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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장악 앞두고 이견 덮어두기/7당 대외정책 합의 안팎

    ◎일­한·미조약 준수등 기존정책 유지/「자위대합헌성」등 언젠간 갈등 전망 새 출범을 앞둔 일본의 연립정부가 현 집권 자민당정권의 주요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일본의 외교·방위정책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당의 기본정책 차이로 중요 대외정책 등의 정치적 결정과정에서는 적잖은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일본의 뉴 리더들이 대개 민족주의적 성향이 짙은 인물들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보다 독자적인 대외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연립정부를 구성할 비자민7당은 지난 29일 열린 당수회담에서 『헌법의 이념과 정신을 존중하고 외교·방위정책은 지금까지의 정부정책을 계승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책합의각서를 발표했다. 정책합의는 ▲일·한기본조약을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협력한다 ▲일·미안보조약을 계승하고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한다 ▲과거 전쟁에 대해 반성한다는 등의 내용도 명기하고 있어 「전쟁책임」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엿보게 하고 있다. 그러나 연립정부구성의 전제조건이었던 정책합의 이면에는 상당 부분 각당의 정책차이가 그대로 상존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비자민세력은 정권교체라는 「큰뜻」을 전면에 내세우며 구체적인 정책대립은 일단 덮어두고 큰 테두리의 정책합의를 도출해냈다는 얘기다. 최대의 초점이었던 방위정책과 관련,신생당과 공명당 등은 당초 「자위대의 합헌」은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자위대가 헌법에 어긋난다고 강조해온 사회당은 난색을 표명했다.그래서 합의는 사회당의 이같은 입장을 고려,『자위대에 대해서는 종래의 정부정책을 계승한다』는 쪽으로 이뤄졌다.그러나 최종적으로 발표된 정책합의에는 「자위대」라는 말이 빠지고 그대신 「외교·방위정책」이라는 표현으로 대체됐다.바로 정책마찰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일단 뒤로 미뤄놓고 정권교체의 대의명분에 무게를 실었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정책합의과정에서 나타난 가장 큰 문제는 방위·외교,헌법,원자력정책 등을 둘러싼 사회당과 다른 당과의 차이였다.그러나 대체적으로는 예상밖으로 정책협의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는 협의과정에서 사회당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고 사회당 역시 연립정부의 정책과 자당의 고유정책은 다를 수 있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정책차이라는 문제점이 그대로 잠복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의 국정운영과정에서는 적지 않은 의견충돌이 예상된다는 게 관측통들의 얘기다.
  • 아·태경제 미 주도 포석/「신태평양공동체」제의 배경

    ◎일의 주도권강화 움직임 사전견제/「APEC격상」 정치기능부여 겨냥 클린턴 미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창설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APEC)의 정상회담으로의 격상 제안은 미국이 경제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정치·안보만이 아니라 경제면에서도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출로 분석된다. 미국의 이같은 의도는 냉전체제하에서 비교적 경시돼왔던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경제적 이익에 눈을 돌려 이 지역을 미국중심의 경제권으로 만들려는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미국은 특히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가 제안한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경제권구상」에 쐐기를 박고 동시에 아시아경제권의 주도권 강화를 추구하고 있는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서둘러 이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APEC를 축으로 신태평양공동체 창설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료회의인 APEC를 정상회담 차원으로 격상할 것을 제안했다.APEC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역·투자활동의 촉진을 목표로 89년 11월에창설된 기구로 한국·미국·일본·캐나다·중국등 15개국을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다. APEC의 정상회담으로의 격상 문제는 기왕에도 부분적으로 논의돼온 터에다 이미 일부 국가들이 지지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그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은 APEC를 격상시켜 이 기구들에 경제뿐만아니라 정치·안보 기능도 부여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이같은 제안은 한·미,미·일 안보조약등 2국간 중심의 아시아안보부담을 다국간 중심으로 전환시키려는 구상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대통령은 신태평양공동체의 공동이념은 「개방된 자유경제」와 「민주주의」라고 지적하면서 경제성장과 민주화에 성공한 국가로 한국·대만등을 지적했다.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은 이번 제안으로 미주와 아시아에서 경제면에서도 모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셈이다.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아시아지역이 미국의 중요한 무역파트너(전체의 40%)로 미국기업의 유망한 수출시장으로 보고 있기때문이다.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최우선 과제인 국내경제활성화를 위해서도 아시아에서의 경제적 이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클린턴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에 대해 일본은 「미국의 아시아중심정책」이라며 일단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그러나 내심으로는 미국의 아시아에서의 경제주도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는게 사실이다.따라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경제중심정책은 또다른 미·일경제마찰로 발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통상·안보·인권 등 새 아주정책 추진/클린턴방한 무엇을 노리나

    ◎북핵 표적삼아 아·태 역내위상 제고/APEC 등 활성화… 경협확대 모색 클린턴미대통령은 이번 선진7개국 도쿄정상회담 참석에 이은 서울방문 여행에서 3가지의 중요한 연설을 할 계획이다.5일 워싱턴을 출발,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면서 연설을 한번 하고 6일 도쿄에 도착한뒤 7일 와세다대학에서 두번째 연설을 하며 10일 한국국회에서 연설을 하게 된다. 이들 연설은 각기 서로 다른 미국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 국회연설은 클린턴행정부의 새 아시아정책천명이 그 골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대통령은 사실상 해외 첫나들이인 이번 여행에서 한국을 자신의 연설무대로 삼음으로써 여러가지 측면에서 연설의 극적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새로 출범한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정부의 민주화·문민정치·일련의 개혁작업에 대한 미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도 포함되어 있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것도 중요한 방문의 목적이다.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은 이같이 한미양국의 쌍무적 차원과 함께 냉전이후시대의 미국의 국제정치적 역할 재정립,아시아·태평양세력으로서의 미국의 지도력확립차원에서 조망해야 한다. 클린턴행정부의 새 아시아정책은 ▲미국이 아시아세력으로서 남을 것 ▲한국·일본과의 안보조약 재확인 ▲아시아지역에 있어 경제적 유대관계강화 ▲민주주의·인권추구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번 연설이 겨냥하고 있는 표적은 북한과 아시아 각국이라고 할수있다. 첫째,북한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북한핵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클린턴대통령이 확고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그는 냉전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량살상무기의 비확산체제가 더욱 공고해져야만 된다는 인식을 분명히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여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핵개발문제에 대해,『절대로 그대로 용인될 수 없는 사안이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그는 이란 이라크,그리고 북한의 핵무기추구를 동일선상에 놓고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일본의 비핵화정책의포기를 초래하게 되고 곧바로 동북아의 무기경쟁을 가져와 이 지역은 극히 불안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도 오는 14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릴 미·북한 2단계고위회담과 관련,북한이 지연전술로 나와 회담에 진전이 없을 경우 즉각 다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미국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은 클린턴대통령이 방한하게 되면 보다 뚜렷한 메시지로 대외에 천명될 예정이다.더욱이 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이번 여행을 앞두고 미국의 핵실험유예기간을 다시 내년 10월까지 15개월간 연장함으로써 핵확산금지체제유지에 대한 명분과 설득력을 강화시켰다. 둘째,아시아각국을 겨냥하여 미국이 이 지역에서 추구하고 있는 구상을 전할 것이다.이 가운데는 경제통상·지역안보협력·민주주의와 인권의 추구 등이 포괄적으로 설명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일본과 중국·대만에 각각 연간 5백억·1백50억·1백1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으나 한국과는 거의 균형상태를 이루고있기 때문에 미국의 아시아국가와의 경제협력관계를 한국에서 얘기하는 것 자체가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국의 민주화가 아시아에서 하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한국이 적극 추구하는 민주주의의 신념을 서울에서 강조함으로써 여타 국가들에 변죽을 울려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미국의 아시아정책 가운데 중요한 현안의 하나는 지역협력기구의 확대발전이다.특히 장기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를 경제협력의 모체로 삼고 나아가서는 어떤 형태로든 지역안보협력기구의 창설을 통해 미국의 세계경찰기능을 이같은 기구에 넘겨 지역자체가 스스로의 분쟁해결능력을 발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클린턴대통령의 새 아시아정책은 냉전이후시대의 미국의 역할을 재정립해 나가는 세계정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 구소 핵무기통제 “발등의 불”/CIS 합동군 포기로 공백

    ◎분규 대처못해 집단안보노력 물거품/우크라 스타트Ι 비준거부가 주원인 지난 91년 12월 소연방해체 직후 핵무기를 포함,구소련이 보유하고 있던 군사력을 공동관리할 목적으로 탄생된 독립국연합(CIS)합동군 창설계획이 백지화됐다. 91년 당시 합동군 창설안을 담은 집단안보조약 서명 6개 CIS회원국 국방장관들은 15일 회의를 갖고 통합군사령부를 금년말까지 해체하고 그 대신 협의조정기구인 군사정책 조정합동참모본부를 설립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러시아를 비롯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벨로루시 등에 남아있는 핵무기의 통제문제가 심각한 현안으로 등장하게 됐다. 통합군 창설노력은 91년 당시 10개 CIS회원국 가운데 러시아·카자흐스탄·아르메니아·우즈베크·키르기스·타지크 등 8개공화국이 우즈베크의 수도 타슈켄트에 모여 집단안보조약에 서명하면서 본격화됐었다.이때 통합군사령부가 발족,러시아의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장군이 사령관에 취임했다. 샤포슈니코프사령관은 취임이래 집단안보체제구축을 위해 나름대로 애를 썼으나 애당초 회원국중 6개국만 가담한데다 회원국간 각종 분규에 전혀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함으로써 사령부만 유치한채 「기능정지상태」에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옐친대통령은 『CIS회원국들이 이미 독자군대를 창설한 마당에 통합군창설은 의미가 없다』며 샤포슈니코프사령관을 공석중인 국가안보위 서기에 전격 임명,합동군창설 백지화를 기정사실화했었다. 보리스 그로모프 러시아국방차관은 통합군창설 백지화로 CIS내 핵무기 통제권은 앞으로 러시아가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러시아외에 핵무기 보유국인 우크라이나·카자흐·벨로루시 등 3개국중 핵무기 통제권을 러시아에 넘기는데 동의한 나라는 벨로루시뿐이어서 이를 들러싼 논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카자흐는 CIS공동관리를 주장하고 우크라이나는 「핵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천명하고서도 핵통제권을 당분간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우크라이나는 이 문제를 현재 분쟁중인 흑해함대분할문제 등과 연계,대러시아 협상카드화시켜 핵탄두를 러시아로 운반해 해체할경우 경비보조와 핵보유국들로부터의 집단안전보장 약속 등을 요구하며 START(전략무기감축협정)비준과 NPT(핵확산금지조약)가입을 계속 미루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1백76개의 대륙간 탄도탄과 42대의 전략폭격기에 장착된 총1천8백4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카자흐는 1천4백10기를 갖고 있다. 이곳 군사관측통들은 CIS내 자체 핵통제체제기능이 사라짐으로써 이 문제는 해당국들의 START­1의 비준과 NPT가입여부를 지켜보는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클린턴 미행정부도 이 점을 의식,우크라이나정부에 대해 이 문제를 경협과 연계,START­1의 조기비준과 NPT가입 등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측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조속한 시일내 비준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 CIS,통합군 창설 취소/6국 국방 결정/핵무기 통제싸고 이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독립국가연합(CIS)은 15일 CIS통합군을 창설키로 하는 계획들을 공식 취소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집단안보조약에 서명했던 6개 CIS공화국 국방장관들이 이날 회의를 갖고 통합군사령부를 금년말까지 현재보다 이완된 조정기구인 군사정책조정합동참모본부로 대체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통합군사령부는 소련이 지난 91년말 붕괴된 직후 소련군의 분열을 막고 핵무기를 공동통제하에 두기 위해 수립됐었다. 러시아는 카자흐공화국등 나머지 조약가입국들의 CIS통합군 창설제의에 대해 이를 주도국의 입장에서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해왔다. 보리스 그로모프 러시아국방차관은 앞으로 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이 통합군사령부로부터 러시아의 휘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외에 소련붕괴이후 영토내에 핵무기를 갖게된 벨로루시,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등 3개국중 핵무기의 폐기를 목표로 비축핵무기를 러시아통제하에 두기로 동의한 나라는 벨로루시뿐이며 카자흐스탄은 CIS의 공동관리를 원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핵폐기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 한·일 조약 인정 골자/일 사회당 강령 개정

    【도쿄 로이터 연합】일본 사회당은 7일 ▲사회주의의 용도폐기와 ▲미·일안보조약및 한·일기본조약 인정등을 주요 골자로 한 새로운 당강령안을 마련,개정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93년 선언」이라고 명명된 이번 개정안은 『구소련과 동유럽의 붕괴는 사회주의가 잘못됐음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하는 한편 51년도 미·일 안보조약과 자위대의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당은 또한 개정안을 통해 종전의 대한반도 정책도 포기,지난 65년도에 체결된 한일기본조약의 합법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당의 종전 정책노선을 크게 벗어난 이번 당강령 개정안은 올해말 당집행위에 제출,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 정세변화 부응… 현실노선 채택/일 사회당 새 강령 선언의 속뜻

    ◎사회주의 이념 퇴색… 기존정책 한계/당내 좌·우파 대립… 정식 채택까진 험로 예상 일본의 제1야당 사회당이 냉전후 국제정세흐름과 국내 정계재편 움직임에 대응,창당이념인 사회주의와의 결별을 선언하는등 보다 현실적 노선으로 당기본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사회당의 이같은 기본정책전환은 13일 발표된 「93년선언」초안에 나타나고 있다.오는 6월 최종안을 마련,올연말 당대회에서 정식 채택될 「93년선언」은 지난 86년의 「신선언」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킨 「강령적 문서」로 앞으로 사회당의 기본정책이 된다.그러나 당내 좌파의 저항으로 자위대,원자력발전문제등의 현실노선에서 일부 후퇴,정책전환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93년선언」은 사회주의와의 결별,자위대의 조건부인정,한국승인,일·미방위조약인정등 국내외 정세흐름에 대응,현실노선을 강화하고 있다.사회당은 그동안 엄연한 현실인 자위대와 일·미안보조약을 인정하지 않고 한·일기본조약도 조건부 승인하는등 현실과는 동떨어진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93년선언」은 당의 성격을 『새로운 사회민주주의에 기초한 국민정당』이라고 정의,사회주의와의 결별을 분명히했다.사회주의 포기선언은 사회주의 종주국이었던 소련이 지도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등 사회주의체제가 역사의 뒷무대로 퇴장하고 있는 국제정세를 반영,사회주의가 더 이상 당이념이 될수 없음을 나타낸 것이라 할수 있다. 사회당의 또다른 중요한 정책전환은 자위대의 조건부 인정이다.「93년선언」은 최소한의 자위력까지 규모를 축소한 자위대는 「합헌」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자위대정책을 둘러싸고 크게 흔들려온 사회당이 비록 조건을 달았지만 자위대를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당의 이같은 정책전환은 자위대의 존재및 국제공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일본사회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사회당은 ▲자위력은 영토·영해·영공에 한한다 ▲바다건너 침공능력이 없는 장비에 한한다 ▲타국에 대한 공격능력과 의사가 없다고 주변국들이 안심할수 있도록 군축을 단행한다등 최소 규모의 자위대를 지향하고 있다. 사회당은 일·미안보조약과 한·일기본조약을 인정,일본의 우방인 양국과의 관계개선도 모색하고 있다.지금까지 친북한정책을 취해온 사회당은 최근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위원장의 한국방문을 추진하는등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고 있으나 한국의 야마하나위원장 초청거부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사회당은 이번 정책전환을 계기로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회당의 기본정책전환은 그러나 당내 좌·우파의 대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좌파들의 반발로 자위대문제와 관련,「합헌」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93년선언」에 사용하지 못하고 「헌법이 인정한다」는 표현으로 대신했으며 『노후화된 원자력발전시설의 교체필요성』도 삭제돼 기존 원자력발전시설만 인정하는 결과가 되었다. 좌·우파의 이러한 대립으로 「93년선언」이 정식 채택될때까지는 많은 격론이 예상되며 당내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채 당지도부가 채택을 강행할 경우는 당의 분열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고 채택에실패할 경우에는 지도부 인책론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당내의 이같은 구조적 문제로 정권담당과 다른 정당과의 연립정권을 지향한 이번 기본정책전환은 여전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사회당」을 과시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할수 있다.
  • 일 사회당/한국 인정 새 정강 마련

    ◎사회주의 포기·핵반대입장도 철회/올해말 전당대회서 승인여부 결정/자위대 위헌집단 규정도 삭제 【도쿄 로이터 교도 연합】 일본 제1야당인 사회당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사회주의 노선을 포기하고 한국정부와 미일안보조약을 인정키로 하는등 획기적인 내용의 당강령 개정초안(일명 「1993 선언」)을 마련했다. 아카마쓰 히로다카(청송광륭)사회당서기장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초안내용을 설명하면서 『우리당이 사회주의와 결별을 선언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는 사회당이 서구의 민주사회주의 노선을 일본식으로 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993 선언」은 곧바로 당 집행위원회의 검토에 부쳐졌으며 집행위측은 금년말 소집예정인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승인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새 정강초안은 사회당이 지금까지 금기시해 온 미일안보조약과 한일 수교조약을 인정하는 것외에도 자위대를 더이상 위헌집단으로 규정하지 않는 대신 자위대의 감축을 촉구하고 있다. 이 초안은 또 일본이핵보다 더 안전한 에너지원을 확보할 때까지 핵발전소의 가동을 인정한다는 선에서 기존의 핵반대입장을 철회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사회당이 지금까지 견지해온 입장에 정면배치되는 것이어서 당내 강경보수정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확정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 “북한 NPT탈퇴·중국 군비증강 대응/미,아주안보체제 구축을”

    ◎NYT지 촉구 【뉴욕=임춘웅특파원】 미국 뉴욕타임스지는 19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군비경쟁을 지적하고 미국은 아시아의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는데 부적절한 냉전시대의 안보조약에서 탈피,집단안보체제를 구축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타임스지는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이 한국 일본 필리핀과 체결한 쌍무적 안보조약이 획일적으로 공산국가를 적으로 삼고있으나 앞으로의 분쟁은 보다 민족주의적인 성격을 갖게될지 모르며 미우방국간에 터질 잠재력도 지니고 있다면서 미국이 아시아평화에 주도적 역할을 계속해나가기 위해서는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국가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집단안보체제를 구축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임스지는 현재 동아시아에는 지역안보체제인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있고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아세안과 공식적인 대화파트너지만 이 지역의 여타 군사강국인 러시아 일본 베트남 대만은 제외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 「친북한」 벗는 일 사회당의 새 노선(사설)

    일본사회당의 활발해진 대한접근 「구애호소」가 주목을 끌고있다.김영삼대통령취임축하사절 파견을 제의했는가하면 야마하나(산화정부)위원장은 한일기본조약을 무조건 승인하고 한국과 미래지향적인 우호교류를 촉진하겠다고 밝혀 대한정책 전면수정의사를 밝혔다.때늦은 감이 없지않지만 우선 환영할 일이라 생각한다. 일사회당은 한동안 한국을 부인하는 친북한일변도정책을 추구했었다.한일국교가 한반도분단을 고착시킨다는등의 이유로 한일기본조약을 반대했으며 일본정부의 대한반도외교 보완명분으로 북한체제를 적극 지지해왔다.87년 KAL기 폭파때는 일본공산당도 북한소행을 인정했으나 사회당만은 한국의 자작극이라는 북한주장을 지지하기도 했다. 미일안보조약과 일본자위대부정등과 함께 일본사회당의 그같은 한반도정책은 현실을 외면한 환상의 정책이란 비판을 받았다.사회당의 이같은 현실유리는 공산권붕괴와 세계적 우경화추세로 더욱 심화되었으며 정책수정이 불가피해진 결과가 오늘의 변화라 할수있다. 대한정책변화도 그 일환이다.88올림픽과 북방외교의 성공은 그것을 촉진시켰으며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출범이 더욱박차를 가하게 하고있다고 할수있다.다나베위원장시절의 91년7월 임시당대회에서 채택한 「당개혁을 위한 기본방향」에서 한일기본조약과 한반도의 2개정부존재를 처음 인정했다.그러나 그것은 한국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가 남한에 한정된다는 조건부였다.이번 야마하나발언은 그 조건부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한걸음 진전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그러나 문제발언의 야마하나위원장은 친북한의 좌파계인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그러한 발언이 사회당정책으로 구체화되기까지는 친북좌파세력이 여전히 강세인 당내의사 결정기구들을 거쳐야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이 어떤식으로 나타날지는 「93년의 선언」을 채택하게될 오는6월 당대회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것이다. 우리는 일본제1야당인 사회당이 하루속히 현실적인 정책정당의 하나로 새출발하게 되기를 바란다.그것이 한반도평화·안정은 물론 민주화통일을 위해서도 유익하거나 적어도 방해되지는 않는 요인의 하나가 될것이라 생각하기때문이다. 그런의미에서 일본사회당은 비현실적인 대한정책 수정뿐아니라 맹종적인 대북한정책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할 필요가있다고 생각한다.세계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만류에 발벗고 나서야 할것이며 개방과 개혁도 적극권장하는 노력이 있어야할것이다.그것만 있다면 대한관계는 자동개선될 것이다.야마하나위원장의 이번 발언이 북한의 핵문제를 외면하고 있는것은 사회당정책변화의 한계성같은것을 보여주는 것같아 유감이 아닐수없다.
  • 아주안보기구/미구상 조기실현은 무리/워싱턴 일지보도부인속 귀추주목

    ◎쌍무협정 포기땐 「힘의 불균형」 우려/미군 전진배치 등 현정책 게속 유지/대공산권 방어망 재검토 등 현실화 가능성도 미국이 아시아지역 전체를 포괄하는 새로운 안전보장기구를 5년안에 설치하려 한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일단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그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것도 사실이다. 국무부의 한 소식통은 2일 『그같은 얘기가 어디에서 나온지 모르며 우리는 동아시아의 안전보장을 유지하는 핵심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무부의 이 문제에 대한 현재의 입장은 ▲미국은 동맹국과의 상호방위조약을 충실히 지키고 미군의 주둔도 계속 유지할 것이며 ▲기존의 다자간 협력기구와 마찬가지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틀안에서 지역안보대화체제를 강화하는 아세안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고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개념을 동아시아에 적용하는 것은 이 지역의 독특한 역사적,정치적 여건에 비추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무부의 기본입장은 현재의 한미,미일안보조약등 쌍무협정을 통해 동아시아지역의 안전보장을 확보해온 미국의 기존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이는 현재의 아시아 특히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일본·중국·러시아등의 역학관계에 비추어 볼때 합당한 정책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이 동아시아지역에 미군을 주둔시킴으로써 힘의 균형자 역할을 하고 미군주둔의 강력한 개입으로 중국의 무력증강,일본의 재무장을 적절히 제어할 수 있으며 이 지역의 어느 국가도 미국의 역할을 대신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 아시아안보협력회의(CSCA)는 결국 CSCE모델을 동아시아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으로 이 지역의 미국과의 현행 쌍무협약을 모두 수렴하는 형태를 취하고 러시아와 중국등이 모두 여기에 가입하는 구상이다.동북아시아및 동남아시아의 역내에서 발생하는 제반 분쟁을 이같은 안보협력기구에서 대화로 해결하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구상은 이미 워싱턴의 싱크탱크그룹이나 미국의 아시아연구학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장기적인 아시아정책구상으로 제기해왔던 내용들이다. 아시아 소사어티 명예회장이자 미국컬럼비아대 동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인 로버트 옥스남박사는 최근 포린어페어즈지에 기고한 글에서 아시아안보협력기구의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안보협력회의구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저명한 아시아연구학자인 로버트 스칼라피노박사는 『아시아의 지역문제는 해당지역의 다자간 협력체의 동심원적 확대방식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즈비그뉴 브레진스키박사 또한 『동아시아집단안보기구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협의기구,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기구등 남북으로 2원화하여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해왔다. 이러한 구상의 기본바탕은 미국이 언제까지나 「세계경찰」역할을 할수는 없으며 따라서 아시아안보도 미국과의 쌍무협정방식으로 영원히 보장될수없다는데 있다. 특히 클린턴 행정부출범 이후 과거 냉전시대의 대공산권방어망구축방식의 안전보장체제에 대한재검토가 논의되고 있고 동맹국에 대한 안보무한책임에서부터 벗어나 집단안보개념을 통해 미국의 역할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어 이러한 집단안보구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다만 동아시아는 유럽과는 달리 각국간의 공통성이 적은데다 안보환경이 집단기구를 형성할수있을 만큼 성숙되려면 아직도 요원한 실정임을 감안할때 CSCA의 구상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한·미·일이 주도하는 아시아 집단안보(사설)

    아시아집단안보구상이 마침내 구체화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클린턴정부가 미국주도로 아시아지역전체를 포괄하는 안보기구를 5년내 창설키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도되었다.전유럽안보회의(CSCE)의 아시아판이 될 전아시아안보협력회의(CSCA)를 창설한다는 구상이다.빠르면 오는5월 논의가 시작되고 7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확대외무장관회담에서 본격 논의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를 비롯한 아시아각국안보는 미국과의 쌍무적인 2국간조약을 기초로 하는 것이었으며 주로 구소련등 공산권위협에 대처하는 의미가 큰 것이었다.구소련붕괴와 러시아민주화및 중국개혁등 탈냉전의 세계질서는 그러한 위협의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버렸으며 무엇으로부터의 안보냐는 새로운 안보개념의 확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미국과 러시아세력의 후퇴가 현저한 동남아각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탈냉전시대의 아시아각국이 갖는 가장중요한 안보적 관심사는 미소의 후퇴로 아시아에 조성된 힘의 공백이 제기하는 위협이다.일본·중국등지역강대국의 패권경쟁이 제기하게 될 위협에 대처하는 문제는 물론 역내국가상호간의 지역분쟁에 대한 대응문제도 냉전체제의 붕괴가 아시아에 요구하고 있는 어려운 숙제의 하나가 되고있는 것이다. 아시아 집단안보구상은 그대안의 하나로서 아시아각국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당초 아세안각국은 물론 일본·호주등에 의해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나 그동안 쌍무간조약을 기초로 아시아안보를 주도해온 미국의 회의적인 반응으로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었다.그러나 내정우선에 신고립주의경향으로 해외주둔미군감축대신 집단안보선호의 외교·안보정책을 지향하는 클린턴미국대통령 등장으로 새로운 관심을 끌고있는 것이다. 미국의 아시아집단안보기구 추진에 관한 보도도 결국은 그러한 배경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 할수 있다.그리고 그것은 지난50년간의 전후냉전기간을 통해 일관되게 추구되어온 한미,미일등 2국간조약중심의 미국전통아시아안보정책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실히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미국은 그동안의 2국간조약을 망라하고 아세안각국도 모두 참여시켜 CSCA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는 러시아와 중국도 참여시킨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는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과 일본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아시아집단안보기구 필요성에 공감한다.다만 그것이 어떤식으로 구체화되든 한미안보조약등 미국이 아시아각국과 이미 맺고 있는 쌍무적안보조약이나 한국등 아시아에 배치하고 있는 미군을 대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것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재삼 강조해두고 싶다.
  • CIS,나토형 안보체제 추진/6국 국방 계획안

    ◎러,회원국에 핵우산 제공/새달 정상회담서 최종결정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작년 5월 집단안보조약을 체결한 독립국가연합(CIS) 6개국 국방장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사한 형태의 집단안보회의 창설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계획은 각국 원수들의 승인을 거쳐 오는 4월28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열리는 CIS 정상회담에서 최종결정될 것이라고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CIS 통합군 사령관이 1일 밝혔다. 샤포슈니코프 사령관은 지난 주말 열린 러시아와 아르메니아·카자흐·우즈베크·키르기스·타지크 등 CIS 가맹 6개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집단안보회의 창설을 비롯한 집단안보조약 이행계획을 성안했다고 밝히고 이들 6개국은 나머지 4개 CIS 가맹국들에게도 가입을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단안보회의가 CIS 가맹 6개국의 대통령과 총리들,그리고 이 회의 보좌기구로 설립될 6개국 국방장관회의와 외무장관회의의 의장들로 구성되며 사무총장이 이끄는 사무국을 실무기구로 둔다고 밝혔다.또한 그 산하에 이들 6개국 군최고사령관들로 구성되는 합동군사령부와 각위원회 및 합동군을 두는 나토형태의 조직이 된다. 샤포슈니코프 사령관은 이 계획에는 합동군 창설이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합동군은 평화시에는 『각 가맹국 국방부의 계획에 따라 기능하다가 전시에는 집단안보기구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 “시류부응” 좌파이념 희석 가능성/야마하나체제의 일 사회당 진로

    ◎「창헌」 등 개혁표방,좌우대립 불식 노려 일본의 제1야당인 사회당의 새위원장에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서기장이 사실상 결정됐다.이에따라 사회당은 곧 야마하나위원장 시대를 열게 됐다. 야마하나서기장은 4일 다나베(도변)위원장의 사임에 따른 새위원장선거에 출마할 것을 유일하게 공식표명했으며 당내 주요 파벌들이 그를 지지한다고 밝혀 야마하나서기장의 새위원장선출은 확정적이다.따라서 야마하나서기장은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9일의 임시당대회에서 12대위원장으로 선출될 것이 틀림없다. 야마하나서기장은 위원장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권교대를 실현하려면 현실변혁을 위한 당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다나베위원장이 추진해온 개혁노선의 계승·발전을 천명했다.이에따라 「야마하나위원장체제」도 ▲미·일안보조약의 인정 ▲자위대 규모의 축소·개편을 목표로 하지만 자위대의 존재는 인정하는 등의 기본정책을 답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마하나서기장은 특히 냉전이후 새로운 시대상황에 부응하기 위한 「헌법의 창조적발전」을 강조,「창헌」를 제창했다.이는 안보·자위대문제에 대한 당내 「합헌」「위헌」의 2원적 논의의 모순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할수 있다. 야마하나서기장은 그러나 자위대의 실질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애매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창헌」주장 또한 당내 좌우파대립의 접점을 찾기위한 고육지책의 측면이 강하다.정치평론가들은 당내 좌파에 속하는 야마하나서기장이 현실노선을 강조하는 당내우파와 소장파의원들의 지지를 얻기위해 이같은 주장과 당의 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회당으로서는 새롭게 「야마하나 체제」를 출범시킨다 하더라도 당의 현실 노선을 주장하는 우파와 좌파의 대립,사회당의 한계로 지적되는 안보·자위대문제등이 계속 어려운 과제일 수밖에 없다.따라서 일부에서는 야마하나가 좌파색채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의 개혁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치평론가 모리다(삼전)씨는 『사회당이 시대착오적인 좌파이념에서탈피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미­일 안보조약 근거/양국,공동파병 가능”

    ◎나토회의 참석 일 방위전문가 【도쿄 UPI 연합】 미일안보조약은 두 나라가 유엔 깃발아래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에 공동 파병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일본방위 전문가가 13일 말했다. 일본국립 방위연구소의 니시하라 마사히 교수는 이날 도쿄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끝낸 일·북대서양조약기구(NATO)방위관계자 회동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일본이 나토의 평화유지활동(PKO)을 군수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토 역시 미·일 합동 군사 활동을 유사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러­쿠웨이트 안보조약 추진

    【쿠웨이트 로이터 연합】 러시아와 쿠웨이트는 구소련 당시 봉쇄돼왔던 아랍 산유권에 대한 모스크바측 접근을 가능케 할 두나라간 석유 부문 협력및 안보 조약 체결을 협의중이라고 쿠웨이트 관영통신 KUNA가 7일 보도했다.
  • “북한,주한미군 계속 주둔 인정”/김용순외교부장,미에 공식입장전달

    ◎통일뒤 단계적 철수 전제/“남북상호체결조약 통일후도 유효”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김용순 노동당서기(외교부장)는 지난1월 뉴욕에서 열린 미·북한 고위관리회담에서 북한은 주한미군의 주둔을 인정하고 「연방제통일」후에도 동아시아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미군이 단계적 철수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이미 미국측에 공식 전달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5일 미고위관리의 말을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은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북한이 통일후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전제로 주한미군의 계속주둔을 처음으로 공식인정한 것』으로 이해하며 북한의 보다 현실적인 정책전환을 환영하는 한편 북한의 진의가 무엇인가를 파악중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김서기는 또 연방통일후에는 남북 쌍방이 체결한 모든 조약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여기에는 한미안보조약도 포함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 일본의 아태안보기구 제의(사설)

    안보하면 무임승차의 대명사처럼 불리던 일본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안보를 위한 다자기구 구성을 제창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미국을 방문중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지난2일 연설을 통해 아태지역의 정치적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미·중·러시아등이 참여하는 다국간안전보장기구가 창설되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미야자와 총리는 이러한 견해를 처음 밝힌 지난달 22일 도쿄회견에서 『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안보기구를 구상하는 것이 일본외교의 중요과제』라고 강조하며 총리 자문기관인 「21세기 아시아·태평양과 일본을 생각하는 간담회」를 통해 이를 계속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럽에 역내 안전보장 및 경제·인권 협력등을 위한 유럽안보협의회의(CSCE)가 존재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아시아에도 이같은 다국간 안보기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확대외무장관회의에서도 당시 나카야마 타로(중산태낭)를 통해 아시아 안보구상문제를 제안한바 있다.그러나 그땐 중국과 소련의 참여를 배제했었다. 미야자와의 아시아 집단안보 구상에 대해 러시아는 『유럽에서 축적한 경험을 이용해 아태지역 안보체제에 참여할 준비가 돼있다』며 즉각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러시아는 전신인 구소연방시절부터 아시아에서의 미국견제를 위해 역내 집단안보체제의 창설을 주장해왔다.과거 호주·캐나다·몽골등도 역내의 다양한 다자안보협력구상을 내놓은바 있어 이번의 일본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를 아직은 크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중국으로선 한번쯤 얘기해볼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일 것이다. 미국은 아시아의 유럽형 집단안보문제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이유를 들어 사실상 반대하고 있다.아시아는 유럽과 같은 동질성보다는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차이와 안보적 불안요인이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다자간 정치 군사 경제기구의 구성이 어렵다는 것이 미국의 논리다. 한미상호방위조약,미일안보조약등 양자조약을 통해 아시아 안보에서 주도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종전의 양자관계에서 보다 워싱턴의 영향력이 떨어질 새로운 다자기구의 탄생에 박수를 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한국은 일본의 아시아 집단안보구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최근 일본은 해외파병과 군사대국화의 길을 열어놓은 PKO(유엔평화활동)법안 통과에 이어 미야자와총리의 방미를 통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외교적노력,바꿔말해 경제대국의 위력을 바탕으로 정치·군사대국화를 향한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느낌이다.아시아 집단안보의 제창이야말로 더욱 그렇다.그래서 우리는 일본에 대해 아시아의 맹주를 노리려는 저의가 담긴 집단안보구상을 버려라,우선 과거사부터 깨끗하게 처리해서 주변국가의 신뢰를 두텁게 하라고 소리칠 수 있을 것이다. 소련의 붕괴에 따른 세계질서의 재편은 일본의 위상변화를 어쩔수 없는 현실로 만들고 있다.유럽의 골칫거리였던 독일은 지난 40여년동안 나토와 EC라는 두 다자기구속에서 유럽화의 길을 걸었다.그렇다면 일본을 다자기구에 엮어두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생각도 해볼수 있다. 일본이 정치·군사대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데 대해 우리의 대응논리와 장단기 전략을 마련할 때다.
  • “재처리시설 공개 않을땐 북한 핵사찰 실효성 의문”

    ◎릴리차관보 밝혀 【서울 연합】 제임스 릴리 미국무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는 서울방송(SBS)의 시사진단 프로그램인 「핵심」에 출연,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실시예정인 대북한 핵사찰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핵개발 의혹을 씻으려면 핵처리시설을 완전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앨런 전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의 사회로 지난 13일 워싱턴에서 녹화된 이 프로에서 릴리 차관보는 『이라크의 경험으로 비춰볼 때 IAEA의 사찰은 제한적인 것으로서 크게 기대할 것이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남북한의 동시사찰이 병행돼야 하며 북한의 핵 재처리시설을 공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릴리 차관보는 또 『북한이 핵개발과 스커드 미사일의 대중동판매 등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미국과 북한의 대화진전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고 『북한의 이같은 모험주의를 차단하기 위해 한국정부는 북한과의 어떤 협상보다 한미안보조약을 우선적으로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릴리 차관보는 마지막으로 『미국이 반드시 북한의 핵사찰에 참여해야 한다고는 보지 않으나 한국정부가 미국의 협조를 요청해 온다면 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 CIS 6국,집단 안보조약 체결/정상회담

    ◎우크라등 5개공은 서명거부/화학·재래무기 감축도 합의 【타슈켄트 로이터 연합】 2일간 일정으로 15일 개막된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에서 참가 6개국 정상들은 회담첫날 회원국이 침략을 받을 경우 상호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의 집단안보조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비롯,이번 회의에 정상이 불참한 벨로루시와 아제르바이잔·몰도바·키르기스등 5개국은 서명을 거부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의장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이 조약을 「방위동맹」이라고 설명하면서 외침시 공동대응뿐 아니라 회원국간 무력사용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대통령을 대신해 회담에 참가한 비톨드 포킨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 조약이 우크라이나의 방위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 조직위원회의 공보비서인 예프게니 가렐리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CIS 지도자들은 이와함께 구소련 우주발사시설의 공동이용,영공개방,국경배치군에 대한 공동통제 및 기금지원에 대해서도 상호간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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