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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북에 공비 침투 해명 요구/대언론성명 발표

    ◎북선 거절… 유엔,추가조치 시사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간주,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안보리 의장이 유엔주재 북한대사를 불러 즉각 사건해명을 요구하도록 조치했으나 북한측은 즉각 이를 거부했다. 이에따라 알프레도 가브릴 안보리의장은 북한에대해 추가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유엔 소식통들이 전했다. 안보리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한국의 박수길 유엔주재대사로부터 이 사건의 개요를 청취한 후 협의를 거쳐 「안보리의장 대언론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안보리에서 한국측이 제기한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표명과 함께 한반도에서의 정전협정이 준수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제하고 『안보리는 문제의 심각성에 비추어 의장이 북한 대사를 불러 사건 해명을 요청토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 러 “전폭지지”에 중국 침묵동조/무장공비­안보리 표정

    ◎회원국 서로 발언 자청… 심각성 지적/물증확실 「좌초 잠수함 사진」 최고 공 북한 무장공비사건을 다룬 20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는 앞으로 유엔차원에서 보다 강도높은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우리측의 방침을 추인하는 자리로 착각될 정도로 한국입장 지지일변도였다.회원국들은 한결같이 기대 이상으로 우리측과 인식을 같이하고 이 문제를 야기한 북한측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모습들이었다.특히 불만의 표시로 나타난 「안보리의장 대언론성명」내용에 의장의 북한대사 초치,해명요구를 삽입할 정도로 회원국들은 북한측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이날 안보리회의 결과 15개 전체 회원국들의 뜻을 집약시킨 의장 대언론성명이 나온데 대해 예상 밖의 결실이라며 매우 만족해하는 분위기.대표부측은 정부의 훈령대로 「사실에 입각해 보고」하는 수준의 「맛보기」에 그치려 했으나 관례가 드문 북한대사의 해명을 요구하는 결실까지 맺자 희색.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박수길 대사의 보고가 끝나자마자 서로 발언을 자청,나름대로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결실을 예고했다는 것.박대사의 표현을 빌리면 『모든 회원국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우리의 입장에 동조했다』는 것인데 안보리에서 남북문제 거론을 달가워하지 않던 중국도 이같은 분위기에 눌려버렸다고. 첫번째 발언에 나선 미국측이 『북한측의 조치는 중대한 정전협정위반이므로 안보리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대언론성명을 채택하자』고 나서면서 회의분위기는 우리측의 손을 들어주는 격이 됐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독일측이 나아가 『의장이 즉각 북한대사를 불러 사건의 해명을 요청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데 대해 러시아마저 지지하자 중국측은 입장이 난처해진듯 회의장을 잠시 이탈하기도 했다는 것.중국측은 처음에는 『이런 문제는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며 한국문제는 복잡하고 상당한 백그라운드(배경)가 있으므로 안보리가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데 반대한다』고 했다가 결국 「침묵속의 동조」자세를 취했다는 것.박대사가 중국측의 소극적 반대자세에 대해 『이번 사건은 복잡하지 않은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라고 지적했으나 중국측은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후문.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준 결정타는 동해안에 침투했다가 좌초한 북한 잠수함 사진 한장.대표부측이 배포해준 북한 잠수함의 사진을 명백한 침투의 물증으로 확인한 회원국들은 이어 우리측보다 더 강하게 우려감을 표시했다는 것.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분명한 물증이 있는 앞에서 감히 이론을 제기할 회원국들이 없었다』면서 이날 회의 성과의 공을 잠수함 사진에 돌리기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가브랄 유엔 안보리의장으로부터 이번 사태와 관련된 사건해명 요청을 받고 이를 거부해 앞으로의 안보리 대응방향에 관심.가브랄 의장이 이날 하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전화를 걸어 김형우 대사가 의장인 자신에게 사건해명을 직접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북한대표부측은 이를 보기좋게 거절.북한대표부는 한 고위관리를 통해 김대사의 뜻이라고 전제한뒤 『안보리가 이미 이 사건을 논의하여 입장을 정리한 마당에 만나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면서 거절의사를 표명했다는 것.
  • 북한 압박하는 국제고리를(사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잠수함침투사건과 관련,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해명요청을 했으나 북한측이 이를 거부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안보리는 20일 대언론성명을 통해 북한대사가 안보리의장에게 이 사건을 해명토록 요구한 바 있다.그러나 북한대표부는 『안보리가 이미 만나 이 사건을 논의하여 입장을 정리한 마당에 만나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거부했다고 한다.우리는 북한측의 이런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사건의 직접당사자인 북한이 아무 해명이나 설명 한마디 없이 무슨 입장정리가 됐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북한측의 해명거부는 안보리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다.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우리측 주장을 모두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우리는 본다.북한측의 해명거부와 상관없이 이번 안보리의 대북인식에 우리는 중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안보리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했으며 동시에 이번 일이 북한측에 의한 중대한 정전협정위반임을 확인했다.유엔은 정전협정의 당사자인 것이다.안보리가 북한대사의 해명거부에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은 할 수 없을지라도 안보리의 사건인식은 정확했고 이런 인식은 사태의 추가발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믿는다.강제력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유엔내 유일한 기구인 안보리는 앞으로 필요할 경우 보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리를 유보해두었다고 본다. 사태의 중요성으로 미루어 관련국들과도 외교적 교감을 같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특히 오는 24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미 외무장관회담과 26일 같은 뉴욕에서 열리는 한·미·일3국 외무차관보급회담에서 정부는 기존의 북한연착륙 유도정책을 수정하거나 보완할 필요가 있는지를 협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의 이번 태도로보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일이다.그러나 이런 문제는 미·일과도 관련된 일이므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야 할 것이다.
  • 미 “공비침투 중대 도발행위/명백한 정전협정 위반”/국무부 성명

    【워싱턴 연합】 미 행정부는 20일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이를 유엔 안보리에서 의제로 다루는데 한국정부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소형 잠수함이 한국 해안에 상륙한 것은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 사건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번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라면서 『주한유엔군사령부가 이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하려고 시도했으나 북한측이 접수하기를 거부한 것은 지극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은 24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미외무장관회담의 중요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정부는 이번 사건을 조사,국제사회에서 거론할 권리가 있으며,미국은 이 과정에서 한국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무력도발」 국제적 응징 도출/무장공비­안보리 상정 배경

    ◎“테러국” 여론 환기… 미­북 접근도 제동/제재 강도따라 북한에 큰 타격 될듯 정부는 20일 밤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상정했다.김영삼 대통령이 이날 유엔을 통해 전세계에 북한의 호전성을 알리고 유엔 안보리에 이번 사안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김대통령은 공비침투사건을 「간첩남파가 아닌 무력도발」이라고 규정했다.18일 열린 외교안보조정회의에서도 「안보에 대한 위협행위」라고 못박았다.국제평화와 안보를 다루는 최고기구인 안보리의 의제로 상정될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다. 우리는 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이다.안보리에서 무장공비 사건을 적극 제기,국제사회가 북한에게 압력을 가하게 할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방침에 따라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 제재 방안이 논의될게 틀림없다.그러나 제재의 강도면에서 얼마나 큰 결과를 얻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남북문제가 안보리에서 제기됐던 적은 지난 4월 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의 정전협정 의무를 준수하지 못하겠다고선언했을 때다.당시 비공식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안보리의장 언론발표문으로 북한에 경고를 보낸바 있다. 우리는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에 대해 유엔의 강력한 제재를 바랐으나 중국 등이 거부감을 표시,결국 구두경고에 그쳤다. 이번 무장공비 사건의 경우 침투목적과 활동상이 보다 명확히 밝혀지면 그에 따라 제재의 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적어도 안보리 의장의 경고성명 이상을 추진하겠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안보리 공식결의까지 이른다면 북한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제재의 종류와 관계없이 안보리에서 이번 문제가 논의된다는 자체가 북한으로서는 괴로운 일이다.경제 어려움을 타개키 위해 나진·선봉 지대에 외국기업을 적극 끌어들이려는 마당에 「국제적 테러국가」로 낙인이 찍힌다면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미­북 접근도 제동이 걸릴 것이다. 정부는 또 공로명 외무장관이 오는 27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 문제를 거론,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 북 도발 안보리 상정/주유엔 한국대표부/경위·문제점 보고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 상오(현지시간) 유엔주재 한국대표부가 북한의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안보리에 정식회부함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이날 이번 사건을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에 「기타안건」으로 상정시켜 사건경위및 문제점에 대해 보고했다. 박수길 유엔대사는 안보리 보고를 통해 『이번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단순한 정보탐지수준을 넘어 공격용 무기인 잠수함을 동원하는등 한반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무력도발 행위』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추가도발을 해올 경우 한국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엔대표부는 안보리 보고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문제점이 안보리에서 제기돼 안보리 이사국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보고 앞으로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안보리내에서 적극적인 외교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유엔대표부는 이에따라 생포된 북한 무장공비들에 대한 수사진전으로 이들의 정확한 침투목적등이 밝혀지는대로 다음주 초 다시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재론할 방침이다. 유엔대표부는 이번 사건이 유엔안보리에 회부된 이상 강도높은 대북경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영국 등 주요안보리 이사국들과의 양자협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이홍구 대표 등 신한국당 당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조찬을 함께 하면서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사건을 전세계에 알리는 한편 유엔안보리에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
  • “안보엔 여야 없다” 확인/대북 경고 국회결의안 합의 배경

    ◎“국제사회 주의 환기… 국민 경각심 고취”/청와대 총재회담 산물… 15대 첫 결의문 여야가 안보문제를 놓고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20일 김수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3당 총무회담에서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대북결의안을 채택키로 한 것이다. 여야 공동 결의문은 15대 국회에서는 처음이다.이는 하루전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오찬회동의 산물이다.안보문제에 관한 한 여야가 따로 없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 공동결의문은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채택된다.곧 문안 작성에 들어가는 만큼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하지만 김수한 의장이 이날 회담에서 언급한 것이 주된 논지가 될 전망이다.따라서 북한에 대한 규탄을 통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고,국내적으론 경각심을 고취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 같다. 김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행위는 어리석은 오판』이라고 규정했다.이어 『북한이 평화통일 운운하면서 한편으로는 군사도발을 하는 전시대적 망상을 단호히 규탄하고 거국적으로 결연한 대응의지를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또 『국제사회에 무력남침을 통한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을 분명히 알려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김대통령이 이날 밝힌 이번 사건의 유엔 안보리 상정을 거듭 촉구하는 내용이 될 것을 시사한다. 김의장은 또 『국내적으로는 국가안보 태세를 굳건히 하는 한편 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도록 각성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는 『투철한 시민 신고 의식을 강화하는 뜻에서 국회 차원에서의 격려도 덧붙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강경파 체제유지용 전술/무장게릴라 남파 저의는

    ◎대화 아닌 대남교란 노린 대결노선 택한듯/군부간 충성경쟁서 침투지시 내렸을수도 이번 동해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의도와 생각은 어떤 것일까. 예상했던대로 북한당국은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난 20일까지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이 도발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데도 묵묵부답이다.우리 정부가 19일 상오 판문점 일직장교 접촉에서 군사정전위 차기문 소장 명의의 공비사건 항의 통지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북한측은 수령을 거부했다.이는 이번 사건을 전혀 모르는 일로 하겠다는 북한당국의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잠수함의 좌초,20여명의 자살·사살·생포 공비 등 명백한 증거가 남은 이 사건에 북한측은 시치미를 떼는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이 없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과거 KAL기 폭파사건과 지난해 10월 임진강 무장침투간첩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북한이 방송들을 통해 「날조극」 운운하며 대대적 역공세를 펼칠 때와는 다른 변화이다.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과 유엔 안보리 등에서 정전협정 위반등을 추궁당하게 되면 역시 「모르는 일」로 어물쩍 넘어가려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무장 게릴라 남파는 「경제개방 및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대남교란을 노린 대결」 노선으로 기울어졌음을 의미한다.군부와 공안당국 등 북한내 강경세력들이 남한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기에 혼란을 조성하려는 의도에서 자행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나진·선봉 포럼에 우리측 당국자의 초청을 봉쇄한 것이 북한 군부등 강경파가 체제유지를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 때문이었다는게 여러 경로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무장공비 사건은 김정일과 그를 둘러싼 강경파 군장성들의 입김이 대남정책 결정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김일성 사망 2년이 넘도록 김정일은 실질권력은 장악하고 있지만 최고위직인 국가주석직과 총비서직은 아직 승계하지 않고 않다.김정일이 아직까지 군최고사령관으로 북한을 통치하고 있고 지난 2년간 공식활동의 대부분이 군관련행사로 채워진 점을 볼때 군부의 득세를 짐작할 수 있다. 김정일 친위세력인 현 인민무력부장 최광은 지난 68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사건과 미 푸에블로호 피랍사건을 주도했던 장본인이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광진,사회안전부장 백학림,차수 이을설 등 군 상부층 장성들 대부분이 6·25에 참가했던 강경 인물들이다.이번 무장공비들도 인민무력부 산하 대남공작 특수부대인 정찰국 소속이다.따라서 이번 공비사건은 김정일의 직접 지시이거나 군부세력들의 충성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이 북한 어떻게 해야 하는가(박화진 칼럼)

    『이 북한을 정말 어떻게 해야 좋단 말인가』탄식의 소리를 금할수 없다.인내를 거듭하는 우리의 끊임없는 선의와 화해·협력노력에도 불구하고 북은 그것을 외면할 뿐아니라 배신과 악의로 응답하고 있지 않은가.비웃고 즐기며 마음껏 악용하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떨칠수 없다. 나진·선봉투자포럼에 한국기업도 초청했다가 선별초청으로 배신하고 우리정부가 참여를 거부하자 『앞으로 한국과는 대화를 않겠다』(대외경제협력위원장 김정우)는 적반하장의 책임전가로 나오더니 곧바로 『한국기업인들만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겠다』(대외경제협력위 홍콩연락사무소대표 원호영)는 엇갈린 행태를 보이던 북한이다.그러면서 동시에 잠수함까지 동원한 대규모 무장공비침투를 시도하고 있었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악의의 북한을 상대로 선의의 화해와 협력노력을 계속해야 하는가,깊은 회의를 느끼지 않을수 없게 된다.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해 지나치게 관용으로만 대해온 것이 아닌가.분쟁을 두려워만 해온 것은아닌가.결과적으로 북으로 하여금 우리를 얕잡아보고 그들 마음대로 도발을 일삼을수 있게 하는 나쁜 버릇을 우리 스스로 길러준 측면은 없는가.반성할 필요성을 심각히 제기하는 사건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작년 여름 제주·임진강 간첩침투,지난 4월 비무장지대 도발,고정간첩 깐수,안승운 목사 납북,최근 드러난 한총련 배후조종 등 북의 안하무인적 대남침투·파괴·분열공작이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북한에 대해 이렇다할 보복다운 보복·제제조치 한번 제대로 가하지 않았다.제재는 커녕 인공기 게양과 선원억류의 뺨을 얻어 맞어가며 식량을 제공하기까지 했다.일방통행적 선의와 가능한한 곤경의 북한을 자극치않고 개방·개혁을 통한 화해·협력의 관계개선에 나서도록 유도해 보겠다는 배려에서였다. 그러한 선의와 배려가 북에는 전혀 통하지 않고있음을 최근의 북한행태와 이번 무장공비 침투 등은 보여준다.과거 남북화해의 제스처를 보이며 동시에 남침땅굴을 구축하는 것 등에서 보았듯이 우리의 선의를 역이용하고 있다.귀순탈북자 증언등에 따르면 저들은 지금 당간부들에게 『남한사회는 패배주의적 사고에 젖어있어 대포 한방이면 혼란에 빠질 것』이란 교육까지 하고있다는 것이다. 선의에 입각한 우리의 유화정책이 이처럼 오해·악용 당하고 있다면 그에대한 보완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우리는 그동안 완강히 거부하는 북의 개방·개혁과 관계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의 제한성에 큰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싫어도 나오지 않을수 없게 만들수 있는 수단과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의 범국가적 단합이다.한총련사태와 같은 이적의 국론분열이 더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될것이다.그 기초위에서 북한의 「사이버(가상)적」 도발가능성을 너무 두려워말고 강·온양면의 확고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융통성있게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선의의 호응에 대해선 반드시 이익의 당근을 주고 악의의 역이용에 대해선 철저하고 단호한 불이익의 채찍을 꼭 가해야할 것이다.「북한 길들이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정부의 나진·선봉 투자설명회 한국기업 불참결정이나 비전향장기수 김인서 노인 송환거부 등의 정책결정은 작지만 바람직한 채찍이라 할수있다.17일 개막된 유엔총회와 안보리 등을 통해 북의 시대역행적 침략행위를 규탄하는 것도 북으로선 달가울수 없는 채찍이 될 수 있다.보다 중요한 것은 화해·협력 거부와 대남도발이 결국은 그들에게 현실적인 불이익을 안겨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채찍정책의 추구다.협력할 경우 큰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당근정책의 추구와 당연히 병행돼야 할 것이다.대북배상과 연계된 일기업의 대북투자 저지 등 미·일·중·러 상대의 채찍외교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 나진·선봉투자의 경우도 우리가 빠지면 성공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기업들도 이익의 가능성에 너무 연연하는 경쟁을 지양하고 정부와 적극 협력하는 의연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외국기업들의 나진·선봉투자를 비롯한 북한경제에의 관심은 결국 한국경제의 보증적 존재를전제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우리의 동의가 없는 외국정부나 기업들의 이제부터의 대북차관이나 투자 또는 부채에 대해서는 만약의 불행한 사태 발생경우 책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선언도 북한에 대해선 위협적인 채찍이자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무장공비 침투­정부의 외교적 대응

    ◎유엔총회서 안보차원 대북 압력 모색/미·일 등 주변국과 도발­경원 연계 논의 정부는 북한이 18일 대규모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사건은 중대한 무력도발이라고 판단,국제사회에서의 외교적 대응도 모색하고 있다.정부의 주요한 외교적 대응은 유엔과 한반도주변의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을 상대로 이뤄지게 된다. 정부의 대응수위는 이번 무장공비사건의 성격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무장공비의 남파가 테러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판명난다면 정부는 매우 강경한 대응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의 호전적 행위를 보고하고,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질타와 압력을 행사하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외무부는 이와 함께 오는 27일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제5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이번 사건과 같은 도발을 막기 위해서도 4자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방침이다.존 틸럴리 주한유엔군사령관의 안보리에 대한 특별보고서등도 검토되고 있다. 유엔을 통한 외교적 대응은 다분히 명분축적의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실제로 북한에 대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한반도주변 4국이기 때문에,이들 나라를 상대로 하는 대화도 매우 중요하다.24일부터 시작되는 공로명 장관의 유엔총회 방문기간중 네 나라 외무장관과의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은 이번 사건을 가급적 축소하고 싶어한다.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의 민주당정부는 가급적 북한을 자극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정부는 미국측에 북한을 일방적으로 달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북한측의 도발과 식량지원·경제제재 완화 등 무리한 요구에 대해 확실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할 방침이다.따라서 앞으로의 한·미간,혹은 한·미·일 3국의 고위정책협의회에서는 단순히 4자회담의 성사나 「연착륙」 유도를 넘어서는 보다 폭넓은 대북정책공조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 같다. 공로명 장관은 유엔에서 전기침 중국,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안정유지라는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북 강경파 득세… 남북관계 먹구름/대북 경협 축소 상응조치 불가피/민간단체 지원활동도 위축될듯 북한 무장공비의 침투는 안 그래도 좋지 않던 남북관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최근 북한은 나진·선봉투자포럼에 우리측을 선별초청,사실상 참가를 무산시켰고 북한적십자회를 통해 비전향장기수 출소자인 김인서노인을 송환하라고 거듭 정치공세를 펼치는 등 긴장국면을 조성해왔다.또 북·미간 대화에 우리측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정부는 남북관계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음을 거듭 밝혀왔으며 북한이 적십자회담 재개 및 4자회담 수용 등 대화에 나서기를 기다려왔다.또 경제인을 통한 경협활동도 꾸준히 계속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이제까지 있어온 소규모 도발과는 달리 대규모의 무장침투사건이라는 점에 문제가 있다.특히 이같은 무장침투도발이 북한내 군부와 공안당국 등 강경파세력이 주도한 것으로알려져 우리측의 대북경계심과 맞물려 당분간 남북관계의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한 북한관계자는 『북한의 대외개방파와 강경파의 알력다툼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이번 무장공비사건이나 나진·선봉투자포럼에 남한을 배제시킨 것은 북한내 강경세력의 주장이 세를 얻은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그는 무장공비침투로 우리 국민감정이 좋지 않아졌고 남북긴장관계 조성으로 체제붕괴를 막기 위한 북한내 군부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진 만큼 단기적으로는 남북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정부도 19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번 무장공비사건을 심각한 정전협정위반사건으로 규정,단호히 대처키로 의견을 모았다.일부에서는 대북경협 축소 등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요구도 있었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의 침투동기·목적이 확실히 드러나면 적절한 수위의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테러공격의도가 분명하다면 외교적 조치 이외에도 대북경협 축소 등 가시적인 조치도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그러나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강경한 방침을 천명하고 있지만 유엔을 통한 식량지원과 적십자등 우리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활동은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민이나 기업의 대북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의 경협이나 인도적 지원활동은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남북관계의 악화는 불가피하며 또 기업의 대북투자 분위기도 시기가 미뤄지거나 위축될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안보리 회부 검토/정부

    정부는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외무부 당국자가 19일 말했다. 정부는 또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을 상대로,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 경고하고 재발방지 압력을 행사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 “아 방사선안전협의체 필요”/구 과기처

    ◎IAEA 총회서 설치 제의 【빈=신연숙 기자】 구본영 과학기술처 장관은 16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맺은 안전조치 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은 IAEA가 유엔 안보리의 의무사항과 안전조치협정하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IAEA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장관은 이날 오스트리아센터에서 개막된 IAEA 제40차 정기총회에 참석,일본·러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행한 기조연설에서 『94년 제네바 미·북 합의로 북핵문제 해결이 일보 진전되기는 했으나 이것이 북한의 IAEA 안전조치 협정상의 의무를 면제시킬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북한은 과거의 핵투명성을 입증하기 위한 IAEA의 활동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구장관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은 확고한 안전의 기초 위에서만 달성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아시아지역내 방사선 환경관리망 구축을 위해 새로운 지역 안전 협의체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창했다.
  • 테러대책 등 지구촌 평화 중점 논의/제51차 유엔총회 내일 개막

    ◎의장에 말련 대사 내정… 갈리 총장 재선 관심/공 외무 27일 연설… 경사리 이사국 진출 총력 제 51차 유엔총회가 17일(현지시간) 개막된다.총회는 첫날 유엔내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아시아그룹이 의장후보로 단독추대한 라잘리 이스마일 유엔주재 말레이시아대사를 총회 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총회는 다음주부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대표의 기조연설을 들을 예정이며 공로명 외무장관은 27일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이번 유엔총회는 유엔창설 50주년을 맞아 축제성격 속에서 열린 지난해와는 달리 유엔의 기본역할논의에 한결 충실해질 전망이다.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24일의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서명.이 서명을 계기로 지구촌의 평화와 안전에 관한 논의에 불을 댕길 것으로 보인다.이라크사태의 진전정도에 따라 총회장을 미국의 군사작전에 대한 정당성 공방장으로 만들 가능성도 없지않아 유엔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회기말(12월 중순)에 선출될 차기 유엔사무총장에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현 사무총장의 재선여부도 관심사다.갈리 사무총장의 재선에 미국이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아프리카단결기구(OAU)를 비롯,프랑스 등 일부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이 재선을 지지하고 있어 어떻게 결말이 날지 궁금하다.갈리 사무총장 재선에 대해 거부권행사로 위협하는 미국에 반하는 범연합전선이 생겨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테러 및 지뢰제거문제도 주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미국은 지난 7월의 미 NWA기 폭발참사도 국제테러에 의한 범죄로 이미 심증을 굳힌 상태여서 대테러논의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파산위기에 직면한 유엔의 재정문제도 단골메뉴로 거론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유엔이 신질서에 적응하기 위해 정치보다는 개발분야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개발도상국가들 및 비정부기구(NGO)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개발문제에 대한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문제는 개발우선순위등 선진국들과 개발도상국들과의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이 많아 올해에도 별 성과를 거두기는 힘든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내년부터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이사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오는 11월중 총회에서 있을 예정인 ECOSOC이사국 선거에 대비,회원국들을 상대로 지지확보에 외교력을 모으고 있다.
  • 김영삼 대통령 만찬 답사 요지

    나는 이번에 각하를 처음 만났으면서도 마치 오랜 친구를 대하는 것처럼 친밀감을 느낍니다. 브라질은 국제사회에서 환경보호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등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인류복지와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한국도 유엔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세계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나는 이 자리를 빌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에 귀국이 지지를 아끼지 않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나는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신흥공업국,브라질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브라질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10대 경제대국입니다. 나는 한국과 브라질의 긴밀한 협력이 남미와 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양국간의 경제협력은 물론,과학기술과 문화·예술,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심화시켜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제 한국과 브라질은 미래의 새로운 세계를 내다보며 동반자적 협력을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 「PKO 파병」 교과서 실렸다/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사회과목

    ◎UN평화유지군 활약상 상세 소개 국군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국방부는 12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사회」과목과 사회과 부교재인 「사회과탐구」에 평화유지군 파병사실을 수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회교과서 1백10쪽에는 「세계속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 아래 우리 국력이 성장함에 따라 세계 주요분쟁국에 국군도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서 평화유지활동을 벌인다는 내용의 사진을 실었다. 또 「사회과탐구」 1백26쪽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연합군」이라는 항목에서 「우리나라는 93년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 평화유지군 2백52명을 파견한 이래 94년 서부사하라와 그루지야·인도·파키스탄에,95년 앙골라에 국군을 보냈다」는 사실을 상세히 서술했다. 국방부와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교과서를 올 2학기에는 46개 초등학교에 시험배포하고 반응이 좋으면 내년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같은 내용을 수록,모든 어린이가 배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는 등 국력이 커지는 데 따른 세계평화유지책임도 커지고 있는 사실을 초등학교 어린이가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교과서에 수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 「자원의 보고」 기업진출 길 넓혔다/한­브라질 첫 정상회담 의미

    ◎외환은 개설·경제인 복수사증 등 기반 다져/리우그룹과 협력… 미주 개발은 가입 청신호 브라질은 유엔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자리를 당당히 요구할 정도로 큰 나라다.인구가 1억6천만이며,면적도 한반도의 40배에 이른다.철광석·망간·석유 등 주요지하자원 보유량도 엄청나다. 한국과 브라질은 두 나라간 정상회담이 왜 이제서야 이뤄졌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모두 세계정치·경제의 선도국이다.때문에 김영삼대통령과 카르도수 대통령의 첫 만남은 회담 자체로도 외교사적 의의가 있다.한국의 기술·자본과 브라질의 자원이 결합되는 협력여지도 분홍빛이다. 양국관계는 최근 들어 급진전하고 있다.지난 3년간 교역량이 3배나 늘어 지난해 29억달러에 달했다.특히 우리의 브라질에 대한 수출은 3년동안 9.2배나 증가했다. 두 정상은 2000년까지 양국간 교역 1백억달러,한국기업의 대(대)브라질 투자 30억달러를 이룩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포철·삼성·LG 등 우리기업이 철강·자동차·전자·통신 등의 분야에 참여하는 상담을 벌이고 있다.브라질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국영사업의 민영화에 한국기업의 참여폭도 대폭 확대될 것 같다.브라질을 안정적 자원공급처로 확보키 위한 합작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투자·교역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에도 합의했다. 브라질은 한국인이 비자발급받기가 까다로운 나라로 알려져 있다.김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복수사증협정이 맺어짐으로써 경제인과 언론인에게는 5년기한의 복수비자가 발급되게 되었다.두 나라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고,각계 저명인사로 현인회의를 구성키로 한 것도 정상회담의 성과다.지난 60년대 중반이래 외국은행 진출을 허용 않던 브라질이 우리 외환은행 상파울루지점 개설을 허가키로 한 것도 한국을 향한 그들의 호의를 보여준다. 브라질은 현재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장국이다.정상회담결과 한국과 남미공동시장,그리고 리우그룹간 협력이 확대되고 우리의 미주개발은행(IDB)가입도 청신호가 켜졌다. 양국 정상회담에 있어 특기할 사항은 월드컵축구.정상간 구체 논의는 없었겠지만 두 대통령의 사이가 좋아지는 것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긴요하다.브라질은 최고의 축구강국이며 국제축구연맹의 아벨란제회장의 모국이다.그동안 국제축구계에서 일본을 지지했으며 한·일 공동개최 결정후에도 일본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오는 2004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로서는 월드컵에서 한국에 협력하고 올림픽에서 우리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선택할 여지가 있다.이번에 맺어진 관광협정은 축구광인 브라질국민이 대거 2002년 월드컵을 관람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브라질은 또 60년대부터 우리의 계획이민이 시작된 곳이다.3만8천여 교민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긍지를 갖고 브라질 경제에 참여하는 기회를 맞이했다. ◎카르도수 브라질 대통령/종속이론 창시한 「남미의 플라톤」/미·유럽서 사회학 강의… 84년 상원입문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수 브라질대통령은 종속이론의 창시자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브라질의 대표적 지성으로 「남미의 플라톤」으로 불린다. 올해 65세인 카르도수 대통령은 상파울루 대학에서 철학 및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60년대 중반부터 상파울루대·멕시코대·파리대·스탠퍼드대·버클리대 등 중남미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유수한 대학에서 사회학을 강의했다.브라질이 군부통치 아래 있을 때는 칠레로 자진망명했다가 돌아오기도 했다. 그는 제3세계국가가 구미제국의 경제예속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종속이론」을 주창,후진국 학생의 인기를 끌었다.사회불평등개선방안을 다룬 25권의 저서를 갖고 있다.포르투갈어·스페인어·영어·불어에 모두 능통하다. 지난 84년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외무장관·재무장관을 거쳐 95년1월 대통령에 취임했다. 재무장관 재임시 「경제안정화정책」의 성공으로 국민인기를 얻어 대통령직에 올랐다.종속이론 창시자임에도 불구하고 집권후 선진기술 및 자본의 적극 유치를 추진하면서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보수주의자로 변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 조어도는 일본의 영토인가(해외사설)

    주홍콩 일본총영사는 지난 5일 조어조(일본명 센카쿠열도) 주권분쟁은 이미 오래된 일이며 일본 해상보안청의 조어조 순찰은 새삼스런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게다가 조어조에 가려는 홍콩인들은 일본총영사관에서 비자를 받으라고 강조했다.이같은 행동은 홍콩인들의 강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은 1895년 「갑오전쟁」을 계기로 맺은 「마관조약(시모노세키조약)」으로 대만을 점령하고 조어조를 그 영토안에 편입시켰다.2차대전이 끝나고 미국은 일본과의 뒷거래를 통해 이 섬을 일본에 돌려주지않고 미국의 신탁통치지역인 유구열도의 일부로 편입했다가 지난70년 일본에 이를 넘겨주었다.「조어조는 일본의 고유 영토」란 주장은 일본침략주의와 미·일간 거래가 만든 결과일뿐이다. 일본의 조어조에 대한 주권 확보 시나리오는 정밀하게 진행돼 왔다.80년대이후 그 전략을 명확히 드러내놓고 있다.처음엔 정치인의 발언 등 수사를 통한 강조에서 민간차원의 우익집단이 들어와 등탑을 세우고 국기를 그려놓았다가 정부차원에서 군함들을 파견해 섬주위를 순찰하고….급기야 부근에서 조업중이던 대만어부들을 구타해서 내쫓는 일까지 저지르는 등 차츰 강도를 높이고 있다.중국과 대만의 대응반향을 보면서 그 틈새를 이용,대처 강도를 높여온 것이 그들 전략이다. 일본의 군사시위를 통한 조어조 강점은 위험한 것이다.역사의 교훈은 침략행위에 대한 야욕이 초기에 억제되지 않는다면 이는 커다란 재난을 가져올 것이란 점을 알려주고 있다.우리는 이미 일본의 최근 군비가 급속히 증강되고 있고 정계의 우익물결이 고조되고 있음을 주목한다.또 해외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 확대와 과거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 유지를 우려한다.잘못된 방향으로의 발걸음을 계속한다면 일본은 21세기 아시아 평화의 최대 위협세력이 될 것이다. 일본은 국제연합 안보리이사국을 희망하며 아·태지역 안전보장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조어조사건은 일본이 군사력을 남용하고 지역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한­칠레 대통령 일문일답

    ◎김대통령/개방은 선진국 진입위한 관문/양국경협 급속도로 진전 될것/모든 국제 공동관심사 긴밀 협조/프레이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과 프레이 칠레대통령은 7일 새벽(한국시간) 대통령궁에서 한·칠레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양국 정상과의 일문일답 요지. ­한·칠레간 민간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김대통령=한·칠레 양국은 자원과 기술면에서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습니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수한 기업 경제인들이 이번에 같이 온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양국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민관 합동으로 공동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앞으로 양국간 협력이 큰 폭과 빠른 속도로 진전될 것으로 믿습니다. ­현재 한국은 칠레산 과일에 대해 무역장벽을 두고 있습니다.포도등 칠레산 과일 수출에 대한 무역장벽을 해소할 의향은 없습니까. ▲김대통령=포도수입은 이미 결정한 일입니다.현재 민감한 문제중 하나가 칠레산 쇠고기 수입문제입니다.쇠고기도 수입하고 포도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나머지 문제는 여러가지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입니다. ­한·칠레가 아시아와 중남미를 잇는 「가교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가교역할을 할 것입니까. ▲김대통령=닫힌 세계로는 살아가기가 불가능해 개방으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세계무역기구(WTO)체제 자체가 바로 그런 것 아닙니까.후진국으로 전락할 결심을 하기 전에는 모든 나라가 개방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선진국으로 가기위해 개방은 필연적입니다.모든 선진국과 경쟁하고 협조해야 합니다. ­「특별동반자관계」를 맺기로 한 양국간 APEC내 상호협력 방안은 무엇입니까. ▲프레이 대통령=우선 정치적으로 한·칠레 양국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만큼 모든 국제적인 공동관심사에 관해 긴밀히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경제적 결속과 관련해 김대통령이 직접 제의한 양국간 무역·산업협력위에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들이 공동 참여해 어느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능할 것입니다.모든 입장을 지지해왔습니다.
  • 한·칠레 협력 논의/양국 외무회담

    【산티아고=이목희 특파원】 공로명 외무장관은 7일 상오(한국시간) 칠레외무부에서 호세 미겔 인술사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공동 관심사와 양국간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공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4자회담 제의를 설명하고 칠레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입 결정에 사의를 표시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한 아·태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확대문제및 유엔안보리 개편문제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양국간 고위급의 정치적 대화와 아울러 경제 및 투자관계 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 한·칠레는 「특별동반자」(사설)

    6일(한국시간)은 한국의 대통령이 남미대륙에 첫발을 내디딘 날로기록될 것이다.지난 3일부터 중남미 순방외교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이 중미의 과태말라를 거쳐 6일 남미의 칠레에 처음 도착한 것이다. 칠레는 남미의 선진국이다.한때 정치적으로 어려웠지만 이제는 민주화작업이 착실하게 진전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칠레는 기왕에도 우리와 각별한 관계에 있었다.남미대륙의 유일한 태평양국가로 한국이 산파역을 맡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 94년 준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으며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에도 참여키로 결정한 바 있다.칠레는 태평양연안국과 협력관계를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라다.경제의 세계화와 외교의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는 한국과 이해가 맞아떨어진다. 이런 관계로 해서 김대통령과 프레이 칠레대통령은 94년이래 벌써 네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매우 드문 케이스다.6일 정상회담에서 두 영수는 두 나라를 「특별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프레이 칠레대통령은 「특별한동반자관계」에 대해 양국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모든 국제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며,칠레는 한반도문제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고,남미대륙의 개발에 양국이 합작투자하는 등 정치·경제 등 각 분야를 포괄하는 협력관계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김영삼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고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참여하는 「무역·산업협력위원회」를 창설키로 한 것은 큰 소득이다.특히 현대그룹과 칠레광업연합회가 동제련소를 합작건설키로 한 것은 대통령의 세일즈외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번 김대통령의 칠레방문으로 양국관계가 상호 호혜적인 매우 특별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바라 마지 않는다.더 나아가 한국과 남미대륙이 새로운 협력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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