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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프랑스, 진정한 우방”… 마크롱 “북핵 위기 대응, 한국 지지”

    尹 “프랑스, 진정한 우방”… 마크롱 “북핵 위기 대응, 한국 지지”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는 6·25 전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가 위기에 놓여 있을 때 달려와 준 진정한 우방국”이라면서 양국의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첨단기술, 미래 전략산업 등의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경제협력, 안정적 공급망 구축, 우크라이나 지원, 인도태평양전략, 대북 문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진행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프랑스의 도움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영화 ‘기생충’을 만든 나라가 됐고, 파리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케이팝의 나라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언론 발표 후 두 정상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발표에서 “한·프랑스 양국 간의 협력은 첨단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 나가야 한다”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저와 마크롱 대통령은 실질적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께서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오셨다”면서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전략에 관해서는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유럽에서 인도태평양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북 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법을 위한 공동 약속에 의거해 북핵 위기에 결연히 대처하기 위해 프랑스가 한국을 지지할 것임을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 “미국, 우크라서 ‘말라리아 모기 드론’ 날려 생물학전쟁 실험 계획” [월드뷰]

    “미국, 우크라서 ‘말라리아 모기 드론’ 날려 생물학전쟁 실험 계획” [월드뷰]

    미국이 이른바 ‘모기 드론’을 동원, 우크라이나에서 전염병을 무기로 한 생물학전쟁 실험을 벌이려 한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주장했다. 이고르 키릴로프 러시아 방사능·화학·생물 방호부대 사령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생물학전 활동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생물학전 실험의 장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키릴로프 사령관은 먼저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등 4개 국가에 해외 지부를 가진 미국 월터리드국립군의료센터가 격리 실험실에서 병원균을 활용한 생물학·생화학 무기 연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해군의료연구소(NAMRU)도 북아프리카와 중동 및 남미에서 병원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치명률 88%의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에볼라, 말라리아, 리프트밸리열 바이러스 등을 활용한 생물학 무기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중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월터리드국립군의료센터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 및 미 국방부 계약 업체인 민간 생명과학기업 ‘메타바이오타’, 미 국가안보국(NSA)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키릴로프 사령관은 밝혔다. 또 이들 연구기관은 웨스트나일열·뎅기열·지카 바이러스 등 심각한 전염성 병원체를 옮기는 주요 모기에 대한 연구를 100건 이상 발표했으며, 미군은 이런 모기를 용기에 담아 무인기(드론)를 통해 특정 지역으로 가져가서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높은 수준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키릴로프 총사령관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6개 해외 지부는 실험실에서 89종의 모기와 12종의 진드기에 의한 전염병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미국이 수행한 연구는 명백한 군사적 적용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은 ‘모기 및 진드기를 활용한 전염병 무기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은 ‘생물학전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일종의 ‘실험장’으로 사용하려 한다고 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밝혀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카호우카댐 붕괴 및 홍수는 전염병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이 빠지면 웨스트나일열과 같은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이 생길 수 있다”며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홍수 상황을 이용해 ‘모기 생물학전’을 벌이려 한다고 했다. 미국은 이를 위해 높은 기술적 준비성을 갖췄는데, 이는 전염병을 야기하는 모기를 공중에 분산시키도록 설계된 무인기 특허를 통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해당 무인기가 곤충이 든 용기를 특정 지역까지 옮겨 방출하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모기 드론’은 말라리아와 같은 위험한 전염병을 퍼뜨려 우리 병사들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하는 등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이 우크라이나 생물학 연구소에서 고위험군 병원성 생물 물질 연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며 비용과 관련 기관 및 인물을 지목한 바 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와 관련한 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신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인간적인 생체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작년 5월 브리핑에서 “미 국방부가 하르키우 지역의 스트렐레치 마을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자행한 비인간적인 실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는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주요 실험 대상은 육체적 피로도가 높은 40~60세 남성이었다고 했다. 또 전문가들이 환자에 대한 생체 실험에 참여한 것을 숨기기 위해 연구진들을 제3국을 통해 출국시켰다고 주장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올해(2022년) 1월 실험을 하던 외국인들을 긴급 출국시키고 그들이 사용한 장비와 의약품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으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신과 환자를 기니피그(실험 대상)로 사용했다는 국방부 보고서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 정권이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는 물론 불법 생물학 연구에 대한 형사 사건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시 중국 언론들도 해당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신화통신은 “미 국방부 산하 제약회사를 포함한 일부 대형 제약사가 미군의 우크라이나 생물학 연구 활동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CGTN은 ‘미국의 해외 생물학 연구소 뒤엔 무엇이 있나’ 제하의 기사에서 “러시아의 발표로 미국이 해외에 설치한 336개의 생물실험실이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 공개됐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가 우크라이나 실험실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미국은 왜 해외에 생물학 연구소를 설립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러시아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 尹, 마크롱 만나 “프랑스 진정한 우방국… 양국 협력 확장돼야”

    尹, 마크롱 만나 “프랑스 진정한 우방국… 양국 협력 확장돼야”

    한국·프랑스 대통령,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尹, 대북 문제 관련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마크롱, “北 인권 침해도 지속적, 단호히 규탄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는 6·25전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가 위기에 놓여 있을 때 달려와 준 진정한 우방국”이라면서 양국의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첨단 기술, 미래 전략 산업 등 분야로 확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경제 협력, 안정적 공급망 구축, 우크라이나 지원, 인도태평양 전략, 대북 문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프랑스의 도움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영화 ‘기생충’을 만든 나라가 되었고, 파리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K팝의 나라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언론 발표 후 두 정상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발표에서 “한·프랑스 양국 간의 협력은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 나가야 한다”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저와 마크롱 대통령은 실질적 경제 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께서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오셨다”면서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 전략에 관해서는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유럽에서 인도태평양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북 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법을 위한 공동 약속에 의거해서 북핵 위기에 결연히 대처하기 위해 프랑스가 한국을 지지할 것임을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명백한 인권 침해 역시 지속적으로 단호히 규탄할 것”이라고 했다.
  • 블링컨, 방중 앞서 박진과 통화 “성숙한 한중관계 노력 지지”

    블링컨, 방중 앞서 박진과 통화 “성숙한 한중관계 노력 지지”

    중국 방문을 앞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상호존중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관계, 한중·미중관계, 북한 문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박 장관은 통화에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미중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자 하는 미국 측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중관계에 관한 한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통화에서 최근 한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고압적 발언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와 한국의 대응기조 등을 거론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한중 우호관계 발전은 ‘상호 존중’에 입각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또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이런 한국 정부의 입장에 호응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블링컨 장관은 조만간 있을 중국 방문 상세 내용을 신속하게 한국 측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장관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북한 비핵화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의 공동 이익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만큼 안보리 내에서도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 촉구해 나가자는 데도 공감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설명하고 미측의 지지를 재차 요청했으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와 관련해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 한미 외교장관의 통화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 지난달 20일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 외교부, 안보리 진출 기념 공개회의… “한국 능동적 역할”

    외교부는 15일 서울 국립외교원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유엔에서의 한국의 역할’ 공개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석한 전직 외교장관들은 안보리가 강대국 진영 대결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내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재진입하는 한국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건 방향성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핵 개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명백하고도 중대한 국제평화와 안보 침해 사안에 대해서도 아무런 공식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또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으로 있을 때 안보리에서 AI(인공지능) 문제를 심각하게 토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송민순 전 장관은 “국제질서를 지켜야 할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그 질서를 망가뜨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상임이사국보다 비상임이사국들의 균형 있는 정책이 국제질서를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전 장관은 이어 “한국이 상임이사국들의 일탈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것이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가는 큰 길이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 63일 만에… 北 탄도미사일 2발, 日 EEZ 안쪽 낙하

    63일 만에… 北 탄도미사일 2발, 日 EEZ 안쪽 낙하

    북한이 63일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앞서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달부터 이어진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고 밝혔다. 군에서는 향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7시 25분부터 37분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탄도미사일은 각각 78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면서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지난 4월 13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지 63일 만이다. 일본 방위성 역시 공지를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도발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방성 대변인 명의로 ‘경고 입장’을 발표한 뒤 이뤄졌다. 국방성 대변인은 “남조선 주둔 미군과 괴뢰군은 각종 공격용 무장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우리 국가를 겨냥한 ‘련합합동화력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여 놓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대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야기하는 괴뢰군당국의 도발적이며 무책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우리 무력은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시위성 행동과 도발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한미 연합 전력과 육해공 합동 전력이 최신 무기를 동원해 벌이고 있는 일종의 화력 시범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다섯 차례 개최됐으며, 특히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관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쪽에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4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북한의 이번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미일, 한미일이 긴밀히 연계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미일 안보실장 “北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

    한미일 안보실장 “北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

    한국과 미국, 일본은 15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 공동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한미일은 3국 안보실장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국제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러한 행동은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발사를 실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물자의 획득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대북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모든 국가가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분명히 재확인한다”고 명시했다. 성명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전날(15일) 일본 도쿄에서 안보실장 회의를 열고 북한의 불법적 핵·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빈틈없는 조율을 포함해 3국 간 협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한미일 협력이 북한의 도발로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다”며 북한이 지속적 도발이 아닌 외교의 길을 택해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국 안보실장은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배가한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7시25~37분쯤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 일본 “북한 탄도미사일 2발, 11분간 900㎞ 비행”

    일본 “북한 탄도미사일 2발, 11분간 900㎞ 비행”

    북한이 15일 두 달 여만에 동해상으로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이날 소위 ‘경고입장’을 발표하고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금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지역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임을 강조했다. 3국 수석대표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 및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하고,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위한 전략적 환경 조성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7시25분경부터 7시37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78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세부제원과 추가적인 도발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서해안 부근에서 15일 오후 7시 24분과 7시 36분쯤 동해상으로 발사한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이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 탄도미사일이 모두 최고 고도 약 50㎞로 약 11분간 850∼900㎞를 비행해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와지마(輪島)시의 섬인 헤구라지마 북서쪽 250㎞ 지점 동해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쪽에 떨어진 것은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번 탄도미사일이 북한이 위성이라고 칭하는 발사체와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발사 행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국제사회 전체에의 도발 수위를 높이는 폭거”라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관한 한미 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 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화력격멸훈련 반발 차원

    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화력격멸훈련 반발 차원

    북한이 63일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앞서 공식발표를 통해 지난달부터 이어진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고 밝혔다. 군에서는 향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7시 25분부터 37분까지 북한이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지난 4월 13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지 63일만이다. 일본 방위성 역시 공지를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도발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방성 대변인 명의로 ‘경고 입장’을 발표한 뒤 이뤄졌다. 국방성 대변인은 “남조선 주둔 미군과 괴뢰군은 각종 공격용 무장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하여 우리 국가를 겨냥한 ‘련합합동화력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대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군사적긴장을 더욱 야기시키는 괴뢰군당국의 도발적이며 무책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우리 무력은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시위성행동과 도발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한미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이 최신 무기를 동원해 벌이고 있는 일종의 화력시범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5차례 개최했으며, 특히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관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쪽에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4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번 북한의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미일, 한미일이 긴밀히 연계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 北에 정제유 공급 재개… 러시아 비호 대가 인 듯

    러, 北에 정제유 공급 재개… 러시아 비호 대가 인 듯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자신들을 비호한 북한에 지난해 12월부터 정제유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총 6만7300배럴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 유엔 신고 기준으로 러시아가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한 건 2020년 8월(약 255배럴)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통해 북한의 정제유 수입 한도를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정제유를 공급한 나라는 매달 30일까지 전달 공급량을 보고하도록 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응조치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에너지 수입도 공식적으론 중단했지만, 불법 환적 등을 통한 유류 조달은 계속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정부도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공식 보고된 정제유에 한정된 것으로, 실제 북한에 반입된 양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VOA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 대가로 정제유 수출이 재개된 것으로 보고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북한이 지원한 무기에 대한 대가로 정제유를 지불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북한은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인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수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북·러 양국은 이런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산 곡물의 북한 수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 지역의 쿠즈바스에서 지난달 북한에 밀가루 1276t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선 지난 4월에도 밀가루 1280t이 북한에 수출됐다.
  • [속보] 한미 “北, 도발로는 아무것도 못 얻는다는 걸 깨닫게 해야”

    [속보] 한미 “北, 도발로는 아무것도 못 얻는다는 걸 깨닫게 해야”

    한미 양국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추가 위성 발사 가능성과 관련,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양국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고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혔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보다 확실하게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협의 뒤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의 국경 봉쇄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이 바로 이행 강화의 기회”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대응 문제에 대해서도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김 본부장은 “내년에는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한다. 더 이상 안보리가 북한의 도발에 침묵하지 않도록 한미일이 적극적인 노력을 해갈 것”이라며 “안보리에서의 협력을 통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로 복귀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간담회에서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시에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용의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 “승리 忠心으로 축원” 푸틴 손 꼭 잡은 김정은과 중·러의 북한 비호

    “승리 忠心으로 축원” 푸틴 손 꼭 잡은 김정은과 중·러의 북한 비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북한은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 간 대립 흐름에 꾸준히 편승하는 모양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국경절인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밀착을 과시했다. 러시아 국경일(6월 12일)은 과거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소련)을 구성했던 러시아 의회인 인민대의원대회가 러시아 공화국의 주권 선언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강국 건설의 웅대한 목표를 실현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가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 염원에 부응하여 당신과 굳게 손잡고 조로(북러)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해나갈 용의를 확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의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세대와 세기를 이어온 조로 친선은 두 나라의 소중한 전략적 자산”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선린 협조관계를 끊임없이 승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라의 주권과 안전,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위협과 도전을 짓부시기 위한 로씨야(러시아) 인민의 투쟁은 당신의 정확한 결심과 영도 밑에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러시아의 주권적 권리와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성스러운 위업 수행에 총매진하고 있는 귀국 인민에게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며 러시아 인민은 자기에게 고유한 전통인 승리의 역사를 계속 빛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이 기회에 당신이 건강하여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과 친선적인 러시아 인민에게 언제나 번영과 발전, 승리만이 있을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부연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와, 이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을 ‘적대 세력’, ‘제국주의자’로 규정하면서 러시아 지지 입장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 제공 의혹‘친러’ 시리아와도 친분 과시 한미일 민주주의 국가 대 북중러 권위주의 국가 간 대립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북한은 노골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밀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대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월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에 포탄 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5월 초까지 러시아에 철도로 포탄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신문 소식통은 “이번 거래가 러시아 정부의 의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122㎜와 152㎜ 포탄 및 122㎜ 로켓을 구매하길 원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도 작년 11월 북한이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에는 위성 사진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남북 대리전’을 전면 부인했지만 러시아와의 밀착 강화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북한은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인 시리아와의 친분도 과시하는 양상이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5일 시리아 의회의 북한 친선위원회 의원들이 김혜룡 시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와 양국 의회 관계를 증진할 수단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우방국이다. 시리아 정부군은 내전에서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반군으로부터 국토 상당 부분을 되찾을 수 있었다. 북한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다. 지난 2월 시리아에 강진이 발생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름으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는데, 같이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는 그보다 격이 낮은 최선희 외무상이 하루 늦게 발송했다. 지난달 시리아가 아랍연맹(AL)에 복귀하자 최 외무상은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에게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대사대리가 참석한 ‘시리아-북한 산업협력 공동기술위원회’ 회의에서 시리아 국영회사의 생산 라인·기계 복구 과정에서 북한의 기술적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양국 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유엔 안보리가 2016년 11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21호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을 우려해 북한과 과학기술 협력을 금지했다. 그러나 2017년에 북한과 시리아 화학무기 개발기관과 거래가 적발되는 등 국제사회 제재를 위반하는 양국 간 군사협력과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도 이런 북한을 꾸준히 ‘비호’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눈에 띈다.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 ‘비호’ 계속동해와 동중국해 무력시위 도발 북한은 지난달 31일 동창리 발사장에서 ‘천리마-1형’으로 명명한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가 2시간 30여분 만에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위성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는 모두 금지돼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일 북한 관련 회의를 열었지만, 북한과의 전략 공조를 중시하는 중국·러시아와, 북한을 규탄하는 미국 등 다른 이사국들이 서로 이견을 드러내면서 규탄 성명이나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과 같은 공식 대응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후 중국은 동중국해에서 미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했다. 중국군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미국 해군 구축함에 150m 거리 이내로 접근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이 캐나다 해군 호위함 ‘HMCS 몬트리올’(FFH 336)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의 이지스 구축함 루양Ⅲ(PRC LY 132)가 정훈함 부근에서 위험한 기동을 했다고 밝혔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중국 군함이 150야드까지 거리까지 접근했으며 이는 공해에서의 안전 항행에 관한 ‘해상충돌 예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전투기 ‘무력시위’로도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 수위를 한층 높였다. 중국 국방부는 6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군의 연간 협력 계획에 근거해 6일 동해와 동중국해 관련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는지 여부도 주목된다. 그간 연합 공중 정찰 및 훈련을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사례들은 적지 않았다. 지난해 5월과 11월에도 중러 군용기들이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적이 있다. 이처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국면에서 한·미·일은 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중·러는 무력시위를 불사하면서 양 진영 간 대치 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대통령실 “발사 예고기간 끝나도 상황 유지”… 北 새 준비 정황 관측

    대통령실 “발사 예고기간 끝나도 상황 유지”… 北 새 준비 정황 관측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기간이 11일 0시로 끝났지만 용산 대통령실은 2차 발사 시도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비 상황을 유지하기로 했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지난 5일부터 새로운 동향이 관측되면서 북한이 조만간 추가 발사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예고한 기간이 끝났어도 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국과 미국의 감시 정찰 활동과 한미일 3국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북핵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열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앞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예고 기간에 맞춰 자위대에 내렸던 파괴조치 명령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위대는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요나구니지마 등 일본 남단 섬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배치를 완료해 놓은 상태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예고 기한이 11일까지였지만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발사를 시사하고 있어 경계 태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파괴조치 명령 기한이 장기화되면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제 관심은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를 언제 감행할지로 쏠린다.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한 서해위성발사장은 지난 5일부터 수직엔진시험대에서 새로운 활동이 목격되는 등 액체연료 엔진 시험을 준비하는 듯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달 31일 발사 실패와 관련해 엔진과 연료 문제를 지적한 바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예고했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를 이번 주에 열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경제 분야 성과를 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되나 국방력 강화와 관련 군사정찰위성 관련 언급도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IMO는 북한이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에 실어 발사한 이후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IMO는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우리의 사전 통보가 더이상 필요 없다는 기구의 공식 입장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며 사전 통보 없는 추가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 대통령실“北 위성 예고 기간 끝나도 대비”… 12일 한미 북핵수석 협의

    대통령실“北 위성 예고 기간 끝나도 대비”… 12일 한미 북핵수석 협의

    대통령실 “예고 기간 끝났어도 늘 대비 태세 갖추고 있어”김건, 12일 워싱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위해 출국日 방위성, 자위대에 발령했던 파괴 조치 명령 유지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기간이 11일 오전 0시로 끝났지만, 용산 대통령실은 2차 발사 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 상황을 유지하기로 했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지난 5일부터 새로운 동향이 관측되면서 북한이 조만간 추가 발사에 나설 지 관심이 모인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예고한 기간이 끝났어도 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국과 미국의 감시 정찰 활동과 한미일 3국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북핵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열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앞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예고 기간에 맞춰 자위대에 내렸던 파괴조치 명령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위대는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요나구니지마 등 일본 남단 섬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배치를 완료해놓은 상태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예고 기한이 11일까지였지만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발사를 시사하고 있어 경계 태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파괴조치 명령 기한이 장기화되면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제 관심은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를 언제 감행할지로 쏠린다.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한 서해위성발사장은 지난 5일부터 수직엔진시험대에서 새로운 활동이 목격되는 등 액체연료 엔진 시험을 준비하는 듯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달 31일 발사 실패와 관련 엔진과 연료 문제를 지적한 바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예고했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를 이번주에 열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경제 분야 성과를 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되나 국방력 강화와 관련 군사정찰위성 관련 언급도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IMO는 북한이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에 실어 발사한 이후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IMO는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우리의 사전 통보가 더이상 필요 없다는 기구의 공식 입장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며 사전 통보 없는 추가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 [사설] 유엔 안보리 재진입, 글로벌 중추 역할 다해야

    [사설] 유엔 안보리 재진입, 글로벌 중추 역할 다해야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다시 선출됐다. 11년 만이다. 비상임이사국은 거부권 행사는 할 수 없어도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와 결의안 채택 등 중요 결정에 참여한다. 이로써 우리는 내년 1월부터 2년 임기 동안 유엔 안보리를 통한 다자외교 영향력을 굳건히 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선거에서 우리나라는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180개국의 압도적 찬성표로 비상임이사국에 뽑혔다. 안보리 진출은 1996 ̄1997년, 2013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그사이 우리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국가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회원국 중 3분의2 이상이 우리의 안보리 진입에 찬성한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우리의 노력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뜻으로 봐도 좋을 것이다. 일본이 이미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한미일 북핵 공조도 더욱 견고히 할 기회다. 그간 우리나라는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었던 탓에 북한 도발 관련 회의에 이해당사국으로만 참여해 왔다. 물론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인한 한계는 여전히 있겠지만 안보리 안에서의 북핵 대응 효율성 제고와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관리에 당당히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중국·대만 긴장 고조와 미중 패권 다툼 등 국제 정세 기류 변화도 발빠르게 읽어 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직시해야 한다. 내년 6월에는 안보리 의장국도 맡게 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했던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현안과 기후·평화 등 글로벌 의제에도 적극 눈을 돌려 중추국 역할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 韓, 유엔 안보리 재입성

    韓, 유엔 안보리 재입성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11년 만에 선출됐다.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세 번째 임기다. 안보리에서 한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 공조에 힘을 실을 기회인 동시에 전방위적 가치 외교를 펼칠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아태지역그룹 단독 후보로 나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유엔 안보리는 회원국에 대해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2년 임기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상임이사국과 달리 거부권을 갖지는 못하지만 안보리에서 열리는 모든 회의에 참여할 수 있고 결의안 등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에 대해 “24시간 돌아가는 유엔의 주요 현안에 주인공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엔 한국이 상임이사국인 미국, 2023~2024년 비상임이사국인 일본과 함께 안보리 무대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삼각 밀착 공조에 나설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윤 대통령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 준 성과”라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미일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전개한다”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과 유엔 안보리 연계, 공조 방안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무기 개발 자금 원천을 차단하는 사이버 안보 분야를 안보리에서 의제화하고 북한 인권 문제 관련 안보리 공식 회의를 재개하는 방안도 타진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비상임이사국이 된다고 하더라도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한 안보리의 공동 대응을 도출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북한을 공개적으로 두둔해 오면서 안보리 논의를 무력화해 왔기 때문이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선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국이 들어가서 중국의 이야기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전체적인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정부에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계기로 다양한 국제 안보, 평화 이슈에서 활약하며 가치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비상임이사국 선거 공약으로 평화유지(PKO)·평화구축, 여성과 평화 안보,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극복 등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을 중점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다양한 국제사회 이슈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도 과제다. 안보리 이사국은 알파벳 순서로 돌아가며 의장국을 맡는데, 한국은 내년 6월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안보리 TF’를 발족하고 본부, 주유엔대표부, 각 공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역시 한미일 3국의 연계 강화를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이 된 것에 대해 “(일본인) 납치, 핵·미사일을 포함한 대북 대응 등에 한미일 연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韓, 유엔 안보리 재입성

    韓, 유엔 안보리 재입성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11년 만에 선출됐다.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세 번째 임기다. 안보리에서 한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 공조에 힘을 실을 기회인 동시에 전방위적 가치 외교를 펼칠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아태지역그룹 단독 후보로 나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유엔 안보리는 회원국에 대해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2년 임기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상임이사국과 달리 거부권을 갖지는 못하지만 안보리에서 열리는 모든 회의에 참여할 수 있고 결의안 등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에 대해 “24시간 돌아가는 유엔의 주요 현안에 주인공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엔 한국이 상임이사국인 미국, 2023~2024년 비상임이사국인 일본과 함께 안보리 무대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삼각 밀착 공조에 나설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윤 대통령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 준 성과”라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미일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전개한다”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과 유엔 안보리 연계, 공조 방안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무기 개발 자금 원천을 차단하는 사이버 안보 분야를 안보리에서 의제화하고 북한 인권 문제 관련 안보리 공식 회의를 재개하는 방안도 타진한다는 입장이다.다만 비상임이사국이 된다고 하더라도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한 안보리의 공동 대응을 도출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북한을 공개적으로 두둔해 오면서 안보리 논의를 무력화해 왔기 때문이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선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국이 들어가서 중국의 이야기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전체적인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정부에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계기로 다양한 국제 안보, 평화 이슈에서 활약하며 가치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비상임이사국 선거 공약으로 평화유지(PKO)·평화구축, 여성과 평화 안보,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극복 등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을 중점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다양한 국제사회 이슈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도 과제다. 안보리 이사국은 알파벳 순서로 돌아가며 의장국을 맡는데, 한국은 내년 6월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안보리 TF’를 발족하고 본부, 주유엔대표부, 각 공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역시 한미일 3국의 연계 강화를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이 된 것에 대해 “(일본인) 납치, 핵·미사일을 포함한 대북 대응 등에 한미일 연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韓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北 도발 한미일 공조 힘실려

    韓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北 도발 한미일 공조 힘실려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11년만에 선출됐다.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세 번째 임기다. 안보리에서 한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 공조에 힘을 실을 기회인 동시에 전방위적 가치 외교를 펼칠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상국 선거에서 아태지역그룹 단독 후보로 나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유엔 안보리는 회원국에 대해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2년 임기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상임이사국과 달리 거부권을 갖지는 못하지만 안보리에서 열리는 모든 회의에 참여할 수 있고 결의안 등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에 대해 “24시간 돌아가는 유엔의 주요 현안에 주인공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엔 한국이 상임이사국인 미국, 2023~2024년 비상임이사국인 일본과 함께 안보리 무대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삼각 밀착 공조에 나설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윤 대통령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준 성과”라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1997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미일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전개한다”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과 유엔 안보리 연계, 공조 방안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무기 개발 자금 원천을 차단하는 사이버 안보 분야를 안보리에서 의제화하고 북한 인권 문제 관련 안보리 공식 회의를 재개하는 방안도 타진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비상임이사국이 된다고 하더라도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한 안보리의 공동 대응을 도출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북한을 공개적으로 두둔해오면서 안보리 논의를 무력화해왔기 때문이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선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국이 들어가서 중국의 이야기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전체적인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대했다.정부에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계기로 다양한 국제 안보, 평화 이슈에서 활약하며 가치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비상임이사국 선거 공약으로 평화유지(PKO)·평화구축, 여성과 평화 안보,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극복 등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을 중점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다양한 국제사회 이슈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도 과제다. 안보리 이사국은 알파벳 순서로 돌아가며 의장국을 맡는데, 한국은 내년 6월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안보리 TF’를 발족하고 본부, 주유엔대표부, 각 공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역시 한미일 3국의 연계 강화를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이 된 것에 대해 “(일본인) 납치, 핵·미사일을 포함한 대북 대응 등에 한미일 연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 대형 댐 폭파 후폭풍… “대반격 속도 늦출듯”

    우크라 대형 댐 폭파 후폭풍… “대반격 속도 늦출듯”

    우크라이나의 젖줄인 드니프로강 하류의 카호우카 댐 파괴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낳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반격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점령 지역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폭파로 평균 3.5m가량 침수됐던 인근 거주 지역 수위가 사고 만 하루 뒤인 7일 오전(현지시간)부터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댐 파괴 이후 수위는 한때 최고 12m까지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뒤 드니프로 강변에 사는 80개 지역 약 4만 2000명의 주민들이 홍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긴급구호조정관은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 “카호우카 댐 붕괴가 드니프로강변에 살고 있는 수천명의 주민들을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루슬란 스트라이츠 우크라이나 환경부 장관은 “댐 폭파로 최소 150t의 기름이 드니프로강에 유출됐다”며 “피해액은 5000만 유로(약 700억원)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폭발로 수천 명이 대피했고, 일부 희귀 야생 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폭파된 댐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고,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 냉각수를 대고 있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 농가의 피해가 커지면 지난해 흑해 봉쇄 이후 불거진 글로벌 식량 위기가 심해질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에 나선 상황에서 대형 댐 폭파는 진격 계획을 늦출 수 있다고 짚었다.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관문 지역에 ‘물의 장벽’이 세워졌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드니프로강을 건너 동부 러시아 점령지역으로 진격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땅이 진흙탕으로 변해 탱크가 적어도 한 달은 움직일 수 없게 되면서 빠른 영토 탈환 작전은 무산됐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41년 2차 세계대전 때도 독일의 진격을 막기 위해 드니프로강의 댐을 폭파한 전력이 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벤 배리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에, 러시아는 전략적 방어에 나선 현재 전황에서 댐 폭파는 러시아에 유리한 사건”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강을 건너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러시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댐 폭파에 대한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댐 폭파는) 우크라이나 측의 사보타주(고의파괴공작)”라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카호우카 댐 폭파 사건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제네바 협약은 전쟁 중 댐을 공격 표적으로 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전쟁 범죄에 더해 ‘생태학살’(에코사이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국제 사회는 러시아의 소행에 무게를 실어 비난에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댐 파괴는 러시아가 벌인 전쟁의 잔인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日 “한국 유엔 안보리 진출…북한에 대한 한미일 대응 강화”

    日 “한국 유엔 안보리 진출…북한에 대한 한미일 대응 강화”

    한국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 이사국 선거에서 180개국의 찬성표를 얻고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데 대해 일본에서는 북한에 대한 한미일의 연계가 한층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비상임 이사국이 된 것에 대해 “(일본인) 납치, 핵·미사일을 포함한 대북 대응 등에 한미일 연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HK는 “일본이 올해부터 2년 임기의 비상임 이사국을 맡게 됐고 내년에는 한일이 관계 개선 속에 1997년 이후 함께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안보리에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NHK에 “한미일 3개국의 협력은 특히 북한 문제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안보리 결의 위반을 반복하는 북한에 일치된 대응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해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공개 회담을 여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고 그때 그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은 이번에 3번째로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2024년 한미일이 모두 안보리에 참석하게 됨으로써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견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도 “한일 양국이 같은 시기에 안보리에 진출하게 되는 것은 1997년 이후 두 번째로 현안인 북한 문제 등에서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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