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보리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계모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보너스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동남아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35
  • 초조해진 中, ‘6자회담’ 운 띠우며 북핵 협상에 숟가락 얹기

    초조해진 中, ‘6자회담’ 운 띠우며 북핵 협상에 숟가락 얹기

    중국 정부가 유명무실화된 6자 회담을 거론하며 남북한과 미국 주도로 돌아가는 북핵 협상과 종전 선언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운명을 좌우하는 북핵 협상에서 중국이 배제되는 ‘차이나 패싱’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초조함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28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한반도 문제 공청회에서 “중국은 남북 정상이 내린 정치적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양측이 정상회담의 공동 인식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도록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북·미 양측이 더욱 많은 성과를 거두도록 대화를 유지하고 마주 보며 나가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입장이 확고부동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인 진전은 중국이 추구하는 목표이기도 하며 현시점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안보리가 명확하고 일치된 신호를 보낼 필요와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각국은 완전히 비핵화된 한반도 구축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영구적 평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병행해서 추진하고 해결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주요 당사국은 북·미지만 모든 유관국은 이를 위해 각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왕 국무위원은 그러면서 “6자 회담은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될 다자 플랫폼이며 안보리도 국제적인 보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유관국들이 정치적 용기를 가지고 대화와 담판을 추진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함께 개척하길 호소하며 중국은 이를 위해 마땅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특유 ‘거래의 기술’… 北비핵화 이행·성과 챙기기 의지

    트럼프, 김정은 친서 내용에 만족감 완급 조절 대신 구체적인 결실 노려 워싱턴 내 대북 강경파 회의론 차단 북한 비핵화 행동 오히려 압박 효과 남북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외교수장 회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가 더해지면서 그간 교착 상태에 있던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북한과 (비핵화 협상의) 시간 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속도 조절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비핵화 협상의 내실을 강조한 발언으로 이해된다. 역사적인 만남이었지만 ‘껍데기’ 회담이라는 혹평도 적지 않았던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의 첫 북·미 정상회담과 달리 완급을 조절하는 대신 확실한 ‘성과’를 챙기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할 때마다 불거지는 워싱턴 내 대북 강경파의 회의론을 차단하는 효과도 노렸다는 판단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유엔총회를 전후로 북·미 비핵화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미국 내 대북 강경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 조절론으로 그런 목소리들을 차단하면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기인 ‘거래의 기술’을 대북 비핵화 협상에도 쓰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9·19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동창리 미사일발사장과 영변 핵시설의 폐쇄·검증 약속뿐 아니라 플러스 알파(+α) 조치를 전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한 국면에서 조급하게 밀어붙이기보다는 앞으로 이행과 검증에 더 무게를 둘 것이라는 메시지다. 주요 고비마다 상대방을 더 거칠게 몰아붙이는 방식을 활용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여유를 보이는 건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만족스럽다는 해석을 낳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모두발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된 김 위원장이 ‘평화’와 ‘번영’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리 회원국 정상들 앞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및 경제발전 의지를 전한 것으로, 북한 비핵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리 회의 전 기자들에게 “나는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예고했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속도 조절론’이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오히려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북한과 비핵화 협상의 결실을 얻기 위해 이르면 10월 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오스트리아 빈 협상 등 다양한 채널로 대북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전 세계 신뢰결핍 장애… 북미·남북 대화 희망적”

    “전 세계 신뢰결핍 장애… 북미·남북 대화 희망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의 제73회 유엔총회 개막연설에서 현 세계를 혼돈으로 점철된 신뢰가 무너진 위태로운 시대로 진단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세계는 ‘신뢰결핍장애’로 고통받고 있다”며 “국가 제도에 대한 신뢰, 국가 간 신뢰, 국제질서에 대한 신뢰가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류 보편적 가치가 퇴화되고, 민주주의 원칙들이 위협받으며, 법치주의가 훼손되고 있다”며 “극단적 정치와 포퓰리즘의 득세, 유엔 안보리의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붕괴된 전 지구적 신뢰를 보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뉴욕타임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의 이 같은 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점점 거세지는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한 경계와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남북, 북·미 간 대화를 전 지구적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일으키는 변화의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과 DPRK(북한의 공식 명칭) 정상 간에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용기있는 결단과, 최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지도자들의 만남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테흐스 총장은 기후변화가 인류 생존의 직접적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파리 기후변화협정 준수를 촉구했다. 그는 “앞으로 2년 안에 그 경로를 바꾸지 못하면 기후변화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것”이라며 “전 세계에 초음속 SOS를 보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폼페이오 “북 비핵화 특정 시설·무기체계 관련 대화 진행중이다”

    폼페이오 “북 비핵화 특정 시설·무기체계 관련 대화 진행중이다”

    북미가 비핵화와 관련, 특정한 핵 시설 및 무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는데도 종전선언과 같은 상응 조치를 하는 방안이 테이블 위에 있느냐’는 내용의 질문을 받고 “행정부의 입장은 우리가 이 논의를 시작한 이후로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비핵화에 대한) 많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이에 관한 대화를 이어왔다”고 답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진행 중인 협상의 세부사항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우리는 특정 시설들, 특정 무기 시스템들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이러한 대화가 진행 중이고, 우리는 전세계를 위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평양 공동선언에서 언급됐던, 또는 그 이상의 일부 시설 및 무기 신고를 비롯한 비핵화 실천 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은 핵 시설·물질·프로그램 등에 대한 리스트 제출 등 비핵화를 위한 초기 실행 조치를 종전선언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면서 “우리가 분명히 해 온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결과 달성을 위한 추진력이 되는 경제적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종적인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이들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오늘날 여기까지 오게 한 경제적 제재, 압박이 비핵화 달성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걸 전 세계에 분명히 해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대북 최대 압박 전략이 느슨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절대 그렇지 않다. 전체 유엔 안보리는 결의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유엔 총회에서) 이를 재확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평양 정상회담 이후 ‘엄청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진행자가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포기에 동의하지 않았고, 무기 목록도 주지 않았는데 엄청난 진전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북한 내 (핵) 프로그램이 고도로 발달한 상황에서 이 정부가 출범했다는 걸 되짚어봐야 한다”면서 핵·미사일 실험 중단, 55구의 미군 유해 송환 등을 성과로 거론하며 “우리는 지금 비핵화와 관련해 어떻게 진전시켜 나갈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평양에 다녀왔고 진전을 이뤘다. 우리는 계속해서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이 모두 앞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발걸음이며 올바른 길이다.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우리의 전체 외교팀을 활용, 이 세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해 요구해온 결과(비핵화)를 달성하라는 과업을 부여했다”며 “우리는 이번 주 뉴욕 (유엔총회)에서 이와 관련해 많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NBC방송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전제조건과 관련, “(회담이) 제대로 굴러가도록 해야 한다. 실행계획을 세우고 올바른 여건들을 맞춰야 한다”며 ‘올바른 여건’을 거듭 거론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시간에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우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그것(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핵 프로그램에 대해 솔직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했을 때만 해도 전쟁의 위험이 있었지만, 우리는 일련의 논의 시작을 통해 (긴장의) 온도를 낮춤으로써 위협을 완화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과 전 세계, 유엔 안보리의 완전한 비핵화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는 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의 팀은 충실하게 매진하고 있다.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고 많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중들에게 모든 게 보일 순 없지만 우리는 이 과정에서 충실하게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내와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대통령이 그 일(비핵화)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부여한 사명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김성태 “평양공동선언은 속 빈 강정…절대 수용 불가”

    한국당 김성태 “평양공동선언은 속 빈 강정…절대 수용 불가”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영구적 폐기 의사를 확인하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 등의 내용을 담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속 빈 강정”이라고 폄하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북한은 핵물질·핵탄두·핵시설 리스트 신고는 일언반구도 없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폐기로 비핵화 시늉만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번 공동선언의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의 모든 위협을 없애기로 했다”면서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창리 엔진시험방과 미사일 발사대 폐기를 언급하며 “미국과의 논의 진전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평양공동선언은 핵 신고 과정을 핵시설, 핵무기, 핵물질로 단계적으로 쪼개 각 과정에서 미국의 보상 체계를 명시하는 단계적 비핵화 방안, 다시 말해 북한이 고수해 온 ‘살라미 전술’을 받아들인 선언에 불과하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핵 폐기 약속을 하고 미국과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문제를 논의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교류가 강화돼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순서를 망각한 것 같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점심으로 무엇을 드셨는지 모르지만 심각한 오류에 빠졌다”는 말까지 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내용을 문제삼았다. 그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핵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데, 비행금지구역을 정해서 정찰 행위를 못 하게 한 것은 상당히 위험한 것 같다”면서 “수천억원을 투자해 정찰기를 구매했는데, 그런 것을 못 하게 되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전혀 감지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발이란 게 단순하지 않고, 북한 내부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면서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고 국가의 예산을 한순간에 무력화하는 일을 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속 빈 강정에 불과한 공동선언도 문제지만, 군사적 합의도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그에 상응하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학규 “北인민회의 만남 불발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손학규 “北인민회의 만남 불발 명확히 밝히고 책임져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전날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여야 3당 대표와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면담이 불발된 것에 대해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내용을 밝히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당대표가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문제와 더불어 의전에 대한 문제는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환대와 예우는 극진했다.이는 남북정상의 신뢰를 증진하고 향후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남북관계의 개선을 기대하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예우와 환대라는 형식을 넘어 오늘 진행될 정상간 회담이 비핵화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들뜨거나 감성에 치우치기보다 이번 평양 정상회담의 본목적이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실제적 이행 의지와 실질적 조치를 도출하는 것임을 잊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지난 17일 정상회담 전날 미국 요청으로 소집된 긴급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대북제재 위반 여부와 관련 미국과 중국,러시아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우리 국민은 두 정상이 만나는 순간만 봐도 가슴벅찬 감동을 느끼고 있지만 국제관계는 냉험한 현실”이라며 “만약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구체적인 비핵화 프로그램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종전선언 등 어떠한 대응조치도 바랄수 없다는 게 명약관화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김정은, 역사적 기회…검증 가능한 조치 희망”

    미국 “김정은, 역사적 기회…검증 가능한 조치 희망”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라고 평가하고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조치들’(meaningful verifiable steps)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진행 중인점을 언급,“앞질러 가지 않겠다”는 걸 전제로 “그 결과물로 우리가 보길 원하는 게 무엇인지 하는 관점에서 말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들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 간에 세 번째 열리는 것”이라며 “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김 국무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행동들을 통해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한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historic opportunity)”라고 강조했다.이어 “정상회담에 대한 일종의 분석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아직 (회담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면밀히,주의깊게,정기적으로 한국과 상의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회담이 진행 중인 만큼 추가로 알릴 게 있으면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관점에서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상황의 속도라는 관점에서 말하자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은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한국이 북한과 마주 앉았을 때,미국이 북한과 마주앉을 기회를 가질 때 진전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긴밀하게 지속해서 상의하고 있다”며 “마주 앉아 대화하고 정기적으로 협상하는 건 분명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종전선언 논의와 관련해 비핵화 진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 종전선언을 수용할 의지가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지속적인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노력은 완전한 비핵화의 진전에 달려있다”고 답변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그러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제재결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면서 “미국은 모든 나라가 그렇게 하기를 기대한다”며 대북제재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고 VOA는 덧붙였다.한편,나워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이후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면서 김 위원장과 함께 ‘오픈카’를 타고 평양 시내에서 퍼레이드한 것을 언급,“확실히 선루프는 보기에 흥미로운 것이었다”면서 농반진반으로 “다음에 우리가 그곳(평양)에 가게 될 때 - 우리가 다음에 그곳에 가게 된다면- 에도 선루프(이벤트)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 한번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보리 “北 실질적 비핵화 조치 희망”… 美·러는 대북제재 이행 놓고 정면충돌

    대북제재委 “남북정상회담 노력 지지” 美 “러 제재 위반 은폐 시도 중단해야” 러 “美는 남북 간 대화와 협력 촉진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은 3차 남북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둔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의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대북제재의 엄격한 이행을 지렛대로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카렐 반 오스터롬 유엔대사는 “현재 진행되는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과 가능성이 열려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추가적인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차오쉬(馬朝旭) 중국대사는 “한반도 상황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대화를 통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번 평양 회담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기를 희망한다”며 기대했고, 올로프 스코그 스웨덴대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원칙을 언급한 뒤 “평화적 해법을 찾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대화도 지속해야 한다. 남북 간 지속적인 대화와 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유엔주재 대사는 이날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 “함께 굴러가는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제재 이행과 외교는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보다 의미 있는 조치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증명하고 체제 보장과 밝은 미래로 이어지는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대북제재 이행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의 제재 위반은 일회성이 아니라 체계적”이라면서 “러시아는 제재 위반을 멈추고, 제재 위반 증거를 은폐하려는 시도도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의 부패는 바이러스와 같다”면서 “그것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능력을 방해하고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 같은 ‘질병’이 안보리의 위상과 효율성에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직설적인 표현을 동원해 맹공했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만으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하고, 헤일리 대사를 향해 “장애물을 만들 것이 아니라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평양정상회담과 동시에 막 오른 유엔총회…‘북핵 외교전’ 주목

    평양정상회담과 동시에 막 오른 유엔총회…‘북핵 외교전’ 주목

    세계 196개국 대표가 모이는 제73차 유엔총회가 18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다. 다자외교의 장으로 ‘외교의 슈퍼볼’로도 불리는 유엔총회는 3차 남북정상회담과 기간이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된다. 올해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유엔 만들기: 평화롭고 평등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리더십과 책임 공유’를 주제로 삼아 지속가능한 개발과 국제평화·안보,인권 등 9개 분야 175개 의제에 걸쳐 토의가 이뤄진다. 하이라이트는 오는 25일부터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일반토의’(General Debate)다. 국가원수 97명, 부통령 4명, 정부 수반 41명, 부총리 3명, 장관 46명 등 196개 회원국 수석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유엔총회 참석차 다음 주 뉴욕을 방문한다. 관례에 따라 브라질 대표가 25일 첫 번째 연사로 나선다. 제10차 유엔총회 때 각국 정상이 첫 번째 발언을 꺼리던 상황에서 브라질이 지원한 것을 계기로 브라질 1순위가 관행이 됐다. 이어 유엔 소재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로 연설한다. 국가원수(대통령 또는 국왕), 정부 수반(총리), 부통령·부총리·왕세자, 외교부 장관 등의 순으로 연설 순서를 배정한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29일로 예정돼 있다.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엔총회 참석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현재로써는 시간적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북핵 외교전’이 주목된다. 지난해엔 북미가 거칠게 설전을 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 올해는 군사적 긴장은 완화된 상태이지만, 북핵 협상과 대북제재를 두고 치열한 외교 수싸움이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진영은 강력한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제재보다는 외교에 주력하면서 경계하고 있다. 유엔총회 개막 전날인 17일 긴급소집된 안보리에서도 미국과 러시아는 대북제재 문제를 놓고 노골적인 대립각을 세웠다. 한미정상회담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미 협상을 촉진하는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논란, 시리아 내전 등도 쟁점으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과 러시아, ‘대북제재 위반’ 놓고 유엔 안보리서 충돌

    미국과 러시아, ‘대북제재 위반’ 놓고 유엔 안보리서 충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 여부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미국은 러시아를 향해 러시아가 그동안 대북제재 위반을 속여왔다고 비판했고, 반대로 러시아는 미국을 향해 “남북 간 협력과 대화에 장애물이 되지 말라”고 맞섰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7일(현지시간)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의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제재위반 증거가 있다며 북한이 불법적으로 정유 제품을 획득하도록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헤일리 대사는 “러시아의 제재 위반은 일회성이 아니라 체계적”이라면서 “러시아는 제재 위반을 멈춰야 하고, 제재 위반 증거를 은폐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에 당초 포함된 러시아의 제재 위반 내용이 러시아의 요구로 빠진 것을 지적한 것이다 헤일리 대사는 “러시아의 부패는 바이러스와 같다”면서 “그것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능력을 방해하고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 같은 ‘질병’이 안보리의 위상과 효율성에까지 진행될(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북미 간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것을 시작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때”(wrong time)라면서 “러시아가 왜 (과거) 11차례나 대북제재 결의에 찬성하고 물러서는 이유가 무엇이냐. 우리는 그 해답을 안다. 러시아가 (그동안) 속여왔고, 그들은 이제 잡혔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제재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북한을) 건설적인 협상에 끌어들이기 위한 도구가 돼야 한다”면서 “장애물을 만들 것이 아니라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만으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제재는 외교를 대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협상은 “쌍방향 길이 돼야 한다”면서, 북한이 대가로 아무것도 받지 못하면 합의는 불가능하니 북미 협상에서 미국의 양보를 사실상 촉구했다. 대북제재위의 보고서에 러시아가 압력을 가했다는 헤일리 대사의 지적에 대해서는, 보고서를 작성한 전문가 패널은 객관적이고 불편부당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들이 처음 준비한 보고서는 그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네벤쟈 대사는 보고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완전히 정상적인 관행”이라면서 “전문가 패널의 작업은 점점 정치화돼왔고, 궁극적으로 미국의 ‘비전’에 인질이 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엔 로즈매리 디카를로 정무담당 차관은 이날 안보리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일부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 개발하고 있다는 징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정상회담 D-1] 美 “러, 대북 제재 위반 은폐”…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北 공해상 밀무역’ 러 관여 보고서 갈등 美 ‘선 비핵화·후 제재 해제’ 원칙 재확인 北, 시리아 등 분쟁지역 무기 수출 정황 미국이 대북 제재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다음달 개최로 예상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 논의의 핵심이 될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선 비핵화, 후 제재 해제’ 원칙의 명확한 시그널을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는 유엔의 대북 제재 이행과 집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AP통신이 14일 전했다. 미측은 러시아·중국 등 일부 국가가 대북 제재를 방해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대사는 대북 제재를 감시하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 내용이 러시아의 압력으로 수정됐다며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대북 제재를 감시하는 대북제재위 보고서 내용을 바꾸려고 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약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도 성명에서 ‘러시아가 자국의 대북 제재 위반을 은폐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대북제재위의 중간 점검 보고서에 북한으로 들어가는 석유제품의 선박 대 선박 환적이 급증했으며, 일부는 러시아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대사가 지난달 31일 “보고서의 여러 항목과 작성 과정에 동의할 수 없어 보고서 채택 논의를 중단시켰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논쟁이 가열됐다. 미 정부는 또 동맹국들과 다국적 연합을 구성, 북한의 해상 밀무역 감시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는 주로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선박 대 선박의 불법 환적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WSJ는 “동맹국들이 북한의 제재 위반 감시를 위해 군함이나 군용기를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에는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를 비롯해 일본과 한국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WSJ은 그러나 다국적 연합 출범의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WSJ는 이와 함께 유엔 전문가패널의 기밀 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시리아, 예멘, 리비아 등 세계 분쟁지역에 탱크와 탄도미사일, 대전차 시스템 등을 수출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 관련된 경로로 북한의 연료 수입이 급증했고, 조직적으로 감시를 피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석탄 수송이 이뤄진 사례도 다수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문가패널은 “북한의 불법 석탄 수출과 (북한의) 석유제품, 원유 수입 제한 위반 등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평양정상회담 D-1] 유엔총회 외교전에 국가원수만 97명… 폼페이오·리영호 만날까

    [평양정상회담 D-1] 유엔총회 외교전에 국가원수만 97명… 폼페이오·리영호 만날까

    평양 정상회담 결과 따라 북미 접촉 기대 美국무부 “현재까지 계획 없다” 선 그어 트럼프 25일·文대통령 27일 기조연설 무역전쟁·이란 제재 등 뜨거운 논쟁될 듯 트럼프-로하니 극적 정상회담 가능성도유엔 196개 회원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제73차 유엔총회가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막을 올린다. 북한과 미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 가운데 이번 총회 기간 중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영호 북한 외무상의 회동이 점쳐지고 있다.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유엔총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국가원수 97명, 부통령 4명, 정부 수반 41명, 부총리 3명, 장관 46명 등 196개 회원국의 수장들이 참석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총회 주제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유엔 만들기: 평화롭고 평등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리더십과 책임 공유’에 걸맞게 각국 정상들은 지속가능한 개발과 국제평화·안보, 인권 등 9개 분야 175개 의제를 놓고 다자 토의를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국 정상들의 기조연설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문 대통령도 27일 유엔 무대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엔 참석은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자 유엔 공보국의 ‘수정된 일반토의 잠정 명단’에 따르면 북한의 기조연설은 오는 29일 전반부 회의(오전 9시~오후 2시 45분) 7번째 순서로 잡혀 있다. 해당 연설자는 ‘장관’을 의미하는 ‘M’으로 기재돼 리영호 외무상이 기조연설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유엔 외교가는 북·미 양국 외교 수장이 회동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리 외무상의 만남에 대해 ‘현재까지는 만남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18일부터 막을 여는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계획이 제시될 경우 폼페이오 장관이 리 외무상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뉴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유엔총회에서 북·미나 남·북·미 정상회담은 쉽지 않지만 남·북·미 외교채널 간의 만남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유엔총회의 가장 큰 이슈도 북·미 간 ‘만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유엔총회에서는 글로벌 무역전쟁과 이란 제재 등도 ‘뜨거운 논쟁’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7월 이란과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독일이 타결했던 이란 핵합의에서 지난 5월 전격 탈퇴한 후 대이란 독자 제재를 복원해 이란과 극심한 마찰을 빚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엔총회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간 극적인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北비핵화 없인 제재 완화 없다…IT인력 송출 차단 이어 러시아 위반 비난

    美, 北비핵화 없인 제재 완화 없다…IT인력 송출 차단 이어 러시아 위반 비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가운데 북한의 우방인 러시아와 중국의 주도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이완될 조짐을 보이자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자금줄인 정보통신(IT) 노동자 국외 송출과 관련한 중국·러시아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한데 이어, 러시아가 대북 제제 조치 위반을 은폐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해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도 격화되고 있다.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유엔의 독자적인 (대북제재) 보고서를 자의적으로 수정하고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회원국들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러시아가 대북제재 조치 위반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유엔 안보리에 제출된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계획을 중단하지 않았고, 석유제품의 불법 환적을 늘림으로써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을 수정하기 위해 전문가 패널들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패널들은 러시아 측의 요구로 보고서에서 대북제재 위반으로 기소된 러시아인들에 관한 사항을 삭제했다고 한다. 헤일리 대사는 “마땅히 독립적이어야 할 보고서 내용이 러시아의 압력 때문에 변경되고 있다”며 “반드시 보고서 원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표도르 스트르쥐좁스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러시아가 여러 차례 보고서의 수정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보고서의 질이 높아졌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유엔 안보리에서 보고서를 회람하는데 아무런 장애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엔의 한 외교관은 ‘수정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제재위반 의심행위에 대한 일부 문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보고서가 채택되려면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한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미국이 반대하고 있어 ‘수정 보고서’의 채택은 불투명한 상태다.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PAC)은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 자금줄인 정보기술(IT) 노동자 국외 송출과 관련, 북한인 1명과 중국·러시아 기업 2곳에 대한 독자제재를 단행했다. 북한의 사이버 테러와 관련해 지난 6일 북한 해커를 처음 기소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나온 추가 제재다. OPAC은 이날 북한 국적 기업인 정성화(48)와 중국에 있는 IT업체인 옌볜실버스타, 그리고 이 회사의 러시아 소재 위장기업인 볼라시스실버스타를 각각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두 회사가 명목상으로는 각각 중국인과 러시아인에 의해 운영되지만, 실제로는 북한인들에 의해 운영·통제되고 있다. 옌볜실버스타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정성화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의 흐름을 관리했다. 특히 볼라시스실버스타는 북한 IT 인력과 옌볜실버스타 근로자들이 지난해 중반 설립했으며, 1년 새 수십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재무부는 정성화와 두 업체가 북한 정부 또는 노동당의 돈벌이를 위한 북한 노동자 송출과 고용을 금지토록 한 미국의 행정명령(13722·13810호)을 위반했다고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미 정부는 북한에 유입된 자금은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제3국에 있는 위장기업에서 신분을 숨기고 일하는 북한 IT 노동자들에 의해 북한으로 불법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 시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조율 등 북미 간 비핵화 담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 전까지는 제재를 지속해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 행정부는 지난달에도 정제유 환적 선박 제재 등 북한에 대해 세 차례 제재를 가했다. 재무부는 북한이 웹사이트·앱 개발, 보안 소프트웨어, 생체인식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IT서비스와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IT산업이 다른 산업보다 북한 노동력이 개입될 위험이 커진 만큼 기업들은 위장기업, 가명 등 북한 기업이 사용하는 기만적인 행태를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정권 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드러난 신형 무기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정권 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드러난 신형 무기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장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결국 ICBM은 등장하지 않았다. 문재인정부의 특사단 파견에 북한은 처음으로 전략무기를 뺀 열병식이라는 카드로 화답했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SNS를 통해 북한의 이러한 조치가 매우 긍정적인 성명(statement)이라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간 북한은 열병식 때마다 최신 전략무기를 공개하며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압박 메시지를 던져왔지만, 이번 열병식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으로 상당수의 전략무기를 뺀 열병식을 거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열병식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던졌다고 해석하고 있으나, 열병식에 등장한 ‘재래식’ 무기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북한이 던진 메시지는 국제사회에게는 ‘평화’, 대한민국에게는 ‘압박’이라고 해석하는 쪽이 더 적절할 듯 하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자신들의 재래식 군사력이 빠른 속도로 현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군종과 부대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전투복과 개인화기, 방탄복과 광학장비 등을 착용하고 등장했으며, 기계화부대와 포병부대 역시 기존의 낙후된 북한군과는 거리가 먼 신형 장비들로 무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열병 제대의 선두에 선 장비는 북한군의 신형 전차 선군호였다. 선군호 전차는 북한이 2005년부터 약 900여대를 생산했다고 알려진 두 종류의 신형 전차 중 하나로 한국군의 K-1 전차를 근거리에서 격파할 수 있는 신형 125mm 주포와 대전차미사일, 지대공 미사일까지 갖춘 북한군 최강의 전차다. 장갑차 제대에서는 우리 군의 최신형 K151 소형전술차량과 흡사한 신형 전술차량은 물론, 신형 차륜형 장갑차와 여기에 신형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화력지원차량, 122mm 방사포를 탑재한 자행방사포도 등장했다. 지난 2012년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한 이 차륜형 장갑차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10여 대를 입수해 이를 역설계한 M2010 장갑차로 기존의 노후 장갑차들을 대체해 병력수송용, 지휘용, 화력지원용 등 다양한 파생형이 제작되고 있는데, 이번 열병식에는 신형 대전차 미사일 8발을 탑재한 화력지원용 장갑차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의 HJ-10 미사일 8연장 발사기를 얹은 ZBD-04A 화력지원차량과 유사한 형상을 가지고 있는 이 차량에는 차체 외부에 미사일 조준 및 유도를 위한 별도의 광학장비가 달려있지 않은데, 이는 우리 해병대의 스파이크 NLOS(Non Line Of Sight) 미사일처럼 발사 전 사전에 표적 좌표를 입력하거나 특수부대가 휴대하는 레이저 표적지시기 등의 수단을 통해 미사일을 조준 및 유도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실제 HJ-10 미사일 또는 그 모방형일 경우 북한군은 한국군보다 더 긴 사거리의 대전차 미사일을 보유한 셈이 된다. 포병 전력 역시 현대화된 장비들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2월 열병식에 이어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낸 신형 240mm 24연장 방사포는 기존의 M1991 240mm 방사포를 개량한 무기로, 최대 120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어 수도권 전역에 대한 타격이 가능하다. 생물탄두와 화학탄두도 탑재 가능하며, 동시에 대량의 로켓탄을 투사하기 때문에 요격도 어려워 수도권 전역을 아비규환으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전략무기다. 240mm 방사포의 능력을 더욱 보강하기 위해 개발된 KN-09 300mm 방사포는 최대 200km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240mm 방사포와 마찬가지로 화학탄두와 생물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개량형인 KN-16의 경우 중국판 GPS인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을 이용한 정밀 타격도 가능하다. 유사시 한국군의 주요 전쟁지휘소와 대부분의 공군기지에 대규모 화력을 투사할 수 있고, 현존 한국군 전력으로는 방어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ICBM보다 더 위협적인 전략무기라 할 수 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이러한 로켓무기 외에도 신형 자주포 2종도 선보였다. 우리나라의 K-9 자주포와 닮아 북한판 K-9이라는 의미의 ‘NK-9’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신형 152mm 자주포와 기존 자주포를 개량해 만든 122mm 자주포가 그것이다. 신형 152mm 자주포는 기존 자주포보다 포신이 더 길어졌으며, 완충기도 기존 152mm 자주포의 2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즉, 포구압력과 반동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사거리 연장도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차체와 포탑은 기존의 북한군 자주포들보다 크게 대형화되어 마치 한국이나 서방 선진국들의 신형 자주포와 같은 외형을 취하고 있다.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보병 장비들 역시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특수부대는 98식 개량형 카빈 소총, 신형 복합소총과 개량형 백두산 권총을 들고 나왔다. 98식 개량형 카빈 소총은 북한군의 주력 화기인 88식 보총(AK-74)에 접이식 개머리판과 대용량 헬리컬 탄창 개량이 이루어졌으며, 휴대가 간편하도록 총열을 짧게 만든 카빈소총 구조를 취하고 있다. 지난 2월 열병식에서부터 북한군 특수작전군 병사들이 휴대하고 등장한 신형 복합소총은 98식 보총에 유탄발사기, 사격통제장치와 조준경을 결합한 물건이다. 한국군의 K-11 복합소총과 구조가 매우 흡사해 한때 기무사령부(現 안보지원사령부)에서 K-11 기술유출에 대한 조사까지 진행했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실물이 아닌 위력 과시용 목업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문제는 대북 제재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이 도대체 무슨 돈과 기술로 이러한 신형 무기들을 확보했느냐 하는 것이다. 북한은 6차 핵실험과 연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로부터 고강도 제재를 받고 있다. 이러한 제재에는 모든 유형의 무기뿐만 아니라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전자장비나 동력기관도 포함되는데 북한은 보란 듯이 외국산 기술과 부품을 얹은 신형 군사장비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차나 장갑차 등 군사용 장비에 들어가는 고출력 디젤엔진과 변속기는 세계 정상급 기술을 보유한 한국조차도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이기 때문에 북한은 거의 모든 기갑차량과 선박용 엔진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국제제재로 이러한 수입 루트가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신형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는 물론 신형 전투함까지 선보이고 있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북한은 UN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가 가해지기 시작한 2006년부터 다양한 유형의 신형 무기체계들을 보란 듯이 내놓고 있다. 신형 디젤엔진과 변속기, 고성능 서스펜션과 완충기, 대형 포탑 구동용 유압장비 등 북한의 공업기술 수준에서 제조가 어려운 부품과 기술이 적용된 신형 전차와 장갑차, 화포들이 끊임없이 공개되고 있는데, 북한이 내놓는 신형 무기체계 대부분은 중국제 장비의 판박이거나 중국의 기술·부품을 이용해 제조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즉, 북한군 현대화의 배후에는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수 차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성실히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면서도 뒤로는 북한과 이란 등 불량국가에 대량살상무기 부품을 비롯한 UN 금수품목을 대량으로 공급해온 무기상 리팡웨이(李方偉)의 신변을 보호하는 이중적 태도를 취해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리팡웨이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 소재 자신의 사업장에서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국무부 외교 라인을 통해 그의 신병을 인도해 줄 것을 중극 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중국은 수 년째 이를 거부하며 노골적으로 리팡웨이를 보호해 왔다. FBI가 공고한 현상수배 사유에 따르면 리팡웨이는 북한에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와 핵연료봉 제조에 쓰이는 특수합금과 알루미늄 등을 제공해 왔을뿐만 아니라, ICBM 이동식 발사사량(TEL)도 공급하는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제조와 재래식 군사력 현대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즉, 북한은 중국을 통해 핵과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부품을 조달하고, 재래식 군사력 현대화도 추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ICBM 등 미국을 겨냥한 전략무기를 빼는 로우키 전략을 취하면서도 UN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의 발목을 잡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결국 중국이 있는 한 북한에 대한 고사(枯死) 정책은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북한은 미·중 패권경쟁 구도를 이용해 특사 및 친서교환, 정상회담 등의 정치적 이벤트를 통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도모하는 영리한 외교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판의 주도권을 북한이 쥐고 있는 지금, 한반도 운전자론을 강조했던 우리 정부에게는 운전대를 되찾아올 수 있는 묘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김성태·이해찬, 상견례부터 ‘신경전’ 벌여

    김성태·이해찬, 상견례부터 ‘신경전’ 벌여

    이해찬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첫 상견례부터 대북문제 등을 놓고 견해차이를 표출했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김 원내대표를 만나 9월 남북정상회담시 국회의원들의 방북 동행을 첫 화두로 꺼내며 협조를 당부했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와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우선이라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면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국회서 여러 법안들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과 잘 협치하란 말을 했고, 평양에 갈때 의원들이 많이 참석토록 권유하란 당부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권력도 지방권력도 문재인 대통령이 가졌는데, 그나마 국회마저도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휘둘려서는 안된다는 국민 여론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통령의 곁가지로 일정이 잡히는 모습은, 아직까지 국회 차원의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않음에도 일방적으로 정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했을때, 문 의장이 이 문제에 대해 여야간 협의해서 어떻게 가는게 좋을지 상의하겠다 했다”며 “청와대 모임에서 (처음) 나온 얘기인데 그보다 국회의장이 기반이 되는 모양새가 좋지 않은가”라고 회유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그건 저도 대통령께 제안한 적이 있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갈때 따라가는 것보다는 유엔 안보리 제재의 근본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 북핵폐기 아닌가. 그걸위해 국회가 할일 있으면 당연히 남북교류에서 (국회 차원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답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트럼프 “무역갈등에 비핵화 지연”… 中 “美 일방제재에 답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책임론을 언급하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하자 중국 외교부는 “무책임하다”고 지적했고, 관영언론은 “적반하장”이라며 발끈했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밤 루캉(陸慷) 대변인 명의의 기자 문답을 통해 “미국의 주장은 기본 사실에 위배될 뿐 아니라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은 줄곧 전면적이고 엄격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관련 결의를 이행했고, 이는 국제사회 모두가 아는 일”이라며 중국이 대미 무역문제 때문에 북한 비핵화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이어 “변덕을 부리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뒤 “중국은 북·미가 싱가포르 회담에서 달성한 공동인식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적극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관영언론인 환구시보 역시 사평을 통해 “현재 북·미 협상이 답보 상태에 머무는 책임은 주로 미국 쪽에 있다”며 “북한은 풍계리 시험장 폭파, 미사일 발사장 시설 해체, 미군 유해 반환 등 구체적인 행동에 성의를 보였는데 미국은 일방적인 대북 제재만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한반도 비핵화와 무역전쟁을 연계시키는 것은 백악관의 명분 찾기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비핵화 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무역협상의 카드로 쓰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동북아 국가가 아닌 미국이 정치적 이익 때문에 한반도 평화 정착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김일성·김정일보다 힘든 상대…대북 제재는 北 비핵화 촉진용”

    트럼프 “김정은, 김일성·김정일보다 힘든 상대…대북 제재는 北 비핵화 촉진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부 김일성 주석보다 힘든 상대라며 최근 미국 정부가 잇따라 대북 추가제재를 가한 것은 북한 비핵화 속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에서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측에 양보만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김정은)가 내게서 얻어낸 유일한 것은 (나를) 만나 이야기한 것 뿐이다. 나는 그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 내가 준 것은 제재 뿐이다. 우리는 북한에 매우 강력한 제재를 부과했다. 어제(21일)도 추가제재를 했다. 왜냐면 (북핵 문제가) 더 빠르게 움직이게 만들고자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21일 유엔 안보리가 금지한 북한과의 선박 간 불법 환적에 가담한 러시아 기관 2곳과 선박 6척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대단한 성공이었던 김정은과의 만남처럼 나는 대단한 일들을 할 것이다. 그들(전임 대통령들)은 너무 여러 해동안 이런 일을 하고자 노력해왔지만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그동안)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았고, 로켓 발사도 없으며, 핵실험도 없었다. 우리는 (북한에 있던) 인질들도 돌려 받았다”고 자랑했다. 또 “나는 그(김정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궁합(chemistry)이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는 물론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모두 김 위원장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과 만나지도 못했다”면서 “김정은은 그의 아버지(김정일)나 할아버지(김일성)보다 힘든 상대”라고 말했다. 또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해야할지도 모를 것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당신은 김정은과 대화를 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답하더라. 그래서 내가 한 번이라고 시도해보는 게 좋을 수있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2일) 아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북한과 관련해 훌륭한 일을 한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다. 일본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더라”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北과 거래 러 선박 제재… 김정은 ‘비핵화 결단’ 압박

    美, 北과 거래 러 선박 제재… 김정은 ‘비핵화 결단’ 압박

    이달만 세 번째… 폼페이오 방북 힘 싣기 러 “증거 없이 악의적 모욕… 대응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21일(현지시간) 이달 들어 세 번째 독자 대북 제재의 채찍을 꺼내 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 결단’을 압박하는 동시에 ‘선 비핵화, 후 보상’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위반한 러시아 해운 관련 기업 2곳과 선박 6척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 관련 독자 제재는 이달에만 지난 3일과 15일에 이어 세 번째다. 재무부 관계자는 “러시아 해운기업과 선박 등은 유엔 안보리가 거래를 금지한 정제유 제품의 밀무역에 연루됐다”면서 “우리는 안보리가 금지한 활동을 하는 모든 나라의 기업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재 대상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해운 회사인 ‘연해주 해운물류 주식회사’, ‘구드존 해운 주식회사’ 등 회사 2곳이다. 또 상선 패트리엇호와 구드존 해운의 선박 5척 등 러시아 선적 선박 6척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 기업들과 선박을 통해 최종적으로 석유를 사들인 주체는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인 북한 노동당 소속 외화벌이 기관인 ‘39호실’ 산하 ‘태성은행’이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재무부는 39호실에 대해 북한 지도부를 위한 불법적인 경제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제재가 북한의 담배 밀수출을 겨냥했다면 이번 제재는 석유의 해상 밀무역에 초점을 맞췄다. 북한의 자금을 옥죄고 석유 등 정제유 수입을 막아 대북 제재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미 정부의 구상으로 풀이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제재 위반의 결과는 우리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결과가 한반도 비핵화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연이은 대북 독자 제재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지원사격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해석했다. 이번 미국의 독자 제재에 유탄을 맞은 러시아는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미국의 제재는 증거 없이 악의적인 모욕만이 있다”면서 “러시아 국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제재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어 “북한을 더 강한 제재로 밀어붙이려는 미국의 시도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정부, 대북제재 대상 러시아 선박 검색 예정

    정부, 대북제재 대상 러시아 선박 검색 예정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러시아 선적 선박 ‘세바스토폴’ 호가 현재 부산항에 정박 중인 가운데 정부가 조만간 이 선박에 대해 검색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검색을 통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억류 등의 조치를 추가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간) ‘선박 대 선박’(ship-to-ship) 간 이전 방식으로 북한에 정유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러시아 해운 기업 2곳과 세바스토폴 등 러시아 선적 선박 6척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세바스토폴은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해운 기업의 자산으로 식별돼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올랐으나, 이 배가 실제로 선박간 환적을 통해 북한에 정유 제품을 공급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통일·외교 장관 “남북연락사무소, 대북제재 해당 안돼“ 한 목소리

    통일·외교 장관 “남북연락사무소, 대북제재 해당 안돼“ 한 목소리

    통일·외교 장관이 개성공단에 개설 예정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위반 대상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가)대북제재에 기본적으로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위반이다 아니다’라는 판단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전력이 공급되고 건설장비 등이 들어가고 있는데도 위반으로 볼 수 없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북한에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에 체류하는 남측 인원들이 사용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공동연락사무소를 향후 남북 상호대표부로 확대·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보고했으며, 상호대표부의 위치에 대해서는 “서울과 평양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구체적인 것은 북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3차 남북정상회담이 9월 중순에 열리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북측과 일정을 협의 중이지만 대략적으로 추산할 범위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판문점 선언의 핵심이고, 남북관계 발전의 제도적 기반을 다진다는 설명을 미국 측에 충분히 하고 있으며 미국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대북제재의 기본 목적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미국과 교환하고 있다”며 현재 한미 간 협의 중이란 점을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