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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기강비서관에 ‘간첩조작’ 검사 출신…대통령실 슬림화는 퇴색

    공직기강비서관에 ‘간첩조작’ 검사 출신…대통령실 슬림화는 퇴색

    5일 발표된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급 1차 인선에는 경제수석실 산하 6개 비서관, 정무수석실 소속 2개 비서관, 정책조정기획관실 산하 4개 비서관, 비서실장 직속 7개 비서관 등 총 19명의 비서관이 포함됐다. 연령, 성별, 출신학교를 살펴보면 ‘서오남’(서울대 출신·50대 이상·남성)이 주류를 이뤘다. 경제수석실은 각 부처 국장급 등 ‘늘공’(직업 공무원)을 배치해 전문성을 살렸다. 경제금융비서관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산업정책비서관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 중소벤처비서관에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이 각각 임명됐다. 농해수비서관은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국토비서관은 백원국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이 맡았다. 과학기술비서관에는 조성경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가 낙점됐다.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엔 방송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위원을 지낸 홍지만 전 의원, 자치행정비서관은 서승우 충북 행정부지사가 내정됐다. 신설된 정책조정기획관은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맡았다. 박성훈 당선인 경제보좌역이 기획비서관, 대선 때부터 메시지를 담당해 온 김동조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가 연설기록비서관을 맡았다. 한시직 미래전략비서관은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맡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업무를 전담한다. 정책조정기획관이 신설된 것을 두고는 ‘대통령실’ 슬림화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서실 전체 규모는 260명 안팎으로 과거보다 다소 줄었지만 ‘대통령실 30% 감축’ 공약 이행은 사실상 불발되는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비서실장 직속 의전비서관에는 외교부 출신인 김일범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 국정과제 비서관에는 임상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이 선임됐다.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내정자는 2000년대 뉴라이트 운동에 몸담았고,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메시지 실장으로 참모 역할을 했다.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법률비서관에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낙점됐다. 김오진 전 청와대 총무1비서관은 대통령실 이전 완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관리비서관을 맡았다. 이시원 내정자는 2014년 ‘서울시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돼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고 좌천된 전력이 있다. 탈북자 출신인 공무원 유우성씨가 간첩 혐의로 기소됐으나, 검찰이 제출받은 유씨의 북중 국경출입 기록이 허위로 드러난 사건이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 내정자를 겨냥해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만든 국정원의 조작을 묵인하고 동조했던 사람을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니 황당하다”고 몰아붙였다. 주 내정자에 대해서는 “인사 참사로 드러난 내각 검증을 담당한 주 전 검사의 배치는 당선인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인지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오는 8일 국가안보실과 다른 수석실 소속 비서관급 인선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공정위원장은 공정거래 분야 전문성이 있는 법조인 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고,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출신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 尹취임식 美사절단장에 부통령 남편… ‘파친코’ 이민진 등 한국계 4명도 포함

    尹취임식 美사절단장에 부통령 남편… ‘파친코’ 이민진 등 한국계 4명도 포함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축하 사절단 단장으로 확정됐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파친코’의 원작 소설(파친코)을 쓴 이민진 작가 등 한국계 인사 4명도 사절단에 포함됐다. 미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엠호프를 포함한 총 8명의 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정·관계에서는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대사 대리,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민주당 소속의 아미 베라 연방 하원의원 등이 포함됐다. 월시 장관은 미 행정부 각료를 대표한 것으로 보인다. 베라 의원은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이다.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아태소위 위원장이자, 의회 내 한국 관련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 의장이다.또 한국계 인사로는 이 작가 외에 민주당 소속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하원의원, 토드 김 법무부 환경 및 천연자원 담당 차관보, 린다 심 대통령 특별보좌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어머니가 한국계인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미 의회 개원식에 한복을 차려입고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미 의회에서 발의됐던 한국전쟁 종전선언 법안에 지지 서명을 하고 ‘북미 이산가족 상봉법’을 발의하는 데 동참했다. 워싱턴DC 법무차관이었던 토드 김 차관보는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 발탁돼 규제 의제와 환경법 집행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그간 한국 대통령의 취임식 때 단장으로 국무장관이나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급을 파견했다. 하지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모두 바이든 대통령의 오는 20일 방한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은 5∼9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 방문이 예정돼 있다. 엠호프는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패럴림픽 개회식에 미 행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바 있다.
  • 尹비서실 ‘핵심’에 檢출신 전진 배치

    尹비서실 ‘핵심’에 檢출신 전진 배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을 임명하는 등 19명의 비서실 비서관급 1차 인선을 발표했다. 법률비서관에는 공직후보자 인사검증팀장을 맡았던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낙점됐다. 대통령 비서실의 핵심 축인 재정 관리와 법무 보좌역에 당선인의 친정인 검찰 출신들이 전진 배치됐다. 이날 발표된 인선의 특징은 국정상황실장은 유지되고 정책조정기획관실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대통령 비서실장 산하 국정상황실장에는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정책조정기획관에는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에 이어 존치된 국정상황실장은 보수 정권에서는 처음 생긴 직책이다. 정책기획관은 분야별로 생산된 정책들을 취합해 대통령 일정·메시지로 만드는 조정자 및 단기 국정과제들의 조율·관리 역할을 맡는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는 기존 3실 8수석 체제에서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가벼워진 대통령실을 꾸리고 오는 8일까지 비서실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위안화 기축통화 경쟁 2035년 전후 본격화”

    “위안화 기축통화 경쟁 2035년 전후 본격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통화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를 밀어내고 80년 넘게 금융 지배권을 유지했던 달러패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음도 요란하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축통화 전쟁 현황과 달러에 도전장을 던진 위안화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푸단대 경영학박사 출신인 전 소장은 중국 경제전문가(경희대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통화시장의 변화가 있는데. “사우디나 러시아의 비달러 석유결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제무역과 금융거래에서 기본 결제수단으로 달러의 위상은 견고하다. 2020년 사우디의 석유수출금액은 1137억달러이고 러시아는 726억달러에 불과하다. 아직까지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볼 수 있다” -미중 패권 경쟁시대 중국이 사활을 건 위안화의 국제화 현황은. “기축통화로서 달러와 경쟁을 하려면 적어도 중국이 세계 1위 GDP(국내총생산) 국가가 된 2035년 전후가 될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49년 군사력에서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 오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계획이 실현된다면 2050년 전후로 본격적인 기축통화 전쟁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조건은 “기축통화는 경제력, 군사력, 금융력의 종합적 귀결이다. 위안화의 경우 경제규모(GDP)에서 미국을 추월해야 하고 이를 토대로 군사력과 금융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중국은 위안화 역외금융센터 등을 통해 무역에서 결재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무엇보다 금융시장 개방을 통해 전 세계가 위안화 금융상품을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은 금융산업이 낙후돼 자본 시장 개방조차 늦추고 있다. 중국도 최소 30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로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친 영향은. “기존의 무역·기술 전쟁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공급망 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중국이 최대 원유 수입국이자 주요한 곡물 수입국이라는 점에서 중국 경제가 받은 충격은 크다. 미국의 경우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을 길들이고 올 11월 중간선거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미국이 직접 참전을 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항전을 독려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 -미중 패권 시대 한국경제의 목표와 방향은. “코로나·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기술이 있어도 공장과 원자재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한국은 미중 공급망 전쟁(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에서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한국의 대중 수입 의존도가 50% 이상인 품목이 1088개나 되고 70% 이상인 취약품목도 653개에 달한다. 적어도 5년은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시대를 벗어나기 어렵다. 한국의 제1위 수출국에 대해 절대적인 안전운행이 필요하다.” -우리는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중국은 반도체가 없고 미국은 배터리가 없다. 한국이 미중 전략경쟁에서 레버리지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외교가 아니고 이들 기술과 생산능력이다. 반도체와 배터리는 단순한 재벌의 수익사업이 아니라 국가의 안보산업, 전략산업이다. 파격적인 지원과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해야 한국이 미중 패권경쟁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 오일만 논설위원
  • 심의절차 등 배제 특권…‘법 같지 않은 법’ 양산[최광숙의 Inside]

    심의절차 등 배제 특권…‘법 같지 않은 법’ 양산[최광숙의 Inside]

    요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놓고 정국 혼란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위헌 논란 등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공청회 및 전문가 간담회 한 번 열지 않고 마치 군사작전하듯 밀어붙인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비판 여론이 높다. 정부가 발의하는 입법 절차와 달리 의원입법의 경우 규제 영향평가 등 각종 심의 절차 등이 배제돼 독소조항과 부작용을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허술한 규정 등으로 법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엉터리법이 양산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오죽하면 정부가 손대려고 하겠나” “폐기해야 할 법이 너무 많다.” 다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무총리를 지낸 한 인사가 한 말이다. 국회의원들이 발의하는 의원입법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마구잡이 입법으로 오히려 민생 및 행정 현장에서 혼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회 다수 의석을 앞세워 각계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만들어지는 ‘졸속’ 의원 입법은 ‘부실’ 입법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국회의원의 입법은 본연의 업무이지만 법안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법 같지 않은 법’이 아무런 제약 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문제다. 최근 법제처가 어린이의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일명 ‘민식이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에 대해 사후 입법 영향평가에 나선 것을 두고 졸속 입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고육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식이법은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다른 법과의 형평성 등 각종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사후 입법 영향평가는 처음으로 정부가 국회에서 만들어진 법에 대해 ‘칼질’을 하는 것인데, 그만큼 부실입법의 폐해가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사후 입법 영향평가에 대해 행정부의 국회 입법권 침해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국회의원들이 제멋대로 입법하라고 국민이 권한을 위임한 것이 아니다’라는 반론이 더 설득력을 갖는다. 민식이법뿐 아니라 모호한 규정, 실효성 등으로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도 의원입법으로 제정됐다. 법 시행 후 이들 법은 불명확한 규정과 과도한 처벌 등으로 현장에서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국민의 기본권과 형사사법 체계의 안정성 등을 무시한 위헌적 내용을 담은 검수완박법도 범죄수사 공백 등으로 국민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의원입법의 병폐를 극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치적 의도를 갖거나 여론에 떠밀려 만든 포퓰리즘성 입법의 현주소다. 현재 의원입법은 전체 입법의 80% 이상을 차지한다.●의원입법 법적 완성도 떨어져 졸속으로 만들어진 의원입법은 결국 30% 내외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있다. 법제처에 따르면 의원입법 통과율은 정부 제출 법률안보다 절반이나 낮다. 20대 국회 정부입법은 1094건 중 738건인 67.4%가 국회를 통과했지만 의원입법은 2만 1594건 중 6608건으로 30.6%만 처리됐다. 정부 법안은 일련의 입법 과정을 통해 정책의 타당성, 집행 가능성 등을 따져 보고 법제처 심사를 통해 헌법 등 다른 법과의 충돌 여부 등 법 체계상 문제가 없는지를 검토하기 때문에 법의 정합성 등 법적 완성도가 높다. 국회 통과율이 높은 이유다. 반면 의원 10명 이상이 찬성하면 쉽게 발의되는 의원입법은 부처 간 이견 조정이나 정책 집행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국회에 상정돼 입법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중대재해법 英 10년, 한국은 두 달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법이 제정된다. 하지만 우리는 공장에서 빵 찍어내는 것과 다를 바 없이 일사천리로 만들어진다. 우리 중대재해처벌법의 모델인 된 영국의 법인과실치사법은 법 제정에 무려 10년이 걸렸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과 민식이법은 불과 두 달여 만에 만들어졌다. 검수완박법은 한 술 더 떠 15일 만에 제정되는 부끄러운 기록을 세웠다. 정진우 서울과기대 교수는 “영국의 법인과실치사법은 오랜 기간 국회를 중심으로 정부·전문가·노사단체·시민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만들어진 반면 우리는 전문가 참여 없이 두 달 만에 제정됐다”면서 “의원입법도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국회가 성숙한 입법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재계, 부산엑스포 정부와 ‘원팀’ 뛴다

    재계, 부산엑스포 정부와 ‘원팀’ 뛴다

    재계가 오는 10일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경제계 중심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를 신설하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다고 4일 밝혔다. 인수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헌승 의원은 “10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들도 곧 출범할 정부 유치위원회와 함께 유치 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번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이 새 정부와의 교점을 넓히고 민관 협력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성사시키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가 강하다”며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으면서 경제외교를 가동해 각국 정부의 지지를 얻어 내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그룹들은 부산엑스포가 ‘적자형 이벤트’인 올림픽과 달리 61조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세계 3대 국제 행사인 만큼 정부와 ‘원팀’을 이뤄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4대 그룹 임원은 “부산엑스포는 부산지역 경제뿐 아니라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행사인 데다, 기업들에도 세계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투자 효과가 이어지는 등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각 기업의 역량과 장점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세계적으로 경제 안보가 중요해진 시점에는 민관 협력 측면에서도 정부와 기업이 하나의 플레이어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간 부문에서 최 회장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데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최 회장이 재계 주요 그룹들 사이에서 좌장 역할을 해 온 만큼 기업들의 협조와 소통을 원활히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윤 정부에서도 SK 회장으로서뿐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그의 해외 네트워킹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차원에서 민간위원장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文 “尹정부, 우리 정부 성과 전면 부정”

    文 “尹정부, 우리 정부 성과 전면 부정”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다음 정부(윤석열 정부)는 우리 정부 성과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다시피 하는 가운데 출범하게 돼 우리 정부의 성과, 실적, 지표와 비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서 발간을 기념해 국정과제위원회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하면서 “방대한 국정자료와 통계를 포함한 백서를 남겼기 때문에 이 자료들로 이어지는 다른 정부와의 비교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우리와 많은 점에서 국정철학이 다르다고 느끼지만 철학과 이념을 떠나 국민과 국익, 실용 관점에서 우리 정부가 잘한 부분은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점은 더 잘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전날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탈원전 폐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현 정부의 성과를 부정하고 있다는 분석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결국 역사는 기록”이라며 “국정이 항상 공개되고 언론이 취재해 모든 것이 기록될 것 같지만 때로 언론은 편향적이기도 해서 전체 국정기록을 남기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알아줄 것’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의 성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이 평가되고 있는데, 당시 국정자료와 통계자료를 남겼기 때문”이라며 “경제·안보에서도 유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 2일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대화 내용을 전했다. 김 총리가 “다들 (사면을) 기대하는데 결심하셨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국가적, 국민적 동의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지 않나. 임기 말 사면권을 남용하는 듯한 모습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불가 방침을 밝혔다고 한다. 김 총리가 “경제인 부분은 따로 볼 만한 여지가 없겠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이 와중에 경제인만 한다는 것도…. 다음 정권이나 기회가 오면 더 잘 해결될 수 있는데 오히려 바둑돌을 잘못 놓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사면을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셈이다.
  • 尹정부 초대 주일대사에 윤덕민 前 국립외교원장 유력

    尹정부 초대 주일대사에 윤덕민 前 국립외교원장 유력

    윤석열 정부 초대 주일대사에 윤덕민(63) 전 국립외교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원장은 차기 주일대사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관계와 북한 문제 등 외교안보 분야를 연구해 온 윤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선 캠프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자문단에 참여해 외교안보 공약 수립을 도왔다. 특히 지난달 24~28일 윤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등 인수위원회에서도 새 정부 외교정책 방향 수립에 관여했다. 윤 전 원장은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이던 2008년에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일본 특사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초대 주미대사로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일찌감치 내정된 가운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일 등 주요국 대사들의 윤곽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특히 차기 주일대사는 현 정부에서 악화된 한일 관계를 복원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안고 있다. 강창일 현 대사는 일본 외무상과 총리를 만나지 못한 상황이다. 주중대사로는 미중 관계 연구자로 한미 정책협의단 일원이었던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尹 취임 코앞에… 北, 탄도미사일 도발

    尹 취임 코앞에… 北, 탄도미사일 도발

    북한이 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낮 12시 3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속도는 마하 11(시속 1만 3464㎞), 비행거리 약 470㎞, 고도는 약 780㎞로 탐지됐다. 오니키 마코토 일본 방위성 부대신도 최고 고도 약 800㎞로 약 500㎞를 날아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 당국은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지난달 실패한 화성17형을 재시험 차원에서 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찰위성을 저궤도로 올리기 위한 발사체를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ICBM일 수도 있는데 그보다 사거리가 좀 짧은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16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 이후 18일 만의 무력시위이자 올 들어 14번째다. 미사일 성능 고도화라는 기술적 목적 외에도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는 한미 연합훈련 재개에 대한 맞대응 차원의 도발이라는 분석이 우선 나온다. 실제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우리에 대한 가장 극단적인 군사적 도발이며 존엄 높은 제도를 무력으로 해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전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공개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곧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선제압 의도란 분석도 나온다. 인수위는 대북 억지력 강화 차원에서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실질적으로 가동하고, 미국 전략자산 전개를 위한 한미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며 정례 연습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윤석열 정부는 한미 간 철저한 공조를 토대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근본적 억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방한 중인 중국의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우린 핵이 없는 한반도를 지지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 [포토] U-2S, 정찰임무 마치고 착륙

    [포토] U-2S, 정찰임무 마치고 착륙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엿새를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남·대미 압박성 무력시위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낮 12시 3분께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470km, 최고 고도는 약 780km로 탐지됐으며, 최고 속도는 마하 11로 포착됐다. 오니키 마코토 방위성 부대신은 미사일이 최고고도 약 800㎞로, 약 500㎞를 날아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미 정보 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군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사거리를 줄여 정상 각도보다 높인 고각으로 발사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정보 당국도 화성-17형보다는 화성-15형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ICBM의 1단 추진체 연료를 제한적으로 주입하는 방식 등으로 조절했을 것”이라며 “제원은 사거리 등을 조정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5일 공개보도를 한다면 최고 고도 등을 고려할 때 정찰위성용 시험 발사라고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북한이 지난 2월 27일과 3월 5일 ‘정찰위성 시험’을 했다고 주장하며 화성-17형을 두 차례 발사한 뒤 같은 달 16일에 화성-17형 발사에 한 차례 실패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화성-15형이 아닌 화성-17형의 재발사 가능성 주장도 있다. 장 교수는 “보통 정찰위성은 지상에서 장비를 구축해서 시험을 하지, 미사일에 넣고 인공위성 시험을 하지 않는다”라며 “화성-17형이 폭발한 적이 있으니, 화성-15형이 아닌 화성-17형의 고도를 이전보다 좀 더 높여서 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사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 도중 이뤄졌다. 이 후보자는 미사일 기종과 관련해 “ICBM일 수도 있는데 그보다 사거리가 좀 짧은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 16일 오후 6시께 함흥 일대에서 대남용으로 평가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2발을 발사한 지 18일 만이자, 올해 공개된 14번째 무력시위다.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면서 국제사회의 평화 안정 요구에 배치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인수위도 입장을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과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긴장을 조성하고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억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미사일 포착 직후 원인철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이날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 북한 주민들이 보는 가운데 열병식 연설을 통해 핵무기를 전쟁 방지뿐 아니라 근본이익 침탈 시도에도 사용하겠다며 ‘선제 핵공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후 첫 ‘도발’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난달 이어진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등 내부 대형 행사가 일단락된 만큼, 취임을 엿새 앞둔 윤석열 정부와 한미정상회담 등을 겨냥해 본격적으로 전략도발의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복구하고 있으며,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전후로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풍계리 일대 동향과 관련해 ”지금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일반적으로 평가했을 때 (6차 핵실험보다는 규모가 작은) 소형 전술핵무기 쪽이지 않겠는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코브라볼(RC-135S) 정찰기가 북한 미사일 발사 시간대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한미가 북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하고 대비했다“고 전했다.
  • 尹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싣는 재계..민간위원장 맡은 최태원 “유치 성사 의지 강해”

    尹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싣는 재계..민간위원장 맡은 최태원 “유치 성사 의지 강해”

    재계가 오는 10일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경제계 중심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를 신설하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다고 4일 밝혔다. 인수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헌승 의원은 “10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들도 곧 출범할 정부 유치위원회와 함께 유치 활동에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번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이 새 정부와의 교점을 넓히면서도 민·관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으면서 경제외교를 가동해 각국 정부의 지지를 얻어내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그룹들은 부산엑스포가 ‘적자형 이벤트’인 올림픽과 달리 61조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세계 3대 국제 행사인 만큼 정부와 ‘원팀’을 이뤄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4대 그룹 임원은 “부산엑스포는 부산 지역 경제뿐 아니라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행사인 데다, 기업들도 세계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투자 효과도 이어지는 등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각 기업의 역량과 장점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세계적으로 경제 안보가 중요해진 시점에는 민·관협력 측면에서도 정부와 기업이 하나의 플레이어로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간 부문에서 최 회장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데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최 회장은 그간 2세대 경영인들이 일선에서 후퇴한 가운데 재계 주요 그룹들 사이에서 좌장 역할을 해 온 만큼 기업들의 협조와 소통을 원활히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윤 정부에서도 SK 회장으로서뿐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그의 해외 네트워킹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차원에서 민간위원장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믿는 구석에 핵질주”…北, 도발에는 이유있다

    “믿는 구석에 핵질주”…北, 도발에는 이유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논의 와중에 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가 제재에 반대한다는 ‘믿는 구석’이 있어 이 같은 도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4일 낮 12시 3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날 새벽 미국의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 추진 방침이 공개된 지 수 시간이 지난 뒤였다. 안보리는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직후인 3월 25일 긴급회의를 소집했지만, 중국 및 러시아의 반대로 규탄 성명조차 내지 못했다. 미국이 주도한 제재안에는 북한에 대한 원유, 정제유 수출량을 각각 연간 200만 배럴, 25만 배럴까지 절반으로 축소하고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순항미사일까지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대로 통과되면 북한 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될 수 있지만, 북한은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결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과 함께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반대하지 않아야 하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떄문이다.류샤오밍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중국·러시아의 입장 역시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방한 중인 중국의 북핵수석대표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평화적 수단’을 언급한 것은 추가 대북 제재를 “상황을 악화시킬 행동”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다. 북한이 자신의 ‘국방력 강화’ 계획에 따라 시험발사를 한다는 의지와 함께 자신들이 어떤 도발을 해도 중국이 추가 대북제재로 입장을 바꾸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후보자 “CPTPP 농업에 큰 피해, 낙농제도 개선 필요”

    정황근 농식품부장관 후보자 “CPTPP 농업에 큰 피해, 낙농제도 개선 필요”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CPTPP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지만 국내 농업에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농산물 관세 철폐 영향에 따른 피해액이 연평균 853억~44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CPTPP는 일본과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2019년 기준 전 세계 무역 규모의 15.2%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 협의체다. 정부는 가입 방침을 정하고 지난달 15일 ‘제22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의결하는 등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는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농산물 재배환경이 비슷한 중국이 가입하고, 강화된 식품동식물검역규제협정(SPS) 규범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미개방 품목이 개방되면 피해는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정 후보자는 “CPTPP 가입 협상 과정에서 신중히 접근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충분한 지원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자단체와 갈등이 첨예한 낙농제도와 관련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도 개선을 논의할 낙농진흥회의 의사결정 체계가 지나치게 경직된 문제 등을 지적했다. 그는 “생산자와 수요자, 소비자 등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낙농산업 발전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결과 대부분 제도 개선의 필요성과 방향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며 “장관 임명 이후 제도개선 과정에서 농가소득이 감소하지 않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공익(농업)직불금과 관련해서는 “식량안보와 고령화 등 우리 농업의 당면과제 대응과 중소농 보호를 위해 농업직불금 예산을 5조원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2017∼2019년 직불금 수령 농지로 지급 대상 농지를 한정한 현재의 농지 요건을 개정해 기본직불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년 도입된 공익직불제는 농촌의 공익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농업인에게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공익직불금 예산을 현재의 2조 5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농가당 평균 수령액을 2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늘리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 [나우뉴스] 포탑이 폭발해 하늘로 슝…쉽게 파괴되는 러시아 탱크 이유는?

    [나우뉴스] 포탑이 폭발해 하늘로 슝…쉽게 파괴되는 러시아 탱크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백 대의 러시아 탱크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문가의 말을 빌어 러시아 탱크의 치명적인 설계 결함이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주장에 따르면 개전 후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는 680대가 넘는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도 25일 이번 전쟁에서 파괴된 러시아 탱크가 58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탱크가 파괴된 것에 대해 영국언론 BBC는 서방이 지원한 대전차 무기의 효과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은 침공 초기 ‘탱크 킬러’로 불리는 재블린 미사일 20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고, 영국이 3600기 이상의 차세대 경량 대전차미사일(NLAW)를 제공했다.  이같은 무기 지원이 없었다면 러시아 탱크가 많이 파괴되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지만 CNN은 탱크 자체의 문제점에도 주목했다. 수십 년 동안이나 지속돼 온 러시아 탱크의 구조적 결함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를 ‘잭 인 더 박스 효과’(jack-in-the-box effect)라고 밝혔다. 잭 인더 박스는 손잡이를 돌리면 갑자기 피에로가 튀어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장난감을 말한다. 이는 러시아 탱크가 공격을 받으면 폭발하면서 포탑이 통째로 하늘로 튀어 오르는 것을 빗댄 것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러시아 탱크가 탄약을 저장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의 서구 탱크와 달리 러시아 탱크는 포탑 내부에 여러 개의 포탄을 구획없이 가지고 있어 연쇄폭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워싱턴 싱크탱크인 미국신안안보센터 러시아 연구프로그램 고문샘 벤데트는 “러시아 탱크 폭발에서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설계상의 결함”이라면서 “탱크가 외부 타격을 받으면 탄약을 연쇄적으로 빠르게 점화시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고 포탑은 말 그대로 날아간다”고 진단했다.전 영국 육군 장교이자 전문 방위산업 분석가인 니콜라스 드러먼드도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탱크에 이같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1초 안에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죽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구에서는 걸프 전쟁 등을 통해 파괴된 탱크를 보고 탄약을 구획화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 탱크의 경우 공간 활용이 좋아 더 많은 군인을 태울 수 있고 전투시 높이가 낮아 타격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러시아 침공 우려에… 몰도바 대통령 “독립 이후 가장 위험한 순간”

    러시아 침공 우려에… 몰도바 대통령 “독립 이후 가장 위험한 순간”

    러시아의 다음 침공 표적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몰도바의 마이아 산두 대통령이 최근 상황에 대해 “1991년 독립 이후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말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전했다. 산두 대통령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국 북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안보 위기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2일 러시아군 중부군관구 부사령관인 루스탐 민네카예프 준장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은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러시아가 몰도바를 침공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산두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기에 그의 발언은 매우 우려스러운 내용”이라고 말했다.산두 대통령은 또 “전쟁의 여파가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중립국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100% 보호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립국인 몰도바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한 적이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일 만에 유럽연합(EU) 가입을 신청했지만, 실제 가입이 이뤄지더라도 수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산두 대통령은 EU 가입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EU가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에게 안전과 도움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300달러(약 415만원) 수준인 유럽의 최빈국 몰도바는 전투기와 헬리콥터는 한 대도 없고, 탱크는 박물관 전시물이 전부일 정도로 자체 국방력이 전무한 수준이다. 최근 트란스니스트리아 국가안보부 건물과 라디오 방송탑이 의문의 포탄 공격을 받으면서 러시아가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가짜 깃발’ 작전을 펼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산두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보다 더 큰 우려가 있다며 친러 정치세력이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몰도바 의회에서 야당을 이끌며 정부 비판을 주도하고 있는 친러 성향의 이고르 도돈 전 대통령이 그 중심에 있다. 산두 대통령은 “몰도바의 친러 정치세력이 이미 대규모 시위를 거론하며 정부 총사퇴, 총선 즉각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면 질서 유지를 위해 달갑지 않은 조치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美 달러 무기화의 거센 역풍... 흔들리는 달러패권

    美 달러 무기화의 거센 역풍... 흔들리는 달러패권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면 아래서는 격렬한 ‘기축통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80년간 지배력을 유지했던 미국의 ‘달러화 패권’이 미국 주도의 대러 경제 제재를 계기로 역풍을 맞고 있다는 경고음이 요란하다. 러시아 주요 은행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돼 달러화를 통한 국제 금융거래가 중단되면서 104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부도위 위기에 처한 상태다. 또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6300억달러(약 765조원)를 동결시켜 루블화를 폭락시켰다. 라구람 라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적 대량살상무기(WMD)”라고 부를 정도로 달러화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 달러화의 지나친 무기화, 정치화가 오히려 러시아와 같은 운명을 피하면서 자국의 경제 이익을 지키려는 움직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외환 보유액 가운데 달러의 비중을 줄이거나 국제 무역거래에서 달러화 이외 유로화·위안화 등의 결제 비중도 늘리고 있다. 달러를 지나치게 무기화한 역풍으로 세계의 기축 통화인 달러의 위상도 덩달아 흔들리는 형국이다.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가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국제무역에서 최근 주목할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3월 사우디는 원유 수입의 큰손인 중국의 요청을 받고 위안화로 대금을 결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미국과 굳건한 경제·안보 동맹 관계에서 달러 순환 펌프 역할을 해온 최대 산유국 사우디의 변심(?)이 달러 패권에 균열을 가져올지 모른다. 1974년 석유 파동 이후 지금까지 석유 대금의 달러 결제는 세계 경제의 불문율이었다. 미국이 사우디의 안보를 보장해주는 대가로, 이른바 ‘페트로 달러(Petro Dollar)’ 체제였다. 금본위제를 탈피한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준 핵심 축이다. 원유의 위안화 결제는 달러 패권이라는 견고한 댐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는 걸 뜻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사우디가 자체 탄도 미사일을 만드는 것을 도왔고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협의했다”며 “(사우디와 미·중 간) 역학 관계가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SWIFT망에서 퇴출된 이후 자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받기 시작했고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을 통해 달러를 배제한 단일 통화 도입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국 안보협의체) 가입국인 인도마저 러시아와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 루피(인도 화폐)와 루블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IMF(세계통화기금) 분석에 따르면,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은 2001년 ‘9·11 테러 전쟁’ 이후라고 한다. 미국이 관련국들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달러의 돈줄을 죄면서 이른바 달러의 다변화가 시작됐다. 더욱이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의 탈(脫)달러화(De-dollarization) 바람이 거세졌다. 스위프트 시스템 정보를 언제든 수집할 수 있게 한 미국의 ‘국제긴급 경제권법’ 통과도 주변국들의 우려를 높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하트넷은 “달러의 무기화가 달러 가치를 떨어뜨린고 있다. 세계 금융시스템이 발칸 반도처럼 분열되면서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IMF가 발표한 전 세계 외환보유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국 중앙은행의 총 외환보유액(12조505억달러)에서 달러 비중은 58.8%(7조871억달러)였다. 1999년 71%에서 12%포인트나 낮아져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부총재는 “달러는 앞으로도 주요 통화로 남겠지만 더 작은 차원의 분열은 확실히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달러의 지배력이 점차 약화되고 국제 통화시스템 역시 더욱 파편화될 것이란 경고다. 달러 패권 전쟁의 최전방에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도 지난 3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두 개 이상의 기축 통화를 보유할 수도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엔화의 추락세도 가파르다. 달러, 금과 함께 세계경제 위기 때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혔던 과거의 엔화가 아니다. 4일 현재 엔/달러 환율(엔화가치와 반대)은 130.9엔으로 지난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150엔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 1·4분기에는 42년 만에 경상수지 흑자 행진에 막을 내렸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통념도 깨진 것이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실질적인 가계소득 감소와 경제위축의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중국은 달러패권이 흔들리는 틈을 이용해 위안화 국제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0년 일본을 처음으로 추월한 중국의 GDP는 이미 일본의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주요 20개국(G20)에서 차지하는 교역비중도 중국(21.6%)이 일본(5.9%)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위안화가 주요 기축통화로서 위상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미 CNN 방송도 “80년간 달러로 (세계를) 지배한 미국이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해 4분기 현재 2.79%(3361억달러)로 아직 5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계 2~4위 통화인 유로화나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비중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중국 위안화는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SWIFT의 통화별 국제결재 비중을 보면 지난해 위안화가 처음으로 엔화를 앞질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위안화의 수요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보고서를 보면 지난 해 위안화의 국가 간 결제 거래액은 79조 6000억위안(약 12조 5300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75.8%나 늘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 위안화가 파운드화를 제치고 달러와 유로에 이어 세계 3위 결제통화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위안화가 1위 기축통화로 올라서는 것은 요원하다. 짧은 시간에 위안화가 달러를 밀어내고 기축통화가 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유동성과 신뢰성 모두를 확보해야 하는 기축통화는 보편적인 자산 보유·결제 가치가 인정받아야 하는 필수조건이 있다. 위안화가 국제적으로 통용되기는 현실적 제약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 文 “尹정부, 현 정부 성과 부정하다시피 해…비교 이뤄질 것”

    文 “尹정부, 현 정부 성과 부정하다시피 해…비교 이뤄질 것”

    “부족했던 점 거울삼아 더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다음 정부(윤석열 정부)는 우리 정부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다시피 하는 가운데 출범하게 돼 우리 정부의 성과, 실적, 지표와 비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정부 백서 발간을 기념해 국정과제위원회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한 오찬에서 “방대한 국정자료와 통계를 포함한 백서를 남겼기 때문에 이 자료들로 이어지는 다른 정부와 비교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우리와 많은 점에서 국정 철학이 다르다고 느끼지만, 철학과 이념을 떠나 오로지 국민과 국익, 실용의 관점에서 우리 정부가 잘한 부분은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점은 거울삼아 더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전날 발표한 국정과제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모두 부정하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비판할 것은 비판하더라도 성과는 성과대로 계승해 좋은 정책의 연속성을 보여 달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노무현 정부의 성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이 평가” 이어 “결국 역사는 기록”이라면서 “지금은 국정이 항상 공개되고 언론이 취재해 모든 것이 기록될 것 같지만, 때로는 언론은 편향적이기도 해서 전체 국정기록을 남기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정부의 성과를) 역사가 알아줄 것’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라며 “‘지금은 평가받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위로가 내포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실제 그 말대로 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성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이 평가되고 있는데, 그것은 당시 국정자료와 통계자료를 남겼기 때문”이라며 “그 지표들을 다음 정부와 비교할 때마다 노무현 정부가 경제, 안보에서도 유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했다.
  • 이종섭 “대통령 집무실·국방부 이전, 군사대비태세 문제 없는 것 확인”

    이종섭 “대통령 집무실·국방부 이전, 군사대비태세 문제 없는 것 확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국방부 등 이전 작업에 따른 군사대비태세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4일 이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안보 문제 발생 가능성을 지적하자 “여러 가지 번거로움과 혼란스러움, 많은 불편함이 있다”면서도 “군사적으로 보면 대비태세에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병기 의원이 ‘군사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는지’ 등 질문을 거듭해도 “그렇다”고 확인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라 수도방위사령부의 재배치가 이뤄지는지에 관한 기 의원의 질문에 이 후보자는 “주둔지를 이전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근무지로 일부 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용산 일대 고층 건물에 대공포를 추가 설치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방공작전 관련해서 변화가 있는 것은 대(對)드론체계만 일부 조정이 있고 나머지는 다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주변 최고층 건물 옥상에도 추가 대공포를 설치할 필요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경호·보안, 국방안보의 문제를 서울시민의 불편 없이 처리하겠다고 확답해달라는 기 의원의 반복된 요구에 “알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국방부 지하에 설치하는 위기관리센터는 10일 이후에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청사관리본부장은 최근 국방위원회의 현장 방문에서 국방부 지하 위기관리센터가 완전히 가동할 수 있을 때까지 현재 청와대위기관리센터를 동시에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 다음달 2차 발사하는 누리호…한화에어로 “엔진은 준비 끝”

    다음달 2차 발사하는 누리호…한화에어로 “엔진은 준비 끝”

    지난해 ‘미완의 성공’으로 끝난 뒤 다음달 15일 추가 발사를 예정하고 있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엔진이 모두 준비됐다. 엔진을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 75t급 엔진 출하식을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누리호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75t급 엔진은 한국의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비행 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까지 마친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체 엔진이다. 영하 180도 극저온의 액체 산소와 연소할 때 발생하는 3300도의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우주발사체 엔진 기술은 국가 간 기술 이전이 불가능하다.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미국, 러시아 등 선진국들이 극비로 취급하고 있어서다. 다음달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중대형 액체로켓을 개발한 국가로 위상이 올라간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엔진 납품을 시작한 것은 2016년 3월이다. 75t급 엔진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누리호에 들어가는 엔진 46기를 제작했다. 누리호에는 75t급 엔진뿐 아니라 7t급 엔진도 들어간다. 75t급 엔진 34기와 7t급 엔진 12기를 납품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누리호 2차 추가 발사 예정일은 다음달 15일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엔진은 앞서 제작이 완료됐고, 이번에 출하된 엔진은 추후 3차 발사에 사용될 예정이다.누리호 개발 사업은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2010~2022년까지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 발사체를 독자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30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총 1조 9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난해 1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이륙에는 성공했으나 목표 궤도에는 최종 안착하지 못하면서 ‘절반의 성공’으로 기록됐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엔진 생산은 물론 체계종합기업으로 역량을 확보해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 푸틴 “비우호국에 러 제품·원자재 수출금지”… 보복 제재령 서명

    푸틴 “비우호국에 러 제품·원자재 수출금지”… 보복 제재령 서명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강력한 경제제재에 맞선 보복 제재 방안을 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보복 제재 대상 국가들과 국제기구, 관련 기업과 개인에 대해 러시아산 제품과 원료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특별 경제조치 적용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크렘린은 “(러시아를 상대로) 비우호적인 행동들을 한 특정 국가나 국제기관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시된 대통령령에는 제재 대상으로 결정된 개인과 기업, 국가 등과는 수출입뿐 아니라 금융 거래까지 모든 경제 교류를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제재 대상을 위해 공급될 수 있는 러시아제 생산품과 채굴 원료의 국외 반출도 금지한다”는 별도 조항도 공표됐다. 이는 지난달 26일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는 결정에 이어서 나온 대서방 보복 조치다. 법령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향후 10일간 제재 대상과 범위를 확정해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3월 7일 정부령을 통해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48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내 친러 반군 지역인 동부 돈바스와 헤르손 등 남부 점령지에 대한 러시아의 병합 가능성도 제기됐다. 마이클 카펜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미 대사는 2일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서 조작된 주민투표를 시도할 것”이라며 “이는 크렘린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DPR과 LPR은 러시아계 주민들이 많은 지역이다. 러시아어 인터넷 매체인 메두자는 러시아 고위 관리의 발언을 토대로 오는 14~15일 DPR과 LPR에서 주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군 점령→주민투표→자치공화국 수립→연방 편입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할 때 나온 시나리오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 실시한 일방적인 주민투표 결과인 96.77% 찬성을 근거로 크림공화국을 수립한 뒤 러 연방에 가입시켜 자국 영토에 편입했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당시 주민투표와 크림반도 병합을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영토 반환 불가를 못박으며 현상 유지를 하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점령한 헤르손, 마리우폴, 멜리토폴 등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도 강제 병합을 위한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니얼 프리드 전 폴란드 주재 미 대사는 “푸틴 대통령은 현재의 유혈 충돌을 끝내기 위한 방법으로 서방이 병합을 용인하기를 기대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오는 9일 전승절을 기점으로 전면전을 선언하고 예비군 총동원령을 통해 장기전 태세에 돌입할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내게 ‘러시아가 5월 9일 모든 것(전쟁)을 끝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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