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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英·호주, 핵잠 동맹…中 견제 ‘오커스’ 출범

    미국, 영국, 호주가 15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3자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를 발족했다. 첫 조치로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토록 지원하기 위해 향후 18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핵잠수함 기술 이전은 1958년 미국이 영국에 해당 기술을 공유한 후 63년 만에 처음이다.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스(미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영국),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등에 이어 오커스까지 대중 압박 전선이 두터워지자 중국이 거세게 반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화상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오커스)은 힘의 원천인 동맹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대서양과 태평양 파트너들의 이익을 분리하는 지역적 분열은 없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쿼드, 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지역별 협의체를 운영했다면 오커스는 대중 전선을 인도태평양에서 유럽까지 확대시키는 핵심축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오커스는 이들 3국의 이름을 따서 만든 조어이며, 이들 3국은 파이브 아이스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이들은 향후 외교·국방 정책은 물론 사이버·인공지능·양자 기술·해저 능력 등 안보와 국방기술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날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한 차례도 거론되지 않았지만 3국은 오커스 결성 이유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꼽아 사실상 대중 견제 협의체임을 시사했다. 이에 미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제3국의 이익을 해치거나 표적으로 삼는 배타적인 구역을 구축해서는 안 된다. 특히 냉전 사고방식과 이념적 편견을 떨쳐 내야 한다”고 반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 개발 의향을 가진 한국과도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방문해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핵연료를 공급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도 미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에서 핵추진 잠수함은 ‘극도로 민감한’ 기술이라며 “많은 측면에서 미 정책의 예외로 단 한 번 있을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 음식물 손실 줄인다

    우유 등 유제품은 최장 8년 유예기간 둬쌀 공공비축 매입물량 35만→45만t으로 2023년부터 우유 등 유제품을 제외한 식품에 유통기한이 폐지되고 소비기한 표시제가 도입된다. 먹을 수 있는 상태임에도 짧은 유통기한 표시로 폐기되는 음식물 손실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해 쌀 공공비축 매입 물량을 지금보다 30%가량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식량계획’을 발표했다. 1985년 도입된 유통기한제가 내년까지만 시행되고 2023년 1월 1일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로 대체된다. 단 유제품 등 냉장보관 기준 개선 필요 품목은 최장 8년간 유예기간을 둔다. 앞서 지난 7월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대체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제도 구축은 이미 마쳤다. 재난·재해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유사시에도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쌀·밀·콩 등 주요 작물의 공공비축 매입 물량을 확대한다. 쌀은 최근까지 매년 35만t을 매입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10만t을 추가해 45만t을 매입할 방침이다.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후 가장 큰 폭으로 매입량을 늘렸다. 밀·콩 자급률은 2025년까지 각각 5.0%, 33.0%로 높인다. 밀·콩 전문 생산단지, 콩 종합처리장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산 밀·콩 대량 수요처를 발굴한다. 취약계층의 먹거리 접근성도 강화한다. 중위소득 50% 이하에 국산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가 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데, 하반기에 본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내년에 시행한다. 홍 부총리는 “쌀을 포함한 ‘먹거리’는 식량 안보뿐 아니라 환경, 국민건강과 안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이슈”라며 “국가식량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하되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5년 주기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분석]文대통령의 마지막 유엔… ‘5년의 고민’ 어떻게 담을까

    [분석]文대통령의 마지막 유엔… ‘5년의 고민’ 어떻게 담을까

    #1. “휴전 후 지난 35년간 엄청난 군사력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맞서 왔다. 이 대결 구도를 종식하는 것은 서로 가르는 벽을 허물어 서로 개방하고 교류·협력해 믿음을 심는 길밖에 없다. 북한이 당장 문을 열고 개방을 하는 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면 휴전선 안 비무장지대 안에 ‘평화시(市)’를 건설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 “지금 우리는 세계질서가 어디로 가게 될지 확신을 못하고 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는 명확하다. 세계 여러 분야에 남아 있는 제국주의적 사고와 잔재를 완전히 청산해야 하고, 일부에서 나타나는 강대국 중심주의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 역대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중 파격을 꼽자면 #1과 #2가 첫손에 꼽힌다. 특히 #1의 주인공이 전두환 군사정권의 2인자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란 사실을, 그것도 한반도가 냉전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1988년이란 사실을 떠올리면 더욱 흥미롭다. #1에 담긴 아이디어는 31년 뒤인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핵심키워드인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의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가 국제사회 협력을 전제로 한 제안이라면, 노 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평화도시 건설’은 민족공동체 차원에서 남북이 적극적으로 교환·교류·교역을 하자는 제안이었다. ‘북방외교’를 앞세워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성사시킨 노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이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가장 많이 했다. 유엔 가입 전인 1988년을 시작으로 1991년과 1992년 등 3차례나 연설했다. 선진국과 거리가 멀던 시절, 지금처럼 국격이 높지도 않던 2005년에 뿌리깊은 강대국 중심주의에 대한 경고와 함께 유엔의 개혁 필요성, 국제질서의 나아갈 방향을 과감하게 언급한 #2의 파격과 반향도 못지 않다. 예상했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기에 가능했던 고민과 성찰, 연설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물론 한국 대통령으로 유일하게 5년 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그것도 남북관계의 진폭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컸던 터라 문 대통령의 고민 또한 상상 이상일 터. 6차 핵실험(9월 3일)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전운마저 감돌았던 2017년 9월 21일 유엔총회에서의 첫 연설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의 연설 이틀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하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개짖는 소리”라며 말폭탄을 주고받았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6차 핵실험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국제사회의 제재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고,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이제라도 역사의 바른 편에 서는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하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만 해도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두고 ‘나이브한 제안’이란 평가가 우세했지만, 거짓말처럼 ‘한반도의 봄’으로 결실을 맺었다. 역사적인 9·19 평양 공동선언 직후 열린 2018년 총회에서는 1차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협상 중재를 위해 종전선언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하노이 노딜’ 이후 비핵화 협상이 꽉 막혀 있던 2019년에는 한반도 문제 3원칙(전쟁불용·상호 안전보장·공동번영)을 재확인하면서 평화경제 구상을 펼쳐보였다.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통한 체제 안전보장 기반 위에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추진하고, 평화경제 실현을 제시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화상(녹화)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종전선언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는 한편, ‘인간안보’ 개념과 함께 북한의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동참을 호소했다. 하지만 21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의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컨셉트와 접근법은 이전과 사뭇 다를 것이라는게 청와대 복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 기후변화에 맞서는 포용적 회복 비전,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진 만큼 이에 부응해 우리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다소 철학적인 접근이 될 수도 있는데 국제정치, 사회의 변화와 맞물린 유엔의 역할과 존재 의미에 대한 고민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담아 화두를 던지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올해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이란 점에서 새로운 대북 제안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구체적 제안들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간 청와대는 미국, 중국과 전방위 외교를 통해 북측을 비핵화 협상테이블로 견인하려고 했지만, ‘평양’은 요지부동이다. 게다가 지난달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기점으로 최근 북측의 연이은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남측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가 맞물리는 과정에서 상호 비판 수위가 점증하는 등 한반도 긴장수위가 고조된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유엔의 위상 및 역할 변화라는 화두 속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해법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몸 푸는 안철수 “도덕성도 뒤지면 대선 필패”

    몸 푸는 안철수 “도덕성도 뒤지면 대선 필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야당이 도덕성 경쟁에서조차 앞서지 못하면 대선 필패”라면서 “추석 연휴 기간 대한민국을 위해 안철수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의 차기 대권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계 입문 9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의 대선 경선은 이전투구다. 네거티브와 돈 나눠 주기 경쟁만 난무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야당의 무기는 도덕성이어야 한다. 모든 권력을 틀어쥔 대통령과 여당과 싸우려면 오로지 당당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각종 의혹과 설화 논란이 이어지는 야권 유력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이제는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대결정치를 넘어서야 한다. 국민 여러분께 정권교체를 위해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연휴 기간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생긴 서울 종로 출마 가능성을 두고는 “대선 때 국민의당이, 그리고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집중해 고민하겠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통령의 과제로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의 추진, 국민안전, 미래성장동력의 창출, 동북아 안정과 대한민국 안보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사실상 대선주자의 정책비전으로 보이는 내용이다. 추석 연휴 동안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석 이후 공식 대권 선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이날 대선 대비 선거기획단을 출범하기도 했다. 최근 박스권에 갇힌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와 보수 색채가 분명한 홍준표 의원의 선전이 안 대표의 조기 등판을 촉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 대표가 출마하면 앞서 합당이 결렬된 국민의힘과의 막판 단일화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지대와의 연합의 기로에 서게 된다. 안 대표는 “저와 생각의 방향이 같은 분들이면 어떤 분이든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 간첩 혐의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3명 구속기소

    간첩 혐의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3명 구속기소

    청주지검은 북한 공작원 지령을 받고 충북지역에서 이적단체를 만든 뒤 간첩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A(57)씨 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죄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8월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 지시에 따라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한 뒤 중국 심양에 위치한 월마트 무인함을 통해 북측 공작금 2만달러를 수수하고 국내 정세수집 등 각종 안보위해 행위를 한 혐의다. 이들은 북한의 대남혁명전략과 동일한 내용의 사상학습을 실시하고 북측 지령에 따라 2019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청주공항 스텔스기 도입 반대투쟁 1인시위도 전개했다. 이들은 2019년 7월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하위 조직원 영입을 위해 특정정당 충북도당 간부의 신원자료와 사상동향을 탐지하고 2020년 5월에는 충북지역 농민운동 실태 및 전망 자료를 북측에 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60여차례 걸쳐 북한 지령문 수신, 대북 보고문 발송, ‘주체의 한국사회변혁운동론’ 등 이적표현물 1395건 소지 혐의도 추가됐다. 이들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불구속된 B(48)씨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안보수사국이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정원과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이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지난 5월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USB에는 각종 대북보고와 지령 등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동지회는 국정원과 경찰이 조작한 사건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대선 출마 초읽기 들어간 안철수…“도덕성 없이는 필패”

    대선 출마 초읽기 들어간 안철수…“도덕성 없이는 필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야당이 도덕성 경쟁에서조차 앞서지 못하면 필패”라면서 “추석 연휴 기간 대한민국을 위해 안철수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고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의 차기 대권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계 입문 9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의 대선 경선은 이전투구다. 네거티브와 돈 나눠주기 경쟁만 난무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야당의 무기는 도덕성이어야 한다. 모든 권력을 틀어쥔 대통령과 여당과 싸우려면 오로지 당당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각종 의혹과 설화 논란이 이어지는 야권 유력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이제는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대결정치를 넘어서야 한다. 국민 여러분께 정권교체를 위해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연휴 기간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생긴 서울 종로 출마 가능성을 두고는 “대선 때 국민의당이, 그리고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집중해 고민하겠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통령의 과제로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의 추진, 국민안전, 미래성장동력의 창출, 동북아 안정과 대한민국 안보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사실상 대권주자의 정책비전으로 보이는 내용이다. 추석 연휴 동안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석 이후 공식 대권 선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이날 대선 대비 선거기획단을 출범하기도 했다. 최근 박스권에 갇힌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와 보수 색채가 분명한 홍준표 의원의 선전이 안 대표의 조기 등판을 촉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 대표가 출마하면 앞서 합당이 결렬된 국민의힘과의 막판 단일화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지대와의 연합의 기로에 서게 된다. 안 대표는 관련 질문에 “저와 생각의 방향이 같은 분들이면 어떤 분이든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돼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IS 후회한다” 英여성 인터뷰…거짓말 징후 포착(영상)

    “IS 후회한다” 英여성 인터뷰…거짓말 징후 포착(영상)

    “IS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죽겠다. 진심으로, 시리아에 발을 들인 이후로 한 모든 결정을 후회한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여성이 영국인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샤미마 베굼(22)은 15일(현지시간) 영국 ITV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영국 사람들에게 사죄한다. 어렸을 때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IS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전적으로 죄송하다. 당시 (IS가) 이슬람 공동체인 것으로만 알았다. 그것이 ‘죽음을 추종하는 집단’인지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런던 출신의 베굼은 15살이던 2015년 2월 15일 친구 2명과 함께 시리아로 가 IS에 합류했다. 친구들은 모두 죽었고, 베굼만 살아남았다. 베굼은 IS 조직원의 아이 3명을 낳았지만 아이들 또한 모두 사망했다. 영국 정부는 2019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베굼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베굼은 런던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영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냈지만, 영국 법원은 지난 2월 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히잡을 쓰지 않은 지 1년이 넘었다는 베굼은 현재 시리아 난민촌에서 지내고 있다. 베굼은 양팔이 드러나는 민소매 상의에 야구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응했다. 베굼은 IS의 자살폭탄 조끼 제조를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베굼은 “IS에서 어머니와 아내가 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내가 저지른 유일한 죄는 IS에 합류할 만큼 멍청했다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가 (나를) ‘위협이 아닌 자산’으로 봐주길 바란다”라며 자신이 테러와의 싸움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행동분석 전문가 “베굼, 거짓말하고 있다” 행동분석 전문가 주디 제임스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굼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디는 “자신이 한 일을 축소하려는 듯 어깨를 으쓱한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 자주 보여지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주디는 “사과의 제스처가 보이지 않는다. 인터뷰를 빨리 끝내고 싶어 하는 사람처럼 보였다”라며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동안 눈동자가 오른쪽을 응시하고 있다는 것도 ‘거짓말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디는 “눈동자 움직임은 거짓말의 증거가 될 수 있지만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증거라고는 볼 수 없다”고 단서를 덧붙였다.
  • 참관 않은 김정은, 자제하는 바이든… 커지는 ‘한반도 불확실성’

    참관 않은 김정은, 자제하는 바이든… 커지는 ‘한반도 불확실성’

    순항미사일 발사 3~4일 후 탄도미사일 발사 패턴 반복돼김정은 이번도 참관 안해, 바이든 지난번과 달리 경고 없어하지만 북미 모두 대화 위한 양보는 없어 악순환 가능성도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지난 3월 25일에 이어 북한이 두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지난번과 달리 바이든의 공개 경고도 없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모두 직접 참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미 양측이 외교적 대화를 염두에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양쪽 모두 양보할 기미 없는 대치를 지속하면서 미국의 제한적 대응과 북한의 도발이 악순환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3월과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비슷한 형태다. 북한은 지난번에도 순항미사일을 발사한지 나흘만에 탄도미사일로 수위를 높였다. 이번에도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실험 발사하고 사흘만에 탄도미사일을 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직접 참관하지 않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성명에서 “남조선이 억측하고 있는 대로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하여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설 경우 외교적 대화 가능성조차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김 부부장이 공격적인 역할을 도맡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지난 3월보다 더 제한적인 대응을 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지만 “우린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것은 규탄하지만, 위기가 고조될수록 외려 외교적 대화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바이든이 직접 나서 “긴장 고조시 대응하겠다”고 강력 경고했지만 이날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전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성명만 거론했다. 인태사령부는 전날 성명에서 “미국인이나 영토, 혹은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상황 악화를 방지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미국 내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에 대응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질서있는 퇴진에 실패했고, 이란 핵협상도 여전히 공전상태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국내 문제도 적지 않다. 미국은 대북문제를 소위 상황 관리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자국 및 동맹의 역량을 중국 견제에 집중할 여력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도발을 반복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가 계속 현재와 같은 저강도 대응을 할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미 아프간에서 나약한 이미지를 구축했기 때문에 국내 정치는 물론 동맹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대응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려 도발을 시도한다’는 논리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있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미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애틀란틱 카운슬에 그런 식의 단기적 시각은 편하지만 “북한이 미국을 실질적인 위험에 처하게 할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는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고 했다.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유엔 총회 기조 연설이 외려 관심을 받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의 UN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도 요청할 방침이다.
  • 안철수, 대선출마 임박…“정권교체 위해 어떤 일도 마다않겠다”

    안철수, 대선출마 임박…“정권교체 위해 어떤 일도 마다않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추석 연휴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듣겠다”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 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추석 연휴 기간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저 안철수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고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9일 정치 입문 10년 차를 맞는 안 대표는 “저는 국민 여러분께 정권교체를 위해 저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드린 바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안 대표는 정부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 △교육·노동·연금 개혁 △국민 보호 △미래성장 동력 확보 △튼튼한 안보 네 가지를 꼽았다. 그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제 초심과 각오는 10년 차가 된 지금, 이 순간에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며 “지금 어려운 국내 상황과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정치적 승부사가 아니라 문제 해결사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러한 터널 속에서 벌어지는 거대양당의 대선 경선은 이전투구”라며 “야권이 현 정권의 국정 실패에 대한 반사이익에만 기댄다면 새로운 희망을 찾는 다수 중도층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야당의 무기는 도덕성이어야 한다”며 “야당이 도덕성 경쟁에서조차 앞설 수 없다면 야권은 필패”라며 ‘고발사주’ 의혹에 휩싸인 야권의 현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기득권 양당의, 상대의 실패로 인한 반사이익에만 기대는 적대적 대결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며 “초당적 실용 중도의 정치는 국민의당의 존재 이유이자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대선기획단을 발족하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착수한 모습이다. 특히 대선 후보가 되려면 선거 1년 전 당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한 당헌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해 안 대표의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대표는 해당 당헌에 대해서 일부 언론이 잘못된 해석을 내놓고 있다면서 “법률 조상에 대해 유권 해석을 해서 면밀하게 세부사항을 해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데 대해서는 “객관적인 지표는 굉장히 위기 상황”이라며 “선거공학적 시나리오에 대해 벌써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낙관적인 생각”이라고 답했다.
  • 15살에 IS 합류… 조직원 아이 낳은 英여성의 후회(영상)

    15살에 IS 합류… 조직원 아이 낳은 英여성의 후회(영상)

    “IS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죽겠다. 진심으로, 시리아에 발을 들인 이후로 한 모든 결정을 후회한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여성이 영국인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샤미마 베굼(22)은 15일(현지시간) 영국 ITV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영국 사람들에게 사죄한다. 어렸을 때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IS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전적으로 죄송하다. 당시 (IS가) 이슬람 공동체인 것으로만 알았다. 그것이 ‘죽음을 추종하는 집단’인지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런던 출신의 베굼은 15살이던 2015년 2월 15일 친구 2명과 함께 시리아로 가 IS에 합류했다. 친구들은 모두 죽었고, 베굼만 살아남았다. 베굼은 IS 조직원의 아이 3명을 낳았지만 아이들 또한 모두 사망했다. 영국 정부는 2019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베굼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베굼은 런던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영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냈지만, 영국 법원은 지난 2월 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히잡을 쓰지 않은 지 1년이 넘었다는 베굼은 현재 시리아 난민촌에서 지내고 있다. 베굼은 양팔이 드러나는 민소매 상의에 야구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응했다. 베굼은 IS의 자살폭탄 조끼 제조를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베굼은 “IS에서 어머니와 아내가 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내가 저지른 유일한 죄는 IS에 합류할 만큼 멍청했다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가 (나를) ‘위협이 아닌 자산’으로 봐주길 바란다”라며 자신이 테러와의 싸움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미·영·호주, 안보파트너십 ‘오커스’ 출범…“호주 핵잠수함 지원”

    미·영·호주, 안보파트너십 ‘오커스’ 출범…“호주 핵잠수함 지원”

    미국과 영국, 호주가 15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3자 안보 파트너십 출범에 합의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을 규합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 고위 당국자는 역내 동맹 강화 노력을 강조하며 한국을 사례 국가로 꼽았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 호주와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UKUS)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오커스는 호주, 영국, 미국의 국가명을 딴 명칭이다. 이 당국자는 영국과 호주가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이라면서 이 파트너십은 인도태평양에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연결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방과 외교 정책의 고위 관료 간 회의와 관여는 물론 사이버, 인공지능, 수중 능력 분야의 협력 촉진, 정보기술 공유의 심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 타국 핵잠수함 지원에 “단 한 번” 못박아…韓 영향 주목 특히 이 당국자는 오커스의 첫 구상으로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3국의 유관 팀들로 회의체를 꾸려 18개월간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이 기술이 ‘극도로 민감한’ 기술이라면서 “솔직히 말해 이는 많은 측면에서 우리 정책의 예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앞으로 다른 상황에서 착수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 한 번 있는 일(one off)로 이를 한다”고 밝혔다. 호주에 대한 지원은 매우 예외적인 일로 앞으로 다른 나라에 이런 일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은 1958년 영국이 마지막이었을 정도로 핵추진 기술 공유를 꺼리고 있다. 이 당국자는 호주는 핵무기를 개발할 의향이 없고 핵 비확산 노력의 선두에 있다면서 핵 비확산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미국이 핵확산에 나섰다는 비판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설명은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 개발 의향을 가진 것과 맞물려 주목되는 부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전인 2017년 4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핵잠수함은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가 됐고, 이를 위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고, 작년 7월에는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차세대 잠수함은 핵연료를 쓰는 엔진을 탑재한 잠수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김 전 차장이 작년 10월 방미 때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핵연료를 공급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보였다는 보도도 있었다. “인도태평양 평화 촉진…특정 국가 겨냥 아냐” 미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동맹 강화와 협력을 위한 미국의 노력에는 일본, 한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전통적 안보 파트너들과의 더 강력한 양자 파트너십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 인도, 베트남 등 새로운 파트너와의 더 강력한 관여,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로 알려진 ‘쿼드’(Quad)와 같은 새로운 형식도 사례로 꼽았다. 그는 관련 질문에 일본, 한국, 필리핀 등에 대한 미국의 관여를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이는 통합되고 효과적인 관여의 망을 개발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미국, 영국, 호주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 중국 견제와 억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만, 표면적으로 미국은 중국과 연결시키는 것을 거부했다. 이 당국자는 “이 파트너십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규칙 기반 질서를 유지하고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려는 전략적 이해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태평양 국가가 아닌 영국이 참여한 데 대해 “영국은 아시아와 깊은 역사적 유대를 갖고 있다”며 “그들은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는 점을 우리에게 보여줘 왔다”고 설명했다. 3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 질서라는 지속적 이상과 공동 약속에 따라 파트너 국가와의 협력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외교, 안보, 국방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명의로 발표됐다.
  • 미사일 쏜 북한 “도발 아냐”…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미사일 쏜 북한 “도발 아냐”…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북한이 지난 15일 이뤄진 탄도미사일 발사는 철도기동대미사일연대의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박정천 당 비서가 미사일연대의 사격 훈련을 지도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다”라며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화력 임무에 따라 동해상 800km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전했다. 박정천 비서는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군대현대화 노선과 방침에 따라 철도기동미사일 체계를 실전 도입한것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가 도발이 아닌 자위적인 활동이라고 해명하며 남북·북미 관계에 여지를 남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여정 부부장은 “우리는 남조선이 억측하는 대로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해 ‘도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첫해 중점 과제 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비공개 긴급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안보리 소집을 요청한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대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리비에르 대사는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준수와 북한 문제에 대한 대화 재개를 원하기 때문에 안보리에서 견해를 교환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보리 소집에 앞서 유엔 차원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염려하는 입장도 나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언론 보도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최근의 상황 전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외교적 관여가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의 유일한 경로”라고 말했다.
  • 14년 전 아버지에 의해 멕시코 끌려간 여성, 美 어머니와 상봉했는데

    14년 전 아버지에 의해 멕시코 끌려간 여성, 美 어머니와 상봉했는데

    14년 전 여섯 살 때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아버지에 의해 납치돼 멕시코로 끌려간 여성이 두 나라 국경에서 어머니와 감격의 상봉을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재클린 에르난데스. 그녀가 실종된 일은 이달까지 콜드 케이스(미제 사건)였는데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어머니 안젤리카 벤세스살가도를 찾아내 자신이 멕시코에 있다고 알린 뒤 만나자고 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와 멕시코 국경에서 해후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대중지 더선 등이 15일 전했다. 두 나라의 지방과 연방 사법기관들은 모녀가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는데 웬일인지 상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미국 매체들도 대체로 상봉 경위에 대한 취재가 잘 안된 것 같다. 플로리다주 클레르몬트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2007년 12월 22일 아버지 파블로(43)에 의해 집에서 납치됐다. 딸이 사라진 뒤 닷새 만에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 당국은 두 사람이 멕시코를 여행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에르난데스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일 벤세스살가도는 클레르몬트 경찰에 연락을 취해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과 온라인으로 접촉했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의 경찰, 국토안보부 조사관들이 어머니와 만나는 동안 그 젊은 여성을 “가로채” 신원을 확인하기로 계획을 짰다. 이렇게 해서 모녀는 페이스북을 통해 텍사스주 라레도에 있는 미국 입국 사무소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 둘이 만난 지 얼마 안돼 서류작업으로도 모녀 사이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찰스 브로드 클레르몬트 경찰서장은 이날 성명을 내 14년 만에 모녀를 상봉하게 “다수의 포스“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BBC는 클레르몬트 경찰서에 상세한 상봉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취재 요청을 했다고 밝혔는데 23시간째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가 아버지와 14년 내내 함께 지냈는지, 아버지는 어떻게 하고 어머니와 상봉했는지 등이 의문스럽다. 미국 NBC 방송은 한 경찰 관계자가 아버지의 현재 상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립 실종 및 학대아동 센터에 따르면 어린이가 실종되면 모두 신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지난해 2만 9782건이 신고됐으며 이 가운데 통상 92% 정도는 어린이를 찾아내 부모 품에 돌아온다.
  • 북한 탄도미사일 달리는 열차에서 발사, 우리 SLBM 의식한 듯

    북한 탄도미사일 달리는 열차에서 발사, 우리 SLBM 의식한 듯

    북한이 지난 1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철도기동대미사일연대의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움직이는 철도에서 쐈다는 얘기다. 몇 시간 뒤 한국군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앞서 움직이는 열차에서 미사일을 쏘는 행동을 통해 자존심을 곧추세우려 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철도기동미사일 체계 운영규범과 행동순차에 따라 신속기동 및 전개를 끝내고 받은 화력 임무에 따라 동해상 800km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전했다. 박정천 당 비서가 미사일연대의 사격 훈련을 지도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박 비서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이 우리 당의 군사전략전술적 구상과 기도에 맞게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군대현대화 노선과 방침에 따라 철도기동미사일 체계를 실전 도입한것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5일(현지시간) 오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비공개 긴급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이날 프랑스와 에스토니아의 요청에 따라 북한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AFP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시리아 상황에 대한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곧이어 한반도에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5일 낮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한국이 독자 개발한 SLBM 발사 시험에 성공한 것도 안보리 회의 소집이 배경이 된 것처럼 AFP와 타스 통신은 분석했다. 그러나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제럴딘 번 네이슨 주유엔 대사는 이날 비공개 회의 소집의 배경으로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들”을 지목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안보리 소집을 요청한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대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준수와 그(북한) 문제에 대한 대화 재개를 원하기 때문에 안보리에서 견해를 교환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보리 소집에 앞서 유엔 차원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염려하는 입장도 나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언론 보도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최근의 상황 전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외교적 관여가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의 유일한 경로”라고 말했다.
  • 文 SLBM 참관 맹비난한 김여정… 한반도 정세 급랭

    文 SLBM 참관 맹비난한 김여정… 한반도 정세 급랭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탄도미사일을 15일 발사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북한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북측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한 것에 대해 즉각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반발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4시간 만에 나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후 10시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실언”이라며 “사실이라면 한 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는 우몽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 대통령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첫 시험발사를 참관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초 우리 정부의 SLBM 시험발사를 두고 북측이 향후 도발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으나 김 부부장은 이에 관한 언급없이 ‘도발’ 표현만을 문제 삼았는데,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미사일 발사가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해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당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의 첫해 중점과제 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이라고 반박했다.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한미 연합훈련 때와 패턴이 비슷했지만, 시점상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문 대통령의 SLBM 시험발사 참관 등과 맞물려 여러 가지 해석을 자아냈다. 미사일 성능만 놓고 보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800㎞ 단거리 미사일로, 지난 3월보다는 사거리가 200㎞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안보리 제재가 애매한 단거리(1000㎞ 이내)를 택함으로써 ‘레드라인’은 넘지 않으면서 미국을 최대한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탄도미사일은 그 자체로 제재 대상이긴 하지만 단거리 발사체의 경우 미국을 직접 겨냥하는 것이 아니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엔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유엔안보리에서도 제재가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왕이 위원이 방한 중 그것도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오찬을 앞두고 있을 때 미사일 버튼을 누른 것도 북한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전략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으로부터는 충분한 지원이 오지 않고, 한국으로부터는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가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 표출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가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포함한 대북 인도적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경우엔 이마저도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후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인도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답신한 모양새가 됐다.
  • 北 3월 시험발사 ‘KN23’ 다시 쏜 듯… 합참 “비행거리 800㎞·고도 60여㎞”

    北 3월 시험발사 ‘KN23’ 다시 쏜 듯… 합참 “비행거리 800㎞·고도 60여㎞”

    북한이 15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북한판 개량형 이스칸데르’(KN23) 미사일을 추가 성능 점검 차원에서 다시 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1월 열병식에서 KN23을 첫 공개한 데 이어 지난 3월 해상으로 시험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를 약 800㎞, 고도 60여㎞로 탐지했다”면서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합참은 발사체 종류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KN23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지난 3월) 한 번밖에 시험을 안 했기 때문에 이번에 2발을 발사했다면 이스칸데르 개량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이번 미사일은 지난 3월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을 발사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무기개발 관련 통상적인 기간상 지난 5~6개월간 3월 시험 발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하고, 이번에는 내륙을 관통하는 2차 시험 발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600㎞ 이상 사거리와 60㎞ 수준의 낮은 고도로 변측 기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N23은 발사 후 하강 단계에서 ‘풀업’(급상승) 기동을 하는 변칙 움직임을 보인다. 이런 이유로 최종 낙하(종말) 단계에서 미사일 궤적을 놓쳐 사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도 북한이 KN23 시험 발사를 했을 때 합참은 당시 미사일 사거리를 450㎞로 분석했는데, 북한은 다음날 보도를 통해 사거리를 600㎞로 발표했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발사할 경우 지구 곡률 때문에 아래쪽 부분이 잘 안 보인다”며 “아래쪽에서 풀업 기동을 통해서 저희가 판단하는 포물선 형태의 사거리보다 조금 더 나갔다”며 오차를 인정했다. 다만 군은 KN23이 동해가 아닌 육상으로 날아올 경우에는 탐지가 가능하고, 대비태세도 갖췄다고 했다.
  • 美 “외교적 접근 전념” 中 “관련국 대화 시급”

    美 “외교적 접근 전념” 中 “관련국 대화 시급”

    북한이 15일 오후 중부 내륙 쪽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과 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입장 표명 대신 관련국 간 대화를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의 주변국 및 국제사회의 다른 국가들에 제기하는 위협”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은 미국 국무부에 앞서 “우리는 이 사건이 미국인이나 미국 영토 또는 우리의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고 했던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성명보다 강경해진 태도로 평가됐다. 일본은 주변국 중 가장 빠르게 강경한 반응을 내놨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면서 “엄중히 항의하는 동시에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CS)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관련국들의 자제를 강조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국들이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자제를 유지하며, 대화와 접촉을 전개하고 ‘쌍궤병진’(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에 따라 각국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美 “즉각 위협 안 돼” 日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이 15일 오후 중부 내륙 쪽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자 주요 외신들은 관련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또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한 중인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섰다며 외신들은 특히 ‘발사 시점’에 주목했다. AP통신은 북한이 앞서 순항미사일을 “대단히 중요한 전략 무기”라고 언급했던 점을 상기시킨 뒤 이는 소형 핵탄두 탑재를 염두에 두고 미사일 개발에 나선 것임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시작한 지 몇 달 만에 미사일을 발사한 데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영변핵시설에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한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미국 시간으론 한밤중인 낮 시간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감행되면서 한반도 주변국 중 일본이 가장 강경한 반응을, 가장 빠르게 내놓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단과 만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면서 “엄중히 항의하는 동시에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CS)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우리는 이 사건이 미국인이나 미국 영토 또는 우리의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고 성명을 냈다. 다만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의 불안정한 영향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 北 겨냥 3년 만에 ‘도발’ 규정한 文 “지속적으로 미사일 증강”

    北 겨냥 3년 만에 ‘도발’ 규정한 文 “지속적으로 미사일 증강”

    “강력한 방위력 갖추도록 최선 다해야”SLBM 시험발사 참관한 자리서 강조의도 분석 밝히며 3차례나 ‘도발’ 표현靑, NSC 긴급 소집 ‘깊은 우려’ 표명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오늘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했는데,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해서 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아주 효과적인 억지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고, 앞으로도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맞서 압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사일전력을 지속 증강해 나가는 등 강력한 방위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이날 오후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독자 개발한 SLBM 시험 발사를 참관한 자리에서다. 이날 SLBM 시험 발사는 북한의 무력시위와 무관하게 예정된 일정이었다. 주목할 점은 북측이 낮 12시 34분, 39분쯤 미사일을 발사한 뒤 3시간도 채 안 돼 ‘도발’로 규정한 문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북한의 무력시위를 문 대통령이 직접 ‘도발’로 규정한 것은 2018년 ‘한반도의 봄’ 이후로는 극히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더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도 3~4차례나 ‘도발’이란 표현을 썼다. 북측은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약 6개월 만에 시험 발사했다. 영변 핵시설 재개에 이어 치밀하게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미국, 중국과의 적극적 조율을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려던 문 대통령으로선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더군다나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아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19~21일)을 계기로 한 대북 메시지를 가다듬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북측의 미사일 발사 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청와대에서 40여분간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또 “베이징올림픽이 평창에 이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또 한 번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왕이 위원도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적극적 태도로 정치적 의지만 있으면 하루에도 역사적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오후 내내 긴박하게 움직였다. 문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에게 즉시 구두 보고를 받았고, SLBM 발사 시험장으로 이동한 뒤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의 추가 보고를 받았다. 청와대는 오후 5시 30분부터 70분간 서 실장 주재로 외교·국방·통일부 장관과 원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 북한의 도발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 또 안보리 결의 위반한 北… 文, 다음 주 유엔총회 메시지 ‘고심’

    SLBM 시험발사 1시간 전 北 도발 감지 軍, 발사 3분 만에 언론 공개 “감시 강화” 15일 낮 청와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해상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1시간가량 앞두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북측은 지난 13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이번에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난 3월 말 이후 약 6개월 만에 시험 발사했다. 영변 핵시설 재개에 이어 치밀하게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중국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는 한편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대북 메시지를 가다듬던 문 대통령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즉시 보고를 받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으로 이동한 뒤 추가 보고를 받았다. 청와대는 이후 서 실장 주재로 외교·국방·통일부 장관 등 관계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제원 분석과 함께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순항미사일 발사 때와는 달리 청와대가 NSC 상임위를 소집한 것은 그만큼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했기 때문이다. 순항미사일과 달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만큼 주변국들을 포함해 국제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군 당국도 첫 발사 후 3분 만에 취재진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통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공개됐지만, 최근 장거리 순항미사일 미공개 논란이 신속한 공개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남동 공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오찬을 하기 직전 이뤄졌다. 오찬은 예정보다 늦은 낮 12시 45분쯤 시작했고, 정 장관은 미사일 발사를 보고받은 상태로 오찬장에 들어갔다. 정 장관은 왕이 부장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유했고, 대화는 자연스럽게 한반도 문제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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