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안보리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28
  • “북핵해결 한­미 공조원칙 불변”/타노프 미 국무차관 일문일답

    ◎“북의 NPT 복귀 대중설득에도 최선/핵문제 관련 전제조건 절대 수용불가” 북한핵문제의 해결책에 관한 한미양국간의 의견조율을 위해 내한,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하여 한완상통일원장관,권령해국방장관 등과 일련의 요담을 가진 피터 타노프 미국무부 정무차관이 23일 주한 미공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측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타노프차관과의 일문일답. ­미·북한고위회담은 언제 열릴 것이며 얼마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아직 미·북한간의 고위회담 개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제 회담이 열릴지를 말할 수 없다.만약 열리게 된다면 북한측에 시급히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특히 북한의 핵개발이 얼마나 심각한지,6월12일로 돼있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발효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의 노력을 분명히 설명할 것이다. ­지난번 미국무부의 캔터차관과 김용순 북한노동당국제부장간의 회담결과가 북한의 김일성이나 김정일에게 얼마나 정확히 보고됐는지 알고 있는가.그리고 이번 차관급 회담이 정기적으로 열릴지,단 1회로 그칠지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북한대표가 신빙성있게 보고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고위회담이 열리게되면 북한은 미국입장이 어떠한 것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북한의 이익에 부합되는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92년 캔터차관과 김용순과의 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어떤 얘기든 있었던 것을 한국과 다른 우방에 알릴 것이다. 미·북한회담이 주기적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위회담이 열린다 해도 그 목적은 제한적일 것이다.미국측은 핵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를 얘기할 것이다. 미·북한 관계개선도 NPT 탈퇴철회나 핵사찰 수용이 없는 한 있을 수 없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는 미·북한간의 대화가 있어도 한반도문제 해결은 남북대화가 원칙적인 도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미국은 핵확산의 의혹이 있는 국가들과는 계속 대화해왔다.중국은 북한핵문제에 대해 우리와 같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한반도의 비핵화도 원하고 있다고 믿는다.특히 중국은 유엔안보이 상임이사국이며 북한과 특수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NPT 탈퇴철회와 사찰수용을 받아들이도록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고위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미국측이 경협등 무언가 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미·북한 양자회담보다 한국을 포함한 3자회담이 바람직스럽지 않은가. ▲미·북한 고위회담은 북한이 먼저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따라서 미국으로서는 어떠한 양보도 해줄 것이 없으며 어떠한 조건도 수락하지 않을 것이다.성사된다 해도 양보나 조건은 없을 것이다.미·북한회담은 어디까지나 유엔안보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보완적 성격이 될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3자간에 핵문제가 논의되는 것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미국은 북한과의 핵관련 접촉내용을 단계 단계마다 한국측과 협의할 것이며 미국 독자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북한이 이간질을 하고 있으나 미국과 한국은 동반자관계 성격에서 협의를 하고 있으며 핵관련문제는 한미 양국간의 합동결정의 성격이 될것이다. ­미·북한간에 그동안 사전 막후접촉이 있었는가.아니면 북경에서의 실무접촉에서 논의가 있었는가. ▲미·북한 고위회담문제에 관련한 접촉은 없었다.북경참사관접촉은 정례적이며 미·북한고위회담을 논의한 일이 없다. ­미·북한 고위회담이 수교로 이어질 가능성은.그리고 미국이 핵선제공격 포기등을 양보할 가능성은. ▲미·북한간의 수교로 이어질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우리의 목표는 미국과 한국의 핵문제에 관한 입장을 그들에게 얘기하는 것이며 핵문제에 관해 만족스런 해결이 없는 한 어떠한 진전도 없을 것이다.
  • 북핵 평화해결 중국에 기대한다/박화진(정경문화포럼)

    ◎모호한 태도 평양 핵모험 고무할 우려/막중한 안보리상임국 역할에 부응을 북한핵과 관련 당사자인 북한아닌 중국이 오히려 더큰 세계적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우리는 물론 미국등 온 세계가 닉슨까지 동원해 중국의 적극적인 북한설득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현재로선 북한에 핵포기생각이 없는 것 같고 구소붕괴후 북한에 대해 국가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의 나라가 중국이라 보기 때문일 것이다.게다가 중국자신의 애매한 태도도 그것을 부추기고 있다.결국 북한핵고집 때문에 중국의 주가가 올라가는 이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 같다.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본입장은 물론 비핵화다.남북을 막론한 어느쪽의 핵보유도 반대다.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왔다.따라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중국도 분명 반대입장이다.그럼에도 중국은 북한핵반대의 직접적인 표현대신 계속 비핵화란 간접의 모호한 표현으로 초점을 흐리는 인상마저 주어왔다.본의든 아니든 그것이 북한의 핵모험을 고무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우려한다. 특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와 관련한 중국의 대응은 그런 생각을 더욱 짙게 만드는 실망적인 것이었다.예의 한반도비핵화지지 전제로 NPT의 보편성에 도움되도록 협의를 통해 적절히 해결되기 바란다는 것이 중국의 첫 논평이었다.연이은 총리등의 반응도 비슷한 내용이었으며 문제의 유엔안보리 상정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와 안보리성명도 온건한 내용으로 약화되었다.외교부 부부장이 북한을 방문했으나 적극적인 설득은 않고 서방의 방침전달에만 그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중국의 이같은 태도는 문제의 확대를 막는데는 도움을 줄지모르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오히려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보다 위험한 성격의 문제로 발전시킬 가능성마져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의 핵개발은 중국의 국익과도 배치되는 것이 분명하다.그것은 동북아와 한반도안정을 흔들어 놓는 것은 물론 한·일·대만의 경쟁적 핵무장도 촉발할 것이기 때문이다.한미일등 서방과의 관계도 해칠 것이 틀림없다.한데도 중국은 왜 계속 애매하고 소극적인가.실제로 더 이상의 북한고립과 강압적 방법의 해결을 원치않기 때문인가.경제·외교·군사적 제재가 동북아긴장을 고조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당장 제재에 나서자는 것도 아니고 북한 스스로 핵만 포기한다면 문제는 그대로 끝난다.중국의 확고하고 적극적인 북한핵반대와 제재동참 불가피의사 천명은 북한의 핵포기를 촉진시키고 고립해소도 앞당길 것이며 동북아긴장 고조의 대북제재도 없이 끝나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세계의 생각도 그럴 것이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의 한계를 곧잘 거론한다.대북한 영향력확보를 위해 온건대응 일변도란 분석도 있다.그러나 영향력은 반드시 감싼다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유엔가입 때처럼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는 들어야 하는 것이다.그리고 지금 당장도 중국의 영향력은 김정일부상후 내리막길이란 뉴욕 타임스 보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강하다고 본다.작년가을까지 가장 중요한 식량수입의 32%(캐나다 40%,호주 25%)와 석유수입의 68%(이란 17%)를 중국에 의존했으며 의존도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였다.이 정도면 대안없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만하다.그리고 개혁을 서둘고 있긴 하지만 중국은 사회주의국가로 남아 있는 유일의 동아대국이다.중국이 단호히 반대하고 제재에도 적극 참여할 기세를 보인다면 그것만으로도 북한은 감히 핵개발을 고집하지 못할 것이다.그것은 중국의 책임이며 세계가 원하는 바다. 중국은 왜 그것을 못하는가.안하는가.보도들을 종합해보면 의도적이 아닌가 의문도 갖게 된다.북한의 핵문제를 중국이 외교적 지렛대내지 카드로 삼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클린턴 취임후 중국은 대미관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연간 2백억달러의 대중무역적자와 최혜국대우를 무기로 인권과 민주화압력을 강화할 기세다.대응에 고심하는 중국이다.북한핵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닌가.한미등 세계가 매달리는등 중국은 유엔을 비롯한 한미일외교에서 이미 큰 반사이득을 보고 있다.뿐만 아니다.핵문제에 대한 온건입장과 중재역할 대가로 북한의 나진항 사용허가를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다.중국은 북한의 핵단념을 적당히 지연시키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구심마저 드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소탐대실의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지금은 북한보다 미국이나 한국이 중국에 더 중요한 시대다.그리고 북한의 핵은 온세계가 반대하고 있다.중국은 유엔안보리의 책임이 막중한 아시아 유일의 상임이사국이다.그동안 우리와 세계는 중국의 온건대응희망에 가능한한 부응하려 노력했다.그럼에도 북한핵포기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중국이 세계의 기대에 당연히 부응해야 할 차례일 것이다.
  • 한­중 외무 「방콕회담」… 무억을 남겼나

    ◎「북핵」해결 “긴밀한 협조” 한목소리/전 부장 방한수락… 깊숙한얘기 오간듯/중재 자임… 미­북 대화 등 제3카드 추진 21일 방콕에서 열린 한중외무장관회담은 북한 핵문제해결에 있어 양국의 의견이 상당한 유사성을 띠고 있음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한중외교총수가 만났다는 그 자체가 북한에게는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회담을 마친뒤 『매우 건설적이고 유용했다』고 회담분위기를 설명하면서 『우리측 생각을 전달하고 중국의 북한 핵문제에 관한 우려를 확인하는 것은 직접 만나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해 실무선의 외교경로를 통해서는 나눌수 없는 솔직하고 깊이있는 이야기가 오갔음을 시사했다.또 회담에 배석했던 유명환외무부대변인은 전기침 중국부총리겸 외교부장의 방한이 5월 하순으로 결정됐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모종의 시사를 뜻하는 것』이라고 말해 이날 회담이 전부장이 우리측의 방한초청을 흔쾌히 수락할만큼 상당한 결실을 거두었음을 암시했다.만약 이날 회담이 무익한 것이었다면 전부장이 북한의 적대국인 한국방문에 응했을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 가운데 주목할만한 대목은 중국의 중재노력약속이다.전부장은 「제한된 것」이라는 단서와 함께 당사국간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물론 「할수 있는 모든 역할」이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때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으며 국제사회의 여론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의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중국이 기울일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자신이 갖고 있는 대북압력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그 강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나아가 미국과 북한간의 메시지전달과정에서 양쪽이 모두 수긍할 만한 제안을 내놓을 의도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한장관은 『중국의 노력정도가 질적·양적 변화를 가져오리라는 예상은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중국의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북한이 태도를 일부 변경할 가능성이 없지않다. 이날 회담에서는 미·북한및 남북대화의 가능성이 비쳐졌다.한장관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시기에 관련국들간의 대화를 고려할수도 있다』고 말해 중국의 대화필요성 역설에 동감을 표시했다. 한장관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이 태도를 바꾸고 건설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보장」을 내세웠으나 이는 5월 하순 전부장과의 두번째 만남을 의식한 것으로 그다지 의미를 부여할 성질은 아닌 것같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장관이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만으로는 부족하며 유엔등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전부장은 팀스피리트 훈련반대같은 북한측의 요구를 예시하며 대화우선을 강조하는등 불협화음도 없지 않았다.따라서 양국의 입장차가 완전히 정리됐다고는 할수 없다.그러나 전부장이 앞으로 한달여뒤 우리나라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미루어볼때 상당한 교감이 오간 성공작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그리고 북한핵문제가 전부장의 방한전까지 진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전부장이 북한 핵문제가 한달여동안 더욱 악화될 것으로전망했다면 선뜻 방한약속을 했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 독,국력 걸맞는 국제위상 찾기/지상군 소말리아파병 결정의 의미

    ◎“나토역외서 군활동불가” 법해석 번복/“적극역할론” 콜 총리주장에 여론 공감/파병지서 희생자 생기면 법개정 수포로 돌아갈듯 유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공에의 공군 파병.아프리카 소말리아에의 지상군 파병.2주가 채 못되는 사이에 독일은 지난 48년간의 관행을 깨뜨리는 두가지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나토역외에서의 독일군의 활동 가능성을 스스로 봉쇄해온 그동안의 법해석을 뒤엎은 이 두가지 결정은 국제사회에서 새 자리를 찾으려는 독일의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콜독일총리는 통일이후 줄곧 독일이 국제사회에서 보다 큰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그러나 그의 주장은 항상 독일기본법이라는 장벽에 부딪쳐 늘 좌절됐었다.콜총리는 독일이 국제사회에서 국력에 걸맞는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2년이 넘게 끝없이 계속되기만 한 기본법개정논쟁에서 그는 이제까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그러나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기본법을 구실로 한 『참여하고는 싶다.그러나 실제로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변명이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통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평화유지를 위한 국제군사작전에 독일군이 참여하지 않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안에서도 독일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획득해야 한다는 콜총리의 주장에 동조하는 국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최근 독일이 내린 두가지 중요한 결정의 배경에는 이같은 여론의 변화가 깔려있고 이를 바탕으로 독일은 이제 국제무대에서 자신들의 경제력에 어울리는 새 위치확보에 나선 것이다. 한편 독일군의 소말리아파병 결정으로 독일은 또다시 뜨거운 기본법 개정논쟁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야당인 사민당은 독일군의 소말리아파병에 기본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따라서 사민당이 이 문제를 독일헌법재판소에 제소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지난 9일 헌법재판소가 보스니아상공에서의 비행금지구역 관철을 위한 나토군의 AWACS기에 독일공군이 탑승하는 것을 합헌이라고 판결한 만큼 이번에도 이 문제를 헌법재판소까지 끌고 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독일정부가 결론을 내린 것처럼 소말리아가 과연 충분히 안전한가 하는데 있다고 할수 있다.기본법 개정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해외파병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는 보장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이번 소말리아 파병은 2차대전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독일지상군의 해외파병이다.만일 독일군 희생자가 계속 발생한다면 콜총리의 새 국제역할론을 지지했던 여론은 금방 또다시 콜에게서 등을 돌릴지도 모른다.그리고 여론의 지지를 잃는다면 콜총리가 주장해온 기본법개정은 또다시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본법의 개정여부가 아니라 독일이 국제사회에서 점점 적극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많은 법학자들은 집단안보체제를 구축하려는 국제노력의 일환으로 독일군의 해외파병이 이뤄지는 한 이를 금지하는 조항은 독일기본법 어디에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다만 이제까지 독일정치인들이 독일군의 해외파병을 금지하는 쪽으로 법을 해석해왔기 때문에 법개정이 문제가 됐을 뿐이다.냉전종식후 급속히 바뀌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새 자리를 찾으려는 독일의 노력은 이같은 국제질서의 개편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는지도 모른다.
  • 북 핵문제 해결때까지 경협·기업인방북 유보/통일장관회의 확인

    정부는 북한이 핵개발의혹과 관련한 국제적 압력을 약화시키기위해 남북대화를 제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엔안보리관련국들의 대북설득노력,미­북한 양자차원의 접촉등 국제적 공조체제를 희석시키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20일 상오 시내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열린 통일관계장관회의에서 핵문제로 인한 국제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회담이 재개되더라도 의미있는 진전을 기대키 어렵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또 이날 17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북물자교역과 제3국에서의 상담을 위한 접촉은 허용하되 남북한의 경제협력사업과 기업인의 방북은 계속 유보키로 했다. 정부는 이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어떠한 경우에도 저지되어야 하고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NPT복귀·특별사찰 수락과 함께 남북상호사찰이 실현되어야 하며 ▲북한의 핵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3대 기본입장을 정리했다.
  • 유엔,신유고 무역 전면봉쇄/안보리,경제제재 강화 결의

    ◎해외자산도 동결/세르비아,“휴전 무시” 회교거점 재공격/카라지치,평화안 수락 계속 거부/“대세르비아 제한공습”/벨기에 외무 【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7일 오후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가 회교지역인 스레브레니차를 공격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 유고연방에 대한경제제재를 강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러시아와 중국이 기권한 채 나머지 13개 이사국들의 찬성으로 통과됐으며 오는 26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안보리의 결의는 지난 12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으나 오는 26일 옐친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러시아의 요청으로 연기됐었다.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공화국으로 구성된 유고연방은 이에 따라 인도주의적 구호물자를 제외하고는 육로와 해상을 통한 모든 무역거래가 봉쇄된다. 또 유고 연방의 해외 자산은 동결되며 유고의 비행기나 화물 기차,트럭 등이해외에서 발견될 경우 영구 압류된다. 【사라예보·브뤼셀·팔레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 회교도 정부측의 사라예보 라디오 방송은 스레브레니차를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 민병대가 18일 발효된 정전합의를 지키지 않고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세르비아 민병대가 보스니아 정부군측과 체결한 정전협정의 발효 시각인 이날 새벽 4시59분(현지시간)이후에도 보스니아 정부군측에 대한 포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부대를 재편하는등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르비아계 민병대의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는 18일 유엔의 수락압력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엔의 유고평화안 수락을 거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윌리 클레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18일 벨기에의 RTBF 국영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유고연방에 대한 제재강화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민병대가 스레브레니차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제한된 군사력 사용,즉 선택된 목표물에 대한 폭격이 있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당근」으로 선회한 미 북핵정책/미­북 고위회담 재개의미

    ◎월내 뉴욕서 차관급대좌 예상/유엔도 제재 유보… 접촉결과 지켜볼듯 미·북한간의 직접협상이 곧 개시된다.이는 양자협상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지난 12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15일을 기점으로 양자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예견했었다.양자대화는 미·북한,중·북한,남북한간의 만남을 뜻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양자대화는 이달초 평양에서 이루어진 중·북한간 물밑접촉이 전부였다.당가선 중국 국제부부부장은 1일부터 3일까지 평양을 방문,김일성 김정일등과 요담했다.그러나 대북협상의 주도권을 쥐고있는 미국이 북한과 직접 만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중·북한간 대화와 더불어 남북한대화도 조만간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빠르면 이달중,아무리 늦어도 5월초까지는 첫 접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북한협상의 구체적인 시기및 장소,접촉수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이는 오로지 미국의 의도에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된 양자간의 접촉으로 미루어 볼때 ▲이달중▲뉴욕에서 ▲차관급수준의 대좌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미국과 북한은 이제까지 한차례의 고위급접촉과 31차례의 실무접촉을 가졌다.92년 1월21일 당시 미국무부 정무차관 아놀드 캔터는 뉴욕에서 김용순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만났었다.88년 12월말부터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3월12일)이전까지 29차례 진행된 미·북한간 북경 참사관급 접촉은 3월17일과 19일 두차례 더 열렸다. 따라서 곧 있을 고위급접촉은 최태복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피터 타노프 미국무부 정무차관간의 만남을 뜻하는 것으로 보면 거의 틀림없다.경우에 따라서는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혹은 파스코 부차관보와 같은 수준의 북한 카운터파트간의 만남이 될수도 있다.외무부 관계자는 단지 『참사관급(본부 과장급)이상이 될 것』이란 말 외에 더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고위급접촉에서 논의될 내용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외무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북한이 모두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만나보자는 것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만남 자체에만 의의가 있다는 이야기다.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에 치우친듯한 중국의 태도나 당가선과 김부자와의 요담이 북한을 대화일선에 나서게 하는데 일부 자극을 준것 외에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외무부 관계자의 분석등을 고려할 때 이미 제시된 대북유인책외의 별도의 「당근」이 협상테이블에 올려질 가능성이 있다.13일 워싱턴에서 있은 장재용 외무부 미주국장과 미국무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미국측이 우리 입장에 수긍했다는 외무부 관계자의 전언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왜냐하면 우리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온 반면 미국은 우리의 유화적인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오일·가스·식량 공급선 차단같은 제재를 역설해왔기 때문에 미국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북한에 대한 어떤 매력적인 조건의 추가 제시를 의미하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최소한 이번 고위급접촉에서 강경방침의 철퇴를 북한측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재개될 미·북한 고위급접촉은 서방측의 대응이 최소한 북한의 NPT탈퇴가 정식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오는 6월12일 이전까지는 설득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따라서 북한핵문제를 떠맡은 유엔 안보리,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 북한 미국 중국등 4자간의 빈번한 양자대화를 지켜보면서 기존의 대응책을 부분적으로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볼 때 안보리는 6월12일 이전까지는 더이상의 성명이나 결의안 채택을 유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IAEA 또한 특별사찰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보스니아 인종청소위기 일단 모면/“안전지대 선포”새국면 맞은 유고

    ◎세르비아,영토욕심에 언제든 또 도발/강대국 이견… 체면치레 공습도 못할듯 보스니아 동부 회교세력의 전략거점인 스레브레니차가 결정적인 함락위기에 놓인 가운데 유엔안보리가 16일 스레브레니차를 안전지대로 선포,세르비아민병대의 공격중지와 철군을 요구함에 따라 유고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스레브레니차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고 세르비아민병대가 이미 시내로 진입했다는 미확인보도가 나돌고는 있지만 세르비아민병대가 철군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유엔이 세르비아민병대와 신유고연방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강화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대량 인종청소위기의 급박한 상황은 일단 모면한 셈이다.그러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 점령지역까지 연결하는 대세르비아주의를 꿈꾸는 세르비아계가 수송요충지인 스레브레니차를 끝내 포기할 것 같지는 않아 사태추이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이 스레브레니차를 점령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16일 전해진 것처럼 세르비아가 당장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제까지 엄포에 그쳐온 유엔의 요구에 마냥 순순히 따를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결국은 시간이 좀 흐른뒤 국제사회의 관심이 가라앉으면 어떤 형태로든 세르비아측의 도발이 있지 않겠나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럴 경우 유엔주둔군이 인계철선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 볼 일이나 현재 강대국 분위기로는 몇차례의 체면유지용 공습정도마저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오는 25일 불신임여부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옐친러시아대통령은 같은 그리스정교도이자 슬라브주인 세르비아계와의 범국민적인 유대감을 고려해 유엔에서의 극단적인 추가제재에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영국 등은 자칫하면 유럽전체로의 확전을 초래할지 모를 세르비아에 대한 공습이나 회교도에 대한 무기금수 해제를 효율성이 적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클린턴미국대통령도 16일 지상군파병을 제외한 모든 방안을 고려하겠다면서 우방국들의 협력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움으로써 걸프전이나 소말리아 파병때와는 달리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있다. 유고내전은 솔로몬식 해결방안이나 국제사회의 직접적인 군사개입없이 지루할 정도로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같다.
  • 미,세르비아공습 검토/안보리,보스니아동부 안전지대 선포

    【사라예보·워싱턴·유엔본부 외신 종합】 보스니아 회교세력의 주요거점으로 지난 1년간 세르비아계의 포위공격을 받아온 동부도시 스레브레니차 일부가 16일 하오(현지시간)함락됨에 따라 미국은 세르비아계 포대들에 대한 공습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스레브레니차를 안전지대로 선포하고 보스니아의 모든 분쟁당사자들에 대해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주도록 촉구했다.안보리가 전원일치로 승인한 이 결의는 또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에게 스레브레니차 지역에 유엔보호군을 증강 배치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을 요청했다.현재 유엔보호군은 약 1백50명의 캐나다군을 이 지역에 파견중에 있다. 그러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세르비아군대가 스레브레니차를 점령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했다고 유럽공동체(EC)특사인 데이비드 오웬이 밝혔다. 한편 사라예보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유엔측이 스레브레니차 일대에 트럭 50여대를 배치,세르비아계 병력이 이 곳에 진입하면포위된 주민들을 소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지상군의 파병을 제외한 모든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 보스니아 회교정부 붕괴위기/최대거점도시 실함 임박

    ◎안보리,긴급이사회 소집/미도 동맹국과 대책협의 【사라예보·런던·유엔본부 AFP 로이터 연합】 동부 보스니아회교세력의 최대 전략거점이자 지난 1년간 세르비아계의 포위공격을 받아온 스레브레니차의 함락이 임박,보스니아 회교정부가 결정적 위기를 맞고있다. 스레브레니차를 방어해온 회교정부군은 세르비아계의 포위망 압축으로 16일 함락직전의 위기에 몰려있으며 유엔측이 주민대피작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세르비아세력들과 투항협상에 들어갔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보스니아 정부군의 한 소식통은 『상황이 매우 나쁘며 스레브레니차의 함락은 이제 시간 문제』라고 전하고 현재 『투항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유고의 탄유그통신은 16일 상오 현재(현지시간) 세르비아계가 스레브레니차에서 불과 2㎞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해 들어간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따라 유엔 안보이는 16일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세르비아계 세력들에 대한 새로운 대처방안을 동맹국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안보이는발표에서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이 이날 하오 3시30분(한국시간 17일 상오4시30분)부터 비공개회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대세르비아 제재강화안의 즉각 실행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를 위한 공식회의 소집일정은 전해지지 않았다. 안보이는 대세르비아 제재강화안에 대한 표결을 오는 26일 이후로 미뤘으나 스레브레니차 함락위기사태로 표결이 앞당겨질 전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웬 EC 유고평화회담 특사는 이날 세르비아계의 보급로 차단을 위해 현지 도로와 교량에 대한 선별적인 폭격을 서방측에 촉구했다.
  • 대북압력 가중땐 한반도긴장 초래/중국 외교부부장

    【도쿄=이창순특파원】 당가선 중국 외교 부부장(아시아 담당)은 14일 『북한의 핵확산 금지조약(NPT)의 탈퇴와 관련해 북한에 더 이상 압력이나 제재를 가하는 것은 한반도 정세에 긴장을 초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은 당부부장이 이날 북경에서 가진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은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형태로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같은 방침에 따라 중국이 앞으로 유엔 안보리에 대북한 제재 조치결의안이 상정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 「일의 안보리상임국 진출」 어떻게 보는가(오늘의 쟁점)

    ◎찬성/신희석 외교안보연구원 아·태연구부장/경제력 걸맞는 국제공헌 마땅/회원국 압도적인 지지… 반대는 무의미/한일관계 긍정적 발전 계기로 우리나라도 이제는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을 긍정적 시각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공로명 신임 주일대사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사견임을 전제,『국제사회는 일본에게 경제력에 상응하는 국제적 공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대일관이 필요하다』고 역설,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은 국제사회의 요구에 의한 당연한 귀결이며 우리나라도 결국 이같은 추세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는 「대세론」을 제시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사 청산의지가 미약하고 또 「인근 긍핍화정책」을 수정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일본이 과연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을 갖고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 문제에 관한 찬반 양쪽의 시각을 게재한다. 최근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문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일본의 경제력에 걸맞는 정치적 역할 수행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이와는 달리 일본이 처해있는 국내외 여건을 감안하건대 시기상조라고 하는 시각도 있는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해 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일본이 그들의 경제력에 맞는 국제공헌을 하는 것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일본은 전세계 GNP의 약14%를 점유하고 있는 초강대국으로서 지난 56년 유엔에 가입한 이래 7차례에 걸쳐서 안보리이사국으로 선출된 바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일본은 경제대국이요,군사대국이요,나아가서는 핵강대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강대국 미국은 구소련보다는 오히려 일본을 가장 두려운 경쟁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러시아와 중국은 오히려 일본의 자본과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일본의 발언권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둘째,현재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물론 유엔가맹국의 대부분이 일본의 상임이사국진출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일본의 진출은기정사실이라고 하는 인식이 현실적이겠다고 하겠다.예컨대 일본은 지난 91년의 경우 1백61개의 회원국중 무려 1백58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선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반대하는 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와 같이 이미 대세가 판명된 상황속에서 한국이 이를 저지한다거나 반대해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셋째,향후의 한일관계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일본의 외교목적에 협조함으로써 한일관계를 우호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있어 전략적인 효율성을 기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 수년동안 한일양국 정부당국자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언론보도는 오히려 오늘날의 한일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음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반대/강인섭 국회의원·민자·전국구/「일제침략사」 청산 의지 희박/「진정한 이웃」의 자세부터 가다듬어야/세계평화 기여의지에 의구심 한마디로 일본이 유엔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제2차대전이 끝난지 반세기가 되어가는데도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한다면 언제쯤이라야 되느냐고 반문할른지도 모른다. 일본은 지금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경제대국의 하나다.평화적 이용이라는 명분아래 진행되고 있는 핵개발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언제든지 군사대국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런 일본이 국제적으로 발언권을 갖는 유엔안보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른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엔이 어떤 국제기구인가를 곰곰 되새겨 본다면 일본은 아직 상임이사국이 될 자격과 태세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두말할 것도 없이 유엔은 세계평화에 기여하면서 인류의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범세계적인 기구이다.따라서 유엔안보이 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자국의 국가리익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든지 역내의 세력균형과 안정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평화구조의 정착과 인류의 공동번영에 손상을 입힐 뿐이다. 우리나라를 비롯,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은 일찍이 일본의 침략으로 깊은 상처를 입었으며 지금도 경제침략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일본은 아직까지도 반세기 전에 있었던 침략에 대해 깊은 참회나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있는 것같다.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본 교과서 왜곡파동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그들이 전적으로 책임져야할 사할린동포의 송환문제,원폭피해자 보상,정신대문제에 대한 대응태도를 보면 일본이 아직도 반성을 하거나 뉘우치는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이같은 일본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일제침략의 피해를 입었던 주변국가들이 그들을 진정한 이웃으로,그리고 미래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벗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정부도 일본이 유엔안보이 상임이사국이 되어 한반도의 재통일문제등 민족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상황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 대북제재전 “핵대화” 명분쌓기/미 국무부,고위회담 시사 배경

    ◎「선 핵문제 해결」 입장에 신축성 부여/NPT탈퇴 저의파악 창구로 활용 미국이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양당국과의 고위회담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은 대북한강온양면대책중 「당근」방안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채널문제에 관한한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대화격상도 없다』는 원칙론으로 일관해왔다.지난 3월12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한 후 미국무부는 이같은 기본입장을 견지하면서 『현재로서는 북경접촉외의 회담은 고려하지않고 있으며 차기 북경접촉의 일자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혀왔다. ○“마지막 노력” 경고 그러나 국무부는 14일 워싱턴 타임스지가 미행정부가 북한을 NPT에 묶어두는 마지막 외교노력의 일환으로 고위회담을 북한측에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데 대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힘으로써 사실상 시인을 했다. 국무부는 이날 유엔안보리의장이 지난 8일 북한의 핵문제를 풀기위한 모든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을때 미국도 『미국의 역할을 할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음을 상기시킨 뒤 『이 말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과의 회담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미국이 지금까지의 「선핵문제해결 후대화격상」원칙에서 『선고위회담 가능』으로 입장에 신축성을 보인 것은 대북정책의 본질적인 변경이 아니라 다분히 전술적인 행보로 분석된다. ○6월초 실현 가능성 왜냐하면 핵문제해결과 관련한 대화격상은 항구적인 격상이라기 보다는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명확한 의지와 대응책을 전달하는 수단의 하나로 고려됐을 것이기 때문이다.이는 마치 지난 92년 1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문제를 앞두고 뉴욕에서 이뤄진 아놀드 캔터 국무차관과 당시 노동당국제부장 김용순간의 고위회담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수있다. 또 북한의 핵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언제가는 참사관급 대화채널인 북경접촉과는 차원이 다른 고위회담의 개최를 통해 북한의 정확한 NPT탈퇴의도를 파악하거나 최후통첩을 전달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고위회담개최 가능성을 항상 열어놓자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고도 볼수있다. ○한·미 사전 긴밀협의 또 북한핵문제가 외교적 방법으로 풀리지 않아 국제적 제재조치가 불가피할때를 대비,미국이 고위회담까지 열어 북한과 대화를 시도했다는 명분을 미리부터 쌓아두려는 의미도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만약 미·북한간의 고위회담이 열릴 경우 그 시기는 아마도 북한의 NPT탈퇴의 법적효력이 발생하는 6월12일보다는 빠르고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본격 논의되는 5월하순이나 6월초가 될 가능성이 많다.미국은 13일 뉴욕에서 있은 한·미·일 3자 정책협의회에서 북한측의 태도를 볼때 현재로서는 미·북한간의 고위접촉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함으로써 이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의 새 정부는 미·북한간의 접촉을 결코 반대하지 않고 있으나 미·북한고위회담이 열릴 경우 이에 앞서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미 “대일적자 이번엔 해결” 각오/양국정상회담 앞둔 워싱턴시각

    ◎3주간 6개기관 동원,정책방향 점검/“일 부양책 덩치만 크다” 조심스런 반응 16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차제에 만성적인 대일무역적자를 과감히 개선하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관측통들은 클린턴 미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총리 회담의 핵심현안이 클린턴 새행정부 출범이후 더욱 긴장도가 높아진 양국의 통상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클린턴·미야자와 회담에서는 양자간의 통상긴장문제 뿐만 아니라 탈냉전시대의 국제질서확립,동북아의 정세검토에서부터 서방선진국의 대러시아지원강화,일본의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가입,북한의 핵개발저지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 임하는 미국측의 기본입장은 클린턴도 이미 지적했듯이 일본의 계속적인 대미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정하고도 동등한 시장개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 아래 무역불균형의 고삐를 확실히 잡겠다는 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지난 3주동안 6개 관련기관으로부터 파견된 관리들을 모아 대일정책의 기본방향을 총점검해왔다.이 특별점검팀의 공동위원장인 로저 앨트맨 재무차관은 미국과 일본간의 관계를 경제·안보할것 없이 전분야에 걸쳐 「머리에서 발꿈치까지」 재점검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대일정책의 총점검은 비단 이번의 미일정상회담 대비는 물론 클린턴대통령의 임기중에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까지를 담고있는 바 그 핵심은 대일무역적자 축소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일적자는 4백90억달러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미국의 총무역적자 절반 이상이 일본으로부터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은 일본에 대해 구체적인 무역보복수단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으나 일본의 태도여하에 따라서는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누차 밝혀왔다. 미야자와총리는 이번에 워싱턴을 방문하기 앞서 「무역흑자」감축노력의 표시도 포함된 총1천1백억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책을 13일 발표했다.이 부양책은 소비자와 기업의 구매력고양을 통해 일본경제를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고 동시에 외국의 수입상품을 사도록함으로써 무역흑자를 줄인다는 것이다. 미국측은 일본의 이같은 노력을 일단 평가하면서도 이 부양책의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검토해봐야 일본의 진실된 노력을 파악할 수 있지 덩어리의 외양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등 매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지난 12일 도쿄에서 가진 미국기자들과 회견에서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우리의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해 클린턴행정부의 대일통상압력이 그들의 무역흑자를 줄이는 계기가 될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했다.이러한 미야자와총리의 태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이 무역역조문제를 제기하면 수용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할수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대일정책 재점검팀으로부터 1시간이상 브리핑을 청취한 것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의 통상문제를 집중논의,어떤 형태로든 일본으로부터 성의있는 조치를 얻어내겠다는 결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미국측은 무역적자등 일본과의 쌍무적 관계를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이나 대러시아원조확대 등과 연계시켜 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 외교부부장 이달초 극비방북/핵문제 김 부자와 요담

    ◎한국 등 서방대응책·자국입장 전달 당가선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이달초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김일성및 김정일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과 관련해 요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당부부장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김부자와 최태복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김용순전노동당 국제담당비서(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등과 회담을 가졌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당가선은 전증패(수석) 유화추(미주및 국제기구담당) 양복창(중동아프리카담당) 강은주(유럽담당)등과 함께 중국 외교부내 5명의 부부장 가운데 한 명으로 아시아지역외교를 총괄하고 있다. 당부부장의 평양행은 한승주 외무부장관이 지난달 25일 뉴욕에서 진건 유엔주재 중국대사대리를 만나 한국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한 직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부부장은 김부자및 북한 수뇌부에게 이같은 우리 정부의 방침을 전하는 한편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에 있어 중국이 취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부부장은 그러나 이들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당분간 태도를 바꿀 만한 징후는 발견해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당부부장의 방북후에도 중국 외교부가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에 반대하며 제재조치 표결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종전의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보아 당부부장의 평양 방문은 김부자에게 서방진영의 대응 방침을 전달하는 선에서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업무협의차 11일 하오 일시 귀국한 노재원 전주중대사는 12일 한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당부부장의 방북결과를 설명했으며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대책회의석상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석규 신임 주러시아대사(인터뷰)

    ◎러시아 한국통일 후원자 만들터/소비재차관 3억3천만불 곧 제공 김석규 신임 주러시아대사는 『러시아는 현재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시장경제로의 전환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라면서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리가 먼저 그들을 선택했다는 기득권을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사는 또 『러시아는 여전히 「슈퍼 파워」의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평양에 상주대사관을 갖고 있을 뿐아니라 북한과 상호원조조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한반도 통일의 필수 요소』라면서 『러시아가 한반도 통일에 후원자 역할을 수행하게끔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러시아가 한반도 통일에 어떻게 후원자 역할을 할 수 있나. ▲러시아는 2만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한 군사대국이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모든 국제기구의 이사국이다.또 우리와 인접국이며 한반도문제에 관심이 크다.한반도 평화보장을 위한 환경조성과 한반도 문제의 다자적 해결에 있어 러시아의 역할은 필수적이다.러시아는 국제포럼등을 통해 한반도 통일의 후원자가 될 수 있다. ­대러 경협차관 제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러시아는 지난해 옐친 방한시 구소연방의 채무를 승계한다는 법적 문서를 보내왔고 연체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러시아는 현재 은행차관 10억달러에 대한 이자로 알루미늄괴를 선적중이다.따라서 3억3천만달러의 91년 소비재차관 미집행분이 곧 제공될 예정이다. 미국은 16억2천만달러의 대러 원조를 약속하고 14일 개막된 서방선진 7개국(G­7)외무·재무장관회담에서는 3백20억달러 상당의 원조안이 검토될 예정이다.또 파리클럽은 1백50억달러의 공공차관 원리금 상환을 10년간 유예해주기로 결정했다.우리는 이런 국제사회의 대러 지원 분위기를 감안해야 한다. ­러시아가 갖고 있는 한국 역사관련문서 수집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어느 정도인가. ▲옐친 방한때 방대한 양의 한국전 관계자료 목록을 전달받은 바 있다.현재 세종연구소와 러시아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가 공동으로 분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유고 제재강화 결의/안보리,표결연기/나토기 초계활동 계속

    【사라예보·유엔본부 외신 종합】 12일 정오(한국시간 12일 하오9시)부터 보스니아상공의 비행금지구역 초계비행에 들어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전투기들은 첫날인 12일 30회의 비행을 마친데 이어 13일에도 이 지역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했다. 나토 전투기들은 이탈리아 동북부와 아드리아해에 있는 미국 항공모함 루스벨트호에서 발진,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유도를 받아 초계비행에 나섰으나 세르비아계의 위반비행이 없어 충돌은 없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유고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려했으나 러시아의 반대로 연기했다.
  • 「북 핵금복귀」 유엔조치 촉구/국제민주연합

    ◎34개국 정당참여 도쿄회의 국제민주연합(IDU)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집행위원회 및 외교위원회를 갖고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 핵문제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민자당 대표단(단장 박정수의원)이 13일 중앙당에 알려왔다. 이 공동선언문은 ▲회원 정당은 북한의 핵개발 노력과 NPT 탈퇴를 우려하며 ▲UN 안보리는 북한의 NPT복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한반도의 통일을 기대하며 한국의 민자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등 6개항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민자당 대표단은 지난 12일 이세기의원이 「북한의 NPT 탈퇴와 동북아 안보」를 주제로 연설한데 이어 13일에는 노승우의원이 같은 취지의 연설을 가졌다. 한편 IDU는 각국의 보수 중도우파 정당의 연합체로서 이번 회의에는 미국 북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카리브연안국 유럽 남태평양지역의 34개 정당이 참가했다.
  • 유고내전 종식 “여전히 요원”/나토 군사개입이후 사태 전망

    ◎지상공격 없는 초계비행은 효과없어/유엔의 “세르비아 제재” 불협화음도 문제/“학살만행 저지” 지상전은 어려움 많아 엄두못내 1년이 넘게 유혈충돌로 얼룩져온 보스니아사태는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보스니아 상공 초계 비행에 들어감으로써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나토의 이번 초계비행은 그동안 유고내전에 「강건너 불구경」식으로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주변국들의 첫 군사개입인 동시에 지난 49년 나토창설 이래 최초의 역외지역으로의 나토군 파견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군사력을 동원한 나토의 이같은 강경책이 유고내전의 타결에 얼마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초계비행이 군사력을 동원하긴 했지만 세르비아의 무모한 도발을 저지한다기 보다는 방어적인 선에 머무르고 있는 점을 우선 들수 있다.나토 조종사들의 지상공격은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단순한 초계비행에 그치고 있다. 나토회원국들이 이처럼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 것은 군사력으로 맞대응할 경우 자칫 해결할수 없는 더 큰 유혈충돌로 비화될지 모른다는 위험부담 때문이다. 더욱이 세르비아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인종청소등 무모한 학살만행을 저지하기 위한 지상전은 막대한 인적·물적지원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라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걸프전때 각국의 재정지원을 받는데 애를 먹었던 미국도 자칫 한번 발을 들여 놓으면 베트남전쟁때처럼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 될 가능성이 많은 유고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를 꺼리고 있다. 이같은 나토의 한계는 접어두고라도 세르비아의 경제제재조치를 둘러싼 유엔내부의 불협화음도 유고사태의 해결에 또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12일 유엔이 표결에 부친 대세르비아 제재조치와 관련,러시아가 보여준 태도가 이를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러시아는 표면상 세르비아에 유고평화안을 받아들일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구실을 붙여 강도높은 경제제재조치를 주장한 안보리의 표결에 반대했다.그러나 사실은 세르비아와의 전통적 유대관계 때문에 관여하기를 주저한 것이다. 이런 주변여건을 감안할때 이번 나토의 초계비행은 군사적 의미보다는 다분히 정치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즉 서방국가들이 보스니아의 영토야욕을 방치하지 않을것임을 분명히 하고 보스니아의 평화를 원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12월이후 EC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유고평화안에 대한 세르비아의 서명을 유도,유혈내전을 일단 종식시켜 보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나토의 개입은 제한된 처방에도 불구,세르비아의 선택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작용될 것이며 나아가 세르비아의 대응여하에 따라서는 국제사회의 목조르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일의 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 긍정적”/공노명 신임 주일대사 회견

    ◎신한국 걸맞는 대일관계 구축에 진력 공로명 신임 주일대사(61)는 12일 현지 부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교관으로서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알고 신한국에 걸맞는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대사는 『양국은 그동안 미래지향적 관계를 원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종군위안부문제등 과거사가 계속 걸림돌이 돼 참다운 관계를 정립하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서로 상대방에 대해 갖고 있는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국교정상화 30년에 어울리는 노숙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일간 현안을 열거한다면. ▲종군위안부문제,무역역조 시정,문화교류등을 들 수 있다. 종군위안부문제는 일본측에 배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한 우리 정부의 용단에 의해 해결의 실마리가 열렸다.이는 국가적 자긍심을 높이고 보다 밝은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균형감각을 갖고 대응하면 쉽게 해결될 전망이다. 무역역조는 자본재및 중간소재를 일본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 것이다.따라서 단시일내에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본다.특히 기술이전은 상업적 고려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우리 스스로의 기술개발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교류는 국민정서에 미치는 영향때문에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광복50년이 가까워 오는 만큼 좀더 자연스럽게 처리하면 대중예술을 건전하게 교류하는 길이 열리리라 생각한다.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우리 입장은. ▲개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흐름이 일본에게 경제력에 상응하는 국제공헌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현재 미국뿐 아니라 일제의 지배를 경험한 바 있는 동남아 국가 국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일본의 리더역할에 대해 90%이상의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정부는 세계전략상 미국과 일본이 축이 돼야 하지만 일본의 군사대국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누누이 천명해왔다.이를 위해서는 균형자 또는 억지력으로서 미군의 동북아주둔이 계속 필요하다. ­일왕의 방한 전망은. ▲일왕의 방한은 정치적상징성이 매우 크다.언제 이루어지느냐는 두고봐야 한다.목적에 어긋나는 의도가 개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있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