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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서훈 前안보실장, 오늘 보석 심문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서훈 前안보실장, 오늘 보석 심문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보석 심문이 11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박정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 전 실장의 보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문 기일을 연다. 서 전 실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3일 구속돼 엿새만인 9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 전 실장은 같은달 23일에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했다. 재판에 넘겨진지 약 2주만이다. 다만 사건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재판부가 1심을 충분히 심리한 뒤 보석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서 전 실장의 1심 구속기한은 오는 6월 9일 0시까지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피격 사실을 은폐하고자 합참 관계자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보안 유지’ 조치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검찰은 고 이대준씨를 구조해야 할 최고책임자였던 서 전 실장이 책임을 회피하고, 비판 여론을 피하고자 사건 은폐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도 이 같은 지침에 동조해 소속 기관 직원들에게 관련 첩보를 삭제하게끔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청장은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월북 가능성에 관한 허위 자료를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달 20일 이들에 대한 첫 공판준비 기일을 연다.
  • [황성기 칼럼] 북핵의 데드크로스/논설고문

    [황성기 칼럼] 북핵의 데드크로스/논설고문

    북한이 작년에 쏜 미사일은 70여발이었다. 연말 군의 고체연료 추진 위성발사체 발사에 질세라 다음날 신경질적으로 세 발을 더 발사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드는 데 2000만~3000만 달러, 단거리탄도미사일에는 300만~500만 달러가 든다고 한다. 북한은 얼추 지난해 8억~13억 달러를 허공에 날렸다. 이 돈이면 식량 300만t을 사들일 수 있다. 한 해 550만t 정도의 식량이 필요한 사정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을 미사일 발사에 쓴 셈이다. 70여발이 평양 지도부에겐 마치 한강의 불꽃놀이 같았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11월 북한은 3년 만에 최대치의 식량을 중국에서 들여왔다. 코로나, 홍수, 가뭄에 만성적인 쌀 부족이 임계점까지 이른 듯하다. 그러나 배곯는 주민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연말 평양 등 대도시에서 “온 나라의 환희”라며 축제 분위기를 꾸며 대기도 냈다. 지난 1일 발표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의 호전적 결정문을 보면 북한의 ‘불꽃놀이’는 올해 더 화려해질 것 같다. 북한의 핵·미사일 시세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문재인ㆍ트럼프 때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 정의용을 평양에 보내 ‘비핵화 시나리오’에 시동을 걸면서 핵 가격은 급등했다. 김정은의 비핵화 거짓말을 정의용은 트럼프에게 전하고, 솔깃한 트럼프는 대북 외교에 존재하지 않던 톱다운 방식을 시도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직전인 2018년 2월 23일 북한 노동신문은 ‘폭제의 핵을 길들이는 강력한 보검’이라는 기사를 냈다. 요지는 미국의 핵은 전 세계를 위협하지만 북한의 핵은 ‘정의의 보검’이고, 따라서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과의 교섭에 앞서 핵 가격을 높게 부르려는 흥정의 언설이었다. 하지만 비핵화 협상이라는 사기극이 끝나고, 무대에서 배우들이 내려오면서 그 기사는 흥정이 아닌 진실임을 뒤늦게 깨닫는다. 탈북 외교관 태영호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인 2018년 일본의 문예춘추 7월호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는 결코 없다는 주장을 했다. 문 정권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찬물을 끼얹는 이 발언에 귀 기울이는 자는 별로 없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쏴대 얻은 수확은 무얼까. 제재만 더 강화됐고, 미국의 대북 태도도 달라진 게 없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외교에서 북한의 순번도 달라지지 않았다. 위싱턴이 북한 ICBM의 정밀도에 의심을 품는 이상 핵·미사일에 후한 값을 매겨 줄 의향은 없어 보인다. 북핵이 2018년 북미 정상회담 때 상종가를 기록했다면 2019년 하노이 결렬 이후 데드크로스에 접어들었다. 핵 비용과 기대효과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가 비용만 올라가고 효과는 떨어지고 있다. 핵 가격도 동반 하락 중이다. 문 정권 말기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킨 평양은 윤석열 정부 길들이기를 시도 중이다. 하지만 현 정부의 대북 정책 순위 또한 높지 않다. 핵, 미사일, 무인기 등으로 시도 때도 없이 위협하는 북한이 동족인지, 이런 무개념한 족속들과 통일할 필요가 있는지 도발 피로증만 커지는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그뿐인가. 전술핵으로 남한을 협박하면서 비주류이던 핵무장론이 주류화하고 있다. 대남 위협에 반비례해 북핵 가격은 떨어진다. 남한을 위협해 미국을 움직이려는 전략이겠지만 남한의 핵무장론만 키웠다. 미국 핵전력의 ‘공동 기획·연습’ 구상도 나왔다. 핵무장에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생존과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그 정도의 비용은 치를 준비가 돼 있는 남한이다. 똥값이 되기 전에 팔아 치우는 게 상책이지만 그런 전략가가 북에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올해 남북, 북미 대화의 기회를 놓치면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그 비싼 미사일을 언제까지 쏘아 댈 수 있을는지 김정은의 지갑이 걱정된다.
  • 檢 “서훈, 서해피격 조작 주도… 일부 비서관 ‘미쳤나’ 반발했었다”

    檢 “서훈, 서해피격 조작 주도… 일부 비서관 ‘미쳤나’ 반발했었다”

    ‘자진 월북한 것처럼 조작’ 적시비서관들에겐 “보안 유지” 지시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공소장에 “구조에 필요한 초기 대응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관련 기관들의 보안 유지 지시만 강조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은폐 지시를 받은 일부 비서관들이 피격 사실 비공개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했음에도 이를 묵살한 정황도 담겼다. 10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서 전 실장 공소장은 표지 포함 109쪽이나 됐다. 공소장에는 서해상에서 숨진 이대준씨의 실종과 피격·소각 첩보가 들어온 시점부터 서 전 실장의 지시 상황 등이 시간 순서에 따라 구체적으로 담겼다. 또 “이씨가 마치 자진 월북한 것처럼 조작하는 모든 상황을 서 전 실장이 주도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2020년 8월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무단으로 넘는 경우 사유를 불문하고 사살한다’는 긴급 포고문을 발표한 상황이었다. 이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9월 22일은 포고문 발표 한 달 뒤로 사살 우려가 컸던 셈이다. 특히 이미 실종 30시간 이상 지나 구조가 시급한 데도 서 전 실장은 국방부와 국가정보원을 통해 실제 구조 여부 등에 대한 추가 확인이나 지시 없이 오후 7시에 그대로 퇴근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국가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로서 초기 대응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렸다는 것이다. 또 서 전 실장은 이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9시 열린 비서관 회의에서 “비서관들은 보안 유지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일부 비서관들은 사무실로 돌아와 “이거 미친 것 아니야, 이게 덮을 일이야?”, “국민이 알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해? 알 수밖에 없을 텐데”, “실장이 그러잖아. 실장들이고 뭐고 다 미쳤어”라고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전 실장 측은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입장이다. 서 전 실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 첫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재판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박정길)는 11일 서 전 실장의 보석 심문을 진행한다.  
  •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UAE·스위스행… 尹 가방엔 ‘세일즈’만 담았다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UAE·스위스행… 尹 가방엔 ‘세일즈’만 담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순방 일정으로 오는 14~2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고,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다보스포럼’에 직접 참석하는 등 윤 대통령의 집권 2년차 첫 순방은 ‘세일즈 외교’에 한층 더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6박 8일간 진행되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및 다보스포럼 계기 스위스 방문 일정을 각각 소개했다. 14일 출국하는 윤 대통령은 먼저 17일까지 UAE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 정상의 UAE 국빈 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 UAE에 파병한 아크부대와 한국의 ‘원전 수출 1호’ 바라카 원전 방문, 경제·에너지 관련 일정 등을 진행한다. UAE 방문에는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UAE 간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고 UAE 국부펀드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경제사절단에는 국내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포함된다. 김 실장은 이번 UAE 국빈 방문에 대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기대감이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첫 순방국이자 중동 지역 첫 방문지로 UAE를 선택한 것은 우리 외교의 초점을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추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특히 “UAE와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의 4대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7일 스위스로 이동해 현지 동포간담회 개최와 다보스포럼 참석 등 일정을 갖는다. 18일에는 다보스에 모인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 및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등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함께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19일에는 윤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데, 한국 대통령이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윤 대통령은 특별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돕는 국제사회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과 의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올해 예정된 다른 해외 순방에도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등 경제외교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순방 자체도 우리 기업의 경제활동과 수출, 투자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UAE·다보스 순방 나서는 尹, 새해부터 ‘세일즈외교’

    UAE·다보스 순방 나서는 尹, 새해부터 ‘세일즈외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새해 첫 순방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고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직접 참석하는 등 윤 대통령의 집권 2년차 첫 순방은 ‘세일즈외교’에 한층 더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14일부터 6박 8일간 진행하는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및 다보스포럼 계기 스위스 방문 일정을 각각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출국해 17일까지 UAE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 정상의 UAE 국빈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 UAE 파병부대인 아크부대와 한국의 ‘원전수출 1호’인 바라카 원전 방문, 경제·에너지 관련 일정 등을 진행한다. UAE 방문에는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UAE 간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고 UAE 국부펀드와의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경제사절단에는 국내 주요 기업들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도 포함된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실장은 이번 UAE 국빈방문에 대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기대감이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첫 순방국이자 중동지역 첫 방문지로 UAE를 선택한 것은 우리 외교의 초점을 경제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추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특히 “UAE와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의 4대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고,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7일 스위스로 이동해 현지 동포간담회 참석과 다보스포럼 참석 등 일정을 갖는다. 18일에는 다보스에 모인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 및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등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참석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한국의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19일에는 윤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이 예정돼 있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데, 한국 대통령이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었다. 윤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과 의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올해 예정된 다른 대통령 해외순방에서도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등 경제외교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순방 자체도 우리 기업의 경제활동과 수출, 투자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서해피격’ 서훈 공소장... “구조안하고 7시에 퇴근하며 보안유지”

    ‘서해피격’ 서훈 공소장... “구조안하고 7시에 퇴근하며 보안유지”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공소장에 “구조에 필요한 초기 대응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관련 기관들의 보안 유지 지시만 강조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은폐 지시를 받은 일부 비서관들이 피격 사실 비공개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했음에도 이를 묵살한 정황도 담겼다. 10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서 전 실장 공소장은 표지 포함 109쪽이나 됐다. 공소장에는 서해상에서 숨진 이대준씨의 실종과 피격·소각 첩보가 들어온 시점부터 서 전 실장의 지시 상황 등이 시간 순서에 따라 구체적으로 담겼다. 또 “이씨가 마치 자진 월북한 것처럼 조작하는 모든 상황을 서 전 실장이 주도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공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2020년 8월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무단으로 넘는 경우 사유를 불문하고 사살한다’는 긴급 포고문을 발표한 상황이었다. 이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9월 22일은 포고문 발표 한 달 뒤로 사살 우려가 컸던 셈이다. 특히 이미 실종 30시간 이상 지나 구조가 시급한 데도 서 전 실장은 국방부와 국가정보원을 통해 실제 구조 여부 등에 대한 추가 확인이나 지시 없이 오후 7시에 그대로 퇴근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국가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로서 초기 대응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렸다는 것이다. 또 서 전 실장은 이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9시 열린 비서관 회의에서 “비서관들은 보안 유지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일부 비서관들은 사무실로 돌아와 “이거 미친 것 아니야, 이게 덮을 일이야?”, “국민이 알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해? 알 수밖에 없을 텐데”, “실장이 그러잖아. 실장들이고 뭐고 다 미쳤어”라고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전 실장 측은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입장이다. 서 전 실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 첫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재판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박정길)는 11일 서 전 실장의 보석 심문을 진행한다.
  • 尹대통령 새해 첫 순방지는 UAE·스위스… 6박 8일 일정 공개

    尹대통령 새해 첫 순방지는 UAE·스위스… 6박 8일 일정 공개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해외 순방으로 오는 14~2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찾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6박 8일간 UAE·스위스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으로 14~17일 UAE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정상의 UAE 국빈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 바라카 원전 방문, 경제·에너지 관련 일정 등을 소화한다. UAE 방문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한다.윤 대통령은 이어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한국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을 통해 범세계적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에 대한 구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17일 취리히에서 현지 동포 간담회, 18일 다보스에서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 檢, 정의용 설 연휴 전 소환… ‘강제북송’ 수사 이달 내 마무리

    檢, 정의용 설 연휴 전 소환… ‘강제북송’ 수사 이달 내 마무리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상황을 총괄했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고 이달 내에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이르면 설 연휴 전 정 전 실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을 상대로 국가정보원의 합동조사 조기 종료, 의사결정 과정에서 생산된 보고서의 내용 일부가 수정된 경위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처분 대상과 범위 등을 정리한 뒤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가 강제 북송하는 과정에서 매뉴얼을 어겼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 매뉴얼에는 귀순·탈북민이 북한으로 돌아가려는 ‘귀북 의사’가 분명한 경우 북송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훈 전 국정원장 등 전 정부의 안보 책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해 왔다. 이들은 국정원 매뉴얼은 실무자들이 참고하는 내부 지침일 뿐 정책 판단을 내리는 의사결정권자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 규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10월에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12월에는 서 전 원장을 각각 소환해 조사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다음달 초 평검사 정기 인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담당 수사팀이 개편될 수 있어 검찰이 수사를 더 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제북송 사건은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우리 정부로부터 거부당하고 북한으로 강제 추방된 사건이다.
  • ‘尹 3대개혁’ 사회수석실 업무 과중… 교육문화수석 새로 두나

    ‘尹 3대개혁’ 사회수석실 업무 과중… 교육문화수석 새로 두나

    대통령실이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신설해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현안이 모두 쏠려 있는 사회수석실 업무를 일부 분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9일 교육문화수석실 신설 가능성에 대해 “기초적인 검토가 있었지만 아직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일부 관련 논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다른 관계자는 “사회수석실 업무가 과중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현재 사회수석실 산하에는 선임비서관인 보건복지비서관을 비롯해 고용노동·교육·기후환경·문화체육 등 5개 비서관이 배치돼 있다. 특히 대통령실이 3대 개혁을 모두 국정운영의 전면에 내걸기 시작하며 안팎에서는 이들 현안을 모두 관할하고 있는 사회수석실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노동과 연금개혁 업무를 기존 사회수석실에 남기고 교육비서관과 문화체육비서관 등을 신설 교육문화수석에 배치해 교육개혁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임 정부 청와대의 교육과학문화수석이나 교육문화수석 등의 사례를 참고삼을 수도 있다. 대통령실은 앞서도 정부 출범 후 일부 업무 과중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석급과 비서관급 직제를 각각 신설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사실상 정책수석을 겸해 왔던 김대기 비서실장의 업무를 분산하기 위해 국정기획수석을 신설하고 산하에 국정기획·국정과제·국정홍보·국정메시지 등 4개 비서관을 배치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대통령실은 이 밖에도 상시적으로 인적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전·방산 등 수출 분야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정책 소통을 맡는 정책조정비서관에는 박성택 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정책관이, 국제통상 분쟁 업무를 맡는 국제법무비서관에는 이영상 전 쿠팡 부사장이 각각 임명돼 이날 출근했다. 대외협력비서관에는 김용진 전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임명돼 지난 2일부터 근무 중이다. 또 지난해 말 연원정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인사제도비서관으로, 손광제 육군소장이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 檢, ‘강제북송 사건’ 이달 중 마무리 전망…정의용 ‘설 연휴 전’ 소환할 듯

    檢, ‘강제북송 사건’ 이달 중 마무리 전망…정의용 ‘설 연휴 전’ 소환할 듯

    강제북송 사건, 이달 중 마무리 전망‘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상황을 총괄했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고 이달 내에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이르면 설 연휴 전 정 전 실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을 상대로 국가정보원의 합동조사 조기 종료, 의사결정 과정에서 생산된 보고서의 내용 일부가 수정된 경위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처분 대상과 범위 등을 정리한 뒤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가 강제 북송하는 과정에서 매뉴얼을 어겼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 매뉴얼에는 귀순·탈북민이 북한으로 돌아가려는 ‘귀북 의사’가 분명한 경우 북송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훈 전 국정원장 등 전 정부의 안보 책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해 왔다. 이들은 국정원 매뉴얼은 실무자들이 참고하는 내부 지침일 뿐 정책 판단을 내리는 의사결정권자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 규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10월에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12월에는 서 전 원장을 각각 소환해 조사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다음달 초 평검사 정기 인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담당 수사팀이 개편될 수 있어 검찰이 수사를 더 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제북송 사건은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우리 정부로부터 거부당하고 북한으로 강제 추방된 사건이다.
  • 北 잇단 도발에… 9·19합의 ‘폐기’ 수순

    北 잇단 도발에… 9·19합의 ‘폐기’ 수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정부 때 만들어진 9·19 군사합의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사문화된 가운데 대북 강경 대응 수위를 더 높임으로써 합의를 사실상 전면 ‘폐기’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에서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과학연구소(ADD)로부터 무인기 대응 전력 관련 보고를 받고 국가안보실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감시, 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 드론부대를 창설하고, 탐지가 어려운 소형 드론을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며 연내 스텔스 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례적 수준을 넘는 압도적 대응 능력을 대한민국 국군에 주문한 것”이라며 “특히 확고한 안보 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단 무인기뿐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포함해 사실상 합의 위반이 일상화되는 비정상적인 날들이 지속됐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검토 지시)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행정수반이자 국군 통수권자로서의 결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드론 관련 지시사항을 내린 후 국방부는 합동드론사령부를 조기에 창설해 감시·식별·타격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 등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지시했던 드론부대가 사령부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감시정찰,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수행이 가능해 이전 드론부대와 차별화된다. 연내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한 소형 드론을 북측 지역으로 정찰시키는 등 윤 대통령이 강조한 드론 전력의 ‘압도적 대응’도 가능할 전망이다.
  • 尹 “北 다시 영토 침범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검토” 지시

    尹 “北 다시 영토 침범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검토”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 정상이 이룬 합의 내용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사실상 무력화 됐다고 보고 이를 폐기하는 방안을 거론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에서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과학연구소(ADD)로부터 무인기 대응 전력 관련 보고를 받고 안보실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감시, 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 드론부대를 창설하고 탐지가 어려운 소형 드론을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연내 스텔스 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라며 “신속하게 드론 킬러,드론 체계를 마련하라”고도 했다.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례적 수준을 넘는 압도적 대응 능력을 대한민국 국군에 주문한 것”이라며 “특히 확고한 안보 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인기뿐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포함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 사실상 일상화되는 비정상적인 나날이 지속됐다”며 “국민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단호한 대비 태세를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드론부대가 2018년 이미 창설됐다’는 질문에 “실효적 훈련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로 구축하려는) 다목적 기능의 드론부대는 제한적 임무를 넘어 타격이나 전자전,심리전을 포함한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부대”라고 답했다.
  • 北에 ‘더 담대한 구상’ 내놔야… 상호존중·정교한 소통 필요[신년기획-변화 선택해야 한다]

    北에 ‘더 담대한 구상’ 내놔야… 상호존중·정교한 소통 필요[신년기획-변화 선택해야 한다]

    지난해 가파르게 고조된 남북관계 긴장이 올해 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실현을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접근과 상호존중의 시각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올해 남북관계가 2019년부터 시작된 경색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환의 여건은 여의치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이다. 지난해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마친 북한은 세밑에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나서는 등 지난해에만 41차례 미사일을 쐈고 9·19 남북 군사합의를 무시한 서울 상공 무인기 침범 등 전례 없는 혼란 전술에 나섰다. 상반기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강경 노선에 맞서 우리 정부의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은 주도면밀한 전략 이행이 요구된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제안한 ‘담대한 구상’은 억제(Deterrence), 단념(Dissuasion), 대화(Dialogue)의 입체적 접근을 통해 비핵화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북한이 핵 개발을 해도 소용이 없겠구나 판단할 수 있도록 압박하겠다”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발언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대대적으로 재개된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흐름도 이를 뒷받침해 왔다. 새해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함께 긴장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정교한 접근이 강조된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3일 “한반도에서 북한의 핵 사용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한미동맹의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과 핵 사용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한미는 북한과의 정치군사적 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도발에 이어 한미 당국이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구도가 당분간 반복되는 가운데 우발적, 돌발적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일부만 공개된 담대한 구상의 빈칸을 채워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금까지 경제적 상응 조치 위주로 공개됐지만 북미 관계 정상화나 안보 교환 부분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채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 입장에선 경제 상황도 개선되고 크게 아쉬울 게 없는 상황”이라며 “담대한 구상을 실현하려면 좀 더 담대한 제안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북한의 ‘발전’(Development)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남북 기본 합의서의 상호 존중의 원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 교수는 “과거 북한이 압박과 제재에 굴복한 사례가 없다. 오히려 핵능력을 강화하는 길로 갔다”며 “북을 적으로 규정한 상태에서 대화나 교류를 제의하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남북 간 소통 채널이 다 닫히면서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 것조차 실패한 형국”이라며 “신뢰를 쌓고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장동·강제북송·알펜시아…檢 새해에도 야권 비리 의혹 옥죈다

    대장동·강제북송·알펜시아…檢 새해에도 야권 비리 의혹 옥죈다

    2023년 새해에도 검찰은 지난해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다수 의혹부터 탈북 어민 강제북송 같은 공안 사건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연루된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는 10~12일 이 대표 소환을 즈음해 검찰과 야당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성남FC 후원금’,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 등 동시다발 수사를 통해 이 대표 관련 포위망을 좁혀갈 전망이다. 우선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이 대표 측과 오는 10~12일 사이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이 이미 성남시와 두산건설 관계자들 공소장에 ‘이재명·정진상 등과 공모해 기업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라고 적시한 만큼 기소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 구속 시도땐 정치적 파장 예상 검찰이 만약 이 대표 신병확보에 나설 경우 상당한 정치적 파장도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자 검찰 안팎에서는 ‘방탄용 보험 아니냐’는 지적도 벌써부터 제기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가 투입된 대장동 수사팀도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구속 기소하며 이 대표를 옥죄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제외한 대장동 일당이 천화동인 1호의 배당수익 중 428억원이 이 대표 측 몫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쌍방울그룹과 KH그룹 관련 수사도 이 대표 쪽으로 초점이 모아질지 주목된다. 쌍방울그룹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맞닿아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KH그룹의 ‘알펜시아 입찰 방해’ 및 무자본 인수합병 의혹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지사를 수사선상에 올려놨다. 강제북송 수사도 새해 초 수사결과 윤곽 드러날 듯 탈북 어민 강제북송 의혹도 새해 초 수사결과 및 처분 규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윗선으로 지목되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에 대한 기소 여부도 조만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정부 산하기관 블랙리스트 의혹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도 처분 결과에 따라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 檢 “박지원·서욱, 서해 피격 월북몰이… 공무원 실족 방점”

    檢 “박지원·서욱, 서해 피격 월북몰이… 공무원 실족 방점”

    구명조끼와 유속·수온 근거 제시軍 5600건·국정원 50건 자료삭제朴 “부당 기소 재판서 밝혀지길”‘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사건 당시 실족했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사건 당시 이씨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와 해상 상황 등이 근거가 됐다. 검찰은 관련 첩보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을 29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2020년 9월 22일 이씨 피격 사건 당시 바다 유속과 이씨 가족 관계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실족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검찰은 사건 발생 직후 국민 비난과 남북 관계 악화 등을 우려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보안 유지 지시하에 박 전 원장과 서 전 장관이 동조해 이씨의 ‘자진 월북’으로 몰아갔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바다 유속이 시간당 2.92~3.51㎞로 빠르고, 이씨가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비치된 오리발과 개인 방수복 등 장비를 이용하지 않은 점 등을 실족의 근거로 봤다. 이씨가 자진 월북할 사람이었으면 10호에 비치된 오리발과 개인 방수복 등을 챙겨 갔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이씨가 발견됐을 당시 입고 있던 구명조끼가 무궁화 10호에 구비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개인이 소지하던 구명조끼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건 당시 해류의 유속은 성인 남성의 수영 속도보다 빨라 원하는 방향으로 헤엄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수온 역시 22도 정도로 낮아 장시간 바다에 있기 어려웠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씨가 발견된 지점이 무궁화 10호와 최소 27㎞가량 떨어진 곳이기에 수영해 가려고 시도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여기에 이씨 가족 관계가 원만하고 그의 신분도 안정적인 공무원인 데다 평소 북한에 대한 관심을 보인 정황이 없다는 점도 자진 월북으로 볼 수 없는 이유로 꼽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감청 정보에 월북이란 단어가 포함된 데 대해 “배경과 시점, 경위, 주체 등을 종합하면 월북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고 해서 자진 월북으로 판단하기는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역시 검찰과 비슷한 정보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씨가 자진 월북을 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박 전 원장과 서 전 장관, 노은채 전 국정원 비서실장을 첩보 삭제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취지의 허위 보고서를 작성하고 관련 첩보 보고서 등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국방부와 국정원은 관련 첩보를 각각 5600여건, 50여건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에 ”기소에 대한 부당함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대북 전면전 불사’ 수위 높인 尹… 文정부 차별화·군 기강 잡기 포석

    ‘대북 전면전 불사’ 수위 높인 尹… 文정부 차별화·군 기강 잡기 포석

    전날 ‘응징’ 이어 ‘전쟁’ 언급하며“위장 평화로 안보 못 지켜” 文 비판국정 돌발 변수·남남 갈등 우려에일정 알리며 北 향해 공개 ‘경고장’ 軍도 무인기 대응 합동방공훈련유엔사, 北 영공 침범 특별조사팀북한 무인기 도발을 계기로 연일 대북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는 전날 발언에 이어 29일에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며 발언 수위를 더 높였다. 북한의 공격에 맞선 자위권 행사라는 전제를 갖고 있긴 하지만 얼마든지 전면전을 불사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는 동시에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전임 문재인 정부와 다르다는 차별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은 자리에서 ‘전쟁’, ‘혹독한 대가’ 같은 강경한 발언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위장된 평화로는 우리의 평화와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며 전임 정부의 대북 정책도 공격했다.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를 격추하는 데 실패한 것이 국정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엿보인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전념하면서도 소형 무인기 등 값싸고 효과적인 비대칭 전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소형 무인기는 우리가 대응하기 아주 곤란하고 애매한 방식으로 우리 자유를 침범하고 우리 사회를 교란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경호상 이유로 대통령 일정을 사전 공지하지 않는 것과 달리 ADD 방문 일정을 미리 언론에 알렸는데, 이 역시 북한 도발에 대한 공개적인 경고 성격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정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도 참석했는데, 통상 국가안보실장 주재하에 목요일마다 비공개로 열리던 NSC 상임위 일정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강경 발언을 두고 북한 무인기에 영공을 침범당한 우리 군을 향한 기강 잡기 성격으로 해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싸워서 이긴다는 그 용기와 결기가 충만한 군대가 되기를 바란다”, “적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돼야 한다”며 사실상 우리 군을 겨냥한 경고성 발언을 쏟아 냈다.국군통수권자의 강경한 주문에 발맞춰 군은 북한 무인기 도발 상황을 상정한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경기 양주시 가납리 일대에서 열렸으며,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각 군단, 공군작전사령부, 육군 항공사령부 등이 참가했다. 2m급 소형 무인기 대응 작전 개념을 정립하고 실전적 작전 수행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춘 이번 훈련에는 KA1, 아파치·코브라헬기 등 20여대의 유·무인 전력자산이 참가했으며, 적 무인기가 침투하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식별 후 요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 결과 확인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각 부대와 기능별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해 공중 위협 대응 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엔군사령부는 북한 무인기 5대가 지난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안을 조사할 특별조사팀을 구성했다. 통상 유엔사가 남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사항을 조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무인기를 내려보낸 것뿐만 아니라 우리 군이 대응 차원에서 무인기를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올려보낸 것까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측 무인기 작전에 대한 유엔사의 반응에 대해 “유엔사와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檢 ‘서해 피격’ 실족 가능성 방점…박지원·서욱 기소

    檢 ‘서해 피격’ 실족 가능성 방점…박지원·서욱 기소

    檢 ‘서해 피격’ 실족 방점박지원·서욱 불구속 기소‘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사건 당시 실족했을 가능성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관련 첩보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을 29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2020년 9월 22일 이씨 피격 사건 당시 바다 유속, 이씨 가족관계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실족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검찰은 사건 발생 직후 국민 비난과 남북관계 악화 등을 우려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보안유지 지시하에 박 전 원장과 서 전 장관이 동조해 이씨의 ‘자진 월북’으로 몰아갔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바다 유속이 시간당 2.92㎞~3.51㎞로 빠르고 이씨가 무궁화 10호에 비치된 오리발, 개인 방수복 등 장비를 이용하지 않은 점 등을 실족의 근거로 봤다. 또 이씨 가족관계가 원만하고 그의 신분도 안정적인 공무원인데다 평소 북한에 대한 관심을 보인 정황이 없다는 점도 자진 월북으로 볼 수 없는 이유로 꼽았다. 또 검찰은 이씨가 발견됐을 당시 입고 있던 구명조끼는 무궁화 10호에 구비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개인이 소지하던 구명조끼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감청 정보에 월북이란 단어가 포함된 데 대해 “배경과 시점, 경위, 주체 등을 종합하면 월북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고 해서 자진 월북으로 판단하기는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역시 검찰과 비슷한 정보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씨가 자진 월북을 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박 전 원장과 서 전 장관, 노은채 전 국정원 비서실장을 첩보 삭제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취지의 허위 보고서를 작성하고 관련 첩보 보고서 등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국방부와 국정원은 관련 첩보를 각각 5600여건, 50여건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에 ”기소에 대한 부당함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尹, “도발에는 혹독한 대가,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준비 해야”

    尹, “도발에는 혹독한 대가,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준비 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북한 무인기 침범에 대해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문한 대전 유성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ADD에서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군의 감시·정찰 요격시스템 등을 점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며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무인기뿐 아니라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비행 물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 체계를 재검토해서 미비점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비대칭 전력을 강화시키려고 하는 북한에 대응해서 우리 군의 전력 증강 계획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적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 위장된 평화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무기체계 관련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연구원들과 오찬 등 일정도 진행한다. 이날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육·해·공군 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국가안보실 주요 참모 등이 함께한다.
  • 尹, ADD 찾아 무인기 대응 무기체계 점검

    尹, ADD 찾아 무인기 대응 무기체계 점검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대전 유성의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군의 감시·정찰 요격시스템 등을 점검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윤 대통령이 국방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ADD를 방문해 북한 도발에 대한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천명하고 확실한 응징·보복만이 북한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임을 재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정에서 무인기,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실효적 전력을 증강할 필요성도 강조한다. 또 윤 대통령은 무기체계 관련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연구원들과 오찬 등 일정도 진행한다. 이날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육·해·공군 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국가안보실 주요 참모들이 함께한다.
  • 北무인기 확실한 보복 명령한 尹대통령 “北에 핵 있다고 주저 말라”

    北무인기 확실한 보복 명령한 尹대통령 “北에 핵 있다고 주저 말라”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최근 발생한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대응 실패와 관련,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며 “그것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에는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드론과 미사일 등 비행물체에 대한 감시·정찰 요격시스템, 공격용 미사일 개발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비서실·국가안보실 참모들과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핵이 있다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정돼 있던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위촉장 수여식 겸 오찬을 미루고 이 회의를 진행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았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전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 장관에게 북한 무인기 대응 관련 보고를 받고 “그동안 도대체 뭐한 거냐”며 질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군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그 신뢰가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데 대해 기강 해이나 훈련이 대단히 부족한 게 아닌지 강하게 질책했고, (더 확실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첫 번째 (북한 무인기) 1대가 내려왔을 때 대통령께서 우리도 무인기를 갖고 있는데 북한에 상응하는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1대에 대해서 우리는 2대, 3대 올려보낼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필요하다면 격추도 하고 관련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라는 지시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이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에 “NSC를 열 상황도 아니었고 열 필요도 없었다”며 “대통령 지시사항을 안보실장이 수시로 받고 있었고 필요한 경우 국방부 장관을 통해 합동참모본부에도 전달이 되는 긴박한 상황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새벽 12시 40분쯤 서부 전방지역 일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레이더에 포착돼 공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확인 결과 북한 무인기가 아니라 풍선이었다. 전날 새떼에 이어 군이 이틀 연속 헛걸음을 한 셈이다. 공군 전투기가 출동하는 과정에서 인천과 경기 고양, 서울 일부 지역에 전투기 엔진 소리에 놀랐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주민 A씨는 “자정 넘어 굉장히 큰 엔진 소리가 들려서 잠을 깼다”며 “불안해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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