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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朴과 추가 독대 없어…기억 못 하면 제가 치매”

    李 “朴과 추가 독대 없어…기억 못 하면 제가 치매”

    특검, 안종범 수첩 등 증거 제시 “朴과 부정한 거래로 합병 성사” 27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은 추가로 제기된 2014년 9월 13일 이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 안가 독대 여부를 높고 첨예하게 맞섰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뇌물의 액수와 그 대가로 취득한 이익, 횡령액 중 상당 금액이 변제되지 않은 점, 범행을 부인한 채 반성하지 않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특검의 구형 이유다.이날 결심 공판은 박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신문이 곧바로 이어졌다. 특검팀은 안봉근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언 등을 근거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2014년 9월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만나기 3일 전에 청와대 안가에서 한 차례 더 독대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의 보좌관 일지를 봐도 9월 12일 독대는 명확하다”며 안 전 수석의 수첩과 통화기록, 이메일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추가 독대와 청탁 등을 모두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제가 안가를 가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건 2015년 7월과 2016년 2월밖에 없다”면서 “안가에서 안 전 비서관을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걸로 거짓말할 필요도 없다. 제가 그걸 기억 못 하면, 적절한 표현 같진 않지만 제가 치매”라고도 했다. 승마협회 지원을 놓고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등을 목적으로 승마협회를 지원하고 최순실씨의 요구를 들어줬다는 논지를 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요청이 “올림픽을 위해 선수 육성을 제대로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달리 오해할 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승계 작업과 관련해 박 특검은 “대통령과 부정한 거래를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켜 얻게 된 피고인 이재용의 삼성그룹에 대한 지배력과 경제적 이익은 다름 아닌 뇌물의 대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특검이 제시하는 경영권 승계라는 개념이 이해도 안 가고 납득할 수도 없다”며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와병 중이신 회장님께서 마지막으로 삼성그룹 회장이란 타이틀을 가진 분이 되실 거라고 저 혼자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이 휴대전화를 자주 바꾸며 차명으로 전화를 개통한 것을 지적하자 “나쁜 뜻은 아니었다”며 “여러 전화 기종을 쓰고 싶은 뜻”이라고 해명하는 등 이 부회장은 1심과 달리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최후 진술에 나선 이 부회장은 “재벌 3세로서 제 실력으로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의 리더로서 인정받고 싶었다. 이런 제가 왜 뇌물까지 줘 가면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청탁을 하겠냐”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실타래가 꼬여도 너무 복잡하게 엉망으로 엉켜버렸다”며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모든 게 다 제 불찰이란 것”이라고 반성했다. 이어 “모든 일이 저와 대통령의 독대에서 시작됐다. 원해서 간 게 아니라 오라고 해서 간 것뿐이지만 제가 할 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모든 법적 책임은 제가 지고 도덕적 비난도 제가 다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재용 “2014년 안가에서 박근혜 안 만났다…기억 못하면 제가 치매”

    이재용 “2014년 안가에서 박근혜 안 만났다…기억 못하면 제가 치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정에 나와 2014년 9월 청와대 안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특히 이 부회장은 “제가 그걸 기억 못 하면 치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27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피고인 신문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특검팀은 앞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2014년 9월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만나기 전인 그달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한 차례 단독 면담을 더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부회장을 안가로 직접 안내했다는 안봉근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나 면담 사실이 있었다는 안종범 전 수석의 증언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이날 특검팀이 “2014년 9월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단독면담한 사실이 있지 않으냐”고 묻자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제가 안가를 가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건 2015년 7월과 2016년 2월 두 번뿐”이라며 “안가에서 안봉근 전 비서관을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그 근거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안 전 비서관을 만나 ‘대통령을 모신 지 오래되셨느냐’고 물었고 안 전 비서관에게서 대통령을 모시게 된 설명을 들었다”며 “만약 그 전 주에 만났다면 주말 인사를 하지, 생뚱맞게 대통령 모신 지 오래됐느냐고 묻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이걸로 거짓말할 필요도 없다. 제가 그걸 기억 못 하면 적절한 표현 같진 않지만 제가 치매”라며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부회장도 2014년 하반기 대통령 면담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는 안종범 전 수석의 증언에 대해서도 “안 수석께서 왜 저런 착각을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2014년 9월 12일 안 전 수석의 휴대전화에 이 부회장의 번호로 ‘통화 가능 통보’ 문자가 2차례 전송된 점을 근거로 그날 두 사람이 만나 전화번호를 교환한 게 아니냐고 물었지만 이 부회장은 역시 “그날 안 전 수석을 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한 특검팀의 질문에도 “경영권 승계라는 게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동의하지 않았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그는 “제 실력으로 제가 어떤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지, 임직원에게서 어떤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지 대주주로서 지분을 얼마 가진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 유고 시 그룹 회장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많은 것 아니냐”고 묻자 “앞으로 일어날 일이라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그룹 회장이란 타이틀은 없을 것이라고, 와병 중이신 이건희 회장님께서 마지막으로 삼성그룹 회장님이란 타이틀을 가진 분이 되실 거라고 저 혼자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前대통령 ‘옥중 조사’ 거부… 檢, 진술 없이 기소

    박 前대통령 ‘옥중 조사’ 거부… 檢, 진술 없이 기소

    檢 “특활비 공범 진술·증거 충분”40억원에 가까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의 ‘옥중 조사’를 거부했다. 검찰은 추가 방문이 의미가 없다고 보고 이미 확보한 증거, 공범들의 진술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을 곧 기소할 방침이다. 양석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26일 오전 8시 30분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도 오전 10시 무렵 임시로 마련된 조사실에 들어가 면담에는 응했으나 국정원 특수활동비 등 사건과 관련된 진술은 하지 않았다. 검찰이 재판 중인 사건과는 별개의 혐의인 점을 강조해도 박 전 대통령의 태도는 그대로였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수차례 조사받을 것을 권유했지만 본인이 불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면서 “진술을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더이상 없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조사를 거부하는 이유로 재판 때와 유사하게 수사의 불공정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16일 재판부가 구속 연장 결정을 내리자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혔으면 한다”며 이후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결국 지난주 검찰 불출석 사유로 건강 문제를 제시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추가적인 ‘적폐수사’ 역시 보복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직접 진술 없이도 기소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도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조사를 거부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특수3부가 수사 중인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의혹의 경우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보수단체 불법지원 의혹(화이트리스트)에 대해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 보고라인에 있는 참모진 조사도 마무리했다. 국정원 특활비까지 챙긴 혐의를 받는 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27일 결정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진술 거부” 檢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방문 ‘옥중조사’ 무산

    “진술 거부” 檢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방문 ‘옥중조사’ 무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8개월 만의 옥중조사가 박 전 대통령의 진술 거부로 무산됐다. 검찰은 추가 혐의 증거를 검토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26일 오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40억원에 달하는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구치소를 방문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진술 거부로 조사를 하지 못했다. 검찰과 서울구치소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 수사팀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박 전 대통령 방문조사 성사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조사는 특수3부 양석조 부장검사가 맡았으며 지원 검사 1명, 수사관 2명이 참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조사실에 들어가 면담에는 응했으나 일체의 진술을 거부한 뒤 다시 독거 수용실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목적과 사용처를 캐물을 계획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는 현재 일체의 재판과 수사를 보이콧하는 태도의 연장선에 있는 행동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며 형사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아 궐석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다른 피의자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추진했으나, 건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와 같은 이유로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더라도 뇌물수수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추가 혐의에 대한 증거를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작년 7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매월 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총 38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는다. 이미 구속기소 된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뇌물이라는 점은 부인하면서도 청와대에 특활비를 건넨 사실관계를 밝혔고, 핵심 측근이던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국정원 자금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너갔다면서 자신들은 ‘전달자’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박 전 대통령과 이원종 전 비서실장 등에게 건넨 특활비가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특가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등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조사실은 지난 4월 박 전 대통령이 구속 후 검찰 방문조사를 받았던 곳과 동일한 장소로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오늘 ‘국정원 뇌물수수’ 박근혜 구치소 방문…8개월 만에 조사

    검찰 오늘 ‘국정원 뇌물수수’ 박근혜 구치소 방문…8개월 만에 조사

    40억원에 달하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자신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약 8개월 만에 검찰 조사를 받는다.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10시쯤 양석조 특수3부장 등 검사 2명과 검찰 수사관 2명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보내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앞서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2일 출석할 것을 이틀 전에 통보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출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달했다. 검찰은 출석을 다시 통보해도 그가 출석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서울구치소에 임시조사실을 마련하는 등 방문조사를 준비해왔다. 앞서 ‘국정농단’ 수사 때도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구속 후인 지난 4월 4∼12일 다섯 차례에 걸쳐 구치소를 방문해 조사한 뒤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최근 박 전 대통령에게는 새로운 범죄사실이 제기됐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하면서, 두 전직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매월 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총 38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진박 감정용’ 불법 여론조사를 하고 비용 5억원을 국정원이 대납하게 하는 데 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국정원이 기업을 압박해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화이트리스트’ 의혹,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 조작 의혹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 역시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이 방대한 의혹의 정점에 있었던 만큼 검찰 조사는 당사자의 건강 상태와 구치소 일과 등을 고려해 수차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현재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는 상황이어서 검찰 조사에 불응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의 형사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궐석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는 상황과 박 전 대통령이 조사에는 임하되 진술을 거부하는 상황 등을 상정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더라도 그가 특수활동비 상납을 지시했다는 전직 국정원장들과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 등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직접 조사 없이 추가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 오늘 6차 ‘옥중 조사’… 檢 ‘특활비 의혹’ 매듭짓나

    朴 오늘 6차 ‘옥중 조사’… 檢 ‘특활비 의혹’ 매듭짓나

    朴 조사 응하면 하루내 끝낼 수도 배석 변호인 없어 방문 거부 관측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등을 받는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해 26일 ‘옥중 조사’를 벌인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재판 출석은 물론 검찰 소환도 거부하고 있어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의 양석조 부장검사 등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이 26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2일 소환조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박 전 대통령이 건강 등을 이유로 불응하자 교정 당국과 협조해 방문 조사를 준비해 왔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정원으로부터 40억원의 특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한다면 여섯 번째 방문 조사가 된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4월 4일, 6일, 8일, 10일, 12일 격일 간격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방문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및 대기업들과의 대가성 거래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방문 조사가 이뤄진다면 이전과 달리 26일 하루 안에 모든 조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이미 상납을 지시한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전달자 역할을 한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하며 관련 조사를 대부분 끝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종전처럼 방대한 조사가 필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방문 조사에 대해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여러 번 조사하는 것보단 정리된 다음에 (한번에) 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혀 왔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정치 탄압’이라 주장하며 본인의 재판 출석부터 거부하고 있는 데다, 앞선 다섯 차례 조사와 달리 함께 배석할 사선 변호인이 없다는 점 등에 비춰 볼 때 이번 방문 조사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더라도 조만간 추가 기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자수서’ 낸 이원종… 朴 특활비 퍼즐 맞추나

    ‘자수서’ 낸 이원종… 朴 특활비 퍼즐 맞추나

    최경환·조윤선 구속 여부도 관심 朴 옥중 조사 보이콧 가능성에도 檢 뇌물수수 혐의 추가 기소할 듯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대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하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미 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 4명이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나머지도 기소를 앞두고 있다. 다만 이번 주 검찰의 옥중 수사를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이콧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24일 “이 전 실장이 22일 출석하면서 자수서를 지참해 왔다”며 “사실관계가 맞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자수서엔 임명 직후인 지난해 5월부터 3개월간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원씩 총 1억 5000만원을 상납받았다는 사실과 사용처가 적힌 걸로 알려졌다. 특활비 수령이 멈춘 시점은 미르재단 등 국정농단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 지급 중단을 지시했다는 시기(지난해 7월)와도 비슷하다. 검찰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같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수석의 혐의도 매달 5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특활비를 받은 것이다. 검찰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김재원 한국당 의원도 관련 의혹으로 소환 조사했다. 하지만 임시국회가 내년 1월 9일로 연장되면서 최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는 계획보다 늦춰지게 됐다. 국정원 특활비와 관련해 현재까지 기소된 사람은 ‘지시자’인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수수자’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다.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을 지냈던 이병호 전 원장은 다른 국정원장들과 같은 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지만 일부 혐의를 인정해 지난 17일 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이번 주 ‘최종 수수자’인 박 전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서 조사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국정농단 재판도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면서 출석하지 않는 터라 검찰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검찰이 직접 조사를 하지 못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남재준·이병기 전 원장은 지난 21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이라는 점은 부인했지만, 청와대에 특활비를 건넨 사실은 인정했다. 또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도 국정원 자금을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넸고 자신들은 ‘전달자’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이 조사를 하겠다고 순순히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검찰이 추가 기소를 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원종 전 비서실장 “국정원서 매달 5000만원씩 받았다” 자수

    이원종 전 비서실장 “국정원서 매달 5000만원씩 받았다” 자수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터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석 달 동안 매달 5000만원씩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 전 실장은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국정원으로부터 지난해 5월부터 석 달 동안 매달 5000만원씩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 전 실장은 이병기 전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 전 실장에게 향하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이 중단된 시점은 언론에 미르·K스포츠재단 등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과 관련된 내용이 보도되기 시작한 때라고 SBS는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7~8월을 가리킨다. 앞서 검찰은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지난해 7월 안봉근 당시 청와대 비서관의 요청에 따라 특수활동비 상납을 중단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전 실장까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로써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허태열·김기춘·이병기·이원종 전 실장 중 허 전 실장을 제외한 세 명이 검찰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검찰은 40억원에 달하는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새로 받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그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하면서, 두 전직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매월 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총 38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다음 주 ‘국정원 뇌물수수’ 박근혜 구치소 방문조사

    검찰, 다음 주 ‘국정원 뇌물수수’ 박근혜 구치소 방문조사

    검찰이 40억원에 달하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그가 수감된 구치소에서 조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다음 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22일 전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지난 20일 통보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출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달했다고 한다. 최근 박 전 대통령에게는 새로운 범죄사실이 제기됐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하면서, 두 전직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매월 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총 38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진박 감정용’ 불법 여론조사를 하고 비용 5억원을 국정원이 대납하게 하는 데 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국정원이 기업을 압박해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화이트리스트’ 의혹,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 조작 의혹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 역시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재판에 계속 불출석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방문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협조 여부와 관계 없이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활비, 靑 경비로 상납”

    “특활비, 靑 경비로 상납”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상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재준(73)·이병기(70) 전 국정원장 측이 첫 재판에서 뇌물공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21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두 사람의 변호인들은 돈을 청와대에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뇌물이나 국고손실 등의 범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남 전 원장의 변호인은 “특별사업비 2억원 중 5000만원은 청와대 몫으로 할당된 사업비로 봐서 안봉근(51)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의 요구로 전달했다”면서 “뇌물 제공 의사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원장의 변호인도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의 특별사업비를 청와대 예산으로 지원하면 대통령이 당연히 국가와 국익을 위해 사용하고, 국정수행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인지했다”면서 청와대에 뇌물을 제공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에 재임하며 특수활동비 40억원 가운데 매달 5000만원에서 1억원을 박 전 대통령에게 상납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공여 및 국고손실)로 지난 5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이 2013년 5월부터 1년간 매달 5000만원씩 총 6억원을 이재만(51)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전달했고, 이 전 원장은 2014년 8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총 8억원을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에게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 돈은 모두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제공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남 전 원장은 이 밖에 2013년 현대자동차그룹에 “VIP 관심사항”이라며 퇴직 경찰관 모임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를 지원하도록 강요해 현대차가 2년간 25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국정원법 위반)도 받는다. 남 전 원장 측은 “경우회를 지원하라고 지시하거나 강요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은 공판준비기일이어서 두 사람 모두 법정에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이 전 원장 측 변호인은 “국민의 귀중한 세금에서 나온 특별사업비를 지출하면서 세밀한 법적 검토를 미처 하지 못한 채 목적에 맞게 엄격한 지출을 하지 못한 것을 깊이 뉘우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어떠한 사법적 판단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내일 박근혜 소환 통보

    이원종 전 靑비서실장도 소환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시도한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판에도 참석하지 않고 있어서 검찰 수사에도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또 박 전 대통령 시절 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국정원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에게 22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정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이유를 추궁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로 기소하며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이 전 비서실장이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정황을 포착해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인 이 전 실장에게 22일 오전 9시 30분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치소에 칩거 중인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 경우 검찰은 구치소 방문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국정원 뇌물수수’ 박근혜 22일 피의자 출석 통보

    검찰 ‘국정원 뇌물수수’ 박근혜 22일 피의자 출석 통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상납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2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박 전 대통령에게는 새로운 범죄사실이 제기됐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하면서, 두 전직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의 돈을 받아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이 있는 뇌물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이 모두 사건의 최종 책임을 박 전 대통령에게 돌린 셈이다. 하지만 재판에 계속 불출석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출석 통보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출석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만일 출석하지 않는다면 그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치소 방문 대신 출석을 통보한 이유로 이 관계자는 “구속 피의자는 출석 조사가 기본 원칙”이라며 “특수한 신분이기는 하지만 방문조사를 하는 건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박근혜와 차명폰으로 통화…내용은 말 못해”

    최순실 “박근혜와 차명폰으로 통화…내용은 말 못해”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차명폰(대포폰)으로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두 사람이 차명폰으로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정유라씨의 승마를 지원하도록 강요하는 내용의 대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씨는 사생활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함구했다.2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이날 열린 이 부회장 등의 속행공판에서 특검팀은 ‘49**’번으로 끝나는 차명폰을 최씨가 사용하며 지난해 2월 1일부터 4월 18일까지 박 전 대통령과 모두 259차례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증인이 차명폰으로 박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라는 특검팀의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최씨는 “대통령과만 (통화)한 게 아니라 여러명”이라면서도 ‘그 여러명이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이냐’라는 특검팀의 물음에 “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이라 말할 수 없다”면서 “(대화 내용을) 기억 못한다. 물어보는 게 실례같다”고 맞섰다. 최씨는 또 “자주 통화할 수 있죠. 통화하면서 (통화횟수를) 세나요? 검찰에서 요즘 이슈화하는데, (박 전 대통령과) 40년 지기라면서 통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씨의 승마 훈련 지원을 받기 위해 삼성 현안 등을 박 전 대통령에게 청탁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 저는 총수들 면담에 관심도 없다. 뭐 얻을 게 있다고 관심이 있냐”면서 “증거 있냐”고 특검팀을 쏘아붙였다. 이날 최씨는 청와대에 드나든 사실도 인정했다. 다만 주말마다 청와대에 간 사실이 있냐는 물음에 “그렇게 자주 안 갔다”고 증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과 선긋는 李·安 “국정원 뇌물인지 몰랐다”

    朴과 선긋는 李·安 “국정원 뇌물인지 몰랐다”

    이 “朴, 靑특활비처럼 관리 지시” 안 측 “출처 어디인지 알지 못해”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19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첫 재판에 나와 뇌물수수 혐의를 나란히 부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의 돈을 받아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이 있는 뇌물인지는 몰랐다는 취지다. 두 사람이 모두 사건의 최종 책임을 박 전 대통령에게 돌리면서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확실한 선 긋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이들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가 진행한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상납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아 뇌물수수 정범이 될 수 없다”고 공소사실에 대해 반박했다.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는 준비기일에 두 사람이 모두 나오면서 재판부는 공판기일로 변경해 재판을 진행했다.특히 이 전 비서관은 자신의 혐의를 벗기 위해 박 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통령이 (국정원에서) 봉투가 오면 받으라고 해 내용물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면서 “봉투 안에 또 박스가 있어 그것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부장판사가 “수년간 전달을 했는데 전혀 몰랐던 거냐”고 되묻자 이 전 비서관은 “두 번째 봉투가 왔을 때 대통령이 ‘청와대 특수활동비’처럼 관리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그 후 봉투를 열어 보고 나서야 돈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이 전 비서관은 어떤 경위로 지원됐는지, 그게 특별사업비인지도 몰라 대통령과 공동정범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상납이) 특활비를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했다고도 볼 수 없어 뇌물, 국고 손실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전 비서관의 변호인도 “국정원에서 보낸 돈인 줄은 알았지만 누가 보내는 것인지, 출처가 어디인지 알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두 사람이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전달받는다는 걸 알고 있었고, 대통령을 대신해 상납을 적극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파악한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의 뇌물 수수액은 각각 33억원, 27억원이다. 재판부는 두 번째 공판기일은 다음달 9일 진행하기로 했다.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이헌수 전 기조실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같은 달 26일로 예정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재만 “박 전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 특활비 받았다”

    이재만 “박 전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 특활비 받았다”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 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이 전 비서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활비 상납 사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국정원에서 특활비를 받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정원에서 봉투가 오면 받으라’고 했다”며 “처음엔 그 봉투 안에 있는 내용물이 무엇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봉투가 왔을 때 그 안에 박스가 있었다. 제가 만진 건 봉투 안의 딱딱한 박스였다”며 “그 봉투를 대통령에게 올려드렸는데 저에게 그대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처음 받은 봉투는 열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봉투가 왔을 때 이건 들고 가서 보고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직접 대통령 관저에 올라가서 보고했다”며 “그때 대통령이 ‘이 비서관이 앞으로 청와대 활동비처럼 관리하라’고 말해서 봉투를 갖고 와 열어본 다음에 그게 돈이라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전 비서관 측은 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자신에게 적용된 뇌물수수나 국고손실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변호인은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에서 지원되는 자금을 수령하고 보관하고 대통령에게 전달했을 뿐”이라며 “어떤 경위로 지원됐는지, 그게 국정원 특활비인지 몰랐고 의사 결정 과정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비서관은 국정원 지원 자금이 어떤 경위로 증액됐는지도 모르고, 국정원장 등에게 요구한 적도 없다고 변호인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총무비서관으로서 대통령 지시를 받아 수행한 업무”라며 “대통령이 결정한 일을 두고 이 전 비서관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국정원 활동의 전반을 관할하는 대통령 지위나 국정원 지위를 봤을 때 국정원 특활비 일부를 청와대에서 사용했어도 특활비 사용 목적에 반하지 않는다”며 뇌물수수나 국고손실 범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의 변호인도 “이헌수 당시 기조실장에게서 돈을 받아서 청와대에 전달한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이 돈을 누가 보낸 것인지, 돈 출처는 어디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 돈이 국고였는지, 국정원장이 대통령에게 지급하는 뇌물이었는지 알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전 비서관은 대통령 지시와는 무관하게 이 전 기조실장에게서 1350만원의 뇌물을 받은 부분도 사실관계는 인정했지만 돈 출처가 국정원 특활비인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주장에 대해 검찰은 “국정원 자금 전체가 사실상 특활비라 피고인들도 매달 받는 돈이 개인 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활비를 전달받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두 사람의 혐의 입증을 위해 남재준 원장 시절 특활비 상납 과정에 관여한 오모 전 국정원장 정책특별보좌관 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안 전 비서관 측은 이헌수 전 기조실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세 명의 증인을 모두 채택해 서류증거 조사를 마친 다음에 신문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봉근 “이재용 2014년 두 번 朴 독대”…삼성 “추측일 뿐”

    안봉근 “이재용 2014년 두 번 朴 독대”…삼성 “추측일 뿐”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차 독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2014년 9월 15일 외에 청와대 안가에서 비슷한 시기에 한 차례 더 독대를 했다고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증언했다. 반면 삼성 측에선 “안 전 비서관의 추측일 뿐”이라며 추가 독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18일 열린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안 전 비서관은 “2014년 하반기 청와대 안가에서 이 부회장을 안내했고, 이 부회장에게서 명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1차 독대를 2014년 9월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2·3차 독대를 2015년 7월 25일과 2016년 2월 15일 각각 청와대 안가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 측은 정유라씨 승마 지원 논의가 이뤄졌다고 지목된 1차 독대에 대해 “면담 시간이 5분도 채 되지 않았다”면서 뇌물 관계 합의가 불가능했다고 반박해 왔다. 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9월 15일 이전에 별도의 독대에서 대가 관계에 관한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합의가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안 전 비서관은 구체적인 날짜는 기억하지 못했고, 2014년 하반기라는 점과 9월 15일과의 시기적 간격에 대해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는다”고만 말했다. 안 전 비서관은 “2014년 11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불거지기 전 박 전 대통령이 잇달아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을 가졌다”면서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독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제2부속비서관이었던 안 전 비서관은 유일하게 이 부회장을 직접 안가에서 안내했고, 이 부회장의 명함에 적힌 연락처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했다고 말했다. 독대 중간에는 안 전 수석도 배석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삼성 측 변호인은 “9월 15일 대구에서 면담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안가 면담은 필요 없었다”, “15일까지 삼성 말씀자료가 계속 수정 중이었다”며 9월 12일 면담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27일 결심공판을 열고 심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소환돼 있지만 불출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박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27일 피고인신문과 검찰 구형 등 결심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시간이 모자라면 28일까지 진행해, 28일 모든 절차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삼성 뇌물 사건의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중 이뤄질 전망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안봉근 “박근혜·이재용, 1차 독대 무렵 청와대 안가에서도 만났다”

    안봉근 “박근혜·이재용, 1차 독대 무렵 청와대 안가에서도 만났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이었던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이 법정에서 “2014년 하반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청와대 안가로 안내했고, 이 부회장에게서 명함을 받았다”고 증언했다.안 전 비서관은 18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신청한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특검팀은 앞선 공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2014년 9월 12일에도 청와대 안가에서 한 차례 독대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안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안 전 비서관은 특검팀이 “2014년 하반기 대통령이 이재용과 안가에서 면담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느냐”고 묻자 “한 번 (이 부회장을) 안내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2014년 11월 말 소위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보도됐는데 그보다는 앞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느냐”는 특검팀의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당초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승마 지원 등 현안을 논의한 ‘1차 독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2014년 9월 15일보다 사흘 앞선 9월 12일에도 청와대 안가에서 두 사람이 독대하고 뇌물 사안을 논의했다는 특검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취지의 증언인 셈이다. 특검팀은 “증인 휴대전화에 ‘3 이재용’이라고 저장된 번호가 있는데, 이재용 번호로 저장해 둔 것이냐”고 물었고, 안 전 비서관은 “그렇다”고 말했다. 안 전 비서관은 이 부회장의 전화번호를 저장한 경위에 대해 “단독 면담 때 이 부회장이 안가로 들어와서 서로 인사했는데, 이 부회장이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줬다. 필요할 때가 있을 것 같아서 휴대전화에 저장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 부회장을 청와대 안가로 안내한 경위에 대해선 “이 부회장이 혼자 들어오자 직접 안내했다. 이후 안가 현관 밖에 나와서 대통령이 오길 기다렸고, 대통령이 안가에 도착하자 안내한 다음 문을 닫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안가에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도 있었고,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면담하는 사이 안 전 수석이 중간에 배석했다고 증언했다. 면담이 끝난 뒤엔 안가 밖 정원에서 대기하다 이 부회장을 그가 타고 온 승용차로 안내했으며, 박 전 대통령은 손님이 갈 때까지 면담 장소에서 대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안 전 비서관은 또 그해 9월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통령이 ‘행사가 끝나면 이 부회장을 잠시 만날 테니 자리를 마련하라’고 해서 이 부회장에게 가서 ‘뵙자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 부회장을 약 5분간 만나 ‘승마 유망주 지원’을 부탁한 데에는 이미 그 전에 안가 독대에서 관련 대화가 오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1차 독대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져 면담 시간이 5분에 지나지 않는데, 뇌물수수 합의가 이뤄질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9월 15일 대구창조경제센터 개소식에서 이 부회장과 면담을 하려면 할 수 있기 때문에 센터 추진 계획이 잘 진행되는지를 묻기 위해 별도의 안가 면담이 필요 없는 것 아니냐”면서 9월 12일에는 면담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안 전 비서관에게 “12일은 금요일, 15일은 월요일이다. 업무일 기준으로 하면 바로 다음 날인데 이렇게 연달아 이 부회장을 만난 기억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질문에 안 전 비서관은 “시기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변호인은 ‘휴대전화에 이 부회장의 번호가 저장돼 있다’는 사실과 ‘이 부회장에게 명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갖고 안 전 비서관이 ‘안가에서 명함을 받아 저장한 것’이라는 결론을 추측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앞서 안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해마다 약 10억원씩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국정농단 수사 탄력…조윤선·최경환 구속될까

    檢, 국정농단 수사 탄력…조윤선·최경환 구속될까

    최 의원 피의자 심문 예정… 구속 위기 국정농단 혐의 중엔 ‘직권남용’ 최다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된 고위급 인사 중 유일하게 불구속 상태였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5일 구속되면서 국정 농단 수사가 활기를 되찾았다. 국정 농단에 연루돼 구속된 고위급 인사가 20여명에 달하지만 수사가 탄력을 받은 만큼 최종 결과 발표 시점에는 구속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석방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경우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연루돼 지난 10일 재차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검찰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윗선 수사를 예고한 만큼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 밖에 조 전 수석의 후임인 현기환·김재원 전 정무수석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에 연루된 상태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의원도 구속 위기에 처한 것은 마찬가지다. 23일 마무리되는 임시국회 이후에는 1억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국정 농단’ 수사에 착수한 이후 가장 많이 등장한 혐의 중 하나가 ‘직권남용’이다.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을 압박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는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기업 사이 매개 역할을 한 안종범 전 정책조정 수석도 직권남용 등 혐의가 적용돼 14일 1심에서 징역 6년이 구형된 상태다. 또한 ‘삼성 뇌물죄’의 근거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직권남용 등 혐의로 1, 2심에서 모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박영수 특검팀이 수사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도 김 전 비서실장, 조 전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로 정리된다. 이들은 정부 비판적인 예술계, 학계 인사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명단을 작성, 실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김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은 유죄, 조 전 장관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특검은 세 사람에 대해 모두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박근혜 정부 최고위 인사들이 연이어 뇌물이라는 부패 범죄에 연루되면서 도덕성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는 지적이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의 최순실씨 측 지원을 두고 제3자 뇌물 혐의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는 뇌물수수, 공여자를 무더기로 양산했다.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각각 6억원, 8억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박 전 대통령,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은 뇌물수수자로 분류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우병우까지…적폐수사 큰 산 넘었다

    우병우까지…적폐수사 큰 산 넘었다

    국정농단 고위 인사 전원 수감 신세 다른 한 축 MB정부 수사도 주목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5일 구속되면서 박근혜 정부를 겨냥한 검찰의 적폐 수사가 ‘큰 산’을 넘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매듭짓기 위해 국정 농단 파문의 ‘마지막 퍼즐’로 불린 우 전 수석의 구속이 필요했고, 세 차례 영장 청구 끝에 목적을 달성했다.검찰은 1년 넘게 이어져 온 국정 농단 수사를 통해 20여명의 박근혜 정부 고위급 인사를 구속했지만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영장만 두 차례 기각되면서 ‘부실 수사’,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누구를 잡아넣더라도 우 전 수석을 구속하지 않고서는 외부에서 수사가 성공했다고 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우 전 수석을 구속하는 데에는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사찰 의혹 수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자신의 비위를 덮기 위해 감찰에 나선 공무원을 뒷조사한 것은 권한 남용 의혹이 짙은 사안이었다. 전날 심문을 진행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관련 사건을 콕 집어 제시했다. 법원이 구속 이유를 제시하면서 여러 혐의 중 한 가지만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반대로 말하면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세평 수집 등 기존 우 전 수석의 혐의와 유사한 내용으로만 영장을 청구했을 경우 또다시 영장이 기각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팀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사전에 구속한 것이 우 전 수석 구속에 지렛대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찰 건을 두고 ‘지시자 우병우’, ‘실행자 추명호’ 프레임을 만들어 법원을 설득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감찰관을 뒷조사한 혐의가 추가된 추 전 국장을 구속한 법원이, 윗선인 우 전 수석을 풀어준다면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이 된다. 이로써 지난 정부를 지탱한 주요 인물들은 대부분 수감자 신세가 됐다. 탄핵 대통령으로 기록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우 전 수석이 재판을 받고 있고 안봉근 전 비서관을 비롯한 문고리 3인방도 모두 구속된 상태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전 원장의 경우 김 전 실장 후임으로 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반면 적폐청산 수사의 다른 한 축인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정치 관여 의혹 사건 등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최근 추가 기소됐을 뿐, 측근으로 꼽히는 김태효 전 비서관의 영장은 기각됐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도 댓글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적부심을 통해 11일 만에 석방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안봉근, 청와대 안가에서 이재용 만나 번호 저장…독대 증거”

    특검 “안봉근, 청와대 안가에서 이재용 만나 번호 저장…독대 증거”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청와대 안가(안전가옥)’에서 만나 이 부회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저장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공개됐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사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2014년 9월12일 독대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법정에서 밝혔다. 특검은 6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의 항소심 재판에서 안 전 비서관이 휴대전화에 이 부회장의 번호를 저장하고 있던 경위를 설명했다. 특검은 “안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 목록에 이 부회장의 번호가 기재돼 있다”며 “안 전 비서관은 대통령 행사나 의전을 담당하는 제2 부속비서관으로 이 부회장과 직접 연락처를 확인하는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전 비서관은) 딱 한 번 안가에서 단독 면담을 위해 이 부회장을 만났는데 그때 연락처를 받았고 나중을 대비해 번호를 저장해놨다고 했다”며 “이는 이 부회장을 (2014년 9월 12일) 안가에서 만났다는 것을 입증하는 유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특검은 당시 독대를 입증하기 위해 안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특검은 또 2014년 9월 12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휴대전화에 이 부회장의 번호로 ‘통화가능 통보’ 문자가 2차례 전송됐다는 점도 이날 독대가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은 2015년,2016년 단독 면담이 있던 날에도 이 부회장과 연락을 했다”며 “9월 12일에도 단독 면담 직후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특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무산 가능성 제기’ 등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에 보낸 보고서 내용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삼성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공단, 외국계 대주주 등의 반응이 부정적이라는 내용과 합병이 성사돼도 ‘특혜설’ 공세가 예상돼 정부 입장을 곤혹스럽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 포함됐다. 특검은 “보고서의 배포대상은 청와대 비서실장,정책조정수석, 민정수석, 경제수석”이라며 “국정원이 청와대에 보고서를 보낸 목적은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조언을 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 측은 “누가 어떤 경위로 문건을 작성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던 것인지, 삼성에 대해서만 보고를 했는지, 다른 그룹 현안에 대해서도 보고를 했는지가 밝혀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문건 내용도 언론 보도와 큰 차이 없어 정보가치가 없는 등 방향성이나 의도를 가진 보고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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