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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통령­클린턴 공동회견 모두 발언/요지

    ◎북의 정전체제 무력화 책동 대응책 논의­김대통령/주한미군 계속 주둔·남북대화 적극 지지­클린턴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내용을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다음은 두 정상의 모두발언 요지다. ▷김영삼 대통령◁ 오늘 나와 클린턴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두나라의 협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클린턴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안보공약을 재다짐했으며 나는 동아시아의 평화유지를 위해 미군을 전진배치하는 미국의 정책을 지지했습니다. 나와 클린턴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확고한 연합방위 체제를 유지,강화하는 것이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필수불가결한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 두사람은 앞으로 미·북한관계 개선과 조화와 병행을 이루면서 추진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해 북한의 개방을 촉진해 나가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우리 두사람은 최근 북한의 정전협정체제 무력화 책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는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문제는 직접 당사자 해결원칙에 따라 기본적으로 남·북한간에 협의하여 추진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대한 미국의 전적인 지지와 협력을 표명했습니다. 우리 두사람은 미·북 합의의 이행과 관련,양국 정부가 확고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두나라의 경제·통상관계가 무역규모 및 수지면에서,그리고 상호 투자면에서 성숙단계에 돌입,균형 있는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했습니다. 우리 두사람은 양국간 통상현안이 실무자간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되기를 희망했습니다.우리는 오는 11월 오사카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회담결과에 대해 전적으로만족하며 50년간의 혈맹관계를 앞으로 50년간의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로 새로이 접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클린턴 대통령◁ 한·미 동맹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며 주한미군은 한국이 필요로 하는 한 계속 주둔하게 될 것임을 약속합니다.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국 공조체제는 긴밀하며 우리 두사람은 최근 콸라룸푸르 합의 등 미·북 제네바 합의 이행에 있어서의 진전을 적극 지지합니다. 한·미·일 등 KEDO 3국은 한국형 경수로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 데 한치의 이견도 없습니다. 미국은 남북한간 의미있는 대화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미·북관계 개선은 이와 병행한 북한의 대한국 관계 개선노력에 전적으로 좌우될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지역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미국은 한국의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이 아주지역 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환영합니다. 한국은 자신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역할을 다해 나갈 뜻을 밝혔는 바 이는 WTO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미 양국 관계는 이제 상호 대등하고 성숙한 동반자 관계가 되었습니다.
  • 주일미군 현수준유지해야/일 이나 히사요니,니혼게이자이 칼럼서 주장

    ◎아시아 지역분쟁 억제 “지렛대역” 필요 아시아의 번영을 허물어 뜨릴 수 있는 지역분쟁의 발생을 억제하기위해서는 주일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한다고 이나 히사요시(이나구희) 니혼게이자이신문 편집위원이 최근 이 신문 칼럼에서 주장했다.다음은 칼럼의 요지. 베트남이 지난 21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 가입,명실공히 성장센터의 한가운데로 진입하게 됐다.또 베트남은 20년만에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했다.미얀마의 군사정권은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를 6년만에 가택연금에서 해제하는등 미얀마의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아시아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변화들은 위험한 요소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가 주목받게 된 것은 1980년대의 경제성장 때문.이 10년간 아시아 각국의 국민총생산(GNP)은 전체적으로 64% 늘어났다.이에 비해 같은 기간 유럽에서의 GNP 성장률은 21%에 그쳤다.이같은 수치가 드러나는 시점에서 이미 「아시아의 시대」가 도래할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견되기 시작했다. 90년대에 들어서도 아시아의 성장은 계속돼 생각지 못했던 부산물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부산물이란 곧 경쟁적인 군비확장 추세를 말하는 것으로 스톡홀름의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펴낸 연감에 따르면 93년 아시아 각국의 무기수입은 금액 베이스로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중동 각국을 뛰어넘었다. 게다가 각국이 사들이는 무기 목록들을 보면 중국이 잠수함과 프리깃함,인도네시아가 F16 전투기와 방공미사일,말레이시아가 조기경보기와 공격용 헬리콥터를 사들이는 등 최신병기들로 채워져 있다.경제성장이 가져온 「배당」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배후에는 여러가지 분쟁 요인이 깔려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의 D 볼 교수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동아시아에는 모두 29가지의 분쟁 요인이 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이 중국으로 대만,베트남,인도와의 국경분쟁이 있고 남사군도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외에 일본과도 첨각제도를 둘러싸고 분쟁을 빚는 등 모두 5건의 분쟁에 개입돼 있다.또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닐지라도 한국전쟁에의 인연으로 한반도 정세에도 관계돼 있다. 국제사회가 중국에 대해 경계심을 갖는다면 이같은 역사적 경위 외에도 몇가지 이유를 더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냉전 말기인 90년과 냉전 후인 93년의 국방예산을 비교할 때 미국은 11.2%,러시아는 44.5%가 줄어들었지만 중국은 20.6%나 늘어났다.어디까지나 달러 베이스이긴 하지만 이 기간중 일본의 국방예산도 엔고로 인해 38.2%가 늘어났다.그러나 숫자가 곧바로 군사력의 증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제2의 근거가 되는 것은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방부 정책기획에 관계했던 Z 해리어트씨의 예측이다.그는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중국은 21세기의 어느 시점에선가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세번째 이유는 『중국은 국제시스템을 따르지 않고 대등·평등한 입장에서 참가하려는데 지나지 않는다』(E 코엔 존스 홉킨스대 교수)라는 지적이다.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연장이합의된 직후 핵실험을 실시하는가 하면 유엔 안보리에서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독자노선을 취하는 것이 경계를 요하는 존재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경계심은 특히 미국에서 절정에 달한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 현시점에서의 특징이다.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을 둘러싸고 냉각된 미·중관계는 중국이 주미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고 중국계 미국인 해리 우씨를 체포하는 것으로 이어져 냉전시대의 미·소관계를 방불케 하고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논리를 내세워 추진됐던 미국과 베트남간의 국교정상화도 이제는 중국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올 지경에 이르렀다.이것이 미국과 중국간에 냉전이 시작됐음을 뜻한다면 미·소 냉전이 그래왔던 것처럼 기본적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강대국들간의 게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제격차 등 「약한 중국」이라는 측면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고 중국 뿐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있다.그러나 인도가 확실히 동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존재가 될 것인가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29가지의 분쟁 요인 가운데는 소규모 지역분쟁(LRC)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미국 통합합참본부가 지난 3월 발표한 군사전략에는 「유연하고 선택적인 개입 전략」이란 부제가 붙어 있으며 LRC에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는 약속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 번영의 전제조건을 갑자기 무너뜨릴 수 있는 분쟁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미·일 안보체제에 기초해 현재와 같은 규모의 미군을 유지하고 아세안지역포럼(ARF)을 신뢰조성기구로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일 것이다.일본의 경제활동도 경제적 상호의존관계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안전보장의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 한국전 45주년/한·미 발전적 동맹관계 모색/김 대통령 방미배경

    ◎미의 신아주정책 맞춰 국익확보 계기로/남북대화 물꼬 틀 획기적 방안 긴밀 협의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신국제질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또 한·미 양국 정상이 한반도 문제를 넘어서 세계정세까지 논의하리라 예상되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미국은 최근 베트남과 수교를 했고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도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아시아에서 신질서를 추구하는 미국은 중국과는 갈등을 빚는 복잡한 길을 가고 있다.한반도 주변상황도 일촉즉발의 위기는 아니지만 상당히 유동적이다.이럴때 우리의 안보를 다지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상의 생각을 보다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미국이 추구하는 신질서의 방향과 추진속도를 알아낼수 있을 것이다.그와 함께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한·미관계의 모습도 명확하게 전달할것으로 보인다. ○세계정세까지 논의 올해는 특히 태평양전쟁 종전 50주년,한국전쟁 발발 45주년을 맞는 해다.한국과 미국이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관계」를 설정했음을 선언할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한국은 곧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다.각종 국제기구에서도 발언권을 높이고 있다.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 만나 전반적인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생각이다. 김대통령은 이번으로 취임후 4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된다.정상간의 이같은 빈번한 만남이 갖는 의미는 크다.김대통령이 미국을 두번째 국빈 방문하게 된 것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한·미관계가 구호로서만이 아닌 실질적 동반자 관계에 들어서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현전대통령 참석 큰 틀에서 뿐 아니라 각론에서도 김대통령의 미국방문 의의는 적지 않다.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전통적 동맹관계 재확인,북한핵문제에 대한 공조강화,교역및 통상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이외에도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획기적 방안을 협의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북한문제 부분은 정상회담 공식발표에는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한·미 정상간 의견 조율이끝난뒤 김대통령이 8·15등 적당한 시기를 선택해 북한측에 전격 제의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미국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한국전 참전공원 준공식에도 참석한다. ○한·미관계 비전 제시 김대통령은 한국 국가원수로서 세번째인 의회연설에서 미래지향적 한·미관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전 참전공원 준공식에는 한·미 양국 정상은 물론,부시·포드·카터 등 전직 미국대통령이 모두 참여한다.우리나라와 관련된 행사에 미국의 전·현직대통령이 모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1세기를 맞으며 두나라는 서로를 존중하면서 우호를 다지는 사이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 세계,회교도 인종청소 확대/안보리 철수 요구 거부…1만4천명 추방

    ◎제파시도 포격… 함락 위기/클린턴,유엔주둔군 강화 촉구 【사라예보·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동부 유엔안전지대인 스레브레니차를 점령한 세르비아계는 13일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무시한 채 회교도주민에 대한 인종청소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스레브레니차 인근의 또다른 유엔안전지대인 제파에 대한 탱크포격을 시작했다. 세르비아계는 유엔안전지대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비웃듯 이날 정오까지 스레브레니차에 거주하던 회교도 주민 3만여명중 1만4천여명을 버스에 태워 회교정부군 장악지역으로 강제추방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론 레드몬드 대변인은 스레브레니차에서 추방된 어린이와 노약자등 회교도주민 8천여명이 투즐라의 유엔군 공군기지에 수용돼 있으며 클라다니에도 6천여명이 모여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스레브레니차지역에서 모두 2만3천여명의 주민이 추방된 것으로 합산됐으며 나머지 7천여명은 숲속에 숨어 있거나 세르비아계가 장악한 지역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UNHCR 대변인 루드 마셜은 『스레브레니차 회교도주민에 대한 인종청소작업은 보스니아내전 사상 최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관리들은 세르비아계가 이날부터 스레브레니차 남서쪽 15㎞ 지점의 유엔안전지대인 제파의 리비오치마을에 대한 탱크포격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스레브레니차에 대한 공격이 탱크포격으로부터 시작된 점을 지적하면서 조만간 대규모공격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빌리 클라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RTBF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세르비아계에 의해 점령된 스레브레니차는 탈환이 불가능한 실지가 됐다고 선언하고 제파 역시 함락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3일 보스니아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의 임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보스니아 주둔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공병 2백명 앙골라 파병/10월 유엔평화유지군 활동 참여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오는 10월 앙골라에 공병 2백여명을 파견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당초 오는 9월 임무가 완료될 예정이었던 42명의 서부사하라 파견 의료지원단도 오는 96년 9월까지 파견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이같은 PKO 파병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개회중인 임시국회에 상정했다. 정부 당국자는 『앙골라에는 현재 1천만발의 지뢰가 매설돼 있으나 우리가 파견하는 공병은 지뢰제거 작업이 완료된 지역에서 교량건설 및 보수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 국군의 앙골라 파견 및 서부사하라 파견연장은 내년도 우리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이 확실시됨에 따라 국제평화에 대한 우리의 기여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남아공 경제재건 참여”/김 대통령­만델라 정상회담

    ◎통상·기업진출 확대 노력 합의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아공의 경제재건계획(RDP)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하고 남아공 자원을 양국기업이 공동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합의했다. 두나라 정상은 또 2중과세방지협정,투자보장협정,항공협정의 체결로 양국간 협력강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틀이 마련됐다고 보고 양국기업의 상호 진출 및 교역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만델라 대통령은 한국이 남아공의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대통령과 만델라 대통령은 특히 북한핵문제가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평화유지에 직결되는 중대사안이므로 이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국제기구 등에서 공동 노력키로 했다.김대통령은 『북한이 더 이상 남북대화를 회피하지 말고 대화에 응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지도자가 공식화되면 남북대화가 재개 될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라 정상은 또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남아공이 지원키로 하는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양국민의 진정한 이해증진을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교류증대가 바람직하다면서 만델라 대통령이 수학한 비트바터스란트 대학의 한국학과정 설립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만델라 대통령으로부터 남아공을 방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만델라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뒤 경제단체장들이 신라호텔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으며 저녁에는 김대통령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만델라 대통령은 8일 상오에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대통령과 조찬을 함께 한뒤 황낙주 국회의장등 국회지도자와 면담할 예정이다.이어 국회 본회의에서 연설한뒤 이날 낮 한국을 떠난다.
  • 민주·인권대통령의 정상회담(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대통령간의 7일 청와대정상회담은 지리적으로 지구의 저편에 선 두나라간의 거리를 단숨에 줄여주는 결실을 거뒀다.한국민들은 만델라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저먼 아프리카 나라를 한결 가깝게 느끼게 됐으며 이를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했다.남아공 국민들도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의 한·남아공 정상회담은 남아공 경제재건계획(RDP)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하고 남아공 자원을 양국 기업이 공동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그밖에도 ▲이중과세 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항공협정등 3개 주요 협정을 실현시켜 양국이 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이를 토대로 두 나라는 경제적 협력관계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그 동안에도 우리의 외교적 입장을 지지하고 협조해 왔던 남아공은 한국의 유엔 안보리 진출,북한의 핵문제 등에서 한국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이러한 성과는 두나라 정상이 공유하고 있는 정치적 동질성 내지 정치적 유대감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잘 알려진 대로 만델라 대통령은 장장 27년간의 투옥생활 등 험난한 투쟁을 통해 3백40여년간에 걸친 백인지배시대를 종식시키고 남아공에 다수 흑인통치시대를 연 위대한 인물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또 40여년의 정치생활중 태반을 반독재,민주화투쟁끝에 이 나라에 문민정부를 실현해 낸 역사적 경력을 가지고 있다.이런 두정상간의 인간적 친밀감이 이번 정상회담에 크게 도움이 됐으리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두 정상이 1시간여에 걸친 정상회담중 상당시간을 서로의 정치적 투쟁경험을 나누는 데 소요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러한 두 정상의 대좌는 두 나라의 민주화 발전을 세계에 선양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에 아직 뿌리가 깊지 않은 민주화와 인권신장에도 장기적으로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
  • “검은 대륙” 자원개발 전진기지 구축

    ◎투자보장협정등 매듭… 경협 급속 확대될듯/“북핵·안보리 협력” 대아프리카외교에 큰힘/김 대통령­만델라 회담의 의미 김영삼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회담은 여느 정상회담과는 달라 보였다.물론 양국간 경제·정치협력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그러나 그보다는 민주주의 성취와 인권투쟁으로 평생을 살아온 두 지도자의 만남이라는 점이 더 두드러져 보였다. ○교류확대의 틀 마련 만델라 대통령은 27년간의 투옥등 험난한 투쟁끝에 지난해 4월 3백42년간 지속된 인종차별을 종식시킨 흑인지도자이다.김대통령도 40여년의 정치역정을 민주화를 위해 헌신,정통성을 가진 문민정부를 탄생시켰다. 따라서 두 대통령의 청와대 만남은 그들의 민주화 업적을 국제사회에 새롭게 조명하는 상징적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실질적인 쌍무관계에 있어서 이번 정상회담은 아프리카 제1의 경제규모를 가진 남아공과 경제·통상관계를 강화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남아공은 풍부한 부존자원과 커다란 시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대륙에 우리기업이 진출하는데 훌륭한 전진기지 구실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제재건 본격 참여 특히 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남아공의 5개년 경제재건개발계획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델라 대통령의 배려를 당부했다.만델라 대통령은 한국기업 참여에 환영을 표하고 고용증대효과가 큰 분야에 진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두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아공의 자원 공동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라는 또 만델라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이중과세방지협정,투자보장협정,항공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관계 확대를 위한 법적·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이 북한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한 것도 이번 회담의 성과중 하나로 꼽힌다.만델라대통령은 한국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데 대해서도 지지의사를 표명했다.이는 우리나라가 유엔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획득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소원했던 관계 복원 남아공은 6·25 참전 16개국의 하나다.이번 정상회담은 남아공에서 인종차별 정책이 심했을 당시 소원해졌던 양국 관계가 완전히 복원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우방으로서의 옛 우정을 되살려 21세기의 아시아·아프리카 지도국으로 나가자는 결의를 다졌다는 것이 외무부의 분석이다. ◎양국대통령 공동회견 요지/중기진흥에 한국지원 기대­만델라/개도국간 협력모델로 발전­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과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회견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 ▷모두발언◁ ▲김대통령=아프리카와 아시아국가는 과거 식민지배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그런 맥락에서 아프리카국가의 민주화와 번영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오늘도 남아공의 발전을 돕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 만델라 대통령과 내가 나눈 민주주의의 신념과 국가경영철학에 대한 허심탄회 한 의견교환은 우리 두 정상간 우의를돈독히 하고 두나라 국민간의 우호와 협력을 증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만델라 대통령 취임이래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양국 관계를 개발도상국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만델라 대통령=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한국민이 받은 고통에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남아공은 관광진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한국과의 직항로 개설이 남아공의 관광진흥에 도움을 줄 것이다.중소기업진흥도 우리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이다.이 분야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5백만명에 달하는 실업자가 빈곤에 못이겨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 이를 퇴치하기 위해서도 중소기업 진흥이 필요하다.한국은 남아공의 주요 무역상대국의 하나며 교역이 더욱 증대되길 바란다.한국이 과일 및 육류분야의 수입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남아공은 2004년에 케이프타운에서 올림픽을 유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88올림픽을 치러 경제성장의 계기를 이룩한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일문일답◁ ­인종차별에 종지부를 찍은 민권대통령으로서 한국의 민주화에 대한 평가는. ▲만델라 대통령=한국에 하루밖에 머물지 않은 상태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무리지만 한국의 민주화 과정은 남아공과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고 본다.남아공의 민주주의 추구과정은 모든 시민이 균등한 교육을 통해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것이다.흑백인종에 관계없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는 의미는. ▲김대통령=우리는 유엔 결의에 의해 국가가 탄생했고 한국전쟁때 유엔군이 참여했다.특히 유엔에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된다는 것은 우리 국가 위상을 엄청나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유엔에서 다루는 세계 문제중 80%는 안보리 소관사항이다.
  • 크로아티아평화유지단 단장 민병석 주 체코 대사

    ◎“우리외교 「분쟁해결사」역 첫 시험대”/중립적 업무 처리… 소수민족 인권보호에 최선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으로부터 크로아티아평화유지단(UNCRO) 단장(사무차장보급)에 임명된 민병석 주체코대사는 4일 『UNCRO단장에 임명된 것은 우리 외교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 아니냐』면서 한국인으로서는 유엔의 가장 고위직에 임명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민대사는 『전쟁중인 지역에 한국외교관이 뛰어들어 분쟁해결의 선도자가 된 것도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는 우리 외교의 지평이 그만큼 넓어지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단장직을 맡은 의미는. ▲우리도 이제 분쟁해결사로서 외교력을 평가받기 시작했다.모두가 우리 국력이 뒷받침 된 것이다. ­임명된 경위는. ▲정부가 추천해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정치담당 사무차장,평화유지담당 사무차장 등과의 면접을 거쳤다.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분쟁 중재에 임하는 자세는. ▲물론 중립적으로 일처리를 해나가겠지만 특히 소수민족보호와 소수세력의 인권보호에 진력할 것이다.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등 분쟁당사자간에 이미 평화적으로 합의된 것도 있는데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전쟁터에서 해결하려 하지않도록 모든 것을 협상테이블로 이끌 생각이다. ­우리 외무부와의 관계,그리고 단장 임기는. ▲유엔에서의 근무는 중립적이어야 한다.7월15일자로 한국 공무원의 신분은 끝난다.UNCRO단장의 임기는 1년이다.유엔안보리에서 그 연장이 가능하다.진전상황으로 본다면 1년내에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단장의 역할은. ▲이 지역의 평화유지와 인권감시를 하는 것이다. 분쟁당사자와 협의해 그 결과를 유엔사무총장에 보고해야 한다.현재 UNCRO에는 1만4천명의 병력이 있고 민간인도 1천1백명이나 있다.이들의 인력 운용전반을 관장하게 된다.현재 UNCRO군사령관이 소장급인데 지휘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 지 상황에 따라 대처하겠다. ◇민단장 약력=▲52세 서울출생 ▲서울대 외교학과졸 ▲미 신시네티대 정치학박사 ▲외무부 안보과장 ▲주미참사관 ▲베를린총영사▲ 청와대 비서관
  • 한­비누아트공 정상/양국 관계증진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상오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공화국의 막심 칼롯 코르만총리의 예방을 받고 양국관계증진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바누아투에 우리의 개발경험과 기술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이 올해부터 「남태평양포럼」의 대화상대국이 됨에 따라 남태평양 도서국가들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르만 총리는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지를 재차 확약했다.
  • 출범 반세기 유엔의 과제/이건영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26일은 유엔헌장서명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50년전인 45년 이날 미국과 옛소련을 비롯한 세계 51개국 대표들은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날 채택한 유엔헌장에 서명했다.유엔의 정식발족은 서명국의 과반수이상이 비준서를 기탁한 같은 해 10월24일(유엔의 날)이었지만 「유엔호」는 실질적으로 이날 출발한 것이다. 지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각종 50주년 행사가 지난 24일부터 열리고 있다.그러나 행사에 관계하는 사람들이나 참가자들은 마냥 축제분위기에만 젖어 있지 못할 형편이다.유엔의 장래문제때문이다.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유엔사무총장이 직접 주재하는 세미나의 주제가 「유엔의 개혁」이라는 것은 유엔이 처한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출범이후 한때 이데올로기 갈등의 「피해자」였던 유엔이 냉전종식이후 평화의 사도로 적지 않은 역할을 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물론 최근 보스니아내전개입같은 공과가 엇갈리는 활동도 없는 것은 아니나 적극적 평화유지자로서의 역할은 부인하기 힘들다. 유엔은 이제 반세기를 살아온 시점에서 자신을 뒤돌아보고 약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위기를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갈리사무총장이 「유엔의 개혁」을 50주년의 주된 이슈로 삼고나온 것도 이때문일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강대국중심의 기구운영방식부터 개선돼야 할 것이다.안보리의 개편논의는 몇년전부터 있어왔으나 결판은 다음 세기에나 가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확보면에서는 회원국들의 분담금도 분담금이지만 유엔기구의 「군살」을 시급히 제거해야 한다.2천6백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조직의 예산낭비요소는 없는지 재점검해봐야 한다.금고가 비어 직원들 월급을 못주지 않을까 걱정만해서는 안될 일이다.재정타개책도 작지만 내부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엔이 정치논리의 장이 돼서는 안된다는 명제를 유엔 스스로 강하게 인식하는 것이다.정치가 인권이나 환경,개발보다 앞서지 않도록 1백85개 회원국들 모두도 유엔헌장의 참뜻을 새겨야 할 하루다.세계평화질서의 감시자는 영원히 존재해야 한다.유엔안보리회의장에 걸려있는 「불사조」벽화와 함께.
  • 남북한 등 동북아국가 일의 안보리 진출 경계/미지 보도

    【워싱턴 연합】 남북한을 비롯한 일본의 인접국들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최신호가 보도했다. 리포트지 26일자는 정치 동향란에서 「불안전보장이사회」란 소제목으로 『일본의 안보리 진입 노력에 특히 한국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거부권을 갖게 되면 특히 한반도를 포함해 아시아에 대한 유엔의 향후 임무 수행에 이것을 행사할지 모른다는 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미는 보스니아에 더깊이 개입말라(해외사설)

    보스니아 전쟁이 새롭고 위험스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보스니아 정부군이 사라예보 주위에 대한 총공세를 취하고 있으며 유엔은 1만2천5백명의 추가병력을 파견하고 있다.보스니아 정부군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간의 전투가 치열해지면 유엔군의 위치는 흔들리게 될 것이다. 유엔 신속대응군의 주임무는 보스니아에 배치된 2만2천5백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을 보호하는 것이지 세르비아계가 유엔군 인질로부터 빼앗은 대포화기를 다시 탈환하는 것이 아니다. 세르비아계가 다시 공격을 할 경우 보스니아 정부군의 군사력 억제를 촉구하기란 어려운 일이다.그렇지만 그것은 워싱턴이 해야 할 일이다.보스니아 정부군의 대공세가 성공적일지라도 세르비아계의 격렬한 보복전이 뒤따를 것이다.이같은 치열한 전투는 시민들을 더 큰 위험에 처하게 하고 유엔군을 철수하게끔 할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달 초 신속대응군을 합의했을 때 신속대응군을 보낸 국가들이 군사비용을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비용은 연 10억달러규모이다.때문에 신속대응군의주요멤버인 영국과 프랑스는 자국군을 유엔의 지휘권에서 벗어나 독자적 지휘를 받게 하는 방안을 고려했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당시 3억달러 상당의 미국 부담몫을 준비했었지만 의회가 승인을 거부했다.다수당인 공화당은 미국은 이미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너무 많은 것을 지불해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공화당과 민주당의원들은 보스니아정부가 자신을 잘 방어할 수 있도록 행정부의 대보스니아 무기금수조치 변경을 요구할 생각이다. 그럴 때가 온 것 같다.보스니아에서의 유엔의 기록은 영광스럽지 못했으며,유엔안보리도 평화유지군 파병을 심각히 재고해야 할 것이다. 보스니아에서의 유엔의 존재는 전투부대를 억지해왔으며 유럽국가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받아들였다.이러한 것들은 미국의 이익에 잘 부합되는 것이다.워싱턴의 더이상의 개입은 대가를 치르는 일이다.
  • G7 “남북대화 지지”/한반도 평화증진에 기여

    ◎일선 미·일외 G7에 KEDO 동참 제의/가 핼리팩스 정상회담 폐막 【핼리팩스(캐나다) 연합】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들은 17일 하오(한국시간 18일 새벽) 북·미 기본합의를 지지하는 한편 남북대화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사흘간의 21차 연례회동을 끝내면서 올해 정상회담 의장국인 캐나다의 크레티앵 총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남북대화가 한반도 평화와 안보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믿으며 북한핵 타결을 향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동참을 통해 과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북·미간 기본합의가 북한핵 타결을 위한 진정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콸라룸푸르 합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뒤 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항을 준수할 것도 촉구했다. 【핼리팩스(캐나다) 연합】 일본은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미·일 외의 다른 G7회원국도 동참할 것을 제의했다고 일본대표단관계자가 밝혔다. 일번 관계자는 캐나다의 핼리팩스에서 정상회담이 폐막된 후 배경설명을 하는 가운데 북한핵문제를 거론하면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총리가 G7의 다른 회원국에게 KEDO에 동참해 긍정적인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G7 정상 무얼 논의했나/「조기 경보체제」 도입… 국제경제 공조다짐/「보」사태 등 정치현안 구체 강령 마련못해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지난 15일부터 3일간 열린 제21차 서방선진7개국(G7) 연례정상회담은 국제정치현안에 관해 고답적인 원칙만 재확인하는 평범한 회동으로 끝났다.경제정상회담의 본명칭에 맞게 경제부분에선 구체성을 띤 몇몇 합의가 도출되었지만 선진국 편향적이란 비판을 듣고 있으며 G7정상의 회동에 당연히 기대되는 국제정치문제해결을 위한 전향적 행동강령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통대로 경제회담 다음날 열린 정치회담은 지난해와 같이 러시아가 포함돼 정상회동의 의미가 한층 커졌으나 제나라 이익만 고집하는 단견이 한층 뚜렷이 노출되고 생산성 없는 논의만 장황해졌다. 국제문제 최대현안인 보스니아사태에 관해 미국과 독일은 다른 제안 대신 세르비아에 대한 러시아의 역사적 영향력을 거론했지만 옐친대통령은 영향력을 부인하면서 대신 대세르비아안의 재논의를 제기했는데 영국으로부터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심한 반박을 받았다.16일 유엔안보리가 승인한 평화유지군 지원의 1만5천명규모 신속대응군 편성을 지지하면서도 소요경비분담을 미루기만 했다.결국 보스니아에 관한 정상의 합의는 「종전재촉구,외교적 해결강조,유엔군인질과 민간인폭격에 대한 세르비아 비난」을 담은 정치성명 한 항목으로 끝났다. 체첸사태에 대해서는 러시아정부와 체첸분리주의자 양편을 나무랐으나 정치·경제개혁의 계속적 추진을 들어 옐친대통령을 칭찬하는 항목을 정치성명에 삽입했다. G7정상은 북한핵문제와 관련 북·미기본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남북대화가 한반도 평화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회담에서는 또 핵개발의혹의 이란과 어떤 협력도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가 채택됐고 핵실험금지안의조속한 승인이 요청되었다. 경제부분에선 예상대로 멕시코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조기경보체제」를 도입,개별국의 경제현황을 수시점검해 공표하며 회원국의 경제정보 통보의무를 강화했다.이에 대해 말이 국제금융위기방지책이지 실제는 선진국의 투자손실을 막으려고 중·저소득국가에 대한 경제적 감시망을 더욱 촘촘히 짠 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 유엔/신속군 보스니아파병 승인/영·불·화 3국군으로 편성

    ◎1만2천명 규모… PKO군 지원 【유엔본부 AP 로이터 연합】 유엔 안보리는 16일 보스니아에 주둔중인 유엔 평화유지군을 보호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 3개국으로 구성된 신속대응군 병력을 1만2천5백명까지 파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안보리는 이날밤 프랑스의 요구로 열린 회의에서 신속대응군이 보스니아주둔 유엔군에 대한 보호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승인하는 결의안을 중국과 러시아가 기권한 가운데 찬성 13표로 가결했다. 결의안은 『야포와 박격포 등으로 중무장한 신속대응군은 현재 배치돼 있는 유엔평화유지군소속으로 평화군의 보호와 지원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그러나 신속대응군 활동에 소요되는 경비를 누가 부담할 것인지는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신속대응군은 영국,프랑스,네덜란드군 병력 4천5백여명으로 구성된 1개 여단과 6천3백여명 병력규모의 영국군 여단,4천여명 병력 규모의 프랑스 예비여단 등 3개여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 한국,안보리 이사국 진출땐 PKO·구호활동 적극 참여

    ◎지역분쟁 신속해결 지원/공 외무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12일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할 경우 지역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유엔의 평화유지군(PKO)및 인도적인 구호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 장관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유엔창설 50주년 기념세미나에 참석,「한국과 유엔」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공 장관은 또 『북한 핵무기 개발문제가 전세계의 가장 심각한 우려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확산금지를 위한 군축분야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속대응군 PKF 편입 요청/유엔총장,안보리에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브루토스 브루토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9일 보스니아주둔 유엔평화유지군 증강차원에서 영국,프랑스,네덜란드등 3개국 병력으로 구성되는 1만2천5백명의 신속대응군(RRF)을 유엔평화유지군에 정식편입시키기 위한 유엔평화유지군 증원요청서를 유엔에 제출했다.
  • 북,「한국형 표기」 수용/북미회담/“KEDO가 경수로형 결정”

    ◎“참조모델은 울진 3·4호기”/“「한·미·일 원칙」외 어떤 표현도 포함 안될것”­갈루치 【콸라룸푸르=이도운 특파원】 북한은 콸라룸푸르 미·북 「준고위급회담」의 마지막 쟁점이 되고 있는 한국형 경수로의 표기와 참조발전소의 추가 표현,부대시설 추가지원등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최종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0일 속개된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간의 수석대표회담에서 경수로 표기문제 등에 대한 한·미 양국의 입장을 전달받고,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가 끝난뒤 북한대표단의 이영호 외교부 핵및 군축담당 부국장은 『토의된 현안에 대해 양측이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그와 관련,각기 수도에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곧 발표될 미·북간의 합의문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경수로형을 정한다」는 표현으로 한국형 경수로 수용 사실을 나타내는 것과 함께▲발전소의 참조모델이 「울진 3,4호기」라는 사실도 객관적으로 표기,단순히 원자로형 뿐 아니라 발전소 전체가 한국형이 될 것임을 분명히 하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같이 한국형을 분명히 수용함으로써 제네바 합의 이후 계속되어온 북한과 미국간의 경수로형 논쟁은 매듭된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에는 또 경수로 부대시설의 추가지원과 관련해서는 국제관행이 인정하는 통상적인 경수로 사업의 범위내에서 KEDO와 북한측이 협의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기게 될것으로 전해졌다. 미·북 양측은 이날 회의 결과를 본국에 보고,최종 재가를 받은뒤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문을 확정할 계획이다. ◎갈루치 핵대사 회견 로버트 갈루치 미핵대사는 10일 콸라룸푸르에서 진행중인 미­북 경수로협상과 관련,『오늘 한국측과의 협의에서 한국형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한·미 양국의 공동목표를 재확인했다』면서 『콸라룸푸르에서 이뤄질 미­북 합의문에는 한·미·일 3국이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에 부합되지 않는 어떠한 표현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측이 요구하고 있는 경수로 부대시설과 관련,『앞으로 북한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간에 이뤄질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핵동결 해제 위협에 대해 『어느 수준이든 북한이 핵연료봉의 재처리를 강행할 경우 한·미·일이 우방국들과 협의,유엔안보리에 회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러,「신속대응군」 창설 거부 시사/「지위」 등에 의문점 많아

    ◎인테르팍스 통신/유엔안보리승인때 반대할 듯/유럽주둔 미군 실전훈련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주둔 유엔평화유지군 보호를 위해 파견할 신속대응군 창설을 위한 유엔안보리 계획에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지 모른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정부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러시아는 NATO 주도의 신속대응군 파견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많은 의문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신속대응군의 지위에 대해 아직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NATO의 결정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면 러시아는 유엔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프랑스,독일이 참여하는 NATO의 신속대응군 창설은 유엔안보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본 로이터 연합】 유럽주둔 미군 1천9백명이 4일 보스니아주둔 유엔군의 비상배치상황에 대비하는 10일간의 실전훈련을 개시했다. 유럽주둔 미 제5군은 이날 헬리콥터지원을 포함한 실전사격훈련과 재급유,재무장훈련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리처드 브리지스 미육군대령은 『우리는 보스니아로부터의 긴급출동명령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지스 대령은 『우리는 아직 현지 배치명령이나 비상대기명령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보스니아에서의 가능한 비상임무에 대비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 안보리 출마 포기/한국 아주 단일후보로

    【유엔본부=나윤도 특파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출마 고려 의사를 표명,아주그룹에서의 한국 추대에 제동을 걸었던 북한이 입장표명 기한인 26일까지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한국이 자동적으로 아시아지역의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북한은 지난 19일 스리랑카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출마의사 철회로 열린 아주그룹회의에서 한국이 단일후보로 추대받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안보리 출마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주장,이에 대해 의장국인 부탄의 체링대사는 1주일내 북한이 출마의사를 표명치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한국을 단일후보로 추대키로 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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