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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최악경우 도발 가능성/국제제재 군사보다 경제조치 등 취할듯

    ◎정부,국방위 보고 김덕 안기부장은 17일 『북한은 당분간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와 관련된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최대한 저항하고 반발하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지연시킬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정부는 군사모험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예측가능한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부장은 이날 국회국방위 간담회에 출석,북한의 NPT탈퇴에 따른 대북대응책에 관한 보고를 통해 『시간이 가면 북한은 남북한 핵통제공동위를 통해 대남평화공세를 펼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최악의 경우 대소규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김부장은 『북한에는 현재 3월23일,25일 또는 4월10일 전쟁발발설이 유포되고 있으나 북한내의 군사동향은 평년 팀스피리트훈련때의 수준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부장은 또 『유엔안보리는 군사제재보다는 대북경제제재를 택할 가능성이 크며 경제제재를 가할 경우 중국이 동참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부장은 그러나 『북한은 여러 경로를 통해 김일성주석의 생일(4월15일)과 팀스피리트훈련참가부대 복귀(4월20일)후에 남북관계 숨통을 트겠다는 여러가지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부장은 북한의 NPT탈퇴배경에 대해 『현시점에서 핵은 북한 체제생존의 담보』라고 전제,『북한은 핵개발을 둘러싼 「계획된 모호성」을 유지 조성함으로써 정치적 군사적 이득을 누려왔으나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사찰을 허용할 경우 이를 포기해야 하는 절박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북의 NPT 탈퇴와 핵기술개발 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에서 탈퇴함으로써 국제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동북아 안보체제를 위협하여 세계평화를 갈구하는 인류 전체의 간절한 소망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그동안 북한의 핵개발사업이 핵무기개발사업이 아닌가 하고 의구심을 갖고 있던 국제여론사회는 이제 이구동성으로 북한당국의 처사를 비난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개발사업을 핵무기제조를 위한 일련의 작업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중차대한 안보외교문제일뿐 아니라 북한 정권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실추시키는 결정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한 국가가 핵무기를 개발하는데에는 국제정치적,내부통치적,기술적,경제적,국가방위적 고려사항들이 개재되어 있다.당초에 미국이 핵무기를 개발한 것은 2차대전중이었으므로 당연히 국가방위및 전쟁승리를 위한 것이었다.최초의 핵분열실험이 독일에서 이루어지는등 핵물리에 앞서있던 독일을 의식하였기에 미국은 우수과학기술자들을 총동원하다시피하여 맨해턴사업(핵개발사업)을 급속히 추진하였던 것이다.여기에 직접 참여한 오펜하이머 시볼그 베네딕트 페르미 등은 당대의 석학들이고 사업추진책임자인 그로브 장군은 월등한 공병장성이었다.2차대전은 원자탄의 위력에 일본이 즉시 굴복함으로써 종결되고 미국은 절대적인 군사우위를 확신하여 재래식 무기를 대량 감축하였고 국방비도 대폭 삭감했었다.그러나 2차대전 종료후 4년만에 소련이 핵실험에 성공함으로써 동서핵무기개발 경쟁을 유발시켰고 핵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의한 냉전체제가 조성되었다.영국(52년),프랑스(60년),중국(64년)은 독자적인 핵무기개발로 세계는 5대강국의 핵공유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들은 유엔안보리의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정치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였다. 핵비확산조약은 이들 5개 핵보유국들이 국제안보체제의 유지와 자국의 헤게모니보장을 위하여 발의하였고 이에 핵무기의 가공할 파괴력을 인식한 전세계의 호응을 얻어 성안되었다.1970년에 발효된 핵비확산조약은 자국의 지정학적 여건때문에 가입을 안한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등을 제외하고 1백53개국이 가입함으로써 범세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물론 NPT에 대하여 불만을 표하고 민주대국이면서도 후진성을 탈피못한 인도는 통치면에서의 핸디캡을 항상 지니고 있었고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국가방위를 명분으로 핵개발을 추진하였다.그러나 우리가 주목할 것은,인도가 핵을 개발했으나 그 반대급부는 너무나 부정적이었다는 것이다.국제정치에서 중립평화국가로서의 발언권을 대부분 상실하게 되었으며 국제적인 기술과 경제제재로 말미암아 국가발전에 상당한 손실을 보았다.인도는 핵국가로서 대우도 못받고 받으려는 노력도 할수 없어서 결국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여 핵은 개발하였지만 국자적으로는 큰 손해를 본 경우가 되었다. 국제적인 위상과 경제적인 이해득실을 고려하여 핵기술을 수출하는 선진국이면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는 나라들이 허다하다.캐나다는 CANDU기술을 자체개발하고 국내외적으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나 핵무기개발은 자제하고 있다.독일 역시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가의 안보및 경제이익때문에 핵무기개발을 자제하고 기존 핵보유국의 핵우산을 활용하고 있다.스웨덴,벨기에,스위스등은 자력으로 얼마든지 핵무기를 개발할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가이익을 장기적으로 고려하여 핵무기개발을 안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핵비확산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일본도 핵에 대한 자제를 해왔으나 최근 해외에서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반입함으로써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인근 국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일본도 거시적인 면에서 핵무기경제를 따져본다면 핵개발을 자제하리라고 보지만 동북아의 핵균형이 깨질 경우 일본의 핵정책이 전환될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은 커다란 위협요인이 아닐수 없다. 살펴본바와 같이 핵비확산은 협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치적,경제적,안보적 측면에서 국가의 이해관계로 유지되는 것이다.절박한 내부통치차원에서 핵개발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단기간의 수단은 될지언정 장기적인 국가발전이나 정권유지에는 오히려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이때문에 북한이 NPT로 다시 복귀하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또한 북한 핵정책에의 대응은 단편적인 단순대응이나 핵강대국의 정책에 맹종하는 것보다는 우리자체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어떠한 경우라도 대응할 수 있는 신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지나친 두려움이 해결책이 아니듯이 안보측면을 무시한 경솔한 대응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국가이익을 최고로 하는 전문가들의 탁견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
  • “북핵 제재않고 해결되도록 총력”/외무부·총무처 업무보고

    ◎IAEA·안보리통해 단계적 대응/공무원보수 97년까지 「국영」수준 인상 한승주외무장관은 16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결정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유엔안보리에서는 우방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단계적인 대응조치를 취해나가되 가능하면 제재조치에 이르지 않고 해결되도록 외교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한장관은 『북한의 NPT탈퇴결정은 핵무기개발 사실이 폭로될 가능성을 제거하고 내부체제의 이완을 방지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분석하고 『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철저히 해소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되 이번 사태로 한반도정세가 긴박한 상황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윤총무처장관은 이날 총무처업무 보고에서 『중앙행정기관의 개편과 행정규제의 전반적 재정비기능을 담당할 「행정쇄신위원회」를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소속의 자문위원회로 4월중에 발족,1년간 존속시키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인사행정쇄신과 공정한 인사관리를 위해 대통령 또는 총리소속의 「인사위원회」를 오는 4월중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92년말 현재 국영기업체의 87%수준에 머물고 있는 공무원보수를 97년까지 국영기업체와 대등한 수준으로 접근시켜 나가되 현공무원의 보수체계중 기본급 비중이 40%인 것을 60%선으로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깨끗한 공직사회구현과 관련,『국무위원및 장관급 공직자의 재산을 18일 자진공개토록 하며 차관및 차관급에 대해서도 이달중 재산을 자진공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찰결의 후퇴 없다” 미 입장 강경/클린턴의 대북한 경고 의미

    ◎탈퇴효력 발생전 금수조치 행사 시사/「팀훈련」 연례실시 유보로 설득도 병행 미국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에 대해 상당히 강도있는 행동을 취할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전망은 15일 클린턴대통령의 완곡하지만 단호한 언급에서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NPT탈퇴선언과 관련,『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수행되어야 한다는 결의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의 답변전후문맥은 ▲북한이 탈퇴결정을 번복할수 있는 시간이 아직도 수주일(탈퇴통보후 90일) 남아있다 ▲그들이 그 결정을 번복하기를 희망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북한에 대한 국제핵사찰을 진행시켜야한다는 결의에서 결코 물러서서 가만히 있을수가 없기 때문이다등 3가지로 구성되어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면 ▲북한의 처사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실망했다 ▲17일 IAEA간부회의가 열리면 성명이 있을것이며 그뒤 나도 입장을 밝히겠다 ▲북한이 조약에서 완전히 탈퇴하기까지는 3개월이 남아 있다 ▲북한이 탈퇴결정을 재고하기를 바란다 ▲나는 남북한간에 긴장을 줄이고 교역·통신·접촉을 증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사태가 일어난데 대해 매우 당황하고 있다 ▲북한의 결정이 영구적인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이 밝힌 북한의 NPT탈퇴에 대한 이같은 언급으로 미루어 미국의 대응은 두 가지로 유추될수 있다.하나는 탈퇴가 법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오는 6월11일까지 북한을 달래어 탈퇴결정을 자진 철회하도록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이 경과기간동안에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등으로 압력을 행사,NPT회원국으로서 의무를 이행토록 하는 것이다. 어느 면에서는 2단계 대응전략이라기보다는 강온양면전략이 동시에 추구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이 구사할 수 있는 설득및 유화전략으로는 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끝나는 오는 19일이후 「전수방어훈련」이 모두 종료되었음을 알리면서 북한의 대응에 따라서는 지난해처럼 훈련의 연례실시를 중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방안이예상되고 있다.또한 지난해 12월을 마지막으로 하여 클린턴행정부출범이후 아직 한번도 열리지않은 미­북한 북경접촉의 재개를 통해 미국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하는 방안도 예견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기본적으로 「채찍」전략에 입각하여 북한의 「탈퇴번복」「핵사찰수용」을 유도해갈 것으로 관측된다.클린턴대통령이 이날 북한 핵문제를 언급하면서 『결코 물러서 있지는 않을것』이라고한 표현은 걸프전을 치른 부시전대통령이 이라크의 핵무기사찰때 피력한 표현과 비슷해 이같은 강경노선을 시사해주고 있다. 강경전략의 수순은 아직 예단하기 어려우나 대체로 IAEA회의체를 거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 옮겨가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7일 IAEA사무국회의,18일 IAEA특별이사회등을 통해 대북한 NPT탈퇴철회결의및 특별사찰재추진등을 천명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여론을 한목소리로 하도록하는 노력등이 예상된다. IAEA가 이를 바탕으로 하여 유엔안보리에 이문제를 넘기면 안보리는 북한이 적어도 3개월까지는 NPT회원국으로서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논리로 필요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NPT기탁국(조약가입문서보관국)인 미국은 역시 기탁국인 영국과 러시아와 함께 북한의 탈퇴문제를 논의하고 동시에 북한의 유일한 후견국이자 안보리상임이사국인 중국과도 협의를 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조치가 제기된다면 중국이 어떤 범위에서 이를 지지할것인가도 관심거리이다.중국도 기본적으로는 국제적인 핵확산금지체제가 무너져서는 안되며 따라서 북한이 핵사찰을 기피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북한에 대해 석유를 포함한 완전한 금수조치를 취하는 경제제재가 되면 북한은 그야말로 목줄을 끊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이런 수준의 제재에 북한에 석유를 공급하고 있는 중국이 완전 동참할지는 아직도 미지수라고 할수 있다. 북한이 탈퇴를 번복하게 될지 아니면 막가는 길을 가게될지 정확한 낌새를 알려면 최소한 안보리의 조치가 결정된 뒤라야 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대북대응 대전제“전쟁 피하자”/핵확금조약 탈퇴에 대한 정부의 대책

    ◎대화 통해 안보리 제재이전 해결 모색/중에 거부권유보 요청 등 외교노력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과 그 선언에 뒤이어 나온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등 심상치 않은 한반도정세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한마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기본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지난15일 국회 외무·통일위 보고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철저히 해소돼야 한다는 결연한 입장을 견지하되 이번 사태로 한반도정세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여기에서 「극단적인 상황」이란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다.또 전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리라는 에상은 별로 어렵지 않다. 정부는 북한이 자포자기에 빠져 극단적인 오판을 하지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자극은 피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있다. 『안보리 제재결의 이전에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부의 입장은 북한 NPT 탈퇴선언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응이 압력과 설득가운데 설득쪽에 좀더 무게를 싣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국제사회가 대북 강경제재조치를 취하더라도 그같은 조치의 결과로 전쟁이 초래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의 속셈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또 물리력이 배제된 범위내에서 국제사회의 조치가 취해지기를 바라고 있다.현재까지 드러난 북한의 속셈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함으로써 드러난 핵보유 사실을 최대한 활용,앞으로 국제사회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자는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또 전쟁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전쟁발발시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수 밖에 없는 한국으로 하여금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무력화 또는 완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압력을 가하자는 의도로 읽혀지고 있다. 정부는 강·온 양면 대응을 병행하되 북한의 강수에 같은 수준으로 맞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한장관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NPT탈퇴선언이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위기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국민을 안심시킬수 있는 방향에서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혀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시사했었다. 북한 NPT탈퇴 선언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따라서 강경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것같다.한장관이 『정부로서는 중국이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도록 협조해 나가고자 한다』고 발언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이다.우선 대북설득이라는 온건한 방법을 쓰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징후는 이밖에도 여러 군데에서 발견할 수 있다.『북한과의 직접대화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과 사전협의를 거친다면 미·북한간의 접촉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정부 고위당국자의 잇따른 언급과 제9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정부방침,고위급회담 대표접촉설,이인모노인 방북허용 등이 그것이다.여기에 덧붙인다면 한국에 지금까지 대북공세를 정권유지내지 연장의 수단으로 이용하던 군사정권이 물러나고 문민정부가 들어선 점과 문민정부의 안보담당 고위책임자 4명이 모두 학자출신인 점이 정부가 강보다는 온쪽에 대북정책의 비중을 두는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북한의 NPT탈퇴 선언에 마냥 온건한 입장만을 취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그런 기조가 이어지리라는 관측은 잘못이다.정부는 국제사회가 북한핵문제에 관해 어떤 결의나 조치를 취하더라도 이를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보리가 경제제재,해상봉쇄,군사제재등 어떤 제재를 결의하더라도 이를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중국에 북한핵문제에 관한 안보리 표결때 거부권 행사를 유보해줄 것을 요청해놓고 있다.이와함께 안보리가 결의한 대북제재조치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핵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사실 국제사회의 대응을 지켜보는 것외에 현재로서는 달리 선택이 없다. IAEA와 안보리 이사국,그리고 미국등 강국을 상대로 앞으로 국제사회의 북한핵문제 대응책 마련에 있어 한반도가 전쟁터가 돼서는 안된다는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는 일뿐이다. 또 정부는 북한을 굴복시킬 수있는 효과적인 제재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아직 묘책을 발견하지 못한 것같다. 그리고 대책의 강도,실시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안을 놓고 효과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금은 몇가지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를 놓고 국제사회와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로 볼수 있다.그러나 정부가 필요하다면 외교적인 노력과 별도로 정부 독자적으로 즉각 실시 가능한 모든 강·온조치를 취할 것만은 분명하다.
  • “비핵화선언 재검토” 주장 대두/국방위 간담회 이모저모

    ◎“대북핵 강경입장이 위기 초래” 구궁/미의 일방 무력제재 가능성 묻기도 국회는 전날의 외무통일위에 이어 16일 국방위 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핵능력,최근의 북한정세및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의 저의등 북한의 총체적 정보분석과 함께 다각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 이필섭합참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 관심사항임을 감안,최근의 북한동향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개리에 진행됐다. 권장관은 이자리에서 『향후 북한에 의해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될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이 종료된다하더라도 한미간의 경계태세는 더욱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필요하다면 팀스피리트훈련에 참가한 미군사력의 일부를 계속 잔류시키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야의원들은 초당적인 입장에서 ▲비핵화선언의 재검토문제 ▲무력제재의 가능성 ▲군사적 위기감의 고조등에 관해 집중 질문했으며 국방부측은 이에대한 대응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황명수의원(민자)은 『안보리의무력제재는 한·미간의 긴밀한 사전협의가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정몽준의원(무소속)은 최근 모스크바발 로이터통신의 기사인 한반도의 전쟁발발 가능성을 따졌다. 또 임복진의원(민주)은 『한·미 양국의 북한핵에 대한 강경 입장이 오늘의 위기상황을 초래했다』면서 『이같은 강경대응이 미국의 입장이냐 아니면 우리측의 자체판단이냐』고 추궁했다. 서수종의원(민자)은 『이라크사태와 같이 우리뜻과 상관없이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력제재를 감행할 가능성은 없느냐』고 지적하고 『이번 팀스피리트훈련에 미국의 첨단장비가 반입되고 있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그러나 무엇보다도 비핵화선언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이번 사태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공감대를 확인케 했다. 강창성의원(민주)은 『현재와 같은 우리의 핵무기공포증·무기력증에는 5·6공의 잘못된 핵정책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전제,『한국은 미국의 압력으로 지상에서 스스로 핵능력을 포기한 유일한 나라』라고 밝혔다.또 정대철의원(민주)은 『우리는 비핵화공동선언 때문에 핵에 관련한 무능력 국가임을 스스로 선택한 결과를 빚고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핵주권포기상태」에서 탈피,재처리시설의 완비등과 같은 핵정책의 전환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위원들의 이같은 지적은 이번사태를 계기로 우리도 자위수단을 보유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주장일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강경입장 고수는 실효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측은 이날 『비핵화선언의 재검토는 현재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국제적 선언을 바꾸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반대했다. 권장관은 군사적 위기상황의 가능성과 무력제재에 대해서도 『무력제재방안에 대해서 현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군사적 대비책은 조기경보기·항공모함등 미국과의 완벽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북핵→돌발사태」 안되게 신중대처”/외무부·총무처 업무보고 내용

    ◎아세안 등 지역안보협력 적극 대비/공무원보수 97년 국영기업선으로 외무부와 총무처는 1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각각 공고한 안보체제 유지및 통일목표 추진,깨끗한 공직사회 구현과 행정쇄신등 주요계획을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 요지는 다음과 같다. ▷외무부◁ ◇북한핵문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결정은 핵무기 개발 폭로가능성을 제거하고 내부체제의 이완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취해진 것으로 분석된다.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철저히 해소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되 이번 사태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 상황으로는 발전되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국제원자력기구(IAEA)차원에서의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유엔 안보리에서는 우방국과 긴밀한 협조아래 단계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되 가능하면 제재조치에 이르지 않고 해결될 수 있도록 외교역량을 총동원하겠다. ◇다자간 안보대화 추구 역내 지역안보대화 동향을 주시하면서 우선 아세안확대 외무장관회담(7월·싱가포르)과 지역안보문제에 관한 고위실무자회의(5월·싱가포르)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또한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지역안보대화가 구체적 안보협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적극 대비하겠다.지역내 비정부및 민·관차원의 각종 국내외 안보대화,즉 「서울 국제포럼」을 비롯한 주요지역 연구기관간 아·태지역 안보협력세미나와 미일등 주요국과의 정책기획협의,아·태경제협력체(APEC)등 지역기구협의를 활용,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군대위안부 문제 피해자를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임대주택 입주지원및 생활보호 지원금 지급등 생활보호조치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안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실시하겠다.일본정부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계속 요구하겠다. ◇경제실리외교 추진 통상교섭과 경제협력에 외무부 본부및 재외공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 투입,경제활력회복을 위한 국제적 환경을 조성하고 수출증진을 도모함과 동시에 과학기술외교를 강화해 나가겠다. ▷총무처◁ ◇깨끗한 공직사회의 구현 오는 18일 국무위원을 포함한 장관급 공직자 전원이 그리고 차관및 차관급은 이달내로 자진해서 재산을 공개토록 하며 비위의혹이 있을 경우에는 실사를 실시하겠다. 금년내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공개대상자와 재산등록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방법 퇴직시의 재산변동사항 신고의무등을 제도화 하고 고위층부터 윗물맑기 운동을 전개해 과도한 선물은 주고 받지 않으며 근무시간중 경조사 참석을 자제하고 화환 화분을 절제한다.장·차관 사무실을 축소하고 이같은 분위기가 각급기관에 파급되도록 하겠다. 또한 새시대에 맞는 공직자 정신교육을 위해 3월말까지 기관장 책임하에 직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행정쇄신의 추진 4월중 대통령직속 또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자문위원회 성격인 행정쇄신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행정쇄신위원회는 15명이내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하며 중앙행정기관의 개편과 행정규제의 전반적인 재조정 방향을 연구토록 하겠다. 행정기구의 개편과 관련,국가기획 평가 조정기능 강화를 위한 개편방안,해양관련기구의 조정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 산업 기술관련 체계화 방안,철도 체신의 공사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 행정쇄신위에서 연구 검토한 방안은 금년 정기국회 또는 내년초 국회에서 처리토록 하되 개편안 확정시까지 정부조직및 인력은 잠정 동결할 방침이다. 이밖에 5천5백여종의 규제사무에 대한 전면실태 조사를 실시해 기업관련 경제규제는 과감하게 폐지·완화하며 환경 보건 소비자보호등 사회규제는 보강하겠다. ◇공무원 인사행정쇄신 4월중 대통령직속 또는 국무총리 소속하에 정·관·당에 초연한 7인이내의 인사로 인사위원회를 발족,정무직등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자문과 인사기준에 대한 심의,보수·후생등 공무원 복지에 대한 자문및 건의를 받아 정책에 반영하겠다. 현행 9개 계급으로 되어 있는 공무원의 계급구조를 11개 계급으로 확대 검토하며 장기근속 하위직의 자동승진제를 확대 실시하고 우수인력을 공무원으로 유치하기 위한 대민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행 8∼12개 과목으로 되어 있는 고시등 시험과목의 일부를 축소하며 기술자격 소지자등에 대한 특전부여 범위를 확대시키겠다.여성인력 활용 확대방안으로 전문인력의 상위직 채용을 늘리고 보직 승진 포상등 인사상 차별관행을 시정하겠다. ◇공직 근무여건의 개선 ▲92년말 현재 국영기업체의 87%수준에 머물고 있는 공무원의 보수수준을 97년까지 국영기업과 대등한 수준이 되도록 현실화하며 보수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현재 전체보수의 40%에 불과한 기본급의 비중을 60%선까지 끌어올리겠다. 금년에 1만8천여가구를 비롯해 오는 95년까지 총6만가구의 주택을 분양알선하거나 주택구입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10년이상 무주택 공무원들의 주택난을 해소시키는 한편,국민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여 현행 공휴일제도의 적정성을 검토토록 하겠다. ◇국가서훈과 정부행사의 개선 지난 88년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돼 92년말 현재 1만5천여건에 이르고 있는 정부의 포상규모를 연1만2천건으로 축소하고 정부행사를 참석자 위주의 간소하고 부드러운 행사로 진행하며 광화문등 문화재에 현판 설치를 금지하는 한편 경축탑 현판 장식등을 최소화 하겠다.정부행사의 신설을 억제하고 상공의 날·무역의 날·과학의 날등 유사행사의 통·폐합및 민간이양을 계속 추진하겠다. ◇국민권익보호와 행정능률향상 행정업무의 전산화에 따른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금년중 개인정보 보호법을 제정하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공개행정 실현을 위해 행정정보공개법 제정을 추진하고 96년까지 2차 행정전산망 사업을 추진,지적재산권·기상정보·국민복지관리등 국민생활 편익분야에 대한 전산망 사업을 중점 개발하겠다.
  • 클린턴,“핵금탈퇴 재고하라”/북한에 촉구

    ◎미,오늘 영·러와 대응조치 협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5일하오(한국시간 16일상오)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과 관련,『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한핵사찰이 이뤄져야 한다는 결의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선언에 대한 미국의 대응조치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결정을 재고할것을 희망한다』고 말하고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허용해야 할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미국정부는 북한의 NPT탈퇴통보에 따른 대응조치를 논의하기위해 유엔안보리와 IAEA측과 협의를 하고있으며 오는 17일엔 NPT기탁국인 영국및 러시아와도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다.
  • 북,“더 이상 감출수 없다” 탈퇴/비리성적 행동의 배경과 뒷얘기

    ◎미 첩보위성 영변 핵기지 정밀촬영/중도 명백한 증거에 “사찰”로 돌아서/플루토늄 샘플 역산결과 3년간 추출로 드러나 북한은 왜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했을까.북한이 NPT탈퇴를 선언한 직접적인 배경은 한마디로 국제사회로부터 핵개발의 덜미를 잡혀 더 이상 감출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의 NPT탈퇴가 공표되자 뉴욕 타임스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서방측이 미리부터 상당부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가 지난달 25일 빈에서 북한에 대해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특별사찰을 결의하게 된것은 미국이 첩보위성으로 획득한 영변 핵기지 항공필름을 회의장에서 상영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때 스크린에 나타난 영변 핵기지 사진에는 IAEA측이 의문을 표시한 두개의 핵폐기물질 시설이 선명하게 나타났다.소련에서 가동한 방식의 핵폐기물집적소로 액체와 고체 폐기물을 모아둘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북한핵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문제의 핵폐기물저장소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방사화학연구실이라고 하는 재처리시설 건물로부터 약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재처리시설과 저장소를 연결하는 통로를 땅속에 파묻은 흔적을 발견할수 있었다고 전했다.IAEA 사찰팀이 지난해 현장을 방문했지만 그들은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해 접근을 하지 못했고 다른 한곳은 주변에 나무를 심어 위장을 해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IAEA이사회가 특별사찰을 결의한뒤 최근에는 이들 폐기물 저장소주변에 장갑차를 배치,군사시설임을 애써 강조하고 외부의 접근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정보기관은 통상 자신들의 정찰및 첩보획득능력을 외부에 알리지 않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시급히 막지 않으면 동북아의 긴장고조는 물론 핵확산금지 체제자체가 무너진다는 심각한 우려때문에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IAEA 이사회가 특별사찰을 만장일치로 결의한뒤 북한의 마지막 후견자인 중국의 대표마저도 『만약 표결을 했더라도 우리는 기권을 했을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이같은 중국대표의발언은 미국의 첩보위성사진에 비추어 특별사찰이 불가피하다는 중국측의 판단을 야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문제가 유엔안보리에 회부되더라도 북한을 위해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한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그들이 IAEA에 플루토늄 샘풀을 제출할 때까지만 해도 IAEA측이 그 샘플로부터 플루토늄의 생산기간과 생산량등을 역산해낼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북한이 IAEA등의 분석기술 수준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평가이다. 북한은 지난해 핵안전협정 체결후 IAEA측에 대해 지난 90년 방사실험실에서 극히 소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했다고 보고했지만 샘플을 분석한 결과 89,90,91년 3년동안에 걸쳐 3차례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북한은 길이 1백80m에 6층건물 높이의 「방사화학실험실」에 3기의 핵재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86년부터 가동한 것으로 돼있어 상당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IAEA측은 올봄 북한의 마그녹스(흑연감속형)원자로에서 사용했던 핵연료봉을 조사하여 그들이 언제부터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었다. 미국측은 울시 중앙정보국장의 의회증언처럼 북한이 적어도 핵무기 1개이상을 제조할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최저 4.5㎏,통상 7∼8㎏)을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그들의 허위신고와 핵무기개발 내용이 백일하에 드러날 수 밖에 없게 되자 최후의 수단으로 NPT탈퇴라는 극약처방을 쓴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 IAEA/18일 특별이사회/35국에 통보/북 탈퇴철회·사찰방안논의

    【베를린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5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와 대북 핵사찰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이사회를 오는 18일 소집키로 확정,이를 한국등 35개 이사국에 통보했다. 한편 한국,미국,일본등 주요 이사국들은 현재 이번 특별이사회의 논의방향을 설정키 위한 비공식 접촉을 위해 ▲북한문제의 즉각적인 유엔안보리 보고및 IAEA차원의 제재착수 ▲이사회 결의를 통한 NPT 탈퇴결정 철회 촉구및 특별사찰 실현의 재추진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놓고 의견조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데이비드 키드 IAEA대변인은 이번 이사회가 내릴수 있는 결론은 매우 다양하며 많은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유엔 안보리 통보도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 「NPT탈퇴」 싼 북경의 대응책에 관심

    ◎중국 “북한 핵포기 설득수단 없다”/양국관계 급랭… 절대 영향력 잃어/안보리 제재땐 기권으로 묵인확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한뒤 세계의 이목이 중국쪽으로 쏠리고 있다.아무래도 북한을 설득해 마음을 되돌려 놓을수 있는 나라는 중국밖에 없어 보인다는 점 때문이다.또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려할때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이 과연 어떤 태도로 나올 것인가 하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이 북한의 마음을 돌려 NPT에 잔류토록 설득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중국으로서는 아직까지 그럴만한 구체적인 지렛대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중국과 북한이 전통적으로 혈맹관계를 유지해왔고 91년의 남북한 유엔동시가입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반핵사찰을 수락토록 김일성을 설득하는데 중국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불과 1년전 김일성의 80회 생일때까지만 해도 그같은 영향력의 행사가 주효할 것으로 여겨졌다.김은 생일축하를 위해 평양에 들른 양상곤중국국가주석과 손을 잡고 활짝 웃으며 연회장으로 들어섰을때 너무도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줬었다.하지만 겨우 4개월만인 8월하순 중국은 한국과 수교를 단행했고 9월말에는 양주석이 노태우대통령과 인민대회당앞에서 나란히 사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때부터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냉각기로 접어들 수밖에 없었다.노재원주중한국대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동맹관계에서 평상관계로』바뀌었다.평상적인 국가관계 아래서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불통인 북한을 말만으로 설득해낸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임에 분명하다. 지난 12월 NPT탈퇴를 선언한 당일 주정순주중북한대사는 기자회견도중 『NPT탈퇴를 결정하기전에 중국측과 사전협의를 거쳤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 문제는 중국과 상의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조선은 자주적인 독립국가이며 우리의 당과 정부는 우리의 정책과 노선을 독자적인 사고와 판단에 따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양국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는 증거는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다.지난해말 중국측이 원유판매대금의 경화결제를 요구하고 나선 일이나 최근 김정일의 중국방문이 예우문제 때문에 취소된 사실,그뒤 김이 중국의 시장경제체제 추진을 자본주의체제의 도입으로 간접비난한 사실들은 상호신뢰관계에 금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중국에서 혁명원로들이 정책결정과정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도 양측의 관계가 혈맹이 아닌 사무적 관계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운데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현대화를 지상목표로 뛰고 있는 요즘의 젊은 중국지도자들은 돈도 제대로 받기 어려운 국경무역보다는 82억달러로 그들의 7대교역국이 된 한반도의 남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게 분명하다.다시말해 중국의 대외관계가 전통적인 외교방식인 국가이익을 토대로 전개돼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점에 비추어 유엔안보리에서 중국이 취할 태도가 어떨지 대충 어림해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그들은 국가이익을 크게 희생시켜가면서까지 무조건 북한을 도우려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이곳 서방 관측통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다만 북한의 체제붕괴나 무력제재와 같은 극단적인 사태에는 중국이 있는 힘을 다해 막아주려 노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으로서는 얼마 남지 않은 사회주의국가들마저 동구처럼 모두 무너져내리길 원치 않기 때문이다.북한이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수도 북경의 보호에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는 안보이익 또한 아직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제재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매질에는 국제여론을 따라가는게 국가이익에 부합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지난 12일 유엔안보리에서 중국측은 북한문제를 당장 유엔으로 끌어오는데 반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유엔의 북한제재에 무조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은 물론 아니다.그보다는 북한문제를 놓고 무력제재를 결의한다거나 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는 것만은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제스처로 이해되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유엔에서 단독으로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 근래 안보리에서도 공개적인 침략행위가 아닌 이상반대의견은 제시해왔지만 표결에서는 거부권이 아닌 기권을 함으로써 서방강대국들에 미운털이 박히는 일만은 피해온 것이다. 중국도 북한의 핵보유를 반대해왔다.따라서 중국은 무력충돌과 같은 극단적인 사태만 피할수 있다면 구태여 국제여론을 외면한채 일방적으로 북한의 편을 들어주려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 “한반도 비핵화선언 재검토하라”/국회외통위,「NPT탈퇴」집중 논의

    ◎“남북핵통제위서 타결모색 용의는”/“미·일과 긴밀협조… 북 설득 다각 노력” 15일 열린 국회 외무통일위(위원장 정재문)는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여야의원들은 통일원장관겸 부총리와 외무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NPT탈퇴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정부의 대응책을 추궁했다. 일부 여야의원들은 특히 북한이 이미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심증을 제기하며 우리도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을 전제로 한 핵재처리시설허용등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를 요구해 주목을 끌었다. 외무통일위 전체회의에 앞서 열린 비공개간담회에서 핵전문가인 김태우한국국방연구원교수는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할수 있는 체제를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제,『국가적 대응전략 차원에서 핵농축 재처리시설이 허용되도록 비핵화선언이 재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의 질의내용과 한승주외무장관및 한완상통일원장관의 보고및 답변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승주외무장관=북한의 NPT탈퇴는 스스로 핵무기 개발기도를 노출시킨 것으로 냉전종식 이후 국제사회의 최대과제인 핵비확산 노력에 대한 정면도전일뿐만 아니라 국제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북한이 이를 즉각 철회하고 IAEA사찰을 수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유엔안보리와 IAEA를 중심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고 미·일등 우방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고자 다각적 외교노력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강신조의원(민자)=6공 정부의 치적중의 하나가 북방외교이고 이는 우리 외교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그러나 30억달러 경협을 제공하면서 구소련과의 수교,결국 성사되지 않을 정상회담을 위한 노력등 6공정부의 북방외교노력은 북한의 핵보유를 위한 시간벌기에 이용된 것이 아니냐하는 의문을 남긴다. 따라서 차제에 「북방청문회」를 개최,북방정책의 공과를 따지고 앞으로의 북방외교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한외무장관=외교는 상대국과의 관계가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할 수도 없고 청문회가 일단 개최되면 앞으로 우리 외교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철저히 해소되어야 한다는 결연한 입장을 견지하되 이번 사태로 한반도 정세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 ▲남궁진의원(민주)=북한이 이미 핵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남북한간 핵통제위를 소집해 타결점을 모색할 용의는.핵문제와 남북교류문제를 분리대응하는 것이 민족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만섭의원(민자)=새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한 통일문제에 대해 너무 감성적이며 안이한 생각을 가진 느낌이 든다.이인모씨 송환문제와 핵공동위 소집문제에 대한 대응태도가 그렇다. 북한이 NPT를 탈퇴키로 한 것은 국제원자력기구에 핵문제를 있는 그대로 보고하지 않고 비밀시설을 감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경제제재조치등 유엔안보리 결의시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기위한 충분한 대비책이 있는가. ▲박찬종의원(신정)=북한의 NPT탈퇴사태는 우리 외교전략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되고 있다. 우리로서는 북한이 핵보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별다른 지렛대도 없고 김일성 부자에 대한 광신적인 북한집단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핵강제사찰만으로 의미가 없다.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직전 단계라면 우리만 핵주권을 포기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가.쌍방 가상적국이 동시에 동질의 핵을 보유,「공포의 균형」을 이루는게 가장 안전하다는 이론도 있는데 우리만 비핵화 선언을 김과옥조로 지켜 핵의 평화적 이용마저 포기할 이유가 있는가. ▲한완상통일원장관=북한의 핵보유 유무에 대해서는 정확히 단정할 수 없다.다만 여러 상황으로 보아 핵무기까지는 모르되 핵 그 자체는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추론일 수 있다. 남북간 경협은 북한핵문제의 사태추이를 보아가며 조절하겠으나 물자교역이 아닌 대북투자는 핵문제 해결없이는 절대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 핵확금조약 실효성에 흠집/북한조치 계기 미 NYT지 분석

    ◎사찰피하려 탈퇴땐 제재방법 없어/“신성불가침 아니다” 연쇄이탈 우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부터의 탈퇴를 선언한 것을 계기로 NPT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IAEA의 특별핵사찰 압력을 받아오던 북한이 이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NPT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25년전 핵안전장치로 만들어진 NPT가 탈퇴를 선언한 국가에 대해 과연 어떠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생긴 것이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는 14일자(현지시간)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에 관한 분석기사를 통해 『NPT의 실효성이 의심스럽게 됐다』고 지적하고 이번 사태가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타임스지는 북한이 IAEA의 특별핵사찰을 피하기 위해 곤경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NPT를 탈퇴함으로써 오히려 역설적으로 「NPT 재가입」이라는 새로운 협상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고 지적,그 모순을 우려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의 NPT 탈퇴로 우려되는 한반도 주변의 핵경쟁은 핵우산 제공등 미국의 지원에 대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신뢰에 변함이 없을때에만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반대상황을 걱정했다. 이 신문의 데이비드 생거 도쿄지국장이 분석한 기사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성공한 것 같았던 미국의 전략은 북한의 돌연한 NPT 탈퇴선언으로 수포로 돌아갔다.1백53개국이 서명한 NPT의 실효성에 대한 각국의 신뢰성도 크게 훼손됐다. 북한은 플루토늄 냄새를 맡고 접근해 오는 IAEA의 핵사찰을 완전 차단하기 위해 NPT 사상 처음이며 자기파괴적인 저항으로 회원국 탈퇴를 선언했다. 핵사찰을 거부하면서 7년동안이나 핵무기를 개발해 왔고 IAEA 사찰관계자들이 핵개발 낌새를 눈치채자 NPT탈퇴를 선언한 국가에 이 조약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집행력을 갖고있지 않은 IAEA가 북한과 같은 나라에 규칙을 준수토록 하는데 적합한 기구인가.설사 핵사찰문제가 안보리에 넘겨진다 하더라도 이미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나라로부터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인가. 한반도 핵확산문제 전문가인 카네기 국제평화위원회의 레오너드 스펙터씨는 『NPT조약이 오늘날 더 이상 신성불가침한 것이 아니며 북한의 탈퇴로 다른 회원국들도 탈퇴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핵개발과 관련한 북한의 이번 도전은 인도와 파키스탄·이스라엘등 NPT 비가입국은 물론 핵사찰을 피해온 이라크와도 다르다. 북한은 이라크 처럼 핵사찰단원들과 숨박꼭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NPT가 보장하고 있는 핵사찰을 흥정대상으로 삼아왔다.이는 김일성이 특별핵사찰 압력에 직면해 아무 카드도 갖지않은 상황을 최소한 「NPT재가입」이라는 카드를 쥔 상황으로 변화시켰음을 의미한다. 미국 국방부는 영변의 핵시설을 없애버리기 위한 많은 시나리오를 갖고 있지만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만약 북한이 휴전선에서 35마일 거리에 불과한 서울이나 한국의 민간용 원자력 발전소를 보복 공격하게 되면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스펙터씨는 북한에 대해 NPT탈퇴를 철회하도록 집중적인 외교노력이 전개될 것이라며 북한의 NPT탈퇴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기대를 표시하면서도 북한이 핵사찰을 피하는 해결책으로 유일한 장애물인 NPT와 완전히 결별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고삐풀린 북핵」 국제공동대응 모색/한 외무,왜 앞당겨 미국가나

    ◎「걸프재판」 없게 백악관진의 등 파악/IAEA사절단 북한파견도 협의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으로 당초 4월말 또는 5월초로 스케줄이 잡혀있던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미국방문이 오는 25일 전후로 한달이상 앞당겨진다.한장관의 미국방문은 북한핵문제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손을 떠나 유엔안보리로 이관되는 25일쯤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한장관의 미국내에서의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다. 한장관의 미국내 주요 방문지는 미국무부와 백악관,그리고 뉴욕 유엔본부 등이다.접촉 대상자로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을 비롯한 미정부관리,그리고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과 오브라이언 안보리의장등 유엔 고위관계자들이다.또 특별이사회가 끝난뒤 북한핵문제를 안보리에 보고하기 위해 유엔본부에 올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을 위시한 국제원자력기구 관계자들과의 조우도 예상할 수 있다.한장관은 이밖에 가능하면 클린턴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고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표들과도 만날 가능성도 있다.특히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 자체를 반대,이 문제가 안보리 표결에 부쳐질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비추고 있는 중국을 설득하는 노력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는 한장관이 이들과의 접촉에서 북한핵문제가 안보리 제재결의 이전에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다시 말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나라들에 북한이 안보리제재조치 결의 이전에 스스로 NPT 탈퇴선언을 철회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특별사찰을 받아들이도록 대북한 압력및 설득에 나서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이보다는 한장관이 정부가 분석한 향후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한 몇가지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를 펼쳐놓고 구체적인 공동대응책을 모색하리라는 관측이 훨씬 신빙성이 있다. 한장관은 우선 미정부관리들과의 접촉에서 대외적으로 대북한 강경제재 방침을 거듭 언급하고 있는 미국측의 진의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측의 이같은 언급이 미정부내의 확고한 내부방침인지아니면 앞으로 대북한 막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대외선전용인지를 알아야 우리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제사회의 강경한 제재가 북한으로 하여금 자포자기에 빠져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행위를 선택하게끔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즉 걸프전과 같은 방법은 북한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따라서 한장관은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북한이 NPT 탈퇴 선언철회는 물론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제재조치에 관해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북한이 강수를 거둬들일 수 있는 명분을 주는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장관은 또 중국의 협조를 구하는데 있어서 미국이 모종의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재 북한의 NPT 탈퇴 선언 자체는 잘못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 문제가 안보리에서 거론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지난 12일 북한의 NPT 탈퇴 선언 직후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나 북한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좀더 시간을 두고 신중히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완화와 온정적으로 추진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앞서 이도예유엔주재 대사를 통해 표명한 자신들의 북한제재 반대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정부는 현재 주중대사관과 한·중 유엔대표 접촉을 통해 직접적인 대중 설득에 나서고 있으나 미국과 같은 강국의 협력에 대한 필요를 느끼고 있다. 한장관은 이밖에 한스 블릭스 IAEA총장과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IAEA사절단 파견시 한국과 사전협의를 거쳐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브라이언 안보리 의장과의 면담에서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결의에 지지를 보낸다는 정부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안보리에서 물리력이 배제된 효과적인 제재조치가 채택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장관은북한핵문제 이외에 미국측과 양국 새정부 출범후의 양국 관계 재정립문제,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간의 정상회담개회문제도 협의할 예정이고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과는 김대통령의 유엔방문 연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장관의 이번 방미는 한국과 국제사회가 북한핵문제에 관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음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에 대해 심리적 압박을 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 대북 직접대화 추진/정부/중국에 거부권 불행사 설득

    정부는 15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야기된 사태 해결을 위해 남북한 직접대화채널 가동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 결의채택때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고위외교당국자간 막후 접촉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이날 국회외무통일위에서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지만 앞으로 3주정도 지난 뒤에는 사태진전을 보아가며 공식적이든 비공개든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가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남북한 직접 대화추진의사를 밝혔다. 한 외무장관은 이어 미국·북한의 대화와 관련,『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한미간 합의하에 추진할 수도 있으나 현단계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양국의 판단』이라고 신중하게 추진할 뜻을 피력했다. 정부는 또 중국이 북한으로 하여금 안보리의 제재조치 결의 이전에 스스로 NPT 탈퇴 선언을 철회토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이날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지금 이시간에도 중국과의 고위접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북한 핵금탈퇴 철회」 총력외교/정부

    ◎안보리제재전 평화해결 적극 추진/중국 등 대상 북 설득 요청/한 외무,월말 방미/한 미 공동대응책 모색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 결의 이전에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을 철회하도록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국가들을 상대로 한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한 강경조치 채택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북한핵문제가 안보리 표결에 부쳐질 경우 거부권 행사 방침을 시사하고 있는 중국을 설득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북한의 NPT 탈퇴선언 직후 주중대사관에 훈령을 보내 이붕 총리와 전기침외교부장 등 중국의 고위관계자들은 물론 외교부 실무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이 지시에서 중국이 지금까지 한반도의 비핵화,특히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해왔던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북한을 궁지에 몰아넣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적극 홍보하라고 강조한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달 하순 한승주외무부장관을 미국에 보내 북한의 NPT 탈퇴 선언에 따른 한미간 공동대응책을 논의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한장관은 오는 25일을 전후해 약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워싱턴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새정부 출범후 첫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외교현안 전반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장관은 이 회담에서 북한이 전쟁도발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강경제재조치보다는 국제사회의 설득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장관은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가능하면 클린턴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장관은 이어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안보리 의장인 오브라이언 유엔주재 뉴질랜드대사와 만나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국제사회의 대응책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장관은 또 미국방문에 앞서 캐나다를 방문,멀로니수상과 통상마찰등 현안에 관해 논의하고귀로에는 일본에 들러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오와다 히사시(소화구항)외무성 사무차관과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종 한편 외무부는 이날 신기복 제1차관보 주재로 권병현 외교정책기획실장,정태익미주국장,금정호 국제기구국장,유명환 대변인과 담당과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대책반 회의를 열어 해외공관으로부터 입수된 북한의 NPT 탈퇴선언 이후의 움직임과 관련된 정보와 주재국 정부의 반응,북한방송 청취결과 등을 종합 분석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유엔 안보리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북한측의 입장에 관한 전망,예상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끝난뒤 한 참석자는 『북한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북한이 자포자기상태에서 전쟁을 일으키도록 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대책을 15일 열리는 국회 외무통일위에 보고하는 한편 16일로 예정된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때 서면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 미,대북 경제제재” 통첩 고려/서방과 대책협의

    ◎주한군철수 무기한 연기도/뉴욕타임스 보도 【뉴욕=임춘웅특파원】 미국정부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와 관련,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방안을 동맹국들과 협의중에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미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안보리를 통한 미국과 서방동맹국들의 대북한 제재방안의 구체적 내용들이 현재 마련중에 있으나 주요 내용은 안보리로 하여금 경제제재조치를 취할것임을 위협하는 최후통첩을 북한측에 보내도록 촉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정부관리들은 북한의 핵사찰 거부문제가 먼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검토될것으로 보이나 핵사찰이 이뤄지도록 조속히 이 문제가 안보리에 상정되어야한다고 말했다고 타임스지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북한에 대해 핵사찰 수용압력을 가하기 위해 미국이 취할수 있는 또하나의 가능한 조치는 이미 발표한 3만7천4백명의 주한미군 철수를 영구적으로 유예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정부관리들은 북한의 NPT탈퇴가 한반도 안정을 위한 수년간의 진전을 역전시킬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한 고위관리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매우 중대한 조치라면서 이를 번복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것으로 타임스지는 보도했다. 한편 정보담당 미관리들은 북한이 핵폐기물 저장시설 의혹을 사고있는 영변부근의 2개 시설을 방어하기 위해 장갑차를 배치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도쿄의 외교소식통들을 인용,IAEA 조사관들이 북한이 89년부터 최소한 3년동안 핵폐기물로 부터 플루토늄을 생산했음을 알고있었음이 명백하다고 보도했다.
  • “북한,핵물질 신고기피­은닉 가능성”/미 국무부대변인과 문답

    ◎“탈퇴 철회… 조약의 의무 이행하기 기대”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북한이 이를 거부할 경우 이 문제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북한 핵문제에 관련된 바우처대변인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관련한 북한의 성명에 대한 논평이 있는가.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부터의 탈퇴를 선언한 북한의 발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개탄에 동참한다.이는 NPT와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공약과 배치되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에 대해 즉각 탈퇴선언을 철회하고 IAEA와의 완전한 협력아래 북한이 핵분야에서의 국제적 책무를 다한다는 국제적 신뢰회복조치들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IAEA에 대한 북한의 의무는 설령 북한이 유엔안보리나 모든 당사자들에 공식 통보를 했을 지라도 적어도 90일간 유효할 것이다.IAEA는 지난 2월25일 북한에 대해 NPT와 IAEA 안전협정아래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으며 우리는 IAEA를 계속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이번 선언은 북한이 핵개발을 촉진시키려는 신호가 아닌가. ▲북한의 과거 핵활동에는 매우 불명확한 것이 있다.일부 핵물질을 IAEA에 완전히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우리는 이같은 불명확성을 매듭지어야할 절대적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IAEA가 북한의 핵계획에 관련한 시설들과 정보에 완전히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국제사회는 앞으로 수일간 취할수 있는 최선의 조치들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우리는 IAEA에서 다른 국가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다 ­당신의 발언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됐다는 의미인가. ▲일부 핵물질이 IAEA에 완전히 신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IAEA에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믿어야할 이유를 갖고 있다. IAEA사찰을 허용할 경우 북한이 NPT조항들을 위반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있는 시설들을 숨기려하고 있다는 국제적 의심들을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우리는 믿을 수 있고 효과적인 국제 및 상호사찰제도가 있어야만 한다고 믿고 있다. ­최근 공로명핵통제남측위원장이 이곳을 방문,미국의 각계인사들을 만났는데 북한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포함,NPT탈퇴에 대한 대비책을 협의하지 않았는가. ▲그의 방문은 핵문제와 관련한 한국정부와의 정례적 협의의 일환이다. ­유엔안보리의 지지를 얻을 경우 영변의 핵폐기시설에 대한 사찰을 강행할 태세가 되어있는가. ▲너무 앞서가지 말자.우리는 유엔안보리를 포함,국제사회 회원국들과 다음조치들을 협의할 것이다. 북한은 여전히 NPT와 그들이 서명한 핵안전협정아래서의 의무를 갖고 있고 우리는 북한이 탈퇴선언을 철회,의무를 다하기를 기대한다. ­미정부는 현단계에서 제재조치가 적절하다고 보는가. ▲특별한 대응방안이나 가능성을 언급하고 싶지않다.우방국들과 협의한뒤 조치를 결정할 것이다. ­북한이 IAEA에서 탈퇴했는데도 IAEA에 대한 의무가 있는가. ▲북한은 NPT에 서명했으므로 의무가 있다.그들이 조약서명국들과 유엔안보리에 탈퇴를 공식 통고하더라도 90일간은 의무가 존속한다.
  • 충격조치의 속셈… 일 오코노기교수 진단

    ◎“북은 핵의 민족내부문제화 획책”/「협상상대 한국국한」 돌파구 찾기/체제유지 위해선 국제고립 불사 일본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오코노기 마사오(소비목정부) 게이오대학교수는 13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은 체제유지를 우선하여 북한의 핵개발문제는 「국제문제」에서 남북한의 「민족문제」로 전환시키려는 저의에서 나온 것이며 국제적으로 핵개발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오코노기교수를 만나 북한 핵문제를 폭넓게 들어봤다. ­북한이 NPT의 탈퇴를 선언한 배경은. ▲북한의 핵문제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무대로 옮겨지는 것을 우선 막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하면 이 문제가 유엔안보리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를 막기위해 국제법상 문제가 없는 탈퇴의 길을 선택한것 같다.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지 않겠는가. ▲물론이다.북한이 NPT의 탈퇴를 선언한 것은 성숙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일단 단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국제적 고립을 각오하면서까지 NPT의탈퇴를 선언한 이유는 무엇인가.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 보다는 체제유지를 우선하며 핵문제를 남북한간의 「민족문제」로 전환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보고 있다.북한은 「핵카드」가 체제유지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북한은 한국·미국·일본등으로부터 관계개선을 통한 경제지원을 바라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중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그만큼 북한은 핵개발에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문제를 「국제문제」에서 남북한간의 문제로 바꾸려 한다는 점이다.북한은 핵문제를 미국이나 유엔,IAEA를 상대로 협상하지 않고 협상파트너를 한국만으로 한정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북한의 탈퇴성명을 봐도 미국과 IAEA를 강력히 비난하면서도 한국에 대한 비난은 자제하고 있다. ­그러한 북한이 노리는 것은 무엇인가. ▲북한은 강경태도를 계속하다보면 한국과 미·일간에 대응의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은 북한에 대해 마지막까지 철저한 대응을 바라고 있지만 한국은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이 매우 어려운 궁지에 몰리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으로 평양지도자들이 계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한국은 실제로 북한체제가 갑자기 무너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북한은 한국이 핵개발의혹등 한반도문제를 같은 배를 타고있는 「운명공동체」로 생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 ­북한의 이같은 전략이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는가. ▲받아들여질수 없다고 생각한다.북한의 핵개발의혹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문제이기 때문이다.북한의 핵개발은 물론 한국에 가장 큰 위협이다.그러나 일본에게도 심각한 안보위협이며 미국에게도 세계적 전략차원에서 중대한 문제이다.물론 한국,미국,일본등의 입장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북한의 핵개발이 중대한 안보위협이라는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국제적 문제가 되고있는 북한의 핵개발의지는 어느정도인가. ▲북한의 이번 NPT탈퇴선언은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더욱 높여주고있다.더욱이 북한이 특별핵사찰을 거부하는 영변지구의 2개 시설이 핵관련시설임을 역으로 시사하고 있다. ­앞으로의 국제적 대응은. ▲미국도 아직 분명한 대응책을 갖고 있는 것 같지 않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점이다.유엔결의를 통한 경제제재등을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이라크에 대한 것과 같은 군사공격을 할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군사공격을 위한 국제적 동의를 얻기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더욱이 군사공격까지 이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는 NPT체제의 실패를 증명하는 것으로 또다른 중대한 국제적 문제를 의미한다. ­일·북한국교정상화에 대한 영향은. ▲양국의 국교정상화회담은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해소되지 않는한 실질적인 진전은 어렵기 때문에 교착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북한도 이점을 충분히 계산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미·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들이 탈퇴선언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북한의 행동은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많은 변수가 있지만 탈퇴를 철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북한은 위험한 모험을 하고 있다.
  • 대북압력 중국협조 요청/정부,특별대책반 구성

    ◎한 외무 방미… 대응 협의/전군 경계강화 지시/권 국방 정부는 오는 17일 또는 18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에 대응키 위해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이사회및 북한핵문제의 유엔 안보리상정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키 위해 13일 통일원 외무부 국방부등 관계부처 당국자들로 특별대책반을 구성,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북한의 NPT 탈퇴선언이 북한과 국제사회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단계에서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유엔 안보리및 IAEA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나가는 것뿐이라고 판단하고 안보리및 IAEA 이사국들을 상대로 외교적인 노력을 강화해나가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주유엔대표부,주오스트리아대사관및 주요국 주재공관에 주재국 정부와의 협력체제를 갖추도록 지시하는 한편 장정연 주한중국대사등 주한외교사절들을 불러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한편 한승주외무장관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과 관련,미정부와 공동대책을 협의키 위해 이달중 조속한 시일에 미국을 방문키로하고 미측과구체적인 일정을 협의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한장관은 방미길에 캐나다도 들른 뒤 귀로에 일본을 방문,한·일외무장관회담을 갖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외무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상오 남북회담사무국에서 12일 일본방문중 급거 귀국한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 주재로 남북핵통제공동위 우리측 위원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해 위원회의 개최를 제의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북한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좀더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져 제의를 보류키로 했다. ◎“즉각대응 태세 유지” 국방부는 13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및 준전시상태 선포와 관련,전군에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권영해국방부장관은 이날 상오 팀스피리트훈련을 실시중인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이같이 지시하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과 관련해 어떠한 상황에도 즉각대응할 수 있는 고도의 경계태세가 유지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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