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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지원·서훈·서욱 전방위 압색…국방부·해경까지(종합)

    검찰, 박지원·서훈·서욱 전방위 압색…국방부·해경까지(종합)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한 피고발인들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박 전 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국방부 예하 부대, 해양경찰청 등 관련자들의 사무실 등도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달 13일 국정원 압수수색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박 전 원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2020년 9월 22일 북한군에 피살됐을 당시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를 받는다. 국정원 직원이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이 아니라 표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박 전 원장이 이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게 국정원 자체 조사 결과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와 당국 관계자들이 사건을 서둘러 무마하고자, 월북 정황으로 몰고 갔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서훈 전 실장은 국방부에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처럼 보이도록 지침을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사건 직후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사건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한 지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욱 전 장관은 감청 정보가 담긴 군사기밀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및 공용전자기록 손상 등)로 유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국정원 등은 이씨가 사망한 다음 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와 10시 두 차례 열린 관계장관회의 전후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 정보 일부가 삭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회의에는 서 전 장관을 비롯해 노영민 전 비서실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 ‘대북제재 면제’ 최후 카드 꺼낸 尹… 北, ‘담대한 구상’에 응답할까

    ‘대북제재 면제’ 최후 카드 꺼낸 尹… 北, ‘담대한 구상’에 응답할까

    제재 해제 없인 대화 무의미 판단식량·의료·인프라 등 경제적 지원비핵화 첫 행동 즉시 단계적 조치北 꺼리는 이산가족 상봉도 제외“MB정부와 다른 것 없다” 지적도대통령실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대북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대북제재 면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대북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북한 지도부가 가장 관심 갖고 질문했던 것은 유엔 제재의 완화 방안이었다”며 “필요에 따라서는 지금 이행되고 있는 유엔제재 결의안에 대한 부분적인 면제도 국제사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대북제재 면제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사안이다. 김 차장이 언급했듯이 ‘하노이 노딜’의 결정적 원인이 대북제재 해제에 대한 북미 간 견해차였다. 그 이후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그 어떤 대화 제의에도 응하지 않았는데, 제재 해제가 전제되지 않는 한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결국 윤석열 정부가 이 부분을 거론하고 나온 것은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제재 면제 카드는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보수 진영은 물론 미국에서도 반대했던 사안이었던 만큼, 윤석열 정부가 이를 들고 나온 것은 정책적 측면에서 대전환으로 여겨진다. 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중 ‘북한 비핵화 추진’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 비핵화를 위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유지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한다’고 돼 있다. 이런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대화와 협상’을 중시했지만, 북한의 제재 해제 요구에 막혀 결국 손에 쥔 게 없었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하노이 노딜’의 결정적 이유는 ‘영변 핵시설 폐기·제재 해제’ 교환 논의가 결렬된 탓이었고, 이후 북미·남북 정상대화는 중단됐다. 이날 경축사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상응한 조치로 식량·비료·의료·인프라 분야 등의 경제적 지원책을 주로 언급했다. 북한이 원하는 ‘안전 보장’에 대한 언급은 빠졌지만, 대화 테이블에 나와 성의 있는 협상을 시작할 수 있게끔 ‘안전 보장’에 준하는 경제 제재 면제를 제시한 셈이다. 북한이 꺼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경축사에서 제외한 대신 제재 면제를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대화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윤석열 대선후보 당시 대북공약에 제재 면제 논의가 언급됐던 만큼 갑자기 유화적으로 바뀐 개념은 아니며 구도의 문제”라면서 “반대급부의 지점이 비핵화가 완전히 끝난 종결 지점이 아니라, 비핵화를 결심하고 실제 첫 행동의 움직임이 이뤄졌을 때 상응하는 경제 조치들이 단계적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 때 안보 라인이 현재 윤석열 국가안보실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과거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전환을 꾀하는 것일 수도 있다. 김 차장은 “지난 30년간 여러 차례 비핵화 방안이 시도됐고 몇 차례 합의도 도출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명박 정부 당시 ‘비핵·개방·3000’과 접근 방식이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전임 정부의 북미·남북 합의를 토대로 해야 하는데 ‘선 비핵화 후 경협’ 내용은 이명박 정부 때와 실질적으로 다른 게 없다”고 했다.
  • ‘대북제재 면제’ 최후 카드 꺼낸 尹, 北 ‘담대한 구상’에 응답할까

    ‘대북제재 면제’ 최후 카드 꺼낸 尹, 北 ‘담대한 구상’에 응답할까

    대통령실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대북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대북제재 면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대북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북한 지도부가 가장 관심 갖고 질문했던 것은 유엔제재의 완화 방안이었다”며 “필요에 따라서는 지금 이행되고 있는 유엔제재 결의안에 대한 부분적인 면제도 국제사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북제재 면제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사안이다. 김 차장이 언급했듯이 ‘하노이 노딜’의 결정적 원인이 대북제재 해제에 대한 북미 간 견해차였다. 그 이후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그 어떤 대화 제의에도 응하지 않았는데, 제재 해제가 전제되지 않는 한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결국 윤석열 정부가 이 부분을 거론하고 나온 것은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제재 면제 카드는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보수 진영은 물론 미국에서도 반대했던 사안이었던 만큼, 윤석열 정부가 이를 들고 나온 것은 정책적 측면에서 대전환으로 여겨진다. 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중 ‘북한 비핵화 추진’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 비핵화를 위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유지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한다’고 돼 있다. 이런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대화와 협상’을 중시했지만, 북한의 제재 해제 요구에 막혀 결국 손에 쥔 게 없었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하노이 노딜’의 결정적 이유는 ‘영변 핵시설 폐기·제재 해제’ 교환 논의가 결렬된 탓이었고, 이후 북미·남북 정상대화는 중단됐다. 이날 경축사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상응한 조치로 식량·비료·의료·인프라 분야 등의 경제적 지원책을 주로 언급했다. 북한이 원하는 ‘안전 보장’에 대한 언급은 빠졌지만, 대화 테이블에 나와 성의 있는 협상을 시작할 수 있게끔 ‘안전 보장’에 준하는 경제 제재 면제를 제시한 셈이다. 북한이 꺼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경축사에서 제외한 대신 제재 면제를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대화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윤석열 대선후보 당시 대북공약에 제재 면제 논의가 언급됐던 만큼 갑자기 유화적으로 바뀐 개념은 아니며 구도의 문제”라면서 “반대급부의 지점이 비핵화가 완전히 끝난 종결 지점이 아니라, 비핵화를 결심하고 실제 첫 행동의 움직임이 이뤄졌을 때 상응하는 경제 조치들이 단계적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 때 안보 라인이 현재 윤석열 국가안보실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과거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전환을 꾀하는 것일 수도 있다. 김 차장은 “지난 30년간 여러 차례 비핵화 방안이 시도됐고 몇 차례 합의도 도출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명박 정부 당시 ‘비핵·개방·3000’과 접근 방식이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전임 정부의 북미·남북 합의를 토대로 해야 하는데 ‘선 비핵화 후 경협’ 내용은 이명박 정부 때와 실질적으로 다른 게 없다”고 했다.
  • 檢, ‘강제북송‘ 서호 전 통일부 차관 소환조사…‘윗선’ 수사 임박

    檢, ‘강제북송‘ 서호 전 통일부 차관 소환조사…‘윗선’ 수사 임박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서호 전 통일부 차관을 15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등 윗선도 소환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이날 서 전 차관을 상대로 강제 북송이 이뤄진 경위와 함께 합동보고서에 ‘귀순’ 표현이 삭제된 이유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인권침해지원센터는 서 전 차관이 통일부에 재직하던 2019년 11월 탈북 어민 2명이 자필진술서 등을 통해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이들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데 관여했다며 지난달 12일 검찰에 고발했다. 센터 측은 고발장을 통해 “서 전 차관은 당시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 직을 수행하면서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보호·비보호대상자 여부를 결정하는 일반적 직무권한이 있었다”고 고발이유를 밝혔다.센터 측은 서 전 차관 외에도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 전 장관 등 다른 관계자에 대해서도 직권남용·직무유기·범인도피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함께 고발된 서 전 원장은 통상 보름가량 소요되는 중앙합동정보조사를 불과 3~4일 만에 조기 종료시키고 합동보고서에서도 ‘귀순’ 등의 표현을 삭제한 채 통일부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합동조사단은 해당 어민이 동료 승선원 16명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만큼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러한 내용도 보고서에서는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과 정 전 실장, 서 전 원장 등 윗선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 [속보] 대통령실 “남북공동경제발전위 가동…단계적 비핵화 상응”

    [속보] 대통령실 “남북공동경제발전위 가동…단계적 비핵화 상응”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대북(對北) ‘담대한 구상’과 관련, 남북경제협력을 위해 남북공동경제발전위원회를 설립·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정치·군사 부문 협력 로드맵도 준비해뒀다”며 “군사 분야에서는 긴장 완화 조치들이 신뢰 구축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 분야에선 평화 구축 조치들이 평화 정착 단계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식량·인프라 분야 등 경제적 지원책이 주로 언급됐지만,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군사 부문 구상도 마련돼 있다는 설명이다. 김 차장은 “포괄적인 비핵화 합의가 도출되면 동결·신고·사찰·폐기로 나아가는 단계적 비핵화 조치에 상응해 남북경제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남북공동경제발전위원회를 설립·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괄적인 비핵화 합의가 나오고 실질적인 비핵화 프로세스가 시작되면 발전소·송배전·공항·병원·의료체계 현대화, 국제투자·금융지원 유치 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 차장은 그러면서 “지난 30년간 여러 차례 비핵화 방안이 시도됐고 몇 차례 합의도 도출됐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다”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실 “비 온다고 퇴근 안 하냐”…‘尹 귀가’ 비판한 野 반박

    대통령실 “비 온다고 퇴근 안 하냐”…‘尹 귀가’ 비판한 野 반박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서울에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상황실로 나오지 않고 서울 서초동 자택에 머물던 것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퇴근할 무렵 비가 쏟아졌으므로 퇴근을 한 것이 잘못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비가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냐”고 반박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1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8일 저녁 윤 대통령이 몇 시에 퇴근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확히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오후 9시 전후로 집중호우가 내렸다”라며 “그때는 대통령께서 사저에 계셨다”고 말했다.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퇴근 도중에 차를 왜 못 돌렸느냐’는 질문에는 “저녁 9시부터는 침수가 이미 주변에 서초동 지역에 시작되었고 대통령이 계신 곳이 바로 상황실”이라며 “대통령이 계신 곳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실시간 보고를 받고 계셨다”고 답했다. 이어 “또 지침도 내리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대책이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저희들(대통령실 참모진)도 그 당시에 퇴근이라든지 어떤 미팅을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저희들도 연락을 취하면서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디에 계셨느냐 가지고 어떤 또 대통령실의 여러 가지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고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무책임한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관저에 아직 입주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지금 잠시 사저에 머무르시는 것을 공격하기 위한 야당의 프레임일 뿐”이라며 “대통령실이 정확하게 현장과 총리와 행안부 장관과 또 피해가 가장 컸던 서울시장 등과 실시간으로 그런 모니터링을 하고 대응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야당은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재난을 정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진행자가 ‘만약 이런 국가재난 상황이나 남북 대치 중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윤 대통령은) 또 퇴근하시느냐’라고 묻자 강 수석은 “비가 온다고 그래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느냐”라며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면 모르지만 대통령께서 퇴근을 하실 때는 (참모들도) 다 일상적으로 저녁 약속도 있고 다 가고 있었다. 상황이 왔을 때 그 상황에 대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조적으로 봤을 때 청와대엔 관저와 집무실, 국가위기관리센터가 한곳에 있었는데, 용산 이전이 잘못된 판단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을 두고선 “전혀 그렇지가 않다”며 “지금 집무 환경에서 용산에 대통령실이 마련돼 있고 당 초기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세팅되지는 않았지만, 빠른 시간에 세팅을 해서 집무 환경이 마련됐다. 이 부분에 있어서 다른 착오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기록적인 폭우로 재난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을 이전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는 없었다”라며 “대통령께서 컨트롤을 하지 않아서 어떤 사고가 났나. 사고를 컨트롤을 하지 않은 상황이 있었나.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대응을 했고 총리께서 또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대응을 해서 어제까지 오늘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그 하나만을 공격하는 이 야당의 행태가 그것이 정쟁의 도구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최재성 “대통령실, 바짓가랑이 잡고 대통령 퇴근 말렸어야”앞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자택 주변 침수 피해로 현장 지휘가 불가능했고, 이 때문에 밤새 전화로 대응했다는 것”이라며 “전적으로 대통령실의 문제다. 이미 기록적 폭우가 예상됐던 만큼 애초부터 대통령을 귀가시키지 말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은 “만약 저희(문재인 정부 청와대)라면 대통령의 안전을 비롯한 경호 문제는 물론, 재난 상황에서의 지휘 공백과 혹시 모를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의 귀가 대신 별도의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판단을 하라고 대통령실이 있는 것이다. 비서실, 경호처, 안보실의 수장들이 대통령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더라도 어제(8일)는 대통령을 집무실에 남겼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 전 수석은 “어제 대한민국은 경호, 지휘, 안보에 있어 세 개의 큰 공백이 생겼다”며 “대통령실이 왜 있는지 존재 이유가 의문이 들 정도로 어제는 큰 사고를 쳤다. 자택 주변 침수로 대통령 본인의 안전 역시 위험한 상황에 놓였었다”고 지적했다.
  • 지지율 하락세 尹 ‘낮은 자세’로 돌아온다… 인적 쇄신엔 선 그어

    지지율 하락세 尹 ‘낮은 자세’로 돌아온다… 인적 쇄신엔 선 그어

    여름휴가 기간 지지율이 최저점을 찍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업무에 복귀하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여권에서 지지율 반등책으로 제기하는 인적 쇄신론에는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 쇄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하면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비단 여론조사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모두가 잘사는 반듯한 나라를 만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이자 목표”라고 덧붙였다.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휴가를 보낸 윤 대통령은 거의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집중했다. 그러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등 학제 개편안 논란,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접견 혼선 등 악재가 이어지며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 발표한 8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로 새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대통령실의 입장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던 앞선 태도에 비해 훨씬 몸을 낮춘 것이다.그러나 대통령실은 참모진 교체론에는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전적으로 인사권자의 결정 사항으로 예단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도 “취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윤 대통령이) 부족한 점이 드러난 참모들에 대해 다시 한번 분발해서 일하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난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당면 과제”라면서 “서민이나 취약계층이 경제난 때문에 고통을 받거나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제를 살리는 일에 더 주력하실 것으로 짐작한다”고 밝혔다. 당장 인적 쇄신보다는 민생경제 행보를 강화해 국정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란 취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 금융위원회 등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을 이어 가는 한편 11~12일 한국을 찾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미정이긴 하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당연히 (구테흐스 총장의) 예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을 마지막으로 멈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현 경호처장 등 참모들은 지난주부터 윤 대통령과 취재진 간 좀더 자연스러운 구도 형성을 위해 도어스테핑 동선 등 형식 변화를 검토 중이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원활한 소통 방안을 검토 중이며 큰 틀의 변화는 모색할 때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표를 지난 6일 수리했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7일 언론 브리핑에서 “(신 차장이) 건강 악화로 3주 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 신인호 안보실 2차장 전격 사의…“일신상의 이유”

    신인호 안보실 2차장 전격 사의…“일신상의 이유”

    국가안보실 신인호 2차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신 차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더 이상 일을 하기 어렵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신 차장은 대통령실 내부에서 건강 문제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 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인 신 차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안보실 핵심 보직인 2차장으로 발탁돼 국방 분야 업무를 맡아왔다. 신 차장은 지난해 윤석열 캠프의 외교안보 자문위원으로 합류한 바 있다. 육군사관학교 42기로 임관해 독일 육사(석사)를 거쳐 준장 때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위기관리비서관을 역임했다. 당시 국가안보실장이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었다. 김 전 장관처럼 독일 육군사관학교에서 공부해 일명 ‘독사파’로 불린다. 이후 소장으로 진급한 뒤에는 26기계화보병사단장과 육군교육사령부 전투발전부장을 끝으로 2020년 예편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근무 당시 대통령 보고와 지시 시간을 조작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등)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서훈 전 국정원장 변호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서훈 전 국정원장 변호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고발된 서훈 전 국정원장의 변호를 맡게 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전 원장은 지난달 말 미국에서 귀국한 뒤 이 전 감찰관을 중심으로 한 변호인단을 꾸려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초대 특별감찰관을 지냈던 인물이다. 하지만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감찰하면서 갈등을 빚다 2016년 9월 사임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2018년 8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돼 2020년 8월까지 재직하면서 서 전 원장과 합을 맞췄다. 이 전 감찰관은 서 전 원장이 고발된 사건들 중에서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의혹’에 대해서만 변호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원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던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 피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를 월북자로 단정 짓는 등 사건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 6월 유족 측으로부터 고발됐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가 맡아 조사 중이다.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의 경우 이 전 감찰관이 국정원 근무 시기인 2019년 11월에 있었던 일인 반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그가 퇴직한 이후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이 선임 과정에서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이기도 한 이 전 감찰관은 대표적인 ‘공안통’이자 감찰업무 전문가로도 꼽힌다. 1989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로 첫 임관한 그는 부산지검 부장검사와 대검찰청 감찰 1·2과장을 거쳐 2009년까지 20년간 검찰에 몸을 담았다. 이후 2012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 특검에서 특검보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검찰은 서 전 원장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연일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 분석을 비롯해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인 검찰은 이르면 이달 말 서 전 원장을 피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펠로시 영접 홀대·면담 불발 논란… “中 의식” “외교 결례” 갑론을박

    펠로시 영접 홀대·면담 불발 논란… “中 의식” “외교 결례” 갑론을박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나흘째인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는 대신 전화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 의전서열 3위인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외교적 홀대’ 논란이 일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휴가 중이어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아무런 접촉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갑자기 두 사람이 오후에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40분에 걸쳐 (미국 측) 펠로시 의장과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하원의원 5명,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등과 ‘1+6’ 방식의 전화 회담을 가졌다”며 “윤 대통령과 (미국 측) 하원의원 간 일대일 현안 토론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 측 인사 여러 명과 통화하느라 통화 시간이 길어졌다는 얘기다. 이에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간 만남 불발로 보수층을 중심으로 외교 홀대 논란이 일자 긴급히 전화통화 일정이라도 잡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기자들에게 “주요 동맹국 의회의 수장이 방한한 만큼 직접 면담을 하기는 어렵더라도 전화로라도 인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양국의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윤 대통령이 오늘 아침 일찍 (전화 회담을) 타진했고 펠로시 의장도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은 대만 문제를 놓고 미중 관계가 험악해진 상황을 고려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시각에 대해 최 수석은 “모든 것은 우리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한미동맹 관계를 최우선에 둔다는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분명하다”고만 답했다. 전날 펠로시 의장 입국 시 한국 측 인사가 영접을 나가지 않아 썰렁했던 것과 관련해 최 수석은 “펠로시 의장의 방한에 따른 의전은 국회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상·의전상의 관례”라며 “국회 의전팀이 영접을 나가려 했는데 미국 측이 늦은 시간에 더군다나 공군기지에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영접을 사양했다”고 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 방한 시 한국 외교부와 긴밀히 협조해 의전 관련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미 하원의장의 의전 파트너는 국회”라며 김진표 국회의장이 펠로시 의장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펠로시 의장이 출국한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는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환송을 나갔다.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렸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동맹국 미국의 의회 일인자가 방한했는데 대통령이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학로 연극을 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의 대표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라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미중 갈등에 너무 깊이 빠져들지 않는 측면의 고려라면 비판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고, 김의겸 의원도 “윤 대통령을 칭찬하게 될 줄은 몰랐다. 펠로시를 슬쩍 피한 건 ‘유일하게’ 잘한 일”이라고 했다.
  • [속보] 尹, 펠로시 JSA 방문에 “한미간 강력한 北억지력의 징표”

    [속보] 尹, 펠로시 JSA 방문에 “한미간 강력한 北억지력의 징표”

    펠로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 함께 가꾸자”尹대통령-펠로시 면담은 불발“모든 것 국익 총체적 고려해 결정”윤석열 대통령이 4일 방한 중인 미국 의전서열 3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전화통화에서 펠로시 의장의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에 대해 “펠로시 하원의장 일행의 방문은 한미간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켜나가는데 미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한미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함께 가꿔나가자”고 제안했다. 펠로시 “휴가 중 시간 내줘 감사”尹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긴밀 협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윤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의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초동 자택에서 펠로시 하원의장과 통화했으며 오후 2시 30분부터 약 40분간 진행됐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먼저 “윤 대통령이 첫 여름 휴가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시간을 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그는 “한미 동맹은 여러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도덕적 측면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면서 “워싱턴에서 최근 한미 추모의 벽 제막식이 거행됐듯이 그동안 수십년에 걸쳐 수많은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와 번영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가꿔나갈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가꿔나가자”고 제안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앞으로 발전시키는 데 미 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펠로시 일행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이번 펠로시 일행의 방문이 한미간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아시아 순방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전화통화에 배석한 미 연방하원 의원단에 “각 지역구에 코리안 아메리칸 한인들에게 특별히 배려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통화에서는 외교·국방, 기술 협력, 청년, 여성, 기후변화 등 여러 현안에 대한 토의가 상당 시간 진행됐다. “尹 지방 휴가 계획 확정 상태서면담 힘들어 2주 전 양해 구해” 한편 윤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과의 면담은 불발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 배경에 대해 “만남이 가능한지 (연락이) 전달됐지만 윤 대통령의 지방 휴가계획을 확정한 상황에서 서울에 오면 (면담이) 힘들지 않겠냐, 2주 전 양해가 구해졌다”면서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방문은 약 1주일 뒤에 결정됐고 따라서 우리가 만나지 않은 것은 중국을 의식해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전화라도 따뜻한 인사를 하고 싶다는 의향을 오늘 아침 일찍 타진했다”면서 “그 말을 듣자마자 펠로시 하원의장이 흔쾌히 감사하다며 같이 온 사람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해 꽤 긴 통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오후 브리핑에서 “펠로시 하원의장 방한과 윤 대통령 휴가 일정이 겹쳐 (대통령) 예방 일정을 잡기 어렵다고 미국 측에 사전에 설명했고 펠로시 의장 측도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주요 동맹국 의회 수장이 방한한 만큼 직접 면담은 어렵더라도 전화로라도 인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게 어떻겠느냐는 양국 의견 교환이 있어서 오늘 오후 서로 통화하기로 조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대면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 중국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문의가 많다면서 “모든 것은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했으며 이어 오찬을 함께 했다. 또 이후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변, ‘군 댓글 재수사 의혹’ 文정부 행정관 고발…前정권 수사 확산될까

    한변, ‘군 댓글 재수사 의혹’ 文정부 행정관 고발…前정권 수사 확산될까

    2017년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 재수사 의혹’과 관련해 군 수사기록을 무단 열람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소속 행정관이 1일 검찰에 고발됐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이었던 A씨와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재원 한변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이 2017년 8월쯤 국방부 조사본부에 찾아가 수사단장을 만나고 당시 수사기록을 복사해 청와대로 가져오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며 “청와대 행정관이 법적 근거도 없이 수사를 지휘한 것은 권리행사 방해에 해당하고 수사기록을 복사해 외부로 유출하게 한 것은 국방부 조사본부 담당자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한 것으로서 둘 다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사이버사 댓글 사건은 2014년 국방부 검찰단이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 사령관 등을 기소하면서 일단락됐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10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김 전 장관은 2011년 1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사이버사 사령관과 부대원 등에게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에게 유리한 내용과 야당을 비난하는 댓글을 온라인상에 달도록 지시한 혐의로 2018년 3월 불구속 기소됐다. 법원은 2019년 2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2심에서는 징역 2년4개월을 선고했다. 김 전 장관이 불복해 현재 대법원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北 어민 강제 북송’ 김연철 이어 서훈도 귀국…소환조사 임박

    ‘北 어민 강제 북송’ 김연철 이어 서훈도 귀국…소환조사 임박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의혹으로 고발된 서훈 전 국정원장이 미국에서 귀국했다. 지난달 귀국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에 이어 해외 체류중인 주요 피고발인이 속속 돌아옴에 따라 검찰이 조만간 실무자급 조사를 마무리짓고 책임자급 소환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의 초청으로 지난달 12일 출국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머물렀던 서 전 원장이 지난달 말 귀국했다. 검찰은 서 전 원장이 입국하면 해당 사실이 자동으로 통보될 수 있게 조치를 취해 놓은 상태였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최근 국가정보원, 해군, 대북 감청부대원 등의 실무자급을 불러 연일 참고인 조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있었던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한 분석과 법리 검토를 바탕으로 탈북 어민이 법적 근거 없이 북송됐다고 판단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 전 원장, 김 전 장관을 비롯한 주요 책임자가 실무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시켰는지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원장은 2019년 11월 당시 탈북 어민 2명에 대한 합동조사를 조기에 종료시키도록 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로 지난달 6일 국정원에게 고발당했다. 합동조사 보고서를 통일부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강제 수사 필요’ 등의 내용을 빼도록 지시한 허위 공문서 작성 의혹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원장에 대한 소환과 관련해 “일정에 따라 필요한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사설] 유죄 확정 ‘대통령기록물 폐기’, 손보는 계기 돼야

    [사설] 유죄 확정 ‘대통령기록물 폐기’, 손보는 계기 돼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공방으로 시작된 ‘사초 실종’ 사건이 논란 발생 10년 만에 사법부의 유죄 확정 판결로 종료됐다. 대법원 2부는 어제 대통령기록물법 위반과 공용전자기록 등의 손상 혐의로 기소된 백종천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문재인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전 청와대 안보비서관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공방은 2012년 10월 정문헌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새누리당은 사초인 정상회담 회의록이 고의로 폐기·은닉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참여정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백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이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감추려고 회의록 초본을 삭제했다며 이들을 다음해 11월 불구속 기소했다. 1, 2심에선 무죄가 선고됐으나 2020년 12월 대법원은 노 전 대통령이 회의록을 열람했을 때 사실상 결재를 한 것이고, 이에 따라 회의록 파일이 첨부된 문서 카드는 노 전 대통령의 결재를 거친 대통령기록물로 봐야 한다는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파기 환송심은 지난 2월 두 사람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두 사람의 불복으로 이뤄진 이번 재상고심의 판단도 같았다. 대통령기록물 폐기는 국기 문란 행위다. 재발 방지를 위해 둘쭉날쭉한 대통령기록물 관리 규정과 비공개 요건을 손질해야 한다. 이번 판결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의혹과 관련해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행정부가 ‘불편한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기록물을 폐기하더라도 언젠가는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교훈이다.
  •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삭제, 논란 10년 만에 유죄 확정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삭제, 논란 10년 만에 유죄 확정

    2007년 남북정상회담 녹취록을 삭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참여정부 관계자들이 논란 10년 만에 최종 유죄 판단을 받았다. 2007년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이 제정된 이후 첫 처벌 사례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용전자기록 손상 혐의로 기소된 백종천(79)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65) 전 통일부 장관(당시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의 재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백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녹취록 초본을 한글파일로 작성해 청와대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시스템’의 전자기록인 문서관리카드에 첨부한 뒤 이를 인식불가능한 상태로 만든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은 해당 문서관리카드는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검토·수정을 지시하며 결재를 하지 않았기에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2020년 12월 해당 문서관리카드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한다며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서울고법은 “문서관리카드는 노 전 대통령이 내용을 확인한 후 ‘열람’ 버튼을 눌러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됐다”며 “공용전자기록 손상죄 성립에는 영향이 없다”고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재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0월 정문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 김정은 “선제 무력화 땐 尹정권 전멸”… 첫 실명 말폭탄

    김정은 “선제 무력화 땐 尹정권 전멸”… 첫 실명 말폭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직함도 붙이지 않고 언급하면서 비난과 함께 군사적 위협을 내뱉었다. 2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6·25 휴전) 69돌 기념행사 연설에서 “남조선 정권과 군부 깡패들이 군사적으로 우리와 맞서 볼 궁리를 하고,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마슬(부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라면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이상 윤석열과 그 군사 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 줄 수만은 없다”면서 “우리 무장력은 그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으며, 우리 핵전쟁억제력 또한 자기의 사명에 충실히, 정확히, 신속히 동원할 만전태세에 있다”고 했다.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대해서도 “남조선은 결단코 우리에 비한 군사적 열세를 그 언제든 절대로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미국과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언한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이 거친 언사를 총동원해 위협을 가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북핵 선제타격론’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침을 천명하는 동시에 7차 핵실험 등 도발 명분 쌓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부하 당국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나서 윤 대통령을 직함도 생략한 채 비난했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강력한 대미·대남 경고 메시지로 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군사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한미가 전략자산 전개, 군사훈련에 의존할수록 북한은 안보위기를 더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은 당분간 강경 대응으로 나올 것이며, 시발점은 한미 연합훈련이 될 것”이라며 “연합훈련 전후로 미사일 시험발사 등 수위를 높이면서 최후에는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 실명을 언급하며 비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 [속보] 국가안보실, 김정은 尹대통령 실명 비난에 “깊은 유감”

    [속보] 국가안보실, 김정은 尹대통령 실명 비난에 “깊은 유감”
  • 대법,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유출 의혹’…‘사초 폐기’ 유죄로 마무리

    대법,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유출 의혹’…‘사초 폐기’ 유죄로 마무리

    2007년 남북정상회담 녹취록을 삭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참여정부 관계자들이 논란 촉발 10년 만에 최종 유죄 판단을 받았다. 2007년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이 제정된 이후 첫 처벌 사례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용전자기록 손상 혐의로 기소된 백종천(79)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65) 전 통일부 장관(당시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의 재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백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초본을 한글파일로 작성해 청와대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시스템’의 전자기록인 문서관리카드에 첨부한 뒤 이를 인식불가능한 상태로 만든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은 해당 문서관리카드는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검토·수정을 지시하며 결재를 하지 않았기에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그러나 대법원은 2020년 12월 해당 문서관리카드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한다며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서울고법은 “문서관리카드는 노 전 대통령이 내용을 확인한 후 ‘열람’ 버튼을 눌러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됐다”며 “미완성의 문서라고 하더라도 공용전자기록 손상죄 성립에는 영향이 없다”고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재상고심에서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0월 정문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 [속보] ‘2007년 남북회담 회의록 삭제’ 백종천·조명균 유죄 확정

    [속보] ‘2007년 남북회담 회의록 삭제’ 백종천·조명균 유죄 확정

    2007년 ‘NLL 포기’ 발언 삭제 혐의1·2심 무죄→2020년 대법 파기 후 유죄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폐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참여정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들이 논란 촉발 10년 만에 두 번째 대법원 판단 결과 유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대통령기록물법 위반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를 받은 백종천(79)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65) 전 청와대 안보비서관 재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논란, 통일부 국감서 나와 재판 시발점이 된 회의록 폐기 논란은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2012년 10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정문헌 당시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말하면서 나왔다. 새누리당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고의로 폐기·은닉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2013년 참여정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감추려고 백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이 회의록 초본을 삭제했다고 보고 그해 11월 이들을 불구속기소했다. ● ‘e지원시스템’으로 결재 상신 조사 결과 조 전 비서관은 2007년 10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작성한 뒤 당시 청와대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시스템’으로 ‘문서관리카드’를 생성하고 회의록 파일을 첨부해 노 전 대통령에게 결재 상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회의록 파일을 열어 내용을 확인한 다음 ‘회의록 파일의 내용을 수정·보완해 e지원시스템에 올려 두고, 총리·경제부총리·국방장관 등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의 의견 파일을 문서관리카드에 첨부해 조 전 비서관에게 보냈다. ● 종료 선택 않고 검토 처리, 정보 삭제 조 전 비서관은 ‘종료 처리’ 항목을 선택하지 않은 채 2008년 1월 문서관리카드를 ‘계속 검토’로 처리했고, 이후 e지원시스템에서는 문서관리카드 정보가 삭제돼 인식이 불가능해졌다. 검찰은 이 대목을 두고 백 전 실장과 조 전 비서관이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된 문서관리카드를 무단 파기한 것이라며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 쟁점, 문서관리카드의 대통령기록물 여부 재판의 최대 쟁점은 문서관리카드를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있는지였다. 1심과 2심은 무죄 판단을 내렸다. 회의록 초본에 노 전 대통령의 결재가 없어 이를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고 본 것이다. ● 서명 생성에 ‘공문서’ 성립 판단 그러나 2020년 12월 대법원은 두 사람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10월 회의록 내용을 e지원시스템으로 확인한 뒤 문서관리카드에 서명을 생성했는데, 이는 회의록이 첨부된 문서관리카드를 ‘공문서’로 성립시킨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노 전 대통령이 수정과 보완을 지시하기는 했으나 이미 회의록의 내용을 열람하고 내용을 확인했다는 점과 문서의 성격·내용 등을 감안하면 문서관리카드는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이에 따라 지난 2월 이들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은 판결에 불복해 다시 대법원에 상고했다.
  • 미국서 귀국한 ‘강제 북송’ 김연철…檢 조만간 소환조사 전망

    미국서 귀국한 ‘강제 북송’ 김연철…檢 조만간 소환조사 전망

    2019년 11월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사건 당시 통일부의 수장이었던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조만간 김 전 장관을 불러 북송 의사 결정 과정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과거 발언이 나온 배경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송 당시 김 전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추방된 인원 중) 한 명은 ‘일단 돌아가자. 죽더라도 조국에서 죽자’고 합의했다”는 발언을 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북한 어민이 귀순 의사를 밝힌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거나 왜곡하고 의사결정에 동참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불법체포감금죄, 범인은닉죄 등의 혐의로 지난 12일 북한인권정보센터로부터 고발당했다. 검찰은 수사 초기에 김 전 장관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해 두고 그의 입국을 기다려 왔다. 김 전 장관은 2주간의 미국 여행을 마치고 전날 귀국했다. 검찰은 지난 13일 국가정보원 압수수색 이후 압수물 분석과 고발인·참고인에 대한 소환조사를 병행해 오고 있다. 사전 작업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김 전 장관뿐 아니라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정원장 등 북송 결정에 관여한 인물들이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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