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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 ◇책임운영기관장 채용△국립정신건강센터장 남윤영 ◇국장급 승진△건강정책국장 김한숙 ◇국장급 승진 및 파견△기본사회기획단 김일열 ◇과장급 전보△지역복지과장 서일환△통합돌봄정책과장 정혜은△보험정책과장 장영진△정신건강정책과장 우경미 ■고용노동부 ◇국장급 승진△울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정해영 ■연합뉴스 ◇실·국·본부장△디지털콘텐츠국장 이충원△한민족센터 본부장 이동칠 ◇부실·부국·부본부장△기획조정실 부실장 류지복△디지털콘텐츠국 부국장 겸 영상미디어부장 이상헌△편집국 콘텐츠융합실장 안승섭△편집국 정치담당 부국장 송수경△편집국 경제담당 부국장 강영두△편집국 전국·사회담당 부국장 임주영△편집국 국제담당 부국장 이윤영△편집국 외국어담당 부국장 이광철 △편집국 콘텐츠혁신담당 부국장(고충처리인 겸임) 조재영 ◇부장△DB·출판부장 이상학△독자부장 최현석△정치부장 안희△외교안보부장 김호준△사진부장 이정훈△산업부장 박용주△소비자경제부장 안용수△증권부장 이귀원△국제경제부장 황정우△사회부장 성혜미△스포츠부장 김동찬△경기취재본부장 김인유△울산취재본부장 홍창진△광주·전남취재본부장 여운창△대전·충남취재본부장 김남권△충북취재본부장 심규석△제주취재본부장 김지훈△국제뉴스1부장 강건택△영문뉴스부장 변덕근△영문경제뉴스부장 이준승△콘텐츠총괄부장 윤고은△그래픽뉴스부장 김토일△미주총국장(내정) 정윤섭△유럽총국장(내정) 황윤정
  • ‘김병기·쿠팡 수사’ 지휘라인 전면 교체

    김병기 무소속 의원, 쿠팡 개인정보 유출 등 대형 사건을 도맡아 하던 서울경찰청 수사 지휘부가 전격 교체되면서 이들 수사가 결국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17일 경무관 5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발표하며 서울청 수사 요직을 상당수 교체했다. 수사부장에는 오승진 서울 강서경찰서장이, 6개월간 공석으로 있던 광역수사단장에는 박찬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제범죄과장이, 안보수사부장에는 국무조정실에 파견됐던 최은정 경무관이 각각 20일 부임한다. 서울청 주요 수사를 총괄하는 수사부장이 바뀐 것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6개월만이다. 이번 수사라인 교체는 김 의원 관련 의혹 등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경찰 수사력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청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던 김 의원의 13가지 의혹과 관련해 7개월째 수사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소환만 7차례 반복했다. 쿠팡의 경우 올해 1월 86명 규모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개인정보 유출과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집중 수사하겠다고 밝혔으나 역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2024년말 서울청이 인지수사에 착수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도 지난해 11월 다섯번째 소환을 끝으로 법리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 사건들은 경찰 평균 사건 처리 기간인 54.4일(지난해 8월 기준)을 이미 훌쩍 넘긴 상태다. 다만 새 수사 지휘부가 즉각 사건 처리에 속도를 낼 지는 미지수다. 인수인계 등을 고려하면 결론을 내기까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 北, 이달만 네 번째 미사일 도발… 북미 접촉 전 ‘몸값 부풀리기’

    北, 이달만 네 번째 미사일 도발… 북미 접촉 전 ‘몸값 부풀리기’

    북한이 이달에만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나 발사하며 고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5월 미중 정상회담 계기 북미 대화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몸값 부풀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우리 군은 오전 6시 10분쯤 북한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미사일은 약 14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8일 이후 11일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모두 일곱 차례 발사했으며, 이달에만 네 차례가 집중됐다. 북한은 지난 7일 600㎜ 초대형방사포(KN-25) 발사(실패)에 이어 8일 오전과 오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미사일을 잇따라 쐈다.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에서 발사된 만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신포에서는 2023년 9월 북한이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며 공개한 김군옥영웅함과 북한의 SLBM 시험용 잠수함인 8·24 영웅함의 활동 동향이 포착됐다. 군 당국은 지상 발사와 잠수함 발사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분석 중이다. 다음 달 14~15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 아니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북미 접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중 정상회담 계기 북미 접촉에 대비해 몸값을 올리고 핵 군축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 이란은 선박 공격, 美는 나포 채비… 다시 살얼음판 된 호르무즈 해협

    이란은 선박 공격, 美는 나포 채비… 다시 살얼음판 된 호르무즈 해협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 이란 군부가 항해 중인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해상 충돌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이외 지역에서도 이란 연계 선박을 나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일촉즉발의 ‘강대강’ 대치가 우려된다. 18일(현지시간)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고속정 2척이 오만 북동쪽 20해리(약 37㎞) 지점에서 유조선 1척을 공격했다. IRGC는 무선 교신을 통한 경고 없이 발포했으며 선박과 승무원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 북동부 약 46㎞ 해상에서도 컨테이너선 1척이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선박의 컨테이너 일부가 파손됐다. 선박 추적업체 탱커트래커스닷컴은 이들 선박이 인도 선적이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인도로 가려다 IRGC 통제에 의해 서쪽으로 돌아가야 했고 이 과정에서 발포가 있었다고 전했다. 선박 가운데 한 척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초대형 원유 운반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피격 사건으로 인해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해상에서 이란과 연계된 선박을 나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브리핑에서 “태평양 등 다른 작전구역에서 이란 국적 선박이나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모든 선박을 적극적으로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실행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축출할 때도 베네수엘라 유조선을 잇따라 나포했다. 이란 연계 선박을 나포할 법적 근거는 미 재무부와 법무부, 연방검찰이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15일 이란의 석유 해외 판매를 주도하는 네트워크와 선박들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해당 네트워크는 이란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겸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인 알리 샴카니의 아들 모하마드 호세인 샴카니가 이끌고 있다. 토드 블랜치 미 법무부 장관 대행도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를 구매할 경우 기소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워싱턴DC 연방검찰청은 이란 정권을 지원하는 대상 및 적대적 네트워크를 추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WSJ에 밝혔다.
  • AI 뉴스집사의 픽 ‘서울 모닝 브리핑’ 오늘 찾아갑니다

    AI 뉴스집사의 픽 ‘서울 모닝 브리핑’ 오늘 찾아갑니다

    대한민국 최고(最古) 언론인 서울신문이 종이 신문의 권위를 디지털 세계로 확장합니다. 프리미엄 뉴스레터 ‘서울 모닝 브리핑’이 20일부터 서울신문 홈페이지(seoul.co.kr) 가입자 이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정보 과잉 시대에 구독자의 시간을 아껴 드리기 위해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오늘의 5대 뉴스’와 베테랑 기자들이 발품을 팔아 준비한 뉴스레터 전용 콘텐츠 등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AI센터가 자체 개발한 정교한 알고리즘은 전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쏟아지는 수만 건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그중 구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오늘의 5대 뉴스’를 엄선해 전달합니다. 단순 나열 뉴스에서 벗어나 복잡한 이슈의 맥락을 짚어 드립니다. 이번 뉴스레터의 백미는 심층 연재물입니다. 글로벌 이슈부터 정책과 관가, 재테크, 과학, 인문, 법조,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편집국 기자들이 야심 차게 준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오직 구독자에게만 공개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다른 색깔로 찾아가는 서울신문의 지식 콘텐츠를 모닝커피와 함께 즐기면 어떨까요. 월요일한 주 여는 정책·골프·인터뷰한 주의 시작은 우리 삶의 틀을 바꾸는 ‘주목, 이 주의 법안’으로 엽니다. 정치부 기자들이 수천 개의 법안 중 우리 지갑과 권리에 직결되는 핵심 법안을 추려냅니다. 수십 년간 국내외 골프 현장을 발로 뛴 권훈 골프 전문기자가 ‘골프 확대경’으로 찾아갑니다. 팬들이 놓치기 쉬운 선수들의 심리 상태, 코스 공략의 디테일, 결정적 승부처 등을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짚어 줍니다. 시대를 움직이는 명사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월요 인터뷰’는 딱딱한 월요일 아침을 깨울 겁니다. 화요일세테크와 쉬운 과학의 발견돈과 상식, 건강을 다룹니다. 김경두 기자가 전하는 ‘국세청이 알려주지 않는 세테크’는 합법적인 절세의 기술을 통해 여러분의 자산을 지켜 드립니다.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어려운 세금 문제를 쉽게 풀어 드립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재계 거인들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창업주의 비밀노트’를 연재합니다. 기업의 본령은 이익 추구지만 보국과 공동체 발전에도 힘썼던 창업주들의 뒷이야기를 조명합니다. 유용하 과학 전문기자의 ‘달콤한 사이언스’는 일상 속의 과학 발견이나 최신 과학 연구 동향을 달콤하고 부드러운 문체로 소개합니다. 박성국 기자의 ‘러닝 보급소’는 직접 체험하고 느낀 ‘달리기의 모든 것’을 격주로 전해 드립니다. 수요일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는 창수요일은 시야를 세계로 넓힙니다. 국제부의 ‘글로벌 인사이트’와 정치부 외교안보팀의 ‘외안대전’은 요동치는 국제 정세와 외교·안보 이야기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합니다. 이광호 문학평론가와 역사학자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정지욱 영화평론가가 내놓는 ‘외부 특별기고’(칼럼)는 여러분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겁니다. 문학평론가 오경진 기자가 격주로 연재하는 ‘폐허에서 무한으로’는 문학과 삶, 우리 사회의 파편들을 섬세한 문체로 엮어 내는 인문학적 에세이입니다. 오 기자는 “책 속의 ‘좋은 문장’을 찾아 구독자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목요일관가와 법전 너머의 사람들강주리 기자가 정책과 공무원에 관한 이야기 ‘세종실록’으로 찾아갑니다.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시각으로 행정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꼼꼼하게 보도합니다. 사회1부 법조팀이 전하는 법과 사람의 이야기 ‘로맨스’(Law-mance)는 복잡한 사건부터 생소하게 느껴지는 법 해석까지 법전 너머의 인간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다시 돌아온 ‘골프 확대경’이 지친 일상에 활력을 드릴 겁니다. 금요일글로벌 리포트와 실용 정보특파원의 시선으로 한 주를 마무리합니다. ‘워싱턴 NOW’와 ‘와쿠와쿠 도쿄 리포트’는 세계의 심장부에서 날아온 생생하고 깊이 있는 뉴스로 다가갑니다. 사회2부 기자들이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와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연재물(격주)을 통해 쏠쏠한 여가·부동산 정보를 제공합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전시·공연 등을 소개합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이 순간에도 서울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매달 첫째·셋째 주 수요일에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한 정비사업 정보를 전달합니다. 유용하 과학 전문기자의 ‘사이언스 브런치’는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과학 연구의 즐거움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 김정은 또 탄도미사일 도발…왜 하필 北 ‘신포 발사장’이었나 [핫이슈]

    김정은 또 탄도미사일 도발…왜 하필 北 ‘신포 발사장’이었나 [핫이슈]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다시 긴장을 끌어올렸다. 군과 외신은 이번 발사의 핵심으로 비행거리보다 발사 장소에 주목했다. 북한이 쏜 곳이 잠수함 기지로 알려진 신포 일대이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신포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약 140㎞를 비행했고, 한미는 정확한 제원과 발사 방식을 정밀 분석 중이다. 외신이 신포에 주목한 이유는 분명하다. 신포는 북한의 잠수함 건조와 운용,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실제 잠수함 발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신포를 택한 것만으로도 잠수함 전력을 다시 부각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신포 택한 김정은, 잠수함 전력 과시했나 북한은 이번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메시지는 그 이상이라는 해석이 많다. 신포라는 지명 자체가 해상 기반 핵투발 수단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발사 장소 선택만으로도 한국과 미국, 일본에 더 큰 경계심을 던졌다. 탐지와 대응이 까다로운 잠수함 전력을 다시 부각하면서 지상 발사체뿐 아니라 해상 전력도 계속 키우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 했다는 것이다. 이번 발사는 최근 국제사회의 우려와도 맞물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북한의 핵물질 생산 능력 확대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이 핵물질 생산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이를 실어 나를 투발 수단도 계속 다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전략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 김정은, 미·중 회담 앞 존재감 키우나 시점도 심상치 않다. 외신은 이번 발사가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북미 대화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는 국면에서 북한이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며 협상력을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왔고, 이달 들어서는 발사 빈도를 더 끌어올렸다. 김 위원장이 미·중 정상외교 국면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시 부각하며 존재감을 키우려 한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도발로 규정했다. 미국과 일본도 공동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결국 이번 도발의 핵심은 140㎞라는 숫자보다 왜 하필 신포였느냐에 있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면서도 잠수함 전력과 핵투발 수단의 그림자를 함께 드리웠다. 동시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력시위를 벌이며 협상용 존재감도 키우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자신이 지른 불에 타 죽을 것”…日 군함에 격분한 中, 감시영상 공개 [핫이슈]

    “자신이 지른 불에 타 죽을 것”…日 군함에 격분한 中, 감시영상 공개 [핫이슈]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자 중국이 무인기 감시 영상까지 공개하며 반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중국은 이번 항행을 “의도적 도발”로 규정했고, 군 선전 계정은 “자신이 지른 불에 타 죽게 될 것”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동원했다. 일본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필리핀 연합훈련까지 맞물리면서 역내 긴장도 다시 높아지는 모습이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18일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이카즈치를 전 과정 추적·감시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군은 이카즈치가 17일 오전 4시 2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대만해협을 통과했고, 해군과 공군 전력이 전 과정을 감시·추적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항행 날짜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관영매체들은 일본 군함의 통과 시점이 1895년 4월 17일 체결된 시모노세키 조약 날짜와 겹친다고 짚으며, 이번 항행이 단순 통과가 아니라 상징성을 노린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이 일본에 넘어가는 계기가 된 날을 의도적으로 택해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동시에 중국의 대응 수준을 시험하려 했다는 것이다. ◆ 中, 시모노세키 조약까지 끌어와 ‘도발’ 규정 중국군은 ‘유효한 감제 통제’라는 표현도 내세웠다. 대만해협 주변 해역과 공역의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전구 부대가 상시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쥔정핑’은 “벼랑 끝에서 말고삐를 잡으라”는 뜻의 ‘현애늑마’를 거론하며 일본에 대만 문제에서의 모험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잘못을 바로잡지 않으면 기다리는 것은 자신이 지른 불에 타 죽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군함 1척의 통과 자체보다 대만해협 주도권을 둘러싼 힘겨루기에 있다. 미국과 일본, 대만은 대만해협을 국제 항행이 가능한 수역으로 보지만, 중국은 외국 군함의 통과를 자국 주권과 안보를 겨냥한 압박으로 규정한다. 일본 군함의 반복 통과는 미·일이 대만해협 문제에 더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읽힌다. ◆ 日 존재감 커진 대만해협…미·필리핀 훈련과 맞물려 긴장 증폭 이번 항행은 곧 열리는 미·필리핀 연합훈련과도 맞물린다. 일본은 올해 훈련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이번 사안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일본 군함의 통과를 개별 사건이 아니라 미·일·필리핀 안보 협력 확대의 연장선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이와 함께 054A형 호위함 훙허함이 대만해협에서 외국 대형 군함과 약 20시간 대치했던 사례도 공개했다. 중국 발표에 따르면 당시 상대 함정은 지그재그 기동과 급격한 방향 전환 등 위험한 항해를 했고, 양측 군함 간 거리는 한때 100m까지 좁혀졌다. 중국군은 레이더로 목표를 고정하고 주포를 긴급 장전하며 전투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다만 사건 시점은 ‘수년 전’이라고만 밝혔고, 상대 군함의 정체도 공개하지 않았다. 결국 이번 논란은 일본 군함 1척의 통과보다 이를 둘러싼 중국의 강경 경고, 일본의 대만해협 존재감 확대, 미·필리핀 연합훈련과 이어지는 역내 군사 연쇄 효과가 더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대만해협이 미·중 대결 무대를 넘어 일본까지 본격적으로 얽히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우발적 충돌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 [기고] 중소기업을 위한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기고] 중소기업을 위한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지금 세계는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산업의 모든 영역을 장악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로 진입했다. 특히 AI가 제조 현장에서 직접 데이터를 읽고 판단하며 실행하는 ‘피지컬 AI’로 진화하면서 산업의 근간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이 AI를 국가 안보 차원의 핵심 과제로 삼는 이유도 명확하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리더로 도약하려면 산업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AX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하지만 혁신의 당위 뒤에 가려진 중소기업의 현실은 냉혹하다. 대다수 중소기업이 이른바 ‘삼중고’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있어서다. 첫째는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이다. 노후화된 설비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의 부재로 AI 도입의 기초인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쉽지 않다. AX에 대한 경영진의 낮은 인식도 혁신 동력을 약화하는 결정적인 원인이다. 둘째는 고질적인 인력난이다.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AI를 구현하고 운영할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중소기업이 고숙련 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기에는 비용적 부담이 너무나 크다. 이는 대기업과의 기술 격차가 더욱 커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경영적 불확실성이다. 막대한 투입 비용 대비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중소기업들이 선뜻 AX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 이러한 교착 상태를 타파할 실천적 해결사로 고용노동부의 ‘AI 특화 공동훈련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이 AX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중소기업은 자원 확보에 한계가 있다. 정부가 이를 해결하고 국가적인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한 이 센터는 중소기업에 AI 관련 직무 훈련을 제공하는 전문 기관이다. 쉽게 말해 개별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고가의 AI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AI 거점’으로,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중소기업의 AX 고도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특히 현장의 실질 데이터를 활용한 ‘실무형 PBL(과제수행형) 훈련’은 교육 성과가 즉각적으로 공정 개선에 반영되도록 돕는다. 또 기업의 워크플로 진단부터 맞춤형 교육, AI 내재화를 위한 전문가 코칭 및 상담까지 이어지는 종합 지원 패키지는 기업에 든든한 지침이 된다. 단순히 교육생을 배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제조 현장이 AI를 통해 실제로 혁신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것이 이 센터만의 독보적 차별점이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훈련 모델이 현장에서 지속해서 작동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AI 기술의 빠른 변화를 따라잡기 위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은 물론 이를 관리·운영하는 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증원이 필수적이다. 이는 일회성 지원을 넘어 우리 제조 산업의 미래 생존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 투자’로 인식되어야 한다. 대기업과 대학, 훈련기관, 지자체 그리고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구축한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모델이 전국 현장으로 확산할 때 우리 중소기업은 비로소 세계 시장에서 피지컬 AI를 선도하는 리더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 바로 강력한 민관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AI 강국의 토대를 견고히 다져야 할 적기다. AI 문명으로의 대전환 시대, 다 함께 손잡고 ‘대한민국 AI 고도화’를 실천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AX 성공이 곧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그 중심에 AI 특화 공동훈련센터의 역할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 李, 19~24일 인도·베트남 국빈방문… 에너지·공급망 협력 강화

    李, 19~24일 인도·베트남 국빈방문… 에너지·공급망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24일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중동 전쟁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이 대통령은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주요국인 두 나라와 에너지·공급망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외교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19~21일 2박 3일 일정으로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다. 8년 만에 이뤄지는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으로,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 기간에 성사된 일정이라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두 정상은 한·인도 경제인 대화에 참석해 양국 주요 기업 대표들과 함께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위 실장은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협력 사업을 통해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며 “중동 전쟁 등으로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에너지 공급망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21~24일 하노이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튿날 서열 2·3위인 레 민 흥 총리, 쩐 탄 먼 국회의장과 면담한다. 23일에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과 교역 투자, AI, 과학기술, 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이달 초 출범한 베트남 신 지도부의 첫 국빈 행사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이재명 정부 첫 국빈으로 럼 서기장이 방문한 이후 8개월 만에 성사된 답방이다. 위 실장은 “인프라·원전 등 국가 발전의 핵심 분야에서 베트남과 호혜적,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와 공급망 안정, 핵심 광물 협력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장동혁은 빼고”… 독자 선대위 꺼내는 국힘 후보들

    “장동혁은 빼고”… 독자 선대위 꺼내는 국힘 후보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5박 7일간 미국으로 떠났다 귀국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각자도생 선거대책위원회’까지 검토하면서 장 대표의 입지는 위태로운 상태다. 일각에선 시도지사 후보 공천이 끝난 뒤 ‘선수’들이 직접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장 대표는 16일 미 워싱턴DC에서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며 “지방선거로 바쁜 시기이지만 방미를 결심했고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미국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와 미 국무부 관계자 등도 만나 안보·경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하지만 당 안팎의 분위기는 냉소적이다. 일단 장 대표는 귀국 후 강원도 방문으로 지역 일정 재개를 시도할 예정이다. 다만 후보들이 장 대표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김진태 강원지사도 전날 “강원도에 한번 오신다고 하니 직접 쓴소리도 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현장에선 지역별로 장 대표를 배제하는 독자 선대위 구성 움직임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에 따라 지방선거 중앙당 선대위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을 맡고 또 별도 지역별 선대위가 꾸려져 선거를 치른다. 그러나 장 대표의 리더십 문제가 불거지고 ‘혁신 선대위’ 요구가 계속 나오면서 지역에선 아예 장 대표를 빼고 지역 선대위 중심으로 가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중앙선대위가 전체적으로 이끌고 가기보다는 각 지역별, 권역별 전략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권역·지역별로 선대위를 제대로 구성해서 그 힘으로 함께 선거를 치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 이슈로 다 몰려가게 되면 부산 말로 지역에서 ‘쎄(혀)빠지게’ 일해도 중앙에서 실점하면 잘못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TK) 통합 선대위 구성을 제안하고 대구시장 경선 중인 추경호 의원이 여기 화답한 것도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장 대표에 대한 TK의 차가운 민심을 고려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에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 등이 모두 확정되면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일제히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이미 일부 후보들 간에 의견 타진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당이 한데 뭉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한 광역단체장 후보는 통화에서 “지도부를 일방적으로 괴롭힌다고 될 일은 아니다”라며 “똘똘 뭉쳐 선거를 치를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의 뻔뻔한 내로남불…‘이것’ 때문에 유럽 표적 좌표 찍고 공개 위협 [밀리터리+]

    푸틴의 뻔뻔한 내로남불…‘이것’ 때문에 유럽 표적 좌표 찍고 공개 위협 [밀리터리+]

    러시아 국방부가 유럽 각국에 있는 공장들의 ‘좌표’를 찍고 해당 공장의 이름과 주소 목록을 전체 공개하며 위협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성명을 공개하고 “유럽은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의 진짜 이유를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면서 영국,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폴란드, 체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8개 국가에 있는 공장의 이름, 주소 목록을 공개했다. ‘좌표’가 찍힌 해당 공장들은 유럽 각국에 있는 우크라이나 방산 기업이다. 러시아가 지목한 8개 국가에는 우크라이나 방산 기업의 지사가 운영되고 있고 일부는 이곳에서 배회 탄약(소형 자폭 드론) 등 공격용 드론을 직접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스페인 마드리드, 이탈리아 베네치아, 독일 하나우, 체코 프라하, 이스라엘 하이파 및 오르예후다, 튀르키예 앙카라와 얄로바 등을 우크라이나 드론용 부품 생산지로 지목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을 돕는 유럽 내 국가들을 향해 직접적인 경고를 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유럽인들의 반감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러시아 후방까지 타격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우크라이나 드론 생산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유럽인들은 자국 영토 안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드론 및 부품을 생산하는 우크라이나 기업, 합작 기업들의 주소·위치를 알아야 한다”면서 “유럽 국가들이 안보를 강화하는 대신 점점 더 자기 나라를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서방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역시 엑스에 “러시아 국방부 성명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드론과 기타 장비를 생산하는 유럽 시설 목록은 러시아군의 잠재적 표적 목록이다. 공격이 현실화할 시점은 앞으로의 사태 전개에 달려 있다”고 위협했다. 러시아가 두려워하는 우크라이나 드론 성능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 전쟁에서 드론은 정찰·타격·자폭·요격 등 전장 기능을 대규모로 확장하며 전력의 균형을 바꾸는 핵심 요소가 됐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 오전 장거리 공격 드론을 이용해 전선에서 1200㎞ 떨어진 러시아 바시키르 공화국 스테를리타막에 있는 주요 석유화학 시설을 공격했다. 전날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적의 진지를 오직 지상 체계와 드론 같은 무인 플랫폼만으로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영국 더타임스에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오직 드론만 이용하는 공세 또는 방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유럽 8개국을 동시에 위협하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세를 막으려는 배경이다. 전쟁을 통해 ‘드론 강국’이 된 우크라이나는 이를 이용해 유럽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유럽 주요국 순방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드론 공동 생산을 논의했고 멜로니 총리는 긍정적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이란서 드론 기술 전수 받아우크라이나의 드론 발전과 생산을 막기 위해 애를 쓰는 러시아는 정작 이란으로부터 드론 설계도와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이번 미국·이란 전쟁에서도 활용된 이란의 주력 자폭 드론인 샤헤드-136을 러시아식으로 개량한 게란-2 드론을 대량 생산해 우크라이나에 사용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1월 러시아가 해당 드론을 하루 404대 생산한다고 밝혔고, 향후 생산량을 하루 1000대까지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트럼프 “중국은 반길 것”…이란 전쟁에 시진핑 왜 꺼냈나 [핫이슈]

    트럼프 “중국은 반길 것”…이란 전쟁에 시진핑 왜 꺼냈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으로 흔들린 중국의 원유 수급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까지 직접 거론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과 미국의 대이란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중국은 반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중동 전쟁의 여파가 미·중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중국은 내가 호르무즈 해협을 영구적으로 개방하는 것을 매우 반기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중국과 세계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란에 무기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 주 안에 내가 그곳에 가면 시 주석이 나를 크게 껴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중국의 대이란 무기 지원 보도를 본 뒤 시 주석에게 서한을 보냈고 시 주석이 답장에서 이를 사실상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이란으로 무기를 보내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 “중국은 반길 것” 자신감…급소로 떠오른 원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정면으로 겨냥한 배경에는 이번 전쟁이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흔들고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중국이 이란산 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항만을 둘러싼 긴장이 중국의 석유 공급망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인터뷰에서 사실상 중국의 약한 고리를 석유로 지목했다. 중국은 곧바로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중국의 대이란 군사 지원 보도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궈 대변인은 미국이 이를 이유로 추가 압박이나 관세 조치에 나설 경우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 섞인 발언과 달리, 중국은 이란 문제를 둘러싼 미국의 공세를 정면으로 받아치는 모양새다. ◆ 무기 넘어 위성 의혹까지…미·중 공방 더 커지나 논란은 군사 지원 의혹을 넘어 정보 지원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이 중국 측 위성 자산을 활용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감시하고 타격 능력을 높였다고 보도했다. 워존은 이를 인용해 이번 사안이 단순 무기 제공을 넘어 감시·정찰 지원 문제로까지 확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동 전쟁은 에너지 갈등을 넘어 미·중 안보 충돌의 새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라기보다 이란 전쟁을 계기로 중국의 원유 의존과 대이란 연계 의혹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메시지에 가깝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반길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중동 전쟁의 충격이 중국의 석유 공급망과 미·중 관계를 함께 흔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김회천 한수원 사장, 체코 ‘두코바니 원전’ 현장 점검

    김회천 한수원 사장, 체코 ‘두코바니 원전’ 현장 점검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취임 첫 해외 출장지로 체코를 찾았다. 한국 정부와 기관이 한마음으로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공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신뢰와 협력관계를 쌓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세계 원전 시장에서 ‘K원전’의 경쟁력 강화 의지도 드러냈다. 한수원은 김 사장이 13~14일(현지시간) 양일간 체코를 찾아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겸 제1부총리 등을 만나고 두코바니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 본계약 체결 이후 본격화된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마련됐다. 김 사장은 체코전력공사(CEZ), 발주사(EDUⅡ), 체코 교통부, 원자력안전위원회(SUJB), 두코바니 원전 소재지인 비소치나주와 인근 남모라비아주 주지사 등을 만나 기자재 운송, 인허가, 주민 협력 등 광범위한 사항을 협의했다. 김 사장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체코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세계 원전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대한민국 원전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고] 에너지 안보는 저장에서 완성된다

    [기고] 에너지 안보는 저장에서 완성된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때마다 우리 사회는 먼저 가스 수급을 걱정한다. 천연가스는 발전·난방·산업생산을 떠받치는 기반 에너지이며, 국제 정세의 불안은 곧 국민경제의 비용과 생활 안정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위기가 보여준 점도 분명하다.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도입 계약 수치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 수입선 다변화와 국제 협력도 중요하지만, 위기 대응의 성패는 결국 국내 저장 여력과 운영 체계에 달려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저장시설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이 점은 대만 사례와 비교하면 더욱 선명해진다. 대만의 제한적 LNG 비축 여력이 TSMC 같은 전력 다소비 산업의 생산 차질 우려로까지 논의가 이어진다. 물론 한국과 대만의 제도와 전원 구성, 공급 구조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메시지는 분명하다. 저장 여력이 얇으면 에너지 리스크는 곧 산업 리스크로 번진다. 반대로 한국은 장기간 축적한 저장시설과 위기 시 실제 수급 조정을 통해 대응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 그만큼 더 두터운 완충장치를 보유한 셈이다. 저장시설은 단순히 재고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수요 급증과 공급 차질에 대응할 뿐 아니라, 시장 불안을 흡수하는 공공적 안전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짚어볼 필요가 있다. 천연가스 수요 자체가 매우 높은 변동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기온 변화에 따라 도시가스 수요가 크게 달라지고, 전력수요와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따라 발전용 수요 역시 크게 흔들린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는 이러한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수요와 공급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상황에서 저장시설은 단순한 ‘비축’을 넘어 변동성을 흡수하고 계통을 안정화하는 핵심 장치로 기능한다. 결국 저장 여력은 에너지 안보의 실질적인 완충 능력이다. 최근 정부가 중동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고 있는 점 역시 공급 불확실성이 이미 현실의 정책 변수임을 보여준다. 물론 저장시설 확충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수반된다. 그러나 이는 매몰 비용이 아니다. 충분한 저장 용량은 국제 가격이 낮을 때 LNG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구매력’을 만들어내며, 위기 시에는 가격 충격을 흡수해 국민 경제의 부담을 덜어주는 ‘보험’과 같다. 이러한 기능은 결과적으로 고비용 도입을 줄이고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나아가 저장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트레이딩을 병행할 경우,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할 수도 있다. 저장시설을 가격 변동과 공급 충격에 대응하는 전략 자산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맥락에서 산업통상부의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2036년까지 최대 1,998만㎘의 저장용량 확보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설비를 단순히 늘리려는 접근이라기보다, 공급 리스크가 상시화된 시대에 필요한 복원력을 사전에 구축하려는 전략적 선택에 가깝다. 결국 오늘의 안정은 우연이 아니라, 장기 계획과 저장 인프라, 그리고 이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운영 체계가 함께 축적된 결과다. 최근 국제 정세는 저장시설의 가치를 다시 묻고 있다. 저장시설은 평시에는 비용처럼 보일 수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국가 경제와 산업을 지탱하는 마지막 방어선으로 기능한다. 에너지 안보는 도입에서 시작되지만, 저장에서 완성된다. 최용옥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고리2’·‘새울3’ 가동… 전력 공급 속도

    ‘고리2’·‘새울3’ 가동… 전력 공급 속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원전을 통한 안정적 전력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4일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에 본격 돌입했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2호기는 2023년 운전허가 만료로 가동이 일시 중단됐으나 약 3년 7개월간의 규제기관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승인을 획득했다. 설비 개선과 안전성 검사를 마친 650MW급 고리2호기는 전력계통에 즉시 투입되어 국가 전력 수급의 핵심축을 담당하게 된다. 신규 원전인 새울3호기도 최근 ‘첫 시동’에 성공하며 시험운전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향후 6개월간 출력을 단계적으로 높이며 정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안전성 검증을 마치는 하반기부터 100% 출력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원전은 연료비가 발전원가의 10~13% 수준인 저비용·고효율 에너지원이다. 특히 우라늄은 소량으로 대규모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이미 국내 전체 원전의 3년치 소요량을 확보해 대외 변수에도 흔들림이 없다. 연료집합체 하나가 약 4년 6개월간 연소되는 특성 덕분에 가격 상승 압박이 장기에 걸쳐 분산되는 것도 강점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철저한 설비 개선을 통해 안전한 계속운전을 시행할 것”이라며 “건설 중인 원전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완공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수원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천억원 규모의 일감을 조기에 발주하고 중소기업 지원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그린 에너지, 상생 시너지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공기업들이 발전 효율화와 상생 모델을 통해 국가적 위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에너지 안보’의 강화다. 저비용·고효율 원전의 안정적 운영과 대규모 해상풍력 등 차세대 에너지원 확보는 전기 생산 원가를 낮추는 핵심 보루가 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지능형 감시 시스템을 통해 연간 500억원 규모의 연료비를 절감하는 등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이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단순 지원을 넘어 수익 공유형 모델로 진화했다. 댐 수면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으로 주민들에게 ‘햇빛소득’을 돌려주거나 농촌 마을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공익과 수익을 동시에 잡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여기에 수소 안전 인프라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ESG 경영,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경제운전 및 교통 복지 확대까지 더해지며 공기업의 역할은 우리 삶 깊숙이 자리 잡았다. 이처럼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결합한 공기업들의 전방위적 행보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강국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 유럽 독자 안보노선 급물살… 미국 의존 낮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에 비협조적인 유럽 동맹국을 비난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탈퇴’까지 꺼내 들자, 유럽이 독자적인 안보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이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에 대비해 기존 나토의 군사 구조를 활용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이른바 ‘유럽판 나토’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계획을 추진 중인 유럽 당국자들은 나토 연합군의 지휘·통제 역할을 더 많은 유럽인이 맡도록 조정하고, 그간 미국에 의존해 온 군사 자산을 유럽 자체 자산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 중이다. 관계자들은 이번 구상이 현재의 나토 체제에 대항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안보 공백이 생기더라도 작동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유럽은 현재 미국에 크게 뒤처진 대잠전, 우주·정찰, 공중 급유 등의 분야와 관련한 장비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독일과 영국은 스텔스 순항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구상은 유럽의 독자 안보 노선에 회의적이었던 독일이 입장을 선회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독일은 그간 프랑스가 주도해 온 유럽 국방 주권 강화에 반대해왔으며, 미국의 안보 우산을 신뢰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WSJ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집권 이후 동맹국으로서의 미국의 신뢰도에 의구심이 커지며 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의 자치령 그린란드 합병 반대와 대이란 전쟁 비협조 등을 이유로 유럽과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에는 중동 전쟁 협조 여부에 따라 유럽 주둔 미군을 재배치하는 보복성 조치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며 나토 내 역할 확대를 요구해왔다면, 이제 유럽이 생존을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유럽판 나토가 실현되기까지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현재 나토 내에서 미국의 군사 리더십을 대체할 만한 회원국이 없는 데다 현실적으로 유럽 전체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또 유럽의 병력 재배치만으로는 미국의 첨단 위성 감시 및 미사일 경보 시스템을 단기간에 대체할 수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 “한국선박 정보 美·걸프국에도 제공…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협조 요청”

    “한국선박 정보 美·걸프국에도 제공…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협조 요청”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한국 선박 26척의 정보를 이란뿐 아니라 미국에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란에 선박 정보를 제공했냐는 국민의힘 김기웅 의원의 질의에 “이란 측에만 제공한 것이 아니고 인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모두, 그리고 미국에 전부 제공하고 안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선박 정보를 제공한 국가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전날 “유관국들에게 선박 정보를 제공했다”며 “다만 구체 사항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전쟁이 종전 협상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부도 우리 선박의 통항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선박 통항 문제에) 진전이 있다고 봐도 되느냐”란 질문에 “그렇다”며 “우선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됐기 때문에 그사이에 뭔가를 하기 위해서 26척의 정보를 인근 국가들에 전부 주고 안전, 더 나아가서는 빠져나올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에 대해선 “이스라엘 측과 긴밀히 소통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인호 (주이스라엘) 대사가 어느 행사에서 이스라엘 외교부 고위 인사를 만났는데 ‘한국 측 설명에 감사드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보고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미일 3국 해군 최고위급 지휘관들은 서울 해군재경대대에서 해양안보 협력 방안, 북한 핵·미사일 능력 대응 문제 등을 논의했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스티븐 쾰러 미 태평양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본 해상막료장과 각각 양자대담을 진행한 뒤 만찬을 했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逆)봉쇄’와 기뢰 제거 작전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이날 대담 자리에서 호르무즈 상황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 트럼프, 보고 있나…이란 전쟁 중 ‘매일 1조원씩’ 번 나라 어디? [핫이슈]

    트럼프, 보고 있나…이란 전쟁 중 ‘매일 1조원씩’ 번 나라 어디? [핫이슈]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 세계가 고통받는 가운데 전쟁이 진행되는 한달여 동안 하루 평균 1조 원씩 수익을 거둬들인 나라가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러시아의 3월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수입은 190억 달러(한화 약 28조 원)로, 지난 2월 97억 달러(약 14조 3000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3월 한달 동안 하루에 약 1조 원에 가까운 수입을 거둔 셈이다. 러시아의 지난 2월 수익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였다. 불과 한달 사이에 수익이 두 배로 증가한 것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과 미국의 제재 일시 완화 조치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란 전쟁 이후 러시아 원유 가격은 배럴당 약 46달러 수준에서 78달러까지 급등했다. 경유와 연료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푸틴에 전쟁 자금 퍼주는 트럼프”무엇보다 미국 재무부의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 제재 면제 조치가 러시아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드는 데 큰 몫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해당 조치는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러한 조치가 사실상 적국을 돕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미국이 제재해 온 러시아가 역설적으로 미국이 시작한 전쟁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지난달 금융 범죄 전문가인 브렛 에릭슨 옵시디언리스크 어드바이저 책임자는 워싱턴포스트에 “미국이 수년간 공들여 온 (대이란) 제재 구조를 스스로 찢어버리고 있다”며 “이는 단기 조정을 넘어선 완전한 전략적 붕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를 두고 “러시아의 입지만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만으로도 러시아는 약 10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됐다. IEA에 따르면 러시아의 3월 원유 수출은 하루 710만 배럴로 전월 대비 32만 배럴 늘었고, 전체 석유 수출도 하루 27만 배럴 증가했다. 원유 생산량 역시 하루 896만 배럴로 소폭 확대됐다. 수요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미국의 제재 완화 이후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더 이상의 제재 완화는 없다”미국의 러시아산 석유 제재 완화 조치는 지난 11일 만료된 가운데 미국은 해당 조치의 연장을 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미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이란산·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해제를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미 행정부의 역설적 조치로 큰돈을 벌게 됐지만 경제적 부담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 재무부는 올해 1분기 재정 적자가 600억 달러를 넘어 이미 2026년 연간 예상 적자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푸틴이 5년 동안 쓴 ‘전쟁 비용’ 약 956조 원앞서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 24가 키이우 경제대학의 율리아 파비츠카 교수와 JP모건 및 도이치뱅크 출신 은행가인 로만 술지크와 함께 러시아 경제 구조를 파악하고 전쟁에 든 비용을 산출한 결과, 러시아는 2021~2025년까지 군사 및 안보 지출에 최소 50조 6000억 루블(한화 약 956조 원)을 배정했다. 연간 환율을 고려하면 약 5800억~6000억 달러(약 840조~870조 원)에 해당하며 매우 보수적인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분석에 참여한 술지크 은행가는 “러시아가 지금까지 전쟁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재정적 수완보다는 안정적인 수출 수익과 전쟁 이전의 현금 보유고에 더 의존해 왔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현재는 이 두 가지 모두가 압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는 전쟁을 지원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매년 750억~1000억 달러의 외화를 소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를 지탱하는 것은 석유와 가스 수입이다. 이 수입이 의미 있게 감소한다면 시스템이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F-35B까지 띄운 美 봉쇄…중부사령부 “완전 차단” vs 외신 “일부 통과” [밀리터리+]

    F-35B까지 띄운 美 봉쇄…중부사령부 “완전 차단” vs 외신 “일부 통과”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 항구를 겨냥한 해상 봉쇄 작전에 F-35B 스텔스 전투기와 구축함까지 투입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4일(현지시간) 봉쇄 개시 36시간 만에 이란의 해상 경제 흐름을 멈춰 세웠다고 밝혔다. 반면 외신과 선박 추적 데이터에서는 일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정황이 제기되며 봉쇄 실효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1만 명 이상의 미군 병력과 12척이 넘는 군함, 수십 대의 항공기가 이번 작전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또 첫 24시간 동안 봉쇄를 통과한 선박은 없었고 상선 6척이 미군 지시에 따라 방향을 바꿔 이란 항구로 되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선박에 대해 국적과 관계없이 봉쇄를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전력 전개도 잇달아 공개했다.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LHA-7) 갑판에서 F-35B가 출격 준비를 하는 장면과 함께 트리폴리와 탑승 해병대·승조원 3500명이 봉쇄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도미사일 구축함까지 봉쇄 자산으로 거론되면서 미국이 실제 해상 차단 작전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태세를 갖췄음도 보여줬다. ◆ 오만만서 선별 차단…미군 작전 방식 드러나 작전 방식도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해군 전력은 이란 항구 앞이나 호르무즈 해협 내부에 상시 머무르기보다 오만만 쪽에서 선박 움직임을 지켜보다가 이란 시설을 떠나 해협을 벗어난 상선을 적절한 시점에 가로막아 되돌려 보내는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해협 전체를 일률적으로 틀어막기보다 이란 항구를 오간 선박을 선별해 차단하는 구조에 가깝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장 상황은 중부사령부 발표처럼 단순하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크리스티안나’가 이란 반다르 이맘 호메이니항을 떠난 뒤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메탄올 운반선 ‘엘피스’도 봉쇄 개시 시점 전후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소개됐다. 워존(TWZ)은 이 두 선박이 유예기간 대상이었는지, 별도 허가를 받았는지, 다른 방식으로 봉쇄를 피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란 연계 선박 일부의 움직임도 계속 포착됐다. BBC에 따르면 미국 제재 대상 선박인 ‘리치 스타리’가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출발해 해협을 통과했고 역시 이란 관련 거래로 제재를 받은 ‘멀리키샨’도 반대 방향으로 이동했다. 다만 이들 선박이 직전에 이란 항구에 정박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중부사령부가 밝힌 봉쇄 적용 대상과는 다를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쟁점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완전히 봉쇄했느냐보다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어떤 기준과 시점으로 통제하고 있느냐다. 중부사령부는 “첫 24시간 돌파 선박 0척”과 “36시간 만의 해상 경제 흐름 차단”을 내세우고 있지만, 외신과 해운 데이터는 제한적 이동과 예외 통과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봉쇄 첫 24시간 동안 이란과 연계되지 않은 중립 상선 20여 척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전 하루 평균 약 130척이 오가던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쳤고 일부 선박은 공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위치 신호를 송수신하는 트랜스폰더를 끄고 운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 협상 여지는 남겨둬…해협 긴장 속 출구도 모색 외교적 출구를 열어두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워존은 블룸버그 통신과 뉴욕타임스, CNN 보도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추가 대면 협상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도 긴장 수위를 더 높이지 않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출하를 단기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향후 며칠 내 새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과 카타르, 프랑스 등은 봉쇄 조치에 우려를 드러내며 해협의 조속한 재개방을 촉구했다. 워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표적 봉쇄와 추가 군사 배치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고 카타르는 해협 안보를 정치화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제한이나 통행료 없이 가능한 한 빨리 항행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봉쇄는 미국이 전투기와 군함을 앞세워 이란 해상 물류를 직접 압박하는 단계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다만 일부 선박 이동이 계속 포착되는 만큼 중부사령부가 내세운 ‘완전 차단’이 현장에서 어느 정도까지 구현되고 있는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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