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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북에 특별사찰 촉구/“기구 복귀·NPT 준수” 내일 결의

    【빈 교도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각국 대표들은 북한에 미신고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허용을 촉구하고 핵물질의 국제밀거래를 막기 위한 내용의 두가지 결의안초안을 마련했다고 회의 소식통들이 20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1백21개국 대표들이 5일간의 연차총회 마지막 날인 오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두가지 결의안을 채택한다고 전했다. IAEA의 대북한결의안은 북한이 모든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허용하도록 요구한 IAEA와 유엔안보리의 결정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이미 가입한 핵확산방지조약(NPT)의 안전협정에 의거해 IAEA감시관들이 현장사찰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IAEA결의안은 북한이 지난 6월13일 일방적으로 탈퇴한 IAEA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 뒤 회원국들은 북한의 안전이행의무와 관련한 모든 조치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 유엔 49차총회 개막/회기 3개월… 안보리개편 등 논의

    ◎남북한외무 새달 3·5일 기조연설 【유엔본부=나윤도특파원】 냉전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의 모색과 인류복지증진의 문제들을 토의할 제49차 유엔총회가 20일 하오3시(한국시간 21일 상오4시)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이날 총회는 1백84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년도 의장인 가이아나의 사무엘 인사날리 유엔대사의 사회로 개회됐으며 이번 총회의 의장으로 코트디브와르의 아마라 에시 외무장관을 선출했다. 총회는 또 21개 부의장국을 선출하고 군축안보·경제·사회인권·특별정치및 탈식민지·재정행정·법률등 6개 위원회의 의장을 선출했다. 오는 12월23일까지 계속될 이번 총회는 기제출된 모두 1백56건의 의제를 토의하게 되며 개막 첫 주는 의제의 채택여부및 각위원회 배정작업을 완료한후 26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3주동안의 각국 기조연설을 듣게된다. 한국은 10월3일 한승주 외무장관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북한은 최수헌 외교부부장이 10월5일 기조연설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에서 다루어질 문제들은 ▲보스니아사태 등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 ▲PKO활동의 범위확정 ▲개발을 위한 과제 행동지침 ▲안보리 개편문제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 연장문제등이다. ◎탈냉전시대의 위상 강화 모색/유엔총회 무얼 논의하나/재정위기 해소·NPT 연장방안 쟁점/한국선 안보리 비상임국 진출 기회로 20일 개막돼 앞으로 석달동안 계속될 제49차 유엔총회는 유엔 반세기를 한해 앞두고 어느해보다 「세계평화 유지와 인류복지 향상」이라는 유엔의 이상과 현실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즉 변화하는 국제환경에서 유엔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어느때보다 크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총회에서는 냉전 종식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지에서 일고 있는 지역분쟁의 해결및 핵위협 대처방안 등이 집중 토의될 것으로 보이며 탈냉전으로 높아진 유엔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기구개편문제,재정위기 해소방안,50주년 행사준비 등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분석된다.이슈별 내용을 점검해 본다. ▷지역분쟁문제◁ ▲아이티사태=아이티군수뇌가 오는 10월15일까지 퇴진을 약속함에 따라 안보리는 대아이티 경제제재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니아사태=실질적 대응은 안보리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비인도적 행위의 규탄,정치적 타협을 위한 당사자들의 협조촉구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문제=팔레스타인 자치지원을 위한 유엔의 활동강화및 회원국들의 대팔레스타인 재정지원을 확대한다. ▷안보리 개편문제◁ 지난 1월초부터 최근까지 총 22차에 걸친 실무위원회에서 안보리의 이사국 수를 늘리는 문제에 원칙적인 의견일치를 이뤘으나 증원규모및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의 배분문제에 관해서는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구체적 합의 도출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개발과제문제◁ 항구적인 국제평화와 안보가 개발을 통한 빈곤추방·환경보호·민주주의신장 등이 이뤄질때 가능하다는 입장에서 마련된 「개발을 위한 과제」(Agenda for Development)의 개발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토의한다. ▷NPT문제◁ 내년 5월로 다가선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의 연장문제가 금년도 군축분야 토의의 주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핵보유국들의 핵군축 노력,포괄적 핵실험 금지,비핵국들의 안전보장 확보문제,핵의 평화적 이용문제 등을 둘러싸고 서구국과 비동맹국 간의 첨예한 의견대립이 예상된다. ▷분담금문제◁ 회원국의 분담금 미납과 만성적 재정적자 해소방안을 논의한다.앞으로 3년간(95∼97년) 적용될 유엔정규예산 분담율 결정한다. ▷PKO활동◁ PKO활동의 급증으로 유엔 정규예산의 3∼5배에 달하는 35억∼50억달러가 소요되기 때문에 선별적 활동이 불가피하다. ▷50주년행사준비◁ 내년 10월22부터 24일까지 개최될 유엔창설 50주년기념 특별총회와 3월6일부터 12일까지 코펜하겐에서 열릴 사회개발 정상회의를 준비한다. ▷한국관련문제◁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96∼97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며 북한핵문제와 남북한 관계정상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한다.또한 한국의 유엔정규예산 분담율이 현행 0.69%에서 95년부터 0.80%로 높아짐에 따라 그에 상응한 사무국 인력진출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한다.
  • 클린턴 대아이티 통첩 TV연설 의미

    ◎“「침공」은 불가피한 선택” 공식화/민주회복·난민방지 명분 대국민 설득/“인기끌기 전술” 반대여론 불식 미지수 클린턴미대통령의 15일 저녁(한국시간 16일 상오)「아이티사태 연설」은 미국민에게 침공불가피성을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실제 연설내용은 하이티침공을 앞두고 아이티군사정권에 대해 공개적으로 최후통첩을 하는데 체중이 실려 있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아이티군부지도자에게 보낸 메시지는 『지금 물러나지 않으면 가서 쫓아내겠다』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모든 TV방송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13분간에 걸쳐 행한 연설의 핵심은 아이티를 무력으로 침공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 이유는 현 군사정권을 평화적 방법으로 퇴진시키려는 노력이 이제는 소진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클린턴의 이날 대국민연설로 미국은 아이티를 침공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다른 선택도 할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달았다.적어도 아이티군부실력자 세드라장군 등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앞으로 가는 코스는 정해진 것이다. 세드라장군은 클린턴대통령 연설이 끝난 직후 미CBS-TV와의 현지 회견에서 『미국이 쳐들어 온다면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그는 이에 앞서 미국이 종용하는 망명을 하느니 차라리 여기서 싸우다 죽겠다고 「결사항쟁」결의를 분명히 했다. 사실 군사력면에서 본다면 미국에게 아이티는 「어린애 팔 비틀기」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항공모함 2척에다 18척의 전함,14척의 수송선이 대선단을 이뤄 「명령」만 떨어지면 수시간내 「작전끝」을 백악관에 보고할 수 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아이티침공결행은 정치적으로 그렇게 간단치만은 않다. 클린턴은 아이티침공의 명분으로 네가지를 들고 있다.▲군부가 국민의 민주주의 의지를 꺾도록 용인할 수 없고 ▲수만명의 아이티인을 위협하고 있는 잔학행위를 종식시켜야 하며 ▲미국의 국경지역 안전을 도모함으로써 대량난민 유입을 막아야 하고 ▲민주주의를 촉진시키려는 미국의 결의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한달보름전 유엔안보리에서 아이티에 대한 군사력사용 승인안이 통과되면서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춰왔고 침공을 위한 다국적군의 편성도 사실상 끝내놓고 있다. 아이티를 점령한 후의 치안유지를 위한 유엔평화유지군 파견등 후속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침공의 명분과 완벽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미국민 절반이상이 침공의 불가피성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아이티사태가 군사력을 사용해야할 정도로 미국민의 이해에 직결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소말리아사태때 미군 18명이 현지 군벌과의 전투에서 희생되자 클린턴대통령은 서둘러 미군을 철수시켰다.당시 클린턴은 소말리아나 아이티와 같이 미국의 안보와 직결되지 않는 지역문제를 다룰 때는 더욱 국민들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그러나 지금 1년전 자신의 말을 스스로 뒤집고 있는 셈이다. 민주주의,인권상황이 나쁜 나라가 아이티만이 아닌데 유독 아이티에 대해 무력을 동원하겠다고 하는데는 기본적으로 카리브제국은 미국의 「뒤뜰」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볼수 있다.이와함께 앞으로 두달도 남지 않은 11월 중간선거와 관련,현재 바닥세인 민주당의 인기를 높여보겠단는 계산도 담겨 있지 않느냐는 것이 워싱턴의 일반적 시각이다.
  • “총성 없을뿐 침공 이미 개시”/“긴장 고조”… 위기의 아이티

    ◎“탈출구 봉쇄… 저항만 남아” 감도는 전운/다국적군 전력 월등… 군정축출 높앞에 아이티 침공이 아직 실행된 것은 아니지만 아이티국민들은 이미 심리적으로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느끼고 있다.지난 몇주간 미군 함정들이 아이티 해역에서 눈에 띄는 빈도가 잦아졌다.에반스 폴 포르토프랭스시장은 『총만 쏘지 않았을 뿐 이미 침공은 시작됐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 7월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받아놓았으며 대아이티 경제제재 등 침공에 앞선 국제적·도덕적 절차를 밟아왔다.13일 현재 아이티는 모든 해상과 육로·공중이 완전봉쇄된 상태.따라서 현군부지도자들이 빠져나가고 싶어도 「출구」가 없는 상황이다.에반스시장은 이에 대해 『탈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은 한가지 뿐이다.그것은 곧 할 수 있는 데까지 저항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해안은 15척의 함정에 둘러싸여 있고 미국방성관계자는 2척의 항공모함이 곧 이 지역에 가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육로의 경우 도미니카와의 3백60㎞에 이르는국경은 2천명의 도미니카군이 경제물자교류를 차단하고 있고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등 다국적 감시원 1백여명이 이미 파견돼 활동에 들어가 있다. 일단 다국적군의 아이티공격이 시작되면 「짧은」 시간안에 「접수」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아이티의 전력은 7천5백명의 군인과 세스나기 6대,초계정 12척이 고작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미국이 아이티에 대해 무력을 써야만 하는 이유와 배경은 간단하지 않다. 아이티는 뒤발리에 부자의 독재정권이 무너진 86년 이후에도 정치적 혼돈이 계속됐고 세계최빈국으로 전락했다.국민들은 「살기 위해」 미국으로의 대탈출러시를 이뤘고 지금의 쿠바사태처럼 이것이 미국을 정치적 곤궁에 빠뜨렸다.인권과 민주주의 회복을 구실로 미국은 그동안 아이티정부에 대해 금수조치등 각종 압력을 행사,효과가 없자 「무력」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뒤발리에 부자의 28년 독재가 남긴 것은 공포정치와 인권탄압,극심한 빈부격차와 관리들의 부정부패 뿐이었다.뒤발리에 몰락당시 6백만인구 가운데 80%가 연소득 1백30달러로 허덕였고국부의 40% 이상을 1% 미만의 뒤발리에 일가와 추종자들이 장악했다.이같은 정치·경제상황은 뒤발리에 이후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게다가 미국은 인권탄압을 이유로 85년 5천4백만달러에 이르던 원조액을 해마다 줄여 나갔고 지난해 10월에는 급기야 대아이티 금수조치마저 단행했다. 미국의 침공선택이 국제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미의회는 이에 강력히 제동을 걸고 있다.국내정치 위기 때마다 「카드」로서 인권문제를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침공이후도 복잡성을 띨 것이다.「인권」을 부르짖는 한편으로는 뒤발리에 독재정권을 28년간 「방치」한 미국.보스니아에의 유엔평화군 파견에는 소극적인 미국이 국익과 관련된 것에는 집착을 보인다는 비판도 있다.냉전이후 미국주도의 세계질서에서 그 발길을 눈여겨볼 필요도 있다.
  • 갈리,일 거부권 보유 지지/상임국·PKO 참여문제 별개

    ◎일,27일 유엔총회서 “진출” 표명 【도쿄 연합】 일본을 방문중인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부권을 보유하는것이 이사회 강화에 직결되는 것』이라고 강조,일본이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는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갈리 총장은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히고 『일본의 상임 이사국 진출과 유엔 평화 유지 활동(PKO)참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안보리 이사국이 되더라도 PKO의 참가 의무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교도 AFP 연합】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외상은 13일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의사를 공식 확인했다. 일본정부대변인인 이가라시 고조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가 끝난뒤 고노외상이 오는 27일 유엔총회연설에서 일본의 안보리상임이사국진출 의사를 분명히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노외상은 이와함께 이번 유엔총회연설에서 일본은 무력사용이 포함된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 유엔의 신유고 제재 빠르면 내주께 해제

    【유엔본부·반진(독) AFP DAP 연합】 유엔은 빠르면 내주중에 신유고연방에 대한 제재 해제에 들어갈지 모른다고 러시아의 구유고 특사가 11일 밝혔다. 비탈리 추르킨특사는 이와관련,최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접촉그룹 회의에서 합의문이 마련됐으며,유엔안보리는 이 합의를 토대로 2개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 카메라 감시·봉인 확인이 고작/북핵사찰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

    ◎NPT 탈퇴후 IAEA 2명이 업무 대행/신고시설 16곳중 9곳 임시·통상사찰 못해/전문가,10월초 사찰 필요성 제기… 북 NPT복귀가 관건 평양에는 요즈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관 2명이 상주하며 영변의 핵시설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이 하는 일은 감시카메라의 보수,필름및 배터리 교환,봉인확인등 가장 임시적인 활동이다.IAEA본부는 2주마다 사찰관을 한 사람씩 교대시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 6월13일 IAEA를 탈퇴했다.따라서 이들의 감시활동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위임사항을 IAEA가 대행하고 있는 셈이 된다.북한은 NPT도 일단 탈퇴를 선언했으나 이를 유보한 상태로 조약의 초보적인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핵사찰의 기본은 IAEA의 임시및 통상사찰이다.북한핵의 과거규명을 위한 특별사찰문제에 가려 빛을 잃고 있지만 현재와 미래의 북한핵동결은 임시및 통상사찰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미국이 3단계회담 1차회의 합의문에 북한의 핵안전협정 준수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도 꼭 특별사찰만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그것은 NPT에 완전복귀하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북한은 지난 3월 영변 5Mw급 원자로및 방사화학실험실등 7개 핵시설에 대한 임시및 통상사찰을 받은 것이 고작이다.북한이 IAEA로부터 사찰을 받아야 할 곳은 모두 16개 시설이다.IAEA는 이들 시설에 대한 가동기록및 작업일지 확인,시설점검등을 통해 신고한 내용과 일치하는지,변동사항은 없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임시및 통상사찰을 실시한다.이들 사찰은 1년에 통상 3∼4차례정도 실시된다.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3월 NPT탈퇴를 선언한 뒤 지난 3월 겨우 한차례만 사찰을 받았을 뿐이다. 미국이나 IAEA로서는 이미 저질러져 별변화 없이 있을 영변 미신고시설 두 곳에 대한 특별사찰보다는 수시변화가 가능한 16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더 다급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미국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3단계 2차회의까지 NPT 완전복귀를 꼭 실현시킨다는 복안이다.우리와 미국 두나라는 미국과 북한의 연락사무소설치를 위한 실무준비의 착수및 경수로지원의 문서보장등과 병행해 북한이 취해야 할 최초의 구체적인 조치로NPT 완전복귀를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오는 10월초쯤에는 임시및 통상사찰이 한차례 더 실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이 평양과 베를린에서 미국과 전문가회담을 갖는 시점에 맞춰 평양에 있는 IAEA 사찰관을 통해 사찰범위의 확대의사를 비췄다는 사실이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2일부터는 IAEA이사회및 총회가 잇따라 열리게 된다.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이사회및 총회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결의및 토의를 하고 그 내용을 안보리에 보고해야 된다.때문에 북한의 사찰범위확대의사는 미국과 IAEA를 의식,핵개발동결의사를 과시하기 위한 행동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이번 IAEA의 이사회및 총회에서는 북한에 대해 NPT 완전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10월초까지는 북한의 NPT 완전복귀와 IAEA 재가입이 주요현안으로 떠오게 돼 있다.
  • 상임이사국 진출 일의원 70%지지

    【도쿄 AFP 연합】 일본 국회의원의 약 70%가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6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이 일본 중·참의원 4백5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4일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인 3백8명이 상임이사국 진출을 찬성했다.
  • 한국 안보리 진출 방글라,적극지지/이 총리 기자간담

    【다카=이목희특파원】 비동맹국가인 방글라데시가 베트남에 이어 우리나라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또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에 출마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에 대한 지지도 약속했다. 방글라데시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이영덕국무총리는 4일 상오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3일 지아 방글라데시총리와의 회담에서 방글라데시측이 이같은 방침을 우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총리는 이날 상오 우리 기업이 투자한 모자제조업체인 다다실업 시찰을 끝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방글라데시등 아시아 3개국 공식 순방일정을 모두 마치고 저녁 태국의 방콕에 도착,1박한 뒤 5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한다.
  • 대남방 경제·정치 협력의 틀 짜다/이총리 아시아 3개국 순방 결산

    ◎싱가포르와 중국공동진출 전기/베트남 등 외교사각지 제거 성과 이영덕국무총리는 3일 지아 방글라데시총리와 회담을 갖는 것으로 아시아 3개국 순방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총리의 3개국 방문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우리 외교가 북한 핵문제등 특정 분야에만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아직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진출은 정부가 앞장서 돕는게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이총리의 베트남방문결과에서 보듯 활발한 경제협력은 정치·외교면에서의 유대도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총리가 방문한 나라는 베트남 싱가포르 방글라데시이다.이 가운데 베트남과 방글라데시는 우리가 경제적으로 기반을 넓힐 여지가 많이 남아 있음을 알려주는 나라였다.우리와 개발속도가 비슷한 싱가포르에서는 상호보완적 협력증진이 약속되었다.동남아·서남아는 우리를 비롯한 모두에게 미개척의 분야가 많았다.아세안(ASEAN)은 이미 일본의 경제 지배권에 들어가 있는듯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아세안을 제외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와 서남아에 속하는 방글라데시에는 아직 서방국가의 손길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데올로기가 다르다고,또 투자여건이 나쁘다고 선진국이 외면하는 이들 나라에 우리가 먼저 들어가 시장을 개척한다면 선점의 효과가 대단할 것이다.그런 관점에서 이총리의 순방결과는 매우 성공적이다. 이총리는 순방기간동안 「진솔한 경협」을 거듭 강조했다.아무리 후진국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이익만을 추구하는 투자 진출국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갖고 있다.이총리는 순방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협을 추진하자고 제안,큰 호응을 얻었다. 이총리는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신흥공업국끼리의 협력에 있어 전향적인 모델을 제시했다.아시아권에서 우리와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는 홍콩 대만 싱카포르 정도이다.홍콩·대만과는 중국의 눈치가 보여 경협을 적극 펼치기 힘든 실정이다.때문에 미국 일본등 경제대국에 맞서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좋은 상대로 싱가포르가 첫손에 꼽힌다.중국 소주에 「제2의 싱가포르」를 합작 건설하기로 합의한 것은 우리와 싱가포르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동진출의 새 장을 열리라 평가된다. 경제측면 말고도 이총리는 순방국가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스스로는 물론 우리의 국위를 함께 선양했다.총리 취임후 국내에서는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해왔던 이총리가 이번 순방의 성과로 「국제화 총리」로서 점수를 땄다고 여겨진다.이총리가 방문국에서 국빈대우를 받은 것은 이들 지역 나라들이 한국에 얼마나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시사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공산당 서기장,국가주석,총리등 3인의 실세가 모두 우리에 대해 각별한 우의와 관심을 표명했다. 한반도의 비핵화,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지원을 약속하면서 정치적 친한세력으로 탈바꿈할 자세까지 취했다.
  • 한­방글라데시 오늘 총리회담/양국 경협증진방안 논의

    【다카=이목희특파원】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이영덕국무총리는 2일 하오 싱가포르 방문을 마치고 마지막 방문국인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 도착했다. 이총리는 3일 상오 비스와스 대통령을 예방한 뒤 지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투자확대를 비롯한 경협증진 방안등 두나라 주요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이총리는 특히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서남아지역 국가들의 조기 지지확보를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2일 상오 싱가포르 센토사섬 일대의 항만시설을 시찰한데 이어 이광요싱가포르 전 총리의 예방을 받고 한·싱가포르 우호협력 증대방안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환담했다.
  • 휴전선 분쟁 확대 위험성/정부,중대표 정전위 철수에 우려 표명

    ◎정전협정 계속 유효/유엔사,“중국결정은 받아들일수 없다” 정부는 2일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북한대표단이 이미 철수한데 이어 중국마저 인민지원군 대표단의 철수를 결정하자 한반도정세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측의 철수 결정이 알려진 1일부터 통일원·외무부·국방부등 관계부처간에 대책을 협의,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대체하는 문제는 남북 사이에 신뢰가 구축된뒤 남북한 당사자가 직접 협의·해결해야 한다는 지금까지의 정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국의 철수로 정전위의 기능이 마비되고 유사시 사소한 분쟁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진데 대해 외무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중국측에 유감을 표시했다. 장기호 외무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중국정부가 군사정전위의 자국대표단을 소환하기로 결정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지금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관련국들 사이에 협의가 전개되고 있는 마당에 이러한 결정을 한것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장대변인은 『정부는 중국측의 이번 결정이 현 정전협정체제의 효력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하며 중국측도 이를 인정했다』면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한 쌍방 합의에 의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현 정전협정체제가 계속 유지되고 준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대변인은 또 『중국측이 자국 대표단의 소환결정을 사전에 우리측에 알려왔다』면서 『중국측은 이 결정이 사무적인 조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북한이 이른바 평화협정 문제를 거론하려면 우선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성실히 준수,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간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정전협정을 미국과의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려는 북한측의 끈질긴 기도는 지난 92년 채택된 남북기본합의서의 「남북화해에 관한 부속합의서」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북화해에 관한 부속합의서는 「남과 북이 현 정전상태를 남북사이의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해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준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북대표에 전달 유엔군사령부 정전위(MAC) 비서장인 슈메이커 미군대령은 2일 중국의 남북군사정전위 대표 소환 결정과 관련,판문점에서 북한측 비서장 박임수 대좌를 만나 중국의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전협정 체제는 계속 유효하다는 유엔사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의 한 관계자는 『정전협정은 체결 당사자인 유엔사·중국·북한 3자의 합의에 의해서만 변경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중국이 대표를 소환하더라도 정전협정은 계속 유효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촉에서 북한의 박임수가 유엔사측 주장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엔사는 또 이날중 중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유엔안보리에 보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군사령부는 이에 앞서 『중국이 정전위 대표를 소환키로 결정한 것은 정전위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조치로 앞으로 유엔사와 북한간의 사소한충돌이 심각한 국면으로 비화될수 있는 위험이 높아졌다』고 우려하면서 『유엔사로서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 중국 소주개발 공동 참여/한­싱가포르/인니·인도 관광사업에도 동반

    ◎양국총리 합의 【싱가포르=이목희특파원】 한국과 싱가포르는 1일 아·태지역의 중견국가로서 지역기구에서의 유대강화및 제3국 공동진출등 모든 분야에서 동반자적 관계를 통해 주도적 역할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이날 상오 이스타나궁에서 고촉동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한·싱가포르 두 나라가 아세안 확대외상회담(PMC)및 아세안지역포럼(ARF),아·태경제협력기구(APEC)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상호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는 특히 서로의 경제구조가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 관계라는 점에서 한국의 생산기술및 건설능력과 싱가포르의 정보 통신분야의 결합을 통한 중국등 제3국 공동진출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 우선 인도네시아및 인도정부가 싱가포르에 제의한 관광산업및 고속도로건설사업 진출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두나라 총리는 이와 관련,삼성과 싱가포르의 케펠그룹이 합의한 2백억달러 규모의 중국 소주시내 제2싱가포르 건설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베트남 등 개도국에 직업기술을 지원하고시장경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민간차원의 공동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싱가포르 통신협력위원회」를 설치,싱가포르의 IT­2000프로젝트와 우리의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총리는 회담에서 김일성사후 한반도정세를 비롯,북한핵문제와 우리의 평화통일정책을 설명했고 고촉동총리는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및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출마 지원요청에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독·일/안보리상임국 조기 진출 무산/유엔 실무협상 이견

    ◎내년 이사국확대 기도 실패 【유엔본부 AFP 연합】 유엔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확대문제를 둘러싼 실무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오는 95년까지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려는 독일과 일본의 기도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서방외교관들이 29일 말했다. 안보리확대개편 실무협의팀은 지난해 12월 구성돼 상임이사국확대계획 초안작성작업을 벌여왔지만 유엔총회 개막 2주일을 앞두기까지 회원국들의 총의를 수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협의 참가자들은 2주일후 유엔총회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안보리 회원국수를 늘려야 한다는 광범위한 합의가 있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회원국들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있어 토론이 실질적이고 건설적이었지만 회원국수와 지위를 논의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 베트남,“한반도 비핵화 지지”/연내 서울서 양국 정상회담

    ◎한­베트남총리,8천만불 경협합의 【하노이=이목희특파원】 베트남은 30일 김일성사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우리정부의 평화통일노력과 한반도비핵화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이와 함께 96∼97년 우리나라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는 이영덕국무총리는 30일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보 반 키에트 베트남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리의 한반도정책 및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노력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키에트총리는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고 배석했던 강형석총리공보비서관이 전했다. 키에트총리는 『한국의 평화통일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전적으로 지지하며 한반도비핵화 문제도 아시아및 세계평화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말했다. 키에트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의 베트남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총리는 이날 하오 도 무오이 베트남 공산당서기장을 예방,김대통령의 무오이서기장 초청의사를 전달했으며 무오이서기장은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과 무오이 서기장은 한·베트남 사이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연내 서울에서 갖게 됐으며 가까운 장래에 김대통령의 베트남방문도 예상되고 있다. 이총리는 이날 두나라 총리회담에서 베트남측의 경협지원 요청에 대해 『아시아지역에서 베트남이 한국의 최대 경제협력국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를 위해 베트남 도로사업에 대우의 민간자본 4천만달러와 베트남 우정공사 전화망 10만회선 증설사업에 정부지원금 4천만달러를 추가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또 내년부터 해외노동인력 수입규모를 2만명에서 3만명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베트남측에 1천1백여명 가량을 추가로 배정할 계획을 전달했다. 베트남측은 한국기업의 투자보장 및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공장및 신한·외환은행지점 부지확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두나라 총리는 석유등 자원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한·베트남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한다는데 합의하고 과학기술협력협정도 연내에 앞당겨체결하기로 했다. 두나라 총리는 이와 함께 한·베트남 의회사절단의 상호 공식방문등 두나라 의회및 정당차원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회담직후 문화·학술및 체육교류등의 확대를 위한 문화협정에 서명했다.
  • 한­베트남/「경협단계」넘어 외교파트너 부상/양국총리회담이 뜻하는것

    ◎수교 2년만에 동남아 친한교두보 구축/ARF 참여 의사… 민간교류 늘어날듯 정부는 30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 두나라 총리회담에서 기대를 넘는 성과를 얻어냈다.정부가 이번 총리회담에서 베트남에 대해 파격적인 경제지원을 약속하면서 바랐던 것은 두가지.북한핵문제및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에 베트남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었다. 베트남은 김일성이 사망했을때 전국민 애도일을 선포할 정도로 그동안 사회주의국가와의 의리를 중시해왔다.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에 대해서도 함께 비상임이사국을 노리는 스리랑카를 의식,확답을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베트남은 이날 총리회담에서 「화끈한 언질」을 해주었다.우리의 평화통일노력과 한반도비핵화지지는 물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제 수교2년을 맞은 두나라가 경제에 이어 정치면에서도 성숙한 동반자관계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이총리의 이번 베트남방문으로 총리급 왕복외교까지 올라선 한·베트남 두나라는 곧정상들의 교환방문도 실현하게 된다.베트남의 제1인자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올연말쯤 우리나라를 방문,김영삼대통령과 월남전이후 두나라의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고 김대통령도 멀지않은 장래에 베트남을 방문하게될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은 우리가 주도하는 아시아지역안보대화(ARF)에도 참여의사를 밝혀 안보면에서의 협력도 기대된다. 베트남은 우리와 한때 피를 뿌리며 전쟁을 치른 나라이다.그럼에도 이처럼 관계정상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는 배경에는 우리의 능동적이고 진솔한 협조자세가 뒷받침되고 있다. 미국이 올해초까지 금수조치를 풀지않아 서방국가들이 베트남에 투자를 망설이는 동안 우리는 2년남짓 짧은 기간이나마 많은 일을 해놓았다.벌써 대만·홍콩에 이어 제3의 교역·투자국으로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베트남에 대한 우리의 투자가 중복·과잉되었다는 지적도 일었지만 정부는 개의치 않고 있다.이영덕총리는 오히려 『베트남을 아시아에 있어 최대의 경제협력대상국으로 삼겠다』고 밝혔다.미국·일본보다도 앞서 닦은 기반을활용,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한 베트남 경제진출의 선두주자로 나서자는 것이다.나아가 미개척분야인 라오스·캄보디아 진출의 기지로도 삼자는 구상이다. 베트남도 우리의 노력에 부응,한국 기업이 활동하기 편하도록 각종 제도를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한국을 경제개발의 모델로 삼겠다는 자세인 것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번 총리회담의 합의를 착실히 다지는 일이다. 정치분야에서는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이 보다 확실시되고 있다.우리는 세계 1백여개국의 지지를 목표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41개국으로부터 서면 지지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베트남의 동참으로 동남아권에서 지원세력을 더욱 넓힐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북한핵문제에 있어 베트남의 지지약속은 같은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이 우리쪽 처지를 이해하는데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제분야에서는 우리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무상원조를 약속대로 늘려갈 것이다.두나라의 자원협력위설치,전전자교환기(TDX)지원,문화협정체결은 우리와 베트남의관계진전을 더욱 가속시키리라 여겨진다.
  • “일,안보리진출 신중해야/무라야마총리/이사국 책임수행에 위헌요소”

    【도쿄=강석진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는 28일 『일본이 유엔 안보이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 것은 헌법의 범위를 넘어서서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상임위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무라야마총리는 동남아 4개국 순방중 이날 싱가포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임이사국이 되면 모든 분야에 걸쳐,극단적으로 말하면 헌법의 범위를 넘어서서 안보리가 결정한 사항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언론들이 29일 싱가포르발로 전했다. 무라야마총리는 지금까지 「상임이사국의 권리와 책임 문제를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으나 군사행동 참여 등 헌법을 초월하는 행동에 나서도록 압력을 받을 위험성이 있다는데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상임이사국 진출에 매우 소극적인 뜻을 갖고 있음을 선명히 한 것으로 앞으로 여야간에 적지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무라야마 총리는 앞서 「소극적인 자세는 아니다」(취임 기자회견),「보다 책임있는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국회연설)고 말해 그동안 적극적인 입장을 개진해 왔다.
  • 한국 비상임국 진출/스웨덴서 지원검토/양국 외무회담

    【오슬로 연합】 스웨덴정부는 우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96∼97년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호의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웨덴을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은 17일 하오(현지시간) 아브 우글라스 스웨덴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스웨덴 정부의 지지를 요청한 끝에 스웨덴정부로 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수행중인 외무부 백낙환구주국장이 전했다.
  • 이총리 아시아 3국 순방/29일 출국… 북핵문제 협력 논의

    이영덕국무총리는 오는 29일부터 9월5일까지 7박8일동안 베트남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3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총리는 이번 순방국 수뇌들과 만나 김일성사후 한반도정세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및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입후보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 대베트남 「정치적 우호」 쌓기/이총리,아시아 3국 왜 가나

    ◎대북 등거리외교 자제 탈피 유도/전전자교환기 합작공장도 추진 이영덕국무총리가 베트남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서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여러가지 뜻을 지녔다고 평가되고 있다. 우선 총리가 해외여행길에 오른게 2년2개월만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정원식전총리가 지난 92년6월 리우환경회의에 참석한 뒤 처음이다.「6공」때의 현승종전총리를 비롯, 새정부의 황인성·이회창전총리가 모두 한번도 외국방문을 못하고 물러났다.정권 말기의 선거관리를 위해,또 초기의 개혁작업을 수행하다 보니 외국방문은 생각도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총리의 아시아 3개국 순방은 새정부가 평상체제를 갖췄음을 알리고 있다.총리가 마음 편히 외국에 다녀 와도 좋을 만큼 개혁도 궤도에 올랐고 내각도 안정되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총리가 첫 방문국으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도 흥미롭다.지난 75년 베트남에 공산정권이 들어선 뒤 우리와 베트남은 17년동안 적대관계에 있었다.베트남이 「도이 모이」라는 실용정책을 채택,지난 92년 우리와의 관계를 정상화 시킨 뒤 경제협력은 강화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아무래도 완전한 우호관계를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총리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한·베트남 사이를 우방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려보자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북한핵문제와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등에 있어 남북등거리 외교를 펼치고 있는 베트남의 자세를 바꾸어 보자는 것이다. 총리라는 고위급 인사가 방문한다는 사실은 베트남에 대한 우리의 최대 호의를 반영하고 있다.베트남도 올해말쯤 도무오이 공산당 서기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두나라의 선린 우호관계가 무르익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총리의 베트남 방문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한·베트남 수교이후 우리 기업들은 베트남 진출에 큰 관심을 보였다.지난해 현재 투자액이 대만 홍콩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일부에서는 베트남 경제진출이 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그러나 베트남이 그 자체에만 그치는게 아니고 라오스,캄보디아등 인접국 진출의 교두보라고 판단하고 있다.앞으로도 경제진출 여지가 넓다는 것이다.베트남이 ASEAN에 가입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또 이번 방문기간동안 전전자교환기(TDX)합작공장의 설립,두나라의 문화협정 체결도 추진된다. 베트남과 함께 싱가포르및 방글라데시도 방문하는 것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의 WTO사무총장 진출을 범정부적으로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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