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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전보다 더 강해진 트럼프-김정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외안대전]

    5년 전보다 더 강해진 트럼프-김정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외안대전]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대담하고 틀림없이 더 위험한 북한 지도자와 마주하게 될 것”(10일 미국 CNN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할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들 가운데 대표적으로 북미 대화가 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이후 줄곧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고 자신이야말로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언급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김 위원장이 자신을 ‘그리워한다’며 재집권 시 북한이 도발을 멈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과 김 위원장이 직접 마주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 사이 풀어야 할 셈법들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습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각각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고 2019년 6월에는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회동이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을 잘 안다고 할 만하지만 정작 북핵 문제를 위한 협상은 모두 결렬된 채 끝나버렸고, 무엇보다 벌써 5년이란 시간 동안 트럼프 당선인도, 김 위원장도 달라졌다고 봐야 합니다. 우선 미국과 북한이 놓여 있는 상황부터 너무 달라졌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 ‘두 개의 전쟁’을 우선 해결해야 합니다. 당장 북핵 문제까지 들여다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북미 대화를 하더라도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중후반에나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핵·미사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고, 특히 2020년부터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세운 일정에 가깝게 잇따라 신형 무기를 개발해 선보여왔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도 했고, 신형 ICBM ‘화성-19형’ 시험발사를 감행하며 김 위원장이 “동종의 핵투발수단 개발에서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 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됐다”며 불가역적인 핵보유 의지를 거듭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을 가진 뒤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더니 지난 6월 북러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 동맹 수준으로 가까워졌고 급기야 최근 러시아에 병력을 보내 이미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대외적으로도 특히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두고 이른바 ‘몸값’을 한껏 올리기 위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행보들로도 해석됩니다. 반면 북러의 밀착으로 ‘북중러’ 구도에 끼고 싶지 않은 듯 거리를 두는 중국과의 관계는 다소 소원하게 됐습니다. 중국이 아직 북러 간 군사 협력을 비판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구체적인 언행을 보이진 않고 있지만 이 틈에 그간 냉랭했던 한중관계가 다시 개선 흐름을 타고 있기도 합니다. 내부적으로도 많은 것이 5년 전과는 다릅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초박빙일 것이란 예상을 뒤집고 완승했습니다. 선거 직후 차기 정부 인선을 서두르고 있는데, 1기보다 훨씬 강한 ‘미국 우선주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측근 인사들을 주요 자리에 앉히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선거를 통해 상·하원도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며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부는 물론 입법부까지 장악하고 원하는 기조에 맞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 등 외교안보를 이끌 핵심 인사들은 대중·대북 정책 강경파인 ‘슈퍼 매파’로 분류됩니다. 왈츠 의원을 두고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러시아, 이란 및 글로벌 테러 위협에 대한 전문가”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서둘러 해결하고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을 엿볼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이수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국방연구원 ‘동북아안보정세분석’ 보고서를 통해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속되고 있는 중동 전쟁, 더욱 심해지는 미중 경쟁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맞이하는 국제안보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정책 기조 역시 1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슈퍼 트럼피즘을 통해 과거보다 더욱 진화한 미국 우선주의가 실현될 가능성이 크고 이를 위해 더 노골적인 거래주의적 관점에서 동맹과 유사 입장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이익 극대화를 최고의 덕목으로 여긴 기업가 정신을 국가 운영에 적용할 것”이라고도 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부터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재규정하고, 남한과의 완전한 분리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헌법에서 ‘통일·민족·평화’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등 통일과 관련된 흔적을 잇따라 없애며 선친인 김일성·김정은의 유훈마저 거스르고 남북 관계를 단절시키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대규모 방벽을 설치하거나 남북 소통의 상징이었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도 폭파하는 물리적 조치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남북을 철저하게 분리하며 앞으로 북핵 문제를 논의할 때 ‘적대국’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거래를 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만나게 될 김 위원장은 “대담하고 틀림없이 더 위험한” 지도자가 되어있다며 마지막으로 북미 회담이 열렸던 2019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레이철 민영 리 선임연구원은 “우리가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은 5년 전과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더 높은 가격표”가 매겨졌고 북한 안에서는 미국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지도층 내 근본적인 회의론을 촉발시켰다고 했습니다. 보도에서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김정은은 트럼프와의 개인적 우정을 재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다”면서도 “김정은은 더욱 강화된 북러 협력을 대미 협상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이날 KTV ‘생방송 대한민국’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 성공 전에 유세에서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잘 지내겠다고 했지만 실제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여러 셈법이 달라질 수 있어 당선 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차관은 “북한이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파병해 유럽,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상황, 많이들 북한에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북한에 적극적으로 만나자고 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계속해서 핵을 고도화하고 법제화까지 한 마당에 (미국이)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를 하기 곤란해진 상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나날이 급변하는 복잡한 정세 속에서 미국과 북한 모두 섣불리 ‘베팅’을 할 수는 없고 확실한 명분이 있어야만 대화에 나설 텐데 이미 비핵화에 대한 입장부터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우선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주시하며 만약 북미 대화가 이뤄지는 경우 한국이 배제되지 않도록, 한미 간 협의를 통해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만약 (북미)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우리 주도로,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는 과정을 통해서 북한과의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요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정은, 북한군 파병 반발 전혀 의식 안 할 것” 탈북 외교관의 지적

    “김정은, 북한군 파병 반발 전혀 의식 안 할 것” 탈북 외교관의 지적

    이일규 前참사관 “일반 주민들은 자녀 파병 여부 몰라” “불만 토로 못하고 고위층 자녀는 파병 안 갈 것” 북한 고위직 외교관으로 활동하다 탈북한 이일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이 내부에 알려지더라도 민심이 동요할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북한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을 지낸 이일규 위원은 1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통일부·국가인권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의 북한인권 공동토론회에서 특별초청연사로 나서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소식이 북한 내부에 알려지기 시작하면 자식을 군대에 보낸 주민들은 당연히 불안해지겠지만 그 불안을 표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이어 “일반적인 북한 주민의 경우 자식을 군대에 보내면 어디로 보내졌는지 행방을 알지 못하는 게 북한 시스템”이라며, 군대에 간 아들이 파병 부대에 포함됐는지 여부조차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 파병에 대한 불안을 드러냈다가 감시망에 걸리면 자신뿐 아니라 혹시 러시아에 가 있을지 모르는 자식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불안감을 표출하지 못한다”고 봤다. 엘리트 계층의 자녀들은 파병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역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위원은 따라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병에 대한 주민의 반발이나 우려를 전혀 의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은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자신의 1인 독재 체제 유지와 4대 세습에 큰 위협이 된다고 보고 관련 대응을 빠짐없이 검토하고 지시한다고도 전했다. 이 위원은 또 “어느 나라가 외국 영상을 본다고 처형하고 인터넷 접속을 불법으로 처벌하느냐”며 “북한의 인권 상황은 국제사회에서 인권 문제로 비판받는 여느 국가들과도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특별히 따로 취급하듯 북한인권 문제도 별도 유엔 기구가 설립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진짜 ‘美 핵잠수함’ 낚은 어부들 사연…“물고기와 함께 대형 어망에 걸려”[핫이슈]

    진짜 ‘美 핵잠수함’ 낚은 어부들 사연…“물고기와 함께 대형 어망에 걸려”[핫이슈]

    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이하 USS 버지니아)이 소형 어선에 ‘낚이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외교·안보전문지 더 내셔널인터레스트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노르웨이 북쪽 솜마뢰위 항구마을에 사는 어부들은 여느 때와 같이 어업활동을 위해 일찍 배를 타고 바다로 나섰다. 이들은 작은 어선인 ‘섬 소년’(Øygutt)호를 타고 미리 그물을 펼쳐놨던 바다 한가운데로 다가가 그물에 걸려 있는 물고기 수백㎏을 낚았다. 물고기를 배에 실은 어부들은 빈 그물을 바다에 다시 던지고 항구로 돌아가던 중, 해안 경비대로부터 무전 연락을 받았다. 이들이 물고기를 낚기 위해 던진 대형 그물에 ‘미국 핵 잠수함’이 낚였다는 믿기 힘든 소식이었다. 해양경비대에 따르면, 미국 USS 버지니아 잠수함이 솜마뢰위 북쪽 해역을 항해하던 중 잠수함 프로펠러가 어부들이 던져놓은 그물에 걸렸다. 무게 7800t에 달하는 이 잠수함은 그물에 걸린 채 약 4㎞를 더 항해한 후에야 자신들이 ‘낚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해양경비대가 출동해 잠수함 프로펠러에 걸려있는 그물을 모두 잘라냈고, 임무 수행 중이던 미국 핵추진 잠수함은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그물에 걸려있던 물고기들은 모두 빠져나갔고, 그물을 던졌던 어선은 뒤늦게 해양경비대로부터 이 사실을 전달받았다. 어선의 선장은 현지 매체인 바렌츠 옵서버에 “미국 잠수함이 (그물의 주인인) 우리에게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은 채 선체에서 그물을 찢어내 버렸다. 그물은 해저에 가라앉았고 우리는 그 그것을 다신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그물에서 건져 올린 대구와 가자미 등으로 번 돈은 2만 크로네(한화 약 251만원) 정도지만, 잠수함 때문에 쓰지 못하게 된 그물 값은 4만~5만 크로네(약 500~628만 원)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또 “어망을 넘어 항해하는 선박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잠수함이 그물에 걸렸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슬로에 있는 미 대사관은 현지 언론에 “미 해군 잠수함이 그 시각 솜마뢰위 해역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중해 방면을 담당하는 미국 6함대는 노르웨이 해군에게 “(그물에 걸린) 잠수함 구출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면서 “점점 복잡해지는 안보 환경 속에서 위협을 억제하고 방어하는데 필수적인 미국의 잠수한 배치에 대한 노르웨이의 지속적인 지원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물에 걸린 잠수함이 어선 침몰시키기도더 내셔널인터레스트는 “노르웨이해(海)와 바렌츠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러시아 군함이 자주 드나드는 해역이다. 아마도 군함이 이 해역에서 그물에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닐 것이며,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1999년 11월 영국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이 아일랜드 서쪽에 있는 아란섬에서 훈련하던 중 같은 해역에 있던 일반 어선이 던진 대형 어망에 걸렸다.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잠수함은 어망에 걸린 채 항해를 이어갔고, 어망과 연결돼 있던 어선은 잠수함에 끌려가다 결국 전복됐다. 이 사고로 당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이 전원 사망했다. 더 내셔널인터레스트는 “당시 사고 이후 영국 해군 잠수함이 어업 수역 근처에서 운항하는 일은 보기 어려워 졌다”면서 “다만 어선과 잠수함의 ‘전투’에서 어부들은 ‘큰 물고기’(잠수함)이 그물에서 무사히 빠져나가면 운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의 그날의 ‘어획물’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 尹, APEC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 중단 강력 촉구”

    尹, APEC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 중단 강력 촉구”

    내년 APEC 경주서 열려…청년 미래번영기금 제안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을 규탄한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규범을 기반으로 한 세계 질서에 중대한 도전일뿐 아니라, APEC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저해한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내년 APEC 의장국 정상으로서 연설하고,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CEO 서밋’ 등에 참석한다. 내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경주에서 열린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투자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층간 격차를 완화하고, 공동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다자무역체계를 수호하기 위해 APEC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함을 역설하고, 한국이 APEC 구성원들의 FTA 협상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이 내년 APEC에서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역할을 선도하겠다고 밝힌다. 마지막으로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스마트모빌리티 포럼 등을 통해서 역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한다. 16일 개최되는 두번째 세션 리트리트(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회의)에서 APEC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내년도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책임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이끌어갈 청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PEC 미래번영기금 설립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차기 APEC 의장으로서 페루 전통 지휘봉을 선물 받는다. 김 차장은 “잉카시대 지도자들이 물려받던 지휘봉으로, 권위와 정의·지혜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 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트럼프와 회동은 어려워

    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트럼프와 회동은 어려워

    한중·한미일·한미·한일 정상회담 개최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은 어려워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중 양 정상은 양국간 경제협력과 문화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루 리마에 도착해서 APEC과 주요20개국(G20) 참석을 위한 순방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래 2년 만이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내년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을 계기로 시 주석의 방한 등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김 차장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 이후 그간 이뤄진 한미일 성과 점검을 이어나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협력 의제는 물론 안보 이슈, 우크라이나에서의 러북 군사 협력이 초미 관심사라 이 문제가 나올 것이 분명하다”며 “한미일 사무국 설치 결과물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에는 이시바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지난달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고,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4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 김 차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 정상은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베트남, 브루나이, 캐나다 등 APEC과 G20을 계기로 약 10개국과 양자 회담을 준비중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측은 내년 1월 20일 취임 전까지 공식적인 의미에서의 해외 정상과 회동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라는 것을 계속 밝혀왔다”며 “지금 이 시점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예정대로) 5박 8일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가능성이 제일 크다”라고 말했다.
  • 페루서 한미일 정상회담…“트럼프 회동은 아직”

    페루서 한미일 정상회담…“트럼프 회동은 아직”

    5박 8일 일정으로 남미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같은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도 확정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현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정상회담은 2022년 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년여 만이다. 김 차장은 “한중 양국은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한중회담을 포함해 각급에서의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왔다”며 “경제, 문화, 인적교류 활성화를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같은 날 한미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캠프 데이비드 합의’의 성과를 점검하고 계승 방안을 제시한다. 이와 별도로 한일 정상회담도 확정됐다. APEC 정상회의 둘째날인 16일 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이와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의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김 차장은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트럼프 당선인 측이 ‘해외 정상과의 회동이나 만남은 취임식까지는 어렵다는 취지로 각국 대사관에 설명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의 많은 우방국이 사전 회동의 가능성을 타진해왔고, 트럼프 당선인 측과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차 CEO에 첫 외국인…장재훈 사장은 부회장 승진

    현대차 CEO에 첫 외국인…장재훈 사장은 부회장 승진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현대차 대표이사(CEO)에 오른다. 성김 현대차 고문역은 대외협력·홍보 분야 사장으로 영입됐다. 15일 현대차그룹은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0년 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장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2022년 사실상 없어졌던 현대차그룹의 부회장 체제가 다시 부활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장 신임 부회장은 현대차 대표 취임 이래 지정학 리스트 확대와 팬데믹 등 복잡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가 강조하는 수소 사회 확대, 인도 기업공개(IPO) 등 현대차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도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향후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 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 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장 부회장의 원래 자리인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는 무뇨스 현 COO가 물려 받는다.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이 CEO에 선임되는 사례다. 스페인 출신인 무뇨스 사장은 도요타 유럽 법인과 닛산 미국법인 등을 거쳐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및 미주권역담당응로 합류했다. 달러 경쟁력의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 최대 실적을 경신한 공신으로 평가 받는다. 2022년에는 미주를 비롯해 유럽, 인도, 중동 등 해외 권력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COO에 보임하고 현대차 사내이사 역할도 맡게 됐다. 해외 사업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경영 전반을 맡게된 것은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사 기조에 따른 것이다.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현대차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인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은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사장으로 영입된다. 성 김 사장은 부시·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 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온 국제 정세에 정통한 전문가다. 미 국무부 은퇴 후 지난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싱크탱크 역량 제고와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성 김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향후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과 연구, 홍보·PR(공중관계) 등을 총괄한다. 기아 국내 생산 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인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 최 신임 사장은 노사 관행 개선으로 우수한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확보로 기아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올해 KBO 정규 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신임 사장은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 및 고객과의 소통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주도해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수장들도 대거 교체된다.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케피코의 새 대표에는 각각 백철승 현 부사장과 오준동 현 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상무)이 내정됐다. 현대건설 대표이사에는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새롭게 이끌게 된다. 주 사장은 대표적인 대무 전문가로 기아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 인물이다. 한편 이번 인사로 물러나는 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사장, 현대케피코 유영종 부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 실종자 수색 빈틈 노려 중국어선 쌍끌이 조업… 113㎞ 추적 끝 4시간 만에 나포

    실종자 수색 빈틈 노려 중국어선 쌍끌이 조업… 113㎞ 추적 끝 4시간 만에 나포

    제주 해상에서 침몰어선으로 해군과 해경이 총동원돼 실종자 수색하는 빈틈을 노려 무허가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종자를 애타게 찾는 슬픔에 빠진 제주 바다를 침범해 쌍끌이 불법조업하다가 검거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지난 14일 무허가 중국어선 A호(범장망)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약칭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1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57분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약 126㎞ 해상에서 중국어선 다수가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을 끈 상태로 불법 조업 중이라는 우리 어민 신고를 제주해경이 접수 받아단속을 시작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3002함 등 대형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2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단속을 전개했다. 경비함정이 도착하기 전 항공기가 중국어선 A호가 그물을 걷어올리는 모습 등 불법조업 장면 현장 정보를 수집해 경비함정과 실시간 공유하는 등 해상과 상공에서 합동단속을 전개했다. 이후, 오후 5시쯤 현장에 도착한 제주청 소속 3002함과 3006함은 단정을 이용해 중국어선 2척 대상 검문검색을 위해 정선명령을 실시했으나, 계속해서 허가수역 외측으로 도주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더욱이 주변에 있던 무허가 중국어선 10여 척이 해경 경비함정을 에워싸며 단정의 등선을 방해하며 위협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급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선수 좌·우현에 새겨진 선명을 페인트로 덧칠해 은폐를 시도하고 인근 중국어선이 단정을 위협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계속됐다. 해경은 약 4시간여 113㎞ 끈질긴 추적 끝에 오후 8시 50분쯤 신고 7시간여만에 나포하는데 성공했다. 박상춘 제주해양경찰청장은 “침몰어선 수색에 전념하고 있는 경비 공백의 틈을 노린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엄정 단속했다”며 “앞으로 수산안보 측면에서 나포어선을 압송해 함정에 인계 후 즉시 수색활동에 집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한미·한일 외교장관회담… “북러 불법 군사협력에 긴밀한 공조로 대응”

    한미·한일 외교장관회담… “북러 불법 군사협력에 긴밀한 공조로 대응”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페루 리마에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각각 회담을 갖고 북러 간 불법적인 군사 협력이 심화하는 데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미일 협력, 북핵 문제와 주요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 장관은 “북러 간 불법 군사 협력이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고, 특히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 등을 지원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하게 공조하며 대응하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 지지는 굳건다하며 그간의 한미 간 주요 협력 성과가 미국 차기 행정부로 잘 인계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고 이를 위해 한국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동안 3국이 안보,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져온 성과들을 돌아보며, 한미 간 남아있는 어떠한 현안도 빠짐없이 잘 마무리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도 했다. 조 장관은 오는 27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될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 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하고 한미가 지금까지와 같이 국제사회의 관련 논의를 함께 이끌어 나가자고 했으며, 블링컨 장관은 이에 공감을 표했다. 조 장관은 이와야 대신이 취임한 뒤 처음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와 북한·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일 외교장관은 우선 일본 신 내각 출범 이후 첫 외교장관 회담이 신속히 개최됐다며 외교 수장으로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수시로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준비 태스크포스(TF) 간 협의를 통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구체화하자고도 했다. 두 장관은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한반도 및 전 세계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공감하며 북러 군사협력과,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 및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 민주당 김영배 “트럼프 측에 한국 기업 통상 우려 전달할 것”

    민주당 김영배 “트럼프 측에 한국 기업 통상 우려 전달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당선 후 한국 기업의 통상 우려를 미국에 가서 전달할 계획입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배(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이 단지 안보동맹에 머무는 게 아니라 호혜적인 경제동맹을 만들어갈 수 있는 핵심 국가라는 점을 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초당적으로 구성된 여야 의원 대표단이 16~17일 미국으로 출국해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정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할 예정이다. 의원단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임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과 여야 간사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 김영배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에서는 김희정·강선영 의원 민주당에서는 위성락·이재강·조정식 의원이 미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 의원들이 미국 조야를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대표단은 오는 18~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제9차 한미 전략포럼에 참석해 한국 측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해리티지재단과 허드슨 연구소 방문은 거의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 싱크탱크들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주요 관료들이 배출될 것으로 알려진 핵심 기관이다. 또 여야 대표단은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소속 래리 부숀(인디애나) 공화당 하원의원과 아미 베라(캘리포니아)·에드 케이스(하와이) 민주당 하원의원 등을 만날 계획이다. 특히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 따르면 한국의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해당하는 미 하원 외교위원장인 마이클 맥콜, 이번에 3선에 성공한 한국계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 등 핵심 관계자와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맥콜 위원장의 지역구인 텍사스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이며 추가로 공장을 짓고 있는 곳이다. 영 김 의원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여야 대표단은 미국 정치권 인사들과의 면담에 앞서 17일(현지시간) 미국 내 주요 한국 기업의 현지법인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삼성·현대차·SK·LG 등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대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이 폐지되면 이와 관련해 보조금을 받고 미국에 투자해왔던 한국 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의원은 “이러한 통상 문제에서 우리 기업들이 치명적인 일들을 입지 않을까 해서 실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한국의 중요성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수출·통상 국가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를 기초로 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 중국이 둘러싼 동북아 지역에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매우 중요하며 미국과 손잡고 갈 수 있는 나라가 어디있겠는가 이를 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을 압박하는 것보다는 호혜적 경제동맹으로 갈 수 있다는 국가이며 이러한 전략적 가치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살펴봐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이 무엇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전하고자 하는 것은 한반도 정책 부분이다. 김 의원은 “트럼프 1기 때 추진했던 한반도 정책에 한국 국민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통 크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했고 거기에 한국 국민은 지지를 한다는 점을 말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한국 국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을 꼭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야 대표단은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우려가 커진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 문제를 한국이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좋지 않다”며 “트럼프 2기 출범 후 관련 이야기가 거론되면 그때 방어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문제를 꺼내 스스로 약점임을 드러내면 추후 협상에서 밀릴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 기간 부상한 한국과 미국, 일본 간 3자 협력이 트럼프 2기가 되면 재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대비해 우리 정부도 이에 맞춰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념에 매몰돼 필요 없는 전쟁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러시아·북한) 견제의 틀이기도 한 한미일 공조를 이어갈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과도 대화할 수 있다는 게 트럼프”라면서 “실용적으로 가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도 이에 맞춰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2기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쇄신해야 한다”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잘 지냈던 사람 위주로 계속 가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인사가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인적 쇄신이 윤석열 정부가 트럼프 2기를 준비하는 진지한 출발점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씨줄날줄] 폭스뉴스 전성시대

    [씨줄날줄] 폭스뉴스 전성시대

    “도널드 트럼프 대선 승리 전망!” 미국 대선 개표가 한창이던 지난 6일(현지시간) 새벽 1시 40분쯤 대표적 미 보수매체 폭스뉴스는 흥분하며 이렇게 속보를 타전했다. 이후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트럼프, 47대 대통령 선출’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 CNN 등 다른 매체들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을 때였다. 트럼프의 귀환은 폭스뉴스의 귀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럼프 1기 때도 그를 대놓고 지지했던 폭스뉴스는 재임 기간 내내 트럼프와 그의 가족, 측근들과의 인터뷰를 독식하며 승승장구했다. 트럼프 2기를 가장 먼저 알린 폭스뉴스는 이번엔 트럼프 2.0 정부에도 깊숙이 개입하는 모양새다. 트럼프가 첫 국방장관으로 ‘깜짝 발탁’한 피트 헤그세스는 폭스뉴스 진행자로 트럼프를 지원 사격해 온 ‘충성파’다. 트럼프는 “피트는 8년간 폭스뉴스 호스트로 있었으며 해당 플랫폼을 군과 예비역을 위해 싸우는 데 사용했다”고 평했다. 또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도 폭스뉴스에 전문가 평론을 제공한 인물. 트럼프 2기 외교·안보 정책을 좌지우지할 두 사람 모두 폭스뉴스와 끈끈한 인연을 맺어 온 이들이다. 또 있다.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극우 논객’ 터커 칼슨과 트럼프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다. 폭스뉴스 앵커를 맡았던 칼슨은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인사에 개입하는 막후 실세다. 폭스뉴스 프로듀서 출신인 라라는 ‘시아버지 대통령’의 캠프 조직과 재정 운영 등 안살림을 도맡았다.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약혼한 킴벌리 길포일 변호사도 폭스뉴스 앵커 출신. 선거 과정에서부터 함께 뛰었다. 공화당이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했으니 백악관과 폭스뉴스의 ‘3각 동맹’이 얼마나 공고할지는 눈에 선하다. ‘트럼피즘’은 거침없이 속도를 낼 것이다. 폭스뉴스와의 ‘관언 유착’이 벌써부터 걱정되는 이유다. 김미경 논설위원
  • [사설] 뒤늦은 간첩법 개정, 대공수사 역량도 복원해야

    [사설] 뒤늦은 간첩법 개정, 대공수사 역량도 복원해야

    최근 중국인들이 드론을 띄워 국정원과 미 항공모함을 촬영하다 적발됐다. 정보기관이나 군사시설을 몰래 촬영하는 것은 간첩 행위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도 간첩죄로 처벌하지 못한다니 안보 구멍이 심각하게 뚫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 지난 9일 40대 중국인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헌인릉으로 가서 드론으로 국정원을 촬영하다 체포됐다. 세계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아 헌인릉을 찍으려 했다지만 헌인릉은 외진 곳에 있어 내국인들도 잘 찾지 않는다. 지난 6월에는 30~40대 중국인 유학생 3명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근처에서 드론으로 미 항공모함인 시어도어루스벨트함을 촬영하다 발각됐다. 호기심에 촬영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들의 휴대전화에서는 최근 2년간 찍은 군사시설 관련 사진 500장과 중국 공안의 연락처도 나왔다. 누가 봐도 간첩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반국가 정보활동은 간첩죄로 엄히 다스려야 마땅하지만 우리는 현재 불가능하다. 현행 간첩법(형법 98조)은 ‘적국’인 북한을 이롭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만 간첩죄로 처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 항공모함을 촬영한 중국인은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국정원 촬영자는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만 각각 받을 뿐이다. 물렁하기 짝이 없는 우리 처벌 수준은 중국과 천지차이다. 중국은 반간첩법을 개정해 국가 안보·이익과 관련한 문건·데이터 등을 취득하거나 주고받아도 간첩 행위로 처벌한다. 우리가 외국인의 반국가 행위를 뻔히 적발하고도 처벌하지 못하는 것은 입법조치가 미비해서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간첩죄 처벌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죄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임기만료로 폐기됐다가 그제서야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통과했다. 안보 강화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차제에 무력화된 국정원의 대공수사 역량 강화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아울러 국가 보안시설 주변의 외부인 접근 제한, 드론 탐지 및 차단 시스템 강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성사될까…사활 건 충북, 특별법 고삐 죈다[이슈 & 이슈]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성사될까…사활 건 충북, 특별법 고삐 죈다[이슈 & 이슈]

    道 “연내 발의… 재정 지원 담아”충청 광역단체장들도 ‘지원사격’연 이용객 늘어… 400만명 돌파정부 “사용률 34%뿐… 시기상조비행기 공역 확보도 쉽지 않아”충북도와 국토교통부가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충북도는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까지 추진하는 등 사활을 걸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충북도는 올해 안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을 통해 가칭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법안에는 활주로 신설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국가 재정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기존 공항의 시설 확장을 위한 특별법 시도는 처음이다. 도는 이날 국회에서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 지역 국회의원,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도내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권이 총출동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들도 힘을 보탰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지난달 14일 세종시에서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갖고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을 공동협력 추진 안건으로 의결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4개 시도는 연대해 주민 서명운동, 충청권 토론회, 민간 기관·단체 촉구대회, 지역 정치권 공동성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새 활주로가 절실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는 국방부가 항공기 이착륙에 대한 모든 사항을 통제·관리한다. 길이 2744m 활주로가 2개 있지만 민간 전용은 없다. 하나는 공군 전용(폭 43m)이고 다른 하나는 민군 공용(폭 60m)이다. 이러다 보니 민간 항공기 슬롯은 시간당 7~8회에 그친다. 슬롯은 항공기가 시간당 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는 횟수다. 다른 공항 슬롯은 인천국제공항 70회, 김포국제공항 41회, 김해국제공항 18~26회다. 문제는 민간 항공기 슬롯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17전투비행단에 2028년까지 공군 주력기인 F35A 20대가 추가 배치되기 때문이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급증하는 것도 활주로 신설 이유로 꼽힌다. 청주공항은 지난 8일 연간 이용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1997년 청주공항 개항 이래 처음이다. 종전기록은 지난해 369만명이었다. 올해 들어 400만명 돌파는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제주공항(2월), 김포공항(3월), 김해공항(4월)에 이어 네 번째다.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증가도 눈에 띈다. 올해 처음으로 지난 9월 2일 연간 100만명을 넘어섰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61만명이었다. 국제선 이용객 100만명 돌파 역시 김해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에 이어 네 번째다. ‘지방 공항 빅4’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충북도는 청주공항이 인천공항의 대체 공항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인천공항은 남북 군사 상황에 따라 물류와 여객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실제 최근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총 20차례 413분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청주공항은 국토의 중심에 있는 데다 서울과 경기권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 공항 이용권역에 1400만명이 살고 주요 철도와 도로망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활주로 길이가 짧아 대형 화물기 등이 이착륙을 못 하는 것도 문제다. 충북도는 10여년 전부터 활주로 길이를 3200m로 연장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은 청주와 충주에 있는 전투비행단 때문에 각종 지역발전 및 확장에 손해를 보고 있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45년간 피해를 감내한 보상 차원에서도 활주로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활주로가 신설되면 노선이 다양해지는 등 청주공항 규모가 커지면서 지역경제의 획기적 도약을 확신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수월해지고 공항 관련 산업이 발달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청주의 도시경쟁력도 강화된다. 하지만 국토부가 강하게 반대한다. 국토부는 청주공항 활주로 사용률이 34%에 그친다며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시기상조라고 맞선다. 활주로 사용률은 슬롯 대비 실제 활주로에 항공기가 이착륙한 횟수로 따진다. 24시간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청주공항의 연간 민간항공기 슬롯은 6만 5400여회인데 지난해 활주로 이용 횟수는 2만 2000여회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공항은 새벽 시간대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없지만 청주공항은 24시간 공항이다 보니 아직도 활주로가 여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2050년도 예측을 해도 활주로 사용률이 57%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충북이 슬롯 부족을 말하는데 군과 협의하면 슬롯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새 활주로가 생기면 비행기가 다닐 수 있는 공역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 문제 또한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청주공항 주변에 비행금지구역과 전투기 공역이 있다는 게 이유다. 청주공항이 하천과 충북선 철도로 둘러싸여 새 활주로 위치를 찾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주장한다. 2조 2000억원에서 3조원 사이로 예상되는 활주로 신설 사업비도 국토부가 반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충북도는 국토부 논리에 대응할 청주공항 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용역에는 활주로 신설의 필요성, 청주공항의 항공수요 예측, 민군 복합공항의 슬롯 문제점, 새 활주로 신설 후보지, 공역 검토 결과 등이 담긴다.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박원태 교수는 “국토부의 청주공항 활주로 사용률 조사에 무리가 있다”며 “비행기가 많이 뜨고 내리는 낮 시간대만을 따지면 사용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공역 확보는 가능하다”며 “청주공항은 국토의 중심에 있는 등 위치가 너무 좋아 새 활주로가 생기고 노선이 늘어나면 수도권 대체 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청주공항 국제노선은 5개국 10개 노선이다.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중국 옌지·장자제·상하이, 베트남 다낭·냐짱,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라크 등이다. 이달 말에 일본 삿포로 노선이 추가된다. 국내선은 제주노선이 운항 중이다. 올해 청주공항 연간 총이용객은 48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
  • 트럼프·바이든 ‘정권 이양’ 2시간 회담… 중동·우크라 전쟁 논의

    트럼프·바이든 ‘정권 이양’ 2시간 회담… 중동·우크라 전쟁 논의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하겠다.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조 바이든 대통령) “정치는 거칠고 좋은 세상이 아니지만, 오늘은 좋은 세상인 것 같다. 원활한 전환에 감사드린다.”(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4년 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했던 정권 이양 회담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의 벽난로 앞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부터 줄곧 대권 라이벌로서 거친 비난과 독설을 주고받았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민주주의의 전통을 솔선수범해 보여 줬다. 백악관 전통에 따라 마련된 회담에서 공개된 30초는 정중한 분위기였으며 이후 2시간 동안 비공개 회담이 이어졌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과 트럼프 당선인이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수지 와일스도 동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담 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시 서로를 알게 됐으며, 좋은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공화당 인수팀과 백악관이 좋은 관계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견해를 달리했던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견해를 묻자 매우 호의적으로 우리가 어디에 있고, 그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려 줬다”고 설명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 이후 “국가 안보와 국내 정책을 포함한 여러 주제가 논의됐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자세한 질문 목록을 가져왔고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답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난 대응 추경예산 확보 등 남아 있는 해야 할 일 목록을 제시했지만 기밀 사항을 공유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공개 2시간여 회담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논의됐다”고만 해 일부 격렬한 언쟁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 고위 참모는 뉴욕타임스(NYT)에 “힘든 날이다”란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유지하도록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한 것에 대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편에 서는 것이 미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에 부합한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멜라니아 여사도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여사로부터 백악관 초청을 받았으나 최근 출판된 자신의 회고록 관련 일정이 먼저 정해졌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 데이브 민 당선… 한국계 연방 상하원 의원 4명 됐다

    데이브 민 당선… 한국계 연방 상하원 의원 4명 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사상 첫 한국계 상원의원이 탄생한 데 이어 하원의원도 3명이 나왔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영향이 커진 것에 비례해 미국 내 한인들의 정치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캘리포니아에서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한 민주당 데이브 민(한국명 민건기·48) 후보가 캘리포니아 4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89% 개표율 기준 50.9% 득표율로 공화당 스콧 보(49.1%)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고 CNN방송이 13일 보도했다. 한국계로는 네 번째 당선이다. 해당 선거구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과 해안 도시 라구나비치 등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2022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케이티 포터 의원이 공화당 보 후보를 꺾었다. 포터 의원은 이번 연방 선거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했고 민 의원은 지역구를 이어받아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해 승리했다. 1976년생인 민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기업 감시 변호사로 일한 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UC어바인)에서 교편을 잡았다. 한때 척 슈머(뉴욕) 민주당 연방 상원 원내대표의 경제·금융정책 고문을 맡았고 워싱턴DC의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에서 경제 정책을 지휘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총기 규제 강화와 기후 위기 해결 입법에 앞장섰다. 민 당선인은 “내가 어렸을 때는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아무도 몰랐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내게 한국이 얼마나 멋진 나라인지 말해 준다”면서 “더 많은 한인 의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캘리포니아 40선거구에서는 공화당 영 김(김영옥·62) 하원의원이, 워싱턴 10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매릴린 스트리클런드(62) 하원의원이 나란히 3선에 성공했다. 인천 출신인 김 의원은 1975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 보좌관 출신으로 한반도 외교안보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초기에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임명을 촉구하는 등 북한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 왔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연방하원 교통사회기반시설위원회와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경제와 재향군인 관련 사안에 초점을 맞춰 의정 활동을 펼쳤다. 한국인 모친을 뒀고 ‘순자’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이로써 한국계는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42·뉴저지) 하원의원을 포함해 4명이 됐다. 현재 연방 상하원 한국계 의원은 상원에는 없고 하원에만 4명이 있다.
  • 한동훈 환송받으며 순방길 오른 尹… “북러에 실효적 조치 할 것”

    한동훈 환송받으며 순방길 오른 尹… “북러에 실효적 조치 할 것”

    외신 인터뷰서 “中과 전략적 소통”이시바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귀국길에 트럼프와 회동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 및 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박 8일 일정으로 페루와 브라질로 출국한 윤 대통령은 스페인 국영 통신사 에페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출범을 앞둔 트럼프 신행정부와 관련해선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는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고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도 소통을 유지한다면서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APEC을 계기로 15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3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총리와 만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열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일 관계의 발전 의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16일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방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안보·방산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총 60조원 규모의 3000t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아 및 빈곤 퇴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등을 주제로 한 국제 협력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G20 회의를 마친 후 귀국길에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남색 정장에 짙은 분홍색 넥타이 차림을 한 윤 대통령은 공항 도착 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부터 시작해 환송 인사들과 차례대로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어 트랩(탑승 계단)에 올라가 뒤돌아서 인사한 뒤 손을 흔들며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길에는 보궐선거 유세 일정 탓에 불참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한 대표의 ‘3대 요구’(활동 중단·의혹 규명·인적 쇄신)를 수용하며 양측 갈등은 일단락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으며 이날 공항에도 나오지 않았다.
  • “힘을 통한 평화”… 美 안보 수장 4명 모두 ‘중동 참전용사’

    “힘을 통한 평화”… 美 안보 수장 4명 모두 ‘중동 참전용사’

    민주당서 전향한 ‘트럼프 충성파’민주 경선때 ‘해리스 저격수’ 주목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털시 개버드(43) 전 하원의원이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두려움 없는 정신을 우리 정보 커뮤니티로 가져와 헌법적 권리를 옹호하고 힘을 통한 평화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를 발탁했다. 미국령 사모아 출신으로 첫 사모아 출신·힌두교 연방 하원의원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주방위군, 예비군으로 20년 넘게 복무했고 이라크, 쿠웨이트 등 파병 경력을 갖고 있다. 4선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현재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있는 연대 대대장(중령)이다. 군 출신이면서도 해외 주둔 미군 축소, 이로 인한 긴장 완화론을 주장해 왔다. 개버드의 지명으로 해병대 출신인 JD 밴스(40) 부통령 당선인, 그린베레(육군 특수전 부대) 출신인 마이클 왈츠(50)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소령 출신 피트 헤그세스(44) 국방장관 지명자까지 4050 세대의 중동전 참전 용사 4명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참여하게 됐다. 개버드 전 의원은 2019년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고, 2020년 ‘중동 정세로 미국이 더 위험해졌다’며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경선에선 당시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거칠게 몰아세우며 ‘해리스 저격수’로 주목받았다. 이후 2022년 민주당을 ‘엘리트주의에 빠진 전쟁광 집단’이라고 비난하며 탈당했다. 지난 8월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뒤 공화당 내 극소수인 민주당 출신 트럼프 충성파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9월 대통령 후보 TV 토론 때는 ‘해리스 저격수’ 경험을 살려 해리스 부통령 대역으로 트럼프와 연습하기도 했다. 개버드 지명자는 북한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도 강경론자다. 2018년 1월 자신의 지역구인 하와이에 탄도미사일 위협 오경보 사태가 났을 때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과 직접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DNI 국장은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일일 정보 브리핑도 담당하는 자리다. 개버드 지명자가 정보 활동 관련 이력이 없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 트럼프 ‘돈줄’ 끊기면? 우크라 “핵폭탄 금방 만든다”

    트럼프 ‘돈줄’ 끊기면? 우크라 “핵폭탄 금방 만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끊을 경우, 우크라이나는 몇 달 만에 원자폭탄을 개발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보고서 내용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분야 싱크탱크 ‘군, 전환, 군축 연구 센터’(CACDS)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1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싱크탱크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가 원자로에서 플루토늄을 추출, 1945년 7월 미국이 뉴멕시코주에서 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 ‘트리니티’와 그다음 달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팻 맨’과 유사한 폭탄을 몇 달 만에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옛 소련 시절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핵무기를 보유했던 우크라이나는 당시 확보한 상당한 수준의 핵기술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가동 중인 원자로도 아직 9기에 이른다. 여기서 추출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양은 7t으로 추정되며, 이 정도면 TNT 환산 위력이 수kt 수준인 전술핵무기를 수백 개 만들 수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우크라이나 국립전략연구소 소속 전문가 올렉시 이자크는 “(수kt급 전술핵무기 하나면) 러시아 공군기지 하나를 완전히 파괴하거나 집중된 군사, 산업, 물류시설을 파괴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플루토늄 기반 원자탄을 만들려면 까다롭고 정교한 내폭(內爆·implosion) 설계가 필요하다. 내폭은 밖으로 팽창하도록 터트리지 않고 안쪽으로 부피가 짜부라지도록 터트리는 것을 뜻한다. 이 기술이 까다롭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위한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에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 6월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80조원)씩 받아 갔다.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2기의 실세로 평가받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10일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때문일까.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재집권 전후로 자국의 생존이 나토 가입 또는 핵무기에 달렸다는 인식을 줄곧 내비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국 대선 전인 지난달 “만약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이 무산되면, 국가 안보를 위해 핵무기가 필요해진다는 입장을 트럼프에게 밝혔다”고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가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할 수 있는 국제법적 근거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의 NPT 비준은 1994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이 핵무기를 포기하되 미국, 영국, 러시아가 이 국가들의 안전을 보장해준다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조건으로 이뤄진 것이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말 옛 소련 붕괴 직후 전략 핵탄두 1734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하지만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체결 후 1996년에 핵무기를 포기했다. 보고서는 “핵무장국인 러시아연방이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위반한 점은 (우크라이나의) NPT 탈퇴에 형식상 근거가 될 수 있으며 1994년 초 (우크라이나의) 비핵화 선택을 재고하는 도덕적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를 제작한 CACDS의 발렌틴 바드라크 소장은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한다면 우크라이나인 수백만명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며 미국의 무기 지원이 아예 끊기는 것이 아니라 감소하기만 해도 전장에는 파멸에 이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측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개발하더라도 핵탄두를 실을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에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바드라크는 1년 안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바드라크는 “6개월이면 우크라이나가 사정거리 1000km 미사일을 만들어 장거리 탄도미사일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렉시 이자크는 미국이 러시아의 핵 위협을 너무나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며 “(미국이) 마치 핵무기가 일종의 신(神)인 것처럼 취급하니, 우리도 이 신에게 기도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핵 개발 의도를 부인하면서 NPT 탈퇴 의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 한동훈 환송받으며 순방길 오른 尹…“러북에 실효적 조치”

    한동훈 환송받으며 순방길 오른 尹…“러북에 실효적 조치”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 및 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박 8일 일정으로 페루와 브라질로 출국한 윤 대통령은 스페인 국영 통신사 에페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출범을 앞둔 트럼프 신행정부와 관련해선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는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고,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도 소통을 유지한다면서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APEC을 계기로 15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불확실성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3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총리와 만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열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일 관계의 발전 의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16일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방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안보·방산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총 60조원 규모의 3000t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이 자리에선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아 빈곤 퇴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등을 주제로 국제 협력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G20 회의 후 귀국길에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남색 정장에 짙은 분홍색 넥타이 차림을 한 윤 대통령은 공항에 도착 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부터 차례대로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어 트랩(탑승 계단)에 올라가 뒤돌아서 인사한 뒤 손을 흔들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길에는 보궐선거 유세 일정 탓에 불참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요구한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요구’(활동중단·의혹규명·인적쇄신)를 수용하며 양측 갈등은 일단락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다. 김 여사는 이날 공항에도 나오지 않았다.
  • “그만 좀 설쳐!” 눈총받는 머스크…‘2조 달러’ 삭감 발언도 논란

    “그만 좀 설쳐!” 눈총받는 머스크…‘2조 달러’ 삭감 발언도 논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핵심 인사로 급부상하면서 정부 지출 삭감에 대한 과감한 구상을 내놨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기존 측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의 행보가 위험 수위’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의 공을 인정해 머스크에게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를 약속하긴 했지만, 머스크가 자신의 영역을 넘어 모든 현안에 사사건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측근들은 머스크가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다른 사람의 생각까지 바꾸려 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선 머스크가 트럼프의 공약이 아닌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는 의구심마저 커지는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머스크가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나도 어찌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머스크는 대선 이후 텍사스 오스틴의 자택보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당선인 자택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트럼프 손녀 카이가 소셜미디어(SNS)에 “삼촌이 된 일론”이라는 글을 올릴 만큼 머스크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다. 게다가 머스크는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집회에서 “낭비를 근절해 정부 지출에서 최소 2조 달러(약 2800조원)를 절감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현재 미 연방정부 연간 지출(6조 7500억 달러)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이 같은 제안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미 재무부 자료를 보면 현재 정부 지출 가운데 국가부채 이자 지급(8800억 달러)과 사회보장성 연금(1조 4600억 달러) 등은 의무 지출 항목이다. 이를 제외한 재량 지출 전체는 1조 7000억 달러에 불과해, 운송, 농업, 안보 분야 등 모든 기관을 완전히 폐쇄하더라도 머스크가 제시한 2조 달러 삭감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감축은 중요 정부 기능 마비나 대중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거란 우려도 나온다. 미 비정부기구인 ‘책임 있는 연방 예산 위원회’(CRFB)는 현재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97% 수준이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정책까지 더해져 재정적자가 더욱 확대될 경우 10년 후에는 143%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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