아픔도 겪었다. 그럴 때마다 오 경장은 “나는 대한민국 경찰관”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힘겨움을 버텼다. 오 경위는 이번 여경의 날을 맞아 경사로 특진했다. 경기경찰청 기획예산계 소속 명지혜(26) 순경은 2010년 10월 경기청 홍보관 개관 이후 지금까지 1만 5660여명에게 경찰의 역할과 활동상을 알렸다. 이 밖에 오빠와 남편을 이어 경찰 배지를 단 수원중부경찰서 윤여옥(29) 순경,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로 활동하는 이천경찰서 이은희(32) 순경, 경기청 112종합상황실 김보경(30) 순경등도 경기청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여경들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교통안전공단 창립 31주년 임직원 청렴서약·실천 다짐

    교통안전공단은 29일 경기 안산시 고잔동 본사 강당에서 창립 제31주년 기념식을 열어 임직원의 청렴 실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열린 ‘반부패 청렴서약식’에선 공단의 모든 임직원이 청렴하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결의하고, 이를 위반하면 어떤 처벌이나 불이익도 감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직원들은 ‘반부패 청렴 서약서’에도 서명했다. 공단은 지난해 단 한 차례만 금품 향응을 받아도 해임 이상의 징계로 공직사회에서 완전히 퇴출당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와 부패 발생 요인을 사전에 막는 ‘e-감사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7월 1일 창립 31주년을 맞는 공단은 올해 ‘전체 사망자 수 4500명, 사업용 사망자 수 750명 이하’라는 목표를 정하고 비사업용에 비해 5배나 교통사고율이 높은 사업용 자동차 사고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일영 이사장은 “청렴이 교통안전공단을 대표하는 새 브랜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건 Inside] (37) ‘수상한 미소녀’ 고교 침입 사건 알고보니

    [사건 Inside] (37) ‘수상한 미소녀’ 고교 침입 사건 알고보니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A고등학교. 체육수업이 끝나고 교실에 돌아온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어? 내 가방이….”  “너도야? 난 지갑이 없어졌는데.”  빈 교실에 누군가 침입해 물건을 털어간 이 일은 담임교사의 귀에도 전해졌다. 학교는 내부 학생의 짓으로 보고 피해를 당한 반 학생들은 물론 다른 반 학생들까지 모조리 조사했지만 뚜렷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목격자도 없었기 때문에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소지품 분실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교실에서 소동이 일어날 당시 운동장에서 친구와 수다를 떨던 강모(17)군은 배낭을 메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는 남자를 발견했다. 강군은 학교를 찾아온 손님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다만 이 남자의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강군은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야. 저 남자 묘하게 예쁘게 생기지 않았냐? 가발 쓰고 여자라고 하면 속아 넘어가겠는데?”  몇 시간 뒤 강군은 다른 반에서 벌어진 도난사건 이야기를 들었지만 조금 전 본 남자가 범인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 손예진 닮은 여고생, 다리를 자세히 보니 수상한 점이…  일주일 뒤인 8일 한 여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교문에 들어섰다. 갈색 긴 생머리와 살짝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이 여학생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마스크 너머로 보이는 눈매나 가녀린 몸매는 이 여학생이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일 것으로 판단하기에 충분했다.  당시 여학생을 목격했던 정모(17)군은 나중에 “얼굴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배우 손예진을 닮았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모(18)양은 “뒷모습만 봤는데 호리호리하고 머릿결도 좋아서 기억이 난다.”고 증언했다.  마스크 여학생이 향한 곳은 1층 여학생 교실. 학생들은 체육수업 때문에 모두 운동장에 나가 있었다. 빈 교실에 들어간 여학생은 재빨리 가방들을 뒤져 현금은 물론 돈이 될만한 것들을 쓸어담았다. 20분 정도 지났을까, 그의 뒤에서 갑자기 고함소리가 들렸다.  “너 누구야? 도둑이야?”  화장실에 다녀오다 빈 교실에 인기척이 있는 것을 본 옆반 학생이 도둑질 현장을 목격하고 소리를 질렀다. 당황한 여학생은 하던 일을 멈추고 교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소리를 듣고 뛰어나온 학생들과 교사들은 여학생을 쫒기 시작했다.  세워 둔 자전거에 올라탄 여학생은 힘차게 페달을 밟았지만 너무 급하게 달리다 화단에 부딪혔다. 넘어진 자전거를 세울 틈도 없었던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신발도 한짝 벗겨졌지만 주워신을 상황이 아니었다.  여학생을 쫒아가던 교사와 학생들은 여학생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달리는 속도가 일반 여학생이라고 하기엔 너무 빨랐다. 짧은 치마를 입고 달리는 모양새도 어딘가 어색했다. 여자치고는 다리가 거뭇거뭇했고 종아리 근육도 발달해 있었다.  여학생은 교문을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학교 경비까지 합세해 추격에 나서는 바람에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근처 한 건물로 뛰어 들어갔다. 교사와 학생들은 ‘독 안에 든 쥐’를 잡기 위해 건물에 들어섰다. 잡히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 21살 대학생, 여자 교복을 입고 도둑질에 나선 이유는…  “아저씨, 혹시 마스크 쓴 여학생 못 보셨어요?”  “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  한참 건물을 뒤지던 중 한 학생이 20대 남성에게 말을 걸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은 서울 모 대학에 다니는 황모(21)씨. 그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을 하고 지나치려 했지만 학생은 작고 호리호리한 체구의 황씨가 아까 그 여학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만요. 그런데 왜 이렇게 땀을 흘려요?”  그 사이 몰려온 교사와 학생들. 일단 이 수상한 남자를 잠시 붙잡아 놓고 증거를 찾기 위해 건물 곳곳을 뒤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황당한 물건들이 발견됐다. 가발과 교복, 그리고 한 짝밖에 없는 여성용 신발 등이었다.  “아저씨 이거 뭐에요. 아저씨 것 맞아요?”  교사의 추궁에 황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경찰조사 결과 앞서 1일 발생했던 절도 사건도 황씨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두 차례 도둑질로 황씨가 챙긴 금품은 총 63만원어치였다. 황씨는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부모가 경제적인 문제로 자주 다투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 입학했지만 커진 씀씀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첫번째 범행 때 자기 모습 그대로 학교에 들어갔던 황씨는 두 번째 범행을 준비하며 여장을 선택했다. 누나가 학창시절 입던 교복을 입고 인터넷에서 구입한 가발을 썼다. 수상하게 여긴 학생의 눈썰미가 아니었다면 그의 황당한 절도 행각은 계속됐을 가능성이 높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본지 정연호 기자 ‘보도사진상’

    서울신문 사진부 정연호 기자가 18일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김정근)에서 주관하고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이 후원하는 제113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시사스토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We are the One-두려움의 대상 안산시 원곡동의 진실’로 한국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노력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 [기고] 안전체험장의 햇살/전세중 서울소방재난본부 보라매안전체험관장

    [기고] 안전체험장의 햇살/전세중 서울소방재난본부 보라매안전체험관장

    어느 봄날 오후였다. 필자가 근무하는 서울 광나루 안전체험관 앞 푸른 잔디밭에서 유치원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서 간식을 먹고 있었다. 필자는 아이들을 돌보는 유치원 원장에게 다가가 날씨가 쌀쌀한데 지하 카페테리아를 이용하는 것이 어떤지 의견을 물었다. “우리는 점심을 카페테리아에서 먹었어요. 식사 장소로 참 좋았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경기도 안산에서 왔다고 했다. 안산에서 체험관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지난해에도 두 번 다녀갔는데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좋아한다고 하였다. 영어나 수학을 가르쳐주는 것보다 자신을 지키는 안전체험을 경험하게 한다는 원장의 교육철학이 남다르게 생각되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허물어지고 만다. 안전체험은 우리 인생에서 기초를 쌓는 것이 아닐까. 체험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 원장은 내게 이런 말을 들려줬다. “일본 방재관이 한국보다 못하대요.” 의아하게 생각돼 어디에서 체험을 했는지 묻자 체험을 다녀온 선생님을 소개했다. 이 선생님은 “후쿠오카의 방재관 체험시설은 소방서 내에 있었는데 규모가 작고요, 여기보다 훨씬 못해요.”라고 말했다. 여행도 할 겸 안산시립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함께 일본의 체험시설을 다녀왔다고 했다. 20명이 다녀왔는데, 여행경비는 어린이집에서 반을 부담하고 개인이 나머지를 부담했단다. 일본 방재관이 우리나라 체험관보다 못하다는 말은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는 속담을 생각나게 한다. 지진으로 인해 안전에 관심이 많은 일본은 체험관을 우리나라보다 몇 십년 앞서 운영하고 있다. 모두 170여개의 방재관이 있는데 한국보다 시설이 못한 곳도 많지만 훌륭한 시설을 갖춘 곳도 여러 곳 있다고 그녀에게 알려주었다. 그녀와 동행한 다른 선생님들은 일본 방재관을 둘러보며 시설이 좋다고 칭찬을 많이 했지만 정작 본인은 일본 방재관을 가기 전에 서울 광나루 안전체험관에서 이미 체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실망했다고 한다. 체험 내용도 일본 방재관보다 한국이 더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자연재해가 많기로 유명한 일본이다. 어려서부터 많은 어린이들이 방재에 관한 교육을 받아 안전의식이 투철하다. 안전교육의 역사는 짧지만 일본보다도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괜히 뿌듯해졌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실제로 지진을 겪어보지 못해서인지는 몰라도 자유분방한 가운데서 체험을 한다.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편이다. 질서가 좀 없다고나 할까. 어떻게 보면 재난의 무서움을 덜 느끼는 것 같다. 그러나 일본학생들이 우리나라 체험관을 찾아와서 행동하는 것을 보면 실전처럼 체험을 한다. 지진을 자주 겪어서 그런지 체험에 임하는 태도가 질서정연하고 집중도가 높다. 얼마 전 일본학생들이 방문했을 때 눈여겨보았는데 지진체험 때 안내에 따라 책상 밑으로 피하는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그리고 사뭇 진지했다. 광나루 안전체험관의 주요 이용객은 어린이들이다. 이들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보다 높은 안전의식을 가지고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각종 재해에서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체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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