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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불가리아 「민영화」 참여/조선·전자 합작… EU 공동진출

    ◎김 대통령·젤레프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국빈자격으로 우리나라에 온 불가리아의 젤류 젤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불가리아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두나라의 관계가 짧은 수교역사에도 불구하고 여러방면에 걸쳐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음에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한 실질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젤레프대통령은 불가리아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했으며 김대통령은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불가리아 국영기업의 민영화작업이 한국기업의 참여아래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두나라 기업의 유럽연합(EU)시장 공동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젤레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기업과의 조선·전자·화학 분야에서의 합작을 강력히 희망했다. 두 대통령은 두 나라의 교류협력 증대방안의 하나로 우선 문화교류에 관한합의서를 두 나라 문화부장관들이 만들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소피아대학 사이에 예술인의 교류가 이뤄지고 서울에서 불가리아 주간행사,소피아에서는 한국주간행사가 추진된다. 김대통령은 한국과 동구권 국가와의 관계강화에 관심을 표명하고 북한핵 문제의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젤레프대통령은 이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 뒤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월드컵대회 유치에 대해서도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젤레프대통령은 또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관계를 강화하려는 불가리아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국제무대에서 두 나라의 협력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했으며 김대통령은 불가리아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젤레프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경제단체장들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데 이어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시찰했으며 이날 저녁에는 김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개최한 국빈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문화협력계획 서명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과 방한중인 게오르기 코스토프 불가리아 문화부장관은 3일 하오 문체부 회의실에서 양국간의 문화협력시행계획서를 체결했다.
  • 정부,대북 유엔제재 채비/“우리입장 전달” 재외공관엔 긴급훈령

    ◎“경수로 한국형 거부땐 불가피”/EU 등 16국 대사에 협조요청/외무부 정부는 한국형 경수로 지원등 미­북 제네바 합의가 이행되기 위해서는 미국,일본등 당사국과의 공조뿐만 아니라 북한에 대한 국제적 감시와 압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국 정부를 상대로 한 협조요청 작업에 들어갔다. 공로명외무장관은 3일 유럽연합(EU) 10여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6개국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한국형 경수로의 채택은 미­북간의 합의이며,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그러나 북한이 끝내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고 제네바 합의를 파기,국제사회에 긴장을 조장할 경우 제재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가 있을 경우 각국이 적극 협조해 주도록 요청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베를린 경수로 전문가회담에서 제시한 「미국형 경수로」제안 등을 놓고 한국과 미국정부가 이견을 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각국 대사면담에는 이재춘 1차관보,임성준 미주국장이 배석했다. 정부는 이날 전 재외공관에 이같은 입장을 주재국 정부에 전달하도록 긴급 훈령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고위당국자 회의를 잇달아 열고 북한에 제공할 경수로가 한국형이어야 한다는 기본원칙은 확고하게 지키되,북한과의 협상을 파국으로 몰지 않도록 미국·일본측과 공조,대화노력은 계속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경수로 협정의 목표시한인 오는 21일이 지나더라도 북한이 핵연료봉 재장전등의 극단적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유도하며 한국형 채택 설득 노력을 계속해나가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오는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를 겸한 한·미·일 3국 대사급 회의에서도 이같은 시각에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경수로 북측대안」수용못한다/정부/“북서 핵동결 해제땐 즉각응징”

    정부는 베를린 회담에서 북한이 제시한 대안을 검토한 결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대북 경수로 지원시 우리측이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대원칙을 고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하오 나웅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공로명 외무·이양호 국방장관,권영해 안기부장,한승수 청와대비서실장,유종하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북핵협상에 관한 대책을 집중 논의,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경수로 제공에 있어 우리의 실질적·중심적 참여가 필수적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상당부분의 재정부담을 질 이유가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김경웅통일원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는 또 북한이 베를린 경수로회담에서 미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사의 CE­80모델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시한 전제조건등 새 제안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배제시켜 일개 하청업자로 전락시키려는 전술에 불과하다고 판단,수용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정부는 이에따라 우리의 의사에 반하는 어떤 대안도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한편 앞으로 경수로 공급협정 목표시한인 4월21일이후 원자로를 재가동할 경우 국제공조하에 유엔안보리 제재 등 적극적인 대응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북­미간 경수로 전문가 회의 속개문제를 포함한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한·미·일 3국간 고위급 협의를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는등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막바지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이에 앞서 공로명 외무장관은 당정회의에 참석,『한국형은 다른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노형으로 단순히 명칭상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한국형을 반대하는 것은 막후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기 때문에 북한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형 안되면 지원못해”/김 대통령 경고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북한이 한국형경수로의 수용을 끝내 거부한다면 경수로공급사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동아일보창간기념회견에서 『한국표준형 경수로만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유일한 선택이고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은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확고한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경수로비용의 대부분을 우리가 부담하는 것인 만큼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밝히고 『한국은 부담하는 비용에 상응하는 역할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수로문제와 관련한 대화채널은 KEDO(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이라크 원유금수/해제결의안 마련/불·러·중

    【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프랑스와 러시아,중국은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원유금수조치 해체를 골자로 한 결의안을 작성,이번주 안보리 12개 회원국에게 배포했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이 29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지난 90년 쿠웨이트 침공 이후 이라크에 대해 부과된 군축 요구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유엔무기감시단의 증명이 있기 전까지 이 결의안이 안보리에 제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라크에 대한 대량파괴무기 해체와 금지무기 보유 여부를 사찰하고 있는 유엔특별위원회는 다음달 10일 안보리에 사찰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 “PKO 참여로「유엔 발언권」커졌다”/이태엽 중령(공직자의 소리)

    ◎해외작전 경험 축적… 군세계화에도 한몫 우리나라는 91년 유엔에 가입한 이후 93년 7월부터 94년 3월까지 공병대대 2백50명을 소말리아에 파견,사상 처음으로 유엔깃발 아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펼쳤다.또 지난해 9월에는 서부사하라에 국군의료지원단 42명을 파병했으며 그루지야에는 장교 5명,인도­파키스탄지역에는 장교 6명이 군옵서버 자격으로 현지파견돼 분쟁당사자간의 정전감시임무를 수행중이다. PKO참여를 이처럼 늘려온 우리나라는 최근 유엔이 요청해온 PKO 상비체제에 참여키로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6월부터 유엔이 현 PKO운영체제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 체제는 한마디로 유엔회원국이 인원·장비·서비스등 참여가능 자원을 유엔PKO 용도로 미리 지정,이를 자체적으로 유지하다 유엔의 참여요청이 있으면 가급적 조속한 시일안에 현지 파견토록 하자는 것이다.94년말 현재 35개국이 유엔에 참여입장을 공식 통보해왔으며 앞으로 참가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같은 국제동향에 발맞춰 우리의 안보상황등제반여건을 신중히 고려한 끝에 PKO상비체제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잠정 결정된 우리나라 참여가능부대규모 및 형태는 보병 1개대대 5백40명,중건설공병 1개중대 1백30명,의료지원단 70∼80명,폭발물처리반 2개팀 11명,해난구조원 10∼15명,군옵서버 36명등이다. 국방부가 이같이 PKO상비체제의 참여를 결정한 것은 사실상 참여부대가 소규모여서 안보태세유지에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더욱이 유엔요청이 있더라도 실제 병력파견을 하려면 사안마다 국회동의등 국내법 절차를 밟아야하므로 현 PKO파병절차와 차이점이 그다지 없다는 점도 감안됐다. 그러나 참여부대를 사전 지정해 대기태세를 유지하는 문제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유엔이나 다른 참여국의 행동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방침이다.한마디로 국방부는 유엔의 파병요청이 있더라도 우리 안보현실과 군사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및 국익·현지정세·파병부대의 안전성·국민의 지지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PKO참여확대는 국제사회에서 국가위상을높이고 대유엔발언권을 강화,올 10월의 안보리비상임이사국 진출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군 입장에서는 다양한 해외작전경험 축적과 해외전문인력 양성의 기회가 돼 결과적으로 군의 세계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 불시 핵사찰 확대적용/IAEA/이라크서 160회 시행/블릭스 총장

    【빈 로이터 연합】 국제 핵무기 확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핵시설을 사전통보없이 불시에 사찰할 필요가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7일 밝혔다.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빈에서 개최된 35개국 이사회에서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블릭스 총장은 IAEA의 이른바 「불시사찰」은 걸프전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이라크를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수행돼 왔다면서 『이 기간중 핵시설 70여곳을 대상으로 1백60여차례 이상 사찰이 진행됐으며 보통은 사전통보없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말했다. 블릭스는 각국이 IAEA 사찰단에 대해 비자 면제나 복수비자 발급 혹은 전략시설에 대한 사찰허용 등 핵시설에 대한 접근권을 확대하면 핵안전 장치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미 경수로회담 결렬/베를린 접촉

    ◎「노형」이견… 추후 일정없이 조기종결/「공급협정」 시한내 체결 불투명/한·미,핵합의 깨면 즉각 제재 경고 【베를린=박정현 특파원】 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를 한국형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온 북·미 전문가회담이 회담개막 사흘만인 27일 하오(현지시간)이틀간의 일정을 취소한 채 결론없이 끝났다. 북한측 대표는 이날 회담을 끝내고 나오면서 추후회담 개최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회담을 열 계획은 없다』고 말했으며 미국측 대표는 언급을 회피했으나 앞서 하오 회담장에 들어가던 게리 세이모어 미국측대표는 『더 이상의 회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었다. 양측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과 북한이익대표부를 오가며 협의를 계속했으나 「한국형경수로」수용에 대한 팽팽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북한측은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미국기업이 주계약자로 나서 설계를 맡고 경수로 공급 및 완공후 성능까지 책임지는 미국형 경수로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도 이에대해 경수로 제공에서 한국형이외에 다른 방안이 있을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북한은 그들이 주장하는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시한(4월21일)과 관련,『그때까지 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제네바 핵합의를 깰지 여부는 그때가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측은 『핵동결이 깨지면 그 즉시 합의문이 파기된 것으로 간주,유엔안보리에 보고하고 경제제재 등 후속조치를 동맹국들과 협의해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합의 배치”/정부 정부는 대북 경수로지원 협상에서 북한이 한국형을 계속 거부하는 것과 관련,곧 통일·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향후 예상되는 한반도 긴장고조에 대비한 다각적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오늘 하오까지의 베를린 미­북한 경수로협상추이를 볼 때 북한측이 회담을 통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게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분석하고 『베를린 협상결과를 토대로 통일·안보관계장관회의를열어 북한핵문제에 관한 후속대책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미·일 3국은 북한에 지원할 1천메가와트급 경수로 2기와 관련,한국이 공사설계·시공·감리등을 맡도록 한다는 것 이외의 대안은 고려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북한측의 「미국형」요구는 지난 미·북 제네바합의에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검토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하고 『북측이 실험용 원자로에 연료를 넣는 등 조금이라도 핵동결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움직임을 보일 경우 국제사회는 즉각 유엔제재등의 조치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후속조치와 관련,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현재 워싱턴에 가 있는 이재춘 외무부 1차관보를 대표로 한 경수로회담 관련 고위실무팀이 향후 북측 태도와 관련한 일련의 대응 시나리오를 미행정부측과 협의중에 있으며 귀국길에 도쿄에 들러 일본측과도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북측이 베를린 협상에서 계속 경직된 태도를 보일 경우 대북한 중유공급중단,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유엔 제재결의안 상정등의 다각적 후속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로명 외무장관은 대북경수로 공급협정을 둘러싼 북한핵문제가 다시 한반도에 긴장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비,한미 양국은 군사적 대비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날 하오 방한중인 리처드 매키 미 태평양사령관과 만나 베를린 미북경수로 전문가 회담의 진전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자리에 배석한 한 관계자가 전했다.공장관은 특히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는 북한의 태도로 비쳐볼 때 경수로 협상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하고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대해 매키사령관은 긴장 상태가 재연될 경우에 대비,『한미 양국은 기존의 동맹관계에 기초해 강력한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배석자는 전했다.
  • 유엔,비핵국 안전보장 추진/5개상임국 결의안 마련

    ◎핵위협 받으면 군사지원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5개 핵강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한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의 공격을 받거나 위협을 받을 때 적절한 조치로 대응하는 등 이들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결의안을 내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다고 미유엔대표부가 24일 밝혔다. 지난 68년에도 안보리는 비슷한 결의안을 프랑스와 중국이 기권한 가운데 채택했으며 새 결의안은 옛 결의안을 갱신하고 폭을 넓히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5개 핵강국의 새 조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한 5개국이 70년에 채택된 NPT의 무기한 연장을 모색할 유엔 NPT갱신회의의 4월17일 개막을 앞두고 취해지는 것이다. 이 결의안은 핵무기가 사용되거나 사용될 위험이 있을 때 적절한 조치를 검토할 의무를 안보리에 지우고 있으며 안보리가 취할 조치에는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국제안보를 회복하기 위한 무력사용이 포함될 것 같다.
  • “이라크 석유금수 부분해제”/미·영·아르헨,유엔결의안 초안 공개

    【유엔본부 AFP 연합】 미국은 24일 이라크가 인도적 차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석유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유엔 결의안을 공개했다. 미국,영국,아르헨티나 등 3개국이 마련한 이 초안에 따르면 이라크는 90일마다 10억달러어치의 원유와 석유제품들을 수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유엔의 다른 주요국가들은 이라크가 걸프전후 가해진 군축의무를 완벽히 준수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대 이라크 석유금수조치를 전면 해제한다며 이번 결의안에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의 유엔군비축소 결의 이행여부를 사찰하기 위해 현재 바그다드에 머무르고있는 한 유엔 고위관리는 다음달 사찰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엔의 프랑스 외교관들은 미국측 결의안이 대이라크 석유금수 전면해제를 가능한한 뒤로 미루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다른 몇몇 안보리 회원국들도 「연막전술」이라고 비난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달초 미국 외교관들의 집요한 로비가 있은 후 이라크 제재를 현상태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었다.
  • “경수로 한국형명기 양보 못한다”/북 거분땐 재정부담 안해

    ◎핵동결 어기면 안보리제재 추진/정부 강조 정부는 24일 미국이 한국형 경수로 명기를 피하는 방안으로 북한에 양보할 수도 있다는 일부 미국언론 보도와 관련,그 진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한국형 명기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대전제 아래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대북 경수로지원시 한국형 경수로 채택은 제네바 미·북 합의를 한국민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이라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한한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한국형을 끝내 거부한다면 우리측은 단 한푼의 재정부담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이 제네바합의에 따라 가동을 중지한 원자로를 재가동,핵동결을 해제할 경우 안보리 제재조치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이라크 석유수출 허용/안보리결의안 곧 제출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이라크에 대해 향후 6개월간 20억달러의 석유수출을 잠정 허용하는 새 결의안이 곧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안보리의 한 소식통이 23일 밝혔다.
  • 불가리아 대통령 젤레프 새달 방안/2일부터 4일간

    불가리아의 젤류 젤레프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3박4일 동안 우리나라를 국빈으로 방문한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23일 발표했다. 젤레프 대통령은 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와 두 나라 사이의 우호협력 증진방안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과 젤레프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및 2002년 월드컵유치등에 대해 외교협력을 강화하는 방안과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및 국제정세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 국제위상 못미치는 대유엔외교/나윤도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냉전체제의 붕괴로 그 어느때보다도 위상이 강화된 유엔의 창설 50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의 유엔외교강화방침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보인다.유엔평화유지활동(PKO) 적극적 참여,유엔분담금의 점차적 증액,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임노력 등은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확대와 세계화추진이라는 면에서 볼 때 옳은 방향설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유엔본부내 각종 분과위원회 등 다양한 다국간 활동에 대한 한국의 참여도를 보면 빈약하기 짝이 없다. 유엔공보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9월 개막된 제49차 유엔총회에서 새로 선출 혹은 지명된 의장·부의장국을 포함한 각 분과위의 이사국등 총1백49개 자리의 선정결과를 보면 한국은 우주평화사용위원회 이사국 한자리에만 지명되는 데 그쳤다.한편 북한은 부의장국에 선출됐다. 미국은 유엔의 최대후원국답게 7개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다음은 러시아가 5개를 차지했고 영국·프랑스·일본 등 5개국이 4개,인도·브라질·중국 등 11개국은 3개다.싱가포르·멕시코·말레이시아등 17개국도 2개씩이니 한국은이들보다 뒷줄에 서 있다. 특히 선출직인 총회의장과 부의장(21개국)·분과위원장(6명)·비상임이사국(5개국) 등 일부자리는 지역별 안배의 성격이 높지만 나머지 자리는 대부분이 의장의 지명케이스로 돼 있어 유엔내에서 한국이 좀더 외교역량을 발휘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졌으리라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다. 세계 13위의 경제규모,세계 17위의 유엔 분담금규모등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국제적 위상과 비교해볼 때 유엔에서의 한국의 위치는 너무 왜소하기만 하다.제몫도 못 챙기고 있는 꼴이다. 경제·군사적 능력도 없으면서 입 하나만 가지고 유엔무대를 설치고 다니는 남아시아나 아프리카의 대표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많은 실력을 가졌음에도 기를 못펴는 듯한 한국의 외교관들이 안쓰럽기까지 하다.유엔외교의 강화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외교관들의 자세변환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듯싶다.
  • 북한서 핵합의 파기하면/한­미­일 즉각 제재 강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호주와 뉴질랜드가 각각 5백만달러와 32만5천달러의 재정지원을 약속한 사실이 20일 공식 확인됐다. 최동진 KEDO집행이사겸 경수로기획단장은 이날자 공보처 발행 국정신문 회견에서 KEDO 재원조달문제와 관련,『한·미·일 3국외에 호주와 뉴질랜드가 재정지원을 약속하는 등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또 북한이 핵합의를 파기할 경우의 대응책에 대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중대한 결과는 유엔안보리에 문제를 다시 제기하는 것을 비롯,한·미·일 3개국의 즉각 제재조치 등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는 KEDO와 북한간 경수로공급 협정 체결시한 문제에 언급,『제네바협정문에 「합의문 서명 이후 6개월 내에 북한과 경수로 공급협정을 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한다」고 명시돼 있으므로 4월21일은 목표시한일 뿐 최종시한은 아니다』며 『북한이 협정파기를 운운하며 최종시한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고 말했다.
  • 일 안보리진출 반대/국회 통외위 추진

    국회 통일외무위원회는 17일 일본 국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부전·사죄 결의안」이 채택되지 않을 때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반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일,안보리 상임국 진출합의”/유엔총회 의장

    ◎“불 시라크도 도 ­일 진출 지지” 【도쿄·파리 교도 로이터 연합】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데 대한 유엔내에서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아마라 에시 유엔총회 의장이 밝혔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들이 16일 말했다. 또 프랑스 대통령선거전에 나서고 있는 공화국연합(RPR)의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도 외교정책 정강을 통해 일본과 독일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피선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일본 외무성 관리들은 일본을 방문중인 에시 의장이 이날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와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외상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전하고 그러나 그가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는 국가 수가 얼마인지를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의 귀국 이모저모/“한국외교의 지평 넓폈다”강조

    ◎긴 여정 불구 밝은 표정으로 귀국인사 13박14일에 걸친 유럽순방을 마치고 15일 하오 귀국한 김영삼 대통령은 오랜 여정에도 밝은 표정으로 귀국인사를 했다. ○…김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이날 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안착,이홍구 국무총리와 서석재 총무처장관의 안내로 공항 환영식장에 입장. 김 대통령은 군악대의 연주속에 의장대를 사열하고 국기에 대해 경례를 한 뒤 단상에 올라 순방성과에 대해 5분 남짓 연설. 김 대통령은 귀국인사를 통해 『이번 유럽 순방은 그동안 이룩한 4각외교의 바탕위에서 우리 외교의 지평을 세계화 차원에서 크게 확장한 커다란 계기가 됐다고 믿는다』고 평가. 김 대통령은 『이번에 순방한 유럽의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우리 문민정부의 도덕성과 신장된 국력에 대해 놀라움과 경의를 표해 주었다』고 전하고 『참으로 뿌듯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피력. 김 대통령은 또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 여러나라의 지도자들과 격의없는 의견교환을 통해 우리의 세계화 정책이 매우 시의적절한 것임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이번 유럽순방은 세계화 외교의 큰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 귀국인사를 마친 뒤 김 대통령과 손 여사는 서울사대부속국민학교 4학년 김동현군과 최수현양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하단. ○…김 대통령은 이어 황낙주 국회의장과 윤관 대법원장,김용준 헌법재판소장등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청와대로 출발. 공항에는 민자당에서 이춘구 대표를 비롯,김덕룡 사무총장 이승윤 정책위의장 현경대 원내총무 등 3역들이 마중을 나왔으나 선거법 개정문제를 매끄럽게 마무리짓지 못한 탓인지 다소 굳은 표정.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김 대통령이 출국할 때와 마찬가지로 나오지 않았고 최락도 사무총장 김병오 정책위의장 신기하 원내총무 등 3역이 나와 김 대통령과 인사. ◎김 대통령 귀국인사 요지 이번 유럽 순방은 그동안 이룩한 4각 외교의 바탕위에서 우리 외교의 지평을 세계화 차원에서 크게 확장한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고 믿습니다. 이번에 순방한 유럽의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우리 문민정부의 도덕성과 신장된 국력에 대해 놀라움과 경의를 표해 주었습니다. 저는 이번 유럽순방을 통해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비롯한 다원적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순방은 세계 최대규모의 단일시장인 유럽연합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간에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획기적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순방에서 유엔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국가들이 우리나라의 유엔안보리 진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북한핵문제와 통일문제에 관해서도 유럽의 우방들은 우리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독일 통일과 유럽 통합의 현장에서 저는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역사의 거대한 힘이 우리의 통일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또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지도자들과 격의없는 의견교환을 통해 우리의 세계화정책이 매우 시의적절한 것임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세계화 구상의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했습니다. 이번 유럽순방은 「세계화 외교」의 큰 발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세계 일류수준으로 균형있게 발전하지 않고서는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세계의 중심에 우뚝서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해 나가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화를 위한 개혁」을 더욱 힘차게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앞장서 뛸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 “세계화 개혁 더욱 박차”/김 대통령 귀국 인사

    ◎획기적 복지정책 곧 마련 김영삼 대통령은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WSSD)참석및 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벨기에 방문등 13박14일에 걸친 유럽순방을 마치고 15일 하오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미테랑 프랑스대통령,하벨 체코대통령,콜 독일총리,메이저 영국총리,드안 벨기에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유럽연합(EU)여러나라들의 경제및 과학기술협력에 합의했으며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북한핵문제 대처방안 등에 대한 지지를 얻어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귀국인사를 통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해 나가는 나라가 되기 위해 세계화를 위한 개혁을 더욱 힘차게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 국제사회는 새 질서를 향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모든 면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세계 일류수준으로 균형있게 발전하지 않고서는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앞장서 뛸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특히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전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그동안 성장의 그늘에 가려 소홀했던 사회개발분야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혀 빠른 시일안에 획기적인 사회복지 정책을 마련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세계최대 규모의 단일시장인 유럽연합과 아·태지역의 중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사이에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획기적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순방을 통해 유엔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진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고 북한핵 문제와 통일문제에 관해서도 우리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독일 통일과 유럽통합의 현장에서 역사의 거대한 힘이 우리의 통일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16일 낮 3부요인과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이춘구 민자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치,유럽순방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 시카고 외교관계위 여론조사/유사시 한반도개입/미 지도층80% 지지

    ◎일반인은 5명중 2명꼴 찬성 90년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 미국의 대중과 지도자들의 여론은 「실용주의적 국제주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추세는 지난 5년간 냉전 종식,소련 붕괴,동구의 자유화,독일의 통일 등 국제환경의 혁명적 변화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미국인들은 해외에 미군 병력을 파견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지도층들은 일반대중보다 세계전략 차원에서 병력 사용에 적극적이다.가령 북한이 남침을 하면 일반 미국인 5명 가운데 2명만 미군 투입을 지지하고 있는데 비해 지도층은 80%가 미병력을 동원하여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시카고외교관계위(CCFR)가 작년 10∼12월 사이 갤럽과 공동으로 지도층 인사 3백83명과 일반 미국인 남녀 1천4백9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것을 미국의 외교전문계간지 포린 폴리시 최신호(95년 봄호)가 분석한 것이다. 미군 투입에 대한 미국인 일반의 지지 태도를 구체적으로 보면 ▲쿠바국민들이 카스트로를 전복하려 할 때 미군지원 44% ▲아랍의 이스라엘 침략시 42% ▲북한의 남침시 39% ▲러시아가 폴란드 침략시 32%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시 20% ▲남아프리카에 내전이 발생시 18%로 각각 나타났다.반면 지도층의 미병력 투입 지지는 ▲이라크의 사우디 침공시 84% ▲북한의 남침시 80% ▲아랍의 이스라엘 침략시 72% ▲러시아의 폴란드 침략시 60%로 나타났다. 일반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미국외교의 당면 최고목표는 ▲마약밀반입 방지 85% ▲미국 근로자의 일자리 보호 83% ▲핵무기 확산 방지 82% ▲불법이민 방지 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핵비확산 문제는 지난 90년에 불과 23% 밖에 중요도를 인식하지 않았으나 북한핵문제가 집중부각됨에 따라 이같이 급상승한 것이다. 미국의 국익에 긴요한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는 일본(85%),사우디아라비아(83%),러시아(79%),쿠웨이트(76%),멕시코(76%),캐나다(71%),영국(69%),중국(68%),쿠바(67%),독일(66%),한국(6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일반 미국인들은 의외로 ▲외국의 일에 간여치 않기를 바라지만 유엔의 깃발 아래 평화유지 활동을 하는 것을 상당수가 지지하고 있고 ▲북한이 비록 미국이 가장 좋아하지 않는 국가이지만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기본인식이 있으며 ▲일본이 미국에 대해 불공정한 무역을 하는 나라로 치부되지만 미국인들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익수호에 대한 최대의 위협은 미국에 비우호적인 국가가 핵보유국이 되는 것으로 일반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 특정국가에 대한 일반 미국인의 태도를 나타낸 「국가선호도」(50포인트를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호의적이고 이하면 냉담함을 의미)의 경우 지난해 조사 결과 한국은 48포인트를 얻은데 반해 북한은 34포인트에 그쳤다. 이밖에 일본이 53포인트로 한국보다 우위를 차지한데 반해 중국은 46포인트,대만·인도·남아공은 한국과 같은 48포인트를 얻었다.
  • 김영삼 대통령 정상외교 결산(사설)

    ◎신한국의 새모습 새의지 세계에 심다 김영삼 대통령이 유럽순방외교를 마치고 15일 귀국했다.13박14일 동안 5개국 7개 도시를 거치고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실로 눈코뜰새없는 벅찬 일정이었음에도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통령의 노고에 우선 감사를 보낸다.이제 우리는 이번 대통령의 순방외교가 무엇을 얻었으며 무엇을 남겼고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할 일은 또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성과◁ 대통령의 이번 순방외교가 만족할만한성과를 거둔 매우 성공적인 것이었다는것은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의 평가와 분석을 통해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세계화 추진에 발맞춘 다원외교로 한국외교지평의 확대 ▲세계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EU)과의 무역·투자·과학기술협력 증진 ▲프랑스 독일 영국등 세계지도국들과의 연대강화 ▲유엔안보리이사국 진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월드컵축구대회유치,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진출등 외교현안들에 대한 지지확대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통일문제에 대한 국제적이해획득 등은 중요한 성과로 간추려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뜻을 지니는 것이 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원조확대와 인력개발지원 약속이라고할 수 있다.국력에 걸맞는 국제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은 한국위상의 일대전환이 아닐 수 없었다.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세계중심 국가」로의 진입에는 사고의 대전환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철저한 후속조치가 중요◁ 또 13개 개발도상국 정상들과의 합동정상외교도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전례가 없는 획기적인 첫 시도였으며 훌륭한 호응을 얻었다.제3세계외교의 중요성은 유엔을 중심한 국제무대에서 매우 중요해졌을 뿐아니라 우리가 제3세계외교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간과할 수 없다. 대통령의 순방외교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 이외에도 「국가세일즈」라는 커다란 부수효과를 수반한다.이러한 효과는 현지공관이 몇년씩 걸려도 해내지 못하는 성과다.문제는 이런 효과를 현지 외교관들이 얼마나 극대화하고 지속화하느냐가 과제다. 순방국들과의 개별 협력협정은 물론 한국과 EU간의 협력협정 및 정치선언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각종 협력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일도 남은 일이다.이번에 합의된 무역·투자확대 및 자유무역질서 확립을 위한 후속조치들도 곧 뒤따라 줘야 할 것이다. 「세계화개혁」박차는 당연 우리는 지금 총체적 외교시대를 맞고 있다.외교 경제뿐 아니라 사회 문화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협력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또 세계화외교는 정상 혼자만 하는게 아니다.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뒷받침해야 성과를 배가할 수 있는 것이다.그런데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외교전을 펴는 동안 국회가 의장감금등 지극히 후진적인 전대미문의 추태를 연출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었다. 김영삼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가진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나 귀국인사를 통해 유럽순방성과를 토대로 보다 더 과감하고 지속적인 개혁을 다짐했다.이점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세계화의 국내화」는 필수적이다.세계화는 『서울은 세계로』만으로는 성취되지 않는다.『세계는 서울로』가 동시에 이루어질때 완성되는 것이다. ▷국민모두 합심·동참 해야◁ 그런 관점에서 세계화에 상응하는 교육개혁,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개혁,세계중심국가로의 발전을 위한 제도개혁,통일에 대비한 절약운동 등을 대통령이 새삼 강조한 것은 선진사회에서 얻은 「현장체험」의 실천화란 점에서 주목된다. 김영삼 대통령의 이번 유럽순방외교성과가 올가을 유엔에서 펼칠 유엔외교로 확대되고 그런 외교적 성과의 축적이 곧 한국의 국력신장,나아가 한국민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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