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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대응문제/UR홍보 부족/사전선거 의혹

    ◎문책·개각설로 정·관가 술렁/김 대통령,황대사·한외무에 주의·경고/UR 등 주내 진상조사 매듭… 조치 건의 지난해말 전면개각이 단행된 뒤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다시 문책설로부터 개각설까지 나돌아 정·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이와 관련,청와대 당국자들이 『김영삼대통령이 외교안보정책의 혼선등 최근 벌어진 몇가지 사태에 대해 크게 불쾌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물론 북한핵문제등을 감안,당장 가시적 조치가 있지는 않으리라는게 대체적 전망이다.그러나 정부의 핵심인사들 사이에 이들 사건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문제가 있는 부분은 문책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에서 볼때 최근 터진 악재는 3갈래.김대통령의 북경방문때 황병태주중대사의 발언과 미국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북한제재와 관련한 모호한 태도가 첫째이다. 둘째는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 수정과정에서 정부 당국자의 잘못이 있었는지 여부이다.마지막으로 박태권충남지사,최기선인천시장의사전선거운동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 먼저 외교부분에 있어서는 김대통령이 벌써 「주의」를 보냈고 그 선에서 끝낼지가 주목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 29일 밤 황대사의 발언에 대해 즉각 불쾌감을 전달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발언 다음날 아침 북경특파원과의 조찬간담회에 참석하게 돼 있던 황대사는 김대통령의 지시로 참석이 보류될 뻔하다가 겨우 구석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북경에서 천진으로 오는 승용차안에서도 김대통령은 『말조심하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한장관은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관련 의장성명 채택주장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제시,김대통령으로부터 『한방향으로 생각하지 말고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결의안까지 포함,다각적 방안을 검토하라』는 경고성 지침을 받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말했다. ○…외교안보분야와 함께 UR및 사전선거운동시비는 문책 주장도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김대통령의 측근으로 정부의 고위직에 있는 한 인사는 『주말까지 UR및 사전선거운동시비의경위를 조사,김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올리고 조치를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창국무총리의 「분노」도 문책설의 한 축을 이룬다.이총리는 UR이행계획서가 수정되는 과정에서 제대로 보고체계가 갖춰지지 않는등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30일에는 총리실 관계자 4명을 경제기획원의 대외협력위와 재무부,상공자원부에 보내 진상조사까지 시켰다.아직은 문제점을 분명히 밝혀내지 못했으나 농림수산부 쪽에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과천 경제부처 사이에는 농림수산부의 고위관계자가 책임을 지고 곧 물러나리라는 추측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내년 자치단체장선거를 향한 사전선거운동 물의도 정부·여당으로서는 골칫거리다. 최인천시장과 박충남지사에 대한 처리문제는 새 선거법 발효이후 정부·여당의 공명선거의지와 맞물려 있어 간단하지가 않다.선관위 경고로 충분하다는 견해와 단호한 본보기 처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야당은 김대중씨 집주변의 안가방치문제와 최형우내무장관의 마포서장 직위해제도 쟁점화하고 있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인사 대다수가 민자당의 민주계출신이라는 점도 청와대를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하는 한 요인이다.
  • 추가사찰 시한 포함 확실/안보리/중,북핵의장성명 초안 배포

    ◎한­미 외무,“추가조치 명기땐 중국안 수용” 【뉴욕=임춘웅·양승현특파원】 한국과 미국 두나라 정부는 31일(한국시간 1일) 유엔 안보리회의에서 중국측이 「북한의 추가 핵사찰 시한과 안보리의 다음 추가 조치의 명기」를 받아들이면 두나라의 결의안채택 원칙에도 불구,중국측의 의장성명 채택안을 받아들일 방침이다. 한·미 두나라는 그러나 중국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중국의 태도와 관계없이 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유엔안보리 이사국은 30일 상오 5개상임이사국회의와 전체회의를 열어 대북조치의 형식과 내용을 논의했으나 안보리 의장성명및 완곡한 표현을 고수한 중국측과 결의안의 채택을 제안한 미국등 4개 상임이사국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막판 진통을 겪었다. 이에 따라 안보리는 미국등 4개 상임이사국이 결의안 통과의 시한으로 잡은 31일 상오 5개 상임이사국회의를 갖고 전체회의 재개및 대북조치의 형식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워싱턴에서 30일 뉴욕에 도착,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대사들과 연쇄접촉을 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같은 방침을 관련국에 설명했으며 한국대표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안보리 전체회의가 끝난 뒤 『4개 상임이사국들은 31일 회의에서 중국이 결의안을 반대하는 대신 추가사찰의 시한과 그 내용을 받아들인다면 의장성명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현재로서는 안보리 결의안보다 의장성명을 채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이날 회의에 앞서 처음으로 미국측이 작성,배포한 대북결의안의 내용을 부드럽게 바꾼 성명초안을 안보리 공식문건으로 배포했다.이 초안에서 중국측은 추가사찰 시한을 국제원자력기구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수준으로 명기,서방측의 「1개월 이내」의 안에 묵시적으로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결의안이 되든,의장성명이 채택되든 국제원자력기구의 추가사찰 시한은 포함될 것이 확실해졌다. 이와 관련,진건주유엔차석대사는 중국이 참여할수 있는 의장성명으로 하자는 주장을 하며 동참의 형식을 고집했다고 김삼훈핵담당대사가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중국을 비롯한 파키스탄 루완다 나이지리아 오만 지부티등 비동맹권 이사국들은 안보리가 컨센서스(전원합의)방식을 택하는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컨센서스 방식은 의장성명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이날 안보리의 분위기는 문안절충을 거쳐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 북핵해결 중·러 협조 필요/김 대통령·클린턴 전화회담록

    ◎중국,당사자간 대화 중요성 강조/패트리어트·「팀」 재개 언급 없었다/YS/북 약속안지켜 대화해결 어려움/“한­미 공조체제 이간” 북 전략 불용 ▲김영삼대통령=안녕하십니까.목소리를 들으니 기쁘고 부활절 휴가에 전화하게 돼 미안합니다.6박7일의 방일·방중을 마쳤습니다.일·중 두나라와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했습니다.일본총리와는 두차례 회담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충분히 협의했고,미국과 한국·일본의 공동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북한핵과 관련해 많은 시간을 협의했고,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중국에 들러 강택민주석및 이붕총리와 단독회담·확대회담,그리고 만찬등에서 장시간 북한핵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강주석과는 1시간20분 동안 단독회담을 했습니다.중국은 어디까지나 한반도 안정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당사자간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나는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독일식 통일은 안하겠으며 평화적 방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측은 한국과의 경제협력관계가한반도 핵문제로 해쳐져서는 안되겠으며 북한이든 남한이든 핵을 갖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일부 보도는 잘못 나왔습니다.패트리어트와 팀훈련등에 관해서는 중국과의 회담에서 일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강주석에게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고 강주석은 11월이전 방한을 약속했습니다. 중국은 내가 북한을 흡수통일치 않을 것이며 평화유지에 대한 나의 확고한 의지를 북쪽에 전하리라 생각합니다.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와 일본과의 공조체제가 중요하고,가능하면 중국도 동참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러시아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중정상회담이 끝나는 즉시 한승주외무장관을 미국에 보내 미국무장관과 충분히 이야기 할수 있도록 몇가지 지침을 주었습니다.한­미간에 취할 공동방안과 유엔에서의 공동보조와 관련한 지시를 했습니다.순방내용은 대충 이러한 것인데 클린턴대통령께서 혹시 하실 말씀이나 물어볼 내용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클린턴대통령=김대통령께서 일부러 전화를 통해 방문결과를 설명해 주신 점에 감사합니다.말씀대로 중국의 협조를 얻어 북한핵문제를 해결토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동감입니다.미국도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장 바람직하다는데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화가 어렵다는데 있습니다.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미국정부는 아직도 북한이 IAEA의 충분한 사찰을 받아들이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도록 계속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북한핵문제와 관련,최악의 위기상태의 야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신중하고도 단계적인 접근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믿습니다.그렇게 함으로써 북한이 한국·미국·IAEA와 의미있는 대화를 하고 그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각하의 말씀대로 한장관이 크리스토퍼국무장관에게 각하의 의견과 생각을 전달한 것으로 압니다.우리는 앞으로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며 다각적 외교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또한 필요하면 외교적 주도를 위한 제안도 취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중요한 것은 북한의 한­미 이간전략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는 일입니다.우리는 핵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의 협력 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중국·러시아와의 협력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저는 중국이 대북 유엔안보이 결의안 채택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전세계에 우리의 단결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강한 시그널을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각하와 긴밀히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앞으로 각하와 협의하지 않은 내용은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대통령=대단히 감사합니다.말씀대로 러시아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내달에는 한외무장관을 러시아에 보낼 예정입니다.말씀대로 IAEA사찰을 북한이 정확히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리고 이를 위해 남북간의 실질적이고도 책임있는 대화가 필요합니다.중국도 남북간 책임있는 당국자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그러한 대화없이는 평화유지가 어렵다는 점에 동감했습니다.한­미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문제가 풀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봅니다.중국도 우리의 입장을 고려할 것이며 안보이에서도 결국 협력할 것으로 봅니다. ▲클린턴대통령=대단히 고무적인 말씀입니다.우리 역시 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중국의 처지가 어렵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약속을 하고 이를 깨뜨리는 것을 방치할수 없다는데 있습니다.이는 어렵고도 민감한 문제이지만 우리의 방침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통령=나도 동감입니다. ▲클린턴대통령=감사합니다.각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언제나 저의 기쁨입니다.각하께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어려운 처지이겠습니다만 탁월한 영도력으로 이를 극복하실줄 믿습니다.필요하시다면 언제나 말씀해주시고 나는 기쁘게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대단히 감사합니다.이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긴밀한 협의를 바랍니다.부활절 휴가기간중에 전화를 하게 되어고맙고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우리가 이같은 대화와 우정을 나눌수 있다는 것은 북한과 세계와 미국국민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부인께 각별한 안부를 드립니다.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클린턴대통령=대단히 감사합니다.언제든지 필요하면 전화해 주십시오.
  • “유엔의 한 외무” 기자가 본 외교행보

    ◎북핵저지 위해 동분서주 하지만…/“초반 강공했다면 상황 더욱 악화” 자평/방중서 마련한 토대 방미서 못살려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최종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는 아직도 「줄타기 외교」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미국과 안보리의 대북결의안 채택원칙에 합의하고도 추가조치와 구체적 시한이 명시된다면 의장성명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거듭해 밝히고 있다.『형식이 우리 외교의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이런 난기류 때문인지 의장성명과 결의안 채택을 놓고 논의를 매듭지으려던 안보리는 31일 새벽(한국시간) 비공개회의에서마저 접점을 찾지 못하고 4월1일 상오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이 협의에서 서방측 상임이사국과 중국이 합의를 이루면 의장성명 채택이 가능하다.그러나 무산되게 되면 하오에 열릴 전체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최초 구상과는 다르게 투표를 거쳐 결의안을 채택하는 길로 가게 된다.한달마다 안보리 의장이 바뀌는 구조상의 문제와 시간을 늦추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서방측의 분위기등을 감안할 때 1일 회의에서는 합의를 하든,못하든 양단간에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주동안 뉴욕 유엔본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임이사국들의 움직임을 보면 다자외교의 진수가 무엇인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최후의 순간까지 서로 밀고 당기는,그래서 국제사회에서 적절한 위치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관련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현장인 것이다.바로 이런 무대에서 우리 또한 관련 당사국으로서 우리의 의지와 여태까지의 노력을 평가받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역할엔 언제나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쉽게 말해 외교적 「탄력성」을 잃고 있다.이는 힘을 무기로 하는 다자외교의 기본 속성이기도 하지만,이날 새벽 한장관과 상임이사국 대사들과의 만찬 대화가 그 좋은 예이다.북한에 대한 결정이 코앞에 닥친 시점에서 우리는 아무 것도 할수 없었고,하지 못했다.도움이 될만한 실질적인 대화를 끌어내지 못한 것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대북결의안 채택 추진을 「성동격서」로 비유하는시각이 있기는 하다.이렇게 보면 작지만 주어진 틀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외교의 노력을 감지할 수도 있다. 유엔대표부 주재 외교관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래도 뭔가 작품을 만들어내는 우리의 유엔외교는 수준급』이라고 말한다. 한장관도 『일부에서는 처음부터 강경하게 나왔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을 잘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식으로 했다면 현재와 같은 효과적인 국제공조를 구축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즉 다자외교의 효용을 끌어내는데는 부족하나마 적절한 외교전략을 구사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앞서 지적했듯 최근 방중외교의 성과와 방미외교에서의 미국과의 논의 내용을 보면 정책의 일관성과 탄력성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엿보인다.중국외교의 기본은 「끝없는 영향력 확대」라는 것이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상대국에 대해 「싫은 소리」를 거침없이 함으로써 입지를 넓혀온 나라이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보면 외신들의 평가와 달리 이번 방중 정상외교는 절묘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과 함께 중국으로부터 「북한에 대한 역할 확대」를 약속받아 냈다는 점에서 우리는 좋은 「멍석」을 마련한 셈이다.그러나 이러한 효과를 활용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미국과의 관계,국내정치적 입지등을 의식함으로써 무위로 끝내버리는 아쉬움을 남겼다.우리 외교의 구조적 모순과 현주소를 심각하게 되돌아볼 기회인 것 같다.
  • “북 태도변화 있어야 미·북대화 가능/한외무 워싱턴특파원 일문일답

    ◎안보리·IAEA차원 해결안되면 제재/「결의안」 채택 선회 우리방침 관철로 봐야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31일(한국시간) 상오 워런크리스토퍼미국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워싱턴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핵 대응방안등을 밝혔다. ▲중국은 과거보다 좀더 북한핵 해결을 위한 역할을 할수 있고,또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는 인상을 받았다.중국은 대화로 북한핵이 해결될수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 북한 한국등 4자가 둘씩 3개 장의 회담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크리스토퍼장관과의 회담에서 안보리결의안을 추진하는 쪽으로 합의했다.그러나 의장성명서 형식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내일까지는 성명서든 결의안이든 안보리조치가 결정될 것이다. ­결의안을 추진키로 한 것은 협상전략인가. ▲결의안과 의장성명서는 일장일단이 있다.성명서로 하면 중국의 동참으로 만장일치가 될 가능성이 있으나 결의안에 대해서는 중국의 찬성 가능성이 거의 없다.물론 비토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결의안으로 한다면 내용이 약화되는 것이 아닌가. ▲표현에 있어서 덜 직설적일수 있으나 내용을 잘아는 사람에게는 처음 제안과 대동소이한 것이다. ­북한에 대한 시한설정이나 추가조치가 구체적으로 담기는가. ▲포함시키려고 하는데 그 전과 똑같지 않을수 있다. ­인권문제를 둘러싼 마찰로 중국과 미국간의 대화가 방해받는가. ▲중국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대미관계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미·중의 관계악화는 북한핵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나 북한이 이를 호재로 볼수는 있다. ­북한과 IAEA의 대화가 곧 시작된다는 황병태주중대사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예상의 근거가 없다. ­북한제재조치를 외치는 강경론이 우세하다가 중국방문이후 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히는등 외교가 냉·온탕을 오가는것 아닌가. ▲외교정책이 냉·온탕으로 오간다기보다는 어떤 폭(BAND)안에서 융통성있게 가고 있다고 봐야한다. ­외교정책에 일관성이 없으며 중국에 가서는 의장성명서,미국에 와서는 결의안채택쪽으로 방향을 정하는등 비위만을 맞추는게 아닌가. ▲우리는 처음부터 2개의 대안을 모두 생각해왔다.오늘 한미외무장관회담은 한국측 의견을 토대로 향후 방향을 정하기위한 것이다.우리방침을 관철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이다. ­이번 조치이후 북한에 대한 다음 조치는 언제쯤이 될것인가. ▲IAEA는 기술적 시한이 6주라고 얘기했다.성명서든,결의안이든 사실상의 시한이 있게되는 셈이다.앞으로 안보리와 IAEA 차원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과 더이상의 협의를 안할 것으로 보며 제재국면으로 간다고 본다.북한이 어떠한 형식으로든 호응을 해야지 그전에는 미·북대화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북한측의 호응이 있어야 미·북대화가 열리는가.미·북3단계회담 조건중 남북특사교환은 요지부동인가. ▲미국과 북한이 IAEA사찰과 관련,사전에 협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특사교환은 북한측에서 먼저 꺼낸 것으로 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3단계회담을 못한다는 것은 명분이 서지 않는 것이다.특사교환 조건은 유효하다.
  • “북핵정책 불변,한미공조가 축이다”/홍순영외무차관이 말하는외교기조

    ◎강온전략 구사가 혼선오해 불러/성명이든 결의안이든 「내용」 중시/「황대사 발언」은 중국 동참유도 의도였을뿐 최근 정부의 외교정책에 혼선이 있는 듯이 비친 것에 대해 우선 국민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그러나 북한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외교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국제사회나 국내사회나 강제집행이 없다면 법과 규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때문에 북한이 국제법을 일탈하면 제재를 추구한다는 것이 정부정책의 기본원칙이다.그러나 그 제재가 효율적으로 집행되는 방법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는 과정이 너무 소상히 언론에 보도되어 혼선이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먼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추진의 전말은 이렇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관련 방침을 채택할 때 결의안이나 의장성명등의 형식을 중요시 하지 않았다.정부가 우선적으로 고려한 부분은 그것의 내용과 안보리 상임이사국 전원의 찬성을 얻어낼지의 여부등 두가지가 주안점이었다. 결의안이 되든,안보리 의장성명이 되든 그 안에 북한이 추가핵사찰을 수용해야 하는 시한과 함께 앞으로의 조치가 구체적으로 포함되느냐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특히 중국의 동참여부는 북한에 대한 압력이나 제재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이다.안보리에서 아무리 강한 제재를 결의했더라도 거기에 중국이 빠지면 제재 자체의 실효성은 상당부분 상실된다. 정부는 중국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위해 내부적으로 의장성명 수용도 고려했고 결의안의 내용을 다소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이 사실이다.중국이 내용을 강하게 해주면 의장성명도 가능하고,내용을 순화한 결의안이 될 수도 있다.중국이 제재결의안에 찬성을 않는다면 기권이라도 유도해 본다는 다양한 복안들이 설정되어 있다. 치열하고 다각적인 교섭과정을 거쳐 이런 것들 가운데서 결론이 나온다.그런데 그 교섭경위가 너무 자세히 일반에게 알려지면서 정부가 마치 줏대 없이 왔다갔다 하는 것처럼 비춰졌다고 생각된다. 물론 외교 당국자들이 입을 무겁게 하면 되지 않느냐는 지적도 일리는 있다.하지만 요즘같이 공개외교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비밀이 철저히 지켜지기는 어렵다.비밀을 지키려다 보면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보도되면서 도리어 혼란을 더하는 수도 있다. 한승주외무부장관만 하더라도 지금 20여명의 수행기자들에게 둘러싸여 함께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아무리 숨기려 해도 속마음의 일단이 드러나게 마련이다.이런 것이 여과없이 보도되니 국민들은 정부가 혼란스러운 정책을 추진하는 것처럼 볼수도 있게 되었다. 황병태주중대사의 발언파문도 정부정책의 혼선은 아니다.황대사가 주재국인 중국의 생각을 고려하다 보니 과도하게 대변한 측면이 있다.황대사는 중국 없이는 북한에 대한 제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중국을 북한핵논의의 최우선 협의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을 뿐이다. 하지만 정부의 공식 방침은 황대사의 견해와 다르다.미국은 현재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이고 NPT체제를 유지하는 최종책임을 지고 있는 국가이다.우리가 미국을 북한핵문제의 1차적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는 추호도 변화가 있을수 없다. 미국 뿐 아니라 일본·러시아·중국과도 공조를 추구해야 한다는 당위에다 주재국대사로서 중국을 강조하려는 과정에서 오해를 야기한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정부의 북한핵정책은 당근과 채찍을 모두 구사하되 궁극적으로는 채찍을 염두에 둔 것이다.「힘의 언어」에만 귀를 기울이는 북한의 속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도 채찍의 추구가 필요하다. 북한이 NPT탈퇴와 복귀의 곡예를 거듭해온 지난 1년동안 정부가 허송세월을 한 것 아니냐 하는 비판도 있으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중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인내와 내부조정의 힘든 시기로 이해해 주어야 한다. 또 외교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처지에서 북한에 대해 노골적 위협을 할수 없는 사정도 감안해 주어야 한다.예측못할 변수인 북한을 상대하고 있는 외교 담당자의 고충을 알아주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 “대북제재 준비 만전”/호소카와 일 총리

    【도쿄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총리는 30일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가 경제 제재를 결의할 경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춰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경제제재 결의시의 대응을 추궁한 여야 의문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관계 성·청이 현재 소관 사무중에서 필요한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고 말해 일본 정부가 내부적으로 사태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호소카와 총리는 또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대북경제제재를 결의했을 경우 헌법 등 현행 법안에서 최대한의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 설명했다.
  • 핵게임 파워게임(뉴욕에서 임춘웅칼럼)

    북한의 핵문제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또 한 차례 진통을 겪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진영은 북한이 전면적인 핵사찰을 받아들이도록 시한을 정해 강력한 경고성 결의를 하고 그것이 통하지 않으면 경제제재등 추가조치를 계속해서 취해나가자는 것이고 반면에 중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다는 확증도 없이 핵사찰수용 문제를 가지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지나치게 압력을 가하면 오히려 사태를 그르칠 수 있으니 좀더 시간을 두고 외교적 수단을 통해 일을 처리하자는 입장간의 알력이었다.중국이 그르칠수 있다고 염두에 두고 있는 사태란 그러다가 북한이 갑자기 붕괴되는 일이 생기거나 이판사판이란 생각으로 무력도발을 하게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두가지 다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서방측은 힘을 통해 북한을 끌어내자는 것이고 중국은 북한을 회유해야 한다는 논리다.둘 다 일리가 있는 전략이다.다만 어떤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인가는 때와 경우에 따라 판단될 성질의 것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진통이 1년전과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3월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하고 4월들어 안보리가 대북 경고결의안 대신 의장성명을 내게 되는 과정도 이번과 똑같았던 것이다.왜 이런 일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일까. 여러가지 분석과 해석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원인제공자인 북한의 핵게임이다.실제로 핵을 개발중이라면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아니라면 이왕 일이 이렇게 된바에야 짐짓 있는 척해서라도 시간을 끌며 이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얻어내려는 계산 때문일 것이다.핵게임이다. 중국의 입장은 좀더 복잡하다.북한이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국가적 이해는 서방과 다를게 없지만 북한은 누구보다 자기가 제일 잘아는데 자긴 빼놓고 옆사람들이 자꾸만 왈가왈부하는게 기분나쁘다는 인상을 유엔외교무대에서 자주 감지하게 된다.중국은 아시아문제 특히 한반도문제엔 일역을 맡아야 한다는 대국의식이 있는 것이다.이번에도 중국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만들었던 대북결의안 초안에 거침없이 제동을 걸었던 것이다.중국의 파워게임이다. 미국은 북한핵 문제에 손발이 맞지 않는 자중지난을 겪고 있다.국무부는 「외교적 노력」이란 간판을 계속해서 내세웠지만 국방부는 연일 전쟁시나리오를 흘려 위기감을 조성했다.클린턴 대통령의 리더십,나아가 미국의 리더십이 문제가 되고 있는 대목이다.그러나 냉전이후 군비축소추세에 제동을 걸려는 군부의 전쟁게임은 상당한 소득을 얻은 셈이다. 지금 국내에서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우리 안보팀의 대응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자자한 모양이다.그러나 조금 멀리서 바라보는 시각으로는 견해가 다르다.이번 북경에서의 해프닝처럼 부분적으로 조율이 잘못돼 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이란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일찍이 우리 외교가 미국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일관된 노선을 견지했던 예가 없었던 것이다.국내에서 세칭 보수세력으로부터의 끈질긴 도전을 잘 견뎌 내고 있는 점도 새롭다.유엔에서는 안보리내에서의 진통으로 한국이 이 문제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된 외교적소득을 얻고 있다.우리 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이다. 한국은 평화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 「의장성명」에 추가사찰시한 명기/한·미외무 합의

    ◎“북핵제재에 중국동참은 필수” 일치/중국선 반대… 내일 안보리 전체회의 주목 【워싱턴=양승현특파원】 한국과 미국 두나라정부는 31일(한국시간)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채택을 추진하되 그 내용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과 사찰협의의 구체적인 시안을 담는다는데 합의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한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의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나라 외무장관은 그러나 중국측이 제의한 안보리의장성명에 추가사찰과 시한이 명기되면 이에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장관은 『한미두나라 정부는 유엔안보리제재조치와 관련해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그렇다고 의장성명 채택을 배제하는것은 아니며 31일 뉴욕에서 열리는 안보리 의사국들의 협의를 거쳐 최종결정하게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미국측은 일본·러시아와 안보리의 대북결의안채택에 관해 이미 협의를 마친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유엔안보리는 빠르면 4월1일(한국시간)전체회의를 열어 이를 논의할 예정이나 중국이 반대의사를 표시할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장관은 31일 상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대사들과 만나 우리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한장관은 이날 크리스토퍼 장관과의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설명하고 「중국측이 북한에 대해 역할을 할수있는 여지를 남겨달라는 요청을 해왔으므로 의장성명이 효과적」이라는 우리측의 견해를 미국측에 전달했다.이에 크리스토퍼장관은 「형식은 의장성명으로 하더라도 국제사회의 강경분위기로 볼때 「1개월이내」사찰이라는 구체적 시한등을 담은 미국측 초안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두나라 장관은 또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이후의 대처방안도 협의,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이후의 대처방안도 협의 「안보리의 성명이 결정되면 대화의 문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북한에 대해 유화책을 이미 모두 제시한 만큼 한국과 미국이 먼저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는다」는데 합의했다.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하오(현지시간) 비공식 5개상임이사국회의, 그리고 15개이사국회의를 잇따라 열고 북한에 대한 핵사찰촉구결의안 문제를 계속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30일 다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날 안보리에서 미국등 서방4개상임이사국들은 「결의안」대신 「의장성명」으로 하자는 중국측 제의를 받아들이되 성명문안은 미국측이 초안한 결의안내용을 그대로 수용하자고 주장했다.그러나 중국측은 문안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고쳐야 한다고 버티어 결론을 내지 못했다.중국측이 문제를 삼은 문안내용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재사찰을 1개월내에 받도록 촉구한 「시한」과 북한이 재사찰에 응하지 않을경우 안보리가 추가조치를 취한다는 부분이었다.
  • 미,새 「핵확산금지 회의」 구상/국무부 부장관

    ◎안보리 5국·독등 포함될듯 【이슬라마바드 UPI 연합】 미국은 5개 안보이 상임이사국과 다른 관련국들을 포함한 새로운 핵무기확산금지 회의를 구상중이라고 스트로브 탈보트 미국무부 부장관과 파키스탄 관리들이 30일 밝혔다. 탈보트 부장관은 미국이 당초 인도·파키스탄·중국·러시아 대표들에 대해 핵확산금지회의를 갖자고 제안했으나 인도가 이는 국지적인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문제라며 이의를 제기,참여국 범위를 대폭 조정해 원안을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과 현지 미대사관 관리들은 또 새롭게 구상중인 이 안에는 참가국 범위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탈보트 부장관은 이 안이 다음달 5∼10일에 걸쳐 이뤄질 자신의 인도 및 파키스탄 방문기간 동안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북 탈영등 사회기강 해이 심화/통일원 분석

    ◎작업거부·조기퇴근 움직임도 송영대통일원차관은 30일 최근의 북한동향과 관련,『북한에선 현재 탈영병이 늘어나는등 사회일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차관은 이날 상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열린 통일고문회의(의장 민관식)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북한에선 최근 작업을 거부하거나 조기에 퇴근하는 등의 움직임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차관은 이어 북한핵문제와 관련,『유엔안보리의 1차 조치후 일정기간 다변적인 대화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북간 막후 실무접촉이 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송차관은 또 『오는 4월6일로 예정된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문제와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그들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고문회의는 이날 통일원으로부터 「북한핵문제와 관련 대북정책 추진방향」이라는 보고를 들은 후 토론을 벌였다.
  • “우선 「의장성명」 채택 효과적”/한­미 외무 「북핵」 조율 안팎

    ◎“중국동참 필수” 인식… 중제안방법 접근/진전없을땐 “결의문·1개월내 사찰”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는 미국과 최종적인 정책조율에 착수했다.30일 상오(현지시간) 한승주외무부장관과 크리스토퍼 미국국무장관의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주된 의제로 논의됐고,두나라는 대체적인 그림을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나라는 중국측이 제의한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형식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다만 성명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엔 결의안을 채택하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수용해야 하는 시한은 「1개월 안쪽이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고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중국측이 현재 주장하고 있는 「알맹이」 없는 성명으로는 뾰족한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두나라의 이날 논의는 최근 한·중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이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출발했다.효과적인 유엔 안보리 대책에서비록 미국과의 견해차가 매우 크지만 중국의 동참이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한·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이 긍정적인 역할을 다짐한 만큼 여지를 줘야 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화의 가능성을 남겨놓아야만 중국이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논리로 미국측을 설득한 것이다. 두나라는 따라서 중국측이 한·미의 이같은 합의를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소식통들은 중국이 아직도 두 가지의 우려 속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하나는 결의안의 채택으로 안보리가 처음부터 강경책을 구사하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감시용 배터리및 필름 제거등 보다 일을 꼬이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중국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북한에 보임으로써 북한이 절충점을 찾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결국 한·미 두나라는 효과적인 제재및 평화적 해결책의 강구라는 차원에서 이러한 중국측의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다시말해 중국이 북한핵문제에 역할을 할 여지를 줌으로써 대화를 통한 해결의 가능성을 보다 넓힌 셈이다. 이와 관련,중국측은 이번 한·중정상회담에서 『북한이 IAEA와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나라 장관은 또 성명채택이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대화의 창구는 열어놓되 이미 모든 유화책을 북한측에 제시했기 때문에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 두나라 정부의 이같은 정책조율은 빠르면 31일(현지시간) 열릴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그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 세련된 북핵정책 설명 아쉽다(사설)

    북핵대응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강조가 마치 정부의 북핵대응정책 자체의 후퇴 내지 혼선으로 비쳐져 해명소동을 빚었다.주중대사의 설명과 취소,그리고 청와대 안보수석의 해명등이 잇따랐다.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대통령의 방중성과에 공연한 누를 미치게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번 한·중정상회담의 북핵문제와 관련한 가장 중요한 성과는 중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및 중재의 유도라고 우리는 생각한다.북핵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중국이라는 사실은 미국이나 일본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그 중국의 정상과 북핵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놓고 장시간 회담을 가졌으며 북핵개발반대를 의미하는 한반도비핵화원칙을 재확인했다.다만 그 실현의 방법에 대해서는 대화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를 놓고 정책의 변화 내지는 후퇴가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북핵문제해결의 기본목적은 투명성 보장에 있다.대화와 제재는 그러한 목적의 실현을 위한 수단의 선택 내지는 과정의문제다.그것은 떨어진 것이 아니라 연결된 과정인 것이다.제재로 가더라도 중국의 동의 없이는 실효가 불가능하다면 중국의 협력확보를 위한 전술적 고려로서도 대화의 수단은 필요한 것이다. 더욱이 중국이 한반도비핵원칙을 천명하고 안보리의장 성명을 발의한 것은 제재를 위한 과정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정상회담에서의 긴밀한 협의 합의는 북핵해결방식의 주도권을 한국이 확보하는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미·일·중을 축으로 하는 긴밀한 공조체제의 형성이라는 적극적인 의미로 봐야 하는 것이다. 이같은 중국의 중요성에 대한 지나친 강조가 주중대사의 설명파문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우리는 생각한다.청와대측의 해명대로 북핵대응에 있어 중국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한·중간의 공조체제가 미국과의 그것을 제치고 북핵문제해결의 주축이 될 수는 없는 것이며 되어서도 안될 것이다.이점 미·일방문중의 한외무를 통해서도 충분히 설명,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미·일과의 공조체제에 흠이 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이번 소동은 회담내용을 전달하는 설명체계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데도 원인의 일단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차제에 철저한 보완이 있어야 할 것이다.외교협상은 진행과정에 있을 때 공개하면 실패의 원인이 되는 수가 많다.정부는 북핵대응과 관련,핵투명성 확보라는 기본목표를 분명히 설명하고 그 과정의 효과적인 모든 방법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데 있어 체계성을 견지하면서 올바른 인식을 유도하는 세련된 설명노력도 병행해주기 바란다.
  • 조총련 대북송금 연8백억엔/일정부 대북제재 대비 첫 실태 공개

    ◎재일한인 민단계­36만·조총련계­24만명 【도쿄◎】오가타 시게타케(서방중무)일본 공안 조사청장은 30일 국회에서 북한의 핵개발 문제로 유엔 안보리가 경제 제재를 결의할 경우에 대비,일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재일 한국·북한인(조선인)의 실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다 장관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에서 자민당 나카무라 타로(중촌 태낭)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일본에는 약 68만명의 한국인과 북한인이 있으며 이중 민단(재일 한국 거류민단)계는 약 36만9천명,조총련(재일 조선인 총연합회)계는 24만7천명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오다 장관은 또 『조총련계 24만7천명중 조총련 가맹자는 5만6천명이며 중립계는 약6만3천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한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재일 한국·조선인의 실태를 한번도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다. 오다 장관은 특히 일본으로부터 북한으로 보내지는 송금에 관해서도 언급하면서 『대북송금은 연간 6백억∼8백억엔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 돈은 무역 대금의 지불,북한에 있는 친척이나 지인에 보내는 돈,합작 사업의 자본 설립금,노동당에 대한 헌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송금 방법으로는 은행을 통한 송금,직접 갖고 북한에 가는 방법,방북자에 부탁하는 경우 등이대부분』이라고 말했다.
  • “일 안보리이사국 자격없다/과거 사죄·핵무장화 포기부터 하라”

    ◎민주조선서 논평 【내외】 북한의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은 25일 일본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대해 『자격도 체면도 없다』고 비난하면서 이에앞서 ▲과거사 청산 ▲핵무장화·군사대국화 포기부터 실행하라고 요구했다. 민주조선은 이날 논평에서 『추악한 죄악의 역사를 그대로 안고 있는 일본과 같은 나라가 만약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된다면 유엔안보리는 더러운 물에 오염될 수 있다』면서 『일본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될 자격도 체모도 없는 죄악으로 가득찬 나라』라고 주장했다.
  • 대북 「첫조치 수위」 막바지 조율/안보리 북핵대응 어떻게 돼가나

    ◎중 의식 「의장성명」 접근… 「강도」 교섭 계속/「결의안」 고집 영·불도 미 선회땐 따를듯 유엔 안보리는 28일(현지시간)에 이어 29일 북한핵문제의 처리방식과 관련,이틀째 상임이사국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경고결의안」대신 일단 「의장 성명」을 낸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다. 이사국들간의 논의 이틀째인 29일 북한에 대한 대응형식이 당초 미국측이 제안한 결의안에서 중국측이 제의한 의장성명이란 중간단계를 거치는 것이 나쁠것이 없다는 쪽으로 기운 것이다.그러나 결의안에 담긴 「의지」가 그대로 성명문구에 담겨야 한다는 미국,미지근한 성명이 아니라 핵사찰 수용을 강력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만 한다는 안보리 의장국 프랑스와 영국의 강경 입장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미국무부의 마이클 매커리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결의안 초안을 계속 다루고 있다』고 강조,의장성명이 채택되더라도 결의안초안내용 수준의 「강도」를 견지할 뜻임을 시사했다.여기에 프랑스 영국이 당초 미국의 결의안 초안채택을 계속 고집,대북한 첫단계 조치가 어느 수준에서 조정될 것인지 현재로서는 정확한 전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유엔소식통들은 미국과 영국등 결의안지지국들의 계속되는 채택주장은 결의안대신 의장성명이 채택 되더라도 강한 경고내용을 담겠다는 「협상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응형식으로 맞서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28일에 이어 29일 성명내용에 관한 의견절충을 위해 막바지 물밑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엔의 미국측소식통들은 『중국관리들은 최혜국대우 연장문제에 있어 최근 미국이 인권문제압력을 행사한 대목을 몹시 못마땅해 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논의에서 중국이 이를 연계,성명내용에도 「자극적 표현이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중국의 첸 지안 유엔부대사는 『안보리대응은 성명형식이 되어야 하며 내용은 온건하고 또 위협적인 용어가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따라서 미국은 중국을 끌어들이지 않고서는 대북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안,의장성명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으며 내용에 있어서는 대북한 추가제재를 다소 완곡하게 담는 수준에서 중국과 절충하지 않겠느냐고 유엔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의장성명이 채택된 뒤 대북 사찰압력이 무위로 끝날 경우를 상정해보면 전후맥락이 뚜렷해진다.즉 의장성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계속 거부하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선택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북한이 핵심시설에 대한 사찰을 끝내 거부하면 중국은 그들의 말대로 설득노력을 해야할 책임을 떠맡을 수밖에 없으며 결국 결의안 채택으로 가더라도 「비토권」행사는 어려워진다는 얘기가 된다. 현재 결의안 채택을 고집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의 입장을 따라주는 것이 큰 손해가 없더라」는 전례에 따라 미국이 의장성명채택으로 공식선회할 경우 큰 마찰없이 입장 조정을 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북핵문제 해결의 열쇠는 미국과 중국이 어떤 접합점을 찾을 것인가에 달려있다는게 유엔본부 주변의 전망이다.
  • UR협상내용 홍보안돼 사태 악화/민자의원­지구당위장회의 내용

    ◎북핵 안보리제재 중국참여가 관건 29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민자당의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최종이행계획서의 수정과 관련한 불만이 빗발쳤다.참석자들은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에게 정부가 협상내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해 「도덕성 시비」로까지 상황이 악화됐다고 지적하면서 뒤늦게라도 홍보대책을 서두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또 하나의 현안인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홍순영외무부차관으로부터 정부의 입장과 대책을 보고받은 뒤 30분만에 토론을 끝내 대조적이었다. ○…회의에 들어가면서 이한동원내총무는 『UR 계획서 수정과 북한 핵문제,사전선거운동 시비등으로 야당의 정치공세가 강화돼 긴장국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이는 UR협정 비준을 앞두고 우리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UR와 관련,김농림수산부장관과의 질의답변에서 권해옥의원(협천)은 『정부는 이행계획서의 수정을 계속하면서도 협상이 모두 끝났다고 국회에까지 거짓으로 보고했다』고 질타.권의원은 『비밀유지가 협상과정에서 국익에 반영됐는지는 모르지만 국민을 설득할 명분은 없다』고 말하고 『정부의 주장대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면 과감하게 홍보를 하라』고 촉구. 황명수의원은 『정부·여당은 마치 농민이 죽어도 좋다는 정책을 펴고 있는 것처럼 농민들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최종수정안에서 처음 협정보다 더 얻으냈는 데도 도대체 무엇 때문에 엄청나게 잃은 것처럼 보도되느냐』고 「확실한 홍보대책」을 주문.원주시출신의 원광호의원은 『지역구의 농민을 만나보면 얼마나 정부를 불신하는지 분통이 터질 지경』이라고 전하고 『아직도 실무장관은 의원들이 일선에서 느끼는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책망한 뒤 미국과의 비밀협약 소문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 이에 대해 김장관은 『지난 25일 미국과 서신을 교환한 것은 이행계획서 내용을 확실히 이행할 것을 담보하기 위한 것으로 비밀사항이 아니다』고 설명. 김장관은 또 『UR협상은 다자간협상이므로 비밀유지가 될 수도 없고,따라서 어떠한 비밀협상을 하지도않았다』고 강조. ○…이어 계속된 북한핵 관련 토론에는 홍외무부차관이 나와 ▲북한핵 협상과정에서 한국이 소외된 이유 ▲협상이 지난 1년동안 지체된 사유 ▲일괄타결의 전망 ▲한반도의 전쟁재발 가능성 ▲전쟁이 일어났을 때의 상황 ▲안보리의 북한제재전망등 북한핵에 관련된 의문점들에 대해 설명. 홍차관은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실효를 거두려면 반드시 중국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평화적 노력을 다했으나 어쩔 수 없었다는 인식을 중국에 보이기 위해 협상이 지체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차관은 또 『북한의 핵개발은 한반도의 생사문제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전쟁과 평화의 문제』라고 말하고 『세계의 신질서에서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책임과 권한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국소외의 현실적 이유를 해명.
  • 북핵 「의장성명」 문안절충/안보리이사국 접촉/31일중 채택할듯

    ◎한 외무 참석,우리입장 표명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상임이사국들은 28일하오(현지시간) 비공식접촉을 갖고 대북한핵사찰문제와 관련,대북 사찰촉구결의안 대신 안보리의장성명을 내기로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 안보이는 지난주 미국등 서방국가들이 중심이 돼 대북핵사찰촉구결의안을 낼 계획이었으나 중국의 강력한 입장천명으로 결의안보다 온건한 안보리의장성명을 채택키로 28일 합의했다.그러나 의장성명문안 내용을 놓고 미국등 서방국들과 중국측 의견이 엇갈려 문안수정작업을 벌인다음 31일께 의장성명을 채택키로 일정을 잡았다. 31일께 성명을 채택키로 한것은 이문제를 다루어온 3월 의장국인 프랑스가 강경입장을 고수,경고결의안 채택을 고집하고 있으나 4월이 되면 의장국이 바뀌는데다 2일부터는 부활절휴가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워싱턴=양승현특파원】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의 방중 수행을 마치고 중국을 떠나 30일 상오(한국 시간)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한장관은 곧 미국 워싱턴으로 가 크리스토퍼 국무장관,페리 국방장관등 미국 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장관은 특히 오는 31일 안보리 회의에 참석,북한핵문제에 대한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것을 지지하는 의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안보리 표결때 중국기권 희망/방중 한국관리

    【북경 로이터 연합】 한국은 북핵문제와 관련,유엔안보리에서 제재수순을 밟는 표결이 시행될 경우 중국이 기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김영삼대통령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중인 한국 관리가 28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김대통령과 강택민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기본적으로 중국의 기권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중 정상의 북핵공조(사설)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은 때가 때이니만큼 역시 북핵대응 논의가 최대의 초점이었다.제재보다 대화로 그리고 안보리 결의보다는 의장성명에서부터 풀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노력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의 번영에 긴요하다는 데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북한의 핵사찰및 남북대화 거부와 대남 「불바다」위협등으로 급박하게 돌아가던 북한제재의 분위기가 이로써 일단 한숨 돌리는 느낌이다.출발부터 한걸음 후퇴하는 인상이라 할수있다.그러나 단순한 후퇴라고만 볼수는 없을 것이다.강경일변도만이 능사는 아니며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도 필요할때는 해야하는 것이다. 한중정상의 이번 북핵관련 협의는 여러가지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우선 제재와 분쟁의 기로에 서있는 급박한 북핵문제를 놓고 한중정상이 처음으로 북경에서 적접 깊이있는 대화를 했을뿐 아니라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를 한것이다.북핵문제에 대한 한중정상의 협력 확인인 것이다.그것이 갖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 원칙론만 강조하던 중국이 처음으로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안보리결의를 의장성명의 수준으로 후퇴시키는 대신 중국이 성명의 관철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다는 의미가 되는것이다.안보리의장 성명과 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의 안보리결의와 제재는 그만큼 더 큰 명분을 얻게 되는것이며 중국도 더이상 반대할수 없을뿐 아니라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다짐이 되는 것이다.우리는 그런 점에서 한중정상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한다. 그밖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지역의 번영에 긴요하다는데 합의하고 이를 위해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한 사실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북핵문제의 교착과 안보리회부및 북한의 대남 불바다위협등으로 한반도의 안전이 크게 위협당하고 있는 지금이다.그동안 안보위기때면 한미정상회담에서나 나오던 한반도 안보다짐이 이번에는 한중정상회담에서 나온 것이다.말하자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대한 위협을 중국이 용납않겠다는 다짐이라 할수있는 것이다.북한의 대남도발 가능성에 대한 가장 강력한 억제의 쐐기라 할수있을 것이다. 북핵문제와 관련한 한중양국정상의 협력이 통일·안보는 물론 경제·문화등에도 다방면으로 확산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경제뿐아니라 북핵과 통일·안보외교 면에서도 손색없는 세일즈맨의 역할을 정력적으로 전개한 김영삼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및 정상회담의 결과가 바로 그러한 한중관계 발전의 확고한 발판이 될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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